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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 '선제타격' 운운…핵전쟁 몰아오려 하나"
  • 北 "한·미, '선제타격' 운운…핵전쟁 몰아오려 하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북한 선전매체가 한·미 군 당국을 향해 “핵전쟁 참화를 몰아오려 한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15일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는 “최근 미국과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북침 전쟁 책동이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얼마 전 남조선 군부와 미국이 특별상설군사위원회라는 것을 벌여놓고 새로운 북침 작전계획 작성과 기존 작전계획 수정 보충을 위한 전략기획 지침과 그에 따른 전략 기획 지시를 작성 배포한 것이 바로 그러하다”고 밝혔다.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메아리는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앞으로 새로 작성하거나 수정 보충되는 북침 작전계획들에서 우리 공화국의 핵 및 미사일 전력을 선제 타격하는 작전안이 기본이 돼야 한다”며 “그 선제 타격안에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와 같은 신형 타격 수단들도 포함시키고 거기에 신형 전술핵탄을 탑재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반영해 새롭게 구체화해야 한다고 떠들어댄 것”이라고 지적했다.매체는 “세계적인 군사강국으로 우뚝 올라선 우리 공화국을 상대로 감히 선제 타격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누가 듣기에도 폭소를 터뜨릴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미국과 남조선 군부가 날로 더욱 강화 발전하는 우리의 자위적 군사력 앞에 질겁한 나머지 입에서 뱀이 나가는지 구렁이가 나가는지도 모르고 주절댄 것 같은데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고 따졌다.동시에 “기어이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려는 미국과 남조선 군부의 무모한 망동은 스스로 자멸을 불러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또 이날 북한의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일본을 겨냥해 “이번에 일본이 조선반도 유사시 자위대 파견을 계획한 사실자료가 폭로된 것은 섬나라 족속들의 날로 노골화되는 군사 대국화 책동과 해외 침략 야망이 얼마나 뿌리가 깊으며 오늘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웅변으로 실증해주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미동맹을 최우선시하던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북한이) 우리에게 회복할 수 없는 침략적 도발 행위를 한다면 우리는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와 그 도발을 지시한 지휘부에 대한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윤 당선인의 ‘강경론’을 인지한 듯 북한 대외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12일에도 “국민의힘의 정치 시정배들은 현 당국의 대북정책을 굴종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하면서 북남선언들을 전면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기도를 공공연히 드러냈다”며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2022.03.15 I 권혜미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물러나 '글로벌 총괄'로…전사 메시지 공유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물러나 '글로벌 총괄'로…전사 메시지 공유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 김범수 의장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이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나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을 책임진다. 김 의장은 14일 이사회 직후 카카오 내부 게시판인 아지트에 전사 메시지를 내고 “미래 10년을 관통하는 핵심키워드를 Beyond Korea, Beyond Mobile로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앞으로 엔케이(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Beyond Mobile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일본을 거점으로 세계로 간다그는 먼저, 일본을 거점으로 카카오의 영토를 세계로 확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간 개별 전략 아래 해외 시장을 공략해 왔던 카카오 공동체는 일본 카카오픽코마를 필두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전개한다. 여기에 김범수 의장이 ‘비욘드 코리아’라는 과업에 무게 중심을 두고, 글로벌 확장에 힘을 보탠다.김 의장은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을 개척한 바 있으며, 2017년부터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를 맡아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며 사업에 참여해 왔다. 지금의 카카오를 일궈낸 성공 경험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토대로 픽코마 중심의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카카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김 의장은 이러한 글로벌 전략 재편에 따라 카카오 이사회에서 사임한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하며,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는 계속해나간다.카카오의 주요 계열사들은 ‘비욘드 코리아’의 방향성에 맞춰 해외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현재 카카오웹툰과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북미, 아세안, 중화권, 인도,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024년까지 글로벌 거래액을 3배까지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OTT부터 TV, 스크린 등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제작 경쟁력을 확보, 글로벌을 겨냥한 슈퍼IP 기획 제작에 주력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게임 오딘의 대만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신작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14일 전사 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글로벌 IT기업들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비한글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 공략할 것 또 ‘비욘드 모바일’을 중점으로 메타버스 등 새로운 분야와 미지의 영역에 준비하는 남궁훈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의 여러 사업과 서비스의 형태를 글로벌 진출에 용이한 구조로 재구성해 카카오의 국내외 성장을 이끈다.카카오 남궁훈 대표이사 내정자는 “한글 기반의 스마트폰 인구는 5천만 명으로, 전 세계 스마트폰 인구 50억 명의 1%에 해당한다”며 “이제 카카오는 1%에서 99%로 나아가야 한다. 카카오의 성장은 이제 시작”이라고 밝혀 글로벌 확대에 대한 의지를 더했다.이와 함께 카카오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은택 카카오 얼라인먼트 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이사회에서 빠지는 김범수 의장 자리에 온다.이에 따라 김성수, 홍은택 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카카오 공동체의 사회적 책임과 전략방향을 조율하고, 남궁훈 대표이사를 도와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비욘드 모바일’ 행보를 돕는다.한편, 카카오 이사회 개편은 3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다음은 김범수 의장 14일 전사(카카오 및 주요 계열사 대상) 메시지안녕하세요 크루여러분 브라이언입니다.저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를 맡아, 미래 10년 카카오의 핵심은 무엇이고 실질적으로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고민해왔습니다.그리고 미래 10년을 관통하는 핵심키워드를 Beyond Korea, Beyond Mobile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Beyond Korea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입니다.Beyond Mobile은 연결이라는 맥락으로 발전한 지난 10년이 완결된 지금 이 시점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메타버스나 Web3.0과 같은 사업적 방향성을 의미합니다.이러한 미래 비전 하에서 뉴리더십이 정해진 후 엔케이와 함께 제 역할을 논의해왔고, 그 고민의 결과를 오늘 여러분과 공유하려 합니다.앞으로 엔케이가 Beyond Mobile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Beyond Korea를 위한 카카오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출발점은 일본이 될 것입니다. 일본은 한게임 시절부터, 카톡 초창기, 픽코마까지 계속 두드렸던 시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픽코마는 일본을 잘 이해하는 인재를 영입하고, 한국에서 성공한 카카오페이지의 성공 방정식을 대입하여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디지털만화 플랫폼으로 성장하였는데요.앞으로 픽코마가 콘텐츠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고, 카카오공동체 글로벌 성장의 핵심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려합니다.공동체 크루분들의 노력으로 북미, 동남아, 유럽 등에서도 유의미한 성과와 가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스토리플랫폼은 북미, 아시아 1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이처럼 여러분들이 카카오에서 시도한 실험과 성공의 결과가 곧 글로벌 서비스로 이식되고 글로벌에서 거둔 성공의 결과도 카카오에 연결되는 그런 날을 상상해봅니다. 저 또한 우리의 성공경험이 글로벌에 확장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글로벌 IT기업들을 넘어서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과 함께 새로운 항해를 멋지게 펼쳐나가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22.03.14 I 김현아 기자
`n번방 추적단` 박지현 "與, 180석 믿고 `모르쇠`…뼈 깎는 쇄신해야"
  • `n번방 추적단` 박지현 "與, 180석 믿고 `모르쇠`…뼈 깎는 쇄신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14일 “외부 수혈에도 쇄신 못 하는 민주당에 어떤 희망을 걸 수 있겠나. 절대적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화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진 위원, 윤호중 비대위원장, 이소영, 조응천 위원, 박성준 비서실장.(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의 지난 5년의 묵은 정치를 벗어내고 새로운 정치로 탈바꿈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박 위원장은 “닷새 전 선거 결과만 기억해내야 할 것이 아니라 5년간 국민과 지지자에게 `내로남불`이라 불리며 누적된 행태를 더 크게 기억해야 한다”며 “47.8%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뼈저리게 반성하고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당의 패배는 다른 것이 아니라 안주하고 안일했기 때문”이라며 “180석만 믿고 모른 채 안 들리는 척하며 5년 동안 국민께 실망을 안기고 안주해 온 결과가 패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패배 원인에 대해 설파했다. 그는 “이번 대통령 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불평등과 차별이 눈에 드러났다”며 “그것이 부동산 문제로, 젠더 문제로, 능력주의 문제로 누적되는 과정에서 민주당은 지적하지 않았고 심지어 갈라치기를 종용하고 부추기고 차별과 배제가 시대과제인 것처럼 쫓아가기 바빴다”고 밝혔다.이어 “권력형 성범죄와 성비위에도 최소한의 피해자에 대한 배려도 없이 자신의 위치와 권력을 이용하고 2차 가해에도 사과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해왔다”며 “`바꾸겠다` `바꾸겠다` 했지만 하지 않았고 사과하는데 입을 열기까지도 수년의 시간이 걸렸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그는 신임 비대위원장으로서 바꿀 세 가지 사안을 공표했다.우선 `성폭력·성비위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성별로 나눌 수 없는 인권 유린·폭력의 문제”라며 “다가올 지방선거 공천 기준에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둘째로 쇄신과 변화에 발맞춰 여성과 청년의 공천을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선거권 연령이 하향돼 청소년도 정당에 가입할 수 있게 됐고 대선 기간 마주한 이미 충분한 능력과 경험치를 가진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 많았다”며 “그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정치 구조의 문제”라고 주장했다.이어 “여전히 절대다수가 기성 남자인 정치에서 여성과 청년 청소년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목소리 다양하게 담을 수는 없다”며 “가산점과 할당제에 얽매이지 않고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에 더 많이 도전하고 기회를 확약할 수 있는 공천 시스템으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온정주의’를 뿌리 뽑을 것을 약속했다. 그는 “여전히 남아 있는 학연, 지연, 혈연과 온정주의로 보편적 원칙과 사회적 규범 위배된 정치인을 감싸는 사람들 여전히 민주당 안에 남아 있다”며 “오늘부로 뼈 깎으며 쇄신해야 하는 민주당에선 이상 허용되지 않을 것이고 `나쁜 문화를 이해해달라` 할 수도 없고 이해해서도 안 된다. 반성하며 바꿔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3.14 I 이상원 기자
LG유플러스, 10대 청소년 전용 ‘U+Z플랜폰’ 출시
  • LG유플러스, 10대 청소년 전용 ‘U+Z플랜폰’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화이트데이를 맞아 중·고등학생의 자기 관리와 학습을 돕는 전용 스마트폰인 ‘U+Z플랜폰’을 출시했다.초등학생용 스마트폰인 U+키즈폰에 이어 청소년 전용 스마트폰을 통해 고객의 생애 주기에 맞춰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알뜰폰(MVNO) 사업자를 중심으로 출시됐던 청소년 전용 단말기는 주로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제한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하지만 이번 폰은 자기 관리 기능을 앞세웠다. 박찬승 컨슈머사업그룹장은 “기존 청소년폰이 데이터 사용을 강제로 차단하는 컨셉이었다면, U+Z플랜폰은 청소년이 스스로 유혹을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컨셉으로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전용 단말과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에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U+Z플랜폰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 보호활동 기금으로 기후변화센터에 기부할 방침이다. 갤럭시Z플립3 화이트 모델 기반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를 선호하는 청소년의 니즈도 반영했다. ‘갤럭시Z 플립 3 화이트’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다.네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단말기에 선탑재된 ‘ZPlan(Z플랜)’ 앱을 통해 가능하다.Z플랜이 지원하는 모드는 ▲일반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하는 ‘기본홈모드’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한 ‘컨테이너모드’ ▲원하는 화면과 앱을 마음껏 편집해 이용할 수 있는 ‘커스텀모드’ ▲데이터 이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 등이다.청소년은 평소에는 기본홈모드로 데이터를 활용해 온라인강의를 듣고, 시험기간에는 데이터 사용을 제한하는 피처폰모드로 변경해 개인 학습에 집중할 수 있다.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배경화면이나 앱은 비밀번호 및 지문 인식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컨테이너모드’를 통해 보호할 수 있다.시간표, 성적기록 등 관리도 가능Z플랜 앱은 10대 청소년의 생활 패턴에 맞춘 자기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청소년은 앱을 통해 학습 ▲시간표 ▲오늘의 할일 등 기본적인 시간 관리는 물론, ▲수상 이력 ▲발표 및 과제 일정 등 특기사항 기록 ▲비교과활동 이력 ▲모의고사 시간 측정 및 성적 기록 ▲석차등급 그래프 등 학습 관련 내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U+Z플랜폰은 청소년이 선호하는 굿즈와 온라인 강의 쿠폰 등을 포함해 패키지 형태로 판매된다. 패키지는 갤럭시 Z 플립3 5G 화이트 컬러 모델과 갤럭시 버즈 2 화이트, 링 케이스, 정고이너사이드 스티커 2팩, 메가 스터디 쿠폰 2매 등으로 구성됐다. 공시지원금 최대 60만원환경을 고려해 패키지 포장재는 종이와 소이 잉크를 활용했다. 출고가는 131만 9890원으로, 최대 공시지원금인 60만원을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71만9890원으로 낮아진다.청소년 고객은 ‘5G 라이트 청소년’ 요금제를 통해 월 4만5천원에데이터 8GB(데이터 소진 시 최대 1Mbps로 사용 가능)를 이용할 수 있다. 지인 결합 상품인 ‘투게더’를 통해 4인 이상 결합할 경우, 청소년은 1만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2만85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U+Z플랜폰 출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U+Z플랜폰을 개통한 고객 전원에는 컬처캐쉬 모바일 기프티콘(2만원권)을 증정한다. 오는 19일까지 오프라인 직영점을 방문한 후 단골 고객으로 등록한 선착순 3만명에게는 신세계 상품권(5천원권)을 증정한다. 만 19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다. 청소년 대상 SNS 이벤트도 펼친다. 오는 19일까지 매장에서 Z플랜폰 체험하고 사진을 찍어서 SNS에 업로드한 청소년 전원에게는 문화상품권(5천원권)을 증정한다.
2022.03.14 I 김현아 기자
대장동 특검 동상이몽…윤호중 "민주당 안이 중립적"
  • 대장동 특검 동상이몽…윤호중 "민주당 안이 중립적"
  • [이데일리 이상원 이유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여야 모두 주장했고 국민께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저희 민주당은 선거 과정에서 국민께 약속드린 것들 이행하는 것에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지방선거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현안의 실행을 위해 오늘 오후 민생 개혁 법안 실천을 위한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개최한다”며 “특검법은 물론이고 정치개혁과 민생개혁 등 주요 사안을 빠짐없이 점검하겠다”고 말했다.다만 윤 위원장은 앞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주장을 검토는 하겠지만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이미 중립적인 안”이라고 말해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상설특검법`을 이용한 특검요구안을 발의한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은 별도 법 제정을 통한 `별도특검`을 주장해왔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와 함께 대장동 특검 및 정치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조응천 의원은 “지난 5년간 우리는 끊임없이 패배할 이유를 스스로 쌓아왔다. 몸이 아프면 통증이 수반되듯 국민은 끊임없이 경고를 보냈지만, 우리는 모른 척 외면하고 야당보다 낫다는 자만심에 빠져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조 의원은 “국민이 보내준 경고의 의미를 곱씹으며 비대위 기간 다시 태어나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성역 없이 쇄신하겠다”며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정치개혁 입법과 대장동 특검법도 이번 정부 내에서 반드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이배 전 의원도 “양당구조에 의한 승자독식과 적대적 공생관계가 제도적으로 불가능하도록 정치개혁 과제를 반드시 추진하겠다”며 “당장 눈앞에 있는 지방선거에서 다당제가 뿌리내려질 수 있도록 중대선거구제 등 비례성을 대폭 강화해 다양한 민심이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3.14 I 이유림 기자
윤 당선인 측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인수위 현판식 진행”
  • 윤 당선인 측 “이르면 이번 주 후반 인수위 현판식 진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출범 시기와 관련해 “이르면 이번 주 후반, 늦어도 다음 주 초반에 현판식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현판식은 인수위 마무리 시점에 진행하는데, 통상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걸린 점을 감안할 때 저희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자는 취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날 인수위 추가 인선 발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추가 인선은 인수위원장이 직접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 인선은 당선인과 함께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검증 작업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다만 인수위원장이 발표하는 것이 그동안의 상례”라며 “오늘 추가로 발표할 인선은 몇 명 정도 선에서 준비된 것으로 알지만 인수위원장이 결정하고 기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가 인선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인사 검증을 ‘투트랙’으로 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다양한 경로에서 여러분으로부터 추천받고 검증하고 있지만, 검증은 원 트랙”이라고 강조했다.인사 협의는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수시로 하고 있지만,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해 투트랙보다는 단일 검증 체제로 간다는 뜻이다. 인사 검증 기준에 대해선 “당선인의 말대로 정실인사, 밀실인사 없이 실력과 능력이 검증된 분, 성과로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는, 일 잘하고 능력 있는 정부에 기여할 수 있는 분들로 인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인사 검증팀의 검증 대상에 대해서는 “청와대 대통령실과 국무위원, 인수위원까지 포함해 포괄적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어 “인수위원은 시간적 제약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부로부터 인사기록과 파일을 협조받을 수 있어서 시간이 허용된 한도 내에서 능력과 실력, 도덕성은 당연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3.14 I 박태진 기자
`윤호중 비대위`첫 공식 일정 현충원 참배…"반성하고 쇄신하겠다"
  • `윤호중 비대위`첫 공식 일정 현충원 참배…"반성하고 쇄신하겠다"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대선 패배 이후 구성된 비대위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대선 패배에 따른 국민께서 저희에게 주신 메시지가 무엇인지 잘 새겨 민주당이 더 새로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 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찾아뵙고 저희 당이 굳은 각오로 반성하고 쇄신하는, 쇄신을 통해 새로워진 민주당이 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김대중 대통령님 내외분께는 우리 당이 길을 잃지 않도록 굽어살펴주십사 하는 마음을 가지고 참배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방명록에도 ‘반성하고 쇄신하겠습니다. 국민의 뜻 받들어 더 새로워진 민주당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7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차질없이 준비해나가는 것과 동시에 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윤 위원장은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서도 “야당의 주장을 검토는 하겠다”면서도 “저희가 내놓은 특검안이 중립적인 안이기 때문에 저희가 내놓은 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법사위에서 좀 더 세심히 논의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에 여성 분과가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성의 불평등을 해소하는 문제는 여전히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헌법적 과제”라며 “새 정부와 새 정부의 인수위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논의 결과를 보고 저희도 입장을 정해 나가겠다”고 답했다.이날 현충원 참배는 채이배·이소영·조응천·박성준·김태진 비대위원과 함께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에는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단 연석회의를 열어 윤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등 공약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03.14 I 배진솔 기자
쉐보레, 배우 이제훈ㆍ이동휘와 함께한 ‘볼트EUV’ 광고 공개
  • 쉐보레, 배우 이제훈ㆍ이동휘와 함께한 ‘볼트EUV’ 광고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쉐보레(Chevrolet)가 14일 배우 이제훈과 이동휘를 모델로 한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볼트EUV’의 TV 광고를 공개하며 2분기 고객 인도를 앞둔 볼트EUV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본격화한다.쉐보레, 볼트EUV 광고모델 배우 이제훈(우) 이동휘(좌) 이날 공개된 광고엔 이제훈과 이동휘가 출연한다. 차량의 특성에 대한 각 배우의 성격을 대변하는 2편의 에피소드로 나눠진다. 광고는 촬영장에서 만난 꼼꼼하고 신중한 성격의 이제훈과 다재다능한 만능 배우 이동휘가 바라본 볼트EUV의 특징과 장점을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위트 있게 전달하는 형태로 구성됐다.먼저 배우 이제훈 편은 ‘이제훈을 안심시킨 전기차’를 콘셉트로, 차량 선택에 있어 ‘안전’을 가장 중요시하는 이제훈의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부합하는 볼트EUV의 안전 기능을 소개한다. 실제 볼트EUV에는 360 올 어라운드 세이프티(360 All around safety)를 목표로 △동급 최대인 10개의 에어백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 차선이탈 방지 경고 및 보조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등 총 14가지 능동 안전사양이 기본 적용돼 있다.‘동휘처럼 스마트한 전기차’라는 콘셉트로 제작된 배우 이동휘 편에서는 연기, 노래,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동휘와 같이 볼트EUV도 다재다능하다는 내용을 배우 특유의 재치 있는 말투와 애드리브로 유쾌하게 전달한다. TV 광고와 함께 공개된 ‘전기차 100년, 당신을 위해, 모두를 위해’라는 슬로건은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기 위한 GM의 노력과 의지를 보여준다.GM은 1912년 682대의 전기 트럭 생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1년의 전기차 역사와 기술, 검증된 전기차 제작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특히 1997년에는 뛰어난 성능과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보유한 전기차 EV1을 출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쉐보레는 이러한 전기차 헤리티지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합리적인 가격과 1회 충전으로 383km 주행이 가능한 볼트EV를 출시하며, 국내에 장거리 전기차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볼트EV는 GM 한국사업장에서 국내 디자이너들의 손에 의해 디자인돼 GM 한국사업장의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고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인 바 있다.2021년부터 GM은 특정 계층을 위한 전기차가 아니라 누구나 탈 수 있는 전기차, 즉 전기차 대중화를 모토로 ‘EVerybody in’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본 캠페인은 △교통사고 제로(Zero Crashes) △탄소배출 제로(Zero Emissions) △교통체증 제로(Zero Congestion)라는 GM의 ‘트리플 제로’ 비전을 바탕으로 한 GM의 미래 전기차 전략을 담고 있다.특히 이번 TV 광고에서 소개되는 볼트EUV와 함께 출시되는 2022년형 볼트EV는 4000만 원 대의 합리적인 가격, 1회 충전 시 4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GM의 전략 모델이다.한편, 쉐보레는 오늘 공개된 TV 광고와 함께 디지털, 소셜미디어 채널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며, 오는 2분기부터 2022년형 볼트EV와 볼트EUV를 고객들에게 인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03.14 I 손의연 기자
문화예술계 '편가르기 없고 합리적인 지원'
  • 문화예술계 '편가르기 없고 합리적인 지원'[새 정부에 바란다]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블랙리스트와 코로나19.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화예술계를 관통한 키워드 두가지다. 블랙리스트는 이전 보수정권 당시 정권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작성된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명단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불이익 및 조직적 배제가 이뤄졌다는 사실이 공개돼 문화예술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다. 코로나19는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불특정 다수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계에 큰 피해를 안겼다. 대통령 선거가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으로 끝난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 정권과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배척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우려는 크다. 이번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힌 문화예술계 인사들 상당수가 ‘블랙리스트’를 이유로 꼽았을 정도였다. 코로나19 속 공연과 이벤트 등을 안정적으로 해나갈 수 있느냐는 불안도 상존한다. 특히 문화예술계는 산업적 규모 등을 이유로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지원에서도 배제됐다는 상실감이 컸다. 정치적 성향, 이념에 따른 차별, 편가르기 없는 지원은 새 정부에 대한 문화예술계 전반의 바람이다.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문화예술계는 각 분야마다 특성과 처한 상황이 제각각이다 보니 새 정부에 바라는 바도 폭이 넓다.공연계에서는 그 동안 정부가 공연예술산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힘써온 창작지원, 예술인복지 등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지원책을 좀 더 세분화하고 합리적으로 마련해줄 것을 바랐다. 특히 지난 연말 공연법 개정으로 독립적인 장르로 인정받은 뮤지컬 분야에서 이 바람이 컸다.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향후 뮤지컬계에 대한 지원책은 창작자, 배우, 스태프 등으로 나뉘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종규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서 K팝, 영화, 드라마 등에서 K콘텐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향후 대한민국 콘텐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장르가 바로 뮤지컬”이라며 “이를 위해 새 정부의 이해와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뮤지컬계도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에 힘쓰고자 한다”고 말했다.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 회장(사진=이데일리DB)출판계에서는 우리 사회에 출판과 독서의 중요성을 차기 정부도 공감하고 같이 고민해줄 것을 바랐다. 특히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책 읽는 대통령을 보고 싶습니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해 후보자들에게 출판 정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을 보내고 답변을 받기도 했다.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은 “저작인접권, 공동대출보상제도, 수업목적보상제도 등 각종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 2명 중 1명이 1년에 책을 한권도 읽지 않을 만큼 독서율이 심각할 정도로 떨어졌다며 “책이 있었기에 오늘과 같은 민주주의가 생겨날 수 있었고, 지식을 축적하고 발전시켜 놀랍도록 다른 세계를 열 수 있었다. 책을 가까이 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모든 국민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윤정 한국영화감독조합 부대표(사진=이데일리DB)영화계에서는 ‘영상물 공정보상제도’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제도가 영상창작자들의 생계와 권리를 보장하고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이끌어갈 콘텐츠 산업의 기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영상물 공정보상제도는 영화·영상물을 만든 작가와 감독들도 작품 이용에 대한 저작권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리를 보장하는 제도다. 음악을 만든 작사가나 작곡자들이 저작권료를 받는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Residual’(잔여 작업)이라고 부르고, 유럽과 남미 등에서는 ‘Fair Remuneration’(공정 보수)이라고 부르며 보장하고 있다.이윤정 한국영화감독조합(DGK) 부대표는 “지인들은 영화감독들이 이미 저작권료를 받는 줄 안다. 음악에도 저작권료 제도가 있는데 영화·영상물이 그렇지 않은 이유를 선뜻 떠올리기 어려워서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칸과 오스카를 석권한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전세계 1위라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세운 ‘오징어 게임’ 등을 떠올려 보면 한국의 영화·영상 산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영화로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그 영광의 이면엔 꿈과 재능을 담보로 위태로운 생계 끝에 내몰린 수많은 창작자들이 있다. 냉험한 승자 독식의 세계에서 지금도 열심히 작업하고 있는 창작자들에게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14 I 김은구 기자
허구연 "국민 건강 지키는 정책 펼쳐주길"
  • [새 정부에 바란다]허구연 "국민 건강 지키는 정책 펼쳐주길"
  • 허구연 야구 해설위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체육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역대 정부는 체육의 중요성을 간과해왔다. 나라가 건강하기 위해선 국민이 건강해야 한다. 체육은 국민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얼마 전 충격적인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모 대학 신입 여학생들의 평균 신체나이가 50세가 나왔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에서 체육시간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다는 대답도 나왔다.이것이 오늘날 학생들의 현실이다. 엄청난 국력의 손실이다. 국민이 건강을 지키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의료 복지라는 것을 대통령과 정치권이 깨달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프로스포츠에선 과감한 규제 타파가 절실하다. 프로야구를 예로 들면 여전히 각 구단은 구장 광고 수익을 제대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구장 사용료는 물론 광고 수익까지 독차지하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 프로스포츠를 활성화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말뿐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각종 규제를 철폐하지 않으면 한국 프로스포츠의 미래는 어둡다.시설 문제도 규제에 막혀 있다. 기업에서 돔구장을 짓겠다고 해도 각종 제한에 걸려 지을 수 없다. 현대식 돔구장은 스포츠는 물론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BTS가 돔구장 콘서트를 하면 엄청난 경제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현실에 맞는 학교 체육 정책도 필요하다. 학생 선수의 학습권 보장은 좋은 얘기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필요하다. 학교 야구부에 자체 야구장이 없는 경우도 있다. 버스를 타고 다른 운동장에 가서 훈련을 해야 한다. 이동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른 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단순히 교실에 붙잡아 놓는 게 대책은 아니다. 학생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수업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기회와 인프라가 마련돼야 한다.정치권은 선거 때만 되면 ‘체력은 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여러 달콤한 체육 정책을 내놓는다. 하지만 당선이 되면 말이 바뀌거나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새 정부에선 체육의 중요성을 깊이 깨닫고 국민을 건강하게 만드는 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
2022.03.14 I 이석무 기자
與 보좌진, '윤호중 비대위' 작심 비판…"제대로 쇄신 이끌지 걱정"
  • 與 보좌진, '윤호중 비대위' 작심 비판…"제대로 쇄신 이끌지 걱정"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반발에도 ‘윤호중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강행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보좌진협의회(민보협)가 13일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대한 우려를 공식 표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발표를 마친 후 인사하고 있다.민보협은 이날 저녁 자체 게시판에 입장문을 올려 “이전과는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제대로 추진할 인사가 당을 이끌어야 하는데, 오늘 구성된 비대위가 과연 제대로 쇄신을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밝혔다.당 지도부가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원내대표로서 송영길 당 대표와 당을 이끌어 온 윤 위원장이 위원장직을 맡는 게 바람직하냐는 지적이다.민보협은 “전체 투표자의 47.83%가 우리 당 후보를 선택했으나 그보다 많은 국민은 우리를 지지하지 않았다”며 “분명한 것은 대선에서 졌고, 우리의 가치와 방향성을 실현할 행정부 권한을 잃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또 민보협은 “더 많은 국민께서 민주당과 우리 후보가 5년 동안 정부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지난 과오를 분석하고, 철저히 반성하고, 분골쇄신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런데 과연 우리는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라며 “제대로 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비전과 의지를 다지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비대위가 본격적으로 활동하기에 앞서 민주당이 제대로 쇄신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는지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한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위원장 2명을 포함해 8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발표했다. 윤 공동비대위원장과 함께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인 박지현(26) 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이 공동비대위원장을 맡는다.
2022.03.13 I 이연호 기자
중국 전문가 “코로나 속 국경 개방하겠지만…시간 더 필요해”
  • 중국 전문가 “코로나 속 국경 개방하겠지만…시간 더 필요해”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제로코로나’ 정책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중국 칸칸신문 등에 따르면 장원훙(張文宏) 국가전염병의학센터 주임은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확산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상황에 대해 “오늘 우리가 방역 과정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됐으며 내일은 반드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며 “비록 이번 코로나19가 시민의 생활에 부분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2년전과 비교해서 매우 큰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사진=AFP)그는 “적어도 상하이시 전체를 본다면 어떤 공포감이 없어졌다고 본다”며 “상하이 전문가들과 시 지도자들은 어떻게 통제 구역 내 사람들을 더욱 편하게 할 수 있을까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 주임은 이어 “위험 정도를 구분한 후 통제 시간을 좀 더 줄일 수 없을지 이런 것들이 우리가 미래에 돌파해 나가야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적소성다(積少成多·작은 것들이 모여 커진다)를 통해 하나하나 돌파해 나간다면 어느 날 갑자기 전면 개방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주임은 “그러나 이 시간이 여전히 비교적 길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물론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우리는 이 힘든 임무를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이는 중국이 ‘칭링’(淸零·제로 코로나)이라 불리는 강력한 방역 정책을 당분간 지속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중국은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거주지 주변을 봉쇄하고 밀접접촉자 등을 모두 격리시키고 있다. 또 국제 항공편 취항을 제한하고, 입국 후 최대 4주 시설격리 등 입국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 연초만 해도 중국이 경제성장을 위해 올해 점차 방역을 완화하고 국경을 개방할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그러나 최근 들어 확진자가 2년만에 최대치로 급증하면서 중국은 통제 구역을 축소하더라도 강력한 방역 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다. 앞서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대외 개방 로드맵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기업들의 정상적인 생산 경영을 보장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나가며 변화 가능성에 즉각 대응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질서 있게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03.13 I 신정은 기자
"보이차 340g에 1억원"..차(tea)테크에 빠진 부자들
  • "보이차 340g에 1억원"..차(tea)테크에 빠진 부자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양에 와인이 있다면 동양에는 차가 있죠.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후발효차는 미식 가치를 넘어 대체 자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합니다.” ▲왼쪽 상단 홍인(1950년대), 하단 진운호(1910년대), 오른쪽 복원창(1910년대). (사진=제보)20년간 차를 마셔온 임모 씨(남·56)는 13년 전 중국인 지인에게 1950년대 생산된 보이차 ‘홍인’을 대접받았다. 당시 홍인 한 편(340g) 가격은 한국 돈 750만원 수준이었지만 다음 해 1500만원으로 두 배가 뛰었고 현재는 1억원을 호가한다. 비슷한 시기에 그는 진승 노반장 보이차 생차를 1kg당 8만원에 200kg를 샀다. 10여년이 지난 보이차의 현재 가격은 800만원 수준으로 구매 당시보다 100배 올랐다. 음용을 위해 구매한 차가 큰 자산이 된 것이다. 부자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차(tea)다. 차는 커피와 다르게 여전히 대중적이지 않다. 차의 진가를 느끼려면 자기 입맛에 맞는 차를 고르고 우려서 마시는 모든 과정에서 시간·경제적 여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번 높아진 입맛이 좀체 내려가기 어려운 것처럼 고급 차로 깨난 미각은 더 맛있고 향기롭고 귀한 차를 찾게 된다. 희소성이 높은 백 년 보이차 한 편이 경매에서 수억원에 거래되는 것은 유명한 얘기다. 희소성에 열광하는 부자들에게 가격은 의미가 없을 때가 많다. ▲공부차 청담 소로차실. (사진=백주아 기자)차를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차테크(차+재테크 합성어)’가 뜨고 있다. 차를 취미나 건강 목적으로 음용하는 것을 넘어 미술품과 같은 자산의 하나로 여기는 셈이다. 부동산은 사고팔 때는 물론 보유하거나 자식에게 물려줄 때 각각 세금을 내야 하지만 차 중에서도 후발효차는 중고 상품인 만큼 세금이 붙지 않는다. 미술품처럼 단기 환금성은 떨어져도 가격 상승률은 높아 주식, 채권, 부동산 외 자산 포트폴리오 전체 기대수익률을 높이는 대체 투자처로 주목받는 셈이다. 차가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건 전적으로 중국 영향이다. 3000년 긴 역사 동안 차 문화가 발달한 중국에서는 차는 일상이고 교양이다. 귀한 사람에게 좋은 차를 대접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 아이가 태어난 해에 만들어진 차를 200kg 이상 대량 구매 후 보관해 결혼을 할 때 즈음 숙성된 차를 선물하는 문화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중국이 G2로 부상하면서 차는 안전 자산이자 투자 대상으로 몸값이 높아졌다. 차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는 건 인구와 소득 수준 증가로 차 수요는 커지고 있는데 비해 기후 변화와 자연 파괴 영향으로 공급은 계속 줄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차 시장은 플랫폼 구축 이후 2016년 148억위안(2조8800억원)에서 2020년 265위안(5조1600억원)으로 80% 성장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찻잎 공급 비율은 28.7%에서 12.8%로 15.9%포인트 줄었다. ▲중국차엽업계 온라인시장 규모와 전망. (자료=imedia Reserch China)차테크 대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는 흑차(黑茶)다. 재테크 측면에서 모든 차가 투자 가치가 높은 것은 아니다. 차는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라는 동백나무과에서 6대 다류(녹차, 황차, 백차, 청차, 홍차, 흑차)가 나온다. 뿌리는 같지만 제조 공정과 발효 방법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 흑차는 자연 미생물 발효 과정을 거쳐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맛이 점점 좋아지는 후발효차다.한국티소믈리에 연구원 관계자는 “대표적 흑차인 보이차 생차는 오랜 숙성 과정을 거치면서 향미와 건강 효능도 증가해 1990년대부터 홍콩과 대만에서 가격이 폭등한 뒤 오늘날 미술품과 같은 재테크 수단이 되고 있다”며 “특히 자금성 창고에서 발견된 청나라 시대에 생산된 보이차는 부르는 것이 값일 정도로 수십 억원을 호가한다”고 말했다. 차테크 전문가들은 희소성을 감안하면 1990년 이전 노(老) 차를, 접근성 측면에서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신(新) 차를 구매하라고 조언한다. 압구정동 아파트가 부담스러울 때 인근 옥수동과 성수동 아파트를 매매하는 식이다. 좋은 산지에서 생산됐거나 유명한 브랜드(차창)에서 나온 차를 사서 잘 보관하면 적어도 중국 물가상승률 이상의 수익은 거둘 수 있다. 차 가격에 일시적 변동은 있어도 높은 수요에 따라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는 계속되는 만큼 적금식 분할 매수 형태로 꾸준히 조금씩 사다 보면 꽤 괜찮은 투자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왼쪽 용마동경호(1940대)와 오른쪽 람인(1960대). (사진=제보)실제 윈난성 각 산지별 보이차 원료 시장 가격은 최근 4년 새 평균 2배씩 올랐다. 중국보이차 산업발전 보고에 따르면 맹해현 노반장 지역 원료는 1kg당 2017년 6000위안(한화 약 117만원)에서 지난해 1만2000위안(234만원), 임창시 빙도 노채 지역 원료는 3만5000위안(682만원)에서 5만8000위안(1130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맹랍현 이무 만송 지역 원료가는 1만2000위안에서 4만위안(약 780만원)으로 3.3배 뛰었다. 코로나19로 윈난성 방문이 어려워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했지만 1년 만에 다시 고점을 찍은 것이다.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유통해온 김 씨는 “보이차는 외국 자본 투자비가 높은 데다가 유명 산지는 중국 자본이 잠식한 지 이미 오래”라며 “하지만 와인에 비해 아직도 많이 싸다는 평가가 많아 투기 자본도 상당히 많이 들어온 상태”라고 말했다. ▲20여년 가까이 차를 마셔온 임씨는 사무실 한 켠에 수많은 차와 관련 도구들을 비치해두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최근 중국에서 안전 자산으로 부상 중인 후발효차에는 백사계 안화흑차와 오주차창의 삼학육보차가 있다. 두 차창 모두 국영 기업이 운영하며 오랜 역사와 규모를 자랑한다. 백사계 안화차 천복차(1kg 기준)는 2007년 6만8000원 수준에서 2020년 47만원으로 7배 올랐다. 1991년 0101 삼학육보차는(500g 기준) 지난 2007년 9만원에서 2018년 280만원으로 약 30배, 올해 3800만원으로 420배 급등했다. 이무정산 차창의 두기 금두 보이차 생차 가격이 2007년 19만원에서 지난해 453만원으로 약 24배 뛴 것과 비교해도 인상 폭이 높다. 박성채 천지운 농업회사법인(전남 함평) 차창 대표는 “최근 3년 새 육보차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보이차에 집중된 투자금이 육보차로 분산된 영향에 더해 중국 정부에서 기대 가치가 높은 후발효차 산업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광서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삼학 브랜드 가치는 4억5300만위안(한화 약 881억원)으로 전년대비 이윤 총액은 87.43% 성장했다.전문가들은 차테크에 앞서 먼저 차를 마시고 배우기를 권한다. 차 맛도 유통 시장도 모른 채 수익률만 보고 무작정 뛰어들었다가 누구라도 낭패 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당장 여윳돈이 없거나 돈을 오래 묵힐 수 없으면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주식은 소액을 투자해도 여차하면 아무 때나 뺄 수 있지만 차는 소량으로는 거래조차 안 된다. 아무리 희소성이 높은 백 년 보이차라도 보관 상태 나쁘면 가격이 30~40%는 기본으로 떨어진다. 신차 일부에는 버블이 껴있을 수 있다. 투자의 결과는 투자자 몫이고 차 구매에 따른 손실은 구매자 몫이다.40여 년간 차 생활을 해 온 홍 이사는 “차는 살아 있는 생물인 만큼 비싸든 싸든 차는 결국 차”라며 “좋은 차를 마시고 좋은 차를 보는 안목을 키우려면 ‘돈·유행·명예’ 세 가지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흑차 대표 상품 가격 변화. 자료=문승용 기자
2022.03.13 I 백주아 기자
尹측,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가능성에 "걸림돌 없다"
  • 尹측,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가능성에 "걸림돌 없다"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마친 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1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맡는 문제에 대해 “걸림돌이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뜻에 달렸다는 것이다. 윤 당선인 측은 이날 안 대표측과 회동을 하고 인수위 구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질문에 “안 대표가 맡는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 구성이 좀 있을 것이고 본인이 안 할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냐”고 했다.그는 이어 “연동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지 않는다면 인수위의 기획조정, 과학기술교육 분과 등에 안 대표 측의 인사를 배치하는 식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대로 안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다면 안 대표 측 인사들의 인수위 참여 범위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이와 관련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안 대표 측과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에 조율도 하고 당선인에 보고도 드리고 해서 내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내일 오전까지 인수위원과 전문위원을 인선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파견 공무원 리스트를 받았다. 거기에 대해서 저희가 검증해야 한다. 실무위원까지 인선하려 하면 숨 가쁘다”고 전했다.윤 당선인의 이날 일정과 관련해서는 “댁에서 쉬신다”며 “정국 구상도 하시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이나 원로분들에게 전화하고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12 I 정다슬 기자
이이경 "사주가 박수무당 팔자"
  • 이이경 "사주가 박수무당 팔자"
  • (사진=MBC ‘놀면 뭐하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놀면 뭐하니?’ 이이경이 MBTI E성향과 I성향의 혼종(?)으로 혼란에 빠진다.12일 방송되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는 MBTI(성격유형검사) 특집으로 꾸며진다. I(내향형) 유재석-이미주와 E(외향형) 정준하-하하-신봉선과 함께, 범상치 않은 5인의 참가자들 이선빈-이이경-이말년-조나단-진예(라붐)가 MBTI 대결에 도전장을 내민다.이런 가운데 이이경은 E성향과 I성향을 오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소속돼 있는 축구클럽(모임)만 7개인 ‘인싸’ 이이경은 E성향에 가까운 듯 보였다. 그러나 “I들은 마음이 약해서 같이 하자고 하면 모임에 간다”는 유재석의 말에 “약속이 파투 나면 좋다”는 ‘I스러운’ 발언으로, 성향 체크에 혼란을 줬다.이어 이이경은 신들린(?) 촉을 갖고 있다고 해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이이경은 “사주가 박수무당 팔자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결혼식에서 무서운 촉을 발휘했던 에피소드를 이야기해 모두를 떨게 했다.그런가 하면 라붐 진예는 걸그룹 중 처음으로 연락처 교환을 한 동갑 친구가 러블리즈 미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미주는 계속해 빗나가는 기억 소환으로 진예를 서운하게 했다고. 이것마저 MBTI로 분석하는 참가자들은 E성향과 I성향으로 갈려 다퉜다고 해, 모든 것이 MBTI 세계관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웃음 유발’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놀면 뭐하니?’ MBTI 특집은 오늘(12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2022.03.12 I 윤기백 기자
'취임 1주년'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럭비, 인기스포츠 멀지 않았다"(일문일답)
  • '취임 1주년' 최윤 대한럭비협회장 "럭비, 인기스포츠 멀지 않았다"(일문일답)
  •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 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해 2월 제24대 대한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에게 지난 1년은 파란만장한 시간이었다.도쿄올림픽 출전, 럭비세븐스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 등 기쁜 순간도 많았다. 주요 일간지와 지상파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럭비를 메인 뉴스에서 다뤘다. 럭비선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하지만 최윤 회장 입장에선 어려움도 많았다. 밖으로 보이는 성과와는 별개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하는데 장애물이 많았다. 뿌리 깊게 박힌 관행을 바꿔나가려는 노력이 만만치 않았다. 본인 스스로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반성을 한다”고 말할 정도다.최윤 회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1년 동안 럭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드리려 노력했지만 아직 미약한 점이 많다”고 털어놓았다.하지만 동시에 한국 럭비의 가능성도 발견했다. 지금의 노력을 계속 이어간다면 언젠가 새로운 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라는 확신을 얻었다.최윤 회장은 “지금부터 8년 뒤에는 일본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학교 스포츠로 럭비를 보급하고 럭비 코리아리그 출범을 통해 럭비를 ‘비인지스포츠’에서 ‘인지스포츠’, 그 다음에 ‘인기스포츠’로 올려 놓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다음은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과 일문일답. -럭비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1년이 됐다. 그동안의 소감을 전한다면.△20~30년간 오랜시간 럭비계에 몸담아 왔던 분의 많은 요청 및 불만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했던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 1년 동안 그분들에게 감동을 안겨 드리고 상황을 바꾸려 노력했지만 아직 미약한 점이 많다. 회장에 부임하면서 나름 각오를 했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지 않았나라는 반성도 한다.-회장으로서 지난 1년간 많은 성과를 냈다. 사상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했고 17년 만에 럭비 월드컵 본선 티켓도 따냈다. 가장 기뻤던 순간은 무엇인가.△정말 어려운 얘기다. 협회장으로서 기뻤던 순간은 솔직히 없다. 다만 럭비인으로서, 특히 재일교포로서 도쿄올림픽에 나간 것은 정말 기뻤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럭비월드컵 예선에서 일본을 이기고 본선 진출을 이룬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개인적이다. 협회장으로선 성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 거기에 만족해선 안 된다.-두바이에서 17년 만에 한국 럭비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직접 응원하고 격려하고 기뻐했다. 그 순간의 감정은 어땠나.△나도 기업가다. 항상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진 희망을 가지고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목표를 달성한 뒤에는 그다음을 생각하게 된다. 본선 진출을 이루고 나서 30분 동안은 기뻤다. 하지만 그 감동이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아시안게임이나 월드컵 본선 등 다음 대회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라는 고민이 들었다.-다소 유치한 질문일 수도 있지만 지난 1년간 럭비협회장으로 본인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겠는가.△(웃음)80점이라고 하고 싶은데 65점이 아닌가 본다. 자신에 대한 평가는 엄격해야 한다. 남이 나를 평가할 때 어떨지는 모르겠다.-그동안 한국 럭비계의 오랜 관행을 깨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오랫동안 럭비계에 있었던 분들과 소통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오늘날 서로 많은 정보가 오가고 바쁜 시대에서 어떻게 럭비인들과 소통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원래 하지도 않는 SNS도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다. 궁금한 점에 대한 질문도 받고 지금 진행 중인 것에 대해 알려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아직도 직접 찾아와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하는 것을 소통이라고 여기는 분들이 있다. 물론 그것이 틀렸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은 중요하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기도 했고 코로나19 시대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 이해를 바란다.-OK금융그룹 럭비단을 창단했다. 럭비단을 직접 만들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많은 럭비인들의 요청이 있었다. 그전에는 럭비팀을 만드는 것이 우선순위인가라는 고민이 있었다. 그보다는 열악한 환경에 있는 선수나 지도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협회장이 되면서 럭비단 창단이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창단을 결정하게 됐다.-OK금융그룹 럭비단은 순수 아마추어를 추구한다고 들었다.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가.△선수들이 평소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면서 퇴근 후에 럭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나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아마추어 스포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선수들은 일과 중에 근무하면서 오후나 저녁 시간에 운동을 한다. 주중에는 오후에 2시간씩 이틀 동안 훈련한다. 토요일에는 4시간 이상 집중적으로 운동한다. 대신 선수들은 회사 일을 마치고 웨이트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을 매일 하고 있다. 이런 방식의 팀 운영이 정답인지는 잘 모르겠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길게 보면서 수정할 계획이다.-OK금융그룹 소속 럭비 선수들에게 어떤 얘기를 많이 해주는가.△나는 럭비단 선수들에게 두 가지 권리가 생겼다고 말한다. 첫째는 우리 회사에서 평생 일할 수 있는 권리. 둘째는 언제든지 럭비를 그만둬도 되는 권리다. 우리나라 스포츠에서 새로운 모습을 이 친구들에게 안겨주고 싶었다. 정말 좋아서 럭비를 하고 자기가 노력한 만큼 보상받는 세계를 함께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학교 스포츠로서 럭비의 보급을 계속 강조한. 럭비가 학교 스포츠로 뿌리 내릴 가능성이 얼마나 된다고 보는가.△우리나라는 선진국이 됐음에도 아직도 개발도상국 시대 국위선양 만을 위한 엘리트 스포츠의 그림자에 갇혀 있다. 이 때문에 학교 스포츠는 완전히 없어졌다. 선진국 가운데 이런 나라는 찾아볼 수 없다. 지금이라도 학교 스포츠를 부활시켜야 한다. 학교 수업시간에, 또 방과 후 학생들이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생활 스포츠 저변 속에서 엘리트 선수가 나오고 프로로 가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한다.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직접 해보면 꼭 엘리트 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그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이 될 것이고 그 분야의 팬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런 기반이 완성돼야 우리나라 스포츠가 더 발전할 수 있다.-학생들에게 럭비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럭비는 15명의 다양한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단점을 서로 보완해주고 장점을 발휘해 팀으로 이기는 경기다. 사회의 축소판처럼 재미있다. 럭비는 몸을 부딪히는 종목이다 보니 무서운 것도 많다. 하지만 그 무서움을 연습을 통해 극복한다. 무서움을 극복한 사람들끼리 서로 존중하게 된다. 과감하게 팀을 위해 희생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끼리 끈끈한 연결고리가 생긴다. 인생에서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사회에서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럭비를 통해 얻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 교육 현장에서 체육 활동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거기에 럭비가 좋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한국 럭비 대표팀이 올해 9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럭비 월드컵에 출전한다. 우리 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무엇인가.△1승이다. 솔직히 영연방 국가와 우리 실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새로운 훈련을 반복하고 전략을 배우면서 자신감이 많이 높아졌다. 좋은 역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꼭 1승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럭비월드컵이 열린 뒤에는 2주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금메달이 가능하다고 보는가.△진짜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일본과 진검승부를 벌여 금메달을 따는 것이다. 물론 일본은 여전히 우리보다 강하다. 정말 이기기 힘든 상대다. 하지만 럭비월드컵 예선에서 이긴 적이 있다. 일본도 단단히 준비하고 나올 것이다. 그래서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아시안게임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딴다면 럭비가 인기 스포츠로 가는 출발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럭비 협회장에 부임한 이후 대기업 스폰서도 크게 늘어났다. 어떻게 그런 결과를 이끌어냈나.△개인적인 부탁을 하거나 네트워크를 이용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거래 회사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정말 싫었다. 다만 굴지의 대기업이 비인지 종목인 럭비를 후원하는 것이 럭비인들에게 큰 자부심이 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흔쾌히 응해준 많은 기업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유니폼에 붙은 기업 로고를 보면서 정말 좋아한다. ‘자기들을 이렇게 알아주는구나’, ‘스포츠로서 럭비를 인정해주는구나’라는 마음을 갖게 됐다. 언젠가 그분들에게 실질적인 보답을 하겠다는 마음이다.-3월 26일부터 럭비 코리아리그가 처음으로 열린다. 럭비 리그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럭비는 23명이 벤치에 들어가야 하고 모든 선수가 교체되면서 경기에 나선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실업팀은 선수가 부족하다. 단기간 동안 일주일에 3~4번 경기를 하면 부상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선수의 안전과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경기하는 리그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새롭게 출범하는 럭비 코리아리그는 제대로 된 중계방송도 하면서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오랫동안 실업팀을 이끌어준 한국전력, 포스코, 현대글로비스 등에 보답하기 위해 지금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럭비 코리아리그에는 외국인선수도 출전한다고 들었다.△뉴질랜드, 피지, 일본 국적의 외국인선수 3명이 리그에 참여한다. 원래 20명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 우선 3명을 데려오기로 했다. 그밖에도 리그에 참여하지 않는 다른 팀 선수들이 트라이아웃 형태로 각 팀에 임대돼 부족한 인원수를 메울 예정이다. 좋은 시합으로 럭비의 재미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이 같은 노력이 이어진다면 언제쯤 한국 럭비가 아시아 최정상에 오를 것이라고 보는가.△일본이 럭비를 아시아 정상으로 올려놓는 데 25년 걸렸다. 한국과 일본 럭비는 초창기에는 실력이 비슷했지만, 이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우리나라가 세계랭킹 30위인 반면 일본은 10위다. 일본을 이기려면 최소 8년은 더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한번 마음먹고 노력하면 무섭게 올라가는 스타일 아닌가.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8년 정도면 일본과 대등하게 맞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럭비협회장으로서 그리는 한국 럭비의 미래는 무엇인가.△과거 20년간의 어려운 시대를 빨리 벗어났으면 좋겠다. 뿌리 깊게 남아 있는 관습이나 생각이 잘 없어지지 않는다. 그것을 바꾸지 않으면 스타트가 이뤄질 수 없다. 그래도 지금 럭비에 대한 인식이나 관심이 좋아졌다. 선수들의 자부심도 크게 높아졌다. 한국 럭비가 예전 굴레에서 벗어나 앞으로 나갈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많은 노력에도 불구, 아직도 럭비가 일반 대중들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진다. 럭비협회장으로서 국민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우리가 코리안 럭비리그를 출범하고 TV 생중계를 한다. 유튜브나 포털사이트 등에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 경기 중 선수와 심판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중계방송을 통해 럭비를 이해하고 재미를 느껴주길 바란다. 럭비가 위험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이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안전하고 재미있는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 드리겠다. 이번 리그를 통해 럭비를 많이 경험해주길 바란다.최윤 회장이 지난 해 개최된 제74회 전국종별 럭비선수권 대회 현장을 방문해 대회 관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올해 새롭게 선발된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의 첫 훈련 및 연습경기 현장에 최윤 회장이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
2022.03.1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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