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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변호인' 대신 '호빗2'..12월12일 개봉
  • '집으로 가는 길', '변호인' 대신 '호빗2'..12월12일 개봉
  • ‘집으로 가는 길’ 티저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12월 한국영화 기대작 전도연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개봉일을 확정했다. 내달 12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호빗2’, 김아중 주원 주연의 한국영화 ‘캐치미’와 맞붙는다. ‘집으로 가는 길’은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 공유 주연의 액션 대작 ‘용의자’와 더불어 12월 극장가를 책임질 한국영화 ‘빅3’로 기대를 모아왔다. 이 세 작품은 극장가 성수기가 시작되는 12월19일 개봉을 유력하게 점쳐 왔으나 ‘용의자’가 먼저 12월24일로 개봉을 한 주 늦췄고, ‘집으로 가는 길’이 개봉일을 한 주 앞당기며 정면 대결을 피하게 됐다.특히 전도연과 송강호는 2007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인 바 있어 이번 맞대결 결과에 더한 관심이 쏠렸다. 전도연은 당시 이 영화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송강호 역시 이에 못지않은 열연을 펼쳐 극찬을 받았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등 다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의 연기 대표작으로 ‘밀양’을 꼽기도 했다. 송강호는 특히 올해 ‘설국열차’와 ‘관상’ 등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모두를 크게 흥행시켰다. 여기에 ‘집으로 가는 길’과 ‘변호인’은 드라마로 장르도 같다. ‘변호인’과 같은 날 개봉해 시장을 나눠 갖기 보다는 한 주 앞당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집으로 가는 길’ 투자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변호인’을 피해 개봉일을 잡은 것은 아니다”라며 “12월 후반부로 갈수록 시장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집으로 가는 길’은 관객의 입소문을 타면 장기간 흥행할 가능성이 충분한 영화다. 전략적으로 11일 개봉이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집으로 가는 길’은 남편 후배에게 속아 마약을 운반하게 된 평범한 주부가 프랑스 공항에서 붙잡혀 대서양 외딴 섬의 감옥에 갇혔다가 3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전도연이 지구 반대편 감옥에서 세상과의 싸움을 거듭하는 아내 송정연 역을 맡아 고수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배우 출신으로 ‘오로라공주‘ ’용의자X‘ 등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관련포토갤러리 ◀☞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 전도연 "방은진 감독, 선배 배우여서 겁났다"☞ 전도연, 고수와 부부 연기 "어려 보여 걱정했다"☞ '변호인' 송강호, "故노무현 전 대통령께 누 끼칠까 겁났다"☞ '변호인' 변호사, '송우석이라 쓰고 노무현이라 읽는다'☞ '변호인' 임시완, "송강호 선배에게 많이 혼났다"
2013.11.25 I 최은영 기자
박웅현 "알랭 드 보통, 질투나는 언어 천재"
  • [여성포럼2013]박웅현 "알랭 드 보통, 질투나는 언어 천재"
  • [이데일리 이지현·김보리기자] “알랭 드 보통이 23살에 쓴 소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읽고, 경이를 넘어 질투가 날 정도였습니다. 사랑을 해부한 철학서를 어떻게 20대 초반의 나이에 쓸 수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세계여성경제포럼 2013’에서 알랭 드 보통과 일대일 대담을 펼칠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한대욱 기자)우리나라 대표 광고기획가 박웅현씨(52·TBWA 코리아 전문임원)는 알랭 드 보통에게서 받은 강렬한 자극에 대해 말하며 투지를 불태웠다. 박웅현 씨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에서 열리는 ‘세계여성경제포럼2013(WWEF)’에서 세계적인 작가인 알랭 드 보통을 만나 그의 문하고가 감성, 인생을 직접 들여다보는 역할을 맡았다. 그의 질문 하나에 알랭 드 보통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날 수 있는 것. 박웅현씨는 “보통은 그의 저서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생각과 감정, 행동을 낱낱이 분해해 보여준다”며 “생각에서 머물던 것이 글로 옮겨지면서 나타나는 작가의 통찰력은 읽는 이의 마음을 뺏는다”고 평가했다.알랭 드 보통의 책을 ‘사랑 연구서’라고 말하는 그는 “뼈는 뼈대로 추려놓고, 그것도 큰 뼈, 작은 뼈, 근육, 힘줄 등으로 다 분해해놨다. 그런 책은 본적이 없다”며 “그렇게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어디서 나왔을까가 가장 궁금하다”고 말했다.◇알랭 드 보통과 공감 대담박웅현씨는 보통에 대해 “그는 구어가 문어인 사람”이라고 평가하며 “그냥 받아적으면 책이 되는 사람이다. 이번 강연도 그대로 받아적으면 새로운 책이 탄생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흔히 문어체는 책에서 사용되고, 구어체는 실생활에서 사용된다. 실생활에서 하는 구어체는 글만큼 완성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책에 그대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생활에서 하는 얘기를 그대로 적어도 책이 된다니, 모든 작가들이 질투에 빠질만한 소리다. 박웅현 씨는 “보통 문어는 기승전결이 없지만 알랭 드 ‘보통’의 얘기에는 기승전결이 있다”며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배려하면서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한 권의 책과 한편의 광고로 여심을 사로잡은 보통과 박웅현에게 이번 포럼이 던진 공동 화두는 ‘여성’이다. 그들은 남성이지만 여성보다 여성을 더 잘 이해하고, 여성의 마음을 읽는데 능숙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성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새로운 시각이 기대되는 이유다. 알랭 드 보통은 이데일리와 사전인터뷰에서 여성의 장점을 ‘감성지능’이라고 꼽았다. 감성 지능에는 화를 다루는 방법과 상황을 균형 있게 바라보는 방법, 책임을 받아들이는 것 등이 속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잘못을 인정하는데 익숙하고 상황에 대한 배려가 깊다는 의미다. 잘못을 인정하는데 거리낌이 없다보니 남성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얘기다. 박웅현 TBWA 크리에이티브 디렉터(한대욱 기자)박웅현씨도 보통의 의견에 크게 공감했다. 그는 전중환씨가 쓴 ‘오래된 연장통’의 한 부분을 인용했다. “남성들은 1만년 전부터 사냥하면서 공격적 성향이 발달했다. 반면 여성들은 마을에 남아 자신과 아이가 생존할 수 있도록 현명하게 처신하고 갈등을 대화로 풀어내는 능력이 발달했다. 상대방의 표정과 말을 분석하는 데 여성이 더 뛰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박웅현씨는 반성과 배려, 언어 능력 등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우수하다면서도 여성에게 부족한 한 가지를 꼽았다. 바로 우직스러움이다. 그는 “남성에겐 타협하지 않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 우직스럽게 추진해 나가는 면이 있다. 이 부분이 뛰어난 사람이 바로 스티브 잡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녀 모두 서로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며 상대의 장점을 배울 건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녀의 장점이 합쳐지는 심리적 중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남자는 여성의 섬세함을 벤치마킹하고, 여성은 남성이 가진 추진력을 체득하면 그야말로 더 큰 에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배려 관계의 미학이 답이야기를 듣다 보니 지난 20년간 그가 만들어온 주옥같은 광고 카피가 머리를 스쳤다. ‘사람을 향합니다’ ‘생각이 에너지다’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엔 도전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단순히 상품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의 틀을 깨며 문화가 된 그의 가치지향적 광고에는 배려와 공감 그리고 우직스러움이 묻어있다.그는 프리초크 카프라의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에 나오는 한 구절을 꺼냈다.‘서양 문화는 꾸준히 양(陽) 또는 남성적 가치와 태도를 선호해 왔고, 그와는 상보적으로 대립하는 음(陰)을 가벼이 보았다. 서양인들은 융합보다는 자기주장, 종합보다는 분석, 직관적 지혜보다는 합리적 지식, 종교보다는 과학, 협동보다는 경쟁, 보전보다는 확장에 편중해 왔다. 양이 극에 달하면 음을 위하여 물러난다.’그는 “이제는 분리보다는 융합, 지식보다는 지혜, 경쟁보다는 협업 등 공존의 시대다. 양으로 말하는 남성 중심의 추동에서 화합의 시대로 넘어왔다”며 “바뀐 패러다임에 더 잘 맞는 가치가 여성성”이라고 판단했다. 지금은 쾌도난마가 아니라 꼬인 실을 푸는 지혜가 필요한 시대라는 전제 때문이다. 그는 “배려와 관계의 미학을 아는 여성이 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현은1961년에 태어났다.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텔레커뮤니케이션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자를 꿈꾸다 광고회사에 들어가 제일모직 ‘빈폴’ 광고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으로 들어왔다’를 통해 광고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네이버 ‘세상의 모든 지식’, SK텔레콤 ‘생활의 중심’ 등의 광고를 연달아 성공시켰다. 칸국제광고제, 아시아퍼시픽광고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TBWA 코리아 임원급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광고가 만들어지는 처음과 끝을 총괄하는 역할)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인문학으로 광고하다’,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등이 있다.
2013.11.25 I 이지현 기자
  • 英스톤헨지 거석 출처 밝혀져…260km 떨어진 돌언덕
  • 펨브룩셔 ‘칸 괴독’…옮겨진 방법은 여전히 의문(서울=연합뉴스) 거대 석상들로 유명한 영국의 선사시대 유적지 스톤헨지 돌들의 정확한 출처가 밝혀졌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웨일스자연박물관의 리처드 베빈스 박사를 비롯한 영국 연구진은 스톤헨지의 돌들이 영국 펨브룩셔의 ‘칸 괴독’(Carn Goedog)이라 불리는 돌 언덕에서 나온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연구진은 X선 촬영을 통해 분석한 결과 스톤헨지의 돌들이 칸 괴독에서 발견된 돌과 성분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스톤헨지의 바깥쪽 원을 구성하는 11개의 거석은 일명 ‘청석’(blue stones)이라 불리는 조립현무암이다.1923년 H.H. 토머스라는 학자는 이 돌들이 펨브룩셔의 ‘칸 메닌’(Carn Menyn)이라는 돌 언덕에서 옮겨진 것이라고 최초로 주장한 바 있다.이후 약 90여 년간 이 지역에서 인간 활동의 흔적을 찾으려고 분투해온 고고학자들은 앞으로 새 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발굴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 거론된 칸 괴독은 기존에 알려진 칸 메닌에서 1.6km 정도 떨어져 있다.연구진은 그러나 이 돌들이 스톤헨지까지 어떻게 옮겨졌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스톤헨지는 이 지역에서 약 260km 떨어진 영국 월트셔주 솔즈베리 평원에 위치해있다. 고고학자들 사이에선 스톤헨지의 돌들이 사람의 손으로 운반됐거나 빙하가 녹아 움직이면서 함께 이동했을 것이라는 등 다양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연구를 이끈 베빈스 박사는 “이제 거석의 정확한 출처가 어딘지 밝혀졌으니 고고학자들이 이 의문을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웨일스자연박물관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에버리스트위스 대학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내년 학술지 ‘고고학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가상화폐 전성시대'..제2의 비트코인 우후죽순
  • '가상화폐 전성시대'..제2의 비트코인 우후죽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는 개리 토머스는 올해초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토머스는 최근 비트코인(Bitcoin)이 관심을 모으자 라이트코인(Litecoin), 비비큐코인(BBQCoin) 등 다른 가상 화폐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같은 투자에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주목 받으면서 비슷한 종류의 다른 가상화폐도 주목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상 화폐가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WSJ은 라이트코인, 비비큐코인 등 기존 비트코인 경쟁자들이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처럼 사용자끼리 서로 사용할 수 있다. 마치 광부가 금을 캐듯 전문가들이 복잡한 암호 해독 과정을 거쳐 화폐를 ‘채굴’하고 통용시킨다는 개념도 비슷하다. 비트코인의 대표적인 대항마는 라이트코인이다. 라이트코인은 시장 규모가 1억7700만달러(1880억원)에 달한다. 66억달러에 이르는 비트코인과 비교하면 미미한 편이다. 그러나 통화량 증가속도가 비트코인보다 4배나 빠르다. 라이트코인은 2011년 10월 찰리 리가 처음 공개했다. 비트코인파운데이션 대변인 진영 리 잉런드는 “비트코인이 금이라면 라이트코인은 은(銀)이다”고 평가했다. 비비큐 코인은 지난해 7월 당시 16세였던 프로그래머 앤디 필레이트가 개발했다. 처음에는 사용자가 없었지만 올해 비트코인이 급부상하면서 새로운 투자 대안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내 일부 상점에서는 비비큐코인으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이외 피어코인, 네임코인 등도 주목받고 있다. WSJ는 비트코인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리드코인, 파이어플라이코인, 제우스코인처럼 신규 가상화폐가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NBC는 가상화폐의 역기능을 경고했다. 가상화폐가 사이버 범죄에 취약하고 제도권 금융기관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상 화폐가 범죄 단체 등의 돈세탁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출처 : WSJ (11월20일 기준)출처 : WSJ(11월20일 기준)
2013.11.21 I 김유성 기자
  • 제3회 스포츠산업 잡페어, 20일 aT센터에서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포츠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예비인재들과 스포츠산업 기업 간에 취업을 위한 진지한 만남의 자리가 마련된다.사단법인 한국스포츠산업협회는 스포츠산업인력 채용박람회인 ‘제3회 스포츠산업 JOB FAIR 2012’를 20일 오전 10시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개최한다.올해로 3회째 개최되는 스포츠산업 잡페어는 세마스포츠마케팅, 조이포스, 싸카를 비롯한 스포츠서비스 관련 기업들과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대한축구협회 등 경기 관련 협.단체, 삼성, 두산, SK, 넥센, LG, 포항스틸러스 등 프로스포츠 구단, 골프존, 유니온아일랜드 등 융합스포츠업체 등 총 75개 스포츠 관련 기업 및 단체들이 참가한다.이번 행사에는 스포츠서비스, 스포츠시설. 스포츠제조업 뿐만 아니라 융합스포츠, 스포츠미디어, 협력 단체등 6개 테마별 인력 채용관을 운영한다. 스포츠업종 벤처 창업설명회, 영어면접, 공개 모의 면접, 이미지 메이킹 등 다양한 취업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된다.행사 당일 오후 1시에는 aT센터 제2전시장 특설무대에서 ‘글로벌스포츠마케팅포럼 2013’이 열린다. 한국경제신문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 행사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로 잘 알려진 토마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장, 짐 스몰 MLB 아시아 담당 부사장, 조지 테일러 스포츠아트플러스 대표, 정병기 SK 플래닛 그룹장이 초청강연을 펼친다.
2013.11.19 I 이석무 기자
  • 삼성 등 10개 그룹 시간선택제근로자 1만명 채용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삼성 등 국내 10개 주요 그룹이 시간선택제 근로자 1만 명을 채용한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10개 그룹 82개 기업이 참여하는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10개 그룹이 채용하는 시간선택제 근로자는 총 1만 명 규모이며, 모집 직종은 심리상담사, 통·번역사, 변호사, 약사 등 전문직종을 포함해 150여 개다. 참가 기업들은 주로 경력 단절 여성이나 장년층 등 경력직을 뽑으며 채용설명, 원서접수, 현장면접을 한다. 28개 기업은 현장 면접을 통해 3500명을 뽑을 예정이다. 그룹별로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호텔신라 등 20개 계열사가 참여해 2년 계약직 6000명을 채용한다. 하루 4∼6시간 근무하는 일자리로 채용직종은 연구개발지원 분야(소프트웨어 및 제품개발, CAD 등), 특수 전문분야(통·번역사, 심리상담사, 간호사, 보육교사 등), 환경안전, 사무, 서비스, 생산지원 분야 등이다. 롯데그룹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손해보험, 롯데리아, 롯데시네마, 롯데하이마트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총 1034명을 채용한다. 채용 직종은 점포 및 매장관리, 안내·상담직 등이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등 6개 기업에서 캐셔, 판매, 상담원 등 1006명을, CJ그룹은 11개 계열사에서 총 509명을 뽑는다. 이밖에 LG(406명), 한진(400명), 한화(150명), 신한은행(200명), GS(110명), SK(100명) 그룹 등도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방하남 “시간선택제 일자리, 생계형 일자리 아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전일제로 전환 불허..‘질보다 양’☞ 삼성그룹도 시간제 일자리 채용 동참(종합)☞ 시간제 공무원 4천명 선발..공공투자 1.5조원 확대
2013.11.19 I 유재희 기자
'올드보이' 주역들, 10년 만에 한자리.."유연석, 그때 알아봐"
  • '올드보이' 주역들, 10년 만에 한자리.."유연석, 그때 알아봐"
  • ‘올드보이’ 10인의 주역들. 사진 왼쪽부터 유연석, 이승신, 오광록, 김병옥, 박찬욱 감독, 윤진서, 유지태, 강혜정, 최민식, 오달수.(사진=에그필름)[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영화 ‘올드보이’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쳐 재개봉하는 ‘올드보이’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박찬욱 감독을 중심으로 오대수 역의 최민식, 이우진 역의 유지태, 미도 역의 강혜정, 경호실장 역의 김병옥, 감금방 소장인 철웅 역의 오달수, 최면술사 역의 이승신, 고등학생 우진 역의 유연석과 첫사랑 윤진서, 자살남 역의 오광록까지 9명의 배우가 함께했다. 이들은 각자 활동으로 바쁜 중에도 ‘올드보이’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흔쾌히 시간을 냈다. 기념사진은 영화 개봉을 약 한 달 앞둔 지난달 23일 진행됐다.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루시’ 촬영차 지난 1일 출국한 최민식을 배려해 시간을 앞당겨 만났다는 후문이다. 학교 졸업 후 다시 모인 동창회에서처럼 10년 뒤 한 자리에서 다시 모인 ‘올드보이’들은 촬영 당시의 추억과 개봉 후 ‘올드보이’가 걸었던 남다른 길, 그리고 각자가 지나온 10년을 떠올리며 ‘올드보이’의 재개봉을 기념했다. 박찬욱 감독은 이와 관련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그렇게 모인 게 영화 개봉하고 처음이었다”면서 감격스러워 했다. 박 감독은 특히 “‘넘버3’에서 최민식의 연기를 보고 꼭 한 번 이 배우와 함께 일해보고 싶다 했는데 ‘올드보이’로 그것이 성사됐다”며 “이번에 디지털 작업을 하며 ‘올드보이’를 다시 보는데 어쩜 그렇게 말랐는지. 내가 고생을 많이 시켰구나 했다. 우리 둘 다 많이 늙었다. 머리도 세고. 최민식과의 작업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부드러운 성격의 ‘서울 오빠’ 칠봉이 역할로 인기몰이 중이며 영화 ‘올드보이’에서 유지태의 아역을 연기한 유연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 때에도 연기를 참 잘했다”면서 “최민식 아역을 연기한 오태경과 촬영장에서 둘이 칭찬을 많이 받았다. 그때부터 알아봤다”고 과거 인연을 떠올렸다. ‘올드보이’는 두 남자의 얽히고설킨 복수를 다룬 작품으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수작이다. 개봉 10주년을 맞아 오는 21일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된다. ▶ 관련기사 ◀☞ 박찬욱 감독 "디지털 '올드보이', 필름 느낌은 그대로"☞ '올드보이' 재개봉, '장도리신' 이렇게 탄생했다☞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의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 박찬욱 '올드보이', 10년 전과 같은 날짜에 '재개봉'☞ [포토]박찬욱 감독 '올드보이, 디지털로 돌아옵니다'
2013.11.18 I 최은영 기자
박찬욱 감독 "디지털 '올드보이', 필름 느낌은 그대로"
  • 박찬욱 감독 "디지털 '올드보이', 필름 느낌은 그대로"
  • ‘올드보이’를 10년 만에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이 15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박찬욱 감독(50)의 ‘올드보이’가 10년 만에 재개봉된다.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쳤다. 박 감독이 ‘올드보이’ 10주년을 맞아 직접 스크래치를 지우고 먼지를 걷어내고 색감을 매만졌다. “‘올드보이’는 필름으로 찍고, 필름으로 상영하던 시절에 만든 영화예요. 지금까지도 세계 곳곳에서 상영되는데 낡은 프린트 때문에 화면에 비가 오고 먼지가 낀 상태로 보이는 게 늘 안타까웠죠.”영화 개봉을 앞두고 15일 서울 홍익대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박 감독은 디지털 보정 작업을 거쳐 ‘올드보이’를 다시 선보이게 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박 감독은 평소 자신의 과거 작품을 다시 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드보이’를 다시 본 것도 9년 만이다. 박 감독은 필름의 입자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거칠어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입자를 애써 곱게 매만지진 않았다. 그것이 ‘올드보이’의 성격이자 필름 영화의 매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편집과 음향 역시 그대로다. ‘올드보이’는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박 감독은 이 영화로 세계적인 거장이 됐고 할리우드(‘스토커’ 연출)에도 진출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에 대해 “내 영화 인생 한복판에 놓인 작품으로 한창 시절 느낌이 나는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올드보이’ 이전에 네 편, 이후에 또 네 편의 영화를 선보였다. 박 감독의 이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 것’·‘친절한 금자씨’) 중간 편에 해당하는 이 작품은 개봉 당시 근친상간을 소재로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를 개봉하던 당시에는 마지막 반전을 꼭꼭 숨기느라 정신이 없었다”라며 “당시 관객들이 ‘충격적인 결말이 과연 뭘까?’ 궁금해하며 영화를 봤다면 지금 ‘올드보이’를 다시 보는 사람들은 그런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해 처음부터 영화가 어떻게 설계됐는지를 챙겨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디지털 시대에 접하는 필름의 질감도 반가울 것이다”고 관람 정보를 귀띔했다. 이어 “2003년 개봉 당시 나이가 어려서, 혹은 다른 이유로 못 봤던 분들이 보게 된다면 더욱 의미가 클 것 같다”고 기대했다. ‘올드보이’는 10년 전 최초 개봉일과 같은 11월 21일 재개봉한다. 할리우드에서 스파이크 리 감독이 리메이크한 ‘올드보이’ 역시 이달 말 미국 전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차기작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영화 ‘아가씨’ 중에 한 편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연말까지 미국에서 각본을 받아본 뒤 결정할 계획이다. 범죄 스릴러 ‘스토커’에 이어 미국에서 선보일 영화로는 서부극·스파이 스릴러·공상과학물을 특히 염두에 두고 있다. ‘아가씨’는 새라 워터스의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시대극으로 ‘올드보이’ 프로듀서였던 임승용 씨가 대표로 있는 용필름에서 제작을 준비 중이다.‘올드보이’ 재개봉 포스터. ‘올드보이’는 두 남자의 얽히고설킨 복수를 다룬 작품으로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등이 출연했다.▶ 관련기사 ◀☞ 박찬욱 '올드보이', 10년 전과 같은 날짜에 '재개봉'☞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의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재탄생☞ '토르 동생 로키' 톰 히들스턴, "박찬욱·봉준호·홍상수 좋아해"☞ 박찬욱 감독, 서울 주제 영화 제작한다☞ 박찬욱 "이정현, 독창성 여전해..'브이' 빠져드는 곡"
2013.11.18 I 최은영 기자
'카케어 전문샵' 소낙스 성북점, 장인정신으로 차별화 모색
  • '카케어 전문샵' 소낙스 성북점, 장인정신으로 차별화 모색
  • [온라인총괄부] 최근 자동차 동호인과 마니아들 사이에 한 카케어 전문샵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장인 대표가 운영 중인 소낙스 성북점이 그 카케어 전문샵이다.이마트 하월곡점과 미아사거리 현대백화점 인근에 위치한 이 카케어 전문샵은 자동차 광택과 코팅, 덴트흠집 제거, 보험수리까지 자동차 내외장 관리의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소낙스 성북점은 이장인 대표가 ‘자신의 이름값’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카케어에도 장인정신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강원도, 경기도 등 먼 지방에서도 고객들이 소낙스 성북점을 찾는다고 한다. 소낙스 성북점의 가장 큰 특징은 차종 및 색상별로 도장면에 대한 처리 방법을 세분화해 정리한 디테일링 서비스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색깔인 것 같지만 차종별로 조금씩 색상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장인 대표는 이를 정리해 각각 차종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소낙스 성북점의 이장인 대표가 차를 손질하고 있다. / 사진= 소낙스 성북점 제공또 도장면의 데미지를 최소화하고 찌든 오염물로 인해 줄어든 광도를 복원시켜 신차보다 더욱 반짝거리는 도장 상태로 만들어주는 ‘듀얼수성광택’ 서비스를 비롯해 복원된 광이 최대한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소낙스 나노코팅처리 역시 소낙스 성북점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다.여기에 소낙스 성북점만의 차별화도 눈에 띈다. 다른 시공점에서는 광택 서비스 시 21mm 듀얼 광택기를 사용하는데 비해 소낙스 성북점은 12mm 광택기를 사용한다. 12mm 광택기는 패드가 도장면과 닿아 움직이는 편차가 더 좁고 세밀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번에 처리하는 면적이 좁기 때문에 작업시간은 더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이에 대해 이장인 대표는 “작업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시간 손실은 물론이고 몸도 힘들다. 돈 버는 것만 생각한다면 절대 이 광택기를 쓸 수 없다”며 “하지만 고객 개개인이 자동차를 소중하게 여긴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12mm 광택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새차로 변한 모습에 감동하신 고객을 볼 때마다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이장인 대표가 갖고 있는 ‘장인정신’이다.소낙스 성북점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문의나 예약은 전화(02-943-2118)나 인터넷 홈페이지(http://cafe.naver.com/sonaxseongbukclub)를 통해 가능하다.▶ 관련기사 ◀☞ 자동차 하루 평균 주행거리 '급감'...대중교통·유가상승 때문?☞ 르노 닛산-미쓰비시 연구·생산 제휴..세계 자동차시장 4강체제로☞ 친환경자동차, 스마트폰 특허권 전쟁 연출하나☞ 日닛산자동차, 조직개편.. 대대적 임원 인사☞ [車엿보기]인체와 꼭 닮은 궁극의 자동차
  • 고인된 어머니로 빙의 행세…거액뜯은 무속인 구속
  • (성남=연합뉴스) 고인이 된 어머니로 빙의된 것처럼 속여 굿값, 용돈 등 각종 명목으로 혼자 사는 여성으로부터 거액을 뜯어낸 무속인이 구속됐다.2011년 1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아파트에 혼자 사는 미혼 여성 A(49)씨는 지인의 소개로 서울 중랑구 용마동 한 점집을 찾아갔다.무속인 강모(49·여)씨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극락왕생과 자손들의 편안한 삶을 위해 필요하다”며 A씨에게 ‘극락왕생 굿’을 권유해 200만원을 챙겼다.한달 뒤 A씨의 대치동 집을 직접 찾아간 강씨는 거실에 걸린 A씨의 어머니, 오빠 등 고인이 된 가족사진을 보고 집안 사정을 대략 눈치 챘다. 그리곤 “귀신 들린 집이니 당장 이 집에서 나가야 된다”고 A씨를 꼬드겼다. A씨는 강씨의 말을 믿고 10년가량 살던 집을 전세주고 인근 아파트로 이사했다.A씨가 부모에게 상속받은 재산이 상당한데다 자녀가 없다는 사실을 눈치 챈 강씨는 A씨를 언니로 부르며 살갑게 대했다. 이후 강씨의 사기행각은 더 대담해졌다.2011년 12월에는 고인이 된 A씨의 어머니로 빙의된 것처럼 행세하며 “용마동 법당이 너무 좁다. 함께 살자”고 A씨를 꼬드겼다. 그러면서 “함께 살 집은 너와 내가 공동명의로 해야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도 했다. A씨는 강씨가 자신의 어머니 말을 전한다고 철석같이 믿고 한달 뒤 9억5천만원 상당의 대치동 아파트를 처분했다.이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에 있는 7억6천만원 상당의 4층짜리 건물을 사 강씨와 공동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했다.2층은 강씨가 살 수 있게 점집을 차려주고 자신은 4층으로 이사했다. 1, 3층은 세를 줬다. 강씨는 자신의 남편이 고인이 된 A씨 오빠와 마찬가지라며 여러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해 챙겼다. 자동차가 필요하다며 3천600만원, 귀금속이 필요하다며 900만원 상당의 ‘금 두꺼비’, ‘순금 악어상’ 등도 챙겼다.A씨가 재산을 대부분 탕진하자 강씨 태도는 돌변했다. 지난 2월 다시 A씨 어머니로 빙의된 것처럼 속여 금광동 건물의 공동명의를 강씨 자신의 단독 명의로 돌리게 한 뒤 A씨를 내쫓았다.뒤늦게 속았다는 사실을 눈치 챈 A씨는 지난 7월 강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강씨는 201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46차례에 걸쳐 굿값 등 각종 명목으로 A씨로부터 14억원 상당의 금품과 7억6천만원 상당 부동산 등 21억6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성남중원경찰서는 14일 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강씨는 고인이 된 어머니, 할아버지, 오빠, 유산한 자녀 등으로 빙의된 것처럼 속여 마구 돈을 뜯었다”고 말했다.
'젊은 엄마' 김해숙, "카메라 앞에 서면 아직도 떨려요"
  • '젊은 엄마' 김해숙, "카메라 앞에 서면 아직도 떨려요"
  • 배우 김해숙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요즘 이 사람만큼 바쁜 여배우는 단언컨대 없다. 지난 한 달 간은 극장에 가도 TV를 틀어도 그녀가 보였다. 중견배우 김해숙(58). 영화 ‘소원’ ‘깡철이’를 거쳐 최근에는 SBS 월화미니시리즈 ‘수상한 가정부’,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왕가네 식구들’은 30%를 웃도는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다. 현재 방송 중인 프로그램 가운데 최고 인기 드라마다.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을 때, 지난해 영화 ‘도둑들’로 1300만 관객을 모았을 때가 최고 전성기인가 했다. 그런데 올해도 승승장구다. 올 초 출연한 JTBC ‘무자식 상팔자’는 시청률 10%(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돌파하며 가장 성공한 종합편성채널 드라마가 됐고, 지난 6월에는 특별출연한 드라마(‘너의 목소리가 들려’)까지 크게 흥행해 배우 김해숙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요즘에는 자다가도 벙끗 벙끗 웃어요. 신기하게도 하는 작품마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요.”최근 출연작인 ‘왕가네 식구들’은 ‘소문난 칠공주’ 이후 8년 만에 다시 출연하는 KBS 드라마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고 했다. 문영남 작가를 비롯해 나문희, 이태란 등 과거 식구들이 다시 주말드라마로 뭉쳤다. “드라마 대표작은 거의 KBS 출연작”이라던 그의 기분 좋은 예감은 이번에도 적중했다. 역할은 ‘엄마’다. 이번에는 자식을 대놓고 편애하는 엄마로 연기에 변화를 줬다. 매번 같은 ‘엄마’라는 옷을 입고도 이렇듯 다른 ‘엄마’를 만들어내니 신기할 따름이다. 이는 배우 김해숙의 연기관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주로 엄마 역할을 맡지만 똑같은 연기는 보이지 않으려고 애쓴다”면서 “배우는 아무리 작은 역할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감독, 작가가 특정 배역에 어떤 배우를 선택했다면 그 배우는 연기로서 보답할 의무가 있다”고 기본을 강조했다. 그는 또 “배우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197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데뷔 40년 차. 그런 그가 “요즘도 카메라 앞에 서면 떨린다. 촬영 초반에는 긴장돼 NG도 종종 낸다”고 말할 때에는 솔직히 놀랍기까지 했다. 김해숙은 ‘무자식 상팔자’ 대본리딩 현장에서 김수현 작가에게 연기 지적을 당한 일과 관련해서도 “모 예능프로그램에 현장이 소개되며 화제가 됐는데 나는 전혀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화면에 잡긴 표정 그대로 부끄럽고 창피했다. 감독, 작가가 배우에게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가. 그것은 나이와 상관없는 일이다”고 잘라 말했다. 김해숙은 작품 속 캐릭터만큼이나 유연했다. 그런 유연함은 많은 감독과 작가, 제작자가 여전히 그를 찾고 또 과감한 캐릭터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나는 내가 배우로서 항상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내 연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순간 배우 인생은 거기서 끝이죠.”문뜩 최근 영화 ‘깡철이’에서 목욕탕 굴뚝에 올라가 세상을 다 가진 듯 내려다보며 행복하게 미소 짓던 ‘바보 엄마’ 순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고소공포증이 있어 특히 연기하기가 어려웠다던 바로 그 장면이다. 그때도 “처음에는 겁이 났는데 올라가니 뜻밖에 좋더라고요? 내려오기 싫을 정도였다”고 했다. 배우 김해숙에게도 목욕탕 굴뚝과 같은 치유 장소가 있을까. 그는 촬영장이라고 답했다. “어떻게 보면 참 슬픈 이야기이기도 한데, 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마음이 편하고 행복해요. 어찌 보면 불행하다 할 수도 있겠는데 제가 좋아하는 일이 그곳에 있는 걸요. 많은 분들이 나이 들어 더 잘 되는 비결을 묻는데 그런 건 없어요. 최선을 다할 뿐이죠. 열심히 하다보니 좋은 일이 생겼어요. 이 나이에 ‘씹던 껌’(‘도둑들’) 같은 역할도 해보고 말이죠. 사랑하다 죽는 것. 멜로의 극치 아닌가요?(웃음) 제 안에 있는 것을 빨리 빨리 비워, 저를 흥분시키는 새로운 캐릭터들로 채우고 싶어요.”김해숙은 올 한해에만 드라마 4편, 영화 2편을 선보여 대부분을 흥행시켰다. 소감을 묻자 “요즘은 자다가도 벙끗 벙끗 웃는다”면서 행복하게 미소 지었다.(사진=김정욱 기자)▶ 관련기사 ◀☞ '왕가네식구들' 김해숙, 이윤지-한주완 결혼 '결사 반대'☞ '택시' 김해숙 "유아인, 섬세하고 따뜻한 상남자"☞ 김해숙 사업실패 "40대 때 일만 하면서 빚 갚았다"☞ '왕가네' 오현경, '미스코리아 결선 나간 여자' 업그레이드☞ '왕가네 식구들' 32.9% 자체최고기록..'국민드라마' 도전
2013.11.14 I 최은영 기자
  • 한국줄기세포뱅크 "동물실험 통해 폐암 치료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냉동 보관된 인간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폐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한국줄기세포뱅크와 카엘젬백스는 13일 냉동 보관된 인간의 면역세포를 이용해 폐암에 대한 동물실험을 진행한 결과, 항암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관계자는 “인간의 말초혈액에서 분리한 단핵세포를 -196°C에서 장기간 냉동보관한 후 해동해 면역세포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 셀)를 증식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종양을 유발한 쥐에 투여한 결과 대조군보다 종양 크기를 약 43% 억제했다”고 덧붙였다.카엘젬백스는 항암백신으로 개발 중인 ‘GV1001’과 장기간 보관중인 면역세포를 이용해 개인 맞춤형 표적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줄기세포뱅크 관계자는 “폐암 동물실험 성공을 통해 세포보관서비스인 셀뱅킹 가입고객에게 암 치료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한국줄기세포뱅크는 젬백스의 계열사로, 성체줄기세포와 면역세포를 추출·보관하는 셀뱅킹(Cell Banking)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셀뱅킹 프로그램은 젊고 건강한 때에 자신의 세포를 보관해 추후 질병 발생 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관된 세포를 활용하는 서비스다.
2013.11.13 I 박형수 기자
네이버, 라인으로 세계지도 그리다
  • [18th SRE]네이버, 라인으로 세계지도 그리다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하며 국내 대표 포털 업체들은 모바일 서비스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렸다. 처음에는 부진했으나 모바일 메신저로 부활에 성공한 네이버, 다양한 앱을 통해 이용자 기반을 늘려가고 있는 다음, 사진 앱 ‘싸이메라’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확장해나가는 SK커뮤니케이션 등 포털 3사가 PC 온라인 시장에서의 명성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다.온라인 시장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업계에서는 ‘네이버 위기론’이 등장했다. 2010년까지는 네이버의 영업이익률은 40%대로 타업종에 비해 높은 이익률을 자랑했으나 2011년부터 20%대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이 늦어진 것이 원인이었다.◇네이버 ‘라인’으로 해외 시장 점령하지만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네이버의 위기’란 말은 사라졌다. 라인의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는 현재 2억7000만명으로 업계에서는 연내 3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일본에서는 가입자수 6000만명을 넘기며 ‘국민메신저’로 불리고 있으며 태국과 대만에서 각각 2000만명, 스페인 1500만명, 인도네시아 1400만명 이상의 누적 가입자수를 기록하고 있다.방대한 규모의 이용자수를 기반으로 라인은 게임플랫폼과 스티커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 2분기에는 라인을 통해 1119억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85.9% 증가한 수치로 네이버 총 매출(분할 전)에서 라인 매출은 15.0%로 차지했다.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네이버는 라인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라인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지난 8월 일본 도쿄에서 ‘헬로, 프렌즈 인 도쿄 2013’ 컨퍼런스를 열고 다양한 결제 수단으로 라인의 유료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라인 웹 스토어’, 음원 제공 서비스 ‘라인 뮤직’, 스마트폰에 특화된 전자상거래 서비스 ‘라인 몰’ 등 라인의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중 라인 웹스토어는 일본과 대만에서 서비스 중이며 나머지는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네이버는 라인을 통해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수익개선은 시기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해외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기 위해 유럽이나 중동에서도 TV광고를 하는 등 마케팅비용이 증가했다.황인준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 네이버는 2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 계획이 있어 영업이익률은 연말 기준으로 22~23%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지금보다는 라인의 향후 성장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신증권은 라인이 2015년에 일본에서 광고로만 4400억원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추정했다.광고와 함께 게임 매출도 중요한 수익원 가운데 하나다. 2015년 기준으로 게임 매출액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라인을 통해 서비스되는 모바일 게임 ‘라인 포코팡’은 출시한 지 140일 만에 가입자 수 2000만명을 돌파했다.◇다음, 벤처정신 기반 성장동력 발굴다음은 자체 검색광고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직 큰 ‘한 방’은 없어 더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검색광고 대행사 오버추어코리아가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하면서 다음은 독자 검색광고 플랫폼을 운영해 검색광고 매출이 증가했다. 검색광고 매출은 지난해 2분기 462억원에서 올 2분기 656억원으로 증가했다.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다양한 시도와 투자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조금씩 의미 있는 성과가 나기 시작하고 있다. 특히 다음의 벤처 인큐베이션 조직인 ‘다음 넥스트 인큐베이션 스튜디오(이하 NIS)를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NIS 시즌1에서는 ‘버즈런처’, ‘카닥’, ‘해피맘’, ‘마이원모바일월렛’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지난 9월부터 시즌2 팀을 모집하고 있다.버즈런처는 다음이 인수한 벤처회사 ‘버즈피아’가 개발한 스마트폰 홈스크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는 SNS 런처서비스다. 출시 4개월인 현재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별한 마케팅 없이 해외 이용자 비중이 60%일 정도로 해외에서 인기다.자동차의 파손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앱에 올리면 입점한 수리 업체들로부터 실시간으로 견적을 받고 상담까지 진행할 수 있는 카닥 서비스는 수입차 운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 등록된 수입차 운전자 중 약 10%가 카닥을 이용하고 있으며 월간 견적요청수는 매월 30%씩 증가하고 있다. 내년 초 카닥의 유료화를 통해 실적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올해까지 다음은 스마트폰 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투자하는 단계로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영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은 광고 업황 부진과 신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내년에는 광고 업황 개선이 예상되고 게임과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SK컴즈, ‘싸이메라’와 ‘데이비’에 집중싸이월드 ‘미니홈피’와 PC메신저 ‘네이트온’ 이후 성공 아이템을 선보이지 못한 SK컴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컴즈는 현재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스마트폰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SK컴즈는 올해 상반기부터 ‘네이트 동영상’, ‘네이트 메모’ 등의 서비스와 최근 3년 만에 SNS ‘C로그’ 등을 종료했다. 대신 사진 앱인 ‘싸이메라’와 최근 출시한 SNS 앱 ‘데이비’에 집중할 예정이다.지난해 출시된 싸이메라는 현재 35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싸이메라의 특징은 인물 보정과 꾸미기 기능이 있어 여성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이용자들도 늘어 해외 다운로드 비중은 66% 이상이다. 미국이 330만건으로 가장 많으며 태국(252만건), 인도네시아(129만건), 대만(124만건), 말레이시아 (118만건) 순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SK컴즈는 연내 싸이메라에 SNS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기반을 다지고 난 후 내년에는 비즈니스모델을 적용해 수익화하는데 성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한 최대 50명과 소통할 수 있는 SNS 데이비에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해 이용자 확대에 나섰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공개된 SNS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을 위한 SNS다.신성철 SK컴즈 데이비 서비스팀장은 “데이비는 단순히 쌓여만 가는 수많은 기록들을 새로운 의미를 가진 콘텐츠로 재탄생 시키기 위해 스토리 기능을 첨부했다”며 “향후 인포 그래픽과 패턴 리포트 등 다양한 유형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18th SRE’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18th SRE는 2013년 11월13일자로 발간됐습니다. 책자가 필요하신 분은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의 : 02-3772-0161, mint@edaily.co.kr]
2013.11.13 I 이유미 기자
카오리온 반값할인 실시..사은품 증정까지 혜택 '풍성'
  • 카오리온 반값할인 실시..사은품 증정까지 혜택 '풍성'
  • [온라인총괄부]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 카오리온이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해 반값 할인과 체험단 모집 등 대규모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모공과 탄력, 보습 관리에 효과적인 카오리온의 베스트셀러들로 구성된 세트를 정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반값 이벤트는 지난 4일부터 시작, 2주간 진행된다. 화이트 케이크 팩과 굿나잇 슬리핑 팩, 블랙헤드 스팀모공팩, 여기에 아로마 캔들이 사은품으로 추가된 ‘탱글탱글 나이트 미백 모공 3종 세트’와 ‘필수 모공 보습 케어 3종 세트’와 넓은 모공을 관리하는 ‘핵심 울트라 모공팩 3종 세트’를 2만원대에 선보이고 있으며, 신규 가입 회원에게 제공되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홈페이지 리뉴얼을 기념하는 ‘겟잇 백’ 이벤트도 실시 중이다. 홈페이지 리뉴얼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고, 이벤트 내용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100만원 상당의 가방을 증정한다.이벤트 기간 중 제품을 구입하는 회원에게는 고객에게 스트레칭 기구와 고급 아로마 캔들을 제공하고, 신규 가입 회원은 모공수면팩, 모공팩, 클렌저, 에센스 스킨, 에센스 로션 등 샘플 5종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이 외에도 카오리온 홈페이지(www.caolion.com)에서는 1+1 이벤트, 관상 이벤트, 11월 론칭 예정인 수분크림 ‘백신크림’ 체험단 모집 등 풍성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엄태웅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로 안방 컴백
  • 엄태웅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로 안방 컴백
  • 엄태웅.[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엄태웅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엄태웅은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엄마에겐 남자가 필요해’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던 작품이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라는 타이틀로 확정, 엄태웅까지 라인업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관심 몰이를 하고 있다.‘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좌충우돌 스토리와 허를 찌르는 반전이 담긴 유쾌하고도 통쾌한 드라마로 세 여자의 성장을 통해 그들이 기대하는 판타지와 일과 사랑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그린 작품이다. 엄태웅은 극 중 세계적인 영화감독 오경수 역으로 분해 매서운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까칠한 성격에 완벽주의자로 정평이 난 오경수(엄태웅 분)는 국내에서는 천만관객을 동원한데 이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거머쥔 압도적인 실력파다. 숨겨진 내면에 대해서는 베일에 싸인 캐릭터이기도 하다. 극 전개를 더욱 흥미롭게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케 한다. 무엇보다 세 여자와의 기막힌 관계행보 역시 드라마를 한층 풍성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해 구미를 자극한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한 관계자는 “그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탁월한 연기력을 펼쳐왔던 엄태웅이 오경수를 통해 싱크로율 그 이상의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퀄리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는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을 자극하는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로 정평이 난 김윤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12월 말 ‘네 이웃의 아내’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2013.11.12 I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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