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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C, 싱가포르에서 ‘국제금융협의체’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관 투자자, 금융 기관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모여 아시아 인프라·에너지 시장 및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싱가포르 지사 주관으로 29일 오전(현지시간) 2024년 ‘싱가포르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 재무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투자사 액티스(Actis)의 아드리안 무카로브(Adrian Mucalov) 롱라이프 인프라(Long Life Infrastructure) 대표와 라울 아그라왈(Rahul Agrawal) 동남아시아 에너지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무카로브 롱라이프 인프라 대표는 “아시아 국가의 중산층 확대, 빠른 도시화 및 인구 증가로 인해 사회 필수 기반 시설인 에너지, 디지털 및 교통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 정책에 더해 오랜 현지화 전략과 시장 전문 지식, 철저한 위험 관리를 통해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그라왈 동남아시아 에너지 대표는 “아시아는 에너지 발전에서 수송, 전환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사이클 전반에 걸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다”며 “각 나라별, 섹터별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배터리, 수소 등 성공적인 에너지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액티스는 인프라 전문 글로벌 투자회사로,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총 250억 달러를 조성하여 전세계 성장 시장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수용 KIC 싱가포르 지사장은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확충은 지속 성장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아시아 인프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해 보는 유익한 자리였다”라고 말했다.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故 한선월 남편 "강압적 촬영 없었다...유산 분쟁으로 구하라법 주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플루언서 ‘한선월’로 활동하던 전직 레이싱모델 출신 고(故) 이해른씨의 남편이 ‘성인물 강압 촬영’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사진=한선월 SNS)27일 이씨 남편 박모씨는 한선월 유튜브에 ‘한선월 사망 이유에 대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선월이의 사망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한선월은 지난 6월 중순경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 성인 플랫폼에서는 높은 수위의 음란물이 80% 할인 판매돼 일각에서는 이씨가 남편의 강요로 성착취 음란물을 찍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이에 대해 박씨는 “강압적 촬영은 없었다.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함께 서로 동의하에 촬영을 했다”며 “영상 촬영 모든 과정들,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주고받은 카톡내역들 등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경찰 조사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박씨에 따르면, 이씨는 어릴적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우울감이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금전적 여유가 생기자 지난 2023년 어머니에 처음으로 안부 문자를 보냈고,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에 상품권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씨의 친모는 그의 연락을 차단했고, 이씨는 박씨에 “엄마는 나를 왜 버렸을까”, “엄마는 내가 싫은 걸까”라고 말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박씨는 “(이씨가) 독형 플랫폼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의 바람을 피웠다”며 “최근 나이트 웨이터와 바람을 피게 되면서 저는 이혼을 결심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하는 것을 막았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불법 음란물 제작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는 단 한명에게도 일체 돈을 입금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저희는 영상 컨셉이 ‘노예와 주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촬영을 했었고, 강압적인 촬영인것처럼 보여 성인물에서의 자극점들을 찾아 촬영하여 비디오물로 제작해서 판매를 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위들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또한 최근 이씨의 친모와 이복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와 사망한 이씨의 유산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선월이의 유산 부동산 2채 중, 오피스텔 1채를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저는 28일 구하라법이 통과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박씨가 언급한 ‘구하라법’은 양육하지 않은 부모가 자식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 롯데카드, 가맹점주 위한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카드가 토스플레이스와 손잡고 가맹점주를 위한 사업자 카드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는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적립과 할인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이용금액의 최대 2%를 전용 포인트인 ‘로카코인’으로 적립해 준다. 적립한 로카코인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시 발생하는 이자나 결제대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이용실적이 없어도 1%를 기본 적립해 주고, 지난달 월 평균 단기카드대출 및 장기카드대출 이용잔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2%를 특별 적립해 준다. 로카코인은 이자 납부 시에는 1포인트당 1원으로, 결제대금 납부 시에는 1포인트당 0.5원으로 전환되어 사용된다.가맹점 운영 시 매월 발생하는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 카드로 공과금, 통신료, 생명·손해보험료를 자동납부하면 결제금액의 10%를 각각 월 3300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 준다. 할인 혜택은 지난달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토스플레이스 가맹점 회원인 경우 부가세 환급 지원,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제공(매월 250건), 세무주치의 서비스 등 세무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 모두 2만원이다. 카드 신청은 롯데카드 홈페이지 및 디지로카앱에서 할 수 있다.한편, 10월 10일까지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만원을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는 9월 30일까지 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은 발급월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롯데 개인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혜택과 토스플레이스 세무지원 서비스를 탑재해 가맹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 글로벌 10대 사모펀드, 中신규 투자 30건→올해 5건 ‘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의 올해 대중(對中) 투자가 크게 둔화됐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중국 정부의 기업 통제 강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블랙스톤, KKR, 칼라일 그룹, 베인캐피탈,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세계 10대 사모펀드의 올해 중국 신규 투자는 5건에 불과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이들의 중국 신규 투자는 30건에 달했으나 이후 수치는 감소세를 보였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올해 10개 사모펀드 중 7곳은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 2017년엔 18건, 2018년엔 15건 등 한때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보여줬던 워버그 핀커스도 이중 하나로, 지난 2년 동안 2건의 신규 투자만 성사됐다. 워버스 핀커스는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과 생활정보 사이트 58닷컴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2021년 이후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가 없다가 올해 물류창고 지분 확대를 위한 소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블랙스톤 외에는 올해 어드벤트와 베인 캐피탈이 각각 중국 신규 투자 2건을 성사시켰다. 어드벤트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컨퍼런드·전시 기업 VNU 엑스비션 아시아와 중국 반려동물 사료업체인 ‘시크 펫 푸드’에 투자했다. 베인은 지분을 보유한 제지업체 페드리고니를 통해 취저우에 위치한 제지공장 소유주 아르조위긴스와 전자테크(RFID) 기업 보잉테크의 지분을 사들였다. 베인 측은 “산업재, 재생어네지, 소비자 서비스 등 중국 내 핵심 테마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한때 뜨거운 시장이었던 중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열정이 최근 몇 년 동안 얼마나 빠르게 식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지난 10년 동안 사모펀드들은 미국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여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2021년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중국 규제 당국의 우려에도 뉴욕 증시 상장을 강행한 이후 중국 정부가 해외 증시 상장을 단속하기 시작했고, 이에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또한 영향을 받게 됐다. 이밖에도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미국의 중국 기술회사 투자 제한 등도 대중국 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FT는 분석했다. 대체투자운용협회(AIMA)의 리커셩 아시아·태평양 공동 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과 예측 불가능한 규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중국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면서 “과거 중국의 급성장은 ‘골드 러시’와 같았다면 오늘날에는 돋보기와 핀셋으로 금을 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 '7연승 너드왕' 보할류,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도 잡을까
- 카이우 보할류(오른쪽). 사진=UFC제러드 캐노니어(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너드의 왕’ 카이우 보할류(31·브라질)가 UFC 미들급(83.9kg) 톱5에 도전한다.UFC 미들급 랭킹 12위 보할류(16승 1패 1무효)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와 맞붙는다.보할류는 너드를 자처한다. 너드는 지능이 뛰어나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근시와 난시가 있어 두꺼운 안경을 쓰고, 게임,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는 보할류는 전형적인 너드라 할 수 있다.다만 싸움을 잘하는 너드다. 보할류가 속한 팀의 이름은 ‘파이팅 너드’다. 너드로서 학창시절에 괴롭힘 당한 모든 너드들을 위해 싸운다. 승리하면 모두 너드를 상징하는 하얀 테이프를 두른 검은 뿔태 안경을 쓰고 세리머니를 한다. UFC 7연승의 보할류를 필두로 제앙 실바, 카를로스 프라치스, 마우리시우 루피 등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할류는 너드답게 영리하게 싸운다. 다른 정상급 선수에 비해 서브미션 결정력이나 타격 파워가 특별히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그라운드와 타격 양면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춰 상대가 약한 부분을 공략한다.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은 레슬링으로 공략했고, 특급 서브미션 아티스트 폴 크레이그는 펀치로 KO시켰다.상대인 캐노니어는 ‘킬러 고릴라’란 별명답게 KO 장인이다. 종합격투기(MMA) 통합룰 도입 후 최초로 UFC 세 체급(헤비급, 라이트헤비급, 미들급)에서 KO를 기록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도 승리한 적 있다. 이번에 이길 경우 보할류가 바라던 대로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보할류는 당연히 그래플링으로 캐노니어를 제압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그는 22일 미디어데이에서 “캐노니어는 굉장히 무시무시하다. 경험이 많고, 폭발적이며, 펀치 파워가 강하다”며 “나는 그라운드가 뛰어나지만 그는 별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를 피니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캐노니어에겐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는 지난 6월 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펀치와 니킥 연타를 맞고 4라운드 TKO패했다. 하지만 캐노니어가 충격은 있지만 의식이 충분히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른 레퍼리 스톱이란 말이 나왔다. 캐노니어 역시 바로 항의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순 없었다.캐노니어는 “보할류는 1년 전부터 내 이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직전 경기에 패했으니까 하위 랭커와 대결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집중해 깔끔하고, 날카롭고, 정밀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대회에선 또한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32 결승전이 펼쳐진다.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징기스’ 칸 오플리(31·튀르키예)와 마이롱 산토스(24·브라질)가, 미들급 결승에선 라이언 로더(33·미국)와 로버트 발렌틴(29·스위스)이 격돌한다.TUF는 우승자가 UFC와 계약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리얼리티쇼다. 시즌 32에선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와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가 코치가 돼 각각 페더급과 미들급 선수 8명을 지도했다.두 코치는 오는 9월 15일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에서 세 번째 타이틀전을 벌인다. 1차전에선 그라소가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고, 2차전에선 무승부 판정이 나왔다.‘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카드는 오는 8월 2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