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608건

귀 켈로이드, 완치 후 다시 귀 뚫을 수 있어
  • 귀 켈로이드, 완치 후 다시 귀 뚫을 수 있어
  • [온라인총괄부] 귀를 뚫은 후에 염증이 반복되다 혹 같은 알갱이가 생겼다면? 바로 켈로이드를 의심해봐야 한다. 켈로이드가 붉은 색을 띄고 있는 것은 계속 커진다는 신호이며, 급기야 귀에 혹 주머니가 달린 것처럼 심한 모습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더 이상 커지지 않더라도 혹과 같은 귀 켈로이드는 없어지지 않는다.이러한 귀 켈로이드는 만졌을 때 아플 뿐만 아니라, 미관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여러 모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게다가 켈로이드가 한 번 생기면 주사나 항생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수술을 할 때는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조직을 완전히 떼어낸다. 또한, 켈로이드의 크기나 위치에 따라서 귀 모양을 최대한 복원하는 수술도 같이 병행해야 한다.그렇다면 귀 켈로이드 환자는 평생 귀를 뚫는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를 외과적으로 절제할 때에는 귀 모양을 잘 유지하고 귀에 켈로이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켈로이드 수술부위가 피부색과 동일하며 만졌을 때 말랑하고 통증이 없으면 완치된 것으로 본다. 이후에는 귀를 다시 뚫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귀가 아닌 다른 곳에 발병한 켈로이드는 수술이 아닌 주사치료로 켈로이드를 호전시킬 수도 있다. 에버성형외과에서는 켈로이드로 고통 받는 환자를 위한 ‘스마트주사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꾸준한 주사요법만으로도 가려움이나 통증은 많이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또한, 금연, 금주하고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며 적당한 다이어트를 하면 켈로이드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자주 삼림욕을 하거나 가슴이나 어깨를 따뜻한 물로 마사지하고, 부드러운 면으로 된 옷과 속옷을 착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가렵다고 켈로이드를 직접 긁는 행위는 절대 삼가야 한다.
"겨울 피부건강지수 '뚝'...'간질간질' 피부건조증 환자 증가"
  • "겨울 피부건강지수 '뚝'...'간질간질' 피부건조증 환자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인체중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부위가 피부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 ‘피부 건강지수’는 곤두박질 친다. 겨울철에 도시인들이 겪는 대표적인 피부문제는 ‘피부건조증’. 기온이 내려가면 온몸이 근질거려 참을수 없는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생활을 하고 있고 이러한 주거생활 환경이 확산됨으로써 피부건조증환자들도 늘고 있는 추세이다.동계 소양증이라고도 불리는 겨울철 피부건조증은 겨울철이면 가뜩이나 피부가 건조한데 습도가 충분하지 않은 아파트실내에서 생활하다보면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게 되기 때문에 잘 생긴다. 여기에 잦은 목욕은 피부의 유분과 수분을 더욱 빼앗아 가고, 특히 밤에는 노출이 심해 수부손실이 더 커진다. 예전에는 피부건조증이라고 하면 피부의 대사활동력이 떨어진 중장년 이후나, 선천적으로 건성피부인 사람, 밀폐된 고층빌딩 등 고온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근무하는 근로자들, 솔벤트 등 유기용매를 다루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경우에 많이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원인은 잦은 목욕과 잘못된 목욕법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건조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목욕횟수를 줄이고 샤워 후에는 바로 보습제 등을 발라서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된 목욕법 중의 하나가 바로 때밀이 타월 등을 이용해 각질을 벗겨내는 것. 이렇게하면 피부는 더욱 건조해져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피부건조증의 증세가 심해지면 피부에 각질화 현상이 일어나 갈라지기도 하는데 목욕을 하면서 이를 심하게 밀어내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강한 자극으로 염증이 생기는 등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목욕을 할 때에는 뜨거운 물로 하는 욕조목욕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하는 샤워가 바람직하다. 특히 비누를 사용하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피부의 상태에 따라 보습제를 선별해서 사용해야 효과적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진찰을 받을 때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피부건조증의 주원인은 낮은 습도이기 때문에 실내생활에서 습도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피부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이광훈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실내에 빨래를 널어 말린다든지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조절하도록 하고 취침시에도 내복을 입어 몸이 지나치게 건조하지 않게 보호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낮은 습도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고 ‘간질간질’ 간지러움을 호소하는 피부건조증은 겨울에 빈발해 조심해야 한다.
2014.01.09 I 이순용 기자
  • "등이 아픈데 ...담이 아니라 목디스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업무 때문에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회사원 이모 씨(35)는 며칠 전 등과 어깨죽지(견갑골)가 쑤시고 뭉쳐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아프기 시작했다. 이 씨는 흔히 말하는 ‘담’이 온 것으로 생각했다.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에 파스와 진통제로 견뎌봤지만 좋아지기는 커녕 나타나는 부위만 달라질 뿐 통증이 더 심해졌다. 결국 ‘담’ 치료를 위해 회사 근처 한방병원을 찾은 이 씨는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담인 줄 알았던 증상이 사실 목의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는 증상이었던 것이다. 최우성 자생한방병원 원장은 “운동량은 줄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어깨와 등에 담이 걸렸다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많은 사람들이 담이 아닌 목디스크로 인한 통증인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움직이기 힘든 통증 ‘담’은 근막통증증후군어깨와 등 통증을 일으키는 ‘담’은 근육이 자극을 받아 딱딱하게 뭉치면서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는 증상으로 정확하게는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부른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통증이 발생하는 위치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느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발생 위치가 이동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등에 통증이 발생했을 경우 날개뼈(견갑골)를 중심으로 어깨와 등 주위에 뭉친 느낌을 주며 조금만 움직여도 심한 통증을 일으켜 팔과 목의 운동범위를 제한한다. 최 원장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온몸을 움츠리고 다니기 쉬운데 이렇게 다니다 갑자기 무리한 움직임을 한다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면 근육에 무리가 발생해 등이나 어깨에 담이 오기 쉽다”고 말했다. 한번 담이 온 경우 시간이 지나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 증상 다양…등에 담 잦으면 의심해봐야등이 결려서 침을 맞으러 한의원을 찾았다가 목디스크를 발견하는 사람들도 있다. 평소 손끝이 저리지도 않았고, 목디스크 증상도 없었지만 등에 담이 자주 왔던 사람이라면 목디스크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목뼈(경추)는 총 7개의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중 몇 번 디스크가 빠져 나와 신경을 누르는 가에 따라 각각의 증상이 달라진다.경추 1번이 비뚤어지면 어지럼증이 오거나 고혈압 혹은 저혈압이 올 수 있다. 경추 2번이 비뚤어지면 눈이 침침해지거나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경추 3번에 이상이 생기면 코의 순환계 계통과 더불어 비염 등 안면부 이상이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경추 4번에 이상이 생기면 난청, 중이염, 갑상선 등의 질환이 오기 쉽다. 경추 6번부터 8번의 신경이 이상이 오면 어깨부터 손가락까지 당기고 저린 증상이 발생한다. ◇근막통증증후군과 구분하기 힘든 목디스크 증상경추 5번에 이상이 생기면 양쪽 어깨에 통증이 발생한다. 등과 어깨에 근육이 뭉치는 느낌이 들며 통증이 심한 경우 팔과 목을 움직이기 힘들어진다. 이러한 통증증상은 앞서 말한 근막통증증후군과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목이나 어깨부터 시작돼 등까지 통증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통증의 위치가 한곳에 머물지 않고 여러 곳으로 이동한다. 최 원장은 “경추 5번에 목디스크 증상이 생긴 경우 근막통증증후군과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1주일 이상 등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목디스크, 수술 신중해야…한방, 추나요법과 약치료 병행근막통증증후군은 기혈을 원활하게 해주는 침 치료와 약침치료를 실시하고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약침치료는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의 염증을 억제하고 침과 뜸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매우 효과가 높다. 반면 목디스크의 경우는 허리디스크보다도 치료가 까다롭다고 알려져 있다. 목은 주요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때 주의를 필요로 한다. 한방에서는 비틀어진 목뼈를 바로 잡는 추나요법과 목뼈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 하는 한약치료를 병행, 수술을 하지 않고 목디스크를 치료한다.
2014.01.07 I 이순용 기자
  • "찬바람과 함께 맵고 뜨거운 음식, '안면홍조증'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철에는 급격한 온도차와 난방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가 나타나기 쉽다. 특히 음주와 함께 맵고 뜨거운 음식을 즐기면 이같은 증상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안면홍조란 피부 혈관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이다. 안면홍조 환자는 남보다 더 쉽게 얼굴이 붉어지고 오래 지속되는 증상을 보인다. 특히 추운 날씨에 밖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갔을 때, 난방기 바람에 피부가 노출될 때, 샤워나 세수 후, 뜨거운 음식을 먹었을 때 얼굴이 쉽게 붉어진다. 심한 안면홍조 환자는 고개를 숙였다가 들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이원신 웰스피부과 원장은 “안면홍조를 방치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줄어드는 증상이 자주 반복되면 혈관이 늘어나면서 작은 자극에도 더 쉽게 얼굴이 붉어질 수 있다”며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보통 사람보다 더 쉽게, 더 오래 지속된다면 안면홍조를 의심해보고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실내·외 온도차 크고 음주·뜨거운 음식 즐기는 겨울철에 더욱 주의해야 안면홍조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우리 피부의 혈관은 자율신경의 조절로 확장과 수축을 반복한다. 가령 심리적으로 창피한 상황이 되었을 때는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늘어나면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이다. 호르몬의 변화도 안면홍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중년 여성의 경우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로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피부의 직접적인 자극으로 안면홍조가 심해지기도 한다.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 스테로이드 연고제의 무분별한 남용이 안면홍조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겨울철에는 안면홍조를 일으키는 요인이 더욱 많아진다. 기온이 낮은 야외에서 따뜻한 실내에 들어왔을 때 높은 온도변화 때문에 혈관이 갑작스럽게 늘어나 안면홍조 증상이 심해진다. 또 맵고 뜨거운 음식을 먹거나 난방기 바람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도 안면홍조를 일으킬 수 있다. 이런 홍조증상이 유독 얼굴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얼굴, 특히 양 볼에 다른 부위보다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고 또 잘 비춰 보이기 때문이다. 얼굴의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이완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안면홍조 환자는 다른 사람에 비해 수축과 이완이 심해 얼굴이 더 쉽게 붉어지고 그 상태가 오래가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안면홍조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경우, 붉은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늘어난 실핏줄이 얼굴에 보이는 경우 이렇게 세 가지 상황이 각각 또는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보통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증세가 자주 반복돼 혈관의 긴장도가 떨어져서 붉은 얼굴이 지속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늘어난 실핏줄이 보이는 단계까지 발전한다. 이렇게 모세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 피부 표면 온도가 높아져서 표피의 수분이 빠져 나가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예민해진다. ◇ 평소 안면홍조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안면홍조 증세가 심하지 않다면 우선 생활 속에서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깥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갈 땐 미리 손바닥으로 볼을 가볍게 비벼서 얼굴 피부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외출 시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은 물론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음식은 시상하부를 자극해 홍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술을 마시면 혈관이 쉽게 늘어나므로 과음은 금물이다. 너무 뜨거운 물로 목욕을 하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도 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피부 연고제를 무턱대고 바르는 것도 금물이다. 강한 성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경우 효과는 바로 나타날 수 있지만 피부가 쉽게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고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스키장에서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는 반드시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안면홍조가 심한 경우에는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가 있는 경우 혈관이 늘어나 피부 속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 염증 때문에 혈관이 더 늘어나는 악순환을 겪을 수 있다. 이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복용하고 피부에 발라줘야 한다. 단, 내복약이나 연고제의 경우 잘못 사용할 경우 오히려 피부 혈관벽을 얇게 만들어 모세혈관을 더 확장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만역 스트레스 후에 안면홍조가 심하게 나타난다면 심리상담을 받거나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 또는 항우울제 등을 사용해 치료할 수도 있다. 약물치료의 경우 개인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단시간에 완치되기는 힘들기 때문에 보통은 최소 6개월 이상 장기간에 걸쳐 끈기를 가지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레이저를 이용해 늘어난 혈관을 직접 줄여주는 방법도 많이 쓰고 있다.
2014.01.07 I 이순용 기자
가려움증에 잠 못 드는 임산부들을 위한 임신소양증 한방치료 조언
  • 가려움증에 잠 못 드는 임산부들을 위한 임신소양증 한방치료 조언
  • [온라인총괄부] 올해로 결혼 3년 차인 이모 씨는(34)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작년부터 남편과 함께 임신을 계획하였다. 마음처럼 임신이 되지 않았지만,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 노력하며 꾸준한 운동과 식단관리로 지난 6월에 임신이라는 원하던 값진 선물을 얻었다.이 씨는 결혼 후 2세를 갖게 된 것만큼 희소식이 없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이 씨는 임신 초기 심한 입덧으로 탈수증상까지 겪으면서 힘든 일상을 보냈다. 임신 중기로 접어들면서 입덧이 사라지고 식욕이 다시 돌아오면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지만, 며칠이 되지 않아 온몸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가려워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정말 참기 괴로운 가려움증과 동시에 붉게 퍼지고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피부발진 때문에 매일 밤 잠을 설치기 일수였다. 가려움증 치료를 위해서 산부인과에 가보아도 특별한 처방 없이 순하게 바를 수 있는 연고만 처방해 주었다. 그것마저도 태아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칠까 하는 마음에 잘 바르지 못하고 출산일만 애타게 기다리게 되었다. 그토록 원하던 임신이었으나 지금은 반갑지만은 않다. 큰마음 먹고 계획한 아이였지만, 너무 힘든 임신기간이 야속하기만 하다. 임신소양증은 어떠한 질환보다도 치료에 적극적이지 못한 이유가 있다. 바로 임신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혹시라도 배 속에 있는 태아에게 영향을 줄까 하는 임산부의 큰 두려움 때문이다. 그러나 임산부가 가려움증을 치료하지 않고 참는 것이 오히려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보한의원 천안점 조랑파 원장은 임신소양증에 대해 “임신 중의 호르몬 변화와 담즙분비 이상에서 시작되는 심한 가려움증으로 아무런 대처 없이 그대로 내버려두면 가려움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트레스 및 수면부족으로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아무런 치료 없이 출산만을 기다리면서 호전되기를 바라는 것은 결코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빠른 치료를 적극 권장하였다.우보한의원은 가려움증에 지쳐 잠 못 드는 임산부들을 위한 S-케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우보 S-케어 프로그램은 임신기간 동안 부족해진 혈액과 정체된 기순환을 조정하여 열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더불어 한약 습포와 외용제를 통해 피부의 열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조절하는 치료를 병행한다.우보 S-케어 프로그램은 무엇보다 태아의 걱정이 앞서는 임산부들의 불안감을 떨치고 편안한 치료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임신소양증 3대 증상인 가려움증, 발진, 염증과 진물을 치료하는 동시에 순수 100% 천연 한방성분으로 치료하는 한방 케어법이다. 따라서 산모는 물론 태아까지도 전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 산모들은 한약 복용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기에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는 외용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한약이 꼭 필요한 경우에는 산모가 복용할 수 있는 안전한 약재들로만 처방하고 있다.
  • 젬백스, 알츠하이머 발병 억제 가능성 확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국제 학술지에 카엘젬백스의 항암백신 ‘GV1001’이 알츠하이머 발병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는 내용이 게재됐다.젬백스(082270)는 한양대학교 신경내과 고성호 교수 연구팀이 쥐의 뇌신경줄기세포를 이용해 연구한 내용이 국제 학술지인 ‘뉴로바이올로지 오프 에이징’에 실렸다고 6일 밝혔다.관계자는 “카엘젬백스의 ‘GV1001’이 베타아밀로이드(β-amyloid)라는 독성 물질에 의해 신경세포가 사멸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베타아밀로이드는 염증반응을 통해 신경세포를 사멸한다”라며 “알츠하이머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GV1001’은 사람의 체내에 있는 16개의 아미노산 사슬을 인공적으로 합성해서 만든 펩타이드 단백질로, 황산화 기능을 통해 염증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줄여준다. 생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은 늘리는 효과가 있다.고성호 교수는 “GV1001은 세포질 내에서 다양한 항염과 세포 보호 효과를 보인다”라며 “연구 결과를 통해 ‘GV1001’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상재 카엘젬백스 대표는 “췌장암 치료제에 집중했던 GV1001의 항암 효능을 다양한 암 치료 분야로 확대할 수 있다”라며 “치매 치료제로 가능성은 물론이고 상업적 가치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4.01.06 I 박형수 기자
  • 구취 원인 90%가 '구강질환'…"검진 꼭 받아야"
  •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남한테 있어도 말하기 그렇고, 나한테 있으면 더 말하기 어려워지는 그것은 바로 구취다. 입냄새는 입이나 코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나 호흡을 뜻한다.4일 치과계에 따르면 구취는 대부분 혐기성 세균에 의해 음식물 등이 부패되면서 냄새를 유발하며 원인 중 90%가 구강질환이나 치과적 문제에 있다.구취의 종류는 자신만 느끼는 ‘가성구취’와 진짜 입냄새가 나는 ‘진성구취’, 정상적인 생리주기에 의해 나는 ‘생리적 구취’, 질병에 의해 나타나는 ‘병리적 구취’ 등이 있다.자신의 입 냄새를 확인하고 싶다면 치과에 있는 구취 측정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할리미터(Halimeter)’라고 불리는 구취 측정기는 날숨(내쉰 숨) 속에서 입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의 함량을 분석해 ppm 단위로 구취의 정도를 객관적으로 나타내준다.구취의 가장 흔한 원인은 충치와 잇몸질환이다. 충치의 원인인 치석은 음식 찌꺼기와 침,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다.세균이 음식물을 부패시키는 과정에서 나는 냄새는 매우 지독할 수밖에 없다. 잇몸염증이나 치주질환이 심한 경우에도 염증 부위에서 고름이나 피 등으로 인해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특히 혀의 뒷부분에 서식하는 곰팡이와 세균이 구취의 원인이 되는데, 이러한 설태만 제거해도 입냄새는 50%가량이 감소된다.또한 입 안이 건조할수록 입냄새는 더 날 수 있다. 혐기성 세균이 활동하기 쉬운 여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구강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고 콜라나 커피 등을 피해야 한다. 블랙커피가 구취를 예방한다는 연구도 있지만, 커피에 첨가되는 설탕이나 크림 성분은 입냄새를 유발한다.우유나 달걀, 육류 등의 고단백질 음식물도 구취를 유발하므로 섭취 후 물이나 양치질로 입안을 깨끗이 하는 것이 좋다.식사 후엔 빠른 시간 내에 양치질을 하고 나서는 치간치솔과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정유미 치과전문의는 “입냄새가 난다는 것은 이미 잇몸염증이나 충치가 생겼다는 적신호일 가능성이 높다”며 “최소 6개월-1년에 1번은 치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4.01.04 I 뉴시스 기자
삼킴곤란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런 음식 피해라
  • 삼킴곤란 증상이 계속된다면 이런 음식 피해라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입맛이 떨어지는 겨울철 음식을 목 안으로 넘기기 힘든 삼킴곤란 증상이 계속된다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연하곤란이라고도 불리는 삼킴곤란은 음식이 식도를 타고 지나가는 감각이 느껴지거나 식도 내에서 내려가다가 지체되는 증상 또는 중간에 걸려서 더 이상 내려가지 않는 증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증상은 인두에서 식도를 거쳐 위 분문부(입구부위)까지 기계적인 협착이나 운동성 장애가 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삼킴곤란 증상이 지속되면 약물치료나 수술 등을 받아야 한다.흔히 삼킴곤란은 연하통과 같이 생기는데 연하통은 식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긴 부위를 음식이 지나갈 때 쓰리거나 뻐근한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를 말한다. 연하통의 치료방법에는 약물치료, 수술 등이 있다. 약물치료에는 제산제나 근이완제가 주로 사용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위장관 확장수술이 시행되기도 한다.또 음식을 자주, 소량 섭취하고 술과 커피를 삼가는 것, 체중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취침할 때 머리를 높이고 자는 것 등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효과가 있다. 한편 삼킴곤란 증상이 보일 때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물, 우유, 주스, 국, 커피, 차, 콜라, 사이다 등과 입천장에 달라붙을 수 있는 땅콩버터, 이밖에 기름진 음식, 자극성 있는 음식 등이 있다. ▶ 관련기사 ◀☞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증상·합병증·예방법에도 '관심'☞ "통증도 자각증상도 없이 진행...시력을 잃는 녹내장"☞ '마비증상 2주 이상 치료해도 진전없으면 전문의 도움받아야'☞ 리셋 증후군의 근본적 원인은 '사이버 중독', 증상 보니...'심각'☞ "심한 일교차 뇌졸중 증가...전조증상 보이면 병원찾아야"
2014.01.03 I 박종민 기자
 보이지 않는 적 ‘초미세먼지’, 알고 대처하기
  • [날씨경영 스토리] 보이지 않는 적 ‘초미세먼지’, 알고 대처하기
  • 새해 첫날부터 불청객 ‘겨울 황사’가 찾아왔습니다. 1월 1일에 서울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은 2002년 황사 관측 이후 처음이라는데요.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30~31일에 중국 만주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로 유입돼 수도권과 서해안의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습니다. 특히 중국 산둥반도 지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도 함께 유입돼 이날 수도권과 백령도의 미세먼지(PM10) 일평균 농도는 대기환경 기준(m³당 100㎍)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하는 군요. 황사와 미세먼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황사는 고비사막에서 시작해 중국을 한 바퀴 돈 뒤 국내로 불어오는 모래바람이 주범입니다. 그나마 황사는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큰 모래가 많아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건너오는 과정에서 규모가 약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최근에 나타나는 미세먼지의 원인은 중국발 스모그 현상 때문인데요. 중국 동북부의 겨울 난방이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고농도의 스모그에 따라 미세먼지가 밀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 스모그 속에는 난방과 자동차, 공장 운영 등에서 생기게 되는 중금속을 포함하고 있어 맹독성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군요. 이것의 크기는 일반적인 황사보다 작아 일명 ‘초미세먼지’라고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중국의 사막화 현상 가속화로 겨울황사 발생 빈도가 더욱 잦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환경부는 지난해 전국에서 1일 1회 미세먼지 예보를 시행한 데 이어 올해 2월 6일부터는 예보 횟수를 1일 2회로 확대한다고 하네요. 현재 황사예보는 기상청이, 미세먼지는 환경부가 전체적으로 총괄하고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예보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지난 2013년에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잦은 습격으로 인해 ‘10대 환경 이슈’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서울시에는 사상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었죠. 미세먼지는 지름이 10㎛이하인 먼지를 통칭하는 것으로 입자가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하는데요. 이보다 더 작은 지름 2.5㎛이하 먼지들은 초미세먼지(PM2.5)로 불립니다. 그렇다면 초미세먼지는 어떤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을까요? 초미세먼지는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몸의 모든 정화기관을 통과해서 몸 속 깊은 곳까지 침투해 기관지 끝에 달린 폐포에 달라붙을 수가 있다는데요. 각종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폐질환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위험성이 아주 높다고 합니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적’인 미세먼지에 대처하려면 일반마스크보다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차단효과가 높다고 하네요. 황사 마스크를 고를 때는 반드시 “의약외품, 황사 방지용”이라는 문구가 표시된 제품이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마스크에 장착된 특수필터가 정전기를 발생시켜 미세먼지를 제거해주기 때문이라는 군요. 착용 시에는 코 부분을 밀착시켜 공기가 새지 않는지 반드시 확인을 해야 합니다. 그 밖에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보호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생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해야 초미세먼지로 인해서 발생될 수 있는 기관지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뿐만 아니라 외출 후 돌아와서는 구강청결 및 손발을 깨끗하게 씻어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해 줘야 합니다. 초미세먼지를 장시간 마시게 되면 비염이나 후두염, 인두염 같은 것이 발생될 수 있고 심하면 폐에 염증을 일으켜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발생 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간 천식이나 기관지염을 앓고 있었다면 그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요망됩니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세먼지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아무 거리낌 없이 외출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호흡기 질환은 물론 피부질환이나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겠습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4.01.03 I e뉴스팀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증상·합병증·예방법에도 '관심'
  •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증상·합병증·예방법에도 '관심'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15.3명으로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12.1명을 초과해 유행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한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는 “최근 3년간의 발생 추세를 고려할 때 인플루엔자 유행기간은 6주에서 8주간 지속되며 정점일 때는 유행기준의 약 5배까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나타나는 증세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호흡기 질환인 독감이 발생한다. 독감은 코나 목, 폐 등에 침범해 고열,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과 같은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치료제가 있지만 48시간 안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감염 환자 가운데 심폐질환, 당뇨, 만성 신장 질환, 면역억제 질환 등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어린이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심하면 중증의 뇌장애를 겪을 수 있으며 그 외에도 근육, 심장근육, 심낭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선 손을 자주 씻거나 물을 많이 마시는 등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 관련기사 ◀☞ 전국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소아·임신부 예방접종해야"☞ 홍콩서 86세男 저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홍콩서 H7N9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 첫 사망☞ 올겨울 조류인플루엔자 ‘주의보’..저병원성 AI 증가세☞ 올 가을 첫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중국,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 발생해 당국 초비상
2014.01.02 I 박종민 기자
"완치안되는 안구건조증....눈 충혈되고 뻑뻗하고 눈물나면 의심"
  • "완치안되는 안구건조증....눈 충혈되고 뻑뻗하고 눈물나면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는 눈이 시리고, 뻑뻑하고 눈물이 나는 ‘안구건조증’ 환자들이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 눈에서 눈물은 ‘기본적인 눈물’과 ‘반사적인 눈물’ 두 가지가 있다. 기본적인 눈물은 하루 종일 일정하게 지속적으로 생성되면서 눈을 적셔 주고 부드럽게 윤활 시켜 주는 눈물이고 반사적인 눈물은 어떤 자극(통증, 먼지, 바람, 매운 맛, 연기, 냄새, 기쁘거나 슬픈 감정)에 대한 반사 반응으로 눈물이 일시적으로 분비되는데 기본적인 눈물이 부족하면 눈이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자극을 받아 반사적인 눈물이 보상적으로 나온다. 눈물에는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의 세 가지 성분이 있는데 이 중 하나라도 어떠한 원인에 의해 결핍되면 안구 건조증을 일으킨다. 그 원인으로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소위 노화 현상으로 눈물 분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 이후 특히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서 호르몬 부족으로 인해 가장 흔히 발생한다. 그리고 점안약 남용, 약물복용(감기약, 고혈압, 위산과다, 신경증, 우울증 등에 관한 약)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한 운전을 많이 하거나 특히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사람들은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감소하므로 눈물이 쉽게 증발하여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눈꺼풀에 염증이 있거나 눈을 제대로 감지 못하는 등 눈꺼풀 이상이 있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전신질환으로 입속의 침 분비도 줄어들며 관절염 증상도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눈물 부족의 원인을 알 수 없다. 서경률 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는 “요즘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안구 건조증이 있는 환자는 원칙적으로 콘택트렌즈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하지만 부득이 하게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할 경우에는 인공누액 중 방부제와 같은 첨가제가 포함되지 않은 일회용 안약이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간혹 생리 식염수를 수시로 투여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나 눈물의 중요한 성분들을 씻어 버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오히려 좋지 않을 수 있다. 서 교수는 “안구 건조증은 만성병의 하나로 완치가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면서 “ 심하지 않은 경우 치료약은 증상을 호전시키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며 이런 경우 대개 심각하거나 영구적인 안손상은 일으키지 않지만 드물게 아주 심한 경우 결막과 각막에 손상을 주게 되고 시력에 대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환자들이 주의할 점으로 시중 약국에서 충혈을 제거할 목적으로 소염제 종류를 장기간 투약하는 예가 있는데 이러한 약물은 녹내장, 백내장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안약을 투여할 때는 반드시 안과 전문의와 상의한후 안구건조증의 정도에 따라 자신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겨울에 많이 발생하는 안구건조증은 만성병으로 완치가 안되는 질환중 하나로 심하면 각막손상 등 합병증을 일으킬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14.01.02 I 이순용 기자
  • "연말 잦은 모임으로 쌓인 피로, '귀 건강'에 악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말이 되면 한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각종 행사와 송년 모임이 많아진다. 줄을 잇는 모임에 모에 피로는 자연스럽게 쌓여간다. 지나친 음주 혹은 과로는 귀 건강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연말연시 무리한 음주 및 과로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본다. ◇ 소음 피할 수 없다면 30분에 한번 씩 휴식 시켜 줘야연말연시 모임은 술자리에서 클럽, 노래방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노래방이나 클럽의 소음정도는 100~115dB로, 100dB 이상의 소리에 15분 이상 노출 되거나 90dB 이상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 될 경우 청력이 저하 될 수 있다. 만일 110dB 이상의 소음에 1분 이상 규칙적으로 노출 될 때 영구적인 청력소실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특히 최근에는 노래를 부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곳들을 쉽게 접할 수 있어, 소음에 노출 되는 빈도가 더 많아져 소음성난청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소음성 난청은 말 그대로 소음으로 인해 청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소음성 난청이 한번 진행되면 회복이 불가능하므로 소음으로부터 청력을 보호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되어 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대부분 청력을 회복하기 힘들지만, 큰 소음에 단기간 노출 되었을 경우(급성 음향외상)에는 스테로이드 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급성소음성난청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소음에 노출 된 후 귀가 먹먹하다거나 ‘삐~’등의 이명소리가 들리는 경우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허찬욱 허찬욱이비인후과 원장은 “시끄럽고 소음이 많은 곳에서 모임을 하게 된다면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 조용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청력을 보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되도록 소리가 크게 들리는 스피커 주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피로, 스트레스 높아지면 ‘이명’ ‘돌발성 난청’의 주범연말이 되면 쌓인 업무를 처리하느라 피로가 가중되면서 ‘이명’이나 ‘돌발성난청’을 일으키는 사례가 빈번히 나타난다. 이명은 외부에서 주어진 음이 없는데도 귀 속이나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을 말한다. 소음 노출이나 염증성 질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연말의 스트레스, 과로, 회식으로 인한 피로 등으로 이명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단 이명이 나타났다면 큰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콜라 홍차 등 신경 자극 물질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과도한 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해 스트레스에 주의해야 한다.이명 못지않게 연말에 주의가 필요한 질환은 돌발성 난청이다.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및 혈관성 요인과 함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예측하고 있다. 갑자기 귀가 안 들리고 이명과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청각을 담당하는 귓속 달팽이관의 혈관이 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갑자기 좁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한다.돌발성 난청은 응급질환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의료선진국에서는 이미 응급질환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증상이 나타나자마자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만 정상청력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돌발성난청의 치료는 얼마나 빨리 대처하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이종엽 하나로이비인후과 원장은 “증상이 나타난 초기(2~4주)에 치료를 받으면 3분의 2정도 회복되며 이 중 절반 정도만 이전 상태로 회복되고, 나머지 절반은 이전에 비해 떨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치료하지 않을 경우 청력이 아예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초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12.28 I 이순용 기자
기습한파, 이런 질환 앓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 기습한파, 이런 질환 앓는 사람들은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 겨울은 기습한파가 자주 몰아닥칠 것이라고 한다. 기습적인 한파가 엄습하는 날에는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외출하기 꺼져질 정도로 찬바람의 강도가 세다.이렇게 겨울 추위가 계속되는 시기엔 노약자, 특히 심장질환이나 뇌질환,고혈압이 있는 만성질환자들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기습적인 한파 소식이 전해지면 한숨부터 나오는 이들이 또 있다. 바로 관절염이나 만성 두통을 가진 이들이다. 이런 질환은 궂은 날씨에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추우면 통증 심해지는 관절염 환자관절염 환자들에게 있어 겨울은 그야말로 기다긴 고통의 시간이다. 추워지면 관절의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이다. 관절은 온도와 기압 등에 매우 민감한 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열량 소모를 줄이기 위해 혈관과 근육이 굳어지고 관절조직이 위축되면서 관절 주위를 비롯한 여러 근육이 뭉쳐 관절의 통증과 경직이 악화되기 쉽다. 유주석 주석병원 원장은 “기압과 기온의 변화 때문인데 맑은 날 기압과 평형을 이루고 있던 관절 내부의 압력이 깨지면서 염증 부위에 부종이 심해지면서 통증이 생긴다. 또 갑작스런 기온저하는 관절 주위를 둘러싼 여러 근육을 뭉치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기압이 떨어지면 신체내에서 압력 불균형이 일어나 통증에 영향을 주는 신경세포에 자극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무릎 온도는 대략 정상인보다 2.7도정도 낮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관절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서 관절 주변조직의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다른 인체 부위보다 온도가 떨어져 시린 통증이 나타난다. 찬바람으로 체온을 더 떨어지면 환부의 시린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뿐 만 아니라 날씨가 안 좋으면 심적으로 우울해지면서 통증을 예민하게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거나 추운 겨울이 되면 관절염 환자들은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우선 이런 통증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평소에 걷기나 수영, 물속에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같은 운동을 꾸준히 실시해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을 부드럽게 해야 한다. 더불어 온찜질을 통해 관절 온도를 높여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관절 통증 완화에 좋다. ◇찬바람 불면 머리 아프다이런 두통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편두통은 일반적으로는 뇌혈관 확장이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신경계 이상이나 스트레스, 음식물 특히 치즈 초콜릿 우유 신과일과 술, 흡연, 과로, 수면부족, 과수면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날씨 역시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차가운 온도 특히 바람은 편두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캐나다 캘거리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편투통 환자 7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32명이 치누크라는 계절풍이 불 때 두통이 더 심해졌다고 한다.이미숙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바람이 많이 불거나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 시상하부쪽 뇌혈관이 압축과 팽창을 반복하게 된다. 때문에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이는 아이스크림처럼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갑자기 두통이 생기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고 말한다.이런 증상은 주로 편두통을 가진 이들에게 나타나게 된다. 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 마치 맥박이 뛰는 것 같은 묵직한 두통이 있는 것이 특징이고 안통,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때문에 간혹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 등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오는 편두통 환자도 있다고 한다. 두통은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한번 시작되면 수 시간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는 환자의 증세나 강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진통제로 해결이 되나 점차 용량을 증가시켜야 하고 때로 약효가 없기도 하다. 지나치게 확장된 뇌혈관을 수축시키기는 약을 사용하거나 두통발작이 심한 경우에는 정신안정제, 진통제 등을 쓴다. 또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 요법을 쓰기도 한다.
2013.12.27 I 이순용 기자
"스마트워크 족 급증...고개 들어야 목디스크 피해간다"
  • "스마트워크 족 급증...고개 들어야 목디스크 피해간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중소기업 기획실에 근무하는 김대리(32)는 퇴근시간이 없다. 새벽에는 해외출장을 가있는 상사에게 카톡을 통해 주요 업무를 컨펌 받는다. 퇴근 후와 주말에는 그룹채팅을 통해 팀원들끼리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놓지 못한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목이 뻐근해지고 통증이 생겼다는 것. 며칠 전 이른 아침, 또 다시 울리는 메시지 알림에 일어난 김대리는 목에 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고, 목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고개 지속적으로 숙이면 목 주변 신경 압박, 목디스크 위험!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은 67.6% 세계 1위. 올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66분으로 지난해에 비해 20분 길어진 반면, 데스크톱 사용시간은 55분으로 6분 줄었다. 김대리처럼 시도 때도 없이 오는 업무 메시지때문에 온종일 스마트폰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이들의 목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렇게 고개를 숙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할 경우 일자목이 생길 수 있고, 심할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7개의 경추(목뼈)로 이루어진 목은 목뼈에 가해지는 압력과 충격을 분배하기 위해 옆에서 보았을 때 C자를 그리고 있다. 특히 7개 중에서 5,6,7번 뼈는 움직임이 가장 많고 머리의 무게를 효율적으로 분산시킨다. 하지만 목을 길게 빼며 숙이고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자세는 목의 커브가 없어지면서 정상적인 움직임의 균형이 깨져 5,6,7번 경추에 부담을 준다. 정상적인 커브를 잃은 상태가 지속되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빨라지고 심하면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목 디스크로 발전 할 수 있다. 목 디스크가 발생하면 목 주위의 근육통, 어깨 결림, 손 저림, 만성 두통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목디스크는 다른 말로 경추수핵탈출증이라고 한다. 목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추간판) 사이로 내부 수핵이 빠져 나와 신경근이나 척수를 누르는 질환이다. 스펀지처럼 목뼈 사이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돌출되면 목이나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해 염증과 통증이 생긴다. ◇액정과 눈높이 맞춰야장시간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고 목의 균형이 쉽게 깨질 수 있고, 목 주변의 신경이 서서히 눌려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무심코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에 심취해 있을 경우 차량이 갑자기 출발하거나 멈추면 순간적으로 고개가 꺾여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초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자세 교정과 약물이나 운동, 물리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6주간 치료한 후에도 증상이 개선이 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 수술은 피부를 최소로 절개해 수술 현미경을 통해 세밀하게 관찰하면서 신경을 누르는 병적 디스크를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수술 부위를 육안으로 보면서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며, 주변 조직에 대한 손상이 적고 목 부위를 2cm정도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또한 안정기간도 짧고 이물질 삽입이 없으므로 기구삽입에 따르는 이물반응이나 기구로 인한 합병증이 없어 고령의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2주간 안정만 취하면 재활치료도 따로 필요 없다.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충분히 일자목과 목디스크 예방이 가능하다. 고개가 번쩍 들리거나 가슴 쪽으로 목이 꺾이는 높이는 좋지 않다. 스마트폰을 이용할 땐 가급적 액정을 눈높이까지 올리는 것이 좋다. 더불어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는 30cm 이상 유지하면, 화면을 보기 위한 목 각도가 줄어들어 목이나 어깨 부위 통증뿐 아니라 눈의 피로도 감소시킬 수 있다. 박성준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비교적 크기가 작고 근육과 인대가 약한 목은 약한 힘을 가하는 것만으로도 디스크가 터지거나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며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은 목에 지속적인 긴장을 주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고, 되도록 스마트폰을 눈 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한 시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으로 목을 이완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3.12.26 I 이순용 기자
“세상에서 가장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어요”
  • “세상에서 가장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몽골 울란바토르에 사는 냠델레그(49)씨는 아내와 7명의 자녀를 둔 한 집안의 가장이지만 가족들만 생각하면 눈물부터 흐른다. 앞이 보이지 않아 가족들에게 ‘짐만 됐다’는 생각에서다. 중학생이던 1981년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조금씩 안 보이더니 1988년에는 사물을 구분할 수 없을 만큼 상태가 나빠졌다. 전기를 고치는 기술이 있었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그마저도 할 수 없게 됐다. 그때부터 아내는 자신을 대신해 8명의 생계를 책임졌다. 냠델레그씨는 어떤 방식으로든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었지만 앞이 보이질 않으니 가만히 있는 게 오히려 아내를 돕는 것일 만큼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아이들도 앞이 보이지 않는 자신의 손과 발 역할을 했다. 친구들과 노는 대신 집안에만 있는 아빠와 시간을 보냈다. 화장실까지 부축하고 식사를 마련하는 것도 모두 7명의 아이들 몫이었다. 그리고 요즘 말 솜씨가 한창 늘은 손녀의 재롱에 푹 빠져있는 몽골인 냠수렝(여·60)씨. 그녀도 1988년 시력을 잃은 시각장애인이다. 알레르기로 눈에 염증이 생기더니 결국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게 됐다. 1974년부터 회계사로 일했지만 업무 효율이 떨어져 1991년 결국 실직했다. 이후 아들 내외와 함께 가축을 기르며 살아왔지만 그렇게 예뻐하는 손녀와 손자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바느질로 옷을 만들어주지 못해 가슴 한쪽이 아팠다. 몽골에서 내로라하는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지만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유일한 치료법이 각막이식수술이지만 몽골은 장기기증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데다 수술도 어려워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한국에서 치료를 해준다는 연락을 받았다. 수술비와 항공료, 체재비까지 지원해준다는 희소식이었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황호식 교수(왼쪽)와 한국에서 각막이식수술로 시력을 회복한 냠수렝(가운데)씨와 냠델레그씨.◇한번 시력 잃으면 숙명이라 여기는 환자들 우리나라에서 한 해 평균 실시되는 각막이식수술은 400건 정도다. 한 사람에게서 적출한 각막을 두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어 어느 장기이식수술보다 효율적이다. 삶의 질 측면에서도 환자 만족도가 높다. 아직까지 대기자 모두를 충족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활발한 캠페인 전개와 인식 변화로 각막 기증은 점차 증가 추세다. 과거에 비하면 각막이식수술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많은 환자들이 수술로 새로운 삶을 맞이한다. 하지만 저소득국가는 그렇지 않다. 우리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장기기증 건수도 많지 않은데다 적출할 수 있는 기술이나 이식할 수 있는 술기도 없다. ‘한번 시력을 잃으면 앞을 보지 못하는 게 숙명’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만큼 환자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의료 네트워크를 통한 ‘2013년 새빛 나눔 프로젝트’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이 아시아 저소득 국가의 시각장애 환자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자 강원지역사업평가원과 함께 ‘2013년 새빛 나눔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교직원 바자회에서 올린 수익금과 강원지역사업평가원의 도움으로 항공권을 포함한 체재비와 수술비를 모아 환자와 보호자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로 결정했다. 2012년부터 몽골에서 망막수술을 시연하며 몽골의료지원사업을 전개했던 안과 신민철 교수팀이 본원 안과에서 연수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갔던 몽골 의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안과 의사들은 프로젝트의 취지에 맞는 환자 6명 중 2명을 최종 선정했다. 그 결과 냠델레그 씨와 냠수렝씨가 선정됐다.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여권 발급과 두 사람이 언제든 한국행 비행기를 탈 수 있도록 행정적인 업무 처리를 담당했다. ◇희망을 찾아 도착한 곳 ‘춘천’ 마침내 지난 12월 14일 각막이식 신청 후 대기 중이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각막 기증 신청이 접수됐다는 내용이었다.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A씨의 가족들이 ‘다른 이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주고 싶다’며 장기기증을 선택했고 연령과 긴급도를 따져 두 사람에게 각막이 주어졌다. 안과 황호식 교수팀은 각막 적출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의 충북대학교병원으로 달려갔다. 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황호식 교수는 조심스레 각막을 적출했다. 같은 시간 냠델레그 씨와 냠수렝 씨는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두 사람은 ‘아내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손녀에게 책을 읽어주고 뜨개질로 옷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들뜬 마음으로 춘천으로 향했다. 12월 17일 강원도 춘천에 도착한 두 사람은 입원 수속과 함께 곧바로 수술 전 검사를 받았다. 초음파와 안축장 검사로 눈 상태를 파악했다. 두 사람 모두 왼쪽에 이식키로 했다. 수술은 다음날인 18일 오전에 이루어졌다. 수술에 걸린 시간은 1시간 정도. 강원도에서 2005년 이후 전무했던 각막이식수술이 8년 만에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황호식 교수는 지난 4월 이후 총 17례의 각막이식수술을 실시했다. 황호식 교수는 “아시아 저소득국가 대부분은 각막이식수술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술기가 없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선진의료기술로 참 의미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이번 무료 수술사업을 계획, 추진했다”며 “요즘 무분별한 에이전시를 통해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많지만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은 본원에서 연수를 받고 고국으로 돌아간 의사들의 추천 또는 치료받은 환자의 소개로 방문하는 해외환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왼쪽 눈을 가렸던 안대를 24일에 풀고 몽골로 돌아갔다. 비행기에 오르기 전 냠델레그 씨는 “이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오른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 무엇보다도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다. 몽골에 돌아가 조금이라도 다른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말했다.
2013.12.25 I 이순용 기자
  • 콜레스테롤 높은 여성, '안구건조증 위험도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미세먼지와 건조한 겨울철 날씨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은 안구건조증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 나경선(안과)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1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실시한 19세 이상의 한국성인 5,62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성 2,408명 중 5.06%인 116명, 여성 3,219명 중 14.80%인 415명이 안구건조증으로 진단,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잘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콜레스테롤이 높은 여성군(총 콜레스테롤 ≥200mg/dL)은 일반인에 비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비차비(odds ratio, OR)가 1.77로 (95% 신뢰구간, 1.127-2.78), 여성의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안구건조증이 증가할 위험이 1.7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연령, 체질량지수 등의 인구학적 요인과 흡연, 음주, 운동, 거주지 등의 생활환경요인 및 당뇨, 고혈압, 폐경, 류마티스질환 등의 내과적 요인을 모두 보정한 이후에 나온 결과이다. 또한 특이하게도 심혈관계에서 유익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HDL 콜레스테롤이, 안구건조증의 발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인자로 보고되었다. HDL이 낮은 여성 환자군(HDL,<40 mg/dL)이 안구건조증을 진단 받을 확률은 0.0461, 안구건조증 증상을 느끼는 확률은 0.0215로 HDL 콜레스테롤이 낮으면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유의하게 낮게 나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아시아인의 안구건조증 원인 중 70~80%를 차지하는 마이봄샘 질환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마이봄샘이란 눈꺼풀에 존재하는 일종의 피지샘으로 안구표면에 기름성분을 분비하여 눈물의 과도한 증발을 막는 역할을 한다.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마이봄샘을 막아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게 하고 이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최근 5년간 안구건조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진료환자가 2007년 142만6549명에서 2011년 219만3224명으로 연평균 11.4% 증가했다. 안구건조증은 가장 흔한 안과 질환 중 하나로 눈물의 부족이나 과도한 증발에 의해 안구표면에 손상을 준다. 안구가 메마르면 눈이 충혈 되고, 화끈거리거나 눈에 모래가 들어간 것 같기도 하며, 심하면 뭔가 할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책을 보거나 TV를 볼 때 눈이 뻑뻑하고 눈을 자주 깜박거리는 증상도 나타난다.날씨가 건조하거나, 특히 미세먼지, 황사, 매연 등 대기오염이 심할 때는 이 같은 증상이 더 심해진다. 미세먼지가 많고 찬바람까지 불어 더욱 건조하고 혼탁한 날씨인 요즘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다.스마트폰 과다 사용도 눈 건강에 해롭다. 사람들이 무언가에 집중하게 되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다. 보통 1분을 기준으로 성인 남성은 20회, 성인 여성은 15회 정도 눈을 깜박이는 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그 횟수가 절반 이상으로 떨어진다. 이는 눈의 피로는 물론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안구건조증은 단순히 눈물이 마르는 증상이 아니라 눈물의 정상적인 분비와 순환기능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눈물성분의 변화와 안구 표면의 염증성 변화, 호르몬 변화, 면역질환 동반여부 등 원인이 다양하므로 증상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 나경선 교수는 “혈중에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증가된 상태거나 HDL콜레스테롤이 감소된 상태인 이상지질혈증과 안구건조증와의 관련성을 국내에서 처음 밝힌 이번 연구로,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혈중 지질 관리와 더불어 안과 검사를 받기를 권하며, 앞으로 전향적인 임상연구와 기초연구를 추가로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가벼운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려면 겨울철 난방 시 충분한 습도를 유지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중간에 휴식을 취하고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거리거나 잠깐이라도 눈을 지그시 감아 눈물을 적셔주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하지만 “안구건조증도 조기발견이 중요하고 만성 염증이 있는 줄도 모른 채 눈이 쉽게 피로하고 자주 뻑뻑해진다는 이유로 인공눈물만 보충할 경우 증상이 악화되어 각막염과 시력저하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당질과 함께 생체를 구성하는 주요 유기물질군인 지질의 생리학, 약리학, 독성학 등 지질연구로 저명한 국제학술지 ‘건강과 질환의 지질’에 게재됐다.
2013.12.24 I 이순용 기자
"술과 고기 많이 먹는 송년회식, 통풍환자에게는 독"
  • "술과 고기 많이 먹는 송년회식, 통풍환자에게는 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영업사원 윤모씨(45)는 직업 특성상 항상 구두를 신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평소에 엄지발가락과 발톱이 심하게 아팠다. 많이 돌아다녀서 그러려니 생각했는데, 최근에는 엄지발가락 안쪽이 갑자기 슬슬 부어오르고 발이 아파서 구두를 신고 출근을 할 수가 없게 됐다. 극심한 통증에 병원을 찾은 그는 전문의로부터 통풍이라고 진단받았다. 평소 잦은 술자리 때문에 간이 나빠지지 않았을까 염려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통풍을 진단을 받은 것이다. 특히 통풍엔 술이 독이라 얘기를 듣고는 잦은 연말 술자리가 적정이다.◇왕의 질병으로 불리는 ‘통풍’예전에는 통풍이 왕이나 귀족과 같이 잘 먹고, 부유하고, 뚱뚱한 소수 계층의 사람에게 주로 생겨 ‘왕의 질병(the disease of kings)’이라고도 불렸으나, 최근에는 서구적인 식생활로 비만한 중년 남성의 질병으로 대중화됐다. 인구의 고령화에 따라 통풍의 발생률과 유병률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통풍이란 혈액 내에 요산(음식을 섭취한 뒤 인체가 대사하고 남은 산물의 하나)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요산이 결정화된 것)이 관절 및 주위 연부조직에 침착되는 질병이다.요산염이 관절에 침착되면 관절의 급성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통풍성관절염을 일으키게 된다. 제대로 진단을 받지 않거나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관절의 변형과 불구가 발생한다. 관절의 이상 외에도 다양한 신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요산에 의해 콩팥에 돌이 생기는 콩팥돌증(신석증)이 나타나기도 한다.◇환자 중 90%가 남성2007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통풍질환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가 매년 10%씩 증가하고 있다. 통풍 전체 환자 가운데 남성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통풍은 대표적인 ‘남성병’이다. 술과 고기를 즐기는 40대와 50대가 전체 진료 환자의 48.2%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서영일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이 주로 남성에서 발생하는 이유는 남성은 신장에서의 요산 제거능력이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반하여 여성은 폐경 이전까지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 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라며 “특히 40~50대의 남성은 신장 및 장의 기능이 점차 약화되어 요산의 배출능력이 감소한 상황에서 과식, 과음, 운동부족 또는 과다운동 등으로 요산이 과잉 생성되어 통풍 발생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회식 잦은 연말, 건강 균형 유지해야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이맘때면 통풍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증상이 심해지기 시작하다가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한 겨울에는 밤에도 잠을 이루지 못할 만큼 통증을 느낀다. 이런 증상은 추위가 가시지 않는 이른 봄까지도 지속되고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도 환자 건강의 균형 상태가 무너지면서 통풍의 증상 역시 심해질 수 있다. 연말이 되면서 각종 망년회 등의 회식 및 음주의 기회가 많아지고 환자 건강의 균형상태가 무너지면서 통풍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절제된 생활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어통풍은 생활습관과도 큰 관련을 맺고 있다. 대부분의 통풍 환자들이 비만인 경우가 많으며, 고단백음식인 붉은색육류와 해산물을 과다섭취 할 경우 요산 생성이 급증하게 된다. 술을 과음할 때에도 요산 생성률이 높아진다.서 교수는 “통풍은 질환의 진행 상태에 따라 생활 습관 개선 또는 약물치료(요산생성억제제, 요산배설유도제, 진통소염제)등으로 치료하게 되며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니 만큼 통풍의 고위험군인 중년 남성들은 절제된 생활습관을 갖도록 노력하는 것이 통풍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통풍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하는데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유발하고 요산의 생성을 촉진해 오히려 해가 되니 본인에게 맞는 운동법을 잘 선택해야한다. 또한 고단백위주의 식습관을 피하며 절주 또는 금주를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요산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예방에 효과가 있다.서영일 교수는 “통풍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의 질환과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원인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이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이는 것에 도움이 된다”며 “초기에 통풍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 발작성 관절염의 빈도가 점차 잦아지게 되고 염증이 침범하는 관절 수도 많아짐에 따라 만성적 관절염으로 발전할 뿐만 아니라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지방간 등의 대사증후군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부터 꾸준하게 통풍의 관리와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13.12.23 I 이순용 기자
  • 겨울, "피부건조증 외에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도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국적으로 매서운 칼바람과 함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맘때가 되면 간지럽고 갈라지는 ‘피부 건조증’ 때문에 고통 받는 사람들이 급증하게 된다. 이와 함께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 역시 간과할 수 없다.얼마 전 병원을 방문한 금융회사에 다니는 이여정(여·28· 가명)씨는 “상담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주로 고객과 마주하는 시간이 많아 아무래도 피부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데, 겨울이라 각질이 일어난 데다 여드름까지 올라와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드름을 환절기나 여름철 피부질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피부트러블이 잦은 지·복합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겨울철에도 여드름 관리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겨울철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 속 수분 함량이 떨어지고 피지 분비량도 감소해 피부가 거칠어지고 예민해 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피부각질층도 두꺼워져 이로 인해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쌓여 모공을 막고 염증이 생겨 여드름을 유발한다.게다가 겨울철에도 실내 온도는 따뜻하기 때문에 여드름 균의 활동은 여전히 활발하기 마련이다. 또한 건조한 피부로 인해 오일이 함유된 보습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과도한 사용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피부가 흡수하지 못한 화장품은 공기 중의 노폐물이나 세균과 결합해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피부가 건조하고 예민해지기 쉬운 겨울철,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을 예방하고 보다 건강한 피부를 가꾸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과도한 난방은 피부를 지치게 하므로 실내온도는 20도 내외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 또한 겨울철엔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질이 많이 쌓이는데, 이때는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하기보다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우선이다.다만 무조건 고농축 크림이나 앰플을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화장품을 바를 때는 제품마다 피부가 흡수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꼼꼼하게 발라주는 것도 중요하다. 즉, 겨울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보습 관리’라는 것이다.더불어 과도한 세안은 피부방어막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방어막이 손상되면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고 잔주름이 증가하는 이유다. 따라서 건조한 겨울철에는 특히 피부자극이 덜하고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또한 세안 후에는 수분이 다 날아가기 전에 곧바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로션, 에센스, 크림과 같은 제품을 사용해서 피부 당김을 막아준다. 이 때 화장품을 바르고 나서 세게 두드리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톡톡 부드럽게 두드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더불어 실내에 가습기를 설치해서 적당한 습도를 유지하고 평소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여드름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이미 생긴 여드름과 같은 피부트러블은 가급적 손대지 말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달리해야 한다. 치료의 기본은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낭·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하며 모낭 속의 세균을 줄여 염증을 막는 것이다.피부과에서는 필링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미세 절연침을 이용해 피지선만 파괴하는 고바야시 절연침, PDT 중에서 특정한 치료법을 선택하거나 여러 방법을 병용한다. 증상에 따라 항생제, 레티노이드 제제 등 경구 약물요법을 쓰기도 한다.여드름흉터나 넓어진 모공으로 고민하는 사람은 피부 타입과 증상에 따라 재생레이저, 박피시술, 자가 섬유아 세포치료 등으로, 여드름자국은 색소혈관레이저 등으로 환부를 개선한다.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의 타입 및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이나 흉터, 자국 등을 치료하더라도 치료법이나 기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고르고 완치될 때까지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3.12.21 I 이순용 기자
어리다고 방심은 금물...10대라 더 심각한 ‘어린 탈모인’
  • 어리다고 방심은 금물...10대라 더 심각한 ‘어린 탈모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제 곧 겨울방학 시즌이 시작된다. 더불어 바쁜 학기를 핑계 삼아 관심 갖지 못했던 자녀들의 건강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런데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건강을 체크할 때 빠뜨리는 곳이 하나 있다. 바로 아이의 ‘두피’다. 두피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다 보니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두피 건강은 곧 탈모로 직결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무엇보다 탈모는 이제 더 이상 성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7~2011년 5년 간 병원 진료기록에 따르면 20~30대 젊은층 환자의 비율이 45.8%로 절반 가량을 차지해 탈모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10대 이하의 환자도 12.6%를 차지했으며,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 탈모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2005년 1만 3,938명이었던 10대 탈모 환자는 2009년 1만 8,390명으로 약 1.3배 가량 증가해 어린 탈모인들이 점차 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10대는 사춘기로 급격한 호르몬 변화를 겪고,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탈모 위험이 더욱 높은 시기라고도 볼 수 있다”며 “대부분의 어린 탈모인들은 나쁜 생활습관이나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원인으로 인해 탈모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려준다.◇잘못된 습관, 스트레스, 급격한 호르몬 분비 등으로 다양한 유형의 탈모 증상 나타나10대의 어린 탈모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탈모 유형은 견인성 탈모, 원형탈모,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다.먼저 원형탈모는 10대 어린 탈모인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유형으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원형탈모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혈액 속의 T 임파구가 자신의 털을 몸의 일부로 인식하지 못하고 공격해 모발의 탈락을 유발하면서 나타난다. 특별한 자각 증상 없이 다양한 크기의 원형 또는 타원형의 모양으로 모발이 빠지며, 하나의 원형이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개가 생기기도 하며, 여러 개가 하나로 합쳐지기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형태를 보인다. 무엇보다 원형탈모는 별 다른 특징 없이 저절로 회복이 되기도 하고, 영구 탈모로 발전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전신 탈모증으로 악화되는 등 여러 면에서 변수가 많아 예측이 어렵다.반면, 견인성 탈모는 못된 습관이 원인이다. 공부를 하다 잘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을 때 머리를 쥐어 뜯는 습관이 있거나 머리를 꽉 조여 올려 묶는 습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3~5년 동안 성장기에 있다 1~3개월간 휴지기를 갖는 일종의 모주기가 있는데 성장기의 모발은 모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모낭에 싸여 영양을 공급받아 자란다. 그런데 이 때 모발이 장시간 견인 압력을 받으면 모발을 지탱하던 모낭도 같이 뜯겨져 나와 모근과 모낭이 분리되며 빠지는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두피와 모발에 억지로 물리적인 힘을 가하면 모근에 대한 영양 공급도 떨어져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며 탈모가 나타나기 쉽다.마지막으로 지루성 피부염에 의한 탈모는 과도한 피지선의 분비가 주원인이다. 사춘기에는 남성호르몬의 과잉으로 인해 피지선의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얼굴만큼 영향을 많이 받는 부위가 두피다. 지루성 두피염이 시작되면 붉은 여드름과 같은 염증이 두피에 생기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또한 두피의 표피가 탈락하면서 생기는 일종의 각질, 비듬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지루성 두피염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거나 염증 부위를 심하게 긁다 보면 세균이 두피 속 깊이 침투해 모낭을 손상시켜 조기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가족력 있다면 더욱 주의! 이상 있을 땐 적극적으로 조기 치료 시작해야이처럼 탈모는 어리다고 봐주는 것 없이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고, 한 번 시작되면 완치가 까다롭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원형탈모는 모낭 주위 염증 억제를 중심으로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나 미녹시딜 등 바르는 약을 이용해 호전될 수 있다. 지루성 두피염에 의한 탈모는 주 2~3회 케토콘아졸, 셀레니움 설파이드 등을 함유한 세척제로 두피를 세척하고, 스테로이드 제제의 크림 등의 약물이 효과적이다. 견인성 탈모는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나쁜 습관만 개선해도 호전된다.예방도 중요하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 식품 위주의 식습관은 버리고, 채소와 과일, 식물성 단백질 등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여학생들의 경우, 무리한 다이어트는 절대 금물이며, 두피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염증이 자주 생기는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탈모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이 원장은 “만약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탈모 위험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하며,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는 등 이상 증상이 있을 땐 어려서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013.12.21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