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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입 열었다… "거짓 해명에 이용당해" 폭로 [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전면부인했지만, 사건의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여직원 B씨가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여직원 B씨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다”며 “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해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됐다”고 글을 올렸다.B씨는 “민희진 대표 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다”며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B씨는 어도어에서 근무하면서 성희롱성 발언, 직장 내 괴롭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다”며 “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했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다”며 “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둘이 밥먹는 것 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고. B씨는 “A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다”며 “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이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다”고 토로했다.민희진 대표를 향해서는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했다”며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B씨는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다”며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B씨는 또 “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다”며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했다”고도 주장했다.B씨는 민희진 대표와 A임원의 사과를 바란다고 했다. B씨는 “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린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란다”며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달라.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어도어 전 여직원 B씨 글 전문안녕하세요. 지난 7월 31일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인스타에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으로 언급된, 민희진 대표가 ‘ㅇㅇ’, ‘정신ㅇ’ 등 여러 쌍욕으로 칭한 그 B입니다.민희진 대표님이 A임원과의 카톡에서 이야기 한 것처럼(“그거 말 나와봤자 쟤 사이코되서 자기 신세 조지는게 됨, B가 그렇게 용기 있다고?”), 맞습니다. 저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고 용기없는 일반인입니다.수십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스타 프로듀서이자 언론 대응에 노련한 회사의 대표님을 일개 직원이었던 제가 상대한다는 것은 정말 미치지 않고는 감히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굉장히 무섭습니다.그러나 일방적으로 가해자인 A 임원만을 감싸고 돌며 밑에서 일하는 구성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를 만들어놓은 민희진 대표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으로 퇴사한 회사 직원의 카톡을 한마디 양해도, 동의도 없이 공개한 것에 더하여, 본인은 대표자로서 중립을 지켰으며 본인이 한 욕설의 대상이 제가 아니며, 카톡도 짜깁기라는 등의 수많은 거짓말을 재차 늘어놓는 것까지 참고 넘길 수는 없어서 이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두 회사나 언론사들로부터 어떤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상처만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오해와 억울함을 풀기 위해 글이 조금 길어질 수 있을 것 같고, 여러 사안을 다뤄 두서없을 수 있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제가 퇴사한 후 4월에 두 회사가 충돌하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밑에서 일했던 어도어 전 직원이라는 이유로 하이브에서 의심과 조사를 받기도 했고, 몇몇 언론사 등에서 제가 제기한 내용을 취재하고 싶다며 제게 연락을 해왔지만, 저는 그간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에 이어지는 법적 다툼 속에서 제가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것이 싫어 모두 거절하고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그러나 디스패치 기사를 통해 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을 때 저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기사 제목에 크게 상처되는 표현이 적나라하게 들어가 있었는데 사건의 당사자인 저는 어떤 맥락인지 단번에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두번, 세번 체크하여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글을 쓰게 됐습니다.본론에 앞서, 제가 임원 A씨를 신고한 직후부터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가 제게 온갖 ㅇ욕을 하며 조사에 개입하고, 두 분이 아무리 뒤에서 한 말이라지만 인격모독적인 표현들의 수위가 너무 세서, 두 분께서 제게 미안한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습니다.한때 대표님의 팬이었던, 위버스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쓰던, 어도어 조직을 위해서 퇴사 후 수백줄의 카톡에 애정을 담아 공손히 메시지를 보내던 저의 마음과 노력이 짓밟히고 기만당했습니다.민희진 대표 측이 매사 누구도 진실의 왜곡과 짜깁기를 당해서는 안된다고 했으면서, 진실을 짜깁기라 말할 뿐더러, 퇴사한 직원(B)이 퇴사 이후에 보낸 사적 카톡 대화 내용까지 마음대로 자신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평생 쓸 일 없을 것 같던 글을 쓰고 있습니다.<1> 제가 어도어에서 겪은 일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저는 어도어에서 임원 A씨의 직속 부하로 근무하던 기간 동안 가장 문제 된 성희롱성 발언뿐만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과 부당한 대우에 시달리다 3월 2일 퇴사의사를 먼저 공식적으로 알렸습니다.이후 3월 6일 회사에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 3월 16일 신고 처분 결과를 공유 받고, 3월 21일 퇴사하였습니다.저는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부당한 지시와 성희롱적 발언에 대하여 충분한 근거 자료와 함께 신고했습니다. 이전에 비슷한 문제를 일으킨 전적이 있던 분이고, 저보다 오랜 기간 업계에 계셨을 뿐더러 상위 직책자라 신고를 하는 것이 무섭기도 하였지만, 임원 A씨의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구성원들이 저뿐만이 아니었기에 조직의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처음 용기를 냈습니다.임원 A씨는 기본적으로 매사 항상 비난하는 투로 저와 구성원들을 닦달하였고, 업무시간 외에도 수시로 카톡으로 강압적인 업무지시를 하여 저의 일상과 인간으로서 자존감은 서서히 무너져 갔습니다. 그 어디에서보다 긴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이유없는 괴롭힘을 겪어보신 분들은 이 고통을 잘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말과 설연휴, 퇴근 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을 통해 급하지 않은 업무지시를 하였고, 주말에 어차피 쉰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며 오전부터 연락을 하고 고통스러운 훈계를 지속하셨습니다.카톡에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 된 성희롱성 발언이 이루어진 40분간의 대화에서도 ‘남자 둘이 밥 먹는 것보다 어린 여자분이 있는 게 분위기도 좋고 낫다’라는 구린 성차별적 언행과 생각을 전했으며, A 임원이 토요일에 한 업무지시 카톡에 제가 1분만에 즉각 답변하자 왜 A 임원 본인이 업무 카톡을 보낸 몇십초 사이, 민희진 대표가 단톡에서 카톡을 보냈는데 자신의 카톡에 바로 답변해서 혼란스럽게 하냐고 혼내는 등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훈계와 지적을 일삼았습니다.한편, 갑자기 야근 중 불러내더니 전혀 예상치 않게 ‘(저를) 평가해야 하니 답해라, 회사를 다니는 포부가 뭐냐’고 묻더니, 갑작스런 질문에 제가 준비해서 답변 드리겠다고 하자, 저에게 ‘그럴거면 회사 다닐 필요 없다’며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닦달하기도 했습니다.저녁 8시 30분쯤 회사를 나서려고 할 때 30분 뒤부터 회의를 시작하자고 하여 제가 지금바로 시작하거나, 원격으로 밤에 할 수 있겠냐고 묻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소리쳤습니다.“지금 당장 프로젝트의 전체를 설명할 수 있냐고 하며, 어떻게 회의를 곧바로 하냐”며 “30분 뒤” 시작을 고집하셨습니다. 결국 그 날 저는 회의 전까지 프로젝트의 전반을 정리해드렸고, 회의를 진행한 뒤 늦은 시간까지 회사에 남아서 일을 하였습니다. 일을 한것이 힘든 것이 아니라, 모든 건에 관해 언성을 높여가며 감정적으로 대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임원 A씨와 저간의 단순한 오해에 그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아쉽게도 하이브는 조사 후 징계를 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에 이르렀다고 명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다만, A 임원의 행동이 부적절했음은 확실하니 민희진 대표에게 A임원에 대해 “엄중한 경고 조치”를 할 것을 권고하였습니다. 제가 겪은 고통을 고작 ‘엄중한 경고’로 마무리 하려는 하이브의 조치가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였지만, 어차피 회사를 떠날 상황에서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 그냥 참았습니다.그런데 민희진 대표는 A임원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하는 것마저 거부했다고 들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알게 된 것은, 민희진 대표가 제가 신고를 한 당일부터 조사가 끝나고 나서까지 적극적으로 임원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고, 그 과정에서 제게 온갖 미ㅇㅇ이네, 인실ㅇ이네 하는 선넘는 모욕을 일삼으셨다는 것입니다. 대표로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문제점을 짚고 넘어가기 보단, 저의 신고를 무효화하기 위해 저를 ‘일도 ㅇ같이 못하면서 징징거리고 민폐만 끼치다가 짤리기 전에 나간’사람으로 각을 짜서 몰아갔다는 것이 충성을 다한 직원으로서 서럽습니다.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저는 저와 옆에서 일하던 구성원들의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것을 희망하며 퇴사하던 날까지도 용기내어, 대표님께 카톡을 보내며 임원 A씨의 무능함과 괴롭힘 사례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수백 줄에 걸쳐 전달했던 것이 3월 21일자부터 이어진 카톡입니다. 목요일 퇴사 후부터 주말 아침까지 진심으로 조직을 생각하며 메시지를 보냈었습니다.이런 메시지를 통해 퇴사 이후 임원 A씨와 만나보라며 나름의 중재의 노력, 다시 임원A씨와 일해보라며 독려하신 것은 이해하는 바이나,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사과 한 줄 없이도 지난 과오가 씻겨 내려가는 것은 아닙니다.<2> 이번 사건에 관해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립니다. 충격적이겠지만, 여러분들이 디패기사에서 보신 욕설은 실제로 업무 중 이뤄진 저에 대한 욕설입니다. 민희진 대표의 해명문에서는 제 신고의 핀트가 어긋나게 표현되고 3월 6일부터 3월 16일 간의 맥락이 교묘하게 편집되거나, (업무 관련이 아님에도 업무 관련이라며) 카톡이 마스킹되고 전후로 짜잘한 거짓이 섞이며 이러한 사실이 가려졌습니다.즉, 민희진 대표는 자신의 해명문과 자료는 진실되며, 왜곡과 불법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말이 무색하게 저의 사적인 카톡을 짜깁기하여 공개하며 전체 맥락을 편집하였습니다. 저는 지금 제가 겪는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아실 분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습니다.재직시절 저를 이렇게까지 궁지로 몰아넣은 민희진 대표가 해명문에서 대표자로서 중립, 최선의 중재 운운하며 솔직하지 못한 발언을 하는 데에 유감스럽습니다. 특히 어도어는 2월 15일 휴무기간이었는데도 휴무기간이 아니었다고 주장하거나, 신고자가 신고 당일 즉각 대표자에게 공유되었고 제게 연락할 수 있었음에도 ‘신고자가 공유되지 않는’ 원칙이 있다고 지어내는 등 여러 사소하고도 짜치는 거짓말을 섞어 장황히 변을 늘어놓는 것을 보니 황당했습니다.조용히 있던 제가 튀어나올 정도로 인간적으로 크게 실망한 지점은 민희진 대표님이 여태까지 비판하던 짜깁기와 왜곡, 동의 없는 카톡 공개를 하시고, 디패 기사의 욕설의 대상도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거나, 제 퇴사 이유와 맥락을 이용하며 거짓말을 온대중을 상대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님 말마따나 한 때 같이 일한 사람에게 잘못한 사실이 있으면서도 되려 이를 이용하고,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 없었다는 것은 너무한 일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실수를 했다면 빠르게 인정을 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3> 민희진 대표님은 임원 A씨와 나눈 카톡은 단순 사담이고 애당초 공개된 것이 문제라고 하실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오히려 제가 묻고 싶습니다.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일언반구도 없이 저와 A 임원이 나는 카톡을 본인의 해명문에 게재하여 만천하에 공개하면서 교묘하게, 왜곡된 내용을 유포했습니다. 일주일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민희진 대표님은 제게 어떠한 사과도, 양해도 없었습니다.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결과 처분에 영향이 미쳤을 것이 합당한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제게는 이 일이 대표님과 임원A씨간 사적으로 일어난 일이 아닌, 업무적으로 일어난 일입니다. 어도어에서는 대부분의 업무 보고가 카톡에서 이뤄집니다. 따라서 저는 대표님과 임원 간 회사일에 관한 카톡 대화는 사실상 업무 메신저나 메일상 대화와 다름이 없다고 봅니다.편집된 3월 6일과 16일 사이의 일에 관해서도 여쭙습니다. 대표님께서 진정으로 회사대표로서 중립적으로 중재를 하였다고 하실 수 있나요? 민희진 대표님은 대표로서 공유 받은 신고 내용을 가해자 A 임원에게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A 임원의 이의 제기 내용을 제안하고 검토해주며 가해자인 A 임원과 철저히 한편이었습니다.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대표와 임원이 편을 먹고 신고를 은폐하고 신고자를 모욕했던 상황에서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졌을지도 의심스럽습니다.성희롱이나 직장내 괴롭힘 사건의 경우 신고자와 피신고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상식조차 없이, 민희진 대표를 포함하여 A임원과 저 간의 3자 대면, 또는 하이브 HR이나 미팅에 동석한 광고주까지 포함한 4자 대면을 요구하며 신고자를 압박하는 환경을 조성해달라는 요청도 계속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임원A씨와 회의실에 남을 때마다 가해지는 고압적인 분위기에 스트레스가 심해 공식적으로 분리된 환경에서의 근무를 요청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전해들었을 때의 제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이해하려고 했었는데, 지금 상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은 하이브 인사팀에 항의할 당시 제가 일을 못해서 보복성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이게 프레임을 짜기 위해 온갖 증거를 모으려고 애쓰셨습니다. 민희진 대표는 저를 ‘ㅇㅇ’, 싸이코 정신ㅇ자‘, ’미ㅇㅇ‘, ‘인실ㅇ 먹이’라며 온갖 욕과 폭언으로 짓밟고 모욕했습니다. 가해자 임원 A씨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서 무고죄로 고소하라고 부추기고, 본인의 지위를 이용하여 제 신고가 무효화 되도록 백방으로 노력하셨습니다.따라서, 민희진 대표님 해명문에서 주장한, 회사 대표로서 중립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고 대표로서 적절한 중재를 한 행동인지 재차 묻고 싶습니다.민희진 대표님의 이야기와 표현 속에서 저는 인실좆을 당해 마땅한 ㅇㅇ, 정ㅇ병, 미ㅇㅇ, 사ㅇ코였고, 저는 A임원이 한 행동의 피해자가 아니라 일 못해서 회사를 그만두는 ‘남 ㅇ되게 할라고 하는 천벌을 받을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저 주어진 일을 열심히 수행하고 조직에 보탬이 되고자 한 한 명의 어도어 구성원이었을 뿐입니다.민희진 대표님과 A임원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기다립니다. 지난번처럼 핀트를 벗어나는 실수를 두번 하지 않길 바랍니다. 잘못 알려진 사실을 구체적으로 바로잡아 주십시오. 제 입장문조차 짜깁기고 거짓이라 하신다면, 진실을 명백히 밝히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 편의점, 가성비부터 프리미엄까지 추석선물세트 선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편의점 업계가 민족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40여개 분야에서 추석 선물세트 700여종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추선 선물세트는 로코노미(지역+경제)와 웰니스,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BGF리테일)CU는 로코노미 상품으로 삼각지 몽탄, 압구정 우텐더, 청담동 새벽집, 의정부 솔가원, 제주 몬트락, 부산 고래사어묵 등 총 8곳과 손잡고 우대갈비세트, 참다랑어 뱃살·황다랑어 속살로 구성한 프리미엄 세트 등을 내놓는다. 지역 특산주 23종도 구매 가능하다. CU는 건강한 삶과 여유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혼마 5스타 골프채와 사이판 월드리조트 숙박권, 단·복층 이동주택 4종, 장기렌터카 10종 등의 상품도 준비했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을 위해 CU는 일정 수량 이상 구매하면 최대 30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카놀라유 2개, 요리올리고당 1개, 스팸 4개가 담긴 세트 상품(3만900원)을 100개 구매하면 30개를 증정한다. CU는 온라인에서도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며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포켓CU에서 구매 가능한 상품은 총 400여종이며, 각종 멤버십 적립과 할인 혜택 역시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적용 받을 수 있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명절 선물에 대한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들을 고려해 로코노미, 웰니스, 가성비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을 기획했다”며 “온오프라인 비교 분석을 통해 합리적인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어나는 만큼 CU의 색다르고 가성비 높은 상품의 매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2030세대의 소비 형태와 디토 소비(특정 인물이나 콘텐츠가 제안한 데 따른 소비) 흐름에 맞춰 실속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화제 상품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놨다. 세븐일레븐은 렌탈 전문업체 헬로렌탈과 함께 ‘LG 스탠바이미’ 월 4만원대, ‘삼성 스마트모니터&이동스탠드’ 월 2만원대에 각각 36개월 동안 결제하면 영구 소장할 수 있는 렌탈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사진=코리아세븐)이와 함께 ‘몽탄’의 우대갈비 세트, 짚불고기 세트와 63빌딩 뷔페 ‘파빌리온’의 훈제연어와 그라브락스 세트 등 유명 맛집과 함께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판매가를 5만원 아래로 낮춘, 사과 13~15입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착한사과세트’와 사과 6입·배 5입이 들어간 ‘물가안정 착한혼합과일세트’ 등도 있다.프리미엄 선물세트로는 용의 해를 기념하는 순금 용 피규어 1g을 비롯해 순금 상품,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누보’, ‘블랑쉬’ 등의 정품 쥬얼리, 5억원 상당의 프리미엄 위스키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포함한 고급 주류 라인 등도 판매한다. 세븐일레븐은 카카오페이머니로 추석 선물세트를 결제하면 10%로 할인하고 오는 30일까지 사전행사 기간 내 구매하면 특정 상품에 한해 1+1 또는 2+1 행사도 진행한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상품전략팀장은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무지출 챌린지 등 각종 절약 챌린지가 유행인 만큼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중저가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귀성길에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도록 양질의 상품으로 자신 있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 "중국산 쓰지마"…미국, 전기차 이어 車소프트웨어 빗장 거는 속내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자동차 업계가 커넥티드카(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자동차)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시간을 벌게 될 것이다.”중국 베이징에서 바이두의 무인택시가 운행하고 있다. (사진=AFP)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 미국에서 중국산 차량 소프트웨어 판매 제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전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르면 8월 중 중국 기업들이 운전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중국으로 전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산 차량 소프트웨어를 미국에서 판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들은 전했다. 새 조치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과 테스트에 대한 제한도 함께 포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판매 제한은 단계적으로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사가 새로운 국내 공급원이나 공급품을 찾을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블룸버그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기술에 대한 규제가 계류 중인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에서 널리 보급되기 전 조치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경우 기본 관세 2.5%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추가로 25%를 추가, 관세율을 27.5%로 올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100%로 대폭 상향해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입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미국이 중국산 차량 소프트웨어에 대한 견제에 나서게 된 계기는 지난 3월 바이든 행정부가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면서다. 최근 휘발유와 전기차 모두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를 장착, 해킹의 잠재적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과 정책 지원 덕분에 전기차와 스마트 차량 부품의 선두 주자로 부상하며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국 전기차 기업 BYD는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미국 테슬라를 추월했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커넥티드 차량 관련 기술 부문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지난주 호주, 캐나다, 독일, 유럽연합(EU), 인도, 일본, 한국, 스페인, 영국 대표들과 커넥티드카 제한에 초점을 맞춘 회의를 열었다. 앨런 에스테베즈 미국 상무부 산업 및 안보담당 차관은 지난달 회의에서 차량 소프트웨어와 부품에 대한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며 이달 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움직임에 앞서 독일 자동차 업계, 포드 자동차, 한국 정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체들이 바이든 행정부에 잠재적 규제의 범위를 제한하고 자동차 제조업체가 공급망을 조정할 시간을 줄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새로운 조치는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지만, 향후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차량에 대한 하드웨어로 확장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현재로서는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는 소프트웨어와 시스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모든 하드웨어 시스템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나 라이몬도 상무부 장관은 지난해 8월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중국 정부와 관련 문제를 논의했다. 라이몬도 장관은 지난 5월 미국 의원들에게 “중국산 커넥티드카의 경우 베이징에서 생산되는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된다”며 “운전자의 위치부터 대화 내용까지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며,그 정보는 중국으로 바로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중국산 차가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의 지적을 일축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을 부당하게 억압하고 있다고 맹비난 한 바 있다. 미국 국방부는 보안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라이다 제조업체인 헤사이그룹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미국 라이더 제조업체인 오스터도 중국산 라이더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