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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보단 기회·권한 제공"…청년 100인 목소리 경청한 인수위
  • "혜택보단 기회·권한 제공"…청년 100인 목소리 경청한 인수위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산하 기획위원회가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 향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정 운영에 있어 청년 민심을 듣겠다는 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누누이 강조해 온 부분이다. 다양한 청년 세대들의 정책 제안을 들은 기획위원회는 온라인 회의와 전문가 검토 등을 거쳐 인수위에 정식으로 청년 정책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이청득심, 오픈 컨퍼런스’ 행사에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장이 청소년·청년 100인의 정책 제안서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기획위원회는 2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이청득심`(以聽得心) 오픈 컨퍼런스를 열었다. 공모를 통해 참가한 청소년·청년 100인의 정책 제안을 들어보는 자리로, 다양한 삶의 현장에 있는 개인들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공유하고 대안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정책 제안 결과물이 정부 관계자 등 국정 책임자들에 의해 반영되는 `윤석열표 신(新) 소통채널`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설명이다.원희룡 위원장은 “`우문현답`, 즉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우리 인수위의 정신은 현장과 경청을 중시하는 데에서 나온다”면서 “청년이 단순히 혜택을 기다리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현장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그를 통해 모두 함께 기회를 넓혀 나가는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는 게 청년 정책의 핵심이다”고 주장했다.이어 “혜택보다는 공간과 기회, 권한을 주는 방향으로 청년정책 방향을 가져가고자 한다”면서 “인수위와 정부 관계자들이 오늘 발표하는 내용을 소중히 듣고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반영시켜 보겠다”고 약속했다.지난 2주간 100인의 청년들이 마련한 정책 제안서 전달식을 진행한 기획위원회는 다섯 가지 우수 정책 사례를 뽑아 발표회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사업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다는 `균발청`이란 팀이 청년이 생각하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이들은 “청년들은 지역 주민과 가장 가깝게 살아왔던 사람들이고, 지역에서 실제로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생산가능 인구”라며 “청년들이 목소리를 담아서 만든 단 하나의 완벽한 사례만 나오더라도, 새 정부의 균형 발전 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우리나라 고유의 문화 예술과 전통을 지키기 위한 `한국문화전통 예술배움카드`를 도입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 무용을 전공해 지도와 공연을 하고 있다는 이주아씨는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한국 문화 역사를 지키고 사각지대 없이 청소년과 청년들이 한국 문화 전통 예술을 쉽게 전하거나 접하고 배울 수 있는 카드를 발급했으면 한다”며 “현시대는 역사 및 전통 예술을 배울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이 많이 열악하다. 우리 문화와 역사에 깃든 전통 예술을 모두 함께 지켜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소했다.이외에도 참석자들은 △학교 폭력과 심리 상담의 현실과 그에 대한 대처 방안 △대입 수시 논술 전형 결과에 대한 피드백의 필요성 △대한민국 사이버 보안 분야의 실태와 위기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발표를 다 청취한 원희룡 위원장은 “어떤 것은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어떤 것들은 ‘저런 게 있었구나’ 새롭게 느끼는 경우도 있었다”며 “오늘 나온 얘기들을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기획위원인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도 “국회에서도 이런 소중한 아이디어들을 좋은 정책으로 승화시키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2022.04.24 I 권오석 기자
골프 열기 재확인..'직관' 2만 관중 '굿샷~' 환호
  • 골프 열기 재확인..'직관' 2만 관중 '굿샷~' 환호
  •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경기를 보기 위해 입장한 갤러리들이 홀을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스포티즌)[김해(경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굿샷~”모처럼 필드 나들이에 나선 골프팬이 큰 목소리로 응원했다.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 신어·낙동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마지막 날. 오전 일찍부터 출입구엔 긴 줄이 늘어섰다.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입장 순서를 기다리는 풍경이다. 대회 기간 대회가 열린 가야 컨트리클럽에는 총 2만3000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해 경기를 즐겼다. 대회 첫날 2998명, 둘째 날 4310명, 셋째 날 6047명에 이어 마지막 넷째 날에는 오후 2시까지 1만23명이 입장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사전 예매와 현장 판매를 통해 유료 티켓을 구매한 관중과 주최사의 초대를 받아 초대권으로 입장한 관중의 수가 대등했다. 부산과 경남 지역의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최근 불어닥친 골프 열풍이 더해진 효과다.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열린 2019년 대회 때도 약 2만명의 갤러리가 입장했다.갤러리의 경기 직관은 2년여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엔 KLPGA 투어의 모든 대회가 무관중 경기로 펼쳐지다 지난주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부터 유관중 경기로 전환했다.경남 김해에서 온 한 골프팬은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보니 너무 재미있다”며 “코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선수의 사인까지 받아 더 즐거웠다”고 말했다.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또 다른 팬도 “TV로 중계를 볼 때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니 훨씬 박진감이 느껴진다”며 “아이도 좋아하고,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직관 소감을 밝혔다. 최근 데뷔한 선수들에게 이런 풍경은 낯설었다. 그동안 무관중 경기로 펼쳐진 탓에 한 번도 갤러리 앞에서 경기해본 경험이 없다. 그러나 선수들도 갤러리의 응원에 빨리 적응하면서 힘을 얻었다. 3라운드를 선두로 끝낸 유해란(21)은 “갤러리가 이번처럼 많은 곳에서 경기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해보니 함께 호흡하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며 “내일도 더 파이팅 넘치게 해보겠다”고 분위기를 즐겼다. 우승 경쟁을 펼쳤던 전효민(23)도 “갤러리가 많이 응원해주셔서 재미있었다”며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면) 긴장할 것 같았고 걱정도 있었는데 오히려 재미있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대회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그동안 골프팬을 만날 수 없었던 아쉬움을 이렇게 해소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골프팬들이 다시 한번 선수들의 멋진 샷과 경기를 즐기는 출발이 되면 좋겠다.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부산과 경남 지역의 골프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4.24 I 주영로 기자
"티몬만의 '위트'가 곧 콘텐츠 경쟁력…재밌는 시도 지속"
  • "티몬만의 '위트'가 곧 콘텐츠 경쟁력…재밌는 시도 지속"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1세대 이커머스 티몬은 초창기 캐릭터와 폰트 등 위트 있고 재기 발랄한 이미지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이미지가 살아 있어 현재 콘텐츠 커머스를 통한 빠르고 새로운 시도들이 소비자들에게 바로 좋은 반응으로 연결된 것이죠.”▲노승환 티몬 콘텐츠전략팀장. (사진=티몬)노승환 티몬 콘텐츠전략팀장은 티몬의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이 이머커스 업계 수위에 올라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근 대다수 이커머스 업체들이 웹 예능·드라마 등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를 연결하는 콘텐츠 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는 현재, 장윤석 티몬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콘텐츠 커머스’로의 변화는 티몬의 부활을 이끌기에 충분하다는 자신감이었다.22일 노 팀장을 만난 자리는 다름 아닌 티몬의 대표적 콘텐츠 커머스인 웹 예능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 촬영 현장이었다. 노 팀장은 앞서 방송인 정준하를 앞세운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1을 제작, 조회수는 물론 콘텐츠에 담긴 상품들 역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과를 올린 터다. 정준하의 ‘식신’ 이미지를 앞세워 시즌1은 주로 먹거리를 다뤘다면 이번 시즌2는 인기 아이돌그룹 골든차일드 멤버인 이장준이 등판해 뷰티·패션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다시 한번 ‘대박’을 노리고 나선 상황이다.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 외주 제작 조연출을 하며 콘텐츠 업계에 발을 담근 노 팀장은 이후 줄곧 유튜브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온 업계 내 ‘잔뼈 굵은’ 전문가로 꼽힌다. 국내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은 물론 인간극장 조연출 당시 인연을 맺은 조나단과도 유튜브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합을 맞췄던 그는 소위 ‘잘 나가는’ 인테리어앱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과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티비의 구독자 수 확대에 일조하기도 했다.▲인기 아이돌그룹 골든차일드 멤버 이장준이 20일 서울 성수동 한 스튜디오에서 티몬 웹예능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2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티몬)이같은 노 팀장을 영입한 이는 다름아닌 장 대표다. 노 팀장은 “좋은 영상 콘텐츠를 만들고 높은 조회수도 경험해보니 이 다음은 무엇일까 고민이 들더라. 콘텐츠 커머스가 수순이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하면 영상 콘텐츠를 커머스로 전환하는게 효과적일까 고민하던 찰나, 때마침 스카우트 제의를 한 장윤석 당시 아트리즈 대표(현 티몬 대표)가 같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더라”라며 장 대표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후 함께 티몬으로 함께 자리를 옮긴 노 팀장에게 장 대표는 “잘 만들어달라. 팀을 잘 이끌어달라”라는 짧은 당부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도록 길을 터주었다고 한다.노 팀장은 “티몬은 커머스 영역에서 핵심인 MD 경쟁력과 데이터를 갖추고 있어 이를 콘텐츠로만 잘 엮어내면 그 파급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다만 자칫 콘텐츠와 충돌할 수 있는 커머스 영역을 자연스럽게 녹이는 데에 역량을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 그 결과 광고천재 씬드롬 시즌1은 6회 전 회차 준비 상품 매진 행렬을 이었고 각 회차당 평균 매출은 2억1000여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시즌1만으로 13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명륜진사갈비를 다룬 5회는 10분 만에 매진 사태를 기록하기도 했다.티몬의 콘텐츠 커머스 전략이 주목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전문인력 내제화 작업에 있다. 통상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콘텐츠 제작을 주로 외주 제작사에 맡기는 반면 티몬은 전문인력들을 모두 끌아 안아 직접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 노 팀장은 비단 제작 인력뿐 아니라 출연진도 티몬 내부에서 발굴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노 팀장은 “티몬 내 전속 쇼호스트가 있는데 텐션도, 캐릭터도 좋아 ‘예리한 기획’이라는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유명인에 기댄 콘텐츠보다 자체 캐릭터를 키우는 것에 대한 내부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IP(지적재산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티몬의 전략이기도 하다.다음달 개그맨들이 신상품을 면접 방식으로 파헤치는 파일럿 콘텐츠 ‘아빡면접’을 준비 중이라는 노 팀장은 “앞으로 콘텐츠 제작 노하우를 티몬에 내제화시키는 것이 목표다. 내부 인력이 선순환을 그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네고왕’ 같은 콘텐츠 커머스를 오롯이 티몬 혼자 힘으로 만들어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여정, 1년에 한번 짜장면 먹는다…“비빌 줄 몰라”
  • 조여정, 1년에 한번 짜장면 먹는다…“비빌 줄 몰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배우 옥주현이 절친인 배우 조여정의 짜장면 먹방을 공개했다. 특히 조여정은 1년에 한 번만 짜장면을 먹는다고 밝혀 화제다. 옥주현은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 친구의 말 중 ‘거기 중식, 짜장면은 장말 깔끔하고 맛있어’라는 말은 절대 흘려 버려야 하는 말이다. (우리 친구들 사이에선..) 이유인즉슨, 그녀는 짜장면을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말까하기 때문이다”고 적었다.배우 조여정(사진=옥주현 SNS 캡처 이미지).이어 추천해서 찾아간 곳은 모두 실패였다며 “역시 고기도 많이 먹어본 사람이 안다고. 무튼 오늘 그 특별한 연중행사와 같은 그녀의 짜장면 먹방! 놓치지 않을꼬야”라고 전했다.함께 공개한 영상 속에는 강렬한 아이라인을 자랑하는 조여정의 짜장면 먹방 모습이 담겼다. 짜장면을 어설프게 비비는 조여정에 옥주현은 “자주 안 먹으니까 비빌 줄을 몰라”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앞서 지난 해 조여정은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해 “단 거랑 디저트 완전 좋아한다고 들었다”란 말에는 인정하면서도 “일 년에 한 번 먹는다고 정해 놓은 것들이 있다. 자장면, 라면, 짜파게티”라고 답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2022.04.24 I 김미경 기자
여야 검수완박 합의에…尹측 “국민 우려”
  • 여야 검수완박 합의에…尹측 “국민 우려”
  • [이데일리 최훈길 장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여야 합의로 대통령 취임 전에 법안이 통과되는 것에 대해서는 ‘관여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시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여야의 검수완박 관련 합의에 대한 당선인 입장’을 질문받자 “당선인은 일련의 과정을 국민이 우려하는 모습과 함께 잘 듣고 지켜보고 있다”며 “취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취임 뒤) 대통령으로서 책임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국민들의 걱정의 눈높이에서 같이 지켜보고 있고, 잘 듣고 있다”며 “당선인이 이제 취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취임한 이후에 국민들이 염려하는 헌법 가치 수호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안한 중재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는 4월 임시국회 중에서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고,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후에 이를 시행하기로 했다. 여야가 합의한 중재안에 따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된다. 현재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인 ‘6대 범죄’ 중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방위사업 범죄, 대형 참사 범죄는 삭제된다. 나머지 ‘부패’, ‘경제’ 범죄에 대해서만 검찰 수사가 가능해진다. 중대범죄수사청이 설치되면 부패·경제 범죄에 대한 검찰 수사권도 이관돼 폐지된다.김오수 검찰총장은 지난 22일 “모든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 구본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여환섭 대전고검장, 권순범 대구고검장, 조재연 부산고검장, 조종태 광주고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들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수완박 중재안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지난 23일 입장문에서 “2020년 개정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제도에서조차 서민보호와 부정부패 대응에 많은 부작용과 허점이 드러났다”며 “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사회적 합의 없이 급하게 추가 입법이 되면 문제점들이 심하게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현진 대변인은 ‘대통령 취임 전에 이미 검수완박 입법이 끝난 상황이 됐다’는 지적에 “(당선인 입장을) 제가 다 말씀 드렸다”며 “국회 일은 저희가 일일이 다 모두 관여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통의동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재안에 대한 윤 당선인의 언급’에 대해 질문을 받자 “오늘 (배현진) 대변인이 다 얘기했다”며 말을 아꼈다.
2022.04.24 I 최훈길 기자
靑 인선, 이번 달 발표…尹측 “유능한 정부로”(종합)
  • 靑 인선, 이번 달 발표…尹측 “유능한 정부로”(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초 24일 예정했던 새 정부의 대통령실 직제 개편·인선 방안 발표를 미루기로 했다. 다만 이번 달 안까지는 신중히 검토해 확정한다는 계획이다.배현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4일 오전 통의동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대통령실 직제 개편) 발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등에 따르면 이르면 이날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직제와 인선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윤 당선인은 기존 `3실 8수석`에서 `2실(비서실장·안보실장)·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1기획관(인사)` 체제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중한 인선을 위해 윤 당선인이 발표 시점을 뒤로 연기한 것으로 판단된다. 배 대변인은 ‘인선이 늦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취재진 질문에 “청와대 직제 개편과 인사 기용은 가장 효율적인 정부, 가장 능력 있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는 당선인 의중이 반영됐다”며 “신중하게 고려 중이다. 시간이 지체된다는 게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다. 가장 유능한 정부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발표는 이달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대통령실 인선을 묻는 취재진에게 “인선이 당장 급한가. (취임식까지) 2주일이나 남았다”면서 “굉장히 트래픽이 많다. 검증 업무가 굉장히 밀려있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인선인 만큼 철저한 인사 검증을 시행 중이라는 의미다. 이어 장 비서실장은 발표 시기에 대해 묻는 취재진 질문에 “이번 달에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장 실장은 차관급 인선에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를 임명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누구 추천 이런 건 없다. 당이 완전히 하나가 됐다”며 “적재적소의 인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2022.04.24 I 권오석 기자
박영선, 지도부 회동에도 끝내 고사…민주당 서울시장 `3파전`(종합)
  • 박영선, 지도부 회동에도 끝내 고사…민주당 서울시장 `3파전`(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23일 3파전으로 확정됐다. 박영선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당 지도부에 요청에 끝내 응하지 않으면서 민주당은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1차 경선을 치르게 됐다.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2월 10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중소상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공보국은 23일 오후 메시지를 통해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박 전 장관에게 6·1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를 요청했으나 박 전 장관은 깊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박 전 장관을 설득하기 위해 이날 오후에도 직접 만나 서울시장 출마 요청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장관은 큰 고민을 했지만 끝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비대위 관계자는 “윤 위원장이 오늘 박 전 장관을 만나 (출마를) 요청을 재차드렸고, 그 전부터 여러 방면으로 연락을 드렸으나 박 전 장관이 종합적인 상황 판단 후 (서울시장 출마를) 고사했다”고 말했다.박 전 장관은 해당 발표가 나온 후 “서울시민과 서울당원, 지지자들께 머리 숙인다. 죄송한 마음으로 고민했다”면서도 “평생 처음 `어머니 곁을 지켜야겠다` 맘먹게한 어머니의 야윈 몸을 보니 끝내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제 대선의 충격을 반전시킬 새롭고 큰 장이 열리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에도 서울시장 출마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저는 항암치료를 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려 노력하고 있다”며 “어머니와 정치.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내놓아야 한다는 상황이 참 난감하다”고 전했다.또한 자신의 출마가 민주당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 여부도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7 보궐선거 당시 박 전 장관은 현재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18.3% 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전적이 있다. 더욱이 민주당은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부동산 문제`로 서울의 승리를 어렵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박 전 장관은 이러한 조건을 고민한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비대위는 전날 비대위 회의 후 박 전 장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인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추가 1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날 내 (박 전 장관과) 더 대화를 나눌 것이고 우리 일정상 가능한 오늘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전 장관은 전날 결정하지 못하고 이날 늦은 오후까지 숙고했지만 끝내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오세훈 현 시장)와 가상 양자대결을 통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해당 투표는 우선 1차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 중 이틀 동안 진행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이틀간 결선 투표를 다시 실시한다. TV 토론은 결선 진출자 2명을 대상으로 1회 실시하기로 했다.
2022.04.23 I 이상원 기자
우크라 의용군 한국인 사망 첩보…"이근은 무사, 건강하다"
  • 우크라 의용군 한국인 사망 첩보…"이근은 무사, 건강하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외교부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추정되는 우리나라 국민 2명이 사망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UDT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이근 인스타그램)23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전날 이근의 가족은 그의 생존 여부를 묻는 말에 “이근은 건강하다”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 22일 외교부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의용군으로 참여한 한국인 3명 중 2명이 사망했다고 밝히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실 여부를 파악 중이라고 했다. 외교부가 받은 첩보는 복수의 한국 국민이 사망했다는 내용이며 사망자의 이름을 포함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의용군도 이날 SNS를 통해 “방침상 사상자나 개별 참가자의 신상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이근에 대해선 “오늘도 대화를 했고 건강 상태도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체류 중인 국민은 4명. 이근도 여기에 포함된다. 이근은 지난 3월 국제의용군에 참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이후 한 차례 사망설이 돌자 그는 SNS를 통해 사진 한 장을 올리며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2022.04.23 I 김민정 기자
전락·맥베스·영자씨의 시발택시
  • [웰컴 소극장]전락·맥베스·영자씨의 시발택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연극 ‘전락’ 포스터(사진=양손프로젝트)◇연극 ‘전락’ (4월 26일~5월 1일 더줌아트센터 / 양손프로젝트)센 강에 뛰어내려 자살하려는 여자를 구하지 않고 방조한 장 바티스트 클라망스를 통해 도덕의 몰락을 경험하는 현대인을 신랄하게 묘사한 알베르 카뮈의 ‘전락’을 배우 손상규의 1인극으로 무대에 올린다. 소설의 무대화를 통해 연극성에 주목해온 양손프로젝트가 배우 한 명이 소설 전체를 구현하며 배우들 각각이 가진 속성과 사유를 담아낼 수 있는 창작 과정을 좇는 ‘1인극 프로젝트’로 선보인다.연극 ‘맥베스’ 포스터(사진=극단 떼아뜨르 봄날)◇연극 ‘맥베스’ (4월 27일~5월 8일 연우소극장 / 극단 떼아뜨르 봄날)필연적인 운명처럼, 뜻밖의 예언처럼, 모든 것을 얻고자 했던 한 남자가 최고의 자리를 향한 탐욕으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배반하고 잃어버린다. 모든 것의 경계가 무너지고, 뒤섞이고, 한데 엉키는 잔혹하면서도 처절하게 아름다운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에서도 수작으로 손꼽히는 ‘맥베스’를 극단 떼아뜨르 봄날 특유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해 관객에 선보인다.연극 ‘영자씨의 시발택시’(사진=신촌문화발전소)◇연극 ‘영자씨의 시발택시’ (4월 22~30일 신촌문화발전소 소극장 / 신촌문화발전소)영자 씨의 시발택시에서 시작되는 영자의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기억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 90세 영자 씨의 이야기가 무대에 펼쳐진다. 30년 넘게 택시 운전으로 자식들을 키운 그녀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영자 씨는 오늘도 자신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손님을 태우고 엑셀을 밟아 신나게 택시를 몬다. 평생을 자신의 삶의 운전대를 잡고 살아온 여성의 이야기를 연극으로 선보인다.
2022.04.23 I 장병호 기자
민주당 서울 경선, 宋 포함 '3파전+α'…박영선 막판 고심(종합)
  • 민주당 서울 경선, 宋 포함 '3파전+α'…박영선 막판 고심(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3파전+알파(α)’로 좁혀졌다. 이미 공식 출마선언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에 더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최종 결정을 저울질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인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추가 1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분(박 전 장관)이 수락하면 그분을 포함해 4인이 되는 것이고, 수락하지 않으면 3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오세훈 현 시장)와 가상 양자대결을 통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투표는 오는 26~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오늘 내 (박 전 장관과) 더 대화를 나눌 것이고, 우리 일정상 가능한 오늘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히면서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친(親) 이재명계와 반(反) 이재명계의 계파 싸움으로까지 비화되며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민주당 비대위는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공천 배제 한다는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철회하고 100% 국민 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기존 출사표를 낸 후보들 외 서울시장 선거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물을 추가로 더해 경선을 치르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대표적으로 출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던 이낙연 전 대표는 출마할 의사가 없다며 분명히 선을 그었고, 지난해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박 전 장관은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계속해서 접촉하며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20일 서울 지역 남녀 유권자 1015명에게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오세훈 현 시장과 송 전대표의 가상 대결 결과 오 시장이 54.3%, 송 전 대표는 36.0%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 시장과 박 전 장관의 가상 대결에서는 각각 54.3%, 35.8%의 지지율이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4.22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서울 경선 대상자 '송영길·박주민·김진애' …박영선 검토 중
  • 민주당, 서울 경선 대상자 '송영길·박주민·김진애' …박영선 검토 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 선출을 위해 지금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김진애 의원 등 3인에 더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포함해 경선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2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전 대표, 박 의원, 김 전 의원 등 3인을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고, 현재 추가 1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분(박 전 장관)이 수락하면 그 분을 포함해 4인이 되는 것이고, 수락하지 않으면 3인으로 경선을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여론조사 100%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후보(오세훈 현 시장)와 가상 양자대결을 통한 경쟁력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1차 투표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해당 투표는 오는 26~30일 진행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오늘 내 (박 전 장관과) 더 대화를 나눌 것이고, 우리 일정상 가능한 오늘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2.04.22 I 박기주 기자
인수위 "배달 노동자 위해 산재보험법 개정 추진"
  • 인수위 "배달 노동자 위해 산재보험법 개정 추진"
  • [이데일리 장병호 원다연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배달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산재보험법 개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재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수위사진기자단)김재현 인수위 부대변인은 2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플랫폼 배달업에 대한 새 정부의 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늘 국회에서 플랫폼 배달업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플랫폼 배달 종사자 현안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 주관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박정훈 라이더 유니온 위원장, 선동영 한국노총 전국연대노조플랫폼배달 지부장, 김병우 우아한청년들 대표, 김명규 쿠팡이츠 대표, 김용섭 메쉬코리아 준법감시본부장과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임 간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플랫폼 일자리는 고용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이에 맞는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직업능력개발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플랫폼 배달업계에 전달했다.배달업계는 최근 배달 과정에서 사고로 사망해도 산재보험 적용을 받지 못해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난해 배달 과정에서 사고로 사망한 배달 노동자는 18명이었고, 올해는 2월 기준 9명이 사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배달 여성 노동자 1명이 배달 중 사고로 사망했으나 산재보험이 적용되지 못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이에 인수위는 배달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산재보험법 개정의 조속 추진 △플랫폼 종사자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조치들과 직업능력개발 기회 확대 △플랫폼 종사자를 비롯한 모든 노무제공자의 기본적 권익 보장을 위한 입법 과제 등을 국정과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임 간사는 “최근 배달업은 대부분 플랫폼을 기반으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어 근로계약을 바탕으로 하는 전통적인 일자리와는 특성이 다르다”며 “현재의 노동법 만으로는 규율되지 못하는 영역이 많아 입법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라이더 유니온 등 배달 노동자 단체 등에서 요구하고 있는 ‘안전배달료’ 도입에 대해 인수위는 노사의 의견을 먼저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안전배달료’는 배달 노동자가 무리한 배달을 하지 않도록 건당 얼마의 배달료를 정부가 정해 보장하는 개념이다. 라이더 유니온 등은 ‘안전배달료’ 도입 외에도 배달 알고리즘 설명 요구권, 배달 대행사업자 등록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김두희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실무위원은 “(배달 노동자 단체의 요구와 관련해서) 노사의 의견이 갈리고 있어 인수위는 각각의 입장을 들을 계획이며 아직 이에 대해 확답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2022.04.22 I 장병호 기자
박병석 '검수완박' 중재안, 檢 직접수사·기소권 분리…특수부도 축소
  • 박병석 '검수완박' 중재안, 檢 직접수사·기소권 분리…특수부도 축소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중재안을 통해 검찰의 직접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고, 검찰의 수사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검찰개혁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재안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 박 의장은 중재안을 전달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여야 원내지도부들의 의견, 그리고 전직 국회의장의 의견, 그리고 정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의장이 문서로서 8개항에 달하는 최종안을 제시했다”며 “저는 오늘 양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중재안 수용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중재안에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방향으로 하고,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6대 범죄(부패범죄, 경제범죄, 공직자범죄, 선거범죄, 방위사업범죄, 대형참사)에서 부패범죄와 경제범죄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을 삭제하고,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폐지하도록 했다. 또한 검찰의 직접 수사 총량을 줄이기 위해 현재 6개의 특수부를 3개로 감축하고, 3개의 특수부 검사수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내용이 최종 중재안에 담겼다. 송치 사건에 대해 범죄의 단일성과 동일성을 벗어나는 수사 이른바 ‘별건 수사’를 금지하고, 검찰의 시정조치 요구 사건과 고소인이 이의를 제기한 사건 등에 대해서도 사건의 단일성과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속에서 수사할 수 있다고 규정할 것을 강조했다. 공수처 공무원의 범죄는 검찰의 직무에 포함된다. 이 밖에도 법률안 심사권을 부여하는 사법개혁특위를 구성, 중대범죄수사청(한국형 FBI) 등 사법 체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중수청은 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입법 조치 완성, 입법 조치 후 1년 이내에 발족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개특위에서는 중수청 신설에 따른 수사기관의 권한 조정도 논의한다. 사개특위는 민주당은 위원장을 포함한 7명, 국민의힘은 5명, 비교섭단체는 1명으로 총 13명으로 구성하고 모든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한 공정성·중립성 및 사법적 통제를 담보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하게 된다. 해당 법안은 이번 임시국회 4월 중 처리하고, 이와 관련된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은 공포된 날로부터 4개월 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2022.04.22 I 박기주 기자
포스코, 광양에 연산 30만톤 전기강판 공장 착공…‘1조 투자’
  • 포스코, 광양에 연산 30만톤 전기강판 공장 착공…‘1조 투자’
  • 포스코가 전남 광양에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 연산 30만t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 조감도.(사진=포스코)[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005490)가 전남 광양에서 1조원을 투입해 짓는 연산 30만톤(t)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이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전기차 구동 모터 소재나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주로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다. 포항제철소에서만 만들어내던 전기강판을 광양에서도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포스코는 22일 광양제철소에서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사와 시공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이날 착공식에서 김 부회장은 “오늘은 포항제철소만 생산하던 전기강판을 광양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라며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과 광양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와 고급 가전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전기강판은 규소(Si)가 1~5% 함유된 강판으로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동기나 발전기 등의 철심 재료로 쓰인다.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무방향성과 방향성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 가전 제품 등에 들어가는 회전 방식의 구동모터 등에 사용된다. 한쪽으로 균일한 특성을 띄는 ‘방향성 전기강판’은 주로 정지 방식의 변압기에 쓰인다.포스코에 따르면 국내외 시장에서는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강판의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차 구동모터 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HS마킷에 따르면 친환경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는 2020년 32만t에서 2033년 400만t으로 연평균 20%씩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2030년 92만 7000톤의 소재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 소재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t 규모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t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t의 전기강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2025년 광양 공장이 완공되면 무방향성 전기강판 40t을 포함해 총 113만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포스코는 1979년 전기강판 첫 생산 이후 40년 이상 축적된 조업 노하우와 이번에 도입하는 최신예 설비를 통해 생산 가능 두께는 최대 0.1mm까지 낮추고, 폭은 확대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전기강판 공사에는 연간 21만명가량의 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04.22 I 박민 기자
전장연 바닥에 엎드려 시위…이틀째 지하철 아수라장
  • 전장연 바닥에 엎드려 시위…이틀째 지하철 아수라장
  • [이데일리 이소현 김윤정 기자] 22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은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의 장애인 대책이 미흡하다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시작하자 시위 참가자, 시위를 막으려는 경찰, 이를 취재하려는 취재진 등이 한꺼번에 몰리며 실랑이가 벌어졌다.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전장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2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진행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휠체어에서 내려 바닥을 기어 지하철에 탑승했다. 박 대표는 열차 내 바닥에 엎드려 ‘장애인 평생교육시설 국비 지원하라’ 등이 적힌 스티커를 바닥이 일일이 붙여가며 힘겹게 양팔로 몸을 끌었다. 경복궁역에서 시작한 지하철 시위는 안국→종로3가→을지로3가→충무로를 거쳐 동대입구역까지 이뤄졌다. 중간에 지하철을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했으며, 박 대표의 ‘오체투지(사지와 머리를 바닥에 대고 엎드리며 절하는 것)’ 형식의 지하철 시위는 1시간가량 진행됐다.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연합)이에 따라 서울 지하철 3호선 운행이 다소 지연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장애인단체의 열차운행 방해시위가 진행되고 있다”며 “3호선 열차운행이 상당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했다. 경찰은 “의도적인 지하철 운행방해는 철도안전법 위반 등으로 추후 법적 조치할 것”이라며 “신속하게 하차해달라”고 경고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경고 잘 들었다”며 “21년 동안 보장받지 못한 장애인에 대한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목소리 높였다.승객들과 갈등도 이어졌다. 한 승객은 “장애인들 불편하고 아픈 거 누가 모르겠느냐, 청와대나 국회로 가시라”며 “서민의 발인 지하철 이용하는데 너무 불편하다”고 시위 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자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하다”며 “오늘 경험하는 불편은 장애인 탓이 아니라 저 같은 국회의원들이 문제를 해결 못 해 그런 것”이라고 사과했다. 다른 승객은 안타까운 시위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응원한다”며 에너지바를 전달하기도 했다.22일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한 시민이 박경석 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 대표에게 지하철 지연과 강경한 시위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김윤정 기자)박 대표는 “4월 중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장애인 평생교육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국회 정치권이 함께해달라”고 촉구했다.이어 그는 “다음 달 2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이 약속되고 전장연의 증인 채택이 이뤄진다면 다음 월요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멈추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종로구 주민이자 장애인 가족을 뒀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주민은 “지하철 운행 지연으로 출퇴근길이 1시간40분이나 더 걸렸다”며 “장애인의 날 다음날부터 강경, 불법행동으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느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자 박 대표는 “시작하기 전에도 무거운 마음으로 먼저 사과를 드렸고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며 “비난과 모든 불편의 욕설도 다 수용하지만, 저희는 (장애인 이동권 등) 문제를 2001년부터 이야기 해왔다”고 양해를 구했다.앞서 전장연은 인수위에 이동권·탈시설 권리 등 장애인권리예산 반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4대 법안(장애인 권리보장법·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장애인 평생교육법·장애인 특수교육법 개정안) 제정 및 개정을 요구했다.
2022.04.22 I 이소현 기자
박병석, 여야에 '검수완박' 중재안 전달…"오늘 반드시 결론"(종합)
  • 박병석, 여야에 '검수완박' 중재안 전달…"오늘 반드시 결론"(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송주오 기자] 여야가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검찰의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최종 입장을 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오전 국회 의장실에서 검찰개혁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에서 “평소에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단 신념 갖고 있었고, 국회의 모든 활동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익과 국민 관점에서 임해야 한다는 정치적 신념 갖고 있었다”며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여야 원내지도부들의 의견, 그리고 전직 국회의장의 의견, 그리고 정부의 책임 있는 관계자들,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의장이 문서로서 8개항에 달하는 최종안을 제시했다”며 “저는 오늘 양당 의원총회에서 의장 중재안 수용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의장은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의장이 제시한 의장 중재안 수용한 정당 입장 반영해 국회 운영 방향 결정할 것이란 것도 양당 원내지도부에 통보했다”며 “여야 의총에서 의장 중재안을 수용해 원만히 합의되길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 이제는 이 검찰개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한 민생 문제로 국회가 전념해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장은 이번 최종안이 장시간 토론을 거친 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야 원내대표와는 심야 회동을 포함해 여러 차례 장시간 토의를 했다. 어떤 경우엔 의장 공관에서 자정까지 했다”며 “오늘(22일) 아침 최종 입장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수사권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 그리고 사법체계 전반에 관한 문제 등등을 함께 (최종안에) 제시했고, 원내대표들이 의총에서 공개하라고 말했다”며 “의장은 더 이상의 카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장은 “충분한 의견 교환은 있었지만 선뜻 동의하지 못하는 분야도 의장 중재안에 들어가 있다”며 “그것은 어느 한 정당도 만족할 수 없는 안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반드시 결론을 낼 것”이라며 “대선 때 국민들이 나뉘어 상처가 났는데, 더 이상 이 상처를 굳히는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는 것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2022.04.22 I 박기주 기자
롯데, 장애인 고용 앞장…“사회적 책임 이행”
  • 롯데, 장애인 고용 앞장…“사회적 책임 이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가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고 다양성 존중하는 기업 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롯데가 21일 장애인고용증진 협약식 행사에 장애인 고용 우수사로 참석했다.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왼쪽 세번째),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왼쪽 네번째),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오른쪽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롯데는 지난 21일 ‘장애인고용증진 및 ESG경영실천 공동 협약?선언식’ 행사에 장애인 고용 우수사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기업 장애인 고용률을 높이고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자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했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조향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 등이 참석했다.현재 대기업 33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고 있는 곳은 롯데그룹을 비롯해 4곳으로, 롯데그룹은 2019년부터 전사적으로 장애인 고용 확대 계획을 마련해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3.16%로, 특히 캐논코리아는 장애인 고용률이 8.95%에 달하며 지난해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 캐논코리아는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엔젤위드’를 설립해 장애인 고용 창출 및 근무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롯데는 지난달 공개했던 그룹 슬로건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New Today, Better Tomorrow)’ 디지털 광고 속 모든 모델을 다양한 직업군의 장애인으로 구성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로운 영향력을 펼치는 영상을 선뵀다.계열사별로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를 설립해 장애인 근로자를 채용하고 본사 카페테리아 운영을 맡기고 있으며, 롯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공사 현장에 장애인 바리스타 카페를 오픈했다.롯데는 2013년 다양성 헌장을 제정하고 다양성 포럼 개최, 장애인 채용 확대 등 다양성 가치를 그룹 경영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는 “다양성 존중 경영은 기업 경쟁력의 기반이자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제도적 측면뿐만 아니라 세대?성별?장애?인종 등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직 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4.22 I 윤정훈 기자
'서울체크인' 이효리, 스키장 모임→엄정화·김완선·화사·보아 만남
  • '서울체크인' 이효리, 스키장 모임→엄정화·김완선·화사·보아 만남
  • ‘서울체크인’(사진=티빙)[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효리가 ‘DSP 리더즈’, ‘스키장 혼성 5인조’, ‘댄스가수 유랑단’ 등 모두가 보고싶었던 화려한 조합 선물세트와 함께 ‘서울체크인’을 시작한다.22일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연출 김태호, 김훈범, 강령미 작가 최혜정 제공 티빙)에서는 스키장 공개방송 모임의 못 다한 이야기와 함께 파일럿 이후 다시 뭉친 댄스가수 유랑단의 만남이 이어질 예정이다.지난 2회에서는 이효리가 젝스키스 은지원과 코요태 김종민, 신지, 그리고 딘딘까지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들과 추억 가득했던 스키장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90년대 이야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소중했던 그 당시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절친들의 솔직담백한 토크는 스키장 여행의 첫날밤을 웃음으로 채우며 다음날을 기대케 했다.3회에서는 20년 만에 스키장을 찾은 이효리가 친구들과 함께 보드, 썰매를 즐기며 새로운 추억을 쌓아간다.특히 스키장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이들은 DSP 리더즈에 이은 스키장 혼성 5인조를 결성, 끝나지 않은 ‘라떼 토크‘로 함께 활동했던 무대를 되돌아본다. 이와 함께 핑클 리더 이효리와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은 한층 더 진해진 남매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지난 파일럿 때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던 댄스가수 유랑단의 재회 소식이 전해져 기대가 쏟아지고 있다. 각자의 성격을 반영한 집들이 선물을 들고 댄스가수 유랑단의 맏언니 김완선의 집에 체크인한 이효리와 유랑단 멤버들은 “언니, 시간 없으니까 빨리 시작하죠”라며 밤의 포문을 연다. 또한 한껏 업된 언니들 사이에서도 지지 않는 막내 화사의 화끈한 발언이 댄스가수 유랑단의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만든다.무엇보다 “얼마나 오늘을 기다려왔는데”라는 이효리의 말이 댄스가수 유랑단의 밤을 더욱 기대케 한다. 이효리 뿐만 아니라 모두가 기다렸던 그 순간을 앞둔 가운데 과연 어떤 유쾌한 대화가 오갈지 ‘서울체크인’ 3회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서울체크인’ 1회부터 매회 색다른 조합을 선사하며 ’조합장인‘으로 등극한 이효리가 앞으로 어떠한 지인 조합으로 레전드 에피소드를 탄생시킬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효리가 선물할 ‘조합선물세트’는 22일 오후 4시에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서울체크인’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4.22 I 김가영 기자
박지현 "노영민·송영길·박주민, 최소한 부동산 문제 사과해야"
  • 박지현 "노영민·송영길·박주민, 최소한 부동산 문제 사과해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6.1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을 향해 “최소한 부동산 문제로 실망을 안겨 주었던 일에 대한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 이런 과정이라도 있어야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시 한번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 전 대표를 향해 “왜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선거에 나오게 되었는지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했다.앞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한기로 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이틀 만에 철회하고 100% 국민경선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오늘 결정은 환영하지만 부동산과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분들은 지방선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제 주장을 관철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며 “(세 사람) 모두 책임이 있는데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불공정 공천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노영민, 송영길, 박주민 세 분을 모두 배제하는 혁신공천을 하든지, 그것이 힘들다면 서울시장 출마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는 공정경선이라도 해야 당의 분열을 막을 수 있다 생각했다”면서 “이제 세 분 다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당의 결정일 뿐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국민들은 대선 과정과 대선 패배 이후 우리 당이 했던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4.22 I 황효원 기자
홍남기 "'對러 제재' 의지 강조…러 발언 퇴장, 상황 검토해 판단한 것"
  • 홍남기 "'對러 제재' 의지 강조…러 발언 퇴장, 상황 검토해 판단한 것"
  • [워싱턴 D.C.(미국)=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대(對)러시아 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서 러시아 측이 발언할 때 다수 회원국의 집단 퇴장에도 동참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동행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기재부)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연례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홍남기 부총리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동행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의 면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부정적 파급효과 우려를 지적하며 대러 제재 의지를 전달하고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미국이 구상하고 있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와 관련해서도 한국이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얘기했다”면서 “옐런 장관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20일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는 미국과 일부 서방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오른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의 발언이 시작되자 줄줄이 퇴장했다가 발언 후 복귀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이탈리아, 독일 등 다른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등은 이석하지 않았다.이날 IMF에서 열린 IMFC에서는 18개국 재무장관과 6개 국제기구 수장 중 3분의2 수준인 12개국, 4개 기구가 퇴장했다. 한국도 일시 퇴장했다가 러시아의 발언 이후 복귀했다. IMFC 의장국인 스페인과 G20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는 자리를 지켰다. 내년 G20 의장국인 인도를 비롯해 스위스와 브라질 등도 이석하지 않았다.홍 부총리는 이날 퇴장에 동참한 것에 대해 “전날 (일부 국가들이) 나간 상황을 봤고, 오늘(21일)도 많은 재무장관들이 나갈 수 있다고 해서 상황을 검토하고 판단한 것”이라며 “오늘은 (G20 회의에서와 달리) 러시아가 발언할 때 상당 국가들이 일어서 나갔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또 이날 긴급으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WB 장관급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긴급회의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한국 정부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적극적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이날 WB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IMF·WB 장관급 긴급회의에는 30여개 국가와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긴급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필수적인 정부 서비스 유지와 향후 재건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재정지원 등을 논의했다. WB와 IMF는 공동성명을 통해 각각 30억달러, 14억달러 지원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기존 발표한 인도적 지원용 4000만달러 지원 방침에 대해 설명했다.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다수 회원국들은 통화정책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이 심화되는 등 파급영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라며 “다만 재정은 아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는 게 전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를 만나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성 제고 노력을 설명하며 차기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S&P 글로벌총괄을 만나 한국의 경제상황을 설명하며 새 정부에서 추경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S&P 측에서 6월 정도에 새 정부와 정책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2.04.22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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