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바이오 침체기 다시뜨는 개량신약, 유나이티드제약·W사이언스 '주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유나이티드제약(033270)) 등 개량 신약 중심의 제약사들이 바이오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대내외 변수로 국내 제약시장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개량신약의 강점이 부각되고 있다. 개량신약은 혁신 신약보다 개발하는데 필요한 기간과 비용이 크게 줄어들면서도 제네릭(복제약)보다 높은 약가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소·중견 제약사 뿐 아니라 유한양행(000100)과 같은 대형 제약사도 자회사로 개량신약 전문사를 두면서 경영의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유나이티드제약, 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개량신약이란 단순히 성분과 용량을 똑같이 복제한 제네릭과 달리 이미 허가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안전성, 유효성, 편의성 등을 개선한 약물을 말한다. 개량신약은 독자적인 특허 기술이 적용돼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을 회피할 수 있다. 개량신약은 개발유형에 따라 4년 또는 6년간 후발의약품의 진입이 불가능한 재심사(일종의 자료보호 및 독점권 보장) 기간도 보장된다. 개량신약은 약가 산정에서 가산 혜택이 주어지는 장점도 있다. 국내 대표적인 개량신약 제약사로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꼽힌다. 한국유나이트제약은 전체 매출 중 개량신약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개량 신약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987년 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2887억원, 563억원을 거두며 두 분야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영업이익률은 19.5%로 국내 제약업계 최고 수준이다.제약업계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자체 개량신약 개발 비중이 100%로 절대적이라는 점을 비결로 꼽았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항혈전제 실로스탄 △고지혈증 치료제 아트맥콤비젤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가스티인 △고지혈증 치료제 오메틸큐티렛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라베듀오 △저용량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라베미니 등 매출 1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 개량 신약 6종을 비롯해 자체 개발 개량 신약 14종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순환기, 호흡기 관련 개량신약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37종의 개량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개량신약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내년까지 전체 매출 중 개량신약 비중을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다수의 독보적인 특허 제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의 대표적인 제제 기술은 이중제어방출기술로 기존 약물의 방출을 조절해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 해당 기술은 장에서 별도의 제어 시스템이 작용해 약물의 방출제어가 일정하고 정교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절한다.나노파티클기술은 약물의 크기를 줄여서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큐티렛 제형기술을 통해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인 연질캡슐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허가받아 제품을 발매했다. 나노파티클기술을 적용한 오메틸큐티렛 연질캡슐은 크기가 커서 삼키기 어려운 오메가3를 작은 크기의 캡슐 형태로 만들어 복약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개량 신약 매출이 증가한 덕에 생산 공장도 증설한다. 현재 세종시에 2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 1공장(전동공장)은 대표 품목인 개량신약과 먹는 고형제(정제, 캡슐제 등), 세종2공장은 유니탁셀주, 하이드린캡슐 등 70여개에 달하는 항암제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489억원을 투자해 2029년에 세종 3공장을 신축한다.회사 관계자는 “실로스탄과 가스티인이 주력 제품이었는데 아트맥콤비젤과 오메틸류티렛 등으로 세대 교체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개량신약이 골고루 실적을 내고 있는데다 자체 개발을 하다보니 영업이익률이 경쟁사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시너지 기대 W사이언스, 다크호스 부각 2023년 6월에 설립된 더블유사이언스는 국내 개량신약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한미약품 대표를 역임했던 우종수 대표가 설립했다. 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뒤 지난해 초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에 몸담았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국내 최고의 약물전달시스템(DDS)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가용화, 제어방출, 복합제 등 다양한 약물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블록버스터 개량신약 및 해외 진출이 가능한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더블유사이언스는 신약 대비 저비용, 짧은 개발기간, 높은 성공률로 신약·바이오 대비 낮은 리스크와 높은 수익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한국형 케미칼(화학) 및 바이오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더블유사이언스는 자회사인 지엘팜텍과 손자회사 지엘파마와의 시너지 극대화에 회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해 3월 중소형 제약사 지엘팜텍(204840)의 지분 3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엘팜텍은 당뇨복합제와 성호르몬제 등 80여개의 허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지난해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 32억원을 기록했다.지엘팜텍은 2012년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이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을 말한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지엘파마는 지엘팜텍의 100% 자회사로 2018년 크라운제약을 인수한 뒤 지엘파마로 사명을 변경했다. 지엘파마는 수도권인 안양에 국내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과 성호르몬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총 생산 능력은 연간 내용고형제 2억정, 성호르몬제 1억정 등 총 3억정에 이른다.더블유사이언스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고지혈 △고혈압 △당뇨 △비뇨기 등의 분야를 대상으로 10여개 이상의 개량신약(복합제 포함) 개발에 착수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올해 기존 진행 중인 제품을 포함해 11개의 시장성 높은 신규 제품을 발매한다.더블유사이언스 관계자는 “더블유사이언스는 자회사들과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며 “더블유사이언스는 개발전략·리서치·마케팅을 담당한다. 지엘팜텍은 실제 연구개발과 품목허가 등에 대한 업무실행을, 지엘파마는 생산을 각각 담당해 개발·영업·생산이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개량신약 출시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지엘팜텍은 올해 영업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유한양행은 국내 5대 대형 제약사 중 유일하게 개량신약 전문 자회사 애드파마를 보유하고 있다. 애드파마는 2017년에 설립돼 저용량 3제(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고혈압 복합제 등 개량신약 10여종을 개발하고 있다. 애드파마의 2023년 매출은 203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을 기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자회사로 개량신약개발전문사를 보유한 만큼 유한양행은 혁신신약, 자회사는 개량신약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현대위아, 임직원 월급 1%씩 모아 차량 10대 기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위아 임직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모아 사업장 인근 복지기관에 차량을 선물했다.현대위아는 경상남도 창원특례시에 위치한 ‘다옴 장애인보호작업장’ 등 총 10곳의 복지기관에 ‘현대위아 드림카(Dream Car)’를 기증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복지기관 관계자들이 12일 경상남도 창원특례시 현대위아 본사에서 열린 ‘드림카 기증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다옴 장애인보호작업장 오행정 원장, 추민식 노동조합 지회장, 공효진 배우, 마산합포노인종합 복지관 조성환 관장, 사랑의밥차 김옥란 이사장,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강기철 회장, 현대위아 정재욱 사장, 울산광역시농아인협회 이영호 협회장.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창원특례시를 비롯해 경기도 의왕시와 울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서산?안산?평택시 등 사업장 인근에 있는 복지기관에 차량 10대를 전달했다. 현대위아가 2013년부터 전국 복지기관에 전달한 차량은 올해로 총 180대에 달한다.현대위아는 ‘1% 기적’을 통해 모은 기금과 회사 출연금을 합한 약 5억원으로 기증 차량을 마련했다. ‘1% 기적’은 임직원들이 월급의 1%를 모아 지역 사회를 돕는 현대위아의 사내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위아는 이 기금을 드림카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하고 있다.현대위아는 차량이 없거나 오래된 차량을 보유한 복지기관에 차량을 선물했다.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사단법인 사랑의밥차’에는 현대자동차의 3.5t 마이티를 밥차로 개조해 전달했다. 사랑의 밥차는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 김옥란 이사장이 27년간 운영 중인 비영리 단체이다. 현대위아가 제공한 밥차는 트럭 내부에 취사·냉장 시설 등을 설치해 외부에서 조리 및 배식이 가능한 이동식 급식 차량이다. 이로써 사랑의밥차는 오래된 차량을 교체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무료 급식 활동을 보다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이어 현대위아는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다옴 장애인보호작업장’에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 차량을 제공했다. 이곳에는 차량이 부족해 근로 장애인의 출퇴근 지연과 생산품 납품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대위아는 차량 제공을 통해 전 직원이 안전하게 출퇴근할 수 있도록 했다.현대위아는 드림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운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임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역 사회에 온정을 전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이웃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재판관 북한으로 추방"…尹 지지자들, 도 넘은 흔들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의 변론기일이 한 차례 남은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헌법재판소 흔들기가 거세지고 있다. 지지자들은 문형배 헌재소장 직무대행을 향해 “북한으로 추방하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 보수단체는 12일 안국역 5번 출구에서 탄핵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헌재 재판관들을 향한 노골적인 압박 발언을 했다. 한 40대 남성은 연단에 올라 “문형배는 간첩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한다”며 “간첩을 존경하는 문형배를 어떻게 국민 혈세로 먹여 살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형배를 북한으로 추방하라. 혈세가 아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참가자는 검찰과 경찰, 법원, 언론, 노동조합을 모두 ‘빨갱이’로 규정하며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자식들, 손자들을 키울 수 있겠냐. 그래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중국 공산당과 협력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말살시키려고 한다는 주장도 했다. 아울러 문형배·이미선·정계선·정정미 재판관들이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고 한다며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을 아웃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확립하는 게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계엄 찬성’, ‘탄핵 무효’의 구호를 유도하기도 했다.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최근 집회에서 헌재 재판관들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문 대행의 연락처를 공유하며 문자 메시지 테러를 가했다. 전날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문 대행의 휴대전화 번호가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문 대행이 졸업한 경남 진주 대아고 동창 카페에서 그의 모친상 부고 알림 글을 봤고, 이를 통해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내 공유했다.이후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문 대행에 “행배 카톡 탈퇴했냐”, “행배한테 게임 친구 추가 보내서 ‘생명’ 받고 싶다”, “행배 카톡 친구 추천 링크 좀 달라”, “행배가 카톡을 안 본다” 등의 글을 남겼다. 다만 노출된 휴대전화 번호가 문 대행의 번호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 탈탄소에 진심인 중동…에너지엑스 "현지법인 3개 세워 적극 공략""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세계 유일의 제로에너지빌딩(ZEB·Zero Energy Building)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이 카타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국부펀드인 카타르투자청(QIA) 산하 국영기업인 카타르 디아르 부동산 투자청과 공동 사업 협약을 맺고, 카타르의 탄소중립 미래 실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스타트업은 바로 ‘에너지엑스’다. 에너지엑스는 건물주, 시행사, 건축가, 건설사가 지속 가능한 건축을 할 수 있도록 기술 기반 솔루션을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컨설팅, 엔지니어링, 제조 기술을 융합해 시뮬레이션, 분석, 관리 솔루션을 ‘제로’라는 브랜드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솔루션을 ‘시스템’이라는 브랜드로 서비스한다. 최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만난 박성현 에너지엑스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핵심 국가가 공통적인 톱 3대 산업 전략으로 지속 가능성과 재생에너지 산업을 내세우면서 제로에너지빌딩 솔루션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UAE, 사우디, 카타르 3국에 모두 현지법인을 설립해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타겟해 설립 …기회 많은 중동 진출에너지엑스가 중동에 진출한 건 2년 전이다. 해외 문을 먼저 두드린 데에는 박 대표의 이력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영국 등 -여러 국가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부 시절 핀테크 회사를 창업해 투자를 받기도 했고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AI 엔지니어 출신인 홍두화 공동대표와 함께 지속 가능한 건축의 비전을 실행하고자 에너지엑스를 설립했다. 박 대표는 “해외 거주 경험이 많으니 창업 초기부터 국내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기술 기반의 글로벌 기업을 만들고자 기획했다”며 “그 중에서도 지속가능성과 재생에너지를 핵심 전략으로 채택한 국가가 많은 중동을 타깃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마침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은 시리즈B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총알까지 장전한 상태였다. 이 시리즈B에는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운용, 웰컴벤처스, VTI 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어니스트벤처스 등이 참여했다.여러 중동 국가 중에서도 카타르는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국가다. 초창기부터 함께한 쟌 잭스 댄드리옥스 이사가 시리즈B 라운드 이후 현지에 상주하며 사업개발을 이어간 덕이다. 박성현 에너지엑스 대표가 카타르 디아르 부동산 투자청과 협약을 맺기 위해 카타르에 방문했다. (왼쪽부터) 박성현 에너지엑스 대표, 쟌 잭스 댄드리옥스 에너지엑스 이사, 카타르 디아르 부동산 투자청 임원. (사진=에너지엑스)그는 “대규모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탄소중립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어 현지 정부와 기업들이 에너지엑스 솔루션에 매우 큰 관심을 두고 있다”고 했다.이런 전략적인 접근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카타르 디아르 부동산 투자청과 공동 사업 협약을 맺었다. 카타르 디아르는 48조원 규모의 세계적인 부동산 개발·투자 회사다. 영국의 가장 높은 건물인 더샤드, 미국 워싱턴 DC의 시티센터DC, 그리고 카타르 제2 도시인 루사일시티 등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엑스와 카타르 디아르는 협약 체결을 통해 △탄소중립의 미래를 향한 건축·부동산 시장 지속 가능성을 위한 전략적 협업 △글로벌 지속 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한 사업 협업 △친환경·지속 가능성에 대한 혁신 솔루션과 기술을 위한 공동 사업을 펼치기로 약속했다.지난해 말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 ‘비반(BIBAN)’에서 박성현 에너지엑스 대표가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에게 자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너지엑스)◇ 카타르 이어 UAE·사우디까지 공략 중에너지엑스는 현재 UAE, 사우디, 카타르 등 3개 중동 국가를 동시에 타겟 삼아 활동하고 있다. 박 대표는 “GCC 국가들은 같은 언어, 종교, 문화를 공유하는 지역으로 매우 밀접한 형제 국가다”라며 “다만 각 국가 마다 집중하는 영역이 다르다”고 전했다.예컨대 에너지엑스가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는 카타르에서는 루사일과 시라인과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기회를 발굴한다. 박 대표는 “카타르는 또한 현지뿐 아니라 주변 국가에서 글로벌 인재들이 몰리고 있어 채용에 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판단된다”며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사우디에서는 메가시티 프로젝트에 솔루션이 사용되게끔 하는 장기 계획을 세웠다. 사우디는 네옴시티, 홍해 프로젝트, 로슌, 디리야 등 메가시티 프로젝트가 다수 그리고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세계 최대 기회의 시장으로 꼽힌다. UAE 역시 마스다, 라스알카이마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실시되고 있고, 특히 금융과 산업이 중동 내에서 가장 발전된 선진 지역으로 꼽힌다. 수도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에너지엑스의 제로 브랜드 운영 기술을 활용하게끔 확산에 집중할 예정이다.에너지엑스는 올해 현지 공략 전략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UAE, 사우디, 카타르 3국에 모두 법인을 설립한다. 이때 중동에 지사장을 따로 두는 게 아니라 박성현 대표가 직접 올해 2월 중동으로 이주해 현지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창업자로서 중동에서 직접 성장을 이룩하겠다는 포부다. 박 대표가 직접 중동에 가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관계 중심적인 사회고 누구와 사업을 논의하는지에 따라 의사결정 여부와 속도 차이가 매우 크다”며 “오랜 시간 진심을 가지고 관계를 쌓는 게 좋은 성과를 내는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했다.
- EU “美 관세 부과시,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
-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이 오는 3월 12일부터 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매긴다고 예고한 가운데, 유럽연합(EU)은 보복조치를 예고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의 행정부 격인 EU 집행위원회 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은 성명에서 “EU에 대한 부당한 관세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이는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 조치를 촉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결정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관세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모두 나쁜 세금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년 동안 EU의 미국 철강 수출은 연평균 약 30억 유로(31억달러)였다.로이터 통신은 EU가 취할 수 있는 보복조치로서 트럼프 1기 행정부였던 2018년 부과됐던 관세를 다시 활성화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버번위스키, 오토바이, 오렌지주스 등 미국산 제품에 대한 EU 관세는 전임 행정부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과의 협정에 따라 3월 말까지 중단된 상황이다.미국에 가장 철강과 알루미늄을 많이 공급하는 캐나다 역시 “관세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재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담에 참여하는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필요할 경우 캐나다의 대응은 확고하고 명확할 것이라고 밝혔다.마르셀로 에브라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은 관세에 대해 “정당하지 않고 불공평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멕시코가 미국에서 수입하는 강철이나 알루미늄에 대한 상호관세를 계획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기업들도 혼란과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이 “미 자동차 업계에 많은 비용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을 대표하는 EU 주재 미국상공회의소(AmCham EU)도 관세가 대서양 양쪽의 일자리, 번영, 안보를 해친다고 비난했다. EU 주재 미국상공회의소는 성명에서 “피해는 철강 및 알루미늄 부문에 국한되지 않고 공급망 전반에 걸쳐 이러한 자재에 의존하는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금속 제조업체 및 사용자 연합(CAMMU)은 실행 가능한 제외 절차를 포함하지 않으면 미국 제조업체, 특히 생산에 필요한 투입물에 대해 상당히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중소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CAMMU는 “외국 고객들은 미국 생산자로부터 공급망을 옮기고 있다”며 “특히 소규모 가족 소유 기업의 경우, 일단 고객을 잃어버리면 다시 되돌리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철강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철강 소비량에서 철강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큰 공급국은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이다. 캐나다는 2024년에 미국 1차 알루미늄 수입의 약 80%를 담당하고 있다.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강철은 극히 소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나 중국에서 1차 가공된 금속들이 캐나다나 멕시코 등을 통해 들어가 생산지를 ‘둔갑’해 미국에 유통된다고 보고 있다. 이에 철강은 해당 지역 내에서 “용해 및 주조”되어야 하고 알루미늄은 “용해 및 주조”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북미 표준을 부과할 예정이다.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장이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
- 트럼프 내성 생기는 시장…美증시 강세 마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시장이 내성이 생기고 있다. 트럼프가 관세 자체에 목적을 두기보다 협상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REUTERS△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쇼크 극복하며 강세-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7.01포인트(0.38%) 오른 4만4470.41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0.45포인트(0.67%) 상승한 6066.44, 나스닥종합지수는 190.87포인트(0.98%) 뛴 1만9714.27에 장을 마쳐.-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표했으나 일부 전통 산업군은 보호 혜택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매수 심리 자극△국제유가, 러시아 원유 생산량 목표치 미달에 상승-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1.00달러 대비 1.32달러(1.86%) 상승한 배럴당 72.32달러에 거래를 마감.-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21달러(1.62%) 오른 배럴당 75.87달러.-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달하자 상승세, 외신은 러시아의 지난달 생산량이 하루 896만2천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공급 협정에 따른 목표치보다 1만6000배럴 적었다고 보도△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주가 상승세-엔비디아, 전 거래일보다 3.8% 오른 134.78달러(19만5727원)에 거래를 마쳐,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오름세-딥시크 충격 등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던 시가총액도 다시 3조3000억 달러 수준까지 늘어나.-주요 고객인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딥시크 여파에서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계획하면서 주가 상승세.△AI 행동 정상회의, 파리서 개막-인공지능(AI)의 효과적인 사용과 규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3차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가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이 참석. -샘 올트먼 오픈AI 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등 100개국 기업관계자와 시민사회단체 등도 참석.-미중의 AI 패권 대결이 격화하는 가운데 개최되는 터라 구체적이고 구속력 있는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하마스, 인질 석방 연기-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휴전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오는 15일로 예정된 인질 석방을 연기.-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 대변인은 “토요일(15일)에 풀어줄 예정이었던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인) 인질 인도는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된다”고 발언.-그는 “지난 3주간 적(이스라엘)이 합의 조건을 지키지 않는 것을 지켜봤다”며 “그들은 가자 북부 주민의 귀환을 늦추고 총을 쐈으며, 가자지구 여러 지역에서 구호품 지급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팔레스타인 당국은 전날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등지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민간인 여럿이 숨졌다며 불만을 제기.-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민간인 여성 인질을 먼저 풀어주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한동안 가자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통로 ‘넷자림 회랑’을 막아섰다가 전날 철수.△권성동 교섭단체 연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지난해 12월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민생 예산 관련 추경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권력구조 분산을 위한 개헌 추진, 고소득 R&D(연구·개발) 종사자에 대한 주52시간제 적용 예외를 골자로 한 반도체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등도 촉구할 것으로 전망.-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대표가 조기 대선을 염두하고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 엘앤케이바이오, 태국 학회서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소개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 29회 척추 전문 연수 과정 학회’(29th Operative Spine Course 2025) 행사 중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셀픽스-XT’와 ‘엑셀픽스-XTP’ 제품을 소개하며 참가자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수티파스 태국 치앙마이 대학병원 교수가 높이확장형 케이지 ‘엑셀픽스-XTP’ 제품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엘앤케이바이오)태국 척추 학회는 태국 왕립 쭐라롱꼰 대학병원의 위찬 교수(Dr. Wicharn Yingsakmongkol)가 주관했다. 쭐라롱꼰 대학병원의 위라삭 교수(Dr.Weerasak Singhatanadgige)를 비롯해 스리나가린 병원의 펌삭 교수(Dr. Permsak Paholpak), 치앙마이 대학병원의 수티파스 교수(Dr. Suthipas Pongmanee) 등 태국 척추 전문 의료진 50여 명이 참석해 환자를 치료하면서 얻은 지식과 기술을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척추 수술에 대한 학술을 공유했다.엘앤케이바이오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펌삭 교수와 수티파스 교수가 △높이확장형 케이지(엑셀픽스-XTP, 엑셀픽스-XT) 제품 소개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사용에대한 장점 및 제품을 활용한 ATP(사측방 경유 척추 수술), TLIF(측후방 경우 척추 수술) 수술법에 대한 경험 △제품 시연 및 질의응답 등 3가지 섹션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엑셀픽스-XT는 엘앤케이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들 중 최초로 개발한 제품이며, 지난 2019년 FDA 승인을 받았다. 엑셀픽스-XT는 초창기 제품으로 그 품질이 검증됐으며, 후방 삽입 높이확장형 추간체유합보형재로 최소침습수술(MIS, Minimally Invasive Surgery)에 사용한다. ‘엑셀픽스-XTP’는 세계 최초 곡선형 형상과 기술로 특허를 보유한 높이확장형 측방 케이지 제품이다.엘앤케이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학회를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알린 중요한 시간이었으며, 태국 의료현장에서 엑셀픽스-XT와 엑셀픽스-XTP의 공급이 더욱 활발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엘앤케이바이오는 올해 상반기 태국에서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을 주제로 한 카데바 워크샵과 글로벌 심포지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태국 및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의료진이 참석한다. 이밖에도 엘앤케이바이오는 척추 임플란트 시장의 비중이 가장 큰 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브라질 등 새로운 지역 기반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