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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식스센스' 윤계상♥서지혜, 연애 시작과 동시에 삐그덕?
  • '키스식스센스' 윤계상♥서지혜, 연애 시작과 동시에 삐그덕?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의 ‘차홍 커플’ 윤계상과 서지혜가 본격 연애를 시작하지만 두 사람이 가진 특별한 능력으로 인한 갈등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킨다.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연출 남기훈, 극본 전유리, 제작 아크미디어) 5-6회는 차민후(윤계상)가 내건 “연애하자”는 조건을 받아들인 홍예술(서지혜)의 선고백으로 막을 내렸다. 예술은 여러 번 확인 키스를 해봐도 변함없는 민후와의 행복한 미래를 믿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로맨스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두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갈등이 불거진다. 선공개된 예고영상에 따르면, 오감능력자 민후의 비밀, 그리고 예술이 본 미래에 대한 의문이 수면 위로 떠 오르고, 이는 차홍 커플의 연애에 위기를 불러올 예정. ‘키스 식스 센스’ 측이 15일 7-8화 공개를 앞두고, 예고 영상을 통해 미리 엿본 궁금증 포인트 두 가지를 짚어 공개했다.◇윤계상, 서지혜에게 밝히지 않은 비밀, 왜?민후는 남들보다 10배 이상 과도하게 발달된 오감에 대한 비밀을 예술에게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예술이 이 비밀의 존재를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듣게 되면서 발생한다. 바로 어린시절부터 남매처럼 자라 민후의 비밀을 알고 있는 톱배우 오지영(이주연)이다. 민후와 예술이 데이트를 하던 중 두 사람을 발견한 지영이 “오빠 비밀은 다 알고 사귀는 거냐”고 따져 묻는 바람에 갈등의 불씨가 피어오른다. 사실 예술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초능력을 민후에게 솔직하게 밝혔고, 이는 두 사람이 연애를 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렇게 서로의 비밀을 공유했다고 생각했는데, 민후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털어놓았던 사실이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위 영상은 결국 “저랑 팀장님은 아닌 것 같아요. 우리 여기서 그만해요”라는 예술의 이별 선언과 더불어 또다시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나 쓰러질 듯한 민후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쾌속 로맨스로 질주했던 ‘차홍커플’이 이대로 초고속으로 헤어지게 되는 것인지 궁금증을 심는 대목이었다.◇서지혜가 본 미래, 알고 보니 다를 수도 있다?그런데, 예술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필요가 “네가 본 미래 의심해본 적 없냐”고 의문을 제기한 것. “세 번만 만나보자”며 3년 만에 예술의 곁으로 돌아온 전 남자친구 필요는 그녀의 초능력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필요 곁에 자신이 아닌 다른 여자가 있는 미래를 보고는, 예술이 이별을 고했다는 사실 역시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미래가 틀렸다는 걸 입증하고 싶었는데, 예술 곁에 민후가 있었고, 그에게만 초능력을 비밀을 밝혔다는 사실이 서운했다. 제작진은 “필요의 의문대로, 자신이 본 미래는 반드시 일어난다는 걸 경험하고 믿어왔던 예술이 그 초능력을 의심하게 되는 결정적 사건이 발생한다”고 귀띔하며, “예술이 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렇다면 행복한 미래 때문에 연애를 시작한 민후와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예술’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민후’의 아찔한 로맨스를 다룬 ‘키스 식스 센스’ 7, 8회는 오늘(15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독점 공개된다.
2022.06.15 I 김가영 기자
뉴욕 증시 혼조…FOMC 우려에 미 국채금리 폭등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혼조…FOMC 우려에 미 국채금리 폭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시작과 함께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미국 생산자 물가(PPI)가 급등하면서 이달 FOMC는 물론 다음달 FOMC에서 2연속 ‘자이언트스텝’ 전망이 더욱 힘을 받고 있다.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7일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국토교통부와 안전운임제 연장에 합의했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대로 이동해 16일 오후 발사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사진=AFP 제공)◇6·7월 연속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속 S&P 0.38%↓-1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하락한 3만364.83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 내린 3735.48을 기록. 반면 나스닥지수는 0.18% 오른 1만828.35로 마감. -개장 전 나온 미국 생산자물가는 또 ‘역대급’ 폭등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10.8% 상승. 노동부가 2010년 11월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후 가장 높았던 지난 3월(11.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두자릿수 이상이라는 점에서 사상 최고 수준. 이는 에너지 부문(45.3%)이 고공행진 탓. 식료품(13.0%) 역시 큰 폭 올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급 대란에 빠진 에너지·식량 위기의 충격파가 그대로 나타난 것.-이에 따라 연준은 더 공격적인 긴축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게 됐다는 평가.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여는데,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이 유력. 6월에 이어 7월 FOMC에도 75bp 올릴 가능성까지 거론.◇미국 국채금리 폭등…국제유가는 1.65% 하락-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보다 20bp 가까이 오른 3.456%까지 상승.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고 3.498%로 3.5%대에 육박. -국제유가는 모처럼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1.65% 하락한 배럴당 118.93달러에 거래를 마쳐. WTI 가격은 장중 배럴당 123달러대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민주당이 석유회사의 초과이익에 대해 세금을 물리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는 소식에 반락. -조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껄끄러운 관계였던 사우디아라비아를 전격 방문한다는 소식도 나와. 배럴당 120달러가 넘는 초고유가를 잡고자 세계 최대 산유국을 찾는 것이라는 분석.◇달러 20년래 초강세-로이터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3% 올라 105.46까지 치솟아. 이는 2002년 12월 이후 최고.-전날 국내에서도 환율은 장중 1290원 돌파 후 상승 폭 줄이며 1286.4원에 마감. 장 중 한 때 1292.5원까지 상승. 이는 종전 연고점인 지난 5월 12일의 1291.5원(장중)을 넘어선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충격을 받았던 시기인 2020년 3월 19일(고가 기준 1296.0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 화물연대의 총파업 8일째인 14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열린 5차 실무교섭에서 협상이 타결된 후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내용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화물연대, 7일만에 파업 철회-전날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는 오후 8시부터 경기도 의왕 내륙물류기지(ICD)에서 5차 실무대화를 열기 시작한 후 2시간 40여분 만에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안전운임제를 연장 시행하는 방안 등에 합의하고 협상을 최종 타결.-합의문에는 △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안전운임제 시행 성과에 대한 국회 보고 △ 컨테이너·시멘트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품목 확대 △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유가보조금 제도 확대 검토 및 운송료 합리화 지원·협력 △ 화물연대 즉시 현업 복귀 등의 내용이 담겨. -협상 타결로 화물연대는 15일부터 집단운송 거부를 중단하고 물류 수송을 재개하기로. 또 국토부는 화물연대가 이번 파업에 돌입하면서 최우선적으로 요구해 온 안전운임제를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키로 합의하고 후속 논의를 지속해서 이어가기로 합의.◇오늘 당정대 협의…尹정부 경제정책방향 논의-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출범에 따른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논의. 기획재정부가 곧 발표할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놓고 당정과 대통령실이 사전에 내용을 조율·확정하는 자리가 될 예정.-당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한기호 사무총장·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지도부와 후반기 기획재정위 간사에 내정된 류성걸 의원이,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이영 중소기업벤처부·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과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올 것으로 보여.-윤석열 정부는 규제 혁파 및 구조개혁과 함께 기업, 국민과 관련한 세제 개편을 예고한 상태. 또 작년 말 발표한 경제전망 수치와 비교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가 어느 정도 수정될지도 관심사. ◇누리호, 오늘 발사대로 이동…내일 발사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15일 발사대로 옮겨져.-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발사 예정 시각의 범위는 16일 오후 3시∼7시로 잡혀. 오후 4시가 유력하지만 기상 상황 등 변수가 있으면 변동 가능. -당초 계획으로는 발사대로 누리호를 옮기는 작업이 14일에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현지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이송 작업이 15일로 연기. 이에 발사 예정일도 16일로 연기된 것.◇BTS, 단체활동 잠정중단 선언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 해체는 아니지만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분석.-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아.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해도 해체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만큼,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은 그대로 나올 예정. -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 챕터 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음.
2022.06.15 I 김인경 기자
'호적메이트' 이예림♥김영찬, 혼인 신고 완료…이경규 '뭉클'
  • '호적메이트' 이예림♥김영찬, 혼인 신고 완료…이경규 '뭉클'
  • ‘호적메이트’(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호적메이트’ 이경규가 딸 예림이의 혼인 신고 순간을 함께했다.지난 14일 방송된MBC 예능 ‘호적메이트’(기획 최윤정, 연출 이경원, 정겨운)에서는 예림이와 김영찬의 혼인 신고 증인으로 나선 이경규의 하루, 곽윤기 남매의 뭉클한 취중 진담이 그려졌다. 이지훈과 여동생은 헬스장에서 찐남매 케미를 뽐내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곽윤기는 여동생을 위해 알찬 홈트레이닝과 맛있는 요리를 준비했다. 여동생이 먹고 싶어 하던 파스타를 만들기 위해 손수 장을 보고, 요리까지 직접 해내며 여동생에게 감동을 안겼다. 맛과 감동이 가득한 곽윤기의 요리를 맛본 여동생은 “오늘 여행 중 가장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남매의 취중 진담도 이어졌다. 동생은 오빠의 세 번째 올림픽을 떠올리며 “매사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혼자서 고군분투 하는 느낌이라 안쓰럽더라”라고 밝혔다. 곽윤기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만을 뒷바라지 해온 부모님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동생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베이징 올림픽 선발전 직전 어머니와 나눈 대화를 회상한 뒤에는 눈물까지 흘렸다.동생은 오히려 그런 곽윤기를 위로했다. 오빠이기 이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국가대표인 곽윤기에게“쉼 없이 달려왔다.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라는 진심을 전해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이지훈은 체력 관리가 필요한 여동생을 위해 일일 트레이너로 변신했다. 그는 ‘비현실 오빠’ 답게 여동생에게 직접 스트레칭을 해주고, 운동 기구 사용법까지 알려주며 다정한 면모를 선보였다. 또한, 여동생과 부모님을 위해 직접 디자인한 옷을 깜짝 선물하며 ‘스윗 장인’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동생과 함께 맛집으로 이동하던 이지훈은 “너 결혼할 때 축가는 내가 부르겠다”라고 깜짝 선언해 동생을 놀라게 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한 장면을 재현하겠다는 이지훈의 당찬 계획에 동생은 크게 경악했다. 이어 이지훈은 운전을 두려워하는 동생을 위해 직접 운전 연수까지 해주겠다고 말해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이경규는 혼인 신고를 앞둔 예림이를 만났다. 예림이와 김영찬의 부탁으로 두 사람의 혼인 신고 증인이 되기로 한 것. 진짜 부부가 되는 예림이를 바라보던 이경규는 “혼인 신고한다는 게 꿈꾸는 것 같다”라며 솔직한 진심을 건넸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찬의 어머니도 증인으로 함께했다. 이경규는 모처럼 만나게 된 사돈과의 시간에 진땀을 뻘뻘 흘리고, 계속해서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는 이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이어 이경규는 사돈과 함께 예림이, 김영찬의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두 사람의 혼인 신고 순간까지 함께 나눴다. 혼인 신고를 하는 딸의 뒷모습을 말없이 바라보던 이경규의 눈빛이 뭉클함을 안겼다.스튜디오에서 딸의 혼인 신고 순간을 다시 한번 지켜본 이경규는 “’이제 진짜 내 손을 떠나는구나’ 싶었다. 홀가분하기도 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예림이에게는 “살다 보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다. 책임감 갖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라며 아빠로서의 진심을 전했다.MBC ‘호적메이트’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2022.06.15 I 김가영 기자
벤투 감독 "6월 A매치 4연전 최대 수확은 선수들 정신력"
  • 벤투 감독 "6월 A매치 4연전 최대 수확은 선수들 정신력"
  •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대 이집트 경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선전을 펼친 손흥민과 포옹 후 그라운드를 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집트전 대승으로 6월 A매치 4연전 유종의 미를 거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팀 정신력’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집트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전반전 황의조(보르도), 김영권(울산현재)의 연속 헤딩골로 리드하다 무스타파 모하메드(갈라타사라이)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된 조규성(김천상무)과 권창훈(김천상무)이 연속골을 터뜨려 완승을 일궈냈다.한국은 이로써 6월에 열린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2일 브라질전에선 1-5 대패를 당했지만 6일 칠레전에선 2-0 완승을 거뒀다. 이어 10일 파라과이전에선 0-2로 뒤진 경기를 2-2 무승부로 만드는 투지를 보여줬고 이날 이집트전에선 시원한 3골 차 대승을 일궈냈다.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수비적으로도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과 태도에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오늘 나온 네 골은 모두 다른 장면에서 나왔다”며 “두 번째 골은 코너킥으로 만들어 냈고, 첫 번째와 네 번째는 공격 조직 상황에서, 세 번째는 전환 과정이 잘 연결했다”고 칭찬을 이어갔다.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 4연전에서 거둔 수확을 묻는 질문에 “팀 스피릿”이라고 말했다. 그는 “브라질전 패배 후 칠레전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반응들, 0-2로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들이 이번 소집에서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대표팀은 4연전 내내 수비 불안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여러 차례 위험한 상황을 맞이해야 했다. 김민재(페네르바체) 등 몇몇 주전 선수들의 공백도 뼈저리게 느꼈다.벤투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기는 했지만, 실수는 경기 중에 계속 나올 수 있다”며 “중요한 건 이 실수를 분석해서 발전시키는 것이고 잘했던 부분을 계속해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횄다.일부 주전들이 소집되지 못했거나 중간에 이탈했음에도 좋은 결과를 냈다는 만족감도 그에 말에서 묻어났다.벤투 감독은 “김민재, 이재성(마인츠) 없이 경기를 치렀고, 황희찬(울버햄프턴)은 소집을 절반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박지수(김천상무)도 소집하지 못했다”며 “정우영(알사드)이 부상으로 끝까지 활약하지 못했고, 황인범(FC서울)도 오늘 결장했다”고 언급했다.더불어 “주전들의 부상이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우리와 처음 함께하며 경기를 치른 선수들도 있는데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2022.06.14 I 이석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금리에 발목잡힌 영끌족, 퇴로가 안보인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금리에 발목잡힌 영끌족, 퇴로가 안보인다-끌려갈 것인가 앞설 것인가 기후변화, 미래를 선점하라-美 ‘자이언트스텝’ 초읽기...세계증시 패닉-삼성전자, MS가 쓰는 이사후보 역량 상시평가 도입 ◇EDAILY Strategy Forum -탄소중립은 생존문제...‘에너지믹스’ 새 판 짜야-“기후위기 문제, 더는 미뤄선 안돼”...1030의 외침, 기성세대의 화답◇금리발작 직격탄 ‘영끌족’-매물 쏟아져도 꿈쩍않는 매수 수요...“거래절벽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금리 4.36% 땐 매달 내는 원리금 236만원 8%로 오른 다음 빌리면 348만원으로 ‘쑥’ -물가 잡기 더 급한 정부 “인위적 주택거래 활성화 안 한다”◇종합-美 연준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에...코스피, 19개월 만에 2500선 붕괴-대통령이 총사령관 맡아 ‘규제 혁신’ 진두지휘한다 -대출 내준 美 뉴욕 빌딩 디폴트 3000억 날려버린 국내 기관들-“정부완박”...‘국회법 개정안’ 발의에 與 강력 반발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고비’-‘안전운임제 연장’엔 이견 없지만...‘영속이냐 시한부냐’ 디테일의 차이-석유화학·시멘트 공장, 오늘부터 ‘연쇄 셧다운’ -소주 이어 생수·맥주까지 출고 막혀...‘마실거리 대란’ 우려 ◇누리호, 내일 우주로 -성능검증위성, 발열전지 등 우주부품 테스트...큐브위성 4기도 사출 예정-강풍 때문에 하루 미뤄...“내일은 날씨 양호해 발사 문제 없을 듯”◇정치-“97그룹을 전면으로”...전당대회 앞둔 민주당 ‘세대교체론’으로 시끌 -김창기 임명 강행한 尹대통령...박순애·김승희 임명엔 “기다려보려 한다”-‘용산 대통령실’ 명칭 일단 안 바꾸고 쓴다-원전 조기폐쇄 감사로 좌천됐던 유병호 새 정부서 감사원 2인자로 화려한 복귀-“北 핵실험 대비...장단기 군사준비태세 조정 준비”◇경제-바이백 확대, 국고채 단순매입 시사...시장 안정책 쏟아내는 정부·한은-러시아 시장 막히자 몽골 개척 농식품 수출 52억弗 ‘역대 최고’ -샤인머스캣 수출 대박난 경북 농가 이제는 ‘적포도의 꿈’ 알알이 영근다◇금융-“허위 백내장 수술 제지해달라”...병원에 칼 겨눈 보험사 -예금 만기 직전 급전 필요? 해지 말고 담보대출 받으세요 -은행채 금리 ‘10년 만에 최고’...주담대 금리 7% ‘눈앞’-신한은행, 평일 저녁·토요일에도 문연다◇Global-중국 견제하는 미국 ‘적대국 투자 제한법’ 만든다 -“크림반도 되찾을 것” 젤렌스키 공식 선언-공동부유 다음 타깃은 금융권? 中 ‘경영진 상여금 제한’ 권고-미·중 고위급 5시간 회동...바이든, 시진핑 만나나-인종차별·낙인찍기 우려 ‘원숭이두창’ 명칭 바뀌나◇산업-삼성 ‘재계 스탠더드’ 선도...‘G’ 강화·이사회 공백 최소화-美연료전지社에 380역 투자 SK 이노 친환경 행보 가속화-차세대 원자력 사업 추진 현대건설 ‘K원전’ 이끈다-한화 해외법인 수, 삼성 제쳤다 -이웅열 아이디어 녹인 ‘장타 골프공’ 나온다 -인텔 차세대 CPU 양산 지연 ‘D램 생산’ 삼성·SK 속타네 ◇ICT-LG CNS ‘AWS 프리미어 티어 파트너’ 획득 -네이버페이 이용액 3년내 ‘100조 시대’ 열겠다 -우크라이나 의료 공급망 문제, SAP 네트워크로 해결 -액정 주름 사라졌다...갤Z 플립4, 배터리 용량까지 ‘업’◇소비자생활-한국형 ‘왕홍’ 양성하는 사관학교 만들 것 -서울은 6223원...자장면 먹기도 부담되네-룰루레몬·ZARA 등 패션업계는 점포 오픈 중 -머스트잇, CJ ENM서 200억원 전략적 투자 유치◇증권-대형株 줍줍한 개미들 울고...‘지수 하락 ETF’ 베팅한 외국인 미소 -코스닥150 ‘신입생’, 공매도 폭탄에 호된 신고식 -고꾸라지는 증시에도...스팩 상장은 ‘후끈’ ◇증권 -“손해배상, 같은 사안에 다른 결론”...분위기 달라진 금감원 -‘S의 공포’에 막힌 엑시트...M&A 선수들도 ‘진땀’ -벤처투자 붐 속 성공가도...다르지만 통하는 VC ‘3인3색’ ◇엔터테인먼트 -콱 마! 이런 사람 또 없습니다-레전드 탑건 넘어선 ‘탑건 매버릭’...한국서도 날까◇Book-책 넘어...‘영상’에 담을 소설 장면 상상하며 썼죠-둘째딸처럼...소외된 당신, 여기 모여라-인플레 위기, 경제학 거장의 두 시선 ◇건강-도입 2년만에 1만례 수술...참았던 무릎통증,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싹~’-조현병, 꾸준한 약물 복용·적극적 활동으로 극복 가능-가뜩이나 찢어진 연골판...더 잘라내야 한다고?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팝 ‘드림콘서트’ 해외 개최 추진...제2·제3의 BTS 키워낼 것 -이지훈·강성연 발굴...‘촉’ 남달랐던 제작자 임백운◇오피니언-차별금지법 제정, 노동시장 영향도 살펴야-中企가 尹대통령에 거는 기대-돌고 돌아 ‘용산 대통령실’...국민 공모 왜했나◇피플-“소방영웅 자녀 장학금 100년간 후원할 것”-“세정지원 확대...세무조사는 신중하게 운영”-“서로 눈빛만 봐도 딱 알죠...판소리 매력 보여줄게요”-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산외교인상 수상-구현모 KT 대표, 전국 6대 광역본부 순회-김진현 LG이노텍 상무, 발명의 날 금탑산업훈장◇사회-1원이라도 아끼자...원정 주유 ‘油랑족’ 넘친다-원숭이두창 상륙할라...내달 치료제 도입 -제보사주, 뭉개기 부실수사 논란...공수처 폐지론 재점화 -이젠 尹자택 앞 ‘보복 욕설 집회’...기본권 악용에 주민만 고통 -조국, 재판 중 서울대 급여 수령...특혜 논란
2022.06.14 I 김보겸 기자
“인스타 누가 해?” 요즘 청년들은 ‘블로그’에 푹 빠졌다
  • “인스타 누가 해?” 요즘 청년들은 ‘블로그’에 푹 빠졌다
  • [이데일리 신나리 인턴기자] 네이버가 지난 6일부터 블로그로 일상과 추억을 기록하는 블로거들을 위해 ‘주간일기챌린지’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 진행된 ‘블로그 챌린지 오늘일기’를 통해 일상을 기록하는 MZ세대 사용자가 증가함에 힘입어 제2의 블로그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네이버 주간일기 챌린지 (사진=네이버 블로그팀)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진행된 ‘오늘일기’ 챌린지 참여자 중 MZ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가 80% 이상을 기록했고 챌린지 이후 글 생산량은 33%, 사용자 수는 14% 증가했다.‘주간일기챌린지’가 시작된 지 9일째 되는 시점인 14일, 포털사이트에 ‘블로그’를 검색하면 ‘주간일기’, ‘대학생 일상 블로그’, ‘육아 블로그’ 등 많은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평소 기록을 즐기는 MZ세대가 블로그를 ‘디지털 일기장’으로 인식해 꾸준히 작성하고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놀이가 된 것이다.네이버의 챌린지를 두 차례 모두 참여한 대학생 최상(23) 씨는 “블로그는 사진과 글을 함께 기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라며 “종이에 쓰는 일기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로그를 디지털 일기장이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기록하고 친구들과 서로의 일상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블로그를 찾게 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블로그 챌린지를 계기로 블로그를 개설한 직장인 김민형(27) 씨는 “평소 종이에 일기를 즐겨 썼는데 작년에 블로그 챌린지를 접하고 1년 넘게 꾸준히 블로그를 작성하고 있다”라며 “일정 기간 동안 꾸준히 쓰다 보면 혜택을 주는 것도 블로그 챌린지가 흥행하는 이유 중 하나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찾는 이유는 인스타그램이나 다른 SNS에서는 담을 수 없는 깊은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MZ 세대가 인스타그램에 한계를 느낄 때쯤 블로그 챌린지가 시작돼 블로그를 이용하고 싶은 이들의 욕구와 잘 맞물렸다”라며 “블로그는 내면의 심리나 특정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정리하여 업로드할 수 있기 때문에 특별한 매력을 가진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블로그 챌린지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대해 주제를 가지고 사진과 글을 함께 올릴 수 있는 것이 MZ 세대를 끌어들인 이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2022.06.14 I 신나리 기자
‘출구가 안 보인다’ 산은 갈등…노조, 일주일째 강회장 출근 저지
  • ‘출구가 안 보인다’ 산은 갈등…노조, 일주일째 강회장 출근 저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산업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의 공급·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국책은행 KDB산업은행의 강석훈 신임 회장이 지난 7일 임명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노조의 저지에 막혀 집무실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그간 신임 회장들이 임명될 때마다 국책은행 노조의 행장 출근 저지는 관례적으로 반복돼 왔으나, 노조와 강 회장 간의 강 대 강 대치가 일주일을 넘기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출구 없는 대립에 산은의 업무 공백 장기화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산업은행 노동조합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 소재 산은 본점 앞에서 신임 강석훈 회장을 상대로 일주일 째 출근길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강 회장은 임기 첫날인 지난 8일 노조의 실력 저지에 막혀 서울 영등포 소재 본점에서 발길을 돌린 후 일주일 째 인근 호텔에 마련된 임시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노조도 지난 8일서부터 일주일 째 출근 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출근 저지 첫날 조합원 30여 명이 투쟁에 나왔던 것에 반해, 이날에는 약 300명이 집회에 나오며 투쟁을 이어갔다. 강 회장을 향해 “산업은행 지방 이전, 국가 경제 골병든다”고 규정하고 “강 회장이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국책은행 노조의 회장 또는 행장 반대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제외하곤 대체로 출근 저지가 일주일을 넘기지 않았던 역대 산업은행 회장 또는 국책은행장과 달리, 강 회장의 최장기 기록이 산업은행 내에서 유력한 상태이다. 실제 민유성 산업은행 당시 총재는 2008년 6월 11일 금융위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노조의 반발로 공식 취임을 갖지 못했으나, 이틀 뒤인 13일 산은 본점에서 취임식을 열며 출근할 수 있었다. 강만수 당시 산은 회장도 2011년 3월 11일 임명된 뒤 13일 취임식을 열며 업무를 보기 시작했다. 홍기택 산은 전 회장도 2013년 4월 4일 산은 지주회장으로 제청된 뒤 9일 취임식을 열었다.영남대 석좌교수 출신의 이동걸 전 회장은 2016년 2월 4일 제청된 뒤 설연휴 등을 거쳐 12일 취임했다. 당시 이 회장은 본사 노조를 직접 찾아가 150여 명의 간부들과 오랜 시간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직전인 이동걸 전 회장 또한 2017년 9월 7일 제청된 뒤, 노조원들과의 토론회 뒤 11일 취임할 수 있었다. 이동걸 신임 회장이 내정되자 산은노조 역시 ‘낙하산 인사 반대’를 외쳤지만, 이 회장이 노조에 대화를 제안하고 여러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자 노조는 출근 저지 방침을 철회했다.국책은행으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최장기 27일 출근 저지를 당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을 제외하곤 은성수, 이덕훈 전 수출입은행장이 5일동안 노조에 출근이 막혀 발길을 돌린 바 있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방문규 전 수은 행장 또한 임명 사흘 만에 노조와 마찰 없이 취임식을 열며 출근할 수 있었다. 방 전 행장은 임명 직후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는 노조를 찾아가 소통을 이어가기도 했다.금융권에선 산은의 업무 공백이 길어질수록 노사 모두 패자가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 경제·금융상황이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지속하고 있는 데다, 주요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첩되고 있어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산은의 역할이 대두될 수밖에 없어서다. 산은 회장과 조합원 간의 평행선을 달리는 입장 차이가 자칫 경제 위기 상황을 도외시한다고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에 노사와 정부 공이 한발씩 물러서 출구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정부와 여당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산업은행 이전을 밀어 붙이는 모양새”라면서 “부산 이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능분리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예컨대 글로벌과 자본시장 부문은 서울 지역에 남기고 중소, 기업금융 등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2.06.14 I 황병서 기자
그린플라스틱연합, 'KOREA PACK 2022' 참가
  • 그린플라스틱연합, 'KOREA PACK 2022'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그린플라스틱연합은 오늘(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고양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KOREA PACK 2022(코리아팩 2022, 제23회 국제포장기자재전)’에 참가한다고 밝혔다.한국포장기계협회·월간포장·경연전람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KOREA PACK 2022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포장 관련 B2B 전시회로 이번 전시회에는 1117개사가 참여해 360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지속가능한 미래지식산업으로 주목받는 패키징 산업’이라는 주제로 한 특별 전시관이 마련된다.(사진=그린플라스틱연합)그린플라스틱연합은 ‘지속가능 플라스틱 패키징 특별전’에서 특별 공동부스를 운영한다. 이 자리에는 △롯데케미칼 △산수음료 △에코패키지솔루션 △에코매스 △유도 △이솔산업 △전남테크노파크 △금성필름 △이폴리텍 △화진산업 △제이케이머티리얼즈 △스냅태그 △조은플라텍 △호명화학공업 △BIOTEC △SKC △Total Energies Corbion △Tunhe 총 18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참가사들은 그린플라스틱연합이 이행하는 6R(Replace, Reduce, Reuse, Recycle, Recovery, Redesign) 정책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상담존을 운영한다. 이 외에 탄소중립 기술부터 PLA, 유니소재 등 친환경 소재와 친환경 생활용품, 필름 등 그린플라스틱연합 기업들의 다양한 탄소중립 제품을 소개한다. 6월 15일 오전 10시 20분부터는 킨텍스 제1전시장 세미나실에서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산업시대로의 전환’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컨퍼런스에는 △서영태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과장 △안홍태 탄소중립 생분해 섬유소재 산업협의회 회장 △황성연 바이오화학연구센터 센터장 △장동은 CJ제일제당 상무 △장영주 LG화학 팀장 △김남일 이폴리텍 소장 △이창주 SKC 팀장 △홍성민 롯데케미칼 파트장 등 바이오매스 기반 및 재생 소재와 같은 탄소중립 소재 전문가와 정책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특별 강연을 펼친다.그린플라스틱연합은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유통하는 기업과 사용하는 기업이 모여 그린플라스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조직한 비영리단체다. 플라스틱 소재 생산에서부터 플라스틱 성형·가공 기업, 제품 생산 및 유통 등 소비 전반에 걸친 60여 개의 기업이 소속돼 있다.회원사 간의 탄소중립 기술 교류 및 소재·제품 개발, 환경 대안 모색 및 공동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지원하며 범 지구적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생산과 유통·소비·폐기 등의 전 단계에서 친환경을 접목한 6R 정책을 이행 중이다. 올해는 △수거-재활용 플랫폼 구축 시범사업 △친환경 포럼 개최 및 시범사업 △정책 간담회 △탄소중립소재 민간인증 제도 시행 등 자원 순환과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황정준 그린플라스틱연합 사무총장은 “이번 국제포장기자재전 참가는 그린플라스틱연합의 여러 회원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자원순환 경제의 큰 축을 형성하고 시너지를 창출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음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4 I 이윤정 기자
화물연대 파업에 韓 '산업 시계' 멈출라…"이번 주 마지노선"
  • 화물연대 파업에 韓 '산업 시계' 멈출라…"이번 주 마지노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며 산업계에서는 대기업들도 이번 주를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르면 내일(15일) 밤이면 화학업계의 핵심 시설인 ‘NCC(나프타분해시설)’의 불이 꺼지고, 주말이면 시멘트 주요 생산시설인 ‘킬른(소성로)’의 절반이 멈추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산업시계’가 멈출 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시멘트협회, 한국철강협회, 한국석유화학협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화주업계는 14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계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현업 복귀를 촉구했다.이들은 “오늘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8일째를 맞고 있다”며 “전국의 주요 항만 및 국가의 주요 생산시설들이 1주일 넘게 마비된 상태”라고 강조했다.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 외부에 출하하지 못한 제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화학 NCC 내일 밤이면 꺼진다…차 부품사 ‘줄도산’ 우려도가장 큰 문제는 파업 장기화에 따라 각 산업에서 공장이 멈추고 제품 생산을 중단하는 ‘셧다운’이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석유화학업계는 마지노선을 15일 밤으로 보고 있다. 이미 석유화학업계는 운송이 멈추면서 제품을 출하하지 못해 평소 물량의 10%에 불과한 하루 7만4000t의 제품만을 출하하고 있는데, 이번 주 중반이면 ‘석유화학의 쌀’로 불리는 ‘NCC’까지 가동을 중단해야 할 상황이 된다는 것이다.특히 NCC는 가동을 정지하고 재가동하는 것이 쉽지 않아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업계에 큰 손실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폭발 등 위험이 크고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석유화학업계에서는 공장의 불이 꺼지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진다”며 “공장 가동을 정지하고 재가동하는 시간과 위험성 등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파업 시작부터 타격을 입은 시멘트 업계는 이미 45기의 킬른 중 2기를 중단했고, 이번주 연쇄적인 중단이 이어져 주말이면 절반에 이르는 킬른의 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부품업계가 줄도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완성차 업계의 생산차질이 확대하며 부품업계의 어려움이 가중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3일 기준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5700여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하고 있고, 이번주 중반부터 생산차질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동차 업계 전반으로 생산차질이 확대하면 이미 한계에 이른 부품업계가 줄도산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윤경선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은 “현재 일부 업체에 한해 발생하고 있는 생산 차질 문제가 확산하면 부품 업계 줄도산도 불가피하다”며 “하루빨리 상태가 해소돼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한국시멘트협회 김영민 이사, 한국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장정우 본부장(사진=한국무역협회)◇1.6조 산업계 손실, 하루 지날수록 ‘눈덩이’특히 이들 화주업계는 파업이 하루 하루 더해질수록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까지 화물연대 파업으로 산업계 손실이 1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현장에서는 이보다 손실액이 더 클 것으로도 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5개 주요 철강사가 13일까지 출하하지 못한 누적 물량은 총 70만1000t에 이른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철강 업계에서만 1조15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특히 협회는 이 같은 금액이 5개 기업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금액으로, 중견·중소 철강사의 피해까지 더하면 그 규모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철강업계에서는 1위인 포스코마저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상황이며 하루 3만5000여t의 제품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다. 13일까지 6000억원에 이르는 석유화학업계의 손실액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이 손실액도 8개사의 손실액만 더한 것인데다 이번 주 NCC 가동까지 멈출 경우 예상하지 못할 만큼 큰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멘트 업계의 손실 규모도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시멘트 업계는 13일까지 912억원에 이르는 누적 손실액이 14일 기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화주 업계는 기간산업뿐만 아니라 중소 수출기업들의 상황 역시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은 1~2건의 선적만 취소되더라도 고객을 잃거나 위약금을 물어야 하고, 이로 인해 기업의 존폐가 결정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국내 농가가 생산해 수출하기로 한 양파, 양상추와 청과류가 예정된 선박에 실리지 못해 폐기되거나 수출하기로 한 오리털이 출고작업을 하지 못하여 보관문제로 폐기되는 상황이 접수되기도 하는 등 피해가 접수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물류비 증가의 삼중고와 싸우며 해온 수출 기업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화물연대는 우선 현업에 복귀하고, 대화를 통해 안전운임제에 대한 상생 해법을 논의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2.06.14 I 함정선 기자
뉴욕 증시 폭락…S&P지수 약세장 진입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폭락…S&P지수 약세장 진입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인플레이션 공포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국채금리는 폭등했고 주가는 급락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약세장(베어마켓)에 진입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S&P500지수 공식 약세장 진입-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79% 하락한 3만516.74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8% 내린 3749.63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8% 떨어진 1만809.23에 장을 마쳐.-특히 S&P 지수는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는데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을 거듭.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에 따른 경기 침체 공포에 아시아와 유럽 주요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였고, 미국 역시 그 충격파를 피하지 못해.[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코스피가 미국의 물가 충격 등의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한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기대인플레이션 사상 최고-미국 기대인플레이션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소비자기대 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예상되는 인플레이션율 중간값은 5월 6.6%를 나타내. 뉴욕 연은이 2013년 기대인플레이션 집계를 내놓은 이래 가장 높은 수준. 사람들이 현재 물가 폭등 국면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는 의미.-이에 따라 연준이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7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그랜트 손튼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있는대) 연준의 대처는 늦었고 연준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번에 금리를 75bp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침체 전조…미 장단기 금리 역전-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무려 37bp 안팎 치솟으며 3.417%까지 상승(국채가격 하락).-채권시장 참가자들이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을 내다본다는 뜻.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40%까지 올라. 장중 한때 2년물 금리는 10년물 금리를 웃돌아. 장단기 금리 역전은 전형적인 경기 침체의 전조.-CNBC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의 금융 콘퍼런스에서 “경기 침체 위험을 30% 정도로 봤는데, 지금은 50%에 가까워진 것 같다”며 “100%는 아니지만 당연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 ◇우크라이나군, 세베로도네츠크에서 밀려나-우크라이나군은 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포병대 지원을 받아 세베로도네츠크에서 공격 작전을 펼친 러시아군이 부분적으로 성공하면서 우리 부대를 도심에서 밀어냈다”고 밝혀.-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도 “러시아군이 빗발치는 포격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뒀고,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냈다”고 말해.-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군이 다리를 파괴해 인근 도시인 리시찬스크로 가는 다리 하나만 남아 있으며, 고립된 수백명의 민간인들이 아조트 화학공장에 대피 중.-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밤 화상연설에서 러시아가 돈바스에 예비군을 투입하려 한다고 언급. 그는 “러시아군의 핵심 전술 목표는 바뀌지 않았다. 그들은 세베로도네츠크를 압박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1m마다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말해.-세베로도네츠크는 2014년 친(親)러시아 반군이 루한스크주 주도인 루한스크를 장악한 이후 이 지역의 유일한 우크라이나 통치 지역으로 정부의 행정 중심지 역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주 보급로가 지나는 곳으로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미국-중국 대만해협서 ‘힘겨루기’-미국 등 서방국이 대만해협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대만해협이 국제수역이 아니라면서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강조.-왕원빈(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해협에 대해 “대만은 분리할 수 없는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라며 “중국은 대만 해협을 향유할 주권과 권리, 관할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왕 대변인은 “대만 해협의 폭은 가장 좁은 곳이 70해리, 가장 넓은 곳이 220해리에 달한다”며 “유엔 해양법과 중국 국내 법에 따르면 대만 해협의 수역은 양안(중국과 대만) 해안에서 해협 중심선으로 뻗어 있어 중국의 내해, 임해, 인접 해역,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구분된다”고 설명.-왕 대변인은 이어 “관련 국들이 대만해협이 국제수역이라고 주장하는 건 대만 문제를 조작하고,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할 구실 거리를 만드는데 의도가 있다”며 “중국 측은 이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혀.-미국과 동맹국은 대만해협 상당 부분이 국제수역이라는 점에서 ‘항해의 자유’ 작전에 따라 함선을 주기적으로 통과시켜 중국을 견제. 이에 대해 중국은 대만해협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속한다고 주장.◇미국, 북한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재지정-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을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재지정.-바이든 대통령은 의회 송부 메시지를 통해 “북한의 핵물질 및 무기 확산과 위험성, 북한의 한반도 및 미국과 동맹에 대한 안보 위협 행위, 그밖에 다른 도발 행위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및 경제에 지속해서 이례적이고 예외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이어 그는 “북한의 국가비상사태 대상 지정 연장이 필요하다”고 언급.-미국 대통령은 지난 1976년 제정된 ‘국가비상사태법(National Emergencies Act of 1976)’에 따라 국가적 위기 발생 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행정 권한을 확대할 수 있어.-미국은 북한에 대해 지난 2008년 핵·미사일 위협을 이유로 첫 대북제재 행정명령을 내린 뒤 매년 국가비상사태 대상으로 지정.-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은 룩셈부르크에서 13일(현지시간) 만나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이 자리에서는 미국은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대북 제제결의안에 거부권 행사한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누리호 발사 하루 연기-내일(15일)로 예정됐던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는 하루 미뤄져.-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14일) 누리호 이송과 발사와 관련해 오전 6시 비행시험위원회, 7시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두 기관은 “회의결과 14일 현재 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고 앞으로 더 세어질 가능성이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누리호 이송과 발사는 당초 계획보다 하루씩 연기해 15일에 이송, 16일에 발사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항우연은 누리호를 14일에 발사대로 이송할지 여부를 13일 저녁에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기상 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2022.06.14 I 안혜신 기자
누리호 발사장 이송 내일 아침 다시 결정..비행시험위 "기상상황 유동적"
  • 누리호 발사장 이송 내일 아침 다시 결정..비행시험위 "기상상황 유동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15일 발사가 예정된 국산 로켓 누리호 이송 가능여부가 내일(14일) 이른 아침에 다시 결정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3일 비행시험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이송가능 여부를 검토한 결과,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날 밝혔다.항우연은 “내일 이른 아침에 기상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한후 비행시험위원회를 다시 열고 당초 예정대로 누리호 이송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누리호는 오늘(13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최종 마무리 점검을 마치고, 14일 오전 7시 20분께 발사대 이송을 앞두고 있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항우연은 14일 오전 6시께 비행시험위를 다시 열고 이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비행시험위에서 누리호 이송을 승인하면 로켓을 발사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게 된다. 기상상황에 따른 발사 예비일은 16일부터 23일로 잡혀 있다.항우연 관계자는 “이르면 오전 6시께 비행시험위를 열고 발사장 이송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기상상황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이송 한 시간전 결정을 내려 이송작업을 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2.06.13 I 강민구 기자
美물가쇼크에 국채시장 10년來 최대 패닉…원화값도 15원 추락
  • 美물가쇼크에 국채시장 10년來 최대 패닉…원화값도 15원 추락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왜 출근했냐는 농담반 진담반 이야기를 요즘 매일같이 듣는다. 오늘은 특히 금융위기 이후 10년래 최대 패닉장 수준이다.”미국 물가 충격에 우리나라 채권시장이 그로기(groggy·심한 타격을 받아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비틀거리는 일) 상태에 빠졌다. 증권사의 채권운용역들은 매일 아침 출근이 두려울 정도라고까지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국채 금리 전 구간이 연고점을 뚫어버린 것은 물론 단기물 금리는 2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금융위기 수준의 발작을 나타냈다. 사진=AFP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 10~20bp대 급등세를 나타냈다. 단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더 컸다. 2년물 금리는 지난 10일 역대 첫 3%대 돌파에 이어 이날 23.2bp나 급등하면서 3.303%에서 마감했다. 단기물 지표금리로 기준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3년물 국고채 금리는 23.9bp 오른 3.514%에 마감해 2012년 4월 6일 3.5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장기물도 급등했다. 5년물 금리는 22.7bp 오른 3.679%를 기록했다. 이 역시 10년 2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은 각각 15.9bp, 14.2bp, 11.6bp 상승한 3.654%, 3.546%, 3.387%를 기록했다. 각각 이후 최고치다. 특히 5년물과 10년물은 3.6%대에서 역전 현상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7월 22일(5년물 5.95%, 10년물 5.93%) 이후 10년 11개월 만이다. 올해 1월 1일 이후 국고채 금리 변동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국채 금리 발작이 나타난 것은 미국 물가 충격 요인이 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년 전 대비 8.6% 오르면서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8.5%) 물가 정점을 통과했다고 판단했던 시장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까지 점치는 중이다. 이에 한국은행도 오는 7월 혹은 8월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금리 조정에 나설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충격도 있었고 지난주 한은 창립기념식에서 총재의 ‘더 이상 선제적 금리 인상이 아니다’라는 점 등의 발언을 보면서 빅스텝 조정 가능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면서 “현재 한은의 연간 물가 전망이 4.5%이지만 6월 물가를 확인한 뒤 더 오를 수 있어 7월 빅스텝으로 기대인플레이션 선제적 조정에 나선 뒤 최종 금리 상단을 2.75%에서 마무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0년물 국고채 2조2000억원, 통안채 91일물 1000억원 발행 등 수급 요인까지 겹치고 외국인 투자자가 3년 국채선물을 4000억원 가까이 내던지는 등 대내 악재도 겹쳤다. 이에 한국은행은 6월 통안채 발행 물량을 총 1조5000억원 가량 축소하고 기획재정부는 오는 15일 국고채 바이백(조기상환)을 당초 예정 규모인 2조원보다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당분간 국고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다. 국내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통안채 발행을 줄이고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는 것만으로는 큰 도움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면서 “국고채 단순 매입 조치 정도는 나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고채 금리가 오르면서 국채값이 급락한 것뿐만 아니라 원화 가치도 동반 추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루에만 15.10원 급등한 1284.0원에 마감해 5월16일(1284.10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하루 중 상승폭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번진 지난 2021년 2월26일(15.70원)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에 장중 상승폭을 5원 가량 낮추긴 했지만 향후 추가 달러화 강세 베팅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난달 1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1288.60원) 경신은 시간 문제에 불과해 보인다.
2022.06.13 I 이윤화 기자
김소영 “가상자산 거래소, 정보 충분히 제공했나 짚어야”
  • 김소영 “가상자산 거래소, 정보 충분히 제공했나 짚어야”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3일 “가상자산 시장의 질서를 유지해야 할 거래소들이 루나 사태에 대한 서로 다른 대응으로 시장에 혼선을 주는 상황도 있었다”며 “또 다른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 거래소가 취해야 할 행동(컨틴전시 플랜)이 무엇인지,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미리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가상자산특별위 주최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대책 긴급점검 당정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열린 제2차 당정간담회에서 모두발언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위해 거래소가 ‘올바른’ 정보를 ‘충분히’ 제공했는지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정부 측과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윤한홍 정무위 간사,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 등 국회 측이 참석했다.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대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도 자리했다.김 부위원장은 먼저 “루나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시장을 차분하게 바라보고, 개선해야 할 부분은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 “가상자산거래소는 자신의 이용자에게 건전한 가상자산을 제공할 책임이 있다”며 “상장하려는 가상자산의 실체가 무엇인지, 사업성과 경제적 가치는 분명한지를 면밀히 살펴 건전한 가상자산을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부위원장은 “루나 사태 이후,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가격반등에 대한 기대로 보유자 수가 20만명이 늘어나는 현상을 보며 투자인지, 맹목적인 투기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다. 모든 투자는 자기책임 원칙이 우선 적용되며, 비합리적 또는 극도로 위험한 투자에 대한 손실은 투자자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을 위해 거래소가 ‘올바른’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였는지도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부위원장은 가상자산과 관련한 국회 입법에 시간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시장 자율규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늘 5대 거래소가 발표하는 자율개선 방안에는 루나 사태를 바라보는 거래소의 시각이 투영되어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그러나 누적된 시장과 투자자의 우려를 일시에 불식시키기에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측면에서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오늘 이 자리는 업계 스스로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질서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시작점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도 가상자산거래소의 자정 노력을 살피어, 필요한 사항은 ‘(가칭)디지털자산 기본법’에 반영하는 등 ‘책임있는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을 맺었다.
2022.06.13 I 김정현 기자
인천·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 83%…“화물연대 파업, 물류 피해 눈덩이”
  • 인천·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 83%…“화물연대 파업, 물류 피해 눈덩이”
  • [인천·부산=이데일리 이종일 문승관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인천 항만 컨테이너 터미널 5곳의 장치율(컨테이너가 적치된 비율)이 평균 83.3%로 나타났다. 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도 이날 79.1%까지 올랐다. 파업 여파로 운송사들은 계약물량을 처리하지 못해 화주들과의 갈등이 나타나는 등 물류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장치율이 계속해서 높아지면 항만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지난 7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앞에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가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종일 기자)이날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인천 5개 컨테이너 터미널의 장치율은 평균 83.3%로 집계됐다. 이 장치율은 평상시 장치능력 대비 비율이다. 인천 신항에 있는 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과 선광 신컨테이너터미널의 장치율은 각각 92.7%, 77%로 나타났다. 남항에 있는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과 이원컨테이너터미널은 각각 85%, 86.9%였고 송도 국제여객터미널은 60.8%를 기록했다. 화물연대 파업에도 인천항 터미널 장치율이 평균 80%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화물 운송량이 줄고 수출입 컨테이너가 한꺼번에 몰리지 않았기 때문이다.한진 인천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파업 첫날 장치율이 90% 정도 됐는데 일주일째인 오늘까지 90%대를 유지하는 것은 수입 컨테이너와 수출 컨테이너의 양이 비슷해 터미널에 오래 쌓아두지 않기 때문”이라며 “운송차량은 평소의 10~20%만 다녀 터미널에 들어오는 컨테이너 물량이 줄었다. 그나마 수출입 컨테이너량이 균형을 맞춰 장치율이 100%를 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IPA 관계자는 “인천항 5곳의 평균 장치율이 100%에 미치지 않아 아직 여유가 있다”며 “100%가 되면 컨테이너 적재 단수를 높이거나 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을 수도 있다. 그러면 장치율을 10%포인트 정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면서 화주와 운송사의 피해는 커지고 있다. 조정재 민주노총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사무국장은 “인천 신항·남항·송도지역 컨테이너 터미널, 인천 동구 동국제강, 경기 분당 에쓰오일(S-OIL) 저유소 등에서 집중적으로 조합원들이 운송 거부를 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선전전을 통해 운송기사의 파업 참여를 유도한다”고 말했다.이어 “화주와 운송사는 화물운송이 중단되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가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질 것이다”고 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일주일째인 13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사진=뉴시스)부산항 컨테이너 장치율도 80%에 육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부산항의 장치율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79.1%(59만2335TEU 중 46만8382TEU)를 기록, 전날 동시간대(59만2335TEU 중 46만2455TEU)와 비교해 1.0%포인트 상승했다.항만당국은 컨테이너 장치율이 70% 전후일 때 운영효율이 가장 높고 80% 이상이면 포화상태로 보고 있다. 부산항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 5월 같은 시간대 대비 40% 수준에 그쳤다. 항만당국은 부산항 등 일부 항만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물류 운송방해 행위로 철강, 타이어, 시멘트,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출하차질이 발생해 물류대란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장치율이 80%에 도달하게 되면 심각한 상황으로 인지한다”며 “선박에 컨테이너를 나르는 작업 시간이 길어지면 정시 운항에 어려워지면서 항만의 경쟁력이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6.13 I 이종일 기자
동그라미재단 주최, 의료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TEU MED 2기 성료
  • 동그라미재단 주최, 의료 혁신가 양성 프로그램 TEU MED 2기 성료
  • TEU MED 2기 수료생 34인과 현장 주요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동그라미재단 주최, 타이드인스티튜드 주관으로 진행된 TEU MED 2기의 팀별 의료혁신 및 창업 아이디어 발표와 시상식, 수료식이 지난 11일 서울 강남 소재 디캠프 6층 다목적홀에서 진행됐다.1부 ‘이노베이션데이’에서는 7주간 의료분야 혁신기술 강연과 스타트업 툴킷 교육, 팀프로젝트, 멘토링을 통해 나온 총 8개팀의 의료분야 창업 모델 발표가 있었으며, 심사를 통해 총 3개의 수상팀이 결정됐다.대상은 ‘자폐아동 대상 개인맞춤영양 큐레이션 플랫폼’을 발표한 ‘왓더푸드’팀, 최우수상은 ‘2040 세대 거북목 추적 관리 서비스’를 발표한 ‘Watch your neck’팀, 우수상은 ‘지역 간호사 방문 기반 분산형 임상 솔루션’을 발표한 ‘Mobi Trial’팀이 수상했으며, 각 팀에는 각각 300만 원, 150만 원, 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다.심사위원으로는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 회장, 김유진 스파크랩스 대표,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 정지훈 모두의 연구소 박사, 김재학 뷰브레인 대표, 차미연 MBC 아나운서, 송미령 동그라미재단 팀장 등 의학 및 의료기술, 벤처 육성 관계자로 구성된 다방면의 전문가가 참석했다.2부 수료식 행사에서는 7주 과정을 마친 34명의 수료생에게 수료증이 수여되었으며, 3부 네트워킹 및 이벤트를 통해 수료생과 TEU MED 1기 알룸나이 뿐만 아니라 심사위원, 현장 참가자들 간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어졌다.안철수 동그라미재단 출연자는 축사를 통해 “재단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과 인재양성 사업을 2012년 설립 이후 10년간 지속해 오고 있다”며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는 ‘교육, 과학기술, 창업’ 3가지의 혁명이 필요하다. TEU MED를 통해 참가자들이 바이오 메디컬 분야 발전에 기여할 초석을 쌓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종영 TEU 코프레지던트는 환영사에서 “이번 TEU MED 아이디어 발표를 통해서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이 도움을 받는다면 그 또한 의미 있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7주간의 과정과 오늘의 발표가 10년 뒤의 성공을 위한 중간과정이 되는 이노베이션데이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TEU MED 2기는 지난 1기 대비 25.6% 지원율 증가를 보였으며, 참가자 34명 중 30명의 의학전공자 및 의사, 의료비즈니스 종사자로 구성되어, 의료현장에 대한 이해 및 니즈를 보다 심도 있게 접근했다. 나머지 4인 또한 건축, 경제학, 데이터 및 개발, 컴퓨터공학 전공 및 종사자로 비즈니스모델 발굴 및 테스트에 융합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다.
2022.06.13 I 이윤정 기자
조태용 "北 강대강 투쟁원칙 안타까워…혼자 역사 뒤안길로 가는 느낌"
  • 조태용 "北 강대강 투쟁원칙 안타까워…혼자 역사 뒤안길로 가는 느낌"
  •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소접견실에서 조태용 주미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태용 주미 대사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재원칙’을 재천명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윤석열정부 초대 주미대사로 부임한 조 대사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지금 전 세계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편되고 있는데 북한만 역사의 뒤안길로, 역사의 잘못된 길로 접어들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 북한이 ‘강 대 강’을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북한의 집권층은 북한 주민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또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의 공포에서 해방돼 더욱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을 해야 될 텐데, 전 세계를 상대로 무력을 행사하겠다는 식의 잘못된 정책을 선택한 것 같아서 굉장히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앞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지난 8~10일 진행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주재하며 “자위권은 곧 국권 수호 문제”라며 “우리의 국권을 수호하는 데서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을 우리 당의 강대강, 정면승부의 투쟁원칙”을 재천명했다.조 대사는 “북한의 핵 위협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실질적인 위협이 됐기 때문에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미국의 확장 억제를 바탕으로 한 한미 동맹의 힘을 키워야 할 때이다”라며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있을 텐데, 이런 것들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그는 그 조치 중 하나로 ‘한미 연합 작전계획의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대응태세 강화 부분’을 거론하며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늘 미국을 방문하는데 외교부 장관의 방문도 이런 점에 중점을 두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작계 5015를 대체할 새 작전계획을 작성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전략기획지침(SPG)을 승인 후 올해 3월 전략기획지시(SPD)에 서명하고 내년 완성을 목표로 새 작계를 작성 중이다. 새 작계는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실제 사용하는 상황을 고려한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의 공동 성명에 따라 미국 핵우산의 발동 조건 등이 담길지도 주목이다.그는 “지금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해 있고, 북한의 전술핵에 배치와 발전이 임박해 있는 시점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더 이상 종이 위에 써 있는 위협이 아니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실질적인 위협”이라며 “조금 늦긴 했지만 양국 군 당국이 연합 작계를 잘 업데이트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보다 잘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이 작업이 잘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대사관으로서도 많은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그는 ‘선제 타격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좀 다르다. (선제 타격은) 우리의 삼축 체계에 관련된 사항인데. 연합 작계하고는 조금 다른 차원의 얘기”이라고 말했다.조 대사는 윤석열정부 초대 주미대사로서 역할에 대해 “전 세계가 지금 격동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고, 공급망 재편과 우크라이나 사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여러 가지 움직임이 있는데 이런 변화의 시기에 한미 동맹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시기에 윤석열정부의 첫 주미국 대사로 부임을 하게 돼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방치됐던 여러 가지 한미동맹의 대비태세 강화라든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유지하기 위한 동맹 현안들을 잘 관리하고 해결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경제 안보라는 측면에 있어 한국과 미국이 경제안보 동맹, 첨단 기술 동맹으로서 첫걸음을 떼었는데 앞으로 이런 새로운 동맹을 표방하는 내용물을 채워나가는 데 있어 대사관에서 큰 역할을 해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조 대사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새로운 분야인 경제 안보에서 제도적인 소통과 협력, 대한민국의 국익을 좀 더 실현할 길을 찾기 위해 대사관 내에 제도적인 틀을 만들겠다”며 “여러 안보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과 경제 부문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과거에는 벽이 있었다면 이제 원 팀으로서 일을 할 수 있도록 대사관 조직도 재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그는 “270만 재미동포들이 미국 주류사회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우리 모국이 재미동포들을 위해서 일을 하는 그런 시대였다면 이제는 재미동포 사회와 대한민국이 같이 협력을 하면서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됐다. 재미동포 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하고 더욱 더 주류사회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6.13 I 정다슬 기자
대통령 영화관 간 날, 북 도발 밤늦게 공개…"고도 낮은 방사포"
  • 대통령 영화관 간 날, 북 도발 밤늦게 공개…"고도 낮은 방사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북한이 주말인 12일 오전 방사포 5발을 서해상으로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칸 영화제 수상작 ‘브로커’ 관람을 위해 영화관을 찾은 이날 당국은 마지막 항적 포착 12시간여 만에 방사포 발사 사실을 공개했다.사진=조선중앙TV캡처/연합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2일 저녁 “우리 군은 오늘 오전 8시7분부터 11시3분쯤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개의 항적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북 도발 확인 후 국가안보실은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받고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다만 합참은 밤 9시 가까워서야 도발 사실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의 안보상황점검회의 소집 사실은 이날 밤 11시 이후에 공개됐다. 마지막 항적 포착 12시간여만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는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북한이 쏜 포는 미사일로 분류되는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구경 300㎜ 미만의 유도 기능이 없는 방사포인 것으로 분석됐다.합참 역시 “탄도미사일의 경우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이기 때문에 바로 공지하지만, 방사포는 이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로 공지해 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22.06.13 I 장영락 기자
北 방사포 발사에 국가안보실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
  • 北 방사포 발사에 국가안보실 '안보상황점검회의' 개최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가안보실이 12일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북한의 방사포 발사에 따른 것이다.북한이 2019년 11월에 시험발사한 4연장 초대형 방사포를 실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사진=조선중앙TV/연합뉴스)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10시30분경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장) 주재로 약 1시간 동안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보고 받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이날 오전 8시7분경부터 11시3분경까지 북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수 개의 항적을 포착했다.참석자들은 북한이 우리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각종 무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량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앞으로 상황을 계속 점검하면서 차분하고도 엄정하게 대응한다는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다.이날 회의에는 김태효 제1차장, 신인호 제2차장, 임상범 안보전략비서관, 이문희 외교비서관, 백태현 통일비서관, 임기훈 국방비서관, 권영호 위기관리센터장 등이 참석했다.회의 종료 후 회의 결과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됐고, 김 실장은 이를 대통령께 보고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통상 오늘처럼 사거리가 짧고 고도가 낮은 재래식 방사포의 경우 관련 사실을 수시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오늘도 이런 상황을 감안해 국가안보실에서 기민하게 대응했으나 즉각 발표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북한의 도발은 윤석열 정부 들어 네번째이자 앞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추정 미사일 8발을 무더기로 발사한 지 일주일 만이다.
2022.06.12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민 망각한 정치 '팬의 장막'에 갇히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국민 망각한 정치 ‘팬의 장막’에 갇히다-글로벌 긴축 공포에 금리 발작...주담대, 8%까지 밀어올리나-자동차·철강 물류마비 이어...건설현장 셧다운 초읽기-연봉 2~3배 마통, 내달 다시 가능해진다-[사설]주목받는 한일정상회담, 만남과 대화 빠를수록 좋다-[사설]경제 먹구름 몰려와도 민생 팽개친 정치, 이래도 되나△2면 종합-[궁즉답]유류세 내렸는데 휘발윳값은 왜 계속 뛰나요-하루하루 출근이 버거운 美 직장인들-SM 이수만, 사우디에 K팝 심는다△3면 글로벌 긴축發 ‘금리 발작’-이자 폭탄 예고된 변동형, 당장 금리부담 큰 혼합형...갈피 못잡는 서민들-6%대 물가 시간문제...7·8월 연속 기준금리 오르나-2·3년물 국고채 금리 급등...“무너진 투자심리 당분간 회복 힘들 듯”△4면 종합-시멘트 출하량 10분의 1로 줄고 철근 운송도 막혀...주택 공급 차질 우려-재계 “정부,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적극 검토해야”-파리·뉴욕 항공료 150만~200만원 껑충 “하늘길 열렸지만 해외여행 못 떠나요”-‘범죄도시2’ 천만 돌파에 투자업계 ‘환호성’-신용대출 한도 확대로 전세대출 수요자 ‘단비’△5면 ‘팬덤’ 덫에 걸린 정치권-혐오·분노 기형적 팬덤정치에...당은 사분오열, 민심은 등 돌려-노사모→문꿀오소리→개딸...지원군서 갈등 유발자로-정치인의 팬덤 방조가 폐해 키워...선 넘을땐 자제시켜야△6면 정치-계파갈등 조기차단 나선 민주 비대위...“이번주 내 전준위 구성 매듭”-여야 국회 원구성 협상 난항에 尹대통령, 장·차관 임명 강행하나-이준석 “1년간 괴롭혔으면 그만...이젠 내 정치 할 것”-오늘 한미 외교장관 회담...北도발 공조 논의-김건희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권양숙 여사 예방△8면 경제-믿었던 수출마저...경상·재정 ‘쌍둥이 적자’ 비상-10월까지 어업인 유가연동보조금 지원-물가안정 한시가 급한데...‘쌀가루가 왜 여기서 나와’-휘발유·경유 이틀째 역대 최고가 경신△9면 글로벌-휘발윳값 사상최고, 먹거리 줄인상...美 ‘물가 정점론’ 흔들-“2024년 대선 바이든 승산없다”-“클럽은 열고, 학교는 닫고?” 베이징 학부모들 불만 폭주-대만·인태전략 놓고...미·중 ‘신냉전 기류’△10면 이데일리 전략 포럼-“에너지냐, 핵확산 우려냐...원자력 ‘실용적 관점’서 각자 판단해야”-“기후변화 대응, 지금보다 6배 더 투자해야 목표 도달”-“40%는 쓰레기로...음식만 안 남겨도 온실가스 10% 뚝”△12면 증권-尹 취임 한달...수혜 기대 ‘원전·건설·플랫폼’株 뒷걸음질-中 다시 빗장 거나...파랗게 질린 화장품주-신한자산, TDF 라인업 확장...2055년형·장기성장 추가-더 커진 ‘S’ 공포...코스피 관망세 지속하나△13면 돈이 보이는 창-청약가점 낮아도 선정방법 다양화...특공물량 노리면 내집마련 기회온다△14면 아파트 청약 필승 전략-혼인신고 안했거나 자녀 없는 신혼부부 민간특공 추첨제 노려라-2030 청약 문턱 낮아진다...서울 85㎡ 이하도 추첨제 도입△15면 조각투자의 세계-커피 한잔 값에...천경자 그림 품고, 강남 건물주 되다-‘조각투자 증권’은 금융규제 대상...정보 명확히 알려야△16면 아트테크&-355개로 쪼갠 신윤복 풍속화 NFT, 힙하게 ‘솔드아웃’-건간등급 따라 최대 44% 할인...운동하면 보험료 싸진다-‘1가구 1보험 시대’...시기별 보험가입 전략은△18면 산업-‘이재용의 복심’ 최윤호, 조기 귀국...배터리 투자 힘 받나-“르노코리아, 2026년 전기차 출시...韓 시장점유율 10% 목표”-100만원 비싸진 무풍·휘센...전 모델과 ‘격이 다르네’-KAI, 록히드마틴 손잡고...美 전술입문기 수주 본격화-LG엔솔, AI 전문가 자문단 구성...‘디지털 혁신’ 박차△19면 ICT-140여개 블록체인 기업 혁신기술 과시...올해 키워드는 ‘웹 3.0·NFT’-대통령실서도 ‘아이폰’ 쓸 수 있게 된다-네이버웍스, 협업툴에서 ‘스마트빌딩 제어’ 슈퍼앱 진화-보험 개인정보 판 토스...마이데이터 사업 신뢰성 도마위△20면 중소기업-“자율주행 반도체 기술, 車 이어 로봇으로 확장할 것”-‘대한민국 혁신대상’ 코웨이, 20년 연속 수상-캠핑족 잡아라...‘필수템’ 출시경쟁 후끈-정수기 강자 쿠쿠홈시스, 냉방가전서도 인기몰이△21면 소비자생활-불꺼진 청평화...온라인 ‘신상마켓’은 불야성-스타벅스 ‘서울시 환경상’ 자원순환 최우수상 수상-감성 입힌 골프·캐주얼웨어로 ‘MZ패션’ 공략△22면 문화·스포츠-박민지 “올해는 기록에 연연하지 않을 것”-52위로 컷 통과 신상훈 ‘반전 우승’-천만 돌파 ‘범죄도시2’...‘기생충’보다 흥행속도 2배 이상 빨라-마동석 “팬데믹 넘어 천만 돌파 기쁘다”△24면 부동산-역세권 알짜배기...가양동 복합개발 ‘속도’-5000원이면 100억 물류센터 건물주...부동산 조각투자 상품 ‘관심 집중’-토지수용 빠르고 정확하게...전자시스템 도입 추진-‘전세의 월세화’ 가속...월세, 두달 연속 전세 추월△25면 오피니언-산업전환기 맞은 노조가 가야할 길-검사 출신 금감원장에 바란다-[기자수첩]법치 흔든 대구 방화사건△26면 피플-“돈보다 사회 기여하는 스타트업 투자에 보람 느껴”-“메타버스서 게임하며 받은 NFT 에버랜드서 쓰는 날 만들어야죠”-“BTS 아미가 ESG 요구하는 시대...핀테크도 속도내야”-우즈, ‘재산 17억달러’...10억弗 넘긴 3번째 美 스포츠 스타-‘이재용 사촌형’ 이재관 전 새한그룹 부회장 별세△27면 사회-소송 졌다고 흉기로 찌르고 불 질러...씁쓸한 ‘재판 보복 범죄’-장관 사전 승인 족쇄 푸는 檢...文정권 수사 속도-“반도체 학부 늘려 인재 공급?...포인트 잘못 집어”-보유주식 방송서 추천하면 처벌 받을까-송해도 호소했던 ‘롱 코비드’...정부 특단대책은
2022.06.12 I 서대웅 기자
미중, 亞안보회의 날선 대립…대만·인태전략 충돌
  • 미중, 亞안보회의 날선 대립…대만·인태전략 충돌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전면 대립했다. 대만 문제는 물론 미국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놓고 충돌하며 신냉전의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로이드 오스틴(왼쪽) 미국 국방장관과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사진= AFP)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장관급)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 본회의 기조연설에서 “대만 독립은 결코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웨이 부장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전날 연설에서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한 것을 겨냥한 듯 “어떤 국가는 대만 문제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과 약속을 저버리고, 대만독립 세력의 도리에 맞지 않는 행동을 지지하며 걸핏하면 ‘대만 카드’를 들고 나온다”며 “대만관계법을 들먹이며 일방적으로 포격을 가하는 국내법을 이용해 남의 나라 일과 내정에 간섭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중국과 1979년 수교하면서 대만과 맺고 있던 공동방위조약을 폐기하고 대만관계법(TRA)을 마련했는데 여기에는 대만에 대한 방어적 성격의 무기 제공 등 내용이 담겨있다. 웨이 부장은 이어 “미국은 통일을 위해 남북전쟁을 치렀고, 중국은 이런 내전을 원치 않았지만 대만 독립의 어떠한 분열 책동이든 결연히 분쇄할 것”이라며 “누군가가 감히 대만을 분열(중국에서 분리)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반드시 일전을 불사하며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국가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는 10일부터 이날까지 싱가포르에서 사흘간 열렸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은 사흘 내내 격돌했다.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샹그릴라 대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웨이펑허 중국 국방부장(오른쪽에서 네번째)와 로이드 오스틴 (왼쪽 첫번째) 미국 국방장관. (사진=AFP)회의 첫날인 10일 오스틴 장관과 웨이 부장은 첫 대면 회담을 하고 대만 문제를 놓고 대립했다. 오스틴 장관은 또 러시아에 물질적 지원을 하지 말 것을 중국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다음 날 오스틴 장관은 본회의 연설에서도 “우리는 대만 인근에서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군사 활동이 점증하는 것을 목격해왔다”며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의 안보·안정 그리고 번영을 해치는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인도·태평양은 미국 대전략의 중심에 있다”며 중국을 견제했다.이에 대해 허레이 군사과학원 부원장은 “오스틴 장관의 발언은 역대 미 국방장관의 샹그릴라 대화 연설 가운데 가장 노골적이고 전면적으로 중국을 비방하고 공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미국 뿐 아니라 그 동맹국들도 중국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다. 아니타 아난드 캐나다 국방장관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달 중국군 전투기들이 인도·태평양 공역에서 북한의 유엔 제재 위반 여부를 감시하는 캐나다 공군 초계기를 방해한 사실을 거론하며 “매우 우려스럽다. 프로 답지 못했다(unprofessional)”고 비판했다. 뉴질랜드는 중국이 태평양 섬나라들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2022.06.12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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