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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싱가포르에서 ‘국제금융협의체’ 개최
  • KIC, 싱가포르에서 ‘국제금융협의체’ 개최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싱가포르에서 한국 기관 투자자, 금융 기관 및 현지 투자전문가와 함께 모여 아시아 인프라·에너지 시장 및 투자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KIC는 싱가포르 지사 주관으로 29일 오전(현지시간) 2024년 ‘싱가포르 국제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회의에는 주싱가포르 한국 대사관 재무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투자사 액티스(Actis)의 아드리안 무카로브(Adrian Mucalov) 롱라이프 인프라(Long Life Infrastructure) 대표와 라울 아그라왈(Rahul Agrawal) 동남아시아 에너지 대표가 발표를 맡았다.무카로브 롱라이프 인프라 대표는 “아시아 국가의 중산층 확대, 빠른 도시화 및 인구 증가로 인해 사회 필수 기반 시설인 에너지, 디지털 및 교통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의 우호적인 지원 정책에 더해 오랜 현지화 전략과 시장 전문 지식, 철저한 위험 관리를 통해 성장하는 아시아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아그라왈 동남아시아 에너지 대표는 “아시아는 에너지 발전에서 수송, 전환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사이클 전반에 걸쳐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다”며 “각 나라별, 섹터별로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를 면밀히 분석하여 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재생에너지, 송배전, 배터리, 수소 등 성공적인 에너지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액티스는 인프라 전문 글로벌 투자회사로,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총 250억 달러를 조성하여 전세계 성장 시장 중심으로 에너지, 인프라,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이날 행사를 주관한 정수용 KIC 싱가포르 지사장은 “경제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지역에서 인프라 확충은 지속 성장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며 “아시아 인프라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 기회에 대해 논의해 보는 유익한 자리였다”라고 말했다.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 인도 뭄바이에 해외 지사 및 사무소를 두고 있다. 각 해외 지사·사무소는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4.08.29 I 박미경 기자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기업 사냥꾼도 공매도…힌덴버그 '월가 저승사자'된 이유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의 수혜를 누린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연차 보고서 제출 지연 등 회계 문제로 28일(현지시간) 19% 넘게 폭락한 가운데 전날 슈퍼마이크로에 ‘회계 조작’ 의혹을 제기한 금융 분석 업체 힌덴버그 리서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 ‘제2의 테슬라’서 사기 기업으로기업의 부정행위나 불법행위 보고를 주력으로 하는 힌덴버그는 특히 공매도 투자 보고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힌덴버그는 2020년 당시 ‘제2의 테슬라’로 기대를 모았던 미국 전기·수소 트럭업체 니콜라의 사기 행각을 보고서를 통해 폭로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그해 니콜라는 제너럴모터스(GM)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니콜라 초기 투자자로 한화 계열사가 참여했던 만큼 국내서도 니콜라의 승승장구는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힌덴버그가 “니콜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의 수십가지 거짓말을 기반으로 세워진 사기 사례”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타격을 입은 것이다. 예컨대 니콜라는 도로 위를 빠르게 달리는 트럭 영상을 찍기 위해 트럭을 언덕 위에 견인했다가 굴러 내려오는 모습을 촬영했으며 밀턴 창업자가 경쟁사들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감축했다고 주장했지만 니콜라는 수소를 생산한 적도 없다고 힌덴버그는 지적했다.결과적으로 힌덴버그의 ‘사기’ 주장 대부분이 사실로 판명됐다. 2020년 한때 1900달러를 넘어섰던 주가는 현재 10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밀턴 창업자는 완성되지 않은 기술을 내세워 투자를 유치한 사기죄로 유죄 평결을 받고 지난해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 아다니 정조준…‘기업 사냥꾼’도 사냥최근 힌덴버그는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 그룹을 표적으로 삼았다. 힌덴버그는 지난해 1월 아다니 그룹에 대해 “수십 년간 뻔뻔한 주가조작과 분식회계 계획에 관여해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 공개된 이후 약 한달 동안 아다니 그룹 전체 시총의 약 76%가 증발했다. 아다니 그룹에 대출을 제공한 인도은행과 이 회사에 투자한 인도생명보험공사 등의 주가도 영향을 받았으며, 나렌디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유착 등 정치권으로도 파문이 확대됐다.지난달에도 힌덴버그는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의 수장이 아다니 그룹과 관련된 역외펀드의 지분을 보유했었다면서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해 이해충돌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칼 아이칸 (사진=AFP)억만장자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미국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힌덴버그의 일격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힌덴버그는 나스닥에 상장된 아이칸의 투자 전문 지주회사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가치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고 지적했고, 이에 뉴욕 남부 검찰은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 여파로 50달러가 넘었던 아이칸 엔터프라이즈의 주가는 50% 이상 하락했다. 다른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문제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행동주의 투자자 아이칸이 똑같은 방식으로 공격 당한 것이다.◇ 월가 고발자vs 결국엔 공매도 투자자힌덴버그는 펀드 매니저 네이트 앤더슨이 2017년 설립했다. 어릴 때부터 논쟁을 좋아했던 그는 기업의 비리를 캐는 데 특출났고, 2014년부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다수의 헤지펀드에 대한 내부 고발 보고서를 제출하곤 했다. 이는 SEC의 기소와 벌금 등으로 이어졌다. 회사 이름인 힌덴버그는 1937년 독일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 뉴저지로 향하던 독일 비행선 (힌덴버그는 영어식 발음)에서 가져왔다. 설계대로라면 힌덴부르크호에는 안전한 헬륨가스로 채워져야 했지만 당시 비싼 가격 때문에 비행선을 띄운 기체는 폭발력이 강한 수소였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수십 명이 숨졌다.1937년 5월 미 뉴저지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폭발한 독일의 거대 비행선 힌덴부르크호.(사진=AFP)힌데버그는 자사 홈페이지에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언급하면서 “온전히 피할 수 있었던 인재(人災)의 전형”이라면서, 시장에서 이와 유사한 인재를 찾아내 더 많은 희생자가 생기기 전에 이를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힌덴부르크호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월가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월가에서 힌덴버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힌덴버그가 기업의 알려지지 않았던 부정행위를 알리는 ‘고발자’ 역할을 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으나, 결국 ‘숏 포지션’을 통해 수익을 내는 공매도 투자자라는 시선도 존재한다.힌덴버그는 수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니콜라, 아다니처럼 공격 기업을 선정하고 미리 해당 주식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뒤에 보고서를 공개하고, 해당 기업의 주가가 떨어지면 차익을 실현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낸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 연극으로 韓 관객 만난다
  •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 연극으로 韓 관객 만난다
  • ‘메리 스튜어트’(사진=ⓒLucie Jansch)‘메리 스튜어트’(사진=ⓒLucie Jansch)[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세계 3대 영화제를 휩쓴 프랑스의 국민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국내 관객과 만난다.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서정림)은 연극 ‘메리 스튜어트’를 11월 1~2일 양일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메리 스튜어트’는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가 자신의 운명을 뒤흔드는 시대에 맞서 싸우는 과정을 독백으로 펼쳐내는 3막 구성의 1인극이다. 프랑스에서 보낸 화려한 유년기, 사별과 암살로 끝을 맺은 세 번의 결혼 생활, 왕위를 빼앗긴 이후 겪은 감금 생활 등 메리 여왕이 마주한 정치적·종교적 갈등과 역사적 진실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한 작품으로 펼쳐낸다. 메리 역은 1971년 데뷔한 이후 1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이자벨 위페르가 연기한다. 이제벨 위페르는 칸영화제(1978년, 2001년)와 베니스영화제(1988년, 1995년)에서 각각 두 번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베를린영화제 은곰상(2002년)까지 받으며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전설적인 배우다. 앞서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여행자의 필요’ 등 세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해 국내 영화 팬들과 교감한 바 있다. 연극 무대로 국내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미지극의 대가’로 손꼽히는 미국 출신의 연극 연출가 로버트 윌슨이 연출한 이번 작품은 2019년 프랑스 파리시립극장에서 초연한 이후 유럽 공연계에서 극찬을 받았다. 성남아트센터는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음악과 조명, 무대 연출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티켓은 성남아트센터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30일 오후 2시부터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매 가능하다.
2024.08.29 I 김현식 기자
"발명영재교육 통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시켜 드려요"
  • "발명영재교육 통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시켜 드려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카이스트(KAIST), 포스텍(POSTECH)과 함께 내달 26일까지 ‘2025년도 지식재산기반 차세대영재기업인 교육원’ 제16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모집대상은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등 미래세대 핵심역량을 갖춘 중학생 또는 13~15세 청소년으로 모두 160여명을 선발한다. 신청은 카이스트 IP영재기업인교육원 누리집과 포스텍 영재기업인교육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신청 시 카이스트와 포스텍에 중복으로 지원할 수는 없으며, 모집인원 중 5%는 교육취약계층의 발명영재교육 지원을 위해 사회통합전형으로 선발한다.선발된 교육원생은 2년간 창조적 문제해결, 지식재산 권리화 및 활용, 영재기업인으로서 성장·입문 등 체계적인 발명영재교육을 통해 창의융합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교육원 수료 이후에도 전문교육 수강, 수료생 네트워크(ACCEL) 참여 등 차세대 혁신 기업가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2009년부터 운영 중인 교육원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지식재산권 출원 4992건, 스타트업 창업 81건 및 대한민국인재상 43명 수상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으며, 사회에 진출한 수료생들은 지식재산 기반 기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차세대영재기업인 교육원은 청소년들의 발명영재성을 촉진하고 건강하고 성숙한 사회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며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꿈을 펼치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든 망설임 없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9 I 박진환 기자
‘뉴질랜드 백종원·푸딩백’이 뭐길래?…샤넬 평당 매출 넘었다
  • ‘뉴질랜드 백종원·푸딩백’이 뭐길래?…샤넬 평당 매출 넘었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팝업의 성지’로 떠오른 서울 영등포구의 ‘더현대 서울’이 지난 27일 또 한 번 들썩였다. 홍콩에서 인기 있는 ‘푸딩백’을 판매하는 카도라 베이커리(Kadorar Bakery)와 ‘뉴질랜드 백종원’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바두찌(Baduzzi)가 한국에 처음으로 팝업 형태로 문을 열면서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부터 더현대 서울엔 줄서기 시스템에 등록하려는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오전 10시30분 더현대 서울이 문을 열자 팝업이 있는 지하 1층으로 가려는 에스컬레이터 줄이 늘어섰다. 지난 27일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카도르 베이커리’에서 배우 하석진과 빌리의 츠키가 푸딩백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 27일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마련된 팝업스토어 ‘바두찌’에서 방송인 박세리가 미트볼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 27일 오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들어선 카도라 베이커리와 바두찌 제품을 구매하고자 고객들이 줄을 서있다. (사진=경계영 기자)팝업 맛집에 더욱 열광하게 만든 요인은 방송이라는 콘텐츠였다.KBS와 에프지(FG)가 공동 기획하고 현대백화점(069960)이 제작에 참여한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을 통해 해외에서 유명한 맛집을 발굴해 국내에 들여오는 과정을 보면서 소비자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날 진행한 방송 촬영엔 출연자인 붐·박세리·브라이언·하석진·곽튜브와 트와이스 쯔위, 빌리 츠키가 자리해 더 큰 관심을 끌었다. 오전 8시30분부터 기다렸다는 이모(남·29) 씨는 “평소 맛집을 기다리는 편은 아니지만 방송을 보고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왔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인 오후 12시께가 되자 카도라 베이커리 줄서기 번호는 120번대를 넘어갔고 오후 6시께 준비된 물량이 소진됐다. 이날 팝업상륙작전에서 기록한 매출액은 4000만원에 육박했다. 백화점 내 샤넬이나 루이비통 매출액이 하루 억 단위지만 3.3㎡(1평)당 매출액으로 따지면 명품 매장은 100만~150만원 선이어서 팝업상륙작전은 세 배 이상의 매출액을 올린 셈이다. 해외에서 유명한 맛집과 방송이라는 콘텐츠, 유명인까지 결합하면서 백화점으로선 비수기임에도 성공적 팝업상륙작전이 펼친 셈이다. 현지 맛을 그대로 구현한 점 역시 주효했다.카도라 베이커리의 경우 푸딩백 핵심인 크림을 네덜란드와 홍콩, 대만 등에서 공수했고, 바두찌의 경우 바두찌 현지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셰프를 임시로 고용했다. 팝업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현대그린푸드(453340)의 이재원 R&D팀장은 “두 달도 안 되는 준비 기간에 푸딩백 크림을 항공편으로 긴급하게 받았다”며 “바두찌도 방한 예정이던 바두찌 셰프를 채용해 그 맛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카도라 베이커리 사장이 ‘95% 맛이 똑같다’고 해 안심된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1차 팝업상륙작전으로 진행한 미국 서부 핫도그 브랜드 ‘더트 도그’와 일본 도쿄 달걀말이 가게 ‘마루타케’에 이어 카도라 베이커리와 바두찌 팝업 매장을 차례로 전 점포에서 선뵐 예정이다. 방송에 소개했지만 아직 국내에 공개하지 않은 해외맛집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정식으로 문을 연다.팝업상륙작전을 공동기획한 이경원 FG 대표는 “이번에 팝업 매장을 열지 않은 해외 S급 커피 브랜드 등을 이르면 연말께 선보이려 유통업체와 최종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난 27일 오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에 카도라 베이커리 줄서기 시스템이 설치돼있다. (사진=경계영 기자)지난 27일 오전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카도라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푸딩백. (사진=경계영 기자)
2024.08.28 I 경계영 기자
故 한선월 남편 "강압적 촬영 없었다...유산 분쟁으로 구하라법 주시"
  • 故 한선월 남편 "강압적 촬영 없었다...유산 분쟁으로 구하라법 주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플루언서 ‘한선월’로 활동하던 전직 레이싱모델 출신 고(故) 이해른씨의 남편이 ‘성인물 강압 촬영’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사진=한선월 SNS)27일 이씨 남편 박모씨는 한선월 유튜브에 ‘한선월 사망 이유에 대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고 “선월이의 사망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앞서 한선월은 지난 6월 중순경 인천시 서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기 전 성인 플랫폼에서는 높은 수위의 음란물이 80% 할인 판매돼 일각에서는 이씨가 남편의 강요로 성착취 음란물을 찍은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이에 대해 박씨는 “강압적 촬영은 없었다. 저희는 부부이자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3년간 함께 서로 동의하에 촬영을 했다”며 “영상 촬영 모든 과정들, 함께 게시물을 업로드하며 주고받은 카톡내역들 등 입증할 수 있는 자료는 경찰 조사때 제출했다”고 주장했다.박씨에 따르면, 이씨는 어릴적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머니로부터 버림 받았다는 우울감이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인플루언서 활동을 하며 금전적 여유가 생기자 지난 2023년 어머니에 처음으로 안부 문자를 보냈고, 지난 5월에는 어버이날에 상품권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씨의 친모는 그의 연락을 차단했고, 이씨는 박씨에 “엄마는 나를 왜 버렸을까”, “엄마는 내가 싫은 걸까”라고 말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박씨는 “(이씨가) 독형 플랫폼중 한 곳에서 만난 구독자와의 바람을 피웠다”며 “최근 나이트 웨이터와 바람을 피게 되면서 저는 이혼을 결심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하는 것을 막았고, 두번째 시도에서는 막지 못했다고 전했다.불법 음란물 제작 의혹에 대해서는 “저희는 단 한명에게도 일체 돈을 입금받고 성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저희는 영상 컨셉이 ‘노예와 주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촬영을 했었고, 강압적인 촬영인것처럼 보여 성인물에서의 자극점들을 찾아 촬영하여 비디오물로 제작해서 판매를 한 것이지, 실제로 그런 행위들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또한 최근 이씨의 친모와 이복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와 사망한 이씨의 유산 분배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선월이의 유산 부동산 2채 중, 오피스텔 1채를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며 “저는 28일 구하라법이 통과될지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박씨가 언급한 ‘구하라법’은 양육하지 않은 부모가 자식의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으로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2024.08.28 I 김혜선 기자
한우부터 가성비 세트까지…세이브존, 내달 16일까지 한가위 선물 특선
  • 한우부터 가성비 세트까지…세이브존, 내달 16일까지 한가위 선물 특선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세이브존은 추석을 맞아 ‘2024 한가위 선물 특선’ 행사를 다음달 16일까지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육류 선물세트는 △초원한우 으뜸갈비세트(22만원) △초원한우 갈비기획세트(16만 8000원) △초원한우 1+실속세트(9만 9000원) 등이 준비됐다. 법성포 영광굴비 세트 1호(8만원)를 비롯한 수산물 세트와 VIP 사과배 혼합세트(5만 6960원)을 포함한 과일 선물 세트도 선뵌다.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고객을 위해 참치와 카놀라유로 구성된 동원 스페셜 14호(2만 2900원)를 10+1로, 각종 양념류와 햄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K플러스호(2만 5130원)를 5+1에 각각 판매한다. 세이브존은 멤버십 회원이라면 결제카드에 상관 없이 상품별로 최대 30% 할인해준다. 3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겐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이브존 마케팅 담당자는 “변화하는 트렌드와 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실속과 함께 알찬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한가위 명절을 맞아 세이브존 선물세트를 통해 소중한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자세한 정보는 세이브존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세이브존)
2024.08.28 I 경계영 기자
칸 발칵 뒤집은 트럼프 폭로 문제작…'어프렌티스' 10월 23일 국내 개봉
  • 칸 발칵 뒤집은 트럼프 폭로 문제작…'어프렌티스' 10월 23일 국내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4년 미국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폭로하며 전 세계를 발칵 뒤집을 희대의 문제작 ‘어프렌티스’(감독 알리 아바시)가 미국 현지 개봉이 불투명한 가운데, 오는 10월 23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어프렌티스’는 뉴욕 부동산 업자의 아들에서 세계 최고의 부동산 재벌, 그리고 미국 대통령까지 오른 도널드 트럼프의 젊은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1970~8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젊은 도널드 트럼프가 각종 불법과 협박, 사기, 선동을 일삼아 ‘악마의 변호사’라 불리던 로이 콘을 스승으로 삼고 더욱 악랄한 괴물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가 현재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보여온 행적을 폭로하는 만큼, 미국 선거판을 뒤흔들 문제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77회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어프렌티스’는 8분간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영화가 공개되자 트럼프 선거 캠프에서 ‘어프렌티스’의 미국 개봉 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압박을 가하고 있어, 정작 본토인 미국에서의 개봉이 불투명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무엇보다 트럼프 캠프는 개봉만으로도 고소를 예고하고 있어 영화 ‘어프렌티스’가 담고 있는 이야기가 트럼프 측이 감추고 싶어 하는 이야기임을 예측케 해 다가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뒤흔들 문제작의 탄생을 예고한다. 영화 ‘어프렌티스’는 마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윈터 솔져 캐릭터로 전 세계 영화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킨 배우 세바스찬 스탠이 트럼프 역으로 놀라운 연기 변신을 펼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의 작품을 통해 선보인 모습을 모조리 잊게 할 압도적 변신을 통해 관객들에게 놀라운 연기력을 드러낼 전망이다. 여기에 영화 ‘경계선’, ‘성스러운 거미’로 칸 영화제의 총아로 떠오른 알리 아바시 감독의 신작으로 신뢰를 더한다. 이처럼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어프렌티스‘는 도널드 트럼프의 실체를 낱낱이 고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불투명한 북미 개봉 상황 속 국내 개봉을 확정하며 궁금증을 한껏 높이는 영화 ‘어프렌티스’는 오는 10월 23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8.28 I 김보영 기자
롯데카드, 가맹점주 위한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 출시
  • 롯데카드, 가맹점주 위한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롯데카드가 토스플레이스와 손잡고 가맹점주를 위한 사업자 카드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는 가맹점 운영에 도움이 되는 적립과 할인 혜택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이용금액의 최대 2%를 전용 포인트인 ‘로카코인’으로 적립해 준다. 적립한 로카코인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및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 시 발생하는 이자나 결제대금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달 이용실적이 없어도 1%를 기본 적립해 주고, 지난달 월 평균 단기카드대출 및 장기카드대출 이용잔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 2%를 특별 적립해 준다. 로카코인은 이자 납부 시에는 1포인트당 1원으로, 결제대금 납부 시에는 1포인트당 0.5원으로 전환되어 사용된다.가맹점 운영 시 매월 발생하는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 카드로 공과금, 통신료, 생명·손해보험료를 자동납부하면 결제금액의 10%를 각각 월 3300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 준다. 할인 혜택은 지난달 이용실적이 40만원 이상인 경우 제공된다. 토스플레이스 가맹점 회원인 경우 부가세 환급 지원, 전자세금계산서 무료 제공(매월 250건), 세무주치의 서비스 등 세무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연회비는 국내전용 및 해외겸용 모두 2만원이다. 카드 신청은 롯데카드 홈페이지 및 디지로카앱에서 할 수 있다.한편, 10월 10일까지 토스플레이스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만원을 캐시백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는 9월 30일까지 할 수 있다. 이벤트 대상은 발급월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롯데 개인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회원이다.롯데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사업 운영에 꼭 필요한 공과금, 통신료, 보험료 혜택과 토스플레이스 세무지원 서비스를 탑재해 가맹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품이다”라고 말했다.
2024.08.28 I 최정훈 기자
"가성비와 건강 담았다"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250여종 선봬
  • "가성비와 건강 담았다"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 250여종 선봬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다양한 구성의 선물세트 250여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는 선물세트 디자인을 전면 변경하고 가성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들을 포함했다. CJ제일제당 선물세트 연출 (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은 명절을 맞아 복합 선물세트 브랜드를 ‘더 기프트’로 새롭게 선보였다. 포장재도 장인이 만든 공예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변경해 전통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또한 각 선물세트마다 통일된 디자인에 종류별로 색깔만 다르게 표현해 어디서든 CJ제일제당의 선물세트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고물가로 인한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2만원대 가성비 선물세트를 대폭 늘렸다. 편의형 코인육수 선물세트 ‘백설 육수에는 1분링 선물세트’는 투입량을 약 20배 늘렸다. 새롭게 선보이는 ‘특별한 선택I호’는 2만원 이하로 스팸·요리올리고당 등을 담아 실속있게 구성했다. 1만원대로 판매되는 ‘CJ비비고 토종김 1호’도 명절에 부담없이 선물할 수 있는 제품이다.믿고 선물할 수 있는 국민 명절 선물 ‘스팸 선물세트’도 올해 물량을 늘렸다. 카놀라유와 스팸으로 구성된 ‘스팸복합 1호’는 실속있는 구성으로 올해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공식몰 CJ더마켓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스테디셀러 ‘스팸 클래식’과 나트륨 25% 낮춘 ‘스팸 마일드’로 구성된 ‘스팸 슈퍼문 에디션’ 3만 세트를 한정 출시했으며,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라호텔 숙박권을 증정할 예정이다.올해도 이어지고 있는 ‘웰니스’ 트렌드를 반영한 ‘한뿌리 흑삼지천보 스틱·정’·‘홍삼아르기닌’ 등 40여종의 다양한 건강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CJ제일제당 추석 선물세트는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 뿐 아니라 CJ더마켓을 비롯, 네이버·SSG닷컴· 쿠팡 등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어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백지혜 CJ제일제당 선물세트 마케팅 담당자는 “트렌드에 맞춰 실속있고 다양한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고자 했다“며 “한가위를 맞아 소중한 마음을 전달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8.28 I 한전진 기자
가자지구에 소아마비 백신 공급됐지만…"맞출 환경이 안된다"
  • 가자지구에 소아마비 백신 공급됐지만…"맞출 환경이 안된다"
  • 이스라엘의 공습에 휘말린 한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21일 남부 가자지구 칸 유니스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5년 만에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한 한 가자지구에 소아마비 백신이 반입됐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는 10세 미만의 어린이 64만명에게 면역 형성에 필요한 백신 2번을 맞추기 위해서는 7일간 휴전이 2차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25일(현지지간) “소아마비 백신 2형(OPV2) 126만회분과 500개의 백신 쿨러가 도착했다”며 “파트너들과 함께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가자지구에서는 25년만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의 음식물처리·하수처리 시설 등 지역 인프라가 파괴되고 백신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WHO가 지난달 가자 중부와 남부 지역 하수시설 6곳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한 결과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풀리오 바이러스 변종을 발견했다. 또 가자지구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 지역 주민들의 99%가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으나 현재 그 수치가 86%로 떨어졌다.WHO와 유니세프는 2700명 의료 종사자를 동원해 가자지구 어린이에게 접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7일간 인도적 휴전을 시행해 안전하게 2차례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기구는 휴전이 이뤄져야지 어린이와 가족들이 의료시설에 안전하게 도착하며, 지역 사회 복지사가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없는 어린이를 찾아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 WHO와 유니셰프는 “가자 지구의 건강, 물, 위생 시스템이 심각하게 파괴된 상황에서 소아마비 확산을 막고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최소 95%의 백신 접종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0개월이 넘기며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투가 없는 이른바 ‘인도주의 구역’을 설정해 민간인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있지만, 이같은 설정이 무색하게 인도주의 구역에도 폭탄이 떨어지고 있으며 이마저도 점점 축소되는 상태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는 18일 인도주의 구역이 전체 가자지구 땅의 1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전쟁 이전에도 전세계에서도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구역이 축소되며 피난민들의 주거환경은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텐트촌들이 밀집한 난민촌에는 깨끗한 식수와 위생시설이 부족하고 수백여명이 화장실 한 개를 사용할 정도로 위생 상황도 악화됐다.의료 인프라도 붕괴됐다. 유엔에 따르면 가자지구에는 36개 병원이 있으나 이 중 약 12개 병원만이 제대로 기능하고 있다. 1차 진료기관 역시 40%만 작동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이스라엘이 데이르 엘-발라흐 일부 지역을 군사지역으로 설정하며 민간인에게 대피명령을 내렸다. 그러면서 중부 가자지구에 있는 마지막 병원인 알-아크샤 순교자 병원도 중단 위험에 처했다.
2024.08.26 I 정다슬 기자
글로벌 10대 사모펀드, 中신규 투자 30건→올해 5건 ‘뚝’
  • 글로벌 10대 사모펀드, 中신규 투자 30건→올해 5건 ‘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의 올해 대중(對中) 투자가 크게 둔화됐다고 2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중국 정부의 기업 통제 강화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FT가 인용한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자료에 따르면 블랙스톤, KKR, 칼라일 그룹, 베인캐피탈,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세계 10대 사모펀드의 올해 중국 신규 투자는 5건에 불과했다. 2021년까지만 해도 이들의 중국 신규 투자는 30건에 달했으나 이후 수치는 감소세를 보였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올해 10개 사모펀드 중 7곳은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를 전혀 하지 않았다. 2017년엔 18건, 2018년엔 15건 등 한때 중국에서 가장 활발한 투자 활동을 보여줬던 워버그 핀커스도 이중 하나로, 지난 2년 동안 2건의 신규 투자만 성사됐다. 워버스 핀커스는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 계열사인 앤트그룹과 생활정보 사이트 58닷컴의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은 2021년 이후 중국에 대한 신규 투자가 없다가 올해 물류창고 지분 확대를 위한 소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블랙스톤 외에는 올해 어드벤트와 베인 캐피탈이 각각 중국 신규 투자 2건을 성사시켰다. 어드벤트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컨퍼런드·전시 기업 VNU 엑스비션 아시아와 중국 반려동물 사료업체인 ‘시크 펫 푸드’에 투자했다. 베인은 지분을 보유한 제지업체 페드리고니를 통해 취저우에 위치한 제지공장 소유주 아르조위긴스와 전자테크(RFID) 기업 보잉테크의 지분을 사들였다. 베인 측은 “산업재, 재생어네지, 소비자 서비스 등 중국 내 핵심 테마에 대한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FT는 이같은 추세에 대해 “한때 뜨거운 시장이었던 중국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열정이 최근 몇 년 동안 얼마나 빠르게 식었는지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지난 10년 동안 사모펀드들은 미국에 상장하는 중국 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여 큰 돈을 벌었다. 하지만 2021년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중국 규제 당국의 우려에도 뉴욕 증시 상장을 강행한 이후 중국 정부가 해외 증시 상장을 단속하기 시작했고, 이에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 또한 영향을 받게 됐다. 이밖에도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미국의 중국 기술회사 투자 제한 등도 대중국 투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FT는 분석했다. 대체투자운용협회(AIMA)의 리커셩 아시아·태평양 공동 책임자는 “지정학적 긴장과 예측 불가능한 규제,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투자자들에게 중국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면서 “과거 중국의 급성장은 ‘골드 러시’와 같았다면 오늘날에는 돋보기와 핀셋으로 금을 캐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2024.08.26 I 김윤지 기자
카모아,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최대 4만원 할인
  • 카모아,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여…최대 4만원 할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렌터카·호텔 예약 플랫폼 카모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는 ‘2024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사진=카모아)이달 27일부터 9월 29일까지 카모아를 통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숙박 및 렌터카 예약 할인 쿠폰을 발급받을 수 있다. 숙박 쿠폰은 7만원 이상 구매 시 4만원 할인, 7만원 미만 구매 시 2만5000원 할인을 제공한다. 여기에 최소 결제 금액 없는 렌터카 1만원 할인 쿠폰도 추가 지급한다.숙박세일 페스타 참여 고객을 위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했다. 숙박 쿠폰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오면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다. 또 추첨을 통해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1명), 백화점 상품권 10만원(5명)을 제공한다. 추첨은 쿠폰을 이용하면 자동 응모된다.전 세계 71개국 렌터카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모아는 지난 4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숙박과 차량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200여개국 숙박 상품을 모은 ‘호텔모아’를 출시했다. 호텔·리조트·게스트하우스 등 국내외 인기 숙박 상품을 실시간 예약할 수 있으며, 렌터카와 함께 예약 시 더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카모아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껴 있는 9월에 많은 분들이 카모아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가한다”며 “카모아가 준비한 각종 혜택을 통해 즐겁고 편안한 휴식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26 I 김범준 기자
하마스, 이 텔아비브에 로켓 발사…“공터에 떨어져”
  • 하마스, 이 텔아비브에 로켓 발사…“공터에 떨어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로켓을 발사했다.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 상공에서 이스라엘 공군이 헤즈볼라 무인항공기(UAV)를 요격했다. (사진=AFP)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이스라엘 중부 리숀레지욘에서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렸다고 밝혔다. IDF는 발사체 한 발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건너온 발사체가 리숀레지욘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하마스의 무장조직 알카삼여단은 이보다 앞서 이스라엘에 대응해 M90 미사일을 텔아비브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하마스의 텔아비브 폭격에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대규모 공습을 ‘교환’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공격을 막기 위해 선제 타격한다면서 이날 새벽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댄 레바논 남부 지역 40곳 이상을 100여 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공습했다. 이후 이스라엘 북부로 헤즈볼라가 쏜 로켓과 무인기 수백기가 날아왔고, 아이언돔 등 이스라엘 방공망이 작동해 헤즈볼라 로켓을 격추하면서 경고음이 울리고 여러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헤즈볼라는 이것이 지난달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살해된 최고 사령관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밝혔다.
2024.08.26 I 김윤지 기자
'싸우는 너드' 보할류, UFC 미들급 5위 캐노니어 제압...도전자 급부상
  • '싸우는 너드' 보할류, UFC 미들급 5위 캐노니어 제압...도전자 급부상
  • ‘파이팅 너드’로 불리는 카이우 보할류가 UFC 파이트나이트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UFC브라질의 카이우 보할류가 재러드 캐노니어에게 펀치를 적중시키고 있다.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미들급(84.09kg) 랭킹 12위 ‘너드 킹’ 카이우 보할류(브라질)가 랭킹 5위 재러드 캐노니어(미국)를 꺾고 UFC의 새로운 강자임을 증명했다.보할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아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 캐노니어 대 보할류’ 대회 메인이벤트 미들급 5분 5라운드 경기에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이로써 보할류는 파죽의 16연승을 질주했다. 통산 전적은 17승 1패 1노콘테스트가 됐다. 그의 유일한 패배는 2015년 브라질 지역대회에서 당한 것이다. 특히 2022년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를 통해 UFC에 진출한 이후에는 7번 싸워 모두 승리했다.보할류는 독특한 경력을 자랑한다.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기 전 산업 화학을 전공한 평범한 대학생이었다. 수학도 좋아해 다른 친구들을 가르칠 정도였다. 공부에도 소질이 있어 남미에서 손꼽히는 거대 주류회사로부터 인턴십을 제안받기도 했다.하지만 어릴 적부터 유도와 킥복싱을 수련한 보할류는 UFC 챔피언이 되기 위해 대학을 중퇴하고 종합격투기 선수로 변신했다. 이날 승리로 보할류는 단숨에 랭킹을 12위에서 5위권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랭킹 5위는 언제든 타이틀 도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순위다. 앞으로 미들급 챔피언 드리쿠스 두 플레시스(남아공)에게 도전할 잠재적 도전자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릴 전망이다.반면 랭킹 5위 캐노니어는 올해 6월 나수르딘 이마보프(프랑스)에게 KO패 당한데 이어 최근 2연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17승 8패를 기록했다.보할류는 이날 타격 싸움에서 캐노니어를 앞섰다. 강력한 카프킥으로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렸다. 날카로운 잽도 위력을 발휘했다.캐노니어는 2라운드에 강한 펀치와 킥 콤비네이션으로 보할류를 압박했다. 보할류도 카프킥으로 반격을 펼쳤지만 캐노니어의 압박이 더 빛난 라운드였다.3라운드 이후 보할류의 레그킥과 펀치가 다시 빛을 발했다. 캐노니어는 보할류의 빠른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 간간히 큰 펀치를 휘둘렀지만 적중하지 않았다.이후에도 보할류는 서둘지 않고 잽과 레그킥으로 캐노니어를 압박했다. 캐노니어는 접근하면서 오른손을 날렸지만 펀치 스피드에서 보할류가 더 빨랐다.자신감이 붙은 보할류는 마지막 5라운드에서 태클까지 시도했다. 그라운드 싸움에서도 캐노니어에 우위를 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판정 결과 3명의 부심은 만장일치로 보할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채점 결과 스코어카드에는 49-45, 49-45, 48-46으로 적혀 있었다.경기 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뿔테 안경’을 쓴 채 인터뷰에 나선 보할류는 “UFC 미들급 5위를 꺾었으니 이제 내가 랭킹 5위 안에 들어가야 한다”며 “앞으로 ‘파이팅 너드’의 안경을 보는 사람은 누구나 두려워해야 한다. 챔피언 두 플레시스와 붙여달라“고 큰소리쳤다.
2024.08.25 I 이석무 기자
'7연승 너드왕' 보할류,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도 잡을까
  • '7연승 너드왕' 보할류, '킬러 고릴라' 캐노니어도 잡을까
  • 카이우 보할류(오른쪽). 사진=UFC제러드 캐노니어(오른쪽).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너드의 왕’ 카이우 보할류(31·브라질)가 UFC 미들급(83.9kg) 톱5에 도전한다.UFC 미들급 랭킹 12위 보할류(16승 1패 1무효)는 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 이벤트에서 5위 ‘킬러 고릴라’ 재러드 캐노니어(40·미국)와 맞붙는다.보할류는 너드를 자처한다. 너드는 지능이 뛰어나지만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거나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어렸을 때부터 근시와 난시가 있어 두꺼운 안경을 쓰고, 게임, 애니메이션에 빠져 있는 보할류는 전형적인 너드라 할 수 있다.다만 싸움을 잘하는 너드다. 보할류가 속한 팀의 이름은 ‘파이팅 너드’다. 너드로서 학창시절에 괴롭힘 당한 모든 너드들을 위해 싸운다. 승리하면 모두 너드를 상징하는 하얀 테이프를 두른 검은 뿔태 안경을 쓰고 세리머니를 한다. UFC 7연승의 보할류를 필두로 제앙 실바, 카를로스 프라치스, 마우리시우 루피 등이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할류는 너드답게 영리하게 싸운다. 다른 정상급 선수에 비해 서브미션 결정력이나 타격 파워가 특별히 뛰어나진 않다. 하지만 그라운드와 타격 양면에서 탄탄한 실력을 갖춰 상대가 약한 부분을 공략한다. 무에타이 세계 챔피언 아르멘 페트로시안은 레슬링으로 공략했고, 특급 서브미션 아티스트 폴 크레이그는 펀치로 KO시켰다.상대인 캐노니어는 ‘킬러 고릴라’란 별명답게 KO 장인이다. 종합격투기(MMA) 통합룰 도입 후 최초로 UFC 세 체급(헤비급, 라이트헤비급, 미들급)에서 KO를 기록했다.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션 스트릭랜드에게도 승리한 적 있다. 이번에 이길 경우 보할류가 바라던 대로 타이틀 도전권에 가까이 갈 수 있다.보할류는 당연히 그래플링으로 캐노니어를 제압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그는 22일 미디어데이에서 “캐노니어는 굉장히 무시무시하다. 경험이 많고, 폭발적이며, 펀치 파워가 강하다”며 “나는 그라운드가 뛰어나지만 그는 별로 그렇지 않기 때문에 그를 피니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캐노니어에겐 명예회복을 노린다. 그는 지난 6월 나수르딘 이마보프에게 펀치와 니킥 연타를 맞고 4라운드 TKO패했다. 하지만 캐노니어가 충격은 있지만 의식이 충분히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이른 레퍼리 스톱이란 말이 나왔다. 캐노니어 역시 바로 항의했지만 판정을 뒤집을 순 없었다.캐노니어는 “보할류는 1년 전부터 내 이름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며 “직전 경기에 패했으니까 하위 랭커와 대결을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에게 집중해 깔끔하고, 날카롭고, 정밀하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대회에선 또한 디 얼티밋 파이터(TUF) 시즌 32 결승전이 펼쳐진다. 페더급(65.8kg) 결승에선 ‘징기스’ 칸 오플리(31·튀르키예)와 마이롱 산토스(24·브라질)가, 미들급 결승에선 라이언 로더(33·미국)와 로버트 발렌틴(29·스위스)이 격돌한다.TUF는 우승자가 UFC와 계약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리얼리티쇼다. 시즌 32에선 여성 플라이급(56.7kg) 챔피언 알렉사 그라소(31·멕시코)와 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36·키르기스스탄/페루)가 코치가 돼 각각 페더급과 미들급 선수 8명을 지도했다.두 코치는 오는 9월 15일 ‘리야드 시즌 노체 UFC: 오말리 vs 드발리쉬빌리’에서 세 번째 타이틀전을 벌인다. 1차전에선 그라소가 셰브첸코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챔피언 벨트를 빼앗았고, 2차전에선 무승부 판정이 나왔다.‘UFC 파이트 나이트: 캐노니어 vs 보할류’ 메인카드는 오는 8월 25일(일) 오전 11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8.24 I 이석무 기자
“엄마, 내 몫까지 잘 살아줘”…부천 화재로 떠난 여성의 마지막 통화
  • “엄마, 내 몫까지 잘 살아줘”…부천 화재로 떠난 여성의 마지막 통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5분 뒤면 진짜 숨 못 쉴 거 같아”부천 호텔 화재로 사망한 20대 여성이 생전 어머니와 나눈 마지막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22일 오후 7시34분께 부천 중동 A호텔에서 불이 나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 독자 제공)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부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전날 저녁 경기도 부천 호텔 화재사고로 숨진 김모(여·28)씨의 빈소가 마련됐다.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전날 부천 호텔을 찾았던 김씨는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함께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김씨의 어머니는 휴대전화로 딸의 생전 마지막 목소리를 듣다가 억장이 무너지는 듯 가슴을 치며 오열했다.김씨가 어머니에게 전화한 건 전날 오후 7시 40분, 바로 앞쪽 객실 810호에서 불이 나고 불과 6분 정도 지났을 때였다.김씨 어머니는 “불이 났다며 객실 안 화장실로 피했다고 전화가 왔다”며 “이후 7시 57분에 또 전화가 왔는데 이게 마지막 전화라니 믿을 수가 없다”고 흐느꼈다.23일 오전 전날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의 한 호텔에서 경찰 및 소방 관계자 등이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씨는 엄마와의 통화에서 “연기만 가득 차 있고 (천장에서) 물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결국 피할 곳을 찾지 못한 채 객실 화장실에서 발견됐다.사고가 나기 전날이 아빠 생일이라 김씨는 카톡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아버지는 “딸 제사상을 차려야 하는 현실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 뒤 울음을 삼켰다.빈소에 도착한 다른 유족들도 김씨의 황망한 죽음을 믿을 수 없는지 서로 끌어안으며 눈물을 쏟아냈다.김씨의 어머니는 경찰과 소방 당국의 화재 대응이 빨랐다면 딸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원망했다.그는 “딸이 정확히 불이 난 층을 말해줬는데 현장에는 사다리차도 없었다”며 “소방이 빨리 도착한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화재 진압을 몇층부터 하느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2024.08.23 I 권혜미 기자
“한심해서”…최민식 ‘영화값’ 저격한 교수 “강남 좌파 위선의 전형”
  • “한심해서”…최민식 ‘영화값’ 저격한 교수 “강남 좌파 위선의 전형”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영화 티켓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고 발언한 배우 최민식을 비판한 이병태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가 재차 의견을 개진했다.사진=연합뉴스22일 이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분이 내 비판이 많이 불편했는지 개인 이메일을 보냈다”라며 자신이 받은 이메일의 내용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이메일의 내용은 ‘너는 카이스트에 기부했냐?’ ‘너는 영화관 가봤냐?’ ‘영화배우는 소신 발언도 못하냐?’ 등이었다.그는 “내가 카이스트에 기부하든 안 하든 영화관을 가든 말든 그것이 내 비판과 관련이 있을 것 같지 않다”라며 “나는 그의 소신 발언의 자유를 공격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그의 소신 발언은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그것은 그의 발언이 공론의 장에 나온 것이고, 그는 그 메시지가 들려지고 싶어서 이야기를 한 것일 것이다”라며 “공론의 장에 나온 이야기에 대해 비판하는 것과 그런 발언을 하지 말라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이야기”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내가 그의(최민식의) 발언, 많은 정치인의 발언에 늘 불편한 건 반기업 선동. 기업의 고마움을 모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한국 영화가 이처럼 커지고 배우들이 지금처럼 대접받는 시절이 온 것은 누가 뭐래도 대기업들이 국민의 소득 수준에 걸맞은 극장 사업을 벌여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영화 관람료가 비싸다고 내지르기 전에 지금 극장 사업을 하는 그 기업들의 재무제표라도 한번 살펴보았나”라며 “그들의 수익성이 얼마나 된다고 영화표 가격 올려서 독과점 초과 이익을 내는 양 주장하는 것인지 한심해서 한 소리”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극장 회사가 가격을 내리라는 것은 그 회사 주주들이 돈을 내라는 것인데, 그 인심은 본인이 쓴다는 것이다. 강남 좌파들 위선의 언어의 전형”이라며 “나는 최민식의 연기를 좋아한다. 개인을 저격한 게 아니라, 그의 발언의 비논리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최민식은 지난 17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나오면서 영화 산업이 많이 죽어가고 있다’라는 관객의 질문에 “지금 극장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좀 내려야 한다”라며 “갑자기 그렇게 확 올리면 나라도 안 간다. 영화 한 편에 1만 5000원이면 집에서 OTT 보지 발품 팔아 극장에 가겠냐”라고 지적했다.이에 이 교수는 지난 20일 “팬데믹 중 영화관들은 부도 위기에 직면했었는데, 최민식 배우는 출연료를 자신들의 영화를 상영해 주는 극장을 위해 기부라도 했었냐”라며 “영화관 사업은 땅 파서 하나? 아니면 자선사업으로 알고 있나? 세상에 가장 값싼 소리는 남의 돈으로 인심 쓰겠다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2024.08.23 I 이로원 기자
러시아 남부서 연료 페리선 우크라 공격 받아 침몰…2명 행방불명
  • 러시아 남부서 연료 페리선 우크라 공격 받아 침몰…2명 행방불명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카프카스 항구에서 22일(현지시간) 연료 탱크를 실은 페리가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2일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추슈카에서 발생한 화재로 페리에서 연기와 화염이 피어오르고 있는 모습, 소셜 미디어 동영상에서 갈무리한 화면.(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은 현지 당국을 인용해 연료 탱크 30개를 실은 페리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침몰했다.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17명의 페리 승무원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2명의 승무원의 행방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는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 통신은 교통부를 인용해 모든 항구 직원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당국은 화재를 수습하기 위한 특별 열차를 사고 지역으로 보내는 한편 100명 이상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타스 통신은 화재가 항구 구내로 번지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흑해에 위치한 카브카즈항은 러시아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입니다. 수출용 선박과 크림 반도에 연료를 공급하는 선박을 모두 처리한다.
2024.08.2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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