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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선물, 개인은 온라인몰..법인은 대형마트 `유리`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어느덧 3주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 때면 어떤 설 선물을 사야하고 또 어떻게 하면 좀 더 싸게 살 수 없을까 늘 고민하게 된다. 모든 사람들의 설 선물 구입 고민을 다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친인척에게 줄 설 선물을 고르는 직장인 박사다 과장과, 수도권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안중기 사장의 사례를 통해 설 선물을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는 ‘꿀 팁’을 기사를 통해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 ◇개인고객은 온라인 구매가 ‘정답’아내와 두 아들을 둔 직장 12년 차 박 과장. 설에 앞서 친척들을 위해 설 선물세트 8개를 구매할 계획이다. 이번 설에도 지난해 처럼 무난하게 햄 통조림 세트을 돌릴 생각이다. 그렇다면 박 과장은 과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설 선물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알뜰한 방법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10개 미만의 선물세트를 사고자 하는 개인 고객은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을 통해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 옥션과 G마켓은 정가 2만 3000원인 ‘동원 실속 24호’를 평균 30% 할인에 무료배송도 해준다. 박 과장이 8세트를 구매시 최저가 13만 6080(개당 1만 7010원, 할인율 26%)에 구매할 수 있다. 동원 실속 24호는 돌김 8개, 카놀라유 1개, 리챔 2개, 참치 6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다.대형마트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몰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마트몰에서 같은 상품을 8세트 구매한다면 15만 1240원에 살 수 있다. 9개 제휴카드(삼성·KB국민·비씨·신한·현대·하나·외환·씨티·롯데)에서 청구할인을 받은 금액이다. 배송비 역시 무료다.가장 비싼 경로는 본 판매 기간 대형마트 매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상품권이나 추가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으로 살 때 보다는 대체로 비싼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대형마트 매장에서 동일한 상품을 구매할 경우 17만 4000원(개당 2만3000원+1만원 할인)을 지불해야 한다.다만 대형마트의 설 연휴 직전 실시하는 ‘임박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매할 수도 있다. 롯데마트는 설 1주일 전부터 본 판매 할인에 더해 20~30%의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1’ 혜택의 기준 수량을 낮춰(9+1→7+1, 5+1→3+1식으로) 판매하니 이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겠다.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판매 담당자는 “임박해 설 선물을 구입할 경우 그만큼 다양한 물건이 없을 수 있다”며 “금액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배송이 무료인 사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법인고객은 대형마트가 ‘제일 싸’반대로 법인 고객이라면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다. 수도권에서 150명 규모의 중소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안 사장은 선택의 폭이 조금 더 넓다. 유통업체들이 100개 이상의 대량 구매를 하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할인을 더 해주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러 유통채널을 비교할 결과 안 사장이 3만원대 설 선물세트 150개를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곳은 사전 예약 행사를 진행 중인 대형마트였다.개인이 구입했을 때 가장 저렴했던 온라인몰에서 안 사장이 `CJ스팸복합 2호(3만 4500원)` 150세트를 구매할 경우 약 17%의 할인을 받아 총 427만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마트의 사전 예약기간에 이 제품을 구매할 경우 ‘+1’ 혜택과 제휴카드 할인이 더해져 386만4000원(개당 2만7600원)에 구매 할 수 있다. CJ스팸복합2호는 카놀라유 3개와 스팸 6개로 구성돼 있다.여기에 사전 예약기간 300만~500만원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모바일 신세계 상품권 15만원까지 포함하면 구매 가격은 371만 4000원까지 떨어진다. 정상가(517만 5000원)보다 30% 정도 할인된 금액이다. 상대적으로 온라인몰에서의 혜택은 적은 편이다. 개인 고객이 10개 내외를 구매할 때와 큰 차이가 없다.안 사장과 달리 설 선물 구입 예산으로 1000만원 이상을 책정했다면 대형마트의 ‘법인영업팀’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 할인 금액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판매보다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법인영업팀을 이용할 경우 할인 뿐 아니라 맞춤형 선물 포장지나, 내용 구성 등도 따로 협의할 수 있다.기업 고객의 경우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통해 설 선물을 구매 할 수도 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제조사들은 기업 고객이 직접 제품 구입을 할 경우 대형마트보다 더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유통사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제조사들은 유통사의 눈치를 보느라 공식적으로 할인폭이 대형마트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한 햄 통조림 제조사 관계자는 “기업 고객의 경우 수량, 상품, 구입 시기 등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일괄적으로 말 할 수 없다”며 “다만 대형마트와 비숫한 수준에서 할인폭이 결정된다”고 말했다.동원 실속 24호CJ 스팸 복합 2호
- 메신저, 생활편의 플랫폼으로..카톡 독점 끝날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문자메시지나 전화 통화를 대체한 모바일 메신저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 그룹대화나 통화, 음성이나 사진 공유, 게임 하기를 넘어 모바일상품권이나 택시 앱 등 ‘생활 편의형 플랫폼’으로 가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는 주변 사람이 많이 이용하고, 무료이며, 기능도 다양해 최강 플랫폼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아무리 모바일 메신저가 뜬다 해도 모바일 생태계에 반드시 긍정적인가는 논란이다. DMC미디어가 2014년 8월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최근 1개월 간 이용행태를 조사해보니 주로 이용하는 모바일메신저로 카카오톡을 언급한 사람이 92.1%에 달했다. 라인은 4.3%, 마이피플 2.1%, 네이트온 0.3%, 왓츠앱 0.3%, 위챗 0.1%, 페이스북 메신저 0.7%, 스카이프 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PC 시대 강자였던 네이트온은 0.3%에 머물러 충격을 줬다.좌로부터 다음카카오의 카톡과 네이버 라인, 다음카카오 마이피플,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흥미로운 점은 모바일 메시저 이용자의 절반 인상인 56.2%가 두 개의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했지만, 세컨드 메신저 시장에서도 카카오톡이 12.0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세컨드 메신저로는 라인(32.6%), 페이스북 메신저(18.1%),네이트 온(17.8%), 카카오톡(12.0%), 마이피플(9.2%),왓츠앱(1.8%), 위챗(1.4%), 스카이프(1.1%)의 순이었다. 남자는 라인을, 여자는 페이스북 메신저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세컨드 메신저로 이용했다.좌로부터 글로벌 1위 미국 왓츠앱, 2위 중국 위챗, 페이스북 메신저, 스카이프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검색 포털 시장은 네이버가 1위라고 해도 다음이나 네이트, 줌, 구글 등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이나 모바일 메신저는 상대방과 엮여 있어 1등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구조”라고 말했다. 같은 이유로 네이버는 ‘라인 택시’ 서비스를 전 세계에 출시하면서도, 국내와 중국은 제외했다. 쓰는 사람이 적으니 사업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카톡은 미국 왓츠앱이나 중국 위챗 같은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자랑 스런 토종 메신저이나, 상품권이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7월 카카오가 카톡의 ‘선물하기’ 코너에서 모바일 상품권을 팔던 SK플래닛과 KT엠하우스, CJ E&M, 원큐브마케팅 등 네 개 업체를 내보내고 직접 커피 상품권 등을 팔자 SK플래닛 등이 “카카오가 모바일 상품권 사업에직접 뛰어든 것은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남용한 것”이라며 공정위에 제소했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연말 취임이후 “모바일 플랫폼 등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분야에서 시장 선점자들의 독점력, 지식재산권 남용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원칙에 따라 법을 집행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사들 역시 애플이나 구글(30%) 외에 카카오톡과 라인 같은 또 다른 플랫폼에 수익의 20%를 추가로 나눠 주게 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성공異야기]철가방 진화 이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 해에도 무수히 많은 스타트업이 생겨났다가 사라진다. 2000년 초반 벤처 거품이 꺼진 후 성공한 스타트업은 그리 많지 않다. 게다가 성공한 벤처를 이끈 사람들은 대부분 서울대와 카이스트와 같은 국내 명문대학교 또는 해외 유학파 출신이다. ‘창업의 시장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지만, 누구에게나 성공을 허락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만 하다. 또한 이것이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만든 우아한형제들이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아한형제들은 성공은커녕 살아남기도 어려운 창업 시장에서 앱으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배달의민족이라는 브랜드도 각인시켰다. 그리고 우아한형제들을 설립한 것은 서울대와 같은 명문대도, 해외 유학파 출신 엘리트가 아닌 한 번의 창업 실패로 ‘벼랑 끝’에 서 있던 디자이너였다.△배달의민족..친근하고 유쾌한 브랜드로 각인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 평일 아침 이른 시간, 서울 잠실의 한 음식점에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만났다. 지난해 김 대표는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배달의민족을 알리기 위한 TV광고는 다양한 광고상을 휩쓸었고, 김 대표 자신은 청년기업인상 대통령표창을 받기도 했다. 토크쇼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새해가 되면서 더 바빠졌다. 김 대표를 찾는 곳은 더 많아졌고 우아한형제들의 새해 사업 계획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모임도 조찬모임으로 돌렸다. 더 많은 시간을 배달의민족에 쏟기 위해서다. “당분간은 사무실에서 지내면서 새해 계획을 세울 예정입니다.”김 대표는 올해 배달의민족이 나갈 큰 그림은 그려놓은 상태다. 올해 연 거래량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해 연 거래량이 1조원을 돌파했다.“사실 1년에 매출 얼마, 영업이익 얼마 등을 달성하겠다는 숫자를 따지는 것보다 앞으로 우리가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에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이 때문에 김 대표는 배달의민족이 사람들에게 ‘생활’과 ‘문화’로 녹아드는 것에 더 집중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들이 있잖아요. 이를테면 신발은 나이키를 신고, 휴대폰은 애플 아이폰을 쓰고 싶은. 애플의 사과 로고가 선망의 대상이기도 한 것처럼 브랜드는 각자 개성이 뚜렷합니다. 배달의 민족은 동네 형같은 브랜드로 키우고 싶습니다. 편안하고 재미있고 유쾌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습니다.”디자이너 출신 대표답게 김 대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에 불과할 수 있었던 배달의민족을 하나의 브랜드로, 트렌드로 키워내고 있다. 지난해 배우 류승룡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TV광고는 재미있고 유쾌한 배달의민족 브랜드 정체성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우리가 무슨 민족이지?”라고 물으면 자연스럽게 ‘배달의민족’이라는 대답이 나올 정도다. “브랜드가 성공했다는 징조 중 하나가 패러디나 유사한 콘텐츠가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배달의민족 TV광고를 바탕으로 한 패러디가 재생산되고 이와 유사한 광고가 뒤따르는 것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했습니다.”배달의민족이 시장에서는 막강한 1위 브랜드로 자리를 잡았지만, 김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배달앱 시장은 앱의 차별성이 크지 않다. 이 때문에 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를 확고하게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사람들은 1000원짜리 음료수와 같은 ‘저관여상품’을 살 때 A보리음료든 B보리음료든 브랜드를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나 아파트 등 ‘고관여상품’을 살 때는 몇 달을 고민하죠. 배달앱은 저관여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분야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뭘 시켜먹지?’라고 생각하고 바로 휴대폰을 열어 실행하는 앱이 배달의민족이어야 합니다.”△400억 투자유치..성장성 ‘인정’지난해 배달의민족은 골드만삭스로부터 400억원을 투자받는 쾌거를 기록하며 다시 한 번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일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배달음식점을 모아놓은 앱이 뭐라고 400억원을 투자하느냐는 얘기도 나왔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에 김 대표도 놀랐다. 우아한형제들 측에서 먼저 투자를 요청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연히 골드만삭스의 상장 관련 팀을 만나게 됐습니다. 배달의민족이 이룬 지표들에 대해 얘기하게 됐는데, 그쪽에서 지표를 보고 놀라더라고요. 혹시 투자팀이 지표를 검토할 기회를 주겠느냐고 하기에 3~4년간 지표를 제공했습니다. 지표를 보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해주시더군요.”골드만삭스는 최근 스타트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미 수많은 스타트업을 살폈고, 관련 지표도 철저하게 분석한 경험이 있다. 그런 골드만삭스가 배달의민족을 검토한 지 겨우 두 달 만에 투자결정을 내렸다. 그것도 배달의민족이 애초 생각했던 금액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김 대표는 이같은 투자금을 어디에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시장을 키우고 경쟁에 대비하려면 지금은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배달의민족 경쟁사는 같은 배달앱이 아닙니다. 시장이 커지면 누구나 시장에 진입할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경쟁자가 존재하는 셈이죠.”이와 함께 김 대표는 해외 진출 그림도 그리고 있다. 이미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함께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에는 배달 시장이 크지 않아 도시락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배달의민족의 행보를 “거창한 해외 진출이 아닌 잘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이면 무엇이든 할 계획입니다. 일본 시장에서 이미 수차례 고배를 마시고 성공한 네이버와 함께이니 우선 시장에서 방향성만 보자고 했습니다. 2~3년 매출이나 수익은 고민하지 않고 방향성이 맞는지만 확인하는 게 목표입니다. 방향만 맞는다면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성과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배달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일본 사람들이라고 편리한 것을 싫어할까요.”
- CGV 아트하우스 데이 2월 상영작 '내일을 위한 시간'
- 영화 ‘내일은 위한 시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독립 예술전용관 CGV아트하우스가 2월의 ‘CGV아트하우스 데이’ 상영작으로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의 신작 ‘내일을 위한 시간’을 선정했다.‘CGV아트하우스 데이’는 한 달에 한 번 CGV아트하우스가 엄선한 독립 예술 영화를 CGV 일반 상영관으로까지 확대 상영하는 행사다. 오는 2월 3일(화) 강변, 구로, 상암, 신촌아트레온, 압구정, 여의도, 인천, 죽전, 원주, 중계 등 전국 CGV 38개 극장에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내일을 위한 시간’은 복직을 앞두고 해고 위기에 놓인 여성 산드라(마리옹 꼬띠아르)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박 2일의 여정을 담았다. 산드라는 보너스를 받기 위해 자신의 해고에 동의한 직장 동료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자신의 복직을 위해 보너스를 포기해 달라고 부탁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 1일 개봉 이후, 주인공 산드라가 처한 상황이 관객들과 묘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조용한 입소문을 불러 모으고 있다.이 영화는 2014년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오르며 특유의 리얼리즈 화법으로 영화적으로나, 영화 외적으로나 찬사를 받았던 작품이다. 벨기에 출신으로 지난 1999년 영화 ‘로제타’와 2005년 영화 ‘더 차일드’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다르덴 형제가 연출을 맡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감독도 감독이지만 극중 여주인공으로 출연한 마리옹 꼬띠아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여배우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생애 두 번째 오스카상의 영광을 안게 될지 여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다.CGV아트하우스 극장팀 박지예 팀장은 “내일을 위한 시간은 일자리를 되찾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한 여성의 진심어린 노력을 담은 영화다. 좌절과 절망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희망과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는 ‘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이라며 “2월의 CGV아트하우스 데이를 통해 더 많은 관객이 이 시대 최고의 거장 다르덴 형제가 전하는 감동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CGV아트하우스 데이’의 티켓 가격은 7천원이며, 1월 26일(월)부터 예매 가능하다. 참여하는 관객들에게는 다르덴 감독의 친필 사인이 들어가 있는 영화 포스터와 노트, 엽서 세트 등을 추첨 및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 스마트폰 등 지나치게 손가락 사용하는 ‘엄지족’, 방아쇠수지증후군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인터넷 상에 ‘엄지족’이라는 키워드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엄지족이란 스마트폰이나 패드pc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엄지손가락으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항상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스마트폰의 화면을 보지 않고도 문자나 카톡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엄지족이 늘어나면서 과도한 손가락 사용이 원인이 되어 엄지손가락의 근육통 역시 하나의 직업병으로 인정 받게 됐다. 대표적인 손가락질환으로는 방아쇠수지증후군이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란 손가락을 구부릴 때 ‘딸깍’거리는 소리와 함께 방아쇠를 당기는 느낌이 나타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에 반복적인 힘이 가해 지거나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 손가락과 손가락 사이에 힘줄이 지나가는 관이 맞지 않아 소리가 나고 염증이 생겨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엄지손가락과 3~4번 손가락에서 자주 발생한다. 장시간 손을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생하는 ‘방아쇠수지증후군’은 특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반복적으로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손바닥에 지속적인 마찰이 가해지게 되고 이에 힘줄이 자극을 받아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40~60대 갱년기가 찾아온 여성들에게서도 자주 발생하는데 빨래를 짠다거나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등의 반복적인 활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엄지족에게 방아쇠수지증후군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1년 13만 8,359명이었던 방아쇠수지증후군 환자의 수가 2012년 12만 269명, 2013년에 16만 23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송주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하다가 손가락이나 손목의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러한 증상을 치료해야 한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매우 극소수”라며 “손목이나 손가락 통증은 처음에는 별거 아닌 뻐근함에서 시작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염증질환의 원인이 되며, 일상생활에서 매우 큰 불편함을 겪게 된다”며 조기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이나 손목터널증후군 같은 손 부위의 작은 관절 질환의 경우 한방에서 사용하는 봉침이나 약침 치료가 매우 효과가 좋다. 약침과 봉침에는 염증을 제거하는 항염증효과가 뛰어나며 더불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고 신경을 강화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방아쇠수지증후군을 피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손가락의 반복적인 사용을 피하고 스마트폰의 사용 시 자주 손가락과 손목을 풀어주어 긴장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송주현 원장은 “직업적으로 손가락과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은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따뜻한 물에 손을 10분 정도 담그는 온욕을 하고 핸드크림 등을 발라 부드럽게 손과 손가락을 마사지 해 주면 방아쇠수지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갱년기 여성이 찾는 민간요법, 정말 믿고 먹을 수 있나?☞ '직장인들의 병' 만성피로증후군 증상은☞ 늘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 사는 직장인, '과민성대장증후군' 조심☞ "손가락 붙어 있던 몽골소녀... 한국 의료 도움으로 활짝 펴"☞ 젊은 남성 무릎 통증 '오스굿씨 병'에 관절경 치료가 효과적☞ 겨울철이면 심해지는 허리통증, 디스크…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통증 완화☞ 4,50대 허리통증, ‘척추관 협착증’ 한번쯤 의심해봐야..
- 불황에 설 선물세트도 거품↓.."1만원대 대세"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장기화된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저렴한 설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각 기업들이 실속형 소비 추세에 발맞춰 9000원~3만원대의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했기 때문이다. 또 구색 갖추기식의 선물세트보다는 치약, 샴푸 등 생활용품이나 스팸, 조미김 등 가공식품을 위주로 실제 쓰임새가 많은 품목의 비중이 강화됐다.대상 청정원 1호 세트대상(001680) 청정원은 가격 부담을 줄인 조미김, 실속형 복합 세트의 물량을 작년보다 각각 20%, 40% 확대했다. 청정원 관계자는 “불황 영향으로 가공식품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설보다 제작 물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올해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작년보다 12% 늘어난 327만개다. CJ제일제당 스팸 8호내용물도 가격은 싸지만 반찬으로 인기가 좋은 조미김을 비롯해 카놀라유, 양조간장 등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 중심이 됐다. 가격은 올리고당, 식용유 등이 든 ‘청정원 13호’는 1만5800원, 재래김과 파래김이 들어있는 ‘재래김 3호’는 2만6000원으로 1~2만원대다. CJ제일제당(097950) 역시 중저가 가공식품인 ‘스팸’을 비롯해 통조림 제품인 ‘CJ 알래스카 연어’, ‘프리미엄 식용유’ 등을 주력으로 한 실속 세트를 내놨다. CJ제일제당 역시 올해 가공식품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수준 늘린 180여종, 620만 세트를 준비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기 불황으로 내용물은 가공식품, 가격은 3만원대의 중저가 세트가 가장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보다는 2~5만원대의 중저가 세트를 대거 준비했다”고 전했다. 애경이 1만원대로 선보인 주방용품 설 선물세트 ‘순샘 버블 세트’스팸으로만 구성된 스팸8호(3만4800원)와 스팸과 연어캔을 복합 구성한 ‘스팸연어2호(4만6800원) 등이 올해 주력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애경도 9000원부터 3만원대의 저렴한 생활용품을 설 선물세트로 출시했다. 주방세제인 순샘 버블 올리브 리필과 정품으로 구성된 순샘 버블 세트는 1만원대, 케라시스 데미지 클리닉 샴푸와 케라시스 리프레시 올리브&그린티 비누로 구성된 케라시스 반 고흐 리미티드 에디션 2호는 9000원대 등 1만원 안팎의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 두피차가 샴푸로… 어성초, 자소엽 담긴 프리미엄 탈모샴푸 화제
- [뉴미디어팀] MBN '엄지의 제왕' 탈모를 극복비결편에서 소개된 발모차가 화제다. 어성초, 자소엽, 녹차잎 등이 담긴 발모차를 음용할 경우 두피를 깨끗하게 만들고 영양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전파를 타며 탈모인들 사이에서는 해당 약초를 구하기 위해 각종 약재 시장을 찾는 것이 일종의 유행처럼 번져 나갔다. 이 때문에 어성초, 자소엽, 녹차는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이슈가 되고 있는 상태.발모차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최근 등장한 것이 '두피차'다. 2015년 과학적인 재정립을 통해 탄생한 두피차는 발모차와 마찬가지로 어성초, 자소엽, 녹차를 기본으로 담고 있다. 하지만 두피차의 약재로 들어가는 어성초, 자소엽 등은 구하기 쉽지 않은 약재일 뿐더러, 구매를 했더라도 차를 만들기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사실.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탈모인들은 해당 약재가 들어간 탈모케어 제품을 찾는 추세다.두피차의 성분을 추가하여 새롭게 탄생한 DHT-X 스칼프티(ScalpT)샴푸는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키는 제품이다. 기존 DHT-X 탈모샴푸에서 새롭게 개발된 DHT-X 스칼프티는 탈모차의 Tea에서 유래된 브랜드 명으로 의약외품 고시성분 외에도 어성초 자소엽 녹차성분을 추가 업그레이드했다.제품은 탈모, 두피노화, 두피악취 등을 위한 가족형 탈모방지 샴푸로, 두피에 자극 없이 두피건강과 모발굵기증가와 함께 탈모 방지에 도움을 준다.특히 DHT-X 스칼프티는 품귀현상을 보이는 어성초, 자소엽뿐 아니라 Kg 당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비오틴 성분, sci급 논문등재 카퍼펩타이드 등의 성분이 들어가 있다. 또한 제품은 '빅데이터의 산물'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많은 탈모인들의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개발됐다. 13만 회원의 구매패턴과 회원들이 직접 작성한 사용후기 23,000여 개를 성별, 나이, 탈모 양상 등으로 나눠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여기에는 두피케어쇼핑몰 해피메이커의 13년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다.연구 단계에서는 '두피문제는 왜 정수리와 앞머리, 가르마에 집중되는 지', '그곳에 악취와 볼륨 꺼짐 현상이 왜 동반되는 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연구를 통해 두피의 열성불쾌감이 초기 탈모에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내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HAIR LOCK SYSTEM'을 특허출원했다. 늘어지고 노화된 모공을 타이트하게 잡아주어 머리카락 한 올 한 올을 건강하고 힘 있게 해주는 DHT-X 스칼프티의 제품력은 이처럼 차별화된 메커니즘이 만들어낸 결과인 셈이다.
- 클라라 카톡 전문, 캡쳐의 전말..대화 배열로 본 '2가지 추측'
- 클라라 카톡[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5월 26일부터 9월 24일까지. 4개월이다. 39개 페이지에 걸친 장문의 ‘카톡’이었다.배우 클라라와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의 회장이 카카오톡으로 나눴다는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두 사람(클라라와 회장)의 대화가 시간 순으로 공개됐다. 클라라가 분실했다는 5, 6, 7월의 문자까지 있다. 단, 제 3자가 개입되는 일부 대화는 제외했다”고 밝히며 카카오톡 대화창을 캡쳐한 그대로를 기사에 담았다.이 카카토옥은 어디서 왔을까. 이 내용을 누가 공개했을까. 전 국민의 메신저로 통하는 카카오톡이다. 한번이라도 사용해봤다면 추측이 가능하다.A와 B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주고 받는다. A의 휴대전화로 그 대화창을 본다면, B의 말풍선은 왼쪽에 배치된다. 휴대전화 주인인 A의 말풍선은 오른쪽에서 읽을 수 있다. 공개된 클라라와 회장의 카카오톡 캡쳐 화면을 보면 클라라의 말풍선이 왼쪽, 회장의 것이 오른쪽에 있다. 회장의 시선에서 대화창을 들여다볼 때 나올 수 있는 화면이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가 편집된 게 아니라면 이 회장의 시선이다.대화 내용을 누가 흘렸는지 가리는 문제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앞서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은 클라라 측 법무법인을 통해서도 일부 공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악의적인 편집”이고 “폴라리스에 유리한 내용만 선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서화했지만 클라라 측도 카톡 내용을 공개했다.다만, 클라라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타이밍’이 흥미롭다. 지난 15일 이후 클라라와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간 진실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독점 에이전시와 전속 계약, 성적 수치심 등에 얽힌 법적 대응으로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었다. 누가 거짓을 이야기하는지, 사건의 진실이 무엇인지 대중의 궁금증은 점점 커지고 있었다.이러한 상황에서 공개된 ‘클라라 카톡 전문’은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상대방 보다 떳떳하다고 확신하는 누군가가 이번 사건이 제대로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 의도한 공개라는 추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추측이 맞다면 그 마음이 간절한 사람이 과연 누구일지, 대화 캡쳐 화면에서 읽은 말풍선의 단순한 배열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진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