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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도 두피 위험 알려주는 '신호등'이 있다"
  • "탈모도 두피 위험 알려주는 '신호등'이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 몸은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일종의 신호를 보낸다. 통증, 이상 부위의 변형, 출혈이나 부종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탈모도 마찬가지다. 탈모를 알리는 신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하루 100개 이상의 모발이 꾸준히 빠지고, 모발이 점점 힘이 없어지거나 가늘어지는 증상은 탈모의 시작을 알리는 대표적인 신호다.그런데 탈모를 알리는 여러 신호들 중 대다수의 탈모인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바로 두피의 상태다. 특히 그 중에서도 두피의 색깔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러나 두피의 색깔은 두피 건강 상태는 물론, 탈모의 징조를 예상할 수 있는 중요한 체크리스트 중 하나다. 이규호 모아름모발이식센터 원장은 “일반적으로 두피는 하얀색을 띄지만 탈모의 위험 정도에 따라 특정한 색을 띠는 등 각기 차이가 있다”며 “두피 색깔에 따른 두피의 건강 상태는 탈모와도 직결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하얀색, 누런 색, 붉은색… 색에 따라 두피 건강상태 및 탈모 위험도 달라그렇다면 탈모 위험도별 두피의 색깔은 어떠할까?△ 우유빛깔의 하얀색 두피, ‘탈모 위험도 하(下)’! 건강 두피지만 방심은 금물!먼저 두피 색깔이 우유처럼 창백한 하얀색을 띠고 있다면 탈모 위험도는 매우 낮은, 건강한 두피다. 수분과 유분의 밸런스가 맞기 때문에 모발이 자라나는 모공과 모낭 역시 건강한 상태며, 두피 표면에 노화각질이나 피지 산화물 등 이물질도 없다. 이와 같은 건강한 두피는 혈액순환과 세포분열이 왕성해 모공 주변의 조직이 볼록 올라오는 오름 현상이 보이기도 한다. 또한 모발의 색과 굵기가 일정하고, 한 모공에서 2~3개의 모발이 모주기에 따라 재생된다. 그러나 아무리 건강한 두피를 가졌더라도 탈모로부터 100% 안심할 수는 없다. 호르몬,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으로 탈모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끈적끈적 피지 분비 많은 누런 색 지성두피, ‘탈모 위험도는 중(中)’! 주의 필요해두피가 누런 황색을 띤다면 탈모 위험도는 중에 해당한다. 두피가 누런 황색을 띤다는 것은 피지 분비가 과도하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즉 피지분비가 과도하거나 모공 주위의 피지 분비가 원활하지 못한 지성두피인 것이다. 지성두피는 두피 주위에 얼룩 현상이 생기며, 과도한 피지분비와 노화 각질의 영향에 따른 피지산화물이 두피에 누적되면서 모공이 심하게 막혀 있다. 그러다 보니 두피에서 냄새가 나고,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끈적임 현상이 두드러진다. 이를 방치할 경우, 막힌 모공으로 인해 혈액순환, 세포재생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염증이 생기거나 탈모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울긋불긋 붉은색 띠는 민감성·염증성 두피, 탈모 위험도 상(上)! 적극적 치료 필수마지막으로 두피가 붉은색을 띤다면 탈모 위험도는 가장 높은 상에 해당한다. 두피가 국소적 또는 전반적으로 연한 붉은 색을 띤다면 저항력이 약한 민감성 두피로 볼 수 있다. 민감성 두피는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있어 약한 자극에도 따갑거나 발열현상이 느껴진다. 반면, 두피 군데군데 진한 붉은색 홍반이 여러 개 있다면 이는 염증성 두피에 해당한다. 모낭염성 두피라고도 불리는 염증성 두피는 과도한 피지분비, 호르몬의 불균형 등으로 모낭에 세균이 감염되어 붉은색의 염증과 함께 딱지, 고름 등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민감성, 염증성 두피는 탈모로 이어질 확률이 가장 높은 만큼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특성에 적합한 치료가 중요! 평소 생활 속 관리 통해 미리 예방해야이처럼 두피는 건강 상태에 따라 특징적인 색을 띠고 그에 따른 탈모 위험도도 달라진다. 따라서 각 두피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통해 탈모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만약 누런 황색을 띠는 지성두피라면 피지분비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모공 세척과 혈액순환 촉진에 중점을 두고 관리해야 한다. 옅은 붉은색의 민감성 두피라면 두피의 청결과 세균의 예방, 번식 억제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진한 붉은색의 염증성 두피는 염증 부위가 번지지 않도록 염증 치료에 신경 쓰는 것은 물론, 염증 부위를 긁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평소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아무리 건강한 두피도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탈모는 언제든 시작될 수 있다. 따라서 하루 한 번은 반드시 머리를 감아 청결을 유지하고, 과도한 피지 분비를 유발할 수 있는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의 음식보다는 식물성 단백질, 제철과일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발의 성장과 재생에 반드시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서는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취해야 한다.이 원장은 “탈모는 한 번 시작되면 완치되기 어려운 질환이므로 예방할 수 있을 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특히 두피 상태는 탈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평소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이상 증상이 있을 땐 망설이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2014.02.15 I 이순용 기자
  • 성인틱장애, 발병시기에 따라 치료법 다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를 찡긋거리고, 눈을 수시로 깜빡이는 증상을 일명 ‘틱장애’라고 한다.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떨리는 증상으로 7~11세의 아동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성인도 틱장애에 안전한 것은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틱장애 환자의 증가가 2010년 1,666명에서 2012년 2,914명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더 이상 성인도 틱장애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치열한 학구열, 좁은 취업문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의 문제와 함께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에 따른 면역기능의 저하가 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인틱장애의 경우는 발병시기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아동기 때 틱장애가 있었으나 치료를 받아 완쾌라고 생각했지만, 성인이 되어 다시 그 증상이 발현되는 ‘잠복틱장애’와 어렸을 때의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계속 지속되는 ‘만성틱장애’(뚜렛증후군), 그리고 어릴 때는 증상이 없었지만 성인이 되어 갑자기 나타난 ‘급성틱장애’(근긴장이상증) 3가지로 나뉜다.아직 틱장애를 발병시키는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세한 근육을 조절하는 기저핵의 기능이상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학계의 입장이다. 아동기의 틱장애는 좌우뇌의 기능적인 불균형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저핵의 기능을 올릴 수 있는 운동치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증상이 만성적으로 성인으로 이어지거나, 어릴 때 없어졌던 틱장애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면 면역기능의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면역기능의 이상으로 음식물이 장에서 분해 흡수되지 않고 독소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염증이 뇌에 전달되어 그 반응으로 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 몸의 장에는 좋은 균(항체)과 나쁜 균(항원)의 비율이 85:15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나쁜 균의 비율이 너무 높아지거나 좋은 균의 비율이 낮아질 경우 장에서 면역세포를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져서 내부 곳곳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어릴 때 틱증상이 없었다가 성인 때 나타나는 급성틱장애는 이러한 염증반응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떨림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사회생활에 어려움은 물론 일상생활조차 어려울 수 있게 된다. 변기원 원장은 “과거 틱장애는 어린이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들어 성인 환자들이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며 “과거에 증상이 있었다가 재발해 나타나는 경우와 성인이 돼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는 운동기능을 치료하기 전에 면역기능이상을 반드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4.02.14 I 이순용 기자
  • "스마트폰에 중독된 일상... 신체 점검은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목과 어깨,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특정 자세를 장시간 반복하고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통증들은 질환의 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쉽게 뻐근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간과하기 쉽다. 그 중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인 근막동통증후군과 손목터널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어깨가 딱딱하고 아프다면? 근막동통증후군 주의스마트폰을 사용하다 한번쯤은 목과 어깨에 통증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목 통증과 동시에 나타나는 어깨 통증의 주 원인은 근막동통증후군이다. 화면만 내려다 보는 고개 숙인 동작을 유지한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목에서 어깨로 내려오는 곳이 심하게 결리고 돌처럼 딱딱하게 느껴진다. 이는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쉬지 못하고 오랜 시간 긴장하면서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져 발생한다. 처음에는 뒷목이나 어깨 쪽이 결리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점점 바늘로 콕콕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에는 충분한 휴식과 목, 어깨, 등줄기를 이어주는 마사지를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만으로도 호전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근육 조직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기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현석 부평힘찬병원 과장은 “근막동통증후군은 근육의 긴장 완화를 유도하기 위한 테이핑 요법이나 물리치료, 주사요법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이 발생하는 곳을 찾아 주사로 통증을 없애는 통증유발점 주사를 통해 치료한다”고 말했다.◇타자 치느라 바쁜 손목, 1분 정도 구부렸다 통증 느껴지면 손목터널 증후군 의심스마트폰의 대부분은 문자 키패드 간의 경계가 없는 터치폰이다 보니 손이 큰 사람의 경우 한꺼번에 두 세 개의 버튼을 누르는 경우가 많아 오타율이 높다. 그렇다고 매번 펜을 사용하는 것도 번거롭다. 그러다 보니 손가락을 세워 손끝으로만 터치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 때, 손목 관절은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과 더불어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 혈관들이 손목의 좁은 부분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마비 현상이다. 반복되는 손목동작이 문제를 유발하는데, 즉 손목 힘줄의 과사용이 원인이다. 힘줄이 붓거나 염증반응이 일어나 공간을 더 차지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신경이 눌려 손 저림이 발생하게 된다. 주로 엄지, 검지, 장지 쪽 손가락과 손바닥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며, 손이 붓거나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만약 아픈 쪽 방향으로 손목을 1분 정도 구부렸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손목터널증후군 초기증상의 경우에는 약물이나 부목, 손목주사치료 등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지만 심해지면 손목신경을 압박하는 손목인대를 끊어 손저림의 원인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강 과장은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장시간 있는 자세를 피하고 이왕이면 스마트폰을 들고 사용하기 보다는 책상과 같은 바닥에 내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1시간에 10분씩은 반드시 휴식을 취하고, 평소 손목 털기, 손목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으로 근육의 긴장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14.02.14 I 이순용 기자
伊 레타총리, 사퇴..후임엔 `개혁파` 렌치 대표 유력
  • 伊 레타총리, 사퇴..후임엔 `개혁파` 렌치 대표 유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가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후임 총리로는 39세의 나이로 지난해말부터 집권 민주당을 이끌어온 마테오 렌치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민주당 대표그동안 사퇴 압력에 저항해온 레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이 소속된 민주당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당 중앙지도위원회가 투표를 통해 새로운 정부 구성안을 지지하자 사임할 뜻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민주당 당 중앙지도위원회는 렌치 대표가 레타 총리와 일주일간의 신경전을 벌이다 제출한 정부 교체 요구안을 찬성 136표, 반대 16표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수용했다.이에 따라 레타 총리는 14일중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를 수용한 뒤 렌치 대표에게 국정 공백이 없도록 신속하게 새로운 연립정부를 구성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후임 총리로는 레타 총리를 좇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렌치 대표가 유력한 상태다. 렌치 대표는 중앙지도위원회 표결 직후 “경제적으로 침체되고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이탈리아에 급격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의회 임기인 오는 2018년까지 통치할 수 있는 새로운 정부의 구성을 촉구하면서 새 정부는 혁신과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이탈리아가 경기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심적이고 미디어에 정통한 렌치 대표는 레타 총리가 결정적인 정치 개혁 국면에서 결정을 차일파일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인 실업률을 해결하는데 실패했다고 비판해왔다.피렌체 시장 출신인 렌치 대표는 그동안 국민들이 염증을 내는 중앙정치를 멀리하면서 지방행정 경험을 충실히 쌓아온데다 젊고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편이다. 실제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이탈리아인의 54%가 그의 통치 스타일을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나 민주당 지지도인 25%보다 훨씬 높았다. 한편 레타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 연립정부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중도 우파 출신의 안젤리노 알파노 부총리는 일단 렌치 대표의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새 정부의 정책이 너무 좌파 성향으로 흐를 경우에는 이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4.02.14 I 이정훈 기자
"키 성장방해하는 아토피, 예방이 가장 중요"
  • [전문의 칼럼]"키 성장방해하는 아토피, 예방이 가장 중요"
  • 자녀가 피부를 심하게 긁을 때마다 가슴이 덜컹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토피로 고생하는 성장기 아이들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아토피는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피부의 두터워짐, 균열, 상처, 진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토피는 주로 환경적 요인과 소인,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 보호막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특히 환경오염과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카펫과 침대 사용, 실내온도 상승 등으로 인한 집먼지 진드기의 증가가 대표적인 환경적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성장기 아이들이 아토피에 걸리게 되면 기관지가 약해지고 식욕 부진, 소화 불량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아토피가 괴로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가려움증이다. 심한 경우 밤낮으로 피가 날 때까지 긁을 수 있는데, 이는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큰 스트레스를 줄 뿐만 아니라 숙면을 이루지 못하게 해 키 성장을 방해한다. 아토피 치료의 핵심은 악화 요인을 철저히 제거하고 피부에 적절히 보습을 해 주는 것이다.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함은 물론이다. 아토피 관리를 위해서는 거친 화학섬유 옷을 피하고 면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할 때는 타월로 밀거나 손으로 긁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모직이나 나일론 등의 합성섬유 의류도 가능한 피해야 한다. 실내 환경을 덥게 만들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두꺼운 이불, 밀봉이 강한 의복 또한 아토피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집먼지 진드기는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질환의 대표적인 항원이다. 환기와 청소, 청결한 침구류 관리를 통해 진드기가 번식하지 않는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한다. 계란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단백질 음식 등은 아토피를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유와 단백질 음식의 경우 성장기 필수식품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키가 커야 할 아이들이 무작정 이 음식들을 피하게 되면 단백질과 칼슘의 공급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아토피라고 해서 무조건 특정 음식을 피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바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검사를 통해 우유 알레르기가 발견되었다면 산양유나 발효 우유로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정 음식에서 알레르기가 발견되었다면 치료기간 동안 섭취를 중단하고 몸의 상태를 살피면서 이후 서서히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맞춤 한약을 통해 아토피를 치료하게 되면 체질적인 문제를 감안한 처방과 함께 부족한 면역기능을 보충시킬 수 있어 효과적이다. 단순한 아토피에 해당하는 소양감이나 부분적인 피부 트러블 현상은 체질에 맞는 맞춤 성장치료와 병행하게 되면 완치 확률이 높아진다. 성장치료를 진행하게 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이는 세포의 자연 복구력이 좋아지도록 돕고 면역조절물질이 원활하게 분비되면서 아토피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아토피는 분명 풀기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지만 아이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아토피 유발 원인을 찾아 철저히 관리한다면 우리 아이의 건강한 성장은 가능하다. 박승만 하이키한의원장 박승만 하이키한의원장
2014.02.13 I 이순용 기자
 극심한 어깨 통증, 미리 준비하면 예방 가능하다
  • [전문의 칼럼] 극심한 어깨 통증, 미리 준비하면 예방 가능하다
  • 필요한 것을 미리 마련해 갖추는 것을 ‘준비’라 한다. 평소에 미리 준비를 해왔던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에 비해 차이를 보이게 마련이다. 공부나 운동을 포함해 어떤 일에서도 미리 준비를 해 온 사람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장지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부원장건강도 마찬가지다. 미리 젊었을 때 건강관리를 해 온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나이 50이 넘어가면서부터, 우리 몸은 점차 기능이 저하되고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한다. 피부에 주름이 지고, 흰 머리가 나며 관절 곳곳에 통증을 느끼곤 한다. 특히 모든 생활을 하는 데 사용되는 어깨관절은 세월이 흐르면서 통증을 느끼면서 사용하기가 불편해진다. 많은 사람들이 입버릇처럼 말하는 ‘오십견’이란 질환도 바로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오십견은 50대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것으로, 정확한 병명은 ‘유착성 관절막염’이라 한다. 오십견은 관절막에 염증성 변화가 발생해 신축성이 없어지고, 운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퇴행성 변화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평상시 운동 부족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 등도 영향을 미쳐 발생한다. 최근에는 젊은 연령층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운동 부족 등이 많아지면서 20~30대에서도 나타난다. 오십견의 주된 증상으로는 어깨 전반에 통증이 오고 움직이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깨 관절막이 딱딱하게 굳어 극심한 통증 때문에 팔을 올리기 쉽지 않다. 잠을 청하다가도 통증이 심해 깨게 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에는 옷깃만 스쳐도 아플만큼 심한 통증을 느낀다. 이럴때는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치유될 것이란 생각에 방치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 오십견이라면 별 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1~2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실제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심해지고, 운동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으며, 다른 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오십견 치료는 어깨 통증을 줄이면서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 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찜질을 이용한다. 만약 통증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를 이용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체외충격파(ESWT)는 외부에서 1000회에서 1500회의 고에너지 충격을 가하는 방법으로, 인대나 힘줄을 구성하는 콜라겐 섬유소를 자극해 상처 치료에 필요한 조직의 재생을 돕는다. 시술시간도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짧고 비수술적 치료법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하다. 실제 이 체외충격파 치료를 1주일에 1번 시행을 원칙으로 3~6회 시행했을 때, 환자 10명 중 7~8명이 증상 호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소 미리 어깨 질환 예방을 위한 준비를 한다면, 오십견 발병을 막을 수 있다. 한 번에 15분 정도로 하루에 3회 어깨 관절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 좋다. 한 쪽 팔을 반대편 어깨에 올린 뒤 반대편 손으로 올린 팔의 팔꿈치를 잡고,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기는 동작을 실시한다. 당긴 상태에서 약 10초 정도 유지한 후 팔을 풀러준다. 이 동작은 12번씩 3회 반복하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는 혈액순환을 초진하고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온욕을 하거나 팩 등을 사용해 약 10~15분 정도 찜질한다. 좌우전후로 목 운동을 하고, 상하로 어깨 운동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평소 어깨에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고, 어깨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도움이 된다. 장지훈 연세사랑병원 어깨·상지 관절센터 부원장
2014.02.11 I 이순용 기자
  • 건강에 도움 된다는 오일풀링요법, 폐렴 유발 위험 높아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틱낫한 스님이 소개하면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널리 알려진 ‘오일 풀링(Oil Pulling)’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오일 풀링은 공복상태에서 한 숟가락 정도의 기름(깨기름 또는 해바라기씨 기름)을 입에 머금은 다음에 약 10분에서 15분 정도 입안에서 오일을 굴리다가 뱉어내는 것으로 입안의 노폐물과 세균을 씻어내면서 침샘과 점막을 통해 독소를 뱉어내는 일종의 디톡스 요법이다.이를 경험한 이들은 ‘치아가 하얘졌다’, ‘구내염이 없어졌다’, ‘관절염이 나았다’, ‘얼굴 부기가 빠져 젊어졌다’, ‘수십 년 앓던 모공각화증이 사라졌다’, ‘불면증이 없어져 수면제를 끊었다’, ‘두통이 없어졌다’ 등 각종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는 오일 풀링의 효과를 담은 책도 나왔다. 오일 풀링은 인도에서 시작된 요법으로 ‘아유르베다’라는 고대의 경전에서 치아 건강을 개선하고 만성질환에도 효과가 있다고 언급되어 있으며, 인도에서 출간한 몇 편의 논문에 따르면 치아건강에는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는 아직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검증되지 않았으며, 무분별하게 따라했다가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근 중앙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김재열 교수는 오일 풀링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재열 교수는 SCI저널인 국제 결핵 및 폐질환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Tuberculosis and Lung Diseases) 2014년 2월호에 ‘오일 풀링과 연관되어 발생한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Recurrent lipoid pneumonia associated with oil pulling)’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김재열 교수는 2년전 6개월 사이에 4번이나 폐렴이 걸린 56세의 여성 환자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처음과 두 번째 폐렴까지는 흔하게 경험하는 폐렴으로 생각하다 이후 세 번째 폐렴이 한 달 뒤에 이어 발생하자 수개월 사이에 폐렴이 세 차례 발생하는 것은 의외의 경우여서 기관지내시경과 면역상태에 대한 철저한 검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었고, 환자는 혈압약 외에는 특별히 다른 약 복용도 하지 않으며,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스쿠알렌 등도 복용하지 않았다.김 교수는 그녀가 네 번째 폐렴으로 입원하였을 때 다시 한 번 철저하게 평소의 습관이나 건강요법을 체크하다가, 그녀가 첫 번째 입원하기 2주 전부터 오일 풀링이라는 건강요법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평소 오일 풀링을 하던 중에 입 안에서 여러 가지 균들을 머금고 있던 기름의 일부가 목 뒤로 넘어가면서 후두와 기관지를 거친 다음, 폐로 스며들어가면서 반복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폐렴을 유발하게 된 것이었다. 그녀는 입원 중에는 오일 풀링을 중단했다가 퇴원을 하면 병원에서 얻었을지 모르는 독소와 병균(?)을 없애기 위해 더욱 열심히 오일 풀링을 했다. 그 과정에서 오일을 흡인하면서 6개월간 4번의 폐렴이 발생한 것이다. 김 교수는 그녀에게 오일 풀링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하였고, 그녀는 김 교수의 말에 따라 오일 풀링을 하지 않은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 폐렴의 재발은 없었다.김 교수는 “오일 풀링은 아직 과학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으며, 본 사례와 같이 반복적인 흡인성 폐렴을 유발해 노인의 경우 늑막염, 뇌수막염, 패혈증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14.02.11 I 이순용 기자
조형기 "아내 류머티스성 관절염 투병 중"
  • 조형기 "아내 류머티스성 관절염 투병 중"
  • MBN ‘황금알’ 녹화에서 아내의 투병 사실을 털어놓은 방송인 조형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방송인 조형기가 아내의 류머티스성 관절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형기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녹화에서 스테로이드제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사실 아내가 난치성 류머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거의 4년째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형기는 “스테로이드제를 하루라도 거르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더라. 그날 저녁부터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해 엄청 고통스러워한다. 또 하루는 약을 챙기지 못한 채 외국여행을 떠났었는데 결국 공항 인편으로 스테로이드제를 공수해 현지 공항에서 받을 정도였다”고 일화를 전했다. 이어 “두 달에 한 번은 피검사로 스테로이드제 용량을 조절하고, 당시 상황과 몸 상태에 따라 알맞은 복용량을 처방한다. 그런데 스테로이드제 용량을 줄이면 또다시 통증으로 고통받는다. 이러한 통증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다시 복용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렇게 4년간 먹었다. 밀가루 음식을 끊고 나서 붓는 증상이 감소했고, 스테로이드제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험으로 터득한 의견을 덧붙여 관심을 끌었다. 이에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고수는 “염증이 발생했을 때 스테로이드제만큼 강력하게 작용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모든 사람이 세균이 염증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밀가루와 비만 지방세포도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즉, 살찌는 자체가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상책이다. 완치가 어려운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악화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무병장수의 비결, 면역’을 주제로 ‘한쪽 몸만 아플 때는 대상포진을 의심해라’ ‘미세먼지 많이 마시면 관절염 걸린다’ ‘간에 쌓인 독이 면역력을 파괴한다’ 등 양·한방 고수들이 출연해 구체적인 건강 비법을 공개했다. 방송은 10일 밤 10시.
2014.02.10 I 최은영 기자
조형기 "아내, 난치성 류마티스성 관절염 투병 중"
  • 조형기 "아내, 난치성 류마티스성 관절염 투병 중"
  • 조형기[티브이데일리 제공] 방송인 조형기가 아내의 류마티스성 관절염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형기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황금알' 녹화에서 자신의 아내가 난치성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날 녹화에서 조형기는 관절염 치료에 사용되는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논란에 대해 이야기 나누던 중 "사실 아내가 난치성 류마티스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 거의 4년째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형기는 "스테로이드제를 하루라도 거르면 엄청난 고통이 수반되더라. 그날 저녁부터 통증을 호소하며 엄청 고통스러워한다. 또 하루는 약을 챙기지 못한 채 해외여행을 떠났었는데, 결국 항공 인편으로 스테로이드제를 수송해 현지 공항에서 받을 정도였다"며 부인의 일화를 전했다. 이어 "두 달에 한 번은 피검사로 스테로이드제 용량을 조절하고, 당시 상황과 몸 상태에 따라 알맞은 복용량을 처방한다. 그런데 스테로이드제 용량을 줄이면 또다시 통증으로 고통 받는다. 이러한 통증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다시 복용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4년간 먹었다. 밀가루 음식을 끊고 나서 붓는 증상이 감소됐고, 스테로이드제 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경험에서 나온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에 자연 치료의학 전문의 서재걸 고수는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는 면역 억제제인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 치료를 위해 면역 억제제를 쓰지만, 다른 면역 체제 유지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이 중요하다. 즉, 류마티스성 관절염 치료는 면역억제 치료와 고른 영양섭취가 병행돼야 한다. 또 장기복용 하거나 갑자기 끊으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급성 관절염일 경우,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로 증상 완화시킨 후 주변 환경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며 점점 스테로이드양을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박용우 고수 역시 "염증이 발생했을 때 스테로이드제만큼 강력하게 작용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모든 사람들이 세균이 염증을 일으킨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밀가루와 비만 지방세포도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즉, 살찌는 자체가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류마티스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상책이다. 완치가 어려운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생활습관을 개선해 악화를 막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10일 방송되는 '황금알'에서는 '무병장수의 비결, 면역'이라는 주제로 '한쪽 몸만 아플 때는 대상포진을 의심해라' '미세먼지 많이 마시면 관절염 걸린다' '간에 쌓인 독이 면역력을 파괴한다' 등 양·한방 고수들의 비법이 공개될 예정이다.
  • “태극전사 금빛 질주 흉내내다 큰 낭패 볼 수 있어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들어가면서 소치 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태극전사들의 금빛 질주가 더해지면 국내에서 동계 종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4년 전 벤쿠버 동계올림픽 때도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등의 금메달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전국의 스케이트장과 스키장이 특수를 누렸다.하지만 TV에서 지켜본 태극전사들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고 섣불리 빙판이나 설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쉽다. 동계 종목은 추운 날씨 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연습이 없다면 척추나 관절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생한방병원 조사결과 최근 3년간 스포츠부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겨울철(12월~2월)에 293명으로 여름철(6~8월)의 121명보다 2.5배 이상 많았다. 박종훈 원장은 “겨울철에는 찬 기운에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주위가 굳어져 사소한 움직임에도 손상을 입기 쉽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안돼 부상 회복도 더딘 편이기 때문에 부상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스피드스케이팅 - 폭발적인 스피드, 따라가다 관절 부상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는 ‘꿀벅지’라는 별명에 걸맞게 단단한 하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힘으로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러한 이상화 선수도 올림픽 직전 인터뷰에서 무릎부상에 대한 염려를 드러냈다. 스피드스케이팅은 출발할 때 순간적으로 무릎과 발목에 엄청난 힘을 줘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심한 경우 염증이 발생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일반인이 선수와 같은 스타트 자세를 흉내 내는 것은 금물이다. 폭발적인 스피드를 내지 않더라도 스케이트를 타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과도한 부하가 집중되는 하체를 단련하고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피겨스케이팅 - 아름다운 점프, 내려 오면 허리통증‘피겨 여제’ 김연아 선수의 점프는 발레의 한 동작을 보는 듯 아름답다. 하지만 이런 점프는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엄청난 고통이 뒤따른다. 일반적으로 점프 뒤 착지를 할 때 허리와 관절이 받게 되는 하중은 자기 체중의 2배가 넘는다. 실제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는 얼음 위를 달리는 힘을 이용해 점프를 하고 2~3회의 회전 후에 스케이트의 날로 착지를 하기 때문에 신체가 받는 충격이 훨씬 크다. 일반인이 충분한 연습과 준비운동 없이 김연아 선수를 흉내 내려고 빙판에서 점프를 한다면 디스크 탈출증과 같은 척추질환이 올 수 있다. 중심을 잡지 못해 자주 넘어지다 보면 낙상으로 인한 관절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스키와 보드의 화려한 동작, 잘못 하다 만성질환 스키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무릎이다. 하체가 스키플레이트에 고정돼 있어 넘어질 때 상체만 돌아가면서 무릎이 뒤틀리는 것이다.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꾸거나 정지할 때도 무릎에 부담이 많이 간다. 균형을 잡거나 방향을 바꾸기 위해 허리의 반동과 회전력이 중요한 스노우보드는 척추질환 위험이 높다.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에는 전신 스트레칭은 물론 각 관절과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잘 넘어지는 기술도 필요하다. 상당수가 웬만한 통증은 참고 스키와 보드를 계속 즐기는데 조기 치료를 등한시하면 만성질환으로 증상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일반인들의 스포츠 부상치료는 염증을 줄이고 빨리 일상생활로 복귀 하는 것이 우선된다. 한약을 정제해 환부에 직접 주입하는 약침치료, 특히 척추관절치료에 특효가 있는 신바로메틴 성분이 함유된 한약물질을 직접 주입하는 신바로약침은 통증을 빠르고 안전하게 억제해준다. 여기에 추나요법과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인은 선수보다 근육량이 적고 운동신경이 떨어진다. 무리하게 움직일 경우 척추관절에 쉽게 부담이 쌓여 염증이 발생하고, 회복력도 그만큼 떨어져 염증이 만성화 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빠르고 화려한 동작은 수많은 연습과 노력의 결과라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박 원장은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은 체계적인 연습을 한 스포츠맨이다. 선수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인다고 일반인이 무턱대고 점프나 회전동작을 따라 하다간 허리와 무릎 등 척추관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14.02.10 I 이순용 기자
 골프 배울때 생기는 병, ‘방아쇠 수지’
  • [전문의 조언] 골프 배울때 생기는 병, ‘방아쇠 수지’
  • 골프를 처음 배울 때 제일 처음 생기는 병이 있다. 그립이 익숙하지 않아 손가락 힘을 꽉 주고 ‘똑딱이’를 하거나 요령 없이 스윙을 하고 나서 다음날 손가락이 잘 안 펴지거나 딱딱 거리는 경우이다. 이는 과도하게 손가락을 구부려서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방아쇠 수지’라는 것인데 골프 입문이나 가정주부들이 걸레질 따위를 힘줘서 할 때 많이 생긴다. 소동혁 여러분병원 원장두 번째로 흔한 손 통증은 엄지 등쪽으로 생기는 통증이다. 이는 엄지를 펴거나 벌리는 인대가 손목을 통해 팔로 가는데, 인대가 지나가는 곳이 좁은 막으로 둘러싸여 있다. 과도하게 많이 사용하거나 갑자기 충격을 받으면 이 막과 인대사이가 쓸려서 염증이 생기게 된다. 위의 ‘방아쇠 수지’와 원리는 같아서 보통 ‘협착성 건염’이라고 하는데 엄지인대에 생기는 경울 ‘드 꾀르뱅 병’이라고 한다. 세 번째는 손목의 앞쪽 즉, 손바닥 쪽으로 손가락을 구부리는 인대가 단체로 지나가고 이를 교차해서 횡 수근 인대라는 것이 지나간다. 나이가 들면서 사용량이 많아지면 손가락 인대와 횡 수근 인대가 쓸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횡 수근 인대가 두꺼워지게 된다. 문제는 이 인대 하방에 정중신경이라는 것이 지나는데 신경도 눌리게 되면 손가락이 저리게 된다. 보통 검지와 중지를 중심으로 저린 통증이 생기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면 손바닥 근육도 위축되게 된다. 이를 ‘수근관 증후군’ 또는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 한다.진료를 하다 보면 손가락이나 손목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위의 세가지중에 하나에 해당된다. 환자들은 주말 골퍼 일수도 있고, 헬스장을 열심히 다니는 경우도 있으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회사원 또는 가정주부들이다. 즉 특별히 다치지도 않았는데 사용량이 많다 보니까 몸에 서서히 이상이 오는 경우이다. 치료는 대부분 주사치료와 체외 충격파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된다. 급성기에는 주사치료 1-2회로 완치되는 경우도 많으나, 아무래도 손이다 보니 안 쓸 수가 없어서 재발되는 경우도 많다. 또 환자들은 큰 병이 아니라고 생각하다 보니 제때 치료를 못 받기도 하고, 재발이 되다 보면 병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져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경우도 많다. 어쨌거나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열심히 치료를 안 받다 보면 만성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보통 3회 이상의 주사치료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거나 통증이 악화 되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의외로 수술은 간단하다. 2cm 쯤 피부 절개 후 두꺼워진 인대를 절개해주면 된다. 부분 마취로 간단히 할 수 있고 10분 내외로 수술이 끝난다. 소동혁 여러분병원 원장
2014.02.06 I 이순용 기자
"독감 이어 찾아온 폐렴, 노인들에겐 치명적"
  • "독감 이어 찾아온 폐렴, 노인들에겐 치명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A형 독감(H1N1형)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00개 의료기관을 상대로 표본감시를 실시한 결과, 인플루엔자 의심환자는 지난해 12월 말 외래환자 1000명당 12.1명을 넘어섰고, 1월 넷째 주에는 37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독감은 겨울철에 흔한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와 증상이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감별진단이 어렵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원인균과 병의 경과가 다른 질환이다. 독감은 감기와 달리 중이염, 심폐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독감에 걸리면 기관지 손상으로 인해 2차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가 요구된다.폐렴은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그냥 방치하게 되면 급속히 증세가 악화된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폐렴구균 코·목에 상주… 면역력 떨어지면 발병 폐렴은 다양한 종류의 균이 사람의 폐로 들어가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에 따라 세균에 의한 세균성폐렴, 바이러스에 의한 바이러스성폐렴으로 나뉜다. 세균성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폐렴구균은 코·목의 점막에 상주하는 균이다. 평소에는 괜찮지만 독감 같은 호흡기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뇌와 혈관, 귀로 침투해 수막염·패혈증·급성중이염·폐렴을 일으킨다. 폐렴은 초기에는 감기정도의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급속히 진행되면서 고열, 기침과 가슴통증, 호흡곤란, 녹색의 농성 가래 증상이 나타난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호흡곤란이나 청색증 등 심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아 치료해야 한다.◇ 노인·만성질환자 특히 위험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이 아주 치명적이다. 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치료될 수 있지만, 노인은 노화로 폐 기능과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라 한번 폐렴에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입원기간도 15일에서 길게는 30일까지로 일반 성인보다 두 배 정도 길며, 사망 위험도 높다. 통계청의 2012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폐렴으로 사망한 한국인은 인구 10만명당 20.5명으로 전체 사망 중 6위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성인으로 범위를 좁히면 폐렴이 감염질환에 의한 사망원인 중 1위다.65세 이상 노인은 폐렴에 걸려도 기침, 가래,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한 노인의 경우 식욕이 떨어지고, 활동이 감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갑작스럽게 의식이 나빠져서 병원을 방문한 후에 폐렴이 원인으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다. 심윤수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고령의 경우 폐렴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식욕 감퇴나 활동 감소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건강 이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65세 이상이 아니라 할지라도, 흡연을 하거나 심혈관계질환, 호흡기질환, 간질환, 당뇨병, 신질환, 천식과 같은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질환자 및 흡연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이기 때문이다. ◇ 원인균에 따라 치료법 달라 폐렴의 치료제는 원인균 종류에 따라 항생제 및 항바이러스제로 나뉜다.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요법을 통해서 치료하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우 다량의 약물복용경험으로 인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생긴 사람들이 많아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후 48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발열과 바이러스 전파를 감소시킬 수 있다. 건조하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 환자에게 충분히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저산소증이 있는 경우에는 산소를 투여하고 더운 찜질로 가슴 통증을 줄이기도 한다. 기침이 심하면 기침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킨다. ◇ 폐렴구균 백신 접종으로 예방해야 감기 등 호흡기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도록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비누칠 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하며 씻도록 한다. 평소 구강청결에도 신경 써야 한다.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목욕 후에는 재빨리 물기를 닦아내도록 한다. 만약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폐렴으로의 이환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증상을 호전시켜야 한다. 생활 속 예방뿐 아니라, 노인 등 고위험군은 미리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폐렴의 흔한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이며, 세균성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은 폐렴구균이다. 이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폐렴구균백신 접종 환자는 미접종자와 비교하여 치사율 또는 중환자실 입원률이 무려 40%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윤수 교수는 “폐렴이 건강한 사람에게 나타날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환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흡연자는 금연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한 노인이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014.02.06 I 이순용 기자
음주후 습관적 구토한다면 '내시경' 반드시 해봐야
  • 음주후 습관적 구토한다면 '내시경' 반드시 해봐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 연말 송년회에서부터 신년회를 거쳐 설날까지 매일 계속되는 술 약속을 치렀던 직장인 이모(43)씨. 이 때쯤이면 으레 과음으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왔지만 올해는 그 후유증이 꽤나 오래가고 있다. 설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피로와 소화 불량에 시달리고 있다. 보다 못한 부인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아 내시경을 실시한 이씨에게 내려진 진단은 만성위염. 게다가 과음으로 인한 지방간 진단까지 받았다.◇내시경 두렵다고 미루지 말아야 속이 쓰리고 더부룩한 소화 불량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단히 소화제 정도로 해결하고자 하는 맘이 앞서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내시경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내시경 관을 입으로 넣을 때 헛구역질과 통증이 동반되는 것에 필요 이상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마치 치과를 찾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내시경에 대한 이런 막연한 거부감은 자칫 병을 더 키울 수 있다. 장준희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소화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내시경을 받을 필요는속이 쓰리고 더부룩한 소화불량 증상이 계속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없다. 걱정이 앞서 병원 오기를 차일피일 미루다 보면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화에 문제가 생긴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내시경 없이도 약물치료 만으로 완쾌가 가능하다. 그러나 내시경에 대한 걱정으로 뒤늦게 병원을 찾을 경우 위염이나 궤양이 심해진 상태일 수도 있다. 위암은 1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완치율)은 93.7%이지만 말기에 발견하면 5.1%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대장 내시경을 통해 발견되는 용종의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병이기 때문에 소화기암의 조기 진단은 물론 예방에 가장 중요한 검사로 손꼽힌다. 암 뿐만 아니라 속쓰림이나 소화 불량, 배변 불량이 계속될 때도 내시경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내시경은 위와 십이지장과 대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염증이나 궤양, 용종 등을 진단하고, 5mm이상의 암 세포를 95% 이상 잡아 낼 수 있다. 또 대장 내시경의 경우 장착된 특수한 올가미로 용종을 제거할 수도 있다. 따라서 위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40대 이후에는 증상에 상관없이 1년에 한번 위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20~30대라도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 불량 증상이 1~2주 이상 계속되면 반드시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과음 후 구토 계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찾아야 과도한 음주는 구토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때로는 음주 후에는 습관적으로 토하는 이들도 있고, 속이 불편해 일부러 구토를 한다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이런 구토가 계속되면서 출혈이 생겨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다.정확하게는 이를 ‘말로리 와이즈 증후군’이라고 한다. 심한 구토를 하게 되어 그 충격으로 식도와 위 경계부위가 파열, 동맥 출혈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특히 음주시 고농도의 알코올이 식도와 위의 연결 부위 및 분문의 점막을 계속 자극하게 되면 그 부위의 점막이 약해지고 결국 그 하근층과 점막 하동맥까지 파열시켜 출혈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말로리 와이즈로 인한 출혈의 약 80~90%는 자연적으로 지혈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24시간 이내에 필히 내시경 검사를 받아 열상의 정도를 정확히 진단해봐야 한다. 내시경 소견상 출혈이 심할 경우, 드물게 식도 천공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지방간 여부, 초음파 통해 확인 가능 술이 간을 병들게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B·C형 간염에서 간경화로 악화된 환자들의 경우 순수하게 간염바이러스가 원인이 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실제로 간경화 환자들의 대부분이 하루 소주 1~3병 이상을 10년 넘게 마신 음주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도 있었다. 결국 술이 간질환을 일으키는 더 큰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우리가 마신 술은 90% 이상이 간에서 분비되는 알코올 분해효소에 의해 식초산으로 분해되어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번진다. 문제는 간에서 1시간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보통 10~15g(소주 1~2잔) 정도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경우 너무 많은 술을 한꺼번에 먹는다는 것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음주 문화는 단시간에 폭음을 하기 때문에 간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술은 또한 알코올성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술을 많이 마시면 알코올이 간에서 지방의 합성을 촉진하고 간세포를 상하게 해서 지방간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장준희 과장은 “지방간은 발생 즉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방치하면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까지 발전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술을 끊고 약물과 운동 등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4.02.06 I 이순용 기자
  • “비타민 B12, 아토피피부염 가려움증 완화 시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토피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며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피부 질환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증적인 치료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만성적인 환자들에게 심리적, 신체적 고통을 준다. 치료 방법 중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이 스테로이드 연고인데, 이는 장기간 사용 시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비타민 B12의 항염작용이 밝혀지면서 이를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법이 대안으로 제시되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범준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교수는 최근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비타민 B12의 효능(Efficacy of adenosylcobalamin in relieving xerotic pruritus symptoms of atopic dermatitis)’에 관한 연구 논문을 유럽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할 예정이다.김범준 교수는 비타민 B12의 두 가지 활성형 중 하나인 아데노실코발라민(adenosylcobalamin)을 이용해 도포제를 만들게 되었는데, 비타민 B12 자체가 불안정해 보존이 어렵고 피부로 흡수시키기 힘들어 다른 전달물질을 첨가해 비타민 B12의 흡수율을 높이고 분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김 교수는 이렇게 만들어진 젤 형태의 비타민 B12 도포제를 2세에서 12세의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받은 환아 22명(남12명?여10명)에게 하루 2회씩 8주 동안 도포하며 치료하였다. 그 결과 모든 환자들에서 가려움증, 병변의 형태, 건조감, 표피수분손실도 등이 호전되었으며, 환자 모두가 치료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했다.아토피피부염 정도를 나타내는 SCORAD(Scoring Atopic Dermatitis) 지수는 치료 전 21.95에서 치료 4주후 13.92, 8주후 6.56으로 크게 향상되었으며, 피부 수분값과 표피수분손실도 또한 현저히 개선됐다.또한 아토피 환자의 비타민 B12 치료 후 만족도 조사에 있어서도 22.73%(5명?excellent improvement)가 매우 만족, 50%(11명?marked improvement)가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나머지 27.27%(6명?moderate improvement)도 아토피가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인식해 임상시험에 참가한 모든 환자가 대체적으로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김범준 교수는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 비타민 B12는 정확한 치료 기전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가려움증이나 홍반 등을 일으키는 염증성 물질을 억제하여 증상을 완화시키고 피부병변을 치료하는데 향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큰 규모의 임상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아토피피부염의 새로운 치료방법으로써 비타민 B12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과 국소 비타민 B12를 직접 아토피피부염 환아에 적용하여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특히 국소 스테로이드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또는 위험성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던 어린이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획기적이고 안전한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4.02.05 I 이순용 기자
태안의 자연 환경, 전승문화 숨쉬는 ‘태안소금’
  • 태안의 자연 환경, 전승문화 숨쉬는 ‘태안소금’
  • [온라인총괄부] 우리나라는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로 평가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천연갯벌염전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이중 태안지역은 밀물과 썰물의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천연갯벌에 유리한 조건으로 미네랄과 철분, 칼슘 등을 다수 함유하고 있다.천일염은 보습, 염증제거 효과로 미용재료로도 좋으면서 잇몸과 목의 통증 감소, 상처 살균 등의 효과로 약으로도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천일염을 생산하는 갯벌염전이 문화자원으로 부각되면서 문화역사 마을로도 각광받고 있다.국내 대표적인 명품소금생산지 중 하나인 태안군의 태안천일염은 세계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보다 마그네슘, 칼륨 등의 미네랄 함유량이 2배 이상 많다. 또 몸에 좋은 소금을 만드는 전통기술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그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전통기술로 탄생되는 전통소금 자염이다. 태안자염은 말린 갯벌 흙을 깨끗한 바닷물에 거르고, 10시간 동안 근근한 불로 끓이는 등의 전통 방법으로 제작돼 입자가 고우면서 염도가 낮은 점이 특징이다. 또 끓이는 동안 불순물을 걷어내 쓴 맛과 떪은 맛이 없다.태안군은 천일염과 자염 외에도 국내 유일의 송화소금 생산지로도 인정받고 있다. 태안송화소금은 주변 소나무 꽃가루가 염전에 떨어져 생산되는 소금으로, 노화방지, 지방간 해소 등 건강에 좋은 송화가루가 소금에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또, 올레인산 등 9종의 아미노산 성분과, 페닐알라닌 등 6종의 필수 아미노산 성분들을 골고루 포함하고 있어 기능성 소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송화소금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염전 주변에 소나무가 위치해 있어야 한다. 태안군은 태안반도 산림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로 인해 소화소금 제작에 최적인 장소이다.태안군은 태안의 명품 소금인 태안천일염과 태안자염, 태안송화소금을 널리 알리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태안군 소금명품화사업단을 통해 명품브랜드 이미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미소지기’라는 공동브랜드로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선 것. 많은 지자체들이 농특산물 자체를 홍보하는데 치중하는 것과 달리 태안군은 태안의 지역적, 역사적, 문화적 요소들을 가미한 태안소금 스토리북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지역 색깔을 반영해 농특산물의 기능적 측면뿐만이 아닌 지역과 친환경성, 전통성, 관광지로서의 장점 등 다각적으로 고려한 태안군 소금명품화사업단의 홍보전략이 기대되는 이유다.
'우리동네 예체능' 김혁, 결승골 넣고 선수시절 감회에 젖어 '눈물'
  • '우리동네 예체능' 김혁, 결승골 넣고 선수시절 감회에 젖어 '눈물'
  • △ 배우 김혁이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편 마지막 경기 후 소감을 전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 사진=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배우 김혁이 KBS2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편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보였다. 김혁은 4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예체능팀이 강적인 서울팀에 승리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예체능팀은 서울팀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2점 차로 이겼다. 2쿼터 때 13점 차로 뒤졌던 점수를 3점 차로 좁힌 김혁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김혁은 예체능팀의 에이스답게 4쿼터에서 더욱 빛났다. 그는 연장전 동점인 상황에서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구를 모두 내리꽂으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그는 경기 직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조용히 잊힐 뻔했던 꿈을 이루게 해줘서 고맙다. 소중한 사람들도 만나게 해줘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혁은 인터뷰 도중 지난 선수시절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한 김혁은 발목부상 염증으로 4년 만에 농구선수의 꿈을 접었다. 하지만 ‘우리동네 예체능’ 농구팀에 합류해 에이스로 거듭나면서 농구선수로서의 감회를 다시 느낀 것이다.한편 다음 주부터 예체능은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 편이 방영된다. 강호동과 존박, 박성호, 줄리엔강은 제22회 소치 동계올림픽 응원차 러시아 소치로 떠날 예정이다. 소치 동계올림픽 특집 후속으로는 태권도 편이 방송된다.▶ 관련기사 ◀☞ ''예체능'' 김혁 "소중한 인연 감사해" 폭풍눈물☞ ''예체능'' 유종의 미 거뒀다…연장전 끝에 승리마감☞ ''예체능'' 박진영 부모님 포착, 관중석에서 "JYP! JYP!"☞ ''예체능-농구편'' 4개월 대장정 끝..최다 관객+골 ''유종의 미''☞ ''예체능'' 포맨 신용재, 이정진 후임으로 팀 합류
2014.02.05 I 박종민 기자
  • "수술후 자라는 흉터 켈로이드... 재수술해도 안심하기 어려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생사가 달린 혈관질환부터 미용상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까지, 모든 질환에 있어 수술은 가장 극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 하지만 동시에 재발 가능성으로부터 100% 자유로울 수 없다. 특히 피부질환은 수술이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재발의 위험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질환에서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보조요법)를 동시에 시행한다. ◇붉은 덩어리 흉터가 제멋대로 자라나는 ‘켈로이드’ , 귀 뚫은 자리, 불주사(BCG) 자국, 여드름 흉터에서 주로 발생 피부에 붉은 색 덩어리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 역시 수술만 해서는 깨끗한 피부를 기대할 수 없다. 서서히 흉터가 다시 올라오기 때문인데,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해야 완치에 이를 수 있다. 켈로이드는 피부 조직이 상처부위에서 만성염증 반응을 일으켜 붉고 단단한 흉터 덩어리가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여드름, 귀걸이 구멍, 수술흉터, BCG백신, 상처부위에서 발생한다. 범진식 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피지면역반응, 피부장력, 호르몬, 스트레스, 유전, 감염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켈로이드가 발생하며, 전신적인 원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로이드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발생한 상처 부위를 넘어 주위의 정상적인 피부를 침범하며 점차 흉터가 퍼지며 커진다는 점이다. 대부분 1년 이상 지나도 크기가 줄거나 좋아지지 않고 악화된다. 신체부위에서는 피지분비가 왕성하고 장력이 작용하는 가슴, 어깨, 등, 윗팔, 귀, 턱, 복부에서 잘 발생하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생길 수 있다. 일명 떡살이라 불리는 비후성 흉터도 붉고 단단하게 튀어 오르는 증상이 켈로이드와 비슷하지만, 비후성 흉터는 원래 상처 범위를 넘어 커지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비후성 흉터는 한번 치유되면 재발이 없다는 점에서 켈로이드와 차이가 있다. ◇수술만으로는 재발 가능성 커, 수술 후 테이핑요법 등 보조요법 병행해야 켈로이드 치료 개념은 둘로 나뉜다. 하나는 켈로이드 자체의 염증반응과 흉터생성을 억제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국소 및 전신적 원인인자를 조절하는 것이다. 원인인자를 조절하는 방법에는 피지반응 억제, 피부장력 감소, 호르몬 조절, 스트레스 조절, 식이요법, 피부관리 등이 있다. 일단 켈로이드가 발생하면 염증부위를 방치하거나 혹은 자극을 주지 말고 초기에 병원을 찾아야 켈로이드가 퍼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치료방법은 크게 켈로이드를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범진식 교수는 “수술로 극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재발의 가능성을 완벽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치료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동시에 복합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귀, 어깨, 팔, 복부, 목 등에 단독으로 발생하거나 국소적으로 발생된 경우는 두 가지 치료방법을 병행하면 주위 조직 변형 없이 높은 완치율을 보인다. 수술적 치료는 켈로이드를 절제한 뒤 피부장력이 없도록 2중, 3중으로 이완봉합 해주는 방법을 실시하며, 부위가 크면 피부이식술, 국소피판술, 조직확장술을 고려한다. 이와 함께 비수술적 치료로 국소주사치료, 표재성 방사선치료, 압박치료, 레이저치료, 냉동치료, 국소도포치료, 약물복용, 식이요법 등을 실시한다. 치료 후에도 보통 1~2년 이상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범진식 교수는 “재발 방지를 위해선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면, 금주, 고지방 음식 절제, 비타민 섭취, 피지분비 억제 등의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면서 “만약 켈로이드 증상이 여러 부위에서 나타나거나, 노인에게서 발생된다면 피검사를 통해 유발 인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4.02.05 I 이순용 기자
  • "설탕 과다 섭취하면 심장질환 사망위험 3배"
  • (시카고 AP=연합뉴스)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은 설탕이 조금 첨가된 음식만을 먹는 사람에 비교해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은 1988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평균 44세의 성인 3만명을 15년간 추적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3일 ‘미국의학협회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된 이번 조사는 대상이 많은데다 추적 기간이 길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조사로 주목된다.연구팀은 하루 열량에서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을 안전치로 생각되는 10% 이하에서 부터 25% 이상까지 다섯 카테고리로 나누고 조사했다.대부분의 성인은 안전치 이상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었으며 특히 10%는 하루 열량에서 설탕 비중이 25%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 열량중에 설탕 비중이 25%를 초과하는 사람의 경우 설탕 비중이 10% 이하인 사람과 비교할 때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3배나 높게 나타났다.또 하루 열량중에 설탕 비중이 15%를 초과하는 사람은 안전치를 유지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 사망 위험도가 거의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몬트 대학 교수로 미 심장협회 영양위원회의 라헬 존슨 위원장은 설탕이 심장질환의 원인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혈압과 나쁜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라이드를 상승시키는 것은 확인됐으며 심장병과 관계가 있는 염증의 위험성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UC샌프란시스코의 로나 쉬미트 교수는 “과다한 당분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될뿐 아니라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오리건 건강·과학대학의 조너선 퍼넬 교수는 설탕이 심장병 사망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증명하지는 못했으나 설탕 섭취를 줄이면 보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여러 상황 증거에 일조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제 3의 흡연에 노출되면 인간에겐 이런 증상 나타난다?
  • 제 3의 흡연에 노출되면 인간에겐 이런 증상 나타난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제 3의 흡연이 직접 흡연만큼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 3의 흡연(third-hand smoke)은 옷 같은데 붙어 있던 담배의 유해물질이 흡연 행위와 무관하게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제 3의 흡연에 대한 심각한 위험성이 제기됐다.미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는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누엘라 마르틴스-그린 세포생물학교수가 제3의 흡연 노출이 간과 폐에 상당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쥐들을 사람이 제3의 흡연에 노출되었을 때와 같은 조건에서 살게 한 결과 간, 폐 손상은 물론 피부상처 회복 지연,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났다. 쥐들은 간에 지방이 쌓이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나타났으며 폐에 콜라겐이 지나치게 생성되면서 염증표지 단백질인 사이토킨이 급격히 증가했다.지방간은 간경화, 간암,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폐에 콜라겐이 많아지면 폐섬유화를 촉진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같은 심각한 폐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 쥐들은 피부에 상처가 났을 때 잘 아물지 않았으며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보였다. 한편 제 3의 흡연에 노출되면 비만이 아닌 사람도 2형(성인)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제 3의 흡연에 대한 경각심이 커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제 3의 흡연에 노출되기 쉬운 장소로는 흡연자가 살다 나간 주택이나 아파트, 호텔방, 흡연이 허가된 공간 등이 있다.▶ 관련기사 ◀☞ 말버러 담배 광고 배우, 흡연관련 질환으로 사망☞ 다크서클, "음주와 흡연 삼가하고 충분한 휴식취해야"☞ 경희사이버대생 ‘흡연 에티켓 광고’ 공모전 대상☞ "암진단 후 금연 못하는 환자 40%이상 가족에 흡연사실 숨겨"☞ “남성 음주와 흡연, 탈모 촉진시킨다!”
2014.02.04 I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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