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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기 긴급 연기' 현대건설 "배구 관계자 및 팬들에 사과"
  • '코로나19 경기 긴급 연기' 현대건설 "배구 관계자 및 팬들에 사과"
  •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가 긴급 연기된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현대건설은 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당 구단 소속 선수의 확진자 발생과 이에 따른 순차적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리그의 정상적인 경기 일정에 차질을 빚게 돼 한국배구연맹(KOVO)과 타 여자프로배구단 관계자 분들을 비롯해 배구 관계자분들, 특히 여자배구를 사랑하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배구팬 여러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이어 “아울러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신 한국배구연맹의 결단과 당 구단의 사정을 공감해주시고 배려해주신 타 구단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란다”고 덧붙였다.현대건설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당 구단은 경기장은 물론 선수단 숙소. 체육관 등의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구단 소속 선수들을 비롯한 감독 코칭스태프, 사무국, 관련 업체 종사자분들의 방역과 위생 관리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다시 한번 당 구단 사정으로 인한 금일 경기 연기에 대해 배구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힘겨운 결단을 해주신 한국배구연맹과 타 구단 관계자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재차 사과와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이에 앞서 KOVO는 이날 “현대건설 선수 3명이 확진을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오늘 경기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최초 확진자가 나왔고, 이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자 KOVO에 공문을 보내 경기 일정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 연맹은 당초 현대건설의 경기 연기 요청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었다. 매뉴얼에 따르면 확진자를 제외하고 출전 가능한 선수 12명이 있으면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이유였다.하지만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 3명 외에도 의심 증상이 있는 선수들이 추가로 확인됐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다시 경기 연기로 입장을 번복했다. 경기가 정상 진행되는 줄 알고 원정경기가 열리는 김천체육관으로 출발했던 현대건설 선수들도 급하게 발길을 돌려야 했다.
2022.02.09 I 이석무 기자
`셀프 재택치료` 수혜주 날았다
  • [ET의 시황레터]`셀프 재택치료` 수혜주 날았다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훈풍 분 9일 국내 증시 : 전날 하락 마감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어요. 간밤 미국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투자자들도 매수할 자신감을 얻은 것 같아요. 상승세는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코스피는 전날보다 0.82% 오른 2768.85포인트, 코스닥지수는 1.7% 상승한 910.53포인트로 마감했어요. 이날 상승세가 두드러진 종목이 있는데요. 정부가 셀프 재택치료를 예고하면서 대원제약(003220) 유유제약(000220) 씨유메디칼(115480) 메디아나(041920) 등의 주가가 껑충 뛰었어요. 이들 기업은 감기약 등을 만드는 제약사와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을 제조하는 의료기기 업체랍니다. 주요 이슈 많았다던데 : 이날 주식시장에서 뜨거웠던 키워드 중 하나는 ‘물적분할’인데요. CJ ENM(035760)이 물적분할 계획 재검토를 발표했고 금융당국에서 물적분할에 대한 제도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어요. LS(006260)일렉트릭은 물적분할 소식에 주가가 휘청였네요. - 물적분할이 뭔데? 모회사의 특정 사업부를 신설회사로 만들고 신설된 자회사의 주식을 모회사가 전부 소유해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는 방식이에요. 어렵죠? 예를 들자면 CJ ENM은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홈쇼핑, 커머스 부문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이 중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분할해 새로운 회사로 만드는 거예요. 그리고 이 신설회사의 지분은 100% 모회사가 보유하게 돼요.[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주들은 왜 반대해? 최근 트렌드가 유망한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는 거라 논란이 되고 있어요. 기업들은 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분할한 자회사를 상장하는 이른바 ‘쪼개기 상장’을 하게 되고, 이는 모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져요. 유망한 사업 부문을 보고 기존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뒤통수 맞는 격이죠. 최근 LG화학(051910)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물적분할한 후 상장시키면서 LG화학의 주가가 고꾸라진 경험이 있죠. - CJ ENM은 왜 물적분할 재검토하는 거야? 주주들의 반발은 물론이고 대선후보들까지 나서 물적분할 시 소액주주들을 보호하는 방안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어요. 이에 CJ ENM이 한발 물러선 것으로 해석돼요. 소식이 전해지면서 CJ ENM(035760)의 주가는 급등했는데, CJ ENM은 “확정된 바 없다”며 애매한 입장을 취했어요. 오늘의 종목? 카카오게임즈(293490) : 이날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한 주요 종목이 있는데요. 전날보다 2900원(3.8%) 하락해 7만4300원으로 마감한 카카오게임즈예요.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조124억원의 매출액과 114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는데요. 호실적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은 데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2022.02.09 I 심영주 기자
한명숙 수사방해 무혐의 윤석열…"정치공작 밝혀져"
  • 한명숙 수사방해 무혐의 윤석열…"정치공작 밝혀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혐의로부터 해방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윤 후보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치공작임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정순택 대주교와 면담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공수처의 오늘 무혐의 결정으로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 사건에 관해 그간 윤 후보를 상대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 추미애, 박범계 법무부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민주당측 여러 인사들이 수년간 조직적으로 이어 온 온갖 음해가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한 공작이었음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밝혔다.한 전 총리는 2007년 3월부터 9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9억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과 추징금 8억 8300만원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공수처가 윤 후보의 정치참여 선언 다음날 ‘한 전 총리 수사 방해’란 혐의로 수사착수를 알렸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치공작처 공수처의 노골적 선거개입”이라고 규정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을 언급하며 “국민들께서는 그때 이미 문재인 정권과 추 전 장관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내팽개친 채 얼마나 무도한 일을 하는지 분명히 보시며, 윤석렬 당시 총장에 대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친여 성향의 성남지청장을 지칭하며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온갖 비위의 증거가 남아 있는 성남에 지청장으로 부임한 이유는 무엇이겠나”고 반문했다.그는 “친여 수사기관을 통한 이재명 후보와 현 정권의 온갖 비위 은폐도 이제 끝이 보인다”며 “그리고 정치공작과 조직된 허위 발언을 통한 ‘윤석열 죽이기’가 더 이상 통하지 않음을 이미 국민들께서 아시고 계신다”고 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역사는 진실을 기억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공작과 선거 개입을 도운 공수처는 합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 더 이상 이런 불의가 이 땅에 발 딛지 못하도록 국민과 함께 내일을 바꾸어 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02.09 I 송주오 기자
SSG 외국인투수 폰트·노바, 첫 불펜피칭..."구위 만족스러워"
  • SSG 외국인투수 폰트·노바, 첫 불펜피칭..."구위 만족스러워"
  • 이반 노바. 사진=SSG랜더스윌머 폰트. 사진=SSG랜더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 외국인투수 윌머 폰트(32)와 이반 노바(35)가 서귀포 스프링캠프에서 올해 첫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SSG는 지난달 31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강창학공원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다.폰트와 노바는 9일 오전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처음으로 불펜 피칭을 선보였다.폰트는 직구, 슬라이더, 커브, 포크 등 총 33구를 던졌다. 노바는 직구, 싱커,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총 35구를 투구하며 구위와 컨디션을 점검했다.폰트는 불펜 피칭을 마친 뒤 “2년차라 그런지 올해 SSG는 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다”며 “예년의 불펜 피칭과 같이 올해도 몸상태와 느낌 모두 좋았다”고 전했다.이어 “시즌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왔는데, 앞으로는 피칭 매커니즘을 보다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가다듬는 것이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노바는 “내가 가장 기다려왔던 순간 중 하나인데, 오늘 불펜 피칭을 통해 그동안 몸 관리를 잘해온 것이 느껴져 좋았다”며 “작년 첫 불펜 피칭 때보다 구위가 더 좋았는데 계속해서 훈련에 매진해서 시즌에 맞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원형 감독은 “폰트는 첫 불펜 피칭이라 가볍게 던지는 느낌이었다”며 “작년에 한국 야구를 경험한 덕분인지, 올해는 KBO리그에 잘 적응한 게 느껴지고 본인의 계획대로 착실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노바에 대해서도 “유쾌한 성격을 지녔고, 적극적인 자세로 팀에 녹아들려고 하는게 보인다”며 “첫 피칭이라 전력투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몸의 밸런스가 좋았고 팔 스로잉 또한 부드러웠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폰트와 불펜 피칭을 함께 한 포수 이흥련은 “직구와 변화구 모두 제구가 일정했고 공에 힘이 느껴졌다”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더해진 느낌이다”라고 말했다.노바의 공을 받은 이재원은 “전체적으로 공이 좋았다”면서 “제구가 좋았고, 좌우로 휘어져 나가는 변화구를 지니고 있어 경기 운영에 용이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지난해 KBO리그에 진출한 우완 정통파 투수 폰트는 지난 시즌 시즌 25경기 145⅔이닝을 던져 8승 5패 평균자책점 3.46 피안타율 .211, 이닝당출루허용수(WHIP) 1.09를 기록했다. 비록 승수는 기대에 못미쳤지만 뛰어난 구위와 긍정적인 태도를 인정받아 총액 150만달러 조건으로 SSG와 재계약에 성공했다.이번 시즌 연봉 100만달러 조건으로 SSG 유니폼을 입은 노바는 201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통산 240경기에 등판해 90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2011년에는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16승4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한 적도 있다.
2022.02.09 I 이석무 기자
9일 女프로배구 현대건설-도로공사전 긴급 연기...확진자 발생
  • 9일 女프로배구 현대건설-도로공사전 긴급 연기...확진자 발생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 서수단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9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도로공사 대 현대건설 경기가 긴급 연기됐다.한국배구연맹(KOVO)는 “오늘 예정됐던 한국도로공사 VS 현대건설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연맹은 “현대건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연맹 코로나19 대응 통합매뉴얼에 따라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자 했지만 현대건설 선수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다른 선수들도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오늘 경기를 불가피하게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오늘 연기된 경기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며 연맹은 경기장 방역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6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현대건설은 집단감염 우려를 들어 KOVO에 공문을 보내 경기 일정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현대건설이 연맹에 요청한 경기 순연 기간은 8일부터 오는 15일까지다. 이 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전과 IBK기업은행전(13일) 등 두 경기가 포함돼있다.당초 연맹은 ‘확진자를 제외하고 출전 가능한 선수 12명이 있으면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매뉴얼에 의거해 경기를 진행하고자 했다. 하지만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선수들에게서 의심 증상이 나오면서 입장을 바꿨다.
2022.02.09 I 이석무 기자
“19일 비정규직 대행진, 거리서 계속 싸울 것"
  • “19일 비정규직 대행진, 거리서 계속 싸울 것"
  • [이데일리 권효중 이수빈 기자]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투쟁’이 9일 서초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재판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수빈 기자)문재인 대통령에 ‘비정규직 제로’ 노동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하청 노동자로 일하다 산재 사망한 고(故) 김용균의 죽음을 기리며 거리에 나섰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재판부의 유죄 판결에 항의하기 위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으로 모였다. 이들은 재판부가 노동자 17명에게 내린 유죄 판결이 부당함을 주장하며 지속적인 투쟁에 나설 의지를 표명했다. 9일 오후 12시쯤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은 ‘양심과 정의를 가두지 말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김수억 전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 비정규직지회장 등 비정규직 노동자 17명은 노동 관련 시위 현장에서 활동을 벌이다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재벌 총수들에 대한 처벌 요구, 고 김용균씨의 영정과 함께하는 청와대 행진 등을 벌였고 이에 대해 검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건조물침입미수,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를 적용해 이들에게 도합 21년 2월의 징역을 구형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선일)는 김 전 지회장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고, 함께 재판을 받은 비정규직 노동자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월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다른 3명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나머지 노동자들에게는 벌금형을 선고했다. 발언에 나선 김 전 지회장은 이러한 법원의 결정을 비판, 5년 전 문재인 정부가 이야기했던 ‘노동존중 비정규직 제로시대’가 지켜지지 않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제로’를 말하고 불법 파견하는 재벌들의 처벌을 약속했지만 오늘 우리는 이렇게 중죄를 받았다”며 “선고에 앞서 재판부도 노동자들의 주장과 요구에는 동의해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법원은 우리가 주장한 무죄에 대해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죄 선고를 받았지만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누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더라도 재벌의 편에 서서 노동자들을 가두고 더 착취할 것을 알고 있는 만큼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권영숙 민족평등사회를 위한 교수연구자협의회 공동의장 역시 법원의 판결에 ‘계급적’ 판단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권 공동의장은 “김용균의 즉음에 노동자들은 청와대로 행진했고, 그것을 막은 것을 경찰이었지만 법원과 판사는 실정법을 운운하고 진정으로 판결해야 하는 순간을 모면했다”며 “이는 한국 사법부의 실패이자 법원이 공정을 빙자해 계급적 판결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법원의 판단이 아닌, 법적 정당성이 더욱 주목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용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수억 전 지회장을 포함, 17명의 노동자들이 주장한 노동자의 건강, 비정규직 없는 세상, 차별과 불평등이 없는 세상이라는 내용은 법정에서 정당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그 정당성은 인용하면서도 정반대로 모순적인 판결을 내린 만큼 법정과 법정 밖에서 이 모순을 극복하는 투쟁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현철 신부 역시 “노동자들의 주장과 요구에 동의를 했다는 것은 진실의 힘이 조금이라도 드러난 것”이라며 “앞으로 완전히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진실의 힘이 완전히 승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모인 이들은 이번 판결에 멈추지 않고 지속적인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차헌호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소집권자는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검찰이 우리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오는 19일 비정규직 대행진을 비롯해 우리를 구속해도 거리로 나가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09 I 권효중 기자
北 "미 본토 사정권 미사일 시험, 지구상 우리 뿐"
  • 北 "미 본토 사정권 미사일 시험, 지구상 우리 뿐"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최근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로 한반도 정세를 얼어붙게 한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 안에 두고 거대한 진폭으로 세계를 진감시키는 나라는 이 지구상에 우리 국가 밖에 없다”며 군사 분야 성과를 과시했다.북한이 지난달 25일 쏜 순항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발사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북한 외무성은 8일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새해 정초부터 우리 국가의 전쟁 억제력을 비상해 강화하기 위한 역사적 성업에서 괄목한 성과들이 이룩됐다”며 이처럼 밝혔다.앞서 북한은 올해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를 포함해 총 일곱 차례 무력시위를 감행했다.외무성은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인민의 존엄을 털끝만큼이라도 건드리는 자들에겐 추호의 용서나 자비도 없을 것이라는 김정은 동지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세계 앞에 다시 한 번 과시한 역사적 쾌거”라고 주장했다.또 “세계에는 200여 개 나라들이 있지만 수소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극초음속미사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불과 몇 개 되지 않는다”고 자평했다.아울러 “많은 나라가 눈치 보며 굴종과 맹종으로 허송세월하는 오늘 세계에서 미국에 제 할 소리를 다하며 당당히 맞서는 나라”라는 등으로 북한을 표현했다.또 “전 세계 통신, 방송들은 우리가 발사한 강위력한 미사일 시험을 앞다퉈 보도하고 특히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발사와 화성 12형 검수 사격 시험을 놓고 막강한 군사력에 대해 확실하게 인정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주장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중요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나아가 “이 모든 승리는 주체의 핵보검으로 진정한 정의와 평화 수호의 위대한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가 지닌 담력과 강인 담대한 배짱만이 안아올 수 있는 불멸의 업적”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북한 외무성은 별도 게시물에서 건군절 74주년도 부각했다. 이들은 “빛나는 승리 전통을 아로새겨 온 조선인민군은 오늘날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김정은 동지를 모셔 세계 최정예 강군 위력을 만방에 떨치고 있다”고 주장했다.또 “김정은 동지가 국가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성해 핵전쟁 억제력과 군사적 위력을 백방으로 다져준 것은 우리 민족사의 최대 쾌승인 동시에 우리 혁명 무력을 최강 경지에 올려 세운 만고불멸할 업적”이라고 찬양했다.
2022.02.09 I 김호준 기자
벤처업계 "혁신강국 위해 자유·개방·공정·상생 필요"
  • 벤처업계 "혁신강국 위해 자유·개방·공정·상생 필요"
  • (왼쪽부터)범진규 벤처기업협회 수석부회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분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이영 국민의힘 의원,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선 특허청 차장,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지난 1월 19일 열린 `2022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벤처기업협회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혁신벤처단체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및 전환적공정성장전략위원회와 함께 9일 `디지털 대전환과 혁신벤처 육성을 위한 토론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의 디지털 대전환 추진 과정에서 혁신벤처기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혁신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이날 토론회에는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 회장,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 하준경 전환적공정성전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박영선 위원장과 하준경 위원장은 `향후 5년간 디지털 대전환을 위한 135조원 투자와 200만개의 일자리 조성`, `휴먼캐피털 육성전략을 통한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디지털 대전환 핵심 공약을 설명했다. 또 `유니콘 100개, 관련 일자리 100만개`의 경제 도약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를 위한 벤처투자 규모 10조원 확대 계획 및 5대 전략을 제시했다. 5대 전략에는 창업문화 조성을 위해 대학과 초중등 전반의 기업가정신 교육을 강화하고, 이를 지원할 `한국형 싱귤래리티 대학(가칭)` 설립 지원 계획이 포함됐다. 또 지역 창업생태계의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대학의 실용기술 개발 거점으로서의 역할 강화와 엑셀러레이터 육성 등 창업지원시스템 강화가 언급됐다.이 외에도 네거티브 규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규제체계 정비, 재도전 창업자에 대한 신용불량자 등록 유예 및 채무조정, 재기지원펀드 규모 확대 등 재기지원 전략도 제시했다.이어 혁신벤처단체협의회 공동의장인 고영하 회장과 오갑수 회장이 박영선 위원장과 하준경 위원장에게 `혁신벤처 정책제안집`을 전달했다. `기업가정신이 충만한 혁신강국` 실현을 위한 4대 키워드로 △자유 △개방 △공정 △상생의 사회를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80개의 세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오늘 제안하는 혁신벤처 분야 정책들이 새로운 정부출범을 맞아 대한민국이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도국가로 부상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2.09 I 이후섭 기자
수산 전문몰 ‘오늘회’, 초신선 돼지고기 카테고리 론칭
  • 수산 전문몰 ‘오늘회’, 초신선 돼지고기 카테고리 론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수산 버티컬 플랫폼 ‘오늘회’가 신사업으로 초신선 축산 유통에도 나선다고 9일 밝혔다. 가장 신선해야 하는 수산물 당일 생산유통, 배송의 노하우를 활용해 축산 분야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초신선 식재료 플랫폼으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사진=오늘회)오늘회는 2017년 ‘초신선 수산물’을 당일 생산,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새로 확장하게 되는 축산 카테고리 중 돼지고기는 도축 후 4일 이내의 원칙을 가지고 판매를 하게 된다. 생산시점보다 고객이 받아보는 시점을 최대한 단축시켜, 오늘회만의 오늘드림 배송시스템으로 소비자의 식탁에 도축 4일 안에 도착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오늘회가 선뵈는 초신선 돼지고기는 기존 도축시스템에서 벗어나 매일 도축해 오늘회 풀필먼트 센터에 입고한 후, 4시간 안에 고들에게 전달해 신선함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소비자는 도축장에서부터 배송완료 과정까지 냉동 및 해동과정 없이 받을 수 있으며, 상세 페이지에서 본인이 받을 상품을 도축날짜를 확인할 수 있다.초신선 축산 외에도 농산, 청과 카테고리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초신선 농축수산물은 1인 가구의 증가로 냉장고 보관이 용이하지 않으며 소분된 양으로만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큰 특징이 있어 오늘회가 선보이는 소용량 상품들이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하루 3배송 중에서도 낮배송으로 받아봤을 때의 고객 경험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김재현 오늘회 대표는 “고객님들의 니즈에 맞춰 초신선 축산 카테고리를 오픈하면서 도축한지 4일 이내의 초신선 돼지고기를 준비하기 시작했으며 계속해서 가장 맛있는 신선식품의 ‘타이밍’을 배송하는 것이 오늘회가 만들어 나가는 신선식품 플랫폼의 모습” 이라며 “앞으로 초신선 달걀, 닭고기, 유제품 등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해 빠르게 론칭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2.09 I 윤정훈 기자
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 상승…우크라 긴장감 완화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 상승…우크라 긴장감 완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인플레이션 경계 속에서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1.97%를 상회했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견조한 기업 실적, 리오프닝 기대감 등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유가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하락했다. 9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늘부터 확진자 격리 기간이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로 통일된다. 미국에선 오미크론 확산이 수그러들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는 주가 늘어나는 양상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의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사진= AFP)◇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경계 속 상승…3대 지수↑-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 오른 3만5462.78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4% 상승한 4521.5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오른 1만4194.46으로 거래를 마감.-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 속에 국채금리 움직임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목.-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CPI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최고 1.97%에 거래. 2019년 11월 이후 최고치. 일각에선 2% 돌파 시 주가 하락 압력 경고.◇ 마크롱 “푸틴 ‘긴장고조 않겠다’ 확인…우크라협상 진전”-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연쇄 회담 뒤 우크라이나 주변 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한 협상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혀. -AFP·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찾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마크롱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협상을 진전시킬 가능성을 갖게 됐다”며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보았다”고 언급.-마크롱 대통령은 그러나 푸틴 및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구체적 합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다만 푸틴 대통령이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내 긴장을 고조시킬 계획이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해. ◇ S&P500 300개 기업 중 77% 실적 예상치 상회-팩트셋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금까지 300개가량의 S&P500지수 상장 기업이 실적을 발표. 이중 77%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으며, 75%는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 -화이자의 주가는 회사의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투자 의견을 하향하고 목표가를 크게 낮췄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는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암(ARM) 인수를 포기했다는 소식에 장중 하락세를 보였으나 1.5% 상승 마감.◇ 이란 핵협상 재개 앞두고 유가 1주일래 최저-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96달러(2.2%) 하락한 배럴당 89.36달러에 거래를 마쳐.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WTI 근월물 가격은 지난 2월 2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유가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협상을 앞두고 하락. 이란의 핵 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의 원유 수출이 재개되며 이는 원유시장에 공급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美 마스크 의무화 해제 확산…“코로나와 공존 준비”-미국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수그러들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어.-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7일(현지시간) 학교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 방침을 발표한 뒤 코네티컷·캘리포니아·델라웨어·오리건주도 뒤따라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매체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시작 이래 주 차원의 방역 조치 철회로는 가장 큰 것 중 하나”라며, 팬데믹 초기부터 고강도 방역 조치에 앞장서 온 주지사들조차 ‘코로나19와 함께 살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 오늘부터 확진자 격리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 통일-지금까지 확진자의 격리 기간은 접종완료자(2차 접종 14∼90일이 지난 사람 또는 3차 접종자)라면 7일, 미완료자는 10일이었으나 모두 7일로 통일.-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기간이 증상과 백신 접종력에 관계 없이 ‘검체 채취일로부터 7일’로 조정.-확진자와 접촉했다고 하더라도 ‘동거인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와 ‘감염취약시설 밀접접촉자’만 자가격리를 하게 돼.-한편 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명 안팎 예상되고 있어.
2022.02.09 I 이은정 기자
'金강탈' 런쯔웨이, 평창 때 "한국 자빠진 것, 평생 기억" 발언 재조명
  • '金강탈' 런쯔웨이, 평창 때 "한국 자빠진 것, 평생 기억" 발언 재조명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으로 금메달을 가져간 중국 런쯔웨이 선수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팀을 조롱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2018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관영 CC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평창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당시 런쯔웨이는 “이번 올림픽에서 평생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냐고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한국 대표팀이 넘어졌을 때”라고 답했다.7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런쯔웨이가 환호하고 있다진행자가 “헝가리가 (중국을) 앞질렀을 때라고 해야 하지 않나”라며 애써 수습하려 했지만, 런쯔웨이는 “모든 경기를 통틀어 생각해도 역시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강조하며 “나 속 보이는 건가”라고 반문했다.당시 경기에서 금메달은 헝가리, 은메달은 중국, 동메달은 캐나다에 돌아간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현재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린샤오쥔)이 넘어지며 4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이번 베이징 올림픽 남자 1000m 결승에서 런쯔웨이의 금메달 획득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대다수다.런쯔웨이는 지난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2위로 통과했다. 본래 헝가리의 류 사오앙 선수가 1위로 들어왔지만, 그가 옐로우 카드를 받게되며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헝가리의 류 사오앙과 중국의 런쯔웨이가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비디오 판독결과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류 사오앙은 옐로우 카드를 받아 동메달을 획득했다.(사진=연합뉴스)두 사람은 결승선 앞에서 약간의 충돌이 있었는데, 비디오 판독을 한 심판들은 류 사오앙을 실격 처리하고 런쯔웨이를 1위로 인정했다. 해당 판정에 대해 그는 “기본적으로 비디오가 모든 것을 말해줬다”라고 밝혔다.하지만 AP통신은 “런쯔웨이가 류 사오앙이 결승선에 접근하는 것을 붙잡으려 했지만 류 사오앙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라고 설명하며 의문을 드러냈다.인터뷰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간 류 사오앙은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나는 오늘 챔피언이 될 뻔했다”는 글을 올리며 ”2005년 스케이트를 처음 시작한 이후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을 받으면서 훈련에 나섰다.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전하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2022.02.09 I 권혜미 기자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 [데스크의 눈]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 [이데일리 최은영 산업에디터]글로벌 IT 업계의 위대한 스승이자 거장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불렸다. 잡스는 생전 수많은 연단에서 강연과 발표를 했는데, 그중 최고로 손꼽히는 것은 2005년 미국 서부 명문대학인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이다. 이날 그는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슬라이드 한 장 도움 받지 않고 준비한 연설문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갔다.2005년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 장면.(사진=유튜브 캡처)그는 이날 세 가지 이야기를 했다.그 첫 번째는 ‘인생의 전환점’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 생모는 미혼모였다”고 고백했다. 잡스의 생모는 아이를 입양 보낼 당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잡스 부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주저하다가 “스티브를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야 입양을 허락했다고 한다. 잡스는 생모의 바람대로 명문 리드대에 입학했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을 고려해 6개월만에 자퇴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도강을 하며 학교 주위를 맴돌았다. 그때 배운 서체를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 ‘맥’의 서체 디자인에 활용한 일화를 전하며 “과거는 어떻게든 미래와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련 것이었다. 잡스는 스무 살이던 1976년 고등학교 선배였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아버지 창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후 이듬해 개인용 PC 애플Ⅱ를 내놓아 성공을 맛보지만 서른 살 때인 1985년 자신이 영입한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와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식적으로 실패한 사람이었고 실리콘밸리에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했다.그러나 그는 시련에 굴하지 않았다.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CG) 영화사 픽사를 설립해 다시 일어섰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던 애플로 복귀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잇따라 흥행시키며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 결혼했다. 잡스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라며 “인생을 살다 보면 이렇듯 예고 없이 뒤통수를 맞기도 하는데 신념을 잃지 말라.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은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잡스는 스탠퍼드대 강의 1년 전인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 간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오랜 투병생활을 했다. 그는 열일곱 살 때 ‘하루를 살아도 마지막인 듯 살아라’라는 글귀에 끌려 이후 매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물었다고 한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던 일을 할 것인가. ‘아니요’라고 답하는 날이 많아지면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졸업의 계절이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각 급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이다. 필자 역시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자녀가 있다. 잡스의 연설을 떠올린 건 그동안 고생한 아이에게 무언가 의미 있는 선물을 할 게 없을까 궁리하다가다. 어쩌면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이 넘어지고 깨질지 모르지만,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인생의 나침반’만 확실하다면 이내 분연히 다시 일어서 자신의 길을 찾지 않을까. 우리 아이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미생의 인생을 응원한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에게 잡스의 졸업식 축사 마지막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시”(Stay Hungry, Stay Foolish·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2022.02.09 I 최은영 기자
文대통령 “김민석 동메달, 동료들에 큰 자신감 줄 것”
  • 文대통령 “김민석 동메달, 동료들에 큰 자신감 줄 것”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기다리던 대한민국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며 김민석 선수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을 축하했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김 선수에 보낸 축전에서 “어려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1500m 2연속 메달의 새역사를 쓰며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선사했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큰 자신감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빙속 괴물’이라는 애칭처럼 대단한 질주였다”며 “좋은 모습으로 힘을 주고 싶다던 김 선수의 바람이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남다른 신념으로 이뤄낸 오늘의 결실에는 수없이 많은 땀과 노력이 들어있을 것”이라며 “김 선수의 도전정신과 열정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남은 경기도 국민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했다.김 선수는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두 대회 연속 동메달의 쾌거를 이뤘다.
2022.02.08 I 이정현 기자
김민석, 텃세·편파 진흙탕 속 더 빛난 정정당당 동메달
  • [베이징올림픽]김민석, 텃세·편파 진흙탕 속 더 빛난 정정당당 동메달
  • 대한민국의 김민석이 8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오벌)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태극기를 두르고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빙속괴물’ 김민석(성남시청)의 동메달은 쇼트트랙 편파판정으로 가라앉은 한국 선수단에 있어 ‘가뭄의 단비’나 다름없었다.김민석은 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4초24의 기록으로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따냈던 김민석은 올림픽 2연속 입상에 성공했다.김민석의 동메달은 전날 편파판정 희생양이 된 쇼트트랙 대표팀의 아픔에 작은 위로가 됐다. 전날 한국 쇼트트랙은 황대헌과 이준서가 남자 1000m에서 조 1위와 2위로 들어오고도 엉터리 판정으로 인해 실격 판정을 당했다.중국의 텃세 판정에 억울하게 당한 한국 선수단 분위기는 분노로 가득했다. 내부 대책 회의에서 선수단 철수 주장까지 강하게 제기됐다. 물론 올림픽을 위해 4년 간 피땀흘려 준비한 선수들을 위해 보이콧 논의는 없었던 것이 됐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스포츠중재재판소 제소를 추진하고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과 긴급 면담을 추진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이 발빠르게 준비됐다.이런 암울한 상황은 오히려 한국 선수단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피겨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을 올린 차준환은 “어제 선수촌에서 경기를 시청하는 데 매우 속상하더라”며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최고의 선수들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할 위치는 아니지만, 모두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김민석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종목은 다르지만 태극전사 동료를 위해 더욱 힘을 내고 투지를 발휘했다. 그 결과 기대 이상의 레이스를 펼쳤고 기적의 동메달을 따냈다. 김민석은 동메달 획득 후 인터뷰에서 “불의의 사건이 있어서 저라도 오늘 메달을 따서 한국선수단에 힘이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스피드스케이팅은 쇼트트랙과 달리 선수 2명이 서로 다른 코스를 달린다. 심판의 장난이 개입할 여지가 훨씬 적다. 오로지 본인의 체력과 기술로 순위가 가려진다. 홈텃세나 편파판정이 없으니 우리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김민석의 동메달로 한국 선수단은 다시 희망의 빛을 찾았다. 중국의 텃세는 여전하지만 실력과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김민석의 투혼은 한국 선수단을 다시 깨웠다.
2022.02.08 I 이석무 기자
이낙연, 與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수락…호남 지지율 오르나(상보)
  • 이낙연, 與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 수락…호남 지지율 오르나(상보)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총괄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 전 대표의 합류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대위에 힘을 실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광주시 동구 충장로를 방문, 이낙연(오른쪽)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늦게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와 당 선대위의 간곡한 요청을 받고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이 전 대표는 그동안 국가비전 국민통합위원장으로 선거를 도왔으나 이제 선거 전면에 나서서 당 선대위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선대위원장은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보다 윗급으로 선대위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다.특히 이 전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겸손한 선거, 민주당 다운 선대위를 강조했다고 전해졌다.이 전 대표는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전회의에 참여 후, 공식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선거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것은 큰 실책이 없음에도 좀처럼 30%대에서 오르지 않는 이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취지에서다. 또한 이 전 대표의 지지세가 강한 호남 지지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되기도 한다.우 본부장은 “지금 민주당과 후보는 선거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에 와 있다”며 “그만큼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전 대표에게 이제 선대위 전체를 총괄해서 이끌어달라고 부탁드렸다”며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모셨다. 이 전 대표의 경륜과 경험, 리더십으로 선대위가 나아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한편 이 전 대표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두고 설 연휴 직후부터 송 상임선대위원장과 우 본부장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오늘 오후 6시쯤 (이 전 대표의 총괄선대위원장직 수락이) 결정됐다”고 말했다.우 본부장은 “이 후보가 (이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해줘) 굉장히 감사하다` 전했다”고 밝혔다.
2022.02.08 I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처가 자료’ 거짓 네거티브…사과해야”
  • 국민의힘 “‘윤석열 처가 자료’ 거짓 네거티브…사과해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처가 부동산 보유 자료에 대해 오류 투성이로 가득 찬 거짓 네거티브 공세라고 지적했다. 권영세(가운데)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오늘 ‘윤석열 처가가 토지 63만2399㎡를 보유 중이어서 윤 후보가 부동산 보유세 완화 공약을 낸 것 아니냐’는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을 제기했다”며 “지난번에는 전(田)과 답(畓)을 헷갈려 사과하더니 이번에는 부동산 등기부등본조차도 확인하지 않아 오류투성이다. 즉시 내리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법적 조치가 불가피함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민주당이 보유 중이라고 주장한 (성남시) 도촌동 6필지 토지 55만3231㎡는 당초 안모 씨가 자신의 사위 명의로 2분의 1 지분을 취득했던 토지이다. 2016년 7월 이에스아이앤디가 임의경매로 그 지분을 취득한 후 2016년 11월 이미 제3자에게 매각해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게 최 수석부대변인의 설명이다.또 안씨는 최은순 씨(윤 후보 장모)를 속여 돈을 빌려 위 토지를 취득한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받았고, 최씨는 사기를 당해 오히려 큰 손해를 봤다는 것이다. 최 수석부대변인은 “도촌동 토지를 이미 5년 전에 판 것은 등기부등본상으로도 명백히 확인되는데, 이런 것도 모르고 의혹을 제기하는가”라며 반박했다.그는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토지 3만3361㎡는 선산임을 이미 밝힌 바 있고, 인근 강상면 교평리 토지 4872㎡는 차명이 전혀 아니다”라며 “ 최씨와 자녀 넷, 회사의 모든 부동산까지 전부 합쳐 나열하고 있으나, 나머지 토지들도 대부분 30년 전부터 보유하고 있었거나 주거지, 생업과 관련된 부동산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미 매각한 도촌동 토지와 선산 및 타인 부동산을 제외하면 처가 식구 1명당 보유 토지의 수량과 시가는 그리 크지 않다는 얘기다.최 수석부대변인은 “이미 매각한 토지까지 전부 합쳐 ‘신도시급’ 운운하면서 부동산 공약과 결부시켜 말하는 것이 낯부끄럽지도 않나”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의 공금 유용, 관용차 사적 사용, 공무원 사적 활용 등 비리가 쏟아지자, 물타기용으로 급조한 허위 네거티브라는 사실이 너무 드러난다. 즉시 사과하고 보도자료를 회수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2022.02.08 I 박태진 기자
공수처-권익위 업무협약 체결…내부고발자 보호·지원 차원
  • 공수처-권익위 업무협약 체결…내부고발자 보호·지원 차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권익위원회와 힘을 합쳐 내부고발자 보호·지원에 애쓰기로 했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현판.(사진=뉴스1)공수처는 8일 오후 3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대회의실에서 권익위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과 내부고발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김진욱 처장과 전현희 위원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출범 2년차를 맞은 공수처가 권익위의 부패방지 활동 경험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됐다. 양 기관은 공직사회의 부정부패 해소를 위한 내부고발을 제도적으로 보호·지원할 계획이다.공수처와 권익위는 앞으로 △내부고발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사항 △내부고발자 권익을 침해하는 요인에 대한 제도개선 △고위공직자 관련 부패신고 등의 조사처리 △이해충돌방지법 등 부패방지교육 지원 △수사 관련 고충 민원의 조사·처리 등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양 기관은 협약 이행과 실질적 교류협력 증진을 위해 국장급 실무협의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공수처 사건관리담당관과 권익위 보호·보상정책과장이 위원회 운영을 실질적으로 총괄할 예정이다. 공수처는 내부 고발 접수부터 수사 단계까지 내부고발자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면서 이와 관련된 권익위의 각종 권고를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전현희 위원장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 후 공수처 간부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강연을 통해 오는 5월 시행될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의 제정 취지 및 주요 내용을 설명한 뒤 “고위공직자 범죄를 효율적으로 적발하고 공공부문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내부고발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그들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지원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진욱 처장은 “오늘 양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은 공수처가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를 함에서 내부고발자 보호 및 지원 업무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직사회 청렴성 및 투명성 확보와 국가기관의 반부패 역량 강화를 위해 양 기관의 협력관계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2.02.08 I 하상렬 기자
'모든게 완벽했다' 차준환, 쇼트 4위 선전...1위는 첸(종합)
  • '모든게 완벽했다' 차준환, 쇼트 4위 선전...1위는 첸(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개인 최고 점수를 기록하며 쇼트프로그램 4위를 차지했다.차준환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4.30점, 구성점수(PCS) 45.21점 등 합계 99.51점을 기록했다.차준환이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연기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연기를 마친 시점에서 일본의 우노 쇼마(105.90점)에 이어 중간 순위 2위였다. 이후 네이선 첸(미국·113.97), 카기야마 유마(일본·108.12점)가 차준환의 점수를 뛰어넘었다.하지만 차준환의 순위는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참가 선수 29명이 모두 연기를 마쳤을 때 차준환의 최종 순위는 4위였다.이날 기록한 99.51점은 차준환의 쇼트프로그램 개인 베스트 점수다. 지난달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종전 베스트 점수 98.96점을 0.55점 뛰어넘었다. 차준환은 이날 남자 싱글 5개 조 중 4조에서 5번째, 전체 29명 가운데 23번째로 아이스에 섰다. 쇼트프로그램 배경음악인 ‘페이트 오브 더 클락메이커’(Fate of the Clockmaker)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 과제이자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악셀까지 3가지 점프 요소를 완벽하게 해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체인지 풋 싯 스핀,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등 비점프 요소도 전혀 나무랄데 없었다.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주먹을 불끈 쥐었다.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피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도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이 성공적으로 연기를 이어가자 펄쩍 뛰면서 기뻐했다.4년 전 평창 대회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인 15위를 기록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에서 톱10 진입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지금 기세라면 오는 1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기대해 볼만 하다.차준환은 방송사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좀 더 집중해서 진행했다”면서 “올림픽이기 때문에 순간 즐기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되고 떨렸지만 평소 훈련대로 제 자신을 믿었다”고 덧붙였다.차준환은 “이번 시즌을 거치면서 쇼트 프로그램은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왔다”며 “오늘도 좋은 컨디션으로 마무리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오늘 시즌 베스트를 찍었는데 프리에서도 시즌 베스트를 찍으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쇼트 1위는 미국의 ‘점프 머신’ 첸이 차지했다. 첸은 두 차례 쿼드러플 점프를 완벽하게 해내면서 113.97점이라는 새로운 쇼트프로그램 세계최고점수를 수립했다.2위와 3위는 일본의 카기야마와 우노에게 돌아갔다. 반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하뉴 유주르(일본)는 점프 실수로 인해 8위(95.15점)에 머물렀다.
2022.02.08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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