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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교육, 수능대비 영단어집 ‘완자보카’ 출간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교육전문그룹 비상교육(100220)이 수능에 꼭 필요한 어휘들을 체계적인 암기 학습법에 따라 55일 만에 마스터할 수 있는 고등학생용 영어단어집 ‘완자보카’를 출간했다. 완자보카는 수능기출, 평가원 모의고사, EBS, 주요 교과서 등에서 다뤄진 단어 중 출제 빈도와 중요도 등을 기준으로 엄선된 3452개의 단어로 구성된다. 여기에 단어-예구-예문으로 이어지는 ‘3스텝 학습법’과 관련어를 함께 묶어 외우는 ‘그룹핑 학습법’ 등 단기간에 암기 효과를 높이기 위한 학습방법이 접목됐다.교재와 함께 발음 연습을 할 수 있는 완자보카 MP3 파일은 비상교육 홈페이지 (www.visang.com)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비상교육은 ‘완자보카’ 출간을 기념해 오는 5월 31일까지 ‘완자VOCA를 추천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SNS나 카톡, 블로그, 카페 등에 완자보카를 홍보하고 이벤트 참여를 이끈 회원 중 가장 많은 추천 포인트를 얻은 10명을 뽑아 아이패드 미니 16GB(1명), 닥터드레 헤드폰(1명), 백화점 상품권(1명), 완자보카(7명)를 선물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비상닷컴(www.visang.com)이나 1544-7714로 하면 된다.▶ 관련기사 ◀☞비상교육 공부엔진, 6월 모의평가 대비 수학특강 무료 제공☞비상교육 수박씨닷컴, 에스패드 10.1·7.0 출시
- 속살 드러낸 연천의 비경, 전흔의 상처마저도 감싸다
- 경기 연천군 차탄천의 주상절리 협곡경기 연천 차탄천의 주상절리 협곡.[이데일리 강경록 기자]이번 여행지는 경기도 연천입니다. 남과 북이 맞닿아 있어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을 만한데 연천은 오히려 평온해보였습니다. 아마도 수백년 간 전쟁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역사를 돌려보면 한반도에서 연천군만큼 수난이 잦았던 도시도 많지 않습니다. 삼국시대 이래로 전쟁이 끊이지 않아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몇번이나 주인이 바뀌었을 호로고루성과 당포성, 은대리성이 임진강변을 따라 덩그러니 서 있고 연천읍에 있는 경원선 급수탑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총탄 자국이 선명히 새겨져 있습니다.하지만 겉과 달리 연천은 의외로 서정적입니다. 예로부터 고호팔경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품어 수많은 묵객들을 불러들였고 최근에는 주말 캠퍼들과 래프팅 등 수상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또 한반도의 중심으로 불릴만큼 많은 역사의 흔적들도 무수히 많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엔 구석기 축제도 열린다고 하니 가족들과 함께 연천으로 즐거운 나들이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한탄강에서 동호인들이 카약을 즐기고 있다동호인들이 한탄강에서 카약을 즐기고 있다◆주상절리대 마주보며 캠핑도 하고 레포츠도 즐기고 연천이 뜨고 있다. 주말 캠퍼들은 물론 레포츠를 즐기려는 이들까지 모여들고 있다. 연천은 캠핑은 물론 래프팅의 원조격이다. 연천 한탄강 오토캠핑장은 국내 3대 캠핑장으로 꼽힐 만큼 수려한 경관과 캠퍼들을 위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다.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는 넓은 야영장은 물론 초보 캠퍼들도 충분히 캠핑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캐라반과 캐빈하우스까지 갖춰져 있다. 캠핑장 주변으로 물놀이장과 인라인 스케이트장, 축구장 등 다양한 레저 시설도 갖추고 있고 전곡선사박물관 등이 있어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최근에는 완연한 봄기운에 낚시, 카약, 레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도 즐길 수 있어 캠퍼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연천의 임진강과 한탄강은 유속이 완만해 초보자들도 쉽게 카약이나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더불어 강이 품은 수많은 이야기와 장엄한 풍광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연천 고랑포를 중심으로 형성된 임진강 절경은 흔히 고호팔경(皐湖八景)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 압권은 병풍처럼 펼쳐진 주상절리다. 현무암 대지가 오랜세월 침식작용으로 깎아지른 수직 절벽이다. 석양이 질 때 현무암 절벽에 비취는 빛깔을 보면 누구나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안타깝게도 차탄천의 주상절리대는 전망대가 따로 없기에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 연천군은 주상절리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니 조만간 안전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탄강과 인접한 지류에 자리안 재인폭포. 슬픈 이야기를 품고 있다.◆슬픈 이야기 품은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한탄강과 인접한 지류에 자리해 있다. 일반적인 폭포와 달리 평지가 움푹 내려앉으면서 생긴 협곡에 위치해 있어 가까이 가지 않으면 폭포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다. 상상해보라. 넓디넓은 들판 한 가운데에 움푹 들어간 폭포가 있다니... 그것도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다. 너비 30m, 높이 18.5m에 이르는 폭포가 물살을 토해내고 있다. 마치 커다란 분수대에서 물이 쏟아지는 느낌이다. 특히 주상절리와 어우러져 장쾌한 위용을 뽐낸다. 슬픈 이야기도 얽혀있다. 옛날 외줄타기를 장기로 하는 어떤 재인(才人)이 예쁜 아내와 함께 이 고을에 살았다. 그런데 그의 처를 탐낸 이 고을 수령이 재인으로 하여금 폭포 위에서 줄을 타게 하고 그 줄을 끊어 떨어져 죽게 했다. 이후 수령은 재인의 아내에게 다가가 욕심을 채우고자 하였으나 그 일은 쉽지 않았다. 그녀는 용모 못지않게 행실과 절개도 곧았던 모양이다. 재인의 아내는 수령의 코를 깨물어 저항하고 스스로 혀를 깨물어 자살하고 만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이 폭포에 재인의 한이 서렸다 하여 재인폭포라 이름하고, 그 마을 역시 수령의 코를 깨문 여인이 살았다 하여 ‘코문리’ 즉 고문리(古文里)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은 주변을 막아놓았지만 내달 1일에는 유리전망대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곡리선사박물관 ◆구석기로 떠나는 체험여행, 내달 3일부터 전곡리 일원서 구석기축제 열려 캠핑·레포츠도 즐기고 주변여행지도 둘러보았다면 구석기로의 시간 여행도 한번 해보시라. 캠핑장 바로 옆 전곡리 구석기 유적 일원에서 ‘제21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5월3일부터 5월5일까지 열린다. 연천에는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을 대표는 전곡리 유적이 있다. 1978년 우연히 미군 병사에 의해 발견된 주먹도끼 하나가 한반도의 잃어버린 시간들을 되돌려 주었다. 구석기 문화를 테마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축제인 제21회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가 다음달 3~5일 3일간 ‘전곡리안의 숨소리’란 주제로 연천전곡리유적 일원에서 열린다. 한반도의 실제 구석기문화를 포함, 세계의 구석기문화를 두루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학습형 축제인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이채로운 체험 거리가 함께 있어 어린이날 연휴 들러볼 최고의 가족 나들이 축제로 인기가 높다. 연천전곡리구석기축제는 ‘세계구석기체험마을’, ‘구석기 퍼포먼스’, ‘구석기 바비큐 체험’ 등 누구나 흥미를 끌만한 콘텐츠를 근간으로 구석기문화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재미나게 선보인다. 이 외에도 ‘구석기 창던지기’, ‘구석기 고기잡이’, ‘구석기 힐링캠프’등과 함께 ‘너도나도 전곡리안’ 퍼레이드, ‘전곡리안 패션왕’ 선발대회(어린이) 등이 준비돼 있다. 문의 축제추진위원회 (031)839-2561~3, 2568전곡리선사박물관. 영장류가 진화해 가는 과정을 전시한 모습◆여행메모▲가는길= 여행이 목적이라면 승용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유로를 타고 간다면 문산나들목으로 나가 37번국도를 따라가면 연천군 전곡읍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해도 좋다. 의정부나들목에서 나가 한탄대교를 건너기 전 우회전을 하고 한탕강기차역 앞에서 다시 좌회전을 하면 전곡선사유적지다. ▲볼거리▷전곡선사박물관= 우리나라 최고의 구석기 박물관이다. 2011년 4월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고의 구석기 박물관이다. 전곡리 구석기유적의 영구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해 건립되었다. (031)830-5600▷경순왕릉= 경주를 벗어난 유일한 신라왕릉이다. 신라56대 경순왕 김부의 묘로 927년 경애왕이 후백제 견훤의 습격을 받아 사망한 후 왕위에 오른 왕이다. ▲먹거리▷불탄소가든: 어느곳에서도 맛 볼 수 없는 특별한 민물고기매운탕이 주요메뉴다. 민물고기의 비릿한 맛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 다만, 아침 일찍 찾지마라. 점심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031)834-2770▷금수강산: 몸이 절로 좋아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한방오리탕을 추천한다. 오리고기 특유의 쫄기함은 없다. 다만 아이스크림 같은 부드러운 고기를 맛 볼 수 있다. 식당이 아닌 약방 느낌이랄까. (031)834-2528▷청산초계탕: 초계탕은 초계탕인데 약간 퓨전스럽다. 그래도 메밀국수는 일품이다. 불탄소가든매운탕,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특유의 맛이 일품이다.청산초계탕. 초계탕인데 약간 퓨전스럽다경원선. 서울과 원산을 잇는 철도인 경원선은 1914년 개통됐으나 분단으로 끊어졌다.고구려성 중 하나인 당포성이 임진강의 본류와 지류가 만나는 지점에 서 있다. 주상절리가 강변을 두르고 있어 천혜의 요새다.경기도 연천 가는길
- "제2의 카카오 만든다"..창조경제 실현, 민관이 뛴다(종합)
- [이데일리 김성곤·이준기 기자]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창조경제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유망 청년기업과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민관 차원의 지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중소기업청은 ‘카톡’으로 잘 알려진 ㈜카카오와 손잡고 후배기업 육성에 나섰다. 2006년 창업한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개발, 엔젤투자, 벤처캐피털(VC) 투자로 급성장했다. 2013년 현재 전세계 회원 8800만명을 보유한 국내 벤처의 대표적 성공사례다. 민관이 함께 제 2의 카카오를 만들겠다는 것.이를 위해 중기청은 카카오와 공동으로 총 300억원의 ‘카카오 청년창업펀드’을 조성하기로 했다. 청년창업펀드는 모바일, 앱 등 차세대 IT산업 발달로 급증하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을 지원,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생태계 구축’이 목적이다. 투자대상은 업력 3년 이내로, 대표이사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창업기업 또는 만 29세 이하 임직원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투자만 하던 기존 펀드와 달리, 선배기업이 출자자로 직접 참여해 투자는 물론 성공 창업경험과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화 청장은 “미국은 구글, 애플, 시스코 등 대기업이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성장 후에는 M&A를 통해 회수(EXIT)하는 선순환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되어 있다”며 “올해를 한국식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이 대표적인 손톱 밑 가시로 지적해온 금융분야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금융당국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증이나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게는 여전히 ‘그림의 떡’에 불과한 대출문제 해결에 의지를 드러낸 것.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전북 군산 산업관리공단 군산지사에서 가진 중소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동산담보대출 완화와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 상환 유예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동산담보대출은 지난해 도입된 이후 취급액이 4437억원에 이르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됐지만 엄격한 취급 요건으로 추가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며 “은행권과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상자 범위, 대출한도와 담보인정비율 등을 완화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구매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채권행사 유예기간에 협력업체의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에 대해서도 상환을 유예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쌍용건설 워크아웃과 STX 자율협약 추진에 따른 외상매출채권 미결제로 협력업체의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이다. 최수현 원장은 “벤처·창업기업의 신용을 평가할 때 재무제표 외에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반영하는 중기 신용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중소기업 금융애로상담센터도 추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