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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I가 뭐기에… 얼어붙은 분양시장
  • DTI가 뭐기에… 얼어붙은 분양시장
  • [조선일보 제공] 소득으로 대출금액을 제한하는 ‘DTI제도’가 본격적으로 위력을 발휘하면서 주택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특히 DTI의 직접적인 규제를 받는 6억원 이상 아파트는 미분양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판교 신도시의 중대형 평형 당첨자들도 DTI 규제로 중도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 유리, 자영업자 불리 DTI는 소득과 대출기간에 따라 대출액을 제한하는 제도이다. 즉 소득이 많고 대출기간이 길수록 대출액이 늘어난다. 가령 15년 상환대출의 경우, 소득이 연 3000만원이면 1억2000만원, 5000만원이면 2억원, 7000만원이면 2억8000만원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상환기간이 늘어나면 대출금액도 늘어난다. DTI 규제의 기준이 가구당 소득이기 때문에 맞벌이 부부가 대출을 받는 데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른 대출이 있다면 대출액은 더 줄어든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소득 증빙자료를 갖추기 어려운 자영업자들은 대출금액이 실질 소득보다 낮게 잡혀 대출금액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판교 신도시도 영향받을 듯 DTI규제는 판교 신도시를 비롯해 고가 아파트의 분양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판교 중대형처럼 8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는 상당한 여유자금이 없다면 청약 자체가 어렵다. 8억원 정도의 돈이 필요한 판교 신도시아파트 44평형의 경우, 연봉 5000만원이라면 약 5억원 정도를 본인이 직접 조달해야 한다. ‘알젠’ 성종수 사장은 “판교 중대형 당첨자 중에도 대출 규제로 중도에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DTI 규제로 강남권 아파트에도 최근 영향이 본격화되고 있다. 10억원이 훨씬 넘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는 최근 1억원 정도 낮은 가격에 나오는 급매물이 늘고 있다. ‘부동산퍼스트’ 곽창석 전무는 “강남권 중대형 아파트는 연봉 2억~3억원의 고소득자나 거액 현금 자산가 외에는 구입이 어렵게 됐다”며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주택시장에는 편법도 등장 최근 서울 송파구에서 10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한 박모씨. 소득(연봉 5000만원)에 따라 대출액수를 결정하는 ‘ DTI’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2억 정도. 자금부족으로 계약을 망설이자 급전이 필요했던 집 주인이 아이디어를 냈다. 우선, 자신의 집을 담보로 박씨의 친척 명의로 대출을 받은 후, 계약을 체결하자는 것. 계약 체결 후 DTI 규제를 받지 않는 등기 3개월 후에 대출을 승계하면 DTI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것. 건설업체도 DTI 규제를 피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선택품목을 늘려 분양가를 6억원 이하로 낮추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건설업체들은 잔금의 비율을 기존의 20%에서 30~40%로 확대, 당첨자들의 중도금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대출규제를 받지 않는 대부업체들도 중도금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DTI비율을 적용하지 않고 담보가치와 개인의 신용도를 평가해 집값의 70~80%까지 대출해주고 있다. 대신 은행권 금리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챙기고 있다. [키워드] DTI(총부채상환비율)란? DTI(Debt-to-Income)는 우리 말로 총부채 상환비율을 의미한다. 보통은 부동산 등 담보를 기준으로 대출금액을 산정했지만 DTI는 소득으로 대출금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총소득에서 해당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이자 상환액을 합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낸다. 가령 연소득이 5000만원이고 대출금의 원금과 이자 상환액이 연 2500만원이라면 DTI비율이 50%이다. 연소득이 1억원이고 원리금 상환액이 2500만원이라면 DTI비율이 25%이다. 정부는 투기지역 등에 대해 DTI비율을 40%로 제한하고 있다. 수치가 낮을수록 자신의 소득으로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능력이 높다는 의미이다. 소득은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 연금증서 등 공공성이 강한 기관에서 발급한 증빙자료가 있어야 한다.
햄버거 한 개 값도 카드로..결제혁명 오나
  • 햄버거 한 개 값도 카드로..결제혁명 오나
  • [뉴욕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편의점에서 담배 한 갑과 캔커피 하나를 골라들고 계산대 앞에서 신용카드를 꺼내기란 여간 멋적은 일이 아니다. 햄버거 세트 하나를 사거나 하는, 비교적 값이 많이 나가지 않는 물건을 구입할 때는 대부분 마찬가지다. 계산대의 점원은 `요걸 사면서 카드를 쓰나, 째째하게…`하는 눈빛을 건네거나, 더러는 "잔돈 없으세요?"라며 대놓고 핀잔을 주기 마련이다. 손님 역시 카드를 꺼내든 손이 민망해 괜히 지갑이나 호주머니를 뒤적이다간 "어째 잔돈이 하나도 없네"하며 괜한 변명을 우물거리기가 일쑤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 돈을 내고 물건을 사면서도 왠지 불편한 이런 상황, 그러나 이 같은 광경은 머잖아 보기 드문 일이 될 수 있다. 소액구매를 위한 간단한 `비접촉식 카드 결제`가 생활로 자리잡게 될 때의 얘기다. ◇ 거대한 소비제국의 결제 혁명 `Contactless` 한여름 점심무렵, 관광객과 주변 사무실의 회사원들로 북적이는 맨하탄 브로드웨이 한편에 자리잡은 맥도날드 매장. 10여개의 계산대마다 간단하게나마 허기진 배를 달래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순서 기다리기가 지루할 법도 하지만 수많은 손님들을 소화해 내야 하는 이 곳 계산대에는 좀더 빨리 사람들을 맞을 채비가 돼 있다. 계산대 마다 설치된 비접촉식 카드 결제 단말기가 그것이다. 순서를 기다려 주문을 하고, 국내에서 발급받은 모바일 카드 칩이 장착된 핸드폰을 꺼내 단말기에 대기만하면 계산은 끝이다. 굳이 지갑에서 돈을 꺼내거나 잔돈을 거슬러 받을 필요도, 신용카드로 결제한 후 서명하고 영수증을 건네받을 필요도 없다. 서울 시내에서 버스카드를 들고 버스를 타듯이 `Tap and Go`(건드리고 가다)하면 된다.마스타, 비자 등 국제 카드브랜드사들이 최근 가장 주력하는 사업이 바로 이같은 소액결제 확대를 목적으로 한 `비접촉식 카드 결제`의 보급이다. 마스타카드의 경우 뉴욕에서 한 블록 건너 하나 꼴로 등장하는 듀에인 리드, CVS와 같은 편의점(드럭 스토어 형태)과 가맹점 계약을 맺고 비접촉식 결제 방식을 전파하고 있다. 맨하탄 42번가에 위치한 듀에인 리드의 한 점원은 "작은 금액은 여전히 현금으로 지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긴 하다"면서도 "비접촉식 휴대폰 카드로 지불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사용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25달러 이하의 금액은 서명이 필요 없도록 해, 비접촉식 결제(마스타카드 패이패스)는 소액 위주의 사용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타카드에 따르면 평균 결제액은 약 20달러로 추산됐으며, 25달러 이하 금액 사용이 75%가량, 우리돈 만원이 채 안되는 10달러 이하의 결제도 4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패이패스(비접촉식 결제)를 장착한 회원은 카드 사용 횟수가 평균 18%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의 캐슬린 콘포티 패이패스 담당 부장은 "10달러 이하의 결제가 절반가량이라는 사실은 소비자들이 현금 사용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패이패스는 현재까지 미국에서만 1000만장 가량 발급되어 있으며, 북미 지역과 유럽 등의 편의점, 패스트푸드점, 야구장 내 매장,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과 같은 2만7145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기 손에 지갑이나 휴대폰을 꺼내 쥐고 소액의 상품을 사는 방식으로의 변화. 소비의 제국 미국은 이미 `잔돈`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결제 혁명이 진행 중이다. ◇ 국내 결제시장의 변화는? 국제 카드브랜드사들은 국내의 결제시장을 변화시키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마스타카드는 삼성카드와 함께 이마트를 처음으로 페이패스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교보문고, 크라운 커리, 훼미리마트 등과 제휴를 넓혀가고 있다. 비자카드도 할인점 홈플러스를 비롯한 `비자 웨이브` 가맹점 확보 경쟁에 나서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국내의 비접촉식 결제 성장환경이 어느 국가보다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교통카드의 생활화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결제 행태나 단말기 인프라의 환경적 측면에서 확장이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걸림돌도 도사리고 있다. 양사 모두 본래 타깃이 소액결제인 비접촉식카드를 회당 결제금액이 5만~10만원 이상인 할인점에서 최초로 시작했다는 점. 이는 양사의 경쟁 탓에 단기간 전국망 확보를 위한 미봉책이었다는 지적을 야기한다.또 결제용 단말기 공급 및 칩카드 사업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결제 시장에 발을 들이려고 하는 이동통신업체들과 결제시장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카드업계의 보이지 않는 알력도 국내 시장의 확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이러한 이유로 이미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해외에서보다 국내의 변화가 지체돼 가맹점 저변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의 비접촉식 카드 경쟁은 무의미해진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막대한 투자비용이 지출되는 `비접촉식 카드`가 단순히 `해외에서만 요긴한 여행 필수품`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비판을 국제 카드브랜드사들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는 두고봐야 할 일이다.
2006.08.21 I 윤도진 기자
  • (edaily리포트)네팔 마오이스트 보다도 못한 정부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이 지금 정치적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국왕이 국민들의 반발에 못 이겨 백기를 들었고 반군인 마오이스트는 점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얼마 전 네팔에서 마오이스트와 맞닥뜨린 권소현 기자는 왜 그들이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지 이해가 간답니다. "우리는 마오이스트다! 여기는 우리 구역이다. 그러니 통행료를 내라. 안 그러면 이 다리를 못 건넌다" 네팔 안나푸르나 산군을 트래킹할 때였습니다. 마지막날 조그만 다리 앞에서 딱 막혔습니다. 자신들이 마오이스트라고 주장하는 남자 세 명이 다리 입구를 막고 돈을 요구하더군요. 사실 이번 여행에 네팔을 넣을까 말까 망설였는데 이유 중 하나가 마오이스트였습니다. 정부군과 마오이스트간 대치 상황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었거든요. 마오이스트는 중국 공산당을 이끌었던 마오쩌둥의 사상을 따르는 이들입니다. 농민 해방을 기치로 내걸고 10여년간 정부군과 싸워왔는데 현재는 네팔 영토의 40% 이상을 장악했을 정도로 세를 불린 상태입니다. 주로 무장투쟁을 벌여온 마오이스트들은 급기야 지난 4월 사상 초유의 국가총파업을 벌였습니다. 네팔 국민들도 이에 동조해 갸넨드라 국왕의 하야와 왕정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경찰이 폭력 진압에 나서면서 유혈사태로 번졌습니다. 대부분의 신문에 시위의 격렬함을 전하는 기사와 온통 피투성이가 된 네팔 국민들 사진을 실렸습니다. 다행히 국왕과 마오이스트가 휴전협정을 맺으면서 네팔을 무리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됐지만 마오이스트의 이미지는 소총으로 무장하고 시위대 선봉에서 왕정 타도를 외치는 거친 모습으로 각인됐죠. 그런데 꾀죄죄하고 왜소한 남자 세 명이 마오이스트라고 나타났으니 어땠겠습니까. '지금 장난하냐?'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이들은 통행료로 한명당 1000루피를 요구했습니다. 좀 억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미 네팔 정부에 입산료를 냈거든요. 이미 2000루피를 냈다며 허가증을 보여줬더니 지금 안나푸르나 산군은 마오이스트들이 점령했고 정부의 허가증 검문소는 모두 없애버렸기 때문에 무용지물이라고 하더군요. 돈을 안 내는게 아니라 없어서 못 내는거라고 버텼습니다. 트래킹 마지막 날이라 돈은 다 썼고,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가야하는데 택시비만 남았다고 시치미를 뚝 뗀거죠. 사실 그때 제 수중에는 2000루피도 넘는 돈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그랬더니 마오이스트들은 얼마를 낼 수 있냐고 묻더군요. 머뭇거리다가 "우리 둘이 합쳐서 500루피?"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더니 단번에 '오케이'하면서 영수증을 써줬습니다. 더 적게 부를걸 그랬나 후회했지만 어쨌든 무사히 다리를 건너 안락한 숙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포터에게 마오이스트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일단 안나푸르나 산군 지역을 마오이스트가 장악하면서 이 지역에 사는 구릉족들의 세금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고 합니다. 구릉족들은 대부분 작물을 기르고 가축을 키우면서 살거나 트래킹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롯지나 식당을 운영해 생활합니다. 생활이 그렇게 윤택하지는 않죠. 마오이스트들의 세금 감면을 당연히 환영했을 것이고 그만큼 우호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금 마련을 위해 통행료를 징수하고 세금도 걷지만 나름대로 원칙도 있습니다. 등반객 가운데 마오이스트 정당이 있는 국가의 국민이라면 통행료를 받지 않습니다. 인도, 스리랑카, 호주 등의 국가에 마오이스트 정당이 있다고 하더군요. 또 한번 통행료를 내고 영수증을 갖고 있으면 그 다음에는 안 내도 됩니다. 실제로 네팔에서 티벳으로 넘어가는 버스에서 마오이스트가 통행료를 요구했을 때에도 영수증을 보여줬더니 무사통과였습니다. 마오이스트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인 것만은 아닙니다. 매년 수천명이 마오이스트에 납치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마오이스트와 국왕이 부딪힐 때마다 정세가 불안하니 그만큼 관광수입도 줄어들고요. 그렇지만 마오이스트들은 원칙과 룰을 지키고 있고, 또 국민의 민심을 읽을 줄 안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우리나라는 난데없이 청와대의 인사청탁과 전시작전통수권 회수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꼴사납게 진실 공방도 뜨겁습니다. 서민들은 차가운 경기에 허리가 휘는데 말입니다.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서민들이 유류세를 낮춰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세수 감소를 이유로 외면하고 있습니다. 반면 버스료와 철도료 등 대중교통요금은 줄줄이 인상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최근 한국은행이 콜금리 목표치를 올려 은행에 빚진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커졌습니다. 서민들은 이래저래 휘청이고 있는데 정부는 콧방귀만 끼고 있습니다. 말로는 서민경제네 민생이네 하면서 관심은 엉뚱한 곳에 가 있습니다.  퍼주기식 포풀리즘을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2006.08.18 I 권소현 기자
  • (남택진의 경제생활과 세금)부가가치세의 당근과 채찍
  • [이데일리 남택진 칼럼니스트] 부가가치세에서 세금계산서는 `당근과 채찍`에 비유할 수 있다. 예로부터 당나귀란 동물은 고집이 세서 부리기 고역이었다고. 이 놈이 한번 멈추기로 결심하면 매질을 해도 가지 않고 아예 자리잡고 앉아버려 고안해 낸 회유책이 당근이다. 그렇다면 세금계산서와 관련한 정책 중 가장 달고 맛있는 당근은 뭘까? 바로 매입세액공제다. 세금계산서에 기재된 매입세액은 일반과세자의 경우 전액을, 간이과세자의 경우 업종에 따라 20%~4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그럼 채찍은? 부가가치세를 한번쯤 접해보신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바로 가산세와 매입세액불공제다. 즉, 세금계산서 교부의무를 불성실하게 이행할 경우 공급자는 가산세를, 공급 받는 자는 매입세액을 공제해주지 않는 불이익을 부담하게 된다. 세금계산서와 관련해 당근과 채찍 전략을 적용하는 이유는 뭘까? 필자는 세금계산서가 부가가치세라는 시스템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물론 시스템상 매입세액불공제나 가산세를 적용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하지만 이면에는 세금계산서를 통해 부가가치세라는 세금제도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목적이 있다. 그럼 세금계산서와 관련된 상식을 알아보자.작성시 유의사항 세금계산서는 사업자가 재화 또는 용역을 공급할 때 그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거래상대방으로부터 징수하고 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교부하는 계산서다. 세금영수증으로서, 또 거래증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따라서 세법에 따라 필수 사항을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앞서 언급했듯 매입세액불공제와 가산세라는 불이익을 받게 된다. 필수 기재사항은 다음과 같다. - 공급하는 사업자의 등록번호와 성명 또는 명칭 - 공급받는 자의 등록번호 - 공급가액과 부가가치세액 - 작성연월일 작성 및 교부시기 세금계산서는 공급자용(적색) 1매와 공급받는자용(청색) 1매를 복사 작성해 그 중 공급받는자용 1매를 거래상대방에게 교부해야 한다. 세금계산서는 원칙적으로 부가가치세법에서 정하고 있는 재화와 용역의 공급시기에 교부해야 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다음의 경우 공급일이 속하는 달의 다음달 10일까지 세금계산서를 교부할 수 있다. - 거래처별로 1개월의 공급가액을 합계, 당해 월의 말일자를 발행일자로 세금계산서를 교부하는 경우 - 거래처별로 1개월 내에서 사업자가 임의로 정한 기간의 공급가액을 합계, 그 기간의 종료일자를 발행일자로 세금계산서를 교부하는 경우 - 관계증빙서류 등에 의해 실제 거래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로 당해 거래 일자를 발행일자로 세금계산서를 교부하는 경우 가공세금계산서 정리해보면 세금계산서는 거래징수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로 제대로 구비한 경우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세금영수증이다. 그렇다면 이를 역으로 이용해 가공세금계산서를 만들어 탈세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부가가치세의 정교한 설계는 이를 불가능하게 한다. 우선 공급하는자와 공급자의 세금계산서는 상호대사 되기 때문에 공급자가 없는 거래는 쉽게 적발될 수 있다. 또 재화나 용역의 공급 없이 가공 세금계산서를 교부하는 자료상 거래도 연도별 신고 추세, 같은 업종 다른 사업자와의 신고 상황 비교, 거래신고내역 등이 전산 분석되기 때문에 쉽게 적발된다. 게다가 가공세금계산서로 적발되면 세금폭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가산세와 세무조사 등의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 다음 칼럼에서는 부가가치세 환급제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남택진 미래회계법인 파트너·공인회계사)
2006.08.18 I 남택진 기자
  • 식품업계 마케팅 경품 화끈해졌네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식품업체들이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문화 이벤트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식품업체들은 세계 3대 미술관 여행이나 지중해 여행과 같은 대형 이벤트를 통해 주요 고객들에게 제품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킴과 동시에 지난 상반기 소비심리 악화로 고전했던 업계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해태제과는 `명품 케이크` 오예스의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오예스와 함께 떠나는 세계 미술관 여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오는 16일부터 12월 15일 동안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오예스 상자에 동봉된 명화카드의 시리얼번호를 입력해 마일리지를 적립해야 한다.당첨 결과는 12월 19일 해태제과 홈페이지에서 발표되며, 당첨자는 영국 대영방물관,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이태리 바티칸 박물관 등 세계 3대 미술관을 2007년 2월21일~2월27일 동안 5박7일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여행권을 받게 된다.OB맥주는 대형 뮤직 프로모션 `카스 톡! 사운드(Cass Tok! Sound)`를 통해 올해부터 연 6회씩 대형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다. 전국 대도시를 돌며 진행되는 이 콘서트는 10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1회 콘서트를 시작으로 9월에는 대전, 12월에는 서울에서 열린다. 부산에서 열리는 1회 콘서트에는 가수 DJ. DOC와 업타운, 코요테, 크라잉 넛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며 아마추어 참가자들의 경연대회도 벌어진다. 아마추어팀 중 최우수 한 팀에게는 스포츠카 `투스카니`를 부상으로 증정한다. 웅진식품은 지난 2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떠나자! 레드오렌지와 함께! 지중해 원정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중해 스타일 웰빙음료인 `자연은 365일 레드오렌지`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제품과 함께 상큼한 표정을 짓는 사진을 올려준 고객 3명에게 이태리와 그리스를 여행할 수 있는 지중해 여행상품권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28일 웅진식품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또 아웃백스테이크는 8월 말까지 `아웃백과 대한항공이 함께하는 Fly to the 브리즈번`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웃백 매장에서 받은 영수증에 기재된 응모번호를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1~2 등 각 1명을 선정, 호주로 여행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 2매와 리조트 3박 숙박권 등을 증정한다.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높아지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문화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이벤트 규모나 내용이 한층 향상되는 추세"라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6.08.16 I 이태호 기자
  • (머니팁)"신용카드, 단말기에 긁지 말고 대세요"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신한카드는 단말기에 긁지 않고 비접촉식(RF)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지금까지 모바일카드에만 적용됐던 마스타카드의 페이패스(PayPass) 기능을 국내 최초로 보통 신용카드형에 접목했다. 단독형 신용카드 상품으론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카드'로 제공되며, 휴대폰형 모바일카드는 '모네타카드'로 출시된다. 이 두 카드는 이동통신 3사가 올 상반기에 공동으로 구축한 이마트, 교보문고, 크라운 베이커리, 훼미리마트, 마르쉐 등 전국 모바일터치'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올 4분기부터는 신한카드 독자적으로 대형 할인점과 체인점 등 'Touch N Go' 전략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 2만5000여 페이패스 가맹점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물론 RF단말기가 없는 가맹점에서는 일반 신용카드처럼 단말기에 긁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 RF결제 카드는 신속, 간편하면서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회원이 점원에게 카드를 건넬 필요 없이 직접 가맹점의 RF결제 단말기에 갖다 댄 후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완료된다. 가맹점에 따라서는 일정금액 이하의 거래는 영수증에 서명하는 절차가 생략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 상품 외에도 향후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추가한 상품과 비자카드의 비접촉 결제 방식인 비자웨이브를 적용한 카드도 곧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6.08.08 I 조진형 기자
  • (세원확충)④현금영수증제도 활성화한다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현금영수증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도 세원을 확충하는 주요 수단으로 제시됐다.한국조세연구원에 따르면 변호사 등 전문직일수록 현금영수증 가맹 비율이 낮다.또 집단상가와 전문직 자영업자 등 과표양성화가 필요한 곳의 직불카드, 현금영수증의 사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곳에서는 거래 자료의 흔적이 없어 어려워 탈세하기가 그만큼 쉽게 마련.조세연구원은 이에따라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에 대한 혜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직불카드와 현금영수증제도를 현금을 대체할 수 있는 결제수단으로 정착시켜 과표양성화를 꾀하자는 계산이다. 조세연구원은 ▲직불카드(체크카드 포함)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무기명 선불카드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 부여 ▲현금영수증 가맹의무화 등을 통해 직불카드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금영수증 발급 안됩니다"..신고하면 포상금 지급 조세연구원은 이와 함께 정당한 사유없이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을 거부하거나 이중가격을 제시하는 경우에는 처벌규정과 신고자에 대한 포상금 지급규정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요구를 거부할 경우에는 세무조사 근거규정을 신설하고 각종 불이익을 부여해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세연구원이 제시한 대안을 살펴보면, 우선 신용카드 사용과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현금영수증 가맹점 미가입시에는 각종 감면배제, 가산제, 추계과세시 단순경비율 적용 배제 등의 제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시에는 발급거부금액의 5%에 해당하는 가산세를 부과하고 상습적으로 거부했을시 감면배제, 단순경비율 적용 등의 불이익을 부과하고 발급거부 사업자에 5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조세연구원은 소비자가 현금거래 후 사업자로부터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지 못했더라도 국세청에 현금거래 사실을 신고, 인증을 받은 경우 현금영수증으로 간주해 소득공제혜택을 부여키로 했다. 단 거래일로 부터 일정기간의 기한을 정하고 만일 허위 신고일 경우 소비자에게 벌금을 부과한다. 조세연구원은 이어 현금영수증 발급 거부에 대한 신고 포상금제도를 도입, 신고 한 건당 5만원을 지급토록하고 ▲현금영수증 발급대상 기준액 3000원으로 하향 ▲현금영수증카드 보급확대 ▲현금영수증 복권 실효성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 및 홍보강화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 소득공제 20%로 확대 추진 조세연구원은 현재 신용카드·직불카드·기명식 선불카드·현금 영수증 등의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 적용시 동일하게 15%의 소득공제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을 직불카드의 경우 20%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신용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금액이 작은 소액현금거래를 직불카드 결제로 유도해 소득파악률을 제고한다는 계산이다. 또 상품권처럼 미리 대금을 지급하고 구입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하는 무기명 선불카드에 대해서는 무기명인 점을 감안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과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기명 선불카드 사용자가 기명화해 사용할 경우, 자영업자의 세원노출에 기여하므로 기명식 선불카드와 동일하게 소득공제 혜택을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06.07.27 I 정재웅 기자
아이들 참고서값 떨어져요
  • 아이들 참고서값 떨어져요
  • [조선일보 제공] 운전경력 17년째인 이상규씨(46)는 지금까지 자동차 정기검사를 동네 카센터에 맡겨왔다. 회사 일이 바쁘고 운전자 본인이 직접 검사를 받으면 시간이 오랜 걸린다는 소문도 들었기 때문. 하지만 이씨는 올해 차를 직접 몰고 가서 정기검사를 받아본 후 생각이 달라졌다. 이씨는 "정기검사를 운전자가 직접 받아도 약 20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비용도 카센터에 맡길 때보다 5만원 정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자동차 등록과 성능 검사, 폐차 등 자동차와 관련된 각종 절차를 외부 대행업체에 맡기지 않고, 본인이 직접 처리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각종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과거보다 시간이 줄어든데다, 외부 대행사에 맡기는 것보다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 이런 추세에 맞춰 각종 절차도 운전자 중신으로 개선되고 있다. ◆신차등록 본인이 하면 3만5000~10만원 절약 새 차를 구입하는 운전자들은 대부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차량을 등록하는 절차를 영업사원에게 맡기고 있다. 영업사원이 보여주는 신차 견적서에는 ‘등록대행 수수료’ 항목이 별도로 있을 정도로 등록대행 관행은 일반화돼 있다. 서울에서 차를 구입하면서 영업사원에게 등록을 맡기면 서울 지역은 약 3만5000원, 경기도에 등록하면 약 5만원 정도의 수수료를 줘야 한다. 이보다 먼 지역에 등록할 경우 10만원 가까이 수수료가 든다. 본인이 직접 등록을 하면 이런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중고차를 구입해 등록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서울 지역에 차를 등록할 경우 관할구청에 직접 가지 않고 집이나 사무실에 앉아서도 인터넷을 통해 등록절차를 할 수 있다. 서울 강남구청이 홈페이지(www.gangnam.go.kr)에 개설해 놓은 ‘인터넷 자동차 등록’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이 시스템은 강남구뿐만 아니라 서울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차량을 등록하고 받는 번호판·영수증·등록증 등은 본인이 직접 찾아가도 되고, 1만~1만5000원 정도의 배송비를 내고 집에서 받아 볼 수도 있다. ◆자동차 검사는 4만~5만원 절약 자동차 검사는 성능안전을 체크하는 정기검사와 배출가스 정밀검사가 있다. 일반 오너드라이버가 운전하는 비사업용 승용차(10인승 이하 차량)는 신차를 구입한 이후 4년이 지났을 때 처음 정기검사를 받고, 이후 2년에 한 번씩 받는다. 서울 등 대도시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배출가스 검사는 신차 구입 6년 후에 처음 검사를 받고, 이후 2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다. 경차를 제외한 승용차(2륜구동)의 자동차 검사 비용은 정기검사는 2만원, 배출검사는 3만3000원이다. 하지만 카센터 등 검사대행사에 맡기면 두 가지 검사에 10만원 정도를 줘야 한다. 자동차 검사는 평일(오전 9시~오후 6시)은 물론, 토요일(오전 9시~오후 1시)에도 받을 수 있다. 검사받는데 드는 시간은 약 20~30분이다. 교통안전공단 안전검사팀 이정두 대리는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토요일을 이용해 직접 자동차 검사를 받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검사장소는 교통안전공단 안내전화(1577-0990)를 이용하면 가까운 검사소를 알려준다. ◆폐차는 5만원 추가이익 타던 차량을 폐차하면 차량 소유자가 폐차장으로부터 ‘고철 값’으로 불리는 돈을 받는다. 폐차를 본인이 직접 하느냐, 대행사(주로 폐차장이 대행)에 맡기느냐에 따라 받는 ‘고철 값’이 3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수도권 주변의 한 폐차장에 90년대 초반에 나온 ‘엘란트라’ 의 폐차를 문의하자, 본인이 직접 차를 가져와 폐차하면 15만원을 주고, 폐차장에 폐차대행을 맡기면 10만원을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폐차대행 업체가 자동차 말소 등록을 하지 않고, 중고차로 둔갑시켜 파는 바람에 차량 소유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이런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차량 소유자가 직접 폐차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폐차 대행사를 이용할 경우에는 폐차장이 허가받은 업체인지 확인하고, 폐차 후 1주일쯤 뒤에 관할구청에서 자동차 등록원부를 열람, 폐차가 완료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강남 잡으려다 경기죽였다
  •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7월26일자 경제신문 주요 기사는 다음과 같다.(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가족, 나이 많으면 청약 땐 우대 -건설경기 급랭 성장 ‘발목’ -“美 실패했다고 말하면 안되나”..盧대통령,李통일 발언옹호 -대법원, 철도노조에 24억 배상책임 확정..불법파업 손실 물어낸다 ▲종합 -휘발유값 최고 리터당 1544원 -日사립대 10곳중 4곳..정원미달로 폐교위기 -주택청약제도 확 달라진다 -현금영수증 거부 집중단속 -근로자 세금부담 자영업자의 1.5배 ▲정치·외교안보 -北압박 놓고 美와 더 멀어지나..노대통령 이장관 옹호 -민간 재해예방사업 세금 감면해 준다 ▲국제 -회생의 길로 접어든 피아트 -도하개발어젠더 협상 결렬 책임공방 -유럽노사 경쟁력 강화위해 손잡았다 ▲금융·재테크 -변동금리 편중 너무 심하다..금감원 부원장 -손보 ‘연금·건강보험’ 내놔라..생보 안된다 -삼성화재 퇴직연금 도입..퇴직급여형으로 -예보, 8월께 대생 중재신청 ▲기업과 증권 -우울한 디스플레이 언제 웃을까 -현대차 파업으로 일손놓은 협력업체 -디스플레이 부품업체 증설 붐 -진로, 내년 9월 해외 동시 추진? 국내 먼저? -증권사는 지금 고객과 소송중..금융분쟁 잇따라 -펀드 신규설정 크게 줄었다 ▲부동산 -건설업 여풍당당..중개업에서 기술직까지 -상반기 전국 땅값 2.7% 올랐다 -강남 중소형 전세금 ‘껑충’ ◇서울경제신문 ▲1면 -분양 최우선 순위 ‘3자녀-부모부양-고령 무주택자’ -경기 사실상 ‘더블딥’ -현대차 노사교섭 오늘(26일) 재개 -2금융권, 대주주와 거래 제한 ▲종합 -주택담보대출 관행 확 고친다 -박용성 전 두산회장 ‘광복절특사’ 가능성 -한미 FTA 3차협상도 먹구름 -신협·새마을금고도 ABS 발행 허용된다 ▲금융 -내홍겪는 화재보험협 ‘밥그릇’도 빼앗길판 -카드업계 시름 깊어진다..할인경쟁, 수수료인하 압력 -중동지역 수출환 업무도 ‘전쟁’ ▲정치 -‘미사일’ 외교적 해법 찾는다..아세안지역안보포럼 개막 -‘성북을’ 결과 따라 정국 요동 -노대통령 ‘이통일 옹호’ 발언..한나라 ‘무책임’ 비판 ▲산업 -삼성전자 다시 ‘공격투자’ -금호석화 첫 해외공장 설립 -TU, 가입자 안늘어 ‘고민’ -대기업 ‘내비게이션 시장 잡자’ -개성공단 중단 불안감..기업들, 정부 확실한 대책 촉구 ▲증권 -지금이 주식비중 확대할 때 -프로그램 매수여력 최대 2조5000억원 -베트남펀드 ‘인기몰이’ -현대차 ‘짙은 먹구름’..파업 불똥에 실적부진 우려 ▲부동산 -임대아파트 여전히 ‘찬밥’ -상반기 건축허가 면적..수도권 줄고 지방 급증 -상반기 전국 땅값 3.76% 상승 ◇한국경제신문 ▲1면 -강남 잡으려다 경기 죽였다 -WTO 도하라운드 결렬..세계무역 질서 재편 예고 -多자녀·無주택자 ‘청약 0순위’ ▲종합 -대구텍, 기업별 노조 복귀..산별 조합원에 이득없다 -싸고 효과좋은 약만 건보적용..찬반논쟁 거세 -신형 아반떼 제고 ‘제로’..현대차 장기파업 후유증 심각 -현대차 중소협력업체들 ‘파업폭탄’에 피눈물 -아파트 청약 가점제 2008년 도입 -금융계 인사태풍 예고..9월부터 은행장 줄줄이 교체 ▲정치 -“장관은 美실패 말하면 안되나”..노대통령 美 불만 간접표시 -오늘(26일) 재보선..한나라 불패냐..민주 이변이냐 -與, 재해지구 개선 특별법 추진 ▲국제 -유럽 노사는 ‘상생’으로 가는데 -中 “단순 임가공 수출 억제” -日 사립대 40% 최악 ‘미달사태’ ▲산업 -파업 현대차 1위 자리 속속 내줘..SM5>쏘나타 -삼성전자 = LCD지존..14개월 연속 세계 1위 -“음원 호환 안돼 소비자만 골탕” -코오롱, 관절염 세포치료제 美 FDA 임상시험 승인받아 ▲부동산 -8월 판교이외 수도권 7218가구 분양 -신분당선 연장 수혜단지 주목..성복 자이·신봉 동부 등 -지자체 “임대아파트 살 돈 없어요” ▲금융 -은행도 보험사도 “포인트 마케팅” -은행 중기대출 상반기 22조 급증 -변동금리 주택대출 손본다..금감원, 전체 98% 편중 ▲증권 -은행株 ‘돌진’..업종지수도 60일 신고가 -“그래도 조선株” 매수세 폭발 -거래소 노조 파업 철회
2006.07.25 I 지영한 기자
  • [Cool한 여행지]①알래스카 러시안 리버
  • [스포츠월드 제공] ‘아름다운 북극’ 알래스카. 지구상에 몇 남지 않은 자연의 보고다. 알래스카의 여름은 눈부시게 빛난다. 산정에는 빙하와 흰눈이 쌓여 있지만 툰드라의 평원에는 꽃들이 만발한다. 빙하가 무너져 내리는 바다에는 고래떼가 뛰논다. 연어의 귀향도 여름에 이루어진다. 대한항공은 이 때에 맞춰 한달간 임시항공편을 띄운다. 또 알래스카는 올 여름부터 한국인에 대한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비자 받기가 한결 쉬워졌다. 이에 스포츠월드는 ‘Cool한 여행지’로 알래스카의 명소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앵커리지 남쪽 키나이반도는 알래스카 여행의 ‘골드 코스’다. 태평양과 접한 이곳은 아름다운 항구와 빙하가 지천이다. 또 강마다 연어들의 귀향행렬이 이어진다. 미국 시애틀이나 캐나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알래스카 크루즈가 찾아오고, 고래떼와 빙하를 보기 위해 유람선이 뜬다. 키나이 반도로 드는 입구에 러시안 리버(Russian River)가 있다. 이곳은 연어의 귀향행렬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키나이에서 강물을 거슬러 온 연어들은 러시안 리버를 거쳐 자신이 태어난 호수로 간다. 연어는 알래스카의 여름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다. 내륙으로 뻗어나간 강마다 이어진 연어의 행렬은 그 수를 짐작할 수 없다. 러시안 리버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만 마리의 연어가 모천을 찾아 강물을 거슬러 오른다. 연어의 귀향이 시작되면 사람도, 먹이사슬의 정점에 있는 동물도 바빠진다. 회색곰은 여름 한철 연어로 배를 불려야 긴긴 겨울을 날 수 있다. 미국의 국조(國鳥) 흰머리 독수리도 하늘을 맴돌며 부지런히 연어를 향해 돌격한다.러시안 리버에서 플라이낚시를 하는 낚시꾼이 연어를 걸어내고 있다.알래스카인들에게도 연어는 귀중한 양식이다. 재미삼아 낚시를 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겨울을 날 양식으로 연어를 잡는다. 발디즈(Valdez)나 키나이(Kenai)에는 며칠씩 머물며 아이스박스를 연어로 채우는 이들이 많다. 이 연어는 겨울 내내 스테이크나 훈제 바비큐 요리로 알래스카인들의 식탁에 오른다. 러시안 리버 캠프장에서 산길로 2마일(약 3.2㎞)을 가면 폭포가 있다. 이곳은 연어들이 폭포를 타는 곡예에 가까운 몸짓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사나운 물보라를 뚫고 몸을 던지는 연어의 생명감 넘치는 모습과 새끼 곰을 데리고 와 사냥 솜씨를 뽐내는 회색곰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폭포 물살이 잦아드는 곳에는 수십마리의 연어들이 모여서 쉬며 힘을 비축한다. 그러다 때가 됐다 싶으면 있는 힘껏 폭포 위로 몸을 던진다. 그러나 모두 귀향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바다로 간 연어 가운데 귀향에 성공하는 연어는 0.1%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귀향길에 모두 횡사한다. 또 귀향길의 모진 시련 때문에 모천에 닿을 때면 몸은 만신창이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연어는 포기할 줄 모른다.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는 일은 거스를 수 없는 연어의 운명이다. 폭포 아래로는 플라이낚시꾼들이 지천이다. 무슨 낚시대회가 열리기나 한 것처럼 일렬로 늘어서서 낚싯줄을 던진다. 특이한 것은 낚시꾼들이 허리춤에 권총을 차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회색곰의 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게으른 회색곰 가운데는 낚시꾼들이 잡아놓은 연어를 가로채기 위해 낚시터 주변을 어슬렁거린다. 가끔은 낚시꾼과 회색곰이 한데 어울려 있는 풍경을 보이기도 한다. 러시안 리버가 바다와 만나는 키나이도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곳은 여름 한 달만 뜰채로 연어를 건져내는 것을 허락한다. 워낙 연어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장비는 필요없다. 긴 장대에 사람도 들어갈 수 있는 크기의 둥근 뜰채를 연결하면 준비끝이다. 허리춤까지 강물이 잠기는 곳에 서서 뜰채를 강물에 담그고 있으면 연어가 알아서 뜰채 속으로 들어간다. 연어 뜰채잡이에 나선 사람들은 러시안 리버의 플라이낚시꾼 행렬과 비교할 수 없이 많다. 강변에는 아이스박스를 몇개씩 가져온 이들이 야영을 한다. 강 좌우로 수백명이 일렬로 늘어서서 뜰채를 들고 서 있다. 잡은 연어를 그 자리에서 손질하기 때문에 강변에는 연어의 머리와 뼈가 지천으로 뒹군다. 그러나 사람과 곰과, 독수리의 공격에도 살아남는 연어들이 있다. 연어는 일단 강으로 들면 먹이활동을 하지 않고 오로지 모천으로의 회귀에 온 힘을 쏟는다. 멀게는 강을 따라 2500㎞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고단한 여정이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생의 마지막을 불태운다. 이런 연어가 있어 알래스카의 여름은 생명의 기운이 넘친다. [여행쪽지]한낮 햇살 반팔 입을 정도로 후끈백야로 오전 6시∼오후 10시 여행가능…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으로 손쉽게 관광허리춤에 권총을 차고 낚시를 하는 낚시꾼.알래스카 여행은 여름 한철(6∼8월)이 전부다. 이외의 계절은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동토의 땅이 된다. 겨울에는 개썰매 경주 등의 축제가 있지만 여타의 여행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여름 한철(7.20∼8.24)에만 전세기를 운항한다.알래스카의 여름은 백야가 있어 아름답다. 밤은 고작해야 2∼3시간이 전부다. 밤이라고 해서 완전히 어두워지는 법이 없다. 조금 어둑어둑해졌다가 다시 해가 뜬다. 따라서 부지런만 떨면 오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여행을 할 수 있다. 반면 충분한 수면을 하지 못해 온종일 피곤해 하는 경우도 있다. 알래스카의 여름은 생각만큼 춥지 않다. 한낮은 햇살이 날 경우 반팔을 입고 있어도 덥다. 그러나 비가 내릴 경우 가을 날씨처럼 쌀쌀하다. 특히 키나이 반도를 비롯한 태평양과 접한 알래스카 남쪽은 일주일에 5일은 비가 내리는 우기다. 반면 앵커리지를 비롯한 중부권은 햇살이 쨍한 날이 많다.특히 여름 알래스카는 모기가 많다. 알래스카에는 빙하기에 만들어진 200만개가 넘는 호수가 있다. 이곳은 여름이면 모기소굴로 변한다. 따라서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스프레이나 바르는 약 등을 준비하는 게 좋다. 그동안 알래스카는 미국 비자가 필요해 한국 관광객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알래스카 주정부가 올해부터 관광객에 한해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한결 수월해졌다.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은 알래스카를 관광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에 한해 비자 발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것. 알래스카 주정부가 지정한 20개 여행사에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자신이 원하는 날에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 또 재정증명이나 소득세 납입 증명 등 까다로운 서류 대신 여권·비자신청서·비자피 영수증·사진·여행사 확인서만 준비하면 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여행사에서 필요 서류를 정리해 1차 검증을 거치기 때문에 비자 발급률은 95%에 이른다. 하나투어는 ‘알래스카 빙하체험 6일’ 상품을 내놨다. 앵커리지 시내 관광과 위디어·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빙하 유람선 관광, 디날리국립공원 경비행기 관광이 포함됐으며, 가격은 239만원이다.
신용카드 종이전표 사라질까
  • 신용카드 종이전표 사라질까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신용카드 종이전표가 사라질 날이 멀지않을 전망이다.IT서비스기업 LG CNS는 6개 카드사, 2개 지방은행, 6개 부가가치 통신망 사업자(VAN) 등과 손잡고 신용카드 전자전표 서비스를 본격화한다고 23일 밝혔다.박근노 LG CNS 부장은 "올해말 산자부의 공인 전자문서보관소제도 인가가 시작되면 전자전표 서비스 보급이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자전표 서비스란 기존에 신용카드 결제 시 발생하던 종이전표를 모두 전자문서화 해 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이로써 카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던 종이전표가 사라지고 모든 것이 전자전표 시스템 상에서 보관·기록될 수 있다.LG CNS는 전자전표 서비스가 종이전표에 비해 편리한 점이 많다고 설명했다.우선 소비자가 기존에 카드사에 카드전표 확인을 요청하는 경우 평균 2~3일이 걸렸지만 이제는 당일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 현재까지 카드사에서 소비자에게 FAX로 종이전표를 송부하고 있지만 추후 소비자의 휴대폰 단말기에 파일 형태로 전송되는 서비스가 가능해져 소비자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이다.또 가맹점의 경우 고객 배부용 영수증을 제외하고는 일체의 종이전표가 발생하지 않아 전표 분류 및 보관 부담이 없어진다. VAN 업체도 종이전표를 일일이 수거해 관리하던 기존 방식의 업무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LG CNS와 손잡기로 한 카드사는 삼성·현대·LG·외환·롯데·신한카드 등이며, 지방은행은 광주·전북은행, VAN 업체는 한국정보통신·KIS정보통신·스타밴코리아 등이다.
2006.07.23 I 백종훈 기자
  • [보험, 이거 아세요?] 렌터카 사고때
  • [조선일보 제공]휴가철 피서지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경우가 많다. 렌터카를 이용하다 사고를 냈다면 보험처리는 어떻게 될까?통상 렌터카 비용에는 자동차보험료가 포함돼 있다. 보통 대인·대물사고에 대해 보장한다. 사고가 나면 렌터카업체가 가입한 보험사가 처리해 주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간혹 렌터카업체에서 보험료 할증 금액을 고객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사고차량은 다음해 보험료가 할증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할증액을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어주지 않으면 형사 고소하겠다고 협박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렌터카 계약서에 ‘보험료 할증 부분은 고객이 책임지기로 한다’고 되어 있더라도 이는 렌터카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것이어서 불공정한 약관에 해당된다. 이 때문에 렌터카업체가 보험료 할증액 부담을 요구하더라도 이에 순순히 응할 필요는 없다. 최악의 경우 민사 소송에서 지더라도 렌터카업체가 요구하는 액수보다는 훨씬 적은 액수가 인정될 가능성이 크다. 또 통상 차를 빌려 줄 때 보험료 할증에 대해 고객이 책임져야 한다고 확실하게 설명하지도 않기 때문에 렌터카업체가 소송을 걸더라도 고객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다. 한편 사고차량이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았다면 고객의 실수로 인한 차량 파손 수리비는 고객이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이 비용도 렌터카업체가 정한 시간까지 입금하지 않는다고 형사 처벌받는 것은 아니다. 단지 렌터카업체가 고객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걸 수 있을 뿐이다. 소송 때도 렌터카업체의 요구액이 그대로 인정되는 경우보다는 그중 일부만 인정되는 경우가 더 많다. 왜냐 하면 렌터카업체가 수리비를 부풀려 청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디를 어떻게 수리했는지 견적서를 살피고 정비업체의 실제 수리비 영수증(부가세 영수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간혹 렌터카 비용이 지나치게 싼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는 렌터카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차량일 가능성 있다. 그런 차량을 빌려 타다 사고 내면 보험 처리되지 않아 운전자가 몽땅 손해 배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빌릴 때 반드시 종합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한문철 변호사 www.susulaw.com
해외편 ①휴식파
  • [여름이 부른다]해외편 ①휴식파
  • [스포츠월드 제공] ‘휴∼.’숨막힐 듯 몰아쳤던 월드컵의 열기가 시들었다. 온종일 하늘을 어둡게 하던 장마도 한풀 꺾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뿐.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휴식을 위해 떠날 계절이 돌아왔다. 자 상상해보자. 유리알처럼 투명한 바다가 펼쳐진 남국의 한적한 해변. 야자수에 걸어놓은 해먹에 누운 채 머릿속을 맑게 비운다. 황금노을이 밀려오는 저녁에는 사랑하는 이와 칵테일로 분위기를 잡아본다. 열린 창문으로 별빛이 스며드는 밤에는 풀벌레 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에 취한다. 상상이 이곳까지 미치면 일이 손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당장 짐을 꾸리고 싶은 유혹에 빠진다. 휴식을 위한 여행지 하면 우선 동남아의 리조트를 떠올린다. 태국 푸껫·후아힌·파타야, 말레이시아 코타 키나발루, 인도네시아 발리, 필리핀 세부·보라카이 등은 이미 소문이 자자한 베스트 휴가지다. 이곳 가운데 푸껫·발리·세부를 비롯해 최근 팔라우·피지 등에 직항노선이 늘면서 동남아 휴가여행지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여행자들이 직항이 가능한 휴양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여행자들은 한정된 휴가를 번거롭게 비행기를 갈아타며 시간을 허비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에어텔 등 숙박과 항공편만을 정해놓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상품을 찾는 이도 늘고 있다. 해외여행 경험이 쌓이면서 여행자들이 비행기 탑승수속과 리조트 찾아가기 등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또 리조트에서 충분히 휴식하기 위해 패키지 투어를 거부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쳐 실수요는 패키지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새롭게 개발된 눈에 띄는 신규 휴양지는 없다. 그러나 각 지역별로 리조트의 전반적인 수준이 업그레이드 됐다. 2004년 쓰나미로 인해 리조트와 빌리지가 폐허로 변했던 태국 푸껫과 몰디브의 경우 재정비를 마치고 관광객을 맞고 있다. 괌 역시 2003년 태풍으로 인한 악몽을 깨끗이 털어내고 리조트 시설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또 리조트마다 워터파크는 기본이고 다양한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데다 동남아나 중국에 비해 강제쇼핑의 압박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 렌터카를 이용해 하루쯤 자유여행을 할 수 있는 것도 꾸준하게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가족여행객을 겨냥해 워터파크와 놀이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한 것도 눈에 띈다. 이것은 휴가의 중심이 가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빠는 골프를 치고, 엄마는 해변을 산책하고, 아이들은 워터파크에서 논다. 즉, 같은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지만 저마다의 취향에 맞게 휴식을 즐기는 셈이다. 클럽메드의 경우도 ‘키즈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아이에게서 부모를 해방시켜 주고 있다. 또한 휴양 목적의 여행은 저가에서 벗어나 한층 고급스러워지는 경향을 띄고 있다. 완벽한 휴식을 위해서는 쓸 돈은 쓰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허니무너들이 단골로 찾던 고가의 풀빌라도 인기다. 풀빌라는 작은 수영장과 스파시설을 갖춘 별채로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한다. 발리의 경우 현재 풀빌라가 1000개가 넘지만 계속 증가 추세다. 미국비자 받기 간편해진 하와이·알래스카 GO! 여행예약 작년보다 2배 깡충 하와이에 이어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관광객에 한해 적용되는 미국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 이후 해당지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비자간소화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올 상반기 알래스카와 하와이 상품 예약이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하나투어의 경우 하와이는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이 신혼여행자에 한정되어 있어 전년대비 예약인원이 30% 정도 증가하느데 그쳤지만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알래스카는 전년에 비해 예약인원이 3배정도 늘었다. 미국대사관은 지난 해 9월부터 하와이를 방문하는 신혼여행객을 대상으로 비자발급 간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5월부터 9월 말까지는 알래스카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에게도 까다로운 비국비자 발급절차를 생략한 비자간소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은 미국대사관이 지정한 12개 여행사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복잡한 서류 대신 비자신청서·사진·비자 수수료 영수증과 함께 여행사 확인서만 첨부하면 자신이 원하는 날짜에 인터뷰를 받을 수 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비자심사가 까다롭지 않게 이루어지고 여행사측의 사전 검증 등으로 비자 발급률은 거의 10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또 비자 간소화 프로그램의 시행으로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고, 미국 본토의 비자 면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태국 후아힌 '왕실 별장'서 나이스샷…럭셔리 휴가 ‘태국 왕실의 여름 휴양지를 찾아서.’ 방콕에서 남서쪽으로 230km 떨어진 후아힌은 조용하고 여유로운 바닷가다. 후아힌 해변은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해변으로 정평이 나 있으며, 국왕 라마 7세가 이 곳에 여름별장을 지은 이후 발전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태국 왕족 일가가 일정 기간 머무르는 공식 여름 휴양지다. 한국인들에게 파타야와 푸껫이 널리 알려진 반면 후아힌은 유럽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다. 그러나 최근 고급 호텔과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한국인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또 쓰나미의 피해를 입지 않아 해변과 리조트, 마을이 그대로 보존된 것도 후아힌의 장점이다. 후아힌은 태국의 다른 해변과 다른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탁 트인 해안선은 동양적인 느낌과 서구적인 느낌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 시끌벅적하고 화려한 밤시간을 기대했다면 실망할만큼 조용하고 평화로운 곳이다. 그러나 맑고 깨끗한 자연과 아름다운 해변은 태국의 여느 해변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 투어몰(www.tourmall.com)은 리전트 차암비치 리조트를 이용한 ‘왕가의 별장--웰빙 후아힌 5일’ 상품을 내놨다. 리전트 차암비치 리조트는 후아힌 북쪽 20㎞ 지점에 있으며 65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리조트 자체가 하나의 마을같은 느낌을 준다. 리조트 내에 쇼핑 아케이드, 미니골프, 테니스 코트, 수영장, 휘트니스 센터, 퍼팅연습장, 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이 상품은 개인경비를 제외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 노팁 상품이다. 리조트에서 휴식도 즐기면서 담논사두억수상시장, 라마4세 별장, 픽트램, 위만맥, 아난다싸마콤 궁전 등을 돌아본다. 대한항공편으로 매일 출발하며 가격은 성인 64만9000원부터다. 1688-2020 <관련기사> [여름이 부른다]해외편 ②실속파 [여름이 부른다]해외편 ③학습파
롯데카드, 회원전용 가족 체험 캠프 운영
  • 롯데카드, 회원전용 가족 체험 캠프 운영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롯데카드는 예약이 힘든 휴가철 성수기 동안 총 24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회원 전용 휴양시설을 마련해 `강산해(江山海) 가족 체험 캠프`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총 10회에 걸쳐 운영되는 이번 가족 캠프는 포천 베어스타운 리조트, 삼포해수욕장 콘도 등에서 진행된다. 콘도 2박 3일 숙박권과 바비큐파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롯데카드 회원들에게 특가에 제공한다. 휴양시설의 각종 레포츠 시설 이용료도 롯데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해준다. 예약은 이달 14일부터 롯데카드 홈페이지 또는 전용 상담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휴가기간 동안 롯데카드 회원이 제휴서비스 가맹점이나 롯데DC존, 해외가맹점, 롯데포인트 제휴사에서 롯데카드를 이용하면 자동응모 추첨방식을 통해 다양한 경품과 추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롯데카드 회원이 롯데카드 제휴서비스 가맹점 및 `롯데DC존`을 이용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31명에게 50인치 PDP TV, 홈씨어터, 공기청정기, 롯데포인트 1만점을 제공하는 이벤트에 자동응모 된다. 같은 기간 해외에서 롯데카드를 1회 이상 결제한 회원에게는 추첨을 통해 총 516명에게 1만점에서 50만점까지 롯데포인트를 추가로 쌓아준다. 이달 14일부터 26일까지는 롯데포인트 제휴사인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닷컴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고 영수증 승인번호를 롯데카드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총 30명에게 삼포해수욕장 콘도의 롯데카드 가족캠프 이용권(4인 기준)을 증정한다.
2006.07.06 I 문승관 기자
  • 자영업자 세액공제 연장..세금 얼마나 덜어지나
  • [이데일리 김수헌기자]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5일 하반기 경제운용계획과 관련한 당정협의에서 영세 자영업자 소득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당정이 합의한 내용은 자영업자 수입금액증가세액공제 일몰시한을 올해말에서 2008년말까지 2년간 연장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자영업자 매출(수입) 중에서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등에 의한 매출 증가분의 50% 또는 총매출금액의 5%에 해당하는 세액 중 큰 금액을 소득세액에서 빼 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음식점을 하는 A씨의 지난해 총매출 6000만원 가운데 5000만원이 고객이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지불한 금액이고, 1000만원이 순수현금 지불금이라고 하자. 올해는 매출이 8000만원이고, 신용카드 현금영수증이 7000만원, 현금이 1000만원이라면, A씨의 매출 중 카드나 현금영수증에 의한 수입증가분은 `7000만원-5000만원=2000`만원이다. 이 금액의 50%는 1000만원이다. 그리고 올해 총매출금액(8000만원)의 5%는 400만원이다. 따라서 더 큰쪽인 1000만원에 상당하는 세액을 소득세액에서 빼주면 된다. 만약 A씨가 내야 할 소득세가 600만원이라고 가정한다면 `600만원X(카드 영수증 매출증가분 1000만원/총매출 8000만원)=75만원`을 빼주는 것이다. 따라서 최종세금은 `600만원-75만원=525만원이다. 이같은 조치는 사실상 자영업자들의 절반 정도가 세금을 면제받는 면세점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먹고 살만한 자영업자들이 더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적은 세금이라도 내야 하는 비면세점 영세자영업자들의 경우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활성화할 경우 세금혜택을 볼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2006.07.05 I 김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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