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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창업 40주년 '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행사 참여
  • 진옥동 신한은행장, 창업 40주년 '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행사 참여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11일 이촌 한강공원부터 망원 한강공원 일대에서 창업 40주년을 맞이해 ‘함께 런(RUN, 달리기) 할래? 플로깅 데이(DAY)’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플로깅(Plogging)이란 스웨덴어의 플로카업(Polcka upp 줍다)과 조가(Jogga 조깅하다)의 합성어로 조깅을 통해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사회공헌 활동을 의미한다.이번 행사는 신한은행 오피니언 리더(S-Force, Young-Force)가 창업 40주년을 맞이해 신한과 함께 걸어온 지역사회와 상생하고자 했던 창업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들은 60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함께 걷고 뛰며 한강 주변 쓰레기를 줍는 ESG 활동을 몸소 실천했다.특히 이날 플로깅에는 진옥동 은행장도 깜짝 참석해 직원들을 격려했다.진 행장은 오피니언 리더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사전예고 없이 방문했다. 그는 평소에도 플로깅을 즐겨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활동했다는 후문이다.플로깅 행사 후 이어진 소통의 자리에서도 일회 용품이 아닌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라벨 없는 음료수, 음식물 쓰레기 남기지 않기 등 ‘쓰레기 제로’를 실천하고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행사의 마지막은 지난 40년간 함께 걸어온 역사의 발자취에 오피니언 리더가 함께 발을 내딛는다는 의미를 담은 ‘발자국 남기기’ 세리머니로 장식됐다.진옥동 은행장은 “오늘 플로깅 행사에 참석한 직원들에게는 자긍심을, 다른 직원들에게는 인식의 깨우침을 얻을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었다”며 “우리 사회와 상생하고자 했던 창업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인류의 행복을 위한 신한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11일 이촌 한강공원부터 망원 한강공원 일대에서 진행한 ‘함께 RUN 할래?’ 플로깅 DAY에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가운데)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한은행)
2022.06.12 I 노희준 기자
국토부-화물연대, 10시간 마라톤 협상 결렬
  • 국토부-화물연대, 10시간 마라톤 협상 결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토교통부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10시간 반 동안 물류파업 종료를 위한 마라톤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안전운임제(화물차 과속과 운전자 과로를 막기 위한 최저 운임) 시한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헤어졌다.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2.6.10. (사진=연합뉴스)국토부와 화물연대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 반까지 물류파업 종료를 위한 교섭을 벌였다. 7일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이후 세 번째 만남이다.이날 국토부는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을 추진하겠다’는 협상 카드를 들고 나왔다. 안전운임제 존폐는 화주와 차주, 그리고 입법권을 쥔 국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기존 입장보다 더 전향적인 태도다. 이런 국토부 제안에 화물연대는 일몰 시점을 아예 없애고 현재 컨테이너와 시멘트에만 적용되는 안전운임제를 모든 품목으로 확대할 걸 요구했다.이어진 협상에서 국토부는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임이 보장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며 국회 입법 논의 과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안(案)을 제시했다. 이에 화물연대는 이미 수개월간 안전운임제 논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약속이 아닌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결국 양측은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이날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다. 막판엔 협상 도중 양측이 공감했던 절충점까지 원점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와 화물연대는 협상 명칭을 두고도 기싸움을 벌였다. 화물연대는 국토부가 이날 만남을 실무진 면담이라고 한 걸 문제 삼았다. 중재를 위한 면담 정도로 해석돼 협상 구속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화물연대 측은 “(협상을 면담이라고 하는 건) 교섭 자체에 대한 부정이자 상호신뢰를 깎아먹는 행위”라며 “화물연대는 국토교통부의 교섭 불인정에 대해서 유감을 표하며 실무면담 정도로 이를 폄하하는 것은 오늘의 자리가 국토교통부의 명분쌓기용이며 현장에 혼란을 가중시켜 총파업 대오를 흔들기 위한 얄팍한 수였음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2.06.12 I 박종화 기자
기우제를 지내면 정말 비가 올까?
  • 기우제를 지내면 정말 비가 올까? [물에 관한 알쓸신잡]
  • [최종수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두 차례에 걸친 왕자의 난을 통해 정적을 제거하고 권력을 잡았던 조선 태종. 세종에게 왕위를 넘겨주고 상왕 신분이 된 그는 오랜 가뭄으로 백성들의 삶이 도탄에 빠지고 역병마저 창궐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궁궐 후원에 단을 쌓고는 홀로 기우제를 지냅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병이 깊어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한 태종은 기우제를 지내면서 감정이 복받쳐 그간 자신의 악업을 절규하듯 토해내며 비를 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며칠간 밤낮으로 이어진 태종의 기우제는 절규를 넘어 광기에 가까워집니다. 기우제가 계속되던 어느 날 밤, 천둥이 치기 시작하면서 비가 쏟아집니다. 태종은 그 빗속에서 자신의 아버지인 이성계를 그리며 “아버지, 아버...”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둡니다. 종영한 지 20년도 넘게 지났지만 사극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는 KBS 대하사극 ‘용의 눈물’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이날이 세종 4년인 1422년 음력 5월 10일이었습니다. 이후로도 태종의 기일인 음력 5월 10일이면 비가 내린다고 해 태종이 내리는 비라는 의미로 태종우라고 하였습니다. 드라마 제목처럼 ‘용의 눈물’에 비유한 것이지요. 지난 8일 전국에는 소나기가 있었습니다. 이날이 음력 5월 10일이었습니다. 태종우가 내린 걸까요?과거 농경사회에서 비는 기상현상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가뭄으로 흉년이 들면 백성의 생존이 위협받는 건 물론이고 임금의 통치권도 위태로워졌습니다. 임금은 하늘이 내리고 비는 하늘이 관장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재해는 모두 통치권자가 부덕한 탓이었습니다. 비를 기다리는 백성들 마음도 타들어 가지만 기우제를 지내는 통치권자도 절박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태종이 비가 올 때까지 며칠에 걸쳐 기우제를 지냈던 것처럼 다른 나라의 기우제도 상황은 비슷했을 것입니다.기우제는 하늘이 감복하도록 간절하게 정성을 다해 지내야 합니다. 하늘을 감동시키기 위해서는 하늘로부터 권한을 받은 임금이 기우제를 지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만 임금이 직접 제를 올렸다는 기록은 많지 않습니다. (사진=이미지투데이)왜 그랬을까요? 임금이 직접 지내는 기우제는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만일 기우제를 지냈는데도 비가 오지 않으면 하늘로부터 버림받은 임금이라는 소문이 돌아 민심은 걷잡을 수 없이 흉흉해질 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의 기우제에 대한 기록을 보면 신하를 보내 기우제를 지냈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불가피하게 임금이 직접 기우제를 지내게 되면 반드시 비가 오는 기우제가 돼야 합니다. 비가 올 만한 날을 잡아 기우제를 시작해야 했고 일단 시작되면 비가 오기 전까지는 중단하기 어려웠을 겁니다. 기우제를 그만둘 명분도 마땅치 않고 비가 오기 전에 기우제를 그만두면 하늘의 버림을 받은 임금이 되는 것이니 뒷감당이 만만치 않았겠지요. 이렇게 한번 시작하면 비가 올 때까지 지내는 기우제를 인디언 기우제라고도 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인디언 기우제라는 표현은 무슨 일이든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자기계발, 주식투자,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이유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인디언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인디언 기우제라는 단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지극 정성으로 기우제를 지냈던 인디언에 대한 얘기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과정에서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우리 정서와 만나면서 생긴 표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늘이 비를 관장한다고 믿었던 옛날 사람들은 하늘에 제를 지내면서 비가 오기를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기상현상을 이해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은 기우제를 지내는 대신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구름에 화학물질을 뿌려 비가 오게 합니다. 바로 인공강우입니다. 인공강우가 우리에게 익숙해진 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었습니다. 베이징 기상당국은 올림픽 개막식 때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이라 예보했습니다. 비 때문에 개막식을 망칠 것을 우려한 중국 정부는 놀라운 조치를 취합니다. 인공강우 기술을 이용해 비구름이 경기장 근처로 오기 전에 인근 도시에서 미리 비를 쏟아내도록 한 것입니다. 이 놀라운 작전은 성공했고 덕분에 개막식은 성황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인공강우. (이미지=최종수 위원)인공강우는 구름씨앗이라고 하는 응결핵이 될 만한 물질을 구름 속에 뿌려 수증기를 물방울로 응결시키는 기술을 말합니다. 구름은 머리카락 굵기 4분의 1 정도의 아주 작은 수증기로 이뤄졌는데 2mm 정도의 빗방울이 되려면 구름입자 수백만 개가 모여야 합니다.구름씨앗을 뿌려주면 이 물질이 응결핵이 되어 구름 속에 있는 수증기를 쉽게 물방울로 만듭니다. 비를 조절하는 인공강우 기술 덕분에 가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한 것 같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도 많습니다. 우선 인공강우로 비를 내리기 위해서는 비를 머금은 구름이 있어야 합니다. 인간이 가진 기술은 구름에서 비를 만드는 기술이지 구름을 만드는 마법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인공강우로 특정 지역에 비를 내리면 원래 비가 내릴 지역은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지역 간 또는 국가 간 분쟁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백억t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저수시설을 갖춘 지금도 비가 내리지 않으면 전국은 가뭄으로 타들어 갑니다. 인류의 과학기술 발달이 많은 걸 해결한 것 같지만 우리는 여전히 많은 부분을 자연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습니다.■최종수 연구위원(박사·기술사)은△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University of Utah Visiting Professor △국회물포럼 물순환위원회 위원 △환경부 자문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자문위원 △대전광역시 물순환위원회 위원 △한국물환경학회 이사 △한국방재학회 이사
2022.06.11 I 이명철 기자
'소집해제' 김호중, 열일 시작…'평화콘서트' 전율의 무대 예고
  • '소집해제' 김호중, 열일 시작…'평화콘서트' 전율의 무대 예고
  •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김호중과 영기, 정다경, 안성훈, 보이그룹 TAN(탄)이 오늘 ‘평화콘서트’에 총출격한다.가수 김호중과 영기, 정다경, 안성훈, 보이그룹 TAN(탄)은 11일 오후 8시 철원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평화콘서트’에 출격, 카카오TV 생중계를 통해 1부 오후 3시 40분, 2부 오후 6시 55분에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평화콘서트’ 카카오TV 생중계에서는 김호중의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소집해제 이후 김호중의 첫 공식행사인 만큼 이번 콘서트에는 온라인을 통해 김호중과 팬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김호중은 오후 4시부터 콘서트 2부에 걸쳐 ‘평화콘서트’ 카카오TV 생중계를 진행, 온라인으로 채팅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을 나누는 등 다양한 비하인드 모습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김호중의 ‘평화콘서트’ 라이브에는 한층 폭넓은 세대들이 직접 참여해 팬과 아티스트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또한 ‘평화콘서트’에는 김호중과 지난 6일 ‘어차피’로 컴백한 영기를 비롯해 보이그룹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모두 출격하는 만큼, 넘치는 흥과 강렬한 무대들의 향연으로 대중을 저격할 예정이다.이처럼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들이 뭉쳐 환상적인 시너지와 케미가 예고된 가운데 ‘평화콘서트’는 평화와 관련된 주제를 음악과 스토리로 풀어내는 공연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들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한편, 김호중과 영기,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출격하는 ‘평화콘서트’는 11일 카카오TV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2022.06.11 I 김가영 기자
실망감 감추지 못한 벤투 감독 "해선 안 될 실수 너무 많았다"
  • 실망감 감추지 못한 벤투 감독 "해선 안 될 실수 너무 많았다"
  •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대 파라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화가 난 모습이었다. 파라과이전 경기 내용에 적잖이 실망한 기색이었다. 그는 인터뷰 시작부터 “좋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아쉬워했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경기 내내 수비 불안을 노출한 한국은 전반 23분과 후반 5분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두 골 모두 공격 과정에서 공을 빼앗긴 뒤 역습으로 허용한 골이었다.다행히 한국은 0-2로 뒤진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적인 동점 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경기 후 벤투 감독은 “선수들의 자세와 노력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우리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좋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를 지지 않았고 대부분 시간 동안 우리가 주도권을 가졌지만 해서는 안 될 실수가 너무 많았다”며 “상대가 공격에서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우리가 실수를 범해 두 골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역습 허용에 대한 질책은 계속 이어졌다. 벤투 감독은 “공격 전환을 막는 방법은 공격을 최대한 마무리하는 것인데 쉬운 실수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상대 공격 전환을 통제하고 쉬운 결정을 해야 한다. 경기 중에 이런 것들이 더 많이 나왔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벤투 감독은 “경기 중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후반전 선수를 교체해서 수정하고자 했지만 후반전도 별로 좋지 않았다”며 “몇몇 선수들이 지난 2경기와 비교해 경기력이 미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손흥민을 황의조와 투톱으로 활용한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원톱으로도 뛸 수 있고 투톱이나 윙으로도 뛸 수 있다. 양쪽 측면에 다 뛸 수 있다”며 “우리는 이미 여러 번 투톱을 썼고 손흥민은 약간 처진 스트라이커를 맡았다”고 설명했다.더불어 “하나 이상의 전술적 방법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며 “선수들이 어떤 전술을 쓰는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경기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부연했다.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린 정우영에 대한 칭찬은 빼놓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정우영은 경기를 잘 이해하고 수비 과정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2선 공격수 또는 윙어로서 공간 활용을 잘한다”며 “아직 어린 선수고 배우는 단계지만 리그에서 오늘처럼 높은 리듬의 경기를 경험했기에 쉽게 적응했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2022.06.10 I 이석무 기자
하모니카 선물한 日외무상에…박진 "한일관계, 하모니낼 것"
  • 하모니카 선물한 日외무상에…박진 "한일관계, 하모니낼 것"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0대 외교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하모니카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일 국교 정상화 후 역대 최악의 관계로 일컬어지는 한일 관계를 회복하자는 양 외교수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하모니카를 연습하고 있다. 하모니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10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9일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한병철 전 인권위원장, 조태열 전 유엔 대사 등이 참석한 오찬 모임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특사 자격으로 윤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차 방한한 하야시 외무상과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간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박 장관에 따르면, 당시 그는 당시 하야시 장관에게 “우리 현안 문제를 당연히 풀어야 하지만, 김포-하네다 노선 하늘길부터 먼저 뚫자고 제안했다”며 “지금 하루 2만명 이렇게 입국 쿼터를 받고 있는데 이를 계속 늘려갈 예정이고, 비자도 조속한 시일 내 면제가 되면 과거처럼 한일간 경제·통상은 물론이고 인적 교류, 관광, 문화, 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렇게 교류가 이뤄지다 보면 양국 국민들 간에 상호 인식이 개선되고 그것이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다행히 양국간 여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참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야시 외무상이 자신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박 장관은 “이제 한일간 불협화음을 내지 말고 제대로 된 화음을 내보자”라고 얘기를 꺼냈고, 하야시 외무상은 선물로 하모니카를 선물했다고 한다. 다만 박 장관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애매하게 넘어갈 생각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박 장관은 “일본과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생각”이라며 “과거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계승·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사 문제는) 한일 양국간 외교적으로 앞으로 돌다리를 두들겨가면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한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진’과 ‘토니’라고 애칭을 부르게 된 것도 소개했다. 화상 회담 후 블링컨 장관이 퍼스트 네임인 토니로 자신을 보내달라고 했고, 박 장관이 자신을 진이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것. 그는 “우리가 ‘진-토니’ 관계가 됐다”며 “이번에 가면 진-토니 관계를 잘 가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오는 12일 미국을 방한, 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지난달 1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화상 회담과 관련해서는, “상호 존중을 하고 국익과 원칙에 따라서 좋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중국은 늘 우리의 핵심이익을 존중해달라고 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한국의 핵심이익을 중국이 존중하지 않으면 그것이 어떻게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겠느냐”라고 강조했다.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블록화, 디커플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왕 부장은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박 장관은 “중국이 우려가지고 있다는 거 인식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이라는 나라를 겨냥해서 견제하고 소외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중국도 규범과 가치를 지키면 얼마든지 동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박 장관은 IPEF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시도라는 지적에 “중국이 그런 규범과 질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국이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2.06.10 I 정다슬 기자
선두 박민지, 2연패 ‘청신호’…신예 김민주 7연속 버디로 추격
  • 선두 박민지, 2연패 ‘청신호’…신예 김민주 7연속 버디로 추격
  • 박민지가 10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1라운드 12번홀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박민지는 10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그는 공동 2위 김민주(20), 곽보미(30), 배소현(2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지난해 열렸던 서서울 컨트리클럽과 다른 골프장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맹타를 휘둘렀다.특히 10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박민지는 전반 9홀을 29타로 마무리했다. KLPGA 투어 9홀 최소타인 28타에 1타 모자라는 기록이다.8언더파 28타는 서진(2002년 우리증권 클래식), 조윤지(2015년 E1 채리티 오픈), 김초희(2015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고진영(2017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정은(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단 5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박민지는 “‘내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치면 다 들어갔다”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지난주에 퍼트가 아쉽게 안 들어간 경우가 많았는데 아쉬웠던 만큼의 양이 오늘 다 들어간 것 같다. 지난 주에 골프 때문에 힘들었는데 ‘보상이 되는구나’ 생각하면서 재밌게 경기했다”고 말했다.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올해만 두 번째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초석을 다졌다.박민지는 “오늘 앞에 꽂힌 핀이 많아서 스코어가 좋은 것 같은데 내일은 신경써야 할 긴 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핀 위치도 더 어려울 것 같다”며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정말 어려워지지만 다행히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공을 올리기 수월하다.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진 것도 스코어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지난주 28위에 머문 롯데 오픈에서 샷이 잘 되지 않았다는 박민지는 “어떻게 하면 샷을 잘할 수 있을지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김민주(사진=KLPGA 제공)신인 김민주는 7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7개 홀 이상 연속 버디는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투어 최다 홀 연속 버디 기록은 8개 홀로 조윤지(2015년 E1 채리티 오픈)와 고진영(2017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이 갖고 있다. 7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민주는 박보미(28), 김나리(37)와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민주는 전반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는 오히려 1타고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후반 1~7번홀에서 미친 듯한 샷 감각을 뽐내며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1~6번홀까지는 모든 샷을 3m 이내에 붙일 만큼 샷 감이 매서웠다. 7번홀(파3)에서는 13m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김민주는 “티 샷이 잘 맞아 대부분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짧은 거리가 남았다. 퍼트도 잘 됐다”고 말했다.드림투어(2부) 상금 랭킹 17위로 올해 KLPGA 투어에 올라온 그는 8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을 맛보며 상금 순위 84위, 신인상 순위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이 개인 최고 성적을 써낼 기회다.김민주는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아직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지난달 초 2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한 조아연(22), 최근 페이스가 심상치 않은 신인상 랭킹 1위 이예원(19)이 5언더파 67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22)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1위에 그쳐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기는 힘들게 됐다.
2022.06.10 I 주미희 기자
민간 R&D 협의체에 바이오·모빌리티·AI 추가…참여 기업은?
  • 민간 R&D 협의체에 바이오·모빌리티·AI 추가…참여 기업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민간 R&D협의체 구성 현황(출처: 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산업별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업 네트워크인 민간R&D협의체를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전환 5개 분야 협의체 대 개편했다. 탄소중립, 스마트센서 2개 산업분야에 대해서만 운영하던 걸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전환(AI)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국가 전략기술, 신성장 동력 원천 기술 등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 환경, 기업 참여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기업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산업별 민간R&D 협의체는 민간기업 주도로 산업계의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하여 정부에 제안하는 형태의 상설 협의체다. 주요 대·중·소 기업의 기술임원(CTO)들이 협의체의 위원으로 참여한다. 협의체마다 산업 특성을 반영하여 하위 분과를 구성했다. 분과마다 10개 내외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총 1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각 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기술 동향 분석, R&D 투자 수요 발굴 등 본격 운영에 착수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간사기관으로 참여하여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0일 서울 양재동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관에서 5개 산업별 민간R&D 협의체 대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연구개발 분야의 민·관 협업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민간기업 대표로 참석한 육심균 두산에너빌리티 전무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명확한 목적 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R&D정책을 근간으로 정부와 산업계가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고, 산업계 주도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술·정책·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현대제철 김용희 상무는“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각화된 민·관 협업이 가능해진다면 글로벌 기술경쟁에서의 선제적 위치 확보가 가능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영창 혁신본부장은“민간R&D 협의체를 통해 민간의 기획·관리·평가 방식으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R&D투자를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면,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비롯하여 향후 분야별 협의체를 통해 전달될 민간의 제안사항을 6월 말 발표할「2023년 국가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과 12월 발표 예정인「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2022.06.10 I 김현아 기자
이재명 "반민주주의 세력, '경제수호' 가면 쓰고 복귀 노려"
  • 이재명 "반민주주의 세력, '경제수호' 가면 쓰고 복귀 노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0 항쟁 35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냈다. 이 의원은 “반민주주의 기득권 세력이 경제 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고 경고했다.사진=연합뉴스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기념 메시지를 냈다. 이 의원은 “35년 전 오늘, 국민이 오만한 독재 권력을 몰아냈다. 청년과 학생들이 앞장섰고 전 국민이 함께해 스스로 주권자임을 증명했다. 오늘 우리의 민주주의는 6.10 민주항쟁에 큰 빚을 지고 있다”며 6.29 직선제 개헌을 이끈 항쟁 역사를 기념했다.이어 “엄혹했던 시기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지킨 열사들이 있었기에,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촛불을 들어 나라를 지킨 국민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민주주의 모범국가가 될 수 있었다”고 평했다.이 의원은 “역사란 시계추와 같다. 우리의 민주주의도 전진과 후퇴를 반복하곤 한다. 특히 민주주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때마다, 반민주주의 기득권세력이 ‘경제 수호’의 가면을 쓰고 복귀를 노린다”며 최근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이 의원은 “정치의 가장 큰 책무는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이라며 “불평등을 해소하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개혁의 성과를 더해야 더 단단한 민주주의가 가능하다는 역사적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것이 우리가 6.10 민주항쟁을 진정으로 계승하는 길일 것”이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2022.06.10 I 장영락 기자
출발부터 ‘삐그덕’ 강석훈 산은 회장…노조 ‘저지투쟁’ 장기화되나
  • 출발부터 ‘삐그덕’ 강석훈 산은 회장…노조 ‘저지투쟁’ 장기화되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강석훈 신임 KDB산업은행 회장 출근을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 할 조짐이다. 강 회장과 산은 노동조합 간의 첨예한 대립의 사안으로 꼽히는 ‘산은 부산 이전’을 놓고 서로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산은 노동조합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산업은행 본점 로비에서 3일 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8일 첫 출근이 저지된 뒤 3일째 산업은행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산은 인근 호텔에 임시 집무 공간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산은 본사 정문 앞에 임시천막을 설치하고 3일째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8~9일 이틀간 정문 앞에서 시위를 하던 것과 달리 조윤승 산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 30여 명은 이날 로비에서 “부산 이전을 위한 낙하산 인사”라며 투쟁을 이어갔다. 앞서 강 회장은 첫날 출근길 노조에 “같이 논의하자”고 밝혔지만 노조는 부산 이전 계획을 철회하라는 약속을 받아오라며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 위원장은 “신임 회장 내정자 분과는 어제는 만나지 못했고 오늘도 아직 일정이 없다”면서 “실무자를 통해서 계속 보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견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윤종원 기업은행(024110)장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윤 회장은 지난 2020년 노조 반대로 취임 27일 만에야 본점으로 출근할 수 있었다.다만 사태가 길어지는 것은 강 회장과 노조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본격적인 협상이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강 회장은 8일 첫 출근을 저지당한 후 조 위원장과 독대 면담을 했다. 이날 이렇다 할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도 물밑협상 등을 통해 양측 의견을 교환한 뒤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노조 또한 정상적인 절차로 임명된 신임 회장의 업무를 무조건 저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노조에 대한 비난여론이 이는 것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서다. 특히 산은이 쌍용차 매각, 대우조선해양 정상화와 같이 굵직한 이슈를 당면하고 있는 점도 회장의 출근저지가 오래될 수록 노조에 대한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갈 수도 있다.강 회장도 취임 초기 직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노조의 반발을 누르려고 하는 모습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앞서 강 회장도 취임 소감을 통해 “산업은행 전 구성원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통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다만 노사간 갈등의 원인이 대통령 공약 사항이라는 점이 난제로 꼽힐 수밖에 없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차라리 임금 협상이라면 서로 양보하면서 조정의 여지가 있다”면서도 “산은 본사 이전 문제는 대통령 공약으로 결국에 ‘실현하냐, 못하냐’의 경우의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영등포 소재 산업은행 입구 앞에서 노조원들의 저지를 받아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황병서 기자)
2022.06.10 I 황병서 기자
럭비 국가대표팀, 대상라이프사이언스 건강식품 후원받는다
  • 럭비 국가대표팀, 대상라이프사이언스 건강식품 후원받는다
  • 9일 대한럭비협회-대상라이프사이언스㈜ 업무협약식에서 서훈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왼쪽),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럭비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럭비협회와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럭비 국가대표 팀 후원에 관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9일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럭비 종목 발전 및 우수 럭비 선수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최윤 대한럭비협회 회장을 비롯해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서훈교 대표이사, 정재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3년간 총 6억원 상당의 건강기능향상 제품을 럭비 국가대표 팀에 후원한다. 대한럭비협회는 대상라이프사이언스㈜를 공식 파트너로서 각종 대회 및 유니폼에 브랜드 노출 등의 권리를 보장하기로 했다.대한럭비협회와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럭비 국가대표 팀을 운영하면서 집중적 육성 및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체계적인 국가대표 선수의 영양 컨디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대한럭비협회 최윤 회장은 “오랜 기간 실현되지 못했던 국가대표 영양 문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오늘의 결실을 맺기까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서훈교 대표이사님께 럭비인들을 대신해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서훈교 대표이사는 “건강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국가대표 선수들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고, 국가대표팀이 승전고를 울릴 수 있도록 최고의 신체 컨디션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적극적인 홍보로 럭비의 대중화와 대한럭비협회가 성공적으로 발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건강기능식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종합 건강생활 기업으로 대상㈜의 60년 식품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한 삶과 즐거운 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균형영양식(환자용 식품) 국내 판매 1위 브랜드 뉴케어,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대상웰라이프,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플랫폼 일공공랩스(100LABS)를 보유하고 있다.
2022.06.10 I 이석무 기자
친환경·스마트 기술 더해진 포스코 광양 4고로, 3번째 생애 시작
  • 친환경·스마트 기술 더해진 포스코 광양 4고로, 3번째 생애 시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4고로가 2차 개수를 마치고 세 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005490)는 10일 광양제철소에서 개수를 마친 광양제철소 4고로 화입식을 개최했다. 개수는 고로의 성능을 개선하고자 쇳물 생산을 중단하고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말한다. 지난 1992년 9월 내용적 3800㎥로 준공돼 첫 조업을 시작한 광양 4고로는 2009년 1차 개수를 거쳐 내용적 5500㎥로 확대됐다. 이번엔 내용적이 동일하지만 △노후 설비 신예화를 통한 안전한 현장 구현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한 환경설비 투자 △스마트 고로 시스템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 향상 등에 초점을 맞춰 개수를 진행했다. (오른쪽부터) 최정우 포스코그롭 회장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경석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이본석 포스코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가 10일 개수를 마친 광양제철소 4고로에 첫 불씨를 지피고 있다. (사진=포스코)특히 배가스 청정브리더의 신규 적용과 배관 설비 내 먼지 포집 설비를 추가하는 등 환경 설비 투자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종전 대비 최대 90%까지 저감해 친환경 제조경쟁력을 높였다. 고로 조업 전반을 예측하고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AI)과 다년간 숙련된 현장 작업자의 노하우를 접목해 연·원료비를 절감하고 조업 안정성을 강화했다. 1년 6개월 개수가 진행되는 동안 연간 27만여명이 공사에 참여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사회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 투자액만 총 3703억원에 달했다. 향후 포스코는 4고로의 조업 최적화를 추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배출 감축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화입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여러분의 소중한 땀과 노력으로 광양 4고로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명품 고로로 재탄생한 날이자, 포스코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지 100일째 되는 날이기도 해 의미가 깊다”며 “제철소의 상징인 고로처럼, 포스코도 세계 최고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포스코그룹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지속 가능한 녹색성장을 목표로 205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 아래 제철공정 효율 개선, 친환경 설비 투자 등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제로 전환하는 데 2026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철강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방침이다.최정우(가운데) 포스코그룹 회장과 김학동(오른쪽) 포스코 부회장, 최지영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선부장이 10일 포스코 광양 4고로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2022.06.10 I 경계영 기자
'닥터로이어' 소지섭, 이경영에 선전포고…"본격 복수 시작"
  • '닥터로이어' 소지섭, 이경영에 선전포고…"본격 복수 시작"
  •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닥터로이어’ 소지섭이 복수 대상 이경영에게 선전포고한다.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극본 장홍철/연출 이용석, 이동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몽작소)가 방송 첫 주부터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주인공 한이한(소지섭 분)이 촉망받는 천재 흉부외과 의사에서 조작된 수술로 죄수가 되어버린 것. 이후 한이한이 5년 만에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2회 엔딩은 3회부터 시작될 한이한의 짜릿한 복수를 기대케 한다.이런 가운데 10일 ‘닥터로이어’ 제작진이 3회 본방송을 앞두고 스틸 사진을 공개하며 5년 동안 웅크리고 있던 한이한이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공개된 사진은 오늘(10일) 방송되는 ‘닥터로이어’ 3회 한 장면을 포착한 것이다. 사진 속 한이한은 누군가와 통화 중이다. 쉽사리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 담담하면서도 의미심장한 그의 표정, 그 안에서 날카롭게 빛나는 눈빛이 궁금증을 자극한다. 과거 한이한을 사랑했지만 동생의 죽음과 한이한이 연관돼 있다고 생각하는 금석영은 적개심 가득한 눈빛으로 한이한을 바라보고 있다.‘닥터로이어’ 제작진에 따르면 해당 장면은 한이한이 반석병원장 구진기(이경영 분)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모습이다. 구진기는 5년 전 한이한이 빠져나올 수 없게 덫을 놓았다. 조작된 수술로 그를 나락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다. 한이한이 복수의 칼날을 가는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5년 만에 변호사가 되어 돌아온 한이한이 구진기에게 어떤 선전포고를 한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와 관련 ‘닥터로이어’ 제작진은 “오늘(10일) 방송되는 3회를 기점으로 한이한의 본격적인 복수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재회한 한이한과 금석영의 아슬아슬한 관계, 한이한의 불타오르는 복수심 등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소지섭, 임수향 두 배우의 흔들림 없는 연기력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과연 한이한은 구진기에게 어떤 선전포고를 했을까. 한이한의 선전포고에 구진기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는 ‘닥터로이어’가 기대된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닥터로이어’는 6월 10일 금요일 밤 8시 50분 2회, 같은 날 밤 9시 50분 3회 2시간 연속 방송된다.
2022.06.10 I 김보영 기자
故 송해, '마지막 인사' 준비했었다
  • 故 송해, '마지막 인사' 준비했었다
  •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국민 MC’ 방송인 고(故) 송해의 발인식에서 최양락,조문식, 유재석, 강호동, 조세호, 양상국 등 후배 개그맨들이 운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고(故) 송해가 34년 간 진행한 KBS1 ‘전국노래자랑’의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오후 KBS1 국민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에 고인이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이 나왔다.그 가운데 한 양복점에는 고인이 입지 못한 밝은 남색 재킷이 걸려 있었다.양복점을 운영하는 최호성 씨는 최근 송해가 맞춰놓은 옷이 있었다며 “어제 옷이 완성됐었다. ‘내일이면 선생님 입혀 드려야지’라고 계획하고 아침에 뉴스를 봤는데 부고가 뜨는 거다. 그래서 내가 너무 놀랐다. 입어보지도 못하고 가신 거다”라고 말했다.사진=KBS1 국민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 방송 캡처이어 전국노래자랑 악단장 신재동 씨는 “지난주쯤에 (송해 선생님이) 지인한테 ‘나 양복 하나 맞춰 줘’라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하니까 그냥 맞춰달라고 하셔서 맞춰드렸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이냐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신 씨는 “그 재킷을 입고 ‘내가 그래도 마지막 인사를 국민들한테 해야겠다’, ‘이제 저는 이 프로그램을 놓습니다. 다음 MC가 오면 잘 (부탁드린다)’라는 마지막 멘트를 그 재킷을 입고 하려고 하셨는데, 오늘 그 재킷이 나오는 날인데 어제 돌아가신 거다”라고 말했다.‘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린 방송인 고 송해 추모 노제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스1)고인은 올해 이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영결식장에는 다큐 ‘송해 1927’에서 발췌한 고인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왔고, 그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외침이 들리자 참석자들은 다 같이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발인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차는 도착한 곳은 송해길이었다. 주변 상인, 주민 등이 미리 나와 거리를 청소했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빨간 뚜껑’ 소주도 준비했다.영정 사진을 앞세운 운구행렬은 KBS 본관 앞으로 향했다. 그곳에선 전국노래자랑의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가 울려 퍼졌다.고인의 유해는 생전에 ‘제2고향’으로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된다.
2022.06.10 I 박지혜 기자
유럽, 인플레에 11년만 금리인상…中재봉쇄 우려
  • [뉴스새벽배송]유럽, 인플레에 11년만 금리인상…中재봉쇄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심해진 인플레이션에 결국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여기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나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소비자물가는 고공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나서-ECB는 9일(현지시간) 6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 다만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9월에도 재차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혀. -ECB가 뒤늦게 매파 기조로 돌아선 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로 역대 최고치.-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5월 美소비자물가 ‘촉각’-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10일 오전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는 8.3%(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이는 지난 3월 8.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4배 이상.◇ 중국 기술주 다시 급락…中 재봉쇄 우려에 전기차주↓-미래에셋증권 따르면 알리바바(-8.13%)는 앤트그룹 IPO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증감위에서 협의가 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 여전히 규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로 핀듀오듀오(-9.62%), JD닷컴(-7.63%), 바이두(-4.82%) 등 하락. -상하이 및 북경 일부 지역의 봉쇄 소식에 니오(-7.65%), 샤오펑(-5.52%) 등 중국 전기차 업종이 하락.-NXP세미컨덕터(+4.04%)는 삼성전자(005930)로의 피인수설이 유입되며 상승. 애플은 5월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 소식에 3.60% 하락.◇ 북경 일부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재봉쇄 우려-북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유흥시설 운영이 중단. 상하이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11일 전 주민 대상으로 PCR 검사를 단행한다고 발표. -특히 상하이 민항구의 하루 봉쇄와 전수 검사 소식은 재봉쇄 우려를 높여.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속 비철 금속이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국내 휘발유·경유, 연초 대비 26%, 42% 상승-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리터)당 2040원 선도 넘어.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직전일보다 5.15원 오른 2047.19원을 기록.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ℓ당 1천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각각 26.1%, 41.6% 상승. ◇ 소비자물가 5개 품목 중 1개꼴 두자릿수 상승률-지난달 물가 조사 대상 품목 5개 중 1개꼴로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10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93개로 20.3%에 달했다. 두자릿수 상승률 품목은 지난해 5월만 해도 43개(9.4%)였으나 점점 늘어. ◇ 美,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수위 격상…리콜 가능성-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안전 조사 수위를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AP 통신은 “NHTSA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 차량 리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분석.◇ 한중 국방장관, 오늘 싱가포르서 북핵·사드 논의 예상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혀. -한국과 중국의 국방 수장이 10일 2년 7개월 만에 만나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예상. 북한이 준비 중인 핵실험 동향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 ◇ 국제유가, 소폭 내렸지만 배럴당 120달러대 유지-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 내린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쳐.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분석가는 “유가가 아직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2022.06.10 I 이은정 기자
대구 피해자 2명 '자상' 흔적…살해 고의성 수사
  • 대구 피해자 2명 '자상' 흔적…살해 고의성 수사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변호사 사무실이 모여 있는 대구시내 빌딩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들 중 두 명에게서 자상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부검 등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 중이다.9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구조 및 희생자 수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변호사협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임시 검안 결과 피해자인 변호사와 사무장인 남성 2명에게서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여러 군데 확인됐다.이에 따라 경찰은 자상을 일으킨 흉기 등 일체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정밀 검식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방화와 상해 중) 어느 게 먼저인지 치명적인 게 무엇인지는 부검을 해야 나온다”고 밝혔다.이석화 대구 변호사협회장은 “피해자 두 명에 대한 구체적인 부검이 필요하다”고 전날 언론에 알린 바 있다.사망자 7명 중 용의자 1명을 제외한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 등 6명은 모두 같은 사무실 소속이었다. 숨진 변호사와 사무장은 사촌 형제였다. 30대 여직원은 이제 갓 결혼한 신혼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사진=YTN 방송 캡쳐)해당 사무실 직원 중 한 명이 유일하게 참극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은 불이 난 사무실에 따로 마련된 방에서 근무하다 사건이 발생하자 창문을 통해 2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경찰은 해당 직원을 통해 당시 용의자가 흉기를 휘둘렀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용의자 A씨는 수억 원의 신천시장 재개발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자 앙심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해부터 8억 원 상당의 투자금반환 소송을 시행사 대표와 벌이고 있는데 불이 난 사무실을 사용하던 변호사 B씨가 상대편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었다.사고 당시 변호사 B씨는 다른 지역에서 열린 재판에 참석하면서 화를 면했다.경찰은 10일 오전 2차 현장감식을 벌여 인화 물질 종류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피해자 합동분향소는 오늘 경북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2.06.10 I 김민정 기자
 '뒷목이 뻣뻣' 두통... 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
  • [전문의 칼럼] '뒷목이 뻣뻣' 두통... 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
  • [김주영 이춘택병원 진료팀장] 두통이 지속되면 대부분 머리 자체의 이상을 의심하게 된다. 두통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병원을 다녀보지만 쉽사리 나아지지 않고, 약을 먹어도 약효가 일시적이거나 통증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경우도 많다. 두통은 원인이 다양해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가 중요하다. 오늘은 많은 김주영 이춘택병원 진료팀장경우에서 조기 진단을 놓칠 수 있는 목뼈 이상에 의한 두통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바로 ‘경추성 두통’이다. 평소 뒷목이 뻣뻣하고 후두부 따라 이어지는 두통과 경미한 어지러움 등이 있다면 경추성 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X-ray 검사, 심지어 MRI 검사까지도 시행했으나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컴퓨터 작업을 오랜 시간 집중해서 하거나 스마트폰을 오래 들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고개가 앞으로 쭉 빠지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머리가 어깨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에서는 목에 더 큰 하중이 가해지고, 목과 어깨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된다. 이때는 목과 어깨에 만성적으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목 뒷근육이 짧아지고 긴장되어 머리 후면으로 올라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목 통증과 함께 두통을 유발한다.보통 목에서 시작된 두통은 주로 후두부에 국한되는 경향이 있는데 심하면 편두통 혹은 머리 전체적으로 두통이 번지기도 한다. 단, 이때 구역, 구토 및 심한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으면 머리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어 신중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치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반신욕이나 온찜질 등 몸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당장 목의 통증과 두통이 심한 경우엔 병원에 내원해 진통제 및 근육 이완 약물치료, 목 근육 긴장 완화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된다. 물리치료 중에서는 특히 견인치료 및 도수치료가 널리 쓰이는데 척추 공간을 확대해 신경 압박을 해소함으로써 통증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 통증의 원인이 잘못된 자세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평소 오랫동안 고개를 숙이고 작업을 하거나 목을 내밀어 모니터를 보는 등의 자세는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2.06.10 I 이순용 기자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참여율 37%…국토부 "본격 피해는 아직"
  •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참여율 37%…국토부 "본격 피해는 아직"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지 사흘째인 9일 오후 조합원 참여율은 약 3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물류 피해가 본격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시멘트·자동차 업계 등 일선 산업현장에서는 피해가 점점 가시화되는 모양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트럭을 동원해 물류 이송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흘째 파업 계속…부산·인천항만 반출입량 감소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명)의 약 37%에 해당하는 810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 160여개소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상된 7200여명(33%)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 6500여명(29%)보다도 많다. 다만 5시 기준 물리적 충돌이나 경찰에 추가 검거된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이날 같은 시간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율)은 70.2%로 평시(65.8%)보다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긴급 화물은 경찰과 협조해 반출 조치할 예정”이라며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품목에서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사전수송 등의 조치 효과로 아직까지는 물류피해가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번 운송거부에 앞서 지난 4~6일 연휴기간 사전수송을 진행한 바 있다.◇시멘트업계 등 산업현장 피해 가시화 다만 시멘트와 자동차업계 등 산업현장에선 피해가 갈수록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먼저 시멘트 출하 중단 여파로 레미콘 수급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삼표산업과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 공장 가동을 중단한 레미콘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수도권 15곳, 지방 2곳 등 17개 레미콘 공장의 가동을 멈췄고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도 절반 이상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일반 트럭을 통해 출하하려던 포장용 시멘트 물량까지 막아 출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총파업으로 출하되지 못하고 재고로 쌓인 시멘트가 총 78만톤(t)에 달하면서 일주일 뒤면 피해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자동차업계에서도 생산 차질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전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납품 거부에 들어가면서 이틀째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를 적치장으로 옮기는 카캐리어 운송이 중단돼 번호판도 발급받지 않은 완성차를 공장 직원이 직접 운전해 적치장으로 옮기고 있다.수소충전소와 주유소 등도 파업의 영향권에 들고 있다. 대전 유성구 학하 수소충전소는 수소 공급이 끊기면서 전날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동구 낭월·대덕구 신대 수소충전소 등 3곳에서는 승용차 수소 충전이 멈춰섰다.편의점 업계는 소주 출하가 어려워지자 직접 물류 차량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보내 이송에 나서고 있다.국토부는 파업 참여자들의 운송 방해행위와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운행 차량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도 지속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이날 오전에는 대형 운송회사 10개사와 간담회를 진행했고, 오후 5시께는 국토부 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측과) 대화가 끊어진 적이 없고, 어제도 오늘도 의미 있는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용적으로 큰 이견이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화를 통해 원만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입장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국토부가 대화를 거부했다”며 “진짜 이견이 없다면 일몰제 폐지를 위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2022.06.09 I 김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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