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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회복 이후에도 확진자 감소세…집단면역 진행 중일까?
  • 일상회복 이후에도 확진자 감소세…집단면역 진행 중일까?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상회복 이후 첫 연휴를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었지만 당장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공식 확진자 누적 1800만명, 여기에 ‘샤이 오미크론’에 무증상 확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코로나 감염자는 이미 2000만명을 훌쩍 넘어 3000만명에 달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미 ‘집단면역’에 가까워진 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집단면으로 가는 과정”이라면서 “전국민의 80%가량인 4000여만명이 감염돼야 집단면역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최근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와 유행이 안정기에 접어 들면서 이곳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오늘까지만 운영한다. (사진=뉴스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 64명으로 닷새째 5만명을 밑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모두 해제된 이후지만 확진자 추이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큰 이유는 이미 1754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백신 누적 접종률도 2차 86.8%, 3차 64.7%에 달한다. 여기에 실외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자율적인 방역관리도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심은 집단면역이 달성됐느냐는 점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단면역으로 가는 과정’이라며 아직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한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미국은 실제로 인구의 60%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한다. 이중 항체보유율은 50% 정도라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소규모 유행이 반복하고 있다. 이 때문에 80% 정도가 감염돼야 집단면역으로 볼 수 있을 것”고 말했다.우리나라는 확진 검사를 받지 않고 자가치료를 한 ‘샤이 오미크론’과 무증상 감염자 등을 고려하면 최소 2000만명 이상, 최대 30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그래도 감염비율은 전체 인구의 40~60%에 그친다. 이 때문에 재유행 등을 통해 1000만~2000만명이 추가로 감염돼야 집단면역 기준인 80%에 도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항체 보유율에 주목한다. 항체보유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집단면역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앞서 방역당국은 정기적인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헌혈자·군장병 조사를 활용해 지난 2020, 2021년 총 10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항체보유율을 조사했다. 가장 최근인 2021년 7~10월 조사에선 항체보유율이 67.1%로 나왔다. 하지만 조사 대상이 한정된데다 오미크론 이전 조사라는 점에서 지금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다고 보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항체보유율을 정기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인수위는 매주 2만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는 영국 사례를 참조해 연령·지역별 ‘전 국민 항체보유율 조사’ 체계를 정립할 것을 방역당국에 권고한 바 있다. 염호기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대책전문위원장)는 “여론조사도 1000명 규모로 진행되는 것처럼 항체보유율 조사도 1만명 규모라도 표본 추출만 잘한다면 과학적인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우리는 다른 나라보다 백신접종률이 높아 항체 보유율을 더욱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8 I 박경훈 기자
고민정 “오세훈 시장님, 청소 좀 해주세요”… 뚝섬 한강공원이 왜?
  • 고민정 “오세훈 시장님, 청소 좀 해주세요”… 뚝섬 한강공원이 왜?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광진구를 지역구로 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언급하며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건물 앞 쓰레기 청소를 부탁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뉴스1)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시장님, 이곳은 뚝섬 한강공원 자벌레 앞입니다”라며 세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강공원 곳곳 담배꽁초 등 쓰레기가 널브러진 상황이 담겨 있었다.이를 두고 고 의원은 “이곳은 시장님께서 살고 계신 집 앞이면서 오 시장님의 성과라며 자부하고 계시는 자벌레 건축물 앞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이어 “한강공원은 서울시에서 관리한다는 건 당연히 알고 계실 것이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고 의원은 “보통 오전 시간에는 지난밤 사이 버려진 쓰레기 청소가 되어 있기 마련인데 보시는 대로”라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자연 속에서 만끽하셔야 하는데 쓰레기로 주민들께서 눈살을 찌푸리신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제가 수없이 이곳을 다녀봤지만 이런 풍광은 처음”이라며 “전체 서울시를 조망하느라 여념이 없으시겠지만 집 앞마당 청소는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귀갓길이나 내일 출근길에는 한 번쯤 둘러봐 달라”고 덧붙였다.(사진=고 의원 페이스북 캡처)뚝섬 한강공원의 자벌레는 지난 2009년 10월 오 시장 재임 당시 ‘한강공원 특화사업’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150억 원을 투자해 설립된 이곳은 자나방의 애벌레 형상을 모티브로 뚝섬유원지역 입구에서부터 둥글게 말리면서 지상으로 향하는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 이후 2019년 서울생각마루로 리모델링되어 올해로 개장 3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두고 고 의원은 지난해에도 관련 비판을 낸 바 있다. 당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고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 지역구가 광진을인데 뚝섬 유원지에 자벌레라는 건축물이 하나 있다. 오 전 시장(당시 후보) 때 만들어진 건축물”이라며 “예산을 들여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했지만, 매번 실패를 많이 했다고 하더라. 제가 처음 지역구에 갔을 때 흉물이 돼버렸다는 원성이 자자했다”라고 말했다.
2022.05.08 I 송혜수 기자
‘인천 출마 시러요 ㅋㅋ’ 이재명, 8년 전 트윗 전말은…
  • ‘인천 출마 시러요 ㅋㅋ’ 이재명, 8년 전 트윗 전말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인천 비하 발언’ 논란을 두고 적극 해명했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 고문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다짐을 전했다. 그가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춘 것은 지난 3월 10일 대통령선거 선대위 해단식 이후 59일 만이다. 이 고문은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라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이날 준비된 회견문을 읽던 이 고문은 “제가 성남시장 재선하고 있을 때 인천시장으로 오라는 말이 많았다. 그때 왜 그랬는지 아시나? 인천시장이 엉망이니까 그런 것”이라며 8년 전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그는 “인천의 유 모 시장이 저렇게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성남시 버리고 인천 오라고 하면 되겠나. 그래서 제가 ‘싫어요’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이 고문이 언급한 인물은 현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다. 유 전 시장은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박남춘 후보(현 인천시장)와 리턴 매치 구도에 있다.이 고문은 “누가 성남에서 인천 간다고 ‘슬퍼요’라고 말했길래 ‘(유 전 시장일 때) 가면 힘드실 텐데 그냥 가지 말고 눌러앉으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인천을 폄하했다고 한다”라며 “그래서 제가 봤더니 그때 그분의 시정평가가 전국 꼴찌였다. 그런데 창피한 줄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이 고문은 지난 2014년 11월 성남시장 시절 적었던 트위터 글 (사진=트위터 캡처)앞서 이 고문은 지난 2014년 11월 성남시장 시절 팬이라고 밝힌 한 트위터 이용자가 “시장님 계속 성남에만 계실 거예요? 제가 사는 인천 쪽에서도 출마해주시면 안 될까요? 제가 팬이거든요”라고 쓴 글에 “시러요(싫어요)~ ㅋㅋ”라고 답한 바 있다. 2016년 2월에는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가 이 고문을 향해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 온 사람이다. 아쉽지만 냉철하고 끈기있게 힘을 키우시고 더 높은 곳을 향하셔서 제 소중한 한 표가 시장님께 직접 전달될 수 있는 그런 날을 만들어주세요”라고 글을 남기자 “아니 어찌 살려고 성남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빨리 돌아오세요”라고 적기도 했다.이를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트위터를 공유하면서 “출마하기 전에 트위터 닫아야겠다”라며 인천 비하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를 겨냥한 듯 이 고문은 “정치라고 하는 게 상식과 양식에 기초해야 되는 것인데 자기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자기 들보가 이만한데 남의 눈 티끌 찾아서 막 손가락질을 한다”며 “대장동에서 해 먹고 공흥지구에서 해 먹고 부산 엘씨티에서 해 먹고, 그래서 온몸이 오물로 덕지덕지 한 사람이 도둑 막아보겠다고 열심히 하다가 튕겨서 먼지 묻었다고 나를 도둑놈으로 몰면 이게 상식적인 정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누가 엉뚱한 소리를 하면서 저를 부정부패라고 하는데 그거 계속 찍다 보면 자기 발등에 피 나고 있을 것”이라며 “자칫 잘못하면 자기가 모셔야 할 사람에게 위기가 올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아울러 “제가 현관문을 나와본 게 오늘이 4번째”라며 “제가 사실은 죄인 아니겠나. 그래서 문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라고 대선 패배 이후 그간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이 고문은 “낙선 인사하시던 선거운동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제가 처음으로 문밖을 나갔고, 대통령님께서 마지막으로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주시겠다고 해서 다녀온 것이 2번째”라며 “3번째는 말하기 어려운 사유로 나갔던 것이고, 현관문을 열고 나온 것은 오늘이 4번째인데 나오길 잘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22.05.08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계양을 출정식` 구름 인파…'개딸' 환호에 아이돌 저리가라
  • 이재명 `계양을 출정식` 구름 인파…'개딸' 환호에 아이돌 저리가라
  • [인천=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 선거(인천 계양 을) 출마 회견이 열린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은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특히 `개딸`(개혁의 딸)로 불리는 진보 성향의 `2030` 여성들이 인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마치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오는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고문은 이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지방선거에서)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며 현실 정치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3월 20대 대선 패배 후 두 달 만에 다시 정치권 한복판으로 전면 등장한 셈이다. 앞서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에 이 고문을 전략공천했다. 또 지방선거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총괄 상임선대위원장도 맡겼다. 이 고문은 자신의 출마를 향한 당 안팎의 비판을 의식한 듯, “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면서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고 강조했다.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나 경기도와 달리 연고가 없다는 점을 감안, 인천 계양을 `정치·경제 1번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고문은 “판교 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 지구를 첨단 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 중심, 제2의 판교 테크노벨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선 패배 후 이날 출마회견은 이 고문의 네 번째 외출이었다. 이 고문은 “제가 (대선에서 패한)죄인 아니겠나. 그래서 문 밖에 나가기가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낙선 인사하던 선거 운동원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바람에 처음 문 밖에 나갔다. 또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생했다고 술 한 잔 주시겠다고 해서 (청와대) 갔다 온 게 두 번째”라며 “세 번째는 말하기 어려운 사유다. 어쨌든 오늘이 네 번째인데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했다.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계양산에 지지자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고 있다. (사진=뉴시스)이에 지지자들은 “잘 왔습니다” “기다렸어요” 등을 외치며 격하게 환영했다. 특히 2030 여성 지지자들이 파란색 응원봉과 풍선을 흔들고 이 고문의 이름을 연호하는 등 아이돌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야외 공연장 곳곳에는 검찰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난하는 피켓도 눈에 띄었다. 이 고문은 지지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누며 셀카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인천 지역구 의원들, 지방선거 출마자들과도 단체 사진을 찍었다.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에 이 고문은 “이럴 줄 알았으면 (출마)고민 좀 덜 할 걸 그랬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야외 공연장 한켠에서는 이 고문의 출마를 반대하는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이재명 방탄 출마 NO` `계양이 호구냐`는 피켓을 들었다. 지지자들의 항의로 신경전이 벌어지며 양측이 충돌할 조짐이 보이자 경찰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2022.05.08 I 이유림 기자
"고귀했던 배우"…연예계·정치권, SNS·조문 故 강수연 애도 줄이어
  • "고귀했던 배우"…연예계·정치권, SNS·조문 故 강수연 애도 줄이어 [종합]
  • (사진=故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수연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된지 사흘 만인 7일 세상을 떠났다. ‘1세대 월드스타’였던 전설적 여배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대한민국이 슬픔에 빠졌다. 영화계를 비롯해 가요, 방송계, 정치계 등 유명 인사들이 그리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SNS 등으로 애도 물결을 보내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의 비보를 접한 연예계 각계 인사들은 갑작스러운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SNS, 빈소 방문 등을 통해 추모를 잇고 있다. 영화 ‘그대 안의 블루’(1992)를 연출한 이현승 감독은 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자신이 처음 연출한 강수연, 안성기 주연의 영화 ‘그대 안의 블루’의 포스터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안녕 나의 친구”라고 운을 떼며 “나의 첫 영화를 함께해줘서 고마웠다”며 애도를 전했다. 이어 ‘그대 안의 블루’ 곡 가사의 한 구절인 “난, 난 눈을 감아요. 빛과 그대 모습 사라져 이제 어둠이 밀려오네. 저 파란 어둠 속에서 그대 왜 잠들려 하나. 세상은 아직 그대 곁에 있는데”라고 덧붙이며 슬픔을 드러냈다. 방송인 홍석천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돼 수연 누나를 알게 된 건 참 행운이었다”며 “석천아 누난 니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게 큰 힘이 됐었다”며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제일 예뻐요‘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 말 잘 하네‘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너무 멋지게 입었네. 와 줘서 고마워‘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 이상 못보게 됐다”며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 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졸라댈 걸. 어려워하지 말걸”이라며 후회했다. 이어 “누나 이따가 보러 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추모 물결은 전날부터 이어지고 있다. 영화 번역가 황석희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름다운 유산을 남기셨어요. 평안하시길”이라며 애도했고, 가수 윤종신도 “편히 잠 드셔요, 오랜 시간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방송인 김가연도 애도를 표시했다.최재훈 영화 평론가는 “수줍던 소년이 영화의 어느 한 부분이라도 되고 싶었던 이유에는 당신도 있었습니다. 소중한 기억과 추억을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한젬마 크레이이티브디렉터는 부산국제영화제 당시 강수연과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아, 내게는 이 미소가 아직도 가득한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일찍 가셨습니다. 우리의 슬픔, 아쉬움, 사랑을 가득 안고 좋은 곳 가소서”라고 슬픔을 표했다. 정치권에서도 애도가 줄을 이었다. 표창원 전 국회의원은 강수연의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1990)의 스틸컷과 함께 추모글을 게재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의 월드 스타, 고 강수연 배우의 명복을 빕니다. 동년배 또래 배우 강수연님을 보며 성장했는데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속 윤주를 보며 울었고 부산영화제 등 한국영화계를 지키는 카리스마에 감탄했는데 너무 허망하게 가시네요. 하늘에서 한국 영화 발전 지켜보며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곁에 와 주시고 계셔 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고 추모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직인수위원장도 자신의 SNS에 “너무나 뜻밖의 일이어서 믿어지지 않는다. 이루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며 “한평생 연기 인생 외길을 걸어오신 대한민국의 고귀한 배우, 고 강수연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다. 장례고문으로는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강혜정, 권영락, 김난숙, 김한민, 김호정, 류승완, 명계남, 문성근, 문소리, 민규동, 박광수(여성영화제), 박기용, 박정범, 방은진, 배창호, 변승민, 변영주, 봉준호, 설경구, 신철, 심재명, 양익준, 예지원, 원동연, 유인택, 유지태, 윤제균, 이광국,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창동, 이현승, 전도연, 장선우, 정상진, 정우성, 주희, 차승재, 채윤희, 최동훈, 최재원, 최정화, 허문영, 허민회, 홍정인. 대외업무는 배장수, 오동진, 이창세 등 고인과 함께 했던 영화계 선후배들로 구성됐으며, 장례와 관련한 언론응대 문의는 부산국제영화제 김정윤 홍보실장이 담당하고 있다. 전날부터 이날 현재까지 임권택 감독과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 배우 문소리, 연상호 감독 등이 빈소를 찾았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조문은 8일(일)부터 10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영결식은 11일(수)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05.08 I 김보영 기자
홍석천 "故 강수연, 누나 알게 된 건 행운…아픈 줄 몰라 미안해"
  • 홍석천 "故 강수연, 누나 알게 된 건 행운…아픈 줄 몰라 미안해"
  • (사진=홍석천 인스타그램)[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고(故) 강수연을 추모하며 슬픔을 드러냈다. 홍석천은 7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의 사진과 함께 장문의 회상글을 게재했다. 홍석천은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지 얼마 안돼 수연 누나를 알게 된 건 참 행운이었다”며 “석천아 누난 니 그대로가 참 좋다‘ 그 응원이 내게 큰 힘이 됐었다”며 “’누난 내가 아는 여자 중에 제일 예뻐요‘ 내가 그렇게 말했다. 누나는 그 특유의 보조개 웃음을 보이며 ’석천이는 바른 말 잘 하네‘ 농담하며 까르르 웃었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부산영화제 갈 때마다 ’오늘 너무 멋지게 입었네. 와 줘서 고마워‘하시던 누나의 웃음을 더 이상 못보게 됐다”며 “전화라도 더 자주 드릴 걸. 맛있는 거 같이 먹자고 나오라고 졸라댈 걸. 어려워하지 말걸”이라며 후회했다. 이어 “누나 이따가 보러 갈게요. 아픈 줄도 모르고 미안해요”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강수연은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다. 조문은 8일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5월 11일.
2022.05.08 I 김보영 기자
이재명 "지방선거 승리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 결심"
  • 이재명 "지방선거 승리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 결심"[전문]
  • [인천=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8일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연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오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야외 공연장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고문은 이어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다”면서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이 더 많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다면 그보다 더 값진 일이 또 어디 있겠느냐”라고 덧붙였다. 대선 패배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거듭 강조한 이 고문은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 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면서 “복잡하면 큰 길로 가라 했다. 오늘 저 이재명은 그 책임의 길에 나선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 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정치로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이다.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8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계양산에 가득 모인 지지자들이 이 고문의 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출마 기자회견문 전문. <계양을 정치경제 일번지로, 인천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계양구민, 인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저의 정치적 안위를 고려해 지방선거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이 많았고, 저 역시 조기 복귀에 부정적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그러나 당이 처한 어려움과 위태로운 지방선거 상황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깊은 고심 끝에 위기의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습니다. 저의 출마를 막으려는 국민의힘 측의 과도한 비방과 억지 공격도 결단의 한 요인임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상대가 원치 않는 때, 장소, 방법으로 싸우는 것이 이기는 길이기도 합니다.자신이 처할 정치적 위험과 상대의 음해적 억지 공세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것이 정치의 정도라고 배웠습니다. 유능하고 충직한 일꾼들이 더 많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된다면그보다 더 값진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대선 결과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책임지는 길은 어려움에 처한 당과 후보들에게 조금이나마 활로를 열어주고여전히 TV를 못 켜시는 많은 국민들께 옅은 희망이나마 만들어드리는 것입니다.복잡하면 큰 길로 가라 했습니다. 오늘 저 이재명은 그 책임의 길에 나섭니다. 경쟁이 아니라 전쟁 같은 대결과 증오, 실천 없는 말잔치와 헛된 약속, 성찰 없는 기득권 정치를 극복해야 합니다. 견제와 균형 위에 효율 높은 잘하기 경쟁이 이뤄지는 실용민생정치로 바꾸라는 게 국민의 열망입니다. 그 열망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습니다.모든 것을 감내하며 정치인의 숙명인 무한책임을 철저히 이행하겠습니다.존경하는 계양구민 여러분, 인천시민 여러분!정치는 오로지 국민만을 향해야 하고, 천금보다 귀한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정치인은 민생에 유능해야 합니다.지난 대선에서 심판자는 선택받고 유능한 일꾼은 선택받지 못했습니다.그러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견제와 균형, ‘잘하기 경쟁’이 가능하도록 심판자가 아닌 일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일꾼으로 최적화된 이재명과 동료들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저 이재명이 합리적이고 강한 민주당과 함께 국회 안에서 입법과 국정감시를 통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민생실용정치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실적으로 실력을 입증하며 지방정부를 바꿔왔듯 국회에서, 또 한 번의 변화를 일으키겠습니다.저 이재명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해냈던 것처럼 이재명의 동료들이 유능함과 충직함으로 국민의 더 나은 삶과 지역발전을 책임지겠습니다.존경하는 계양구민 여러분!제게 계양과 국가를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기회를 주시면 우리 계양을 창의적 인재와 새 일자리가 넘쳐나는 인천의 실리콘밸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명실상부한 ‘정치경제 일번지’로 만들겠습니다. 판교테크노벨리를 성공시킨 경험으로 100만 평에 이르는 계양지구를 첨단산업이 중심이 된 테크노벨리로 반드시 성공시키겠습니다. 신속한 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로 새로운 경제중심, 제2의 판교테크노벨리로 만들겠습니다.계양은 송영길이라는 출중한 정치인을 배출했습니다. 큰 정치인 송영길을 품고 키워주셨듯이, ‘이재명’을 품고 키워주십시오.송영길을 이어 이재명이 계양을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인천시민 여러분!정명 610년 인천의 유구한 역사와 정체성은 인천의 자부심입니다. 이재명 때문에 내 삶이 달라졌다고 체감되도록 ‘더 성장하고 자부심 넘치는 인천’, ‘모두가 이사 오고 싶은 인천’을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계양구민, 인천시민 그리고 국민여러분!정치인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입니다. 주권자의 희망과 미래를 위해 유용한 도구로, 유능한 일꾼으로 저 이재명과 동료들을 사용해 주십시오.국민만 보며 가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반드시 이기겠습니다.감사합니다.2022년 5월 8일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후보 이재명
2022.05.08 I 이유림 기자
“故 강수연, 편히 쉬길”… 김형석·한지일·연상호 등 애도 줄이어
  • “故 강수연, 편히 쉬길”… 김형석·한지일·연상호 등 애도 줄이어
  • 故 강수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아… 가슴이 아프네요.”고(故) 강수연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강수연과 함께한 영화인들, 강수연을 오랜시간 지켜봐온 방송인과 음악인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작곡가 김형석은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길 빌었는데… 배우 강수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길…”이라는 추모의 글을 올렸다.원로배우 한지일은 7일 고인의 비보를 접한 뒤 이데일리에 “희망이 그래도 조금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가버려 슬픔을 이루 말 할 수 없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나 싶다.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다가 기사보고 실감했다.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그저 눈물만 난다”며 오열했다. 한지일은 1989년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강수연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강수연의 유작이 된 넷플릭스 영화 ‘정이’를 연출한 연상호 감독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라며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정동진독립영화제 측은 공식 SNS를 통해 “한국영화의 대표 배우 강수연님이 오늘 별세하셨다”며 “독립영화계에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애정에 늘 감사했다. 한국영화의 진정한 리더이자 영웅, 배우 강수연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강수연은 7일 서울 강남구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5세. 친오빠와 여동생 등 그의 가족들과 매니저가 마지막까지 그의 곁에서 임종을 지켰다. 지난 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후 5시 48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가족이 그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했을 땐 이미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에 이송된 고인은 뇌내출혈(ICH)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 내내 의식을 찾지 못한 고인은 당시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 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다. 조문은 오는 8일부터 10일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5월 11일이다. 1966년생인 고인은 1969년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해오다 드라마 ‘고교생 일기’ 영화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등의 작품을 통해 청춘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인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1987)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한국 대표 배우가 됐다. 이후 고인은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90)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안의 블루’(1993)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와 드라마 ‘여인천하’(2001~2002)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는 부산국제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으로도 활약했다. 고 강수연은 올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2022.05.07 I 윤기백 기자
3번째 아마추어 챔프 노리는 송민혁…“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 3번째 아마추어 챔프 노리는 송민혁…“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어요”
  • 송민혁이 6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성남(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메이저급 대회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른 송민혁(18)이 3번째 아마추어 챔피언을 노린다.송민혁은 6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치고,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2라운드 후 기자회견을 찾은 송민혁은 “그린 주변 파 세이브가 가장 잘됐다. 샷이 짧아서 어프로치를 하더라도 무조건 짧게 치는 공략으로 플레이했는데, 그 공략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남서울 컨트리클럽 같은 산악 지형 코스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페이드, 드로 구질을 모두 구사하는 데 자신감이 있다는 그는 “어렸을 때부터 기술 샷을 좋아했는데 프로 대회에 나와서 많이 써먹어 보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중학교 2학년인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대회에 처음 출전해 6번 프로 대회에 나선 송민혁은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6위가 프로 무대에서의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는 코리안투어와 챔피언스투어 통산 37승을 거둔 대선배 최윤수(74)와 동반 플레이를 해 돈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했다.아직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구름 같이 모인 갤러리 앞에서 경기하는 것이 떨렸을 법도 한데, 송민혁은 오히려 “대회 첫날 1번홀을 치고 나니 떨림이 설렘으로 바뀌었다. 즐겁게 경기하고 있고 3라운드를 더욱더 기대한다”는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또한 그는 “내가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샷, 퍼팅이 잘 따라줘야 하겠고 침착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송민혁은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상 세 번째 아마추어 챔피언 기회를 맞았다. 1982년 1회 대회 때 재일교포 김주헌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02년에는 뉴질랜드 교포 이승룡이 19세의 나이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송민혁이 한창 경기를 펼치고 있던 오후 3시 10분께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다는 기사가 나왔다.송민혁은 아시안게임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느냐는 질문을 받고 미소를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는 지난달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마추어 최종 선발전에서 2위를 기록해 아쉽게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되지 못했다. 우선 선발전에서 우승한 장유빈(20)과 최종 선발전 1위에 오른 조우영(21)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승선된 바 있다.송민혁은 “좋아하던 형들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선발돼 진심으로 축하했다. 대회 연기가 형들에게는 아쉬운 결과가 된 것 같고, 나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현재 비봉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아시안게임이 연기돼 앞으로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비오가 GS칼텍스 매경오픈 2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원회 제공)김비오(32)는 버디 5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범해 3타를 줄이고 1라운드 선두 이동민(37)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합계 7언더파 135타다.김비오는 “오늘 좋은 성적을 낸 원동력은 퍼트다. 남서울 컨트리클럽은 퍼트가 정말 중요해서, 주말에도 퍼트만 잘 떨어져준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아시안투어에서 뛰는 비라지 마다파(인도)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양지호(33)가 6언더파 136타로 1타 차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다파는 3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은 것을 포함해 6언더파를 몰아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지난해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석권한 김주형(20)과 지난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39),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이형준(30)은 4언더파 138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05.06 I 주미희 기자
안철수 '분당갑' 출마…김은혜 "진심으로 환영"
  • 안철수 '분당갑' 출마…김은혜 "진심으로 환영"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김 후보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안철수 위원장께서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성남분당갑 국회의원이었던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김 후보는 “분당갑 지역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제 정치의 꿈과 첫걸음을 성원하고 손잡아 주신 곳”이라며 “분당, 판교를 위한 훌륭한 분들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분당 판교 발전은 경기도의 더 큰 발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분당갑뿐 아니라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의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며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나서면서 경기도뿐 아니라 수도권 승리를 위해 제가 분당갑에 출마해달라는 당 안팎의 진정어린 요청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 경기도가 발전하고 정부와 협조가 잘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안 위원장은 공식 출마 선언은 인수위 해단식을 마치고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 이따가 아시다시피 인수위 해단식을 한다. 해단식이 끝나면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제가 가진 정리된 생각을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2.05.06 I 김민정 기자
윤석열 당선인 “국정운영 잘 될 것으로 확신”
  • [전문]윤석열 당선인 “국정운영 잘 될 것으로 확신”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별관 뒤 잔디광장에서 열린 인수위 해단식에서 “잘 국정이 운영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해단식 발언 전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오늘 날이 안 좋다고 했는데 오전에 날이 개었다. 예정대로 야외에서 하자고 했는데 괜찮죠. 이 순간은 여러분의 시간이다. 그동안 우리가 국민을 위해서 정말 3월11일 선거 직후 휴식 시간도 없이 (3월) 18일 인수위를 출범시켜서, 청와대 개방과 집무실 이전 문제를 아울러 가면서 정말 숨가쁘게 뛰어왔다. 한달 달포 주말 없이 너무 고생 많았다. 얼마 전에 안철수 위원장님으로부터 인수위 국정과제를 책자로 전달받았는데 든든하다. 아마 이때까지 이렇게 충실하고 별 탈 없이, 이렇게 신속하게 인수위에서 정부 출범 준비를 한 예가 있었나 할 정도로 고생 많이 하셨다. 여러분이 함께 애써 주신 이런 가운데 저는 새 정부는 제가 부족함이 많지만, 여러분 도움으로 잘 국정이 운영될 것으로 확신한다. 변함없이 지금 당장 이 정부의 공직에 참여하든지, 나중에 참여하든지 여러분께서 강력한 국정의 지지 세력과 동반자로서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오늘 이 저녁은 그동안 일하느라 서로 인사도 못하고 같이 식사도 못했는데, 오늘은 다른 것 신경 쓰지 마시고 시장하실 텐데 요기도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그동안 정말 너무너무 감사했다.
2022.05.06 I 최훈길 기자
'계양을' 이재명 '분당갑' 안철수…6월 보궐선거, 큰 장 선다(종합)
  • '계양을' 이재명 '분당갑' 안철수…6월 보궐선거, 큰 장 선다(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6월 1일, 대선 후 약 3개월 만에 정치권에 큰 장이 선다.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보궐선거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등 중량급 인사가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이들 인사의 출마 선언이 수도권 선거 지형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먼저 출마 소식을 알린 건 이 고문이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상임고문을 ‘계양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계양을’에 이 고문이 출마하게 된 것이다. 그는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것에 대해 이 고문도 동의를 했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오늘 비대위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계양을’의 경우 송 전 대표가 5선을 한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분당갑’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계양을’을 선택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고 대변인은 “계양을이 녹록하지 않은 곳이라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전체 선거판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이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 원내 입성에 반드시 성공하고 인천지역과 여타 지역에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날 오후 안 위원장도 출마 소식을 전했다. 안 위원장은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 지역정책과제 대국민 보고회 후 취재진과 만나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제 몸을 던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만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가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고 개혁을 할 수 있지 않나”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경기도가 발전하고 정부와 잘 협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이 고문을 향해선 “후보는 자신과 연고가 있는 곳에 출마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이 고문께서 당연히 분당갑 내지는 경기도 쪽에서 출마하는 것이 정도라 생각한다”고 저격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고문은 인천시장, 안 위원장은 경기지사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적 입지가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두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는 각각 다소 유리한 지형이 형성돼 있지만, 인천시장은 국민의힘 측이, 경기지사는 민주당 측이 유리하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해당 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의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면 최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두 인물이 출마한 지역구는 서로 유리한 지역구지만 광역단체장은 불리한 지역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역할이 돋보일 수 있다”며 “두 인물 모두 당권을 노리고 있는 만큼 그 결과에 따라 당내 입지를 탄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05.06 I 박기주 기자
아산硏 “‘동포에게 어떻게 핵을…’ 김정은 말 믿었다면 스톡홀름 증후군”
  • 아산硏 “‘동포에게 어떻게 핵을…’ 김정은 말 믿었다면 스톡홀름 증후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4월 25일) 기념 열병식을 성과적으로 보장하는 데 기여한 평양시 안의 대학생, 근로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열병식 참가 청년들을 향해 왼손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아산정책연구원이 2018년 싱가포르 회담 과정을 반추하며 한국이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하며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아산정책연구원은 6일 ‘김정은-문재인-트럼프(K-M-T) 정상외교의 신기루’라는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9월 22일 제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사흘 뒤인 미국외교협회(CFR) 행사 발언을 거론하며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의 사람들을 학살한 김일성의 손자이고 오늘 현재 2000여만명의 북한주민들의 정치적 탄압과 경제적 가난 속에 묶어두고 있는 김정은에 대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당시 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나는 김정은이 진실되고 경제개발을 위해 핵무기를 포기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또 아산연구원은 2018년 대북 특사자격으로 정의용 당시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김 위원장이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같은 동포인데 어떻게 핵무기를 쓰겠습니까”라고 발언한 것도 언급하며, “이런 말을 믿었다면 우리는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진 것”이라고 비판했다.연구원은 “대북 유화정책으로 북한의 비위를 맞추면 언젠가는 평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한국판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며 “인질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북한이라는 인질범의 호의에 기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연구원은 한국정부가 북미 사이에서 의도적으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과장, 왜곡해서 전달했는지, 실수로 오해를 유발했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은 비핵화가 되려면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는데, 이 전제조건을 정의용 당시 실장이 미국측에 제대로 전달했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연구원은 “2차 정상회담을 위해 하노이로 가는 66시간 사이에 김정으닝 우리 정부와 세통의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무슨 말을 나눴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5.06 I 정다슬 기자
국힘, ‘여가부 폐지법안’ 보니…여성정책 '기획·조정기능' 배제
  • 국힘, ‘여가부 폐지법안’ 보니…여성정책 '기획·조정기능' 배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여성가족부 업무를 4개 부처로 쪼개고, 여성정책에 대한 기획·조정업무의 기능이 배제되면서 사실상 여성가족부를 해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6일 권성동 의원실로부터 받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보면 보건복지부 장관의 관장 사무에 ‘노인’을 ‘청소년·가족·노인’으로 개정하고, 여성가족부 장관의 여성정책 기획·종합 및 여성의 권익증진 등 지휘향상 등에 대한 사무인 제41조는 ‘삭제’했다. 이 외에 여가부 장관의 소관사무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여성 권익 증진 등 지위향상 사무는 법무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장관이 각각 승계했다. 이에 따라 여가부 소속 공무원은 법무부, 행안부, 고용부 소속 공무원으로 소속된다. 권 의원은 개정안의 제안 이유로 “오늘날 여성·남성이라는 집합적 구분과 그 집함에 대한 기계적 평등이라는 방식으로는 남녀 개개인이 직면한 구체적 상황에서의 범죄 및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여가부의 기존 특임부처로서의 역사적 소명은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청소년, 가족, 여성고용, 성폭력 등 여가부가 맡았던 기능을 각 부처로 뿔뿔이 흩어지게 하는 것과 더불어 여성정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전담하는 부처는 특정하지 않았다. 여성정책의 기획·조정 기능은 사실상 배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권 의원실 측은 “논의의 장을 연 것”이라며 “향후 상임위원회 등에서 논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172석 거대 정당 민주당에 가로막힐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에게 공약을 추진하려는 우리 당의 의지와 신의를 보여줘야 한다. 부족한 의석은 국민의 지지로 채워갈 수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2022.05.06 I 김경은 기자
이재명 ‘방탄조끼’ 의식했나… 박지현 “인천 계양, 민주당 명분”
  • 이재명 ‘방탄조끼’ 의식했나… 박지현 “인천 계양, 민주당 명분”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늘 6월 보궐선거 출마를 확정한 가운데 인천 계양을에 전략공천키로 한 것을 두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계양을 차출은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의 명분”이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박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고문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것을 겨냥한 듯 “이 고문이 계양에 출마하고 전국 지방선거를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우리 당은 이제 대선 패배를 딛고 다시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총력체계를 갖춰야 한다. 다가올 전국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주와 파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라며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들 책임은 이제 곧 제1야당이 되는 더불어민주당에게 있다”라고 했다.이어 “방금 비대위는 이 고문의 계양 출마를 결정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민주당은 우리가 가진 자원을 최대치로 동원해야 하고 우리 당의 최대 자원이자 전국적 지지를 받았던 이 고문의 합류는 선거 승리의 필수 조건이라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고문은 보궐선거에 나와야 할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라며 “성남 사수가 정치적 고향을 지키는 ‘이재명의 명분’이라면 계양 차출은 지방 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부의 독주를 막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민주당의 명분’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밝혔다.또한 “대선 패배의 아픔을 지선까지 이어지게 할 수 없다”라며 “열세를 뒤집기 위해서는 이 고문이 성남에 고립되기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선거를 지원할 수 있는 인천 계양에 출마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이미 이 고문은 대선을 통해 경기도만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의 정치인이 됐다”라며 “0.73% 패배에 아직도 괴로워하는 지지자들과 국민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당의 중심에서 지방선거 승리에 이 고문께서 함께 해주시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이 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의결했다. 이로써 이 고문은 대선 패배 후 59일 만에 공식 정치 행보를 재개하게 됐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최근 지도부가 이 전 지사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에 대해 이 전 지사도 동의했다”며 “계양을에 출마하는 동시에 선대위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수석대변인은 “결코 계양을도 녹록한 곳은 아니라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며 “이 전 지사가 전체 선거판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계양을에서 원내 입성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인천과 여타 지역에까지 그 효과가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라고 말했다.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를 두고 “어떻게든 원내 입성해서 보인 수사에 대해 방탄을 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분당과 성남, 경기도와 인연을 강조했던 이 전 후보가 아무 연고도 없는 인천 계양으로 외곽순환도로로 간 것이 어떻게 해석될지”라며 “정당성을 찾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2022.05.06 I 송혜수 기자
대선 패배 59일만…이재명, `계양을` 출마로 공식 행보 재개(종합)
  • 대선 패배 59일만…이재명, `계양을` 출마로 공식 행보 재개(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오는 6월 보궐선거 출마를 확정했다. 지난 대선 패배 후 59일 만에 공식 정치 행보를 재개하는 것이다. 아울러 총괄상임선대본부장까지 맡으면서 오는 11일 출범할 민주당 선대위를 이끌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상임고문을 ‘계양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계양을’에 이 고문이 출마하게 된 것이다. 그는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것에 대해 이 고문도 동의를 했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오늘 비대위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이 고문 공천이라는 선택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 찬반 논의와 표결 없이 결정됐다. 고 대변인은 “시간이 없진 않지만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내부 의견이 모아졌으면 빨리 결정해 밝히는 것이 낫겠다는 게 지도부의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계양을’의 경우 송 전 대표가 5선을 한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고문이 ‘분당갑’에 비해 리스크가 적은 ‘계양을’을 선택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고 대변인은 “계양을이 녹록하지 않은 곳이라는 여러 여론조사 결과가 있다”며 “전체 선거판을 리드해야 하기 때문에, 이 후보가 계양을에 출마해 원내 입성에 반드시 성공하고 인천지역과 여타 지역에 효과를 미칠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고문은 오는 11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공식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창원의창 지역구에는 김지수 현 지역위원장을, 경기 성남분당갑에는 현 지역위원장인 김병관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가 모두 정해졌다. 앞서 지난 4일 민주당은 보궐선거가 예정된 7개 지역구 중 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제주을에는 김한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대구 수성을에는 김용락 지역위원장을, 강원 원주갑에는 원창묵 전 원주시장을, 충남 보령서천에는 나소열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이 고문 ‘계양을’ 출마에 맞설 대항마를 준비 중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계양은 계양 구민들이 들으시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이 굉장히 우세한 지역구다. 보통은 큰 인물들이 선거를 치르면서 본인 연고가 있는 지역을 고르거나 아니면 어려운 지역구를 골라서 정치적 위상 강화를 꿰하는데, 왜 갑자기 인천이 원하냐(고 말하느냐)”며 “(이 고문이 계양을에 출마하면) 저희도 선수가 다 있다. 국회의원 선거는 주소지 이전이 필요 없기 때문에 카드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2.05.06 I 박기주 기자
"이재명을 계양했다"…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공천 확정(상보)
  • "이재명을 계양했다"…민주당, 이재명 `계양을` 공천 확정(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을 차출하기로 결정했다.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출마로 공석이 된 ‘계양을’에 이 고문이 출마할 예정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마친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상임고문을 ‘계양을’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도부가 이 고문에게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직접 출마해줄 것을 요청했고, 그것에 대해 이 고문도 동의를 했기 때문에 ‘계양을’에 출마하고 동시에 이번 선거 선대위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오늘 비대위가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창원의창 지역구에는 김지수 현 지역위원장을, 경기 성남분당갑에는 현 지역위원장인 김병관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일 민주당은 보궐선거가 예정된 7개 지역구 중 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한 바 있다. 제주을에는 김한규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을, 대구 수성을에는 김용락 지역위원장을, 강원 원주갑에는 원창묵 전 원주시장을, 충남 보령서천에는 나소열 지역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2022.05.06 I 박기주 기자
비대위, 보궐선거 `이재명 차출` 공식화…박지현 "오늘 중 결론"(상보)
  • 비대위, 보궐선거 `이재명 차출` 공식화…박지현 "오늘 중 결론"(상보)
  • [이데일리 박기주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이재명 상임고문의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 선거 출마와 관련해 결론을 내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당사를 떠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독주를 막기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 고문을 차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오늘 출마 입장을 밝힌다고 한다. 우리도 갖고 있는 자원을 최대치로 동원해야 한다”며 “이 고문은 보궐선거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한다. 비대위는 오늘 중으로 국민의 뜻에 합당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지역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 인천 계양을과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 분당갑이다. 특히 계양을의 경우 송 후보가 5선을 지낸 지역으로 안정적인 당선이 가능하다는 전망 때문에 이 고문의 유력 출마지로 꼽히고 있다. 한편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수위 일정을 마친 후 분당갑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5.06 I 박기주 기자
마지막 중대본도 자화자찬…김부겸 "우리 방역은 성공적"(종합)
  • 마지막 중대본도 자화자찬…김부겸 "우리 방역은 성공적"(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돌이켰다.김부겸 국무총리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덕분에’ 손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오늘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무총리이자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제가 오늘 마지막 중대본 회의를 주재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부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상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인구대비 누적사망률 0.04%, 누적치명률 0.13%, 모두 OECD 국가중 최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루어낸 것도 값진 성과”라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온 국민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이룬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우리 스스로 폄훼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써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결코 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 또한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국민들이 아니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세균 (전)총리님을 비롯해서 실로 많은 선배 동료 공직자들께서 국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은경 청장님을 비롯한 질병청, 박능후·권덕철 장관님을 비롯한 복지부, 진영·전해철 장관님을 비롯한 행안부,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 등 방역관련 기관의 모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보건소 등 방역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의료진 응원캠페인인 ‘덕분에’ 손동작도 했다.김 총리는 “이제 며칠 후면, 방역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새 정부가 이어받게 된다”며 “정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방역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검토하고 고민해왔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여지는 한 틈 있어서도 안 될 것”이라며 “공직자 여러분께서 중심을 잘 잡고, 어렵게 되찾은 일상을 흔들림 없이 이어감으로써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5.06 I 조용석 기자
‘文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 김 총리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
  • ‘文정부 마지막 중대본 회의’ 김 총리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돌이켰다.김부겸 국무총리(사진 = 연합뉴스)김 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오늘은 문재인 정부에서 제가 국무총리이자 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주재하는 마지막 중대본 회의”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일부에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일상회복이 늦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지만, 객관적 수치만 보아도 우리의 방역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아 마땅하다”며 “인구대비 누적사망률 0.04%, 누적치명률 0.13%, 모두 OECD 국가중 최상위권”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 모든 것을 전면적 봉쇄 없이 이루어낸 것도 값진 성과”라며 “위기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결코 자만해서는 안되겠지만, 온 국민이 고통과 불편을 감내하면서 한마음으로 참여해서 이룬 방역의 성과를, 근거도 없이 우리 스스로 폄하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철저하게 마스크를 써 주시고 방역수칙을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결코 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무기인,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백신 접종률 또한 정부를 믿고 따라주신 국민들이 아니었다면 달성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머리를 숙였다.김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정세균 (전)총리님을 비롯해서 실로 많은 선배 동료 공직자들께서 국민들과 한마음이 되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코로나19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정은경 청장님을 비롯한 질병청, 박능후·권덕철 장관님을 비롯한 복지부, 진영·전해철 장관님을 비롯한 행안부, 그리고 전국의 지자체 등 방역관련 기관의 모든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보건소 등 방역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 등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김 총리는 “이제 며칠 후면, 방역이라는 막중한 책무를 새 정부가 이어받게 된다”며 “정부 업무 인수인계 과정에서 방역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 검토하고 고민해왔기 때문에 잘 대처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방역인 만큼, 정쟁이 끼어들 한 치의 틈도 있어선 안되겠다”고 덧붙였다.
2022.05.06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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