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민주, 탄핵 투표 호소하기 위해 與 찾았지만 거절 당해
  • 민주, 탄핵 투표 호소하기 위해 與 찾았지만 거절 당해
  • [이데일리 황병서 김한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장을 찾아가 탄핵안 표결을 촉구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저녁 8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진행 중인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장 앞에서 취재진에게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관련 투표 행위를 하지 않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입장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정중하게 면담 신청을 했다”면서 “한참 동안 안 나오길래 문 앞으로 가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면담하고 싶다고 했으나, 갑자기 큰소리로 ‘무슨 자격으로 왔느냐’, ‘왜 왔느냐’고 말하며 상당히 모멸감을 주는 얘기를 해서 우리 의원들과 언성이 붙었었다”고 말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치 프로토콜 상 얘기를 들어보고 손 내미는 게 당연한데 예의도 없이 소리 지르면서 훼방을 놓는 모습을 봤다”면서도 “역사의 대전환에 와 있는 만큼 다시 한 번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원내지도부가 투표를 막는 것은 국회법 위반”이라면서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본회의장에서 권리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오늘만 넘기면 되지 않겠느냐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착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가결 못 하면 재추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인 중대한 사태에 대해 책임 있는 정당으로 해결 위해 반드시 다시 시도할 것”이라면서 “하루빨리 저희 손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적대적으로 ‘왜 왔느냐’고 말하면서 다수가 ‘어쩔래’라고 반말하면서 몸으로 밀고하면서 이런 일이 빚어졌다”면서 “보좌진들이 갑자기 구호를 외치고 상당히 혼란스러운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말했다.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투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종료 선언이 보류되고 있다. 박성중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의원들이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는 회의실로 항의 방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2.07 I 황병서 기자
박성재 법무장관 "김건희 특검법, 위헌적…혈세 낭비 우려"
  • 박성재 법무장관 "김건희 특검법, 위헌적…혈세 낭비 우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박성재(61·사법연수원 17기) 법무부 장관이 세 번째로 부결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지금까지 정부가 지적한 위헌 사유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가 부족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 등에 대한 재의 요구 이유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박 장관은 이날 오후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재의 요구 이유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기존 특검법안의 권력 분립의 원칙 위배 소지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대법원장에 의한 제3자 추천의 경우 여전히 위배 소지가 있다”며 “법률안의 수사 대상인 주가조작 사건이 현재 대법원에서 계속 재판 중인 사안인바 관련 사건의 재판을 맡고 있는 대법원의 수장이 관련 사건 수사와 관련된 특검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은 권력 분립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할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특히 야당은 대법원장 추천 후보자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할 경우 원하는 후보자가 추천될 때까지 무한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는바 특검 후보 추천권을 야당에만 부여한 것과 다르지 않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외에 특검 제도의 본질인 보충성, 예외성 원칙에 반할 염려가 있고 사법 시스템의 기본 원칙인 공정성을 훼손하는 문제,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고 소중한 혈세를 낭비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이날 재의요구 취지를 설명한 후 표결이 시작되자 회의장을 떠났다. 이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늘 국무총리가 왔어야 하는데 못 오게 돼 박 장관이 대신 온 것”이라며 “그랬다면 책임을 다해야 하는데, 이렇게 중간에 자리를 뜨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자 국민의 대표기관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은 총 투표수 300표 중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부결됐다. 김건희 특검법이 재표결 끝에 최종 폐기된 것은 올해 2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2024.12.07 I 백주아 기자
‘당론 따라 반대표 던졌지만’…김상욱 “尹대통령 자격 없어” 울분
  • ‘당론 따라 반대표 던졌지만’…김상욱 “尹대통령 자격 없어” 울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 소장파(少壯派)로 꼽히는 김상욱 의원이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당론에 따라 반대를 표했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자격이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지 않으면 다음에 추가로 발의될 탄핵에는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로텐더홀에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회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투표에 참여한 이후 곧바로 단체로 회의장을 나가는 방식으로 탄핵안 표결에 불참했다. 탄핵안 가결에는 범야권 전체 표를 비롯해 여권 내에도 8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만큼 여권 이탈표를 막기 위해 ‘표결 집단 불참’에 나선 것이다.그러나 이날 국민의힘에서 안철수 의원은 홀로 남아 투표에 참여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박수와 함성을 받았다. 이후 오후 6시 40분경 김예지 의원이 돌아와 투표에 참여했고, 50분경에는 김상욱 의원도 3번째로 투표 대열에 합류했다.탄핵안 가결 기준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즉 현재 재적 국회의원 300명을 기준해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한 범야권 의석이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가결된다. 김 의원은 투표 직후 “제가 생각하는 보수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수호하는 게 제가 목숨바쳐 지켜야 하는 보수라 생각한다”면서 “투표엔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그게 국회의원 의무이고 역할이라고 믿었다”면서 ‘표결 집단 불참’에 나선 당의 움직임과 달리 투표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다만 김 의원은 야당의 기대와 달리 반대 의사를 표했음을 밝히면서 박수 갈채를 보내던 야당 의원들이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헌정질서를 유린한 대통령을 용인한단 의미는 절대 아니다. 결단코 용인될 수 없다”며 “비록 당론에 따라서 탄핵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경우에 따라 오늘 부결되면 다음 탄핵 때까지 대통령이 국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치를 제안하지 않으면 탄핵에 동의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자유민주주의 우리 보수의 가치에서 헌정질서를 지키는 건 아주 중요하다”면서 “국가의 혼란 최소화하도록 하루 속히 자격이 있는 자가 정당한 경쟁을 거쳐서 대한민국을 다시 이끌어주시길 부탁 드리는 마음”이라고 강조했다.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은 표결 가능 시간은 자정까지 여당 의원들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내에 표결을 마쳐야 한다. 8일 0시48분까지최소 5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이 추가로 표결에 동참하지 않으면, 윤 대통령 탄핵안은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폐기된다. 이날 탄핵소추안 제안설명을 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앞서 본회의장을 떠난 국민의힘 의원들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국회법 제148조의3은 ‘누구든지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출석하기 위하여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2024.12.07 I 박민 기자
與안철수 이어 김예지·김상욱도 탄핵 표결 참여…김상욱, '반대' 투표(종합)
  • 與안철수 이어 김예지·김상욱도 탄핵 표결 참여…김상욱, '반대' 투표(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에 이어 김예지·김상욱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의 기대와 달리 김상욱 의원은 반대표를 던졌다.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한 뒤 로텐더홀에서 울먹이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의 기대와 달리 탄핵안에 반대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7일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투표에 참여한 이후 곧바로 회의장을 나가는 방식으로 탄핵안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했다.야당 의원들과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장을 지킨 가운데 야당은 일부 의원들이 투표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여당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와중에 김예지 의원이 가장 먼저 본회의장으로 돌아왔다. 야당 의원들은 돌아온 김 의원을 향해 환호를 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이후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을 가로질러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 및 보좌진들의 환호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온 김 의원을 안아주며 감사함을 표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투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저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아직 당 소속 몸이기 때문에 당론에 따라 탄핵안에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응원하던 야당 의원들은 순간 표정이 어두워졌다.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은 표결 가능시간은 자정까지 여당 의원들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우 의장은 “투표를 다 같이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들도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흥망을 결정한다”며 “탄핵 찬성 의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살아있음을, 대한민국 주권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4.12.07 I 한광범 기자
‘尹탄핵’ 표결 퇴장한 與 모습에…"해체해야" 격분한 시민들
  • ‘尹탄핵’ 표결 퇴장한 與 모습에…"해체해야" 격분한 시민들
  • [이데일리 김형환 박동현 기자] “국민의힘 즉각 해체하라.”7일 오후 5시 45분쯤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안이 찬성 198표로 부결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모인 시민들은 탄식을 내뱉으며 국민의힘을 규탄하기 시작했다. 일부 시민들은 믿기지 않다는 표정으로 뉴스가 흘러나오는 화면을 멍하니 바라봤고 일각에서는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한 시민은 “김건희 지키기에 혈안”이라며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뒤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곳곳에서 욕설이 쏟아졌다. 한 시민은 들고 있던 팻말을 바닥에 놓은 채 담배를 꺼내 들었다. 어디선가 ‘탄핵’이라는 구호가 나오자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 목소리로 ‘탄핵’을 따라 외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 촉구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허망한 표정으로 휴대전화를 바라보던 허모(55)씨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개인 정당이 아닌데 왜 이토록 감싸는지 모르겠다”며 “헌법에도 어긋난 계엄을 했고 헌법상 대통령은 내란죄면 체포할 수도 있다. 국민들이 탄핵하라고 하는데 왜 이러한 뜻을 어기고 두 사람만 감싸는 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는 장면이 스크린에서 나오자 시민들 역시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며 “돌아와”라고 외쳤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본회의장으로 다시 돌아와 투표에 참여하자 시민들은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앞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 참여 촉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날 오후 6시 26분쯤부터는 시민들은 국회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국회를 둥글게 에워싸 탄핵 표결에 동참하지 않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압박하기 위해서였다. 사회자는 “인원이 많은 관계로 천천히 안전하게 국회로 가자”고 안내했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구호를 외치며 천천히 국회 인근으로 이동했다.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분노한 시민들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국민의힘 동참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표결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순식간에 시민들이 차량, 경찰과 함께 뒤섞이며 혼란을 보이기도 했다. 시민들이 갈수록 불어나자 경찰은 더 많은 경력을 투입해 질서유지에 나섰다.‘국민의힘 해체’를 목놓아 외치던 김철구(50)씨는 “국민의힘 의원들 모두 배지를 떼버리고 해체하는 것이 정답”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우리들은 오늘이 끝이 아닌 시작이고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을 똑똑히 알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범국민 촛불 대행진’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경찰 비공식 추산 15만명)이 모였다. 이는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태블릿PC 첫 보도 이후 진행된 촛불집회 인원(5만명)의 20배 가량이다.
2024.12.07 I 김형환 기자
與안철수 이어 김예지·김상욱도 탄핵 표결 참여…5인 남았다(상보)
  • 與안철수 이어 김예지·김상욱도 탄핵 표결 참여…5인 남았다(상보)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여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에 이어 김예지·김상욱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이들이 모두 탄핵안에 찬성했다고 가정할 경우 여당 의원 5명이 추가될 경우 탄핵안은 가결될 수 있다.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7일 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투표에 참여한 이후 곧바로 회의장을 나가는 방식으로 탄핵안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했다.야당 의원들과 안철수 의원만 본회의장을 지킨 가운데 야당은 일부 의원들이 투표를 보유하는 방식으로 여당 의원들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와중에 김예지 의원이 가장 먼저 본회의장으로 돌아왔다. 야당 의원들은 돌아온 김 의원을 향해 환호를 했고 “감사하다”는 말을 반복했다.이후 김상욱 의원이 본회의장을 가로질러 본회의장으로 입장했다. 김 의원은 야당 의원 및 보좌진들의 환호를 받으며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들어온 김 의원을 안아주며 감사함을 표했다.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은 표결 가능시간은 자정까지 여당 의원들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이다.우 의장은 “투표를 다 같이 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의원들도 투표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파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역사와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투표 참여를 간곡히 호소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흥망을 결정한다”며 “탄핵 찬성 의결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살아있음을, 대한민국 주권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2024.12.07 I 한광범 기자
尹 탄핵 표결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소신따라 투표권 행사해야"
  • 尹 탄핵 표결 참석한 안철수 "의원은 소신따라 투표권 행사해야"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의원은 당론이 있다 하더라도 소신에 따라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탄핵소추안이 상정되고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사진=뉴스1)안 의원은 7일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헌법기관”이라며 “헌법기관으로서의 임무와 소신에 따라서 충실히 투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안 의원은 앞서 본회의장에 상정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참석했다. 현재까지 여당에서 표결에 참석한 의원은 안 의원, 김상욱 의원, 김예지 의원 세 사람이다.투표는 8일 자정이 넘어서야 끝날 전망이다. 앞서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관련해서는 의사 진행 발언 없이 제안 설명만 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면서 “무기명 수기 투표를 하게 되고 72시간 내에 투표를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12시 30분까지 투표가 완료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어 “윤 대통령에 자진하여 사퇴할 시기와 국정운영 방안을 투표 전에 제시해달라 말씀드린 적 있다”며 “오늘 아침 그걸 모두 당에 위임했기 때문에 당은 그 두 가지에 대해 답을 할 의무가 있으나 그러지 못 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런 부분에 납득할 수 있는 국민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약속드린 대로 국민 뜻에 따라 투표를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으로서는 윤 대통령이 당에 모든 걸 맡겼기 때문에 언제 자진하여 사퇴할지, 국정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구체적 내용에 대해 당과 합의를 해서 하루빨리 국민께 발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안 의원은 또한 “말씀드린 대로 국민과 함께 의정 활동을 충실하게 국민을 위해서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2.07 I 김한영 기자
與 의원들이 떠나고 난 뒤…野·국회의장 "돌아와달라" 호소
  • 與 의원들이 떠나고 난 뒤…野·국회의장 "돌아와달라" 호소
  • [이데일리 김유성 황병서 기자]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과 야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 표결은 300명 재적 의원 중 3분의 2인 200명 이상 투표에 찬성할 때만 성립되기 때문이다. 투표 참여 수가 200명 미만이면 ‘불성립’ 요건으로 부결된다. 다만 국회의장이 투표 불성립을 선언하지 않았고, 표결 마감 기한이 남아 있다. 이론상 탄핵보고가 있었던 5일 0시 48분 이후 72시간 뒤인 8일 0시 47분전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우원식 국회의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여러분들에게 (복귀 후 투표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또 우 의장과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은 투표 불성립을 막기 위해 본회의장에 남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실제 안철수·김예지 의원에 이어 김상욱 의원이 뒤늦게 투표에 참석하면서 부족한 성원을 채웠다. 앞서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관련해서는 의사 진행 발언 없이 제안 설명만 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면서 “무기명 수기 투표를 하게 되고 72시간 내에 투표를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12시 30분까지 투표가 완료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나라와 민생을 위해서 탄핵을 거부한다면서 무엇이 두려워 의원들의 자유로운 투표의사를 막고 당론으로 의결을 결정했는지 의회 정신에 입각해서 봤을 때도 합당하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의원들 개인 의사에 따라 적어도 자정까지 투표에 참석한다면 윤 대통령에 탄핵 표결은 성립할 수 있게 된다.
2024.12.07 I 김유성 기자
“들어가서 투표하라” “당당하면 왜 도망가”…국회는 아수라장
  • “들어가서 투표하라” “당당하면 왜 도망가”…국회는 아수라장
  • [이데일리 황병서 김한영 기자] “윤석열을 탄핵하라”, “들어가서 투표해”7일 국회 로텐더 홀은 본회의를 떠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등이 “들어가서 투표하라”고 외치고 있다.(사진=황병서 기자)7일 오후 5시 40분께 국회 본회의장 입구 로텐더홀.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부결 방침에 따라 국회 본회의장을 떠나자,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등이 이들을 향해 고성을 외쳤다.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회는 이날 오후 5시께 본회의를 열고 첫 안건으로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을 상정해 표결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찬성 198표, 반대 102표로 세 번째로 폐기됐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에 투표한 후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어 두 번째 안건인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표결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을 본회의장을 떠났다. 국민의힘이 이날 김건희 특검법과 대통령 탄핵안에 대해 모두 부결을 당론으로 세웠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의원 중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투표를 위해 본회의장에 남은 의원은 안철수 의원과 김예지 의원 등 두 명 뿐이다.이에 회의장 밖에서 대기하던 야당 당직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투표해”, “윤석열을 탄핵하라”, “당당하면 왜 도망가”, “부역자” 등을 외쳤다.한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투표는 무기명 수기투표로 진행되는 만큼 오는 8일 오전 12시 30분까지 투표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관련해서는 의사 진행 발언 없이 제안 설명만 하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면서 “무기명 수기 투표를 하게 되고 72시간 내에 투표를 완료해야 되기 때문에 오늘 12시 30분까지 투표가 완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12.07 I 황병서 기자
“尹 탄핵하라”…계엄 후 첫 주말집회, 국회 앞 꽉 채웠다
  • “尹 탄핵하라”…계엄 후 첫 주말집회, 국회 앞 꽉 채웠다
  • [이데일리 김형환 박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후 첫 주말집회에 시민 100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당초 예상된 신고 인원(20만명)을 훌쩍 넘는 인파가 모이며 국회 앞 도로 통제도 범위가 넓어졌다.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죄 윤석열 퇴진! 국민주권 실현! 사회대개혁! 범국민촛불대행진’에 수많은 시민들이 모여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범국민 촛불 대행진’이 진행 중인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은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집회 측 추산 인원은 100만명(경찰 추산 10만명, 비공식 집계)으로 지난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태블릿PC 첫 보도 이후 진행된 촛불집회 인원의 20배에 달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석인원을 추산하다 집회 시작 이후에도 인파가 늘어나자 집계를 일단 보류했다. 경찰은 당초 집회 신고된 의사당대로가 가득 차자 국회대로와 여의대로까지 교통 통제 범위를 넓혔다. 서울시메트로9호선은 몰리는 인파에 안전사고를 우려, 여의도역과 국회의사당역에 대한 무정차 통과를 결정했다. 이에 신길역 등 인근역에 내려 집회현장으로 도보로 이동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다만 집회 현장은 혼란스러웠지만 경찰과 질서유지요원들의 신호에 따라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이들은 보행로를 나눠 동선이 겹치는 것을 최소화했고 통행을 가로막는 보행자를 저지하기도 했다.영하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도 집회를 찾은 시민들은 ‘내란죄 윤석열 탄핵’,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헌법파괴, 불법계엄. 윤석열은 퇴진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시민들은 아카펠라 그룹의 노래를 함께 부르기도 했고 락 밴드가 부른 지드래곤(GD)의 ‘삐딱하게’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발언에 나선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이태원에서 청년들이 쓰러지고 채 해병이 쓰러졌을 때 윤석열을 멈췄더라면 오늘 이 같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됐을지 모른다”며 “이 치욕스러운 순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윤석열을 탄핵하고 체포해 감옥에 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진영종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역시 “고위공무원(윤석열) 하나 잘못 뽑아 나라가 아수라장이 돼 버렸다”며 “위대한 국민의 힘으로 그 공무원을 해고하고 마땅히 가야 할 곳으로 보내고 나라를 정상으로 돌려놓자”고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이들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에게 최후통첩한다”며 “당신들은 이미 내란에 동조한 범죄자들이다. 탄핵 찬성을 마지막 소이므로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산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국회 앞 모인 시민들은 곧 있을 국회 표결을 초조히 기다리는 모양새다. 이들은 본회의 개회 시간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윤석열을 탄핵하라’, ‘윤석열은 퇴진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2024.12.07 I 김형환 기자
`尹 담화 실망` 평가한 민주당 "탄핵 부결되면 재발의"(종합)
  • `尹 담화 실망` 평가한 민주당 "탄핵 부결되면 재발의"(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실망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공식 퇴진 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탄핵 가결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7일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된다면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이날(7일) 오전 윤 대통령의 담화 직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진성준 정책위의장 외 김민석 최고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진행됐던 윤 대통령의 담화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국민들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고 국민들의 배신감과 분노를 더 키우는 발언”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대통령의 존재 자체”라면서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대통령의 즉각 사퇴 아니면 탄핵에 의한 조기 퇴진 외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법적 책임을 진다는 것은 탄핵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면서 “뻔뻔하게 국민의힘 우산 속에 자신을 감추고 시간을 끌려고 했다는 점에서 너무나 뻔뻔하다. 탄핵만이 답이다”고 평가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내란 수괴가 내란 공범과 상의해서 국정 운영을 하겠다고 하고 있는 말”이라면서 “그야말로 시대의 헛소리다 이렇게 생각이 든다”고 거들었다. 한동훈 대표가 이날 언급했던 ‘조기퇴진’에 대해서도 “탄핵만이 답”이라며 일축했다. 이 대표는 “조기가 언제냐는 논란이 있을 것 같아 무의미한 얘기”라면서 “사형, 무기징역, 금고 외에는 처벌 형량이 없는 그 중대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대한민국 헌정질서 유지를 책임지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탄핵 찬성을 외쳤던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입장을 바꾼 가운데 박찬대 원내대표 등은 계속해서 대통령 탄핵소추를 발의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만에 하나 국민의 우려대로 부결이 된다면, 우리 민주당을 포함한 국민 전체의 뜻을 모아 즉각적으로 탄핵을 재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일정 계획도 밝혔다. 그는 “12월 10일이면 정기국회가 종료되는데, 12월 11일이 되면 즉각 임시 국회를 열어 탄핵을 재추진하도록 하겠다”면서 “최대한 짧게 하면 3~4일 내에 (본회의 보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부결할 때마다 국민의힘 자체가 존속에 엄청난 위협을 받을 것”이라면서 “오늘 있을 탄핵안 가결만이 보수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윤 대통령이 임명 재가한 박선영 진실화해위원장과 관련해 ‘뇌물성’이라고 의심했다.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후보로 추천한 정형식 판사의 처형(妻兄)이 되기 때문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가) 탄핵을 대비하고 탄핵 심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외양을 갖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켜보고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7 I 김유성 기자
조우영, 막판 버디 3개 만회..장유빈은 연속 언더파 '최종일 대반격 기대'
  • 조우영, 막판 버디 3개 만회..장유빈은 연속 언더파 '최종일 대반격 기대'
  • 조우영(오른쪽)이 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 3라운드 경기를 마친 뒤 캐디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리야드(사우디아라비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우영이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캐디와 손바닥을 마주치며 아쉬움을 달랬다.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 무빙데이. 순위 도약을 다짐하며 경기에 나선 조우영은 중반까지 3타를 잃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티샷이 자주 흔들렸고, 전날 잠을 자다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컨디션에 이상이 생긴 탓이었다.1번홀에서 출발한 조우영은 초반부터 4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났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3타 만에 그린에 올라왔지만,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타수를 잃었다. 1라운드 6번홀에 이어 34번째 홀 만에 나온 보기였다.6번홀(파3)에서 1타를 더 잃었다. 첫날도 그린을 놓치면서 보기를 적어냈던 홀이다. 이어 10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적어내 60위권 밖으로 순위가 밀렸다.타수를 더 잃으면 마지막 날 순위 경쟁에서 불리해질 수 있었지만, 남은 홀에서 분위기를 바꿨다.13번홀(파4)에서 답답한 흐름을 끊는 버디가 나왔다. 이날 기록한 첫 버디였다. 그 뒤 1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였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20m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인 뒤 버디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버디와 보기 3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적어낸 조우영은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19위에서 이날 공동 43위로 뒷걸음쳤지만, 경기 후반에 잃었던 타수를 모두 만회한 것은 최종일 경기를 위한 희망의 신호였다.경기를 끝낸 조우영은 “3라운드 때 주춤했던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준비를 많이 했고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했지만, 뜻하지 않은 실수가 많이 나왔다”라며 “그래도 마지막까지 초반에 실수했던 부분을 모두 만회하고 경기를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만족한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순위가 하락을 피하지 못했으나 경기 초반의 불안감을 극복하고 이븐파로 3라운드를 마친 건 마지막 4라운드에 준비하는 긍정적인 요소로 내다봤다. 조우영은 “오늘 아쉬운 경기의 요인 중 하나는 몸 관리를 소홀했던 점이다”라며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었는데 놓치고 말았다”라고 컨디션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부분을 자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안 좋은 출발을 시작했음에도 마무리를 잘했다는 건 예전과 달라진 부분”이라며 “좋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가 나온 만큼 오늘 경기를 통해 제 골프실력도 그만큼 더 향상됐다고 믿는다. 내일 경기가 있고 또 다음 경기가 있으니 나 자신을 믿고 경기하면서 마무리를 잘하겠다”라고 남은 4라운드의 기대를 엿보였다.장유빈은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2언더파 69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사흘 동안 경기하면서 보기를 가장 많이 적어낸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장유빈은 “오늘 드라이버가 잘 안 맞았고 작은 실수도 많이 나왔다”라며 “하지만, 그 부분을 빼고 나머지는 잘되고 있다. 퍼트감도 좋은 상태여서 마지막 날 드라이버샷을 조금 더 신경 쓰면 기대했던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 거 같다”라고 각오를 밝혔다.공동 선두로 출발한 호아킨 니만(칠레)이 6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를 쳐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날만 10타를 줄인 수라트 카렙과 피터 율리안(이상 미국)은 나란히 16언더파 197타를 쳐 니만을 1타 차로 추격했다.티럴 해튼(잉글랜드)과 제이슨 코크랙, 로간 맥앨리스터(이상 미국)이 공동 4위(15언더파 198타)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공동 선두로 출발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이날 1타밖에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11위(12언더파 201타)에 그쳤다.장유빈. (사진=PIF Saudi International powered by SoftBank Investment Advisers)
2024.12.06 I 주영로 기자
"퇴진하라"…`尹 계엄` 후 사흘째 꺼지지 않는 국회 앞 촛불
  • "퇴진하라"…`尹 계엄` 후 사흘째 꺼지지 않는 국회 앞 촛불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뉴스를 보고 역사가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 같았어요. 진보나 보수를 떠나서 이것만큼은 막아야 할 것 같아 오늘 처음으로 시간을 내서 왔습니다.”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이영민 기자)6일 오후 국회 앞 대로는 대통령의 퇴진을 희망하는 시민과 탄핵을 저지하려는 이들로 가득 찼다. 이날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이곳에서 ‘탄핵 저지’와 ‘탄핵 촉구’를 각각 큰 목소리로 외쳤다. 경기도 용인에서 온 직장인 김찬미(38)씨는 “여당 의원은 2명만 공개적으로 탄핵을 찬성했다고 들었다”며 “두 번째 비상계엄에 대한 말도 나와서 너무 불안하다. 사회가 빨리 안정될 수 있게 탄핵안이 빨리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거리에서는 김씨 외에도 수능을 마친 수험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남녀노소가 손을 모으고 국회의 결정을 기다렸다. 얼마 전 수능을 봤다는 고등학생 박유민(19)양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이런 일은 말도 안 되는 것 같다”며 “촛불집회 소식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보고 집에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나왔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에서 온 백효진(22)씨는 “이런 곳은 처음이라 올까 말까 망설였는데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계속 보면서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표결을 하면 탄핵으로 이어지겠지만, 안 되도 아무도 다치질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할 수 있다는 뉴스가 보도되자 정문 앞에 있던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맞은 편 인도에서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성향의 단체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을 향해 “탄핵을 저지하라”며 수차례 함성을 질렀다. 경찰은 인도마다 철제펜스를 세우고 보행자와 차량의 이동을 통제했다. 이 모습을 보고 있던 조모(57)씨는 “대통령이 위법한 행위를 한 것도 아닌데 탄핵은 말도 안 된다”며 “아침에 밥도 못 먹고 뛰쳐 나왔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에서 온 김모(50)씨도 “대통령과 대한민국이 자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 자녀 세대를 위해 왔다”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을 내치려고 하는 한동훈 대표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 6당 소속 의원 190명과 무소속 김종민 의원 등 191명이 발의한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보고됐다. 탄핵소추안은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이르면 이날 표결이 이뤄질 수 있다. 탄핵 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노동·시민사회 단체는 국회로 이동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 지난 4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내란죄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6시에 예정된 집회를 열기 전 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 참여를 요구했다. 이태환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내란을 음모하고 국민에게 총을 겨둔 윤석열 대통령을 단죄해야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는다”며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할지, 국민의힘에 의해 해체될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성향의 시민단체가 6일 오후 3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영민 기자)
2024.12.06 I 이영민 기자
국방부 "2차 계엄 요구 있어도 절대 수용 안 할 것"(종합)
  • 국방부 "2차 계엄 요구 있어도 절대 수용 안 할 것"(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6일 ‘2차 비상계엄’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군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수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대행은 각 군과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에 비상계엄 관련 원본 자료 보관을 지시하고 폐기·은폐·조작 행위를 일체 금지시켰다.또 대외 접촉 시 관련 규정을 준수해 시행하고 병력이동은 합참의장 승인 시에만 가능토록 했다. 국방부 직할부대는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승인 시에만 가능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이날 군인권센터는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 부대가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중대장 이상 지휘관은 오는 8일까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지난 4일 받았다”고 밝혔다.일반 장병 휴가는 정상 시행하라는 지침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센터는 덧붙였다. 이어 8일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되는 다음 날이라면서 “의심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6 I 김관용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 ‘제19회 홍릉포럼‘ 개최
  • 한국원자력의학원, ‘제19회 홍릉포럼‘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학과 의학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융합을 통한 혁신이 가속화되는 시대 변화에 발맞춰 ‘제19회 홍릉포럼’이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에서 ‘의학과 과학기술의 만남’을 주제로 6일 열려 미래 의료의 혁신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펼쳐졌다.이번 홍릉포럼에는 학계·연구계·병원계 전문가가 참여해 의학과 과학기술의 융합 사례들을 살펴보고, 홍릉 지역의 혁신 역량을 결집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먼저 토크콘서트에서는 근거중심의학과 영양제 복용(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대학원장)에 대한 강연과 함께, 응급의료 현장의 드라마 같은 감동과 국내 응급의료의 미래를 위한 열정 및 노력에 대한 이야기(국군대전병원 이국종 병원장)가 이어졌다. 또한 “숨겨진 나를 찾아서”를 주제로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진정한 자신을 만나는 특별한 여정이 제안(연세대학교 김지혜 임상심리사) 되는 등 의료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전달했다.주제발표에서는 방사선의학, 뇌과학, 신약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과학기술과 의학의 융합을 통한 혁신적인 연구성과들이 소개됐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공창배 실장은 국내 방사선의학의 역사를 통해 과학과 의학의 만남이 이루어낸 눈부신 발전을 조명했으며,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 조민수 센터장은 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내며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기획부 김승겸 처장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SeoulTech-KIRAMS 의과학대학원의 설립취지와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하며 의학과 과학기술 융합 교육의 중요성을 조명했으며,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겸 교수는 산화세럼 기반 새로운 치료제를 소개하며 난치병 치료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뇌과학연구소의 김진현 박사가 좌장으로 나선 마지막 패널토론에서는 ‘의사과학자의 역할’을 주제로 하여 의학과 과학기술 양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의료 혁신을 선도할 의사 과학자의 중요성이 논의됐다.홍릉포럼 문길주 이사장은 “홍릉 지역은 국내 최초의 연구 병원인 의학원을 비롯하여 뛰어난 연구기관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오늘 포럼이 홍릉지역 구성원들의 협력과 융합을 더욱 확장하고 미래를 향한 도전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은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통찰력 있는 제안들이 의학과 과학기술 융합의 촉매제가 돼 국내 의과학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홍릉 지역에는 반경 2km 이내에 대학교, 병원 및 연구기관 20여 개가 위치하고 있으며 박사급 인재 8,000여 명과 대학생 12만여 명이 밀집해있다. (사)홍릉 포럼(이사장 문길주)은 지난 2012년 홍릉연구단지의 재도약을 위해 홍릉지역 연구기관과 대학이 참여해 출범했으며, 현재 19개 연구·교육·공공기관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릉포럼은 홍릉지역을 넘어 국가 과학기술과 문화 진흥 모색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4.12.06 I 이순용 기자
한동훈 ‘탄핵 동참’에 요동치는 與…"오후 탄핵 찬반 입장 밝힐 것"(종합)
  • 한동훈 ‘탄핵 동참’에 요동치는 與…"오후 탄핵 찬반 입장 밝힐 것"(종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탄핵 동참 의사를 내비친 이후 여권이 요동치고 있다. 지난 4일 당론으로 정한 ‘탄핵 반대’를 당 대표가 사실상 뒤집으면서 당 내부가 발칵 뒤집힌 것이다. 이에 추경호 원내대표는 즉각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해 한동훈 대표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비롯한 당내 탄핵안 표결 여부에 대한 입장을 재차 정하기로 했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관 예결위 회의장에서 비상 의총을 열고 탄핵 부결 찬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앞서 한 대표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며 사실상 탄핵에 찬성할 의사를 내비친 데 따른 것이다.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할 경우에는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서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당 대표가 지난 4일 당론으로 정한 ‘탄핵 반대’를 당 대표가 사실상 뒤집은 것이다.당 내부에서는 의원들 대다수가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한 대표 발언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대통령 직무집행 정지 등에 관해 판단을 하겠다는 분위기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의총장에 들어가면서 “일단 당황스럽고, 윤 대통령도 그렇고 한 대표도 입장을 바꾼 것에 대해 여당 의원들한테 설명을 안 하고 있다”며 “오늘 설명을 듣고 판단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친한계와 친윤계 의원을 탄핵 공개 찬성과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차도 내보였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대통령의 직무 정지를 빨리 해야 한다”면서 ‘오늘이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에서 나와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반면 친한계 윤상현 의원은 “이대로 내일 당장 대통령 탄핵을 해서 이재명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에 정권을 헌납할 수 없다”며 “이번 사태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지만, 이것이 탄핵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체제를 붕괴시키기 때문에 대통령 탄핵에 동조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강조했다.이처럼 당내에서 산발적으로 탄핵 불가피론이 대두하면서 국민의힘은 이날 비상 의총을 통해 최종적인 입장을 다시 정하기로 했다. 송석준 의원은 비상 의총 도중 기자를 만나 “우리 당론으로 이미 정해진 거였는데, 또 새로운 사실들이 나타나면서 당 대표가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표명했다”며 “이에 전체적으로 묶어서 우리 당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최종적으로 오후에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박민 기자
국방장관 대행 "2차 계엄 주장 사실무근, 요구있더라도 軍 수용않을 것"
  • 국방장관 대행 "2차 계엄 주장 사실무근, 요구있더라도 軍 수용않을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6일 ‘2차 비상계엄’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우려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군검찰 인원도 파견해 합동수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오늘 오전 일각에서 제기된 2차 계엄 정황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만약, 계엄 발령에 관한 요구가 있더라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이를 절대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면서 국민의 안전과 평온한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군인권센터는 서울 마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수의 부대가 상급부대 지침에 따라 중대장 이상 지휘관은 오는 8일까지 비상소집이 있을 수 있으므로 휴가를 통제한다는 지침을 지난 4일 받았다”고 밝혔다.일반 장병 휴가는 정상 시행하라는 지침에 포함된 내용이라고 센터는 덧붙였다. 이어 8일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표결되는 다음 날이라면서 “의심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김선호 국방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이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경위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가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6 I 김관용 기자
민주당, 내란특대위 구성…위원장에 김민석
  • 민주당, 내란특대위 구성…위원장에 김민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차 계엄을 막기 위한 ‘내란사태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시도를 예견했던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맡았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사퇴촉구 탄핵추진 비상시국대회’가 끝난 후 계엄군이 국회에 떨어뜨리고 간 수갑을 살펴보며 대화하고 있다.6일 국회에서 김 의원은 “내란특대위는 내란상황 근본 종결을 위한 업무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중으로 기구 구성과 인선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상황에 대해 그는 “내란 사태 주모자와 공범들이 체포되지 않은 상황에서 2차 계엄을 통한 재봉쇄까지 예고되는 긴박한 ‘내란 지속상황’”이라면서 “내란죄 처벌을 막기 위해 반드시 시도될 2차 발악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의원은 7대 긴급과제를 발표했다. △내란에 가담한 반란군 전원 색출 △전 군의 지휘부 명령 거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계엄건의권 행사 봉쇄 △국무위원들의 2차 계엄 국무회의 소집 거부 △방첩사의 선관위 공작 시도 공개 △검찰의 기만적 행태 중단 △내란 가담 경찰 관계자들의 직무 중단이다. 또 의원들에게는 “대통령 직무정지 투표가 가결되기 전까지 국회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대통령 직무정지 가결을 위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변화”라면서 “이를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6 I 김유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