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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루치료제 살려라"..제약사 복합제로 승부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제약사들이 발기부전과 조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 개발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도 조루치료제의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자 제약사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세계적으로 발기부전과 조루를 동시에 치료하는 제품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006120)은 자체개발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와 조루치료제 ‘프릴리지’를 섞어 만든 복합제 ‘SID123’의 임상2상시험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조루와 발기부전을 동시에 치료하는 약물이다. SK케미칼 관계자는 “환자가 발기부전치료제와 조루치료제를 동시에 복용했을 때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한 후 복합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발기부전+조루’ 복합제 개발에 착수한 것은 SK케미칼이 국내에서 두 번째다. 씨티씨바이오(060590)가 지난해 자체개발한 조루치료제 ‘칸덴시아’에 ‘비아그라’를 결합한 제품의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를 보유한 동아에스티도 복합제 개발을 검토 중이다. 제약사들이 발기부전과 조루를 동시에 치료하는 복합제를 개발하려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세계남성과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발기부전환자의 50%는 조루증세를 동반하고, 조루증환자의 57%가 발기부전을 함께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약물로 조루와 발기부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되면 효과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게 제약사의 계산이다. 이미 다수의 국내 업체들이 씨티씨바이오가 개발 중인 복합제의 판권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좀처럼 활성화되지 않는 조루치료제의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노림수도 깔려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제약사들이 조루치료제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했지만 처방현장에서의 반응은 냉담했다. 의약품 조사 기관 IMS헬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조루치료제 시장 규모는 9억1260만원에 불과했다. 최초의 조루치료제 ‘프릴리지’가 6억원대, 동아에스티의 네노마가 1억원대의 매출을 올렸고 나머지 제품의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연간 1000억원 가량 팔리는 것과는 차이가 크다. ‘프릴리지’는 두 번째 공략에도 성적이 신통치 못하다. 지난 2009년 한국얀센이 프릴리지를 발매했지만 부진을 거듭하다 판권을 원 개발사 메나리니에 돌려줬고 메나리니가 지난해 프릴리지의 가격을 30% 낮춰 재발매했다. 동아에스티, 종근당, JW중외제약 등 국내업체 8곳도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칸덴시아’의 판권을 경쟁적으로 사들이며 조루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격을 기존 제품의 20~30% 수준인 2000원대까지 낮췄음에도 아직 결과는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조루가 약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많지 않아 환자들이 적극적으로 처방을 받지 않는다”라면서 “질병에 대한 인식개선 홍보와 함께 복합제 개발과 같은 다양한 치료제가 등장하면 조루치료제 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4.05.29 I 천승현 기자
나눔카 그린카, 제주 올레길서 편도 서비스 첫선
  • 나눔카 그린카, 제주 올레길서 편도 서비스 첫선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kt렌탈 계열 나눔카 회사 그린카는 (사)제주올레와 손잡고 올레길에 자동차를 편도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나눔카(카셰어링)란 무인대여소에서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쓰는 공유경제형 서비스다.국내 나눔카 서비스는 지금까지 모두 빌린 곳에 차량을 반납해야 하는 왕복 방식이었다. 편도로 이용하면 무인대여소의 차량 운영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그린카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 제주올레 12코스와 14코스, 14-1코스 인근 ‘그린 존’(무인대여소)에 경차 모닝 2대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1대를 배치, 편도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카는 6월부터 이 서비스를 제주올레 6~7코스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양성식 그린카 팀장은 “제주올레 지역에 편도 방식의 그린존을 확대, 이곳 여행객에게 차별화 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그린카 홈페이지(www.greencar.co.kr)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그린카를 비롯한 나눔카 서비스는 홈페이지·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한 후 전국 무인대여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나눔카 회사 그린카는 제주올레와 손잡고 올레길 인근 무인대여소 ‘그린 존’에서 편도 이용이 가능한 시간 단위 차량대여 서비스를 선보인다. 그린카 제공
2014.05.28 I 김형욱 기자
카카오는 왜 우회상장 택했나..세가지 의미
  • 카카오는 왜 우회상장 택했나..세가지 의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이 합병해 ‘다음카카오’가 된다. 네이버와 맞짱 뜰 인터넷기업이 출현한 것이다.왜 카카오는 직상장이 아닌 우회상장을 택했을까. 양사의 시너지는 얼마나 될까. ◇직상장 주가 리스크 줄였다카카오는 삼성증권을 통해 상장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게임외에는 별다른 성장동력이 없는데다, 그마저도 제2의 ‘애니팡’은 찾기 어려웠다. 카카오는 게임분야에서 30% 성장을 장담했지만, 증권가에선 그다지 매력적으로 비치지 않았다. 라인에 비해 해외 사업이 부진했던 것도 부담이었다.유동지분이 20% 정도 밖에 안 돼 직상장의 매력이 떨어지는 점도 다음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을 결심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김범수 의장 개인과 케이큐브홀딩스(김 의장 100% 소유 회사)가 53.6%의 지분을 갖고 있다.한 관계자는 “카카오 주가는 12만 531원 정도 되는데 상장해도 팔 수 있는 지분이 많지 않고 상장후 주가 상승을 위한 재료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실탄 확보로 글로벌 사업 강화네이버는 ‘라인’하나로 시가총액이 25조 원이 됐다.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일본에서 TV광고를 집행하는 등 엄청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덕분이기도 하다.하지만 카카오의 경우 김범수 의장이 전면에 나서도 네이버에 비해 현금(총알)이 부족하다. 카카오는 2011년까지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2012년 7월 게임플랫폼을 오픈하면서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658억 원, 매출액 2108억 원, 당기순이익 61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가운데 게임 수수료, 커머스 수수료 등 중개 매출 비중이 84%를 차지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구글앱스토어를 이용할 경우 100원 짜리를 팔면 구글에 30원을 주고, 70원 중 21원 만 카카오 수익이었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다음과 합병으로 우회상장을 한 뒤 우회상장을 한 뒤 주가가 안정된 상태에서 신주를 발행하면 5000억, 1조 원을 모으는 것은 일도 아니다”라면서 “그러면 라인과 글로벌 무대에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비스 개발에서 연동으로 컨셉 변화카카오-다음 합병으로 인터넷 업계의 관심이 자체 서비스 개발보다는 연동성 확보로 옮겨갔다는 점도 눈에 띈다.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를 하려면 자금도 그렇지만, 검색 서비스, 콘텐츠 등 양사 자산을 합치면 큰 가능성이 열릴 것으로 봤다”고 합병 이유를 설명했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트래픽 인입 경로가 거의 없던 다음은 하루에 60억 건의 트래픽이 생기는 카톡과 시너지가 나고, 구글 지도를 쓰던 카톡 역시 위치기반서비스(LBS)사업을 하면서 다음 지도를 쓸 수 있게 됐다”면서 “김범수 의장이 포털과 SNS를 연동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다음커뮤니케이션과 카카오가 합병을 통한 ‘다음카카오’ 통합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하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오후 2시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별관 지하2층)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다음 최세훈 대표(좌) 카카오 이석우 대표(우)다.
2014.05.26 I 김현아 기자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누보'.."소비자 마음 움직였다"
  • 남양유업, 인산염 뺀 커피믹스 '누보'.."소비자 마음 움직였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남양유업의 신제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의 돌풍이 거세다. 커피믹스를 통한 인 섭취를 줄이기 위해 크리머에 들어가는 인산염을 천연재료로 만든 원료로 대체한 것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003920)은 지난 3월 기준으로 커피믹스 시장에서 전국 단위 점유율을 14.9%까지 높였다. 지난 2011년 시장에 진출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 12.5%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2.4%포인트를 다시 상승시킨 것이다. 남양유업이 영업에 주력하고 있는 대형마트 기준으로는 19.2%다.이 같은 점유율 상승은 지난해 12월 인산염을 뺀 커피믹스 신제품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 출시 후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1월 13.1%의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남양유업은 2월 14.1%, 3월 14.9%로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 누보 출시 40여일만인 지난 1월 13일까지는 4200만개의 커피믹스를 팔아 50억원의 매출을 돌파했다. 하루에 1억2000만원 어치가 팔려 나간 것이다. 이후 판매량이 더욱 증가하면 최근에는 일 평균 매출을 1억5000만원까지 끌어 올렸다. 남양유업 측은 “공격적으로 판촉전을 벌인 효과도 있지만 맛과 건강을 생각하는 제품 개발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며 “크리머에 첨가하는 식품첨가물인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인(P)은 인체에 꼭 필요한 성분이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칼슘 유실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커피믹스는 1개당 약 30~35㎎의 인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3잔의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믹스로만 100㎎에 가까운 인을 섭취하게 된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1년 처음 커피믹스 제품을 출시할 때도 크리머에 들어가는 카제인나트륨을 빼고 무지방 우유로 대체한 제품을 개발하는 등 커피믹스의 맛에 영향을 미치는 크리머의 맛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종수 남양유업 중앙연구소장은 “맛과 건강을 개선한 커피믹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 개발로 커피믹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5.26 I 이승현 기자
'윈터슬립',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영예..韓영화 다음해 기약
  • '윈터슬립',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영예..韓영화 다음해 기약
  • 67회 칸 국제영화제[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최고의 영예는 터키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슬립’에 돌아갔다.24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렸다. 18편의 경쟁부문 후보작 중에서 심사위원의 선택을 받은 건 ‘원터 슬립’이었다.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세 작품 중에서도 평점이 앞섰던 ‘윈터 슬립’은 이변 없는 결과를 안았다.‘윈터슬립’ 황금종려상.‘윈터 슬립’은 터키 아나톨리아에서 작은 호텔을 운영하는 남자와 가족, 주변 사람 이야기를 담은 3시간 20분 분량의 대작이다. ‘윈터 슬립’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은 2003년 ‘우작’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2008년 ‘쓰리 몽키즈’로 감독상을, 2011년에는 ‘원스 어 폰 어 타임 아나톨리아’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주인공이다. ‘윈터 슬립’으로 황금종려상까지 받아 칸이 인정한 거장 중에 거장으로 남게 됐다.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은 공식 포토콜에서 터키에서 일어난 최악의 소마탄광 사고를 기억해달라는 뜻이 담긴 ‘SOMA’라는 문구의 종이를 들고 사진을 찍어 눈길을 끌었다.황금종려상 다음으로 꼽히는 심사위원대상(그랑프리)은 이탈리아 알리스 로르와처 감독의 ‘레 메라빌리에’가 받았다. 스크린에선 3점을 받았지만 르 필링프랑세즈에선 평가진 거의 전원이 1점을 줄 정도로 혹평을 받은 작품이 심사위원 대상을 받아 여성 감독의 활약에 신경 쓰라는 칸 위원장의 입김이 작용된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올해 ‘천재 미남 감독’으로 이름을 날린 25세 감독 자비 돌란은 ‘마미’로 심사위원상을 공동 수상했다. 또 다른 수상자는 프랑스 거장으로 불리는 장 뤽 고다르의 ‘언어와의 작별’이었다. 감독상은 ‘폭스캐처(Foxcatcher)’의 베넷 밀러, 각본상은 ‘리바이어던(Leviathan)’의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미스터 터너(Mr. Turner)’의 티모시 스펄이, 여우주연상은 ‘맵스 투 더 스타즈(Maps To The Stars)’의 줄리안 무어가 각각 수상했다.영화 ‘도희야’.(사진=무비꼴라쥬 제공)주목할만한 시선에 출품된 영화 ‘도희야’로 첫 장편을 연출한 정주리 감독이 후보로 올랐던 황금 카메라상은 마리 아마초켈리-바르사크, 클레르 버거, 사무엘 테이스 감독이 연출한 ‘파티걸’에게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한편도 경쟁부문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까지 배가돼 칸 영화제에서의 한국 영화 수상 소식은 다음해를 기약하게 됐다.그럼에도 올해 한국 영화는 감독 주간의 ‘끝까지 간다’와 미드나잇 스크리닝의 ‘표적’, ‘도희야’ 등이 활약해 존재감을 빛냈다. 배우 전도연이 심사위원으로 나섰고, 배우 송혜교가 오우삼 감독의 영화 ‘태평륜’으로 칸을 찾았으며 배우 배두나, 김새론, 김성령 등이 연기력과 미모를 동시에 극찬 받으며 한국 여배우의 품격을 높였다. 영화제 기간 열리는 필름마켓에서도 성과가 컸다. ‘도희야’가 프랑스에 선판매됐고 ‘표적’ 역시 성과를 거뒀다. 칸 영화제는 25일 폐막식만을 남겨두고 있다. ‘끝까지 간다’ 포스터.
2014.05.25 I 강민정 기자
韓영화, 배우, 감독..칸을 빛내던 순간 ‘Best 6’
  • 韓영화, 배우, 감독..칸을 빛내던 순간 ‘Best 6’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도연 송혜교 김성훈감독 김성령 김새론과 배두나. 칸 영화제를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 배우와 감독, 영화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경쟁진출작은 없었다. 하지만 못지 않았다. 25일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가 폐막했다. 올해 영화제는 세계 영화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할리우드 작품이 이슈되지 못했고 남유럽 국가의 경제 침체가 장기화된 대내외적인 영향을 받아 작년 대비 한산한 느낌을 안겼다. 그럼에도 모처럼 쨍했던 칸의 눈부신 날씨와 그보다 더욱 눈부셨던 한국 영화, 배우, 감독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상의 아쉬움은 다음 해를 기약, 더 큰 도약을 꿈꾸는 희망으로 남았다. 평생 기억해도 좋을만한 한국 영화, 칸에서의 최고의 순간들을 꼽았다.전도연이 칸 집행위원장(그의 왼쪽 옆)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전도연, 심사위원의 품격을 달리하다한국 배우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에 나선 전도연의 존재감은 컸다. 14일 개막 당시부터 큰 이슈 속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전도연은 25일 폐막 기자회견에서도 전 세계 취재진과 옆자리를 채운 심사위원들의 관심 속에 주목받았다. 심사위원으로서 “최대한 공정하게 영화를 보려고 했다. TV로만 봤던 유명한 분들과 눈을 맞추고 생각을 교류할 수 있었다는 건 큰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전도연의 ‘국제 매너’는 눈부셨다.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는 심사위원의 특성상 고된 일상 속에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을 그지만 공식석상에 나서야만 할때에도 최대한 남을 배려하고 자신을 낮추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그런 전도연을 위해 그를 마주하는 다른 영화인들 역시 예의를 갖춰 인사를 건네고 격려의 말을 건네는 등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송혜교와 장쯔이, 오우삼 감독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송혜교, 6년 만에 칸을 다시 찾다중국영화 ‘태평륜’으로 칸을 찾은 배우 송혜교. 오우삼 감독과 장쯔이, 금성무, 황샤오밍 등 중국 배우들은 물론 일본 배우들과도 호흡을 맞춘 송혜교는 이번 영화제에서 ‘태평륜’의 유종의 미를 대대적으로 알리는 기자회견을 빛냈다. 아시아권을 넘어 프랑스, 헝가리, 독일, 미국 등 외신이 몰린 자리에서 깔끔하고 단아한 멋을 드러내 감탄을 받기도 했다. 공식 일정으로 칸을 찾은 것이 아님에도 ‘거장’ 감독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송혜교는 누구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TV에서 본 유명 스타와 연기하게 돼 영광이었다”, “정말 예쁘고 열심히하는 배우” 등의 극찬을 동료배우와 감독에게 들으며 한국 여배우의 품격을 높였다.김새론이 국내 취재진과 칸에서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김새론, 칸의 괴물이 돼다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된 김새론. 5년 전 칸을 찾았을때와 비교해 ‘폭풍성장’한 그는 외관만 달라지지 않았다. 주목할만한 시선에 출품된 ‘도희야’의 타이틀롤을 맡아 외신으로부터 “괴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내년 칸 영화제에서 또 한번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어린 나이에 소화히기 힘든 캐릭터, 보여주기 어려운 연기를 했음에도 “도희가 되기위해 노력했다”는 본인의 의지는 물론 함께 호흡을 맞춘 배두나, 송새벽을 감동시킨 배우로서의 진정성은 칸에서도 통한듯 보였다. 배두나가 국내 취재진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배두나, 칸에서 열애를 인정하다‘도희야’의 또 다른 히로인 배우 배두나. 그는 ‘클라우드 아틸라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주인공이라 ‘도희야’로 칸 영화제를 찾을 때부터 많은 외신으로부터 친근한 한국 배우로 주목받았다. 영화에서 보여준 “영혼을 불어넣는 연기”는 호평을 받았지만 그보다 뜨거웠던 관심은 그의 열애 인정이었다. 공식 상영 당시 배두나의 곁을 지키며 든든한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줬던 영국 출신 배우 짐 스터게스와 그 동안 숱한 열애설에도 묵묵부답했던 배두나는 한국 취재진들과 만나 “남자친구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가 칸 인근의 레스토랑에서 짐 스터게스와 자유롭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김성훈 감독이 기자회견에 앞서 칸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김성훈 감독, ‘유머러스 가이’로 통하다감독주간에 초청된 영화 ‘끝까지 간다’는 칸에서 소개된 한국 영화 중 시간상 가장 먼저 주목을 받았다. 그 덕에 평가가 엇갈린 ‘도희야’나 부문 특성상 큰 주목을 끌기에 어려웠던 미드나잇 스크리닝의 ‘표적’보다 스포트라이트가 뜨거웠다. ‘끝까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은 6년 반만의 신작으로 칸을 찾아 본의 아니게 ‘신예 감독’과도 인상을 남기며 향후 칸이 주목해야 할 감독으로 평가되기도 했으며 ‘끝까지 간다’는 완벽히 짜인 각본 안에 적당한 비틀림, 높은 수준의 블랙 유머가 버무러진 다이나믹한 영화였다는 호평 세례를 받았다. 무엇보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전 세계 취재진을 웃긴 김성훈 감독의 블랙유머는 영화에 녹아든 훌륭한 장치 그대로였다.김성령이 ‘표적’ 공식상영 전 레드카펫 위에 섰다.◇김성령, 칸을 진정 즐기다‘표적’의 히로인으로 칸을 찾은 배우 김성령. 그는 누구보다 칸을 즐기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한국 취재진과 만나 칸에 올 기회가 또 어디있겠냐는 너스레를 떨며 이번 영화제를 찾게 된 영광스러운 마음을 전했던 김성령.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상영 당시 레드카펫에서 보여준 위풍당당한 워킹과 자신감 넘치는 표정은 극장 스크린 전체를 채우며 현장에 모인 영화인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 자신과 악연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유준상에게 다가간 김성령은 그의 멱살을 잡는 시늉으로 재치를 보여줬으며 3분간 이어진 기립 박수에 이곳저곳 눈을 맞춰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등 축제의 주인공이 된 순간을 만끽했다.
2014.05.25 I 강민정 기자
신예 BTL '투지' 안무·의상 수정 후 24일 '음중' 출연
  • 신예 BTL '투지' 안무·의상 수정 후 24일 '음중' 출연
  • BTL(사진=키로이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9인조 신예 남성 아이돌 그룹 BTL(지수 쟝폴 제이 로빈 알렌 큐엘 맥스 도카 유아)이 의상과 안무를 일부 수정해 방송 무대에 오른다고 소속사 키로이컴퍼니가 밝혔다.BTL은 24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 데뷔앨범 타이틀곡 ‘투지’의 안무와 의상을 수정해 선보인다. 기존의 거칠고 에너지 넘치는 의상과 안무의 표현을 깔끔하고 세련된 표현으로 콘셉트를 일부 수정했다는 게 키로이컴퍼니 측 설명이다.BTL은 불의에 맞서 싸우는 전사 느낌의 강렬한 의상을 착용하고 칼군무와 화려한 퍼포먼스,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어왔다.소속사 한 관계자는 “방송활동 모니터를 통해 안무와 의상을 그때그때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하고 있다”며 “BTL은 하나의 고정된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그 콘셉트를 꾸준히 발전, 진화시켜 팬들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그룹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BTL은 25일 SBS ‘인기가요’에도 출연한다.▶ 관련기사 ◀☞ 탑독, 세 번째 미니앨범 티저 영상 공개 '모차르트 변신?'☞ '대한민국 이문세' 이제 해외로…캐나다-미국-호주 투어☞ 조은지, 소속사 대표와 24일 웨딩마치☞ '데뷔 2주년' 빅스 엔, "내 별빛으로 와주신 팬들에게 감사"☞ 2NE1 '스케치북'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위로 '컴백홈'
2014.05.24 I 박미애 기자
김성령, 진정 즐길 줄 아는 당신..'칸의 밤을 수놓다'
  • [칸 리포트]김성령, 진정 즐길 줄 아는 당신..'칸의 밤을 수놓다'
  • 배우 김성령이 22일 자정(현지시각)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사진=강민정기자)[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김성령은 아름다웠다.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출품된 영화 ‘표적’이 22일 자정(현지시각) 프랑스 칸 르뮈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상영 전 레드카펫을 밟은 ‘표적’의 창감독과 배우 김성령, 유준상은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이내 자신의 무대로 바꿨다. ‘표적’의 칸 출품 소식과 함께 가장 먼저 영화제 참석을 확정한 김성령은 누구보다 축제를 즐기며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 정신 없는 현장이었지만 차분하고 우아하게 레드카펫을 밟았다.극장에 들어서 자리에 앉으려는 김성령.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흔들렸음에도 아름다운 자태엔 흔들림이 없다.(사진=강민정기자)같은 시각 극장 내 스크린에선 이 같은 김성령의 모습을 보다 자세히 볼 수 있었다. 화면을 꽉 채운 김성령의 얼굴은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돼자 두 팔을 위로 올려 즐거워하는 모습 또한 자연스러워보였다. 김성령을 향한 스포트라이트는 스크린에서도 마찬가지. 영화 중반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퇴장하는 김성령과 함께 ‘표적’은 제2막을 시작한다. 이 장면은 ‘표적’의 프랑스 원작인 ‘포인트 블랭크’에서도 그대로 연출돼 있기 때문에 임팩트가 떨어질 수 있지만 그럼에도 김성령은 ‘표적’의 터닝 포인트를 훌륭하게 채웠다. 해당 장면에서 관객들은 낮은 탄식과 함께 김성령의 여운을 즐겼다.영화가 끝난 후 김성령(왼쪽에서 두번째)과 창감독이 나란히 서 관객들의 호응에 답하고 있다. 김성령의 왼쪽은 동생 김성경, 창감독의 오른쪽은 배우 유준상이다.(사진=강민정기자)김성령은 이날 공식 상영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표적’으로 칸 영화제에 참석하게 된데 영광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에서 크고 작은 역할로 활약한 그답게 “나처럼 열심히 하면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나보다”는 여유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심사위원 전도연, ‘태평륜’의 송혜교, ‘도희야’의 배두나 김새론 등 올해 칸 영화제를 밝히는 한국 여배우들이 많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축제를 축제답게 즐기는 김성령의 모습은 칸의 밤을 수놓은 진정한 아름다움이었다.‘표적’ 스틸.‘표적’은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독일, 터키, 스위스 등 유럽 3개국과 중동, 남미 지역에 수출됐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중동과 남미 지역 수입사는 이 지역 전체에 영화를 배급하는 대형 회사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봉돼 26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한달째 접어들었지만 입소문과 칸 영화제 출품 등 희소식이 겹치면서 박스 오피스 상위권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감독은 300만 관객이 넘을 경우 칸에서 선보여진 영상과 같은 무삭제판 ‘표적’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방법을 논의 중이다.
2014.05.23 I 강민정 기자
이진욱, '표적'의 신의 한수..칸에서 터졌다
  • [칸 리포트]이진욱, '표적'의 신의 한수..칸에서 터졌다
  • 이진욱.[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두번의 웃음과 한번의 박수. 배우 이진욱이 칸에서 웃기고 울렸다.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출품된 영화 ‘표적’. 의사 이태준을 연기해 유약하면서도 질긴 생명력으로 아내를 구하기 위한 사투에 뛰어드는 연기를 소화한 이진욱. 작품과 배우의 시너지가 22일 자정(현지시각) 프랑스 칸 르뮈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에서 터졌다.이진욱.이날 상영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배급사와 투자사, 원작 제작사 등의 로고가 등장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고, 영화가 시작되자 숨 죽였다. 영화에서 처음 웃음이 유발된 장면은 극중 태준이 출산을 앞둔 아내에게 브로치를 선물하는 장면. 가슴에 달아주는 태준의 자상한 모습과 함께 브로치에서 멜로디가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귀엽다”는 반응으로 웃음을 지었다. 또한 이진욱과 아내 역을 맡은 조여정이 티격태격하며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에서도 므흣한 반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모방 범죄 우려로 편집된 장면이 칸 공식 상영에서 공개됐는데, 이 또한 이진욱이 주인공이었다. 목이 매달린채 죽을 위기에 놓인 아내를 뒤에 두고 경찰서 화장실에서 위장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신. 끝내 아내를 구하는 장면이 나오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이진욱과 조여정.이진욱에 대한 관심은 원작의 힘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표적’의 원작인 ‘포인트 블랭크’는 프랑스 영화. 원작에선 이진욱이 맡은 의사 캐릭터가 간호조무사로 등장, 그가 실질적인 주인공을 이끌어간다. 원작에서도 그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모든 걸 바치지만 이진욱의 태준과 달리 박력있는 ‘상남자’로 그려진다. ‘표적’의 류승룡이 맡은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살인 용의자 여훈 역은 원작에서 오히려 간호조무사의 도움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기는 캐릭터다. 이러한 달라진 설정 때문에 프랑스 현지 영화인들 사이에선 특히 이진욱의 역할이 ‘표적’에서 어떻게 다르게 그려질지 또한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표적’의 원작 속 이진욱이 맡은 캐릭터는 이렇게 그려졌다.이진욱은 국내 스케줄 상 칸 영화제 참석이 여의치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표적’은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독일, 터키, 스위스 등 유럽 3개국과 중동, 남미 지역에 수출됐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중동과 남미 지역 수입사는 이 지역 전체에 영화를 배급하는 대형 회사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봉돼 26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한달째 접어들었지만 입소문과 칸 영화제 출품 등 희소식이 겹치면서 박스 오피스 상위권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감독은 300만 관객이 넘을 경우 칸에서 선보여진 영상과 같은 무삭제판 ‘표적’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방법을 논의 중이다.
2014.05.23 I 강민정 기자
칸이 숨죽인 99분, ‘짐승룡의 표적’이었다
  • [칸 리포트]칸이 숨죽인 99분, ‘짐승룡의 표적’이었다
  • 류승룡[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칸의 해는 길다. 오후 9시가 되도록 지지 않는다. ‘표적’이 첫 공식 상영을 갖던 날 밤도 그랬다. 해가 쨍하던 날씨도 갑자기 흐려져 폭우가 내렸다. 쏟아지는 빗속에 명진빌딩 전경을 보여주며 시작되는 ‘표적’의 오프닝과 꼭 어울리는 자정이었다.22일 자정(현지시각)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출품된 영화 ‘표적’이 베일을 벗었다. ‘표적’이 상영되길 기다리는 르뮈에르 극장 안은 마치 트럭 밑에서 적들이 지나가길 숨죽여 기다리던 ‘짐승룡’의 모습처럼 긴장돼보였다. 그 긴장감은 1시간 39분을 쥐고 짜는 배우 류승룡의 존재감으로 채워졌다.국내 개봉 당시에도 류승룡에 대한 평가는 훌륭했다. 한 마리의 짐승으로 표현됐던 여훈 캐릭터는 류승룡의 원초적인 연기 본능으로 완성됐다는 극찬도 쏟아졌다. 40대에 도전한 액션이었지만, 날렵하고 세련된 이들의 액션이 아닌 묵직하고 애처로운 싸움이 오히려 여운을 남겼다는 반응이었다.일찌감치 ‘표적’의 류승룡을 두고 한국의 로버트 드니로와 같은 배우라는 호평을 보냈던 칸. ‘표적’이 프랑스 원작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에 더욱 관심이 높았고 그 덕에 류승룡에 대한 전 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화 상영 중간 ‘표적’은 관객의 웃음과 박수를 유발했다. 특히 류승룡은 얼굴이 피범벅이 돼 유준상을 상대로 혈투를 벌이는 장면, 동생을 구하지 못한채 뜨겁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 등 감정이 폭발하는 신에서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 분위기였다. 영화가 끝난 뒤 관객들은 3분이 넘는 시간 동안 박수를 보냈다. 국내 영화 촬영 일정으로 칸에 찾지 못한 점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다.‘표적’은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독일, 터키, 스위스 등 유럽 3개국과 중동, 남미 지역에 수출됐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중동과 남미 지역 수입사는 이 지역 전체에 영화를 배급하는 대형 회사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봉돼 26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한달째 접어들었지만 입소문과 칸 영화제 출품 등 희소식이 겹치면서 박스 오피스 상위권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감독은 300만 관객이 넘을 경우 칸에서 선보여진 영상과 같은 무삭제판 ‘표적’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방법을 논의 중이다.
2014.05.23 I 강민정 기자
칸의 미드나잇을 깨운 '표적', 韓버전과 달랐다
  • [칸 리포트]칸의 미드나잇을 깨운 '표적', 韓버전과 달랐다
  • ‘표적’의 류승룡와 김성령의 모습.[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한국의 ‘표적’과 칸의 ‘타깃’. 같은 이름 다른 표기법인 두 영화가 같은 옷 다른 느낌의 매력을 발산했다. 22일 자정(이하 현지시각)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출품된 영화 ‘표적’이 프랑스 칸 르뮈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을 가졌다. 두 영화는 어디가 다르고, 어떤 점이 같았을까.조여정과 이진욱 스틸컷.◇에피소드‘표적’은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큰 틀에선 유사한 에피소드가 이어지지만 세부적으론 많은 부분이 다르다. 대표적인 예가 ‘표적’의 이진욱과 류승룡이 보여주는 캐릭터다. 원작에선 이진욱이 맡은 의사 역할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류승룡이 연기한 누명을 쓴 살인 용의자 여훈은 원작에선 이진욱의 도움을 받아 훗날 원수를 갚는 인물로 표현된다.칸에서만 볼 수 있었던 ‘표적’의 묘미 중엔 아내를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의사 이태준을 연기한 이진욱의 고군분투를 극대화시킨 장면이 있었다. 국내 개봉 작품에선 범죄 모방 우려 탓에 편집됐어야 하는 10여초의 짧은 장면이지만, 유약하지만 질긴 이태준이란 인물을 드러내는데 탁월한 장면이었다. 경찰서 화장실에서 목이 매달린채 죽을 위기에 놓인 아내를 두고 위장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화면이 칸 르뮈에르 극장에선 보여졌다.강렬한 엔딩을 장식한 배우 유준상.◇엔딩연출을 맡은 창감독이 강조했던 건 ‘표적’의 엔딩이었다. 크레딧이 올라가기 전 쿠키 영상으로 보여진 엔딩은 배우 유준상이 장식했다. 사건이 마무리되고 법의 심판을 받기 위해 취조를 받는 송반장(유준상 분)은 끝까지 비열한 모습을 보여준다.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생수 한병을 따 마신 그는 이내 거품을 물고 죽는다. 유준상이 국내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던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하는 ‘칸 버전’ 엔딩이 드디어 베일을 벗은 셈이다.이날 유럽 인근에서 가족여행을 즐기다 배우 겸 아내 홍은희와 자녀들과 함께 칸을 찾은 유준상.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맞춰 칸 영화제에 참석한 유준상은 준비하기도 빠듯한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자리를 빛내 창감독과 배우 김성령을 든든하게 했다. 극장엔 홍은희도 함께 해 더욱 빛을 냈다.김성령과 창감독 유준상과 홍은희가 23일 오전 2시 20분께(현지시각) 프랑스 칸 르뮈에르 극장에서 공식 상영된 영화 ‘표적’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이 끝난 뒤 관객의 호응에 답하고 있다.(사진=강민정기자)◇리액션뜨거운 호응은 마찬가지였다.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개봉 한달째 접어든 지금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표적’. 국내에서 입소문을 타고 많은 관객들에게 호평 속에 상영되고 있는 분위기는 칸의 르뮈에르 극장에서도 이어졌다.영화가 끝난 후 이어진 박수 세례는 3분을 훌쩍 넘겼다. 김성령은 극중 악연인 유준상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는 리액션을 취해 현장에 모인 관계자들을 더욱 웃음짓게 했다. 영화가 상영되는 중간에도 웃음과 박수가 터지는 뜨거운 호응이 이어져 놀라움을 안겼다.‘표적’은 칸 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독일, 터키, 스위스 등 유럽 3개국과 중동, 남미 지역에 수출됐다. 배급사인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중동과 남미 지역 수입사는 이 지역 전체에 영화를 배급하는 대형 회사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30일 개봉돼 260만 관객을 돌파했다. 관객 입소문과 칸 영화제 출품 등 희소식이 겹치면서 박스 오피스 상위권내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창감독은 300만 관객이 넘을 경우 칸에서 선보여진 영상과 같은 무삭제판 ‘표적’을 국내에서도 선보일 방법을 논의 중이다.
2014.05.23 I 강민정 기자
Plame d'Or..칸의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 120g의 비밀
  • [칸 리포트]Plame d'Or..칸의 최고 영예 황금종려상, 120g의 비밀
  • 칸 영화제 포스터.[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올해로 67번째를 맞는 칸 국제영화제. 최고 권위로 꼽히는 ‘황금종려상(Palme d’Or)’은 영화감독이라면 누구나 죽기 전 한번쯤 손에 쥐고 싶은 영예로운 상이다. 영화 ‘밀양’, ‘시’에 이어 ‘도희야’로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이창동 감독이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적이 있다.올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의 제작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7년째 스위스 명품 브랜드 쇼파드(Chopard)의 장인에게서 제작되고 있는 황금종려상. 국내에서도 시계와 쥬얼리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명품 중에 최고 명품으로 여겨지는 쇼파드의 자존심이 매해 황금종려상 제작에서 빛을 내고 있다.데일리 칸 소식지인 할리우드리포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쇼파드의 황금종려상 제작 과정은 크게 5가지 단계로 나눠져 있다. 칸을 상징하는 종려나무의 앞사귀 모양에서 따온 이 상은 먼저 모양을 본따는 스케치 작업으로 탄생된다. 잎사귀와 잎의 스케치가 완성되면 왁스로 채워진 박스에 옮겨지고 그 모양을 섬세하게 찍어낸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게 지켜져야 하는 것이 중량. 120g이다.황금종려상 제작과정.다소 가볍게 출발한 황금종려상은 다음 단계를 거쳐 18 캐럿의 황금으로 무게감을 입는다. 정교하게 걸러진 콜롬비아 산 금이 760도의 열로 종려나무 잎을 감싼다. 이후엔 산성화된 특수제작된 액체에 담겨져 세척되고, 미세한 터치로 광을 낸다.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최종 단계에선 다이아몬스 성분의 커터로 황금종려상의 구석구석(?)을 보다 선명하고 매끔하게 다듬는다. 황금종려상의 가치에 값을 매기는 건 불가능, 불필요, 무의미한 일이지만 이 정도의 작업 수준과 재질 등에 미루어 가격표를 채우자면 약 5만 달러 수준. 한화로 5000만원을 훌쩍 넘기는 가격이다.14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프랑스 감독 다르덴 형제의 영화 ‘투 데이즈 원 나잇(Two Days One Night)’과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미스터 터너(Mr. Turner)’, 터키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윈터 슬립(Winter Sleep)’이 황금종려상 후보로 경쟁을 벌인다.
2014.05.23 I 강민정 기자
  • [재송]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네오피델리티(101400)=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는 전략적 투자유치와 본인의 지분매각을 위해 예비협상자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공시일 현재 본 건의 계약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코닉글로리(09486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160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나노캠텍(091970)=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8억6300만원으로 1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200만원으로 72.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방선기(09941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계약기간은 25일부터 11월24일까지다.▲로체시스템즈(071280)= 비금속 기판 절단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측은 “당사의 GCM 장비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동부건설(005960)=동부발전당진과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건설공사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고 22일 공시했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의 지분매각 조건에 따라 EPC 계약내용이 변동될 수 있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제약(001360)공업= 최대주주가 김원규 외 5인에서 젬백스앤카엘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젬백스앤카엘의 삼성제약공업 지분은 200만주로 지분율은 16.11%다. ▲가온전선(000500)=자회사인 모보에 원자재 등 24억원어치를 팔고, 전선 8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거래금액은 2014년 3분기 예상금액으로 차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000800)=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대아레저산업의 신한은행과의 채무 202억8000만원에 대한 보증기한을 2015년 5월 22일까지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또 20만8913주(지분 3.61%)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OCI(010060)=자회사인 DCRE(㈜디씨알이)에 121억원의 자금을 분할 대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4.97%다. 대여된 자금은 수인선 학익역 신설 사업비로 쓰일 예정이다.▲바이오니아(064550)=에어로졸방지를 위한 자동정제장비 및 자동정제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젬백스(0822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8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애강리메텍(02222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80억3477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태광실업이다. ▲엠제이비(074150)=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정두표, 이준민 각자대표 체제에서 정두표, 유인근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관련기사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네오피델리티,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중"
2014.05.23 I 장순원 기자
이준익·천우희·배두나, 칸이 꼽은 韓영화의 성장 키워드
  • [칸 리포트]이준익·천우희·배두나, 칸이 꼽은 韓영화의 성장 키워드
  • 이준익 감독과 천우희 배두나.[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배우 전도연과 송혜교. 영화 ‘도희야’와 ‘끝까지 간다’, ‘표적’.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를 수놓는 영화인들을 보면 한국 배우와 작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은 점에 불과하지만 그 빛의 힘은 강렬하다. 매일 칸 소식지로 전해지고 있는 미국, 중국, 프랑스 등의 안목은 하루도 빠짐 없이 한국 영화에 맞춰져있다.개막 9일째인 22일. 눈길을 끄는 영화 소식은 한국 저예산 작품에 대한 분석이다. 믿을 만한 감독의 남다른 행보, 스타 캐스팅과 큰 이벤트에서의 주요한 성과까지 이준익 감독에서 배우 천우희, 영화 ‘도희야’로 이어지는 키워드가 칸이 꼽은 한국 영화의 성장 포인트였다.이들은 한국 영화의 최근 5년에 집중했다. 상업 영화 위주로 제작되던 한국 영화 산업이 이 기간동안 두 가지 섹터로 분류돼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산업 분야가 바로 적은 제작비로 만들어지는 영화들이다. ‘소원’ 포스터.선례의 시작은 지난 2005년 영화 ‘왕의 남자’로 성공을 거둔 이준익 감독이었다. 필름 비즈니스 아시아(Film Business Asia)는 “이준익 감독은 한국 영화의 웰메이드 연출자로 정평이 났다. 지난해 선보인 영화 ‘소원’은 낮은 제작비에 의존했지만 크리에이티브 면에선 더욱 뛰어난 성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늑대소년’ 역시 예로 들며 크지 않은 예산을 가지고 웰메이드를 만들어 흥행에 성공하는 감독들의 선례가 계속 이어진 결과 한국 영화 성장의 체력이 길러지고 있다고 내다봤다.‘한공주’ 포스터.또한 스타 캐스팅의 한계를 극복한 ‘신인들의 활약’에도 긍정적인 시선을 뒀다. 영화 ‘파수꾼’(2010)의 이제훈이 ‘고지전’, ‘건축학개론’으로 흥행 연타석 홈런을 쳤고 최근 영화 ‘한공주’로 대단한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천우희가 그 예였다.이들은 “높은 개런티가 요구되는 스타 캐스팅에서 벗어나 보란듯이 존재감을 빛낸 신인들의 발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제 막 시작하는 배우들의 발견이 앞으로 한국 영화의 다양한 활로 개척에 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도희야’ 포스터.이미 스타가 된 배우들이라도 저예산 영화, 독립 영화 등의 산업에 발을 들일 필요가 있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대중성과 명예를 다 잡은 스타의 경우 유명 감독이나 큰 스케일의 영화에 노출되길 바라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도 차별화된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는 논리다. ‘도희야’가 첫 장편 연출인 정주리 감독의 영화에 노 개런티로 출연한 배우 배두나가 극명한 예였다. 이들은 “‘클라우드 아틸라스’로 글로벌 스타덤에 오른 배두나는 ‘도희야’라는 작품 덕에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배우로서 큰 영예를 안게 됐다”며 “뿐 아니라 상업 영화와 달리 ‘도희야’와 같은 심오하고 깊은 울림의 영화에 참여함으로써 배두나는 자신에게 주어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배우로서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또한 잡았다”고 분석했다.‘도희야’ 스틸컷.칸에서 주목한 한국 영화 산업의 또 다른 섹터인 저예산-독립 영화. 해외 시장에서 바라보기에 한국 영화는 이 부분에 있어 여전히 불균등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그럼에도 ‘한공주’, ‘지슬’ 등의 작품과 배두나, 이준익 감독 등 잘 알려진 영화인들의 믿을만한 행보가 이어진다면 다음 해 한국 영화는 더욱 발전된 그림을 보여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67회 칸 국제영화제는 25일 폐막한다. ‘도희야’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수상여부와 정주리 감독의 황금 카메라상 수상 여부가 폐막 전 가려질 예정이다.
2014.05.22 I 강민정 기자
  • 22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다음은 22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네오피델리티(101400)=최대주주의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최대주주는 전략적 투자유치와 본인의 지분매각을 위해 예비협상자들을 대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며 “공시일 현재 본 건의 계약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코닉글로리(09486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1600만주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5일이다.▲나노캠텍(091970)=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억19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8억6300만원으로 17.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200만원으로 72.6%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동방선기(099410)=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금융투자와 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계약기간은 25일부터 11월24일까지다.▲로체시스템즈(071280)= 비금속 기판 절단방법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회사측은 “당사의 GCM 장비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동부건설(005960)=동부발전당진과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건설공사 계약이 지연되고 있다고 22일 공시했다.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의 지분매각 조건에 따라 EPC 계약내용이 변동될 수 있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제약(001360)공업= 최대주주가 김원규 외 5인에서 젬백스앤카엘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젬백스앤카엘의 삼성제약공업 지분은 200만주로 지분율은 16.11%다. ▲가온전선(000500)=자회사인 모보에 원자재 등 24억원어치를 팔고, 전선 80억원어치를 매입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거래금액은 2014년 3분기 예상금액으로 차후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경남기업(000800)=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대아레저산업의 신한은행과의 채무 202억8000만원에 대한 보증기한을 2015년 5월 22일까지 1년 더 연장키로 했다. 또 20만8913주(지분 3.61%)에 대한 신주인수권을 행사한다.▲OCI(010060)=자회사인 DCRE(㈜디씨알이)에 121억원의 자금을 분할 대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이자율은 4.97%다. 대여된 자금은 수인선 학익역 신설 사업비로 쓰일 예정이다.▲바이오니아(064550)=에어로졸방지를 위한 자동정제장비 및 자동정제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젬백스(08227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8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결정했다.▲애강리메텍(022220)=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80억3477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대상자는 태광실업이다. ▲엠제이비(074150)=경영효율성 증대를 위해 정두표, 이준민 각자대표 체제에서 정두표, 유인근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관련기사 ◀☞네오피델리티,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중"
2014.05.22 I 장순원 기자
오늘 '표적'은 칸의 미드나잇..佛시선 홀릴까
  • [칸 리포트]오늘 '표적'은 칸의 미드나잇..佛시선 홀릴까
  • 영화 ‘표적’.(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제 67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 9일째.축제의 마지막 주말만 남겨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시선의 ‘도희야’와 감독주간의 ‘끝까지 간다’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칸 현지를 달궜고 이제 남은 영화는 ‘표적’이다. 22일 자정, ‘미드나잇 스크리닝’이라는 타이틀과 맞게 ‘표적’의 은밀한 유혹이 시작된다. ‘표적’은 칸의 시선을 홀릴 수 있을까.‘포인트 블랭크’◇원작자 반응 어떨까‘표적’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이유는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원작으로 한 덕도 있다. 자국 영화를 리메이크했다는 사실 만으로 ‘표적’은 현지 언론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류승룡 이진욱 등 주인공 설정과 유준상 김성령 진구 조은지 조여정 김대명 등의 캐릭터 표현, 극을 이끌어가는 속도감과 내용 전개의 방식 등이 완전히 다르다. 영화를 만든 창감독은 “한국적인 정서를 넣었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부분이 확실히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원작을 잘 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밝혔다.‘표적’◇엔딩 포텐 터질까‘표적’은 이미 국내에서 개봉 한달째에 접어든 작품. ‘도희야’나 ‘끝까지 간다’처럼 개봉을 앞두고 칸에서의 열기가 기대를 높이는 분위기와 다르다. 이미 모든 내용을 알고 있는 국내 관객들에게 ‘표적’의 칸에서의 희소식은 감흥이 덜할 수 있다. 하지만 칸에서 상영되는 ‘표적’은 국내용과 다르다. 극중 송반장(유준상 분)이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취조를 받는 과정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죽음을 맞는 장면이나 태준(이진욱 분)이 목숨을 잃어가는 아내 앞에서 사투를 벌이는 과정 등 더욱 긴박한 장면이 편집 없이 보여진다. 창감독 역시 이 부분에서 “‘표적’의 이슈는 엔딩”이라고 기대를 드러낸 바 있다.‘표적’은 류승룡 이진욱 주연의 영화로, 살인사건에 휘말린 여훈이란 남자와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를 돕게 되는 태준, 두 사람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국내에서 3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14.05.22 I 강민정 기자
  • [마감]코스닥, 외국인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은 사흘째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6포인트(0.21%) 오른 546.75로 마감했다. 이날 548선으로 상승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6억원, 91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은 1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특히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기관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기타제조, 인터넷, 운송, 화학, 비금속, 정보기기, 금속, 컴퓨터서비스, 오락문화 등이 상승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제약, 의료정밀기기, 방송서비스, 금융, 통신방송서비스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 서울반도체(046890) GS홈쇼핑(028150) SK브로드밴드(033630) 다음(035720) 포스코켐텍(003670) 메디톡스(086900) 에스에프에이(056190) 바이로메드(084990)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CJ오쇼핑(035760) CJ E&M(130960) 동서(026960) 씨젠(096530) 원익IPS(030530) 이오테크닉스(039030) 골프존(121440) 로엔(01617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젬백스(082270)&카엘이 삼성제약(001360)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삼성제약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젬백스도 제약업 진출이 호재로 작용하며 급등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1% 가량 오르는데 그쳤다. 휴바이론(064090)도 경영권 분쟁이 가시화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산성앨엔에스(016100)와 씨케이에이치(900120)는 증권가 호평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미디어플렉스(086980)는 배급을 맡고 있는 영화 ‘끝까지 간다’가 칸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9% 급등세를 보였다. . 반면 코리아나(027050)는 아직 투자유치가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소식에 9% 가량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079만주, 거래대금은 1조6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 490개 종목이 올랐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종목은 없고 419개 종목은 내렸다.▶ 관련기사 ◀☞인터컨티넨탈호텔 인수전 후끈..파라다이스, 인수의향서 제출☞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9일)
2014.05.22 I 오희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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