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아태이론물리센터 신임 소장에 미사오 사사키 전 도쿄대 부소장
  • 아태이론물리센터 신임 소장에 미사오 사사키 전 도쿄대 부소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 신임 소장으로 미사오 사사키 전 일본 도쿄대 카블리 우주 물리 수학 연구소 부소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3년이다.미사오 사사키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신임 소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APCTP는 지난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돼 한국이 유치한 국제이론물리센터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19개 회원국, 35개 협정기관과 협력하며 설립 후 지금까지 300여명의 우수한 신진연구자를 유치·양성해 왔다.미사오 사사키 신임 소장은 우주론과 중력 이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이다. 우주의 구조 형성을 설명하는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시한 ‘사사키-무카한 변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개념은 현대 우주론 연구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8년 훔볼트 연구상, 2010년 다이와 아드리안 상을 비롯해 작년에는 이론물리학 분야에서 노벨상급 연구성과를 이룬 과학자에게 APCTP가 수여하는 이휘소상을 받았다.소장후보선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국양 삼성미래기술재단 이사장은 “신임 소장은 APCTP의 리더십 강화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며 “국제 공동연구와 학제 간 융합연구 경험이 풍부한 사사키 교수의 선임을 계기로 APCTP가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차세대 연구 인력 육성과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사오 사사키 신임 소장은 “이론물리는 다른 학문과 연결돼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는 학문”이라며 “다양한 분야의 첨단 연구에서 이론물리와 융합이 더 중요해지는 만큼 APCTP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구자들의 협력과 다양한 학문 분야 융합의 모범적인 플랫폼이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4.01 I 강민구 기자
김수현, 눈물의 40분 기자회견 "故 김새론 살인자 아냐…가짜 증거"(종합)
  • 김수현, 눈물의 40분 기자회견 "故 김새론 살인자 아냐…가짜 증거"(종합)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저를 협박하면서 거짓을 사실이라고 인정하라는 강요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배우 김수현이 31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자리에는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와 김수현이 참석했다.앞서 고 김새론의 유가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고 김새론과 6년 연애(미성년자 시절 포함) 한 것에 대한 인정과 공식 사과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지난 3년 동안 김수현과 김새론이 열애한 바 없다고 입장을 낸 것에 대한 공식 사과 △김새론이 골드메달리스트 창립멤버로 기여한 부분에 대한 인정과 공식 사과 △김새론에게 7억 원에 대한 내용증명과 변제 촉구를 한 것에 대한 인정과 공식 사과 △유튜버 이진호의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미성년 시절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김수현은 “저는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고 못박았다. 앞서 김수현 소속사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김수현 역시 해당 입장을 고수했다. 김수현은 “둘 다 배우라는 점을 빼면 저와 고인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연인이었다. 서로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났고 시간이 지나 헤어지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고인의 유족은 제가 고인의 전 남자친구라는 이유로 고인을 죽음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하지도 않은 일을 자백하라고 강요하고 있다”며 “‘너는 미성년자 때부터 고인을 농락했다’ ‘너는 돈으로 고인을 압박해서 죽게 했다. 그러니까 너는 살인자다’라고 했다”고 유족의 주장에 반박했다.김수현은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다. 이 카톡은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들이 너무나 많다.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 또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 차이를 틀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김수현은 유족이 얼마 전 기자회견과 가세연을 통해 공개한 카톡에 대해 “유튜브 채널에서는 2016년에 있는 카톡에 있는 발언을 증거로 저에게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이를 주장하는 이유로는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 그 결과 해당 기관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해당 기관의 감정서를 공개했다.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눈물의 여왕’ 방영 당시(2024년) 열애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김수현은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었기 때문에 열애설을 인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김수현과 스타 김수현의 선택이 엇갈릴 때마다 저는 늘 스타 김수현으로서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만약 다시 ‘눈물의 여왕’이 방영 중이던 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다시 그 선택을 할 것”이라며 “그게 김수현의 인생을 선택한 사람이 져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선택을 비겁하다거나 이기적이라고 비판하신다면 얼마든지 받겠다. 그리고 저를 아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소속사 창립멤버로 기여했다는 주장에 대해김수현은 “고인은 저희 회사에서 소속 배우로만 활동했다. 신인 캐스팅이나 비주얼 디렉팅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내용증명과 변제 촉구로 협박했다는 주장에 대해김수현은 “고인이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의 소속사가 고인의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다.이어 변진호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와 당시 김새론의 소속사 고송아 런엔터테인먼트 대표와의 통화 녹음을 공개했다. 해당 녹음에서 변 대표는 “저희 변호사님 측에서 말씀드리는 건 내용증명이 하나 더 갈 거다. 그건 문자로 보내드릴 건데 놀라지 마시고 행정 절차상 저희가 보낼 수밖에 없는 거다. 안 보내면 제가 배임”이라며 “구두상 천천히 갚아달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 부분들을 새론 씨한테도 설명을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김수현은 “이분(고송아 대표)은 저희 소속사가 고인과의 채무 관계에 대해 2차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 하지만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수현은 “저와 소속사가 입장을 내면 갑자기 새롭게 녹음된 증언이 공개됐다. 사건 시점을 교묘히 바뀐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편집된 카톡 이미지가 증거로 나왔다. 제가 고인과 교제했다는 것을 빌미로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사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밟겠다. 유족 측이 가진 증거가 정말 진실이라면 수사기관에 모든 증거를 제출하고 검증받을 것을 요청한다”며 “강요에 못 이겨 진실을 거짓이라고 한다면 저는 인간 김수현으로서 뿐만 아니라 스타 김수현에게 믿음과 사랑을 준 모든 분들을 배신하게 된다”고 호소했다.◇법적 대응 알리며 기자회견 마무리김종복 변호사는 “유족과 이모라고 자칭하신 성명불상자, 그리고 가세연 운영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대한 법률위반 명예훼손죄로 방금 김수현 배우가 언급한 감정서 등을 증거로 첨부하여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그리고 이분들을 상대로 합계 120억원 상당에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오늘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또한 취재진의 질의를 받지 않겠다고 공지한 것에 대해선 “이번 고소장 제출 등으로 인해서 현재 이슈가 수사대상이 되어서 법적인 판단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앞서 가세연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다며 그루밍 성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피해자와 유대 관계를 형성하고 호감을 쌓은 뒤 저지르는 성범죄를 뜻한다. 또한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부인했으나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영상 등을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소속사 측은 가세연과 고 김새론의 유족,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N번방급 영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24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한 상태다.고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6년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17세(만 16세)일 때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와 편지 등의 증거를 공개했다.
2025.03.31 I 최희재 기자
김수현 "소아성애자·미성년자 그루밍? 고 김새론 증거 조작" 오열
  • 김수현 "소아성애자·미성년자 그루밍? 고 김새론 증거 조작" 오열
  • [이데일리 김가영 기자] 배우 김수현이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였던 고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31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김수현과 골드메달리스트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가 참석했다.김수현은 고 김새론의 마지막 소속사 대표와 골드메달리스트 대표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이 녹취에는 골드메달리스트의 대표가 고 김새론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이유와 채무에 대한 압박이 없음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겼다. 런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이를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그러나 김수현은 “(런엔터테인먼트 대표가)저와 소속사가 고인에게 채무에 대해 압박한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1년 전, 당시 제 소속사 대표와 통화에서는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고 런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 반박했다.그는 “하지 않았던 일을 했다고 할 순 없다”며 “유족이 공개한 음성은 사건이 폭로된 이후에 새롭게 녹음한 것들이다. 유족이 처음에 공개한 카톡 내용도 마찬가지”라며 증거들이 조작됐다고도 주장했다.앞서 가세연을 통해 유족이 공개한 카톡에 대해 “고인이 썼다고 하기에는 틀린 사실이 너무 많다”라며 “2016년 사진이라는 것도 2019년 사진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인이라면 저와 고인의 나이차이를 틀릴 수 없다. 또 4년 간 몸 담았던 소속사 이름과 계약기간을 다 틀릴 수도 없다”고 조작이라고 거듭 주장했다.그는 “소아성애자, 미성년자 그루밍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그러나 2016년 카톡과 2018년 카톡에서 고인과 대화하고 있는 인물들은 서로 다른 사람”이라며 “저는 이 사실을 증명하고자 2016년, 2018년, 올해 제가 지인과 나눈 카톡을 과학적으로 진술을 분석하는 검증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그는 “그 결과 해당 기관 보시는 것처럼 2016년과 2018년의 인물이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라며 “저와 소속사가 유족의 증거와 관련된 입장을 내면 새롭게 녹음된 증거가 공개된다. 교묘히 바뀐 사진과 영상, 원본이 아닌 카톡 이미지가 가짜 증언과 가짜 증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자료들을 수사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며 “저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매일 고통 받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있다. 어떻게 왜곡해서 저를 살인자로 몰고 갈 지 두렵다. 어떤 가짜 증거와 가짜 증언으로 제 명예를 훼손하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힐지 알 수 없다”며 눈물을 쏟았다.앞서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고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사실”이라며 “가장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이를 부인했으나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가세연과 고 김새론의 유족,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N번방급 영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24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한 상태다.그러나 지난 27일 고 김새론의 유족의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일 때부터 교제를 했다는 추가 증거를 공개했다. 2016년 김수현이 고 김새론이 17세(만 16세)일 때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한 것. 대화 속에서 고 김새론은 김수현에 “쪽”이라는 표현을 했고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또한 김새론에 “보고 싶어”,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잘 수 있을 것 같아” 등의 내용을 보냈다.이어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편지를 통해 “우리가 만난 기간이 5~6년 됐더라. 첫사랑”이라 표현을 했다. 또한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내 첫사랑이, 세계가 무너졌다”고 김수현을 표현하기도 했다.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속옷 입은 마네킹의 모습이 담긴 영상 등을 추가 공개하며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2025.03.31 I 김가영 기자
"방화 시도 아냐"…산 정상에 폐오일 뿌린 60대 자수
  • "방화 시도 아냐"…산 정상에 폐오일 뿌린 60대 자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국적으로 산불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 화성 태행산 정상 부근에 폐오일을 뿌린 6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경기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에 뿌려진 폐오일. (사진=뉴시스)31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1일 아침 7시 50분께 화성시 비봉면 태행산 정상 데크 바닥에 자동차 엔진에서 나온 폐오일을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 21일부터 경남과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로 전국에 경각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 등산 관련 SNS에 “태행산 정상 부근에서 악취 나는 액체가 흩뿌려져 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이를 본 한 시민이 27일 경찰에 신고했고,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A씨는 이튿날인 28일 자수했다.조사 결과 자동차 정비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A씨는 태행산에 숙영 장비를 가지고 등산하는 이른바 ‘백패킹족’이 늘자 정상 데크에 텐트를 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폐오일을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등산객 일부가 숙영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불을 내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주말이면 백패킹을 하는 사람들이 텐트를 쳐 휴식 공간이 없고, 쓰레기도 많이 나와 이를 못하게 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쓰고 남은 엔진오일을 가지고 와서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폐오일을 알코올이나 휘발유 등의 인화성 물질로 보기 어렵고 불을 붙이려고 시도한 흔적이 없었다는 점에서 A씨의 범행이 방화 사건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21일 경남과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주불이 전날 오후 1시경 모두 진화됐다고 발표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인명 피해는 사망자 30명, 부상자 45명을 포함해 총 75명이 발생했으며, 산불 피해 면적은 4만 8000여 ㏊로 추산됐다. 주택 3000여 동이 전소됐고, 국가유산 및 농업시설 피해는 각각 30건과 2000여 건에 달했다.
2025.03.31 I 채나연 기자
코오롱베니트, AWS 기반 홈 IoT 서비스 제공
  • 코오롱베니트, AWS 기반 홈 IoT 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코오롱베니트는 자체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코오롱베니트 자체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실제 서비스 화면(사진=코오롱베니트) 코오롱베니트는 코오롱글로벌, HL디앤아이한라 등이 건설한 아파트에 입주민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및 관리실용 관제 포털을 포함한 통합 주거용 IoT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 서비스는 홈넷, 스마트가전, 음성인식 등의 기능이 연동돼 있으며, 모바일 앱에서 가전 에너지 사용량과 주차장 공간, 전기차 충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반려동물 돌봄과 방문청소 서비스도 제공한다.코오롱베니트 스마트홈 IoT 서비스는 멀티 IoT 플랫폼 구축 방식으로 여러 서비스와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AWS 클라우드를 통한 범용적인 IoT 구축 시스템을 기반으로 여러 통신·가전·자동차 브랜드와 추가로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앞서 국내 최초로 ‘AWS IoT 컨설팅 컴피턴시’를 획득하기도 했다.코오롱베니트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음성 인식 등 서비스는 IoT 코어 서비스를 통해서 홈넷사, 가전사, 자동차 제조사 등의 기존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코오롱베니트가 현대차그룹과 서비스를 연결해 선보인 카투홈 서비스는 홈 IoT와 현대차그룹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연동해 집과 자동차를 양방향으로 제어한다.박찬정 코오롱베니트 이사는 “홈 IoT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 주거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아파트 브랜드 가치가 향상하는 건설 사업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도울 것”이라며 “하이엔드 주거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실제 주택과 IT 서비스가 조화롭게 융합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31 I 최연두 기자
큐라클 MT브라더스 기술수출 자신감, 뻥카인가? 찐카인가?
  • 큐라클 MT브라더스 기술수출 자신감, 뻥카인가? 찐카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임상 1상 하기 전에 기술수출이 성사될 것으로 생각한다”.유재현 큐라클(365270) 대표는 MT-101과 MT-103의 전망을 묻자, 예상외 답변을 내놨다. 유 대표는 거침이 없었다. 그는 “솔직히 속으로는 연내 기술수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큐라클과 글로벌 빅파마 간 협상이 순조롭단 의미로 해석된다.유재현 큐라클 대표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NH금융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CU06의 미국 FDA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 같은 분위기는 회사 측에서도 똑같이 감지된다. 이데일리는 19일 MT-101과 MT-103에 대해 묻자, “두 치료제 후보물질 모두 (글로벌 빅파마와) 활발하게 기술이전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기자는 지난달 25일 유 대표와 통화에서 MT-101과 MT-103 조기기술 가능성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큐라클은 지난 12일 <맵틱스-큐라클, 차세대 항체 치료제 개발 박차…글로벌 기술이전 타진>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큐라클은 해당 보도자료에서 “다수의 파트너사와 협의를 진행 중인 만큼, 전임상 단계에서의 조기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술수출 협상 상황을 공개했다. 이날 문의에 큐라클은 다시 한번 “기술수출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는 답변을 반복했다. 회사가 앞서 기술수출 성사 가능성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이날 기준 시가총액 958억원짜리 회사가 ‘쎈 척’하는 것인지, ‘자신감’을 내비치는 건지 현 상황에선 알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제약사, 바이오벤처가 남발하는 뻥카에 속고 또 속았다. 이데일리는 MT-101과 MT-103 기술수출 가능성 시사가 시총을 올리기 위한 뻥카인지, 찐카인지 파헤쳐봤다.◇“50조 시장에 약은 4개뿐…항체치료제 시한부 특성 고려해야”기술수출이 되기 위해선 특별해야 한다. 기전이 특별하건, 효능이 특별하건 무조건 특별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지난 5년간 기술수출 건수는 100여 건에 그쳤다.단도 직입적으로 이들 치료제의 ‘특별함’에 대해 물었다.MT-103은 시장 상황, 기전, 효능 모든 면에서 시장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소위 말해 ‘되는 치료제’라는 것이다.유 대표는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만 50조원”이라며 “문제는 이 시장에서 치료제가 4개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개 치료제로 10년, 20년 못 쓴다”며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효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그는 “항체치료제는 (내성 문제로) 계속 약을 바꿔야 한다”며 “즉, 항체 치료제는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항체가 나와도 다 장사(판매)가 잘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MT-103은 이중 항체 치료제로 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당뇨 망막변성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망막질환 치료제 쓰이는 항VEGF(안구주사제)는 루센티스, 아일리아, 에일리아, 바비스모 등 총 4종이다. 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단백질이다. 항VEGF는 신생 혈관 생성을 막는 항체 치료제다.유 대표는 “MT-103은 아일리아보다 효능이 좋다”면서 “다섯 번째 항체치료제지만, 효능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시장 관심을 많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 (빅파마를 비롯한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MT-103과 관련해 연락이 온다”고 덧붙였다.MT-103은 비교실험에서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효능 억제가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제공=큐라클)큐라클은 서울아산병원 안과연구팀에 MT-103과 아일리아 비교 실험을 요청했다. 실험 결과, MT-103은 아일리아보다 신생혈관 생성 억제 효과가 뛰어났다. 아울러 혈관 누수 감소 효능도 아일리아보다를 앞섰다. 아일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90억달러(13조원)에 달했다.◇“MT-101, 비교실험에서 기존 치료제 압도”MT-101 역시 MT-103만큼이나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MT-101은 단일 항체 치료제로 만성 신부전, 급성 신손상을 적응증으로 한다.유 대표는 “MT-101과 관련, 지난해 11월 충남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에서 외주 결과가 니왔는 데 놀랍다”며 “급성 신손상에선 혈중 크레아틴, 요소 질소 농도(BUN) 등의 수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만성 신부전에선 신장 손상과 신장 섬유화를 각각 억제했다”고 덧붙였다.크레아틴, BUN 수치는 주로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 크레아틴, BUN 혈중 수치가 감소한다는 것은 신장 기능이 개선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신장 손상과 섬유화가 억제된 것은 염증 수치가 줄었단 의미다. MT-101이 타깃하는 급성 신손상과 만성신부전은 현재 치료제가 없다. 유 대표는 “MT-101은 타깃과 가전이 명확하다”면서 “비교 실험에서 기존 치료제들 대비 압도적인 효능을 나타냈다는 것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라고 말했다.MT-101은 직접 Tie-2 수용체에 결합해 활성을 유도한다. 이를 통해 혈관 정상화를 하는 기전이다. (제공=큐라클)MT-101은 Ang-1 단백질처럼 직접적으로 타이(Tie-2) 수용체에 결합해 혈관을 안정화한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발달과 혈관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Ang-1 단백질은 혈관 내피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타이2(Tie2) 수용체에 결합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타이2 수용체를 활성화하면 혈관 투과성을 감소한다. 즉, 몸속을 떠다니던 염증 인자가 혈관 속 침투를 막아준다. 자연스레 염증이 감소하는 원리다.혈관 문제가 생긴 환자들은 Ang-1 대신 Ang-2 단백질 생성이 활발하다. Ang-2와 타이2 수용체가 결합하면 활동을 멈춘다. 이 경우 염증 인자들이 혈관 속에 침투가 증가한다. 이 염증은 혈관을 망가뜨리고, 이후 온몸으로 확산하며 각종 질환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심화한다.◇치료제 기반인 MT-101 효능 ‘만점’ MT-101과 MT-103은 모두 항체 치료제다. 다만, MT-101은 단일 항체, MT-103은 이중 항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MT-101은 혈관 정상화에 관여하는 타이2수용체를 표적한다. MT-103은 여기에 항VEGF가 결합한 것이다.요컨대 MT-103은 MT-101에 아일리아 주사제를 첨가한 것이다. MT-101이 핵심 기반 기술이다.큐라클이 자신감을 보인 배경엔 치료제 기반이 되는 MT-101의 혈관 정상화 기능이 내로라하는 경쟁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하기 때문이다.타이2 활성화 항체 중, 큐라클-맵틱스 항체 활성도가 우수.(제공=큐라클)내부 자체 실험 결과, MT-101은 경쟁 치료제 5개사 치료제와 비교해 타이2 신호 활성화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2 와 Ang-2 결합 억제력 역시 뛰어닜다. 투과실험에서도 MT-101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앞선 5개 경쟁사 치료제와 △급성 신손상, 만성 심부전 △망막질환 △허혈 △당뇨병성 발기부전 등의 질환에서 항투과성과 치료 효능 비교하자 MT-101이 가장 우수했다. 기반 기술이 되는 MT-101이 가장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 MT-101을 기반으로 한 MT-103의 효능은 자연스레 올라갔다. 바비스모와 같은 기전이지만. MT-103이 비교 우위에 있단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유 대표는 “임상 1상 전 영장류 실험을 계획 중”이라며 “현재 분위기로선 임상 1상 전 기술수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정리를 해보자면, MT-101과 MT-103은 우수한 효능에 더해 빅파마가 군침을 흘릴 만한 시장성, 기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바탕으로 큐라클은 빅파마와 계속 진전된 대화를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는 찐카다. 하지만 기술수출 성사는 또 다른 얘기다. 딱 여기까지다. 한편, 큐라클과 맵틱스는 계약을 통해 MT-101, MT-103과 관련한 투자를 50대 50으로 하고, 계약금, 로열티, 마일스톤 등의 이익 역시 반씩 나눠 가지기로 했다.
2025.03.31 I 김지완 기자
'특급조커' 오현규, 후반 21분만 뛰고 11·12호 멀티골 폭발
  • '특급조커' 오현규, 후반 21분만 뛰고 11·12호 멀티골 폭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벨기에 주필러리그 헹크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3)가 후반 교체 투입돼 2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벨기에 주필러리그 헹크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 사진=행크 구단 SNS오현규는 31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세게카 아레나에서 열린 헨트와 2024~25 주필러리그 챔피언스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된 뒤 시즌 11, 12호 골을 터뜨렸다.헹크는 오현규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거뒀다. 정규리그를 승점 68로 마무리했던 헹크는 챔피언스 PO 1라운드 승리로 승점 37을 기록, 클뤼프 브루게(승점 33)와 승점 차를 4로 벌리고 선두로 나섰다.주필러리그는 정규리그 30라운드를 치른 뒤 순위에 따라 1~6위는 챔피언스 PO, 7~12위 유럽 PO, 13~16위 강등 PO로 나눈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우승팀과 강등팀을 가리게 된다.챔피언스 PO는 정규리그에서 기록한 승점의 절반을 가지고 시작한다. 여기서 우승팀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진출권을 따낸다. 2위 팀은 UCL 3차 예선 출전권, 3위 팀은 유로파리그 2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한다.헹크에서 ‘특급 조커’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오현규는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하다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에 교체 투입 됐다. 전반 38분 콘스탄티노스 카레차스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5분 톨루 아로코다레의 추가골을 기록한 헹크는 오현규가 들어간 뒤 더 매서운 공격을 퍼부었다.오현규는 후반 43분 파트리크 흐로소브스키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분 뒤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또다시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켜 멀티골을 완성했다.이날 불과 21분을 뛰고 2골을 터뜨린 오현규는 시즌 득점을 12골(정규리그 7골·컵대회 3골·챔피언스 PO 2골)로 늘렸다.
2025.03.31 I 이석무 기자
"하이브리드 탑재"…'신형 911' 韓 공개 임박
  • "하이브리드 탑재"…'신형 911' 韓 공개 임박[이車어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포르쉐를 ‘드림 카’로 꿈꾸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먼저 떠올리는 ‘포르쉐 911’. 포르쉐 브랜드를 상징하는 스포츠카 911은 1963년 첫 공개 이후, 독보적인 스포티함으로 60년 넘는 시간 동안 끊임없이 스포츠카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포르쉐가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제왕인 911을 전동화 시대에 맞는 새 모델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포르쉐코리아가 4월 열리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911 카레라 4 GTS’가 대표적이다. 911 카레라 4 GTS. (사진=포르쉐AG)911 카레라 4 GTS는 초경량 고성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한 공도 주행이 가능한 최초의 911 모델이다. 신형 911 GTS는 3.6ℓ 배기량의 혁신적인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통해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제로백에 단 3초가 소요되며 최고 속도는 312km/h에 이른다. 또한 모터스포츠에서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가 하이브리드 시스템 설계에 적용됐다. 가볍고 강력한 ‘T-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새롭게 개발된 일렉트릭 터보 차저가 탑재됐다. 3.6ℓ 수평대향 엔진 및 전기차저부터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에 통합된 전기모터, 강력한 경량 트랙션 배터리 등이 T-하이브리드 시스템 성능을 최적화한다. 시스템 총 출력은 기존 모델보다 61마력(PS) 증가한 541마력(PS)이고 토크는 62.2kg.m에 달한다. T-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조. (사진=포르쉐AG 홈페이지)신형 911은 세밀한 업데이트를 거친 유선형의 외관 디자인으로 에어로 다이내믹 성능이 향상됐다.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란 비행체나 자동차의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형상과 구조를 최적화하는 과정이다. 전면부의 느낌은 포르쉐의 전통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더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또 뚜렷한 라인과 탄탄한 후면부 디자인은 훨씬 더 날카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GTS 모델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프런트 에이프런에 어댑티브 에어 인테이크 플랩을 포합한 수직 에어로 다이내믹 요소를 적용, 시각적으로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헤드라이트의 경우 포르쉐 특유의 과감한 표현력이 돋보인다. 매트릭스 LED 메인 헤드라이트는 4포인트 주간 주행등과 같은 모든 라이트 기능을 지원하고, 라이트 시그니처를 적용해 멀리서도 911의 독특한 외관이 돋보이게 만들어준다. 또 911 카레라 GTS 모델에는 기본 사양으로 리어 헬퍼 스프링이 포함된 PASM(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스포츠 섀시와 리어 액슬스티어링이 제공된다. PASM 스포츠 섀시가 탑재되면 기존 911 카레라 모델 대비 지상고가 10mm 더 낮아진다. 스프링은 더 단단하고 짧으며 모터스포츠에서 입증된 헬퍼 스프링을 GTS 모델의 리어 액슬에 장착해 더욱 스포티한 탄성을 구현한다. GTS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포함된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퍼포먼스와 일상 주행의 유용성을 동시에 높여준다. 저속 주행시 회전 반경이 줄어 차체 조작이나 회전을 더 쉽게 하고, 고속 주행 시에는 주행 안정성을 크게 높여준다. 리어 액슬 스티어링은 911 카레라 모델에는 기본 제공되진 않는다.아울러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는 뒷바퀴에 제동력을 가해 차의 역동성,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준다. 어떤 속도에서도 안정성과 뛰어난 트랙션, 높은 민첩성을 제공한단 설명이다. GTS 모델에만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포르쉐 다이내믹 섀시 컨트롤(PDCC)은 역동적으로 코너링을 할 때 차량이 측면으로 기울어지는 현상을 최소화한다. 어떤 속도에서도 개선된 드라이빙 다이내믹, 자연스러운 핸들링, 편안한 승차감을 돕는다. 또한 신형 911 모델은 911 최초로 완전히 디지털화된 계기판이 장착된다. 고유한 911 디자인 DNA와 모던 테크놀로지가 결합된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 제어 콘셉트를 바탕으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하며, 개인화된 주행 모드 설정과 향상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911 카레라 GTS. (사진=포르쉐AG)가격은 911 카레라 GTS가 2억2980만원부터 시작한다. 오픈카(컨버터블) 모델인 911 카레라 GTS 카브리올레는 2억4620만원, 911 카레라4 GTS는 2억3940만원, 911 카레라4 GTS 카브리올레는 2억5580만원, 911 타르가4 GTS는 2억5600만원이다.
2025.03.30 I 이윤화 기자
칸예 웨스트, 韓 첫 단독 콘서트…쿠팡플레이서 예매
  • 칸예 웨스트, 韓 첫 단독 콘서트…쿠팡플레이서 예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칸예 웨스트(YE)가 한국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사진=쿠팡플레이)쿠팡플레이가 올해 두 번째 콘서트 라인업으로 세계적인 힙합 레전드 칸예 웨스트(Kanye West, 이하 ‘YE’)의 한국 첫 단독 콘서트를 발표했다.쿠팡플레이는 오는 5월 31일 오후 6시 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 ‘불리’(BULLY)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 만에 개최되는 칸예 웨스트의 단독 콘서트로, 신곡 ‘불리’의 라이브 무대를 한국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신곡 ‘불리’(BULLY)는 지난 22일 미완성 버전인 ‘불리 V1’이 먼저 공개된 이후, 정식 음원이 아님에도 애플뮤직 힙합·랩 뮤직비디오 1위, 구글 트렌드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에 칸예 웨스트의 화려한 컴백과 함께, 또 하나의 메가 히트곡 탄생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그래미 어워드 24관왕에 빛나는 힙합계의 전설이자, 세계적인 최정상 아티스트다. ‘RUNAWAY’, ‘STRONGER’, ‘CARNIVAL’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음반 판매량은 약 1억 4천만 장에 달한다. 칸예 웨스트는 작년 8월 고양에서 관객들과 음원을 감상했던 리스닝 파티에 이어, 올 5월에는 단독 콘서트를 통해 신곡 데뷔부터 역대 히트곡까지 풍성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칸예 웨스트는 트렌디한 감각을 바탕으로 패션과 예술 분야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대중 문화의 아이콘으로 사랑 받고 있다. 지난 해에는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의 팝스타’로 꼽혔으며,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는 두 차례 선정된 바 있다. 쿠팡플레이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지드래곤 월드투어의 한국 공연을 시작으로 칸예 웨스트의 첫 내한 콘서트까지 깜짝 발표하며 국내 팬들에게 선물 같은 소식을 연이어 전했다. 두 아티스트의 공연으로 2025년 봄, 한국은 그야말로 쿠팡플레이가 선보이는 놀라운 무대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 ‘불리’의 티켓팅은 오는 4월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다. 티켓 구매 및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쿠팡플레이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2025.03.29 I 최희재 기자
"AI 인재 양성 위해 카이스트-폴리텍 협업해야"
  • "AI 인재 양성 위해 카이스트-폴리텍 협업해야"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확산, 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 재정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등 4대 과학기술원과 한국폴리텍대학이 협업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28일 오전 서울 중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과 노동 연구회’ 6차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사진=경제사회노동위원회)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28일 개최한 ‘AI와 노동 연구회’ 제6차 회의에서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산업및시스템공학과)는 “카이스트는 (AI 기술을 확산하는 데) 한계가 있고, 폴리텍은 전국 풀뿌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카이스트가 전략을 담당하고 폴리텍은 지식을 전파할 수 있도록 ‘판’을 다시 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4대 과기원(과학기술원)과 폴리텍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이스트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AI 기술 개발 및 연구를 담당하고, 폴리텍의 전국 40개 캠퍼스에서 4대 과기원이 도출한 연구 결과를 교육해 AI 인재를 양성하자는 것이다.장 교수는 “문제는 카이스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폴리텍은 고용노동부 소속인 점”이라며 “폴리텍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시도를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고 했다. 고용부와 과기부 간 벽을 허물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협업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엔 양현수 고용부 노동개혁총괄과장, 이용훈 산업부 산업일자리혁신과장도 참석했다. 장 교수는 “AI가 두렵다고만 하지 말고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장 교수는 산업계 리더들도 AI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장 교수는 “과거 공장은 증기기관으로 운영되다가 전기모터가 개발된 이후 공장의 배치는 작업이 진행되는 순서대로 바뀌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리더가 변화를 주도해 혁신이 일어났던 것”이라고 했다. 리더가 AI 기술 활용법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장 교수는 이와 함께 “변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공감을 끌어낼 역량도 갖춰야 한다”고 했다.AI와 노동 연구회는 회의 과정을 이날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AI와 노동 연구회는 AI 발전에 따른 노동시장 및 근로환경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회로 지난 1월 발족했다. 노사정은 이날까지 여섯 차례 회의를 열어 전문가와 산업 현장 발제를 들었고 다음 회의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한다.연구회 공동좌장인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노동시장 및 고용변화, 일자리 창출 및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 교육·훈련 등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동좌장인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은 “향후 논의 결과를 토대로 사회적 논의 활성화를 위해 7월께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후 우리 사회의 고민과 질문을 담은 ‘녹서(綠書)’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연구회는 노사정 합의를 도출하는 회의체가 아니어서 한국노총도 참여하고 있다.
2025.03.28 I 서대웅 기자
가지지구 휴전협상 재개되나…이집트 "이스라엘로부터 긍정적 신호"
  • 가지지구 휴전협상 재개되나…이집트 "이스라엘로부터 긍정적 신호"
  •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2025년 3월 26일,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야(Beit Lahia)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 종식을 요구하며 하마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가자지구 휴전협상 중재자 중 하나인 이집트가 전환단계를 포함한 이스라엘로부터 휴전협상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제안에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매주 이스라엘 인질 5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이집트 국영계열 알 카헤라뉴스TV는 이집트,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중재국 중 하나로서 이집트 대표단이 협상을 위해 카타르에 출발했으며, 협상에는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와 남아있는 인질 석방 문제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의 가장 최근 제안에 대해 질문을 받은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는 “이전 제한보다 나아 보이는 제안이 일부 있다”면서도 협상 타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해당 제안에 대한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대변인은 현재 카타르에 파견된 이스라엘 협상단은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이 하마스와 가까운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현재 하마스는 카타르 도하에서 이집트와 카타르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미국 역시 카타르에서 휴전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는 전날 카타르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가자지구 휴전협상이 재개되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는 대가로 하마스 측에 미국인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협상을 재개하는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할 테니 하마스 측이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하라는 것이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가자지구 상황 진정과 협상 재개를 촉구한다며 최소 수일간 일시 휴전이 이뤄질 수 있고, 교착 상태에 빠진 휴전 협상도 즉각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다만 악시오스는 하마스가 완전한 휴전약속이나 팔레스타인 죄수 석방 등의 대가 없이 그저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 하나만으로 미국인 인질을 풀어주는 것에 동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집트 역시 알렉산더와 미국인 인질 시신 4구를 돌려보내는 조건으로 최소 한 달간 지속되는 휴전과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개시를 제안했고 하므스 일각에서도 호의적 반응을 얻었으나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군사작전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신와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스라엘이 공습을 재개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하마스 입지는 흔들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마을을 행진하며 하마스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하마스 요원들이 곤봉을 휘두르며 일부 시위를 진압하기도 했지만, 일부 시위는 지속됐다.시위 참가자들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대한 통제권을 포기해 이스라엘이 공격할 빌미를 제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 중부의 데르 알-발라흐 주민인 56세 샤리프 알-부헤이시는 “우리는 그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2025.03.28 I 정다슬 기자
알폰소 쿠아론 '계시록' 극찬…"연상호, 시네마의 새 영역 탐구"
  • 알폰소 쿠아론 '계시록' 극찬…"연상호, 시네마의 새 영역 탐구"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감독 연상호)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 이동진 영화평론가가 함께한 심층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와,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이 연상호 감독,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함께한 대담 영상을 공개했다.공개된 영상은 연상호 감독과 알폰소 쿠아론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의 협업 계기부터 영화에 대한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날카로운 질문과 깊이 있는 분석까지 담아내 이목을 모은다. 칸 영화제에서 상영된 ‘돼지의 왕’으로 연상호 감독의 작품을 처음 접했다고 전한 알폰소 쿠아론은 “처음 봤을 때부터 ‘부산행’을 보고 완벽한 영화라고 생각이 들어서 감탄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항상 만나 뵙고 싶었고, 같이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연상호 감독과 함께 작업하게 된 계기를 직접 전했다. 연상호 감독 역시 ‘칠드런 오브 맨’의 엔딩 장면이 ‘부산행’ 엔딩 장면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밝히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님은 항상 영화를 만드실 때 일종의 어떤 발명 같은 거를 항상 영화 연출에 넣는다는 느낌들이 있다”고 감독으로서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계시록’의 시작을 묻는 질문에 연상호 감독은 “‘사이비’가 가지고 있던 그 주제 의식을 가지고 10년이 지난 내가 다시 써보면 어떠한 결과가 나올까”라는 생각으로 “어떤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지금의 연상호가 다시 한번 써보고자 했다”며 연출 계기를 전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감독님 작품 세계에 이물감이 하나도 없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주제와 방식으로 영화가 연결이 되어 있다. 믿음에 관한 문제를 다루기도 하고 훨씬 더 확장되어서 하나의 종교에 가두어지지 않는 그런 것들을 탐구하고 있다”며 ‘계시록’이 담고 있는 주제에 대한 평을 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알폰소 쿠아론 또한 “이 영화가 특히나 감명 깊은 이유는 바로 뚜렷한 장르를 따라가면서도 다양한 주제 의식을 깊이 탐구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영화가 보여주는 촘촘한 심리 스릴러의 재미와 그 속에 담겨 있는 확고한 주제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전작에 비해 CGI를 최소화하여 최대한 리얼하게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다는 연상호의 감독의 말에, 알폰소 쿠아론은 “성공했던 그 영역에 머물러 있지 않고 시네마의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고자 하는 감독의 갈증을 보여준다고 생각했다”며 ‘계시록’을 통해 보여준 연상호 감독의 새로운 작품 세계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이와 같이 대담 영상은 ‘계시록’의 시작부터 알폰소 쿠아론과 이동진 평론가가 꼽은 명장면, 연상호 감독의 연출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로 영화에 대한 흥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알폰소 쿠아론은 “캐릭터와 미장센,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 이 세 가지 요소가 이 영화의 힘을 부여하는 핵심 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일조한 세 배우의 훌륭한 연기가 있었다”며 캐릭터들의 복잡한 관계성을 훌륭하게 표현한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에게 박수를 보내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문화나 종교, 언어의 차이를 떠나 우리가 모두 공유하고 있는 인간의 본성이라는 공통점이 있기에 영화를 통해서 이렇게 아름답게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이라는 알폰소 쿠아론의 말처럼, 국경을 뛰어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계시록’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대담 영상은 바로 오늘(27일)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영화(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계시록’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2025.03.28 I 김보영 기자
"형 무거워"…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무기징역 불복 항소
  • "형 무거워"…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무기징역 불복 항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여성 군무원을 살해 후 시신을 훼손하고 북한강에 유기한 군 장교 양광준(39)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받은 데 대해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사진=강원경찰청 제공)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광준은 살인 혐의 1심 판결에 불복해 최근 춘천지법에 항소장을 냈다.양광준은 1심에서 사실관계나 법리 적용을 두고 다투지 않고 양형에 관해서만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던 만큼 항소심에서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양광준은 지난해 10월 25일 오후 3시께 자신이 근무하던 부대 주자창 내 자신의 차량에서 여성 군무원 A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이튿날 오후 9시 40분께 화천 북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양광준은 국군사이버 작전사령부 소속 중령 진급 예정자로, A씨는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임기제 군무원으로, 둘은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조사됐다.양광준은 범행 당일 아침 출근길에 A씨와 카풀을 하며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A씨와의 관계까 밝혀지는 것을 막고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양광준은 피해자 휴대전화로 가족과 지인, 직장 등에 문자를 보내 피해자가 살해당한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양광준은 법정에서 관계를 밝히겠다는 피해자 때문에 순간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1심 재판부는 계획 범행이라고 판단했다.1심은 “잘못을 후회하면서 반성문을 냈짐나 한편으로는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부담감과 괴로움을 토로하면서 우발 범행임을 변소하고 있다”며 “본인이 저지른 범행의 심각성과 중대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사건 이후 양광준은 군 당국으로부터 ‘파면’ 징계처분을 받았다.
2025.03.27 I 김민정 기자
‘숨고르던’ 여권 잠룡, 요동치는 정국 속 잇딴 캠퍼스 행렬
  • ‘숨고르던’ 여권 잠룡, 요동치는 정국 속 잇딴 캠퍼스 행렬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대학 캠퍼스를 향한 여권 잠룡들의 발길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 조기 대선 향방이 걸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숨 고르던 이들이 ‘강연 정치’를 차선책으로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 강연이라는 특성상 조기 대선을 금기시하는 극성 보수층의 눈총은 피하면서도 중도층과 무당층이 많은 청년층과의 접점은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아 대권가도에 탄력이 붙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도 물밑 활동이 불가피해졌다.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내 대표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 주최로 열리는 릴레이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 최근 자신의 정치 철학과 미래 구상을 담은 책 ‘다시 성장이다’를 출간한 오 시장은 책에서 언급한 정책 비전을 알리고 양 극단으로 갈린 시국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 강점인 ‘중도 보수 확장성’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 숭실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탄핵심판 선고 이후 정치권이 국민을 격앙되게 선동하거나 갈등을 격화하는 방향의 역할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치권은 어떤 결과든 승복해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에서 열린 전국총학생회협의회 초청 특강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서울시)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대전에 있는 카이스트(KAIST)를 찾아 ‘안철수에게 대한민국 미래를 듣다’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과거 카이스트에서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안 의원은 학생들과의 친밀한 유대감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한 ‘페이스메이커 리더십’에 대해 설파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경북대에서 같은 주제로 특강을 진행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대전 유성구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안철수 의원실 제공)원외에서 뛰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봄철 신학기를 맞은 대학가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강연’에 주력하고 있는 잠룡으로 꼽힌다. 지난 12일 연세대 강연을 시작으로 영남대, 인천대, 서울대, 중앙대 등 대학가를 순회하며 적극적으로 ‘강연 정치’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중앙대 특강에서는 “경쟁력 있는 정치를 위해서 헌법 개정과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헌법 개정을 피력했다.유승민 전 의원이 19일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민주를 넘어 공화로 : 헌법과 정치’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달 초 ‘국민이 먼저입니다’ 자서전을 출간하며 정치 활동을 재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0일 부산에서 북 콘서트를 연 데 이어 18일에는 경북대를 찾아 강연을 진행했다. 탄핵에 찬성했던 한 전 대표의 정치적 태도가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었다’며 반감을 갖는 이들도 상당했던 만큼 전통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에서 보수층을 끌어안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경하홀에서 ‘개헌, 시대를 바꾸자’를 주제로 한 청년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처럼 여권 잠룡들이 앞다퉈 대학가를 찾는 이유는 사실상 조기대선 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정치적 유세’가 가능한 해방구이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진영 사이에서도 청년층을 끌어안는 ‘중도 확장’은 당면 과제여서 잠룡들의 캠퍼스 행렬을 반대할 명분도 마땅치 않다. 공교롭게도 안 의원과 오 시장, 유 전 의원, 한 전 대표 모두 윤 대통령 탄핵에 공개적인 찬성 입장을 밝힌 인물이다. 무엇보다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정치적 명운이 걸렸던 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받아 당분간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게 된 만큼 이를 견제하기 위한 활동도 불가피해졌다. 실제로 민주당에선 이번 판결로 ‘이재명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기 대선 시 이 대표의 독주를 막을 뚜렷한 후보가 여권내 정해지지 않은 만큼 이들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예의주시하면서 세 확장을 위한 유권자와의 만남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탄핵에 공개 반대했던 잠룡들은 행보와 메시지를 조절하며 신중론을 취하고 있다. 범여권 내 대선주자 1위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주 부처 관련 일정만 소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이달 말 자신의 정치 철학과 비전을 담은 ‘꿈은 이루어진다’ 책을 지난 21일 출간하려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이후로 계획을 미룬 바 있다.
2025.03.27 I 박민 기자
"내 첫사랑이 무너져"…가세연, 김새론·김수현 영상 추가 공개 예고
  • "내 첫사랑이 무너져"…가세연, 김새론·김수현 영상 추가 공개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유튜브 채널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고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과 관련된 증거들을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고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함께 참석해 기자회견의 진행을 맡았다.기자회견에서는 고 김새론과 김수현이 주고 받은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다. 공개된 대화에 기재된 날짜는 2016년. 고 김새론이 17세(만 16세)일 때다.공개된 대화 속에서 고 김새론은 김수현에 “쪽”이라는 표현을 했고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또한 김새론에 “보고 싶어”,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진짜 꿀잠잘 수 있을 것 같아” 등의 내용을 보냈다.이어 고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작성한 편지도 공개됐다. 그는 편지를 통해 “우리가 만난 기간이 5~6년 됐더라. 첫사랑”이라 표현을 했다. 또한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내 첫사랑이, 세계가 무너졌다”고 김수현을 표현하기도 했다.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이날 자리에서 “더 많은 카톡과 사진, 동영상은 오늘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될 예정”이라고 알렸다.앞서 부지석 변호사와 가세연은 유튜버 이진호에 이어 김수현에 대한 법적 대응도 하겠다고 시사한 바. 그러나 부 변호사는 “전 남자친구도 여린 친구인 것 같다고 법적 대응을 꺼리고 있다. 김수현 씨가 목적이 아니라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려고 했기 때문에 본질에서 벗어나면 비난을 받지 않을까 해서 고려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다.앞서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고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이를 부인했으나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가세연과 고 김새론의 유족,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N번방급 영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24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한 상황이다.
2025.03.27 I 김가영 기자
의사과학자 3인 “우리가 하고 싶은 건”
  • 의사과학자 3인 “우리가 하고 싶은 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꼭 해내야 하는 일인데다 재미까지 있습니다.”27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로카우스호텔에서 열린 ‘2025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수료식에서 만난 진세종(35) 고려대 연구강사는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의과학자(MD-Ph.D)는 의사 면허(MD)를 갖고 박사 학위(PhD)까지 취득한 과학자다. 의사가 임상 환자를 주로 본다면 의사과학자는 임상을 기반으로 질병을 연구하며 기초과학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연결다리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신약, 신 의료기술·기기 등이 개발돼 전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한국은 의과학의 불모지다. 우리나라 의대·의전원 졸업생 중 의과학자로 양성되는 경우는 1.6%로, 선진국(3%)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왼쪽부터)박정원 카이스트 박사후 연구원, 진세종 고려대 연구강사, 안규식 서울대 박사후연구원. (사진=이지현 기자)박정원(37)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박사후연구원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에서 연수할 때 수술이나 진료수준이 국내 병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미국 교수들은 2일만 환자를 돌보고 3일은 연구에 집중하는 상황이 국내와 달랐다”고 짚었다. 국내 빅5 병원의 수술실력이 세계 일류병원에 못지않더라도 연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선 인정받지 못한다. 박정원 박사는 “우리나라의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연구 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생각에 의사과학자의 길을 선택했다”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세계 바이오산업을 주도하는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의과학자 양성 전문과정을 운영했다. 약 120개 의과대학에서 MD와 PhD를 모두 보유한 졸업생의 83% 정도가 임상의가 아닌 의과학자로 활동한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가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시작해 지난 6년간 총 68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다. 현재 72명이 학위과정을 진행 중이다. 의사과학자로 선정되면 선진의사과학자 3년, 심화의사과학자 3년, 리더의사과학자 5년 층 최대 11년까지 지원받으며 개인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만 국비 867억원을 투입해 신규 석·박사 80여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정원 카이스트 박사후 연구원, 진세종 고려대 연구강사(사진=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하지만 의사과학자의 길을 걷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라고 이들은 한 목소리로 말했다. ‘전일제 박사학위과정’의 경우 1인당 국비 5000만원에 소속 학교에서 2500만원을 매칭해 연구역량강화를 위해 지원한다. 이때 연구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하고 인건비로 최대 5000만원까지만 사용할 수 있다. 대기업 초봉에도 못 미치고 임상을 지속하는 동료 선후배와 비교해도 턱없이 낮다. 박정원 연구원은 “카이스트의 다른 분야 연구원들은 이런 기회조차 없어 의사과학자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지원을 받으면서 연구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면서도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을 역량을 키우기 위해선 모든 연구자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만난 세 명의 의과학자 모두 ‘뇌’에 관심을 뒀다. 박정원 박사는 “임상현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뇌종양 환자였다”며 “현재 뇌종양의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다. 뇌종양의 시작을 알면 악화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재미있게 연구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안규식 서울대박사후 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장기칩을 이용한 알츠하이머병의 장-신경-뇌 축 기전 연구를 진행해 SCI(E) 주저자 논문 게재와 특허 출허를 완료했다. 그는 “뇌에 이상 물질이 쌓여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하는데 장에서 발생한 비정상적 단백질이 뇌로 전달되는 게 아닐까라는 가설을 입증하는 과정”이라며 “임상까지 가려면 5~10년은 더 걸릴 거 같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임상의로서 환자를 보는것도 즐거웠지만, 기초연구의 경우 가설을 세운 대로 직접 증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느껴 향후 기초의학도로서 학교에 남아 연구를 지속하고자 한다”며 “임상의로서의 경험도 놓치고 싶지 않아 가능하다면 임상과 기초를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진세종 박사는 마취가 신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마취약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알려졌지만, 동물실험에서는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오고 있어서다. 그런데 그에게 가장 큰 고민은 진로다. 배출된 의사과학자들은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등 국내·외 연구실에서 연구를 하거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연구를 병행, 또는 개인 창업을 통해 각자의 진로를 이어나간다. 의사과학자 박사 후 연구성장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진의사과학자, 심화의사과학자, 리더의사과학자 과정을 거치며 억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후 의사과학자 글로벌 공동연구지원, 연수지원금도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임상보다 연구에 매진하고 싶은 주니어급에겐 그림의 떡이다. 시니어급 의사들도 연구욕구가 높아도 진료 과부하에 연구에 몰입하기 힘든 구조여서다. 진 박사는 “저와 같은 주니어급 의사들이 임상현장으로 복귀하면 연구 시간이 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니어도 주니어도 임상과 기초연구를 함께 매진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03.27 I 이지현 기자
미래 찾아나선 DL그룹…친환경 에너지·고부가 제품 방점
  • 미래 찾아나선 DL그룹…친환경 에너지·고부가 제품 방점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DL그룹이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새 먹거리로 건설 분야에선 친환경 사업 개발을, 석유화학 분야는 수익성 높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개발을 지목하고 적극 투자에 나섰다. 고부가가치 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싱가포르 카리플렉스 라텍스 공장 전경.(사진=DL그룹)27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진출을 결정하고 2023년 1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 정부의 12억 달러 대규모 자금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민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9년 상용화를 목표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엑스에너지를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진행될 SMR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매해 데이터센터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특히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협력하고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 기회와 경쟁력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아, DL이앤씨는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이와 함께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 설비(CCUS)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CCUS는 탄소중립의 핵심으로 꼽히면서 최근 주목을 받는 분야다. 2022년 CCUS 및 친환경 수소사업 전문 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며 탈탄소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의 비료 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서 설계와 기술 라이선싱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맡으며, 카본코는 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석유화학회사인 DL케미칼은 고부가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DL케미칼은 지난해 별도 기준 1조 8272억원의 매출(잠정치)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1조 6064억원) 대비 13.7% 증가한 수치로, 그간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제품 고부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DL케미칼은 2020년 세계 1위의 이소프렌 라텍스 기업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했다. 카리플렉스 제품은 자극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 대비 불순물이 적고 투명도가 높아 수술용 장갑, 주사액 마개 등 고부가가치 의료용품 소재로 인기가 높다. 이어 2021년 9월에는 고부가 접착소재 사업 진출을 위해 디렉스 폴리머를 설립했다. 2022년 3월에는 SBC 시장의 글로벌 리더이자 세계 최대의 바이오케미칼 기업인 크레이튼의 인수를 완료하기도 했다.
가세연 "김수현 'N번방급' 영상? 김새론 명예 때문에 아직 공개 NO"
  • 가세연 "김수현 'N번방급' 영상? 김새론 명예 때문에 아직 공개 NO"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김수현의 영상을 폭로했지만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고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김세의 대표가 함께 참석해 기자회견의 진행을 맡았다.김세의 대표는 앞서 가세연에서 공개한 김수현, 김새론의 사진이 2016년 촬영된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진과 관련해 고 김새론 씨가 2016년도에 찍은 사진이라고 가족들에게 보낸 카톡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가세연 방송에서 김수현과 관련된 ‘N번방’ 급의 증거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저희가 자세한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한다”며 “방송을 하는 건 김새론 씨와 김새론 씨의 유족의 명예를 훼복하기 위한 거다. 많은 내용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김수현의 뻔뻔한 태도에 경각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 ‘이런 게 있다’는 걸 얘기하는 것이다. 김새론 씨의 명예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아직 공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부지석 변호사는 “현재 유족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 석상에 나설 수 없다”며 “최근 하루가 멀다 하게 고 김새론 양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비난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앞서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고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이를 부인했으나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가세연과 고 김새론의 유족,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이후 가세연 측은 김수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며 “N번방급 영상이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지난 24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2025.03.27 I 김가영 기자
"안고 잠들고 싶어"…고 김새론 측, 김수현과 2016년 나눈 대화 공개
  • "안고 잠들고 싶어"…고 김새론 측, 김수현과 2016년 나눈 대화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 김새론 유족 측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배우 김수현과 교제를 한 증거라며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김수현(왼쪽) 김새론고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새론이 어떤 이유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는 자리가 아니다. 미성년자 시절에서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한 것을 밝힌 것은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해서였다. 되돌아온 것은 사귄 적 없다는 거짓말이었고 사귀었다는 증거가 나왔는데도 사과 없이 성인이 된 후 사귀었다는 거짓말을 하는 김수현의 입장과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해 사건 관계인들이 고 김새론에 대한 사생활 폭로였다.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고 말했다.부지석 변호사는 김수현과 김새론이 2016년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톡 내용에는 김수현이 김새론에 “보고싶어”, “너가 뽀뽀해줘도 모를걸”,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럼 꿀잠 잘 수 있는 것 같은데”,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 1년도 너무해. 6개월?” 등의 대화를 보냈다.이어 김새론이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새론은 계약내용을 7:3이 아닌 100% 자신이 배상하게끔 썼다며 “나에게 사기를 쳤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한 고 김새론이 자해를 한 사진 등을 추가로 공개했다.앞서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를 했고 그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에서 7억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낸 이후로 심리적인 부담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허위사실”이라고 이를 부인했으나 가세연 측은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과 김수현이 고 김새론에 보낸 손편지 등을 공개했다. 특히 김수현이 고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결국 소속사 측은 가세연과 고 김새론의 유족, 고 김새론의 이모라고 주장하는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또한 지난 24일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형법상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2025.03.27 I 김가영 기자
미국 최정상 래퍼 카디비도 반한 ‘정관장 에브리타임’
  • 미국 최정상 래퍼 카디비도 반한 ‘정관장 에브리타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GC인삼공사는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가 정관장 에브리타임을 섭취하는 영상이 틱톡에서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하며, 미국 현지에서 홍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미국 카디비(Cardi B) 틱톡 계정에 올라온 ‘정관장 에브리타임’ 섭취 영상 캡처 이미지 (사진=KGC인삼공사)지난 3월 13일 카디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틱톡을 통해 홍삼이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를 극찬해 많은 힙합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에브리타임 2000mg’와 ‘에브리타임 레몬’을 직접 섭취하는 리뷰 영상에서 카디비는 “30대가 됐고 출산한 지 얼마 안돼 요즘 너무 졸리고 피곤하다. 마이애미, LA, 뉴욕을 다니면서 피로가 많이 쌓였는데 한국의 홍삼 ‘에브리타임’을 먹고 나니 완전 깨어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래퍼 중 한 사람인 카디비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랩 앨범’ 부문을 수상하고,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수 차례 1위를 기록한 바 있다.한편, 정관장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천연식품박람회 ‘2025 NPEW’에 참가해, 홍삼의 기능성에 대해 알리고, 제품 시음 및 태권도 시범 행사 등을 진행해 크게 주목받았다. 또한 아마존에 입점 예정인 스포츠 활동에 특화된 에브리타임 신제품 3종(Everytime PowerForm/PerformA/CaloTrim)을 공개했으며, 2000여 명 이상이 시음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미국 최정상 여성래퍼 카디비가 SNS에 에브리타임을 언급한 영상에 대한 미국 현지인의 반응이 뜨겁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현지인 맞춤 제품 개발과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글로벌 탑티어 종합건강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한편, 국내 건강기능식품 1위 기업인 KGC인삼공사는 글로벌 탑티어 종합건강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글로벌 마케팅 관점에서 ‘에브리타임’, ‘활기력’, ‘HSW(홍삼원)’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고, 코스트코·아마존 등 현지 유력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해나갔다. 한국 건강기능식품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의 프리미엄 마켓체인인 ‘스프라우츠(Sprouts Farmers market)’와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체인 ‘웰시아(welcia)’ 등에 입점하여 해외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또한 연구·개발(R&D) 기술력을 기반으로 홍삼오일, 두충우슬추출복합물 등 신규 기능성 원료 및 건강 소재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5.03.27 I 오희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