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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기아빠의 재무설계)돈 버는 신용카드 사용법!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놀이공원 무료입장, 주유할인, 영화할인, 스포츠할인,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등...'위의 말을 들으면 괜시리 배 부르고, 돈 버는 느낌이 들지 않는가? 과연 우리는 할인혜택, 편리한 기능 및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 등 신용카드의 순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을까?지갑속에 최소한 신용카드 한 장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바야흐로 신용사회이니 만큼 나의 신용으로 미래의 현금을 미리 앞당겨 쓸 수 있고 번거롭게 현금을 휴대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과 여러 가지 혜택은 거부하기 힘든 유혹일 것이다.할부구매, 신용구매, 현금서비스 기능을 뛰어넘어 문화활동(스포츠, 공연, 영화, 놀이공원) 지원기능, 각종 할인혜택, 포인트를 활용한 항공권 이용기능 등으로 무장한 신용카드 한 장이면 모든 경제활동이 가능한 만능 플라스틱이 되어 버렸다.하지만, 대부분의 재무설계 전문가와 재테크 서적을 보면 십중팔구 가능하면 신용카드를 사용하지 말라는 조언 일색이다. 이러한 여러 혜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전문가들은 신용카드 사용에 부정적일까? 그 이유를 점검해 보고 효율적인 카드 활용 방안을 찾아 보자. 진짜부자 vs 신용카드 부자여러분의 지갑에는 몇 개의 신용카드가 있는가? 보통 지갑을 보면 신용카드 서너장은 기본으로 지니고 다닌다. 여러 혜택이 있어서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부탁에 의해서 만든 카드일수도 있고, 부의 상징인 양 가지고 다니는 간 큰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홀연히 지름신이 강림하여 일단 저지르고 나서 결제일이 되어서야 무절제를 탓하고 무계획적이고 비효율적인 카드사용을 후회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급한 마음에 현금서비스니 리볼빙서비스를 이용하여 한 차례의 위기를 넘긴다지만 달이 반복될수록 상황은 점차 악화되어 갈 뿐이다. 신용카드 부자의 종착역인 신용불량역에 홀로 버려지고 나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반면 부자들은 신용카드가 아예 없거나 카드보다는 현금사용을 선호한다. 부자들에게서 가장 본받을 만한 특징이 무엇이던가? 바로 계획적인 소비와 몸에 배인 검소함이다.신용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세원(稅源)노출이라는 측면도 있겠지만, 그들은 카드를 미래의 현금흐름을 미리 앞당겨서 쓰는 가불이자를 덧붙여 변제해야 하는 악성부채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부자들은 너무나도 철저하게 재무계획에 따라 소비하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기 위해서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을 선호하는 것이다.신용카드의 양의 탈을 벗겨보자!신용카드(Credit Card)에서 Card는 영어사전에서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card]는 명사로서 ‘판, 빗’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사로서 ‘빗다, 빗질하다, 소모하다’는 의미로 모아놓은 신용과 돈을 빗질해서 날려버리고 소모한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철저한 자기통제와 소득과 지출을 감안한 계획성 있는 소비가 아니라면 카드라는 쳇바퀴 굴레를 벗어나기 힘들게 된다.이처럼 카드는 새로운 상품을 가지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고 싶고, 좋은 옷을 사 입고 싶은 본능을 자극하고 유혹함으로써 재무목표 설정을 통해 미래의 안정된 기반을 마련하는데 방해가 될 수 있다.IMF이후 정부에서는 내수진작을 꾀하고자 카드남발을 부채질 혹은 방관 함으로써 내수경기를 바탕으로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이내 허망한 거품의 붕괴와 함께 수많은 사람들을 경제행위 무능력자인 신용불량으로 내몰리는 과정을 보면서 신용관리의 중요성을 실감한 바 있다.현금서비스의 함정그러면, 신용카드 회사 입장에서 가장 돈 되는 짭짤한 수입은 무엇일까? 가맹점 수수료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바로 현금서비스 수수료이다.외국에서의 카드발급 기준은 매우 까다로워서, 금융기관 거래실적이 6개월이상 되고 신용이 확인되어야 발급 받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는 길거리에서도 비교적 쉽게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거기다 덤으로 사은품이나 현금(필자 경험상 한때 카드 발급시 5만원도 준 적 있음)까지 아낌없이 서비스를 한다. 이렇듯 신용확인 절차없이 발행하는 신용카드이기에 누군가는 결제불이행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제하고 염두에 두고 있기에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비쌀 수 밖에 없다.현금서비스 100만원을 22%의 이자율로 이용했다고 했을때 1개월 후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는 1,018,830원이다. ‘까짓거 18,830원이야 껌값 이지!’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게 간단한 문제만은 아니다. 이자 18,830원만 갚으면 되지만 이자비용을 벌기 위해서 실제 얼마를 벌어야 할까?보통 급여생활자 소득세율이 15%라고 감안했을 때 21,650원을 벌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도 껌값 이라고? 그럼 대출금액에 0을 하나 더 붙여보거나 서비스 이용기간을 늘려보라! 자칫 그 껌값은 신용카드사의 배를 불리는 재원이 되며, 우리의 마음속에 평생 떨어지지 않은 새까만 껌딱지로 남을지 모른다.결제불이행을 임시방편으로 막는 방법으로 자주 이용하는 방법이 돌려치기(돌려막기) 기술이다. 돌려막기 기술에 능한 사람일수록 신용불량역에 빠르게 갈 수 있는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지면 관계상 사례를 현금서비스에 관한 부분만 언급했지만 개인들과 신용카드사와의 게임은 공정하지 않거나 카드사가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신용카드, 어떻게 해야 잘 썼다고 소문날까?2006년 3월말 현재 경제활동 인구 1명당 3.3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신용카드는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손오공의 여의봉이 될 수도 있고 선악과가 될 수도 있다.필자는 다른 전문가들처럼 신용카드 무용론을 펼치고 싶지는 않다. 경험상 신용카드의 혜택활용 및 적절한 자기 통제를 통해 경제적 효용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소득공제 혜택을 적절히 이용하자.연말정산을 흔히 13월의 월급이라고 한다. 연말정산이란 당해연도의 소득세액과 이미 납부한 세금을 대조하여 과부족/과납이 생겼을 경우 그 차액을 연말에 정산해 주는 것으로서 각종 보장성 보험, 기부금 영수증, 장기주택마련증권저축 입금 확인증, 신용카드 소득공제용 증명서가 필요하다.신용카드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 일 것이다. 따라서 1년동안의 사용내역을 카드사로부터 꼼꼼히 챙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Tip :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주요한 목표로 카드를 이용하다가는 기둥뿌리 뽑히고 살림 못한다는 것을 기억하고, 공제가 확대되는 체크카드의 적극적인 활용과 현금영수증을 잘 챙기는 지혜도 필요하다.⇒포인트도 돈이다. 2006년 6월말 기준 카드 이용자들의 미사용 포인트가 7027억원에 이르고, 지난 3년동안 고객들이 미사용으로 인해 자동적으로 소멸된 포인트가 3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카드를 이용할 때마다 결제금액의 일정부분이 자동발생하여 누적되는 포인트는 현금이라고 볼 수도 있다. 대개 1포인트당 1원의 가치가 있어서 카드사별로 주어지는 나의 권리, 혜택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할 것이다. 이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누적포인트 점검 및 이용 방법을 숙지하자.포인트 활용 방법(카드사마다 다름) : 제휴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항공권, 포인트 전용 쇼핑몰, 외식업체 할인, 자투리 포인트 기부, 인터넷 복권구매, 적립식펀드에 넣기Tip :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보통 5년이며, 포인트 모으는 재미로 카드를 사용하지 말자.⇒카드에 안전장치를 걸어두자.대부분의 카드는 SMS를 통해 이용내역 등을 문자메세지를 통해 전송해준다. 이용금액 등의 확인 및 결제예정금액등을 내손 안에서 확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서비스는 카드분실시에 부정사용 내역등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청하자.⇒하나의 카드만 쓴다.아무래도 하나의 카드를 사용하게 되면 우수회원이 될 가능성이 크며, 우수회원을 위한 할인쿠폰발송, 이벤트 초청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또한 많은 카드를 사용하면 연회비 부담도 커질수 있으며, 지출을 하는데 있어서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등의 소비내역을 점검하는데 번거롭고 자칫 무절제한 카드남용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또한 포인트 활용 면에서 여러 카드를 쓰면 포인트가 분산될 수밖에 없으며, 1개 카드로 포인트를 몰아 쓰면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도 쉽게 늘어나게 된다.⇒안쓰는 카드 과감하게 잘라 버려라.카드 많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카드사에서 수많은 카드를 많은 마케팅비를 들여가면서 마구 카드를 만들어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카드를 발급하고 해지신청을 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쓰게 된다는 것이다.주력카드 하나만 남기고 안 쓰는 카드는 지금 당장 잘라 버리고 카드사에 전화해서 해지신청을 해라. 간혹 쓰지 않는 카드에서도 연회비를 자동이체 통장에서 빼가는 경우도 있다.⇒특화된 혜택을 잘 이용하라.카드마다 특화된 서비스가 있게 마련이다. 콘도 할인권, 스포츠 무료관람권, 놀이공원 무료입장 등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경우가 많다. 같은 칼이라도 살인자에게는 살인도구가 되고, 의사에게 쥐어지는 칼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된다. 현대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신용카드!!쓰기에 따라 나를 위협하는 무기가 되고, 삶을 더욱 더 윤택하게 하는 더없이 좋은 윤활유가 될 수 있다.(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 (보험재테크)이자까지 챙겨 환급받는 법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돈을 굴리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재테크의 대명사격인 주식, 부동산이 있는 가 하면 채권, 펀드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보는 사람들도 많다.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을 연구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절세파도 있다. 보험도 마찬가지. 보험은 길어진 노후 소득 보장 수단으로 필수적인 재테크 목록중의 하나다. 그러나 면밀한 검토없이 아무 보험이나 가입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험 재테크에도 정도(正道)가 있고 요령이 있다. 이데일리는 `보험재테크`코너를 신설해 보험으로 돈을 모으는 길을 안내한다. [편집자 주]회사원 김 모씨는 일주일 전 설계사를 통해 모 보험사의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상품설명서를 본 김씨는 자신에게 맞는 상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보험계약을 철회하려고 했으나 첫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지 못할까 봐 고민 중이다. ◇ 가입 후 15일 이내 보험료 무조건 환급 모든 보험상품은 청약한 날 또는 첫번째 보험료를 납입한 15일 이내에 무조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보험료도 고스란히 돌려받는다. 주의할 점은 `15일 이내`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한을 넘기면 청약철회가 불가능해 보험료를 돌려받기 어렵다. 가입한 후 석연치 않거나 보험료 부담이 크다면 망설일 필요없이 15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하면 된다. 김씨의 경우 전화로 청약철회가 수월하게 이뤄졌지만 전화로만 보험사에 연락하면 종종 분쟁이 생길수 있다. 따라서 청약철회 의사는 보험사의 본·지점을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보내서 밝히는 것이 안전하다. 손해보험협회는 "등기우편으로 보낼 때 보험 가입시 받은 `가입자 보관용 청약서`에 `청약철회 청구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그런 서류가 없다면 그냥 일반종이에 보험가입 내용, 청약철회 의사, 가입자 서명 등을 작성해 보내도 된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보험료영수증 원본을 첨부해야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 청약철회 후 받는 보험료 상품마다 달라 청약을 철회한 후 환급받는 보험료는 원금보전을 받으면서 이자까지 챙길 수 있다.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은 15일 이내에 청약을 철회할 수 있고 손해없이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청약철회를 접수받고도 지체한다면 약관대출 이율을 보험료에 복리로 가산해 환급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신용카드 계약의 경우에는 이자를 가산하지 않는다. 자동차보험은 15일 이내에 임의보험(대인배상Ⅱ, 자기신체손해,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손해)에 한해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다만 가입일부터 청약철회일까지의 보험료는 일할로 계산해 공제하고 만일 청약철회일 이전에 사고보상을 받았다면 철회할 수 없다. 보험사가 청약철회를 접수받고도 3일 이내에 보험료를 환급하지 않는다면 보험개발원이 공시한 정기예금이율을 가산한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 가입 후 3개월 내 해약은 `품질보증제도` 이용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은 청약일로부터 3개월 안에 `품질보증 제도`를 이용해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차보험은 `품질보증제도`가 없어 주의해야 한다. `품질보증 제도`란 보험을 판매하면서 보험사가 3대 이행사항(약관 및 청약서 부본 전달, 약관의 중요한 내용 설명, 계약자가 청약서에 자필서명)을 지키지 않았을 경우 보험계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생명보험협회는 "계약자가 보험계약의 취소를 요청하면 이미 납입한 보험료와 보험료를 받은 기간에 대해 약관대출 이율을 연단위 복리로 계산한 금액을 추가로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의할 점은 `청약일로부터 3개월 이내`라는 기한을 꼭 지키야 한다"며 "이 기한을 넘기면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없기 때문에 손해없이 보험료를 환급받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피보험자 가입 동의없으면 보험료 환급 타인(피보험자)의 사망을 보험사고로 하는 생명보험과 장기손해보험에서 계약체결시까지 피보험자의 서면에 의한 동의를 얻지 못했다면 계약은 무효다. 따라서 이미 납입한 보험료 전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무효인 계약에서는 보험사고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보험료를 납입할 필요가 없다. 만일 피보험자가 서명 동의하지 않았거나 피보험자 대신 배우자, 부모, 자녀, 설계사 등 제 3자가 서명한 보험이 있다면 즉시 무효 신청을 해야한다. 인터넷보험판매사인 인슈넷은 "피보험자가 직접 서명동의를 하지 않았으면 보험사는 절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무효 계약에 대한 보험료의 환급에는 시한이 없지만 납입한 보험료에 대한 이자까지 가산해서 환급해 주는 것이 아니므로 무효 계약은 유지 기간이 길면 길수록 손해"라고 지적했다. 피보험자가 동의하지 않은 경우 뿐만 아니라 만 15세 미만자, 심신상실자 또는 심신박약자를 피보험자로 해 사망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무효다. 이밖에 자동차보험도 무효인 계약에 대해서는 보험료의 전액을 환급한다. 한편, 보험사가 보험료 환급에 응하지 않으면 금융감독원이나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민원을 내면된다.
- (황창규의 실전 돈굴리기)올해안에 가입해야 할 금융상품은
- [이데일리 황창규 컬럼니스트] 지난 8월초 조세연구원에서 비과세 감면제도에 대한 축소 및 폐지 방안이 나왔다. 정부는 세수 부족을 이유로 비과세나 세금우대 금융상품을 축소시킬 전망이다. 가뜩이나 저금리 시대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을 위해 이자 소득을 조금이라도 올릴 수 있는 금융상품 절세 전략을 알아보겠다.봉급생활자 세부담 만만치 않다우리나라 봉급 생활자들의 세부담율은 얼마나 될까? 지난 9월 조세연구원에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3년간 우리나라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 관련 세금 부담 증가 속도는 OECD 국가들 가운데 두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지난해 우리나라 봉급생활자들의 평균 세부담률은 9.9%로 OECD 국가 봉급생활자 평균 세부담률 26.2%보다는 낮다. 하지만 증가율만큼은 상당히 빠른 것이다.절세 금융상품을 이용하려면금융상품을 통한 절세 전략은 비과세 상품과 세금우대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거의 모든 금융회사에서 팔고 있는 정기예금, 적금, 상호부금, 채권혼합형적립식펀드 등은 올해 말까지 가입해야 1인당 4000만원 한도에서 이자·배당소득의 9.5% 우대세율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년에 새로 가입하거나 만기를 연장하면 한도는 2000만원으로 줄고 나머지 초과 분은 일반과세율(15.4%)이 적용된다. 세금우대 한도가 줄어들면 결과적으로 이자소득이 줄어든다. 세금우대저축은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므로 배우자나 자녀 등 가족 명의로 나눠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서민들이 애용하는 농협, 수협 등의 대표적인 비과세 상품인 예탁금은 오는 2009년 말까지로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 시한이 연장됐는데 한도는 1인당 20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축소된다. 물론 올해까지는 한도가 2000만원으로 적용된다고 하니 올해 안에 가입하는 것이 좋겠다.올해 안에 챙겨야 할 것장기주택마련저축부터 살펴보자. 원래 올해까지만 판매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에 따라 2009년까지 연장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 본인이나 가족 중 만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이거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 주택을 한 채 소유한 경우라면 가입 가능하다. 봉급생활자라면 연말정산시 최고 300만원 한도에서 연간불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또한 7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된다.4%대 저금리에 만족 못한다면 채권과 일부 주식 등에 운용되는 적립식펀드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물론 펀드 상품이기 때문에 장기저축처럼 원금 보장은 안된다. 그러나 주로 안정적인 채권 등을 위주로 운용되기 때문에 투자 리스크가 일반 주식형 적립식펀드보다 적다. 장기 투자를 통한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직접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투자자들이라면 내년부터 장기 보유 주식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축소된다는 점에 주목하자. 올해말까지 1년 이상 장기 보유한 주식과 우리사주의 배당소득에 대해 5000만원 한도의 비과세 혜택을 받게 되지만, 내년부터는 한도가 3000만원으로 줄어든다.줄어드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지금까지 내년도 비과세·세금우대 한도 축소에 따른 금융상품 절세 전략을 주로 살펴봤다. 그러나 줄어드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봉급생활자나 자영업자의 소득공제 혜택을 늘리는 방안도 제시됐다.먼저 직불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비율이 늘어난다. 종전에는 카드 사용금액에서 총급여액의 15%를 뺀 금액의 15%를 공제 받았는데, 내년부터는 20%로 공제비율이 늘어난다.미취학 아동의 교육비 부문에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태권도나 수영장 등 체육시설 이용 교육비도 1인당 2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오는 12월부터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이나 치아교정, 라식수술, 또는 보약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도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마지막으로 직장인이 야간대학이나 대학원을 다니는 경우, 지금까지는 1학기 이상을 수업 받아야만 수업료가 공제 대상이 됐지만 내년부터는 시간제 등록 학점 취득에 따른 비용도 소득공제 대상이 된다.무엇보다 영수증을 잘 챙겨놔야 한다. 절세를 통한 이자소득 제고는 어떻게 보면 사소하지만 사소하다고 무시하면 손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다. "개선으로부터 몰락까지의 거리는 단 한걸음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사소한 일이 가장 큰 일을 결정함을 보았다" (황창규 하나은행 대치역지점 PB팀장)
- 8가지 요리에 8가지 밑반찬 ‘만원의 행복’
- [조선일보 제공] 경복궁 한정식 ‘경복궁 한정식’의 만 원짜리 한정식에는 몇 가지 조건이 붙어 있다.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하고, 점심시간에만 가능하다. 코스별로 차근차근 내 놓는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한 상에 가득 차려 내온다. 하지만 월말 카드 대금 영수증에 ‘허걱’하는 회사원에게, 포만감 가득한 ‘만 원 한정식’은 매력적인 유혹이다. 가까운 가족·친구를 위해서든, 홀대받았던 위장을 위로하기 위해서든. 지하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자하문 터널 쪽으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는 ‘경복궁 한정식’은 지난 4월 10일 문을 열었다. 공무원과 회사원들의 밀집지역인 탓에 주변 맛집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새 음식점으로서는 이 메뉴가 일종의 ‘미끼 상품’인 셈이다.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3층 건물에 방은 10개. 손님 수에 맞춰 개별 방을 쓸 수 있는 게 장점(최대 30명)인데, 적은 수 일 때는 큰 방에서 합석도 한다. 8가지 요리에 8가지 밑반찬, 그리고 3색 젓갈(요즘엔 찾는 이가 많지 않아 원하는 손님에게만 낸다. “젓갈 주세요”라고 꼭 말할 것!)에 밥과 국, 찌개가 기본 구성이다.우선 요리는 갖은 양념 자박자박 재운 불고기와 시원한 해파리 냉채, 잡채, 계란찜, 닭 백숙, 꽁치 무 조림, 김치전, 된장찌개. 전라도 한정식이 아니라 달콤하면서 무난한 서울 스타일인데, 전반적으로 편안하다. 100점을 받으려면 갈 길이 좀 남아있겠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라는 기본에는 합격점이다. 찬으로는 (메주)콩조림, 돌나물, 콩나물 무침, 두부 조림, 오이·부추 무침, 통감자 조림, 취나물, 김치가 올랐고, 오징어·새우·조개젓으로 꾸민 3색 젓갈이 심심할 때마다 입맛을 돋운다. 김영초 사장은 “8가지 반찬은 그 때 그 때 계절에 맞는 신선한 재료로 바꿔 쓴다”면서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장을 봐서 모든 반찬을 직접 만든다는 게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했다.저녁에는 코스 별 한정식으로 꾸민다. 홍어삼합, 숭어회, 너비아니 등 추가되는 음식 종류에 따라 세 가지 기본 상(1인당 2만·2만5000·3만원)과 두 가지 특별상(1인당 5만·7만원)이 준비되어 있다. 인근 주차장에서 무료 주차. 미리 전화하면 발레파킹도 해 준다. 점심은 11시 40분~2시 40분. 저녁은 오후 4시 30분~9시 15분. 일요일만 쉰다. 신용카드 가능. 예약 (02)732-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