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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라클 MT브라더스 기술수출 자신감, 뻥카인가? 찐카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임상 1상 하기 전에 기술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생각한다”.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는 MT-101과 MT-103의 전망을 묻자, 예상외 답변을 내놨다. 유 대표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솔직히 속으로는 연내 기술수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큐라클과 글로벌 빅파마 간 협상이 순조롭단 의미로 해석된다.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NH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FDA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 같은 분위기는 회사 측에서도 똑같이 감지된다. 이데일리는 19일 MT-101과 MT-103에 대해 묻자, “두 치료제 후보물질 모두 (글로벌 빅파마와) 활발하게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자는 지난달 25일 유 대표와 통화에서 MT-101과 MT-103 조기기술 가능성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큐라클은 지난 12일 <맵틱스-큐라클,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 박차…글로벌 기술이전 타진>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큐라클은 해당 보도자료에서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술수출 협상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문의에 큐라클은 다시 한번 “기술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회사가 앞서 기술수출 성사 가능성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이날 기준 시가총액 958억원짜리 회사가 ‘쎈 척’하는 것인지, ‘자신감’을 내비치는 건지 현 상황에선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제약사, 바이오벤처가 남발하는 뻥카에 속고 또 속았다. 이데일리는 MT-101과 MT-103 기술수출 가능성 시사가 시총을 올리기 위한 뻥카인지, 찐카인지 파헤쳐봤다.◇“50조 시장에 약은 4개뿐…항체치료제 시한부 특성 고려해야”기술수출이 되기 위해선 특별해야 한다. 기전이 특별하건, 효능이 특별하건 무조건 특별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 5년간 기술수출 건수는 100여 건에 그쳤다.단도 직입적으로 이들 치료제의 ‘특별함’에 대해 물었다.MT-103은 시장 상황, 기전, 효능 모든 면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소위 말해 ‘되는 치료제’라는 것이다.유 대표는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만 50조원”이라며 “문제는 이 시장에서 치료제가 4개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개 치료제로 10년, 20년 못 쓴다”며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효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그는 “항체치료제는 (내성 문제로) 계속 약을 바꿔야 한다”며 “즉, 항체 치료제는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항체가 나와도 다 장사(판매)가 잘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MT-103은 이중 항체 치료제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당뇨 망막변성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망막질환 치료제 쓰이는 항VEGF(안구주사제)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에일리아, 바비스모 등 총 4종이다. 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항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막는 항체 치료제다.유 대표는 “MT-103은 아일리아보다 효능이 좋다”면서 “다섯 번째 항체치료제지만, 효능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시장 관심을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빅파마를 비롯한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MT-103과 관련해 연락이 온다”고 덧붙였다.MT-103은 비교실험에서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효능 억제가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서울아산병원 안과연구팀에 MT-103과 아일리아 비교 실험을 요청했다. 실험 결과, MT-103은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억제 효과가 뛰어났다. 아울러 혈관 누수 감소 효능도 아일리아보다를 앞섰다. 아일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0억달러(13조원)에 달했다.◇“MT-101, 비교실험에서 기존 치료제 압도”MT-101 역시 MT-103만큼이나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MT-101은 단일 항체 치료제로 만성 신부전, 급성 신손상을 적응증으로 한다.유 대표는 “MT-101과 관련, 지난해 11월 충남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에서 외주 결과가 니왔는 데 놀랍다”며 “급성 신손상에선 혈중 크레아틴, 요소 질소 농도(BUN) 등의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 신부전에선 신장 손상과 신장 섬유화를 각각 억제했다”고 덧붙였다.크레아틴, BUN 수치는 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크레아틴, BUN 혈중 수치가 감소한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신장 손상과 섬유화가 억제된 것은 염증 수치가 줄었단 의미다. MT-101이 타깃하는 급성 신손상과 만성신부전은 현재 치료제가 없다. 유 대표는 “MT-101은 타깃과 가전이 명확하다”면서 “비교 실험에서 기존 치료제들 대비 압도적인 효능을 나타냈다는 것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말했다.MT-101은 직접 Tie-2 수용체에 결합해 활성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혈관 정상화를 하는 기전이다. (제공=큐라클)MT-101은 Ang-1 단백질처럼 직접적으로 타이(Tie-2) 수용체에 결합해 혈관을 안정화한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발달과 혈관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타이2(Tie2) 수용체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타이2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혈관 투과성을 감소한다. 즉, 몸속을 떠다니던 염증 인자가 혈관 속 침투를 막아준다. 자연스레 염증이 감소하는 원리다.혈관 문제가 생긴 환자들은 Ang-1 대신 Ang-2 단백질 생성이 활발하다. Ang-2와 타이2 수용체가 결합하면 활동을 멈춘다. 이 경우 염증 인자들이 혈관 속에 침투가 증가한다. 이 염증은 혈관을 망가뜨리고, 이후 온몸으로 확산하며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심화한다.◇치료제 기반인 MT-101 효능 ‘만점’ MT-101과 MT-103은 모두 항체 치료제다. 다만, MT-101은 단일 항체, MT-103은 이중 항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MT-101은 혈관 정상화에 관여하는 타이2수용체를 표적한다. MT-103은 여기에 항VEGF가 결합한 것이다.요컨대 MT-103은 MT-101에 아일리아 주사제를 첨가한 것이다. MT-101이 핵심 기반 기술이다.큐라클이 자신감을 보인 배경엔 치료제 기반이 되는 MT-101의 혈관 정상화 기능이 내로라하는 경쟁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하기 때문이다.타이2 활성화 항체 중, 큐라클-맵틱스 항체 활성도가 우수.(제공=큐라클)내부 자체 실험 결과, MT-101은 경쟁 치료제 5개사 치료제와 비교해 타이2 신호 활성화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2 와 Ang-2 결합 억제력 역시 뛰어닜다. 투과실험에서도 MT-101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앞선 5개 경쟁사 치료제와 △급성 신손상, 만성 심부전 △망막질환 △허혈 △당뇨병성 발기부전 등의 질환에서 항투과성과 치료 효능 비교하자 MT-101이 가장 우수했다. 기반 기술이 되는 MT-101이 가장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MT-101을 기반으로 한 MT-103의 효능은 자연스레 올라갔다. 바비스모와 같은 기전이지만. MT-103이 비교 우위에 있단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유 대표는 “임상 1상 전 영장류 실험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분위기로선 임상 1상 전 기술수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정리를 해보자면, MT-101과 MT-103은 우수한 효능에 더해 빅파마가 군침을 흘릴 만한 시장성, 기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바탕으로 큐라클은 빅파마와 계속 진전된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찐카다. 하지만 기술수출 성사는 또 다른 얘기다. 딱 여기까지다. 한편, 큐라클과 맵틱스는 계약을 통해 MT-101, MT-103과 관련한 투자를 50대 50으로 하고, 계약금, 로열티, 마일스톤 등의 이익 역시 반씩 나눠 가지기로 했다.
- "하이브리드 탑재"…'신형 911' 韓 공개 임박[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르쉐를 ‘드림 카’로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포르쉐 911’. 포르쉐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포츠카 911은 1963년 첫 공개 이후, 독보적인 스포티함으로 60년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포르쉐가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제왕인 911을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 모델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4월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911 카레라 4 GTS’가 대표적이다. 911 카레라 4 GTS. (사진=포르쉐AG)911 카레라 4 GTS는 초경량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공도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911 모델이다. 신형 911 GTS는 3.6ℓ 배기량의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에 단 3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 또한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에 적용됐다. 가볍고 강력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새롭게 개발된 일렉트릭 터보 차저가 탑재됐다. 3.6ℓ 수평대향 엔진 및 전기차저부터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에 통합된 전기모터, 강력한 경량 트랙션 배터리 등이 T-하이브리드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기존 모델보다 61마력(PS) 증가한 541마력(PS)이고 토크는 62.2kg.m에 달한다. T-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 (사진=포르쉐AG 홈페이지)신형 911은 세밀한 업데이트를 거친 유선형의 외관 디자인으로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이 향상됐다.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란 비행체나 자동차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형상과 구조를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전면부의 느낌은 포르쉐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더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또 뚜렷한 라인과 탄탄한 후면부 디자인은 훨씬 더 날카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GTS 모델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프런트 에이프런에 어댑티브 에어 인테이크 플랩을 포합한 수직 에어로 다이내믹 요소를 적용, 시각적으로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헤드라이트의 경우 포르쉐 특유의 과감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매트릭스 LED 메인 헤드라이트는 4포인트 주간 주행등과 같은 모든 라이트 기능을 지원하고, 라이트 시그니처를 적용해 멀리서도 911의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또 911 카레라 GTS 모델에는 기본 사양으로 리어 헬퍼 스프링이 포함된 PASM(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스포츠 섀시와 리어 액슬스티어링이 제공된다. PASM 스포츠 섀시가 탑재되면 기존 911 카레라 모델 대비 지상고가 10mm 더 낮아진다. 스프링은 더 단단하고 짧으며 모터스포츠에서 입증된 헬퍼 스프링을 GTS 모델의 리어 액슬에 장착해 더욱 스포티한 탄성을 구현한다. GTS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퍼포먼스와 일상 주행의 유용성을 동시에 높여준다. 저속 주행시 회전 반경이 줄어 차체 조작이나 회전을 더 쉽게 하고, 고속 주행 시에는 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911 카레라 모델에는 기본 제공되진 않는다.아울러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는 뒷바퀴에 제동력을 가해 차의 역동성,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준다. 어떤 속도에서도 안정성과 뛰어난 트랙션, 높은 민첩성을 제공한단 설명이다. GTS 모델에만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은 역동적으로 코너링을 할 때 차량이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어떤 속도에서도 개선된 드라이빙 다이내믹, 자연스러운 핸들링, 편안한 승차감을 돕는다. 또한 신형 911 모델은 911 최초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계기판이 장착된다. 고유한 911 디자인 DNA와 모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제어 콘셉트를 바탕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개인화된 주행 모드 설정과 향상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911 카레라 GTS. (사진=포르쉐AG)가격은 911 카레라 GTS가 2억2980만원부터 시작한다. 오픈카(컨버터블) 모델인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는 2억4620만원, 911 카레라4 GTS는 2억3940만원, 911 카레라4 GTS 카브리올레는 2억5580만원, 911 타르가4 GTS는 2억5600만원이다.
- 칸예 웨스트, 韓 첫 단독 콘서트…쿠팡플레이서 예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칸예 웨스트(YE)가 한국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사진=쿠팡플레이)쿠팡플레이가 올해 두 번째 콘서트 라인업으로 세계적인 힙합 레전드 칸예 웨스트(Kanye West, 이하 ‘YE’)의 한국 첫 단독 콘서트를 발표했다.쿠팡플레이는 오는 5월 31일 오후 6시 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 ‘불리’(BULLY)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칸예 웨스트의 단독 콘서트로, 신곡 ‘불리’의 라이브 무대를 한국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신곡 ‘불리’(BULLY)는 지난 22일 미완성 버전인 ‘불리 V1’이 먼저 공개된 이후, 정식 음원이 아님에도 애플뮤직 힙합·랩 뮤직비디오 1위, 구글 트렌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에 칸예 웨스트의 화려한 컴백과 함께, 또 하나의 메가 히트곡 탄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그래미 어워드 24관왕에 빛나는 힙합계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최정상 아티스트다. ‘RUNAWAY’, ‘STRONGER’, ‘CARNIVAL’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은 약 1억 4천만 장에 달한다. 칸예 웨스트는 작년 8월 고양에서 관객들과 음원을 감상했던 리스닝 파티에 이어, 올 5월에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 신곡 데뷔부터 역대 히트곡까지 풍성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칸예 웨스트는 트렌디한 감각을 바탕으로 패션과 예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중 문화의 아이콘으로 사랑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팝스타’로 꼽혔으며,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는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쿠팡플레이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지드래곤 월드투어의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칸예 웨스트의 첫 내한 콘서트까지 깜짝 발표하며 국내 팬들에게 선물 같은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두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2025년 봄, 한국은 그야말로 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놀라운 무대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 ‘불리’의 티켓팅은 오는 4월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다. 티켓 구매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쿠팡플레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알폰소 쿠아론 '계시록' 극찬…"연상호, 시네마의 새 영역 탐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한 심층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연상호 감독,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함께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의 협업 계기부터 영화에 대한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날카로운 질문과 깊이 있는 분석까지 담아내 이목을 모은다.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돼지의 왕’으로 연상호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고 전한 알폰소 쿠아론은 “처음 봤을 때부터 ‘부산행’을 보고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서 감탄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항상 만나 뵙고 싶었고, 같이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연상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직접 전했다. 연상호 감독 역시 ‘칠드런 오브 맨’의 엔딩 장면이 ‘부산행’ 엔딩 장면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밝히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은 항상 영화를 만드실 때 일종의 어떤 발명 같은 거를 항상 영화 연출에 넣는다는 느낌들이 있다”고 감독으로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계시록’의 시작을 묻는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사이비’가 가지고 있던 그 주제 의식을 가지고 10년이 지난 내가 다시 써보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라는 생각으로 “어떤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의 연상호가 다시 한번 써보고자 했다”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감독님 작품 세계에 이물감이 하나도 없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제와 방식으로 영화가 연결이 되어 있다. 믿음에 관한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훨씬 더 확장되어서 하나의 종교에 가두어지지 않는 그런 것들을 탐구하고 있다”며 ‘계시록’이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한 평을 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알폰소 쿠아론 또한 “이 영화가 특히나 감명 깊은 이유는 바로 뚜렷한 장르를 따라가면서도 다양한 주제 의식을 깊이 탐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영화가 보여주는 촘촘한 심리 스릴러의 재미와 그 속에 담겨 있는 확고한 주제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전작에 비해 CGI를 최소화하여 최대한 리얼하게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는 연상호의 감독의 말에, 알폰소 쿠아론은 “성공했던 그 영역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네마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자 하는 감독의 갈증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며 ‘계시록’을 통해 보여준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작품 세계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이와 같이 대담 영상은 ‘계시록’의 시작부터 알폰소 쿠아론과 이동진 평론가가 꼽은 명장면, 연상호 감독의 연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영화에 대한 흥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알폰소 쿠아론은 “캐릭터와 미장센,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이 세 가지 요소가 이 영화의 힘을 부여하는 핵심 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일조한 세 배우의 훌륭한 연기가 있었다”며 캐릭터들의 복잡한 관계성을 훌륭하게 표현한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문화나 종교, 언어의 차이를 떠나 우리가 모두 공유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영화를 통해서 이렇게 아름답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라는 알폰소 쿠아론의 말처럼,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계시록’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대담 영상은 바로 오늘(27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 의사과학자 3인 “우리가 하고 싶은 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꼭 해내야 하는 일인데다 재미까지 있습니다.”27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2025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수료식에서 만난 진세종(35) 고려대 연구강사는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의과학자(MD-Ph.D)는 의사 면허(MD)를 갖고 박사 학위(PhD)까지 취득한 과학자다. 의사가 임상 환자를 주로 본다면 의사과학자는 임상을 기반으로 질병을 연구하며 기초과학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연결다리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신약, 신 의료기술·기기 등이 개발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한국은 의과학의 불모지다. 우리나라 의대·의전원 졸업생 중 의과학자로 양성되는 경우는 1.6%로, 선진국(3%)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왼쪽부터)박정원 카이스트 박사후 연구원, 진세종 고려대 연구강사, 안규식 서울대 박사후연구원. (사진=이지현 기자)박정원(37)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후연구원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연수할 때 수술이나 진료수준이 국내 병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미국 교수들은 2일만 환자를 돌보고 3일은 연구에 집중하는 상황이 국내와 달랐다”고 짚었다. 국내 빅5 병원의 수술실력이 세계 일류병원에 못지않더라도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선 인정받지 못한다. 박정원 박사는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연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의과학자 양성 전문과정을 운영했다. 약 120개 의과대학에서 MD와 PhD를 모두 보유한 졸업생의 83% 정도가 임상의가 아닌 의과학자로 활동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시작해 지난 6년간 총 68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다. 현재 72명이 학위과정을 진행 중이다. 의사과학자로 선정되면 선진의사과학자 3년, 심화의사과학자 3년, 리더의사과학자 5년 층 최대 11년까지 지원받으며 개인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만 국비 867억원을 투입해 신규 석·박사 80여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원 카이스트 박사후 연구원, 진세종 고려대 연구강사(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하지만 의사과학자의 길을 걷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이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일제 박사학위과정’의 경우 1인당 국비 5000만원에 소속 학교에서 2500만원을 매칭해 연구역량강화를 위해 지원한다. 이때 연구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인건비로 최대 5000만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대기업 초봉에도 못 미치고 임상을 지속하는 동료 선후배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다. 박정원 연구원은 “카이스트의 다른 분야 연구원들은 이런 기회조차 없어 의사과학자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원을 받으면서 연구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모든 연구자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난 세 명의 의과학자 모두 ‘뇌’에 관심을 뒀다. 박정원 박사는 “임상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뇌종양 환자였다”며 “현재 뇌종양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뇌종양의 시작을 알면 악화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재미있게 연구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안규식 서울대박사후 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장기칩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장-신경-뇌 축 기전 연구를 진행해 SCI(E) 주저자 논문 게재와 특허 출허를 완료했다. 그는 “뇌에 이상 물질이 쌓여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데 장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단백질이 뇌로 전달되는 게 아닐까라는 가설을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임상까지 가려면 5~10년은 더 걸릴 거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상의로서 환자를 보는것도 즐거웠지만, 기초연구의 경우 가설을 세운 대로 직접 증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느껴 향후 기초의학도로서 학교에 남아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며 “임상의로서의 경험도 놓치고 싶지 않아 가능하다면 임상과 기초를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진세종 박사는 마취가 신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취약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알려졌지만, 동물실험에서는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다. 그런데 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진로다. 배출된 의사과학자들은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등 국내·외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거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연구를 병행, 또는 개인 창업을 통해 각자의 진로를 이어나간다. 의사과학자 박사 후 연구성장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진의사과학자, 심화의사과학자, 리더의사과학자 과정을 거치며 억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연수지원금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임상보다 연구에 매진하고 싶은 주니어급에겐 그림의 떡이다. 시니어급 의사들도 연구욕구가 높아도 진료 과부하에 연구에 몰입하기 힘든 구조여서다. 진 박사는 “저와 같은 주니어급 의사들이 임상현장으로 복귀하면 연구 시간이 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니어도 주니어도 임상과 기초연구를 함께 매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미국 최정상 래퍼 카디비도 반한 ‘정관장 에브리타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GC인삼공사는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정관장 에브리타임을 섭취하는 영상이 틱톡에서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미국 현지에서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미국 카디비(Cardi B) 틱톡 계정에 올라온 ‘정관장 에브리타임’ 섭취 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KGC인삼공사)지난 3월 13일 카디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틱톡을 통해 홍삼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를 극찬해 많은 힙합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에브리타임 2000mg’와 ‘에브리타임 레몬’을 직접 섭취하는 리뷰 영상에서 카디비는 “30대가 됐고 출산한 지 얼마 안돼 요즘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마이애미, LA, 뉴욕을 다니면서 피로가 많이 쌓였는데 한국의 홍삼 ‘에브리타임’을 먹고 나니 완전 깨어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래퍼 중 한 사람인 카디비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을 수상하고,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수 차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한편, 정관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천연식품박람회 ‘2025 NPEW’에 참가해, 홍삼의 기능성에 대해 알리고, 제품 시음 및 태권도 시범 행사 등을 진행해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아마존에 입점 예정인 스포츠 활동에 특화된 에브리타임 신제품 3종(Everytime PowerForm/PerformA/CaloTrim)을 공개했으며, 2000여 명 이상이 시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미국 최정상 여성래퍼 카디비가 SNS에 에브리타임을 언급한 영상에 대한 미국 현지인의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현지인 맞춤 제품 개발과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종합건강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1위 기업인 KGC인삼공사는 글로벌 탑티어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글로벌 마케팅 관점에서 ‘에브리타임’, ‘활기력’, ‘HSW(홍삼원)’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코스트코·아마존 등 현지 유력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나갔다. 한국 건강기능식품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의 프리미엄 마켓체인인 ‘스프라우츠(Sprouts Farmers market)’와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웰시아(welcia)’ 등에 입점하여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홍삼오일, 두충우슬추출복합물 등 신규 기능성 원료 및 건강 소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