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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뉴스] 꽃보다 마스크
-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꽃보다 마스크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었고, 지난 20일 오후 9시 기해 서울 전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서울시는 “대기정체 영향으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초미세먼지 농도가 주의보 수준까지 도달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황사와 지름이 10㎛이하인 미세먼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 속에는 납이나 카드뮴, 알루미늄 같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중금속이 포함돼 있습니다. 코점막이나 가래 같은 방어선을 뚫고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혈액을 따라 돌아다니며 염증을 일으켜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면 재질인 방한용 마스크와 달리 부직포 재질입니다. 부직포끼리 일으키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황사를 잡는 것입니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은 80~94%인 반면 방한용 면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은 19%에 불과했습니다.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 없이는 만들 수 없습니다.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KF수치’와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를 확인하면 됩니다.‘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보건용 마스크는 KF 문자 뒤에 입자차단 성능을 뜻하는 수치가 적혀 있습니다. 주로 팔리는 제품은 KF80과 KF94입니다.차단율이 높을수록 외부 오염물질을 잘 막을 수 있지만 숨을 쉬기 불편합니다.황사현상 및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특별한 대비책은 없습니다. 노약자와 유·소아는 봄철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출 후에는 반드시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도, 기관지의 점액섬모는 미세분질을 입 쪽으로 끌어올려 배출시키는데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이 기능이 상실됩니다.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가 맞는지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나요?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화장품 전자민원창구 홈페이지에서 제품명으로 검색하여 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 중 ‘KF94’ 제품은세균을 죽이나요?아닙니다. 세균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마스크에 사용된특수한 필터를 통해 외부에서 유입되는 세균을 차단하여호흡기가 세균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여주는 것입니다.어린이용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가 따로있나요?현재 어린이용과 성인용을 구분하여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의약외품)는 없으며, 어린이 얼굴 크기에 맞는마스크를 구입하여 어린이 얼굴에 잘 밀착시켜 사용해야 합니다.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는 어디에서구입할 수 있나요?의약외품으로 허가된 마스크는 약국이나 대형마트,일반 소매점, 인터넷 등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 봄이 왔음에도 여전히 관절 뻣뻣하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염은 겨울에 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힘줄들이 추위로 인해 수축되면서 더 뻣뻣해지고 악화된진다. 그러다 따뜻한 봄날이 오면 관절이 부드러워지면서 대부분 호전을 보인다. 그럼에도 최근 처럼 날씨가 따뜻해 졌음에도 여전히 뻣뻣한 증상에 차이가 없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따뜻해진 날씨에 호전을 보이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에 의한 염증이 동반되는 특성으로 날씨에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과 다른 특징 잘 살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6년 자료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여성(20만269명)이 남성(6만3,608명)보다 약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연령 분포를 보면 30대(7%), 40대(16%), 50대(30%), 60대(24%)로 주로 50~60대에서 호발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인구의 0.5~1% 정도 발생하는데 특히 50~60대 여성에서 호발하기 때문에 중년층이라면 더욱 눈여겨봐야 할 질환이다”며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돌리기 힘들고 손가락 관절에 장애가 오면 일상 생활에 지장이 크므로 병이 진행되기 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조기에 발견하려면 어떤 특징들을 잘 알고 있어야 할까? 일단 퇴행성 관절염과 혼동하기 쉬운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으로 여러 관절이 동시에 붓고, 자는 동안 악화돼 아침에 일어나면 한 시간 이상 뻣뻣하고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퇴행성의 경우 활동을 시작하면 더 악화되지만, 류마티스의 경우 활동을 통해 호전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퇴행성과 달리 류마티스의 경우 따뜻한 봄철이 돼도 관절이 부드러워지지 않고 여전히 뻣뻣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봄철에 위와 같은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손가락 관절에 부종과 통증이 제일 많기 때문에 이 부분 또한 주요하게 살펴야 한다. ◇진단·치료기술 향상됐어도 조기에 발견·치료해야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으로 뼈를 파괴하는 중간 과정들이 알려지고 있으나,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행히 여러 특징적인 증상들과 혈액검사, 영상검사 소견들을 참고해 조기에 진단이 가능해졌고, 치료제의 향상으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고는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해 고민을 토로하게 된다. 이상훈 교수는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는 되지 않지만, 초기 면역억제제 치료가 관해를 잘 유지하면 상당 부분 약을 줄이거나 감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때로는 중단하고 추적만 하기도 한다”며 “단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관건이기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1시간 이상 지나야 풀린다. △ 6주 이상 세 부위 이상의 관절이 말랑말랑하게 부어 있다. △ 항염제를 처방 받았는데도 관절통이 조절되지 않는다. △ 염증 수치가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위 4가지 증상에 모두 해당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이 의심되므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여드름. 여드름흉터’ 공기압 활용한 단계적 복원이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드름의 계절이 찾아왔다.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 속에 피지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구진, 고름, 물집, 결절 등 여러 형태로 피부에 나타난다. 피지만 쌓여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초기 여드름은 염증이 동반되지 않아 비교적 치료도 쉽고 자국이나 흉터도 거의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염증이 동반된 여드름의 경우에는 화농성으로 크게 생겨 곪고 터지는 과정에서 붉은 색소자국(색소침착)이나 여드름흉터를 남긴다. 곪은 여드름과 흉터, 색소가 복잡하게 섞이면 흉하고 지저분하게 보일 뿐만 아니라 개인 차원의 해결이 불가능해 의학적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민간요법 등 섣부른 자가 처치나 또는 방치를 하는 두 경우 모두 돌이킬 수 없는 피부 손상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드름과 여드름흉터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여드름이 나기 시작할 때 초기 대응이 관건이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원장은“여드름이 생기면, 특히 10대인 경우 전문적인 치료와 관리를 빨리 받으면 받을수록 유리하다. 자칫 섣불리 자가 대처를 하다 흉터를 남겨 오랜 기간 후회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여드름 치료 시기가 미뤄질수록 피부 회복력이 둔화돼 정상 피부로 복원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즉시 화장품 사용 개수를 줄이고, 피부에 잔존할 수 있는 오일클렌징이나 여드름 유발하거나 증세를 악화시키는 비즈왁스, 올리브오일, 코코넛오일, 피너츠오일, 페트롤라툼 등 왁스 성분을 피해야 한다. 음식 섭취도 중요한데, 당부하지수(GLI. Glycemic Load Index) 10 이하인 녹황색 채소와 콩, 등푸른 생선 섭취를 늘리되 GLI 20 이상인 햄버거, 도너츠, 떡, 라면, 콜라 등은 삼가는 것이 좋다.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가 혼재돼 있을 때는 공기압을 활용해 치료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이 치료는 먼저 여드름 양상과 흉터 형태를 고려해 염증을 안정화 시키는 단계, 그리고 의사 소견에 따라 남은 여드름과 흉터 치료를 병행하는 과정이다.1단계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공기압치료는 광선(빛) 에너지를 내리 쬐어 피지선을 줄이고, 여드름을 안정화시켜 여드름 자국과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피지 분비가 급증한 초기부터 박테리아 균이 모낭에 침투해 염증이 생긴 화농성 여드름까지 전 과정에 적용할 수 있다. 이때 음식과 수면, 청결 등 생활 교정과 사용하는 화장품에 대한 평가도 함께 해야 한다. 두 번째 단계인 여드름흉터 치료는 공기압복원술을 활용한다. 공기압을 이용해 진피층에 가스나 히알루론산 등 특수 재생물질을 주입,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정상화하고 스카레이저로 피부 재생과 복원을 유도한다. 흉터 모양에 따라 적용이 가능하고, 주사 바늘 대신 공기압을 이용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짧아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예비부부에게도 유리하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의료진이 SCI급 저널인 유럽레이저학술지(Journal of Cosmetic and Laser Therapy)에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공기압을 활용한 치료가 송곳형, 롤링형, 박스형 등 여러 형태의 여드름흉터 복원에 효과적이며, 대상 환자의 93%가 중등도 이상 뚜렷한 개선을 보였다. 이상준 대표원장은 “최근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활동이 늘며 여드름 염증과 여드름흉터가 복잡하게 나타나 피부과를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며“이 경우 피부를 복원하기 까지 오랜 시간과 노력,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며, 치료 후 다시 여드름이 나 자국과 흉터가 생기면 의미가 없으니 치료 후 관리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황사용 마스크 'KF수치' '의약외품' 표시없으면 짝퉁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기오염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관련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개인용품인 황사마스크의 연간 시장규모는 150억원이 넘을 정도로 커졌다. 정식 명칭이 ‘보건용 마스크’인 황사·미세먼지 마스크는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외품으로 따로 분류하고 매스컴을 통해 일반 면 마스크는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지 못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시장이 급속하게 커졌다.◇시장규모 150억…1년새 종류 80% 늘어황사와 지름이 10㎛이하인 미세먼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 속에는 납이나 카드뮴, 알루미늄 같은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장기간 노출되거나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등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 노출되면 감기나 천식, 후두염 등을 일으키거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단순히 호흡기에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다. 코점막이나 가래 같은 방어선을 뚫고 폐로 들어간 미세먼지는 혈액을 따라 돌아다니며 염증을 일으켜 혈액순환장애나 뇌졸중, 심근경색, 암 등을 일으킨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는 면 재질인 방한용 마스크와 달리 부직포 재질이다. 부직포끼리 일으키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와 황사를 잡는 것이다. 유한킴벌리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은 80~94%인 반면 방한용 면마스크의 미세먼지 차단율은 19%에 불과했다. 면 마스크는 조직이 느슨하기 때문에 조직 사이를 미세먼지 입자가 얼마든지 통과할 수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용 마스크 생산실적은 식약처가 보건용 마스크를 지정한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61억원에서 2015년 156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53억원으로 2년새 2.5배 규모로 커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기점으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인지도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황사와 미세먼지가 봄철에만 있었지만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거의 연중 영향을 끼치게 됨에 따라 비수기·성수기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3월 10일 현재 보건용 마스크는 50여개 제조사에서 280여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56개에서 약 80% 정도 종류가 늘어난 것이다.◇홍보문구보다 ‘KF수치’, ‘의약외품’ 표시 있는지 확인지난해 인터넷쇼핑몰에서 일반마스크를 ‘황사마스크’로 속여 판 업체 6곳이 적발되기도 했다. 황사나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없는 방한용 마스크에다 ‘사계절 바이러스 99% 차단’ ‘황사마크스’ ‘미세먼지 완벽 방어’ 같은 광고문구를 쓴 것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식약처의 허가 없이는 만들 수 없다. 허가를 받았는지 여부는 ‘KF수치’와 ‘의약외품’이라는 표시를 확인하면 된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보건용 마스크는 KF 문자 뒤에 입자차단 성능을 뜻하는 수치가 적혀 있다. 주로 팔리는 제품은 KF80과 KF94이다. KF80은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해 황사,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고, KF94는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해 황사와 미세먼지는 물론 신종플루나 메르스 같은 바이러스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홍보문구보다는 의약외품 허가를 뜻하는 KF수치와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차단율이 높을수록 외부 오염물질을 잘 막을 수 있지만 숨을 쉬기 불편하다. 호흡이 약한 사람이나 어린이, 임산부는 KF80 제품을 선택해도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충분하다.마스크를 쓸 때에는 코와 입을 완전히 밀폐시켜 주변으로 공기가 새지 않게 써야 한다. 또 착용 후에는 가급적 마스크의 겉면을 만지지 말고, 마스크 안쪽이 오염됐을 때에는 사용을 금해야 한다. 몸에 들어 가지 못한 미세먼지가 잔뜩 묻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1000원 안팎인 방한용 마스크에 비해 보건용 마스크는 50% 정도 비싸다. 그러다 보니 보건용 마스크를 빨아 쓰거나 손으로 먼지를 털어 다시 쓰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보건용 마스크는 빨면 정전기가 일지 않기 때문에 차단효과가 80~90%에서 50% 정도로 뚝 떨어진다.
- 여드름, 함부로 자극하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춘의 심볼’로 알려져 있는 여드름이 사춘기가 아닌 성인들 사이에서도 발생빈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대한피부과학회가 전국 43개 종합병원 피부과를 방문한 13만 4,000명의 여드름 환자를 분석한 결과, 사춘기인 13~18세는 14.8%에 불과했고 오히려 19~24세가 31.7%로 가장 많았으며 25~29세도 19.5%를 차지했다.특히나 잦은 야근과 회식,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불규칙한 생활과 담배연기, 먼지, 세균 등이 가득한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여드름은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긴다. 특히 ‘안드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이 가장 큰 작용을 하는데, 사춘기가 되면 안드로겐의 자극에 의해 피지선이 성숙하면서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다.성인이 된 후에는 수면 부족 등에 의해 증가된 부신피질 호르몬이 피지선을 자극해서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 밖에도 환경오염과 음주, 흡연, 스트레스 등의 다양한 원인으로 만 25세가 넘어서 발생하는 성인 여드름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한 여드름은 보통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할 수 있다. 초기 여드름은 색깔에 따라 흰 여드름과 검은 여드름으로 나눈다. 흰 여드름은 피지가 모공 내에 좁쌀 크기의 흰색 알갱이의 형태로 고여 있으면서 모공 입구가 피부로 덮혀있는 상태다. 검은 여드름은 피지 덩어리가 털구멍으로 드러나 공기 또는 오염물질과 접촉, 산화되어 검게 보이는 것이다. 초기 여드름에서 균이 증식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 중기의 붉은색 여드름이 된다. 이때는 여드름 주변이 곪기 시작하면서 염증과 함께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중기 여드름은 함부로 자극해서는 안된다. 이미 여드름으로 인한 피부의 손상이 심해진 단계이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흉터를 남기지 않고 치유할 수 있다. 여드름 말기가 되면 고름이 생기고 염증이 더욱 심해진다. 이때부터는 여드름이 곪아 피부 깊숙이 고름주머니인 농포를 만든다. 화농성 여드름은 고름이 피부 표면으로 나오지 않고 안쪽으로 들어가 조직을 파괴해서 여드름이 다 나은 뒤에도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가 있다. 따라서 그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치료 방법이나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라며 “여드름을 두고 가벼운 피부 질환이라 여겨 혼자서 짜거나 하는 등의 자가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흉터 등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지양해야 할 자세이며, 근처 피부과를 찾아 현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여드름을 치료하는 것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 여성의 적정 수면 시간은? 긴 수면은 오히려 천식 위험 높여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7일은 ‘세계 수면의 날(World Sleep Day)’이다. 세계수면학회(World Association of Sleep Medicine, WASM)에서는 2008년부터 매년 3월 둘째 주 금요일을 ‘세계 수면의 날’로 정하고, 수면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수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장 최지호 교수(이비인후과) · 건국대병원 조재훈 교수(이비인후과) 공동 연구팀은 너무 짧거나 긴 수면시간을 가진 우리나라 젊은 성인 여성에서 천식 유병률이 높고, 특히 긴 수면시간을 가진 젊은 성인 여성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도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08~2010)에서 얻은 19세에서 39세까지의 젊은 성인 1만 148명(남자 4,239명ㆍ여자 5,909명)의 자료를 활용해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나이, 체질량지수, 흡연, 음주, 규칙적인 신체활동, 소득,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들은 보정한 후, 수면시간과 천식 및 아토피 피부염과의 관련성을 연구했다.그 결과 하루에 평균 5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는 여성에서 천식 위험이 1.55배,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여성에서 천식 위험이 1.57배, 아토피 피부염 위험이 1.7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훈 교수는 “수면시간과 천식, 아토피 피부염 간의 정확한 인과관계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질환인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면역성 또는 염증반응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너무 짧거나 긴 수면은 면역성을 저하시키거나 염증반응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너무 짧게 자거나 길게 자는 경우에 천식,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지호 교수는 “이미 많은 연구들에서 수면시간이 너무 짧거나 긴 경우에는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당뇨, 비만, 대사증후군 등과 같은 심각한 질환들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고 심지어 사망률까지 높았다. 천식, 아토피 피부염도 기존의 연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으므로 결론적으로 젊은 성인들은 하루 적정수면시간인 7~8시간을 자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 과일·채소 섭취가 무릎관절 통증 완화에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채소와 과일이 무릎 관절염 통증을 완화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차병원 차움 가정의학과 이지연 교수가 국립의료원, 서울대, 연세대 교수팀과 함께 진행한 연구에서 채소, 과일 내에 항산화, 항염증, 면역조절 물질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 무릎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 고령층의 관절염 개선에 활용될 의미 있는 이번 연구결과는 프랑스 학술지 ‘영양건강노화(The Journal of Nutrition, Health & Aging)’에 수록됐다.이지연 교수팀은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관절과 뼈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특히 채소와 과일 섭취가 골 관절염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연구했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인구 중 만 50세 이상 성인 총 5768명을 분석 대상자로 선정해 흡연 유무, 소득 및 교육 상태, 만성질환 여부, 객관적인 무릎 관절염의 심각도 등 무릎 관절 통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들을 모두 통제한 후 분석을 진행했다.총 4그룹으로 나눈 이번 연구에서 채소와 과일 섭취량이 가장 많은 A 그룹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D 그룹에 비해 무릎 통증 호소율이 46%가량 감소했다. 채소와 과일 섭취를 따로 분류하였을 때에도 각각 43%, 30%의 무릎 통증 발생 감소율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채소와 과일 섭취가 무릎 관절 통증의 심각도 감소와 유의미한 관련성을 갖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전에도 과일 또는 마늘, 아보카도, 콩과 같은 몇몇 종류의 채소 섭취가 무릎 관절염의 심각한 정도나 통증과 관련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적이 있으나, 대규모 국민 데이터를 이용하여 그 관련성을 입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며, 중년 이후부터는 연골의 노쇠현상으로 낡아지는 퇴행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퇴행성 변화로 이어진 무릎 관절은 통증과 보행 장애를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무릎 관절 주변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 관절 부위의 혈류량이 감소해 통증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지연 교수는 “무릎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특정 항산화제나 비타민제와 같은 단일 영양소의 섭취보다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채소,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채소와 과일의 섭취량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오히려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노년층을 대상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의 효능에 대한 집중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염증성 질환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성공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분비되는 면역단백질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고, 부작용을 줄이면서 염증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펩타이드 (peptide)는 아미노산의 중합체다. 보통 소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형태를 펩타이드라 부르고 많은 아미노산이 연결되면 단백질이라 칭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비롯한 자가면역질환, 패혈증 등은 톨-유사수용체4(TLR4)가 과도하게 반응하여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이다. 우리 몸의 면역센서 중 하나인 TLR4 신호전달경로를 타깃으로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됐다.인체 내에서 면역세포와 결합해 치료하는 원리로 부작용이 적고 소량의 치료제로도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됐다.▲류마티스 관절염 유도 쥐 모델(Collagen induced arthritis; CIA)에서 펩타이드에 의한 증상 완화 효과최상돈 교수 연구팀(아주대)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교육부 중점연구소지원사업,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질병중심 중개기반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 연구는 국제적인 학술지 바이오머터리얼스(Biomaterials) 2월 27일자에 게재됐다.논문명은 ‘TLR4/MD2 specific peptides stalled in vivo LPS-induced immune exacerbation’이고 저자는 최상돈 교수(교신저자, 아주대), 박설희(제1저자, 아주대), 신현준(공동 제1저자, 아주대), 마수드 샤(공동 제1저자, 아주대), 조혜영, 무하마드 아야즈 안와, 아스마 아첵, 권혁권, 이병성, 유태현 교수(이상 공동저자, 아주대)다.최상돈 교수는 “이 연구는 기존 연구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생체친화적이고, 대상 세포의 TLR4 타깃을 정확히 찾아가서 차단하는 특이성 높은 염증성 질환용 펩타이드 치료제를 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동물실험에서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신장조직 손상을 치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임상용 주사제를 개발 중에 있어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류마티스 관절염, 패혈증,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성 질병의 새로운 치료제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 일교차 큰 환절기, 관절은 괴로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풀리면서 봄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하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요즘 관절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내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 활동량이 적었던 탓에 관절이 굳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관절부상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관절염이 있는 경우 일교차가 클수록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교차 크면 혈액순환 안 돼 관절통증 유발요즘처럼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심한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관절 통증이 심해 질 수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근육은 긴장되고 혈관이 수축하게 된다. 근육이 긴장하면 유연성이 떨어지고 관절이 굳어져 관절의 기능이 저하된다. 관절 주변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으면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면서 관절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해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또한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도 기온이 내려갈수록 굳어지기 쉽다. 따라서 뼈끼리 마찰력이 커져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분당 차병원 정형외과 김재화 교수는 “관절염, 오십견 등 관절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기온이 올라가는 낮 시간에 무리 없이 활동을 하다가 기온이 내려가는 늦은 밤이나 새벽에는 심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요즘 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외출 시 보온에 신경 써야기온차가 클수록 관절부위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를 25~27도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도 무릎이나 어깨를 따뜻하게 덮을 수 있는 담요나 카디건을 챙기는 것이 좋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새벽에는 따뜻한 찜질이나 온욕을 해주면 관절 주변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통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보온 이외에도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관절을 받쳐주는 근육과 인대가 튼튼할수록 통증을 느끼는 정도도 덜하기 때문이다. 달리기, 테니스 등 과도하게 체중이 실리는 운동은 피하고, 산책, 수영, 실내 자전거타기 등의 유산소 운동이 좋다. 다만 운동 후 관절통이 2시간 이상 지속된다면 운동량을 줄여야 한다.◇통증이 심한 경우 정확한 진단이 중요온찜질이나 운동 등으로 극복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하다. 관절 통증은 나이가 들면 으레 생기는 병으로 여겨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 외에도 관절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많고,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으면 집 밖으로 거동이 힘들만큼 악화될 수 있다. 무릎의 경우 반월상연골파열과 슬개골연골연화증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반월상연골파열은 무릎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판이 손상돼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에서 뚝딱거리는 소리가 자주 나고, 무릎의 뒤쪽 인대가 당긴다.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 속에서 무엇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며, 무릎을 쪼그리면 아프다. 무릎을 덮고 있는 삼각접시 모양의 뼈인 슬개골 안쪽 연골이 약해지는 슬개골연골연화증은 평지를 걸을 때는 통증이 없으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와 바닥에서 일어날 때 통증이 심하다. 어깨의 경우 오십견과 회전근육파열이 대표적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 및 유착으로 관절운동에 제한을 보이는 질환이다. 회전근육파열은 팔을 들고 움직이는데 중요한 4개의 근육(힘줄)에 염증이 생겨서 통증을 일으키고, 실밥이 풀어지듯이 파열되는 질환이다. 김재화 교수는 “3개월 이상의 지속되는 관절통증이 있을 경우에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며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는 증상이 호전 되지 않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적정한 체중 유지와 운동이 관절 지킴이관절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적절한 체중유지와 운동이다. 체중이 관절로 전달되지 않는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의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표준 몸무게를 유지해야 한다. 체중도 관절에 무리를 주는 요인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체중을 5kg 줄이면 무릎 통증은 50% 감소한다. 체중이 5kg 늘어나면 슬관절이나 고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3배 정도 증가한다. 김재화 교수는 “관절강 내에 스테로이드를 주사하는 일명 뼈주사는 염증이 심할 경우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반복적으로 맞을 경우 관절연골을 손상시킨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식품 섭취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영향 미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청소년이 섭취하는 식품이 이들의 스트레스·행복감 등 정신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카페인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면 자살 생각ㆍ자살 계획ㆍ자살 시도 위험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가정의학과 이대근 박사팀이 질병관리본부가 수행한 2014년 청소년 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중ㆍ고생 6만9,257명의 식습관과 정신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대한민국 청소년의 식습관과 정신건강의 연관성: 제 10차(2014년)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 이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이 연구에서 중ㆍ고생 10명 중 8명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대단히ㆍ많이ㆍ조금 느낀다’고 응답했다. 평상시 ‘약간 또는 매우 불행하다고 느낀다’는 학생은 8.5%에 그쳤다. 최근 12개월간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꼈다는 학생의 비율은 25.6%였다.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비율은 12.3%, 자살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비율은 3.8%,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는 비율은 2.4%였다. 전체 학생의 62.7%가 과일, 80.6%가 채소 반찬, 61.4%가 우유를 최근 7일간 3회 이상 섭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탄산음료는 25%, 고카페인 음료는 2.8%, 단맛이 나는 음료수는 37.6%, 패스트푸드는 14.7%, 라면ㆍ컵라면은 22.5%, 과자는 35.7%가 최근 7일간 3회 이상 섭취했다.행복감은 최근 7일간 주 3회 이상 과일ㆍ채소 반찬을 섭취한 학생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채소를 즐겨 먹은 학생이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가 1.3배 높았다. 탄산음료ㆍ고카페인 음료ㆍ단맛이 나는 음료수ㆍ패스트푸드ㆍ라면ㆍ컵라면ㆍ과자를 섭취한 학생은 행복감이 낮았다. 특히 고카페인 음료를 자주 마신 학생이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는 43%나 낮았다. 스트레스는 최근 7일간 주 3회 이상 과일ㆍ채소반찬ㆍ우유를 섭취한 학생에서 낮았다. 탄산음료ㆍ고카페인 음료ㆍ단맛이 나는 음료수ㆍ패스트푸드ㆍ라면ㆍ컵라면ㆍ과자는 스트레스를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주 3회 이상 탄산음료ㆍ고카페인 음료ㆍ단맛이 나는 음료수ㆍ패스트푸드ㆍ라면ㆍ컵라면을 섭취한 학생은 스트레스, 슬픔과 절망감, 자살 생각, 자살 계획, 자살 시도가 높았다. 특히 고카페인 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자살 생각은 1.8배, 자살 계획은 2.6배, 자살 시도는 2.8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카페인 에너지음료는 최근 취업ㆍ학업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학생 사이에서 성행하고 있다. 고카페인 함유 음료를 자주 섭취하면 심계항진ㆍ불면증ㆍ떨림 등 부작용과 발작ㆍ부정맥ㆍ환시ㆍ신경독성 등 외에 자살 생각ㆍ자살 계획ㆍ자살 시도와도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과일ㆍ채소 반찬이 행복감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것은 항산화 성분과 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며 “항산화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ㆍ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엽산은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켜 뇌의 신경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