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 공개, 해외 영화제 수상작 전주에 모인다
- 영화 ‘그레이트 뷰티’[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전주국제영화제가 추천작 6편을 공개했다.15회 전주국제영화제 1차 추천작은 해외 유수 국제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현대영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영화들로 꼽혔다. 침묵과 금욕의 수도원을 엄정한 스타일로 묘사한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침묵’(2005)으로 국내에 알려진 필립그로닝 감독의 신작 ‘경관의 아내’는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59개의 장으로 구성된 짧은 삽화를 연결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진 이 영화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을 당시 그 완강한 형식미 때문에 거센 논쟁을 일으켰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오리종티 부문 대상을 받은 로뱅캉필로 감독의 ‘이스턴보이즈’는 ‘호수의 이방인’(2013)과 더불어 근년에 나온 가장 주목할 만한 퀴어시네마 중 한 편이다. 로랑캉테 감독의 협력 작가로 오랫동안 공동 작업한 로뱅캉필로는 이 영화에서 ‘통합의 이상’으로 출발한 유럽연합의 현실을 근심의 눈으로 응시한다.독립영화, 예술영화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선댄스국제영화제,칸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눈길을 끈다. 알레한드로페르난데스알멘드라스 감독의 ‘투 킬 어 맨’은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가족의 존엄을 지키려는 가장의 분투를 다룬 이야기로,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작 ‘세일즈맨’(2010)이 칸영화제를 통해 공개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은세바스티앙필로트 감독의 ‘해체’는 가족 해체와 전통적인 삶의 파괴를 묘사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2013년 칸영화제 프랑스극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2014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포럼부문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한 사가모토아유미 감독의 ‘포르마’는 치밀한 스토리텔링으로우정의 본질을 발가벗기는 이야기이다. 2014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그레이트뷰티’는 로마의 화려한 밤 거리를 헤매며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로,파올로소렌티노 감독의 원숙한 연출력이 빛을 발한다.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1일(목)부터 5월 10일(토)까지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상영작들에 대한 온라인 예매는 4월 17일(목) 오전 11시부터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경관의 아내’ 핍립그로닝Germany│2013│175min│DCP│Color한 경찰관의 가정을 무대로 외부의 폭력으로부터 필사적으로 아이를 지키려는 아내와 평화를 파괴하는 남편의 폭력이 선연한 대비를 이룬다. 가정폭력을 표면적 소재로 삼았지만 심층에는 파시즘의 발아 과정을 다룬 작품이다. 베니스국제영화제 공개 당시 거센 논쟁을 일으킨 문제작.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영화 ‘이스턴보이즈’◇‘이스턴보이즈’ 로뱅캉필로France│2013│128min│DCP│Color중년의 게이 다니엘은 우크라이나 이민자 소년 마렉에게 헌신적인 애정을 보인다. 하지만 마렉이 속한 이민자 그룹과 다니엘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의도치 않은 비극으로 이어진다. 퀴어 로맨스의 외피를 가지고 현대 유럽의 체제가 가진 야만성과 폭력, 타락상을 신랄하게 묘사하는 수작. (2013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상)◇‘투 킬 어 맨’ 알레한드로페르난데스알멘드라스Chile, France│2013│82min│DCP│Color갱들의 폭력으로 아들이 입원하고, 딸이 능욕을 당하게 되자 유순했던 가장 호르헤는 행동에 나선다. 인슐린 주사를 복부에 꽂으면서 복수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호르헤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강렬한 캐릭터 묘사가 인상적인 2014년 선댄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해체’ 세바스티앙필로트Canada│2013│111min│DCP│Color두 딸을 도시로 보내고 농장에서 여생을 보내는 고독한 아버지 개비 이야기. 개비는 배우로 성공을 꿈꾸는 작은딸, 빚 때문에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큰딸을 위해 농장을 팔고 도시의 아파트로 이주할 결심을 한다. 2013년 칸영화제 프랑스극작가협회상 수상작.◇ ‘그레이트뷰티’ 파올로소렌티노Italy│2013│142min│DCP│Color파티와 술, 섹스에 도취된 채 살던 저널리스트 제프는 진실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찾고자 한다. 로마 곳곳을 여행하며 해답을 찾으려 하지만 화려한 겉모습의 도시 로마에서 인간의 아름다움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2014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포르마’ 사가모토아유미Japan│2013│145min│HD│Color아야코는 공사장 가이드로 일하던 여고 동창 유카리에게 사무직 일자리를 소개해준다. 하지만 아야코의 기행으로 인해 두 사람을 포장하고 있던 우정의 이면이 드러난다. 치밀한 스토리텔링이 엿보이는 사카모토아유미의 데뷔작으로, 201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자료 협죄=전주국제영화제
- 모바일 게임 VS 바이오...승자는 누가될것 인가?
- [이데일리TV 채의석 PD] 컴투스(078340)는 게임빌(063080)과 함께 대표적인 모바일 게임 개발 업체로 작년 실적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라 게임빌에 지분이 인수된 업체다. 2013년 컴투스의 연간 매출은 사상최대치인 814억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77억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 순익은 194억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부담스러운 수수료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최근 `컴투스 프로야구`의 흥행과 함께 작년 출시된 `골프스타`, `타이니팜`, `히어로즈워` 등이 캐쉬카우 역할을 하면서 4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이데일리TV 최고의 한방에서는 풀레드 서호만 전문가가 4월 2일 관심종목으로 강력하게 제시한 이후 최고 25% 이상의 급등이 나온 상태다. 젬백스(082270)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코팅 수지 제조업체로, 자회사인 카엘젬백스의 췌장암 항암 백신 개발 등 신약 개발 이슈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시장의 이슈를 몰고 오고 있는 종목이다. 지난 3월 26일 카엘젬백스는 알츠하이머 치료에 효과를 보이고 있는 ‘GV1001’ 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이 물질이 섬유증 억제효과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까지 완료한 상태다.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3년 연속 적자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재무적인 부담감은 있지만, 신약에 대한 기대에 따라 주가는 단기 급등세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TV 최고의 한방에서는 쥬피테르 이재식 전문가가 4월 10일, 4월 15일 연속해서 관심종목으로 강력히 제시한 이후 최대 19% 이상의 주가 급등이 나왔다. ▶이데일리TV 관심 종목 보러가기
- 5억 이상 받는 비오너·여성경영인은 누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처음 공개된 등기임원 개인별 보수 공개 결과 5억원 이상을 기록한 등기임원은 모두 699명이었다.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1세였고, 여성이 전체의 1.9%인 13명에 불과해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가운데 남소영 SM엔터(041510)테인먼트 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모두 총수 자녀이거나 오너가(家) 출신이었다. 5억 원 이상 받는 사람 중 3명 중 1명은 10대그룹의 전, 현직 임원이었다. 그룹별로는 삼성그룹 소속 등기임원이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그룹 24명, 현대차그룹 23명, 포스코그룹 21명, LG그룹 18명, 롯데그룹 15명, GS그룹 12명, 한화그룹 11명, 현대중공업그룹 9명, 한진 4명 등이었다.출신배경보다는 본인의 능력으로 고액 연봉자에 오른 사람들은 누구일까. ◇ 권오현, 신종균 등 삼성 임원 많아…네이버 이준호 씨 이름 올려보수총액 상위 100명 가운데 비오너 전문 경영인은 41명이었고, 이 중 삼성그룹 경영인들이 18명을 차지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급여와 상여금, 성과금을 합쳐 67억7300만원으로 종합 순위 9위에 올랐고,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62억1300만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50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김만열 전 한국철강 부회장과 하병호 전 현대백화점 대표이사가 급여와 퇴직금을 합쳐 50억6200만원, 44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고, 정연주 전 삼성물산 부회장도 급여와 퇴직금을 합쳐 44억7000만원을 지급받았다. 네이버의 개인 2대주주인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은 NHN(035420) 이사를 물러나면서 급여와 퇴직금으로 43억7100만원, 강승곤 로엔케이 대표이사와 김남철 조이맥스 이사는 급여와 스톡옵션 행사이익을 합쳐 42억6900만원과 42억2400만원을 기록했다.◇여성 경영인 중 신영자 씨가 가장 많아 전체 5억원 이상자 중에서 여성은 13명이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호텔롯데에서 32억3800만원, 부산롯데호텔에서 12억7500만원 등 계열사에서 총 50억33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여성 경영인 중에서 가장 많았다.이어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오리온에서 43억7900만원, 미디어플렉스에서 5억2200만원 등 총 49억1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또 김경희 젬백스앤카엘 이사가 급여나 상여금을 없이 스톡옵션 행사이익으로만 32억9800원을 기록했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급여와 특별상여 등을 합쳐 30억900만원을 받았다. 또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회사 전체가 경영부실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29억800만원, 25억원의 고액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고,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의 부인 이혜경 동양 부회장도 10억8000만원을 받았다.남소영 SM엔터테인먼트 이사는 5억9200만원을 기록해 비오너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여성 5억원대 보수를 기록했고, 김정완 매일유업 대표이사의 모친 김인순 명예회장도 5억4200만원을 받았다.◇ 오너가 에선 최태원 전 회장 최대연간 보수 5억원 이상을 기록한 699명 가운데 100억원 이상을 받은 6명을 포함해 10억원 이상은 41.8%인 292명이었다.100억원대 보수액을 기록한 6명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301억600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140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1억2000만원) 등 3명은 급여와 상여금 등을 합친 근로소득이 100억원을 넘었다.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은 급여와 상여금, 퇴직금을 합쳐 96억4700만원을 기록했고, 이익우 젬백스앤카일 대표이사는 급여와 스톡옵션 행사이익 등을 포함해 81억원의 보수를 받았다.◇최고령은 신격호 회장조사대상자 중 최고령 나이를 기록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2)은 33억5000만원을 받았고,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등 80대 나이의 고령 등기임원도 7명이나 5억원 이상 고액 보수 경영인에 이름을 올렸다.
- 美 기능성 백팩 '에어백', 국내시장 본격 진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에어백코리아는 10일 척추보호, 하중분산 등 고기능성 백팩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에어백( Airbac)’을 국내에 론칭한다고 밝혔다. 에어백은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20개국 3000여 매장에서 판매되는 백팩 전문 브랜드다. 미국, 인도, 중국, 한국 등 전세계에서 특허받은 공기를 활용한 ‘척추보호시스템 기술(Air Bladder technology)’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어백 코리아 관계자는 “특허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가방에 주입된 공기가 척추를 바로 세워 척추를 보호하고, 가방하중을 신체에 골고루 분산해 가방무게를 최소화하는 첨단 기술이 접목된 백팩”이라고 설명했다2010년 미국 출시 이후 현재 미국 내 유명백화점은 물론 아웃도어 및 카메라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는 캐쥬얼용, 등산용, 비즈니스용, 카메라용 등 4종류로 출시됐다. 에어백 홈페이지에서 구입 가능하며, 점차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 슬립 온 슈즈 의미, '장식 없는 간편한 신발' 외에 더 있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봄철 나들이객들이 늘면서 슬립 온 슈즈를 찾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슬립 온 슈즈(slip on shoes)의 의미는 무엇일까.△ 쇠로 된 장식 없이 쉽게 신을 수 있는 슬립 온 슈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다양한 종류의 일반 슈즈 모습.슬립 온 슈즈는 쇠로 된 장식 없이 간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을 의미한다. 원문 그대로 해석할 경우 ‘발이 미끄러져 들어가는 신’이란 뜻이다. 운두가 깊기 때문에 발이 쉽게 들어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슬립 온(Slip on)’에는 ‘쉽게 들어간다’는 뜻 외에도 여러 가지 의미가 들어 있다. ‘슬립 온’은 파스너가 달려 있지 않은 장갑으로도 통용되며 끼고 벗기가 손쉽게 손목 위가 늘어나게 돼 있는 것을 말한다. 또한 목 부분 이외의 트임이 전혀 없고 머리로부터 뒤집어써서 입는 드레스, 블라우스, 스웨터 등의 옷을 지칭한다. ‘슬립오버(Slipover)’라는 용어로 대체할 수 있다. 한편 슬립 온 슈즈 외에도 슈즈의 종류는 다양하다. 커터형의 배와 비슷한 모양의 구두를 의미하는 커터 슈즈, 산책용 구두인 캐러밴 슈즈, 옆면을 잘라낸 여자용 여름 구두 사이드 오픈 슈즈 등이 있다.대부분 영어로 돼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잘 알아 두면 상황에 따라 필요한 신발을 맞춰 신을 수 있다. ▶ 관련기사 ◀☞ 윤승아, 여성 슈즈 브랜드 '누오보' 모델 낙점☞ [이거 써봤니?]금강제화, 오페라 슈즈☞ 클라라, 히어로슈즈로 아드리안 호 능가하는 스트릿 감성 뽐내☞ 비스트, 슈즈 브랜드 모델 발탁 '댄디한 분위기'☞ [이거 써봤니?]지니킴, 연말 파티슈즈 '비비'☞ [이거 써봤니?]코오롱스포츠, 40돌 '89년 트래블슈즈'
- 모바일 단말기도 30년, 내 삶이 변했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첫 이동전화단말기는 자동차보다 비쌌다. 1980년대 중반 포니2가 400만 원이었는데, 차량전화 단말기(카폰)는 300만 원이 넘었고, 무선국 준공검사료 등 추가비용만 100만 원 이상 들었다. 집 전화보다 못한 디자인이나 카폰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빈부 격차의 상징이었던 카폰은 1992년 기준 8만 5238대나 보급됐다. 1984년, 광장전화국에 설치됐던 15평 규모의 차량전화 단말기 전시판매장이다.1984년 당시 삼성반도체통신에서 생산한 초기 차량전화기다.이동전화가 대중화의 물꼬를 튼 것은 88서울올림픽을 거쳐 1996년 세계최초로 CDMA 디지털 휴대전화를 상용화했을 때다. 당시 대한민국은 아날로그 이동통신시스템에 대한 기술기반 조차 갖추지 못했는데, 한국이동통신을 인수한 선경(현 SK그룹)의 전폭적 지원아래 결실을 거뒀다.한국통신 무선사업단(단장 이상철 현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경쟁차원에서 TDMA방식의 GSM을, 신세기통신은 주주인 미국의 에어터치 입김으로 아날로그 방식을 지지했던 것과 온도 차가 난다. 1988년 당시 사용된 휴대용 이동전화. 주로 모로로라가 만든 제품을 수입해 팔았다. 사진은 모토로라 다이나택8000X 모델. 가격은 400만 원, 충전에는 10시간이 걸리나 사용시간은 30분에 불과했던 것으로 전해진다.세계최초로 CDMA 이동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1년 뒤인 1997년 한국통신프리텔·한솔엠닷컴·LG텔레콤이란 PCS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가입자가 늘기 시작했다. 당시 단말기는 투박하고 무거운 폴더형이었지만 부의 상징이었다. 1997년 ‘삐삐’가입자가 1500만 명이나 됐고, ‘1004’, ‘8282’ 같은 문자에 익숙했던 삐삐 전성시대였다.1988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한국 최초의 휴대전화 ‘SH-100S’. 출처: 에이빙뉴스네트워크무선호출기. 일명 삐삐. 1982년 12월 15일 처음 시작된 뒤 1986년 3월 전화번호 표시방식의 무선호출서비스가 시작됐다. 1993년에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부일 이동통신 등이 도전하면서 삐삐시대가 열렸다.그러나 삐삐는 시티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에 자리를 내주게 된다. 그리고 차츰 휴대폰으로 수렴되는데, 이동전화 가입자 수는 1995년 100만 명, 1998년 1000만 명, 1999년 2000만 명, 2013년 말 5468만 840만 명으로 인구수를 추월했다.이동전화 가입자의 급격한 증가에는 브랜드 마케팅도 한 몫했다. SK텔레콤은 1997년 2월 이동전화 브랜드 ‘디지털011’을 ‘스피드011’로 변경했다. 하지만 이 같은 번호마케팅은 2004년 1월 1일부터 번호이동성제도가 시행되면서 사라졌다.삼성전자(005930)가 애니콜 신화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즈음이다. 애니콜은 ‘한국지형에 강하다’란 슬로건으로 당시 1위였던 외국산 휴대폰의 약점을 파고들어 성공했다. 95년 7월 시장점유율 52%로 우뚝 섰고, 이후 갤럭시S시리즈의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오늘날 글로벌 기업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한동안 국내 단말기는 폐쇄적인 폴더형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2009년 11월 KT가 단독으로 국내에 아이폰이 들어오면서 많은 것이 변했다. 휴대폰은 전화기라기보다는 컴퓨터에 가까워졌으며, 1일 사용시간이 66분으로 데스크톱 PC(55분)를 초월했다.(2013년 11월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결과)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방송이나 주문형비디오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동영상 강의와 쇼핑도 즐긴다. 계좌이체나 온오프라인 결제는 물론 주식도 거래한다.SK텔레콤 T스코어 서비스 화면미래 IT 세상은 어떻게 될까. 삼성, 애플, 구글 등 선두업체들은 팔찌나 시계, 안경 등 입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기술진보를 넘어서는 패션 감각과 감수성이 주목받고 있으며, 인공지능처럼 알아서 내 상태를 진단해 서비스해주는 기기들도 많아질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력시 기어 ▶ 관련기사 ◀☞ 통신에 플랫폼을 입히다...'멜론·11번가·T전화'까지☞ 이동통신 30년, KT와 SKT의 미워도 다시 한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