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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말라가는 가을 피부, 각질 제거하고 피부에 수분 공급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을을 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가을은 많은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계절이다. 하지만 가을을 타는 것은 심적인 면만은 아니다. 우리의 피부도 가을에는 많은 변화를 일으킨다. 가을은 바싹 마른 낙엽만큼이나 피부도 건조해지기 쉬운 시기.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건조하고 서늘한 날씨에 자칫 피부를 망칠 수도 있다. ◇ ‘피부각질’은 없애야가을이 되면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고 메이크업도 들뜨기 시작한다.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땀과 피지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각질이 많아지기 때문. 피부 수분 양이 줄어드는 것도 쉽게 각질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된다.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각질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계속 쌓일 경우 수분 및 영양분의 공급을 방해하고 피부 탄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두껍게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가을철 각질 관리는 각질 제거 성분이 함유돼 있는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클렌징 제품이나 스크럽(Scrub), 팩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스크럽 또는 마사지 타입의 딥 클렌저는 즉각적으로 피부가 부드럽게 느껴질 수 있는 반면, 민감하거나 염증이 있는 피부에는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런 형태의 각질제거는 주 1~2회, 지성피부는 2~3회가 적당하다. 각질 제거 전 따뜻한 스팀 타월을 얼굴에 잠시 올려둬 각질을 유연하게 만든 후 제거하는 것도 피부 자극을 줄이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 ‘가을피부’에 물을 주자가을철 피부는 수분이 부족해 당기고 건조함이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이때 뜨거운 물은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하므로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게 중요하다. 세수 후 화장솜에 화장수를 묻혀 양 볼과 이마에 5분 정도 두면 건조한 피부가 한결 촉촉해진다. 하루 7~8잔의 물을 마시는 습관도 피부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1주일에 한 번씩 수분팩을 하는 것도 좋다. 몸에는 샤워나 목욕 후 보습성분이 풍부한 바디 크림을 발라주는 게 좋다. 세정 중에는 피부의 먼지나 더러움도 제거되지만 피부가 원래 함유하고 있던 자연 보습인자도 함께 빠져나가기에 영양 관리를 해주지 않는다면 건조해 지는 것을 피하기 힘들다. 가을이면 피부 건조증으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또한 각질층의 수분이 부족해 생기는 현상이다. 심해지면 피부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유해한 균이 침투, 피부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일명 ‘뱀살’ 피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건조한 날씨에 피부가 더욱 예민해져 하얀 각질이 심해질 수 있다. 피부 건조증과 뱀살피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욕법이 중요하다. 목욕물은 미지근한 게 좋으며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이때 자극이 적은 보습비누나 중성비누를 사용하고 비누 없이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 ‘가을볕’은 피해야가을볕은 봄볕이나 여름볕보다 일사량이 적고 자외선 지수도 낮다. 때문에 여름에는 누구나 자외선 차단에 신경 쓰지만 가을 햇빛의 자외선에 대해서는 인식을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름 동안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이미 피곤과 멜라닌 색소가 누적돼 있는 상태. 이때 가을 자외선을 장시간 받게 되면 여름철에는 없었거나 희미했던 기미와 주근깨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특히 낙엽을 보러 산을 찾는 경우도 많은데 산에서는 해발 330m씩 올라감에 따라 자외선 강도 또한 4~5%씩 강해지기 때문에 피부 손상에 주의해야 한다.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기미와 주근깨를 피하고 싶다면 가을철 야외활동 시에는 여름철과 똑같이 자외선 차단지수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얼굴 전체에 충분히 바르고 모자와 양산을 쓰는 것도 좋다”고 설명했다. 야외 활동 후에는 세안 후 차갑게 보관한 오이나 쌀뜬물을 이용, 팩을 해 주면 좋다. 피부의 열감을 내리고 멜라닌 색소의 형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예방과 유지시기를 놓쳐 이미 기미와 잡티, 주근깨가 진하게 올라왔다면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기미와 잡티, 주근깨는 상태가 진하면 진할수록 치료가 더욱 까다로워지기 때문. 최근에는 완치가 어려운 기미, 주근깨를 루메니스원, 엑셀브이, 루비 레이저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 무릎에서 나는 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릎 건강을 일상에서 체크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무릎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앉았다 일어날 때, 또는 걷다가 갑자기 방향을 돌릴 때 자신도 모르게 무릎에서 ‘뚝뚝’ 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릎 관절을 싸고 있는 구조물들이 미끄러지면서 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고 모두 관절 질환은 아니며 대부분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소리의 빈도가 잦고 갈수록 둔탁해지며 통증이 동반된다면 관절 질환의 경고음일 수 있다.무릎에서 나는 소리가 정상적인 소리인지, 아니면 관절에 문제가 있다는 이상신호인지, 구분하기 위해서는 소리의 종류와 빈도, 통증 여부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실제 힘찬병원에서 무릎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내원한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10명 중 8명은 이상이 없었지만, 2명은 무릎 관절염 등 질병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무릎에서 하는 소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일반인이 들어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경험이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는 환자의 무릎에서 나는 소리만으로 대충 병명을 짐작하기도 한다. 또 자신의 무릎에서 나는 소리를 잘 느껴보면 조금 구분이 갈 수 있다. ◇둔탁하고 거친 소리와 통증 동반하면 무릎 질환 의심‘딱딱’ 소리는 무릎 관절에서 흔히 나는 소리로 여길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중기 이상으로 심해졌을 때, 연골이 벗겨져 노출된 뼈가 마주치는 현상에서 발생되는 염발음이 ‘딱딱’ 소리와 유사하다. 무릎 관절은 대퇴골 하단과 경골 상단이 만나는 관절로 노화가 진행하면서 관절의 수분이 줄어들게 되고 반월상 연골판의 탄력 및 기능이 떨어지고, 골연골의 강도도 약해지면서 뼈에서 벗겨지게 된다. 이로 인해 관절이 스스로 보호하려는 염증물질을 배출하게 되는데 그러면서 관절염이 생기는 것이다. 관절을 움직일 때 마치 뼈가 부딪히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 무릎에 손을 대고 무릎을 움직여 보면 그런 소리를 손으로 느낄 수도 있다.무릎을 움직일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면 박리성 골연골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무릎에 지속적인 외상이 가해지면 연골을 지탱하는 뼈에 미세한 골절이 축적되는데, 이로 인해 연골 아래쪽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며 연골 조각이 떨어져 나가 박리성 골연골염이 발생한다. 이때 떨어져 나간 무릎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게 되는데, 이 때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 심한 운동을 장기간 계속했을 때 박리성 골연골염이 발생하며 무릎이 삐걱대며 넘어질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힘찬병원 이수찬 원장은 “박리성 골연골염은 외상이나 누적된 피로, 국소혈액 순환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형적인 증상은 없으나 ‘사각 사각’ 눈 밟는 소리와 무릎 안에서 무언가 끼거나 떠돌아다니는 느낌이 든다”고 설명했다.연골 손상 외에 연골판 파열이나 추벽증후군이 소리가 나는 대표적인 무릎 질환이다. 먼저, 무릎 내에서 뭔가 ‘삐거덕’하고 걸리는 소리가 난다면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무릎 속 반월상 연골판은 신체의 체중 전달과 충격을 흡수해 무릎이 안정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젊은층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축구, 농구, 테니스, 골프 등 불규칙적 동작이 반복되는 운동 중에 쉽게 나타나고, 중년층에서는 반월상 연골판이 점점 퇴화되면서 작은 외상에도 쉽게 찢어진다. 무릎에 작용하는 힘은 흔히 횡과 종으로 구분하는데, 반월상 연골판은 횡의 힘이 작용할 때 흔히 발생한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선천적으로 무릎이 약한(원판형 연골) 경우에도 연골판이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에서 소리와 함께 무릎이 삐걱대는 느낌, 뻑뻑한 느낌이 들고, 계단을 오르다 다리에 힘이 빠지면서 갑자기 주저앉게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 사구체 질환, 혈뇨와 단백뇨 있으면 빨리 진단 받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와 적잖게 당황한 대학생 A(23)씨, 하지만 “요즘 피곤했잖아, 별 일 아니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대수롭지 않게 넘긴지 약 1년, 고혈압까지 나타나자 그제야 심각성을 인지하고 병원을 찾은 A씨는 투석치료를 받았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후, 다행히 뇌사자로부터 신장 이식을 받아 정상 신기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우리가 무심코 넘기는 사구체질환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장내과 임천규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리에게 콩팥으로 익숙한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고 체내 항상성을 유지한다. 무게는 전체 체중의 약 0.4%에 불과하지만 기능이 저하되거나 소실되면 신체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신장은 사구체와 세뇨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쪽 콩팥에 총 200만개 정도가 있는 사구체는 모세혈관 덩어리로서 수분과 물질들을 걸러 세뇨관으로 전달하는 중심 작용을 한다. 대부분의 사구체질환은 20~30대 젊은 연령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경우 학교에서 시행하는 소변검사 시스템을 통해 조기 발견이 이뤄지고 있는 추세다. 사구체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 또는 잘못된 자가면역 반응으로 사구체에 염증이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 혈뇨와 신기능 감소가 나타나는 사구체신염, ▲심한 단백뇨로 인해 전신 부종이 발생하는 신증후군 등으로 분류된다. 일반인들에서는 쉽게 ‘신장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 무심코 넘기다간 신장 이식까지 해야 △ 한 여고생이 학교 소변검사에서 혈뇨와 단백뇨가 발견되어 서둘러 병원에 입원했다. 조기 진단을 받은 덕분에 사구체에 경화증은 없고 급성의 면역 염증소견만 관찰되었다. 면역치료를 시작하였으며 몇 개월 후 완쾌되었다. 그 뒤로 일 년에 한번 정기 검사만 시행해오고 있다. 초기 사구체 질환은 일반 피부염증과 같이 간단한 면역치료를 통해 정상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조기 진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점차 굳어져 말기 경화증을 유발하고 그 이후에는 신장 이식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는 빠르게 인지하고 진화하면 간단하게 복구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치면 큰 불로 번져 결국 새로운 집을 지어야 하는 화재와 같다. 또한 화재가 완전히 진압되지 않을 경우 불씨가 남아서 조금씩 계속 타 들어가듯이, 사구체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면 서서히 말기 경화증으로 진행되고 만다. 따라서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고, 다음으로 만성적인 염증과 경화증으로의 진행을 막는 치료가 필요하다. 임천규 교수는 “사구체질환별로 질병경과와 예후가 다양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며 “혈뇨와 단백뇨, 또는 고혈압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발 빠르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일반인들에게도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혈압 측정을 권장한다” 고 말했다.
- 실명 위험 망막박리, 조기 진단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시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30대 회사원 김씨는 시력교정술을 받고자 안과를 찾았다가 망막박리 초기진단을 받았다. 아무런 증상 없이 찾아온 망막박리는 다행히 수술을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망막박리는 안구 안쪽에 부착된 망막의 일부 혹은 전체가 안구벽으로부터 떨어지는 질환이다. 유리체가 단단히 부착된 망막이 찢어져 구멍이 생기는 것을 망막열공이라고 하며, 망막열공은 망막박리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찢어진 망막의 구멍을 통해 유리체가 들어가면서 망막의 안쪽 층인 감각 신경층과 바깥 층인 색소 상피층을 분리시킨다. 이 같은 망막열공의 증상으로 출혈이 생기면서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질 경우 열공망막박리로 진행된다. 망막이 분리된 상태로 지속되면 영양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시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못 하게 되고,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실명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망막박리 및 망막열공을 진단 받은 환자 수는 70,302명으로 2014년 63,294명, 2015년 66,063명에 비교했을 때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환자 수 중 50대가 27.8%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22.9%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중장년층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그 외에도 전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망막박리는 나이가 들수록 유리체 액화가 일어나 빈 공간이 생기게 되어 유리체의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뒷유리체의 박리가 발생하게 되는 노인성 질환이기도 하다. 그러나 눈 속 수술, 외상 또는 염증을 겪거나 고도근시, 유전력 또는 아토피로 인한 피부염을 갖고 있는 경우 유리체 액화가 진행돼 젊은 층에서도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다.망막박리의 증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망막열공 주위로 망막박리가 확대되면서 눈의 주변부가 마치 커튼이 쳐져 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생긴다. 주변부가 가려져서 보이다가 점점 중심부로 진행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시야가 뿌옇게 보이거나 왜곡돼 보이는 증상 및 시력저하가 나타난다. 다른 하나는 뒷유리체 박리에 의한 증상으로 눈 앞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고 이물질이 보이는 비문증, 눈을 좌우로 움직일 때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인 광시증이다. 이 증상들은 노화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지만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망막박리의 전구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안과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 쪽 눈에 생긴 망막박리는 반대편 눈에도 발생하기 쉬우므로 바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뚜렷한 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망막박리는 초기에 발견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80~90% 정도로 높지만 시기를 놓치게 되면 회복이 어려워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급격한 시력저하에 이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망막박리의 범위가 아주 좁은 경우는 레이저치료 후 경과관찰을 할 수 있으나 대부분 공막 돌륭술이나 유리체절제술 같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한 후 2주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해당 기간 동안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이동원 교수는 “망막박리 환자 중 비문증 증상을 느껴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또 젊은 환자들은 대부분 라식o라섹 수술을 하기 위한 검사를 받는 과정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이너스 6 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가 있다면 젊은 층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망막박리 의심환자가 망막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 [아는 것이 힘]홍삼 마시는 동안은 '동안 피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홍삼은 오래 전부터 면역력 강화와 피로회복, 혈액순환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이다. 최근에는 기미, 주름, 노화 등을 개선하는 피부미용 효과가 있음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경희대 유전공학과 황재성 교수는 홍삼을 피부에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예방하고 완화해, 피부 미백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황 교수는 쥐의 피부각질세포에 UVB 자외선 30mJ/㎠을 조사시키고 3~6시간 후 생체 내 염증유발 신호인자(GM-SCF)가 발현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사포닌을 20ppm 수준으로 처리한 그룹에서는 염증유발 신호인자가 대조군 대비 68.6% 억제되는 효과를 거뒀다. 전남대 김성호 교수와 한국원자력의학원 이해준 박사팀은 홍삼을 먹거나 바르면 자외선으로 인해 유발되는 피부암을 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며, 주름과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전반적인 피부노화에도 매우 효과적임을 밝혔다. 쥐를 4개의 그룹(생리식염수 주사군, 홍삼 주사군, 일반크림 도포군, 홍삼추출물 0.2%가 포함된 크림도포군)으로 나누어, 각 군의 등 부위에 90mJ/㎠ 세기의 자외선을 주 3회씩 22주 동안 조사시킨 결과, 홍삼을 투여하거나 발랐을 때 자외선에 의한 주름형성이 유의적으로 억제되는 것을 확인했다. 피부조직을 채취해 관찰한 결과 홍삼을 투여했을 때는 표피의 두께가 무처리 자외선 노출군에 비해 36%까지 감소하고, 낭종화는 40%까지 감소되는 효과를 보였다. ◇ 홍삼 먹으면 피부 속 탄력 및 기미개선 효과 서울대 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와 서울대병원 정진호 교수팀은 40세 이상 여성 82명을 대상으로 1일 3g씩 24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홍삼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주름생성을 감소시킨다는 점을 입증했다. 가장 깊은 주름은 23.5% 감소하고, 평균주름은 19.0% 감소됐다. type-1 프로콜라겐은 섭취 전에 비해 85% 증가했으며, 단백질 발현량은 약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KGC인삼공사 한국인삼연구원 허준혁 연구원은 지난 9월 진행된 고려인삼학회 학술대회에서 “홍삼으로부터 유래된 폴리아세틸렌의 여드름균 개선 효과”라는 발표를 통해 ‘파낙시돌’과 ‘파낙시놀’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홍삼추출물이 기존 천연물 유래 항균 소재보다 월등히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여드름균에 항균물질을 투입한 후 항균성분의 효과에 따라 생성되는 균 생장저해 범위(Clear zone)의 크기를 측정한 결과, 홍삼추출물이 천연 향균물질로 널리 알려진 ‘티트리오일’이나 ‘프로폴리스’ 보다 뛰어난 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피부접촉시험을 통해 임상적으로 피부자극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 환경부 주간계획(10월 30일~11월 5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은 다음주(10월 30일~11월 5일) 환경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10월 30일(월)10:00 국정감사(장관·차관, 국회)△10월 31일(화)07:3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안전한국훈련(차관, 이룸)△11월 1일(수)09:30 한국물환경학회추계포럼(차관, 엘타워)10:00 시정연설(장관, 국회)14:00 대한민국친환경대전(장관, 코엑스)△11월 2일(목)08:3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4:00 안전한국훈련(차관, 충주)14:40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CEO리더스포럼(장관, 서울)△11월 3일(금)16:00 미래발전정책토론회(차관, 전북대)◇주간 보도계획△10월 30일(월)국립생태원, 이제는 사이버 공간에서 만나요(06:00) - 국립생태원은 온라인으로 전시와 교육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사이버 전시교육마당’을 10월 30일부터 서비스 충주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 2018년 상반기 내로 신설(12:00) - 환경부는 강원·충북 지역 화학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충주 화학재난 합동방재센터를 2018년 상반기 내로 신설할 예정 석탄발전소 등 사업장 미세먼지 배출관리 강화…대기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12:00) - 환경부는 정부합동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이행과제로 추진하는 석탄발전 및 미세먼지 다량배출사업장의 배출허용기준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10월 31일 입법예고제주 동백동산 등 국내 습지 4곳, 람사르습지도시 국제 인증 추진(12:00) - 환경부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제주 동백동산 습지·인제군 대암산 용늪·창녕군 우포늪(환경부 소관)과 순천시 순천만 갯벌(해수부 소관) 등 4곳을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후보지로 선정하고 10월 31일 람사르습지 협약사무국에 인증을 신청국립생물자원관, 국제동물명명규약 한국어판 발간(12:00) -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종(무척추동물-곤충 제외) 국·영명 부여 및 국제동물명명규약 한글판 발간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동물명명규약 전문을 번역한 한국어판을 발간 - 그간 ‘국제동물명명규약’은 영어, 불어로만 공식 출판됐고 아시아권에서는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에 이어 3번째로 자국어로 발간 △10월 31일(화)국가습지인벤토리 습지지리정보시스템 공개(06:00) - 국립환경과학원은 2000년부터 2015년까지 조사한 전국내륙습지 2,500여 곳의 습지현황, 위치와 면적 등을 담은 ‘국가습지인벤토리 습지지리정보시스템’을 10월 31일부터 공개건강하고 안전한 착한소비 축제…2017 대한민국 친환경 대전 개최(12:00) - 환경부는 11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을 개최 - 수소연료차,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친환경제품 전시를 비롯해 친환경체험교실 등 다채로운 행사 진행미세먼지 등급 예보, 기존 ‘오늘·내일’에서 ‘모레’까지 확대(12:00) - 국립환경과학원은 11월 1일부터 현행 미세먼지 등급(좋음/보통/나쁨/매우나쁨)예보를 ‘오늘·내일(2일)’에서 ‘모레(3일)’까지 확대 시행겨울철 야생동물 밀렵 단속 강화하고 멧돼지 2만 4천 마리 잡는다(12:00) - 환경부는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전국적으로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단속을 실시 - 이와 함께 올해 11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전국 18개 시군에서 수렵장을 운영하여 멧돼지 2만 4천 여마리를 포획△11월 1일(수)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환경기술을 논하다(06:00) -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1월 1일 서울 당산 그랜드컨벤션에서 정부, 연구자, 국민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환경기술개발 대응 방향 논의 및 연구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국민공감포럼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화학사고 대응 분야 유관기관 합동 안전한국훈련, 충주시에서 실시(12:00) - 환경부는 11월 2일 오후 2시 충주시 일대에서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에 대비한 유관기관 합동방재훈련을 실시할 예정부산지역 미세먼지 배출업소 82곳 특별단속, 40곳 위반행위 적발(12:00) - 환경부 중앙기동단속반은 올해 8월 28일부터 9월 2일 동안 부산 사하구 신평·장림 산업단지 환경배출업소 82곳을 특별단속한 결과 40곳(49%)에서 52건의 환경위반행위를 적발△11월 2일(목)환경시설 설치 인허가 정보를 한눈에, 전문 안내서 출간(06:00) - 한국환경공단은 환경시설 설치 관련 175개 인허가 업무를 계획부터 준공까지 단계별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안내서를 출간안전하고 건강한 안동댐 상류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부처가 손잡다(12:00)- 환경부는 범정부 합동으로 ‘안동댐 상류 오염 개선대책’을 수립수생식물 ‘큰고랭이’로 염증 잡는다(12:00) -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수생식물 큰고랭이의 추출물에서 항염증 효과를 입증하여 9월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 등록 신청, 향후 인체 안정성을 확보하여 한방 기능성 화장품 원료로 개발할 예정 △11월 5일(일)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심포지엄 개최(12:00) -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원주시 한솔오크밸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심포지엄’을 개최 - 멸종위기 야생동물 복원 사업을 평가하고 발전방향을 모색
- 한국인 30-50대, 3명 중 1명에 대장용종이 있다는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국내 대장암 환자 및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장암 사망률이 위암을 추월, 폐암과 간암에 이어 암 사망자 3위를 차지했다.통계청이 올해 발표한 ‘2016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장암으로 사망한 이는 10만 명 당 16.5명으로 폐암(35.1명), 간암(21.5명)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까지 3위를 차지했던 위암(16.2명)을 밀어낸 수치로, 대장암이 암 사망원인 3위 안에 들어간 것은 1983년 관련통계 집계 이후 최초다. 대장암 환자 수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국내 암 환자 중 대장암 환자는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박재석 소화기센터장은 “한국인의 30-50대의 30~40% 가량이 대장용종을 갖고 있어서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40세 이상 연령층부터 최소 5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말했다.대장용정은 암과 관련있는 선종성 용정이 문제인데 그냥두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선종성 용종이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환경에서 찾을 수 있는데 대장질환은 음식물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질환으로 식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로 용정 등 대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대장암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장암 환자는 2012년 12만9,959명에서 2016년 15만855명으로 약 16% 가량 증가했다” 고 밝혔다. 특히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사망률을 높인다는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한 ‘대장암 5차 적정성 평가’ 에 따르면, 대장암이 가장 많이 발견된 시기는 종양이 국소림프절을 침범한 3기(36.4%)로 나타났다. 위암이 1기(75.7%) 등 조기 발견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한참 늦은 수치다. 이유는 위 내시경이 정기 건강검진 등으로 활성화된 반면, 대장내시경의 경우 상대적으로 어렵고 고통스럽다는 이유로 꺼려지기 때문이다.대장암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한다면 완치율은 높아진다. 실제 대장암 5년 생존율은 1993~1995년 54.8%에서 2010~2014년 76.3%까지 증가했으며, 아직 암이 대장에만 있는 국한 단계에 발견될 경우 5년 생존율은 무려 95.6%에 이른다. 반면 암이 간이나 기타 장기에 전이된 말기(원격) 암의 경우 생존율은 19.3%으로 크게 감소한다.대장암이 진행되면 혈변과 변이 가늘게 나오거나 배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체중감소, 만성피로와 함께 소화불량과 복통을 동반할 수 있다. 이 같은 대장암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는 가족력 환자나 과거 대장에서 용종, 폴립 등이 발견된 자, 염증성 장 질환 환자 등 고위험군은 50세 이전에 빨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더불어 평소에 대장 건강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하다. 대장암 자가진단 키트를 약국 등에서 구입, 대장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것도 좋다. 박재석 센터장은 “혈변은 치질과 염증성 장 질환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나 계속 이어진다면 대장 용종 혹은 대장암 전조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며 :대변 색깔이 검붉거나 냄새가 고약할 경우, 점액질이 섞여 나온다면 대장 건강이 좋지 않다는 뜻으로 장기적으로 대장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 조언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 최시원 불독 사고 이후 관심 높아진 패혈증...빠른 대처가 상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개에 물린후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의 사건으로 인해 패혈증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패혈증은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최선이다.◇패혈증이란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발병위치가 전신에 걸친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환자에 따라 체온이 극단적인 차이를 보인다는 것인데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고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는 반면,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온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있다.이 외에 호흡수가 분당 24회 이상으로 증가하고, 심박수가 분당 90회 이상을 보인 다던지 혈액 검사상 백혈구의 수치가 증가 혹은 감소 하는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패혈증이라한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패혈증의 원인은이번 사건이 애견에 의해 일어난 만큼 많은 분들이 혹시 애견들이 갖고 있는 어떤 고유의 병균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의심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애견은 물론 고양이와 같이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때도 나타날 수 있고, 감염증에 의한 바이러스가 혈액 내로 침범하면 나타날 수도 있다.세란병원 내과 장준희 과장은 “폐렴이나 뇌막염, 봉와직염, 욕창 등이 대표적인 예이며, 배우 윤소정씨를 비롯해 가수 신해철씨나 김영삼·김대중 두 전직 대통령이 모두 다른 경로를 통해 발생된 패혈증으로 숨을 거둔 경우”라고 설명했다.따라서 애견과 같은 동물에 물렸을 때만 패혈증을 조심하고, 의심하는 것이 아니라 패혈증이 갖는 특징적인 증상을 바탕으로 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최시원 씨 인스타그램, 연합뉴스◇ 패혈증 증상과 치료는 패혈증은 증상은 몇가지 특징을 대표로 들 수 있다. 먼저 호흡 수가 빨라지고, 혈압의 저하로 인해 피부가 시퍼렇게 보일 수 있으며, 구역, 구토, 설사 및 장마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여러 증상과 함께 인지력 역시 현저하게 낮아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정신 착란과 같은 신경학적 장애가 동반되기도 한다.패혈증은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다. 장 과장는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를 통해 원인이 되는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고 항생제를 활용해 감염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패혈증은 치사율이 40%에 이를 정도로 위험도가 높은 질환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임채만 회장이 최근 발표 내용에 따르면 패혈증은 1시간 안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80%가 넘지만 6시간이 지나면 30%로 떨어진다고 할 만큼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물론이고, 기르는 애완동물에게 물리거나 할퀴었을 때도 작은 상처라고 방심하기 보다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치료와 확인이 필요하다.
- 사망한 한일관 대표의 사망원인은 습한 곳에서 잘자라는 '녹농균'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수 최시원의 가족이 키우던 개 프렌치 불도그에게 물려 숨진 한일관 대표(여 ·53)의 사망 원인이 녹농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패혈증으로 사망한 한일관 대표는 녹농균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최씨의 반려견인 프렌치불도그에 정강이이 물렸으며 6일 뒤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녹농균은 감염되면 녹색 고름이 생긴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처가 난 부위에 침투해 감염병을 일으킨다. 따라서 그는 녹농균이 혈액을 타고 온몸으로 퍼지면서 패혈증으로 발전, 사망한 것으로 예상한다. 녹농균은 의학적으론 그람음성막대균으로 습한 곳을 좋아하고 싱크대나 야채표면, 강물, 소독제에서 서식한다. 영양분이 없는 상태에서 생존도 가능하다. 병원의 습한 환경에 널리 분포한다. 녹농균은 폐혈증, 전신감염, 만성기도 감염증 및 췌낭포성 섬유종 환자에게 난치성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감염내과 이지용 과장은 “녹농균은 호흡기, 소화기, 배설기관, 화상부위와 상처 등에 감염을 일으키는 균이며 특히 수술과 외상치료 등에 의해 저항력이 저하된 환자가 녹농균에 의해서 폐혈증에 걸리면 고열, 혈압저하 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특히 녹농균에 대한 치료는 대부분 항생제에 의존해 내성이 생긴후라 기존 항생제 치료가 쉽지않다“고 이 과장은 덧붙였다. 녹농균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동물에서 유발하는 흔한 세균이다. 주변 토양, 물, 피부 등에서 널리 분포하며 비교적 산소가 적은 상태에서도 생육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된다. 특히 병원의 습한 환경에 널리 분포할 수 있다.감염경로는 병원소로부터 화상 상처, 정맥내 약제나 피부를 관통하는 기구 등을 통해 체내로 들어온다. 면역 손상 등이 있을 때 기회감염을 일으킨다. 녹농균은 폐감염, 패혈증, 창상감염, 화상감염, 귀의 염증과 그 밖의 다른 장기의 감염을 일으킨다. 특히 폐나 신장 등 인체 장기에 감염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습기가 많은 곳에서 빠르게 증식하며 의료 설비와 장치에서 빈번히 검출되므로 병원에서의 교차 감염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으로 인식되고 있다.이과장은 “사망한 한일관 대표가 패혈증을 일으킨 원인균이 녹농균으로 드러나긴 했지만 정확한 감연 원인과 경로는 아직 확인이 어려워 개에 물려 숨졌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망원인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유방암 중에서도 예후 나쁜 '염증성 유방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매년 10월은 유방암에 대한 인식 재고와 조기 검진을 위해 한국유방암학회가 지정한 유방암 예방의 달이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 매년 발간하는 유방암 백서를 보면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암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국내 유방암 치료 성적은 우수한 편이다. 국내 유방암 5년 상대생존율(2010~2014년)은 92%로 주요 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을 비교했을 때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미국 89.2%(2004~2010년), 캐나다 88%(2006~2008년), 일본 89.1%(2003~2005년)에 비해 높다. 이처럼 유방암의 생존율은 대체로 높은 편이다.그러나 모든 유방암의 생존율이 높은 것은 아니다. 특히 유방암의 여러 종류 중 ‘염증성 유방암’은 그 예후가 나쁘기로 유명하다. 염증성 유방암은 진행성 유방암의 가장 치명적인 형태 중 하나로, 암세포가 유방 피부에 직접적으로 광범위하게 침범한다. 염증이 생긴 것처럼 피부가 빨개지면서 귤껍질처럼 변하고 부종과 온열감이 나타나는 것이 주 증상이다. 심할 경우 종양이 피부를 뚫고 나오기도 한다. 염증성 유방암은 임상적으로 전체 유방암의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치료 성적도 나쁘다. 다만 국내의 경우 유방 검진에 따른 조기 유방암 발견이 증가하면서 그 발생율이 전체 유방암의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제성모병원 맞춤형암치유병원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지난 3년 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염증성 유방암 환자’는 28명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315명)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적인 통계 수치(1~2%)보다 훨씬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국제성모병원 외과 이학민 교수는 “염증성 유방암은 최소 유방암 3기 이상에 해당하는 암종으로, 가슴에 이상이 느껴졌음에도 이를 방치했을 경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와 같은 수치는 지역별로 유방암 검진율이나 건강에 대한 인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난 해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15년 간 분석해 발표한 ‘국내 암 발생 지도’에서 높은 검진율 등의 이유로 서초, 강남, 분당 등의 대도시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높았던 통계와는 비교되는 통계 자료다. 염증성 유방암은 재발율과 전신전이율이 높아 예후가 나쁘고, 수술 전 항암치료 및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유방 전절제술을 시행하기 때문에 환자의 삶의 질이 낮을 수밖에 없다. 또한 치료 과정이 일반 유방암 치료에 비해 까다롭고 복잡하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더욱 크다.이학민 교수는 “염증성 유방암의 가장 좋은 치료는 정기적인 검진”이라며 “특히 유방 피부의 이상, 열감, 염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유방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연령별 조기검진 권고안을 통해 ▲30세 이후는 매월 자가검진 ▲35세 이후는 2년 간격으로 의사를 통한 임상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의 임상진찰과 유방 촬영 ▲고위험군은 의사와의 상담 등 여성들의 정기적인 유방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 유방암 자가검진 방법1. 거울을 보며 평상 시 유방의 모양이나 윤곽의 변화, 좌우 대칭 여부 등을 비교한다.2. 양손을 뒤로 깍지 끼고 팔에 힘을 주면서 앞으로 내밀어 피부의 함몰 여부를 관찰한다.3. 검진하는 유방 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반대편 2, 3, 4번째 손가락의 첫 마디 바닥면을 이용해 유방의 바깥쪽 상단에서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려 안쪽으로 검진한다. 4. 쇄골의 위/아래 부위와 겨드랑이 하단에 멍울이 잡히는지 확인한다.5. 유두에 비정상적인 분비물이 있는지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