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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집해제' 김호중, 열일 시작…'평화콘서트' 전율의 무대 예고
-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수 김호중과 영기, 정다경, 안성훈, 보이그룹 TAN(탄)이 오늘 ‘평화콘서트’에 총출격한다.가수 김호중과 영기, 정다경, 안성훈, 보이그룹 TAN(탄)은 11일 오후 8시 철원 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평화콘서트’에 출격, 카카오TV 생중계를 통해 1부 오후 3시 40분, 2부 오후 6시 55분에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평화콘서트’ 카카오TV 생중계에서는 김호중의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될 예정으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9일 소집해제 이후 김호중의 첫 공식행사인 만큼 이번 콘서트에는 온라인을 통해 김호중과 팬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김호중은 오후 4시부터 콘서트 2부에 걸쳐 ‘평화콘서트’ 카카오TV 생중계를 진행, 온라인으로 채팅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을 나누는 등 다양한 비하인드 모습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김호중의 ‘평화콘서트’ 라이브에는 한층 폭넓은 세대들이 직접 참여해 팬과 아티스트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또한 ‘평화콘서트’에는 김호중과 지난 6일 ‘어차피’로 컴백한 영기를 비롯해 보이그룹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모두 출격하는 만큼, 넘치는 흥과 강렬한 무대들의 향연으로 대중을 저격할 예정이다.이처럼 생각엔터테인먼트 소속 식구들이 뭉쳐 환상적인 시너지와 케미가 예고된 가운데 ‘평화콘서트’는 평화와 관련된 주제를 음악과 스토리로 풀어내는 공연으로, 평화를 염원하는 무대들로 감동과 전율을 선사한다.한편, 김호중과 영기, TAN(탄), 정다경, 안성훈이 출격하는 ‘평화콘서트’는 11일 카카오TV 애플리케이션과 카카오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 하모니카 선물한 日외무상에…박진 "한일관계, 하모니낼 것"
- 박진 외교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0대 외교부 장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만남에서 하모니카를 선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일 국교 정상화 후 역대 최악의 관계로 일컬어지는 한일 관계를 회복하자는 양 외교수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박 장관은 “하모니카를 연습하고 있다. 하모니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10일 외교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9일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한병철 전 인권위원장, 조태열 전 유엔 대사 등이 참석한 오찬 모임에서 강연자로 나서 이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9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특사 자격으로 윤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 차 방한한 하야시 외무상과 만찬을 함께 하며 양국간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박 장관에 따르면, 당시 그는 당시 하야시 장관에게 “우리 현안 문제를 당연히 풀어야 하지만, 김포-하네다 노선 하늘길부터 먼저 뚫자고 제안했다”며 “지금 하루 2만명 이렇게 입국 쿼터를 받고 있는데 이를 계속 늘려갈 예정이고, 비자도 조속한 시일 내 면제가 되면 과거처럼 한일간 경제·통상은 물론이고 인적 교류, 관광, 문화, 학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렇게 교류가 이뤄지다 보면 양국 국민들 간에 상호 인식이 개선되고 그것이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다행히 양국간 여론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서 참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하야시 외무상이 자신은 음악을 좋아한다는 이야기에 박 장관은 “이제 한일간 불협화음을 내지 말고 제대로 된 화음을 내보자”라고 얘기를 꺼냈고, 하야시 외무상은 선물로 하모니카를 선물했다고 한다. 다만 박 장관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강제징용,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문제를 애매하게 넘어갈 생각은 없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박 장관은 “일본과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생각”이라며 “과거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계승·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사 문제는) 한일 양국간 외교적으로 앞으로 돌다리를 두들겨가면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한미 관계와 관련해서는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진’과 ‘토니’라고 애칭을 부르게 된 것도 소개했다. 화상 회담 후 블링컨 장관이 퍼스트 네임인 토니로 자신을 보내달라고 했고, 박 장관이 자신을 진이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것. 그는 “우리가 ‘진-토니’ 관계가 됐다”며 “이번에 가면 진-토니 관계를 잘 가동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관은 오는 12일 미국을 방한, 13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지난달 16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화상 회담과 관련해서는, “상호 존중을 하고 국익과 원칙에 따라서 좋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중국은 늘 우리의 핵심이익을 존중해달라고 하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한국의 핵심이익을 중국이 존중하지 않으면 그것이 어떻게 성숙하고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있겠느냐”라고 강조했다.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블록화, 디커플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고 한다.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당시 왕 부장은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에 박 장관은 “중국이 우려가지고 있다는 거 인식을 하고 있고 앞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경제 프레임워크(IPEF)을 추진하는 것은 중국이라는 나라를 겨냥해서 견제하고 소외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중국도 규범과 가치를 지키면 얼마든지 동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앞서 박 장관은 IPEF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시도라는 지적에 “중국이 그런 규범과 질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역할을 한국이 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선두 박민지, 2연패 ‘청신호’…신예 김민주 7연속 버디로 추격
- 박민지가 10일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 1라운드 12번홀에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박민지(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향한 청신호를 켰다.박민지는 10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고 보기 2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그는 공동 2위 김민주(20), 곽보미(30), 배소현(29)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지난해 열렸던 서서울 컨트리클럽과 다른 골프장에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맹타를 휘둘렀다.특히 10번홀까지 버디만 8개를 몰아친 박민지는 전반 9홀을 29타로 마무리했다. KLPGA 투어 9홀 최소타인 28타에 1타 모자라는 기록이다.8언더파 28타는 서진(2002년 우리증권 클래식), 조윤지(2015년 E1 채리티 오픈), 김초희(2015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고진영(2017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정은(2017년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단 5명만 갖고 있는 기록이다.박민지는 “‘내가 왜 이러지’ 싶을 정도로 치면 다 들어갔다”고 함박 웃음을 지으며 “지난주에 퍼트가 아쉽게 안 들어간 경우가 많았는데 아쉬웠던 만큼의 양이 오늘 다 들어간 것 같다. 지난 주에 골프 때문에 힘들었는데 ‘보상이 되는구나’ 생각하면서 재밌게 경기했다”고 말했다.지난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우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올해만 두 번째 대회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초석을 다졌다.박민지는 “오늘 앞에 꽂힌 핀이 많아서 스코어가 좋은 것 같은데 내일은 신경써야 할 긴 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핀 위치도 더 어려울 것 같다”며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정말 어려워지지만 다행히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공을 올리기 수월하다. 비가 와서 그린이 부드러워진 것도 스코어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지난주 28위에 머문 롯데 오픈에서 샷이 잘 되지 않았다는 박민지는 “어떻게 하면 샷을 잘할 수 있을지 집중하면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김민주(사진=KLPGA 제공)신인 김민주는 7연속 버디를 잡아내고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7개 홀 이상 연속 버디는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4번 밖에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투어 최다 홀 연속 버디 기록은 8개 홀로 조윤지(2015년 E1 채리티 오픈)와 고진영(2017년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이 갖고 있다. 7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김민주는 박보미(28), 김나리(37)와 함께 역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민주는 전반 10번홀부터 18번홀까지는 오히려 1타고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후반 1~7번홀에서 미친 듯한 샷 감각을 뽐내며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1~6번홀까지는 모든 샷을 3m 이내에 붙일 만큼 샷 감이 매서웠다. 7번홀(파3)에서는 13m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김민주는 “티 샷이 잘 맞아 대부분 핀을 직접 공략할 수 있는 짧은 거리가 남았다. 퍼트도 잘 됐다”고 말했다.드림투어(2부) 상금 랭킹 17위로 올해 KLPGA 투어에 올라온 그는 8개 대회에서 4차례 컷 탈락을 맛보며 상금 순위 84위, 신인상 순위 13위에 머물러 있다. 이번이 개인 최고 성적을 써낼 기회다.김민주는 “오늘은 오늘이고 내일이 더 중요하다”면서 “아직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지난달 초 2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한 조아연(22), 최근 페이스가 심상치 않은 신인상 랭킹 1위 이예원(19)이 5언더파 67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롯데 오픈에서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22)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1위에 그쳐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보기는 힘들게 됐다.
- 민간 R&D 협의체에 바이오·모빌리티·AI 추가…참여 기업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민간 R&D협의체 구성 현황(출처: 과기정통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산업별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민·관 협업 네트워크인 민간R&D협의체를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전환 5개 분야 협의체 대 개편했다. 탄소중립, 스마트센서 2개 산업분야에 대해서만 운영하던 걸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디지털전환(AI)으로 확대했다. 정부는 “국가 전략기술, 신성장 동력 원천 기술 등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 환경, 기업 참여 가능성 등을 고려해 기업 및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산업별 민간R&D 협의체는 민간기업 주도로 산업계의 기술개발 수요를 발굴하여 정부에 제안하는 형태의 상설 협의체다. 주요 대·중·소 기업의 기술임원(CTO)들이 협의체의 위원으로 참여한다. 협의체마다 산업 특성을 반영하여 하위 분과를 구성했다. 분과마다 10개 내외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총 1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각 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기술 동향 분석, R&D 투자 수요 발굴 등 본격 운영에 착수했으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간사기관으로 참여하여 전반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0일 서울 양재동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관에서 5개 산업별 민간R&D 협의체 대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연구개발 분야의 민·관 협업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간담회에 민간기업 대표로 참석한 육심균 두산에너빌리티 전무는 “정부와 기업이 함께 명확한 목적 의식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정부의 R&D정책을 근간으로 정부와 산업계가 혁신 기술을 함께 발굴하고, 산업계 주도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술·정책·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현대제철 김용희 상무는“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다각화된 민·관 협업이 가능해진다면 글로벌 기술경쟁에서의 선제적 위치 확보가 가능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영창 혁신본부장은“민간R&D 협의체를 통해 민간의 기획·관리·평가 방식으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을 재설계하여 R&D투자를 효과적으로 추진한다면,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비롯하여 향후 분야별 협의체를 통해 전달될 민간의 제안사항을 6월 말 발표할「2023년 국가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과 12월 발표 예정인「국가연구개발 중장기 투자전략(2023~2027)」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 故 송해, '마지막 인사' 준비했었다
-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국민 MC’ 방송인 고(故) 송해의 발인식에서 최양락,조문식, 유재석, 강호동, 조세호, 양상국 등 후배 개그맨들이 운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방송인 고(故) 송해가 34년 간 진행한 KBS1 ‘전국노래자랑’의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9일 오후 KBS1 국민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에 고인이 생전 자주 이용했던 국밥집, 이발소, 사우나 등이 있는 서울 종로구 낙원동 ‘송해길’이 나왔다.그 가운데 한 양복점에는 고인이 입지 못한 밝은 남색 재킷이 걸려 있었다.양복점을 운영하는 최호성 씨는 최근 송해가 맞춰놓은 옷이 있었다며 “어제 옷이 완성됐었다. ‘내일이면 선생님 입혀 드려야지’라고 계획하고 아침에 뉴스를 봤는데 부고가 뜨는 거다. 그래서 내가 너무 놀랐다. 입어보지도 못하고 가신 거다”라고 말했다.사진=KBS1 국민MC 송해 추모 특집 다큐 ‘내 인생 딩동댕’ 방송 캡처이어 전국노래자랑 악단장 신재동 씨는 “지난주쯤에 (송해 선생님이) 지인한테 ‘나 양복 하나 맞춰 줘’라고 하시더래요.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하니까 그냥 맞춰달라고 하셔서 맞춰드렸는데, 그 말이 무슨 말이냐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신 씨는 “그 재킷을 입고 ‘내가 그래도 마지막 인사를 국민들한테 해야겠다’, ‘이제 저는 이 프로그램을 놓습니다. 다음 MC가 오면 잘 (부탁드린다)’라는 마지막 멘트를 그 재킷을 입고 하려고 하셨는데, 오늘 그 재킷이 나오는 날인데 어제 돌아가신 거다”라고 말했다.‘전국노래자랑’ 신재동 악단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열린 방송인 고 송해 추모 노제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뉴스1)고인은 올해 이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건강상 이유로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제작진과 스튜디오 녹화로 방송에 계속 참여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었다.10일 오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유족과 지인, 연예계 후배들 8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영결식장에는 다큐 ‘송해 1927’에서 발췌한 고인의 생전 육성이 흘러나왔고, 그의 상징인 “전국∼”이라는 외침이 들리자 참석자들은 다 같이 “노래자랑∼”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발인을 마치고 빈소를 떠난 운구차는 도착한 곳은 송해길이었다. 주변 상인, 주민 등이 미리 나와 거리를 청소했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마시던 ‘빨간 뚜껑’ 소주도 준비했다.영정 사진을 앞세운 운구행렬은 KBS 본관 앞으로 향했다. 그곳에선 전국노래자랑의 신재동 악단이 고인과 함께하는 마지막 연주가 울려 퍼졌다.고인의 유해는 생전에 ‘제2고향’으로 여기던 대구 달성군의 송해공원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 씨 곁에 안치된다.
- [뉴스새벽배송]유럽, 인플레에 11년만 금리인상…中재봉쇄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극심해진 인플레이션에 결국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여기에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면서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베이징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타나 재봉쇄 우려가 커졌다. 이에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급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소비자물가는 고공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제공)◇ 유럽중앙은행,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 나서-ECB는 9일(현지시간) 6월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 다만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7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며 “9월에도 재차 금리를 올릴 계획”이라고 밝혀. -ECB가 뒤늦게 매파 기조로 돌아선 건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 유로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1%로 역대 최고치.-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악화하면 더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 뉴욕증시 일제히 급락…5월 美소비자물가 ‘촉각’-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4% 하락한 3만2272.79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38% 내린 4017.8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5% 떨어진 1만1754.23.-10일 오전 예정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촉각.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 전문가 전망치는 8.3%(전년 동월 대비) 상승으로 4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이는 지난 3월 8.5%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 2%의 4배 이상.◇ 중국 기술주 다시 급락…中 재봉쇄 우려에 전기차주↓-미래에셋증권 따르면 알리바바(-8.13%)는 앤트그룹 IPO 가능성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증감위에서 협의가 되고 있지 않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 여전히 규제가 완전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우려로 핀듀오듀오(-9.62%), JD닷컴(-7.63%), 바이두(-4.82%) 등 하락. -상하이 및 북경 일부 지역의 봉쇄 소식에 니오(-7.65%), 샤오펑(-5.52%) 등 중국 전기차 업종이 하락.-NXP세미컨덕터(+4.04%)는 삼성전자(005930)로의 피인수설이 유입되며 상승. 애플은 5월 하드웨어 판매량 감소 소식에 3.60% 하락.◇ 북경 일부 지역,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재봉쇄 우려-북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 발생으로 유흥시설 운영이 중단. 상하이시의 일부 지역에서는 11일 전 주민 대상으로 PCR 검사를 단행한다고 발표. -특히 상하이 민항구의 하루 봉쇄와 전수 검사 소식은 재봉쇄 우려를 높여.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속 비철 금속이 하락하는 등 상품시장의 변동성이 확대.◇ 국내 휘발유·경유, 연초 대비 26%, 42% 상승-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리터)당 2040원 선도 넘어.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직전일보다 5.15원 오른 2047.19원을 기록. -국내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올해 1월 1일 각각 ℓ당 1천623.79원, 1442.42원이었는데 5개월여 만에 각각 26.1%, 41.6% 상승. ◇ 소비자물가 5개 품목 중 1개꼴 두자릿수 상승률-지난달 물가 조사 대상 품목 5개 중 1개꼴로 가격이 1년 전보다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10일 통계청 국가포털통계(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대상 458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10% 이상인 품목은 93개로 20.3%에 달했다. 두자릿수 상승률 품목은 지난해 5월만 해도 43개(9.4%)였으나 점점 늘어. ◇ 美, 테슬라 ‘오토파일럿’ 조사 수위 격상…리콜 가능성-미국 교통안전 당국이 테슬라 차량의 운전자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과 관련해 안전 조사 수위를 올리면서 리콜 가능성이 제기.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9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 탑재 차량에 대한 조사 수준을 격상해 ‘엔지니어링 분석’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AP 통신은 “NHTSA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에 대해 심각성을 갖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오토파일럿 차량 리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분석.◇ 한중 국방장관, 오늘 싱가포르서 북핵·사드 논의 예상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장관)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9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국방부가 밝혀. -한국과 중국의 국방 수장이 10일 2년 7개월 만에 만나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예상. 북한이 준비 중인 핵실험 동향과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의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관측. ◇ 국제유가, 소폭 내렸지만 배럴당 120달러대 유지-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9% 내린 배럴당 121.51달러에 거래를 마쳐.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원자재 분석가는 “유가가 아직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해.
- 화물연대 파업 사흘째 참여율 37%…국토부 "본격 피해는 아직"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에 나선지 사흘째인 9일 오후 조합원 참여율은 약 3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물류 피해가 본격화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시멘트·자동차 업계 등 일선 산업현장에서는 피해가 점점 가시화되는 모양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총파업 사흘째인 9일 전남 여수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도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트럭을 동원해 물류 이송 차량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흘째 파업 계속…부산·인천항만 반출입량 감소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2만2000명)의 약 37%에 해당하는 8100여명이 전국 14개 지역 160여개소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상된 7200여명(33%)보다 늘어난 것으로, 전날 같은 시간 기준 6500여명(29%)보다도 많다. 다만 5시 기준 물리적 충돌이나 경찰에 추가 검거된 조합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이날 같은 시간 기준 전국 12개 항만의 장치율(항만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율)은 70.2%로 평시(65.8%)보다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항, 울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국지적으로 운송방해행위가 있어 평시보다 반출입량이 감소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국토부 관계자는 “긴급 화물은 경찰과 협조해 반출 조치할 예정”이라며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 품목에서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사전수송 등의 조치 효과로 아직까지는 물류피해가 본격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이번 운송거부에 앞서 지난 4~6일 연휴기간 사전수송을 진행한 바 있다.◇시멘트업계 등 산업현장 피해 가시화 다만 시멘트와 자동차업계 등 산업현장에선 피해가 갈수록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먼저 시멘트 출하 중단 여파로 레미콘 수급 등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삼표산업과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 공장 가동을 중단한 레미콘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표산업은 수도권 15곳, 지방 2곳 등 17개 레미콘 공장의 가동을 멈췄고 유진기업, 아주산업 등도 절반 이상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충북 단양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일반 트럭을 통해 출하하려던 포장용 시멘트 물량까지 막아 출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총파업으로 출하되지 못하고 재고로 쌓인 시멘트가 총 78만톤(t)에 달하면서 일주일 뒤면 피해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자동차업계에서도 생산 차질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전날 오후 2시부터 울산공장 납품 거부에 들어가면서 이틀째 생산라인이 가동과 중단을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완성차를 적치장으로 옮기는 카캐리어 운송이 중단돼 번호판도 발급받지 않은 완성차를 공장 직원이 직접 운전해 적치장으로 옮기고 있다.수소충전소와 주유소 등도 파업의 영향권에 들고 있다. 대전 유성구 학하 수소충전소는 수소 공급이 끊기면서 전날부터 운영을 중단했고, 동구 낭월·대덕구 신대 수소충전소 등 3곳에서는 승용차 수소 충전이 멈춰섰다.편의점 업계는 소주 출하가 어려워지자 직접 물류 차량을 하이트진로 이천공장으로 보내 이송에 나서고 있다.국토부는 파업 참여자들의 운송 방해행위와 물리적 충돌 등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주요 물류거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운행 차량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위탁 컨테이너 수송 차량 등 대체운송수단도 지속 투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이날 오전에는 대형 운송회사 10개사와 간담회를 진행했고, 오후 5시께는 국토부 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자율주행 로보라이드 시범운행 착수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화물연대 측과) 대화가 끊어진 적이 없고, 어제도 오늘도 의미 있는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내용적으로 큰 이견이나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화를 통해 원만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하지만 화물연대 측은 입장문 등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를 요청하고 있으나 국토부가 대화를 거부했다”며 “진짜 이견이 없다면 일몰제 폐지를 위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