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국 가면 싸게 살 수 있대"…다시 북적이는 명동
  • "한국 가면 싸게 살 수 있대"…다시 북적이는 명동 [르포]
  • 외국인 관광객으로 붐비는 서울 명동거리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강경록 기자] “쇼핑을 하러 오는 고객 10명 중 9명이 외국인 관광객이에요. 지난달 매출이 전달에 비해 2배는 늘어난 것 같아요.”지난 7일 오후 찾은 서울 명동. 코로나19 사태 이후 활기를 찾았다가 지난달 갑작스런 비상계엄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줄었던 명동이 다시금 활기를 되찾고 있다. 거리에는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과 이들의 눈길과 발길을 잡으려는 호객꾼들로 북적였다. 거리 곳곳 닭꼬치와 호떡 등을 파는 노점에선 상인들이 익숙한 듯 각종 외국어로 말을 건네고 외국인 관광객들은 옹기종기 모여 한국의 스트릿 푸드로 배를 채우며 서울 도심에서의 겨울여행을 만끽했다. 명동에서 군밤, 떡꼬치, 핫도그 등을 파는 한 노점 상인은 “중국인이 여전히 많지만, 최근엔 동남아 관광객도 확실히 늘었다”며 “특히 대만, 홍콩, 싱가포르 관광객은 이전보다 씀씀이가 훨씬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코로나 이후 다변화한 방한 외래 관광시장명동 노점에서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외국인들 (사진=김명상 기자)최근 명동 상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관광객의 다변화다. 코로나19 팬데믹 전까지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하던 거리 풍경은 현재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와 미주, 유럽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바뀌었다. 한국관광데이랩에 따르면 2019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4.5%를 차지했던 중국인 비중은 지난해 10월에는 24.5%, 11월에는 21.9%로 감소했다. 반면 11월 방한 동남아 주요국(태국·말레이시아·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 관광객 비중은 29.5%, 일본은 25.1%,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는 10%로 증가했다. 올해 1∼11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보다 51.1% 늘어난 1510만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4% 수준까지 회복됐다.외국인 관광객이 즐겨찾는 올리브영 명동점 (사진=김명상 기자)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직원은 “이전보다 외국인 손님의 국적이 다양해지면서 일일이 응대하기가 힘이 부칠 정도”라며 “직원들끼지 동남어 현지어를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농담을 주고 받기도 한다”고 했다.원·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도 이전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위안화, 엔화와 같이 직접 원화 환전이 가능한 중국, 일본 관광객 외에 미주, 동남아 관광객의 소비 규모가 이전보다 커졌다는 게 대다수 명동 상인들의 설명이다. 7일 오후 명동 거리에서 만난 미국인 브렌다 오슬리(여·32) 씨는 “올리브영의 경우 미국에서 60달러 이상 주문하면 배송비 없이 주문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직접 사는 것이 더 싸다”며 “한국에 온 김에 지인들이 부탁한 제품 외에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할 것까지 모두 사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고환율 덕에 씀씀이 커진 동남아 관광객들‘킹달러’ 효과로 소비 여력이 커진 건 동남아 관광객도 마찬가지다. 동남아 관광객은 현지에서 한국 내 환전이 쉽지 않아 여행 중 쓸 비용을 현지에서 달러로 바꿔 오는 게 일반적이다.필리핀에서 온 마이코 에르난데스(남·25) 씨는 “미국 달러를 환전했더니 이전보다 더 많은 원화를 받았다”면서 “계획했던 예산보다 여유가 생겨 쇼핑을 더 한 덕분에 아예 큰 캐리어를 하나 더 샀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가족여행을 왔다고 소개한 데릴 웡(남·34) 씨는 “이틀 전 롯데월드에 갔다가 쇼핑몰에서 한 차례 쇼핑을 했는데 오늘도 화장품, 옷가지 등을 추가로 더 샀다”며 “내일 강원도로 스키를 타러 다녀온 후에는 삼성동이나 여의도 쇼핑몰을 가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관광수지 추이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관광 업계와 전문가들은 고환율 영향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만성 적자에 시달리던 관광수지 적자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0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여행수지 적자폭은 4억 8000만 달러로 9월(-9억 4000만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달러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는 커지고 반대로 내국인의 해외여행 소비가 줄어들면서 관광수지 적자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 원·달러 환율 고공행진이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그랜드코리아레저(GKL), 파라다이스, 제주 드림카지노 등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일제히 매출이 평균 1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용객 수 감소에도 실적이 올라간 것은 직간접적으로 고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대철 야놀자리서치 선임연구원은 “전체 방한객의 63%를 차지하는 중국, 일본, 대만, 미국 관광객의 경우 원화 약세가 높은 방한 수요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 요인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장단기 전략을 짜야할 때”라고 말했다.
2025.01.08 I 김명상 기자
내일 동장군 맹위 이유는…영하 45도 소용돌이
  • 내일 동장군 맹위 이유는…영하 45도 소용돌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늘보다 내일이 더 춥다. 9일에는 추위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날이 갈수록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것이다. 왜일까?7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북쪽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정체하고 있다. 영하 45도의 매우 차가운 공기를 동반한 고도 5㎞ 상층의 절리저기압이다.7일 오후 9시 35분 기상청 레이더 등 종합영상(이미지=기상청 제공)이 저기압의 후면으로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대기 상층에서 하층으로 가라앉으면서 중국 북부지방에 차가운 성질의 대륙고기압이 발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당분간 우리나라는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추위는 큰 눈도 동반한 상태다. 남하하는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를 만나면서 해수온과 기온 간의 차이, 즉 해기차에 의해 발달한 눈구름대가 유입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보된 상태다.이미 이날 하루에만 10㎝가 넘는 많이 눈이 내린 가운데, 8일에는 이보다 더욱 강하고 많은 눈이 예상되고 있다. 이 눈은 주로 충남권과 전라권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구름대가 지형을 만나 더욱 발달하면서 충남권에는 시간당 3㎝ 내외, 전라권과 제주도산지에는 시간당 3~5㎝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9일까지 충남권과 전남권, 제주도산지에 최고 20㎝ 이상, 전북에는 최고 30㎝ 이상의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시설물 붕괴나 빙판길, 도로 살얼음으로 인한 차량 고립, 안전사고 등 장기간 이어지는 많은 눈에 대비해야 한다.8일 아침 기온은 서울 영하 6도, 대전 영하 5도, 대구 영하 4도, 광주 영하 2도, 부산 영하 1도로 낮겠고, 낮 기온도 서울 1도, 대전 3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7도로 낮아 춥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륙고기압의 확장과 찬 공기의 남하가 지속되면서 아침 기온과 낮 기온 모두 내림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9일에는 더욱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예상기온보다 5도 이상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1.07 I 이지현 기자
제주항공 참사 ‘셀프조사 논란’에 국토부 인사 빠진다
  • 제주항공 참사 ‘셀프조사 논란’에 국토부 인사 빠진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토교통부가 무안 제주항공 항공기 참사 조사와 관련 ‘셀프조사’ 논란이 일자 해당 참사를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에서 국토부 전·현직 인사를 배제시켰다. 장만희 사고위원장은 7일 사의를 표명했고 당연직 상임위원으로 있는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은 사고위 업무에서 배제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출처: 국토부)국토부는 향후 사고위원장을 추후 공모를 통해 선임한다고 밝혔지만 사고위원장은 국토부 장관 추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라 현 상황에서 제대로 후임이 선임될지 불투명하다. 현재 대통령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 체제를 맡고 있는 상황이고 이날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제주항공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상우, 사태 수습 상황 봐서 사표 제출하겠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참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사표를 낸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사태 수습과 도의적 상황을 봐서 (사표 관련) 적절한 방법과 시기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제주항공 참사를 조사하는 사고위 구성에서 국토부 전·현직 출신을 배제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장관은 “조사의 공정성과 관련 문제 제기가 있던 사고위 위원장은 오늘(7일)부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상임위원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을 사고 조사 등 위원회 업무에서 배제했다”며 “조사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뤄져야만 희생자를 비롯한 국민들도 이해할 수 있고 추후 보험금을 지급하게 되는 외국계 재보험 회사들도 조사 과정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위는 현재 위원장을 포함해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고위원은 항공분과위원회 6명, 철도분과위원회 6명(국토부 철도국장 포함)으로 구성되는데 위원장과 항공분과 상임위원이 각각 사퇴, 업무배제되면서 항공 조사와 관련된 사고위에선 국토부 출신이 참여하지 않게 됐다. 무안공항은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더 단단하게 고정하기 위해 콘크리트 둔덕 관련 개량 사업을 2020년 5월부터 올 2월까지 진행했는데 장만희 사고위원장은 해당 개량 사업을 인·허가했던 부산지방항공청의 청장으로 근무한 바 있다. 장 위원장은 2019년 8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지냈다. 더구나 경찰은 참사를 키운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에 대해서도 조사중이기 때문에 장 위원장이 사고위를 객관적으로 이끌어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토부는 사고위원장이 공석이 된 만큼 향후 공모를 통해 임명한다는 계획이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해 보인다. 사고위원장 자리는 항공철도사고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토부 장관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인데 민간 출신 위원장을 선임하려고 해도 대통령은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으로 임명 등이 제한돼 있고 박 장관은 사퇴 의사를 표명한 상황이다. 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당연직으로 항공분과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데 이 자리를 민간 인사로 채우려고 해도 직제를 개편해야 한다. 국토부는 향후 사고위 조직·인적 구성 개편방안을 포함한 관련 법률 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콘크리트 둔덕, 규정 위반 아니지만 안전성 측면에서 미흡”무안공항의 방위각 시설을 고정하는 콘크리트 둔덕과 관련 국토부는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다만 안전성 측면에선 미흡했다고 인정했다.국토부에 따르면 2007년 무안공항 개항 당시 설치된 방위각 시설은 콘크리트 둔덕으로 설계돼 활주로 끝단으로부터 264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해 있다. 방위각 시설을 고정하는 지지대는 높이 1.8미터, 폭 0.26미터, 너비 3미터의 콘크리트 기초 구조물 19개로 받치고 땅이 기울어져 약 1.5미터의 흙을 경사지게 쌓았다. 이후 한국공항공사는 태풍 등 강풍에도 방위각 시설이 단단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2020년 5월부터 올 2월까지 콘크리트 상판을 올리는 개량 사업을 부산지방항공청의 인·허가를 받아 추진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됐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21조)’에 따라 종단안전구역이 착륙대 종단으로부터 최소 90미터까지 확보해야 하는데 무안공항은 199미터까지 확보하고 있고, 종단안전구역 내에는 장애물이 없다고 밝혔다. 240미터까지 확보하는 것이 권장 사항이나 최소 규정을 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준에 따라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방위각 시설까지 연장하도록 돼 있지만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나 미국항공청(FAA) 규정을 보더라도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방위각 시설이 나오기 전까지로 규정돼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일각에선 종단안전구역 범위를 방위각 시설이 고정된 콘크리트 둔덕 끝단으로 해석, 규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방위각 시설을 고정하는 지지대가 콘크리트여야 했는 지에 대해서도 국내외 규정 검토 결과 종단안전구역 밖에 위치하는 시설에 대한 재질, 형상에 대한 규제는 없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주종완 실장은 “편법, 불법을 떠나서 안전성이 중요한 만큼 전문가와 함께 경사도를 더 완만하게 한다든지, 내용물(콘크리트)을 빼고 재구성한다든지 등을 논의하겠다”며 안전성 측면에서 미흡했다고 인정했다.무안 참사의 사고 윤곽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에서 엔진을 흙더미에서 수습하는 과정에서 새 깃털이 발견됐다. 이승열 사고위 사고조사단장은 “조류 충돌을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엔진 한 쪽에서 새 깃털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현재 커넥터를 분실한 사고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FDR)는 6일 미국 워싱턴으로 이송, 교통안전위원회(NTSB) 등에서 데이터를 추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정상적인 블랙박스라면 데이터를 추출하는 데 3일, 분석하는데 1~2일이 걸릴 것”이라며 “얼마나 손상됐는지 여부에 따라 걸리는 시간이 다를 것이고 이를 (녹취록 작성이 완료된) 음성기록장치(CVR)과 타임라인을 맞춰봐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고 이는 몇 개월 더 걸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01.07 I 최정희 기자
박상우 장관, 제주공항 참사 관련 '사퇴 의사' 표명
  • 박상우 장관, 제주공항 참사 관련 '사퇴 의사' 표명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7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공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이번 참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책임있는 당국자로서 적절한 처신을 할 생각이며 적절한 방법과 시기를 상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만한 사고가 났으니 당연히 주무장관으로 사표를 쓰고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라며 “그러나 사표낸다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사태 수습과 상황을 봐서 (사표 관련) 적절한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에 충돌한 제주항공 여객기 엔진 인양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를 키운 콘크리트로 둘러싸인 로컬라이저 둔덕에 대해 규정 준수 여부를 떠나 안전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신속하게 개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객기 사고를 조사하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고위) 위원장 및 상임위원 등이 전현직 국토부 출신이라 ‘셀프조사’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국토부 항공교통본부장 출신의 장만희 사고위원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또 항공분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주종완 항공정책실장을 사고위 업무에서 배제했다. 박 장관은 “정부는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국제 규범과 국내 법령을 준수하며 공정하게 조사를 이어가겠다”며 “조사 공정성과 관련해 문제 제기가 있던 사고위원장은 오늘부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상임위원인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을 사고 조사 등 위원회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사의 공정성·객관성·투명성을 확보하고 사고위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원회 조직·인적 구성 개편방안을 포함한 관련 법률 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박 장관은 “조사 과정과 결과는 유가족분들과 국민들께 투명하게 공개하고 사고 조사에 어려움이 없는 범위 내에서 브리핑을 통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2월 30일부터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BS), 연방항공청(FAA), 항공기 제작사 보잉, 엔진 제작사 제너럴일렉트릭(GE) 관계자가 입국해 사고위와 함께 한미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고 항공기에 장착된 음성기록장치(CVR)는 자료 추출 후 녹취록 작성이 완료됐고 파손된 비행기록장치(FDR)는 6일 미국으로 이송돼 분석에 필요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박 장관은 “녹취록과 분석 결과에 대해선 조사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공개할 수 있는 방안을 사고위와 협의하겠다”며 “한미 합동조사단 조사와 별도로 현재 경찰 조사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선 참사 피해가 커진 원인이 됐던 로컬라이저를 지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박 장관은 “사고 이후 로컬라이저의 콘크리트 둔덕과 같은 공항 시설에 대해 국민들께서 우려하고 계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로컬라이저 구조물은 규정 준수 여부를 떠나 안전을 보다 고려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규범인 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이 방대하고 공항시설 관련 법령 체계가 복잡해 해석에 혼선이 있는 부분은 현재 법령과 제도를 점검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장관은 “민관 합동 점검팀을 구성해 항공 안전관리 현황을 전반적으로 진단하고 해외 사례와 국제기준을 철저히 분석해 시설과 제도 개선을 포함한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25.01.07 I 최정희 기자
`尹 체포` 사전작업 나선 공조본, 경호처엔 `최후통첩` (종합)
  • `尹 체포` 사전작업 나선 공조본, 경호처엔 `최후통첩` (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최연두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기다리며 집행 방법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1차 체포영장과 달리 유효기간을 비공개하는 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경호처 지휘부에 ‘최후통첩’을 보내면서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공조본, 체포영장 재발부 낙관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으로 구성된 공조본은 지난 6일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1차 체포영장이 만료됨에 따른 조치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공조본은 체포영장 재발부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미 한 차례 발부됐던 사안이고, 법원 역시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달 31일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2차 체포영장 집행 방식에 대해선 고심하는 모습이다. 1차 발부 때와 달리 체포영장 유효기간을 공개하지 않는 등 수사에 기밀성을 높이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1차 체포영장 발부 당시 유효기간이 공개되며 경호처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결집해 집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체포영장 발부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즉각 집행에 들어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할 경우 공조본이 보다 체계적인 집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전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주체를 두고 공수처와 경찰이 혼선을 빚은 바 있다. 공수처는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경찰이 “법적 결함이 있다”며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공수처가 이를 받아들이며 일단락됐지만 수사 과정의 혼란만 키웠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같은 혼란은 지난 1차 집행 당시에도 드러났다. 당시 경찰은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을 현행범 체포하려 했으나 충돌을 우려한 공수처의 제지로 무위로 돌아갔다.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역에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 경호처 제공)◇경호처 겨누는 경찰…지휘부 체포 가능성도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경찰은 사전작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우선 경찰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내용의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경호처 관계자는 박 처장을 비롯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 본부장급 2명 등 총 4명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박 처장을 입건하고 2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경호처는 이를 거부했다.경호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박 처장의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아 오늘(7일) 출석이 어렵다”며 “오늘과 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지난 4일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만약 박 처장이 이번 출석요구까지 거부한다면 경찰은 체포영장 카드를 꺼내들 공산이 크다. 경찰이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과 함께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체포영장까지 발부받아 관저를 찾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경호처의 저지선을 무너뜨리고 체포영장을 집행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2025.01.07 I 김형환 기자
'영원한 딴따라'… 'JYP' 박진영, 30주년 콘서트 성료
  • '영원한 딴따라'… 'JYP' 박진영, 30주년 콘서트 성료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박진영(J.Y. Park)이 사흘간 단독 콘서트를 펼치고 데뷔 30주년을 성대하게 자축했다.박진영은 지난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연말 단독 콘서트 ‘스틸 제이와이피’(Still JYP)를 개최했다. 이는 그의 데뷔 30주년 기념이자 지난해 송년 콘서트 ‘에이티스 나이트’(80’s Night) 이후 1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나쁜 파티’, ‘넘버원 피프티’(NO.1 X 50), ‘그루브 백’(GROOVE BACK) 등 매해 독창적 타이틀의 연말 공연을 선보인 그가 2024 연말에도 압도적 퍼포먼스와 라이브 기량으로 명실상부 ‘연말 공연의 황제’ 위상을 공고히 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JYP 30년 음악史 총망라‘스틸 제이와이피’는 연극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 구조에 밴드와 백 보컬이 자리해 웅장함을 더했다. 커튼이 걷히고 밴드 사운드와 관중의 뜨거운 호응을 배경으로 등장하는 박진영의 모습은 그의 30년 음악사를 극으로 표현한 듯한 느낌을 안겼다. 박진영은 “일어나세요!”라고 외치며 ‘영원한 퍼포먼스 킹’의 공연 시작을 알렸다. 장르와 세대를 불문하는 히트곡 퍼레이드뿐만 아니라 세트리스트를 차지한 각 명곡들의 제작 비하인드를 밝히며 몰입도를 높였다.박진영은 1994년 데뷔한 이래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날 떠나지마’, ‘청혼가’, ‘그녀는 예뻤다’로 공연의 포문을 연 그는 “1994년 ‘날 떠나지마’, 1995년 ‘청혼가’, 1996년 ‘그녀는 예뻤다’까지 제가 처음으로 여러분께 가수로 인사드린 곡이다. 처음 가수를 시작할 때는 직업으로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했다. 처음 발표했던 곡이 1위를 하고, 많은 분께 인정을 받으면서 직업으로 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는 소회를 밝혔다.데뷔 30주년에 대해서는 “‘30년 뒤에도 가수를 할 수 있을까? 30년 동안 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이제 30년이 됐다. 너무 막연했던 그날이 왔다.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오늘은 지난 30년간을 여러분과 함께 걸어보기로 했다. 회사를 하기로 결심한 뒤로 가수들을 프로듀싱하게 됐는데, 제가 프로듀싱을 한 가수들의 노래를 불러드리겠다”며 ‘너의 뒤에서’, 2am ‘이노래’, 이기찬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등 명곡들을 차례로 선사했다.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온 마음으로 즐겨 주는 관객을 위해 “오늘 여러분의 노랫소리가 정말 감동적이다. 보통 인이어라고 모니터를 끼는데 저는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서 끼지 않게 됐다”며 뜨거운 호응에 화답했다. “미국에 갔을 당시 호텔 방에 앉아서 대본을 썼고 제가 드라마 출연도 하게 됐다. 이 노래 OST를 기억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때를 생각하면서 주제가를 불러보자”며 KBS2 ‘드림 하이’ 주제곡 ‘드림 하이’ 일부를 관객과 함께 노래했다. 또한 “이 곡을 쓸 때는 어떤 신인 여배우가 녹음실 앞에 있길래 불러서 녹음실에 들어가서 아주 싫다고 두 번만 소리를 질러달라고 했다. 그분은 우리나라 최고의 여배우가 됐다. 이 노래는 어디서 함께 하셔야 하는지 잘 아실 것 같다”라며 god ‘거짓말’을 시작해 환호를 자아냈다. 특히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저작권협회에 제가 작사·작곡을 해서 발표한 곡이 몇 곡인지 문의드렸다. 675곡이라고 하시더라. 대충 계산해 봤더니 30년 동안 한 달에 약 두 곡정도 발표한 건데 작사, 작곡, 편곡, 예전에는 안무까지 했으니 작업을 쉬지 않고 했다. 지금 와서 가장 좋은 건 제가 30년이 지나서 여러분과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많다는 거다. 정말 행복하다”며 감격을 표현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박진영, 여전한 퍼포먼스 황제생생한 밴드 라이브 사운드 위로 펼쳐지는 스테이지의 향연에 공연 만족도 역시 최고조로 올라갔다. 원더걸스 ‘텔 미’(Sampling From ‘Two Of Hearts’), ‘쏘 핫’(So Hot), ‘노바디’(Nobody)에 이어 ‘웬 위 디스코’(Duet with 선미)로 관객의 댄스 감각을 자극했고, 지난 11월 발표한 신곡 ‘이지 러버’(아니라고 말해줘)를 비롯해 ‘너뿐이야’(You’re The One), ‘피버’(Feat. 수퍼비, BIBI), ‘스윙 베이비’(Swing Baby) 등으로 탁월한 그루브를 선사하며 여전한 가요계 퍼포먼스 황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특히 신곡 ‘이지 러버’는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 배우 차주영과 촬영했던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가 하면 마지막 날에는 듀엣송 ‘안부’(Feat. 나윤권)을 관객과 같이 부르며 추억의 한 장면을 만들었다.박진영은 이번 공연에서 가수로서의 삶을 되새겼다. “1994년 ‘날 떠나지마’로 데뷔했을 때 레코드판으로 1집을 냈다. 레코드판이 사라지면서 카세트테이프가 나왔고 그 뒤에 CD가 나왔다. 그 뒤 사람들이 다운로드를 하기 시작했고 다운로드 이후에는 스트리밍하는 시대가 왔다. 음악을 들으시는 방법은 변하는데, 저는 여러분 덕에 모든 고비를 넘기고 가수를 하고 있다. 이 30주년 공연은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것이다. 저는 여러분 앞에서 노래를 불러드리고 춤추는 게 좋아서 계속 가수를 하고 있다. 관객분들 덕에 제가 계속 무대에 설 수 있다”며 30년간 직접 지켜본 변화를 밝히며 긴 시간 함께해 준 팬들을 향해 고마움도 전했다. “1년 동안 회사 일을 하면서 노래 연습, 춤 연습, 식사 조절하는 이유는 여러분과 12월에 함께하는 순간 때문이다. 환갑 때 최고의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7번 더 하면 환갑 공연이다. 7번만 더 와주시면 좋겠다”하고 다짐을 건넸다. 앙코르에서는 ‘십년이 지나도’, ‘촛불하나’를 선보였고 추가 앙코르에서는 ‘윈터 원더랜드’, ‘산타 클로스 인 커밍 투 타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에 이어 ‘서머 징글벨’까지 캐럴 스테이지를 펼치며 객석을 직접 찾아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특히 이곳저곳을 누비며 악수를 하고 함께 사진 촬영을 하는 등 관객과 하나가 되는 장관이 그려져 보는 이들을 흥겹게 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공연의 시작을 알렸던 ‘날 떠나지마’를 부르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사진=JYP엔터테인먼트)◇박진영 데뷔 30주년 빛낸 화려한 게스트첫 날인 27일 공연에는 신곡 ‘이지 러버’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배우 이이경이 등장해 ‘그녀는 예뻤다’ 댄스를 펼쳐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별은 ‘안부’(Feat. 나윤권)를 시작으로 ‘12월 32일’, ‘아이 씽크 아이’(I Think I)를 들려주며 감미로운 음색으로 관중을 매료했다. 2PM 준케이, 닉쿤, 택연, 우영 네 멤버가 등장하자 현장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2PM 네 멤버는 ‘어게인&어게인’, ‘핸즈 업’, ‘허트비트’ 등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열기를 높였다.2일 차 공연에는 원더걸스 선예, 선미, 유빈이 공연장을 찾았다. 박진영은 선예, 선미, 유빈과 원더걸스의 히트곡 ‘텔 미’, ‘쏘 핫’, ‘노바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꾸몄다. 또한 박진영은 선미와 함께 2020년 8월 가요계 흥바람을 불러일으킨 ‘웬 위 디스코’의 유려한 춤 동작으로 눈을 뗄 수 없는 쾌감을 안겼다. 2am 조권, 창민, 슬옹, 진운 역시 박진영의 30주년 콘서트를 찾아 ‘이노래’, ‘청혼’, ‘죽어도 못 보내’를 연달아 가창해 환호를 불러 모았다.마지막 날에는 비가 ‘태양을 피하는 방법’과 ‘잇츠 레이닝’의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현장 열기를 높였다. 여기에 박진영과 함께 ‘나로 바꾸자’ 무대를 선사해 완벽한 안무합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게다가 이날 초대된 특별 게스트 김범수는 명품 보컬 스테이지로 뜨거운 호응을 모았다. 김범수는 박진영이 곡 작업한 ‘지나간다’를 열창해 감수성을 자극했고 ‘여행’, ‘보고싶다’로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했다.1994년 데뷔한 박진영은 2024년 대망의 30주년을 맞이했다. 가수라는 막연한 꿈을 키우던 순간부터 가요계 리빙 레전드로 자리매김한 지금까지, 그는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매 순간 도전하며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30년간 차곡히 쌓아온 관록을 무대 위에서 터트린 그가 2024년 연말 ‘환갑 공연’을 향한 큰 꿈을 확고히 했다.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박진영이 빛낼 눈부신 활약에 음악팬들의 응원과 박수가 더욱 커지고 있다.박진영은 일본 도쿄로 무대를 옮긴다. 내달 20~21일 양일간 일본 도쿄 도쿄돔 시티홀에서 단독 공연 ‘스틸 제이와이피’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난다. 그의 일본 공연은 2023년 1월 단독 콘서트 ‘그루브 백 인 재팬’ 이후 약 2년 만이다.
2025.01.07 I 윤기백 기자
경찰, 경호처장에 3차 출석요구…거부 땐 체포영장 가능성도
  • 경찰, 경호처장에 3차 출석요구…거부 땐 체포영장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에게 3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하겠다”는 뜻을 밝힌 박 처장이 3차 출석요구서마저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가능성도 제기된다.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지역에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 경호처 제공)경찰 국사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7일 “2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박 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도록 3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1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에게는 오는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도록 2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박 처장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차벽을 쌓고 직원들을 이용해 진입을 저지하는 등 집행을 방해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를 받는다. 이에 경찰은 지난 4일 박 처장을 입건하고 2차례 출석 요구를 했으나 경호처는 이를 거부했다.경호처는 이날 공지를 통해 “박 처장의 변호인이 선임되지 않아 오늘(7일) 출석이 어렵다”며 “오늘과 내일 중 변호인을 선임해 (경찰 출석)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박 처장은 지난 4일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해 엄중한 시기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경찰은 박 처장이 3차 출석요구마저 거부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을 적극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공조본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3차 출석요구까지 불응하자 청구한 바 있다.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경호처 관계자는 박 처장을 비롯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 본부장급 2명 등 총 4명이다. 김 차장은 현재 1차 출석 요구에 대해 불응한 상태이고 이 본부장은 이날 출석에 불응하며 2차 출석요구서가 보내진 상황이다.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에게는 오는 8일까지 출석하라고 1차 출석요구서를 보냈다.일각에서는 경찰이 박 처장 등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모두 발부 받을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큰 충돌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경호처 지휘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동시에 이뤄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2025.01.07 I 김형환 기자
김영훈 변협회장 "내란 수사 혼란…해법은 신속한 상설특검"
  • 김영훈 변협회장 "내란 수사 혼란…해법은 신속한 상설특검"
  • [이데일리 백주아 최오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수사기관들간의 주도권 다툼으로 혼선을 빚으며 제도적 난맥상이 드러난 가운데 김영훈(61·사법연수원 27기) 대한변호사협회 협회장이 이에 대한 해법으로 상설특검 출범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김 협회장은 7일 서울 서초구 변협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과정의 여러 가지 난맥상과 체포영장을 둘러싼 개별 논쟁에 대해서는 또 다른 정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은 만큼 협회가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면서도 “모든 문제의 해결책은 상설특검을 신속히 출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협회장은 “상설특검은 국회 규칙 개정 당시에 논쟁이나 권한쟁의심판, 가처분 신청 등이 있었지만 지난해 12월 10일 여당 참석 하에 209명의 압도적 찬성으로 상설특검요구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며 “(요구안이) 대통령실에 보내진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기획재정부 장관 등에 이르기까지 묵묵부답으로 회피하고 있다. 이는 명백히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김 협회장은 “특검법에 따라 상설특검 임명절차는 추천의뢰는 즉시, 추천된 후보자 중 임명은 3일 이내로 돼 있다”며 “그러나 일련의 임명 절차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추천의뢰를 이행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장 오늘이라도 특검을 출범시켜야 한다. 당장이 어렵다면 그 이유라도 밝혀야 한다”며 “상설특검 임명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은 대행 체제에서 보좌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지 않고 오히려 권한대행을 압박하는 하극상으로 보이는 만큼 체제 정비와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협회장은 권한쟁의 등 분쟁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절차와 수사절차 등 시국 관련 모든 이슈에 분쟁이 있다면 종국적으로 헌재에서 정리해줄 필요가 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한 헌재의 결정에는 모두가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설특검의 경우 여야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논쟁거리가 없어져 가처분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불필요해 보이지만 형식상 남아 있는 절차를 두고 문제시한다면 이 부분도 헌재에서 가처분 기각 등 결정을 내려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헌재는 한 총리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 사건의 첫 재판 절차를 오는 13일로 지정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탄핵 사건을 최우선 처리하면서도 한 총리 탄핵 사건 등의 심리도 서두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야당이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언급하는 가운데 최 대행을 중심으로 한 정국 안정도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김 협회장은 “현재 보좌기능이 마비 상태로 보이는데 대통령 비서실이나 국무조정실은 당연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직무대행을 보좌하도록 법령에서 정하고 있지만 이를 방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적쇄신을 해서라도 보좌기능을 정비하고 국정을 통합할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설사 대통령권한대행의 직무수행에 미흡한 점이 있다면 보좌진 기능 강화와 국회 등과의 소통을 통해 보완해야지, 연이은 탄핵이라는 무리한 주장 등이 난무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7 I 백주아 기자
尹 포고령 ‘처단 대상자’들, 헌법소원 청구…"계엄 全 절차 위헌"
  • 尹 포고령 ‘처단 대상자’들, 헌법소원 청구…"계엄 全 절차 위헌"
  • [이데일리 박동현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포고령의 처단 대상으로 지목된 시민, 국회의원 보좌진, 언론인, 전공의, 노동자 등 20명이 포고령에 대해 헌법소원에 나섰다. 이들은 포고령으로 기본권 침해가 극심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박안수 비상계엄사령관을 피청구인으로 지정했다.윤석열 즉각퇴진 비상행동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12.3 비상계엄 및 포고령 헌법소원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윤석열 즉각퇴진 비상행동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12·3 비상계엄 헌법소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포고령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을 청구인으로 내세워 위헌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다.이들은 청구에 앞서 이번 헌법소원에 대한 목적을 설명했다. 조영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변호사는 “이미 헌재에 헌법소원이 제기됐지만 이번엔 기본권 침해 직접적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자들이 직접 나섰다”며 “민노총 위원장, 언론인, 의료인, 집회 참석자 등 침해 정도가 농후한 사람들 20명으로 직접 청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고령이 해제됐으나 여전히 그 효력이 살아 있어 당시 국회에 갔었던 집회 참가자들은 여전히 포고령 위반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사법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헌법소원 청구에 나섰다”고 발언했다.단체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성으로 네 가지 이유를 들었다. 박규훈 민변 변호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 당시 가장 중요한 절차인 국무회의 거치지 않은 점이 첫 번째 위헌”이라며 “비상계엄 선포라는 불법적 행위 하면서도 문서 안 남긴 것이 두 번째”라고 짚었다. 박 변호사는 “계엄 선포 후에도 국회에 통보를 안 한 점·계엄 당시가 국가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았던 점 등 네 가지 사항이 모두 위헌”이라고 강조했다.비상계엄의 위법성과 더불어 포고령에 대한 위헌성도 지적됐다. 박중용 민변 변호사는 “이번 포고령은 과정을 떠나 포고령 자체로도 헌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헌법에서 말하는 포고령은 구체적 사안에만 특별한 조치할 수 있다고 명시하지만 이번 포고령에선 일반적 사안까지 제한했기 때문에 법률에 위반된다”고 전했다.아울러 이들은 관저에 칩거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현 비상행동 공동위원장 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내란 동조자들이 비상계엄과 포고령으로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내란 저지른 지도 한 달이 넘었다”며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행위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관저에 숨어 세상을 비웃고 자신이 정당하다고만 주장한다”고 꼬집었다.이들은 마지막으로 헌재에 신속한 탄핵 판결을 촉구했다. 윤복남 민변 회장은 “법원이 정당한 영장을 발부했음에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가 적법한 권한이라 주장 중”이라며 “국가 공동체는 헌법 규범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헌재의 빠른 인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제기한 헌법 소원 당사자들은 비상계엄이 지속됐다면 기본권을 박탈당했을 사람들”이라면서 “12·3 비상계엄 포고령의 명백한 위헌성을 하루 빨리 판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2025.01.07 I 박동현 기자
엔비디아가 이끈 시장…나스닥·S&P 상승 마감
  • 엔비디아가 이끈 시장…나스닥·S&P 상승 마감[월스트리트in]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엔비디아가 이끈 반도체주 가격 상승으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1.24% 상승한 1만 9864.98로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0.55% 오른 5975.38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하락한 4만 2706.56로 마무리됐다. ◇엔비디아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 경신 이날 엔비디아로부터 수주를 받는 폭스콘(홍하이과기집단)이 인공지능(AI) 서버에 대한 수요로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3.43% 상승한 149.43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다. 엔비디아의 이전 최고 종가는 11월 초 기록된 148.88달러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한때 152달러 돌파를 코앞에 두기도 했다. 장중 직전 최고가는 지난 11월 21일 기록한 152.89달러이다. 폭스콘의 매출 성장세는 곧 엔비디아 AI칩에 대한 강한 수요라고 시장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엔비디아 차세대 AI 서버제품인 GB200와 GB300 주요 부품을 대량 수주한 기업이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간의 데이터 전송을 원활하게 하는 핵심기술인 NV링크 스위치를 독점공급하고 있다. 폭스콘은 “AI 서버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제품군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면서 “특히 AI 칩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와 협력이 강력한 성장 동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주말에 블로그를 통해 향후 800억달러(116억원) 규모의 데이터 센터 투자를 발표했다. 막대한 AI칩을 필요로 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엔비디아 주가 상승세에 동력이 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기술 박람회에서차세대 인공지능(AI) 전용 칩 블랙웰과 관련, 깜짝 발표를 할 것이란 기대도 엔비디아 급등에 일조했다. 황 CEO는 이번 CES에서 차세대 ‘루빈’ 그래픽 처리장치(GPU) 및 기타 제품에 대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루이스트 증권의 분석가 윌리엄 스타인은 리서치 노트에서 CES에서 AI중심 클라이언트 중앙처리장치(CPU)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엔비디아와 함께 AMD, 퀄컴,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 역시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10.45% 상승한 99.2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역시 전 거래일 대비 9.36% 상승한 36.45달러였다. 반도체주의 상승 흐름에 힘입어 VanECK 반도체 ETF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32% 오른 26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다만 월가에서는 기술주 중심 랠리를 두고 경계심이 강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네셔널와이드의 마크 해캣은 “지난주 금요일과 오늘의 주식시장 회복은 ‘저점 매수’라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준다”면서도 “2025년은 S&P500에만 투자해 쉽게 두자릿 수 수익을 낼 수 있는 해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앤드류 타일러는 랠리에 대한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강력한 경제성장 속 주가 하락은 “극도로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WP “트럼프 보편관세, 핵심 수입품에만 적용”…트럼프 “가짜뉴스” ‘보편적 관세’를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부과 대상 품목이 예상보다 좁을 것이며 중요한 수입품에만 적용될 것이란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도 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WP는 트럼프 당선인의 사고방식을 잘 아는 사람들을 인용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모든 국가에 관세를 적용하되 그 초점을 일부 상품과 서비스에만 한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WP는 존재하지 않는 소위 익명의 출처를 인용하며 내 관세 정책이 축소될 것이라고 잘못 썼다”며 해당 보도를 즉각 부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이 무역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확산하며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등 완성차 업체 주가가 각각 0.35%, 3.4% 상승했다.◇마이클 바 금융감독 부의장 사임에 은행주 일제 상승마이클 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의 사임 소식에 은행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연준 부의장은 금융회사의 감독 및 규제를 담당한다. 바 전 부의장은 그간 은행들에 미래 손실을 고려해 더 큰 충당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새로운 자본 규정을 두고 은행권과 충돌해왔다. 은행권은 바 전 위원장의 제안에 공개적으로 반발했으며 법적대응도 시사했다. 그 결과 규제당국은 지난해 9월 충당금 완화를 발표했다.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행정부에서는 은행에 더욱 우호적인 인물이 연준 부의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권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이는 동시에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 압력이 됐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2%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 역시 2.7bp 상승한 4.843%를 기록해 2023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0.3bp 오른 4.322%였다.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가리키는 달러지수 선물은 0.66% 빠진 108.075를 기록했다. 트럼프 관세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이 달러가치에 하락 압력을 줬다. 캐나다 달러는 ‘장수총리’였던 저스틴 트뤼도 총리의 사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대통령’을 내건 트럼프 당선인의 의회 인증 소식을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해 10만달러선을 탈환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 23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유가 5일만 하락세 전환 유가는 5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6달러(0.76%) 하락한 73.42달러를 기록 중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도 0.35달러(0.46%) 하락한 배럴당 76.16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격이 지나치게 올랐으며 수요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상승세를 억눌렀다. 존번 스트라테가스 시큐리티스 분석가는 “원유가격이 바닥을 찾을 만큼 기본이 개선됐지만 지속가능한 랠리를 유지할 만큼은 아니다”라며 “75달러가 고점이며 현재는 숏포지션이 열려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증시는 8일 발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10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목요일인 9일에는 전 대통령 지미 카터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을 기념하여 NYSE와 나스닥 거래소, CBOE글로벌마켓 등이 모두 휴장한다.
2025.01.07 I 정다슬 기자
“계엄은 과천상륙작전” 국힘 김민수 대변인, 임명 당일 자진사퇴
  • “계엄은 과천상륙작전” 국힘 김민수 대변인, 임명 당일 자진사퇴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때 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것을 ‘과천상륙작전’이라고 추켜세웠던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대변인단에 합류한 당일 사퇴했다.김 대변인은 6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오늘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선임되었고, 오늘 자신 사퇴한다”며 “제가 말한 의도와는 조금 각색된 기사이지만, 당에 부담이 된다면 미련없이 기꺼이 자진 사퇴한다”고 썼다. 이어 “제대로 싸우겠다”며 쫄지말고 싸우자 국민의힘 지키자 대한민국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그는 지난달 5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 TV’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국정 마비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오죽 답답하셨으면 준비되지 않은 계엄을 했나 생각했는데 전모가 밝혀지고 나니까 정말 점할 수 없는 땅을, 과천상륙작전이다, 선관위 상륙작전”이라고 말했다.특히 선관위를 점검한 것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이) 손자병법 6계에 있는 성동격서 전술을 쓰셨다”며 “계엄 선포하고 2~3분 안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이거 정말로 대단하다”고도 발언했다. 김 대변인은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당협위원장 공개 오디션에서 분당을 당협위원장으로 선발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아 성남 분당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경기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을 도왔다.김민수 전 대변인(사진 = 뉴시스)
2025.01.06 I 조용석 기자
현빈이 누볐던 하얼빈, 얼음축제·아시안게임까지 풍성
  • 현빈이 누볐던 하얼빈, 얼음축제·아시안게임까지 풍성[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겨울 도시’인 하얼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불리는 빙설제가 개막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된다. 최근 국내에서는 영화 ‘하얼빈’이 개봉하면서 한국인들의 이목도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5일 개막한 중국 하얼빈 빙설제 앞에서 한 관광객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AFP)6일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하얼빈에서는 제41회 빙설제 개막식이 열렸다. 하얼빈 빙설제는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 노르웨이 오슬로 스키축제와 함께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꼽힌다. 빙설제는 공식 개막 전부터 관객을 맞고 있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약 보름간 하얼빈시를 찾은 관광객이 전년동기대비 21.3% 증가했다.빙설제는 100만㎡ 넓이 전시장에 30만㎥(30t) 규모의 얼음과 눈을 사용해 거대한 얼음 조형물을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다음달 7일부터 하얼빈에서 열리는 9회 동계 아시안게임과 연계해 42개국, 3개 지역의 상징적 풍경을 연출했다.빙설제 개막과 맞춰 전날에는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의 공식 노래인 ‘라이트 업 아시아’가 공개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이 노래가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활발한 발전을 더욱 촉진하는 이번 축제의 주제와 밀접하게 연관됐다고 소개했다.지난 5일 개막한 중국 하얼빈 빙설제 전시장 전경. (사진=AFP)중국 당국은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빙설 경제’란 용어를 많이 쓰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하얼빈 등 주요 겨울 관광지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중국이 내수 부진에 시달리면서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어 관광을 통한 소비 회복을 독려하려는 모습이다.중국 유명 축제인 빙설제가 열리고 동계 아시안게임까지 함께 진행하면 하얼빈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현지는 기대하고 있다.최근 한국에서는 영화 ‘하얼빈’이 개봉해 국내서도 관심이 높다. ‘하얼빈’은 도마 안중근(현빈 분) 의사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내용을 담았는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중이다. 하얼빈에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위치했고 일본군의 만행을 담은 731부대 유적지 등이 있어 영화 흥행을 계기로 이곳을 목적지로 찾는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들에 대한 비자 면제가 실시돼 중국 입국 절차도 간편해졌다.중국은 최근 ‘빙설 관광 발전 보고서’를 냈는데 보고서는 2024~2025년 겨울 시즌에 빙설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이 5억2000만명에 달하고 관련 수입은 6300억위안(약 12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23~2024년 여행객 4억3000만명, 관광 수입 5247억위안(약 105조원)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5.01.06 I 이명철 기자
'로봇·車·헬스·뷰티' AI의 산업화 각축전…차세대 양자컴 눈길
  • '로봇·車·헬스·뷰티' AI의 산업화 각축전…차세대 양자컴 눈길[CES2025]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소연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산업화(化)의 원년.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5’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이다. 이는 지난해 막 열리기 시작한 AI 기술이 이제는 각 산업에 접목돼 인류의 삶을 바꿔놓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I가 가전 외에 자동차, 뷰티, 패션, 디지털헬스 등 여러 산업으로 퍼지며 한층 진화하고 있는 현장을 올해 CES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2025 전시장 곳곳에서는 AI의 영향력을 미리 체감할 수 있었다. 한국, 미국, 일본 등 전통적인 산업 강국뿐만 아니라 중국마저 ‘테크 굴기’로 글로벌 산업계 재편을 노리고 있었다.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 주출입구 앞에서 CES2025 개막을 이틀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CES 앞두고 분주한 전시장…中 TCL 대형 로봇 전시도이날 직접 찾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과 웨스트홀은 모두 전시 준비로 한창이었다. 대형 전시 제품을 옮긴 목제 상자가 아직 정리되지 않아 복도 곳곳에 놓여 있었고, 전시관을 꾸리기 위해 나무판자를 자르는 모습도 보였다. CES 관계자는 “아직 부스 정리가 남아 있는 상태인데 오늘까진 다 정리를 무조건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개막 전 행사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지난해보다 더 철저하게 입장을 제한하며 보안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보안업체 관계자들은 초록(미디어), 노랑(업계 관계자), 주황(행사 관계자) 등으로 입장권을 구분해 노랑, 주황의 입장만 허용했다. 행사 관계자는 “행사가 개막하면 하루에 13만8000명이 방문한다”며 “배지(비표) 검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 CES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일본 혼다가 전시관을 암막커튼으로 가려놓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셀트럴홀에 위치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전시관을 검정 천으로 덮어 경쟁사들이 미리 부스를 볼 수 없도록 제한했다. 완성차 업체 등 모빌리티관으로 꾸려진 웨스트홀에선 일본 자동차 브랜드 ‘혼다’가 암막 커튼으로 보안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혼다 관계자는 “지금 리허설 중이라 보안을 위해 가려놨다”며 “행사 개막 날 커튼을 걷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5일(현지시간) CES 2025를 앞두고 대형 로봇 ‘헤이에이미(HEYAIME)’ 전시를 준비 중이다. (사진=조민정 기자)삼성전자 바로 옆에 전시관을 꾸린 중국 가전업체 TCL은 입구에 대형 TV 2대로 이뤄진 대형 로봇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로봇은 ‘AI를 담은 그릇’으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미래 산업이다. 전시관 내부엔 ‘헤이에이미(HEYAIME)’ 이름으로 로봇 제품을 전시했는데, TCL이 로봇 제품을 공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다른 중국업체 하이센스는 지난해 9월 IFA2024에서 AI 로봇 ‘할리’를 공개한 바 있다. 하이센스는 ‘AI 유어 라이프(AI Your Life)’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렸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은 이제 ‘가성비’ 전략을 벗어나고 있다”며 “그 중심에 AI가 있다”고 말했다.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사진=조민정 기자)◇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로봇과 정서적 교감 가능할까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가 환자의 진단과 치료, 예방 관리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예를 들어 CES 최우수 혁신상을 받은 일본 스타트업 바이오닉엠은 전기 모터와 센서를 탑재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의족 제품인 바이오 레그를 전시한다. 복수의 센서를 탑재해 이용자가 보행하는 상황을 의족이 알아서 판단해 보행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AI를 통해 더욱 진화한 헬스케어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생체 신호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질환을 예측하는 서비스가 가시화하고 있다. 미러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거울 앞에 서면 알아서 피부 타입을 진단하고, 피부 상태에 맞는 스킨 케어 방법을 추천하는 삼성전자가 대표적이다. 시세이도는 걸음걸이 뷰티 측정 시스템을 선보이면서 CES 뷰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삼성전자가 본격 뛰어든 로봇 산업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 리얼로보틱스는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도 공개하고, 일본 ‘믹시(Mixi)’는 AI 기반의 대화형 로봇인 ‘로미(Romi)’를 출품한다. 미국의 톰봇은 치매 환자를 위한 반려동물 로봇 ‘제니’를 내놓는다. 로봇과 인간이 다양한 콘텐츠로 대화를 나눌 정도로 AI 기술이 고도화되고 활용 분야가 넓어지는 모습을 이번 C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5일(현지시간) 완성차 업체 등 모빌리티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서 개막을 이틀 앞두고 막바지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조민정 기자)◇ ‘꿈의 컴퓨터’ 주목…자율주행 전기차도 눈길제2의 AI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역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CES에서 AI 부문이 신설됐는데, 올해는 양자컴퓨팅 분야가 새로 생겼다.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킨제이 파브리치오 회장은 이번 CES에서 주목할 프로그램으로 양자컴퓨팅을 꼽기도 했다.산업계에서는 ‘꿈의 컴퓨터’ 양자컴퓨터가 AI 모델 학습 속도를 가속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IBM 퀀텀, 퀀티넘, 아이온큐 등 양자기술 기업들이 양자컴퓨터 활용 현황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미래 교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테슬라의 ‘베가스 루프’는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베가스 루프는 테슬라 자율주행 전기차로 컨벤션 센터 지하를 이동하며 전시관을 다닐 수 있는 수단이다. 그동안 운전자가 동석하기만 할 뿐 직접 운전을 하진 않았는데, 올해는 자율주행 기능의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베가스 루프 관계자는 “하루에 200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행사 마지막날까지 6일간 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 구글 자율주행차 자회사 웨이모 등이 막바지 전시관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5.01.06 I 김소연 기자
‘한덕수보단 쉬울줄 알았는데’…최상목 딜레마에 빠진 野
  • ‘한덕수보단 쉬울줄 알았는데’…최상목 딜레마에 빠진 野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 집행이 거듭 미뤄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겨냥한 압박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당 안팎으로 최 대행을 탄핵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지만, 실제 탄핵 추진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 참석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경호처의 체포 영장 집행 저지를 거론하며 “경호처가 불법적으로 법원의 영장 집행을 저지하면 당연히 (경호처장에 대한) 직위해제, 해임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경호처에 불법 행위를 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라고 수차례 요구했는데 최 대행은 이를 묵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어 “이는 질서 파괴를 통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또 하나의 내란 행위”라며 “심각하게 최 대행의 질서파괴, 내란 행위에 대해 또 하나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당초 민주당 등 야권은 최 대행이 윤 대통령 탄핵·수사 과정 전반에 발을 맞춰줄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일례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탄핵하기 직전 “최상목 부총리는 비상계엄에 가장 먼저 강하게 반대하고 국무회의장을 뛰쳐나온 사람이다, 한 대행보다는 낫다”고 평가했고 결국 민주당은 여론의 반감을 무릅쓰며 한 전 대행 탄핵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와는 다르게 최 대행은 윤 대통령의 체포 불응 사태에서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하며 경호처장 직위해제 등 관련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야권의 강한 요청에도 헌법재판관 후보자 1명에 대한 임명을 보류하고,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법)’엔 거부권을 행사하는 상황이다.이에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야권에서는 최 대행이 윤 대통령을 비호하려는 의도가 명백한 만큼 즉시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역시 최 대행을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당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연이은 탄핵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감이 높은 데다 국정 공백과 경기침체를 부채질한다는 역풍을 불러올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최 대행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현 경제위기 국면을 진정시킬 적임자라는 기대감이 높은 편이다. 이는 한 전 대행 탄핵에 힘을 실어줬지만, 반대로 최 대행 탄핵은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상황을 의식한 듯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민주당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 “나도 최 대행에 불만이 많지만 지금 탄핵을 얘기하는 것은 성급하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이에 민주당은 우선 최 대행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하기로 했다. 탄핵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압박 수위를 조정한 것이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 대행은 사실상 질서 파괴 행위를 방관하고 오히려 동참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 판단”이라며 “오늘 대통령 경호처장 직무 배제 등 관련 조치를 진행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한편 민주당은 이르면 오는 7일 내란·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고 재의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 대행이 지난달 31일 거부권을 행사한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결과 및 쌍특검법 수용 여부를 지켜본 뒤 최 대행 탄핵에 대한 당론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2025.01.06 I 이배운 기자
북, 한국군 통수권 혼란 상황 노렸나…트럼프 2기 '간보기' 가능성도
  • 북, 한국군 통수권 혼란 상황 노렸나…트럼프 2기 '간보기'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6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한국이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2주 앞둔 시점에서 도발을 감행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정오께 평양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1100여㎞를 비행해 동해상에 탄착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다”면서 “발사 시 즉각 탐지해 추적했다”고 강조했다. 합참은 그간 북한의 예상되는 도발로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를 최우선 순위로 꼽았었다. 지난해 11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는 지금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최근 고체추진 탄도미사일 동체 생산과 이동 징후 등을 고려 시 중거리 탄도미사일급 극초음속 미사일 등을 기습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 4월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비행 전투부를 장착한 새로운 중장거리 고체 탄도미사일 ‘화성포-16나’ 형의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은 2023년 말부터 고체연료화 미흡 등으로 전략성이 떨어졌던 중거리급 탄도미사일 고도화에 주력해 왔다. 중거리급은 평양에서 약 1400㎞ 떨어진 일본 오키나와 약 3500㎞ 떨어진 괌 등을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북한은 지난해 1월 14일과 4월 2일 각각 평양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 적용 극초음속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시험발사는 그간 발견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액체연료 탄도미사일은 발사 전에 연료 주입이 필요하지만, 고체연료 기반 탄도미사일은 기존의 액체 기반과는 다르게 연료를 충전한 상태로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고 연료 주입 시간도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기 때문에 은밀성이 장점이다.특히 우리 군 통수권이 윤석열 대통령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거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옮겨가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남측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려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2주 앞두고 진행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2기의 ‘레드라인’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는 집권 1기 때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미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이 아닌 도발에는 비교적 관대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이날 발사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서울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시작한 직후 이뤄졌다. 조 장관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빈틈없는 연합 방위태세와 확장억제 강화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 역시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규탄하며 오늘 탄도미사일 발사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푸틴(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며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전했다.
2025.01.06 I 김관용 기자
'오징어 게임2' 이서환 "글로벌 인기? 아내가 제일 좋아해"④
  • '오징어 게임2' 이서환 "글로벌 인기? 아내가 제일 좋아해"[인터뷰]④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딸은 학교에서 악수를 하고 다닌대요. 하하.”이서환(사진=넷플릭스)배우 이서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글로벌 인기에 대해 이같이 전했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한 이서환은 “저는 체감을 못하는데 아내가 체감을 하고 있다”며 “댓글이나 이런 거 보면 감사하게도 좋은 반응이어서 다행이다 싶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서환은 극 중 게임장에서 기훈과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 정배 역을 맡아 열연했다.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26일 공개 직후 뉴질랜드를 제외한 92개 국가에서 1위에 오른 후 5일 연속 93개국 1위에 등극했다.이정재와 이서환(사진=넷플릭스)이서환은 지난 2021년 공개된 시즌1에서 기훈의 경마장 친구로 잠깐 등장했다. 이후 시즌2 제작이 결정된 후에 섭외 연락을 받았다고. 이서환은 “누가 이렇게 잘 될 줄 예상했겠나. 제가 시즌2에 나올 거라는 상상도 못 했고 상상할 수도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단역만 많이 하던 시절인데 ‘오징어 게임’이라는 작품이 들어왔다고 해서 ‘놀면 뭐하나. 하자’고 한 거다. 당시에 대본을 집에 갖다놨는데 아내가 제목을 보고 ‘이제 이런 것도 하는구나’ 했었다. 저는 그때 ‘어떻게 알아. 잘될지’ 했다”고 시즌1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그런 그가 시즌2에 출연해 비중 있는 역할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서환은 “시즌2 공개되고 나면 어느 정도 인지도는 생길 수 있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연락도 많이 온다. 아내가 저보다 댓글을 많이 보는데 신기하고 재밌다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시즌2 출연이 부담스럽진 않았을까. 이서환은 “되게 부담스러웠다. 제가 드라마를 끌고 가는 역할이었던 적은 한두 번 정도밖에 없었다. 끌고 가더라도 크게 비중있는 역할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사실 저한테도 도전이었다”며 “감독님이 절 써주셔서 강제로 도전하게 됐다.(웃음) 근데 어려울 것 있겠나. 시즌1의 결을 유지하는 게 첫 번째였다. 근데 기훈이를 보자마자 만나자마자 믿음이 가더라.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너스레를 전했다.이서환(사진=넷플릭스)이서환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오징어 게임2’ 공개 이후 20배가 뛰었다. 이서환은 “원래 2000명 정도였는데 오늘 보니까 4만 명이 넘었더라”라고 말했다.해외 매체와의 인터뷰 등 넷플릭스의 대규모 글로벌 프로모션에도 함께한 이서환은 “너무 힘들었다. 통역을 해주실 동안 집중력이 흐려졌다”며 “오전에 4시간 오후에 4시간 하니까 집중력이 달라지더라. 같은 질문에 다른 얘기를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이어 “신선한 질문이었던 게 연기 말고 할 줄 아는 거 뭐냐고 하더라. 그래서 노래 불렀다.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임파서블 드림’을 불렀다”고 덧붙였다.이서환은 이러한 관심에 조심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서환은 “그 부분을 안 느끼려고 한다. 제가 아까 위상이 달라졌다고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농담”이라며 “제가 했던 연기를 안 할까봐. 이렇게 해와서 성공을 한 거니까. 어깨가 올라가고 이런 생각이 혹시라도 티날까봐 마음부터 다잡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제 주변에서는 느껴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25.01.06 I 최희재 기자
오세훈 “올해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AI 등 미래기술 사과나무도 심겠다”
  • 오세훈 “올해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AI 등 미래기술 사과나무도 심겠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연일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한국경제의 저성장 국면을 타파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정·관계, 주한외교사절, 시의회 및 종교·교육·체육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김태형 기자)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된 이날 인사회에는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법조·경제·종교·언론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큰 슬픔을 안겨준 여객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이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하며 “올해도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키고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 도시경쟁력 6위(모리기념재단),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위(국민권익위원회)를 달성한 서울시의 성과는 시작일 뿐”이었다며 “올해는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 시가 가진 규제 권한을 덜어내는 작업을 제가 직접 챙기며 민간 활력을 되살리고 나아가 경제의 커다란 물줄기를 바꿔 놓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규제철폐를 약속한 바 있다. 오 시장은 또 서울시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더 발전시켜 고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우리는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서울 야외 도서관 같은 수백만 시민의 공감과 선택을 받는 밀리언 셀러 정책으로 이미 시민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며 “특히 기후동행카드는 누적 충전 700만장에 달하고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8명 중 1명이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과 한강버스 연계 등으로 더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토록 하겠다”고 했다. 또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서울이 99세까지 팔팔한, 이른바 9988 건강 도시로 거듭나도록 시민 누구나 365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아울러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 및 기업을 지원하는 내용의 미래 사과나무도 심겠다고 밝혔다. 그는 “1950년대 원자력, 70년대 조선, 자동차, 철강, 80년대 반도체라고 하는 사과나무를 심었던 과거가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우리는 AI(인공지능), 바이오, 로봇과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또 다른 사과나무를 심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 기업, 대학과 손잡고 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토록 하겠다”며 “이제 진정한 변화는 한 개인이나 한 기관이 혼자 만들어 갈 수 없으며, 함께 협력하고 함께 도전하고 함께 전진할 때 비로소 진정한 변화가 가능하다. 2025년은 서울의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1.06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최상목 직무유기·직권남용으로 공수처 고발 예정"
  • 민주당 "최상목 직무유기·직권남용으로 공수처 고발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직무유기, 직권남용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을 만나 “최 대행은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 법치 질서를 유지해야 할 책무가 있는데 사실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방관·동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헌정질서 복원의 핵심은 윤석열 탄핵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과 수사가 본격 진행되는 것인데 최 대행은 상설특검 추천의뢰, 헌법재판관 1인 임명, 대법관 임명, 대통령 경호처의 체포영장 불응에 대한 경호처장 직위해제 등을 방기했다”며 “최 대행도 법질서 파괴행위에 동참하는 것으로 간주할 수 밖에 없어 오늘 관련된 조치들을 진행하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수석대변인은 이어 구체적인 고발 계획 관련해 “우선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 검토 중이고 공수처에 고발해야 할 것”이라며 “법률위원회에서 고발장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 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일축하며 “최 대행은 대행으로서 어떻게 행동 하는 것이 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인지, 수많은 우방 국가들의 시선에서 봤을 때 어떤 것이 필요한 조치인지 잘 알 것이다, 아는것을 실행에 옮기라”고 촉구했다.
2025.01.06 I 이배운 기자
박찬대 "최상목 대행, 경호처장 즉각 직위해제해야"
  • 박찬대 "최상목 대행, 경호처장 즉각 직위해제해야"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이배운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경호처 박종준 처장 등에 대한 직위해제를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 대행은 현 상황에 대해 매우 큰 책임이 있다. 헌법과 법률 수호 의무가 있고 대통령경호처 지위 권한이 있는 만큼 경호처의 불법행위를 즉각 진압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법집행을 주도적으로 방해했고, 심지어 경호처 직원들에게 발표 명령을 내렸다는 구체적 의혹이 있는 만큼 이들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업무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으면 윤석열 내란수괴에 부역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박 원내대표는 박종준 경호처장을 향해 “내란 특수공무집행방해 피의자 박종준 경호처장에게도 경고한다. 발포명령을 부인하며 구질구질하게 변명을 늘어놓았던데, 대통령 명예와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달라는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맹비난했다.그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땅바닥에 패대기친 것은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과 그런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법집행을 가로막은 경호처장 당신”이라며 “할 말이 있으면 오늘 즉시 경찰에 출석해 수사관에게 소명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란수괴를 지키기 위해 법집행을 무너뜨린 그 죗값은 어떤 변명으로도 어떤 변명으로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2025.01.06 I 한광범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