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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거대 양당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야 한다"…수도권 30석 가능
  • 금태섭 "거대 양당 적대적 공생관계를 깨야 한다"…수도권 30석 가능[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름난 검사 출신으로 여당 국회의원까지 했던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 여정을 시작했다. 새로운선택 창당 작업을 완료하고 정의당 내 ‘세번째권력’과 힘을 모아 새 정당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제3지대 정치세력을 이끌게 된 금 대표의 이력은 이채롭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정치권에 들어와 더불어민주당에서 국회의원(20대)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직접 쓰는 등 민주당에서 중용되기도 했다. 이후 그는 공수처 설립에 반대를 하면서 ‘미운털’로서 면모를 보였다. 당 지도부에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결국 자신이 현역으로 있던 지역구(강서구갑) 경선에서 패배를 당하는 비운을 맛보았다. 패배를 인정하고 깨끗이 물러나기도 했다. 민주당 계열 비례정당으로 갈 수도 있었다. 이마저도 금 대표는 거부했다. 민주당을 탈당했고 오세훈 국민의힘 당시 서울시장 후보를 도왔다.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 봤을 때는 ‘싫은 짓만 골라 한다’할 정도였다. 올해는 새 정당을 만들었다. 새로운선택이라는 이름의 당이다. 다선 중진 의원들도 섣불리 하기 힘든 도전에 뛰어들었다. 총선이라는 성적표가 남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냉소적으로 금 대표를 바라보고 있다. 그는 양당 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몰린다면 ‘10% 균열’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봤다. 수도권 지역구가 그 시작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다음은 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다양한 정치 세력과 만났던 소회는?△지난 4월 국회 토론회를 하면서 창당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선관위에 창당 등록이 필요한 서류를 다 제출했다. 오는 11일이면 완료된다. 창당 마무리다. 단순히 새로운 정당을 하나 만드는 게 아니다. 적대적 공생 관계에 있는 이 양당 체제를 깨자는 데 있다. 본인 개인이나 새로운선택에 모인 사람들의 힘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구체적인 부분에서 생각이 달라도 많은 이들과 힘을 모아야 기존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런 면에서 이상민 의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등과도 만났다. 지금은 거의 답이 나왔다고 본다. 각자가 고민하고 결단을 내리는 게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모든 사람의 결단을 존중한다. 민주당에 속해 있었으면 단지 자당 의석 수만 놓고 고민했을 것이다. 지금 엉망인 것은 계속 엉망인 상태로 갔을 것이다. 지금의 구조를 깨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런 면에서 여러 새로운 세력이 필요하다. 이곳에 모일 사람들이 양보하고 힘을 합쳐야 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힘을 합칠 생각은? △이제는 누구와도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는 세대교체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낙연 대표는 대선 경선에도 나가셨고 민주당 당 대표도 하셨다. 이 고민에 뛰어들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과연 그럴지는 모르겠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민주당에 의원으로 있을 때와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을 비교한다면? △민주당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착시가 있다. ‘모든 문제 원인이 이재명 대표에 있다’라는 착각이다. 물론 어느정도 맞는 부분도 있다. 대선 후보였기도 했고 윤석열 정부 들어 계속해서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농담으로 하는 말이 있다.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정계 은퇴라도 하면 민주당이 안고 있는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느끼냐?” 민주당이 과거 김대중·노무현 민주당과 점점 다른 모습을 보여왔던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지금은 이재명과 개딸을 얘기하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에도 소위 말하는 ‘대깨문(무조건 문재인 지지)’이 있었다. 결코 다르지 않다. 점점 더 다양한 의견을 용납 못하는 분위기가 됐다. 강경파들이 득세하는 모습이다. 우리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더라도, 자기 세력에 유리한 것이라면 막 주장하는 정당이 됐다. 이런 모습에서 더 악화됐다고 말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을 절대악으로 보는 것, 그쪽을 이기기 위해 ‘우리는 뭐든지 해도 된다’라고 하는 분위기에 빠져 있다. 이재명 대표가 되기 전부터 마찬가지였다고 느낀다. 이것은 뺄셈의 정치를 하는 것이다. 멀리 보면 안철수 의원이 탈당할 때도 그랬다. (우리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범위를) 점점 줄여가고 있다. 좁혀지고 있다. 결국 우리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국민의힘이건, 민주당이건, 소수의 강성 지지층을 갖고 집권하려는 전략을 쓴다는 점이다. 누가 집권하든 지지자 35%에 반대자 65%의 비율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이를 바라보고 있다. 국민들 다수는 자기를 대변해주는 정당이 없다고 느끼게 된다. -양당정치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도 선거일 임박해서는 양당에 결집했다. 지난 대선 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 등이 그랬다. △그렇긴 하다. 양쪽이 박빙이면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 승자독식형이 되면 3, 4, 5당이 힘을 쓰기 힘들다. 그런데 우리는 1당을 하겠다는 게 아니다. 수도권에 균열을 내겠다는 얘기다. 전체 의석 수 중 10%정도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충분하다. -지금 극단의 정치가 87 체제의 한계라고 보나? △그렇다. 개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그동안 개헌은 대통령 취임 직후 굉장히 힘이 있을 때 하거나, 유력 대선주자들끼리 합의가 있을 때 가능했다. 87년 개헌이 그랬다. 지금 단계에서 (내가) 구체적인 개헌 내용을 얘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실적이지도 않다. 그러나 지금은 승자독식형의 대통령 제도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도 기본적으로는 연방제 국가다. 우리랑은 차이가 있다. 우리는 거의 한 동질성이 유지되는 사회에서 전권을 대통령이 쥔다. 이기면 권력을 쥐고 지면 ‘찍소리’ 못하는 체제다. 이 체제로는 어렵다. 지금과 같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깨져야 한다. 5년 단임제 대통령제는 국제관계에서도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 다른 나라에서 볼 때 3년만 기다리면 된다. 힘이 빠지니까. 그런데 내각제가 되면 1년만에 정권이 끝날 수 있지만 10년도 넘게 할 수 있다. 유연한 정치 체제가 아니라면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어렵다. -신당 주자들이 선거제에 민감하다. 연동형비례제를 선호하나?△선거제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결정권은 민주당에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하고 싶은 대로 할 것이다. 현행 선거법과 위성정당을 만든 것도 민주당이었다. 그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정말로 큰 실망을 했다. 기대를 안 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좋다, 병립형이 더 낫다’고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민주당 내에서 위성정당방지법을 해야 한다는 의원도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허무맹랑한 얘기다. ‘더불어시민당’을 하지 말고 ‘열린민주당’을 하자는 얘기다. 비공식 위성정당에 대해서는 말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걸 많이 하자는 것이다. 위성정당이라고 부르면 민주당은 화를 낼 것이다. 자매정당은 용인하면서…. 이런 비정상적인 정당(자매정당)이 있는 준연동형 비례제는 최악의 제도라고 본다. 금태섭 새로운선택 대표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지난번 검사 탄핵은 어떻게 봤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탄핵소추안을 직접 썼다.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졌을 때 박 전 대통령이 자진사퇴해야한다고 얘기했다. 탄핵이란 게 결국은 법적으로 해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자진해서 물러났으면 ‘그쪽에서도 양보를 했다. 인정해줄 게 있다’가 된다. 그런데 재판에서 져 쫓겨난 결과가 됐다. 탄핵이란 것은 최후의 수단이다. 정치적 의사 표현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탄핵 후 헌법재판소 심판을 거치는 과정 중에 펀더멘탈이 흔들린다. 탄핵을 많이 해서 망한 게 남미 국가들이다. 정치불안정의 원인이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안을 쓸 때 그때까지 발의됐던 모든 탄핵안을 들여다봤다. 국회를 통과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아주 옛날 말고는 없었다. 검사들이 잘못한 것은 분명 맞다. 그런데 어떤 약이라도 효능이 있는 만큼, 부작용도 있다. 탄핵은 부작용이 너무나 큰 약이다. 함부로 쓰면 안된다. -탄핵 정국이 새로운 패러다임이 된 것 같다. △그렇다.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데 실패한다면 또다시 양당의 선거가 될 것이다. 지금 전망으로는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3년 내내 대통령 탄핵 얘기를 들을 것이다. 그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금으로서는 예상하기 힘들다. 윤석열 퇴진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면 대결이 벌어지면 우리나라는 거덜날 정도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지금 우리가 신당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정치적으로 성공하겠다’가 아니다. 향후 3년간 대한민국이 그런 늪에 빠져서는 안된다고 보는 사명감이 있어서 그렇다. -본인이 생각하는 검찰 개혁의 방향은?△우리 검찰도 선진국 검찰처럼 되어야 한다고 본다. 힐러리하고 트럼프하고 대선할 때 검찰 개혁 얘기를 하지 않는다. 검찰 본연의 업무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미국은 검찰총장하고 법무부장관이 ‘Attorney General’이라고 한 사람이 한다. 미국 사회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관심이 없다. 그런데 우리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 누구인지 언론에 이름이 나온다. 검찰 인사에도 엄청난 관심이 많다. 검찰이 본연의 역할이 아니라 딴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 누구든지 집권을 하면 검찰을 이용한다. 집권하면 ‘자기가 옳다’ 싶어 뭔가를 하려고 한다. 그때 편한 게 검찰이다. 문재인 정부 때 적폐청산이 예다. 역대 정부가 그걸 다 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어떤 나라도 우리나라 검찰 같은 데가 없다. (민주당 의원이던) 그때 주장했던 게 ‘그냥 선진국 검찰처럼 하면 되지 왜 우리는 공수처를 또 만드냐’고 했다. 그나마 우리 검찰이랑 비슷한 게 일본이다. 일본은 특수부가 동경, 나고야, 오사카 지검에 특수부가 있다. 그나마도 1년에 한 두 건 한다. 지금은 거의 검찰 특수부에 사건이 안 나온다. 그런데 우리는 중앙지검만 해도 열 몇 개의 특수부서를 만들어 놓았다. 문재인 정부 때 조국 당시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할 때 ‘특수수사를 지금 잘하고 있는 검찰에 계속 맡긴다’는 얘기가 있었다. 그게 무슨 검찰 개혁인가? 그리고 자기들이 (검찰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윤석열과 한동훈 이런 사람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제가 그때부터 ‘절대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권력 기관의 속성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검찰총장이 대통령이 됐고, 다른 한 사람은 법무부 장관에서 차기 주자로 거론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지경이 됐는데 (민주당은) 뭐가 잘못됐는지 반성을 안 한다. -끝으로 강서구갑 선거구에 대한 생각은? △아무 연고도 없이 4년간(2016~2020년) 감사하게 지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지금도 잘 지낸다. (지역구 출마 등) 지금은 거기서 무언가를 할 것 같지 않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졌다면 계속 일했을 것이다. 하지만 경선에서 졌다. 다른 분이 됐고 바로 나왔다. 거기 계속 있다면 갈등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겼다. 강서갑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여긴다. 지금은 당(새로운선택)에서 필요로 하는 지역에 나갈 생각이다.
2023.12.09 I 김유성 기자
연말 회식, 소화기 건강 위해 과음·과식 피하세요
  • 연말 회식, 소화기 건강 위해 과음·과식 피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되면 회식,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이 많아진다. 데이터분석 솔루션 텍스톰을 통해 ‘연말 회식’ 키워드로 최근 1개월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호감’, ‘흥미’, ‘기쁨’ 등 긍정적 감성이 84.8%를 차지했고, ‘두려움’, ‘거부감’, ‘슬픔’ 등과 같은 부정적 감성은 15.2%로 나타났다. 즐거움이 넘치는 회식이지만 과음과 과식을 하기 쉬운 만큼 각종 소화기 질환에 시달릴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인천힘찬종합병원 소화기내과 부지원 과장은 “잦은 술자리로 인한 음주와 과식은 위장관 운동 이상, 위산 분비 증가 등의 증세와 함께 각종 소화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라며 “회식 후 누구나 한 번씩 경험하는 변비, 설사, 배탈이 잦으면 검사 후에 원인에 따른 치료를 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역류성 식도염, 12월 환자 많아가슴이 유독 답답하고 신물이 올라온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야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사이에 위액이 거꾸로 흐르지 못하도록 통로를 조여주는 식도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증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역류성 식도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약 490만 명인데, 월별로 보면 연말 회식이 많은 12월이 다른 달에 비해 환자 수가 많은 편이다.역류성 식도염은 잦은 음주, 기름진 음식 섭취, 야식 등이 주원인이다. 또 피곤하다고 식후 바로 눕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 음식물과 위액이 함께 역류할 수 있다. 위액은 산성을 띠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방어벽이 약한 식도를 자극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음주 후 구토를 할 때도 위액이 함께 올라와 식도를 손상시키고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식후 약 30분 이내에 가슴쓰림, 목의 이물감, 목소리 변화, 속 울렁거림, 구역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하면 식도에 발생한 염증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식도에서 음식물이 잘 내려가지 않는 삼킴 장애나 음식과 침을 삼킬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보통 초기에는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고 금주를 하면 쉽게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위산 분비 억제제, 위장관 운동 촉진제 등의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알코올 섭취, 급성 췌장염 주의해야연말 과음이나 과식이 초래하는 또 다른 소화기 질환은 급성 췌장염이다. 췌장염은 소화기관이자 내분비기관인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급성 췌장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주된 요인은 음주다. 한꺼번에 많은 술을 마실 경우 췌장은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췌장액을 더 과하게 분비한다. 이때 췌장액이 십이지장으로 다 배출되지 못하고 췌장으로 역류하며 췌장 세포를 손상시키는 급성 췌장염을 발생시킨다.급성 췌장염은 참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상복부 통증과 함께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누웠을 때는 통증이 심해지고 몸을 웅크리면 감소한다. 증상이 있으면 임상소견과 함께 피검사, CT 같은 영상소견을 종합해 진단하게 되는데 급성 췌장염은 금주, 금식, 수액, 진통제 등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급성 췌장염을 앓게 되면 췌장암의 주요인으로 작용하는 만성 췌장염으로 이환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금주 및 절주, 식사량 조절로 소화기 건강 지켜야술 약속이 많은 연말, 각종 소화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금주를 해야 한다. 하지만 부득이하게 연말 술자리를 가져야 한다면 가급적 절주하고, 일주일에 2회 이상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하루 적정 음주량은 남자 40g(소주 4잔) 미만, 여자 20g(소주 2잔) 미만이다. 음주 중에는 수분 부족을 방지하고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지연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상된 간세포 재생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 안주와 알코올 분해에 이로운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과도한 양의 음식 섭취는 소화기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사량을 조절하고, 조금씩 천천히 먹는 것이 좋다.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 역시 소화기 계통을 자극하고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부지원 과장은 “소화기 질환의 증상을 흔하고 일시적인 것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식이나 불규칙한 식사 습관을 고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평소 자주 소화가 안되거나 더부룩하고, 속이 답답한 경우 전문의 진료를 받고, 중년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 등을 받아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2023.12.08 I 이순용 기자
  • 인천세종병원 유은진 과장, 대한장연구학회 최다 논문 인용상 수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유은진 과장(소화기내과·사진)의 ‘염증성 장질환 이행기 환자들의 질병적 특성 및 치료 결과’ 연구논문이 국내 장 관련 연구 분야에서 올 하반기 가장 많이 인용된 것으로 평가됐다.인천세종병원은 유 과장이 최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3 하반기 대한장연구학회’에서 최다 논문 인용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유 과장은 국내 염증성 장질환(IBD) 환자 중 이행기를 거친 환자들의 질병 특성 및 임상 경과를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통상 전체 IBD 환자 중 25%가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에 진단되는데, 이들 환자가 소아과에서 처음 진단받고 성인이 되는 시점에 성인 소화기내과로 전과해 치료받는 것을 이행기를 거쳤다고 정의한다.연구 결과 이행기를 거친 환자들이 이행기를 거치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질병 악화 횟수 및 장 관련 합병증 등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소아과에서 성인 소화기내과로 이행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 과장은 분석했다. 이행기를 거친 환자는 또 약물 순응도가 높게 나타났는데, 유 과장은 “이행과정에서 본인 질병에 대한 지식과 인지도를 높이는 교육 등의 과정이 포함돼 약물 순응도가 높아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행기를 지난 이후 환자들은 입원 횟수 및 응급실 내원 횟수, 질병 악화 빈도 및 약물 순응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세종병원 유은진 과장은 “요컨대 이행기를 거친 환자들이 여러모로 임상 경과가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다. 이행기 과정이 소아 IBD 환자 치료에 있어 필요하다는 걸 뜻한다”며 “앞으로도 의미 있는 임상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유 과장의 연구 결과는 올해 연세의학저널 9월호에 게재됐다.
2023.12.07 I 이순용 기자
  • 중년 환자의 관절염 치료에 적용하는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걸을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계단 오르내릴 때 무릎 통증이 동반된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관절염으로 인해 걸을 때 갑자기 통증이 발생하면 당황스럽고 일상 생활에 큰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무릎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고 벗겨져 통증을 유발하는 관절의 염증질환이다. 우리 몸의 다른 부위는 상처가 나면 혈관을 통해 혈액이 공급되어 시간이 지나면 상처가 아물고 회복되지만, 연골은 안타깝게도 혈관이 없는 조직이라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중장년층 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430만명 이상이었고, 이중 중장년층이 전체 치료비용의 9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퇴행성 관절염은 KL grade 1기에서 4기로 나누는데 1기는 보통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시행하고 2,3기의 환자들은 주사치료, 연골 재생술, 휜다리 교정술 등을 시행한다. 4기의 환자들은 연골 손상이 심해서 보행자체가 불가능한 환자로 통상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그런데 인공관절은 자체 수명이 약 15 ~20년 정도여서 중장년층 관절염 환자들은 최대한 수술을 늦추는 것이 좋다. 2023년 5월 보건복지부에서 이러한 중장년층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한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자가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신의료기술로 고시,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줄기세포란 뼈와 연골, 힘줄, 근육 등 여러 조직 세포 형태로 발달할 수 있는 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로 뼈 내부의 골수에 존재한다. 이 줄기세포를 엉덩이 부위 골반의 장골능에서 채취하여 원심분리기에 농축, 분리한 뒤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것을 자가골수 줄기세포(BMAC) 주사라고 한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의 대상은 무릎 관절염 KL grade 2,3기와 연골손상의 ICRS grade 3, 4기의 환자이다. 즉 인공관절이 필요한 4기 정도로 진행하지는 않았으나 엑스레이 상에서 뚜렷한 골극이나 관절간격 감소가 있는 환자, 그리고 연골 손상의 정도가 50%이상이거나 연골하골이 노출된 경우에 해당한다. 증상이 있는 관절염 환자 중 상당수가 이에 해당한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의 과정은 다음의 4단계와 같다. 1단계는 환자의 골반뼈에서 골수내의 혈액을 추출하는 과정이다. 대략 60㎖정도의 골수내 혈액을 채취하며, 절개 없이 부분 마취로 가능하다. 2단계는 추출된 골수 혈액을 원심분리기에 결합할 키트에 주입하는 과정이다. 3단계는 원심분리로 줄기세포를 농축시킨 후 주사기로 분리해내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5~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4단계는 추출한 줄기세포를 무릎 관절강내에 주사하는 과정이다. 이 4단계의 총소요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이다. 자가줄기세포 주사는 마취와 절개 없이 당일 혹은 1박 2일간의 입원으로 30분내에 간단히 받을 수 있는 시술로 기존의 타 줄기세포 치료와 비교하면 치료 시간이 매우 짧은 장점이 있다. 또한 하루 이틀 정도 채취부위의 통증과 무릎 관절강의 부종이 있을 수 있으나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여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이나 면역학적 거부반응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주사 후 무릎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최대 1~2년까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은 “자가골수 줄기세포주사는 기존의 연골주사에 비해 조직 재생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이나 주사치료와 더불어 체중감소와 근력운동을 함께 해주어야 더 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휜다리가 심하거나 4기의 관절염 환자에게는 수술적인 치료가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7 I 이순용 기자
제노포커스, 항산화효소 SOD “난임환자 생식기능 개선 효과 입증”
  • 제노포커스, 항산화효소 SOD “난임환자 생식기능 개선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신약개발 자회사 바이옴로직을 통해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에서 실시한 난임 개선 인체적용시험에서 GF 항산화효소(SOD)의 난임환자 생식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제노포커스에 따르면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달 개최된 ‘2023년도 제85차 대한생식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으며 임상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연구팀은 난임 치료 대상자들의 생식기능 바이오마커인 난자 성숙률과 수정률에 대한 SOD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체내 활성산소에 의해 발생하는 산화 스트레스는 생식기능 저하뿐만 아니라 난임 시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주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코엔자임Q10과 같은 항산화 건강기능식품들이 난임 개선을 위한 보조요법으로 권장된다.이번 임상 연구에서 GF SOD 복용 대상자들은 난임환자들이 가장 일반적으로 복용하는 코엔자임Q10 복용용량 2배 결과와 비교했을 때 난자 성숙률과 수정률이 개선됐다. 활력징후 및 임상검사 항목에서도 모두 안정적인 결과치를 보여 안전성 또한 입증했다.신지은 연구책임자 겸 분당 차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는 ”고용량 코엔자임Q10 대비 동등 이상의 항산화 효과를 보인 GF SOD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생식세포를 잘 보호해 생식기능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난임치료 보조제 효과는 개인마다 크게 다를 수 있어 코엔자임Q10을 비롯한 다른 항산화제의 효과가 미미한 환자들에게 GF SOD는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정현 바이옴로직 연구책임자는 ”난임은 저출산 국가인 한국에 매우 심각한 문제“라며 ”개선된 SOD 제형과 고용량으로 난임환자 대상 대규모 임상시험을 수행해 난임 치료 대상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제노포커스는 SOD를 황반변성 및 염증성장질환 약물로 개발해오고 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SOD는 미국 GRAS (Generally-Recognized-As-Safe) 등록을 통해 안전한 식품소재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미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2023.12.06 I 이정현 기자
"제2 졸겐스마 노린다"…AAV치료제시장 선점할 K바이오는?
  • "제2 졸겐스마 노린다"…AAV치료제시장 선점할 K바이오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벡터(전달체)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초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 졸겐스마가 조단위 연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반열에 오르는 등 시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가 희귀질환을 넘어 만성질환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제2의 졸겐스마를 만들기 위해 앞다퉈 치료제 개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글로벌 유전자치료제 매출 4년 만에 6배 ↑30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매출 규모는 20억3900만달러(약 2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매출 규모가 지난 2019년 3억4400만달러(약 4500억원)였던 점과 비교하면 약 6배 커졌다. 특히 노바티스의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기반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가 유전자치료제 중 최초로 연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넘기면서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기반 치료제가 차세대 유전자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척추근육위축증은 척추신경이나 간뇌의 운동신경세포가 서서히 파괴되는 소아과 희귀병으로 유아 사망의 주요 유전적 원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졸겐스마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졸겐스마는 평생 단 1번의 주사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졸겐스마는 1회 투여 비용이 약 20억원(보험급여 적용시 598만원)으로 비싸지만 치료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생후 24개월 이하 6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졸겐스마의 투약 후 성과 평가를 공개를 살펴보면 5명이 투약 후 효과가 있었다. 심평원은 병원에서 제출한 임상평가와 진료기록부 등을 확인한 결과 환자 증상이 의미 있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전자치료제는 현재 5개의 바이러스 벡터가 사용된다. 이중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가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45%)을 차지하고 있다. 뒤를 이어 △렌티바이러스(LV·20%) △아데노바이러스(AV·16%) △단순포진바이러스(HSV·8%) △레트로바이러스(RV·2%) 등의 순이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는 유전자(DNA), 리보핵산(RNA) 등 유전물질을 세포나 생체에 주입하기 위해 바이러스를 이용해 개발된 전달체다. 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몸 속에서 오랜기간 유전자 발현을 지속하는데다 다른 바이러스 벡터들과 비교해 면역 관련 문제도 상대적으로 적다. 아울러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는 전달 효율이 높아 형질주입이 어려운 중추신경계와 근육, 안구 등에도 유전물질 전달이 가능해 바이러스 벡터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는 특정 조직에 방향성을 제공해 복제 및 비복제 세포 모두에 세포 표적화를 허용해 기존 혈청형 벡터 변형과 혼성화에 최적화되고 있다”며 “염색체에 삽입되지 않는 효과적인 유전자 전달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어 원치 않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장점 때문에 바이러스 벡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생명과학, 1/2a상 중간결과 내약·안정성 확인현재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치료제 임상 단계가 가장 앞서있는 곳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요천추 신경근병증 통증 치료제(KLS-2031)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최근 미국 1/2a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 내약·안전성을 확인했다. KLS-2031은 신경병증성 질환 중 엉치뼈 부근에서 발생하는 요천추 신경근병증 통증을 치료한다. KLS-2031은 2개의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에 3개의 치료 유전자(GAD65·GDNF·IL-10)를 탑재했다. 첫 번째 전달체에는 GAD65 유전자를 탑재해 뇌로 가는 통증신호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두 번째 전달체에는 GDNF와 IL-10 유전자를 탑재해 손상된 신경을 보호하고 염증을 막는 작용을 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회 주사로 진통 효능이 장기간 지속되도록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통증 관련 시장은 2016년 23조원에서 2023년 34조원 규모로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2차 목적인 유효성은 코로나 펜데믹 등으로 인한 환자 중도탈락으로 인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저용량 대비 중용량·고용량 투여군에서 뚜렷한 진통효과가 관찰됐다”고 말했다.이어 “KLS-2031은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료계에서 미충족 의료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이라며 “KLS-2031의 임상 1/2a상 최종 연구결과 보고서는 내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최근 습성노인성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NG101)의 캐나다 임상 1/2a상 환자 투여를 시작했다. NG101은 환자의 눈에서 아일리아 유사 단백질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아데노부속바이러스 기반 유전자전달체에 아일리아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유전자가 탑재돼 있다. 특히 NG101에는 뉴라클제네틱스가 자체 개발한 유전자발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됐다. 현재 습성노인성황반변성 환자들에게 환자의 눈에 반복적으로 투여해야 하는 루센티스나 아일리아와 같은 단백질치료제가 주된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 치료제들은 우수한 치료효과에도 치료제를 환자의 눈에 1~3개월마다 반복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캐나다 임상 1/2a상 6개월 테이터를 내년 3분기쯤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라클제네틱스는 임상 비용 등의 마련을 위해 2025년 주식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습성노인성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9조원에서 2031년 약 3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뉴라클제네틱스 관계자는 “NG101은 환자의 눈에 단 1회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장기간 치료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습성노인성황반변성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인 다른 글로벌경쟁사 대비 매우 낮은 용량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동아에스티(170900)(ST)와 헬릭스미스(084990) 등이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로 성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졸겐스마를 비롯해 럭스터나 등 블록버스터들도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2023.12.06 I 신민준 기자
농심,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에쎌크릴' 출시
  • 농심, 관절 건강기능식품 '관절에쎌크릴'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농심(004370)이 관절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관절에쎈크릴’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고령화와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인구 증가에 따라 관절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는 설명이다.(사진=농심)관절에쎌크릴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3가지 원료 조합을 최적화해 효능을 극대화했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란 새로운 원료에 대해 식약처가 기능성과 안정성을 인정했다는 의미다.농심 관절에쎈크릴의 주요 원료인 히알루론산은 관절을 구성하는 성분의 하나로 닳은 관절을 채워주는 역할을 하며, 아스타잔틴은 혈관 내 염증을 개선해 관절염을 완화한다. 크릴오일은 관절의 통증을 완화해 준다.관절에쎈크릴은 최고급 원재료를 사용했다. 미국의 프리미엄 원료사인 ‘발렌사(Valensa)’에서 원재료를 수입하는데, 주재료인 ‘크릴오일 등 복합물(FlexPro MD)’은 발렌사에서 글로벌 전략 지역에만 출시하는 핵심소재다. 농심은 뛰어난 관절 건강기능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국내 건기식 소재로 독점 활용하고 있다. 목 넘김이 쉽도록 작은 크기로 하루 1캡슐(600mg)만 섭취하면 되는 등 좀더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농심은 지난 2020년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유산균, 오메가3, 락토페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필(Lifill)을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농심은 최근 고령화와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인구 증가에 따라 관절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관절에쎈크릴’을 선보이게 됐다.농심 라이필 관계자는 “관절에 불편함을 느끼는 5060세대는 물론, 스포츠와 레저를 즐기는 3040세대까지 누구나 관절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최고 품질의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건강한 삶에 보탬이 되는 라이필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06 I 김혜미 기자
  • [아는 것이 힘]컵 들때도 불편한 '테니스 엘보' 초기진단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테니스 엘보’로 알려진 ‘외측 상과염’은 손목을 들어 올리는 근육에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자극으로 힘줄에 변성이 생기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운동할 때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심해지면 컵을 들어올리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 엘보의 주요 증상은 팔꿈치 외측의 통증과 압통이다. 팔꿈치 및 손목 움직임에 따라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외측 상과 부위)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 아래쪽으로 뻗어가고,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건을 들거나, 문을 열 때, 열쇠를 돌리거나 악수를 할 때, 가방을 들고 다닐 때 등 일상에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원인은 손목을 펴거나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할 때 사용하는 팔꿈치 바깥쪽 근육에 오랫동안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져 힘줄에 발생하는 미세한 손상이다. 완전히 치유되기 전에 다시 손상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손상과 염증으로 육아조직 및 미세혈관 증식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생긴다.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반복적으로 물건을 옮기고, 팔이 불편한 자세로 일을 하거나, 팔을 장시간 들고 작업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 잘 발생할 수 있다.진단은 주로 임상적으로 진단하고, 골관절염이나 골연골증, 석회성건염 등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엑스레이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는 “환자의 약 90%는 1년 안에 증상이 좋아지지만, 통증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진행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저절로 좋아지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적절히 관리해 최대한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치료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과 팔꿈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하지만, 보통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사용량을 즉시 줄이는 것은 어렵다. 꼭 물건을 들고 옮기는 동작을 해야 한다면, 손등이 앞이나 위로 가는 자세보다는 손바닥이 앞이나 위로 가는 동작으로 물건을 들거나, 팔의 사용 위치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초기 치료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팔꿈치 바깥쪽 뼈돌기로 가는 근육과 힘줄 긴장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국소 통증이나 염증성 변화 조절을 위해 경구약 복용과 물리치료도 시행한다. 일부 증상이 심한 경우, 주사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너무 많은 주사 치료를 시행하면 힘줄 부착부에 파열을 유발하거나, 근육 위축으로 오히려 질병이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기간 질병이 지속된다면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박 교수는 “테니스 엘보는 질병 진행이 빠르지 않기 때문에 초기 불편감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추후 진행이 많이 되었을 때는 서서히 진행된 질병인 만큼, 좋아지는 데도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된다. 작은 불편함이라도 있다면 초기에 정형외과 검사를 통해 진단받고 심한 상태로 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당부했다.
2023.12.06 I 이순용 기자
 회전근개파열로 아픈 어깨 ... PRP주사로 치료하세요
  • [전문의 칼럼] 회전근개파열로 아픈 어깨 ... PRP주사로 치료하세요
  • [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 매서운 겨울 바람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어깨를 움츠리게 만든다. 추울수록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하는데 움츠리는 자세는 굽은 어깨를 만들고 통증을 악화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는데, 어깨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관절 중 하나로 활동 범위가 넓기에 다양한 질환들이 많이 생긴다. 어깨 질환과 목디스크 증상은 공통되는 부분이 있어 헷갈리기 쉽지만, 밤에 통증을 느끼는 ‘야간통’을 극심하게 느낀다면 어깨 질환 중 하나인 ‘회전근개파열’을 의심연세사랑병원 정성훈 원장해 볼 수 있다. 휴식을 위해 누워있는 자세를 취할 때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힘줄이 눌려 통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를 덮는 4개의 근육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을 함께 부르는 명칭이다.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기능과 어깨 관절의 동적인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로 어깨통증의 원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회전근개파열은 회전근개가 변성되고 힘줄에 파열이 생긴 것으로 손상될 경우 심한 어깨 통증과 근력 감소, 삼각근이나 상완 주위의 통증을 함께 호소하며 어깨를 움직이기 어려워진다. 손상된 어깨는 자연 회복의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이 과정에서 무리한 움직임은 병증을 키우는 것이므로 빠른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다.회전근개파열 검사로는 엑스레이, 초음파 및 MRI 등의 영상검사가 병행된다. 검사 결과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로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렸을 때 지면과 평행이 되는 자세를 유지하지 못하는 완전 파열로 진행한 경우나 보존치료의 효과가 없다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회전근개봉합술을 시행한다. 수술을 결정하는 요인은 나이가 많거나,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적 요소 유무, 평소 어떤 스포츠 활동을 하는지에 대한 활동력, 통증 정도이다. 이후 검사 결과와 환자 상태를 대조하여 치료법을 선택한다.요즘은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치료술) 주사치료와 회전근개봉합술을 병합해 치료하여, 통증 완화 및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목표로 한다. PRP 주사치료란 혈액 속 혈소판에 있는 재생성장인자를 이용하여 손상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PRP 주사치료에는 혈액을 약 30cc 정도 채취 후 원심분리기로 혈소판을 분리하고 농축하여 치료 부위에 주입한다. 혈소판 내에는 300여종의 면역세포 단백질과 성장인자가 풍부하기 때문에 염증 완화, 혈관재생 효과가 있다.회전근개봉합술은 비절개 방식인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관찰 및 봉합하는 치료이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회전근개봉합술의 방법도 다양한데, 기본적으로 이전에는 일렬로 꿰매는 단순봉합을 주로 했다. 다만 접촉면이 짧기 때문에 재파열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됨에 따라 이열봉합 기술이 나왔다. 이열봉합은 회전근개의 접촉면을 넓혀 안쪽에도 봉합하고 바깥쪽에도 봉합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교량형봉합이 나왔는데, 회전근개의 접촉 면적을 이열봉합보다 더 잘 눌러 주어 생역학적으로 안정된다는 결과가 있다.다만, 최신형 기술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교량형봉합의 경우 내측 파열이 잘 생긴다는 연구도 있으며, 큰 파열 환자는 장력이 발생해서 재파열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이처럼 수술 기법마다 장단점이 있기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회전근개파열 범위와 탄력성을 고려하여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2023.12.06 I 이순용 기자
참기름의 강력한 암치료 효과
  • [참 고소한 이야기]참기름의 강력한 암치료 효과
  • 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참기름 전문가. 쿠엔즈버킷 대표] 참깨는 영어로 ‘세사미(Sesame)’이고 대표적으로 들어 있는 지용성 물질은 ‘세사민(Sesamine)’이다. 세사민은 콜레스테롤과 토코페롤 대상의 조절인자이면서 항산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자연상태로 존재할 때는 항산화 효과가 매우 낮지만 인체에 들어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체내에 들어간 세사민은 담즙 생성물질과 장내의 가수분해 효소에 의해 강한 항산화 효과를 띠는 물질로 바뀐다. 그리고 혈액으로 들어가 온 몸으로 이동한다. 각 장기에 가서 축적되며 생체 방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진다.세사민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저하 및 간 조직의 과산화지질생성 억제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간에서 알콜 해독작용을 촉진하기도 한다. 이 뿐만 아니라 혈소판 응집과 혈관 수축을 예방하여 고혈압을 예방하고 인체내 오메가6와 오메가3의 지방산 비율도 조절하여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효과는 항암이다. 세사민의 항암효과를 보고하는 논문들의 주요 검색어를 나열해 보면 항증식, 세포사멸 촉진, 항염증, 항전이, 항혈관 신생, 자가포식 촉진 이다. 세사민의 능력이 암세포에서 세포사멸과 자가포식을 유도하는가에 대해 초점을 맞춘 연구들에서 아직 암세포에서 세사민으로 유발되는 정확한 신호 전달 과정을 완전히 밝혀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신호전달경로가 결정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세사민의 항암효과를 매개하고 있음을 실험적으로는 증명하였다. 세사민은 효과적인 보조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으며 다양한 유형의 암 예방 및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잠재성을 입증했다.세사민의 항전이 효과도 중요한 항암 특성 중 하나다. 세사민은 전이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종양 침입과 발암을 제어한다. 다른 또 하나는 암 종양의 혈관 신생을 막는 부분이다. 혈관 신생에 결정적으로 관여하는 생성물의 생성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암세포 치료과정상 생기는 부작용에 대한 세사민의 완화효과도 다양하다.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의 경우 사망을 막기 위한 수술적 절제, 화학 및 방사선 요법이 세사민과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분명한 생존 기간 연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지만 화학요법은 악성 암세포에 영향을 미치지만 정상세포에도 불가피한 세포 독성을 가져와 화학저항성을 유발하고 치료과정을 힘들게 하는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세사민을 자궁경부암 세포에 투여한 결과 자궁경부암 세포의 증식을 분명히 억제하였지만 정상적인 세포의 증식은 억제하지 않았다. 자궁경부암은 99.7% 원인이 HPV 감염이고, 인간이 HPV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HPV의 종양 단백질이 ‘일정 물질’과 결합하여 형질 전환을 유도하고 종양을 만들어 낸다고 알려져 있다. 세사민은 이 ‘일정 물질’의 활성을 억제하여 자궁경부암 세포의 증식을 막고 결국 자궁경부암 세포사멸을 초래하였으며 새로운 자궁경부암 치료법 개발의 중요 표적이 될 수 있다. 암 발병 예방 뿐만 아니라 암 예후에 도움되는 세사민의 자가포식 작용도 빼놓을 수 없다. 자가포식 메커니즘은 종양발달을 억제하고 암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준다. 대장암 실험에서 대장암 세포주에 대해 강력한 종양 억제 특성을 나타냈다. 세사민은 참기름으로 섭취 하는게 좋다. 세사민이 지용성 물질이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대사를 통해 흡수되는 양을 고려하더라도 참기름이 참깨를 그냥 먹는 것보다 훨씬 더 유리하다.
2023.12.06 I 류성 기자
타박상·낙상·골절, 교통사고 후유증 따른 통증 방치하면 안 돼
  • 타박상·낙상·골절, 교통사고 후유증 따른 통증 방치하면 안 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추워지면 근육, 관절, 인대 등이 경직돼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외출 시 낙상, 미끄러지면서 입게 되는 충돌성 타박상, 골절 또는 균열골절(실금 또는 뼈에 금간 상태) 등에 노출되기 쉽다. 바닥에 미끄러지는 사고는 빙판길은 물론 물기 젖은 화장실, 물청소 중인 복도 등에서 흔하게 나타나므로 주의를 놓아선 안 된다. 나이가 많을수록, 여성이 남성보다 이런 부상 위험이 더 높다. 근육량이 적고, 반사신경이 상대적으로 둔하기 때문이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몸 상태가 뻣뻣해져 여느 때 같았으면 타박상에 그칠 부상도 골절이나 인대손상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에 낙상 등으로 손상당하기 쉬운 부위는 주로 손목과 무릎, 엉덩이, 척추뼈 등이다.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심한 통증, 부종이 생기고 멍이 시퍼렇게 들면 골절을 우선적으로 의심하고 즉시 X-레이나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검사를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인대가 찢어진 경우라면 부위가 좁을수록, 젊을수록 봉합수술로 수월하게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 여파로 퇴행성관절염 같은 후유증에 노출될 수 있다. 실금이 간 경우에는 뼈를 제자리에 맞추는 시술을 하고 고정시켜야 한다. 만약 이를 방치하면 골절면이 어긋나 나중에 기능장애, 골절면의 괴사, 인접 혈관의 손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 낙상, 타박상, 균열골절 등이 의심되는 부상을 당했는데도 이렇다 할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것도 아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골절이나 실금이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더라도 무지근한 통증이 계속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곧 나아지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게 된다”며 “이런 경우엔 눈에 보이지 않는 내출혈, 만성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통증신호를 감지·전송·수신하는 신경섬유 및 신경세포의 반복적인 자극과 상승된 예민성이 내재될 수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따라서 겨울철 큰 부상이나 타박상, 교통사고 후유증 등으로 불편이 느껴지면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심영기 원장은 “부상을 입은 후 수일 간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깊은 곳에 내적 손상 또는 미세출혈이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며 “이런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굳어져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최신 전기자극치료로 그 씨앗을 소멸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겨울철 타박상이나 골절, 실금 치료 후의 은근한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등은 심부조직에서 유래한 통증인 경우가 많다. 심 원장은 “전리생리학 이론에 따르면 세포내 전기(음전하)가 50% 이상 방전되면 세포의 신진대사 기능이 저하되면서 통증과 염증이 동반된다”며 “통증 부위에 전기에너지를 흘려보내면 세포가 자극돼 세포재생과 신경재생이 촉진돼 통증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도 물리치료에서 경피적신경자극치료(TENS)가 일반적인 전기자극치료로 쓰이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 고작해야 피부 아래 몇 mm 아래까지만 전류가 도달하기 때문이다. 겨울철 타박상 등 심부조직 유래 통증을 치료하려면 더 깊은 부위까지 전기에너지가 흘러들어가야 한다. 이를 해결한 게 수년 전 등장한 ‘엘큐어리젠요법’이다. 이 치료는 높은 전압으로 전류의 세기가 낮은 전기에너지를 몸 안에 흐르게 해 피부 밑 깊은 곳까지 도달하게 한다. 거의 신체 모든 부위를 커버할 수 있다. 세포 간 전기에너지 소통을 막는 림프 찌꺼기가 녹아 나오게 하는 용해효과도 갖고 있어 이런 통증 완화효과를 상승시킨다. 특히 소염진통제나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등의 문제점도 없다. 심영기 원장은 “1주일에 1~2회, 총 10~15회 정도 엘큐어리젠으로 치료하면 겨울철 타박상, 교통사고 후유증에 의한 무지근한 통증을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에 의지하지 않고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다”며 “통증이 개선된 후에도 몇 차례 반복해서 치료를 받으면 통증의 재발 가능성까지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골절 또는 실금 치료 후 회복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도 엘큐어리젠이 효과적”이라며 “골절 또는 실금 주위의 조직과 혈관, 신경 등의 부활을 촉진하는 덕분”이라고 덧붙였다.연세에스의원 심영기 원장이 내원한 환자에게 엘큐어리젠을 이용한 발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23.12.05 I 이순용 기자
메드팩토, 뼈 질환 신약 KDDF 지원과제 선정
  • 메드팩토, 뼈 질환 신약 KDDF 지원과제 선정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드팩토(235980)가 내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인 뼈 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MP2021’이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메드팩토 로고 (사진=메드팩토)메드팩토는 MP2021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에서 주관하는 ‘2023년 제3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비임상 개발 단계 지원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년간 총 15억원의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메드팩토는 MP2021의 후속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또는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MP2021은 염증이나 파골세포의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다른 관절염·뼈 질환 치료제와 달리 염증을 억제할 뿐 아니라 뼈를 녹이는 다중 파골세포의 형성을 막아 골손실을 억제한다. 관련 시장 규모는 20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메드팩토는 지난달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류마티스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최근 완료한 MP2021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유럽에서 안전성 검증을 위한 독성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임상 1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MP2021에 대한 국제특허출원(PCT)도 완료했다.메드팩토 관계자는 “이번 MP2021의 비임상 과제 선정은 회사의 기술성과 개발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백토서팁에 대한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MP2021의 임상 1상 진입 속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김새미 기자
  •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천식 악화 위험 낮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을 복용한 결과 천식 악화 위험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복용하지 않은 천식 환자 545명의 임상 데이터를 10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질환으로 그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하는데, 최근에는 비만 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 또한 전신 염증 반응에 관여해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이와 관련 스타틴이 천식 기도에 항염증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천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려져 있지 않다.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 및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약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 억제, 혈액 속 콜레르테롤 농도 낮추기, 염증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연구팀은 두 환자군을 대상으로 △ 천식 악화 △ 천식 관련 입원 △ 2형 당뇨병·고혈압 발병 위험도 △ 염증 지표의 변화 등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고지혈증으로 스타틴을 지속 복용한 천식 환자군은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천식 악화의 위험은 29%, 중증 천식 악화의 위험은 43% 낮은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천식 악화는 천식 증상 악화로 인해 예정되지 않은 병원 방문을 한 경우를, 중증 천식 악화는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가 필요한 경우로 정의했다. 또 두 환자군에서 천식의 주요한 원인인 호산구의 변화는 뚜렷하지 않은 반면, 대표적인 염증 지표인 C 반응 단백질과 면역글로블린 E 및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는 스타틴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염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 호산구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이외에 다른 염증 조절 기전을 통해 천식의 악화에 영향을 준 것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외에도 스타틴이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두 환자군 간 당뇨병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천식 치료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장재혁 교수는 “서로 별개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고지혈증과 천식 간의 연결고리를 입증했으며, 더 나아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성인 천식 환자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는 10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In Practice에 ‘Real-world Effectiveness of Statin Therapy in Adult Asthma(성인 천식 환자에서 스타틴 치료의 실제 효과)란 제목으로 게재됐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육성 R&D 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3.12.04 I 이순용 기자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덕에 올해 흑자전환 확실
  • 제일약품, 신약개발 자회사 덕에 올해 흑자전환 확실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제일약품(271980)은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 덕에 올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있다. 제일약품은 이를 통해 의약품 유통업체에서 신약개발사로 체질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2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85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2분기 32억원, 3분기 27억원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1분기 기술수출 계약금 200억원이 반영되면서 16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던 덕분이다. 올해 4분기에 소폭 적자를 내더라도 올해 연간 영업흑자를 내는 확실시되는 상황이다.◇신약개발 자회사 설립 3년 만에 기술수출 성과제일약품이 2020년 설립한 신약개발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3년 만에 빠르게 연구개발(R&D)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제일약품은 2020년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129억원이었지만 2021년 영업손실 105억원으로 적자 전환하고 2022년에도 135억원의 적자를 냈다. 같은 기간 매출이 꾸준히 성장했음에도 연구개발비가 2020년 243억원→2021년 390억원→2022년 490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 같은 연구개발비 증가는 제일약품이 신약개발사로 체질 전환하기 위한 투자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매출의 78.9%를 외부에서 도입한 상품에서 거둬들였다. 이 때문에 ‘의약품 도매상’이라는 평가도 받아왔다. 제일약품은 2020년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을 기점으로 상장 이래 첫 영업적자를 감수할 정도로 R&D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다.일반적으로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진 오랜 기간이 걸린다. 그러나 온코닉테라퓨틱스는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을 빠른 속도로 개발해 올해 3월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총 1억2750만달러(약 1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이는 제일약품 창사 이래 첫 기술수출이었다.◇자스타프라잔, 내년 국내 출시·中 개발 따른 마일스톤 기대지난 6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자스타프라잔의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해 국산 3호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탄생을 앞두고 있다.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이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내년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이 출시되면 기존에 발매된 HK이노엔의 ‘케이캡’,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와 삼파전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1449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케이캡이 1321억원, 펙스클루가 129억원어치 처방됐다. 제일약품은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자스타프라잔의 적응증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제일약품은 내년 5월 임상 종료를 목표로 위궤양 환자 대상 자스타프라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수취할 마일스톤도 추가 수익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3조1000억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그 외 주목할 만한 파이프라인은?온코테라퓨틱스의 파프(PARP)와 탄키라제(Tankyrase)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저해 표적 항암제 신약 ‘JPI-547’도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이다. JPI-547은 2021년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를 받고 같은해 6월 국내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 2a상까지 마무리된 후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현재 JPI-547은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단계다.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도 뇌졸중, 당뇨병, 항암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신약에 도전하고 있다. 뇌졸중 치료제 ‘JPI-289’ 임상 2a상을 마치고 당뇨병 치료제 ‘JP-2266’은 유럽 임상 1상을 종료하고 내달부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혈액암 치료제, 염증질환 치료제 등은 비임상 및 선도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이 중 혁신 신약인 JPI-289는 임상 3상을 추진할 글로벌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있으며, 기술수출도 타진하고 있다.제일약품은 개량신약 개발에 따른 성과도 꾸준히 도출되고 있다. 제일약품의 당뇨 치료제인 개량 신약 ‘듀글로우정(JLP-2008)’은 지난달 국내 품목허가를 획득, 연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일약품은 올해 3분기에 듀글로우정 임상 3상 비용 81억원을 자산으로 회계 처리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일약품이 기존에 의약품 유통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가다 코프로모션 방식에 한계를 느끼고 신약개발을 꾸준히 해왔다”며 “전략적으로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R&D에 집중해서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고있다”고 말했다.
2023.12.04 I 김새미 기자
정미애, 설암 투병기…"혀 3분의 1 절제, 림프샘 전이"
  • 정미애, 설암 투병기…"혀 3분의 1 절제, 림프샘 전이"
  •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가수 정미애가 설암 수술 후 근황을 전했다.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미스트롯’ 선 출신 가수 정미애가 출연해 설암 투병 근황을 전했다.이날 정미애는 넷째 출산 이후 귀와 입 안 통증이 계속됐다며 “‘구내염이 왜 이렇게 안 없어져?’ 하면서 혀를 끄집어내서 살펴봤다. 혀에 쉽게 볼 수 없는 위치에 염증이 크게 나 있더라. 병원에 갔더니 전암(암 전 단계) 소견을 받았다. 혀를 이만큼 도려내야 된다고 했다. 발음이 안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암이 아닌데 말을 제대로 못할 수도 있다는 것밖에 안 들렸다”고 털어놨다.이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암도 아닌데 수술하지 말자’였다. 그래서 놔뒀다. 좋은 거 먹고 쉬고 그랬다. 일은 계속 했는데 마지막 소견 듣고 4~5개월 만에 암으로 변했다. 그 후에 암 선고받고 수술했다”고 전했다.(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정미애는 “다 내려놓은 상태였다. ‘더이상 노래를 못하겠구나’ 했다. 가수한테 생명 같은 부위인 혀를 3분의 1 정도를 없앴지 않나. 그걸 아무한테도 얘기를 못하겠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러면서 “회복이 되면서 ‘발음이 되려나?’ 해보니까 웬만한 발음은 되는데 특정 발음이 전혀 안 됐다. (가족 몰래) 녹음기를 켜서 노래를 불러봤는데 (마음이) 무너졌다. 발음이 이상하게 들렸다. 계속 연습을 하다 보니까 나아지는 게 느껴졌다. 무대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는데 수술하고 10개월 만에 딱 한 곡 할 수 있는 행사를 했다”며 수술 후를 회상했다.정미애는 “혀뿐만 아니라 림프샘까지 전이가 돼서 (혀 일부와 림프샘을) 이렇게 다 절제했다. 신경도 많이 끊겼고 근육도 손상이 갔다. 빨리 복귀를 못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 혀 절제가 문제가 아니라 (림프샘) 절제된 부분이 너무 커서 웃는 게 안 됐다. 지금도 안 되는 표정이 많다”고 덧붙였다.정미애는 완치라고 말하기엔 아직 어렵다며 “처음에는 두 달마다 추적 관찰을 하다가 어느날 3개월 이후가 됐다. 기분이 좋더라”라며 꾸준히 재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2023.12.04 I 최희재 기자
윌스기념병원, 무릎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 시행
  • 윌스기념병원, 무릎 자가골수줄기세포 치료 시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해 시행한다. 윌스기념병원(수원) 관절센터는 저절로 치유되지 않는 무릎의 연골 치료를 위해 ‘자가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도입했다. 무릎이 시큰거리고, 이유없이 붓고, 통증으로 걷기 힘들어지는 연골 손상은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중기로 갈수록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도입한 ‘자가골수 줄기세포 치료’는 본인의 엉덩이 부위 골반인 장골능에서 혈액을 채취한 후 원심분리기를 통해 줄기세포를 고농도로 농축, 분리해 무릎 관절강에 주사하는 치료이다. 주사 후 무릎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의 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효과는 최대 2년까지 지속된다. 이 치료는 절개없이 국소마취 후 간단히 받을 수 있는 시술로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기 때문에 치료 후 바로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또한 자신의 골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유전자 변형이나 면역학적 거부 반응에 대한 우려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관절센터 양성철 센터장은 “환자에게 재생 물질이 풍부한 줄기세포를 주사해 연골 재생을 돕고 항염증 작용으로 통증을 낮추고, 관절염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시술시간이 20~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관절염 초기나 중기(2,3기) 환자는 물론 내시경수술이 부담스러운 중장년층 관절염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자가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는 효과 및 안정성이 입증되면서 최근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아, 무릎 골관절염 진단 기준인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L) 2~3등급과 연골 결손 정도 국제표준기준(ICRS) 3~4등급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2023.12.04 I 이순용 기자
  • 추위에 반가운 국물요리, 위와 혈압 건강 위협할 수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물요리를 좋아하는 직장인 A씨는 겨울이 돼서 행복하다.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뜨끈한 국물요리를 먹을 일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위로 움츠러지는 심신을 위해선 좋지만, 일부에선 건강을 해치는 선택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맵짠맵짠, 자극적인 음식! 위 건강에 악영향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국물요리는 메뉴 특성상 염분(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국물요리를 찾게 되지만, 염분은 위 건강에 치명적이므로 식습관을 살펴봐야 한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대표적 위암 호발국가인데 그 원인에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해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샘암종은 위점막에서 발생해 대부분 위암의 기원이 된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되어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전암병변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대부분 무증상이라는 점이 문제다. 장재영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기 때문에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약물을 임의로 복용하기 보다는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며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최소화하는 대신 항산화효소와 식이섬유 등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 겨울철 혈압관리 포인트 ‘적정 나트륨 섭취’국물요리의 염분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지 않다. 고혈압은 식사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 금연 등 생활요법의 병행이 필요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혈압관리에 어려움을 느낀다.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유동적인 혈압, 추위로 인한 활동력 감소와 과도한 나트륨 섭취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우종신 교수는 “갑작스러운 추위는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 시키고, 혈관수축과 함께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단순히 혈압 상승에서 끝나지 않고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으로 심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나 저염식단의 생활화를 통해 나트륨 섭취량을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 혈압 환자에게 겨울철은 매우 힘든 계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나트륨 섭취의 적정수준은 식품 100g당 나트륨 120mg 미만일 때를 말한다. 뜨끈한 국물이 포함되어 있는 국밥과 찌개류 대부분은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다. 나트륨이 많이 첨가된 음식을 즐겨 먹으면 단 음식에 대한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 과체중, 비만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경희대병원 우종신 교수는 “장기간 혈압이 조절되지 않고 상승된 상태로 유지되면 심부전, 뇌줄중, 신부전 등 합병증은 물론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겨울철 혈압관리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며 “염분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국밥과 찌개류의 섭취는 최소화하는 것을 권장하며,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얇은 옷을 여러겹 걸쳐 입거나 따뜻한 실내에서 추운 외부로 나갈 때는 보온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03 I 이순용 기자
 지방 없는 ‘슬림+탄탄’ 아이돌 복근 만들고 싶다면?
  • [지방순삭] 지방 없는 ‘슬림+탄탄’ 아이돌 복근 만들고 싶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선명한 복근은 다이어터들의 ‘이상’ 중 하나다. 납작한 복부에 선명한 근육의 실루엣은 자기 관리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코어 근육은 강화할수록 좋다. 연예인들의 탄탄한 복근,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을까, 365mc 대전병원 이선호 병원장의 도움말로 매력적인 복근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우선, 슬림 탄탄한 복근을 원한다면 ‘두둑한 뱃살’, 즉 복부에 몰린 지방 먼저 정리해야 한다. 이 병원장 “복부에는 피하지방뿐 아니라 야식, 회식, 탄수화물 과다 섭취 등으로 인해 쌓인 내장지방도 함께 쌓인다”며 “‘만성 염증의 주범’으로 불리는 내장지방은 유산소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30분 정도의 운동과 저녁을 간단히 먹는 습관이 납작한 복부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어느 정도 체지방을 줄였다면 이제 라인을 만드는 데 집중해 보자. 단, 복근을 만들려고 무리하게 윗몸일으키기만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운동 초보자 중 복근을 만들려다가 목 통증만 생겼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대체로 무리한 윗몸일으키기가 원인으로 꼽힌다.이 병원장은 “윗몸일으키기를 하며 목이 아픈 것은 대체로 상체를 일으킬 때 목을 앞으로 미는 움직임이 강조되면서 턱을 당기는 힘이 약해지고 이런 동작이 목의 긴장을 유발해서 그런 것”이라며 “상체를 일으키는 도중에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려고 노력해야 턱에서 쇄골까지 이어지는 목의 심부 굴곡근이 활성화돼 목 근육이 긴장되는 것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부상의 위험이 있는 윗몸일으키기뿐만 아니라 집에서 따라해 볼 수 있는 복근 운동법은 다양하다. 누워서 두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레그레이즈’, 몸을 일자로 만든 뒤 양 팔꿈치로 체중을 버티는 ‘플랭크’, 유산소와 혼재된 ‘일어서서 몸통비틀기’ 등 다양한 코어 단련 운동을 병행한다면 지루하지 않게 복근 운동에 나설 수 있다.복근을 만들고 싶다면, 운동법 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꾸준함’이다. 복근은 다른 부위에 비해 지방 세포가 많은 부위로 체지방률이 10%대에 이를 때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이선호 병원장은 “복근은 근육 중에서도 부피가 작고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인 ‘지근’의 비율이 높다”며 “그러나 열심히 단련하다 보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지방을 연소하는 양도 늘어나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하지방을 빠르게 제거하고 싶다면 지방흡입, 지방추출주사 등을 통해 라인을 잡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3 I 이순용 기자
겨울철 가려움 유발, ‘건선’과 ‘피부건조증’ 헷갈리지 말아야
  • 겨울철 가려움 유발, ‘건선’과 ‘피부건조증’ 헷갈리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급격하게 추워진 날씨에 바람도 더 차가워졌다. 체내 수분이 적고 피지 분비 기능이 떨어진 40~50대에겐 겨울은 가려운 계절이다. 피부는 각질층을 통해 수분을 유지하는데, 건조해 습도가 떨어지면 이 각질이 들뜨고 갈라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가려움을 유발하는 피부병은 무엇일까. 혹시 피부 난치병이라 불리는 ‘건선’일까?, 단순한 ‘피부건조증’일까.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두 질환, 어떻게 다른지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권순효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면역학적 만성질환 ‘건선’‘건선(乾癬, Psoriasis)’은 피부가 건조해서 생기는 단순 피부질환으로 오해받지만, 면역학적 만성질환이다. 당연히 전염성은 없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환자에게 외상이나 감염과 같은 환경적 자극이 발생하면 건선이 유발하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건선은 세계적으로 3%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1~2% 수준의 유병률을 가진 것으로 추정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선 환자수는 2022년 15만4,399명으로, 전체 환자 중 약 68%가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20~50대에서 발병하고 있다.건선은 주로 팔꿈치·무릎·엉덩이·머리에 경계가 명확한 붉은 반점과 함께 은백색 비늘로 덮이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생긴 발진은 주위에서 생긴 발진들과 합쳐져 점점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간다. 은백색 비늘은 긁을 때나 옷을 벗을 때 비듬처럼 후드득 떨어지기도 한다. 특히 추워지면 증상이 심해진다. ◇ 증상 완화와 호전의 반복, 지속적인 관리 필요건선은 증상이 평생 악화와 호전을 반복한다. 건선을 잘 치료하다가도 증상이 완화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고 방치하여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다. 권순효 교수는 “건선의 치료 목적은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건선 병변을 정상화하고 이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라며, “지속적인 피부 및 건강관리를 통해 건선 병변이 없는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건선으로 진단받게 되면, 환자들은 일차적으로 증상에 따라 병변 부위에 스테로이드제, 비타민D 유도체, 보습제 등을 바르거나 광선치료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면역억제제 등의 약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런데도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중증 건선 환자들은 생물학적 제제를 주사하여 효과적으로 건선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건조한 겨울철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건조증’피부건조증이란 피부의 수분과 지질(기름막)이 감소하면서 피부에 하얀 각질 등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겨울에 춥고, 건조하여 피부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실내도 난방으로 고온 건조하면 피부를 통해 빠져나가는 수분량이 많아져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면서 발생한다.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데 나이 55세를 지나면 피부 장벽의 회복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주거환경의 변화로 인한 과도한 난방, 잦은 목욕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갈라진 각질 가렵다고 긁으면 ‘건성습진’으로 악화피부건조증은 주로 팔‧다리의 폄부위, 골반 및 허리, 옆구리, 손등, 정강이 등에 발생한다. 피부건조증이 발생하면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데, 가렵다고 긁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발생한다. 심한 경우엔 붉은 반점(홍반)이 심해지고 붓고 진물이 나는 ‘건성습진’으로 악화할 수 있다.◇ 염증 없다면 보습제로, 염증 있다면 약물치료 필요피부건조증은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는 염증의 유무로 달라지는데, 염증 소견 없이 건조한 피부만 있다면 보습제의 잦은 도포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다. 목욕 기름과 오트밀 팩도 도움이 되는데, 목욕 후 3분 이내 즉시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이 동반되었다면 가려움증을 완화 시켜주는 항히스타민제의 복용과 함께 병변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사용한다.◇ 생활 습관 ·환경개선으로 ‘피부건조증’ 예방건선과 달리 피부건조증은 적절한 보습과 적절한 실내환경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난방으로 건조한 경우 가습을 하여 50~60%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 온도는 변화는 크지 않도록 한다. 목욕은 시간과 횟수를 줄이며 약산성 세정제를 사용하고, 너무 뜨거운 물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권순효 교수는 “알코올과 카페인은 신체 수분을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라며,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것도 피부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3.12.02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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