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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컵커피 '카와' 발매 1년만에 매출 200억 돌파
  • 남양유업, 컵커피 '카와' 발매 1년만에 매출 200억 돌파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남양유업(003920)은 지난해 5월 출시한 대용량 컵커피 ‘카와’(K’hawah)가 출시 1년여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카와는 출시 초기 하루 평균 판매량이 2만여개 수준에서 최근 여름철을 맞아 5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6월 누적판매량 1800만개를 돌파했고 출고가 기준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다. 카와는 기존의 프렌치카페 컵커피에 비해 용량이 25% 많은 250㎖의 대용량 컵커피다. 제품명 카와는 커피문화의 발상지인 고대 아라비아의 커피 어원인 ‘카와(Kahwa)’에서 유래했다.남양유업 측은 “카와가 출시 이후 특별한 광고나 마케팅 활동이 없었음에도 괄목할 만한 매출실적을 보였다”면서 “최근 아이돌 가수 빅뱅의 탑을 모델로 한 CF를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한 만큼 조만간 하루 판매량 10만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멀했다.남양유업은 카와와 같은 대용량 컵커피가 커피전문점의 테이크아웃 커피보다 저렴하면서도 깊은 맛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우유제조의 50년 노하우를 접목해 커피와 우유의 조화로운 맛을 구현한 것이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카와는 국제 스페셜티커피협회 공인 큐그레이더(Q-grader)가 선정한 세계 TOP 5 원두를 사용했다. 콜롬비아 원두 중에서도 최고급인 17사이즈(6.8mm) 이상의 수프리모 원두와 해발 1400미터 이상에서 재배한 최고 등급의 과테말라 원두를 블렌딩했다. 카와는 ‘스모키 에스프레소 라떼’, ‘리치 카라멜’, ‘리치 모카초코’ 3종으로 구성됐으며 남양유업은 8월께 추가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이원구 남양유업 대표는 “맛과 품질면에서 차별화한 프리미엄제품인 ‘카와’와 컵커피 브랜드의 최강자인 ‘프렌치카페‘를 앞세워 국내 컵커피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14.07.29 I 천승현 기자
구룡마을 화재 발생…개발 지연 '火魔'에 무방비
  • 구룡마을 화재 발생…개발 지연 '火魔'에 무방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최근 재개발 방식을 두고 서울시와 강남구청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두 지자체가 구룡마을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는 사이 구룡마을 주민들은 화마(火魔)에 무방비로 내몰리고 있다. 28일 오전10시 29분께 구룡마을 3지구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김성훈 기자)◇주민들 “화재 예상하고 있었다”...구청에 민원 넣었지만 묵살당해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3지구(개포동 584-2)내 신영카센터에서 28일 오전 10시 29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카센터에서 시작된 불은 인근 주택가로 옮겨져 주택 6세대를 태우고 총 2000만원(부동산 1200만원, 동산 8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오전 10시 51분경 잦아들기 시작해 11시 14분경 완전히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카센터 내부 판금 도장실에서 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가 난 카센터는 자동차 수리는 물론 자동차 도색·도금도 병행하던 곳으로 현장에는 각종 유류품과 페인트가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룡마을 화재현장에 있던 각종 페인트가 담겨있던 보관함 (사진=김성훈 기자)구룡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평소 이곳에서 도색·도금 작업을 하면 가스 냄새가 너무 심해 빨래를 못 널 정도였다”며 “화재가 날 것을 염려해 카센터 주인에게 조심하라고 수차례 얘기 했지만 결국 화재가 발생하고 말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마을 주민들은 화재가 난 지역에 평소 고물과 가스냄새를 비롯한 악취가 심해 강남 구청에 수차례 민원을 넣었지만 구청쪽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예산 없고 책임자 지정도 불가능”더 큰 문제는 화재가 난 이후에도 소방 인력이 도착할 때까지 초동 대응이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무허가 주택이 몰려있는 마을 특성과 소방시설 부족으로 자칫 대규모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구룡마을 입구에 마련된 ‘구룡마을 미니소방서’ (사진=김성훈 기자)구룡 마을 입구에는 ‘구룡마을 미니 소방서’라는 이름으로 소화기를 보관 설치하는 시설을 갖추어 놓았지만 이번 화재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구룡마을에 거주하는 백모씨는 “구룡마을은 불이 한번 나면 마음이 조마조마 하다”면서 “마을 자체가 오래된 주택들이다 보니 불이 옮겨 붙는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예산이 부족한데다 구룡마을이 무허가 주택지구여서 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세식 강남소방서장은 “구룡마을처럼 오래된 건축물이 서로 붙어 있는 경우에는 화재시 방어벽을 구축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며 “마을입구에 설치한 미니 소방서 시설도 민간의 기증을 받아 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서장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소화기를 사야하는데 소방당국의 예산이 전혀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완벽한 초동대응 시스템을 요구하는 자체가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방시설의 설치·유지는 건물 관계자와 소유자의 관리가 필요한데 무허가 판자촌에선 이마저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14.07.28 I 김성훈 기자
  • 野 "SNS, 세월호 유가족 모욕 글 수사 의뢰"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은 27일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떠돌아다니는 정체불명의 세월호 유가족 모욕 글에 대해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며칠 전부터 SNS와 카톡 등으로 세월호 유가족들을 모독하고 세월호 참사의 원인을 일방적으로 전가하는 내용의 악성 글들이 조직적으로 유포되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글들을 사실과 많이 다르며 유가족들을 일방적으로 모독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작성된 글로 여겨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카톡 등으로 유포되는 문제의 글은 ‘내용을 알면 서명 못 한다’, ‘세월호 유족이 무슨 벼슬인가’, ‘오적시로 유명한 김지하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등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또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격인가. 때맞춰 새누리당은 대외비를 포장해 새정치연합의 (유가족들에 대한 배·보상 관련) 지원방안을 일방적으로 비난하는 괴문건을 작성해 소속의원들에게 배포했다”며 “마치 새정치연합이 당론의 지원방안을 현재까지도 고집하는 것처럼 비난하는 내용 일색이었다”고 했다.
2014.07.27 I 강신우 기자
B클래스부터 SL클래스까지.. 벤츠 '극과 극' 체험
  • [시승기]B클래스부터 SL클래스까지.. 벤츠 '극과 극' 체험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2억270만원 대 4130만원.메르세데스-벤츠 SL63 AMG와 B200 CDI의 가격이다. 같은 벤츠지만 성능과 성격, 가격 모두 ‘극과 극’이다. SL63 AMG는 국내 판매 중인 벤츠 중에서 S클래스, G클래스 상위 모델에 이어 네 번째로 비싼 초고성능 컨버터블 스포츠카이고, B200 CDI는 A클래스 기본형에 이어 세 번째로 가격이 낮은 소형 다목적 차(MPV)다.공교롭게도 지난달, 비슷한 시기에 두 차종을 경험할 기회가 있었다.128년 역사의 세계 최고(最古) 자동차 벤츠는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의 범주를 넘어선 일종의 상징이다. 그만큼 마니아층도 어느 브랜드보다 탄탄하다. 벤츠를 탄 사람은 대개 이유를 불문하고 또 다른 벤츠를 탄다. 비결이 뭘까. 평소 접하기 어려운 벤츠의 ‘드림 카’부터, 벤츠의 대중화를 상징하는 ‘엔트리 카’를 타보며 답을 찾아봤다.메르세데스-벤츠 SL63 AMG 주행 모습. 김형욱 기자◇‘엔진 소리부터 다르다’ SL63 AMG‘그르렁.’ 엑셀 페달을 힘껏 밟자 저며오는 듯한 엔진음이 들렸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자동차가 뛰쳐나갔다. 순식간에 모든 화면은 운전자의 뒤로 멀어진다.벤츠의 고성능 2인승 로드스터 SL63 AMG의 첫인상이다. 단순히 천장만 열리는 컨버터블이 아니다. 벤츠의 고성능 모델을 뜻하는 AMG 모델이다. 처음 들어보는 강력한 엔진음에 기가 죽어 이 차에 대해 이 이상 분석하는 건 무의미하지 않겠냐는 생각마저 든다.한참을 아무 생각 없이 달리다 다시 차를 살펴본다. 길고 강인한 앞 차체, 날렵한 전체 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어떻게 수식어를 붙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멋지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4.3초 걸린다고 한다. 최고 시속은 300㎞로 제한돼 있다. 배기량 5.5리터 8기통 트윈터보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후륜구동)이 조합을 이룬다. 최고출력 537마력, 최대토크 81.6㎏·m. 차체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돼 있다.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경춘선을 타고 돌아오는 약 60㎞ 시승 코스, 서킷이 아닌 게 아쉽다.메르세데스-벤츠 SL63 AMG 기어박스 밑 주행 모드 설정 버튼. 김형욱 기자실내는 보통의 벤츠와 크게 다르진 않다. 다만, 고성능 모델인 만큼 주행모드 선택 키도 통상적인 S(스포트), S+(스포트플러스)에 RS란 게 있다. 서킷 주행을 위해 차체자세제어 시스템(ESP)을 해제하는 버튼도 있다. ESP는 일반적인 주행 때 사고를 막기 위해 네 바퀴의 힘을 적절히 배분, 운전자의 제어력을 유지해주는 장치다. 스포츠 시트는 몸을 단단히 받쳐준다.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니 시트의 왼쪽 부분이 튀어나와 운전자의 쏠림을 막아준다.어디까지나 드림 카이자 서브(sub) 카다. 실용적이라고 할 순 없다. 2인승이고, 운전·보조석도 공간의 한계로 끝까지 펼쳐지지 않는다. 트렁크도 하드톱을 열었을 땐 백팩 1~2개 정도 싣는 게 전부다. 성능대비 효율성은 좋은 편이지만 7.8㎞/ℓ의 복합연비는 보통 사람에게는 부담이다. 게다가 고급 유를 넣어야 한다.자동차도 일단 2억원이 넘으면 경쟁 모델을 꼽기가 모호하다. 보통 사람 이상의 경제력이 있어야 한다. 이 돈으로 차를 살지, 부동산을 살지, 요트를 살지는 오롯이 소비자의 마음에 달렸다. 지난해 이 차를 산 사람은 41명이다. 다만, 한번쯤 이 차를 타고 훌쩍 동해안으로 달려보고 싶다. 장소를 서킷으로 옮겨 이 차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 보고 싶다.참고로 SL63 AMG는 SL클래스의 6번째 모델이다. 300SL부터 시작하면 그 역사는 60여 년이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연 ‘드림카즈 나이트 드라이브(Dreamcars Night Drive)’ 행사에서 SL63 AMG가 입구를 나서고 있다. 김형욱 기자메르세데스-벤츠 SL63 AMG 주행 실내모습. 김형욱 기자메르세데스-벤츠의 2인승 로드스터 SL63 AMG. 벤츠코리아 제공◇‘그래도 벤츠는 벤츠다’ B200 CDI요샌 3000만원대 A클래스도 국내에 판매하고 있지만, B클래스가 더 오랜 벤츠의 엔트리 카다. ‘마이비’란 애칭으로 1세대 모델이 국내에 소개된 지도 7~8년 됐다.단순한 소형 MPV이지만 벤츠는 어디까지나 벤츠다. 앞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실내까지 S클래스와 같은 패밀리 룩이다. 활용성에선 MPV인 B클래스가 오히려 나은 측면이 있다. 소형이지만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은 꽤 넓다. 편리한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복합연비도 15.7㎞/ℓ(도심 13.9, 고속 18.5)로 앞선 SL63 AMG의 2배다. 막히는 서울 도심과 분당을 147㎞ 오가며 측정해 본 결과 실연비는 약 12.3㎞/ℓ이었다.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0.6㎏·m. 배기량 1.8리터 디젤 직분사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전륜구동)가 조합을 이룬다. 일상 주행 때의 가속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지만, 당연히 달리기 위한 차는 아니다.엔트리 카라고 ‘깡통 차’를 생각하면 오산이다. 국내 출시 모델은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파노라마 선루프도 갖췄다.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실내등. 김형욱 기자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실내등. 김형욱 기자벤츠다운 섬세함도 살아 있다. 예를 들어 실내등. 보통은 밝거나 어둡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런데 B클래스는 조금 다르다. 빛의 전개 각도가 교묘하게 돼 있어, 켜면 밝지만 두드러지지 않는다.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배려한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속담이 맞는다면, 이 차는 매사에 이런 식으로 보이지 않는 배려로 가득 차 있을 것이다.이제는 중·대형 세단이 필요 없는 은퇴자, 실용성을 포기할 수 없는 벤츠 마니아에게 가장 어울릴 것 같다. 젊은 벤츠 입문자에게는 A클래스나 CLA클래스, 이달 출시한 뉴 C클래스, 내달 출시하는 GLA까지 선택 폭이 너무 넓어졌다. 경쟁 모델은 같은 가격대의 중대형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BMW 2시리즈, 아우디 A3, 렉서스 IS 같은 4000만원 전후의 고급 수입 소형차를 꼽을 수 있다.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김형욱 기자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앞좌석. 김형욱 기자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뒷좌석. 김형욱 기자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트렁크. 김형욱 기자메르세데스-벤츠 B클래스 파노라마 선루프. 김형욱 기자
2014.07.26 I 김형욱 기자
"어린 나이에 빨리 죽게.." 복구된 단원고 학생의 70여개 휴대폰
  • "어린 나이에 빨리 죽게.." 복구된 단원고 학생의 70여개 휴대폰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세월호 참사로 숨진 학생들의 휴대폰 70여 개를 바다에서 건져 석달에 걸쳐 복원한 내용이 공개됐다.24일 한 매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공개한 휴대폰 내용에는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구조될 것이란 희망의 글들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학생들의 휴대폰에는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4월 16일 당시의 상황이 담겨있다.배가 갑자기 쏠린 직후 아이들과 선생님은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애들아 움직이지 말고 있어(9시)”, “다들 괜찮니, 배 쏠렸다고(9시 4분)”, “선생님 괜찮으세요? 조끼 입으셨나요?, 나 죽는거임?, 어린 나이에 빨리 죽게 생겼네(9시 9분) 등 이 당시에만 해도 앞으로 자신들에게 닥칠 거대한 위험을 알지 못했다.이후 아이들은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농담 섞인 문자를 주고받기도 했다. ”나 죽으면 진심 장례식에서 울어줄 거지?(9시 16분)“, ”마지막으로 말하는 걸 수도 있겠다(9시 20분)“.사진=이데일리 DB해경 헬리콥터가 등장하고 배 밖에 구조정이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아이들은 ”수학여행 가고 있는데 배가 많이 기울었어요. 기도해주세요(9시 30분)“, ”누나, 기도해줘 나 죽을 것 같아(9시 31분)“ 등 두려운 마음에 친구와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계속해서 메시지를 남겼다.배가 70도까지 기울었을 때 아이들은 ”일단 바다에 빠져야돼 진짜 장난 안 치고, 나중에 전화할게 바다에 빠져야돼(9시42분)“, ”아빠 네이버, 진도 부근 배 침몰 중, 인터넷 방문기록, 진도 해상서 250..(네이버 뉴스), 진짜로 괜찮은 거 맞아? 지금 뉴스 떴구먼 무슨 아니긴 뭐가 아니야(9시 43분)“ 등 바다에 빠져야 할지 고민하기도 했다.배 안에서 바깥의 보도와 대응 상황까지 보고 있던 아이들은 자신들을 책임져야 할 선장이 탈출했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한 채 구조될 것이라고만 굳게 믿고 있었다. “엄마야 구조되는 대로 전화해줘 조심하고(9시 49분)”, “걱정마 그 대신 캐리어랑 카메라 못 건질 수도 있다고(9시 52분)”, “아빠 지금 인터넷에 세월호 치면 우리 상황 나와 딸 무사할 거니까 걱정 마시고 사랑해(9시 53분) 등 아이들은 걱정하는 부모님을 오히려 안심시키는 모습까지 보였다.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헬기 소리만 들릴 뿐 구조대원들은 들어오지 않았고 오히려 움직이지 말라는 지시만 나왔다. “헬기 떴다네. 제발 다 구조돼서 돌아와(9시 57분)”, ”뜰 수 있는 거 뭐라도 잡아. 움직이지 말래(10시 3분)“, ”너무 심하게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어. 더 위험해 움직이면 아빠(10시 4분)“.그리고 오전 10시 17분 세월호 안에서는 ”지금 더 기울어“라는 마지막 메시지가 전송됐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단원고 학생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관련기사 ◀☞ "살 건데 무슨 소리야" 단원고 학생이 남긴 마지막 영상..'뭉클'☞ 세월호 참사 단원고 희생학생 母, 신경안정제 과다복용☞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법정서 공개된 단원고 학생의 카톡☞ "할 수 있는 거라곤.." 단원고 생존학생, 이틀간 40km 걸어서 국회 도착☞ `remember 0416` 노란 팔찌, 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들 손목에..
2014.07.25 I 김민정 기자
밴와트, 모처럼 SK서 희망을 말하게 하다
  • 밴와트, 모처럼 SK서 희망을 말하게 하다
  •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SK 선발 밴와트가 5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SK 새 외국인 투수 밴와트가 완벽투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모처럼 SK서 ‘희망’을 말하게 한 호투였다.밴와트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 선발등판해 6회까지 안타 3개만을 맞고 무실점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한국 무대 데뷔 후 2경기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팀의 2연패를 끊어줬고, 그것도 팀 타율 1위(2할9푼9리)의 두산 타선을 완벽봉쇄했다는 점에서 그의 호투엔 첫 승때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 12일 삼성과 데뷔전에선 홈런 2개를 맞으며 6이닝 5실점(4자책)한 밴와트. 첫 승을 따내긴 했지만 다소 쑥쓰러운 승리였다. 당시 우타자를 상대로 장타를 허용하며 승부에 어려움을 겼었던 탓이 컸다. 그랬던 그가 두 번째 등판에선 첫 등판의 약점을 완전히 극복하며 연승의 힘을 얻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높은 장타율을 보이던 홍성흔, 칸투 등 중심 우타자들을 완벽 봉쇄한 것이 승인이 됐다.<표 참조>자료제공=베이스볼S그가 뺏긴 3안타 중 톱타자 민병헌에게만 2개를 내줬고, 이마저도 모두 단타로 막아내며 실점 확률을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좌,우타자 가릴 것 없이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의 묵직한 구위와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의 예리함도 더해지며 많은 범타를 유도했다. 1회 첫 위기를 흔들림없이 넘긴 것이 순항의 비결이 됐다. 1회 첫 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긴 했으나 오재원과 홍성흔을 나란히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오재원에겐 풀카운트 끝에 직구로 루킹삼진을 얻어냈다. 김현수까지 커브로 요리하며 뜬공을 유도했다. 직구와 슬라이더의 조합으로 칸투, 양의지, 이원석 등 우타자들도 피해간 밴와트. 3회 위기가 마지막 위기가 됐다. 1사 후 정수빈과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 직구 제구가 조금 높았던 탓에 연속 안타를 맞고 두 번째로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냈다. 다시 오재원, 홍성흔 등 중심타선으로 이어지는 상황. 밴와트는 오재원과 승부에서 다시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가져간 뒤 결정구 직구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홍성흔마저 뚝 떨어지는 커브로 타이밍을 뺏고 범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6회까지 9명의 타자를 상대로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 피칭이 이어졌다. 이닝을 거듭할 수록 직구 최구구속은 더 올라갔고 결국 150km까지 찍었다. 두산 타자들이 좀처럼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을 정도로 직구 볼끝의 위력은 스피드건에 찍힌 숫자 그 이상이었다. 4회부턴 삼진은 없이 맞춰잡는 피칭으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위기선 삼진으로 완벽봉쇄하는 등 뛰어난 완급조절로 결점없는 피칭을 완성시켰다. 밴와트는 투구수 101개를 기록했고, 6-0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와 팀 승리를 도울 수 있었다. 용병 농사에서 촤악의 성적을 낸 SK가 밴와트를 통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14.07.24 I 박은별 기자
  • "빨리 나가야 한다" 세월호 알바생이 기억하는 양대홍 사무장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침몰 당시 양대홍 사무장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된 아르바이트생의 증언이 듣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24일 광주지방법원 형사합의11부(임정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6차 공판에서는 세월호 침몰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던 송모(19)군이 증인으로 나와 고(故) 양대홍 사무장의 마지막 순간을 이같이 증언했다.지난 4월 16일 세월호 식당에서 배식 업무를 담당하던 송군은 배가 기울자 전용 식당으로 대피했다. 송군이 자신의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그때 “빨리 배에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양 사무장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송군은 양 사무장이 “빨리 나가야 한다”며 식당에서 갑판으로 나가는 창문으로 자신을 올려줘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당시의 기억을 더듬었다.송군은 “양 사무장의 도움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는데 이후 식당에 물이 고여 손을 쓸 수가 없는 상태였다”며 “사무장은 나오지 못하고 그대로 식당에 남아 있었다”고 마지막 목격담을 전했다.이후 송군은 도착한 어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양 사무장은 침몰하는 배에 남아 끝까지 승객을 구조하다 5월 16일 끝내 주검으로 돌아왔다.송군의 증언을 듣고 있던 검사는 “양 사무장이 3층과 4층에서 승객들을 구조하다가 마지막 순간 송군을 만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침몰 당시 양 사무장은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배가 많이 기울어져 있어. 수협 통장에 돈이 있으니깐 아이들 등록금으로 써. 지금 아이들 구하러 가야 해. 길게 통화는 못해 끊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긴 사실이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관련이슈추적 ◀☞ 세월호 침몰▶ 관련기사 ◀☞ 세월호 침몰 100일째, 기상 악화로 수색 중단☞ 세월호 참사 100일..침몰하는 정부대책☞ "진실의 문은 잠겨 있다" 세월호 가족들, '특별법 제정' 도보 행진☞ "살 건데 무슨 소리야" 단원고 학생이 남긴 마지막 영상..'뭉클'☞ "할 수 있는 거라곤.." 단원고 생존학생, 이틀간 40km 걸어서 국회 도착☞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법정서 공개된 단원고 학생의 카톡
2014.07.24 I 김민정 기자
"살 건데 무슨 소리야" 단원고 학생이 남긴 마지막 영상..'뭉클'
  • "살 건데 무슨 소리야" 단원고 학생이 남긴 마지막 영상..'뭉클'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박예슬 양이 찍은 미공개 영상이 공개됐다.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가 지난 22일 공개한 영상에는 단원고 아이들의 마지막 모습이 담겨있어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해당 영상은 헬리콥터가 도착한 이후인 지난 4월 16일 오전 9시 35분 이후에 찍은 것이다.영상에서 아이들은 “기울기를 어떻게 보여주지? 원래는 이랬는데”라며 휴대폰을 기울이기도 한다. 또 “어떡해. 무서워”, “심하다 이 정도는”, “헬리콥터 와”, “다리 아파 힘들어. 살려줘”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박예슬 양이 촬영한 영상 캡처☞ 세월호 미공개 영상 보러 가기한 아이는 “엄마 미안해. 아빠 미안해”라며 “어떡해. 나 너무 무서워”라며 울먹거린다. 그러자 아이들은 “살 건데 무슨 소리냐”며 애써 웃음짓고 있다.특히 이 영상에는 “현재 구명동의를 착용하신 승객께서는 현재 구명동의 내에 끈이 제대로 묶여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셔서 잘 묶으시길 바랍니다”라는 기내 안내 방송이 그대로 담겨있다.영상 말미에는 세월호 유가족들이 24일 4·16 특별법 제정 촉구 범국민대회가 열리는 서울시청광장으로 모여달라고 호소했다.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 100일째인 24일 탑승객 476명 중 사망자는 294명, 실종자는 10명이다.▶ 관련기사 ◀☞ "할 수 있는 거라곤.." 단원고 생존학생, 이틀간 40km 걸어서 국회 도착☞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법정서 공개된 단원고 학생의 카톡☞ `remember 0416` 노란 팔찌, 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들 손목에..☞ 단원고 생존학생 숙소서 화재 감지기 작동…트라우마 자극☞ 단원고 생존 학생, 참사 71일만에 학교로…'눈물 바다'
2014.07.24 I 김민정 기자
학생들 구한 생존자 "딸 같은 아이들인데..혼자만 살아남아 죄송합니다"
  • 학생들 구한 생존자 "딸 같은 아이들인데..혼자만 살아남아 죄송합니다"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 99일째인 23일 탈출보다는 다른 승객들의 구조를 먼저 선택했던 일반인 탑승객 화물차 기사 김모(49)씨가 법정에 섰다.이날 광주지법 법정동 제 201호 법정에서 열린 이준석 선장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다섯 번째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씨는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에게 “끝까지 자리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며 눈물을 흘렸다.증언에 나선 김씨는 “사고 당일 3층 선미 좌현 첫 번째 방인 화물기사실에 자리하고 있었다”며 “아내와의 전화통화가 끝난 뒤 곧바로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어 “주변을 살펴보니 큰 배 한 척과 헬리콥터도 오는 것이 보여 계단을 통해 4층으로 내려갔다”며 “B-18 4층 우현 출입문을 보니 다른 승객들(남학생·선생님)이 커튼을 이용, 구조활동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사진=뉴시스김씨는 “4층 우현에 있던 (수도용) 호스를 가져와 건넸다. 끌어 올리려는데 호스가 늘어나 어려웠다”며 “같은 층 우현 갑판 쪽 상자 안에 소방호스가 있었다. 소방호스를 의자에 묶고 학생들을 구조했다”고 진술했다.검찰이 “몇 명이나 구조했는지 기억이 나느냐”고 묻자 김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에는 구조에만 매진했다”고 말했다.이날 법정에서 검찰 측이 공개한 사고 당시 동영상과 사진에는 김씨가 침몰하는 선체에서 구조에 힘쓴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왜 (탈출하지 않고) 서 있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김씨는 “4층에 아직 학생들이 남아 있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딸이 고등학교 2학년생이다. ‘내딸이 저기있다면 누가 구하느냐’는 생각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고 덧붙였다.김씨가 “참사 이후 버스를 타고 밖에서 걸어가는 학생들을 보면 차가운 물에 가라앉은 학생들 생각에 괴롭다. 뜨거운 물(목욕탕)에도 들어갈 수 없다”며 후유증을 털어놓자 법정은 숙연해졌다.승객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했는데도 오히려 미안하다는 심경을 전하는 김씨의 태도에 유가족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임 부장판사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도망가지 않고 목숨을 구하려는 모습이 승무원들과는 대조된다. 승객들을 구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며 “많은 사람을 구했다는 자부심을 가져달라.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경의를 표했다.▶ 관련기사 ◀☞ "진실의 문은 잠겨 있다" 세월호 가족들, '특별법 제정' 도보 행진☞ 세월호 침몰 99일째, 수색 성과 없어…실종자 10명☞ 유병언 사망…세월호 향후 수사 어떻게 되나☞ "안 잡으려 했던 것 아니냐" 세월호 유가족, 유병언 사체 발견되자..☞ 유가족 또 울린 세월호 3등 항해사의 `카톡` 내용은?☞ "저 지금 방안에 살아있어요" 법정서 공개된 단원고 학생의 카톡☞ "할 수 있는 거라곤.." 단원고 생존학생, 이틀간 40km 걸어서 국회 도착☞ `remember 0416` 노란 팔찌, 세월호 생존 단원고 학생들 손목에..
2014.07.23 I 김민정 기자
"진실의 문은 잠겨 있다" 세월호 가족들, '특별법 제정' 도보 행진
  • "진실의 문은 잠겨 있다" 세월호 가족들, '특별법 제정' 도보 행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가 참사 100일을 맞아 철저한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섰다.가족대책위는 출발 선언문을 통해 “세월호 참사 이후 대한민국이 달라져야 한다는 열망이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진실의 문은 잠겨 있고 안전을 위한 출구는 없는 사회에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행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이어 “수사권·기소권 없는 특별법은 속수무책 침몰한 세월호와 다를 바 없다”며 “모두를 위한 진실과 안전을 기약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될때까지 행진을 멈추지 않겠다”고 전했다.세월호 유가족, 특별법 제정 촉구 100일 100리 행진 [사진=뉴시스]유가족과 사회단체 회원 등 300여 명은 세월호 사고 99일째인 23일 오전 9시 30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 정부합동분향소를 출발해 단원고등학교와 서울 여의도 국회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1박 2일간 51km의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문재인 김영환 부좌현 의원 등 야당 의원 10명과 사회단체 회원들도 이들과 함께 걸으며 힘을 보탰다.이들은 광명시 하안동 광명시민체육관에서 국민대토론회 등으로 하룻밤을 보내고 세월호 참사 100일인 24일 오후 7시 서울지역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광장에 도착해 문화제에 참석한 뒤 대행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세월호 침몰 99일째, 수색 성과 없어…실종자 10명☞ 손석희 팽목항 다시 찾는다..세월호 참사 100일째 24일 현지 진행☞ 유병언 사망…세월호 향후 수사 어떻게 되나☞ "안 잡으려 했던 것 아니냐" 세월호 유가족, 유병언 사체 발견되자..☞ 유가족 또 울린 세월호 3등 항해사의 `카톡` 내용은?☞ "우리가 범죄자냐" 경찰, 또다시 세월호 유가족 '미행' 파문☞ 손석희, 세월호 유가족에 선물 받은 넥타이 맸다
2014.07.23 I 김민정 기자
손흥민, 프리시즌 2번째 경기서 어시스트에 PK 유도까지
  • 손흥민, 프리시즌 2번째 경기서 어시스트에 PK 유도까지
  •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2)이 프리시즌 2경기 만에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알로이스 라티니 슈타디온에서 열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1도움에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등 팀의 2골에 기여한 뒤 후반 1분 류승우와 교체됐다.손흥민의 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3-1로 제압했다.브라질월드컵을 마치고 휴식을 취한 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20일 프랑스 1부리그 마르세유와의 평가전에 후반 교체투입되며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하칸 찰하노을루의 선제골을 도우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3분 뒤에는 상대팀 팀 문전에서 골키퍼에게 밀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슈테판 키슬링이 골로 연결하면서 레버쿠젠이 2-0으로 달아났다.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류승우로 교체돼 이날 활약을 마쳤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블라들렌 유르첸코의 추가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는 후반 20분 로만 시시킨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한편,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게 될 지동원(23)도 새로운 팀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동원은 독일 3부리그 오스나뷔르크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출격, 전반 45분을뒤었다.전반 23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워했던 지동원은 전반 34분 상대 선수를 잡아당기는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도르트문트는 후반 20분 헨리크 음키타리안이 동점골을 뽑아내 1-1 무승부를 거뒀다.
2014.07.23 I 이석무 기자
'양치기 소년'된 애크먼..싱겁게 끝난 허벌라이프 폭로
  • '양치기 소년'된 애크먼..싱겁게 끝난 허벌라이프 폭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허벌라이프는 사기 기업이다. 사라져야할 때다.” - 빌 애크먼 “애크먼은 짓기만 한다. 정작 물 줄은 모른다.” - 존 데시몬 허벌라이프 최고재무책임자(CFO)미국 다이어트 식품 기업 허벌라이프가 ‘범죄기업’이라며 ‘결정적 한 방’을 공언했던 빌 애크먼(사진) 퍼싱스퀘어캐피털 회장의 으름장이 ‘빈 말’로 끝났다.행동주의 투자자인 애크먼 회장은 2012년에도 허벌라이프가 다단계 기업으로 소비자를 속인다고 비난한 바 있다. 애크먼은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하탄에서 연 자신의 프리젠테이션에서 “허벌라이프는 사실상 범죄기업으로 문을 닫아야 할 때”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나 전날 밝혔던 ‘허벌라이프에 타격을 줄 결정적 한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3시간여 동안 진행한 프리젠테이션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밝히고 전날 했던 말을 되풀이했을 뿐이다. 그는 “허벌라이프의 사기가 점점 더 많은 사람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이 회사는 240억달러짜리 사기 집단”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존슨 허벌라이프 최고경영자(CEO)에게는 포식자(predator)라고 비난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애크먼이 ‘한 방’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전했다. 데시몬 CFO는 CNBC에 출연, “그는 짓기만 할 뿐 물지 않는다”고 조롱했다. 애크먼의 으름장에 전날 11% 낙폭을 기록했던 허벌라이프 주가는 이날 25% 반등했다. 허벌라이프의 주가 상승만 도와준 꼴이 됐다. 애크먼은 21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허벌라이프의 사기극을 캐기 위해 이 회사의 240개 지사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로 쓴 비용만 5000만달러다. 그는 허벌라이프가 사기 기업이라는 점을 밝혀줄 여러 증거 자료를 모았고 22일 이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크먼은 이번 프리젠테이션이 자신의 인생 경력중 가장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애크먼은 2012년말에도 허벌라이프의 사업 구조가 다단계라고 주장하며 주식 10억달러어치를 공매도한 바 있다. 그러나 칼 아이칸 등 일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 주가가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허벌라이프의 주가가 당시보다 50% 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애크먼 입장에서는 허벌라이프 주가 상승으로 계속 손실만 본 셈이다.
2014.07.23 I 김유성 기자
'고교처세왕' 이열음 "이수혁 보단 서인국이 내 이상형"
  • '고교처세왕' 이열음 "이수혁 보단 서인국이 내 이상형"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서인국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펼치고 있는 이열음의 색다른 화보가 공개됐다.이열음은 최근 bnt와의 화보 촬영을 통해 내면에 잠재된 끼를 마음껏 표출했다. 이번 화보는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는데 첫 번째 ‘숲 속의 소녀’ 콘셉트에서 이열음은 트로피컬 무드의 의상과 레인 부츠를 착용해 깊고 그윽한 눈빛으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두 번째 ‘자유를 만끽하는 소녀’ 콘셉트에서는 싱그러운 초원을 배경으로 자전거를 타고, 피크닉을 즐기는 등 모처럼 주어진 자유를 맘껏 즐기는 모습이다. 마지막 ’순수 감성의 소녀’ 콘셉트에서는 복고풍의 플로럴 데님 원피스를 입고 때묻지 않은 10대 소녀의 감성을 순박하고 귀여운 느낌으로 전달했다.tvN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 서인국을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를 펼치고 있는 이열음의 색다른 화보가 공개됐다.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열음은 최근 tvN 드라마 ‘고교처세왕’ 주연 역을 맡게 된 소감에 대해 “사실 운이 좋았다. 감독님은 유아의 캐릭터와 제 외모, 성격이 많이 비슷하다고 하셨다. 신인이라 역할을 맡기기 부담스러우셨을 텐데 믿고 맡겨주셔서 감사할 뿐”이라고 전했다. 드라마와 같이 실제 짝사랑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짝사랑 경험은 있다. 최근에는 ‘와 멋있다! 알고 지내면 좋겠다’는 사람이 있었다”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했다.그는 함께 출현하는 서인국, 이수혁의 실제성격을 밝히기도 했다. “인국이 오빠는 정말 웃기다. 아이구 우리 유아 하면서 평소에도 잘 챙겨주고 재미있는 카톡도 가끔 보내준다. 반면 수혁 오빠는 조용조용하게 웃기는 스타일이다. 말수는 없는데 가끔씩 빵 터뜨리는 스타일? 어딘가 모르게 귀여움이 묻어 있다” 이어 그는 이상형으로 재미있고 말수 많은 서인국을 뽑았다.최근 방송에서 서인국의 등에 업힌 느낌을 묻자 ”오빠한테 미안했다. 몸을 늘어뜨리는 장면이었는데 오빠는 뛰어야 했다. 그런데 역시 튼튼해서 그런가 잘 뛰었다. 치마를 입고 있어서 걱정했는데 오빠가 맨 가방에 앉은 채로 업혀 쑥스러운 건 별로 없었다”라고 전하며 추억을 회상했다.좋아하는 연예인을 묻자 주저 없이 배우 소지섭을 꼽으며 “쌍꺼풀 있는 남자와 백옥처럼 하야신 분들은 안좋아한다. 밀크남 보다는 남성적인 매력이 있는 소지섭 선배님 스타일이 좋다”고 답했다.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나탈리 포트만을 뽑으며 “어떤 캐릭터, 콘셉트를 주더라도 모든 것을 해내는 능력이 있다. 그녀가 연기에 몰입하는 눈빛은 저에게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진지한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현재 연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큰 이열음은 연기해 보고 싶은 캐릭터, 감정이 너무 많아 지금 맡겨진 캐릭터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 관련포토갤러리 ◀☞ ''고교처세왕'' 이열음, 패션 화보 사진 더보기
2014.07.22 I 김민정 기자
호들갑만 떤 검찰, 유병언 두 아들은 잡을 수 있나
  • 호들갑만 떤 검찰, 유병언 두 아들은 잡을 수 있나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남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유씨 검거에 결국 실패한 검찰이 장기간 도주 중인 유씨의 장남 대균(44)씨와 차남인 혁기(42)씨는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검찰은 대균씨의 경우 유씨와 따로 떨어져 도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검찰은 유병언을 잡는 데 주력하고, 경찰은 대균 씨의 행적을 좇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추적해왔다.검찰은 최근까지 대균씨의 은신처를 캐기 위해 유병언의 부인 권윤자(72) 씨를 지난 6월 체포했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얻는 데 실패했다.사진=뉴시스더군다나 검찰과 경찰이 유병언의 도주로를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해 상대적으로 대균씨의 경우 검경의 수사망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이미 국내를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유병언을 잡는데 모든 수사력이 집중된 게 사실”이라며 “유대균 검거자에 1억원의 현상금을 내걸었지만 유병언에 비해 접수되는 제보도 많지 않았다”고 전했다.특히 해외로 도주한 혁기 씨와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김혜경(52)한국제약 대표의 경우 행방이 더 오리무중이다. 검찰은 이들이 미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소재는 아예 파악조차 못 하고 있다.한편 전남 순천 경찰서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 송치재에서 발견된 변사자의 지문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유병언, 왜 홀로 방치된 채 숨졌나..의문 증폭☞ "유병언 변사체 주변서 스쿠알렌 병 발견"☞ "변사체 오른손 지문서 유병언 지문 확인"☞ 경찰 "발견된 변사체, 유병언 맞다"☞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미스터리, '키와 술' 등 3가지 의혹에 주목하는 배경☞ 유병언 자필 메모 발견, `거울`로 읽어야.."여름 술래잡기 시작"
2014.07.22 I 김민정 기자
  • 카스퍼스키랩 "커넥티드 카도 보안 위협에 노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보통신기술(ICT)과 자동차를 연결시켜 양방향 인터넷과 모바일 서비스 등이 가능케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를 겨냥한 계정 탈취와 모바일 앱 및 업데이트 등을 악용한 공격들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카스퍼스키랩은 21일 스페인의 마케팅 및 디지털 미디어 기업인 IBA사와 함께 조사한 첫 번째 연례 커넥티드 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자동차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사용과 이메일, 스마트폰 연결, 경로 탐색 및 자동차 내부 앱에 대한 접속 등 통신과 인터넷 연결이 갖는 안전성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같은 기술이 운전자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새로운 차원의 위협을 야기하기 때문에 사이버 공격과 데이터 유출 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자들은 커넥티드 카의 프라이버시, 업데이트 및 스마트폰 앱을 사용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즈 카스퍼스키랩 연구원은 “커넥티드 카로 인해 PC 및 스마트폰에서 나타났던 여러 보안 위협들이 재확산 될 위기에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디아즈 연구원은 “커넥티드 카의 비밀번호가 탈취될 경우 자동차의 위치 추적은 물론 원격으로 자동차의 잠금 장치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면서 “이처럼 프라이버시 이슈는 매우 중요하며, 커넥티드 카 운전자들은 과거엔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위협에 대해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조사결과에 따르면 피싱 등의 공격으로 비엠더블유(BMW) 웹사이트에 등록된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탈취될 경우, 사용자 정보에 대한 비승인된 외부 접근이 허용되고 이를 통해 잠재적으로 자동차를 조작할 수 있는 원격 서비스가 가능해진다.또한 자동차를 모바일에서 조작할 수 있도록 설정 돼 있고 별도의 앱 보안이 갖춰져 있지 않다면, 휴대폰 도난시 자동차에 접근해 애플리케이션 변경과 비밀번호 인증 수행이 가능하므로 보다 쉽게 사이버 공격을 실행할 수 있다.특히 블루투스 운전자는 BMW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파일을 다운로드하거나 USB에 설치함으로써 더 높은 차원의 커넥티드 카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해당 파일은 암호화 또는 인증되지 않은 상태로 제공되며, 자동차 구동을 가능케 하는 내부 시스템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이와 함께 일부 커넥티드 카의 기능들은 문자 메시지 전송 서비스(SMS)를 활용한 자동차 내부의 유심(USIM)과 통신이 가능하다. 이 통신 채널이 뚫리게 되면 운영자의 암호화 수준에 따라 ’가짜‘ 명령이 전송될 수 있는데, 심한 경우 BMW의 커뮤니케이션이 사이버 범죄자들의 명령과 서비스로 대체되기도 한다.
2014.07.21 I 김관용 기자
이통사, 판매점에 건당 1천만원 벌금..방통위 개입의지
  • 이통사, 판매점에 건당 1천만원 벌금..방통위 개입의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 등 이동통신회사들이 판매점에 불법 보조금 지급을 이유로 건당 500만 원~1000만 원의 벌금 징수에 나서자,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20일 이동통신 유통업계 및 방통위에 따르면 KT의 통신유통 자회사인 KT M&S 등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이동통신 판매점에 수천만원의 벌금을부과하고 실제 징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서울 마포구에서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4월 인터넷을 통해 ‘갤럭시S5’에 보조금 31만 원을 지급해 7개를 팔았고, 이중 2대가 적발돼 KT대리점으로부터 최대 20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리라고 통보받았다. 당시 해당 대리점은 A씨에게 경쟁사(SK텔레콤, LG유플러스)의 불법 보조금 채증을 신고하면 감면해주겠다고 회유했고, 당장 벌금을 징수하진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실제 징수에 나섰다.B씨도 마찬가지다. B씨는 이데일리에 메일을 보내 “전 재산을 팔아도 8700만 원이 안 되는데 건당 500만 원, 8700만 원의 금액이 청구됐다”면서 “불공정계약으로 인한 갑의 횡포가 아닌지, 가장으로 가정이 파탄 나게 생겼다”고 호소했다.KT M&S 측이 판매인에게 보낸 카톡 내용.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불법 보조금 사례를 신고하면 깎아준다고 돼 있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에 따르면 A씨와 B씨외에도 이통사 대리점의 과도한 벌금 부과로 인한 중소 판매인들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이종천 협회 간사는 “신고된 것만 보면 KT 대리점외에 SK텔레콤 대리점도 있다”면서 “잘 모르는 판매인에게 처음에는 방통위 벌금이라고 했다가 방통위가 아니라고 하자, 이제는 불법 보조금 지급과 관련된 구상권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현행법(전기통신사업법)상 판매점들은 현장 조사를 방해하지 않았다면 규제 대상이 아니다. 유통점들이 규제 대상이 되는 시기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는 10월 1일이고, 이때조차 방통위는 유통점 교육에 더 신경 쓰고 있다.방통위 관계자는 “벌금 규모가 너무 지나쳐 보인다”면서 “이통사 대리점과 판매점 간 사적 계약의 영역이나 이통사 영업정책과도 무관하지 않은 만큼, 재정신청을 해 주시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재정은 행정기관이 분쟁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절차다. 판매인들이 방통위에 재정을 신청하려면 방통위 홈페이지(www.kcc.go.kr) 전자민원창구에서 관련 서류를 다운받으면 된다.제출 서류는 △재정신청서 △당사자 간 협의경과 △손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이다. 관련 법상 재정은 90일 이내에 처리하게 돼 있으며, 재정사건은 방통위 상임위원들이 참여하는 전체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방통위는 올해 1월 재정사건을 통해 이동통신사 직원이 실수로 요금할인 혜택을 잘못 안내했더라도 가입자가 해당 안내를 믿고 서비스에 가입했다면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KT 가입자인 유모 씨(43)가 KT를 상대로 낸 요금할인분쟁 관련 재정신청에서 유씨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관련기사 ◀☞ "3건 신고하면 2천만원 깎아준데요"..이통사, 판매점 구상권 물의☞ 공정위 "KT 자회사의 내멋대로 벌금 무대응" 논란
2014.07.20 I 김현아 기자
최양희 장관, 저금통 창업 아이디어 보고 '깜짝'
  • 최양희 장관, 저금통 창업 아이디어 보고 '깜짝'
  • [대전=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코인 클라우드는 집에 있는 동전들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이버머니로 환전시킬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동전 순환이 잘 안되고 회수율이 낮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9일 방문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코인 클라우드 서비스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관심을 보였다. 코인 클라우드는 실시간 저금통 창업 아이디어로, ‘코인 클라우드’라는 장치를 이용해서 집에 있는 동전들을 모으고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특허를 받고 창업을 진행 중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19일 오후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대전지역의 예비창업자 및 창업지원멘토들과 일일창업 멘토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부 제공설명을 들은 최 장관은 “코인 클라우드는 아주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라고 칭찬했다. 이어 “금융에 관련된 규제나 제도가 복잡한게 많아 금융 관련된 창업이나 도전이 중요하고 좋은 분야임에도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코인 클라우드가 아주 굉장히 사소한 아이디어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금융 가장 끝단인 코인이라는 것을 금융시스템으로 아이디어를 냈다는 것이 창의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취임식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강조했던 최 장관은 지난 19일 취임 후 판교 테크노밸리와 대전 카이스트 융합연구원,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현장방문했다. 평소 소프트웨어(SW)와 기초과학을 중시해온 만큼 창조경제 성과확산의 의지를 직접 현장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다. 마지막 방문지인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최 장관은 코인 클라우드 외에도 웹 응답 시스템 ‘스터디메이트’, 자동차 부품 벤처업체 STSM, 나무 생장량을 측정하는 ‘DNH체커’ 등 스타트업 아이템을 설명들었다.이후 벤처에 관심있는 학생 및 예비 창업자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여수화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 회장은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대학생창업동아리와 대학생발명동아리연합회를 합치는 제안서를 최 장관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카이스트 물리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여수화 동아리 회장은 “발명동아리는 특허는 잘 내지만 사업화 단계 진행이 약하고, 창업동아리는 사업 추진력은 있지만 지적재산권 확보가 어렵다”며 “4000명 창업동아리와 2000명 발명동아리가 뭉쳐 창업 분위기를 확산하자는 의미에서 제안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 장관은 “조직화를 해서 리드해주고 창업이나 발명 문화를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며 “발명과 창업, 기술사업화, 기업화하는 사이클에서 미래부가 도울 일이 있으면 열심히 돕고 애로사항이 있으면 해결해주겠다”고 답변했다.최 장관은 이날 창조경제혁신센터 외에도 카이스트에 있는 바이오융합연구소, 나노융합연구소, 광기술융합연구소, 이산화탄소관리센터 등을 방문하고 둘러봤다. 특히 각 연구소들은 연구실마다 칸막이를 세우는 대신 열린 공간으로 다른 연구원들과 교류가 쉽도록 했다. 또 다양한 학부 전공자들이 모여 공학과 기초과학의 융합이 가능토록 했다. 최 장관은 카이스트의 이러한 오픈된 구조와 융합적 요소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최 장관은 “융합적인 요소와 열정이 만났을 때 창의성이 탄생하고 새로운 것이 만들어진다”며 “기초과학이라고 해서 반드시 칸막이로 자기 방에만 앉아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연구를 해야 더 많은 진보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2014.07.20 I 이유미 기자
카톡으로 LG 스마트 가전과 대화한다
  • 카톡으로 LG 스마트 가전과 대화한다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이제 카카오톡(카톡)을 이용해 집안의 LG전자(066570) 가전제품과 대화를 할 수 있게 된다.LG전자는 카톡에서도 ‘홈챗’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4월 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홈챗을 연동한 데 이어 두번째다. 21일 광파오븐부터 적용되며 이달 말까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까지 연동할 계획이다.홈챗은 LG전자의 스마트홈 서비스로, 스마트폰을 통해 LG 스마트 가전과 친구처럼 일상 언어로 채팅을 할 수 있다. 카톡에 접속한 뒤 홈챗 플러스 친구를 등록하면 문자 대화를 통해 제품 원격제어, 모니터링, 콘텐츠 공유 등을 할 수 있다.이와 함께 LG전자는 홈챗 잠재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품을 구입하지 않은 고객들도 홈챗과 친구를 맺고 일상적인 대화는 물론 가상체험, 끝말잇기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18일 기준 홈챗과 친구를 맺은 고객은 1만6000명 이상이다.LG전자는 홈챗을 지원하는 스마트 가전 제품군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생활 속 사물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 사장은 “프리미엄 스마트 가전과 메신저를 결합한 홈챗 서비스 확대를 통해 스마트 가전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LG전자 스마트홈 서비스인 ‘홈챗’을 이용해 카톡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사례. LG전자 제공▶ 관련기사 ◀☞캠핑의 시대…캠핑 스타일별 IT 기기 주목☞자신감 찾은 LG전자,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이동전화시장 쿨다운.. 평균보조금 22.1만원
2014.07.20 I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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