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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억 쏟는 ‘한국형 스테이션F’…“차별성 없다” 지적
  • 319억 쏟는 ‘한국형 스테이션F’…“차별성 없다” 지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약 319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글로벌 창업 허브’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기존에 운영 중인 창업지원시설과 차별성이 없어 정책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국회 예산정책처(예정처)의 지적이 나오면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7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글로벌 창업 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30일 예정처가 발간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관 2025년도 예산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글로벌 창업 허브 구축사업을 위해 내년에 318억 8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글로벌 창업 허브는 서울 홍대와 부산 북항 인근 2곳에 조성하는 창업 거점이다. 중기부는 2026년까지 서울과 부산에 각각 200개씩 총 400개의 딥테크 벤처·스타트업을 유치하고 투자자와 지원기관을 한곳에 모은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창업 허브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테이션F’를 차용해 ‘한국형 스테이션F’로 불린다. 하지만 프랑스 스테이션F와는 여건 자체가 달라 글로벌 창업 거점으로서 기능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프랑스 스테이션F의 경우 시설 면적이 3만 4000㎡ 규모로 여의도 공원의 15배에 달한다. 작업공간은 3000여개, 입주사는 1000여곳에 달한다. 반면 글로벌 창업 허브 홍대는 입주사 규모가 100곳 내외에 그친다.예정처는 “스테이션F와 같은 선행 운영전략이 본 사업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지, 다르다면 어떤 점을 보완하면 다른 글로벌 창업 클러스터에 근접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운영전략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본 사업은 당초 목표한 글로벌 창업 클러스터로 발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더 큰 문제는 국내 다른 창업지원시설과도 전략적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중기부는 이미 서울 강남구에 창업지원시설인 ‘팁스타운’을 운영 중이며 이곳에 해외 스타트업 인재를 지원할 글로벌스타트업센터(GSC)도 개소했다. 하지만 글로벌 창업 허브는 강북에 거점을 세워 운영상으로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예정처는 “사업 목표가 추상적이고 구체적인 시설 활용방안이나 운영 전략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다른 창업지원시설과 전략적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며 “글로벌 클러스터 구축은 단순 공간 마련의 개념이 아니라 주변 창업시설과의 유기적 조화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해당 사업을 위한 설계비, 조성지 사전추진비 등으로 올해 예산에 15억원을 편성했으나 대부분 집행하지 못한 상황이어서다. 지난 8월 말 기준 사업 집행액은 500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예정처는 “2025년 편성 사업비에는 리모델링 공사비 314억 4500만원과 부대경비 4억 4000만원 등을 포함했다”며 “설계 이후 단계의 예산에 대한 향후 집행 가능성을 철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중기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 창업 허브 홍대가 입주할 공간은 신축 건물로 이달 완공했다”며 “올해 안에 설계 공고를 시작해 내년부터 공사를 진행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존 창업지원시설 등과 차별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딥테크 기업과 대기업, 글로벌 VC 등으로 구성한 민간 자문위원회를 조만간 발족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30 I 김경은 기자
尹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1000조 글로벌시장 수출길 박차”
  • 尹 “원전 생태계 완전 정상화…1000조 글로벌시장 수출길 박차”
  •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북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열린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맞아 10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원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우리나라 원전 산업의 수출길을 더 크게 열어갈 수 있도록 원전 생태계의 완전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 울진에서 개최된 ‘신한울 원전 1·2호기 종합 준공’ 및 ‘3·4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전 생태계 복원은 윤 대통령의 대표 공약 사항이다. 직전 문재인 정부에서 ‘에너지 전환 로드맵’에 따라 관련 원전 건설 사업이 중단됐지만, 현 정부가 출범한 후 2022년 7월 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심사를 재개했다. 지난달에는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관련 사업의 건설을 허가하면서 2016년 6월 새울 3·4호기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다. 이 사업은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원전 2기를 짓는 것으로, 약 11조7000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현재 건설 막바지인 새울 3·4호기와 공사에 착수하는 신한울 3·4호기까지 투입되면 국내 원전은 총 30기가 가동될 전망이다.이번에 완공된 신한울 1·2호기는 경상북도가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고품질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이다. 이로써 한울원자력본부는 총 8기의 원전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발전단지가 됐다. 윤 대통령은 “(경북 울진에서 가동되는) 4기의 원전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첨단 산업 발전과 함께 탄소중립 실현,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원전 산업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원전 덕분에 경제성장과 번영, 빠른 산업화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최고의 기술로 원전을 수출하는 명실상부한 원전 강국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한울 원전 1·2호기는 40여 년 전 유럽의 도움을 받아 건설했는데, 이제 팀 코리아가 체코에서 원전을 건설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내년 본계약 체결이 잘 성사되도록 직접 끝까지 챙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한국수력원자력을 주축으로 하는 팀코리아는 지난 7월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총 24조원 규모의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내년 3월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해외 원전 수주에도 박차를 가한다. 윤 대통령은 “신한울 3·4호기 건설뿐만 아니라 기존에 진행 중인 새울 3·4호기 건설, 기존 원전의 계속 운전, 해외 원전 수주, SMR(소형모듈원자로)과 같은 신규 원전 건설 추진 등을 통해 원전 업계 일감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에서 원전 르네상스를 주도하기 위해 충분한 인력과 우수 인재 발굴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원자력 마이스터고부터 원자력 대학, 특화 대학원, 국책연구원, 산학 연계 프로그램까지 인력양성 시스템을 촘촘하게 갖추겠다”며 “SMR과 같은 차세대 원전을 비롯해 건설, 운영, 수출, 해체까지 분야별 원전 기술개발 투자를 늘리고, 외국의 일류 연구기관과도 함께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속 가능한 원전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회 차원의 협조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로 인해 원전산업의 미래가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전 산업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에 여러 건이 발의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돼야 하고, SMR과 같은 미래 혁신 원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안전과 허가 기준 등 제도적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김기덕 기자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완공…“美 시장 진출 본격화”
  • DH오토웨어, 멕시코 공장 완공…“美 시장 진출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자동차 전장기업 DH오토웨어(025440)가 멕시코 공장을 완공하고 북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에도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멕시코 공장은 몬테레이 지역에 부지 7만 9820평방미터(2만 4145평), 건물 2만 1999만평방미터(6654평)규모의 최신 설비를 갖췄다. SMT 듀얼 5개 라인, 후공정 4개 라인, 조립 6라인을 통해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이 풀 가동될 경우 연간 최대 6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지난해 6월 DH오토웨어는 현대차그룹의 북미 현지화 생산업체로 선정되면서 2025년 3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7년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한 상황에서 멕시코 공장을 설립했기 때문에 완공 후 본격가동이 시작되는 내년 3월부터 성공적인 북미 시장진출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H오토웨어 관계자는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중 하나로 북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멕시코 공장은 글로벌 1위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납기 단축 등 많은 이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멕시코 공장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전동화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겠다”고 강조했다.DH오토웨어는 멕시코 공장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필수 부품인 CCU(차량통신통합제어기기), DCU(무선데이터통신통합관리장치) 등을 생산한다. CCU는 차량 내부의 연계 기능과 데이터 전달을 위한 통신통합제어기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커넥티드카 서비스, 차량데이터 수집 등의 역할을 한다.DCU는 자율주행 무선통신 통합제어 장치로, 자동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위한 무선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장치다. 해당 부품은 자율주행 기능의 필수 요소 중 하나로 차량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이다.
2024.10.30 I 박정수 기자
서울시, 내달 동북·동남권 문화예술교육센터 개관
  • 서울시, 내달 동북·동남권 문화예술교육센터 개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은 내달 동북권(강북센터), 동남권(서초센터) 문화예술교육센터를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2016년 서남권(양천센터), 2020년 도심권(용산센터) 개관에 이은 것으로, 내년 서북권(은평센터)까지 완공되면 서울 전역의 문화예술교육기반 조성이 마무리된다. 서울문화예술교육센터 서초 외관(사진=서울시)오는 11월 21일 개관하는 강북센터는 지하1층~지상4층의 총 5층, 연면적 4725㎡ 규모로 조성한다. 전통예술, 연극, 뮤지컬에 특화된 공간으로 △다목적스튜디오(예술당솔샘) △움직임창작실 △소리창작실 △체험공간(예술도담)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춰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들이 함께 예술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11월 22일에는 서초센터(동남권, 서초구 반포동)의 개관식을 갖는다. 서초센터는 클래식에 특화된 지역 특성을 살려 클래식 음악 장르에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하 2층~지상 5층까지 총 7층, 연면적 7819㎡ 의 규모다. 241석 규모의 음악전문공연장(서울체임버홀)과 △뮤직스튜디오 △마스터클래스실 △앙상블실 △연습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또한 전문가용 그랜드피아노를 설치해 다양한 형태의 수준급 실연을 선보일 준비도 마쳤다.내년 개관예정인 은평센터(서북권, 은평구 수색동)는 공공기관 유일 ‘무용 전용 공연시설’을 운영하는 무용 특화 예술교육공간으로 조성 예정이다. 은평센터에 조성될 무용 전용 공연장은 9m 높이의 가변형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객석과 무대의 구조를 자유롭게 배치해 전통적인 형태의 무용 공연뿐만 아니라 관객참여형 공연 등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이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각 센터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시에 예술가, 교육가, 자치구 문화재단, 대학교 등 지역 문화예술기관·단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이회승 서울특별시 문화본부장은 “5개 권역 문화예술교육센터 구축으로모든 시민들이 거주권 가까이에서 수준 높은 예술교육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전문성과 접근성을 두루 갖춘 각 센터들이 시민의 일상에 예술의 감동을 더하고, 지역 예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中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 우주정거장 6개월 머문다
  • 中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 우주정거장 6개월 머문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우주정거장에서 장기 거주하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렸다. 유인 우주선 발사는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앞으로 달 탐사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30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선저우 19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3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유인 우주선 선저우 19호를 발사했다.선저우 19호 비행사는 차이쉬저, 쑹링둥, 왕하오쩌 3명이다. 왕하오쩌는 중국에서 유인 우주 임무에 나서는 세 번째 여성 비행사다.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중국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착해 올해 4월부터 머물고 있는 선저우 18홀 승무원들과 교대한 뒤 6개월가량 머물게 된다. 이들은 우주정거장에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시험을 수생하고 내외부 장비 설치 등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선저우 19호 승무원들은 궤도에 머무는 동안 톈저우 8호 화물 우주선과 선저우 20 유인 우주선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4월말이나 5월초 귀환하게 된다.이들은 우주 그리드를 주제로 우주 생명과학, 미세중력 기초 물리학, 우주 재료 과학, 항공 우주 의학, 항공우주 신기술 등 86개의 우주 과학 연구 및 기술 실험을 수행한다. 우주정거장 완공 2주년을 맞아 ‘중국 우주정거장 과학 연구 및 응용 진행 보고서’도 공개할 계획이다.린시창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 부주임은 “2030년까지 중국인을 달에 착륙시킨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연구 개발 작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선두 비행 시험과 첫 유인 착륙 임무를 위한 과학 연구 목표 등이 질서 있게 진행되는 중”이라고 밝혔다.린 부주임은 또 “중국은 우주정거장 비행에 참여할 우주비행사를 선발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관련 국가와 더 많은 공동 실험 연구·협의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우주정거장은 인류의 우주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0.30 I 이명철 기자
'후쿠시마 사고' 후 멈춘 오나가와 원전, 13년 만에 재가동
  • '후쿠시마 사고' 후 멈춘 오나가와 원전, 13년 만에 재가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이 일본 도호쿠전력이 혼슈 후쿠시마현 인근 미야기현 오나가와초에 있는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2호기 원자로를 13년 만에 재가동했다고 29일 보도했다.일본 오나가와 원자력발전소 (사진=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도호쿠전력은 이날 오후 7시께 오나가와 원전 2호기에서 핵분열 반응을 억제하는 제어봉을 뽑는 작업으로 원자로 가동을 시작했다. 이 업체는 이르면 내달 7일 발전을 재개해 12월에 상업용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는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이후 피해 지역의 원전이 재가동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멜트다운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과 같은 비등수형(BWR) 원자로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다시 가동되는 것도 처음이다.오나가와 원전 2호기는 동일본 대지진 진원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원전이다. 당시 최고 높이 13m에 이르는 쓰나미가 덮쳤고 2호기 원자로는 건물 지하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도호쿠전력은 2013년 5월 오나가와 원전 재가동을 위해 안전대책을 마련하는 공사를 시작했고 원자력규제위원회는 2020년 2월 재가동을 허가했다. 올해 5월에는 최고 높이 23.1m 쓰나미에 대비하기 위해 건설한 800m 길이 방조제가 완공되기도 했다.오나가와 원전 주변 지역에서는 안전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나타내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지자체들은 오나가와 원전이 반도 지형에 있어 원전 사고와 자연재해가 동시에 발생하면 주민이 피난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이전에 원자로 54기가 가동됐으나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한때 모든 원전의 가동이 중지됐었다. 이후 2015년 규슈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을 재가동하며 ‘원전 국가’로 회귀했다. 오나가와 원전 2호기를 포함하면 재가동 원자로는 모두 13기가 된다.
2024.10.29 I 김아름 기자
정몽규 “FIFA 회장, 이해 안 된다며 회장 책임 아니냐 했다”
  • 정몽규 “FIFA 회장, 이해 안 된다며 회장 책임 아니냐 했다”
  • 정몽규 회장.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29일 서울 경희대학교에서 열린 AFC 2023년도 연간 시상식에서 깃발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대문구=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최근 협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아시아축구연맹(AFC)은 29일 오후 8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AFC 애뉴얼 어워즈 서울 2023을 개최한다. 이날 시상식에는 남녀 올해의 선수, 국제 선수, 유스 선수, 지도자, 심판, 협회, 공로상 등의 주인공을 가린다. 전년도 하반기부터 당해 상반기까지의 성과로 수상자를 가리기에 명칭엔 시상식 직전 해로 표기한다.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하는 AFC 시상식이 국내에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AFC 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매년 개최해 오다 최근에는 AFC 회원국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하고 있다.이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정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여러 나라 축구협회장이 오셔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즐기시는 거 같아 상당히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전날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회관에서 정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 회장은 “천안종합축구센터에 대해 많은 설명을 해드렸는데 굉장히 감격하신 거 같고 ‘전 세계에 좋은 모델이 아닌가?’라고 하셨다”라며 “완공되고 나면 다른 나라에도 이 모델을 많이 소개하겠다고 말씀하시는 걸 보니 굉장히 인상 깊으셨던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현재 축구협회는 남자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과 협회 사유화 의혹 등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축구협회를 둘러싼 의혹이 여전한 상황에서 FIFA는 축구 행정의 자율성을 확보하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판티노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매우 잘 운영되고 있다”라며 “FIFA는 스포츠의 자율성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대한축구협회는 동아시아는 물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정 회장은 “지금 한국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 잘 이해하시는 거 같고 또 모든 미디어에서 나오는 걸 다 모니터하는 것 같다”라며 “그래서 그런 말씀이 나오지 않았는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지난 종합 감사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 회장을 향해 FIFA에 현재 상황이 불공정을 바로잡기 위한 국내 절차라고 설명했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정 회장은 그런 요지로 전하겠다고 답했다.정 회장은 인판티노 회장에서 여러 가지로 설명했다며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FIFA에 많이 보고를 하긴 했는데 잘 이해 못하시고 이해가 안 된다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있는 그대로 설명해 드렸고 결국엔 다 축구협회장 책임 아니냐고 말씀하셨다”라고 덧붙였다.정 회장은 국회 현안 질의와 종합 감사 총 두 차례에 걸쳐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직 설명이 부족했거나 더 설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냐고 묻자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을 하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감독을) 임명했는데 너무 현미경으로 쳐다보시진 않았나 하는 아쉬움은 조금 있다”라고 말했다.
2024.10.29 I 허윤수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1호 팹 부지조성률 75%…“2027년 가동 이상無”
  •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1호 팹 부지조성률 75%…“2027년 가동 이상無”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경기도 용인 일반산업단지에 만들고 있는 1호 반도체 생산시설(1호 팹) 부지 조성률이 75% 이상 진행됐다. 내년 초 착공해 2027년 가동한다는 기존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29일 서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열린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협의체 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화단지 범부처 지원협의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현황을 공유했다.정부는 미래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국내 투자를 유도하고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등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전국 12곳에서 분야·지역별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참여 기업이 이곳에 6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생산·연구시설을 지으면 정부와 관계기관이 세제 혜택과 전력·용수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계획이다.이중 최대 규모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20여 년에 걸쳐 300조원 이상을 투입해 이곳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거점을 만든다. 정부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이곳에 필요한 용수, 전력 등 핵심 인프라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SK하이닉스가 지난 2019년부터 용인 일반 산단에서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이중 하나다. 산업부는 같은 해 이 사업 추진을 확정하고 3년여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2년 4월 부지조성공사 및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한전은 이곳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구 공사를 내년 9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다른 관계기관도 2027년 이곳 가동을 위한 전력·용수 공급을 준비한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또 삼성전자의 반도체 팹을 포함한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의 차질 없는 조성을 위한 전력·용수 인프라 공급 계획을 점검하고 현안 및 대응방향도 논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이곳에 필요한 용수 공급을 위한 통합 용수로 구축 사업을 최근 확정한 바 있다.이들은 또 나머지 11개 특화단지에 대해서도 기업 투자에 맞춘 핵심 인프라 공급 계획을 논의했다. 정부는 원활한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지난 2년간 총 1400억원을 투입했다. 한전, 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도 10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올 8월 새로이 국가첨단전략 특화단지로 지정된 바이오 특화단지 5곳에 대해서도 최근 추진단 구성을 마치고 기반시설 구축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이날 회의를 주재한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관계부처·지자체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성공 운영으로 우리 기업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신속한 인·허가 처리와 함께 지역 주민과의 진심 담긴 소통으로 기반시설을 차질없이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9 I 김형욱 기자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준공…병원·집까지 공급
  •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준공…병원·집까지 공급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가 수소 생산시설부터 공급망까지 갖춘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치고 대한민국 수소 시범도시로의 첫발을 뗀다.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가 파이프라인을 거쳐 수소차를 충전하거나 주택 난방·온수 열에너지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29일 안산도시개발㈜에서 열린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안산시 제공)안산시는 29일 단원구 안산도시개발㈜에서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 생산부터 저장과 이송, 활용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도시를 뜻한다. 이번 사업은 수소경제 기반 구축은 물론 수소를 활용한 도시혁신으로 시민이 깨끗한 도시에서 살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앞서 안산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울산시, 전북 완주·전주와 함께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후 2020년 1월부터 올 9월까지 4년 8개월간 477억원(국비 200억원·도비 60억원·시비 217억원)을 투입해 수소 시범도시 사업을 완공했다. 수소 시범도시는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등 5개 사업을 중심으로 한다. 대부도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 사업도 있다. 안산도시개발에서 생산한 수소는 단원구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kW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단원병원과 공동주택 504가구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는 총에너지 효율 90%(전기 50%, 열 40%)를 확보한 전국 최초 사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라고 시는 설명했다. 안산시 수소 시범도시 사업 위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설치한 LNG 수소추출기를 통해 1.8t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수소는 저장탱크 없이 1구간 1㎞(단원구 방면), 2구간 9.9㎞(상록구 방면) 등 전체 13.1㎞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안전하게 이송한다. 시는 이와 별개로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 생산 실증시설도 구축했다. 대부도 풍력 발전기를 통해 생성한 재생에너지를 직접 활용하는 수전해 설비로 국내 최초 그린수소 생산 실증시설이자 향후 그린수소 생산 확대를 위한 중요한 기술적 토대가 된다.안산시는 대한민국 대표 수소 도시로의 성공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 2단계 수소 배관 확충,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이민근 안산시장은 “수소 시범도시 준공은 수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라며 “수소 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준공식에는 이민근 시장과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 박해철(안산병)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도·시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H2 경제도시 안산’이라는 수소 시범도시의 공식 브랜드명을 발표하며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과 지역경제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2024.10.29 I 이종일 기자
쏟아지는 비요뜨에 입이 '쩍'…서울우유 심장 '양주공장'
  • 쏟아지는 비요뜨에 입이 '쩍'…서울우유 심장 '양주공장'[르포]
  • [양주=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지난 23일 경기도 양주시 서울우유의 ‘양주공장’. 서울에서 버스로 한 시간을 달려가자 25만 4545㎡(7만 7000평) 대지의 공장이 모습을 나타냈다. 공장 입구는 서울우유 로고가 붙은 트럭이 계속 나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만난 함창본 양주 공장장은 “양주공장은 종합 유가공 공장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라며 “하루 최대 원유 1700t을 처리할 수 있고 이는 국내 전체 목장에서 하루 생산하는 양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지난 23일 방문한 경기도 양주시 서울우유의 ‘양주공장’. 비요뜨 라인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서울우유)양주공장은 서울우유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서울우유 전체 제품 생산량의 40%가 이곳에서 탄생한다. 200㎖ 우유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346만개의 우유를 생산한다.지난 2020년 완공까지 공사기간 7년·300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원유의 ‘집유·생산·출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이력 추적 시스템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이기도 하다. 4628㎡(1400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품질·위생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공장이다.이날 양주공장은 제품 출고를 앞두고 기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었다. 양주공장은 생산 제품만 60여종에 이른다. 대표 제품 ‘A2 플러스 우유’와 ‘비요뜨’를 포함해 분유, 버터, 연유, 유음료 등 유제품도 만든다. 일일 생산량 18만개에 달하는 비요뜨 생산라인을 가면 이 위용을 체감할 수 있다. 비요뜨는 업계 최초로 서울우유가 선보인 ‘꺾어먹는 토핑 요구르트’다. 포장 제조, 발효유·토핑 투입, 제품 검사가 한번에 진행이 된다. 1초당 2개의 비요뜨가 생산된다. 제품에 쓰이는 원유는 검사 단계부터 깐깐하다. 목장에서 원유를 실은 탱크로리 차량이 도착하면 낙농센터에서 체세포수와 세균수 검사 등을 실시한다. 이후 약 4℃로 온도를 낮춰 원유탱크에 저장한다. 원유탱크에서는 우유의 영양을 균일하게 섞는 작업을 한다. 이후 식품안전실에서 또 한 번의 검사를 거친다. 이지은 공장지원팀 차장은 “검사과정에서 한 개라도 불합격하면 제품으로 내놓을 수 없다”며 “특히 A2 플러스 등 프리미엄 우유의 원유는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양주공장 건물 전경. 종합 유가공 공장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다. 공장 부지는 총 7만 7000평이다. (사진=서울우유)서울우유 양주공장의 냉동 창고. 메인 냉장창고는 아파트 6층 높이에 달한다. (사진=서울우유)A2 플러스 우유는 양주공장의 핵심이다.서울우유는 현재 경기 양주·안산과 경남 거창공장 3개의 공장을 운영 중이다. A2 플러스 우유는 오직 이곳에서만 생산한다. A2 플러스 우유는 쉽게 말해 소화가 잘 되는 우유다. 일반 우유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체세포수 1등급, 세균수1A 원유만을 쓴다.조혜미 우유마케팅 차장은 “타사의 A2 우유와 달리 원심분리기로 세균·미생물 등을 제거하는 등 4단계의 ‘EFL’ 공정 등을 거쳐 A2 ‘플러스’라고 명명했다”고 설명했다.양주공장의 또 다른 백미는 자동화 물류 설비다. 공장에는 6611㎡(2000평) 규모의 냉장창고가 존재한다. 이곳에서 제품을 일시 보관 후 전국 각지로 출고한다. 200㎖ 우유 기준 65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가장 큰 냉장창고는 아파트 6층 높이에 달한다. 10대의 자동 스태커 크레인 설비가 손처럼 움직이며 제품의 입·출고가 이뤄진다. 유통기한과 제품별로 자동 정렬한다. 내려진 제품은 무인운반설비(RTV) 등을 통해 각 운송 차량에 실린다. 하루 약 200대의 물류 차량이 양주공장을 오간다.서울우유는 앞으로 양주공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가공유 설비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200·300㎖ 소량 가공유를 신제품으로 기획 중이다. 특히 A2 플러스 우유를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생산량 대폭 확대한다. 서울우유는 오는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할 예정이다. 저출산으로 인한 주력 소비층 감소, 저가 수입산 멸균우유의 범람 등 위기를 고품질 프리미엄 제품으로 돌파하겠다는 복안이다. 함 공장장은 “2030년까지 A2 원유 비율을 100% 교체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A2 플러스 우유 전용 목장과 관련 설비가 증가하면 생산비 감소에 따라 가격 경쟁력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선도와 물류비용 최적화를 위해 양주와 안산 등 지역별 공장 위치에 따라 생산 제품군 조정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A2 플러스 우유의 모습. 제품은 소화가 잘 되는 우유로 알레르기 물질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사진=서울우유)서울우유 양주공장에는 하루 200여대의 물류차량이 오간다. (사진=서울우유)
2024.10.29 I 한전진 기자
모나용평, 고창 종합테마파크 사업 위해 100억 규모 토지 매입
  • 모나용평, 고창 종합테마파크 사업 위해 100억 규모 토지 매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모나용평(070960)이 고창군과 추진 중인 고창 종합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위해 시행사로서 토지를 매입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모나용평은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전라북도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에 위치한 토지 일대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콘도 건설 등에 쓰일 예정으로, 계약 규모는 99억8100만원이며 회사의 최근 매출(2023년)의 4.72%, 자기자본의 2.59%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회사는 준공 후 콘도와 골프장, 복합체험 시설의 운영 권리를 갖게 된다.29일 오전에는 용산센트럴파크에서 고창 종합테마파크 토지 매입 계약 체결식이 열린다. 행사에는 모나용평 신달순 대표이사를 비롯해 고창군 심덕섭 군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2028년 완공을 목표하는 고창 종합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모나용평의 중장기 실적 성장을 견인할 대형 프로젝트다. 회사는 이번 매입 부지에 중대형급 휴양형 콘도미니엄 약 470실을 비롯해 18홀 골프장, 약 700석의 컨벤션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창군이 추진 중인 국제카누슬라럼 경기장, 생태갯벌플랫폼 등 다양한 레저시설이 심원염전부지를 중심으로 자리할 예정으로, 서해안의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체류형 생태 복합 관광지를 조성해 호남권의 대표적인 해양생태관광지로 거듭난다는 포부다.신달순 모나용평 대표는 “이번 토지 매입 계약은 고창 종합테마파크 설립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며, 내년 하반기에 예정인 착공까지 고창군과 긴밀히 협업해 준비에 만반을 기하겠다”며, “서해안의 아름다운 노을과 생태 갯벌을 테마로 한 다양한 복합 체험 콘텐츠 구상을 마쳤으며, 이를 통해 호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모나용평은 강원도 대관령 발왕산을 토대로 한 생태 관광 콘텐츠 사업의 성공 경험이 있는 만큼, 고창 종합테마파크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보유 역량과 노하우를 최대한 발휘할 계획이다. 또한 회사는 기존 ‘모나용평’의 회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설을 연계하고 혜택을 제공해 국내외 체인망을 더욱 강화하고 브랜드 밸류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2024.10.29 I 박정수 기자
GS건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11월 분양
  • GS건설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11월 분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내달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조감도 (사진=GS건설)충남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142-12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A1, A2, A3) 블록 총 367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며,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를 시작으로 순차 분양에 들어간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지하2층~지상35층, 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A 102가구 △59㎡B 34가구 △84㎡A 466가구 △84㎡B 95가구 △84㎡C 65가구 △84㎡D 30가구 △125㎡PA 3가구 △125㎡PB 2가구 등 총 797가구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천안을 대표하는 불당지구와 중부권 최대 도시개발사업으로 예정된 아산탕정2를 잇는 중심축에 자리하고 있다.불당지구는 학원가, 다양한 편의시설 등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갖춰 천안·아산권 아파트 시세를 이끄는 주거 선호 일번지로 꼽히며, 아산탕정2는 약 4만 5000명 수용하는 규모로 조성되며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토지보상이 진행 중이다. 향후 사업지와 불당지구가 고가로 연결될 예정이어서,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가 들어서는 일대는 천안·아산 산업단지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형 입지를 갖추고 있다. 삼성로를 따라 삼성 아산디스플레이시티로 편리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삼성전자 나노시티 온양캠퍼스, 삼성SDI 천안사업장, 탕정·천안 내 일반산업단지로도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천안아산역을 통해 수도권 이동이 쉽고, 향후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교통 여건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백화점, 코스트코, 이마트 등 쇼핑시설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일부 세대에 4베이, 3면발코니 평면구조 적용으로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고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에는 독서실,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을 조성할 예정이고 단지 주동 35층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 ‘클럽 클라우드’에는 교보문고가 북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북카페와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선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이번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가 들어서면 불당지구부터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아산탕정2를 잇는 도시가 모습을 드러내고, 지역 내 새로운 주거 중심 라인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총 3673가구로 조성될 자이 타운의 규모와 브랜드에 걸맞게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로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견본주택은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1517(불당119 안전센터 부근)에 들어설 예정이며, 입주는 2027년 하반기 예정이다.
2024.10.29 I 이배운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견조한 의약품 수요로 CDMO 수혜-대신
  • 삼성바이오로직스, 견조한 의약품 수요로 CDMO 수혜-대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신증권은 29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견조한 의약품 수요로 위탁개발생산(CDMO)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0만원을 유지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항체의약품 CDMO는 개발(Development)과 생산(Manufacturing) 모두 수요가 견조할 전망”이라며 “개발(D)은 금리 인하 시기의 바이오텍 투자 활성화와 신약 파이프라인 증가로 수요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이희영 연구원은 “생산(M)은 기존 제품의 매출 성장, 신규 블록버스터 약물 매출 확대에 따라 대량 생산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장 완공과 2025년 4월 5공장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방 시장인 항체의약품 수요가 견조함에 따라 안정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빅파마 탑 20개사 가운데 17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악품청(EMA)을 포함한 규제기관 누적 승인 건수는 326건을 돌파, 2024년 누적 수주 금액은 4조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생물보안법 영향으로 수주 문의가 CMO는 50%, CDO는 100% 증가했으며, 5공장 가동 전후로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탄탄한 트랙레코드를 기반으로 5공장 수주는 순항 중이며, 연이은 대규모 수주로 6공장 착공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2024.10.29 I 박정수 기자
간판만 달아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
  • 간판만 달아주고 끝…예산권한 없는 특례시
  • [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민원인이 방문을 꺼릴 정도로 낡은 경기도 고양특례시 청사 안전도는 심각한 상황이다. 1983년 완공된 현 고양시 청사는 최근 안전진단 평가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고양시는 경기도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태다.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상 고양특례시가 속해있는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행정권한을 가진 심의에서 번번이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최근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총 43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는 새 청사를 짓는 대신 3500억원 이상 절감 가능한 시 소유 건물 활용 방안을 제출했는데도 경기도는 ‘지방재정 투자 심사’라는 권한을 이용해 규정에 있지도 않는 ‘소통부족’을 이유로 두 차례나 제동을 걸었다”며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지방자치제도의 현실이며 ‘특례시’라는 제도가 얼마나 허울뿐인지를 보여 주는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고양시는 개발사업에 따른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기업으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건물로 시청 이전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경기도가 막고 있다는 얘기다. 이 시장은 청사이전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특례시 출범을 9개월 앞둔 2021년 4월 창원시에서 열린 ‘전국특례시시장협의회 출범식’. (사진=창원특례시 제공)1993년 우리나라가 지방자치제도를 본격 시행한 이후 가장 큰 혁신으로 불리는 ‘특례시’가 2022년 1월 출범했지만 만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전국의 4개 특례시(경기도 고양시·수원시·용인시, 경상남도 창원시)들은 여전히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뒷덜미를 잡힌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권한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특히 이달 초 ‘특례시 지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됐지만 시 권한을 넘어선 특례권한을 부여한 일본의 선행모델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100만 대도시에 필요한 행정체계를 갖추기엔 미흡한 ‘반쪽짜리’ 법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법적효력이 수반되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가족관계등록부 등 공적 서류와 주소 표기에는 여전히 ‘특례시’라는 명칭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4개 특례시는 도시 규모에 걸맞는 마땅한 권한이 부여되지 않았다며 광역시에 버금가는 행정 권한을 요구하고 있다.이재준 대한민국특례시시장협의회장(현 수원특례시장)은 “이번 특별법 제정은 특례시에 실질적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아쉽다”며 주택, 교통, 산업 단지 조성 등과 관련된 권한 이양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특례시: 대한민국의 광역자치단체인 도(道) 산하의 기초자치단체 중 대한민국 지방자치법 제198조에 의거해 2022년 1월 13일부터 지정된 인구 100만명 이상의 지방자치단체다.
2024.10.29 I 정재훈 기자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착공 눈앞…2조 본PF, 2029년 만기
  • ‘강북 코엑스’ 서울역 북부역세권 착공 눈앞…2조 본PF, 2029년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강북 코엑스’를 짓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착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연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서울역 개통을 앞두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이달 브릿지론 만기가 도래하면서 약 2조105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전환됐다. 본PF 만기는 오는 2029년 9월 도래하며, 실제 착공은 다음달 예정이다. ◇ ‘서울도심 강북 최초’ 국제회의 수준 MICE28일 건설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최근 본PF가 기표(대출 실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본PF 주선은 KB국민은행이 맡았다. 실제 착공 시점은 다음달 말로 예상된다.(자료=서울시, 한화)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에 있는 중구 봉래동2가 122번지 일대 유휴 철도용지 2만9093.4㎡에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오피스, 마이스(MICE), 호텔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개발·분양하는 사업이다. MICE는 회의(Meetings), 포상여행(Incentives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이벤트(Exhibitions·Events)를 의미하는 영어 단어의 첫머리를 딴 것이다. 한화그룹은 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에 약 2조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총 사업비는 2조7000억원이다. 완공되면 그동안 공터였던 대규모 철도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9층, 총 5개동, 연면적 33만7298㎡ 규모 전시·호텔·판매·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을 수용하는 국제회의 수준 전시장, 회의장을 갖춘 컨벤션(MICE) 시설이 생기는 것.5개 건물로 구성된 복합단지를 연결보행로로 서울역 및 인근과 연결해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사업지 인근에는 올해 연말 GTX-A노선 서울역이 개통한다. GTX-A 전체 구간(운정~동탄) 중 운정~서울역 구간은 오는 12월, 서울역~수서 구간은 오는 2026년 말 개통 예정이다. 삼성역은 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는 2028년에야 정차할 수 있다.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주주 및 지분율(작년 말 기준)은 △한화임팩트(구 한화종합화학) 40% △한화커넥트 29% △한화 29% △한화호텔앤드리조트 2% 순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사로 참여한다.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신탁위탁자)은 사업 부지 기타 시행·관리·처분에 부수한 권리 일체를 우리자산신탁(신탁수탁자)에 관리형토지신탁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은 우리자산신탁에 의해 관리형토지신탁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리형토지신탁이란 신탁회사가 사업의 시행자(사업주체)가 되지만, 사업비를 위탁자 또는 시공사가 조달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신탁제도를 말한다.한화 컨소시엄은 작년 12월 서울시로부터 이 사업 관련 건축허가를 받았다. 이후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을 중구청에 접수했고, 지난달 30일 설계변경 승인을 받았다.기존에 허가받은 계획에는 호텔과 오피스텔이 같은 동에 있었다. 그러나 변경된 계획에서는 호텔, 오피스텔을 각각 다른 건물에 배치해서 동선이 분리되게끔 설계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자료=한화 건설부문)◇ 2조1050억 본PF로 전환…한화, 11월 착공이달 28일에는 약 2조1050억원 규모의 본PF가 기표됐다. 브릿지론 6000억원 만기가 이달 28~29일 도래하면서 본PF로 전환된 것. 본PF 주선은 KB국민은행이 맡았다. 시행주체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은 이달 이 사업 관련 기존 대출금 상환, 필수사업비 조달 등 목적으로 복수의 대주들과 1조8700억원 규모 ‘사업 및 대출약정서(매각 트랜치)’와 2340억원 규모 ‘사업 및 대출약정서’(분양 트랜치)를 체결했다. 1조8700억원 규모 ‘사업 및 대출약정서(매각 트랜치)’상 대출은 △약정금 1조6000억원의 트랜치A 대출 △약정금 2700억원의 트랜치B 대출로 구분된다. 주요 담보청구 및 상환순위에 있어 트랜치A 대출은 트랜치B 대출에 우선한다. 특수목적회사(SPC) 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 서울역제일차는 이달 28일 트랜치A 대출의 대주로 참여해서 각각 약정한도 4000억원, 3000억원 대출을 실행하기로 했다. 두 대출 모두 만기가 오는 2029년 9월 28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한 이자기간의 초일에 약정된 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최초 인출일로부터 59개월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 상환되며, 대출약정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이 가능하다.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 서울역제일차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실행하는 각각 약정한도 4000억원, 300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차환 발행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제20회차까지 ABCP를 발행하면 오는 2029년 9월 28일 만기가 돌아온다.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 서울역제일차는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지급하는 대출원리금, 기타 유동화증권 차환발행대금 등을 재원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 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의 경우 이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운전자금 대출기관, ABCP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은 우리은행이다. 서울역제일차는 대출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공여기관, 기업어음증권 매입보장 및 신용공여기관을 IBK기업은행이 맡고 있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사업 현금흐름 및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의 지급능력 등에 따라 달라진다. 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 서울역제일차는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각 우리은행, IBK기업은행과 ‘유동화기업어음 매입 및 신용공여약정서’를 체결했다. 확약서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가 차환해서 발행하는 ABCP 중 각 발행일에 판매되지 않은 잔여 ABCP를 4000억원 매입보장한도 이내에서 매입해야 하며 △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ABCP의 상환재원이 부족해서 요청하는 경우 미상환 ABCP의 액면금액을 한도로 해당 부족자금을 우리서울역세권제일차에 대출할 의무가 있다. IBK기업은행은 기초자산인 대출에 대한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등 ABCP 발행중단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서울역제일차에 3000억원을 한도로 신용공여를 실행해야 하며 △서울역제일차가 발행하는 ABCP 중 매수되지 않은 잔여 ABCP가 존재하는 경우에도 30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이를 매입해야 한다.(자료=한화 건설부문)◇ 대출 유동화증권 발행…우리·IBK은행 주관서울역제일차는 IBK기업은행이 실행하는 신용공여대금 또는 ABCP 매입대금으로 기존에 발행한 ABCP를 상환한다. 또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대주들로부터 조달한 2340억원 규모 ‘사업 및 대출약정서(분양 트랜치)’의 경우 각 대주의 담보청구 및 상환 순위는 동일하다. SPC 프금제이차는 이달 28일 해당 대출약정 상 대주로 참여해서 원금 100억원 대출을 실행했다. 만기는 오는 2029년 9월 28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로 설정한 이자기간의 초일에 약정된 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되며, 대출원금은 만기 일시상환이지만 조기상환 가능하다.프금제이차가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에 실행하는 원금 100억원 대출채권을 기초로 일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차환발행하는 구조의 거래다. 대출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업무수탁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프금제이차는 한화와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서’를 체결해서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고 있다. 이 약정에 따르면 프금제이차의 수납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등 채무를 상환하기에 부족한 경우 △프금제이차는 한화에 해당 부족액만큼 자금보충을 요청하고 △한화는 해당 부족금액을 어떤 상계나 공제없이 프금제이차 수납관리계좌에 입금하는 방식으로 대여해야 한다. 자금보충이 이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별도 통지없이 한화가 유동화증권 지급채무를 중첩적·병존적으로 인수한 것으로 간주된다.또한 프금제이차는 NH투자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해서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고 있다. 프금제이차가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해서 발행함에 따라 발생하는 유동성위험(차환발행위험)도 이 확약서에 의해 통제된다.확약서에 따르면 프금제이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또는 프금제이차가 이 확약서에 따라 기존에 발행한 사모사채를 상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NH투자증권은 100억원 한도 내에서 프금제이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 프금제이차는 NH투자증권이 납입하는 사모사채 인수대금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 이밖에 매각 트랜치 대주들, 분양 트랜치 대주들,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한화(자금보충인) 등이 체결한 ‘채권자 간 협약서’에 따르면 한화가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서상 의무를 이행해야 할 상태에 놓이면, 해당 의무를 각 대출금 상환여부 또는 지급순위와 상관없이 즉시 이행해야 한다. 또한 각 대주는 자금보충 및 조건부 채무인수 약정서상 권리행사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으며, 대주들은 이에 동의하며 일체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2024.10.28 I 김성수 기자
'병자호란의 기억'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오는 31일 개관
  • '병자호란의 기억'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오는 31일 개관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전시와 교육이 이뤄지는 공간이 곧 개관한다.오는 31일 개관하는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전경.(사진=경기도)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31일 문을 여는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경기도가 약속했던 사항으로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건축연면적 2963㎡,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50억원(국비 125억원, 도비 125억원)을 들여 완공됐다. 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 수장고와 지상 1층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강당 그리고 지상 2층 하늘정원 등으로 구성됐다.상설전시실에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한 남한산성의 탁월함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신라부터 근현대에 이른 남한산성의 역사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인터렉티브(쌍방향)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남한산성 축조에 기여한 벽암대사의 진영(眞影·고승의 초상화) ‘국일도대선사 벽암존자 진영’과 남한산성을 방문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표류기’ 등도 있다.기획전시실에서는 ‘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의 47일간의 항전을 다룬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류들을 통해 화포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문화관의 특징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신라와 조선의 기와를 미라클글라스(영상스크린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접합유리) 영상으로 구현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초대형 기와가 전시돼 1천400년간 이어진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역사문화관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한 개관식은 10월 31일 오후 3시부터 시작한다. 이날 개막공연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제58호인 ‘줄타기’ 공연이 있다. 그동안 남한산성의 세계유산 등재와 보존·관리·활용에 도움을 준 지역민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월의 마지막 날, 남한산성의 가치를 전세계에 소개하는 역사문화관을 개관하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8 I 황영민 기자
KB證,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 지원
  • KB證,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 지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지난 27일 광나루한강공원에서 열린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을 지원했다고 28일 밝혔다.‘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 지원 사업은 KB증권과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2023년부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지역사회 이웃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 한 번씩 야외결혼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B증권은 이번 야외결혼식을 올린 부부 2쌍에게 플래닝, 스튜디오, 드레스, 장비 대여 등 결혼식에 필요한 자금 및 제주도 2박 3일 신혼여행 비용을 전액 지원했고,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결혼식 기획 및 전반적인 운영을 맡았다. 김성현·이홍구 KB증권 대표이사는 “KB증권은 ‘한강공원 장미원 야외결혼식’처럼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사회공헌사업을 추구한다”며 “앞으로도 ESG경영을 통해 지역사회의 약자와의 동행을 기반으로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공동체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KB증권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9월 서울 난지캠핑장에 7300그루의 나무를 심으며 ‘KB증권 그린성장로드’를 완공했고, 이를 기념하여 취약계층 24가정을 초청해 무료 캠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매년 5월 가정의 달에는 저소득층 가정을 난지캠핑장에 초대하여 ‘행복뚝딱 깨비증권 그린캠핑’을 진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앞으로도 그린캠핑, 야외결혼식 등 어려움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약자와 동행’ 행사를 펼치기 위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긴밀히 협조할 예정이다.
2024.10.28 I 박정수 기자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견본주택에 9000여 명 인파 몰려
  •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견본주택에 9000여 명 인파 몰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첫 단지로 들어서는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가 본격 분양에 나서면서 견본주택이 운영된 3일 내내 방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지난 25일 개관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견본주택 입장을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대우건설)대우건설은 지난 25일 개관한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간 총 9000여 명의 방문객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른 아침부터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은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내부에는 단지의 입지와 상품을 살피려는 수요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방문객들은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했으며,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 탓에 인근 지역에서 발길이 이어졌다.견본주택을 둘러본 방문객들은 일대의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 양주시에 거주하는 박 모씨(40세)는 “양주역 주변은 양주에서도 손에 꼽히는 입지로 주변에 환승센터나 양주테크노밸리 등이 완성되면 주거환경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GTX가 개통되면 서울 출퇴근이 더욱 편리해질 것 같아서 청약을 넣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양주시 첫 관문인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이며, 양주역 인근에 지상 2층 규모의 환승 연계시설, 대합실, 주차시설 등을 갖춘 환승센터가 조성될 예정이다. 양주테크노밸리는 양주역세권 개발 부지 일대에 조성되는 경기북부 단일 최대 규모의 도시첨단산업단지이며,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주테크노밸리가 완공되면 총 1조 8686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300여 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출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이 노선을 통해 청량리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인근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지날 예정으로 향후 노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을 통해 의정부역에서 GTX-C 이용 시 서울 삼성역까지 27분이 소요될 예정이다.합리적인 분양가와 금융 혜택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최 모씨(46세)는 “현재 살고 있는 곳이 오래돼서 새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는데, 수도권에 전용 84㎡를 5억원대에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것 같아서 청약을 넣을 생각이다”라며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돼 투자가치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계약금 5%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등 파격적인 계약조건을 제시해 실거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 또한 관심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계약금은 분양가의 10~20%의 선에서 정해지는데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일반적인 계약금보다 낮게 5% 계약금을 책정했다. 특히,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통해 초기 자금 부담도 낮췄다.
2024.10.28 I 김아름 기자
"130만원 간다"…삼바, 사상 최대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 "130만원 간다"…삼바, 사상 최대 실적에 목표가 줄상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국내 바이오 업계 최초 연매출 4조원 달성에 다가서자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올려잡고 있다.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 업황 호조 속 조단위 수주까지 이어지자 목표가를 130만원까지 바라본다.[이데일리 김다은]24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주가는 126만 1500원으로 집계됐다. 이날에만 증권사 12곳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를 125만~132만원대까지 올렸고, 전날(116만 5500원)보다 목표가 평균치가 8% 이상 상향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입법 단계를 거치고 있는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수혜 전망에 3년 1개월여 만에 주가 100만원대를 회복했고, 이달 들어서는 코스피의 하락 국면에도 100만원선을 유지하며 ‘황제주’ 자리에 안착한 모습이다. 지난 22일에는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1조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110만 3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전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들이 줄줄이 목표가를 높였다. 3분기 연결 매출 1조 1871억원, 영업이익 33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6.3% 증가했다. 1~3공장 풀가동을 지속하고 4공장 램프업(가동률 증가) 순항 덕에 매출이 늘었다. 또 처음으로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했다. 4분기까지 고려하면 연매출 4조원이 확실시되는 상황이라 전문가들 눈높이는 더 높아졌다.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연간 매출액은 4조 4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9%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 매출 성장 가이던스를 기존 연간 10~15% 성장에서 15~20% 성장으로 상향하며 안정적인 성장의 청사진을 재차 제시했다”며 “상향 폭이 보수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속되는 강달러, 4공장 램프업의 순항, 4분기에 유입될 수 있는 마일스톤이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업사이드는 존재한다”고 판단했다.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의 생물보안법과 관련해 대형 CMO 분야의 수혜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소통했다고 NH투자증권은 전했다. 한승연 연구원은 “핵심 근거는 생물보안법 CMO 수혜 첫 공식 확인”이라며 “추가 업사이드 명확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번 초대형 CMO 계약 수주로 5공장(2025년 4월 완공) 수주 가속화도 기대한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5공장 연간 생산능력(캐파)의 10% 초반 수준 점유가 기대돼 유사한 대형계약이 이어질 시 빠른 5공장 수주 완성과 2025년 중 6공장 증설 가시화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생물보안법 제정에 따른 우방국 CDMO 선호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성은 견고하다”고 진단했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 사흘간 5800만불 계약…"재외 한인 경제인 수출시장 '큰손' 입증" [MICE]
  •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24일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전 세계 60여개국 3500여명 한인 경제인 등 1만 4000여명이 참여한 대회는 사흘간 2만 건이 넘는 거래상담을 통해 5800달러(약 800억원)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올렸다. (사진=뉴시스)[전주(전북)=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재외동포청, 재외동포경제단체가 주최하고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주관한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2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재외동포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대회엔 60여 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총 1만 4000여 명이 참여했다.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에 열린 대회를 통해 ‘새로운 전북’을 알리고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하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글로벌 생명경제도시’와 ‘새로운 전북, 특별한 기회’는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제시한 비전과 브랜드 슬로건이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24일 오후 전북대 체육관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이번 대회는 전북의 경제 영토를 넓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한국관광 데이터랩의 마이스 행사 경제적 파급효과 계산에 따르면 전북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생산유발효과 145억원, 소득유발효과 34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66억원 등 260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 전체 예산 36억원의 7배가 넘는 규모다. 전체 개최 비용의 67%를 부담한 전북은 투입 예산(24억원) 대비 10배가 넘는 효과를 누렸다.대회 기간 성사된 비즈니스 상담과 계약 실적을 더하면 효과는 더 커진다. 전국 240개 기업이 참여해 326개 부스를 설치한 기업 전시와 무역 상담회는 사흘간 2만150여 건, 6억3500만달러(약 8800억원) 규모 상담을 진행해 총 5800만달러(약 800억원)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대회 계약액 1900만달러(약 260억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전북 전주시 전북대 일원에서 열린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4일 막을 내렸다. 60여개국 한인 경제인 3500여 명과 시민, 학생 등 1만 4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대회를 통해 전주시는 대형 국제행사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뉴시스)김용준 전북특별자치도 사무국 대외협력팀장은 “다음달 4일 추가 계약을 위한 ‘사후 상담회’도 예정돼 있다”며 “대회 기간 진행한 거래 상담을 계약 체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부터 2년간 월, 분기 단위로 맞춤 컨설팅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올해는 20여 년 대회 역사상 처음 ‘청년과 함께하는 대회’로 치러졌다. 21일 ‘스타트업 창업대전’을 시작으로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청년 토크 콘서트’, ‘CEO 특강’ 등 행사가 연계 개최됐다.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일자리 페스티벌’에선 도내 기업 36곳이 현장 면접을 통해 250여 명을 채용했다.이경아 재외동포청 동포경제인네트워크과장은 “지역 청년들이 이역만리 해외에서 기업을 일군 재외 경제인들의 경험담과 성공 스토리를 통해 창업 정신과 글로벌 마인드를 북돋울 수 있도록 다양한 청년 대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개최 도시인 전주시는 비즈니스 이벤트 도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연간 1500만여 명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전주시는 2028년 완공, 2029년 개장을 목표로 덕진구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특급호텔, 백화점 등을 갖춘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주 국제 드론 산업박람회’와 ‘지니포럼’ 등을 대회와 연계해 개최하면서 지역 행사의 대외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도 누렸다.임정빈 전주시 종합경기장개발과장은 “이번 대회는 전주가 대형 국제행사를 충분히 치러낼 만한 인프라와 역량을 갖춘 준비된 마이스 도시임을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2024.10.25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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