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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중 "윤석열 서울 득표율, 57% 이상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받은 57.5%의 득표율을 넘는 것이 목표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석열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선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사진=이데일리DB)박 위원장은 최근 서울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 이 후보 29%로 11% 포인트의 격차가 나고 있다”며 “주목할 것은 지난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동안 억눌린 부동산 수요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한 염증이 여전히 서울 민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민심을 파고들 방침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서울 지역의 판도를 정권교체의 바로미터로 평가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에 빗대 ‘약무서울시무대선’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라며 “과거 주요 선거에서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 후보가 우세하게 나와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위원장은 전반적인 대선 판도도 윤 후보에게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도표심은 윤 후보에게로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당위원장인 그는 내달 9일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후보(서초갑)와 최재형 후보(종로) 선거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전망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평가받는 최 후보에 대해서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청렴의 상징으로 윤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 (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박 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현재 대선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최근 2월 2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25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4% 정도 우세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준으로 투표일까지 윤석열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과 공약을 국민들께 알리며 지지율 격차를 벌려나가도록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양쪽 진영 지지층 결집이 나타나며 부동층은 평균 8% 정도로 나타났고, 중도층은 대체로 50% 중반 정도인 정권교체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어, 중도표심은 윤석열 후보 쪽에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부동산 실책, 경기 악화, 코로나 방역 실패로 자영업자 파탄, 굴종적 외교, 공정가치 훼손, 내로남불 등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등 각종 비리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의 불법의전, 카드깡 등 공금횡령, 공무원 심부름 갑질이 불거지며 문재인 정부의 시즌2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지난해 보궐선거 때와 이번 대선 판세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서울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민심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평균 50% 중반으로 나타나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서울은 과거 대선 등 주요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서울 민심의 특징은 무엇인가?△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자 민심의 바로미터인 특징이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가장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이 서울임. 특히 종부세, 재산세 등 세금 폭탄으로 부동산 민심이 최악으로 악화되어 있다.박원순 서울시장 10년 재임기간 동안 시민단체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며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동안 서울의 발전은 정체되고 실제 시민의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보기 때문에 시민의 삶을 책임져줄 ‘국민이 부른 후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실 것으로 기대한다.-서울은 조직력에서 여당 우위 지역이다. 극복방안은 무엇인가?△현재 민주당은 서울지역 국회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곳, 25개 구청장 가운데 24곳, 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을 독식하고 있다. 또한 과거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시민단체 등 30만 좌파생태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조직력에서는 절대 열세로 볼 수 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분노한 서울시민의 민심이 이미 돌아섰다. 국민의힘은 서울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 직능위원장이 각 지역과 직능의 총사령관이자 한명의 ‘윤석열’이 되어 앞장서고 시민과 당원이 하나가 되어 뛴다면 서울의 승리, 나아가 대선 승리는 보증수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서울 지역 득표율 목표는?△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받는 57.5% 보다 더 득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이 후보 29%로 11% 격차가 나고 있는데 주목할 것은 지난 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인다.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하셨는데 이번 대선은 ‘약무서울시무대선’서울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지역의 득표는 이번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서울 민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그동안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종부세, 재산세 등 과도한 세금 폭탄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곳이 서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재건축, 재개발이 꽉 막혀 공급부족으로 오늘날의 부동산 폭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먼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윤석열 후보가 대선 전까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위를 굳혀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의 큰 실수를 한다면 다시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벌써 여러 차례 토론을 거치고 많은 연설 등으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실수 없이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등판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최근 국민의힘 선대본부 내부에서 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에 대해 논의 중이긴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김건희 씨가 윤 후보와 상의 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조은희 후보의 서초갑 당선 가능성은?△재선 구청장 출신으로 최근까지 서초구정을 살폈기 때문에 서초구의 사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초구민에게 보였던 역량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 러닝메이트로서 어떻게 평가하나?△최재형 후보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의 러닝메이트라고 생각한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적절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진행하면서 원칙을 지키는 법조인으로 주목받았다.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지않고 소신있게 결단력을 보인 모습은 국민께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육군 법무관 출신으로서 조부인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의 후손임. 부친은 고 최영섭 해군 대령으로 병역명문가이다. 청렴의 상징으로 윤석열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미담제조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도덕성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후보로 정치신인이지만 헌신하고 봉사하는 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 네이버웹툰, 구글·콘진원과 'K-웹툰 IP 게임화' 지원
- 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왼쪽부터),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조현래 원장이 업무협약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웹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네이버웹툰은 구글플레이,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웹툰 지적재산(IP) 기반의 게임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웹툰 게임스’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네이버웹툰은 유망한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및 글로벌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프로젝트의 참가 개발사는 다음달부터 모집하며, 네이버웹툰 IP 기반 게임을 제작할 개발사 5 곳을 선정한다. 네이버웹툰은 8종의 웹툰 IP 계약금 면제 혜택 및 국내 마케팅 지원을 제공한다. 구글플레이는 개발사들의 글로벌 마케팅을 지원하고, 콘텐츠진흥원은 게임 개발 지원금 지급과 관리 및 사후 프로모션 등을 도울 방침이다. 게임 정식 론칭은 내년 말을 목표로 한다.프로젝트에 합류하는 네이버웹툰 IP는 노블레스(손제호/이광수), 돼지우리(김칸비/천범식), 레사(POGO), 마음의 소리(조석), 사신소년(류), 스피릿 핑거스(한경찰), 오늘도 사랑스럽개(이혜), 외모지상주의(박태준)까지 총 8개 작품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8월 웹툰 IP 기반의 게임 ‘유미의 세포들 더 퍼즐’을 퍼블리싱 한 바 있다. 또한 인기 IP ‘신의 탑’, ‘갓 오브 하이스쿨’, ‘노블레스’를 애니메이션화해 미국과 남미, 유럽 등에 선보였고 최근엔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이 드라마로 영상화돼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를 넘어 게임에서도 웹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IP 확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 IP 기반의 게임을 제작하고 이를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중소 게임 개발사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되고, 더 나아가 웹툰과 게임 산업이 상생해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군 디지털 전환에 올해 1003억 투입한다
- 과기정통부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23일 열린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이하 4차위) 제27차 전체회의에서 D·N·A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을 발표했다. 4차위는 D·N·A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을 비롯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 교육 정책 방향 제안, 국가 데이터 전략 제안 등 3개 안건을 심의·의결하고, 보고안건인 ‘디지털농업 발전을 위한 연구반 활동보고’를 접수했다.D·N·A기반 스마트국방 전략은 국방 분야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 등 국가 필수전략기술의 군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양 부처 간 협력방안을 담고 있다. 올해 1003억원을 투입하고 관련예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추진전략으로는 △D·N·A 신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확산하기 위한 기술개발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 △군 장병의 D·N·A 역량 강화 및 △D·N·A의 신속한 군 확산을 위한 기반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이를 위해 과기정통부·국방부 공동 ICT R&D 전용사업을 신설하고 4년간(2022~2025년) 총 369억원을 투입하며, 국방분야에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군용망과 상용 5G간 연동기술에 같은 기간 총 204억원을 투입한다.아울러 군 AI·SW 전문인력 1000명과 ICT 예비산업인력 5만명 양성을 위해 장교 대상 ICT 소양교육을 의무화하고, 일반병사·단기복무간부 등을 위한 온라인 교육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기술 패권경쟁 시대에 디지털 기술력은 국가 안보차원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디지털 기술은 미래전을 주도할 게임 체인저”라고 밝혔다.심의안건 2호인 교육정책 방향 제안은 디지털대전환 시대 초융합·초연결성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분야의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초·중등교육에서는 △SW·AI 역량과 직결되는 정보 교과(목) 수업시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하며 △권장시수(초등학교 34, 중학교 68시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단위학교를 지원해야 한다.고등교육에서는 △학생 소프트웨어·인공지능(SW·AI) 역량 진단 프로그램 보급 △기초교육 예산 및 △프로젝트 기반 교육 활성화 등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이밖에 국가 데이터 전략 제안으로 3대 추진전략(△기술·산업 △사람·사회 △제도·행정 분야)과 8대 추진과제를 제시했고, 디지털농업 확산을 위한 연구반의 활동 보고가 이뤄졌다.윤성로 4차위원장은 “범국가적인 데이터 전략의 수립과 함께 국방, 농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신기술을 확산·고도화하고, AI·SW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차기 정부에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그는 “오늘 논의된 정책 제안들이 향후 부처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 [코스닥 마감]개인 순매수에 강보합…'87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 충돌 리스크가 여전히 잔존하고 있지만, 장기간 이슈가 시장에 노출되며 파급력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2포인트(1.06%) 상승한 87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 초반부터 마감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장 내내 870선 위에서 지수가 등락을 보였다. 장중에는 879선까지 올라 880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이날 지수가 상승세를 띤 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영향력이 다소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의 독립을 승인하며 사태가 악화됐지만 미국이 대러시아 제재 방침을 꺼내는 등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시장은 안정감을 찾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서 오늘 추가적인 뉴스 플로우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력이 다소 완화됐다”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54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 315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했다. 금속(3.12%)과 섬유·의류(2.57%)는 각각 2%, 3%대 상승했다. 기계·장비(1.89%), 디지털컨텐츠(1.91%), 통신서비스(1.71%), IT S/W & SVC(1.56%), 제약(1.39%), 제조(1.25%), 컴퓨터서비스(1.12%) 등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방송서비스(0.31%), 유통(0.62%)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6%대 상승했다. 심텍(2228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대 오름세를 보였다. NICE평가정보(030190), 지씨셀(144510), 카카오게임즈(293490), 동진쎄미켐(005290), 고영(098460), 티씨케이(064760) 등은 2% 상승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0억6918만주, 거래대금은 6조7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1051개 종목이 올랐다. 295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2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출간 정치의 계절…대선앞 정치 책 쏟아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요즘 출판계는 이른바 ‘출간 정치’의 시간이다. 3월9일 대통령 선거(대선)가 임박해오면서 서점가에 정치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자기 고백을 쓴 회고록부터 대권주자를 다룬 비판서 및 인생역정을 미화한 책까지. 출판계에 따르면 1~2월 출간 도서 중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허경영 등 대권주자를 키워드로 내세운 책들만 줄잡아 130여권에 이른다. 대선을 앞두고 국민 최대 관심사가 ‘정치’라는 점을 방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성신 출판평론가는 “오늘날 정치(인) 관련서는 자전적 에세이, 회고록, 인물평전, 르포르타쥬(보고기사), 진영 옹호 혹은 상대진영 비판서 등 다양성이나 질적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평전과 특히 회고록 형태의 책들은 여전히 독자들의 평균적 지적 수준과 기대치에 못 미친다.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정보 없이 확증편향만 강화하는데 그친다는 점은 아쉽다”고 지적했다.◇대권주자 키워드 출간 도서만 130여권온라인 서점 예스24와 교보문고 등 최근 서점가에 출간된 정치 관련 도서들을 보면, 특정 집단의 주장과 정치적 지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책들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와 있다. ‘윤석열 X파일’(열린공감TV), ‘굿바이, 이재명’(지우출판), ‘그래도 윤석열’(글마당), ‘윤석열의 힘’(오풍연닷컴), ‘이재명, 허구의 신화’(피비콘텐츠), ‘이재명의 일 포스티노’(백조출판사)를 비롯해 이번 대선 후보는 아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담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로세로연구소), ‘박근혜 1737’(커뮤니케이션열림) 등이 그것이다. 이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와 ‘윤석열 X파일’은 출간을 전후로 서점가 베스트셀러 종합 1, 2위에 각각 오르며 상위권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지지층의 팬덤 덕분이다. 서점가에 따르면 정치(인) 책 판매량은 지지세력의 팬심이 크게 작용한다. 두 책은 50~60대의 구매가 압도적 비율을 차지하며, 도서 판매량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현재 지지율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다룬 책도 쏟아진다. 권수만 놓고 보면 이 후보의 이름이나 얼굴이 책 표지에 들어간 책이 윤 후보 관련 도서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이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판한 책도 적지 않다. 김종인 국민의힘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최근 펴낸 자신의 저서 ‘왜 대통령은 실패하는가’(21세기북스)에서 “어차피 양당 후보 중 한 당이 당선될 텐데 누가 되더라도 나라 앞날이 암울하다”며 “최악 중의 최악, 차악조차 없는 선거”라고 비판했다.임기 말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비판서도 대거 등장했다. 문 정부의 내로남불, 이대남과 공정, 586집권세력의 편가르기와 포퓰리즘, 그리고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을 비롯한 정책 비판서가 주를 이룬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직접 집필에 관여한 책만 무려 14권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대담집 ‘선을 넘다’(시원북스)를 펴냈다. 특히 2012년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김영사)은 ‘문재인의 운명’(북팔)과 더불어 출판정치의 새 지평을 연 베스트셀러로 꼽힌다. 자신의 정책과 비전, 인터뷰이만이 아닌 인터뷰어가 등장한 대담형식의 책은 색다른 시도였다는 평가다. ◇출판계-정치권 공생 관계출판계와 정치권의 만남은 오랫동안 공생해온 시장이다. 교보문고, 영풍문고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형서점들도 선거철이면 대선주자 관련 별도의 매대를 설치하는 등 대선 특수를 노린다. 책은 출마를 위한 정치적 이벤트의 수단이 되기도, 주요 후보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교감 통로가 되기도 한다. 다만 일반 도서의 경우 서점 유통기한이 평균 3개월이라면, 정치 책은 보통 한 두달 이내로 유통기한이 짧아 출판사의 위험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대중경제론’(청사·1986년)은 그 시절 보기 드문 정치 책으로 회자되곤 한다. 독재 시절 김 전 대통령의 정치에 대한 생각과 비전이 무엇인지를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는 게 출판계 설명이다.막상 주목받는 책은 많지 않아 보인다. 3자적 시선에서 대선 후보들의 여러 측면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은 별로 없다는 게 유창선 시사평론가의 얘기다. 유 평론가는 기획회의 통권 553호 ‘출간정치X파일’-‘정치는 책을 어떻게 소비해왔는가’라는 주제의 칼럼에서 “대선 후보들의 이름을 제목에 달고 나오는 책들은 많지만, 대부분 상업적 목적만 갖고 부실하게 만들어진 책이거나 지지자들을 위한 홍보성 책인 경우가 많았다”며 “책은 진영 간 증오의 대결을 넘어 조정과 통합의 정치를 살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평론가는 “민주시민에겐 정치의 일상화가 필요한데, 정치(인) 관련서는 앞으로 많아져야 하고, 실제로도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출판은 휘발성 강한 영상 미디어보다 책임성 측면에서 팩트와 다양한 차별화가 요구된다. 인문 문학 실용 등 정치 관련서의 분야도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가 교보문고 1월 첫째 주(12월 29일∼1월 4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사진=연합뉴스).
- 수천억대 빅딜 연발 메타버스 빅뱅온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K-메타버스 빅뱅-1[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한민국 메타버스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생태계 구축에 한꺼번에 뛰어들었다. 올해 중 10곳 이상의 신·구 플랫폼 간 빅뱅 수준의 격돌이 예상된다.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뜻하는 메타와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다. 두 해 전부터 급속도로 관심이 커진 지구적 유행이다. 널리 통용되는 용어 정의는 없다. 현실과 가상을 융합한 ‘가상융합세계’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이데일리>가 완성한 K-메타버스 산업지도를 보면 거미줄처럼 엮인 산업계 제휴·투자 관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될만한 제휴와 경쟁 관계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게임·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연예·기획 등 엔터테인먼트 △가상자산 거래와 디지털 분산원장 기술을 뜻하는 블록체인이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K-메타버스 빅뱅-2[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주요 사업자(플랫폼)로는 네이버(035420)(제페토), SK(034730)(이프랜드), 두나무(세컨블록), 싸이월드-한컴타운 합작사(싸이월드한컴타운), 아프리카TV(067160)(프리블록스) 등이 있다. 이미 시장에서 시범 또는 정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 시장 진입을 예정한 컴투스(078340)(컴투버스)도 있다. 중소 개발사 슈퍼캣은 제페토와 협업해 젭(ZEP)을 내놨다. 카카오(035720)와 넷마블(251270), 크래프톤(259960) 등도 시장 참전을 알렸다.현재 메타버스에 몰린 쌈짓돈 규모는 자회사·관계사 투자와 합작사 창업 그리고 스타트업에 들어간 수억·수십억 단위부터 주요 사업자 사이 오간 수천억 투자까지 천차만별이다. 이미 수조 단위의 판이 벌어졌고 앞으로도 투자 쏠림이 일어날 전망이다. 향후 실생활의 거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메타버스와 연관될 수 있어서다.K-메타버스 빅뱅-3[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주요 기업의 메타버스 투자 건수를 확인한 결과, 네이버(관계사 라인 제외) 15건 이상, 컴투스 16건, 두나무 5건, 카카오 4건 이상, SK텔레콤·스퀘어 4건, 넷마블 4건 등이 확인된다. 엔터테인먼트 4개사를 더하면 최소 50건 이상이다.전 산업에서의 메타버스 제휴는 사실상 집계 불가다. 네이버제트 ‘제페토’에선 구찌, 디올 등 명품 브랜드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크고 작은 소비자 브랜드 제휴가 이어졌다. 최근 발을 뗀 싸이월드 메타버스도 제휴했거나 준비 중인 제휴만 13건에 달한다. SK텔레콤 측은 ‘이프랜드’ 제휴와 관련해 “다양한 기관, 기업, 학교 등으로부터 문의가 1500건이 넘는다”고 전했다. 이승훈 영산대 교수(실리콘밸리가상현실협회 한국지부장)는 “여러 사업자가 올해 첫 단추를 끼우는 상황”이라며 “콘텐츠 확보와 함께 크리에이터(창작자) 친화적 서비스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은행 등 여러 개 생활 앱을 하나로 통제할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메타버스”라며 “최근엔 메타버스끼리 연계되는 ‘멀티 메타버스’ 개념도 나오고 있다”고 향후 발전을 예상했다.
- [200자 책꽂이]인플루언서 외
- △인플루언서(볼프강 M. 슈미트|312쪽|미래의창)자본주의의 꽃이 광고라면, 이제 광고의 꽃은 단연 ‘인플루언서’다. 과거 톱스타가 꿰찼던 광고 모델 자리를 지금은 인플루언서들이 줄줄이 차지하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등장으로 ‘관심 경제 시대’라는 새 패러다임까지 생겼다. 진정성이라는 가면을 쓰고 ‘좋아요’와 구독으로 부를 쌓아가는 인플루언서의 이면, 인플루언서가 사회에 미치는 장·단점과 경제적 효과, 문화적 파장을 다각도로 파헤친다.△2025 미래 투자 시나리오(최윤식|336쪽|알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강력한 긴축과 금리인상 움직임으로 세계 주식시장이 공포감에 널뛰고 있다. ‘위드 코로나’ 시대의 도래와 긴축이라는 흐름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궁금증이 커진다. 미래학자인 저자가 이런 궁금증에 해답이 될 투자 전략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위드 코로나·긴축·미중 패권전쟁 3라운드·기후변화 위기·미래기술이 향후 투자시장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싸가지 없는 점주로 남으리(박규옥|288쪽|몽스북)인문학을 전공한 박사 학위가 있는 아줌마로 어릴 때부터 ‘동네 점방’의 주인공을 꿈꿨던 저자가 동네 편의점 주인이 돼 겪은 이야기를 담았다. 편의점 손님과 주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펼쳐낸다. 오랜 장사를 통해 손님과는 적당히 거리를 둬야 한다는 영악한 진리, 상식 수준의 예의를 갖추되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 친절은 베풀지 않는다는 철학을 갖게 됐다고 전한다.△대전환 시대, 학교를 말하다(성기선|200쪽|창비)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인 성기선 가톨릭대 교수가 대전환 시대에 미래 학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교사·학생·학부모와 함께 대담한 내용을 책으로 정리했다. 수능과 내신, 기초 학력 부진, 교사 승진 제도, 학교 문화 등 학교 공교육의 문제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와 그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교육 주체들의 이야기를 수록했다. 미래의 학교와 공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남종영|324쪽|북트리거)동물에 대한 인간의 태도는 모순적이다. 어떤 동물은 가족처럼 애지중지하는 반면, 어떤 동물은 한낱 고기·상품·오락거리·병원체로 취급된다. 이 같은 도덕적 딜레마의 장막을 걷어내기 위해선 동물의 분열된 위치를 제대로 응시해야 한다. 저자는 “우리의 선한 마음을 일깨우는 것만으로 동물권에 대해 다 이야기했다고 할 수 없다”며 동물권에 대한 보다 입체적인 논의의 필요성을 제기한다.△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박영서|308쪽|들녘)조선을 복지국가로 규정하고 조선의 사례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고민하게 하는 내용을 책으로 담았다. 저자는 조선 복지 정책의 핵심에 사람에 대한 존중과 사랑, 즉 인(仁)이 자리하고 있었다고 분석한다. 조선의 설계자들은 모든 사람이 인격적 완성을 이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는 것이 바로 조선의 복지 목표였다.
- 이재명 셀프소개 "인권변호사 선택은 노무현 조언 때문'[전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2일 제1회 방송연설문을 통해 가난했던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입문했던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 후보는 판검사가 아닌 인권변호사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해 “저라고 왜 마음 속에 출세욕이 없었겠냐”고 말하면서도 “`돈이 아니라 사람을 변호한다`는 원칙, 지금까지 잘 지켜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앞 광장에서 열린 ‘인천 재도약 앞으로, 인천 경제 제대로!’ 부평 유세에서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KBS1 ‘대통령 후보 제 1회 방송연설문’에서 ‘사법고시 합격한 뒤 꽃길을 마다하고 인권변호사가 됐는데 내적 갈등 없었냐’는 국민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이 후보는 “저 이재명을 국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무엇보다 제가 판검사가 되면 가장 좋아하실 제 어머니의 큰 기대를 저버리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며 “그러던 중 (당시)노무현 변호사의 강연을 들었다. ‘하고 싶은 일을 용기있게 해라. 변호사 내가 해보니까 절대로 안굶는다’ 이 말이 제 가슴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보내준 질문 여덟 가지를 읽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말을 이어갔다. ‘어린 시절, 이재명은 어떤 아이였냐’는 질문에는 “경북 안동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이라고 하는 화전민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났다. 저희 집은 무척 가난했다”며 “보기에는 이래도 어린 시절 저는 애교가 참 많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엄마’ 이렇게 큰 소리로 불렀다. 오염되지 않은 산골에서 어머니의 큰 사랑을 듬뿍 받으며 구김살 없이 살아왔던 제 유년은 가장 따뜻하고 그리운 기억”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 기억남는 장면 세 가지’에 대해선 △여덟 식구가 생활하던 단칸방과 일기 △공장의 프레스 기계 △교복 입은 학생들을 부러워하던 제 모습 등을 꼽았다. 이 후보는 소년공 시절인 1980년 8월 20일 일기에 적었던 글 하나를 소개하며 ‘어렵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한번 해볼까’를 읽었다. 이 밖에도 이 후보는 ‘불우한 환경에 엇나가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어머니의 힘에 대해 말했다. 이 후는 “어머니가 ‘우리 넷째는 나중에 꼭 잘 될 거야’라고 해주신 말이 제겐 신비의 명약이었다”라며 “후보가 되고 전국을 다니며 어머니 생각이 더 많이 난다”고 말했다. 또 이 후보는 국민들께 ‘가난은 이재명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대학생 이재명을 가장 크게 성장시킨 것’, ‘정치를 하게 된 계기’ 등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재도약 앞으로, 인천 경제 제대로!’ 부평 유세에서 지지자들과 주먹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후보의 방송연설문 전문.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기호 1번 이재명입니다.오늘부터 방송 연설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 시간으로 저 이재명을 국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오늘은, 국민께서 보내주신 질문들에 답하는 방식으로 제가 살아온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어린 시절, 이재명은 어떤 아이였나요? 한마디로 친구들과 잘 놀고 활발하고 씩씩한 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성적표에도 그렇게 적혀 있습니다.저는 경북 안동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 이라고 하는, 화전민들이 모여 사는 곳에서 7남매 중에서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고향 집은 지금도 버스가 안 다닐 만큼 첩첩산중 오지입니다. 매일 15리 길을 두 시간 반을 꼬박 걸어서 학교에 다녔습니다. 엄청 먼 길이였습니다.저희 집은 무척 가난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초등학교 3학년때 쯤 돈을 버시겠다고 먼저 고향을 떠나셨고, 어머니는 남은 다섯 남매를 키우시느라 남의 집 일을 해주시며, 정말 허리 펼 새도 없이 일하셨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이래도 어린 시절 저는 애교가 참 많았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제일 먼저 엄마 이렇게 큰 소리로 불렀습니다. 그러면 어머니는 멀리 밭에서 김을 매시다가도 호미를 쥔 채 일어나셔서 저를 기다려주셨습니다. 저는 총알처럼 달려가 어머니 품에 덥석 안기곤 했습니다. 어머니 품은 늘 푸근했고 언제나 좋은 냄새가 났습니다. 오염되지 않은 산골에서, 어머니의 큰 사랑을 듬뿍 받으며 구김살 없이 살아왔던 제 유년은 제게 가장 따뜻하고 그리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다음 질문 이런 게 있군요.열세살 어린 나이에 소년공이 됐는데, 소년공 시절 기억에 남는 장면 세 가지 어떤 걸 꼽을 수 있나요?첫 번째 장면은 여덟 식구가 나란히 누워서 함께 자던 단칸방, 그리고 그 단칸방 귓퉁이에서 작은 상을 요만한 상을 펴놓고 앉아 일기를 쓰던 제 모습입니다. 소년공 시절의 일기를 보면 아프고 서럽던 일들이 정말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가족들 모두 성남으로 이사를 했는데요. 일기에는 ‘이사 오던 날, 비는 주룩주룩 한없이 내리고 나는 눈이 아파서 눈을 가리고 있었다’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상대원동 달동네 꼭대기 작은 월세 단칸방에서 살았는데, 생계를 위해서 온 가족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저도 중학교 대신 공장에 다녔습니다. 처음엔 목걸이 공장에서 끓어오르는 납증기를 들이마시면서 매일 12시간씩 납땜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월급을 더 준다 이런 곳이 있어서, 십리 길을 걸어서 목걸이 공장에 다녔습니다.석 달치 월급을 채불한 사장이 야반도주를 하는 바람에 석 달치 월급을 모두 떼인적도 있었습니다. 너무 서러워서 어머니 품에 엎어져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뒤로 여러 공장을 다녔는데, 여러 상처 때문에 온몸엔 흉터가 많이 남았습니다.두 번째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공장의 프레스 기계입니다. 열여섯 살에 야구 글러브와 스키 장갑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는데, 손재주를 인정받아 프레스 기능공이 됐습니다. 가죽을 자르는 프레스 기계를 다루는 일이었습니다.그런데 여기에서 프레스 기계에 팔이 물리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성장판이 손상되었는데,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했습니다. 산업재해 보상조항 이런 거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저는 그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은 저 자신만 탓했습니다. 사고를 당하고 고참들에게 폭행을 당하며 저는 절망했습니다. 어느날 저를 괴롭히는 그 대단한 공장관리자가 고졸임을 검정고시로 고졸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공부가 유일한 살길로 보였습니다. 공장에서 퇴근하면 곧바로 학원으로 달려가고, 밤잠 줄여가며 열심히 공부해서 고입검정고시, 대입검정고시도 빠르게 합격했습니다. 절박하게 매달린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저는 여전히 저는 소년공이었고, 관리자가 될 길도 없었고, 대학에 갈 길도 보이지 않았습니다.그때쯤 일기에 적었던 글이 기억납니다. ‘어렵다는 것은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한번 해볼까?’1980년 8월 20일 제 일기장입니다. 희박한 가능성 하나를 붙잡고 고된 하루하루를 견딘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세 번째 장면, 그건 아마도 교복 입은 학생들을 부러워하던 제 모습입니다. 우리 또래들이 교복을 입고 학교를 갈 때 저는 작업복을 입고 그들을 거슬러서 공장에 다녔습니다. 교복 입은 학생들이 참으로 부러웠습니다.시장청소부 일을 하셨던 아버지를 도우러 나갔다가, 교복 입고 등교하는 여학생들을 피해 골목 구석으로 숨은 적도 많았습니다. 예민한 사춘기에 초라한 제 모습이 아마 보여주기가 부끄러웠던 것 같습니다.성남시장 시절 시작됐던 무상교복 정책, 사실은 교복에 대한 절절한 저의 경험이 들어있습니다.세 번째 질문은, 불우한 환경에서도 어떻게 엇나가지 않고 청소년기를 지날 수 있었나요? 입니다.전적으로 가족의 힘이었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힘이 정말로 컸습니다. 제 어머니는 시장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고 휴지를 팔고 사용료를 받는 일을 하셨습니다 여성으로서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을 겁니다. 그러면서도 집에서 부업을 손에서 떼지 않으셨습니다.남매들 중 가장 어린 나이에 공장에 다니는 저를 정말로 늘 안쓰러워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출근하기 전에 항상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바래다주셨습니다. 제가 야근에 철야에 늦게 퇴근하면, 그 늦은 새벽까지 기다려주셨습니다. 어머니와 손잡고 함께 걷던 새벽 골목길, 그 길을 떠올리면 지금도 목이 멥니다.그때도 지금도, 어머니는 저에게 하늘입니다. 그 고단한 삶 속에서도 어머니는 제게 넘치는 사랑을 언제나 듬뿍 주셨습니다. 언제나 전적으로 믿어주셨고 제가 어떤 결정을 하든 100% 다 지지해 주셨습니다. 늘 “우리 넷째는 나중에 꼭 잘 될 거야”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이 제겐 신비의 명약이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을 가진 마법의 말씀이었습니다. 평생 고생만 하시던 어머니는 많은 한을 남기시고 2년 전 이맘때쯤 돌아가셨습니다.제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전국을 다니면서 어머니 생각이 더 많이 났습니다. 제 어머니처럼 평생 고단하게 사셨던 분들이 제 손을 꼭 잡고 ‘이 후보, 우리 좀 잘 살게 해줘’그렇게 말씀하실 때마다 정말로 우리 국민의 삶을 제대로 살피는 유능한 정치인이 돼야겠다 이렇게 다짐했습니다. 네 번째 질문입니다. 가난은 이재명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습니까?가난이 자랑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끄러운 것도 아닙니다. 제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니까요. 오히려 가난 때문에 저는 더 빨리 자랐고, 더 빨리 더 많이 세상을 알게 됐습니다.가난이 죄도 아닌데, 가난해서 겪어야 했던 그런 부당함들에 대해서는 제가 유난히 민감했던 것 같습니다. 지독했던 가난에서 탈출했지만 저는 그때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사법고시에 합격했을 때 성남을 떠나지 않고 가난한 힘든 이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인터뷰 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제가 지금 정치를 하는 이유도 제가 탈출했던 그 가난과 절망의 웅덩이 속에서 여전히 고통받는 모든 분들에게 공정한 세상, 희망이 있는 세상을 만들어주고 싶어서입니다.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대학생 이재명을 가장 크게 성장시킨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5.18 광주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법대생이 됐을 때, 저는 진짜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대학생이 됐고, 거기다가 학비면제와 생활비까지 월급의 3배를 받으면서 다니게 됐으니까요개인적 영달을 꿈꾸며 희망에 들뜨던 82년 어느 봄날, 교정에서 유인물을 뿌리다 사복 경찰에게 거칠게 잡혀가는 학우들을 보았습니다. 친구의 권유로 80년 5월 광주 민주항쟁의 진실을 알리는 비디오를 봤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신문과 TV에서 ‘폭도’로 보도해서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진실은 전혀 다르다는 걸 그리고 내가 그들의 충견이 돼서 2차 가해에 가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래서 5.18은 저를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했고, 그래서 제가 5.18 광주를 사회적 어머니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제가 그 일 때문에 개인적 영달이 아니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살게 되었습니다.다음 질문은,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꽃길을 마다하고 인권변호사가 됐는데 솔직히 내적 갈등은 없었습니까? 저라고 왜 마음속에 출세욕이 없었겠습니까? 사법연수원 최종 성적이 판검사 임용권 안에 들다 보니까 사실 마음이 많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판검사가 되면 가장 좋아하실 제 어머니의 그 큰 기대를 저버리는 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25살 초보 변호사로 과연 먹고 살 수 있을까 이런 걱정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인권변호사의 강연을 듣게 됐습니다. 바로 노무현 변호사였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용기있게 해라, 변호사 내가 해보니까 절대로 안굶는다”이 말씀이 제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밥은 안 굶을 테니 제 욕심을 조금 덜어내면 억압받고 억울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스물다섯 살 새파란 변호사가 소년공으로 자라왔던 성남에서 사무실을 열게됐습니다.원칙은 두 가지였습니다.“돈이 아니라 사람을 변호한다”“이익이 아니라 정의를 변호한다”지금까지 잘 지켜온 것 같습니다. 일곱 번째 질문은 정치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인데요. 성남에서 노동·인권변호사로 활동할 때, 성남 본시가지에 큰 병원 두 군데가 한꺼번에 폐업을 했습니다. 50만 시민들이 한밤중에 응급상황이 벌어져도 멀리 분당까지 가느라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시립병원을 위해서 시민들이 나섰고, 저는 시민운동 대표로서 성남시립병원 설립추진위 공동대표가 됐습니다. 순식간에, 20만 명이 지지 서명을 할 만큼 시립의료원 설립은 절박한 일이었습니다. 2004년 3월, 주민발의 조례가 성남시의회에 상정됐는데, 그때 다수당이던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47초 만에 날치기로 폐기하고 도망가 버렸습니다방청했던 시민들과 제가 너무 분하고 원통해서 본회의장에서 엉엉 울었습니다. 그게 특수공무집행방해죄가 되었습니다. 시의회에서 항의하며 운 사건으로 두 번째 수배가 떨어졌습니다.수배중이던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 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수배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시간입니다. 이제 시장이 돼서 직접 시립병원 우리 손으로 만들자고 다짐했습니다. 정치의 길로 들어선 제 운명의 시간이었습니다.그리고 2010년 제가 성남시장이 돼서 준비를 거쳐 2013년 성남시의료원을 착공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19년, 서른두 개의 음압 병상을 갖춘 성남시의료원이 문을 열었고, 지금은 코로나 상황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이재명의 정책에는 이재명의 삶이 녹아있다는 말을 자주 하시는데 어떤 이유에서입니까?저는 “국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생각했고, 또 실제 많이 만들었습니다. 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 동안 제 모든 정책에는 가난하고 참혹했던 저의 삶, 평범하고 어려운 우리 국민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습니다. 아버지가 시장에서 주워온 거의 상한 과일밖에 먹었던 저의 개인적 경험이 경기도의 어린이 건강과일 지원 사업 모태가 됐습니다. 검정고시 학원비 7000원이 없어서 공장에 다니며 산재장애인이 되어야 했던 제 개인적 경험이 청년기본소득의 뿌리가 됐습니다.20만원이 없어서 일가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 현실이 경기도의 소액 극저 신용대출 사업의 출발입니다. 누군가는 포퓰리즘이라 비난하지만, 성남시민과 경기도민들께서 크게 만족하셨고, 그 성과 때문에 저를 지금 이 자리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이행률 평균 95%가 넘습니다. 실천했고,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했다고 자부합니다.저는 자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선택해 주시면, 성남시민, 경기도민들이 그러셨듯이, 대통령 한 사람 바뀌었을 때 내 삶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실적으로 체험시켜 드리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이번 3월 9일.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신다면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으로서 위기 극복을 넘어 기회가 넘치는 성장국가, 희망과 꿈이 가득한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승범 “탄소중립 과정서 발생하는 기후 리스크 대비할 것”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2일 “우리 금융당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금융안정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후리스크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 제11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 영상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5월 P4G 서울 정상회의 기간에 개최된 한-덴마크 정상회의 이후 처음 개최된 양국간 행사다. 22일 오후 4시 서울 롯데호텔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진행된 제11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 동맹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제공)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은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 녹색기술 증진 등 녹색성장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1년 출범한 이래, 매년 장관급 회의를 우리나라와 덴마크에서 교차 개최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고 위원장을 비롯해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 삼천리 자산운용 관계자가 참석했다. 덴마크 측에서는 크리스티안 스텐베르그 기후에너지전력부 차관과 아이너 옌센 주한덴마크 대사 등이 자리했다.고 위원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금융부문의 선도적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리 금융당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안정 확보를 위해 탄소중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후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크리스티안 스텐베르그 덴마크 기후에너지전력부 차관은 영상 환영사에서 화석연료 생산 감소를 위한 이니셔티브(BOGA) 출범 등 덴마크의 녹색 에너지 전환을 위한 노력을 소개했다.또 현재 전력 사용량의 80%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덴마크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향후 풍력발전 등에서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김 기후변화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간재원의 참여가 매우 중요한데, 양국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오늘 행사가 민관 파트너십 증진에 기여하기를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