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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인수위 “포털, 가짜뉴스 숙주…편집권 폐지 검토”
- [이데일리 최훈길 권오석 기자] 박성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일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포털 뉴스서비스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다음은 발표문 전문이다. 박성중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미디어의 공정성·공공성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방향’ 관련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반갑습니다.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 박성중입니다. 오늘은 미디어 분야 국정과제 마지막으로 포털 등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제고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2000년을 전후하여 탄생한 포털은 20여 년이 지난 오늘 대표적 미디어 플랫폼 중 하나로 우리 사회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네이버·카카오의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무려 8082만명에 달하고, ‘사회 여론에 대한 매체 영향력’ 조사에서는포털이 TV와 대등한 영향력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이용하는 창구를 조사해봤더니 포털 등 검색엔진이 88.5%로 일간지(5.6%), 인터넷신문(2.3%)에 비해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포털 중심의 언론 생태계는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중소 규모나 신생 언론사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는 측면도 있습니다.그러나, 이제 포털은 단순히 인터넷의 출입구 역할을 벗어나 언론사를 ‘취사선택’하고, 뉴스 배열 등 사실상의 편집권을 행사해 대한민국 여론 형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언론 위의 언론’으로 군림하는 막강한 권력이 된 것입니다. 미디어 플랫폼의 투명성과 국민의 신뢰를 제고해야 할 시점입니다. 여러 차례의 간담회와 치열한 토론을 거쳐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오직 국민의 기준으로 들여다보고, 고민했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첫째, 포털이 ‘확증편향과 가짜뉴스의 숙주’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검증하겠습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가짜뉴스가 창궐했습니다. 당시 구글과 페이스북은 가짜뉴스의 진원지로 지목받으며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그들의 핑계는 역시나 알고리즘이었습니다. 네이버·카카오도 알고리즘이라는 ‘가면’뒤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알고리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합니다. 알고리즘이 중립성을 담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리즘이 ‘사람의 편집’ 보다 어쩌면 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잘못된 정보가 알고리즘을 통해 여과 없이 그대로 포털에 유통되는 것이 가짜뉴스의 확산입니다. 알고리즘이 허위 왜곡 뉴스를 걸러내기는 불가능합니다. 기계가 내용에 대해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전문가 중심의 ‘가칭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를 법적 기구로 포털 내부에 설치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가 검증에 직접 개입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법으로 위원회의 인적 구성, 자격 요건과 업무 등을 규정하고, 뉴스 등의 배열, 노출 등에 대한 알고리즘 기준을 검증하여 그 결과를 국민께 공개토록 하는 방식입니다. 필요하다면 중립적인 외부기관으로 만들되, 그 경우에도 정부의 역할은 위원회를 지원하는 것으로 한정하겠습니다. 둘째, 깜깜이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목에 방울을 달겠습니다. 포털은 ‘제평위’를 통해 언론사의 제휴 계약·해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제평위는 뉴스의 품질 등을 평가하는자율 규제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언론사의 목줄을 쥐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폐쇄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현직 언론인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이해 충돌 문제도 있습니다.네이버와 카카오와 제휴를 맺는 언론사를 한 기관에서 심사하는 것은 하루에 8천만명이 이용하는 두 회사가 담합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도 있습니다. 포털은 제평위라는 명분 좋은 도구를 방패삼아 공정성·공익성 지적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언론사의 생사여탈을 결정하면서도 그 과정을 꽁꽁 숨기는 방식으로는 공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제평위의 ‘밀실 심사’를 투명하게 바꾸겠습니다. 제평위 모든 회의의 속기록 작성을 의무화 하고, 국민께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평위원 자격 기준을 법에 규정하겠습니다. 제평위를 포털에 각각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셋째, 아웃링크, 한 걸음씩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인링크(콘텐츠 제휴/CP), 아웃링크(검색·스탠드 제휴)를 혼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주요 기사를 포털 내부에서 보는 인링크 방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링크 방식은 이용자가 편리하고, 자체 홈페이지·서버 구축이 어려운 중소 언론에게는혜택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마치 가두리 양식장처럼 포털 내 트래픽을 증가시켜 포털 내 뉴스 광고 효과를 높이고, 언론사에 대한 포털의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언론사 노력의 산물인 기사로 소비자를 유인해서, 돈을 버는 구조는 논란이 많은 방식입니다. 언론과 포털은 뉴스 생산에 노력을 한 만큼, 기여한 만큼 이익이 돌아가야 합니다. 또한, 댓글 등을 통한 여론조작이 상대적으로 쉽고, 악성댓글로 인한 사회적 폐해 등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뉴스 제목을 클릭하면 언론사로 넘어가는 아웃링크의 경우, 언론사의 경쟁력 및 독립성을 강화하지만, 이용자 불편이나 일부 언론사의 경영상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고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인 기사가 넘쳐날 수 있습니다. 전면적인 아웃링크 전환이 시기상조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입니다. 이용자와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 호흡으로 아웃링크로의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우선은 언론사의 선택권을 보장하면서 자발적 아웃링크로의 전환을 유도하겠습니다. 아웃링크의 효과를 세밀하게 분석하며, 전면 전환을 준비하겠습니다. 전면 아웃링크의 도입 후에도 문제가 계속되면 포털의 편집권을 없애는 방안도 검토하겠습니다. 이를테면 국내 포털의 시작화면이 ‘구글’처럼 단순 검색창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포털이 본연의 기능인 뉴스 매개자 역할을 충실히 하여, 뉴스 생태계가 건전하고 공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유튜브의 ‘노란딱지’도 이용자 중심으로 ‘손’보겠습니다. 유튜브 이용자들에게 노락딱지는 공포의 대상입니다. 이용자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물 등에 대해 사업자가 차단·제한·삭제 등의 제재조치를 할 경우 정확한 사유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한 마디로 사업자 마음대로 결정해버리는 ‘무소불위’의 권력입니다. 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니 살아 있는 권력을 비판하면 게시물이 차단된다는 유언비어가 판을 치고 있는 실정입니다.미디어 플랫폼 이용자의 불만처리 체계를 강화하여 노란딱지 등 사업자의 제재조치를 받을 때 최소한 제재의 사유는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 동영상’이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되는지, 노란딱지는 왜 붙었는지 이유는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필요하다면 앞서 말씀드린 ‘알고리즘 투명성위원회’에서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정부는 말씀드린 정책방안을 기본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개선하는 등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미디어 플랫폼의 투명성·신뢰성을 확보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증진 시킬 것입니다. 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국회, 전문가, 이해관계자 등과 긴밀한 논의를 거쳐 충실하게 준비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확진 2만 84명, 87일만 2만명대…오늘부터 야외 '노마스크'(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만 84명을 나타냈다. 2만명대는 지난 2월 4일, 2만 7435명 이후 87일 만이다. 확진자 감소세, 통상 주말 총 검사 감소에 더해 병·의원 휴진으로 인해 신속항원검사까지 줄어들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선별진료소 유전자 증폭(PCR) 검사 수는 3만 3000여건에 불과했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6일에는 17만 1000여건을 기록했다.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61명, 신규 사망자는 83명을 기록했다.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벗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늘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사라진다. 의무 도입 566일 만이다. 산책로, 등산로는 물론이고 야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결혼식, 지하철 야외 승강장, 놀이공원 등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정부는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 84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만 5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2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729만 5733명이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 8만 361명→7만 6787명→5만 7464명→5만 568명→4만 3286명→3만 7771→2만 84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653명, 경기 5341명, 인천 908명, 부산 693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3만 3396건을 나타냈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를 보면 최소 3만 3000여건(2일)에서 최대 17만 2000만여건(지난 26일)을 기록했다.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1일) 발표치(지난 30일 집계치)는 6만 7288건이었다. 해당 숫자는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수는 제외된 수치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61명을 기록했다. 지난 26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13명→546명→552명→526명→490명→493명→461명이다. 사망자는 83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20대 2명, 50대 3명, 60대 13명, 70대 10명, 80세 이상 55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2만 2958명(치명률 0.13%)이다.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5.5%(700개 사용 중)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23.8%(460개 사용 중)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31만 9777명, 이중 집중관리군은 2만 8809명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0명으로 누적 4503만 2130명, 누적 접종률은 8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4명으로 누적 4454만 8155명, 86.8%다. 신규 3차 접종자는 96명으로 누적 3312만 5257명, 64.5%다. 4차 접종자는 1055명으로 누적 211만 9197명, 4.1%다.
- 유진자산운용, ‘유진 챔피언 플레인바닐라 OCIO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유진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OCIO 자산관리 방식을 적용한 ‘유진 챔피언 플레인바닐라 OCIO 펀드’를 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활용할 수 있는 ‘유진 챔피언 플레인바닐라 OCIO(Outsourced Chief Investment Officer) 펀드’는 정해진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포트폴리오를 주기별로 유연하게 재조정하는 ‘TRF(Target Return Fund)’다. TRF는 DB형 퇴직연금과 디폴트 옵션에 적합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이 펀드는 특화된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활용해 효율적인 퇴직연금 자산관리를 목표로 운용된다. 목표수익률 달성을 위해 유진자산운용은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이하 플레인바닐라)과 AI 솔루션 제공업체인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와 OCIO 펀드 조성을 위한 MOU를 지난달 19일 체결한 바 있다. 유진자산운용이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OCIO 자산관리 방식을 적용한 ‘유진 챔피언 플레인바닐라 OCIO 펀드’를 오늘(2일) 출시했다. 상품 출시를 기념해 플레인바닐라 김경식 (왼쪽부터) 대표이사, 유진자산운용 주민근 멀티솔루션팀장, 진영재 대표이사, 크래프트 김형식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진자산운용, 플레인바닐라, 크래프트 3사는 전문영역별 역할분담을 통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트의 AI 엔진을 활용한 전략적, 전술적 자산배분과 플레인바닐라가 제공하는 전술적 자산배분 및 모델포트폴리오 조합을 바탕으로 유진자산운용이 최종 투자자산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플레인바닐라가 자문하고 있는 공모 EMP 펀드는 순자산 6000억이라는 시장 최대 설정액(4월12일 기준)을 기록 중이다. 크래프트는 독자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 금융회사에 AI 자산운용 및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오춘식 유진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기업의 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수익률이 임금 상승률에 미치지 못할 경우, 기업은 적립금 부담액이 추가로 발생하게 되는데, 과거 10년간 한국의 평균 임금 상승률이 3.7%인 점을 감안하여 펀드의 목표수익률을 최소 연 4% 수준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유진 OCIO 펀드는 목표수익률을 제시하는 TRF로서 DB형 자금의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실현하기 위해 3사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협업해 고객에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퇴직연금 투자수단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상품은 유진투자증권 지점, HTS, MTS, 홈페이지 등 온, 오프라인 채널과 한국포스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위험등급은 3등급(다소 높은 위험)으로 별도의 환매수수료 없이 수시 환매가 가능하다.
- '우블' 박지환·최영준 뜨거운 부성애, 안방 적셨다…10.4% 자체 최고
- (사진=tvN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가 제주 아방(아버지들) 박지환, 최영준의 뜨거운 부성애로 안방극장을 적시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지난 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김성민 현리나/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지티스트) 8회는 정인권(박지환 분), 방호식(최영준 분)이 주인공인 ‘인권과 호식’ 에피소드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홀아비가 돼 자식 하나 만을 바라보며 살아온 그들의 애달픈 사정, 그런 아버지들의 사랑에 눈물을 흘리는 자식들 정현(배현성 분), 방영주(노윤서 분)의 마지막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이에 8회 시청률은 대폭 상승해 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 평균 10.3%, 최고 11.4%까지 치솟아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전국 기준 시청률은 평균 9.6%, 최고 10.4%를 나타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 2049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5.2%, 최고 5.9%, 전국 기준 평균 5.3%, 최고 6.0%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정인권과 방호식은 피 터지게 싸운 후, 속 타는 마음에 모진 말로 자식들을 다그쳤다. 방호식은 “애 키우는 게 쉬운 줄 알아? 너 키우며 몰래 훔친 눈물이 저 바다야. 그래서 너한테 부모 되라고 못해”라며, 자신과 뱃속 아이 중 하날 택하라고 몰아붙였다. 이에 집을 나가는 방영주를 보며 방호식은 속을 끓였다. 그 시각 정현은 늘 욕을 입에 달고 사는 거친 아버지를 못 견뎠고, 그것이 오늘 터져버렸다. 아들에게 밀쳐져 넘어진 정인권은 “난 아빠가 평생 창피했어요. 엄마 떠날 때 같이 갈 걸. 이제 아빠 아들 안 해요”라는 정현의 말에 세상이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그 가운데 또 한번 싸움을 벌인 정인권과 방호식은 유치장에 갇혀 처음으로 묵혀 둔 과거 상처를 꺼내는 대화를 나눴다. 방호식은 과거 정인권에게 돈을 빌리러 간 때를 회상하며 “네가 한 말 잊었어? 난 못 잊어. 그때 난 진짜 믿을 데라고는 너 밖에 없었는데. 네가 내 딸 앞에서 거지라고…”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인권은 방호식이 더 이상 도박을 안 하게 정신차리라는 취지로 뱉은 말이었지만, 방호식은 믿었던 형의 말에 상처를 입었다.그 이후 방호식은 보란 듯이 딸 방영주를 잘 키우기 위해 부끄러움도 잊고 첫사랑 정은희(이정은 분)에게 돈을 빌렸다. 그렇게 자신은 궁상맞아도 딸 방영주는 최고의 것만 사주며 키웠다. 방호식은 “자식한테 맞는 기분이 어때. 딱 죽고 싶지? 그때 내 마음이 지금 네 마음”이라고 말했다. 하나뿐인 아들에게 상처받은 정인권은 그 마음을 이해하며 눈물을 삼켰다.한편 아버지 품을 벗어난 정현, 방영주는 쉽지 않은 세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배달, 식당, 귤 창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버는 정현도, 감기에 걸려 홀로 끙끙 앓는 방영주도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해야 했다. 방영주는 학교에 와서도 절 보지 않고 가는 방호식을 따라가 외쳤다. “너무 미안해. 아빠 외롭게 해서. 아빠는 이 세상 나밖에 없는데”라는 딸의 말에, 방호식은 뒤돌아서 눈물을 흘렸다. 외면한 채 돌아선 방호식은 끝내 딸의 집을 알아보러 다니는 부정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정인권과 정현도 눈물의 화해를 했다. 정인권은 과거 건달 짓을 하던 자신 때문에 어머니가 죽었고, “자식한테 부끄럽게 창피하게 살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순대국밥 장사를 이었던 것이었다. 그게 평생 한이 된 정인권은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너는 세상 아무것도 없는 나한테, 그 어떤 것보다 자랑이었어. 근데 이 아빠가 창피해?”라며 울부짖었다. 정현은 처음으로 제 앞에서 무너진, 만신창이가 된 아버지를 와락 안으며 “아빠 잘못했어요”라고 말했다.서로를 헤아리며 눈물을 흘린 아버지와 자식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자식들을 위해 살아온 아버지들의 뜨거운 부성애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TV 앞 부모들의 몰입과 공감을 이끈 박지환, 최영준의 연기는 단연 빛났다. 배현성과 노윤서도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자식들의 이야기를 꾸미며 주목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대사에 울컥하고, 연기에 울었다. 부모 마음이 저렇다”, “두 아버지 배우의 발견”, “너무 슬프니까 연기 좀 살살해주세요”, “영주와 현이도 나중에 부모 마음을 더 잘 알게 될 거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방송 말미 예고 영상에서는 이병헌(이동석 역), 신민아(민선아 역)의 이야기인 ‘동석과 선아’ 에피소드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앞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쌓아온 ‘동석과 선아’의 이야기는 9, 10, 11회에 걸쳐 흡인력 있는 전개로 펼쳐질 예정이다.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 오늘 베일 벗는다
- 르세라핌(사진=쏘스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드디어 출격한다.르세라핌(김채원·사쿠라·허윤진·카즈하·김가람·홍은채)은 오늘(2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피어리스’(FEARLESS)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르세라핌은 데뷔앨범 ‘피어리스’를 통해 최고가 되고 싶은 ‘욕망’을 따라 그 누구도 가 보지 못한 여정을 시작한다. ‘피어리스’가 뜻하는 것처럼 세상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여섯 멤버의 이야기가 앨범에 담겼다. 이들은 과거에 묶여 나 자신을 잃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일이며, 나와 내 욕망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피어리스’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총 다섯 곡이 수록됐으며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아래 얼터너티브 팝, 디스코-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르세라핌의 스타일로 탄생했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는 타이틀곡 ‘피어리스’와 수록곡 ‘The Great Mermaid’ 작업에 참여했다. 멤버 김채원과 허윤진이 3번 트랙 ‘Blue Flame’ 작사에 참여해 데뷔를 준비하는 본인들의 솔직한 생각과 감정을 가사에 녹였다.타이틀곡 ‘피어리스’는 볼드한 베이스 리프와 그루브 있는 리듬이 조화를 이룬 펑크 기반의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곡으로,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르세라핌의 당찬 모습을 담고 있다. 세상과 타협할 바에는 최고가 되기를 선택한 르세라핌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를 필두로 프로듀서팀 13과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을 작업한 싱어송라이터 블러쉬(BLVSH), 미국 팝 아티스트 데스티니 로저스(Destiny Rogers) 등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르세라핌은 타이틀곡 발매를 앞두고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에 상반된 느낌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잇달아 공개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이들은 짐(Gym) 세트에서 애슬레져 룩 차림으로 멋진 군무를 펼친 데 이어 최정상에 서고 싶은 담대한 포부를 담은 왕관 모양의 샹들리에를 배경으로 화려한 비주얼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앨범에는 타이틀곡 이외에도 ‘세상을 내 뜻대로 하겠어’라는 야심 찬 포부를 3개 국어로 내레이션한 ‘The World Is My Oyster’, 욕망을 상징하는 푸른 반딧불이에 매혹돼 미지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Blue Flame’, 인어공주 이야기를 르세라핌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The Great Mermaid’, 이솝우화 속 여우와 신 포도 이야기를 모티브로 해 사랑에 대한 순진하면서도 이기적인 태도를 노래한 ‘Sour Grapes’ 등 총 다섯 트랙이 수록됐다.르세라핌에 쏟아지는 글로벌 팬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데뷔 앨범의 선주문량은 지난달 29일 기준 38만장을 넘겼고, 사전 프로모션만으로 트위터와 웨이보 등 주요 SNS 실시간 트렌드가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였다.르세라핌의 데뷔앨범 ‘피어리스’는 오늘(2일) 오후 6시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 [뉴스새벽배송]美 나스닥 4%↓…오늘부터 실외마스크 해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29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4%대 하락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7년만에 첫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1982년 1월 이후 40년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탓이다. 오미크론 감염 확산으로 봉쇄조치를 취했던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가 조심스럽게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베이징에서 신규 감염자수가 증가하면서 봉쇄 확대 기로에 서게 됐다. 이날부터 50명 이상 모이는 야외 집회나 스포츠경기장, 공연장 등을 제외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마스크 의무도입 566일 만에 실외 관련 규제는 대부분 해제된 것이다. 한편 이날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등 윤석열 내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나스닥, 4%대 약세…아마존 어닝쇼크 여파-29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7% 하락한 3만2977.21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3% 내린 4131.93을, 나스닥 지수는 4.17% 떨어진 1만2334.64에 장을 마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11.74% 뛴 33.51을 기록하며 단숨에 30 돌파.-특히 28일 장 마감 후 나온 아마존 실적이 지수 하락을 주도. 아마존은 올해 1분기 순순실 38억달러를 기록. 분기 기준 2015년 이후 첫 7년 만의 첫 적자로 아마존이 투자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올 들어 70% 가까이 급락하면서 76억 달러(약 9조67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반영. 아마존은 리비안의 지분을 약 18% 보유 중.-애플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음에도 주가는 3.65% 하락. 애플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탓에 공급망 제약이 심해졌다고 밝힌 탓.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오일쇼크 수준 근접-올해 3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6% 상승. 1982년 1월(6.9%) 이후 40년2개월 만의 최고치로 1970~80년대 오일쇼크 당시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근접 중.-PCE 물가가 주목 받는 건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참고하는 지표로 연준의 물가 목표치는 연 2.0%. 월가에서는 연준이 5월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어.-국채금리는 급등.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bp 이상 뛴 2.936%까지 치솟으며 3%에 근접.◇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우크라이나 방문-미국 내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미국 의원단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 펠로시 하원의장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찾은 미국 최고위 인사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표명-펠로시 의장은 “자유를 위해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감사를 표하고자 이곳에 왔다”며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며, 우리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정부와 국민,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이끌고 있다”고 답변◇상하이, 조업재개 2차 대상기업 통보…정상화 속도-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상하이 시당국은 2차 조업재개 대상 기업을 선별한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지난달 28일 각 구 정부를 통해 대상 기업에 개별 통보. -2차 리스트에는 칭화유니 계열의 스마트폰용 시스템온칩(SoC) 제조사인 UNISOC, 퀄컴 상하이 법인, 화웨이,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의 제품을 만드는 국유기업 HDSC, 미국 자동차용 반도체 제조사인 온세미, 파나소닉 등 반도체·전자 분야 기업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상하이시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돼. 지난달 30일 상하이의 신규 감염자 수는 7872명으로 전면봉쇄 초기인 같은 달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다만 베이징은 노동절 연휴 기간에도 신규 감염자 수가 증가세를 보여 봉쇄 확대 기로에 놓여. 지난달 30일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는 59명(무증상 6명 포함) 늘어 같은 달 23일 이래 두자릿 수 증가세를 이어가.1일 서울 용산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 운영 중단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연합뉴스)◇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벗는다…실내는 유지-오늘부터 50명 이상 모이는 야외 집회나 스포츠 경기장, 공연장 등을 제외한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돼. 다만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관람객 수가 50명이 넘는 공연·스포츠 경기 등은 행사 특성상 밀집도가 높고,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퍼지기 쉽기 때문에 실외라도 지금처럼 마스크를 쓰도록 권고.-앞서 정부는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도입하면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예외 없이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쓰도록 했으나, 의무 도입 566일 만인 이날 실외 관련 규제는 대부분 해제.-단 실내 착용 의무는 여전히 유지.◇한덕수 총리 후보자 등 내각 인사청문회 시작-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한 새 정부 내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시작. 후보자가 김앤장 고문 시절 받은 19억여 원 보수의 적정성과, 통상산업부 관료 시절 서울 종로구 자택을 미국 기업 2곳에 임대한 데 대한 이해 충돌 논란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여. -추경호(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박진(외교부)·원희룡(국토교통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한화진(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열려.◇국가안보실장 김성한…2실 5수석 발표 완료-오는 10일 출범할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2실 5수석 체계로 개편된 가운데 초대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차관.경호처장엔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대변인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이 내정. 경제 수석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정무수석은 이진복 전 의원,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교수, 홍보수석에 최영범 전 SBS보도본부장, 시민사회수석에 강승규 전 의원이 각각 발탁.-민정·일자리·인사수석은 폐지돼 2실 5수석 체계로 개편. 대선기간 공약했던 ‘수석비서관 전면 폐지’와 ‘대통령실 인원 30% 감축’에선 한발 물러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했던 과학교육수석 신설은 이후 상황을 보고 판단키로.◇유류세 30% 인하 이틀째…실질 가격 인하는 시간 걸려-전날(1일) 유류세 인하 폭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돼. 이에 따라 리터(L)당 휘발유는 83원, 경유는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씩 가격 인하 요인이 생겨. 연비가 L당 10㎞인 휘발유 차량을 하루 40㎞씩 매일 이용하는 소비자라면 한 달에 약 1만원을 절감하는 효과 발생.-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자 유류세 인하 조치를 오는 7월 31일까지로 3개월 연장하는 동시에 5월부터는 인하 폭도 30%로 확대하기로 결정. -다만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되더라도 소비자 판매가격이 내리는 데는 1∼2주가량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 주유소 재고 물량이 소진돼야 하기 때문.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중기는 ‘속수무책’…대기업마저 ‘비상계획’ 만지작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중기는 ‘속수무책’…대기업마저 ‘비상계획’ 만지작- 대통령실 2인5수석 체제 슬림 개편 ‘대북 매파’ ‘인플레 파이터’ 전면에- 민간투자 공공SW사업 카카오가 첫 주자 나서- 민주, 검수완박法 위해…“국무회의 연기해달라” 꼼수- [사설] 검수완박 입법폭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답이다- [사설] 새 정부 연금개혁, 말로만 아닌 확실한 계획 보여줘야△종합- [궁즉답] 공시가 오르면 세금부담 커지지만 개발지역 보상금·대출한도도 뛰죠- 독점깨지고 불확실성 심화…‘마마’를 믿지 마세요- “파격 지원 없인 수도권 쏠림 계속…‘상속세 0원’ 지역특구 만들 것”△ 끝이 안 보이는 ‘3高 위기’- 생산원가 치솟는데 가격은 못 올려…기업들 “많이 팔수록 손해” 절규- 두 달째 무역적자…“상반기 내내 적자 지속될 것”- 수출 호조에도…인플레, 공급망 불안에 경기회복세 꺾이나△윤석열 정부-대통령실 인선- 정통관료·학자 기용해 전문성 강조…安 요청 과학교육수석 신설은 불발- 민정수석 없앤다더니…사정·인사검증 빼고 업무 그대로- 1기 신도시 TF·특별법 추진…원희룡 “시간 끌지 않을 것”- ‘저출산 완화’에서 ‘감소시대 적응’으로 尹정부 인구정책 무게추 옮겨간다△종합-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4% 전망…7~8월에는 5% 찍을 수도- ‘40년 주담대’ 이어 ‘10년 신용대출’- 오늘부터 실외 마스크 해제…‘7일 격리’는 유지할까△ 6·1 지방선거 D-30- 여야 모두 “9곳 이상 잡겠다”…‘승부처’ 수도권에 화력 쏟아부을 듯- ①尹당선인 지지율 ②검수완박 ③인사청문회…민심 가른다- 국회의원 보궐 7곳 ‘미니총선급’ 이재명·안철수 출마설에 후끈- 공천 칼자루 쥐고 줄세우기…여야 막론 ‘텃밭 구태’ 여전△정치-尹정부 초대 내각 오늘부터 인사청문회…강대강 대치 정국에 기름 붓나- 與 “내일 검수완박 입법 마무리”…野, 文대통령 거부권 행사 촉구- 절제된 메시지로 성난 여론 되돌렸지만 강성당원 반발, 가시적 성과내기는 숙제- ‘박심’ 유영하, 이번엔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 콜롬비아, 한국산 T-50·FA-50 도입한다△경제- 작년 농식품 수출 114억弗…메가 FTA는 위기 아닌 기회- 유류세 인하됐는데 왜 체감이 안되죠- 산업硏 “美 주도 반도체 동맹 참여해야”- 지역업체에만 문턱 낮춘 지자체 규제 149건 개선△이데일리 캠핑요리축제- 요리 솜씨 뽐내고, 축제의 밤 즐기고…코로나 피로 싹 풀리네- 3대가 힘모아 1등 눈길…“전문가 수준 실력에 깜짝”- “6년 연속 참가자, 개근상 안주나요”…웃음꽃 활짝△글로벌- 다시 지갑여는 버핏…액티비전·HP·엘러게니 샀다- 러·우크라 “평화협상 교착, 네 탓”…돈바스 교전 지속- 상하이, 조업재개 늘려 정상화 ‘속도’△돈이 보이는 창- 액면가의 14만배 뛴 이승만 우표 9년만에 17.5배 뛴 박근혜 우표△추억이 돈 되는 시대- ‘뮤츠 띠부씰’ 5만원에도 불티 추억놀이에 지갑 여는 어른이들- 1990년 출시 1만원짜리 건담 프라모델…지금 가격보니△돈 버는 플랫폼- 출석체크·상품 확인만 했는데 10분 만에 4329원 쌓였네- 매일 만보 걷기 한달이면 4200원…티끌 모아 ‘커피 한잔’△아트테크&- 공모→상장→거래…미술품 지분, 주식처럼 사고 판다- 부동산 불확실성에도 전국 2.1만 가구 분양…서울은 ‘0’- 유병장수 시대…고혈압·당뇨도 보험가입△산업- 무조건 돈 된다…유통·전선기업도 ‘충전 중’- AI가 공부습관·커닝 잡는다- 위기의 르쌍쉐…“신차, 너만 믿는다”- 기업 10곳 중 9곳 “새 정부 규제 샌드박스 더 활성화해야”- 현대글로비스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 추진△ICT- 어린이 급식 식중독 걱정 뚝 AI로 식단표 짜고 자동 관리- 불만 답해주고, 유튜브 출연…진짜 소통 나선 유영상- SKB ‘홈쇼핑 모아보기’ 1억뷰 돌파…홈쇼핑사 매출 쑥 ‘윈윈’- 삼성페이 ‘지역화폐 결제지원’ 확대 추진△중소기업- 2030년 닥터지 등 10개 브랜드 100개국 공략- 코로나에 주목받는 ‘에듀테크’…영토 해외로 확장- 교원웰스-롯데푸드 파트너십 ‘건강 패밀리’ 구독서비스 출시- 벌써 더워진 날씨에…여름 냉감이불 전쟁도 ‘후끈’△증권- 인플레·긴축에 휘청…먹구름 낀 5월 증시 “믿을 건 실적뿐”- 상장사의 부동산 사랑 약세장 속 1조 ‘줍줍’- “국내 유일 中 JD닷컴 화장품 1차 벤더…美·日도 진출 계획”△스포츠- ‘흥 부자’ 김아림, 韓·美 메이저퀸 등극- ‘불굴의 투지’ 신지애, 팔꿈치 수술 뒤 복귀 대회서 톱10- 박인비 “끝까지 공격적인 골프할 것”- 타이거 우즈, PGA 챔피언십 출전 기대감- 분데스리가 정우영, 교체투입 2분 만에 결승골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신약개발 투자 리스크 나눠야 제약강국 도약…‘5조 메가펀드’ 조성해야- 대도약의 전제조건 ‘협업’ 기업들도 공감하기 시작△오피니언-[목멱칼럼] 산업현장 고도화, 노동자 역량 강화 나서야-[생생확대경] 윤석열 시대 ‘충청 홀대’ 사라질까-[기자수첩] 돌아온 동물국회…여야 ‘민심 잃기’ 경쟁하나△피플- 의대생처럼 밤낮없이 공부…경찰도 ‘의료 수사 전문가’- 피아니스트 박연민, 스페인 하엔 국제 콩쿠르 3위- 이역상 LG이노텍 수석계장 ‘금탑산업훈장’ 수상- SK 여자 핸드볼 팀, 광명시민과 안양천 환경정화- 안젤리나 졸리, 우크라이나 르비우 ‘깜짝 방문’- 축구계 흔든 슈퍼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 54세로 사망△사회- 검수완박 시행까지 4개월…檢, 최후의 ‘정권 비리 수사’ 속도전 나서나- 尹당선인 ‘검수완박 국민투표’ 제안에…헌법학자들 “실현 가능”- 실외 노마스크에 “숨 맘껏 쉬어 좋아” “불안해 계속 쓸래”- 난간 없어 사망한 노동자…현장소장 ‘집유’ 왜
- '안전자산' 같더니, 요즘 빅테크주 왜 이러나[미국은 지금]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제 애플은 ‘안전자산’이지.”꺾일 줄 모르고 우상향하던 빅테크주를 두고 월가에서 종종 나왔던 말이다.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특히 리스크 헤지를 위한 자산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등도 마찬가지였다.(그래픽=이미나 기자)◇갑자기 흔들리는 빅테크주그런데 올해 들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애플 주가는 지난해 33.82% 급등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오히려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4월29일)은 -11.22%다. 애플뿐만 아니다. 지난해 51.21% 치솟은 MS 주가는 올해 17.48% 떨어졌다. △아마존(2.38%, -25.45%) △알파벳(65.30%, -21.22%) △메타(23.13%,-40.40%)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해 11.41% 올랐는데, 올해는 68.40% 폭락했다. 빅테크 역할론이 중요한 건 그 덩치가 크기 때문이다. 월가 한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 메타 정도만 잡아도) 이들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전체의 20% 정도로 보고 있다”며 “빅테크 흐름에 전체 지수가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21.39% 뛰었는데, 올해는 21.10% 빠졌다.그렇다면 갑작스러운 빅테크의 삐걱거림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무엇보다 거시 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첫 손에 꼽힌다. 시라 오바이드 정보기술(IT) 칼럼니스트는 최근 뉴욕타임스(NYT)에 “성공을 거두는 많은 기술회사들은 지금까지 침체기를 살아본 적이 없다”며 “일부 관측통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미국에서 경기 침체가 일어난다면 (빅테크를 향한) 모든 베팅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대부분 기업들은 재정 제약 없이 정보통신화(IT화)를 위해 기술을 사는데 돈을 썼지만, 불황이 닥칠 경우 이를 재검토하고 불필요한 기술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1분기에 7년 만에 처음 영업손실을 기록한 아마존이 대표적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과 그에 뒤따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이례적인 성장과 도전을 맞았다”며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의 압력 속에서도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억달러 손실에서 30억달러 이익까지 넓게 제시했다. 사업 불확실성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1분기 비교적 호실적을 낸 애플 역시 마찬가지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에 공급망 차질로 매출액이 40억~80억달러 타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등의 여파다.◇정부보다 먼저 견제하는 시장두 번째는 독점의 화두다. 팬데믹 이후 빅테크주 주가는 독점을 기반으로 치솟아 왔다. 한 번 플랫폼을 선전하면 장기간 독점을 유지할 수 있다는 믿음이 주가를 떠받쳐 왔다. 그러나 어느새 신흥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기류다.메타의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는 틱톡이 페이스북에 어떤 영향을 미치냐는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틱톡은 이미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털어놨다. 틱톡과 같은 짧은 동영상(숏폼) 플랫폼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이미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알파벳의 컨퍼런스콜에서도 어김없이 틱톡의 이름이 나왔다. 빅테크의 독점 이슈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지만, 각국 정부가 정책을 준비하는 사이 시장은 단박에 독점을 배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넷플릭스는 더 심하다. 디즈니, 아마존, 훌루 등의 너도나도 질 좋은 서비스를 쏟아내다 보니, “이제 넷플릭스에서는 볼 게 없다”는 말까지 미국에서는 나온다. 오바이드 칼럼니스트는 “투자자들이 (빅테크를 향한) 다소 끔찍한 시나리오를 상정하는 건 시장의 분위기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항상 (비대면을 통해) 줌을 원하거나 펠로톤 자전거 타기를 원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더 주목 받는 건 한국의 미국 주식 투자자(서학개미)들이 빅테크를 대거 들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서학개미는 테슬라, 애플, MS,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등에 대거 투자하고 있다.
- 골프왕,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실력·입담도 남달랐다
- 30일 방송된 TV CHOSUNS 신개념 골프 예능 ‘골프왕3’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팀워크의 고수들’ 실력도! 입담도! 남달랐다!”‘골프왕3’ 윤태영-김지석-장민호-양세형이 ‘연예계 단짝들’인 이소연-강은탁, 장동민-박성광을 맞아 화끈한 경기와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30일 방송된 TV CHOSUN 신개념 골프 예능 ‘골프왕3’ 4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2.1%, 분당 최고 시청률은 3.4%를 기록, 또 다시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왕3’ 멤버들이 윤태영-장민호, 김지석-양세형으로 나뉘어 82년생 찐친 ‘8282팀’ 이소연-강은탁과 개그계 최강 팀워크 ‘박장대소팀’ 장동민-박성광을 상대로 ‘짝꿍대항전’을 펼쳐 유쾌한 티키타카와 짜릿한 명승부를 전달했다.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윤태영과 장민호는 ‘맨발이 그런 거지’라는 팀명을 외쳤고, 김지석과 양세형은 각자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 ‘오늘도 이기지형’이라는 팀명과 함께 얄밉게 포즈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장동민과 박성광은 평소에 친하지 않고 골프를 딱 2번 쳐본 사이라면서 장민호가 던진 ‘박장대소’라는 말을 팀명으로 지었고, 이소연과 강은탁은 ‘8282팀 파이팅’이라고 귀엽게 구호를 외쳐 기대감을 높였다. 김국진과 김미현은 장동민-박성광의 우승을 예상한다고 말한 후 ‘짝꿍대항전’에서 매홀 승리한 팀에게 승점 1점을 주고 승점이 제일 높은 팀이 최종 우승이라고 밝혀 귀추를 주목시켰다. ‘2대 2대 2대 2’ 듀엣 단체전으로 시작된 첫 번째 대결에서 새신랑 장동민은 비거리 207m 환상적인 드라이버로 환호를 일으켰고 ‘닭발 세리머리’로 기쁨을 표했다. 긴장한 채 등판한 이소연은 공을 바로 앞에 떨어뜨리고는 리액션 때문이라며 속상해했다. 장동민과 박성광의 방해, 강은탁의 말공격에도 불구하고, 양세형은 티샷을 제대로 날렸고, 장민호는 티샷의 저주를 극복하고 쭉 뻗은 티샷으로 미소 지었다. 각 팀 모두 들쭉날쭉 고전하는 가운데 산을 맞고 그린온 시킨 박성광이 3m 퍼팅을 성공시키며 ‘박장대소팀’이 첫 홀 승리를 따냈다. 2홀에 들어서면서 장동민은 아내를 골프장에서 만나게 됐다며 골프가 맺어준 인연을 강조한데 이어, 임신 중인 아내가 보내준 3D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그리고는 2세 보물이가 장동민을 응원하는 듯 장동민과 똑같은 ‘닭발 포즈’한 모습을 소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홀은 2대 2 듀엣전으로 ‘박장대소팀’과 ‘맨발이 그런 거지팀’이 붙었고 박성광이 완벽한 티샷으로 막강한 실력을 뽐낸 것과 달리, 윤태영은 또다시 산을 맞고 떨어지는 샷으로 양세형에게 “이제는 위로해줄 힘도 없다”라는 놀림을 받았다. 이어 장민호마저 공이 빗맞은 반면, 장동민은 투샷만에 그린온에 성공하면서 또다시 박장대소팀이 또 한 점을 가져갔다.‘1대 1대 1대 1’ 에이스 전으로 펼쳐진 3홀에서 피칭 컨트롤을 하겠다는 장동민에게 양세형은 “이 형이 골프 칠 몸은 아닌데”라고는 방귀 공격까지 날렸지만 장동민은 한 번에 온그린시키며 버디 찬스를 만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지석은 그린에 가깝게 붙였고, 윤태영은 깔끔한 티샷을, “한번만 잘 맞아라. 제발”이라며 기도하던 이소연도 굿샷을 날렸다. “자존심은 들고 왔어요?”라는 양세형에게 “저는 실력만 들고 왔어요”라고 반격하던 장동민은 파를 기록하며 승리해 압도적인 선두로 나섰다. 이후 골프왕3 대 게스트 간 타임어택 경기를 하는 이벤트홀이 펼쳐졌고, 윤태영의 선전에 힘입어 ‘골프왕팀’이 승리를 거둬 기쁨을 만끽했다.다시 ‘1대 1대 1대 1’ 에이스 전이 벌어진 5홀에서 박성광은 왼쪽으로 쏠리는 샷으로 장동민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장민호는 박성광과 똑같은 곳으로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형은 한 번에 홀컵 앞에 붙이는 기적 같은 샷을 완성하더니 밖으로 날린 강은탁의 샷에 “다람쥐가 잡은 거 같은데?”라며 깐족거려 현장을 포복절도케 했다. 가장 유리하던 양세형은 파를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박성광과 공동 1등으로 0.5점씩 나눠 가져 아쉬움을 남겼다. 우승팀에게 홍천 쌀과 멀리건을 주기 위해 고요속의 외침이라는 게임이 진행됐고 이소연과 강은탁은 찐친다운 케미를 자랑하며 7개를 맞혀 기뻐하는 것도 잠시, 장동민과 박성광이 개그계 막강 호흡으로 10문제를 모두 맞히며 멀리건까지 획득했다.마지막 홀을 앞두고 이소연은 골프를 얼마나 좋아하냐는 질문에 “남자도 필요 없어요. 골프만 있으면 행복하고 감사해요”라며 골프 찐사랑을 표한데 이어 골프장에 다니기 위해 7년 만에 차를 샀다고 하자, 박성광이 “나중에 골프장도 사겠네”라고 덧붙여 웃음바다를 이뤘다. 두 팀만 출전하는 6홀에서는 이소연-강은탁과 김지석-양세형이 대결했고 양세형이 나이스 어프로치를 성공시켜 소중한 1점을 가져갔다.마지막 이벤트홀인 ‘김미현을 이겨라’에서는 0점을 기록해 꼴찌를 확정지어 승부에 상관이 없는 두 팀을 제외하고 김미현과 ‘박장대소팀’ 박성광, ‘이기지형팀’ 양세형이 겨뤘다. 김미현은 산에 맞는 공이었음에도 비거리 248m로 레전드임을 증명했지만 박성광과 양세형 모두 2타에 온그린시키며 놀라움을 안겼다. 김미현-박성광-양세형 모두 웃음기를 싹 뺀 채 경기에 임한 가운데 레전드 김미현이 보기를 기록했고, 양세형과 박성광 모두 파에 성공하면서 승점이 높은 ‘박장대소팀’이 최종 우승에 오르는 반전이 펼쳐졌다.시청자들은 “역시 단짝들이라서 다르네요! 케미 장난 아님! 보는 내내 배꼽 잡았어요!!” “윤태영-김지석, 이제는 터줏대감처럼 완벽하네요! 골프왕 멤버들과 환상적인 티키타카 꿀잼” “장동민과 박성광의 개그합에 방송 내내 웃어서 얼굴이 너무 아프네요! 다음에도 또 나와주세요” “시원한 필드에서 경기하는 모습 보니 일주일 괴로움이 싹 날아갔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냈다.
- 띠부씰은 시작일뿐…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 열풍 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광풍’. 지난 2월에 출시해 1500만개가 넘게 팔려나간 ‘돌아온 포켓몬빵’ 신드롬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말이다. MZ세대가 어렸을 적 ‘포켓몬빵’과 함께 한 추억이 세월을 돌고 돌아 중고거래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거대한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빵에 동봉된 포켓몬 캐릭터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은 중고장터의 귀한 몸이다. 가장 희귀한 ‘뮤’, ‘뮤츠’ 캐릭터 씰 중고거래가는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세 5만원 안팎에서 하락할 줄 모른다. 빵(1500원), 디저트(2000~3300원)의 가격을 훨씬 웃돌지만 이마저도 판매 등록이 무섭게 팔려나간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3월 첫 2주간(2월 28일~3월 13일) 포켓몬의 검색량은 약 36만700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번개장터 내에서도 159종의 띠부띠부씰을 완성하려는 사용자들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띠부띠부씰 중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뮤’서울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는 수요가 높아 2만건 가량 검색량을 기록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고작 스티커 하나를 구하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고, 몇만원씩 하는 걸 또 구매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여론도 제법 된다.어쨌든 포켓몬 광풍은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다. 오늘도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구하려는 인파는 편의점으로, 마트로 몰린다. 유통가에선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제품을 하나라도 더 받기에 급급하고, 받는 대로 날개돋친듯 팔려나간다.SPC그룹은 밀려드는 수량을 맞추기 위해 시화·성남·영남공장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오픈 런(매장 문이 열기전부터 줄을 서는 현상)’이 일상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는데, SPC삼립 공식몰을 비롯해 11번가, H몰 등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판매 시작 후 1분도 채 안 돼 매진행렬이 이어진다.고객들은 일본 직구 시장까지 뒤지고 나섰다. SPC삼립 제품을 구하기가 여간 쉽지 않으니, 일본 제빵업체 다이이치빵이 생산하는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직구족’까지 등장한 것.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3월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SPC삼립은 ‘띠부띠부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조만간 케익류 제품도 낼 예정이다. 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띠부씰’도 3개가 들어간다.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 만큼 가격도 1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SPC그룹은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마케팅을 빵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포켓몬 인기가 식지않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잘나가던 제품이 생산라인을 늘려서 실패했던 ‘증설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한다. 포켓몬 피규어 등을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SPC삼립만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독점 공급할 수 있기에 유통가에서는 ‘유사’ 제품 마케팅에 한창이다. 쿠팡은 포켓몬 ‘홀로그램씰’이 들어있는 냉동간식 하림의 ‘포켓몬 치즈핫도그’, ‘포켓몬 치즈너겟’을 출시했다. 롯데마트의 완구매장 ‘토이저러스’는 포켓몬 50종 스티커가 랜덤으로 1장씩 들어 있는 ‘포켓몬스터 스낵 3종’을 내놓았다.농심켈로그는 시리얼 브랜드 ‘첵스초코 포켓몬 기획팩’을 선보였다. 첵스초코에 동봉된 피카츄 카드는 일본의 월간 만화잡지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카드의 한국 버전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과거를 추억하는 성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포켓몬빵 ‘진화’를 테마로 맛과 품질, 띠부띠부씰까지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사진=번개장터)‘포켓몬빵’ 광풍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추억’이다.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SBS에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롯데제과 등에서 여러가지 믹스 상품이 나온 것이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띠부띠부씰’은 1990년대 후반 당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수집하는 게 유행이 됐다. 당시 심지어 한 달에 무려 500만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이제 경제력이 생긴 2030세대들에겐 한때는 큰 돈이었던 빵 한 봉지를 마음껏 살 수 있게 됐고, 이게 포켓몬빵 열풍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추억의 아이템을 20여년 만에 다시 사 모으고, 희귀 캐릭터를 얻게 되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으니 구매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30대 초반 하모(남)씨는 “어릴 때 용돈을 겨우 모아 사먹던 추억의 빵인데 2월 재출시 당시 아직 구하기 어렵지 않았을 때 반가운 마음에 한꺼번에 20개를 산 적도 있다”며 “그렇게 얻은 ‘띠부띠부씰’은 어릴 적 추억을 다시 소환해 주며 나에게 구매 금액 이상의 가치를 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포켓몬 광풍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몇 년 동안 이어질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LP, 유선 전화기 같은 골동품들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가격일 수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 시장은 꼭 논리적으로만 작동하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 개개인이 갖고 있는 추억과 향수가 가치를 만들고 그게 반영되는 현상이 포켓몬 ‘띠부띠부씰’ 열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굳이 이 현상을 고깝게 보기 보다는 다양하게 나오는 캐릭터 제품들이 훗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