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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하정우 “어떤 에너지로 AI 만들었는가 규제될 수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불러온 대전환 시대에 한국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에너지 수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9일 오전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열린 ‘2024 코이카 기후 AI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9일 코이카 2024 기후AI포럼에서 참석해 ‘생성형 AI 시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진행했다.하 센터장은 “전세계 AI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A100에서 H100으로 넘어가면서 TDP(열설계전력)은 400W에서 700W로 늘었지만, 메모리 속도와 연산량은 50%만 증가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국가별로 AI시대에 필요한 에너지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하 센터장은 “앞으로는 에너지를 얼마만큼 원활하게 잘 확보를 하느냐가 국가 경쟁력에 직결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기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럽국가가 지금까지 개인정보와 AI의 안정성으로 장벽을 걸었다면 앞으로는 어떤 에너지로 AI를 만들었는지로 규제를 가할 수 있다”며 “우리도 이 부분을 대비하기 위해서 동남아, 중동 국가와 에너지 동맹을 맺어야 한다”고 조언했다.또 하 센터장은 “한국은 (미국과) 기술 격차가 있지만 GPU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을 커버할 수 있다”며 “저전력 AI 반도체 확보를 통해서 AI 확산 시대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한국 정부가 계속해서 AI반도체에 투자를 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덧붙였다.‘소버린AI’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소버린AI는 한 국가가 자체 데이터와 인프라를 활용해 그 국가나 지역의 제도, 문화, 역사, 가치관을 정확히 이해하는 AI를 뜻한다. 하 센터장은 “소버린 AI 역량이 뛰어나면 전략에 따라서 글로벌 버전을 만들 수도 있고 또 다른 전략으로 그 지역 로컬을 굉장히 잘 이해하는 AI도 만들 수 있다”며 “한국은 네이버뿐만 아니라 LG AI 연구원, 스타트업들과 함께 한국 가치관을 가장 잘 이해하는 AI를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글로벌 레벨에서도 경쟁력이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북미 AI 얼라이언스에 당연히 함꼐하고, 아세안 지역 등에서 기술 리더십을 차지할 때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네이버는 올 하반기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과 AI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아랍어 버전의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나서고 있다.AI 사용에 따른 에너지 절감을 위한 네이버의 노력도 소개했다. 그는 “네이버는 GPU 외에 보완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텔과 함께 가우디2를 연구해 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카이스트, 서울대, 포스텍과 함께 LPDDR(저전력더블데이트메모리)로도 충분히 작동할 수 있는 모델 압축 경량화 기술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바라던 주식회사, ‘카케어 서비스 출시 및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차별화된 카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바라던 주식회사는 ‘바라던 카케어’ 정식 출시와 함께 세차 서비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바라던 카케어’는 세차, 실내크리닝, 유리막 코팅, 광택, 왁스, 썬팅 등 다양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브랜드다. 전국 대리점에서 가성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에 세차장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와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별도 필수 품목 발주없이 대리점 계약이 가능해 세차업을 하고 있는 점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바라던 주식회사는 ‘바라던 카케어’의 정식 출시를 기념하여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네이버 쇼핑을 통해 ‘세차 서비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지역별 전문 대리점을 통해 진행되는 해당 서비스는 세차 쿠폰 구매 수량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것으로, 세차3회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딥플라이 블랙박스 DF8 또는 딥플라이 페달블랙박스 VX를 선물로 제공한다. 이때 추가금액을 지불할 경우 파인뷰 블랙박스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세차 쿠폰을 사용하는 경우 실내(차량 매트, 실내 먼지, 인테리어 및 유리 클리닝)와 실외(외부 세척, 유리 및 휠, 타이어 클리닝) 그리고 왁스코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요신 바라던 주식회사 대표는 “바라던 카케어의 가성비 세차 쿠폰은 카카오톡에서 예약을 통해 사용 가능하며, 사용 가능 대리점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이용 가능한 전국 160여개의 대리점에서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대리점 확대를 통해 바라던 카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분들께 편의성을 제공할 계획”이라 전했다.
- 분당서울대병원, 희귀난치질환 치료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송정한)은 CurePSP, 젬백스앤카엘과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분당서울대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CurePSP 최고책임자 크리스토프 디아즈 박사, 젬백스앤카엘 이석준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진행성 핵상마비(PSP, Progressive Supranuclear Palsy)는 뇌의 특정 부위가 점진적으로 손상되며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현재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국제 PSP 치료센터는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한 국제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마약 등 중독과 관련된 질환의 치료와 관리에도 나설 계획이다.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경퇴행성 질환을 극복을 위해 각 기관의 전문성과 자원을 활용해 진료·교육·연구·신약 개발 및 상용화 전반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센터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며, 진료, 교육, 연구의 선진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미국의 비영리 자선단체 CurePSP는 국제적 인프라 구축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젬백스앤카엘은 센터 건립에 필요한 자금 및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PSP 치료 약물의 연구 개발 및 사업화를 이끌 예정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송정한 원장은 “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이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분당서울대병원은 CurePSP와 젬백스앤카엘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경퇴행성 질환 극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전상훈 교수는 “국제 PSP 치료센터가 PSP와 같은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에 기여하며,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역량 증진의 글로벌 중심지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국제 PSP 치료센터’ 설립 위한 MOU 체결.
- 의료 시뮬레이터 개발 기업 알데바, 110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생체 고분자 신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의료 시뮬레이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알데바가 11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SL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데일리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와 어센도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알데바는 생체 고분자 소재 합성 기술과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인공 장기를 제작, 이를 기반으로 의료 기기 개발 및 훈련용 시뮬레이터 제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알데바의 인공 장기는 현재 6개국, 10개 트레이닝 센터에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며, 실제 장기와 기계적·전기적 물성 등이 동일하게 구현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기존의 돼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료진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인공 장기 시뮬레이터 사업 확장최근 수술용 로봇 등 신기술 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돼지와 카데바 등 생체 시뮬레이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윤리적·법적 규제로 인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 시뮬레이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알데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비뇨기과에서 복강경 분야로 인공 장기 시뮬레이터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 마케팅 인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김진오 알데바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10월에 준공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의 인공장기 제조 시설을 본격적으로 가동하여 제품의 생산 품질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와의 PoC가 완료된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신소재 개발을 확대해 인체의 모든 장기 개발을 완성하고, 글로벌 의료 시뮬레이터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투자에 참여한 한 투자 심사역은 “알데바는 생체 고분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수술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초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 자사 제품의 판매와 의사 훈련을 위한 생체 시뮬레이터 개발 및 납품을 요청하는 이유다. 향후 혈류 모사와 미세 근육 움직임까지 완벽히 구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알데바는 IBK기업은행이 운영하는 혁신창업기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대전 3기 졸업 기업으로, 2023 도전! K-스타트업 대상과 2024 아기유니콘 육성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 솔비·이창섭·카더가든, '아는 형님' 출연…민경훈 신혼여행 후기까지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솔비, 이창섭, 카더가든이 ‘알고 보면 가수 특집’으로 만난다.왼쪽부터 솔비, 이창섭, 카더가든솔비, 이창섭, 카더가든은 오는 14일 방송하는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다.먼저 12년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해외까지 진출하며 화가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솔비가 7년만에 형님들을 다시 만난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 겸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창섭과, 떠오르는 ‘웃수저’ 가수 카더가든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이날 한자리에 모인 솔비, 이창섭, 카더가든은 오랜만에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여전한 노래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카더가든의 유튜브 채널 ‘카더정원’의 인기 코너를 재해석한 ‘아형판 아바타 소개팅’을 선보인다.본업으로 돌아온 솔비, 이창섭, 카더가든의 라이브 무대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민경훈을 포함한 ‘완전체 형님들’과의 특급 케미가 기대를 모은다.‘아는 형님’은 오는 14일 오후 8시 50분 방송한다.솔비·이창섭·카더가든, ‘아는 형님’ 출연
- 농협은행 '올원뱅크', 대대적 개편…고객편의성 높였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NH농협은행은 NH농협금융의 다양한 금융 및 생활서비스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농협금융 대표플랫폼 NH올원뱅크를 대폭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농협은행)금융서비스는 주식·펀드·연금 등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져 있는 자산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보험 보장분석을 통해 부족한 보장내역을 확인하고 보험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 했다. 또한, 합리적인 소비를 돕고자 한 달 예산을 설정 및 외식·쇼핑·주유 등 개인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제공하는 등 지출관리도 강화했다.부동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생활서비스도 대폭 확대했다. 부동산 매물 및 시세 조회, 대출한도 조회, 대출상품 추천 등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드림카 추천, 자동차보험 관리, 차량구입대출 추천 등 모빌리티도 확대했다. 또한, 고객의 건강검진 결과를 AI가 분석해 질병 발병률을 예측하고, 매주 수요일에는 유전자검사 키트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이번 개편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NH올원뱅크에서 ‘농협은행 모델 변우석 스티커 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총 1만명에 네이버페이 5000원권을 제공한다. 또한, NH마이데이터 신규가입자 2만명을 추첨해 네이버페이 1000원권을 별도로 증정한다.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더욱 편리한 금융생활을 위해 NH올원뱅크를 대폭 개편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혜택을 주는 서비스와 금융상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NH올원뱅크 서비스 및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NH올원뱅크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가까운 농협은행 영업점이나 고객행복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우종수 W사이언스 대표 "지엘팜텍·파마 등 삼각편대 시너지 극대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블유사이언스(W사이언스)와 지엘팜텍(204840), 지엘파마 삼각 편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개발·생산·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프런티어(개척) 바이오기업을 만들겠다.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한국형 개량신약 개발 집중…제품화 실현 능력 강점우종수(사진) 더블유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우종수 대표가 지난해 6월에 설립했다. 우종수 대표는 국내 약물 제제연구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우 대표는 영남대학교 제약학 학사를 취득한 뒤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 초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에 몸담았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퇴직 후 한국형 연구개발(R&D)를 하는 국내 최고의 기술형 제약사를 만들기 위해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했다. 그는 “한미약품을 매출 1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이상의 국내 톱 제약사로 만들었던 역량과 노하우를 더블유사이언스에 접목했다”며 “더블유사이언스를 국내 최고의 기술형 제약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신약개발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국내 최고의 약물전달시스템(DDS)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가용화, 제어방출, 복합제 등 다양한 약물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및 해외 진출이 가능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신약 대비 저비용, 짧은 개발기간, 높은 성공률로 신약·바이오 대비 낮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한국형 케미칼(화학) 및 바이오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우 대표는 “약물전달시스템이란 의약품의 흡수 조절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며 “약물전달시스템은 제형화와 제품화 기술을 모두 포함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른 기업들과 가장 큰 차별점은 제품화의 실현 능력”이라며 “한미약품에서 기술수출 등의 성과를 이뤄낸 30년 넘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수준의 양산 가능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력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를 문서화해 글로벌 품목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어야 한다”며 “더블유사이언스는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조·생산·영업, 유기·효율적 이뤄지는 체계 구축 특히 더블유사이언스는 자회사인 지엘팜텍과 손자회사 지엘파마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 3월 중소형 제약사 지엘팜텍의 지분 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엘팜텍은 당뇨복합제와 성호르몬제 등 80여개의 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 32억원을 기록했다. 지엘팜텍은 2012년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이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 지엘팜텍은 아주약품,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와 안구건조증 신약(GLH8NDE)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GLH8NDE는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GLH8NDE는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임상 2상을 완료했다. GLH8NDE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내년 하반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지엘팜텍이 자체적으로 만든 첫 신약이 될 전망이다. 그는 “지엘팜텍은 수도권 내 우수한 연구 및 생산시설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 더블유사이언스의 연구 개발 성과를 단기간에 현실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더블유사이언스의 최첨단 기술력을 이용해 단기간에 부가가치가 높은 개량신약을 지속 개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더블유사이언스의 우수한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엘팜텍의 영업마케팅 채널을 다변화해 기존 제품의 매출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선진 생산관리 및 영업전략을 도입해 지엘팜텍의 체질개선을 조기에 이뤄 빠른 시간내 기업 가치를 증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지엘팜텍 인수 후 2개월 만에 식약처로부터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캡슐 품목허가를 이끌어내며 첫 성과도 냈다”며 “다음 달 아스프라졸캡슐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엘파마는 지엘팜텍의 100% 자회사로 2018년 크라운제약을 인수한 뒤 지엘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엘파마는 수도권인 안양에 국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과 성호르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총 생산 능력은 연간 내용고형제 2억정, 성호르몬제 1억정 등 총 3억정에 이른다. 우 대표는 “더블유사이언스가 보유한 제제 기술력과 우수한 인적 인프라를 지엘팜텍과 지엘파마에 접목해 더블유사이언스 그룹을 대형 제약사 못지않은 개발·제조·영업 역량을 모두 갖춘 개량신약 개발 선도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더블유사이언스는 개발전략·리서치·마케팅을 담당한다”며 “지엘팜텍은 실제 연구개발과 품목허가 등에 대한 업무실행, 지엘파마는 생산을 담당해 개발·영업·생산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를 통해 향후 3년 내 순환계 분야의 블록버스터 신제품을 대거 출시해 매출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지혈 △고혈압 △당뇨 △비뇨기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10여개 이상의 개량·복합신약 개발에 착수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내년 기존 진행 중인 제품을 포함해 11개의 시장성 높은 신규 제품을 발매한다. 그는 “올해는 지엘팜텍 인수 원년으로 내년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엘팜텍은 내년 영업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 지엘팜텍이 2026년 이후 블록버스터급 신약 출시 성공 시 2028년 매출 약 1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5년 내 매출을 현재보다 10배 가량 증가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일하는 것이 즐겁고 직원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제약산업의 모델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 미래차 SW 공급망 선제 대응…美서 주도권 잡는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의 차량용 소프트웨어(SW)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커넥티드 카·자율주행 등 미래차 핵심인 SW 및 관련 부품 공급망 규제로 인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을 지원하는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사진=현대차)현대차그룹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 SW를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공급망 전반을 재정비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특히 미국에서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관련 SW와 부품 공급망의 불안정성에 대비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 중이다.미국 상무부는 2027년부터 중국 및 러시아와 연계된 SW를 탑재한 차량의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고, 2030년부터는 하드웨어까지 규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연장선에서 나온 조치로,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기술에서 중국의 영향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견제는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자율주행 규제 완화와 더불어 중국산 부품 및 우회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는 강화하며 자국 미래차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공공연히 밝히고 있어서다.현대차그룹은 정부 및 국내 자동차 업계와 협력해 미국 정부에 적합성 신고 절차 간소화, 용어 정의 명확화, 규제 시행 유예 등을 요청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 3, 4, 5로 규정된 미국의 기술 규제 기준을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으로 명확히 규정해 규제 범위를 합리적으로 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라이더·레이더 등 내부 유선통신 장치는 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으므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할 것도 요구했다.또한 부품 변경 시 30일 이내에 SW 구성 명세서를 포함한 변경 보고서를 제출하라는 규정에 대해, ‘중요한 사항’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므로 이를 명확히 하고, 변경 인증 기한을 60일로 연장할 것을 제안했다.현대차그룹이 차량용 SW와 자율주행 관련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는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GM, 구글 웨이모 등과 협력하며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의 핵심 공급망으로 부상한 상태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2027년부터 중국산 SW 사용을 금지하면서 현대차·기아는 북미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하드웨어 공급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통지"… 어도어 "계약은 29년까지"[종합]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2024년 11월 29일부로 해지” VS “2029년 7월 31일까지”뉴진스(사진=연합뉴스)그룹 뉴진스와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계약 유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뉴진스는 어도어가 전속계약 중대사항을 위반했다며 29일부로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주장한 반면, 어도어는 위반사항은 없었다며 전속계약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이브(352820) 주가도 타격을 피하지 못했다. 하이브는 전일 대비 4.08%(8300원) 하락한 19만 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가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지만, 하이브만 ‘엔터 빅4’ 중 유일하게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하이브 사옥◇어도어·하이브 “2029년까지 계약 유효… 적절히 대응”29일 뉴진스 멤버들이 공개한 내용증명 회신 자료에 따르면 어도어는 “2022년 4월 21일 전속계약을 맺었고, 이 계약은 데뷔일로부터 7년이 되는 날인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뉴진스가 전속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상당수 사안은 어도어가 아닌 제3자의 언행과 문제들”이라며 “어도어는 전속계약에서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 연예 활동의 섭외·교섭이나 지원, 대가의 수령, 정산 및 정산자료 제공 등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전속계약이 유효한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하이브 내부문건(음악산업 리포트) 속 ‘뉴 버리고’의 의미에 대해서는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뉴 버리고’의 의미는 (르세라핌이) 이미 큰 성공을 거둔 ‘뉴진스’와 매번 비교되는 카테고라이징을 ‘버리고’ 별도의 자기 영역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작성자의 아이디어”라고 해명했다.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대표직 복귀에 대해서는 “어도어 이사회의 경영 판단 영역”이라며 “아티스트 전속계약 종료 때까지 어도어 대표이사가 특정인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것은 전속계약 내용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어도어는 “내년 3월 국내 팬미팅, 6~7월경 정규앨범 발매, 8월 월드투어 등 플랜을 짜 둔 상태다. 협력사에 정규앨범 A&R과 콘셉트 기획을 요청하고 미팅을 제안한 상황”이라며 “내년도 활동 계획에 관한 우려와 오해도 아티스트 측에서 협의에 응해 준다면 곧바로 해소될 것”이라고 촉구했다.어도어 모회사 하이브도 이날 공시를 통해 “당사의 종속회사인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로부터 2024년 11월 29일 자정부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는 통지를 수령했다”며 “당사는 본 계약 해지 통보 관련하여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며, 향후 계약 해지 여부가 결정되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뉴진스(사진=연합뉴스)◇뉴진스 “전속계약 유지는 정신적 고통”뉴진스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11월 29일부로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뉴진스 다섯 멤버는 “본 해지 통지는 전속계약에 따른 것으로 다섯 명이 직접 해지 통지 문서에 서명했다. 해당 통지가 11월 29일 어도어에 도달함으로써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며 “그 시점부터 전속계약은 효력이 없다. 따라서 전속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가처분 신청을 할 이유는 없으며, 저희는 11월 29일부터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해지 시점 이전에 체결된 계약상 의무는 모두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뉴진스는 이번 결정이 민희진 전 대표의 뜻이 아닌 다섯 멤버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뉴진스는 “저희 5명은 소속 아티스트 보호라는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어도어에 더 이상 남아 있을 수 없으며, 전속계약 유지는 저희에게 극심한 정신적 고통만을 줄 것”이라며 “저희 5명은 그동안 허위사실에 기초한 수많은 언론플레이로 인해 상처와 충격을 받아왔다. 전속계약 해지 이후에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끝으로 “저희 5명은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저희 5명의 앞날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계약해지를 선언한 뉴진스의 첫 행보는 29일 일본 아사히TV 음악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