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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60칸, 길이 1.5km···'설국열차' 시작은 '기차'
- 봉준호 감독이 직접 그린 ‘설국열차’ 도면도.[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설국열차’의 주연배우는 크리스 에반스, 송강호, 틸다 스윈튼, 에드 해리스, 존 허트 등이다. 세계적인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하지만 영화에 숨겨진 주인공은 따로 있다. 새로운 빙하기, 노아의 방주처럼 살아남은 인류 전원을 태우고 설원을 질주하는 ‘기차’가 바로 그렇다. 영화 ‘설국열차’에서 기차는 시작이자 끝이다. 봉준호 감독은 ‘기차’라는 공간에 대한 끌림으로 영화화를 결심했으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반란을 일으켜 부자와 공권력이 사는 앞쪽 칸을 향해 돌진한다는 영화의 주된 이야기 또한 기차에서 기인했다. 25일 이 영화의 배급사인 CJ E&M이 공개한 ‘설국열차’의 도면과 운행도는 봉준호 감독이 이 열차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말해준다. 봉 감독은 시나리오와 함께 기차에 대한 고민부터 시작했다. 기차의 실체가 드러난 건 시나리오 완성 직후인 2011년 11월, 봉 감독이 직접 그린 도면을 통해서다. ‘설국열차’는 맨 뒤쪽 꼬리칸부터 영구동력이 있는 맨 앞쪽 기차의 심장, 엔진 칸까지 총 60칸으로 구성됐다. 다 이어 붙이면 1.5km에 달한다. 도면에는 칸 별 크기는 물론 이름까지 자세히 표기되어 있어 미술팀을 포함한 전체 제작진에게 일종의 가이드 역할을 했다. ‘설국열차’ 스틸.단순히 꼬리칸이라고 되어 있는 뒤쪽 칸과 달리 앞쪽 칸으로 갈수록 꼬리칸 사람들의 식량을 생산하는 단백질 블록 생산 칸, 물 공급 칸, 온실 칸, 정육점 칸, 수족관 칸, 수영장 칸, 사우나 칸, 라운지 칸, 미용실, 클럽 칸, 아편굴 칸, 엔진칸 등 다양한 칸들이 명시된 이 도면은, 멈추지 않고 달려야 하는 열차 내 자급자족 시스템을 보여준다. 또, 뒤쪽 칸과 앞쪽 칸의 확연히 다른 모습은 열차 안의 불평등한 구조를 드러내며 반란이 왜 시작되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함께 공개된 ‘설국열차 운행도’는 지구의 끝과 끝, 43만8000km에 달하는 거리를 1년에 한 번 순회하는 ‘설국열차’의 노선을 보여주는 지도로, 마치 실존하는 열차의 세계 일주 운행도는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에 대한 흥미를 더한다. 영화 ‘설국열차’는 한국영화 사상 최대 규모인 450억 원이 투입된 작품이다. 오는 8월1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상영시간은 125분46초. 15세 이상 관람가로 관객과 만난다. ‘설국열차’ 운행도.▶ 관련기사 ◀☞ 봉준호 '설국열차', 15세 관람가..'흥행전선 이상 無'☞ '설국열차', 내달 4일 온라인으로 전세계 쇼케이스☞ 설국열차, 8월1일 국내서 전 세계 최초 개봉☞ ‘설국열차’ 봉준호 감독, “인간적인 측면 있을 것” 기대감↑☞ '설국열차' 신분 서열..에드 해리스 '최고', 송강호는?
- BMW, 獨 ‘2013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 19개 부문 휩쓸어
- [이데일리 e뉴스 전상준 인턴기자] ‘2013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에서 BMW그룹이 총 19개 부문을 휩쓸었다.자동차 전문 잡지인 ‘오토모티브 월드’는 21일(한국시간) BMW그룹이 ‘2013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에서 본상 16회, 특별상 2회, 최우수상 1회 등 총 19개 부문의 정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독일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는 국제적인 자동차 콘테스트로 자동차 산업의 핵심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인테리어, 캠페인, 이벤트 등 14개 카테고리에서 약 90개 부문에 대한 수상작을 선정했다.BMW사의 또 다른 히트작이 될 M6 그란 쿠페 4도어의 뒷모습. 사진=BMW 홈페이지BMW그룹은 외형디자인 부문에서 클래식한 외관과 최신 기술을 결합시킨 ‘BMWZ4’와 탄탄하고 심미적인 매력의 조화를 이룬 ‘BMW M6 그란쿠페’, 소형자동차 최초로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디자인된 ‘미니 페이스맨’이 본상을 수상했다. ‘BMW 3시리즈’도 같은 부문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건축 부문에는 BMW의 박물관인 ‘BMW웰트’와 파리에 위치한 ‘BMW 브랜드 스토어’, 상하이의 ‘BMW 익스프리언스 센터’가 뽑혔다. ‘BMW웰트’는 최우수상에도 선정돼 2관왕을 달성했다. 캠페인 부문에는 전 세계적 통합 캠페인인 ‘디자인 포 드라이빙 플레저’와 BMW 7시리즈 광고에 사용된 ‘사브런티 캠페인’, BMW 중고차 온라인 시장을 나타내는 미니 넥스트의 ‘미니 넥스트 패밀리’ 캠페인이 본상에 올랐다. BMW 3시리즈. 사진=BMW 홈페이지‘2013 밀란 국제가구박람회’에서 전시된 ‘BMW 카푸우’는 이벤트 부문 본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BMW 카푸우’는 BMW자동차가 공간의 경계선을 넘어설 때 재료와 형태가 변하는 모습을 나타낸 구조물이다.특별상에는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형제가 ‘BMWi’의 형태를 빌려 만든 원형 회전 기구인 ‘콰이어트 모션’과 BMW 1시리즈 광고캠페인인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컨트롤 스위치’가 선정됐다. BMW가 제작하는 ‘BMW매거진‘과 ’BMW 비즈니스 클래스’도 기업출판물 부문 정상에 올라 수상작 대열에 합류했다. ‘2013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올해 10월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자동차 디자이너의 밤’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 관련기사 ◀☞ [美·獨·日 수입차 맞수]BMW코리아, E-모빌리티 선도한다☞ [美·獨·日 수입차 맞수]BMW 3시리즈 GT, '5시리즈 안 부럽다'☞ `드림카` BMW 520d, 3천만원대에 살 수 있다면..☞ BMW, 2014년형 '4시리즈 쿠페' 공개···하반기 출시 예정☞ BMW코리아 미래재단, 대학생 창업경진대회 2년 연속 후원☞ BMW 미니, JCW 해치백·쿠페 출시..4500만~4710만원☞ BMW그룹, '올해의 엔진상' 2개 부문 수상
- 현대重-카이스트, HK연구센터 설립..미래 신기술 개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해 카이스트(KAIST)와 손을 잡았다.현대중공업은 21일 카이스트 본관에서 현대중공업-카이스트 EEWS 연구센터(이하 HK연구센터) 설립과 에너지·환경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재성 사장을 비롯해 황시영 부사장(기술경영실장),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 연구센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HK연구센터는 현대중공업(HHI)과 카이스트(KAIST)의 이니셜을 딴 것으로, 인류가 당면한 문제인 ‘EEWS’,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mt), 물(Water), 지속 가능한 성장(Sustainability) 분야의 원천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의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현대중공업의 미래 신사업 기반을 구축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HK연구센터에 향후 5년간 연구개발 비용과 연구센터 운영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앞서 현대중공업 황시영 부사장 등 관계자들은 카이스트 EEWS 기획단을 방문해 공동개발 과제 선정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LNG 추진선박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 ▲연료전지 ▲탄산가스 포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현대중공업은 이번 HK연구센터 설립과 산학협력을 계기로 조선·해양·플랜트·엔진·전기전자·건설장비·그린에너지 등 7개 주력 사업분야와 관련한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2009년 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시작한 카이스트는 EEWS에 관한 문제를 해결할 첨단연구를 수행하며, 최근 5년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물 24건을 확보하고 매년 200여 명의 관련분야 석·박사급 연구 인력을 배출해 왔다.황시영 현대중공업 부사장은 “카이스트는 수요자 중심의 실질적인 연구에 매진할 수 있고 우리는 공동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중공업, 5월 매출 2조1898억원.. 전년비 6.8%↑☞아산나눔재단, 차세대 NGO 리더 키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크루즈 시대 표류하는 한국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크루즈 시대 표류하는 한국-버냉키 쇼크·中 충격파…검은 목요일-‘주파수 할당안’ KT만 웃었다-올 주택공급 작년보다 20만가구 축소▲커버스토리/크루즈 외딴섬 코리아-사설-국내 첫 크루즈선은…1년만에 ‘뱃고동 소리’ 멈췄다-바다 위 카지노에서 ‘잭팟’ 터뜨려볼까-‘T·C·R’ 삼각파고를 넘어라▲종합-“신흥국 자금이탈 가속…한국, 리스크 관리할 때”-“주택수요 더이상 없다” 정부가 나서 공급조정-“美 경제 낙관” 자신감에 출구전략 시기 못박아▲정치-박 대통령, 29일 시진핑 주석 ‘정치적 고향’ 시안 방문-공정위 전속고발권 폐지…공정거래법 개정안 법사위 통과-한·미·일 “北, NPT 복귀 정도는 돼야…”-새누리, ‘신규’ 순환출자 금지법 발의▲삼성 ‘신경영 20년’ 진단-“거대하지만 빠른 삼성…서구 경영학 원칙 깼다”-“삼성 미래는 신흥시장이 좌우”-“소비자·혁신·디자인 중심”-“장쩌민, 호텔신라 서재서 발견한 ‘신경영’ 읽고 中 개혁했다”▲경제·금융-“나도 은행장 해야겠다” 다시 뛰는 국민銀 OB들-전통시장 살리기 MOU 우리銀, 전용대출 실시-할부도 이젠 무이자로…카드 사용 줄었다-아주캐피탈 모바일앱 ‘스마트m’ 출시-김영소 한진해운 전 상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질병·사고 보장·실버플랜까지…NH ‘행복 100세 종합보험’-삼성생명 ‘세계노년학회’ 개최▲글로벌 MARKET-中 2개월 연속 ‘경기위축’…성장률 줄하향-버냉키 후임 7인방 각축-돈줄까지 막힌 中… 콜금리 2년來 최고치-伊 돌체앤가바나 탈세로 감옥행-삼성·LG에 밀린 日-獨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초콜릿 많이 팔리면 美증시도 뛴다”▲Market 종합-“휘청이는 증시 1800~1850서 수습”-무디스 “美출구전략, 한국엔 기회”-우리투자증권, 최대 11% 수익 ELS 6종 공모-시황▲Market 증권-JYP 우회상장… 박진영 300억 부호된다-출구전략 후폭풍 대비 총액한도·금리 활용을-“골든브릿지증권 유상감자 안돼”-금호종금, 우리금융 피인수 ‘상한가’▲Culture-엿볼까요, 지브리의 비밀 설계도-몸짓으로 말하는 기억의 허상-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 7월 4일부터 국내 첫 회고전▲산업종합 COMBI-전경련 “연구개발·고용 관련 비과세 늘려야”-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시대를 열다-이건희 회장, 日출장길 朴대통령 방중 동행할까-STX팬오션 마지막까지 방어 ‘선주협회 징크스’ 깰 리더십-끝나지 않은 ‘주파수 전쟁’… 셈하기 바쁜 이통3사-두산, 계약직 700명 순차적 정규직 전환▲산업-축구장 7배 크기에 서버 9만대 ‘후세까지…’-동부대우 신제품 개발 모임 ‘人’-“이젠 컴퓨터로 카톡하세요”-앰코, 송도에 1.5조 들여 R&D센터 건립▲산업-동양매직 품는 교원 ‘물싸움’ 지각변동-CJ임원들은 왜? 2G폰 쓰고 있나-모든 시설에 이중덮개 먼지 ‘뚝’-日 무지코리아 첫 가두점 오픈-롯데백화점 인도네시아 진출-“건설 경기 어려워도 사업확장 멈추지 않겠다”▲가전업계 ‘초절전’ 대전-제트엔진 에어컨·전력량 체크 리모컨… 기술이 절약이다▲오피니언-상생과 공존의 필수 조건-제약사 돈으로 병원경영 ‘나쁜 甲’-주목되는 삼성의 ‘글로벌 회의’-사랑으로 나누게 될 미래 인사말▲피플-손경식 상의 회장 “한·중 녹색산업 협력하자”-반기문, 시진핑 만나 북핵 논의-홍순직 무역위원장-“중견기업 연착륙 돕는 정책 시급”-스티브 암웨이 회장 美 상공회의소 의장 취임-‘철의 장막’ 철거 기여 호른 헝가리 전 총리 별세-인사·부고▲Golf & Sports-352 ‘쾅’‘무서운 여중생’ 5언더 돌풍-박지성 “골보다 민지”▲대학·교육-“건축은 생각의 결과물 좋은 생각이 명작 만든다”-지원대학 유형 익히고 신문 소리내 읽어라-중앙대, 청소년학과 등 4개 학과 폐지-대학가 브리핑▲사회-한수원 9곳 압수수색-사립-국·공립고 수능점수 격차 더 커졌다-배우자에 만족하십니까? “네” 대답 남편이 더 많아-짝퉁 친환경제품 골라내기 쉬워진다▲부동산-“친구와 수다보다는 견적 계산이 더 편해요”-하반기 역세권 아파트 쏟아진다-“취득세율 1~2%p 영구 인하해야”-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3주 연속 하락
- 김기덕 감독 "'뫼비우스' 일부 삭제 재심의 결정"
-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열아홉 번째 영화 ‘뫼비우스’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재분류 심사를 포기하고 일부 장면을 삭제, 재심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김기덕 감독은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등위 위원장님으로부터 재분류 신청 기회가 있다는 답장을 받고 서류를 준비했으나 재분류에서도 제한상영가를 받으면 3개월 후 재심의 자격을 주기 때문에 배급 예정인 9월 개봉을 놓칠 수가 있어 재분류 심사를 포기하고 영등위의 지적을 받은 장면을 삭제한 후 재심의를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감독은 “영등위로부터 받은 5가지 지적에 근거해 21컷의 장면을 삭제 또는 수정했으며 약 1분 40초가량의 영상이 빠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뫼비우스’는 이달 초 영등위 심의에서 직계 간 성관계 묘사 등을 이유로 사실상 국내 상영이 불가능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으며,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연출자로서 불가피한 표현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감독은 애초 재분류를 염두에 뒀으나 함께 작업한 배우, 스태프들이 국내 개봉이 불발됐을 때 받게 될 피해를 고려해 재심의를 넣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재분류’는 제작자가 영등위 결정에 이의가 있을 때 똑같은 영상물에 대해 다시 심의해달라고 요청하는 절차이고 ‘재심의’는 일부 장면을 삭제하거나 수정해 달라진 영상물에 대해 새롭게 심의를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 김 감독은 “연출자로서 아쉽지만, 메이저 영화가 극장을 장악한 현재 배급시장에서 어렵게 결정된 배급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은 한국 극장에서 개봉하기만을 피가 마르게 기다리는, 저를 믿고 연기한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마음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해외시장과 영화제가 있어 영화의 의미를 알리지만, 영화에 출연한 신인 배우와 스태프들은 국내 개봉을 통해 연기력을 알려 인지도를 올리고 한국 안에서 연기자로, 스태프로 자리를 잡는 것이 숙명”이라며 “조재현 씨의 연기력은 이미 알고 있지만 엄마와 애인, 1인 2역을 몸을 사리지 않고 열연한 이은우 씨와 정말 놀랍게 아들 역을 해낸 서영주 씨의 연기력은 꼭 한국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고 국내 개봉을 포기했던 전작 ‘아리랑’을 예로 들기도 했다. ‘아리랑’은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았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상영되지 않았다. 그는 “제한상영가에 대한 감상적인 항의로 국내 개봉을 포기한다 해도 이탈리아 방송을 카피해 국내에 불법 다운되어 관람료를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아리랑’처럼 ‘뫼비우스’도 그렇게 되면 배우, 스태프들의 지분만 잃게 되므로 (일부 장면을) 삭제해서라도 국내 개봉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창작자로서의 아쉬움도 토로했다. “‘뫼비우스’는 주연, 조연, 단역까지 대사가 없는 영화로 온전히 장면으로만 드라마를 이해해야 하므로 영상이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한국 개봉 판을 만들게 되어 그동안 제 영화를 아껴주신 관객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또 “앞으로 문제가 될 장면을 불가피하게 연출해야 하는 영화는 외국 프로덕션에서 외국 배우들과 작업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김 감독은 ‘뫼비우스’의 개봉을 함께 걱정해준 동료 영화인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여러 단체와 개인이 ‘뫼비우스’ 제한상영가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주신데 깊이 감사드리며 ‘뫼비우스’의 문제를 넘어 표현의 자유를 통해 근시적인 두려움을 넘어 인간의 진정한 가치를 함께 깨닫고 싶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관련기사 ◀☞ 영화감독조합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철회하라"☞ 김기덕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이유, 근친 성관계..불가피한 표현"☞ 김기덕 '뫼비우스' 제한상영가.."대책 논의 중"☞ 김기덕 감독 '피에타', 15일 일본 개봉☞ 김기덕 제작 '배우는 배우다' 크랭크업
- 연준 FOMC-G8 정상회담, 시장을 구해낼까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출구전략 우려로 흔들리고 있는 뉴욕과 전세계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지가 이번주 결판난다. 오는 17~18일 양일간 영국 북아일랜드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과 18~19일 열리는 미국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민해져 있는 시장을 달래는데 성공할 것인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불안을 초래한 장본인인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FOMC 성명서와 이후 기자회견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전망을 통해 막연한 시장 불안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시장 전문가들은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점을 9월쯤으로 보고 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4일 “연준이 내년에 가서야 규모를 소폭 축소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제 연준은 향후 정책 전망에 대해 보다 명확한 내용을 밝혀야할 때가 됐다”며 “양적완화나 기준금리 등에 대한 기존 스탠스를 유지하면서도 정책 변화 시점과 속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G8 정상회담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주말 공개된 G8 정상회담의 공동 성명서(코뮤니케) 초안에 따르면 G8 정상들은 “통화정책적 행동(Monetary activism)은 경기 회복을 지지하기 위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중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최근 지표 호조 속에서도 미국과 일본, 유로존의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앙은행들의 역할론을 재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자리에서는 지난주 미국이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제공을 승인한 이후 첫 정상들간의 만남인 만큼 이에 대한 추가 논의가 이뤄지면서 9개월만에 최고치까지 올라간 국제유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이번주 계속된다. 특히 이번주에는 주택과 제조업 경기 관련 지표들이 주로 발표된다. 17일에는 6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와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가, 18일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5월 주택착공 및 건축허가가, 19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존주택 판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경기선행지수가 각각 발표된다. 유럽에서도 17일에 유로존 4월 무역수지와 영국 6월 주택가격지수가, 18일에는 6월중 유로존 경제신뢰지수와 독일의 6월 ZEW 투자자 신뢰지수, 영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9일에는 4월중 유로존 건설지출, 영란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이, 20일에는 유로존 6월 소비자신뢰지수와 6월 유로존 복합 PMI, 영국의 5월 소매판매가 각각 발표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G8 정상회담 직후인 19일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와 시리아 문제, 기후변화, 미국의 전자 감시프로그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이는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이후 첫 독일 방문이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20~21일 양일간 룩셈부르크에서 회담을 갖는다. 라트비아의 내년 1월 유로존 가입에 대한 최종 승인과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의 은행 직접 지원 등 금융동맹 관련 사안, 그리스와 키프로스, 스페인 등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프로그램 등을 논의하게 된다. 또 이번주 이스라엘 정부는 스탠리 피셔 총재를 대신할 후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를 선임할 예정이다. 피셔 총재를 보좌하고 있는 카니트 플럭과 마누엘 트라첸버그 등 두 부총재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피셔 총재의 고별 컨퍼런스에 참석해 강연하고,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19일에는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재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 나선다. 다음달 17일 첫 통화정책회의 결정에 대한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김기덕 "`뫼비우스` 제한상영가 이유, 근친 성관계..불가피한 표현"
- ▲ 영화 ‘뫼비우스’ 포스터[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김기덕 감독이 최근 신작 ‘뫼비우스’가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으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은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11일 김기덕필름 측은 김기덕 감독이 영등위 위원장에게 보낸 메일 전문을 공개하며, 이후 위원장에게 재분류의 기회가 한 번 더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전했다.김 감독은 ‘뫼비우스 제한 상영가에 대한 제작사 감독 의견서’에서 영화를 ‘관계에서 믿음을 잃은 부부의 질투와 증오가 아들에게 전이되고 결국 모두가 죄책감과 슬픔에 빠져 쾌락과 욕망을 포기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등위가 제한상영가를 내린 핵심 이유를 모자간 근친 성관계로 보았다. 김 감독은 “물리적으로 아들의 몸을 빌리지만 영화의 전체 드라마를 자세히 보면 그 의미가 확실히 다르다”며, “그것이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중요한 장치이고 연출자로서는 불가피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심의 권리를 부여받은 영등위와 제 생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 성인 관객이 영화를 보고 판단할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며, “칸 마켓 상영을 통해 이 영화를 보고 수입해 상영하려는 여러 유럽 선진국의 성인보다 대한민국 성인의 의식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뫼비우스’는 칸 필름마켓에서 미완성 편집본의 한 차례 상영만으로 독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 각 지역에 선판매 되는 등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다.한편, 김 감독은 이번 의견서에서 영화 ‘올드보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올드보이’도 불가피한 아버지와 딸의 내용이 있지만 세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화로 많은 마니아를 가지고 있다”면서, “진정한 문화 선진국은 쉬쉬하는 인간의 문제를 고름이 가득 차기 전에 자유로운 표현과 논쟁을 통해 시원하게 고름을 짜 내고 새로운 의식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 감독은 의견서 말미에 “스태프와 배우들은 ‘뫼비우스’ 공동제작자로, 국내 극장수익 지분도 50%가 있다”며, “제한상영가 결정이 바뀔 수 없다면 배우 스태프 지분을 제가 지급하고 국내 상영을 포기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제한상영가 등급 영화는 제한상영관으로 등록된 극장에서만 상영과 홍보가 가능한데, 국내에 제한상영관은 없기 때문에 현재 내려지는 제한상영가 등급은 사실상 상영 불가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김기덕 ''뫼비우스'' 제한상영가.."대책 논의 중"
- '동생 기아차', 美시장서 '형님 현대차' 넘본다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동생’ 격인 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 ‘형님’ 현대자동차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올 1~5월 미국 시장 점유율 3.5%를 기록해 현대차(005380)(4.6%)와의 격차를 1.1%포인트까지 줄였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본격적으로 늘어난 2008년 이래 두 브랜드의 점유율 차이가 가장 근접한 수치다. 같은 기간 현대차는 총 29만6003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7만여대 뒤진 22만6815대를 팔았다.현대·기아차는 ‘형님’과 ‘아우’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현지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왔다. 10년 전인 2003년 3.8%(현대차 2.4%, 기아차 1.4%)이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8.7%(현대차 4.9%, 기아차 3.8%)까지 늘었다.현대·기아차는 모두 현대차그룹 산하인 만큼 미국에선 한 회사로 분류돼 일본 혼다와 치열한 시장점유율 6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지 판매 딜러가 다른 만큼 소비자에게는 엄연히 다른 브랜드다. 브랜드별 점유율 순위는 올들어 현대차가 7위, 기아차가 폭스바겐에 이은 9위다.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 격차는 2008년 1.2%포인트에서 2009년 1.3%포인트, 2010년 1.5%포인트까지 벌어졌다.현대·기아차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차가 2005년 미국에 앨라배마공장을 가동했고, 엘란트라(아반떼), 쏘나타가 현지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로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기아차도 2010년 미국 조지아공장을 지으며 추격에 나섰다. 미국공장에서 쏘렌토 등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현대차와의 점유율 격차는 2011년 1.3%포인트, 지난해 1.1%포인트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 2월엔 두 브랜드의 점유율 격차가 0.6%포인트를 기록, 1%포인트 미만까지 좁혀지기도 했다.현대·기아차의 미국 앨라배마·조지아 공장은 2010년부터 24시간 3교대 체제를 가동하며 연간 36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하고 있다.올 하반기에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점유율 격차가 더 줄어들고, 일시적으로 역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K3와 카덴자(K7) 등 주력 신차를 연이어 내놓고 현지 판매확대에 나선 반면 현대차는 올해 이렇다 할 주력 신차가 없다.실제로 일부 주력 차종의 판매 역전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올 1~5월 기아차 쏘렌토(4만4046대)는 올경쟁모델인 현대차 싼타페(3만3502대)이 판매실적을 앞섰다. 기아차 ‘쏘울’도 현지서 히트한 햄스터 광고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4년차인 올해까지도 월 1만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는 쏘울과 같은 소형 박스카 모델이 없다.다만 ‘아우’ 기아차의 공세는 올해까지가 될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형님’ 현대차가 대대적인 반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신형 쏘나타(LF)·제네시스를 출시할 계획이다.현대차는 기아차보다 국내 수출물량은 물론 현지 판매망도 딜러 수(현대차 800여개, 기아차 700여개)도 앞선다. 현대차그룹 내 판매구조가 완전히 바뀌지 않는 한 기아차가 현대차를 완전히 앞서는 것은 불가능한 셈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딜러가 다르기 때문에 선의의 판매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자료: 현대·기아차▶ 관련기사 ◀☞기아차, K9 고객초청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VIP이벤트☞기아차, 5월 판매 5.9% 증가..‘레저용 차량 인기’(상보)☞기아차, 5월 25만3701대 판매..전년비 5.9% 증가
- 다음 "최고의 SUV를 찾아라".. 카테스트 특별 페이지 오픈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은 유용한 자동차 구매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차 전문 심사위원단의 실제 차량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는 ‘카테스트’ 특별 페이지를 PC와 모바일에 동시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다음은 ‘카테스트(http://auto.daum.net/cartest/index.daum)’ 첫 순서로 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 출시된 SUV를 제조사별 1대씩 총 11대 선정했으며, 자동차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인제 스피디움 트랙에 모여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항목은 ▲가속성능, 제동성능, 서킷랩타임 등을 실제 주행을 통해 측정한 ‘주행성능’ ▲신차 구매비용, 유류비, 보험료 등을 고려한 ‘경제성’ ▲외관과 인테리어를 기준으로 한 ‘디자인’ ▲앞·뒤좌석의 편의성, 트렁크 적재능력, 옵션 등을 살펴본 ‘실용성’ 등이다. 다음은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한 순위뿐만 아니라 모델별·항목별로 테스트 실측 데이터를 함께 공개해 평가의 신뢰성을 높였다”면서 “테스트 현장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함께 제공해 흥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오는 7월7일까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차량 선호도 투표를 진행하고, 결과 페이지 댓글을 통해 테스트 결과에 대한 의견을 공유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다양한 차종은 물론 차량 부품, 타이어까지 평가 대상을 확대해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조덕 다음 비즈컨텐츠기획팀장은 “이번에 오픈한 카테스트는 차량 구매를 고려 중인 이용자에게 유용한 구매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1년 오픈한 다음 자동차는 ▲60여개 제조사의 신차 정보 ▲중고차 가격 및 매물 조회 ▲옵션, 가격, 테마별 차량 비교 ▲다양한 조건별 자동차 검색 ▲국내외 모터쇼 소식 등을 한 자리에서 제공하고 있다. 다음 자동차 카테스트 페이지▶ 관련기사 ◀☞다음 마이피플, 웹툰 '미생' 스티커 독점 출시☞다음 '마이피플' 웹툰 '미생' 스티커 출시☞다음커뮤니케이션, 아동친화경영 우수사례 기업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