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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값, 엔비디아 하락 전환에 나흘째 오름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금 가격이 나흘째 상승 중이다.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1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64% 오른 온스당 2669.2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실적에 대한 실망을 딛고 월가의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 출발했던 엔비디아(NCDA)가 빠르게 하락전환하며 150달러를 이탈한데다 뉴욕증시 역시 결국 혼조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금 가격이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 것이다.온라인마켓 불리온볼트의 아드리안 아쉬 리서치 책임은 “금값의 최근 흐름은 위험 회피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긴장보다는 엔비디아에 대한 실망과 주가 하락 여파가 오늘은 더 커 보인다”고 평가했다.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미국의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지 하루만인 지난 20일에는 영국의 스톰섀도우 순항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하였다.이 같은 상황 역시 금 수요를 뒷받침하는 위험 요소 라고 아쉬 책임은 지적했다.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슈를 꺼낼 때마다 금값은 급등했다”며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2025년 금 가격이 온스당 3000달러를 넘어 1만 달러도 언급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기술적 측면에서 금 현물가격은 이날 50일 이동평균선인 온스당 2660.90달러를 돌파한 뒤 21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선인 2679.80달러에 직면해 있다고 CNBC는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전했다.
2024.11.22 I 이주영 기자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일식의 아버지 '기타오지 로산진'
  • [미식가의 세계⑨] 요리를 예술로 승화시키다, 일식의 아버지 '기타오지 로산진'
  • 기타오지 로산진[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음식문화평론가] 인류의 역사는 음식의 변천사이기도 하다. 우리의 밥상은 이미 과거의 밥상이 아니다. 조선후기의 기록에 성인남자는 7홉의 쌀로 한 끼 밥을 지어먹었다고 한다.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했지만 이제는 사실이 아니다. 최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집계가 시작된 196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한 끼에 평균 밥 반 공기 정도로 버티고 있다. 반면에 육류소비량은 쌀 소비량을 추월하고 있다. 지난해 돼지, 소, 닭고기 등 3대 육류 소비량은 1인당은 60.6㎏으로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우리경제의 산업화는 외식산업의 발달과 함께 식생활의 서구화를 가져왔다. 우리의 식탁에 20년 전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브로콜리, 셀러리, 파프리카가 등장하고 식당에는 부대찌개, LA갈비 같은 정체가 모호한 음식들이 팔리고 있다. 인스턴트식품과 배달음식의 소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한 시대의 음식문화 발전에는 항상 그러한 변화를 주도하는 인물이 존재한다. 그들은 새로운 식재료와 요리법을 개발하고, 그것을 즐기며 평가하는 사람들이다. 편리한 식기와 식탁예절을 도입하는 것도 그들의 몫이었다. 오늘날의 음식문화를 만든 이들이 누구이며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브리야 사바랭은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아볼 때이다.◇절대 미각을 가진 최고의 미식가‘일본 요리의 전설’, 기타오지 로산진(北大路魯山人, 1883년~1959년)은 참으로 특이하고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는 괴팍한 성격의 이단아이자 독선적이며 세상과 타협하지 못하는 고집불통의 독설가였다. 로산진은 별난 면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스스로에 대한 자만심이 하늘을 찌른다는 것이다. 그의 자부심은 ‘유아독존’이라는 별칭처럼 오만에 가깝다. 그러나 그의 생애를 들여다보면 그런 방자함이 나름의 근거가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해가 가는 부분도 생긴다. 그는 절대 미각을 가진 최고의 미식가이자 요리사이며 도예, 서도, 회화, 전각 등 여러 방면에서 천재적인 재능으로 이름을 떨쳤다. 유명한 요리만화 ‘맛의 달인’의 주인공 카이바라 유잔은 로산진을 모델로 하여 만들어진 것이다.그는 유복자로 태어나 이집저집을 전전하다 6세 때 목판 일을 하는 후쿠다 집안에 양자로 들어가 어려운 여건 속에 자리를 잡는다. 그 집에서 평생의 유일한 학력이 되는 4년제 소학교를 다녔고, 전각을 접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식사 준비를 도맡아 하면서 음식과 식자재에도 조금씩 눈을 뜨게 되었다. 소학교를 마친 후에는 양아버지 일을 도우며 독학으로 서예에 정진했다. 그는 21세가 되던 1904년에 일본미술협회가 개최한 천자문 쓰기 대회에서 다섯 명의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그 후 그는 서도 교실을 운영하다 조선으로 건너갔다. 조선 통감부 인쇄국에서 일하며 로산진은 조선의 도자기와 전각에 관해서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조선에서 3년을 체류한 뒤 중국을 거쳐 귀국한 그는, 식객으로 주유천하하며 요리와 미식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그렇게 돌아다니면서도 도예와 전각, 서화에는 계속 정진하여 상당한 숫자의 작품을 남긴다. 키타오지 로사진이 운영한 요정 ‘호시가오카사료’ (사진=‘신센도쿄명소도회’의 ‘풍속화보’)천부적인 미각과 오랜 식객 생활에서 터득한 조리 솜씨를 바탕으로 1921년에 회원제 식당 ‘미식구락부’를 개업해 호평을 얻었다. 본격적으로 요리의 길에 발을 디딘 로산진은 1925년 자신의 꿈을 집대성한 요리 왕국 호시가오카사료(星岡茶寮)를 열게 된다. 호시가오카사료는 요리장 겸 고문인 로산진 아래 요리사 20명, 여종업원 40명, 잡역부 10명을 거느린 대단한 규모의 요정이었다.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던 로산진은 전국의 도자기 가마를 돌면서 5000여 점의 고급 식기를 마련했다. 그중 상당수는 자신이 구상하는 요리와 어울리게 직접 제작했다. 그는 다양한 분야의 도자기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일본 요리와 잘 어울리는 녹색의 오리베 접시를 즐겨 제작했다. 그는 종업원의 유니폼까지도 직접 디자인해서 입혔고 인사법까지 까다롭게 가르쳤다. “머리를 천천히 숙이고 천천히 들어라. 너무 느려도 안 되고 너무 빨라도 안 되며 그렇다고 기계적으로 해서도 안 된다”라고 훈육했다. 그러나 호시가오카사료에는 요정임에도 시중드는 게이샤나 가무는 없었다. 음식에 집중해야 한다는 그의 원칙 때문이었다. ◇혀는 물론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회원 1호로 귀족원 의장 도쿠가와 이에사토가 등록을 하자, 일본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회원 수는 일단 400명으로 제한했다. 호시가오카사료는 “미식의 본질은 맛있게 만드는 솜씨가 아니라 맛이 있을 수밖에 없게 하는 재료”라는 로산진의 지론이 완벽하게 구현된 곳이었다. 그는 최고의 식자재를 가장 신선한 상태로 확보하기 위해, 산지에서 제일 빠른 운송 수단으로 도쿄에 가져왔다. “맛없는 것을 맛있게 만드는 비결은 없다”라는 자신의 신념에 충실했다. 기후현 나가라강의 은어와 후쿠이현 와카사의 옥돔, 고등어는 전용차 편으로 가져왔고, 아카시의 도미는 비행기로 날아오기도 했다.로산진은 “요리는 혀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거워야 한다”며 음식을 어울리는 그릇에 아름답게 담는 ‘모리쓰케’를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위생 관념도 철저해서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한 올 나왔다고 요리사 전원의 머리를 박박 밀게 한 적도 있었다. 규율에도 엄격해 폐점 시간을 9시 30분으로 정하고 철저하게 지켰다. 한번은 총리대신 가토 다카아키가 술을 마시다 문 닫을 시간이 되었는데 한 잔만 더 하고 가겠다고 떼를 썼다. 로산진은 그에게 “천하의 정치가가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그것은 범죄”라며 야박하게 쫓아내 버렸다. 그 시절에는 호시가오카사료의 회원이 아니면 일본의 명사가 아니다”라거나 “일본의 앞날은 호시가오카사료에서 결정된다”라는 말이 다 떠돌 정도로 성가가 높았다.로산진은 자존심이 강했다. “사람들에게 욕먹을 각오로 고백하자면, 나만큼 미식 체험을 한 사람은 흔하지 않다. 아침부터 밤까지 수십 년 동안 한순간도 빠짐없이 입으로 맛보는 체험을 했다. 나에 버금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을 내세울 정도였다. 1954년에는 록펠러 재단의 초청을 받아 미국에서 도예 전시회를 열었다. 간 김에 유럽까지 날아가서 피카소와 샤갈을 만났고 그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그러나 록펠러 재단에서 지원하겠다는 경비를 일정에 제약받기 싫다는 이유로 거절하고 자비로 여행했는데, 그로 인해 생긴 현재가치 악 10억 원의 부채 때문에 말년에 많은 고생을 했다. 복어회 (사진=게티이미지뱅크)◇궁극의 미식은 ‘무미’로산진은 유럽과 중국의 음식에 대해서는 혹평을 남겼다. “나쁜 재료를 가지고 어떻게든 해보려는 궁리 끝에 만들어진 것이 유럽과 중국요리이지 싶다. 따라서 다소 억지스럽고 좀스러우며 단조롭다 못해 괴상해서 설령 입맛에 익숙해져도, 눈에 호소하며 기쁜 마음을 불러오는 아름다움은 바랄 수 없다”라고 했으니 독설도 이런 독설이 없다. 실제로 그는 프랑스에 갔을 때 1582년에 창업한 파리의 최고급식당 ‘라 뚜르 다르장’에서 재미있는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 그곳의 유명한 오리요리를 양념하지 말고 가져오라고 해서 일본에서 공수해 간 간장과 와사비를 곁들여 자신의 방식으로 먹은 것이다.그는 궁극의 미식은 ‘무미(無味)’라고 했다. “아무 맛도 느껴지지 않는 맛에 엄청난 매력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무미의 미’를 즐길 수 있는 음식으로 바다에서는 복어, 산에서 나는 재료로는 고사리를 꼽았다. 복어회는 어떤 생선과도 비교할 수 없는 궁극의 맛이며 세계 3대 진미에 들어가는 푸아그라보다 맛있다고 했다. 고사리는 살짝 데쳐서 간장만 곁들여 먹으면 무미를 즐길 수 있다고 설파했다. 감각기관을 총동원해야 그 맛을 느낄 수 있으므로 무한의 묘미가 있다는 것이다. 1955년에 로산진은 오리베 부문 ‘인간국보(중요무형문화재기술보지자)’로 지정됐지만, 형식과 권위를 극도로 혐오한 그는 바로 사퇴하고 말았다.로산진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나의 삶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안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100년 후의 친구들이다. 모두가 알아주기를 바라는 단 한 가지는, 로산진은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아름답게 만들려고 했던 사람이라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로산진의 기여로 오늘의 모습을 갖춘 일식, 와쇼쿠(和食)는 201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를 기념하여 일본의 미술관들은 ‘와쇼쿠의 천재 기타오지 로산진의 미’라는 타이틀로 그의 유작전을 잇달아 열었다. 100년 후의 친구들은 로산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예종석 한양대 명예교수
2024.11.22 I 강경록 기자
'당게 늪' 빠진 국민의힘…갈등 커지는데 해법 못찾아 골머리
  • '당게 늪' 빠진 국민의힘…갈등 커지는데 해법 못찾아 골머리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꼬일대로 꼬인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이 연일 확산되고 있지만 당은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대표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친윤계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韓 “불필요한 자중지란”이라지만…친윤계 반발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는 당원게시판 논란이 또 화두에 올랐다. 친윤계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 쇄신 과정에서 당 운영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며 “당원게시판 관련해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해명할 게 있다면 명명백백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한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선고 전까지는 이 문제를 반드시 일단락시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입장을 말씀드린 적 있다. 당에서 법적 조치를 예고했기 때문에 위법적인 부분이 있다면 철저하게 수사를 통해서 진실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직접 건건이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이재명 대표의 선고가 있는 중요한 시기에 다른 이슈로 덮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변화와 쇄신을 약속했고 실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불필요한 자중지란에 빠질 필요 없다는 당대표로서 판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한 대표는 가족들이 연루됐는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당원게시판에 가족 이름이 도용됐는지 사실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당원 신상에 대해서는 당으로서도 법으로서도 의무가 있다”며 “위법이 아닌 문제에 대해서는 건건이 설명 드리기가 어렵다”고 답했다. 이에 친윤계에서는 즉각 반발이 나왔다. 친윤계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 눈높이 강조하던 한 대표가 국민적 의혹이 된 자기 가족 문제는 뭉개고 넘어가려는 것은 내로남불 눈높이 아닌가”라며 “한 대표는 오늘도 ‘가족이 안 했다’라는 대답을 못 하고 말을 빙빙 돌렸다. 가족의 여론조작 범죄를 자백한 셈”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가족이 연루됐는지를 직접 밝히라고 요구하며 “민생과 외교 등 더 중요한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한 대표가 가족이 여론조작을 했는지 확실하게 밝힐 의무가 있다. 이렇게 무책임한 인물이 여당 대표라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일갈했다. ◇당무감사 여부에 ‘난색’…전문가 “韓, 확실한 입장 밝혀야”당원게시판 논란이 장기화함에도 국민의힘은 당무감사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친한계인 서범수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핵심은 익명성을 보장하는 게시판에 험악한 글을 썼다해서 누군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당무감사 당헌 당규에 보면 일반 당원은 당무감사의 대상이 아니다”고 당무감사 불가론을 펼쳤다. 이어 “다른 방법을 찾아보기 위한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사실상 당 차원에서의 해법이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도 당무감사에 대해 회의적 의견을 제시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당법상 당원명부가 외부로 유출되거나 당원 명부를 공표하는 것이 명확히 금지되고 있긴 하나, 내부에서 당무감사를 통해서 당원을 확인하는 것도 정당법 위반으로 봐야하는 지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 대표 본인이 풀어야 할 문제라는 지적도 나온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해당 사안은 법적인 문제나 표현의 자유까지 갈 사안이 아닌 것 같다”며 “가족 중에 누군가 당원게시판에 글을 작성했는지만 확인해서 이야기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만약 가족이나 참모 중 누군가가 연관된 사람이 있다면 깔끔하게 부적절했다고 설명만 하면 되는 문제”라며 “한 대표 본인의 가족 중 누구도 연관되지 않았다면 단호하게 연관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고 당무 감사나 수사로 밝히겠다고 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4.11.21 I 김한영 기자
보이스피싱서 시민 구한 택시기사·청원경찰 등…KB 국민 지키미상
  • 보이스피싱서 시민 구한 택시기사·청원경찰 등…KB 국민 지키미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KB국민은행과 21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제2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과 KB국민은행은 2022년 10월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 및 범죄근절 업무협약’을 맺고 함께 예방 홍보와 교육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지난해 처음으로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범인 검거에 이바지한 국민을 선발해 포상하는 ‘제1회 KB 국민 지키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올해도 전화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전화금융사기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한 사례를 사회의 본보기로 삼아 널리 알리는 문화를 이어나가기 위해 유공자 10명을 선발했다.유공자들은 전국 시도경찰청과 경찰서에서 추천한 국민 중에서 전화금융사기 예방 및 범인 검거 기여도를 고려해 뽑혔다.이들에게는 경찰청장 명의 감사장과 함께 KB국민은행에서 준비한 감사 포상금 100만원이 전달됐다. 택시기사, 금융사기 예방 강사, 회사원 등 다양한 직군에 종사하는 이들은 본인의 업무 외에도 주변까지 세심히 살피며 적극적으로 피해 예방을 위해 활약했다.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재성 경찰청 형사국장은 “전화금융사기 수법은 나날이 진화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죄 수법을 숙지하고 주변에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KB 국민 지키미상’은 일상생활에서 주변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를 실천한 국민을 포상함으로써 예방 문화 확산에 이바지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은 행사이다”고 말했다.박영세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그룹 부행장은 “오늘의 행사는 스스로 전화금융사기에 관심을 가지고 예방 활동에 참여했다는 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국민이 모두 참여하는 전화금융사기 예방 문화가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1.21 I 손의연 기자
공정위원장, 한일 경쟁정책협의회 참석…“플랫폼 규율 동향 논의”
  • 공정위원장, 한일 경쟁정책협의회 참석…“플랫폼 규율 동향 논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경쟁당국과 주요 경쟁정책, 디지털 분야 법·제도 및 사건처리 동향에 대해 논의한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21일 한기정 위원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26차 한-일 경쟁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일본 공정취인위원회(JFTC) 후루야 가즈유키 위원장과 최신 경쟁정책 및 법 집행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자리를 가졌다.이 협의회는 한일 경쟁당국의 발전과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1990년부터 매년 번갈아 가며 열린 위원장급 회의이다. 작년에는 제12회 서울국제경쟁포럼과 함께 2023년 9월 서울에서 공정거래위원회 주관으로 열렸고 올해는 일본 공정취인위원회 주관으로 도쿄 공정취인위원회에서 열리게 됐다. 한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날 기술·경제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전 세계 경쟁당국이 많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인공지능(AI) 및 민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대응 필요성과 한일 경쟁당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이번 회의에선 ‘디지털 분야 법·제도 및 사건처리’를 주요 안건으로 다뤘다. 한국 측은 최근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함께 구글, 쿠팡,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법 집행사례 등 플랫폼 시장의 독과점 폐해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을 설명했다. 일본 측은 내년에 전면 시행될 예정인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촉진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지털 분야 법 집행사례 및 경쟁주창 활동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촉진법은 스마트폰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OS, 앱스토어, 검색엔진 등)와 관련된 시장의 경쟁과 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당 소프트웨어 사업자에 대한 금지 및 의무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협의회를 기회로 서로의 경쟁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함께 고민했으며 이는 유사한 법·제도를 운영 중인 양 경쟁당국이 향후 새로운 협력 분야를 모색하고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가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4.11.21 I 강신우 기자
재기발랄한 창극 2편, 국립창극단이 소개합니다
  • 재기발랄한 창극 2편, 국립창극단이 소개합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창극단은 ‘작은 창극 시리즈’로 선정한 두 편의 창극 ‘옹처’, ‘덴동어미 화전가’를 오는 1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창극단 ‘작은 창극 시리즈’ 포스터. (사진=국립극장)국립창극단은 2022년부터 차세대 작창가를 발굴, 양성하기 위해 ‘작창가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공연에선 2022년 ‘작창가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옹처’, ‘덴동어미 화전가’를 각각 60분 분량의 공연으로 선보인다.‘옹처’는 유실된 판소리 일곱 바탕 중 하나인 ‘옹고집타령’을 비튼 작품이다. 원작은 학대사가 볏짚으로 만든 가짜 옹고집을 매개 삼아 심술궂은 진짜 옹고집을 개과천선시킨다는 권선징악의 주제를 담고 있다. 작품은 원작의 큰 줄기는 따르되 옹고집의 아내 ‘옹처’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오늘날 시대상을 반영한 이야기를 선보인다.작창가 장서윤이 언어유희를 살린 대사와 맞아떨어지는 다채로운 장단 활용으로 흥겨움을 돋운다. 연극 ‘해무’의 김민정 작가가 극본을, 연극 ‘맹’, ‘진천사는 추천석’의 이철희 연출이 창작진으로 참여한다.‘덴동어미 화전가’는 한 여성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그린 동명의 조선시대 내방가사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생의 풍파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덴동어미’가 살아가면서 인연을 맺은 여러 사람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불행한 삶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웃음을 잃지 않는 이들을 통해 혼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가치를 전한다.20대 신예 작창가 박정수의 작품이다. 극공작소 마방진 대표를 맡고 있는 서정완 연출, 연극 ‘산을 옮기는 사람들’로 차범석희곡상을 수상한 김민정 작가가 극본으로 함께한다.티켓 가격 3만~4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2024.11.21 I 장병호 기자
"한중 문화·관광장관 만나 여행 논의"…5년 만에 한중 장관 회담 열린다
  • "한중 문화·관광장관 만나 여행 논의"…5년 만에 한중 장관 회담 열린다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오늘(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여유교역회(CITM: China International Travel Mart)’에 참석한다. 유 장관은 중국 문화여유부 쑨예리 부장을 만나 5년 반 만에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을 열고 한중 관광과 문화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 문화·관광장관 회담’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19년 이후 5년 반 만에 열리는 회담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한국인 일방 비자 면제 정책으로 한중 관광 교류 확대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만큼 향후 인적교류 확대를 위한 출입국 편의 제고와 안전한 관광환경 조성, 중국 전담여행사 제도 등을 논의한다. 유 장관은 중국 측에 상호 문화교류를 확대하자는 의견과 함께 우리 콘텐츠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하게 해달라는 당부를 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유인촌 장관은 오늘(21일), 중국에 진출해 있는 한류 콘텐츠 사업 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다. 이 자리에는 북경·상하이 한국문화원장, 한국콘텐츠진흥원 베이징센터장과 방송,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우리 콘텐츠 기업의 해외 법인장들이 참석한다.유인촌 장관은 이번 국제교역회에 참석하는 태국 관광체육부 서라웡 티안텅 장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티옹 킹 싱 장관과도 내일(22일) 각각 양자 회담을 열어 활발한 ‘관광 외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중국 문화여유부가 주최하는 ‘국제여유교역회’는 1998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이다. 올해는 ‘안녕! 중국’을 표어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108개 국가와 지역이 참여한다. 유인촌 장관은 내일(22일), 개막 오찬에서 외빈을 대표해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중국은 방한 외래객 수 1위 국가로서, 방한 중국인이 올해 이미 400만 명을 돌파하며 중국의 방한 관광 시장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이번 국제여유교역회 한국관에는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30개 부스, 국내 관광업계 총 53개 기관이 참여한다. 개별관광객을 겨냥한 2050 여성 맞춤 상품, 개인별 골격진단을 통한 패션 스타일링 등 웰니스·뷰티 체험,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로 나만의 일정 짜기 등 다양한 방한 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11월 23일에는 특별 초대 손님으로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를 초청해 토크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한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급식대가’ 이미영 조리사는 요리쇼를 펼쳐 중국인의 이목을 끌 예정이다.
2024.11.21 I 이민하 기자
'힘찬 나눔의료' 통해 무릎 수술받은 우즈벡 환자 퇴원
  • '힘찬 나눔의료' 통해 무릎 수술받은 우즈벡 환자 퇴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힘찬병원은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인 ‘힘찬 나눔의료’를 통해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우즈베키스탄 환자 2명이 21일 건강한 모습으로 본국으로 출국했다고 21일 밝혔다.‘힘찬 나눔의료’는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가 추천한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한국의 힘찬병원이나 부하라 힘찬병원이 정밀검사와 수술을 지원해 관절·척추건강을 되찾아주는 글로벌 의료사회공헌활동이다.이번에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은 환자들은 부하라주에서 추천한 파툴라에바 모히라 마흐무도바(여?68)씨와 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여?55)씨. 이들은 지난 10월 28일 입국해 (의)상원의료재단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각종 정밀검사 후 다음 날인 29일 정형외과 전문의인 최문기 부원장의 집도로 로봇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았다.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두 사람은 약 3주간 수술 후 회복관리와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거쳐 건강을 회복한 후 오늘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갔다. 힘찬병원은 이들이 귀국 후에도 부하라힘찬병원에서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힘쓸 예정이다.양쪽 로봇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파툴라에바 모히라 마흐무도바씨는 “불편한 다리 탓에 장애판정을 받고 남편과 사별 후 홀로 아이 3명을 키웠다. 한국에서 무료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기적 같은 소식을 듣고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다. 통증이 심해 가족들과 나들이하는 것조차 힘들었는데 건강해진 두 다리로 평생 꿈이었던 성지순례를 꼭 한 번 가고 싶다. 힘찬병원과 수술해주신 최문기 부원장님, 간호사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왼쪽 로봇 무릎인공관절수술을 받은 오칠로바 자밀라 라흐마토브나씨는 “남편도 장애인이고, 저 또한 다리가 불편해 일을 할 수 없어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도움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눈물이 난다. 과거에 우즈베키스탄에서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지만 차도가 없었는데 이번에 한국에서 수술을 받은 후에는 부기도 없고 수술결과도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직접 쓴 편지를 통해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아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 항상 절뚝거리며 다녔다. 이번에 김봉옥 병원장님이 오른쪽 발에 특수깔창이 있는 정형외과용 신발까지 맞춰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의료진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환자들을 집도한 최문기 부원장은 “다리가 불편해 잘 걷지 못하던 환자분들이 수술결과가 좋아 환하게 웃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주셔서 보람되고 뿌듯하다. 부하라힘찬병원 의료진과 소통하며 두 분이 본국에 돌아가서도 꾸준히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 박혜영 이사장은 “의술을 통해 인류애를 실천하는데 앞장서고자 지난 2019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힘찬병원 개원을 계기로 ‘힘찬 나눔의료’를 본격 시작했다. 현재까지 15명의 우즈베키스탄 환자가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힘찬 나눔의료를 통해 수술받고 건강을 회복한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이 퇴원을 앞두고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맨 왼쪽), 김봉옥 인천힘찬종합병원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11.21 I 이순용 기자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친환경의 힘 빛났다
  •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친환경의 힘 빛났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고금리가 지속하면서 건설업계의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 속에서도 국내 건설사들은 산업 경쟁력 향상과 친환경 문화 조성에 앞장서 왔다.‘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은 ‘K건설산업’의 주역으로 우뚝 선 건설사를 발굴해 격려하고자 마련한 대한민국 건설 제전으로 올해는 대상 2개사를 포함한 총 12개사가 수상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심사위원장을 맡은 권대중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장은 “올해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은 건설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이 응모작에 대해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주거를 표방하는 ‘친환경’이 핵심 키워드였다”고 전했다. 종합대상인 국토교통부 장관상은 친환경 부문과 특화설계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친환경 부문 대상을 받은 DK아시아가 선보인 로열파크씨티Ⅱ는 주거 단지내에서 리조트와 수목원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을 제시했기에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환경을 존중하며 입주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삶의 공간을 제공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주거 공간 내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적 생활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DL이앤씨의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브랜드 가치에 걸맞게 차별화한 상품을 적용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극대화했기에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미세먼지를 줄이고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스마트 공기질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연구원장상은 공공건축 부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축설계 부문 현대건설, 스마트주거 부문 GS건설이 각각 수상했다.건축사협회장상에선 리모델링 부문 포스코이앤씨, ESG 부문 SK에코플랜트, 지식산업센터 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이 수상했다. 한국부동산융복합학회장상에는 도시정비 부문 대우건설, 브랜드 부문 금호, 고객만족 부문 한양, 대체시공 부문 혜우이엔씨가 뽑혔다.이데일리는 ‘2024 이데일리 건설산업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모든 건설사에 축하를 전하며, 오늘도 건설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기업과 기관의 새로운 도약을 응원한다.
2024.11.21 I 김아름 기자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
  • 동덕여대 학생총회서 1973명 투표…2명 빼고 "남녀공학 반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한 학생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는 동덕여대에서 20일 학생들이 총회를 열어 남녀공학 전환 반대 의견을 학교 측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20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학생들이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동덕여대의 공학 전환’과 관련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월곡캠퍼스 운동장에서 학생회칙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학생총회를 소집했다.총회는 정족수 650여명을 넘긴 재학생 1941명이 참석하면서 개회했다. 재학생(6564명)의 약 30%가 이 자리에 나왔다. 총회는 휴학생 등을 제외하고 10분의 1 이상이 참석해야 열 수 있다.총회는 안건별로 찬성, 반대, 기권 순으로 재학생들이 비표를 들어 거수투표를 하면 총학생회 측에서 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최현아 총학생회장은 의결 진행에 앞서 “본 회의에서 결정되는 종합안을 가지고 내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처장단 면담에 참여해 학생이 원하는 바를 전달하고, 오늘 결정된 바를 이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동덕여대 공학 전환’ 안건을 표결했다. 총투표수 1973표 중 공학 전환 찬성 0표, 반대 1971표, 기권 2표로, 대다수가 반대표를 던졌다.‘동덕여대 총장직선제’ 안건은 총투표수 1933표 중 찬성 1932표, 반대 0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총회가 마무리되자 학생들은 환호했다.최현아 총학생회장은 “학생총회에서 의결된 안건들을 대학 본부에서 절대 좌시하면 안 될 것”이라며 “동덕여대를 지키기 위한 학생들의 시위를 그저 폭동이라 부르는 이 사회의 차가운 시선에도 ‘민주 동덕’이 꽃필 수 있도록 학우분들의 요구 실현을 위해, 학생이 주인이 되는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동덕여대 홈페이지에는 학장단의 호소문과 교수 240명이 이름을 올린 호소문이 잇따라 올라왔다.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수업 거부 강요를 즉시 철회할 것 △더 이상의 학교 시설 점거와 훼손 행위를 중단할 것 △학내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 등을 호소했다.총동문회도 입장문을 내고 “지금의 문제를 서로 대화와 상대방 의사에 대한 경청으로 풀어나가기를 바라며 하루속히 정상화되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2024.11.20 I 윤종성 기자
'히든페이스' 송승헌, 파격 변신해 스크린 컴백…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 '히든페이스' 송승헌, 파격 변신해 스크린 컴백…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 (사진=킹콩by스타쉽)[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송승헌이 스크린 복귀작인 영화 ‘히든페이스’에서 완전히 색다른 얼굴을 선보인다.20일 송승헌의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영화 ‘히든페이스’(감독 김대우)에서 ‘성진’ 역으로 출연한 송승헌의 포스터 촬영 비하인드 스틸을 여러 장 공개했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의 행방을 쫓던 ‘성진’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 분)’가 나타나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색(色)다른 밀실 스릴러다. 특히 송승헌이 맡은 성진은 흙수저 출신의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약혼녀가 사라진 이후 이면에 숨겨왔던 욕망을 드러내는 인물이다.그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송승헌은 얼굴 위 드리운 그림자에 깊은 눈빛을 더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사진에서 그는 조여정의 옆에서 앞선 모습과는 달리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어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이처럼 송승헌은 ‘히든페이스’의 스토리를 녹여낸 콘셉트를 완벽히 소화한 것은 물론, 결과물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 내공을 입증해온 송승헌이기에 그의 극장가 컴백 소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히든페이스’에서 그는 성진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되는 파격적인 설정과 이때 겪는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것은 물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이에 ‘히든페이스’를 통해 송승헌이 드러낼 새로운 얼굴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송승헌, 조여정, 박지현 등이 출연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는 20일 오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해 절찬리 상영 중이다.
2024.11.20 I 김보영 기자
與, 당원게시판發 계파갈등 재점화
  • 與, 당원게시판發 계파갈등 재점화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 후 한 목소리를 내던 국민의힘 내 친한(친한동훈)계와 친윤(친윤석열)계가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다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외교 현안관련 긴급 점검회의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5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부인·장인·장모 등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700여 건 올라왔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거친 당원들만 글을 쓸 수 있다. 본래 게시자 이름은 익명 처리되고 성만 노출되나, 최근 전산 오류로 작성자 이름이 그대로 노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장기화하자 친윤계는 한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친윤계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라디오에서 “단순히 당원게시판에서 대통령 부부를 비난한 게 아니라 불법적으로 가족 계정을 동원해 여론 조작을 했다는 게 핵심”이라며 “당무감사 등 내부적으로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 대표는 가족과 관련해 아니라는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며 “요즘 기자들을 안 만나려 도망가 ‘런동훈’이라는 별명도 있다”고 비꼬았다. 해당 논란을 두고 한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도 같은 날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핵심은 당대표 가족들이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숨어서 대통령 부부와 중진들을 욕설로 비방하는 비겁함”이라며 “왜 당당하게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않고 익명성에 숨어 비열한 짓을 했는지가 요점”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친한계에서 정치인을 비판한다고 해서 당무감사를 할 순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익명게시판에서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걸 가지고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건 기본적으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친한계에서는 아직 당무감사에 신중한 분위기다. 한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사안이고, 명예훼손이나 모욕죄가 되는지부터 판단을 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당 행위에 대한 기준을 만들 필요도 있다”며 “비판에 대해 기분이 나쁠 수 있으나 정치인이 그 정도는 감당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도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당원게시판 논란이) 이렇게 분란을 일으킬 정도로 이야기할 수준인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 위증교사 건이 크게 나올 시 우리 점수를 따낼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당원게시판에서 촉발된 논란이 2주가 넘도록 잠잠해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 전문가는 국민의힘 당 차원 문제해결능력을 지적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국민은 이 문제가 오랫동안 이야기가 되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다”며 “문제가 이렇게 오랫동안 계속된다는 것은 문제해결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한편 한 대표는 이날까지 해당 논란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삼가고 있다. 그는 서울 여의도에서 언론사 포럼이 끝난 뒤 당원게시판 관련 가족 설명 필요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 브리핑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답을 피했다.
2024.11.20 I 김한영 기자
홍대여신 뭉친다… 블루디·이지·씬스, 12월 컬래버 콘서트
  • 홍대여신 뭉친다… 블루디·이지·씬스, 12월 컬래버 콘서트
  • (사진=엠와이뮤직)[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Z세대 홍대여신들이 처음으로 뭉친다.최근 음악신에서 가장 뜨겁게 주목 받고 있는 블루디(Blue.D), 이지(Eazy), 씬스(SCENE) 세 명의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그 주인공이다. 세 아티스트들은 ‘쓰리 컬러즈 페스타.01’(3Kolors Festa.01)라는 타이틀로 내달 20일 오후 7시 서울 서교동 ㅎㄷ스테이지에서 감각적인 무대를 펼친다. 예매는 ‘D-30’에 맞춰 오늘(20일) 오후 7시 멜론티켓에서 단독 오픈된다. ‘쓰리 컬러즈 페스타’는 3색의 아티스트를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컬래버 시리즈 라이브. 역사적인 첫 출발부터 특별한 조합이 음악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블루디, 이지, 씬스, 세 싱어송라이터는 닮은듯하면서도 뚜렷한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만큼 이들의 시너지가 무대에서 어떻게 발현될 지 호기심을 자극한다.블루디는 유튜브 45만 구독자를 보유한 뮤지션이다. 독특한 음색과 감성적인 스타일이 독보적이며 파란색 꿈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통한다. 씬스는 몽환적인 톤을 앞세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표출하고 있다. 화음을 쌓아 독특한 사운드를 구현한 음악들로 주목받고 있다.이지는 따뜻한 문학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를 대표한다. 올해 1월 ‘놔둘테야’로 데뷔해 ‘고뇌’, ‘그 애의 일기장’ 등으로 음악팬들과 평단의 눈도장을 받았다. 주목 받는 신예들만 참여할 수 있다는 ‘bright.13’에 이름을 올렸고, 레전드 뮤지션인 공일오비의 뉴 에디션 앨범에 피쳐링으로 5곡이나 참여할 정도로 보컬 실력을 인정 받았다.이번 공연을 주최·기획한 엠와이뮤직은 “세 뮤지션, 세 가지 색의 무대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며 “시리즈 형태로 다양한 컬래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 콘서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쓰리 컬러즈 페스타’만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4.11.20 I 윤기백 기자
국회 과방위, 박장범 KBS사장 추천 과정 '현장검증' 나선다
  • 국회 과방위, 박장범 KBS사장 추천 과정 '현장검증' 나선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한국방송 이사회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키로 했다. 박 사장 후보자의 추천 과정에서 불법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20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최형두 국민의힘 간사, 김현 더불어민주당 간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 과방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방송 이사회의 사장 후보자 추천 과정과 관련한 현장 검증 실시의 건을 상정·의결했다. 이에 과방위 위원들은 25일 오전 10시에 한국방송공사 이사회 외 한 곳을 방문한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박 후보자에 대한 사흘째 인사청문회를 잠시 중단하고 법안과 예산안을 의결하기 위해 연 전체회의에서 “오늘 회의 안건에는 없었지만 간사와의 협의에 따라 불법적 한국방송공사 사장 추천 관련 현장 검증 실시의 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10조에 따라 한국방송공사 이사회에서 실시된 사장 추천과 추천 과정의 불법성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방송 이사회는 지난달 23일 박민 현 사장과 박장범 당시 앵커,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 3명의 후보를 놓고 공개 면접을 실시해 박 후보자를 선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면접을 하루 앞둔 22일 박 사장이 이미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교체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주변에 알리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2024.11.20 I 최정희 기자
이대엄마아기병원, 저출산 시대 희망의 병원으로 도약
  • 이대엄마아기병원, 저출산 시대 희망의 병원으로 도약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이대엄마아기병원이 개원 이후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안전하게 보살피며 꾸준하게 분만 건수가 늘고 있다. 이른둥이 치료 및 돌봄을 위한 행사, 조산수습의료기관 지정 등을 통해 저출산 시대 속에서 희망의 종을 울리고 있다는 평가다.이대엄마아기병원 분만 4000건 달성 기념식 (사진=이대서울병원)◇ 분만 4000건 달성, 이대엄마아기병원 개원 후 분만 상승세이대엄마아기병원은 2019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로 문을 연 이후 최근 누적 분만 4000건을 달성했다. 지난 5일 오전 11시 26분 2.7kg 남아가 태어나며 이대엄마아기병원의 분만 4000번째 아이로 이름을 올렸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를 기념하고자 13일 지하 2층 대강당에서 분만 4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분만 4000건은 올해 3월 분만 3000건을 달성한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이룬 결과다.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를 확장해 올해 5월 23일 문을 연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개원 이후 701번째 분만을 달성했다.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하고 매달 분만 건수가 130건에서 140건에 달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경아 고위험산과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각 분야 최고의 전문 의료진이 항시 대기하고 최첨단 시설을 토대로 고위험 산모와 태어날 아기의 건강을 위해 365일 24시간 응급 상황과 분만에 대비하고 있다”며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태아의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목표로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화리틀히어로’ 개최…이른둥이 치료와 양육 정보 공유이른둥이 치료와 양육 정보 공유를 위한 장도 마련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이른둥이의 치료와 양육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함께 응원하며 키우자는 의미에서 세계 이른둥이의 날을 기념해 13일 지하 2층 컨벤션센터에서 ‘이화리틀히어로’ 행사를 개최했다.이화의료원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부모 약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사경과 사두의 진단과 치료법(이대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이유경 교수) △가정에서의 언어발달촉진법(최수진 언어치료사)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진행됐으며, 이른둥이 양육 정보를 공유했다.이날 간호사들이 이화의료원에서 태어난 ‘이화둥이들’에게 전달한 영상편지가 큰 감동을 줬으며, 참석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럭키 박스(Lucky Box)를 선물했다.이른둥이는 임신 37주 미만인 상태로 태어난 아이로 보통 2.5kg 이하의 몸무게로 출생한 아이를 말한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고위험 신생아를 집중적으로 돌보기 위해 감염관리를 위한 4개의 음압병실과 인공호흡기, 듀얼인큐베이터, 일산화질소 등이 갖춰진 최신식 신생아중환자실을 운영 중이다.심소연 고위험신생아집중치료센터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아기가 탄생한 후에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등 평범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 채 신생아집중치료실에 아이를 두고 돌아서는 마음이 어떠했을지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며 “그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진정한 영웅이다”라고 말했다.이화리틀히어로 선물 전달식 (사진=이대서울병원)◇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 조산수습의료기관 지정…체계적인 전문 간호사 양성고위험 산모를 위한 분야별 전문 간호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대엄마아기병원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는 올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조산수습의료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지난 13일 2층 고위험산과센터 앞에서 동판 제막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는 산모와 태아의 안전한 출산과 건강을 위해 분야별 전문 간호사를 양성하는 교육센터로 체계적으로 검증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육함으로써 저출산 시대에 고위험 산모를 위한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조산사수련 교육과정, 산후출혈 시뮬레이션 교육과정, 신생아 심폐소생술 교육과정, 미숙아케어 교육과정, 미숙아 수유촉진 교육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이화의료아카데미의 최첨단 교육시스템과 연계하고 다학제적으로 구성함으로써 사례 중심의 현장 적용력을 극대화했다.문현숙 에드먼즈간호교육센터장은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게 최상의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검증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수한 강사진의 교육, 수련을 통해 조산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아울러 저출산 시대 고위험 산모를 위한 필수의료인력 확보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2024.11.20 I 안치영 기자
“이번엔 다를 것” 홍명보, 같은 결과에... “팔레스타인은 좋은 팀”
  • “이번엔 다를 것” 홍명보, 같은 결과에... “팔레스타인은 좋은 팀”
  •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착석해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설욕을 다짐했던 홍명보 축구 대표팀이 감독이 똑같은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팔레스타인과 1-1로 비겼다. 4연승을 마감한 한국(승점 14)은 4승 2무로 올해 일정을 마쳤다. 조 1위는 지켰으나 이라크(승점 11)와의 승점 차가 줄어들며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또 B조 팀 중 유일하게 팔레스타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2위와 100위의 대결. 객관적인 전력에서 홍명보호가 크게 앞섰으나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지난 9월 한국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패배와 같은 굴욕적인 무승부였다. 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한국의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이 상대 수비에 의해 공격이 저지된 뒤 아쉬워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시 홍 감독 체제에서 첫 경기였으나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성 논란으로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여기에 좋지 못한 잔디 상태까지 더해지며 대표팀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앞둔 홍 감독과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였다. 먼저 손흥민은 쿠웨이트전 직후 “(팔레스타인전에서) 출발이 좋지 않아서 많은 팬께서 걱정하셨다”라며 “잘 준비해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겠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홍 감독도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1차전 때는 우리 분위기가 어수선한 측면도 있었으나 이번엔 더 나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지난 맞대결 때와는) 다른 경기를 펼칠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각오가 무색하게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오히려 선제골을 내준 뒤 손흥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공방을 주고받으며 위험천만한 상황도 나왔다. 경기 후 홍 감독은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아쉽다”라며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줬다”라고 돌아봤다. 아울러 “원정 2연전을 치르며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있었고 후반전에 선수들이 지쳐가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19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한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 팔레스타인과 1-1로 경기를 마친 뒤 한국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으로 응원해준 교민과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승리하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라며 “지난 5경기를 제외하고 오늘 경기를 놓고 보면 더 발전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한국에서 전체적으로 돌아본 뒤 내년 3월 재개되는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에 이어 이번에도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을 넘지 못했다. 전력 차를 고려하면 씁쓸한 무승부다. 홍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라며 “개인적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며 팔레스타인이 좋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 내내 투쟁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홍 감독은 부임 후 잘된 점에 대해 “짧은 준비 기간이었으나 팀의 조직력이 좋아졌고 득점 루트가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개선할 점으로는 “오늘처럼 여러 득점 루트가 있음에도 강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 수비 위주로 나섰을 때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게 과제”라고 답했다.
2024.11.20 I 허윤수 기자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20주년 업데이트 및 이벤트 공개
  • 엠게임, ‘열혈강호 온라인’ 20주년 업데이트 및 이벤트 공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엠게임(058630)은 자사 대표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다음달 11일까지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사진=엠게임)열혈강호 온라인은 코믹 무협 MMORPG로 지난 2004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2005년부터 중국을 비롯한 대만, 일본, 미국,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 1억3000만 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이다. 중국에서 서비스 이래 사상 최대 월매출을 몇 차례 경신할 정도로 역주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또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열혈강호 온라인은 올해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해 게임 내 최고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승직 시스템의 7번째 단계인 ‘승천 7식’을 공개한다. 승천은 새로운 승직 시스템으로 새로운 모습과 무공, 신규 기공 및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승천 7식은 전 단계인 승천 6식을 통과하고 170레벨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최종 완료할 수 있다. 의뢰는 총 4단계로 진행되며 승천 7식에 성공하면 ‘열혈강호 온라인’의 최강 아이템인 170 레벨의 무기, 방어 아이템을 착용할 수 있게 된다.오늘부터 내달 11일까지 다양한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먼저 이벤트 기간 동안 20주년 특별의뢰를 만나볼 수 있다. 화련홍 비플레이어캐릭터(NPC)에게 의뢰를 받아 몬스터를 사냥해 습득한 의뢰 아이템을 통해 20주년 구슬과 20주년 기념 버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또 20주년 악세서리 5종이 공개되고,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출석하면 받을 수 있는 보상을 통해 자하신단, 천지신단, 아기경돈 등이 포함돼 있는 버프 아이템 제작이 가능하다. 5월부터 10월까지 월간 의상을 모두 모은 이용자에게는 특별한 20주년 기념 의상을 지급하고, 승천4식 140등급 이상인 캐릭터는 보주관리인NPC를 통해 화룡의보주를 획득할 수 있다.강영순 엠게임 열혈강호 사업본부장은 “’열혈강호 온라인’이 이용자분들의 꾸준한 사랑과 응원으로 국내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이용자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즐길거리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김가은 기자
“협의 없이 사용”…‘검정고무신’ 유족, 저작권 침해로 출판사 고소
  • “협의 없이 사용”…‘검정고무신’ 유족, 저작권 침해로 출판사 고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애니메이션 ‘검정 고무신’ 한 장면. (사진=KBS 방송 캡처)인기 만화 검정고무신의 고(故) 이우영 작가 유족이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형설출판사를 경찰에 고소했다. 그간 양측 간의 저작권 분쟁은 출판사 측이 고인 등을 상대로 제기됐던 것인데, 이번에는 고인 측에서 제기한 첫 번째 저작권 침해 대응이다.20일 오전 만화 검정고무신의 고(故) 이우영 작가의 배우자 이지현(가운데)씨 등이 형설출판사가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러 가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이우영 작가 사건대책위원회와 배우자 이지현씨는 20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경찰서 앞에서 저작권을 침해한 형설출판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고인이 그림을 그리고 배우자 이씨가 글을 쓴 만화책 ‘검정고무신의 실수특급’을 형설출판사가 2015년 무단으로 재발간했다는 이유에서다. 유족 측은 재발간 과정에서 작가 등과 협의하지 않았다며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이날 부인인 이씨는 “제가 처음에 냈던 것은 ‘검정고무신 실수특급’이었는데, 출판사에서 낸 책 제목은 ‘와우 세상에 검정고무신이 거짓말같아요’라고 해서 전혀 다른 제목과 표지 그림이어서 상상도 하지 못했다”면서도 “책을 사서 보니 남편의 사진과 당시에 썼던 인사말, 그리고 제가 썼던 인사말까지 똑같이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사에) 내용 증명도 보냈었는데 답변을 받지 못 했다”면서 “고소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가족 측은 출판사가 양측 간의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정부와 재판부가 결정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동훈 대책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검정고무신 저작권 계약이 불공정한 계약임을 인정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에서 장진혁 형설출판사 대표의 공동저작권 등록사항을 말소했다”면서 “1심 재판에서도 저작권 분쟁과 관련해 형설출판사의 과실을 인정해 계약 무효를 판결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형설출판사는 1심 재판 후 즉시 항소를 제기했으며 고인의 막내딸이 6400만원 규모의 민사 소송에 휘말린 상태”라면서 “이우영 작가와 유가족들의 삶을 파괴하는 잔인한 소송전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검정고무신 저작권 분쟁에서 드러난 인간의 과도한 탐욕과 그로 인해 유가족들의 고통이 끝나지 않는 현실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유가족들의 고소 또한 이런 환기를 위한 작업의 일부”라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그간 저작권 소송전을 벌여왔다. 이는 모두 형설출판사가 고인이 된 이 작가를 상대로 계약 위반과 저작권 침해 행위가 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한 것이었다. 지난해 1심 재판은 양측 간 사업권 계약이 존재하지 않으며, 향후 형설출판사의 캐릭터 업체인 형설 앤 측이 ‘검정고무신’ 캐릭터 창작물·광고물을 생산하거나 판매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다만, 특정 시점까지는 사업권 계약이 유효했으므로 이 작가 측이 계약 위반과 저작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금 약 7400만원을 지급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양측은 이에 반발해 각각 항소했으며, 오는 21일 2심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2024.11.20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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