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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지주회사 규제는 '신발 속 돌멩이'...개선 필요"
  • 대한상의 "지주회사 규제는 '신발 속 돌멩이'...개선 필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현행 지주회사 규제가 불필요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주회사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상의회관에서 지주회사 정책 전환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공정경쟁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의는 과거 고속성장기 관점에서 도입된 공정거래 정책이 현재 시대에 부합하지 못한다며 이를 점검하고 개선방향을 논의하고자 포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지주회사 정책 전환 필요성’을 주제로 진행한 첫번째 발표에는 주진열 부산대 교수와 정재훈 이화여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 패널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SV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주진열 교수는 “지주회사 규제는 19세기말, 20세기초 미국에서 대기업집단이 민주주의를 없앨 수 있다는 공포감에서 유래한 것”이라며 “오늘날 주요국들 가운데 경쟁법으로 지주회사를 규제하는 나라는 한국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정책이 대기업집단 규제에 기여한 것이 불명확한 반면 과잉규제 우려의 문제를 갖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정재훈 교수는 지주회사 제도에 대해 대규모 기업집단 제도, 순환출자·상호출자 규제 등 경제력 집중 정책의 틀 속에서 종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주회사는 피라미드형 기업집단 체제로 태생적으로 경제력 집중을 초래한다”며 “우리나라는 주요국과 달리 지주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지 않아 자·손회사 최소지분율 규제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대한상의는 대표적인 지주회사 역차별 사례로 △대기업집단 내부거래 규제 △금산분리 규제 △상법상 감사위원 분리선출시 3%룰 적용에 따른 상실 의결권 수 △상법상 다중대표소송 등을 들었다.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와 관련해 주 교수는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이나 기업형 벤처캐피탈 허용 등 시대변화를 반영한 입법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오늘날 금산분리 규제는 경제력집중 억제가 아니라 금융 효율성과 시스템 안정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이므로 금융위원회로 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경제계에서도 4차산업혁명, 탄소중립 등 산업구조의 전환기를 맞아 대규모 자금조달이 가능한 ‘기업주도형 전략산업펀드’가 마련돼야 한다며, 입법 취지에 위반되지 않는 한 금산분리 규제를 전면 재검토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을 주재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주회사 정책은 20년 전 국내 경쟁만 염두에 둔채 옥석에 대한 구분 없이 사전적 규제로 도입돼 현재는 기업 경영의 합리적 선택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규제의 존치 필요성을 점검해 국가경제 발전에 도움되고 글로벌 경쟁에 유익한 경영활동에 대해서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2.05.20 I 최영지 기자
박지현, 홍준표 또 저격…"권력에서 밀려나 희망도 없는 분"
  • 박지현, 홍준표 또 저격…"권력에서 밀려나 희망도 없는 분"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를 또 다시 저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성군 유가읍 행정복지센터 앞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전유진 달성군수 후보 합동유세에서 “홍준표 후보는 절실함이 없는지 오늘 오후 4시부터 선거운동을 한다고 한다. 새벽 4시부터 선거운동을 한 서 후보와 얼마나 차이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연이어 홍 후보를 겨냥해 “권력에서 완전히 밀려나서 이제 대선에 나갈 가능성도 없고, 아무 희망도 없는 분께 하루 이틀도 아니고 무려 4년이나 우리 대구를 맡기실 수 있겠느냐”며 “젊고 똑똑한 우리 서재헌을 뽑아서 대구를 바꾸고 나라를 망친 지역주의를 부수고, 대구를 대표할 큰 인물을 새로 키우시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위원장은 또 “코로나 집단 감염으로 대구시민이 정말 많은 고통을 받으셨다. 코로나와 같은 감염병은 언제 다시 찾아올지 모른다”며 “홍 후보는 경남지사 할 때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인물이다. 돈이 안 되고 적자라고 폐쇄했다. 대구시민이 아프든 말든 돈이 안 되는 시설을 모두 폐쇄할 매우 위험한 후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힘 후보, 가만있어도 찍어주는데 왜 열심히 하겠나. 그러니까 홍 후보가 이제 몸도 마음도 지키려고 이곳에 온 것 아니겠느냐”며 “민주당 후보는 다르다. 열심히 일 안하면, 시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면, 바로 아웃이다. 그러니 오로지 죽자사자 시민을 위해 일만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홍준표 후보는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서 우려먹을 작정인가. 대구는 사골국이 아니다. 어디서도 오라는 곳이 없으니 다시 대구로 왔다”며 홍 후보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듣도보도 못한 사람이 버릇없다”, “가짢아서(같잖아서)”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2022.05.19 I 박기주 기자
"내 법인카드를 탐하지 말라"…이재명 비꼰 김은혜 출정식
  • "내 법인카드를 탐하지 말라"…이재명 비꼰 김은혜 출정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얼마 전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내 법인카드를 보더라도 탐하지 말라. 그것으로 소고기도 먹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법인카드 없이도 도정을 이끌 수 있습니다.”19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 앞. 국민의힘 경기도당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이 같이 말하자 지지자들은 파안대소를 했다. 전임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꼬집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좌중이 ‘깔깔깔’ 웃자 자신감을 얻은 김 후보는 이어갔다. “우리 남편은 이미 비만인 상태이기 때문에 소고기를 먹지 않아도 동면 가능한 배를 갖고 있습니다. 여러분께 약속하고 싶은 것은 국민이 믿고 맡겨 주신 카드를 내 카드처럼 그렇게 살지 않겠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지지자들은 다시 한번 환호했고 “김은혜”를 연호했다. 진지할 것으로만 생각했던 선거 유세장이 흥겨워졌다. 상대 당에 대한 비판에 유머가 섞이자 지지자들의 호응 분위기도 고조됐다. (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손을 맞잡아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김은혜 출정 첫날, 차유람 등 지지연설 이날(19일)은 중앙선관위가 정한 6·1 지방선거 정식 선거운동기간 첫날이었다. 각 당은 이에 맞춰 선거운동 출정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팔달문에 모인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는 지난 4년전과 비교해 확연히 달라진 민심을 느낄 수가 있었다. 출정식 열기는 얼마 전 국민의힘 입당을 했던 차유람 선수의 지지 연설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차 선수는 국내 대표적인 당구 선수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차유람 선수와 포옹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그는 “저 역시 두 아이를 경기도 용인과 파주에서 키웠던 경기도 엄마”라면서 “경기도 체육인을 대표한 자리에서 김은혜 후보 연설을 듣고 경기도를 책임질 후보가 김은혜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올라온 홍은철 청년 연설원은 자신을 스무살이라고 소개한 뒤 “지방정부를 민주당이 잡고 있기에 완전한 정권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자들이 경기도와 수원에 했던 만행들을 다 뜯어 고쳐야 한다”면서 “상대 후보 공약 중 하나가 수원 군공항 이전인데, 대통령을 갖고 있고 국회의원도 다수이고 시도당 시장까지 했던 때 못했던 것을 이제 와서 어떻게 하냐”고 묻기도 했다. 김은혜 후보의 출정식 파트너 격으로 나온 김용남 수원시장 후보는 “수원 5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는데, 그러는 동안 수원은 경제적으로 추락했고 문화적으로 낙후됐다”면서 “우리의 자부심을 다시 살려내고 경제적 부활을 이끌 수 있는 집권여당의 후보인 김용남에게 몰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진심 보이겠다 연단 위 춤춘 김은혜 후보와 지지자들의 연설이 끝나자 ‘진심크루’라고 하는 자원봉사 율동단이 등장했다. 이들은 기호 2번이 적힌 빨간 잠바를 입고 걸그룹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 선율에 맞춰 춤을 췄다. 가사는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계사돼 있었다. (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선거유세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이날 출정식의 주인공이나 다름없던 김은혜 후보도 진심크루와 함께 연단 위에서 춤을 췄다. 1971년생 김은혜 후보가 엇박자로 무용단을 따라하고 좌중들은 즐거워했다. 춤까지 끝나고 마이크를 잡은 김 후보는 1분여 동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 춤 추느라 기운 쓰고 숨까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서 춤을 춰봤다”면서 “3월 9일 봄이 온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수원시와 경기도정을 장악했던 민주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힘있는 여당 후보 밀어달라” 김 후보는 “아침에 출근할 때, 수원에서 영등포까지 무궁화 열차 입석에 끼어 가는 고통을 그동안 누구 하나 손대지 않았다, 내집 하나 마련했지만 세금 폭탄에 죄인과 같은 고통을 받았다”면서 “경기도 의회의 95%를 장악한 민주당이 그때 한게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는 “단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면서 “수원공항 이전, 수원역 개축, 1기 신도시 재건축까지 번번이 가로막혔고, 민주당은 한번도 주민들의 개선 사항에 손을 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수원=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19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문시장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자신이 집권여당의 후보인 점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진심이 진심이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한다”면서 “아무리 지자체 수원공장 이전을 협의해도 정부의 의지와 결단이 없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김은혜를 밀어줘야 하는 유일한 이유”라면서 “여러분들 곁에 있겠다, 이 은혜를 잊지 않겠다, 그래서 김은혜”라면서 마쳤다.
2022.05.19 I 김유성 기자
한덕수 인준 前 정호영 거취 변화 없다…'정면돌파' 尹대통령
  • 한덕수 인준 前 정호영 거취 변화 없다…'정면돌파' 尹대통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안 처리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 카드를 활용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이 있었지만, 한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 결과까지 보류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사진취재단)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자의 인준 표결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상식에 따라서 잘 처리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 후보자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집무실로 이동했다.정 후보자는 18개 부처 중 김인철 후보자 자진사퇴 후 현재 미정인 교육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임명되지 않은 장관 후보자다.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났음에도 정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하고 있다. 이런 탓에 일각에서는 정 후보자의 낙마와 한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를 거래할 것이란 관측이 나돌았다. 정치권은 정 후보자의 낙마를 압박하고 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정 후보자가 오늘이라도 결단을 한다면 내일로 예정된 한 후보자 인준에도 충분히 여야 협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에 정 후보자의 거취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야당도 정 후보자의 거취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고 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 의원총회 결의로 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그 요구에 대한 청와대(대통령실)의 반응을 본 연후에 표결 일시를 결정해도 되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압박에도 한 후보자의 인준안 처리 결과를 보고 정 후보자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 인준안 처리 전 정 후보자 사퇴 카드는 사라졌다.윤 대통령의 결단은 민주당 내 기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 부결 기류가 강했던 그간의 흐름과 달리 최근에는 6·1 지방선거에서의 역풍을 우려하는 눈치다.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첫 출발하는 단계라는 점을 조금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민주당 내 기류에 제동을 걸었다. 그러면서도 사회자가 ‘한 후보자를 인준해주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이 위원장은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고, 그런 점도 조금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만 답했다.
2022.05.19 I 송주오 기자
송영길 "이재명 뽑은 294만표가 다 나 찍으면 100% 당선"
  • 송영길 "이재명 뽑은 294만표가 다 나 찍으면 100% 당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도가 약 20% 차이나는 것에 대해 “(서울에서) 이재명 후보를 찍었던 294만표가 다 찍어주면 100% 당선된다”고 밝혔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시 도봉구 주공 19단지아파트 상가 앞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서울 부동산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주공 19단지 아파트 상가 앞에서 부동산 정책 발표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 후보가 작년 4·7 보궐선거에서 얻은 투표수가 279만표라며 이 후보가 15만표가 더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송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비해서 15% 이상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에 어떤 지지층이 열심히 투표할 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이어 “`포기하지 마라.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이다`라는 응원을 통해 절절한 지지자와 시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고 또 젊은 여성들은 저한테 꼭 깨알 같은 편지를 써서 오늘 편지만 한 다섯 장 받은 것 같다”며 “이러한 절절함을 제가 생각할 때 제가 여론조사가 열세임에도 얼굴에 초조한 기분이 없다. 밝은 모습으로 이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윤석열 정부의 한동훈 법무부 임명 장관을 강행한 것에 대해선 “지금 오 후보를 비롯해 많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를 독재 정부라고 규탄을 했었다”며 “현재 (국민의힘은) 소수 여당이면서 다수 야당이 청문회에서 문제를 지적했는데도 단 한 건도 수용을 안 해 주고 국회 인사청문회 보고서도 채택을 안 했는데 임명을 강행했다”고 비판했다.그는 “견제와 균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적어도 송영길 같은 사람이 국무회의에 들어가야 민심을 전할 거 아니겠나”라며 “`용비어천가`만 부르고 오 후보를 (국무회의에) 보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지적했다.이재명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선 “저도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 지난번 총선이 끝난 후 국회 원 구성 협상 당시 양당 간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대립했을 때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주당에 `다 주자`라고 채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러가지로 문제가 있고 억울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으니 `당신들 알아서 해라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라는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며 한 후보자의 인준을 가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022.05.19 I 이상원 기자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오세훈 "4년 약자와의 동행"
  •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오세훈 "4년 약자와의 동행"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운동이 19일 공식 개막한 가운데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4년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개념으로 4년 동안 시정을 이끌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새벽 1인 가구가 많은 서울시 광진구 화양동에서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심보안관과 함께 순찰 도중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첫 공식 선거 운동으로 서울 관악구 서울대입구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했다. 오 후보는 인사를 마친 후 “상쾌한 기분으로 오늘 첫 일정을 관악구 서울대 입구역이라는 상징적 장소를 잡아 인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관악구에 대해 “저소득층이 많이 사시는 것 같다. 또 관악구가 1인 가구 비율이 서울시에서 제일 높다”며 “어제도 첫 일정을 1인 가구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담아 1인 가구의 안심 환경을 만드는데 의미를 둔 상징적인 첫 시작을 했다. 서울시의 배려나 보호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C자 형태`로 서울 유세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C자 형태는 ‘협력하다’(Collaborate)의 의미로 서울시장·구청장·시의원 모두 협력해 오로지 서울과 시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다짐의 의미다. 그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선거에 임하고 또 서울시정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대입구역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서울 금천구·구로구·양천구·서대문구 등을 순회할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오늘부터 차량을 이용한 거리 유세나 연설과 대담, 선거공보물 발송, 신문·방송 광고, 선거 벽보와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다만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할 수 있고, 차량 부착용이나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전화와 문자메시지, 이메일, SNS를 통한 선거운동도 허용된다.
2022.05.19 I 배진솔 기자
한석봉 '의열사기'·대형 '대안문'…조선 '현판'을 만나다
  • 한석봉 '의열사기'·대형 '대안문'…조선 '현판'을 만나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조화로움을 기르다’(양화당), ‘선왕의 뜻을 받들어 어진 정치를 펼치다’(인정문), ‘만수무강을 받들다’(봉수당).조선시대 현판의 다채로운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5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특별전이다.조선시대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이나 벽에 달았던 현판(懸板)은 건물 이름을 알려주는 명패 혹은 정보를 담은 게시판 역할을 했다. 전각 명칭이 조각된 현판은 건물의 얼굴과 같은 역할을 했기에 정성스럽게 제작했다. 국립고궁박물관 궁중 현판 상당수는 일제강점기 궁궐 건물이 훼손될 때 철거됐고, 여기저기를 떠돌다 2005년부터 박물관 소장품이 됐다.18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 현판’ 설명회에서 김인규 국립고궁박물관장은 “현판은 수량이나 가치 면에서 손꼽히는 유물로 조선시대 궁궐건축의 화룡점정과도 같다”며 “대규모 궁중 현판 전시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고 설명했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사진=김태형 기자).◇83점 현판 중점적으로 소개현판은 궁궐 건축물에서 빠뜨릴 수 없는 요소이지만, 박물관 전시에서 주인공이 된 적은 거의 없었다. 이번 전시는 현판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현판 775점 가운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조선왕조 궁중 현판 81점과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현판 2점까지 83점을 선보인다. 국보 ‘기사계첩’과 각자장(나무판에 글자나 그림을 새기는 장인) 작업 도구 등을 포함하면 출품 자료가 100점을 넘는다. 출품 현판 중 ‘대안문’(大安門·아주 편안함) 현판이 가장 크다. 가로 374㎝, 세로 124㎝이다. 근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이었던 경운궁(현 덕수궁)에 걸렸던 것이다. 1904년 큰 화재가 나자 고종의 명으로 ‘대한문’(大漢門)으로 교체됐다. 지금은 덕수궁 정문에 ‘대한문’ 현판이 걸려 있다. 크기가 비슷한 ‘인화문’(仁和門) 현판은 대안문 이전에 덕수궁 정문으로 사용된 문이다. 인화문과 대안문 현판 모두 글자 새김 솜씨가 매우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18일부터 8월 15일까지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특별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사진=김태형 기자).1부 ‘만들다’에서는 현판 제작 기법과 장인을 소개했다. 명필 한석봉이 쓴 ‘의열사기’(義烈祠記) 현판(1582년)은 박물관이 소장한 현판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의열사기 현판에는 백제 의자왕과 고려 공민왕 시기 충신을 모시기 위해 세운 충남 부여 의열사 내력을 새겼다. 조선시대 현판은 각자장과 단청장 등이 만들었고, 글씨는 당대 명필뿐만 아니라 내시 등 다양한 사람이 썼다. 창덕궁 대은원(戴恩院) 중수 내용을 새긴 현판이 내관이 쓴 대표적 유물이다.2부 ‘담다’는 현판 내용을 성군(聖君)의 도리, 백성을 위한 마음, 신하와의 어울림, 효(孝) 등 왕도 정치 이념이 투영된 네 가지 주제어로 살핀다. 이어 3부 ‘걸다’는 다양한 기능의 현판 20점을 벽면에 걸어 관람객이 압도되는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왕이 신하에게 내린 명령과 지침, 국가 행사 날짜를 새긴 현판 등으로 꾸몄다. 임지윤 학예연구사는 “조선 왕실과 지배층은 국가를 번성시키고 조화로운 정치를 펼치기 위한 소망을 현판에 담았다”며 “오늘날 자산의 공간에 대한 꿈을 한번쯤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2.05.18 I 이윤정 기자
이번엔 아모레퍼시픽…직원 셋 회삿돈 35억 횡령에 경찰 수사 착수
  • 이번엔 아모레퍼시픽…직원 셋 회삿돈 35억 횡령에 경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정두리 김윤정 기자] 경찰이 아모레퍼시픽 직원들이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해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으로 적발된 3명을 대상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김윤정 기자)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직원 3명이 회삿돈 3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이들의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35억 규모의 업무상 횡령혐의로 오늘 고소장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고소장 제출과 별개로 용산서 지능팀은 아포레퍼시픽 횡령 사건과 관련 내사(입건 전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경찰은 직원들의 계좌추적 등 관련자료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횡령금 중 남아있는 금액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다.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내부 정기 감사를 통해 영업담당 직원 3명이 회사자금 35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 이들을 해고 조치했다. 이들은 빼돌린 자금으로 불법도박과 주식, 가상화폐 투자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들은 거래처에 상품을 공급하고 허위견적서 또는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식으로 대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권 현금화 등 편법도 동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은 “횡령액 대부분을 신속하게 회수했고, 적발된 이들은 해고 조치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영업활동 전반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 외에도 올해 들어 대규모 횡령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올해 1월 오스템임플란트에서는 재무관리 직원이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려 개인 주식 투자 등에 사용하다가 적발됐고, 같은 달 서울 강동구청 공무원이 공금 115억원을 횡령해 주식 투자에 쓰다 적발됐다. 2월에는 계양전기에서도 직원이 공금 245억원을 빼돌렸다가 들통나 구속됐고, 3월에는 LG유플러스의 팀장급 직원이 수십억원을 빼돌리고 잠적한 사건이 발생했다. 우리은행에서도 4월 내부감사에서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회삿돈 약 19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화장품업체 클리오 영업 직원도 이날 검찰에 넘겨졌다.
2022.05.18 I 정두리 기자
윤호중, '5·18 헌법 삽입' 헌정특위 제안…국힘 호남구애 견제구
  • 윤호중, '5·18 헌법 삽입' 헌정특위 제안…국힘 호남구애 견제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새겨 넣는 일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위원장은 이날 광주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하반기 원구성 때 헌정개혁특위를 구성해 헌법 개정 논의에 즉각 착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자, 민주당도 5·18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의 기념식 참석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항쟁의 정신은 통합이고 관용”이라며 “하지만 용서도 진실 위에서만 가능하다. 치유돼야 화해가 있고, 화해가 돼야 비로소 통합도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오늘 5·18 기념사를 들으면서 자유, 인권 외에 이 분이 아는 5·18 정신이 무엇인지 궁금했다”며 “분명한 진실규명 위에 진정한 화해와 통합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윤 위원장은 또 “광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도 서둘러 마련하겠다”며 “광주·전남의 핵심 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는 국회를 통해 정부와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겠다.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2022.05.18 I 이유림 기자
광주 총집결 국힘…이준석 "감개무량, 불가역적 변화로"
  • 광주 총집결 국힘…이준석 "감개무량, 불가역적 변화로"
  • [광주=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보수정당 출신의 대통령과 국회의원 대다수가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에 대해 “정말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2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2년 가까이 해왔던 호남에 대한 진정성있는 노력에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당의 모든 의원님들이 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 감개무량하다”라며 “앞으로 이 변화가 절대 퇴행하지 않는 불가역적인 변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정당에서 더이상 이념논쟁을 무기삼아 정쟁화하지 않겠다는 것을 적어도 제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잘 지켜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광주, 호남에서의 과오를 딛고 지난 대선때도 그랬던 것처럼 일자리와 산업, 발전 문제를 놓고 당당히 민주당과 겨뤄야 한다. 이번 광역단체장부터 경쟁력있는 후보를 냈다. 앞으로 민주당도 호남에서 저희를 경쟁자로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5·18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을 논의하기 위한 헌정특위 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선 한덕수 국무총리 인준 등 다른 과제가 먼저라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저는 긍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총리 임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다른 과제들이 나오는게 부담스럽긴 하다”라며 “진정성을 보이려면 민주당에서 현 정부 출범을 위한 각종 조치들에 빨리 협조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포인트 개헌`에 대해서도 “개헌이라는 것은 몇십년에 한번 있는 국민의 중지를 모아야 하는 사안이기때문에 원포인트 방식은 와닿지 않는다”며 “당내에서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총의가 모아지지 않았다. 지방선거 이후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정 인사들과 함께 `광주행 KTX 특별열차`를 타고 광주에 내려왔다. 이 대표는 특별열차 내 분위기에 대해 “한편으로는 설레고,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파격적인 행보에 놀라는 눈치였다”며 “첫 지방행보로서, 첫 국가행사로서 5·18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이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윤 정부에서 더 큰 통합행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헌화·분향에 이어 국민의례, 경과보고, 추모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행사 말미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민주당 의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함께 주먹을 쥐고 손을 흔들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오늘은 당 차원에서 다같이 제창하자고 방침을 정했다”며 “오늘 선택한 변화, 당연히 걸었어야하지만 늦었던 변화는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불가역적 변화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05.18 I 배진솔 기자
오늘(18일) 개봉 ‘범죄도시2’, 30만장 돌파…흥행 시동
  • 오늘(18일) 개봉 ‘범죄도시2’, 30만장 돌파…흥행 시동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범죄도시2’가 개봉 당일 사전 예매량이 30만장을 넘어서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1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제작 빅펀치픽쳐스·홍필름·비에이엔터테인먼트)의 예매 관객 수는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32만 876명을 기록했다.‘범죄도시2’의 실시간 예매율은 75.1%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기록이다.이로써 ‘범죄도시2’는 흥행 중인 마블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날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의 사전 예매 관객 수와 예매율은 각각 5만 1535명, 12.1%를 각각 기록했다.‘범죄도시2’는 2017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해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범죄도시’의 속편이다. ‘범죄도시2’는 지난 11일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쏟아진 호평에 힘입어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마동석 최귀화 박지환 허동원 하준이 전편에 이어서 출연하고, 손석구 정재광이 새롭게 합류했다.‘범죄도시2’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좌석 간 띄어앉기 해제, 상영관 내 취식 허용된 이후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기대작이다. 극장업계는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이어 ‘범죄도시2’의 개봉에 모처럼 훈풍을 맞고 있는 모습이다. ‘범죄도시2’가 한국영화 활력의 불씨를 살려낼지 관심이 쏠린다.
2022.05.18 I 박미애 기자
보국 써큘레이터 제로팬, CJ온스타일 '최화정쇼' 18일 론칭 방송
  • 보국 써큘레이터 제로팬, CJ온스타일 '최화정쇼' 18일 론칭 방송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48년 전통의 생활가전 전문기업 보국전자가 신제품 프리미엄 써큘레이터 제로팬을 오늘(18일) CJ온스타일 ‘최화정쇼’를 통해 론칭한다.(사진=보국전자)신제품 보국 4세대 써큘레이터 제로팬은 기존 써큘레이터의 2022년형 모델로 성능과 디자인 모두 업그레이드됐다. 14장 이중구조의 날개와 보국만의 독창적인 전면망 b그릴이 만나 자연 바람같이 부드럽고 풍성한 바람을 구현했다.바람이 피부에 부드럽게 닿아 장시간 사용해도 편안하며 12단계의 세밀한 풍량 조절이 가능하다. 풍량 단계를 낮게 설정시 부드럽고 은은한 바람을 만끽할 수 있어 아기 선풍기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또한 주변 온도의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해 주는 스마트한 인공지능 모드가 적용되었다. 또한 에어순환, 자연풍, 수면풍 기능과 상하좌우 자동 회전 및 ‘3D 입체 회전’ 기능을 적용해 사용자 취향에 따라 바람 모드와 회전 옵션 선택이 가능하다.모터는 모터 내부의 마모되기 쉬운 부분(Brush)을 제거한 BLDC 모터를 탑재해 일반 모터와 달리 오랜 시간 작동해도 타는 냄새, 탄소가루 등이 발생할 위험이 적으며 내구성이 높고 고속 회전이 쉽다.최저 소비전력이 3.2W로 장시간 사용시에도 전기요금 부담이 적고 최저 소음 또한 24.7dB로 시계 초침 소리에 준할 만큼 작다. 리모컨의 음소거 버튼으로 동작음을 끄면 조용하게 사용 가능하다.리모컨을 본체 하단부는 물론 써큘레이터 헤드 뒤쪽에도 보관 가능한 점도 큰 특징이다. 누구나 편하게 서서 리모컨을 보관할 수 있도록 헤드 후면 거치대를 설계했다.이외에도 전원을 끄면 항상 정면을 바라보며 정지하는 ‘제자리 모드’, 최근에 동작된풍량 단계와 회전 각도로 동일하게 작동하는 ‘메모리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외관 및 색상은 어느 공간이든 잘 어우러지는 깔끔한 디자인을 베이스로 △화이트 샌드(BKF-21W30DC) △카밍 그린(BKF-21G30DC) △오렌지 옐로우(BKF-21H30DC) △에어리 블루(BKF-21B30DC) 등 자연을 모티브로 한 4가지 트렌디한 컬러로 구성했다.보국전자 관계자는 “2022년 새롭게 선보이는 보국 제로팬은 온종일 쐬어도 불편하지 않은 바람에 대한 보국전자의 끊임없는 고민과 개발 끝에 탄생한 BLDC 써큘레이터”라며 “이번 최화정쇼 론칭 방송을 통해 컬러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더욱 우수해진 성능으로 돌아온 프리미엄 써큘레이터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한편 CJ온스타일 최화정쇼 론칭 방송은 5월 18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방송 전후 구입은 CJ온스타일 온라인몰과 보국의 직영몰 및 공식 네이버스토어 등을 통해 가능하다.
2022.05.18 I 이윤정 기자
팬이 선물한 5만원대 안경…'건사랑'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
  • 팬이 선물한 5만원대 안경…'건사랑'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근황이 조금씩 공개되며 관심을 모은다.김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건사랑)의 강신업 변호사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사진을 여러장 올렸다.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해당 사진은 김 여사가 대표인 코바나콘텐츠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이다.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김 여사, 팬들이 선물한 안경 끼고 일하시는 모습”이라며 “5만 원 이하 저렴한 안경인데도 여사가 끼니 태가 한껏 나네요”라고 적었다.또 다른 사진에는 김 여사는 서울 서초구 자택 앞에서 경호견과 함께 있는 모습도 담겼다.(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갈무리)강 변호사는 “오늘(지난 12일) 아침 아크로비스타에서 경호견 베니, 천둥이와 함께 한 김건희 여사의 망중한. 사실 엄밀히 말하면 베니와 천둥이에게 여사님 특화 훈련시키는 중”이라며 “훈련에는 역시 간식이 최고”라고 했다.강 변호사는 해당 사진을 김 여사가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향후 김 여사는 보여주기식 활동은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는 게 강 변호사의 전언이다.강 변호사는 “경호원 대동하고 다니면서 불편 끼치는 일은 안할 것으로 안다”며 “장관 배우자들 만남 같은 관례적 행사나 영부인으로서 해외 정상 배우자 환담 등 영부인으로서의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5.18 I 김민정 기자
김만배·남욱, 구속 기간 늘어나나…오늘 추가 영장 심문
  • 김만배·남욱, 구속 기간 늘어나나…오늘 추가 영장 심문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는 21일이면 구속기한이 만료되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에게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할지 여부를 심리할 심문기일이 오늘(18일) 열린다.‘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사진=연합뉴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 등 2명의 심문기일을 진행한다.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정 회계사와 함께 특경가법상 배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은 유동규(수감 중)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공모해 대장동 사업에서 1800억 원대 이익을 얻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그만큼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각 심급 법원은 피고인을 6개월간 구속할 수 있으므로 두 사람의 구속기한은 오는 21일로 종료된다. 이에 검찰이 추가로 기소한 혐의에 대해 재판부가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구속 기간은 최대 6개월 연장된다.검찰은 김씨를 대장동 개발 ‘뇌물’ 혐의로, 남 변호사를 불법 정치자금 제공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날 오후에는 대장동 개발 뇌물 혐의 공판이 이어서 진행된다. 곽상도 전 의원은 오전에는 출석하지 않고, 오후에만 법정에 자리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오후부터 남 변호사를 변론에서 분리해 증인으로 신문할 계획이다.곽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아들의 성과급 등 명목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로부터 약 25억 원(50억 원에서 세금 공제)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곽 전 의원에게 같은 금액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2022.05.18 I 김민정 기자
이지선 “난, 사고와 잘 헤어진 사람…전장연 혐오 안타깝다”
  • 이지선 “난, 사고와 잘 헤어진 사람…전장연 혐오 안타깝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이는 자신을 “사고와 잘 헤어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스물세 살에 음주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40번 넘는 수술을 이겨낸 뒤 ‘두 번째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 이지선(44) 한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다. 운명을 탓하고 원망하기보다 오늘에 집중하며 사는 쪽을 택한 그의 첫 책 ‘지선아 사랑해’(2003년 이레)는 40만 독자에게 읽혔다.책 ‘지선아 사랑해’로 40만 독자에게 희망을 전한 이지선 한동대 교수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신간 ‘꽤 괜찮은 해피엔딩’ 출간 인터뷰에 앞서 사진을 찍으며 활짝 웃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최근 서울 송파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지선 교수는 “교수로 산 지 6년차를 지나고 있다. 여전히 아는 척하는 게 어색하다”면서도 “꽤 괜찮은 해피엔딩을 향해 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웃었다.지난달 27일 12년 만에 펴낸 신작 에세이 ‘꽤 괜찮은 해피엔딩’은 그가 자주 곱씹는 이 문장을 그대로 옮겨와 제목으로 달았다. 책에는 생존자가 아닌 생활인으로서 긍정의 삶과 12년 유학생활 끝에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로 살아가는 여정을 담았다.“과거 제 상황은 ‘사고를 당했다’는 표현이 맞는 말이었겠죠. 그런데 언젠가부터 ‘당했다’고 말할 때마다 내가 나를 ‘피해자’라고 말하는 것 같아 불편했어요. 살아남기 위한 시간을 지나온 나를 피해자로 살게 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 자리, 그 시간에 머물러 있지 않으려고 아픈 몸과 마음을 조금씩 흘려보내며 사고와 헤어져 왔어요. 모르는 사람과 어깨를 부딪힌 일처럼 툭툭 털고, 사고 그다음의 제 시간을 살아 왔습니다.”글을 쓰면서 당시의 사고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다고도 했다. “무슨 잘못을 했나, 하느님의 뜻인가라는 식의 타인들의 해석에서 이제는 자유로워요. 우리는 나쁜 일이 일어나면 꼭 인과관계를 찾아내고 싶어하는데 동화가 아닌 현실에서는 착한 사람에게도 나쁜 일이 일어난 답니다. 나에게도 나쁜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비로소 회복을 향한 걸음을 뗄 수 있어요.”이 교수는 2004~2016년 미국 보스턴대와 컬럼비아대,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사회복지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생활 12년 동안 누구도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묻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회복지학은 사회 주변부로 밀려나 있는 이들을 찾아가 권리와 기회를 누리도록 돕고, 약자가 처한 환경을 바꾸는 일이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장애인권리예산 보장 촉구 시위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안타까운 이유다.그는 “우리 사회는 단순한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다. 장애인들도 기본적인 인권, 권리를 누려야 하는데 이 사회는 장애인들이 시끄럽고 소란스럽게 시위를 해야만 얘기를 들어준다”면서 “인간다움을 존중하고 지지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책에서 이 교수는 ‘사회적 지지’를 강조한다. 그가 큰 사고를 겪고도 생활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주변의 지지와 도움 때문이었다. 그는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의 존중과 관심, 따뜻한 배려와 응원처럼 인간은 신뢰받을 때 부정적 스트레스를 감당할 힘이 생긴다”며 “부디 혼자 아파하지 말고 계속 주변 사람들과 연대하라”고 했다.정치계 입문 기회도 있었지만 고사했다. 유학 시절 한 정당에서 대통령 후보 선대위 공동위원장 자리를 제안받기도 했단다. “정치는 전혀 생각이 없어요. 역량을 갖춘 분들은 따로 있잖아요. 나중에 뭘 하고 살지 장담할 순 없지만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들의 징검다리가 되고 싶어요.”인터뷰 도중에도 이 교수를 알아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는 “저를 과거 화재의 피해자로만 아는 게 아니라 ‘잘 살고 있구나’, ‘굳이 사고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희망의 말들이 거짓이 아니었구나’, ‘배신하지 않았구나’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가족에게 고맙다는 말도 꺼냈다. “가족이 없었으면 진작에 그만뒀을 거예요. 제가 구멍이 많아요. 꼼꼼하지 못한 나인데 메워주고 채워주는 가족의 도움이 없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겁니다. 진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2022.05.18 I 김미경 기자
박지현 "대구가 사골국?"vs홍준표 "같잖아서"
  • 박지현 "대구가 사골국?"vs홍준표 "같잖아서"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시장에 출마한 홍준표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이에 홍 후보는 “가짢아서(같잖아서)”라며 불쾌한 심경을 내비쳤다.17일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한 누리꾼은 박 위원장의 발언을 옮기며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홍 후보님을 이렇게 저격을 하셨다. 참 어이없다 생각하시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다.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사진=연합뉴스)이에 짧은 글을 남긴 홍 후보는 “가짢아서”라고 대답했다.또 다른 누리꾼이 “오늘 박 위원장이 홍 후보님께 대구를 우려먹지 말라고 공격을 했다. 아직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민주당 내에선 ‘민주당의 이준석을 만들겠다’하며 내세운 인물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이에 홍 후보는 “그게 뭔 소립니까”라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사진=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앞서 이날 열린 민주당 서재현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박 위원장은 “홍 후보는 언제까지 지역주의에 기대서 우려먹을 작정인가”라며 “대구는 사골국이 아니다. 오라는 곳이 없어서 다시 대구로 왔다”고 날을 세웠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또한 “홍 후보는 경남지사를 하면서 경남 의료원을 폐쇄한 경험이 있는데, 과연 대구의 공공의료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갈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동시에 두 사람은 서 후보의 자질을 강조하며 “서 후보는 제2 대구의료원을 설립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2배 이상 확대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지금 대구에 필요한 건 민생을 챙기고, 대구의 미래를 바꿀 서재현 후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박지현·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17일 대구 서구 내당동 서재현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5.17 I 권혜미 기자
"대체투자도 ESG서 기회"…행사 끝나도 토론 열기 후끈
  • "대체투자도 ESG서 기회"…행사 끝나도 토론 열기 후끈
  • [이데일리 김대연 지영의 기자]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17일 공동 주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2022 특별 세미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지난해 컨퍼런스와는 달리 이번 세미나는 오프라인으로 열리면서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며 활기를 띠었다.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총괄,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 이규홍 사학연금 CIO, 허장 행정공제회 CIO, 이정호 한양대 교수,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열린 글로벌대체투자컨퍼런스(GAIC)에서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의 사회로 ‘코로나 엔데믹 성장하는 아세안에서 기회를 찾다’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오는 9월에 열리는 본행사에 앞선 이번 세미나는 이날 서울 중구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아직 출입국이 원활하지 않아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 투자 총괄과 마커스 고 EPMB 매니징 디렉터 등 해외 연사는 화상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당일 행사장에 준비된 이어폰으로 QR코드에 접속해 이번 행사 동시통역을 들을 수 있었다.특히 지난해 GAIC에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청중들이 유튜브에서 의견을 나눌 수밖에 없었던 반면, 올해는 사전접수를 통해 행사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행사 전후로 서로 인사를 나누며 투자방향을 논의하는 등 이야기꽃을 피웠다.이날 첫 번째 세션의 발표자로 나선 린 투자총괄은 구글이 어떤 분야든지 글로벌한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투자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참석한 홍원호 SV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구글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어떻게 투자할 계획인지 알 수 있었다”며 “회사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연결시킬지가 가장 중요한 이슈여서 이번 포럼이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 패널들의 주요 관심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이 퍼지면서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날 세 번째 세션 발표자였던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은 “ESG 행동주의를 통해 대체투자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세미나가 끝난 후 패널들은 오는 9월 본행사 때 만남을 기약하며 ESG 투자방향과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진병우 SK에코엔지니어링 경영지원 담당임원은 “ESG에 맞춰가기 위해 여러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지난 2월에 SK에코플랜트에서 공식적으로 분사하기도 했고, 이미 최태원 회장 주도하에 3~4년 전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비용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이사는 “오늘 강연에서 기업에 ESG를 적용하고, 국내 대표적인 GP와 LP들의 ESG 투자 관점을 훑고 비교해볼 수 있어 유의미했다”며 “다만 ESG 투자가 필수적인 요건이 돼 가는데 IT 등 유망 업종에 관심이 쏠리는 경향이 있어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패널로 참석한 시장 관계자들은 그동안 부동산 일변도였던 해외 대체투자를 스타트업 등 점차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해나갈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예전에는 기관투자가 등 ‘그들만의 리그’로 형성된 부분이 있었는데 이제는 ‘조각투자’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투자방식이 생긴 만큼 일반인들도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며 “앞으로 부동산뿐만 아니라 그동안 투자하기 어려웠던 항만이나 항공 투자 등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7 I 김대연 기자
'억울한 실책 판정으로 안타 날아갔다?' 24시간 이내 이의 신청 가능
  • '억울한 실책 판정으로 안타 날아갔다?' 24시간 이내 이의 신청 가능
  • 앞으로 프로야구 경기에서 구단이나 선수가 공식기록원의 안타 또는 실책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된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앞으로 프로야구 경기에서 구단 또는 선수가 공식기록원의 안타·실책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다.KBO는 17일 “리그 경기 중 공식기록원이 결정한 기록에 대해 구단 또는 선수가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는 기록 이의 신청 심의 제도가 오늘 경기 종료 후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이의 신청의 대상이 되는 경기는 중계가 진행된 KBO 리그 경기로, 구단 또는 선수는 안타, 실책, 야수선택에 대한 공식기록원의 결정에 한한다. 해당 경기 종료 후 24시간 안에 KBO 사무국에 서면으로 기록 이의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이의 신청에 대한 심의는 기록위원장, 기록위원회 팀장, 해당 경기운영위원 등 3명이 맡게 된다. 정정 여부는 신청 마감일로부터 5일 이내에 통보된다. 이번 제도는 지난 3월 열린 KBO 미디어데이 행사 시작 전 허구연 총재가 참가 선수들과 만나 여러 의견을 경청하는 가운데 아이디어가 나왔고 각 구단과 협의를 통해 신설됐다. KBO 관계자는 “앞으로도 판정의 공정성을 향상 시키기 위해 현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2022.05.17 I 이석무 기자
북아현2구역 조합원 분양신청 돌입…매물 호가는 ‘뚝’
  • 북아현2구역 조합원 분양신청 돌입…매물 호가는 ‘뚝’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강북권 알짜 재개발구역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이 조합원 분양신청에 들어가면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08년 2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 14년 만이다.서울 북아현동 뉴타운 개발 예정지.(사진=연합뉴스)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북아현2구역재개발사업조합은 최근 분양신청 안내문을 조합원들에게 공고하고 이날부터 오는 7월15일까지 두 달간 분양신청을 받는다. 조합은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주 및 철거를 거쳐 입주 시기는 2027년께가 될 전망이다.북아현2구역조합 관계자는 “오늘부터 조합원 분양신청을 받고 있고 내년까지 관리처분인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리처분인가는 재개발사업의 막바지 단계다. 분양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신청 현황을 기초로 분양설계, 분양예정 건축물의 추산액 등을 포함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지자체장의 인가를 받는다. 이후 이주와 철거, 착공 순으로 진행된다. 북아현2구역은 지난 3월23일 서대문구청에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공동주택 2320가구(분양 1919가구·임대 401가구)와 오피스텔 24호 규모로 지하5층~지상29층, 28개동으로 구성된다. 아파트 평형대는 전용면적 39~114㎡ 등으로 다양하며 주력 평형은 84㎡으로 총 852가구다.북아현2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이후에도 제약조건(소유 10년·실거주 5년) 없이 전매가 가능하다. 정부는 2018년1월24일 이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한 단지에 대해 조합원 지위 양도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 구역은 해당 일 이전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기 때문에 규제를 피했다. 매물 시세(전용84㎡ 배정기준)는 웃돈이 10억2000만~10억50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 작년 최고가인 11억원과 비교하면 5000만~8000만원 가량 호가가 떨어졌다. 북아현2구역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웃돈은 작년과 비교하면 최고가에서 좀 빠졌지만 현재 매물은 2~3건으로 많지 않다”며 “조합원 분양가는 평당 2100만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준공 이후 시세가 20억원이 넘어갈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금도 투자가치가 충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아현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 2008년 5개(1의1, 1의2, 1의3, 2, 3구역) 사업장으로 나눠 구역이 지정됐다. 이 가운데 1의1은 힐스테이트 신촌(2020년8월 준공·1226가구), 1의2는 신촌 푸르지오(2015년10월·940가구), 1의3은 e편한세상신촌(2017년3월·1910가구)이 들어섰고 2·3구역은 사업시행인가 상태로 내년 관리처분인가를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2.05.17 I 강신우 기자
'국회의장 출마' 우상호 "의회구조 존중…식물국회 벗어나야"
  • '국회의장 출마' 우상호 "의회구조 존중…식물국회 벗어나야"[전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86 그룹 중진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서울 서대문갑)이 17일 하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는 21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시대의 과제를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의라는 미명하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를 벗어나야 한다”며 “충분히 논의하되 합의가 안 될 때는 국민의 선택을 통해 만든 의회 구조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여야 합의가 안 될 경우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표결을 통해 법안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2016년 국정농단 당시 여야 의원들을 설득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경험을 언급하며 “그 때와 같은 조정력을 발휘해 국회가 항상 국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겠다”며 △국회 국민동의청원 적극 활용 △의원외교 활성화 뒷받침 △법안 발의 후 토론 및 상정 제도화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출마 회견문 전문. 세상을 바꾼 우상호, 이제 국회를 혁신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저는 21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에 출마하고자 합니다. 민주주의의 근간은 의회입니다.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의회, 시대의 과제를 실현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저의 오랜 꿈입니다. 이제 국회 혁신으로 저의 오랜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저는 의회주의자입니다. 대한민국의 많은 갈등을 국회를 통해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국회의 명예는 심각히 손상되어 있습니다. 심사도 못한 법안들이 수백 건씩 쌓여 있으며, 급변하는 세상에 대응하는 시대적 과제들도 정쟁의 대상이 되어 한없이 지체되고 있습니다.이제 국회도 바뀌어야 합니다. 합의라는 미명하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식물국회를 벗어나야 합니다. 충분히 논의하되 합의가 안 될 때는 국민의 선택을 통해 만든 의회 구조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선택이 존중받도록 국회를 혁신하겠습니다. 첫째, 국민의 뜻을 받드는 국회의장이 되겠습니다. 2016년 국정농단으로 헌정질서가 위기에 처했을 때 저는 야당의 원내대표로서 당시 여당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조정하여 234명의 탄핵 찬성표를 이끌어냈습니다. 국회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피흘리지 않고 모두가 승리한 위대한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와 같은 조정력을 발휘해 국회가 항상 국민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만들겠습니다. 둘째, 입법부의 위상강화로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겠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시작부터 많은 우려와 의구심을 낳고 있습니다. 국민의 신뢰는 역대 최저이고 사회 불안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삼권분립의 한 축인 국회가 적극 나서서 대한민국의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합니다.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국회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 앞에 망설이지 않는 국회의장이 되겠습니다.토론과 조정은 정치의 본령입니다. 그러나 시급한 민생과 국가적 과제 처리가 불필요한 정쟁으로 인해 가로막혀서는 안 됩니다. 법률이 보장하는 국회의장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필요한 순간에 망설이지 않고 과감히 결단하겠습니다. 넷째,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을 빛나게 하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들이 많습니다. 좋은 법안을 만드는 국회의원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제도와 운영의 혁신을 통해 국회의원 한명 한명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좋은 의정활동으로 경쟁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국민들께서 국회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국민들의 민생해결 창구로 넓히겠습니다. 문재인정부에서 시행된 청와대 국민청원은 국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윤석열정부에서 이 제도가 계승될지 의문입니다. 이제는 국회가 국민 소통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시행중인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더 크게 열어 청와대 국민청원의 역할을 이어가고 국가와 국민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한 창구가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의원외교가 적극 활성화되도록 국회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대통령과 외교관의 시야와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외교 영역의 사각지대를 메꾸는 국회의원의 활동이 결코 작지 않습니다. 이를 제도적으로 확립해 국회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국제외교의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효율적으로 국회가 운영되도록 제도를 과감히 손보겠습니다. 모든 법안은 발의된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토론하고 상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의원들의 피땀어린 노력이 시간의 늪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대안 없이 말의 성찬만 이뤄지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대정부질문을 유의미한 정부 견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당원동지 여러분.87년 6월의 뜨거운 광장부터 탄핵의 촛불, 올해의 대선까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한 가운데는 늘 제가 있었습니다. 격동의 현장에서 저는 한 번도 좌고우면하지 않았습니다. 원칙있는 승리를 일구기 위해 앞장서서 대화하고, 때로는 격렬히 싸웠습니다. 저는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선거에도 불출마했습니다. 책임이야말로 제 정치의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이제는 국회의장이 되어 의회의 권위를 세우고,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으로 제 정치인생의 책임을 다하고자합니다. 민주주의가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저에게 국회의장이라는 소임을 맡겨주신다면 대한민국에 국회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의회라고 국민들께서 생각하시도록 만들겠습니다. 우상호는 지금까지 해냈습니다. 믿고 맡겨주십시오. 2022년 5월 17일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의원 우상호
2022.05.17 I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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