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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나는 혼술족, 혼자 먹다 잠들면 치아 건강 위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해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으로 정국이 혼란스럽다 보니 송년회나 모임 등의 술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여럿이 왁자지껄하게 술 마시는 것을 꺼려해 혼자 술을 즐기는 이른바 혼술족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모임이 없을 뿐이지 술자리가 줄어든 것은 아닌 듯 하다. 최근 잡코리아와 보해양조가 성인남녀 903명을 대상으로 ‘혼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리나라 성인남녀 10명 중 7명이 ‘혼술’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 상대적으로 여럿이 술을 마실 때 보다 술 자체에 몰입하게 되고 주변에서 자제 시켜주는 사람이 없어 폭음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또한 편한 집이기 때문에 음주 후 세안이나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잠이 드는 경우가 늘어나게 된다.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장시간 방치해 두는 것은 치아와 잇몸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당분 함량이 높은 술은 충치 생길 수도여럿이 술을 마시려면 술자리를 일부러 만들어야 하지만, 혼자 술을 마실 경우 낮밤 구분 없이 어디에서든 마실 수 있어 더 많이 자주 마실 가능성이 커진다. 술은 쓴 맛이 강하지만 당분과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술에 함유된 당은 치아표면에 쌓이게 되면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술로 인해 충치가 걱정이라면 음주 후 구강청정제로 가글을 하거나 물이나 우유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치균은 술에 함유 되어 있는 당을 먹고 산을 만들어 내는데 물이나 우유가 이를 중성화 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입 속에 남아 있는 당 성분과 음식 찌꺼기는 충치를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에 음주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는 초기에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내원해 1년에 한두 번 스케일링을 받고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질기고 염분 많은 안주, 잇몸이 붓고 치아 통증 유발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면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술과 안주를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혼술을 할 때는 여럿이 마실 때 보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를 선호한다. 오징어와 육포, 쥐포 등 마른안주와 떡볶이, 각 종 도시락 등 간편식을 안주로 많이 먹는다. 그러나 간편 식품은 유통기한 증대를 위해 방부제와 과도한 염분을 첨가하며 먹음직스러운 색과 향을 내기 위해 인공 감미료를 사용한다. 이러한 인공감미료는 입자가 매우 작아 치아 사이에 쉽게 끼여 입 속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세균과 음식찌꺼기가 만나 만들어지는 단단한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진세식 유디치과 강남역점 대표원장은 “술을 마실 경우 질기거나 염분이 많은 안주보다는 섬유질이 많은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채소에 있는 섬유소를 씹을 때, 치아표면에 붙어 있는 음식찌꺼기를 닦아 내고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서 구강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음주 후, 올바른 칫솔질로 입 속 세균 없애야 해혼자 마시는 술은 고립감이 심해져 음주량이 늘어날 위험이 크다. 지속적으로 음주를 할 경우 다양한 구강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올바른 칫솔질로 음주 후 치아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질 방법 중에서도 ‘회전법’이 치아 세균을 없애는데 가장 효과적이다. 회전법은 칫솔을 잇몸에 밀착시킨 후 손목을 이용해 이와 잇몸이 닿는 부위부터 돌려가며 닦는 방법이다. 칫솔을 45도 기울인 상태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밀착시킨 후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손목을 돌려서 5~7회 칫솔질 한다. 손목을 너무 빨리 돌리면 치아 사이에 칫솔모가 닿지 않아 효과가 떨어지므로 천천히 하는 게 좋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칫솔질 방법 중 회전법은 치아표면의 세균막 제거 효과는 물론, 잇몸 마사지 효과도 있어 음주 후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말했다.
- 겨울철 악화되는 습진, 신체 자생력 강화가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찬 바람만 불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부질환이 있다. 다름아닌 물고기 비늘처럼 갈라지는 피부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과 가려움증, 바로 피부습진이다. 대개 습진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만 발병한다고 생각해 겨울철에는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습진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건성 습진과 무좀은 겨울철에 더 기승을 부리는 습진이다. 건성 습진은 주로 팔다리나 정강이 부위에 나타나는데, 심한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 지질의 기능이 약해지고,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적어지면서 표피가 쪼그라들어 각질과 가려움증이 생기게 된다. 초기에는 가려운 증상과 함께 물집이 생기고 붉어지며 부어 오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와 물집은 점점 줄어들고 대신 피부 주름이 늘어나며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 침착을 보이기도 한다. 점점 갈라지면서 심한 경우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겨울철 습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강한 세정력을 가진 클렌저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때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기 보다는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 3분 이내에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에 수분공급을 해야 하며, 따뜻한 실내에서는 부츠를 벗어 환기시키는 것도 습진이나 무좀 발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난방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습진도 결국 면역성 질환의 일종인 만큼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청결 유지, 그리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체내 면역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본인도 모르게 손톱으로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가려움증이 심하고, 염증이나 색소침착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 여름 대비 증가하는 '후두염', 방치하면 음성질환 위험 높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오면 그만큼 후두염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후두염은 대개 ‘목감기’로 인식되는 증상으로, 감기와 그 증상이 유사하지만 콧물, 코막힘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을 동반하지 않고 후두 내 염증으로 인한 쉰 목소리, 음성 상실, 마른 기침, 이물감 등이 생기는 경우가 대다수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후두염 환자 수는 7~8월 평균 265,412명 대비 11~12월 529,052명으로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후두염은 대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주 안에 완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를 감기로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거나 혹은 직업적·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만성 후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연말연시는 이런저런 회식과 약속 등으로 목을 혹사하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지나치는 경우가 많아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특히 쉰 목소리, 목소리 떨림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진행될 경우 발성기관에 악영향을 주는 음성질환이 만성화될 수 있는 만큼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후두염은 제 때 치료하면 목소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다가 성대결절, 폴립 등 음성질환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감기 증상이 나아도 기침, 목소리 변화 등이 장기간 계속된다면 근처 이비인후과를 방문,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후두염, ‘목감기’ 생각 방치하는 경우 많아 주의가을~겨울철 발생빈도가 높아지는 후두염은 대개 세균, 바이러스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하는 후두염은 대개 급성 후두염이 대부분으로, 전체 후두염 환자 중 약 85%로 추정된다. 그 외에 장기적인 흡연이나 위산 역류, 음성 오남용 등도 후두염의 원인으로 꼽힌다.급성 후두염은 대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1~2주일 내에 완치된다. 그러나 이러한 후두염을 가볍게 생각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건강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본격적으로 발병률이 높아지는 11~12월의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이 연말 약속 등 많은 스케줄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혹은 노래방, 술자리 등 목에 자극을 주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후두염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만성 후두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만성후두염으로 악화될 경우 말을 하지 않을 때는 멀쩡하다가도 다시 말을 하게 될 경우 목소리가 변하거나 혹은 통증을 일으킨다. 이는 성대 내 염증이 계속 자극을 받아 악화된 경우로, 심해지면 성대 궤양이나 성대 폴립, 라인케 부종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럴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목소리 변화나 통증 등 음성질환이 만성화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목소리 변화는 음성 질환의 신호쉰 목소리, 목소리 떨림 등 후두염으로 인한 목소리 변화가 2주 이상 이어질 경우에는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더불어 염증이 생긴 성대에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교사, 텔레마케터 등 업무 상 어쩔 수 없이 말을 계속해야 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휴식이 쉽지 않다. 이 때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 및 가습기를 통해 성대를 마르지 않도록 조치하고, 카페인이나 음주 등 성대를 자극하는 물질은 최대한 피해야 한다.직업적 이유로 음성질환을 빠르게 교정하고 싶을 경우에는 물리적 치료가 일정 도움이 된다. 먼저 이비인후과를 찾아 음성질환의 원인을 파악하고, 정도에 따라 일반 약물치료부터 보톡스, 필러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단기간에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평소 발성습관에 문제가 있거나 할 경우에는 일시적인 대책이 불과한 만큼, 전문적인 음성언어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안철민 원장은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후두염의 경우 평소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및 청결로 예방할 수 있지만, 성대 오남용 등으로 인한 후두염의 경우 성대 건강을 만성적으로 악화시키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며 “후두염이 아니더라도 평소 갑작스러운 목소리 변화 등이 생길 경우에는 음성질환을 의심하고 빠른 치료를 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 한방 추출물 이용해 호흡기 염증과 폐섬유화 완화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방 추출물이이 대기오염 물질에 의한 호흡기 염증과 폐섬유화를 완화시킨다는 연구가 나왔다.평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이충재 교수(충남대 약학대학 약학과), 이현재 교수(삼육대) 연구팀은 흰쥐를 대상으로 “편강탕(편강환) 추출물(이하 PGT)이 대기오염 물질로 인해 유발된 호흡기 염증성 객담의 과다분비 및 블레오마이신(BLM) 유발성 폐섬유화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PGT는 인동덩굴꽃, 맥문동, 사삼, 창이자, 권백, 숙지황 등 여섯 가지 한약재를 혼합해 만든 추출물이다. 연구결과, 폐섬유화증을 유발하는 블레오마이신을 투여한 쥐는 폐의 조직병리학적 변화가 감지되었는데, PGT를 주입한 그룹과 덱사메타손(스테로이드제제)을 주입한 그룹에서는 폐섬유화증 정도가 완화되었다. 폐섬유화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하이드록시크폴린 지수도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3주간 이산화황에 노출돼 호흡기 뮤신 과다분비 증상을 보인 쥐그룹에 PGT를 주입하자 그 증상이 완화됐다. PGT는 157mg/kg, 314mg/kg , 785mg/kg 의 3가지 용량으로 주입했는데 많이 주입할수록 섬유화증 정도가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GT 314mg/kg을 투여한 집단과 덱사메타손 투여 집단의 뮤신분비 억제 수준은 비슷했으며, PGT 785mg/kg을 투여한 집단의 뮤신분비 억제 수준은 덱사메타손 보다 높았다. 이충재 교수는 “이러한 수치를 통해 PGT가 대기오염으로 인해 유발된 호흡기 질환의 치료와 블레오마이신 유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에 부분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직 설치류 대상 연구인만큼 후속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부족한 메커니즘을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효석 원장은 “한방추출물은 논문연구를 하기에 여러 가지 제약이 많다. 하지만 후속연구를 통해 한약의 과학성을 밝힌다면 한약은 훌륭한 대체약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SCI급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트래디셔널 차이니즈 메디신(JTCM) 최근호에 발표됐다.
-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동맥경화 발생원인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당뇨병은 혈당 상승 자체 보다 여러 가지 합병증이 더 무서운 병이다. 특히 심근경색, 뇌졸중(중풍), 말초동맥질환 등 동맥경화가 주범인 혈관 질환이 가장 치명적이다. 흔히 혈당 상승과 더불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 이러한 동맥경화가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콜레스테롤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 데, 일반적으로 HDL-콜레스테롤은 ‘좋은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은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부른다. 특히 LDL-콜레스테롤 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침착하여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한편, HDL-콜레스테롤은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혈관 밖으로 내보내 동맥경화를 억제 하는 효과가 있다.보통 서양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LDL-콜레스테롤이 100-130(mg/dl)을 넘는 경우 생활습관 개선 또는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데, 아시아인 특히 한국인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같은 기준치를 넘지 않는 경우에도 동맥경화가 오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 수 교수, 이지은 임상강사 연구팀은 1,255명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최신 전기영동법을 이용하여 콜레스테롤의 하위 부분까지 정밀 분석을 시행했다. 혈액내에 존재하는 지단백을 크기와 밀도에 따라 작고 단단한 것(sdLDL; small dense LDL) 부터, 크고 물에 잘 뜨는 것(lbLDL; large buoyant LDL) 까지 7가지로 나누고, 각각의 농도를 분석했다. 대상자는 혈당 수준에 따라 정상인이 15.9% (200명), 당뇨병 전단계가 35.3% (443명), 당뇨병 환자가 48.8%(612명)이었다. 결과적으로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는 sdLDL의 농도가 정상인에서는 16%인 것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의 경우는 19.5%, 당뇨병 환자의 경우는 21.5% 로 유의하게 높았다. 특히 sdLDL의 농도가 당뇨병 합병증과 직결되는 인슐린 저항성과 비례 관계에 있었다. 연구 책임자인 임수 교수는 “일반적으로 LDL-콜레스테롤이 대표적으로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져 있지만, 그 안에서도 농도와 크기 등이 다르고 동맥경화에 미치는 기여도에도 차이가 있다”며, “작고 단단한 sdLDL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sdLDL은 입자가 작기 때문에 혈액 안에 많아지면 동맥벽을 잘 뚫는데다 혈관 안쪽으로 들어오면 서로 뭉쳐 끈적끈적하게 변하고, 결국에는 염증 세포를 자극하여 염증 반응을 악화 시키며, 결국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동맥경화가 진행되면 결국에는 혈관이 좁아지게 되고 결국에는 혈관이 막히게 되어 심장병 내지 뇌졸중이 발생하게 된다. 임수 교수는 “본 연구 결과에서 밝혀진 대로 혈당이 정상인 보다 조금만 높아도 동맥경화의 주범인 작고 단단한 sdLDL을 많이 가지게 되므로, 당뇨병 전단계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이라도 안심하면 안 되고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여 콜레스테롤 정밀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서 동맥경화 위험성의 기전을 밝힌 업적을 인정받아 국제적 과학 저널인 “국제심장학회지” 12월 호에 게재됐다.
- [전문의 칼럼] 겨울철 악화되는 습진, 신체 자생력 강화가 중요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피부질환이 있다. 그 중에서도 건조한 겨울에 더 극성인 피부 질환, 바로 건성 습진이다. 습진은 다름아닌 물고기 비늘처럼 갈라지는 피부와 하얗게 일어나는 각질과 가려움증을 동반한다.대개 습진은 덥고 습한 여름철에만 발병한다고 생각해 겨울철에는 관리에 소홀해 지기 쉽다. 그러나 겨울철에도 습진이 나타날 수 있다. 찬바람 불면 피부건조·가려움·노화가 심해질 수 있어 겨울철에는 더욱 보습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특히중년의 경우 수분 함유량 뿐 아니라 호르몬도 줄어 들면서 재생과 보호, 보습, 산소섭취, 영양흡수 등 피부의 5대기능이 떨어지기 쉬워 더욱 관리가 필요하다.건성 습진은 주로 팔다리나 정강이 부위에 나타나는데, 심한 각질이 일어나면서 가려운 것이 특징이다. 건조한 환경에서는 피부 지질의 기능이 약해지고, 각질층의 수분 함량이 적어지면서 표피가 쪼그라들어 각질과 가려움증이 생기게 되는데초기에는 가려운 증상과 함께 물집이 생기고 붉어지며 부어오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와 물집은 점점 줄어들고 대신 피부 주름이 늘어나며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 침착을 보이기도 한다. 점점 갈라지면서 심한 경우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겨울철 습진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강한 세정력을 가진 클렌저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때 수건으로 피부를 문지르기 보다는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 3분 이내에 반드시 보습제를 발라 피부에 수분공급을 해야 하며, 따뜻한 실내에서는 부츠를 벗어 환기시키는 것도 습진의 발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실내에서는 난방기기의 사용을 줄이고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2리터 이상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습진도 결국 면역성 질환의 일종인 만큼 치료 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청결 유지, 보습관리 그리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체내 면역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가려움증이 심한 경우 본인도 모르게 손톱으로 긁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가려움증이 심하고, 염증이나 색소침착이 심한 경우 적극적인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통증 심한 여성 골반염,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 관리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질염은 가임기 여성의 7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심각한 질병이 될 수 있다. 질 부위의 세균이 자궁이나 나팔관으로 번지면서 ‘골반염’이 되는 것이다.골반염은 자궁이나 난관, 난소 등 여성의 골반 안에 있는 여러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골반염 증상으로는 아랫배 통증과 골반 양쪽 하복부의 통증, 발열, 냉.대하증 등이 있다.골반염 치료는 증상이 가벼운 경우엔 항생제를 이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한다. 그러나 치료가 됐더라도 면역력이 약하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과다증식한 자궁 내 세균은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골반염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선 자궁의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챙겨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여러 가지 음식 중 면역력에 좋은 것은 홍삼이다. 홍삼은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의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았다.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치료제인 AZT를,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해 인체면역세포인 CD₄ 림프톨 수치를 관찰했다.실험 결과, AZT만을 투여한 그룹은 실험 전과 비교해 CD₄ 림프톨의 수치가 오히려 감소했다. 반면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그룹은 치료 전 1㎣당 320개였던 면역세포가 349개로 증가해 면역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처럼 면역력을 높여주는 홍삼은 ‘전체식’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섭취하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전체식은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체내 흡수율을 높인 제조법으로, 기존 물 추출 방식에서 담아내지 못했던 홍삼의 불용성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홍삼의 고유 영양분을 고스란히 섭취할 수 있다.골반염은 면역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 고른 영양 섭취 등에 신경 쓰고, 면역력 높이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 특히 면역력 식품은 자궁을 튼튼하게 만들어 골반통증 등 골반염 증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치아스케일링, 치명적인 폐렴 '예방'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발표된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1년에 2회이상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겨울철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최대 87% 낮은것으로 나타나 스케일링과 폐렴과의 밀접한 연관성을 입증한 것이다.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노약자에게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폐렴은 불량한 구강위생으로 인해 유발될 수 있어 생활 속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발열이나 기침, 가래 등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증상들이 나타나고 전신무력감, 호흡곤란, 가슴통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세균 및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약제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구강위생이 불량한 상태에서 음식물이나 타액, 치태가 혼합된 구강 내 이물질이 기도와 폐로 들어가면 구강 내 존재하는 세균과 이물질로 인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이물질이 기도나 폐로 들어가면 기침을 하거나 섬모작용, 즉각적인 면역반응 등으로 기도를 보호해 쉽게 폐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연령이 증가하고 면역기능이 약화된 노령에서는 이물질에 즉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고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건강한 치아관리는 미관상, 건강상의 이점 뿐 아니라 사회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며,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칫솔질은 횟수보다 정확한 방법이 중요한데, 칫솔질만으로로 부족한 부분을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활용하는것도 좋다.흔히 스케일링 시술을 받으면 ‘치아사이가 넓어진다’, ‘이가 시리다’ 등의 오해로 스케일링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스케일링 시술 직후 느껴지는 시린감은 오히려 자주 스케일링 하는 사람에게서는 드물게 나타나며, 치아사이의 공간을 차지하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어 빈공간이 생긴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류재준 교수는 ”불량한 구강위생은 폐렴 뿐 아니라 심장질환 등 전신에 걸쳐 치명적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주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