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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과 김상헌 '초연결플랫폼 시대, 통신과 인터넷은 경쟁자'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내로라할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인 이상철(67)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상헌(52)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강연에서 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인터넷과 연결하는 ‘초연결플랫폼’ 시대에는 “다수가 아니라 ‘내게 무엇을 주는 서비스인가’가 중요해진다”고 전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5일 출입기자 송년 간담회에서, 김 사장은 지난달 27일 한 지상파 방송사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상철 부회장은 탈통신의 혁신성을 강조하며 “네트워크에 브레인이 들어오면서 인프라와 콘텐츠가 섞일 것”이라고 언급한 반면, 김상헌 사장은 망중립성을 강조하면서 “통신은 국가가 허가한 과점산업이니 인터넷의 추구하는 바와 달라야 한다”고 말해, 정책 측면에선 온도 차를 보였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좌)와 김상헌 네이버 사장(우)◇소수에 주목하는 ‘감성케어’가 뜬다 이 부회장은 2020년이 되면 1천억 개의 센서가 사물과 연결될 것이라며, 서비스 개념이 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공급자가 정의하는 ‘어떤 서비스인가’를 넘어 ‘무엇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가에 주목하게 되며, 나(고객)만을 위한 서비스가 되면서, 융합(Convergence), 개인화(Personalization), 공유(Social Sharing)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그는 “카톡의 이모티콘은 감성이 들어간 대표적인 콘텐츠”라면서 “앞으로의 콘텐츠들은 ‘사랑해~’라고 이야기 하면 단말기가 부르르 떠는 등 브레인과 이모션, 비디오가 가미된 게 쏟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김 사장 역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대세라면서, 페이스북이 직원 수 55명에 불과한 2009년 창업기업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한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페이스북의 경우 다수에게 소수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컨셉이라면, 왓츠앱은 소수에게 다수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컨셉인데, 계속 사람들의 관심을 다른 서비스로 어떻게 끌고 갈 것이냐가 제일 큰 고민”이라고 말했다.◇경계 허물어져…망 중립성은 이견통신과 인터넷의 경계는 이미 허물어지고 있으며, 모바일 시대의 절대강자는 다음카카오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 사장은 “카카오톡의 한 달 이용자 수는 2500만 명인데, 이용률이 99%나 된다. 네이버의 검색 고객은 70%, 통신 강자인 SK텔레콤은 50% 고객을 쥐고 있지만, 카톡처럼 게임도, 뮤직도, 뉴스토픽도, 결제도 뱅킹도 하는 곳은 단군 이래 최초”라고 평했다. 이어 “네이버가 앞으로 뭘 더하지, 이런 것은 의미가 없고 어떻게 네이버를 불태우고 초연결 플랫폼 시대로 나아갈 것인가가 관심”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통신과 인터넷의 역할을 가르는 망중립성 문제는 이견을 보였다.김 사장은 “통신업의 매출은 2013년에 45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매출 합은 3조 500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인터넷 기업들은 광고도 안하고 돈도 많이 번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것”이라고 전제했다.그는 “통신사업은 국가가 허용하는 과점산업이어서 정부가 독과점을 보장하고 있다. 카톡 감청 이슈가 나오면서 텔레그램으로 300만 명이 넘어갔지만, 통신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망을 가진 회사는 인프라를 깔아야하고, 그 위에서 혁신이 일어나는 것은 인터넷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하지만 이 부회장은 망을 까는 것을 뛰어넘는 통신사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콘텐츠(C), 플랫폼(P), 네트워크(N), 디바이스(D)라는 밸류 체인을 뛰어넘어, 네트워크(통신망)도 다양한 센서들이 깔리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올라가면서 인프라와 콘텐츠가 뒤섞이고 있다”고 말했다.이 부회장은 이런 상황을 예전에는 ‘빨리 달리기’만 네트워크인 줄 알았는데, 브레인이 들어오면서 모든 생활이 바뀌고 통신사 역시 서비스 모델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앞으로의 과제로 빠른 스피드의 네트워크, 네트워크와 결합한 정확한 센싱(sensing) 능력, 인공지능과 빠른 처리(프로세싱) 능력을 갖춘 클라우드 등을 언급하면서, 통신사로서 개인화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 [서울시 임대공급] 여러 집이 차 한 대 나눠 쓰는 신개념 임대주택 등장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노인과 대학생이 상부상조하며 한집에 살고, 공공원룸주택에서 여러 세대가 차 한 대를 공유하는 신개념 임대주택이 등장한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임대주택 8만호 세부 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총 2만호를 공급할 서울형 민간임대주택은 ‘다품종’ 임대주택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민간임대주택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공동체형 주택’이다. 공동체형 주택은 단순히 함께 사는 것만이 아니라 가치의 공유, 협동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동체를 만들어 사는 주거 유형이다. 내년 578호를 시작으로 2016년 898호, 2017년 910호, 2018년 710호 등 총 3096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1·3세대 융합형 룸셰어링’ 모델을 도입한다. 어르신에게는 적적함을 해소하면서 임대수입을 제공하고, 대학생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자취방을 얻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노원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모델로, 이를 시 차원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에게는 1실당 도배·장판 등 주거환경개선비로 50만원까지 지원하고, 월 임대료를 20만원 내외로 저렴하게 책정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으로 성북구에 50호를 내년 2월까지 공급하고 희망하는 자치구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매입한 전용면적 30㎡이하 공공원룸주택에 차량공유 서비스를 도입한 ‘나눔카 주택’도 새로 만든 임대주택이다. 공공원룸 주차장에 나눔카 차량 1대를 배치해 원룸 거주자와 주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주택 문제 해결과 함께 교통문화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는 일거양득의 모델이다. 시범사업으로 망원동 404-38외 30개소 461가구에 적용하고 서울시 임대아파트, 매입형 임대주택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빈집을 활용한 공동체 주택도 도입된다. 정비(예정)구역 등 6년 이내 활용 가능한 빈집을 사회적기업에서 리모델링한 후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내년 중 빈집 3017호 중 활용 가능한 175호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 때 1개동 기준 최대사업비의 50%, 최대 2000만원의 리모델링비를 지원한다. 초기사업자금이 부족한 사회적 기업에 공공의 토지를 임대해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토지임대부 주택’ 사업도 추진한다. 사회투자기금을 활용해 사업비의 70%까지 최대 25억원을 연 2%의 금리로 융자지원한다. 서울시는 내년 SH공사 미매각 부자 2개소와 매입 다가구주택 1개소 시범사업 후 총 48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협동조합형 공공주택도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집들이 행사를 한 가양동 육아 협동조합주택과 만리동 예술인 협동조합주택에 이어 홍은동에 청년협동조합주택(32호)이 올 연말 입주예정이고, 청년 봉제 근로자를 위한 창신동 청년협동조합주택(23호)은 내년 3월 착공 예정이다.
- LG유플-KT, 공정위에 행정소송?.." 기업메시징 가격제한에 반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기업메시징 시장 불공정 행위를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과 판매가격 제한 등의 시정명령을 받은 KT와 LG유플러스가 반발하고 나섰다.공정위는 30일 LG유플러스(032640)와 KT(030200)에 무선통신망 이용요금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향후 5년 간 관련 회계를 분리해 공정위에 보고토록 했다. 또한 LG유플러스 43억 원, KT 1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양사가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고객에게 메시지 발송을 대행해 주는 사업을 하면서, 중소기업에 넘겨준 도매대가와 같거나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영업을 해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단한 것이다.중소기업에는 SMS 한 건당 9원에 넘겨주고, 자신들은 9원이나 또는 그 이하인 8.9원에 사업을 해서 부당경쟁을 한 것은 ‘필수설비를 독과점으로 보유한 공기업 등의 대표적인불공정사례’라고 공정위는 봤다.△최근 10년 간 기업메시징 시장 점유율 추이그러나 KT와 LG유플러스는 급변하는 시장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조치라며, 행정소송 등을 검토하겠다고 반발했다.더 크게 반발한 쪽은 LG유플러스에 비해 시장점유율이 적은 KT. KT는 공정위의 판매가격 제한은 시장 경쟁을 왜곡하는 과도한 규제라며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KT는 공식자료에서 “공정위의 시정명령(무선통신망 최소 이용요금+기타비용 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 금지)에 따라, KT는 9원+기타비용 미만 가격으로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판매할 수 없게 돼 소비자 후생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2013년 말 기준 KT의 시장점유율은 25.24%인데, 이를 기준으로 인위적으로 판매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다. KT는 “IT대기업도 뛰어들어 통신사의 무선통신망 최소 이용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각종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에 대해서만 판매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특히 관련 시장 획정에서 메시징 관련 상품시장을 ‘무선통신망을 통한 기업메시징서비스’로 국한하고, 스마트폰 푸시 알림 등은 대체 가능성이 없는 서비스로 판단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기업 메시징 시장에서 카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KT 무선가입자의 문자 서비스 트래픽은 2010년 대비 2013년 70%나 급감하는 등 소비자의 문자 이용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다만, 기업 메시징 시장 1위 기업인 LG유플러스는 다소 소극적인 반응이다.LG유플러스 측은 별도 자료 없이 “급변하고 있는 시장 현실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정위 의결서를 검토한 뒤에 대응방법을 결정하겠다”고만 밝혔다.
- KT "공정위 기업메시징 가격제한에 행정소송할 것".."카톡과 불공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메시징 시장 불공정 행위를 이유로 KT(030200)와 LG유플러스에 무선통신망 이용요금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향후 5년 간 관련 회계를 분리해 공정위에 보고토록 한 데 대해 KT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공정위는 30일 KT와 LG유플러스가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고객에게 메시지 발송을 대행해 주는 사업을 하면서, 중소기업에 넘겨준 도매대가와 같거나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영업을 해서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고 판단했다. 중소기업에는 SMS 한 건당 9원에 넘겨주고, 자신들은 9원이나 또는 그 이하인 8.9원에 사업을 해서 부당경쟁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이를 ‘필수설비를 독과점으로 보유한 공기업 등의 대표적인불공정사례’로 보고, 판매가격 제한을 결정하게 됐다. 또한 LG유플러스 43억 원, KT에 1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최근 10년 간 기업메시징 시장 점유율 추이◇KT, 통신사 판매가격 제한은 부당…행정소송 검토하지만 KT는 공정위의 판매가격 제한은 시장 경쟁을 왜곡하는 과도한 규제라며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반박했다.KT는 공식자료에서 “공정위의 시정명령(무선통신망 최소 이용요금+기타비용 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 금지)에 따라, KT는 9원+기타비용 미만 가격으로 기업메시징 서비스를 판매할 수 없게 돼 소비자 후생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혔다.2013년 말 기준 KT의 시장점유율은 25.24%인데, 이를 기준으로 인위적으로 판매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다. KT는 “IT대기업, 중소 메시징 사업자 등은 통신사의 무선통신망 최소 이용요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각종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사에 대해서만 판매가격을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카카오톡은 규제 예외…“기술방식 간 차별이다”특히 KT는 공정위가 관련 시장을 획정하면서, 메시징 관련 상품시장을 ‘무선통신망을 통한 기업메시징서비스’로 국한하고, 스마트폰 푸시 알림 등은 대체 가능성이 없는 서비스로 판단한 것은 문제라고 했다.기업 메시징 시장에서 카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KT 무선가입자의 문자 서비스 트래픽은 2010년 대비 2013년 70%나 급감하는 등 소비자의 문자 이용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는 얘기다.KT는 “기업시장 역시 다수의 중소 메시징 사업자들이 이미 스마트폰 푸시 알림 등을 이용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바일 메신저 기반 서비스로 고객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도 금융권을 비롯해 병원, 식당, 쇼핑몰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공정위가 통신사만 규제하는 것은 기술 방식간 경쟁을 촉진해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이를 통해 소비자 후생을 증진하는 데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 관련기사 ◀☞올레tv, VOD 포인트 증정 이벤트 진행☞KT, 아이패드 `에어2·미니3` 다음달 3일 출시☞에버랜드에 KT 스마트 테마파크 만든다
- [시승기]'반전의 경차' 벤츠 스마트 포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독일의 명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생각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심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므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도심형 이동수단도 필요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1990년대 초미니 경차 ‘스마트’가 탄생했다.스마트 포투(for2)의 차체 길이 2695㎜, 너비 1560㎜, 전고 1540㎜로 길이 5m가 넘는 대형 세단의 딱 절반이다. 통상적인 한 대의 주차공간에 두 대를 넣을 수 있고, 가로로 된 주차공간에 세로로 넣을 수도 있다. 연비는 국내 출시한 가솔린 자동변속 모델 기준 20.4~23.2㎞/ℓ, 디젤은 무려 30.3㎞/ℓ다.스마트 포투는 작은 차체 덕분에 가로 주차 공간에도 세로로 주차할 수 있다. 김형욱 기자수치만 보면 현존하는 가장 이상적인 도심형 이동수단이다. 게다가 아담하고 예쁘다. 눈길을 끈다. 여성의 출퇴근용으로 적합할 듯했다.그러나 실제 몰아보니 달랐다. 작지만 거칠었다. ‘남자의 장난감’에 가까웠다. 서울 양재동 스마트 전시장에서 출발해 경기도 성남을 돌아오는 약 1시간 30㎞ 코스에서 직접 시승해 봤다.시승 모델은 올 9월 출시한 스마트 포투 펄스(Pulse) 쿠페 가솔린. 시동이 정차 땐 꺼졌다 브레이크를 떼면 켜지는 스톱&고 기능을 포함한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MHD) 시스템을 적용해 연비를 높인 모델이다.배기량 1.0ℓ 가솔린 엔진에 수동 기반의 5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최고출력 71마력, 최대토크 9.4㎏·m, 복합연비 23.2㎞/ℓ로 공식 국내판매 가격은 2640만원이다.참고로 스마트에는 펄스 외에도 상대적으로 고성능인 패션(Passion), 수동 기본형인 퓨어(Pure), 고성능 모델인 브라부스(Brabus)가 있다.첫인상은 생소 그 자체였다. 여러 종류의 차를 타 봤지만 작동법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배우는 느낌이었다. 수동변속 기반 모델이어서 우선 변속기에 파킹(P)이 없다. 중립(N)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려야 한다. 브레이크 페달도 어색하다.크기도 적응이 안 됐다. 2인승 좌석은 넉넉하지만 운전할 때 너무 작아서 감이 오지 않는다. 게다가 마치 초고성능 스포츠카처럼 RR방식. 엔진이 차 뒤편, 트렁크 밑에 달렸고, 뒷바퀴굴림 방식이다. 고속 코너링 때 주행감각이 보통의 FF(엔진 앞·앞바퀴굴림)와는 다르다. 초보운전자가 된 느낌이다.편하지도 않다. 자동변속 모델이지만 수동 기반인 만큼 변속충격이 느껴진다. 시속 100㎞를 넘어서자 보통의 대중 경차 이상의 소음·진동이 느껴진다. 엔진이 의자 바로 뒤에서 올리는 탓이다.그런데 재밌다. 10~20분쯤 탔을까. 몸이 서서히 적응한다. 실내를 둘러보니 아기자기한 수납공간이 눈에 띈다. 위·아래로 열리는 트렁크도 생각보단 넓다. 골프백 하나쯤은 넣을 수 있다. 비록 경차고, 고성능이라고 할 순 없지만 마치 스포츠카처럼 날것 그대로를 즐기는 기분이다.독특한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작은 차체는 트리디온으로 불리는 위쪽과 아래 바디로 나뉘고 각각 5가지, 8가지의 색상이 있다. 총 40가지 조합. 천장이 열리는 카브리오 모델은 3가지 색상의 탑 컬러를 제공하기 때문에 총 120가지 조합이 가능하다.스마트는 국내에서 연 200대 판매되는 희소 모델이다. 국내에는 총 3000대 정도가 돌아다닌다. 색상 조합까지 생각하면 진정한 ‘나만의 차’다.세컨드 카로서 이런 느낌을 즐기고 싶은 남성에게 추천하고 싶다. 실제 스마트의 고객의 70%는 남성, 교수나 사업가, 예술가 등의 세컨드 카다. 연비는 높지만 가격이 중형차 수준인 만큼 경제적이라고 할 순 없다. 기왕 산다면 카브리오 모델이 더 멋지지 않을까.참고로 벤츠는 4인승 모델인 스마트 포포(for 4)도 곧 내놓는다. 어떤 모습일지 국내에서도 만나보고 싶다.스마트 포투 앞좌석 모습. 앞좌석은 생각 이상으로 넓게 느껴진다. 곳곳에 있는 수납공간이 편리하다.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변속 레버. 주차(P)가 없다는 점이 독특하다. 주차 땐 중립(N)에 놓고 사이드 브레이크를 올려야 한다.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쿠페 앞모습.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쿠페 뒷모습.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트렁크 모습. 위·아래 양쪽으로 열린다. 골프백 1개를 수납할 정도의 공간이 있다. 트렁크 밑에 엔진룸이 있는 게 독특하다.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펄스 쿠페의 모니터와 리모컨. 작은 차체에 리모컨이 있다는 게 이색적이다.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펄스 쿠페는 후방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스마트키. 김형욱 기자스마트 포투 펄스 쿠페의 기본 타이어 콘티넨탈 콘티프리미엄콘택트2. 김형욱 기자
- '번아웃 증후군' 예방하는 직장인 비타민 앱 인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급증하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면 어느 순간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방치하면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일에 매몰되지 않도록 취미 생활 등 심리적 여유를 갖는 것이다. 직장인의 번아웃 증후군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장인의 삶에 여유와 활력을 만들어주는 직장인을 위한 ‘비타민 앱’들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 모바일 식권 ‘밀크’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매일 한 차례 ‘오늘 점심엔 뭘 먹지?’라는 고민에 빼진다. 하지만 결국 선택하게 되는 메뉴의 종류는 고민의 깊이만큼 다양하지 않다. 구내 식당이나 회사 지정 식당 등 이용하는 식당이 한정돼 있어서다. 가끔은 카페에서 여유롭게 브런치 메뉴를 즐기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싶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이내 포기하게 된다. 카페나 편의점에서는 회사 식권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밀크(http://www.vendys.co.kr)’는 직장인을 위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회사 인근 식당과 제휴를 맺고 식대 장부나 종이 식권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식사하러 갈 때마다 종이 식권을 챙기거나 장부를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것은 기본.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피자헛, CU 등 인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회사가 직원에게 식대 금액에 해당하는 ‘밀크’ 포인트를 지급하면, 직원은 스마트폰 ‘밀크’ 앱에서 터치 몇 번으로 모바일 식권을 발급받아 식대를 결제하면 된다.◇직장인 모바일 대나무 숲 ‘블라인드’직장인들은 사내에서 업무 외 다른 대화를 나눌 상황이 별로 없다. 평소 연봉, 인사고과 등과 같은 민감한 사항에 대해 궁금하거나 사내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도 주위에 보는 눈도 많고 업무 처리에 정신이 없다 보니 말할 기회를 놓치기 일쑤다.‘블라인드(http://bit.ly/1sFrUB2)’는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평소 사내에서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익명성’에 힘입어 자유롭게 오간다. 평소 궁금했던 부분은 물론, 하고 싶었던 말이나 불만 사항들을 말할 수 있어 그 동안 답답했을 직장인들의 ‘대나무 숲’이 되고 있다.회사 별 커뮤니티는 일정 규모의 인원이 모여야 생성된다. 대기업은 최소 100명 정도, 규모가 작은 회사도 40~50명 정도 돼야 한다. 앱에 자기 회사가 없는 경우, 신청을 하고 커뮤니티가 열리길 기다려야 한다.‘블라인드’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오픈 이후 지금까지 티켓몬스터, 쿠팡, 넥슨, 다음, 엔씨소프트, 카카오, 이베이, SK플래닛, KT, KTH, 네오위즈, LG전자, LG U+, CJ E&M 등 꽤 많은 회사별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5000명 이상이 이 앱을 이용하고 있다.◇직장인 모바일 인연 찾기 ‘아임에잇’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데 소홀해진다. 평일에는 업무 시간에 쫓겨 사람을 만날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주말에나 겨우 지인이 주선해준 소개팅 자리에 나가보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도 한 두 번이지 매번 지인에게 부탁하기도 민망하다. 그렇다고 온라인을 통해 신원이 불확실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선뜻 내키지 않는다.‘아임에잇(http://im8.net)’은 ‘25-35직장인‘을 겨냥한 모바일 소개팅 서비스다. 특별한 가입 조건이 없는 기존 소셜데이팅 서비스와 다르게, 검증된 직장인을 회원으로 모집하는 것이 ‘아임에잇’의 특징이다. 때문에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괜찮은 짝을 찾아주는 소개팅 주선자 역할을 하고 있다.‘아임에잇’에 프로필을 등록하면 담당 큐레이터가 직업, 학력 등을 포함한 이력을 확인한다. 프로필 심사를 통과한 회원은 가입비를 결제한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비는 매칭 성사 시 차감되는 포인트로 전환된다. 매칭은 매일 낮12시 30분에 상대방의 프로필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두 사람 모두 괜찮다는 사인을 보낸 경우에만 상대방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다.최근에는 하루에 최대 16명의 상대를 소개 받을 수 있고 전문 디렉터가 1:1 상담을 통해 만남을 도와주는 유료 서비스가 추가로 출시됐다. 지난 5월에는 ‘아임에잇’ 공식 1호 결혼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직장인 모바일 카풀 매칭 ‘팡요’직장을 오가는 일도 스트레스다. 출퇴근 시간대의 대중교통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무실, 집에 도착하면 그것만으로도 온몸이 방전이 되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매일 자가용을 이용하자니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팡요(http://bit.ly/1rpOLL5)’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 직원들을 위한 퇴근길 카풀 매칭 서비스다. 실시간 목적지 매칭을 통해 방향이 같은 히치하이커와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교통 시설이 불편한 판교테크노밸리 직장인들의 퇴근길 교통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낯선 사람과의 동승이 자칫 범죄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팡요’ 회원사 직원들끼리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풀을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적한 퇴근길 말동무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팡요’는 등록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의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따로 책정하지 않고 카풀을 제공한 운전자에게는 ‘사회공헌 마일리지’가 쌓여 운전자의 사내 주차장 무료 이용권이나 주유권으로 보상해준다.앱 출시 당시 SK플래닛,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4곳이던 회원사가 지난 10월 90여 곳으로 늘었다.
- 보증금 없는 장기렌트카, 가격비교 꼼꼼히 해야
- [e-비즈니스팀] 과거 자동차렌트는 여행이나 지방출장업무 등을 위한 단기렌트로 대표되었다. 하지만 현재에는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트는 차량구입방법 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이런 자동차 오토리스와 장기렌트카는 차량에 대한 모든 비용을 오토리스사 또는 장기렌트사가 자동차 제조사에 납부하고 고객은 리스사 또는 렌트사에 매월 렌탈료를 내고 차량을 이용하는 제도이다. 매달 일정액을 낸다는 부분에서는 할부구입이랑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자동차 구입방식이다. 게다가 보증금 없는 장기렌트카도 진행되고 있어 인기다.자동차 할부의 경우에는 할부율에 따라서 월 납입하는 할부금이 달라지지만 리스와 장기렌트의 임차료는 리스사와 렌트사 마다 정해놓은 이율 등 다양한 요소들로 인해서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서 장기렌트카 가격비교 견적이나 오토리스 가격비교 견적을 여러 군데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에서 랭키닷컴 1위, 전국최저 장기렌트견적와 리스견적제공을 선언해 차량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셀링카'라는 업체가 있다. 이곳에서는 최근 상반기 동안 견적문의가 온 장기렌트와 리스 차종을 분석해 인기 차종을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장기렌트의 경우에는 국산차의 문의가 많았다. 이 중에서도 LF소나타, QM3, 그랜저 디젤, 제네시스 신형, K3, K5, SM3, SM5 디젤, 올뉴카니발, 올뉴모닝, 크루즈, 말리부 디젤, 스파크, 스포티지R 등 비교적 출시 된지 얼마 되지 않은 차종들의 장기렌트 문의가 많았다.그리고 또한 주목할 부분은 디젤 차량 장기렌트 문의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장기렌트가 준중형이상 차종들을 LPG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대표적이었지만 최근에는 같은급의 디젤 차량이 많이 등장하면서 연비나 주행안정성 등에서 LPG보다 장점이 많아 디젤 차량 장기렌트의 문의가 늘었다는 점이 눈여겨볼 점이다. 또한 리스는 여전히 수입차량들이 순위를 앞다투었다. BMW 320D, 520D, GT, 벤츠 C220, E220, CLA200, 아우디 A6, A4, 폭스바겐 티구안, 제타, 골프 등 수입차들이 리스인기 차종으로 분석되었다. 이곳에서도 디젤 차량이 선호되는 것으로 보아 국내 장기렌트 리스 추세는 연비를 우선시보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벤츠 C클래스 리스 또한 많은 인기를 얻고 있고 아우디 리스와 320D 리스가 많은 것은 디자인을 중시 여기는 젊은 층들의 리스이용이 늘었음을 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을 내놓으면서 셀링카 박건우 팀장은 장기렌트와 리스의 문제점 또한 덧붙였다. 장기렌트와 리스가 비싼차를 마치 싸게 구입하는 듯한 착각을 주기 때문에 신용에 위험할 정도로 무리한 진행을 하시는 분들이 있다. 보다 합리적으로 꼼꼼하게 자기 경제적 능력에 맞는 차량 구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자동차 가격비교사이트들에서 비교견적을 받고 다양한 옵션과 보장 등을 꼼꼼히 살펴보고 차량구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셀링카 www.sellingcar.kr 홈페이지 또는 상담전화 을 통해 상담을 진행 할 수 있고 카카오톡 아이디 sellingcar로도 실시간 상담 진행 중이다.
- 세계 비철금속산업의 거인 잠들다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구자명(사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6일 밤 8시30분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2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1월 29일 아침 7시20분에 진행한다.1952년생인 고(故) 구자명 회장은 LS그룹을 창업한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고(故) 최무 여사의 셋째 아들로,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조카다. 형으로 구자홍 LS미래원 회장과 구자엽 LS전선 회장이, 동생으로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있다. 사촌형제로 구자열 LS그룹회장과 구자용 E1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구자은 LS전선 사장이 있다. 경희대학교 설립자인 고(故) 조영식 박사의 둘째 딸 조미연 여사(전 경희학원 이사)와의 사이에 구본혁 LS니꼬동제련 상무와 구윤희 씨 남매를 두었고, 정대현 삼표그룹 전무가 사위다. 고인은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졸업 후 전방에서 포병장교로 군 복무를 수행했다. 당시 재벌가 출신으로는 드문 사례로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군 전역 후에는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 대학원과 조지워싱턴대학 대학원에서 각각 정치학과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구자명 회장은 1983년 미국 쉐브론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LG정유(현 GS칼텍스)와 LG상사, 극동도시가스(현 예스코)에서 근무했다. 이 기간 동안 마케팅 및 기획 역량과 글로벌 경영감각을 키웠고, 2003년 LG그룹에서 LS그룹이 분리할 때에는 주주 대표로서 그룹 간 ‘아름다운 이별’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5년 고인은 LS니꼬동제련의 CEO로 취임했다. 해외자원 확보와 글로벌 교역이 중요한 동제련 산업에 그의 경험과 역량이 필요하다는 LS그룹 회장단의 결정에서였다. 고인은 현장과 소통을 기반으로 경영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국제구리협회(ICA)에 임원사로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취임 전 2조 원대 초반이던 LS니꼬동제련의 매출규모는 6년 만에 9조 5000억 원으로 눈부시게 신장했다. 2008년부터 사업영역을 금속 리싸이클링 사업과 해외자원개발 사업으로 확대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2020년 매출액 20조에 세전이익 2조 원을 올린다는 ‘2020 20 2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이와 함께 ‘세계 금속산업의 글로벌 리더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구자명 회장은 대외활동에도 열정적이었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비철금속협회 회장을 맡고, 2006년부터 국제구리협회의 이사로 활동하며 국내외 비철금속 산업의 발전과 구리의 신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했다. 2010년 LS니꼬동제련과 아산병원, 풍산이 참여한 동항균성 임상시험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이듬해에는 가두리 양식장의 동합금 어망 테스트도 추진하는 등 의욕적 행보를 보였다. 2009년에는 세계 최대의 동광석 생산국가인 칠레의 주한 명예영사로 활동하며 양국의 우호적 교류를 위해 힘을 보탰다.이러한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고인은 지난해 세계 동산업계 최고의 영예인 ‘카퍼맨 오브 더 이어’(올해의 구리인 상)를 수상했다. 카퍼맨 상은 200조 원 규모인 세계 동산업계에서 매년 가장 탁월한 업적과 공헌을 남긴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인으로는 그가 첫 번째, 아시아인으로는 세 번째 수상자였다. 건강상의 이유로 뉴욕에서 열린 카퍼맨 상 시상식에 갈 수 없었던 고인은 영상을 통해 수상의 영광을 LS니꼬동제련 직원들에게 돌리면서, 이 영상을 부인 조미연 여사에게 헌정해 애틋한 부부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직원들에게는 항상 자상하고 쾌활한 리더로 다가섰다. 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애환에 귀 기울였고 직원 채용면접엔 항상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 신입사원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진솔한 대화로 꿈을 심어주었고, 체육대회와 송년회 같은 행사에서도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 구 회장은 이러한 자리들을 통해 열정을 이끌고 화합을 다져 임직원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특히 지난 여름 직원 간담회에서는 “꿈을 이루려면 건강을 지켜야 한다”면서 직원들을 아끼는 모습으로 감동을 주기도 했다. 고인이 공식 자리에서 직원들과 함께 한 마지막 모습이었다.▶ 관련기사 ◀☞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별세☞ LS산전,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4년 연속 개근'☞ [다시 뛰는 한국기업]LS그룹, 해외에서 성장 해법 찾는다☞ LS그룹, 계열사 R&D 올림픽 'T-Fair' 개최☞ 구자열 LS그룹 회장 "신사업 성과 미흡..환골탈태 경영해야"☞ LS그룹 회장·사장단, 인재 찾으러 대학 캠퍼스 총출동☞ LS그룹, 하반기 채용부터 공학교육 인증 수료자 우대☞ [안전이 경쟁력]LS그룹, 안전 최우선..계열사별 노력 결실☞ LS그룹, 우즈벡 자동차산업청과 포괄절 사업협력 체결☞ LS그룹, 세월호 성금 15억원 기탁☞ 구자열 LS그룹 회장, 글로벌 경영 보폭 넓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