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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마 편견 깬 '루나', 몸값의 78배를 벌다
  • [경마이야기]장애마 편견 깬 '루나', 몸값의 78배를 벌다
  • 경주를 1위로 마친 루나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계의 벽을 넘어 또 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대회’가 이달 9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패럴림픽이 특별한 것은 장애를 극복한 선수들의 뜨거운 땀과 열정이 펼쳐지기 때문이다.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절름발이 장애를 딛고, 경주마로서 자신의 몸값의 78배를 벌어들인 장애마 ‘루나’(LUNA)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루나’는 2001년 제주도의 조그만 민간목장에서 태어났다.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경주마는 아니었지만 장거리에서 강점을 가진 모마(母馬) ‘우수해’와 3년 연속 리딩사이어에 오른 명문혈통의 ‘컨셉트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왜소한 외모와 유순한 성격을 가진 ‘루나’는 마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는 경주마는 아니었다. 거기다 허리인대 염증으로 서있기만 해도 다리를 저는 그야말로 장애마다. 경주마 경매에서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고, 마주에게 96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팔렸다. 하지만 ‘루나’는 새 주인을 만나 극진한 보살핌과 특성화된 훈련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 이후 연전연승을 거뒀다. ‘루나’를 택한 조교사는 수술 대신 허리를 강하게 해 스피드를 올리는 방식으로 장애를 극복하게 했다. 조교사는 ‘현대판 백락’(伯樂ㆍ상마를 잘했던 중국 춘추시대의 인물)으로 불리는 인물로, ‘루나’를 훌륭한 경주마로 성장시킨 일등 공신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루나’는 2005,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와 2007년 KRA컵 마일, 2008년 오너스컵 등 큰 대회를 석권했다. 2009년 11월 은퇴할 때까지 약 7억5700만 원의 상금을 벌었다. 무려 몸값의 78배다.루나의 훈련을 맡았던 김영관 조교사는 “나는 루나의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봤고, 루나는 나에게 진정한 조교사의 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리가 아파 눈물을 보이면서도 중도 포기 없이 결승선을 통과했던 ‘루나’처럼 자신의 한계에 얽매이지 않고 도전했다. 장애를 노력으로 극복한 ‘루나’는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루나’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경주마로 활동하다 은퇴 후 씨암마로 세 마리의 자마를 남겼다. 이후 2015년 15세의 나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경주를 1위로 마친 루나의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
2018.03.10 I 이진철 기자
여드름·아토피 환자들 "봄이 괴로워"
  • 여드름·아토피 환자들 "봄이 괴로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전국의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다. 완연한 봄 날씨에 가벼운 차림으로 외출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날씨가 포근해질수록 기승을 부리는데 특히 봄에 절정을 이룬다. 올 봄에도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같은 미세먼지나 황사는 주로 호흡기 질환이나 안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피부와 모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봄이 괴로운 여드름, 아토피, 탈모 환자들미세먼지란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를 말한다. 입자가 얼마나 작은지 100만분의 1m를 뜻하는 ㎛(마이크로미터) 단위를 사용하는데 지름이 10㎛보다 작은 미세먼지를 나타낼 때에는 PM10, 지름이 2.5㎛보다 작은 초미세먼지를 나타낼 때에는 PM2.5로 표시한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당 지역의 대기자동측정소 PM10 기준 시간평균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초미세먼지는 대기자동측정소 PM2.5 시간평균농도가 90㎍/㎥ 이상 2시간 지속될 경우 각각 발령한다. 경보는 각각 300㎍/㎥, 180㎍/㎥가 넘는 시간당 평균 농도가 2시간 이상 지속할 때 내려진다. 이 같은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이나 안구뿐 아니라 피부와 모발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은 “따뜻한 봄에는 피부의 피지샘과 모공이 열리면서 피지분비가 활발해지는데 이때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게 되면 피지와 함께 섞여서 모공 속으로 들어가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소 여드름이나 아토피, 탈모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증세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여드름= 여드름은 미세먼지가 극성일 때 생기기 쉬운 피부 트러블이다. 미세먼지에는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중금속이 함유돼 있고 그 입자도 매우 작아 모공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이는 모공 속 피지와 뒤엉켜 노폐물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런 노폐물들이 여드름 발생을 촉진시키거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특히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지거나 외출 후 더러워진 피부를 그대로 방치하면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 부위가 덧나거나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다. 미세먼지로 인한 여드름을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을 물론, 평소에도 피부를 청결히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땀과 먼지 등으로 더러워진 피부를 그냥 방치하면 모세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둔화돼 여드름뿐만 아니라 피부노화까지 촉진되므로 주의한다. 여드름이 심하지 않은 경우 깨끗한 물로 닦아내고 냉찜질로 진정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토피= 미세먼지가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이나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토피가 있는 경우 그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아토피환자의 경우 건조한 봄철 날씨에 가려움이 심해지고 상처에 미세먼지들이 붙어 2차 감염을 일으키며 그 때문에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거듭된다. 아토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견딜 수 있는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다. 때문에 적정 생활온도(18∼20도)와 습도(50∼60%)를 항상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KF94 방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한다. KF94란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는 의미다.한편 외출 후에는 반드시 미온수로 세안을 한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도록 한다. 땀을 흘리는 운동도 자제한다. 또한 아토피 피부는 자극에 매우 민감하므로 물리적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한다. 옷의 소재는 순면이 좋고 샤워 시 물기를 닦을 때도 문지르지 말고 눌러 닦는다. 목욕 후 보습제 등을 이용해 항상 피부가 건조해 지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초이스피부과 제공
2018.03.10 I 이순용 기자
봄은 마라톤의 계절, '러니스 니' 주의
  • 봄은 마라톤의 계절, '러니스 니'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이 왔다. 봄철은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높은 계절이다. 이제 마라톤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가능한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전국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러나 마라톤은 평소 꾸준한 연습을 해온 선수들에게도 힘든 운동이다. 초보자일 경우에는 갑자기 무리한 운동으로 신체 곳곳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특히 마라톤 운동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무릎과 발 부위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 부하 검사, 준비운동 필수40대 이후에 마라톤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에는 마라톤 대회 중에 급사하거나 의식불명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이때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심장 혈관계의 검사이다. 그 이유는 마라톤 달리기로 인한 돌연사의 80-90%가 심장 혈관계의 장해로 그 중에서도 관상동맥의 협착으로 일어나는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이 80% 차지하기 때문이다. 달리기 전 준비운동은 본 운동보다 더욱 중요한 필수 준비운동이다. 준비운동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대략 10분-15분 정도 개인의 순서에 맞춰 허리 돌리기, 목 운동, 팔?다리, 무릎 관절 등 가볍고 부드럽게 돌려주고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푹신한 운동화,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 조심 마라톤은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므로 복장이 중요하다. 복장은 느슨하고 통풍이 잘 되며 땀 발산이 잘 되는 옷을 입고 통풍이 잘 되는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운동화를 선택할 때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푹신한 뒤꿈치가 있어야 하고 젖은 운동화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이 50% 가량이나 감소하기 때문에 달리기를 하는 동안에 운동화가 젖지 않도록 하여야 관절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있게 되는데 오르막 보다는 내리막에서 달리기를 할 때 무릎에 더 많은 스트레스가 가해지게 되므로 오르막 보다 내리막에서 보폭을 작게 하여 달리기를 하여야 한다. ◇ 가장 흔한 무릎부상 일명 ‘러너스 니’ 조심 마라톤을 하면서 발생하는 부상으로는 ‘러너스 니’(runner‘s knee) 발목 염좌, 족저근막염, 타박, 인대손상, 아킬레스 건의 손상이 있다. 러너스 니는 무릎 뼈 주변의 통증과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보행, 쪼그려 앉기, 무릎꿇고 앉기)시 내리막이나 계단을 내려갈 때 심해진다.김경훈 대전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스포츠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마라토너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무릎 통증인 ’러너스 니’를 포함해 마라톤에서 발생하는 부상이나 통증에 대한 응급처치로 ‘RICE’(Rest,Ice,Compression,Elevation)요법을 알아두는 게 좋다”고 지적했다. 또한 족저근막염도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의 마라톤 또는 조깅을 한 경우 발생하기 쉬우며 발목 염좌 부상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또한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배구, 에어로빅 등)을 한 경우, 과체중, 장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하거나 쿠션이 없는 구두의 사용 등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마라톤 초보자 완주 훈련 요령△자신의 실력과 건강상태를 파악하여 코스(5km. 10km, 하프, 풀 코스)를 선택하며 천천히 뛰고 무리하지 않는다. 달리다가 힘들면 걷는 것을 권장한다. 대화하면서 뛸 수 있는 속도가 지방을 태우며 부상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속도이다.△ 함께 뛸 사람을 찾는다 . 배우자나 직장동료,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뛰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혼자 뛰는 것보다 함께 뛰면 힘도 덜 들고 계속 뛸 가능성이 훨씬 많아진다. △ 대회 전 꾸준한 연습과 기초체력을 길러 놓는다. 급한 마음으로 완주를 꿈꾸기 보다는 조금씩 목표를 설정하여 장기간의 계획을 세워 한 달 안에 5KM 완주 목표, 3개월 후 10KM 완주 등 조금씩 계속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다. △ 기록에 대한 욕심이나 주위사람과의 무리한 경쟁은 삼가하고 관절에 무리가 올 경우에는 과감히 경기를 중단한다. △ 보폭은 짧게…몸과 호흡은 리듬을 타면서 뛰는 것이 좋다. 마라톤의 경우에는 보폭이 크게 되면 에너지 소모량이 많고 피로가 빨리 쌓여서 오래 달릴 수 없다. 본인이 생각할 때 보폭을 좁게 한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달려라. 그리고 달리기를 할 때 우리 몸은 가볍게 리듬을 탄다. 호흡도 이처럼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야 한다. ◇응급처치 RICE 요법 4가지 응급처치 방법은 안정, 얼음찜질, 압박, 올림이며, 이 4가지의 첫 머리 글자를 따라 RICE 요법이라고 한다. △R-rest(안정) = 운동 중 상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운동을 중지하고 환부를 움직이지 않는 것이 응급처치의 제 1단계이다. 만약 상해를 당했을 때 무리하여 운동을 계속하게 되면 심한 통증으로 인한 쇼크 및 제 2의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 I-ice(얼을찜질) = 얼음 주머니를 수건에 싸서 사용하며, 한 번에 너무 장시간 적용하거나 얼음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경우 피부 동상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스프레이 파스류나 아이스팩을 이용하는 방법, 얼음주머니를 대주는 방법을 실시한다. 일반적으로 20분 정도를 적용하게 되는데 부상 부위에 따라 시간은 약간의 차이가 있다.△ C-compression(압박) = 손상부위의 압박은 국소 종창을 줄이고 국소 안정을 돕는다. 지나치게 강한 압박은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여 순환장애와 피부조직의 괴사를 일으킬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elevation(거상) = 손상 부위를 심장부위보다 높여 물리적인 현상에 의한 부종을 줄여준다.사진 = 대전바로세움병원 제공
2018.03.10 I 이순용 기자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효과보다 영업력 싸움?
  •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효과보다 영업력 싸움?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사진=이데일리DB)셀트리온의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중인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의약품의 복제약) ‘맞수’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국내 유방암 항암제 시장 승부가 영업력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삼페넷’을 국내에 출시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허가를 받은 후 넉달만이고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로는 지난해 9월 허가받은 셀트리온의 ‘허쥬마’에 이어 두번째다. 삼페넷의 약가는 150㎎ 기준 29만2942원으로 허셉틴의 기존 약가(51만7618원)의 43% 수준이며 허쥬마 허가 당시인 37만2692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저렴한 약가를 무기로 후발주자의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인 셈. 하지만 삼페넷이 허가를 받자 셀트리온은 허쥬마의 약가를 삼페넷과 같은 29만2942원으로 스스로 낮췄다.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퍼스트 바이오시밀러’ 효과를 포기한 것. 삼성바이오에피스 입장에서는 무기 하나를 잃은 셈이다.허쥬마와 삼페넷의 적용범위는 초기 및 전이성 유방암, 전이성 위암으로 오리지널인 허셉틴과 100% 일치한다. 사실상 효과가 같은 약으로 인정받은 만큼 두 회사는 영업력에 승부를 걸 모양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통해 각 나라별 제약사에 공급하는 형식 대신, 국내에서는 영업망을 갖춘 셀트리온제약(068760)을 통해 허쥬마를 공급한다. 국내 영업조직이 없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대웅제약(069620)을 파트너로 정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 능력에서 판매사인 셀트리온제약과 대웅제약의 영업력으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업계에서는 항암제가 기존 두 회사가 경쟁했던 자가면역질환치료제와 특성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의 시장잠식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염증성장질환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삶의 질이 관건인 반면, 항암제는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는 이상 약을 쉽게 바꾸지 않는 특징이 있다”며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서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도 40만원대로 약가가 낮아졌기 때문에 오히려 허셉틴의 시장이 견고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항암제의 경우 건강보험에서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고 환자는 약값의 5%만 내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한편 오리지널 약인 허셉틴은 미국 제넨텍이 개발해 스위스 로슈가 판매하는 약으로 2016년 7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이 팔리는 약에 이름을 올렸다. 허셉틴의 성분명인 트라스투주맙의 국내 시장규모는 1000억원대에서 지난해 바이오시밀러가 출시하고 허셉틴의 약가가 인하되면서 8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2018.03.08 I 강경훈 기자
  • 목감기와 잘 혼동하는 ‘인후두 역류’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시에 사는 김모 씨는 얼마전부터 목에 무언가 계속 걸려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가래를 뱉으려고 해도 나오는 것은 없었다. 처음에는 감기라고 여겨 괜찮아질 것이라고 여겼으나 이물감이 계속 남아 있어 불편하고 신경이 쓰여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위의 사례와 같이 목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증상을 많이 호소한다. 공통적으로 목 안에 가래나 이물이 낀 듯한 느낌이 들고,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마른기침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단순 감기로 생각하고 지내다가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큰 병은 아닐까 걱정하면서 큰 병원을 찾게 된다.이처럼 흔히 목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인후두 역류’이다. 인후통과 연하 곤란이 만성적으로 지속된다면 여러 검사를 통해 악성 종양 여부를 확인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인후두 역류’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다. 인후두 역류라는 질환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용어인데, 쉽게 생각하면 많이 알려진 ‘역류성 식도염’에서 식도 외의 범주에 해당하는 질환이라고 보면 된다. 기전에 있어 역류성 식도염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속 쓰림이나 위산 역류에 의한 가슴 부위의 통증과 화끈거리는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 위식도 내시경에서 식도염이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인후두 역류의 경우, 수면 중에 증상을 느끼기 보다는 주로 아침에 증상이 심한 경우가 더 많다. 인후두 역류의 진단은 문진이나 설문지를 이용해 쉰 목소리, 연하곤란, 목이 조이는 느낌, 목 안에 가래나 덩어리가 끼어 있는 느낌, 잦은 헛기침 등의 증상을 확인하고, 후두 내시경을 통해 식도로 이행되는 후두 후방 부위에 발적(홍반)이나 부종과 같은 점막의 염증 소견을 평가한다. 위와 식도의 상태 확인을 위해 위식도 내시경을 함께 시행할 수도 있다.최근 많은 연구에서 역류성 식도염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나 코막힘, 비부비동염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실제로도 인후두 역류가 비후성 비염이나 만성 비부비동염 등의 상기도 질환을 동반하거나, 영향을 주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므로 진료 시 코와 구강의 상태도 함께 확인을 하고 있다.치료는 역류성 식도염과 동일하게 위산 분비의 마지막 단계를 직접 억제하는 양자 펌프 억제제(PPI)라는 약제를 사용하게 되는데, 충분한 약효를 얻기 위해서는 식사 전 30분에서 1시간 전에 약제를 복용해야 한다. 다만, 인후두 역류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의 경우보다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투약의 기간이 길어 12주 이상의 약물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장염, 콩팥질환, 위축성 위염 등의 부작용과 전해질 흡수 장애, 약물 상호작용이 보고되었지만 흔하지는 않다. 간혹 약을 복용한 후 상복부 불편감이나 설사, 변비 등의 복부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약제를 바꾸어 조절할 수 있으며, 골다공증 환자에서는 장기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므로 처방 전에 미리 알리는 것이 좋다.손정협 인제대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인후두 역류의 예방과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고 유지하는 것”이라며, “규칙적으로 적정량의 식사를 하고, 특히 음식을 먹고 바로 눕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야식을 먹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목에 이물감이 오래 지속된 환자들은 증상이 위산 역류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규칙적인 식습관은 물론 자극적인 음식이나 고지방 음식, 탄산음료, 초콜릿, 커피는 피하고 술과 담배도 질병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8.03.08 I 이순용 기자
깨끗한나라 보솜이, 2018년 밴드형 기저귀 2종 출시
  • 깨끗한나라 보솜이, 2018년 밴드형 기저귀 2종 출시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생활용품기업 깨끗한나라가 ‘보솜이 디오가닉’, ‘보솜이 리얼코튼’ 2018년형 밴드형 기저귀 2종(사진)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보솜이 디오가닉은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의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했다. 염증 억제, 항균, 피부 진정에 효과적인 병풀 추출물이 포함된 피부 친화 로션을 함유해 아기 피부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오가닉-코튼이 함유된 안커버가 배부터 허리까지 부드럽게 감싸줘 피부 자극을 줄이고 착용감을 높였다. 또 업그레이드된 1㎜ 초흡수 에어홀로 흡수 속도를 기존 제품 대비 30% 향상시켜 피부 트러블을 방지하고 연약한 아기 피부를 보호한다.보솜이 리얼코튼은 한국소비자원이 성능 비교를 통해 순간흡수율이 가장 우수한 아기 기저귀로 꼽은 ‘보솜이 천연코튼’의 새로운 이름이다. 100% 미국산 코튼 안커버로 민감한 아기 피부를 더욱 포근하게 감싸주고 흡수력이 강화됐다. 100% 순간흡수, 12시간 지속하는 안심흡수, 다시 묻어나지 않도록 하는 역류케어의 3-STEP 파워흡수로 아기 피부를 지켜준다.1988년 100% 순수 국내기술을 적용한 첫 기저귀를 출시한 이후 2018년 기저귀 제조 30주년을 맞은 보솜이는 B.I 리뉴얼을 진행해 브랜딩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충북 음성에 기저귀 신규 공장을 짓고 팬티형 기저귀를 생산할 수 있는 신기계를 도입해 성장하는 팬티형 시장에서 품질력을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보솜이는 지난 5일부터 G마켓 BC 광고에서 보솜이 디오가닉 리뉴얼 제품을 단독 론칭했다. 구매자 전원에게 100% 사은품 증정 및 디오가닉 체험팩 행사를 진행하며 사용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스파 이용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2018.03.07 I 정태선 기자
  • 증상은 질병을 알리는 신호 ....증상에 따라 가능성 있는 폐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몸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의 증상은 각종 질병을 알리는 위험 신호이다. 기침과 발열, 객혈, 가슴 통증, 호흡 곤란 등은 누구나 경험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한 기간과 기저 질환에 따라 폐렴, 폐결핵, 폐부종, 골절, 흉수, 기흉, 간질성 폐질환, 폐암 등 여러 폐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단순한 염증이면 문진, 청진만으로 진단하기도 하지만, 다른 감염성 질병이나 악성 질환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 객담 검사 등과 함께 흉부 X-ray, CT 등 영상의학적 검사를 시행한다. 단, 무증상이어도 종양이 존재할 수 있기에 정기적인 건강 검진이 필요하다.◇흡연자, 폐암 가족력, 만성폐질환자는 ‘고위험군’ 정기검사 필요 폐암은 단단한 고형 성분으로 이뤄진 종류와 단단하지 않은 성분으로 이뤄진 종류(간유리 결절 등)도 있다.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며 양성 종양과 구분되지 않을 수 있다. 흡연력, 기저 질환, 가족력 뿐 아니라 이전 영상과의 비교가 중요하고 경우에 따라 CT 검사, 핵의학 검사(PET), 조직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폐암은 정기적인 X-ray 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단 △종양의 크기가 작거나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구석에 위치한 종양 △빠르게 자라는 종양 △단단하지 않은 성분으로 이뤄진 종양 등은 정기적인 X-ray 검사로도 잘 보이지 않거나 검사 시점에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CT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흡연자나 폐암 가족력, 만성폐질환을 보유한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CT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조직검사는 대부분 암 진단을 위해 시행한다. 악성 조직의 세부 특성을 파악하거나 양성 질환 중에서도 혈액 검사로 검출이 안 되는 특정 균 검출을 위해서도 진행할 수 있다. 단, 모든 폐 병변을 조직검사로 진단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의료진의 판단 하에 접근이 가능하고 진단적 이익이 클 때 실시한다. 조직 일부를 떼어내는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조직이 진단에 불충분하거나 의심되는 진단과 조직검사 소견이 맞지 않다면 재검사 혹은 수술을 추가적으로 실시할 수도 있다. 신소연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조직검사는 초음파, CT 혹은 투시 유도 하에 시행하며 소요시간은 대략 30분 내외로 진통 주사와 국소 마취 후, 조직검사용 바늘로 조직을 얻는다”면서 “절개나 전신마취를 하지 않으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대부분 검사 다음날 퇴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폐암의 영상의학적 촬영기법① 흉부 단순 촬영(X-ray) = 촬영 소요시간은 수 초 정도로 짧고 금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가장 간편한 영상 검사이다.②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CT) = 촬영 소요시간은 몇 분 정도이다. 조영제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조영제를 사용하면 약 6시간 정도의 금식이 필요하고,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의 과민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③ 흉부 자기공명 영상 촬영(MRI) = 촬영 소요시간은 몇 십분 정도이다. 조영제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방사선 노출이 없고, CT 조영제에 비해 MRI 조영제는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 단, 비용이 비싸고 해상도 문제나 움직임에 의한 인공물 현상으로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체내에 금속성 물질 (금속성 뼈 고정물, 심장 장치 등)을 부착하고 있다면 검사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2018.03.06 I 이순용 기자
데일리 센스와 건강이 함께라면… 이런 아이템 어때~
  • 데일리 센스와 건강이 함께라면… 이런 아이템 어때~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밀레- 도심형 기능성 바람막이밀레 RSC 컬렉션 재킷 2종 최근 기능성 라이프스타일 밀레가 데닝 재킷 등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의류의 핵심적 요소를 재현한 동시에 일상복과 매치하기 쉽도록 불필요한 디테일을 줄여 모던한 디자인을 접목.데닝 재킷은 근육의 움직임을 고려한 인체공학적인 설계 재단으로 제작돼 다이나믹한 활동이 가능하게끔 제작했다. 넉넉한 품으로 제작되는 일반 아웃도어 웨어와 달리 몸의 곡선에 맞춘 입체 패턴 핏을 적용해 맵시 있는 실루엣을 느낄 수 있다. 재귀반사 프린트를 후드와 소매에 감각적으로 적용해 개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드리시티 트랙 재킷은 항공점퍼 스타일이 돋보이는 재킷으로, 움직임이 편안한 파워 스트레치 소재가 사용됐다. 일상복으로는 물론 트레이닝 웨어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팔 부위에 재귀반사 프린트를 포인트로 적용했으며 블랙, 그레이, 카키 등 모노톤 컬러가 주를 이뤄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퍼포먼스에 적합한 스타일링에 제격이다.▶민감, 트러블 피부 고민 해결~ 셀퓨전씨 선크림왼쪽부터= 건성, 민감 피부용 “큐어 썬스크린 100”/ 지성, 트러블 피부용 “클리어 썬스크린 100”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피부표면의 수분유지가 중요할 때다. 건성, 민감 피부용 수분쿨링 선크림 ‘큐어 썬스크린 100(SPF50+/PA++++)’은 시원하고 촉촉한 사용감의 쿨링 선크림으로 화상 연고에도 사용되는 아줄렌이 함유되어 즉각적인 진정 케어 효과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수분 에센스가 60% 함유되어 수분 잠금 케어 효과는 물론, 유화제 free 포뮬러로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봄철 필수 아이템이다.지성, 트러블 피부용으로 선크림 ‘트리악 클리어 썬스크린 100(SPF48/PA+++)’은 산뜻한 마무리 감의 무기자차 선크림으로 트러블 제거부터 커버까지 모든 트러블 고민을 케어해주는 제품이다.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해 지성, 트러블 피부도 모공 막힘 걱정 없이 부드럽게 바를 수 있으며, Triple A Complex 성분이 피지, 유분, 각질을 한번에 케어, 윈터그린 성분이 염증 재발을 막아 트러블 악순환을 차단해 준다.
2018.03.06 I 정선화 기자
바디프랜드가 제안하는 ‘오십견’ 예방 마사지법은?
  • 바디프랜드가 제안하는 ‘오십견’ 예방 마사지법은?
  • 사진은 메디컬R&D센터의 조수현 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 왼쪽 아래)과 전문의들. (사진=바디프랜드)[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바디프랜드가 40~50대 중년층이 주로 겪는 ‘오십견’ 예방에 유용한 마사지법을 소개했다.흔히 오십견으로 알려진 ‘유착성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감싼 관절낭에 염증과 유착이 생겨 어깨를 움직일 수 없게 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신체 근력이 떨어지고 관절이 뻣뻣해지는 중년층이 주로 겪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오십견 환자는 74만2000명으로 이중 82%가 50대였다. 오십견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도 2011년 6205명에서 2016년 1만1333명으로 5년간 82.6% 늘었다. 오십견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마사지와 스트레칭으로 어깨 관절과 근육, 인대의 유연성을 길러야 한다. 마사지를 받는 것이 어렵다면 지압과 두드림 등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 안마의자를 이용하는 것도 대안이다. 온열 기능까지 이용하면 체온 상승과 혈액순환 촉진까지 도모할 수 있어 관절 유연성을 키우는 데 이상적이라는 게 바디프랜드 측의 설명이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스트레칭으로는 손바닥을 벽에 대고 위쪽으로 올라가듯 양손을 번갈아 들어올리는 동작, 등 뒤로 수건을 잡고 샤워 시 비누칠을 하듯 위아래로 반복해 움직여 주는 동작이 유용하다”며 “이때 무리해서 동작을 취하면 관절이나 근육에 손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적정한 수준에서 정확하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공덕현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은 “오십견은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회복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회복하더라도 부분적으로 관절의 운동능력 저하를 초래하기도 한다”며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주면 어깨 관절의 유연성 유지와 운동력 증대에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2018.03.06 I 김정유 기자
우리들병원, 아랍에미리트 환자에 미니내시경 '유전자 주사치료' 성공
  • 우리들병원, 아랍에미리트 환자에 미니내시경 '유전자 주사치료'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척추전문 청담우리들병원이 수년 동안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온 아랍에미리트 환자에게 미니 내시경을 이용한 유전자 세포치료주사를 시행, 무릎 통증 치료에 성공했다.이 치료제는 항염증 작용을 하는 유전자가 들어간 골관절염 유전자세포치료제로, 골관절염 환자의 관절강(뼈와 뼈 사이 틈새)에 주사해 무릎 관절 안의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줄여준다. 국내 임상실험을 통해 수술없이 단 한번의 주사만으로 2년에서 길게는 4년간 통증 감소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담 우리들병원은 주사 바늘보다 얇은 미니 내시경을 이용해 유전자 주사 시술을 시행한다. 부분 마취 하에서 일반 주사와 똑같이 맞을 수 있으며, 치료시 소요되는 시간 역시 5분 가량으로 매우 짧다. 완벽한 무균 상태를 만들고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소독포를 덮고 미니 내시경을 사용한다.치료를 받은 아랍에리미트 샴사 알 불루시(여· 50)씨는 오랜 기간 심각한 무릎 통증을 겪어오다 지난 2009년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걷지도 못하고 잠을 자지도 못하는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그러다 우리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난 그녀는 “걷기도 편안해 졌고 통증이 없어져 무엇보다 잠을 잘 수 있게 되어 기쁘다. 무릎 통증을 치료하고자 수소문해 한국까지 왔는데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관절통을 겪고 있는 주변 지인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겠다”라며 밝게 미소지었다.샴사 씨의 주사치료를 시행한 은상수 부원장은 “ 주사제가 근육으로 들어가면 치료 효과를 못 볼 수 있고 주삿바늘이 연골을 상하게 하거나 관절염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정확히 주사를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니 내시경을 이용하면 관절 안을 눈으로 확인하고 주사액을 정확하게 주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은상수 진료부원장이 환자에게 내시경을 이용한 유전자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18.03.06 I 이순용 기자
  • 강북삼성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신호철 원장)은 5일 병원 신관 3층에서 염증성장질환센터 오픈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염증성 장질환은 희귀난치질환으로 분류되는 면역질환이다. 장을 비롯 전신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의 협진이 중요하다. 강북삼성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소화기내과를 중심으로 외과, 류마티스내과, 안과, 피부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교수들이 모여 협력 진료를 시행한다. 상담 전문 간호사는 24시간 핫라인, 전용 SNS채널 운영, 환자 설명회 등을 통해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고충을 돕는다. 영양팀은 환자를 위한 식단 개발을 지원 할 예정이다.염증성 장질환은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이 장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혈액을 동반한 묽은 변이 하루에 수 회 나타나고 복통이 발생하여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고 협착, 누공, 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발열, 빈혈, 영양결핍, 체중감소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소아의 경우는 또래에 비해 키가 작고, 저체중 등의 성장 장애가 올 수 있다. 장 이외에도 피부, 눈, 간, 담도, 신장과 뼈에도 영향을 미친다.난치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약물치료를 해야 하고 필요한 경우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에 관리를 잘하고 의료진의 가이드를 잘 따르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많이 줄일 수 있다. 또한 조기에 발견할수록 염증으로 인한 장내 손상이 적어 치료 효과도 우수하다.박동일 센터장(소화기내과 교수)는 “강북삼성병원은 염증성 장질환의 기초연구와 임상연구를 선도하는 병원으로 여러 가지 약물치료에 실패한 난치성 환자들에게도 다국적 제약사의 최신 치료제 임상연구 참여를 통해 도움을 주고 있다”며 “난치성 질환도 조기 발견, 증상 조절, 합병증 예방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극적으로 치료에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3.06 I 이순용 기자
  • [아는 것이 힘]봄나들이 발목잡는 미세먼지…폐건강 '적신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긴 겨울이 끝나고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다. 포근한 날씨를 만끽하고자 벌써부터 도심, 교외 할 것 없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들의 표정도 한결 가벼워 보인다. 하지만 봄철 불청객인 황사, 미세먼지, 꽃가루를 생각하면 나들이는 고사하고 집 앞 산책이나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앞서는 게 현실이다. 특히 중금속이 뒤섞인 미세먼지는 호흡기는 물론 폐 건강까지 위협해 그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크다.봄에는 이동성 저기압과 건조한 지표면의 영향으로 황사를 동반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최근에는 계절에 관계없이 미세먼지가 수시로 발생하지만, 아무래도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이 가장 심할 수밖에 없다.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를 말한다. 머리카락 지름(약 70㎛)의 7분의 1 정도에 불과할 만큼 크기가 아주 작다. 이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 이하로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에 그칠 정도다.문제는 미세먼지가 배기가스 등의 대기오염물질에서 발생하다보니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은 중금속과 질소산화물이다. 때문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기관지염이나 피부질환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온 초미세먼지는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혈관에까지 침투해 심혈관 질환이나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특히 미세먼지는 각종 질환뿐만 아니라 폐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실제 기관지에서 거르지 못한 미세먼지는 폐 속의 폐포까지 침투하고 폐질환 및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 때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율은 2.7%, 사망률은 1.1% 증가한다. 폐포 깊숙이 침투하는 초미세먼지는 농도가 10㎍/㎥ 짙어지면 폐암 발생률 또한 9%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심근경색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사망률은 30%에서 8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은 “폐 기능이 좋아지면 편도를 비롯한 면역기관들이 건강해져 외부에서 들어오는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로부터 다양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아니라 그에 맞서는 우리 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내 몸이 나를 잘 지켜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현대인들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효석 원장은 ‘인동덩굴꽃·맥문동·사삼·창이자·권백·숙지황 등 한약재를 혼합해 만든 편강탕(환) 추출물이 대기오염 물질로 인한 호흡기 염증성 객담의 과다분비 및 블레오마이신 유발성 폐섬유화증을 완화한다’는 연구 결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JTCM에 발표했다.
2018.03.06 I 이순용 기자
  • 무절제한 생활이 위장병의 원인...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무절제한 생활 위장병 부른다 대기업에 다니는 결혼 13년째인 김모 씨(43)는 아침을 제대로 먹고 출근한 적이 거의 없다.허둥지둥 차에올라 담배부터 피워 문다.사무실에 출근해서는 자리에 앉자마자 자판기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루 종일 서류 속에 파묻혀 생활한다. 그러다 속이 쓰려 시계를 보니 점심시간.속도 풀겸 점심은 얼큰한 김치찌개에 공기밥 하나를 추가한후 오후엔 식곤증을 이기기 위해 커피와 탄산음료를 마신다. 퇴근 후에는 다시 거래처 사람들과 2~3차에 이르는 술자리를 반복하기를 몇년째다.1주일이면 3∼4일을 이렇게 무절제하게 생활하는 김씨는 만성 위장병 환자다.우선 아침 결식으로 인한 혈당치 저하로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은 물론 점심과 저녁의 과식·야식으로 이어지니 아무리 튼튼한 위장인들 성할리가 없다.늘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거북하다.뱃속이 비어있으면 어김없이 속쓰림 현상이 나타난다.다음은 얼큰한 김치찌개와 폭식이 문제다. 짜고 매운 자극성 음식과 결식후 과식은 위장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과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마지막으로 과음과 기름진 안주는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과 위장병을 도지게 하는 주범이다.알코올이나 약물 등 인공물질은 분자량이 작기 때문에 위벽의 보호막을 거침 없이 통과해 염증을 일으킨다 실제로 김씨는 지금 위·십이지장궤양에 걸려 오후 2∼4시 무렵만 되면 속이 쓰려 견디기 힘든 처지다.그렇다면 김씨가 건강을 되찾을 방법은 무엇일까.김진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가정의학과 과장은 “먼저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함께 다섯가지 기초식품군으로 구성된 균형식이 필요하다”면서 “탄수화물과 지방은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단백질과 칼슘은 근육과 뼈 등 몸의 구성 성분으로, 무기질과 비타민은 몸의 생리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물질로 반드시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필요량은 아침·점심·저녁으로 나눠 1대 1.5대 1.5의 비율로 고르게 먹고, 단백질은 1일 1회 이상, 채소류는 300g, 과일은 100g 이상, 식염은 10g 이하 섭취하며 설탕은 가능한 한 먹지않는 것이 좋다.
2018.03.04 I 이순용 기자
  •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유발하는 '안면홍조' 방치하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때와 장소에 상관 없이 수시로 빨개지는 얼굴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로 안면홍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술을 먹거나 추운 날씨 속에서 외출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빨개지는 얼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 특히 프로젝트 발표를 하거나 소개팅 자리에 나갈 때 빨간 얼굴로 상대방의 오해를 사기도 한다.피부의 혈관은 온도, 감정 등의 자극에 의한 자율신경의 조절로 늘어나기도 하고 오므라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 부끄러운 일을 당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 늘어난 혈관에 의해 피부가 붉어지는 것이다. 안면홍조는 부끄러움이나 긴장감 등 감정변화가 없는데 얼굴이 빨개지는 증상이다. 대부분 혈관의 수축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발생한다. 혈관은 자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데 자율신경이나 혈관활성물질에 의해 혈관평활근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면 혈관 수축기능에 문제가 생겨 얼굴에 붉은 기가 오래 남게 된다.안면홍조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생기는 것 외에도 온도, 감정의 변화, 약물, 술, 폐경 등 발생 요인이 다양하다. 갱년기 여성들의 폐경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을 감소시켜 안면홍조, 발한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갱년기 여성들이 자주 잠에서 깨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매운 음식을 섭취했을 때 자율 신경에 반사가 일어나 안면홍조가 생기기도 한다. 때문에 매우 신 음식이나 감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 치즈, 초콜릿, 레몬 등은 신경계를 자극하므로 안면홍조증을 가진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계속되는 안면홍조는 혈액순환과 피부 신진대사를 떨어뜨려 피부가 푸석해지는 원인이 된다. 뿐만 아니라 사람을 많이 만나는 직장인, 예민한 사춘기 학생 등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아 심한 경우 우울증 및 대인기피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치료가 중요하다.혈관은 한 번 수축 기능을 잃고 늘어진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다. 따라서 늘어난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전문 레이저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안면 홍조를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 속 모세혈관이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이나 얼굴이 붉어지고 구진이나 농포 같은 염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조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8.03.03 I 이순용 기자
  • 봄철 '미세먼지' 호흡기 뿐아니라 주부 관절에도 악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웠던 만큼 따뜻해지는 날씨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김없이 따라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에 봄소식이 마냥 즐거울 순 없다. 심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 및 안과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고, 한바탕 미세먼지가 휩쓸고 간 자리를 청소하면서 또 한 번 근골격계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호흡기 질환’미세먼지로 가득 차는 날에는 ‘천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천식은 발병 빈도수가 높은 대표적인 봄철 호흡기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7년 3월(270,094명)부터 천식 환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4월(280,778명)에 연 최대치를 보였다. 대기오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발생하는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며 숨이 차고 가랑가랑한 불편한 숨소리가 들리면서 심한 기침 증상이 나타난다.40대 이상에게서 만성적인 기침이나 끈끈하고 양이 적은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 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이로 인해 점차 기류 제한이 진행되어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질환이다.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등이 이에 속한다.호흡기 질환은 환경 요인부터 관리하는 것이 예방의 첫걸음이다. 또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특히 공기가 탁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되도록 가능한 한 환기도 미루는 것이 좋다. 특히 이른 새벽과 밤은 대기 침체로 인한 오염물의 유입 위험이 있으므로 환기를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 털어내는 봄철 대청소… 관절이 괴롭다 겨우내 묵힌 먼지에 미세먼지까지 더해지다 보니 봄철 대청소는 필수 과제가 되었다. 집안 곳곳 대대적인 청소를 위해 오랜만에 몸을 움직이다 보면 그간 쉬고 있던 우리의 관절도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쉽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요즘은 청소기나 자동 걸레 등 청소 도구가 발전 했지만, 집안을 더 꼼꼼하게 쓸고 닦아내고자 기어 다니며 청소하는 주부들도 여전히 많다.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습관적으로 혹은 청결을 위해 바닥에 무릎을 꿇고 걸레질을 한다. 무릎을 자주 꿇는 사람들은 무릎 중 툭 튀어나온 부분인 슬개골이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슬개골 바로 앞에 있는 점액낭에 출혈이 생기거나 염증이 생기는 점액낭염이 나타나기 쉽다. 점액낭염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은 만성적인 자극이나 외상이다. 무릎 앞쪽에 딱딱한 것이 만져지는 느낌이나 주변부가 빨갛게 달아오르면 의심해 볼 수 있다.이정훈 목동힘찬병원 원장은 “점액낭염으로 염증이 생기면 무릎 앞 슬개골이 붓고 아픈데, 통증을 유발하는 가사노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스테로이성 소염제 복용도 증상완화 효과를 볼 수 있고, 물리치료나 찜질 등 대부분의 보존적 치료만으로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손이 잘 닿지 않는 가구의 상단이나 수납장 등은 먼지가 쌓이기 가장 좋다. 이때 팔을 높이 들어 먼지를 털어낼 때 갑작스럽게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년 주부들은 사소한 청소 동작으로도 어깨 관절에 무리가 생기거나 힘줄과 근육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그러나 웬만한 어깨 통증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현상으로 치부하는데, 잘못된 판단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이차적인 질환으로 발전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을 참아가면서 하는 청소는 삼가고, 통증이 어떤 동작에서 발생하는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어깨 뒤쪽 통증이 나타날 경우, 팔을 올려 앞으로 돌리면 ‘뚝, 뚝’ 소리가 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특정 자세를 취할 때 팔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2주 이상 나타나면 정형외과의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머리 위로 팔을 올려 청소를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 어깨나 손목이 삐끗하고 접질리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관절이 ‘삐끗’하는 증세는 별로 아프지 않을 때도 있고, 잠시 아프다가 말기도 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염좌로 관절 부위가 붓고 시간이 지날수록 시큰거림이 더해지거나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면 관리가 필요하다. 김형건 인천힘찬병원 원장은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통증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급성 염좌는 일정기간 사용하지 않고 쉬게 해주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다”며 “급성 염좌의 문제는 자주 재발하는 것으로 처음 손상됐을 때 빨리 고정해주고 보존적 치료로 좋아지더라도 평소 해당 관절의 근육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2018.03.03 I 이순용 기자
  • 눈과 몸이 건조해지는 희귀질환 '쇼그렌증후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해마다 2월 28일은 유럽희귀질환기구에서 제정한 ‘세계 희귀병의 날’이다. 2월 29일이 4년에 한번 찾아오는 윤년의 희귀성에서 착안해 제정된 세계 희귀병의 날은 치료가 힘든 희귀질환과 환자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이들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조로증, 루게릭병, 배체트병 등 알려진 희귀질환 외에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추정하고 있는 희귀질환 종류는 약 7000여 종에 이른다. 희귀질환은 단어가 의미하는 대로 질환이 드물고 알려져 있지 않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희귀질환=불치병 또는 생존율이 낮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관리만 잘하면 생존율이 일반사람과 차이가 없는 희귀질환들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희귀질환이 ‘쇼그렌증후군’이다. 쇼그렌증후군은 이를 처음 발견한 스웨덴 의사 헨릭 쇼그렌(Henrik Sjogren)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질환은 우리 몸의 파수꾼인 면역계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9배정도 높게 발생되며, 특히 중년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병률은 인구 1만 명당 8명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른바 ‘건조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쇼그렌증후군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입마름증과 안구 건조증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침샘과 눈물샘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귀밑샘과 턱밑샘이 부어오르거나 눈물샘이 부어오르는 경우도 있으며, 대부분은 육안적인 증상 없이 이유가 불분명한 극심한 입마름증과 안구건조증을 호소한다. 입마름증은 마른 과자나 음식을 물없이 섭취하기 힘들거나 말을 많이 하기 어려운 증상이 3개월 이상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또한 안구건조증은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고 모래알이 낀 것 같은 이물감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건조증상뿐 만 아니라 손가락, 발가락등에 관절통이나 관절염이 함께 나타나거나 혈액 검사상 백혈구 감소증 및 악성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드물게는 간질성 폐렴이나 폐섬유화증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갑상선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이유가 명확하지 않은 입마름증과 안구건조증세가 지속되거나 침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하며, 이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눈물샘 기능 검사 ▲침샘 기능 검사 및 조직검사 ▲자가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인공 타액, 수분섭취, 인공 눈물 등으로 보존적 치료를 하며, 증상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침샘 및 눈물샘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물을 사용한다. 박희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의 일반적인 생존율은 정상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와 동반될 수 있는 전신 증상에 대한 추적관찰이 중요하며,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약물 요법 외에도 생활 습관 개선 등 자기 관리가 중요하며 류마티스내과·안과·치과 등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진료와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2.28 I 이순용 기자
  • 혈관 속 염증, 돌연사 부른다…고지혈증 관리 '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이가 넘어지면 무릎에 상처가 생긴다. 생채기가 난 무릎은 금세 빨갛게 변하고 부어오른다. 그런 뒤 염증이 생기고 딱지가 앉는다. 상처가 치유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만큼 우리는 일상 속에서 염증을 자주 보게 되며 크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염증이라고 하면 상처가 부풀고 고름이 차는 것만을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증은 몸 밖에만 생기는 것이 아니다. 몸속에도 생긴다. 몸 밖에 생기는 염증은 쉽게 알아차릴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우리 몸 안,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문제가 된다. 염증 때문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혈관 속 염증, 무엇이 문제일까?몸속에 염증이 생기면 우리 몸은 그 곳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아차리고 백혈구 같은 면역 세포의 수를 늘려 치료한다. 염증은 우리 몸의 면역반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면역반응인 염증은 과도해질 때 문제가 된다. 과도한 염증은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관에도 면역 세포들을 침투시켜 장기손상과 또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속 염증이 위험한 이유다.◇ 나쁜 콜레스테롤, 복부비만· 혈관 염증을 부르는 원인혈관 염증은 피부의 생채기, 입속 상처, 호흡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과 바이러스 때문에 유발되지만 때로는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의 증가나 지방이 지나치게 축적된 복부 비만과 같은 몸속 문제들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이 상승하면 동맥 내벽에 스며들 위험이 높다. 이렇게 스며든 콜레스테롤은 쌓여서 혈액순환 장애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우리 몸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단핵세포를 혈관벽 속으로 불러온다. 단핵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의 일종인 거식세포(巨食細胞)로 변화해 콜레스테롤을 잡아먹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염증이 발생한다.서홍석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는 “혈액 속 염증이 위험한 이유는 과도하게 발생한 염증이 쌓여 혈관 벽을 국소적으로 두꺼워지게 만들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두꺼워진 혈관 벽 때문에 혈관은 점차 좁아지게 되고 미처 제거하지 못한 콜레스테롤이 죽처럼 고여 있는 죽상동맥경화를 만들게 되는데 죽상동맥경화는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라고 말했다.죽상동맥경화증 외에도 염증은 혈관 벽에 상처를 입혀 혈전을 생성하기도 한다. 서홍석 교수는 “종기가 곪아서 터지듯 염증으로 인해 혈관 내벽에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부위에 아직 제거하지 못한 콜레스테롤이 빠져나와 혈액에 갑자기 노출되면 피떡(혈전)이 생성된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생성된 피떡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협심증이나 아예 막혀버리는 심근경색증이 유발돼 돌연사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혈관 염증,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심장 질환을 일으키는 염증은 피부에 생기는 염증과는 달리 항생제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기저 병리상태인 죽상동맥경화의 발생과 진행을 막기 위하여 지속적 건강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혈관 염증을 일으키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은 고지혈증이다. 이 외에도 고혈압, 당뇨, 비만, 흡연 등은 혈관 염증반응을 악화시킨다. 그러므로 식이 조절과 운동을 통한 적정 체중과 혈압을 유지하고 금연을 생활화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 한다.서홍석 교수는“잇몸 질환과 관절염처럼 만성적인 염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염증이 몸속으로 흘러들어가 기존의 죽상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내 염증을 악화시킬 확률이 높다”며 “혈관 건강을 위해서 콜레스테롤 관리와 함께 혈관 이외 타 장기의 염증 관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8.02.28 I 이순용 기자
실명할 수도 있는 녹내장…수술 '골든타임' 언제?
  • 실명할 수도 있는 녹내장…수술 '골든타임' 언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눈은 조금만 이상해도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낀다. 하지만 실명에 이를 수도 있는 안질환은 오히려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말기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성인의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 녹내장 또한 초기 자각증상이 없다. 녹내장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2012년 58만4558명에서 2016년에는 80만7677명으로 38.2% 증가했다.녹내장은 안압과 연관돼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안압이 상승함에 따라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지만 우리나라 등 동아시아에서는 안압이 정상범위에 속할 때 발생하는 이른바 ‘정상안압녹내장’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녹내장은 크게 급성 녹내장과 만성 녹내장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갑작스러운 시력저하, 충혈, 안구의 심한 통증과 함께 두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 반면, 90% 이상의 환자에서 발생하는 만성 녹내장은 오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말기가 되기 전까지 거의 자각증상이 없다. 따라서 환자가 시력저하나 시야가 좁아진 것을 느낄 단계라면 이미 시신경이 많이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녹내장 환자에서 병기별로 나타나는 증상의 변화 모습.녹내장은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하다. 녹내장의 ‘치료’란 손상된 시신경을 이전 상태로 복구하는 것이 아닌, 시신경이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녹내장 치료는 대부분 약물치료로 이루어지며, 이는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주기적으로 점안하는 방법이다. 만성 녹내장 환자의 70~80% 정도는 약물치료를 받게 되며, 약물치료만으로도 안전한 범위로 안압이 조절되면 녹내장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만약 약물치료 중 부작용이 계속 발생하거나 안약만으로는 안압이 목표안압 이하로 낮아지지 않는다면 레이저(선택적 레이저섬유주성형술 등)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녹내장 수술, 실명위기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수단눈에는 영양분 공급과 형태 유지를 위한 ‘방수’라는 액체가 있는데, 방수가 지나치게 많이 생성되거나 배출이 안 되면 안압이 상승한다. 녹내장 수술치료의 기본원리는 이 방수가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녹내장의 수술적 치료에는 전통적 수술법인 섬유주절제술과 방수유출장치삽입술, 그리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최소침습녹내장수술법 등이 있다. 녹내장수술의 경우 일반적인 수술과는 달리 수술 이후 완치가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수술을 한 이후 시력이 좋아지지 않는다. 시력교정수술이나 백내장수술의 경우 수술을 받게 되면 곧바로 시력이 좋아지는 등 효과를 알 수 있다. 하지만 녹내장의 경우 질환의 특성상 시신경손상의 진행이 억제될 뿐 녹내장 상태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에서 부작용이 많이 나타났거나 안압 조절이 어렵다면 실명을 막기 위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해야 하고,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여러 개의 안압약을 점안하거나 레이저치료를 하여도 안압이 안전한 정도로 떨어지지 않으면 앞서 이야기한 여러 녹내장수술들 중 한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녹내장 전문의는 약물과 레이저치료를 받았던 병력, 이와 같은 치료를 받으며 안압이 얼마에서 유지되는지, 녹내장을 언제 진단받았으며 기대여명이 얼마인지, 그리고 눈에 어떤 질병이 동반되어 있는지 등 무수히 많은 상황들을 고려하여 어떠한 녹내장수술을 언제 할지 결정하게 된다. 중요한 점은 치료가 너무 늦어지면 다가오는 실명의 위협을 되돌이킬 수 없으므로 녹내장수술의 결정은 너무 늦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동시에 여러 가지 녹내장 안약을 수년 이상 오랫동안 점안하게 되면 눈 표면에 미세한 염증이 발생되며, 특히 섬유주절제술 등의 수술결과를 나쁘게 만들 수도 있다.유영철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은 “녹내장은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데,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문제가 없었다 할지라도 수년 이상 지켜보면 약물의 부작용이나 약물의 효과가 부족하여 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며, “적절한 수술시기는 각 환자의 질환 진행경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안압의 정도, 시신경 손상 정도 등을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 녹내장수술, 진실 혹은 거짓?1.녹내장은 수술을 할 수 없다?-거짓: 녹내장도 경과에 따라 수술을 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방법일 수 있다.2.녹내장수술을 하면 시력이 좋아진다?-거짓: 녹내장은 수술을 한다고 해서 시력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3.녹내장수술을 받지 않으면 실명한다?-거짓: 녹내장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수술만이 실명을 피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일 수 있다.
2018.02.28 I 이순용 기자
사망률 높은 만성폐쇄성폐질환...담배만 피지 않아도 예방에 효과적
  • 사망률 높은 만성폐쇄성폐질환...담배만 피지 않아도 예방에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박모씨는 20대 때부터 흡연을 해온 애연가이다. 언제부터인가 시작된 기침과 가래가 끊이지 않았고, 감기가 오래가나싶어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았더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판정을 받았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은 폐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고, 염증에 의해서 기도가 좁아지는 병으로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인 발생 원인이 흡연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사망률은 세계 4위, 국내 7위일 정도로 심각한 질병이다.흡연은 폐암 발생의 주요 원인이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원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폐암에 비해 덜 심각하다고 인식할 수 있으나 장기간 지속될 경우 호흡곤란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로 생활의 질을 점차 떨어뜨리기 때문에 폐암보다 더 무섭고 힘든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흡연이 주원인이며, 작업장에서의 분진이나 대기오염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장기간 담배를 피우면 염증세포가 기도 내에 증가하게 되고 증가한 염증세포에서 분비되는 여러 가지 매개물질들로 인해 허파꽈리의 벽이 녹아 터지게 될 뿐 아니라 다른 염증세포들을 더 모아들여 기도의 염증을 악화시킨다. 가래를 제거해주는 섬모운동을 억제하고 담배 연기에 포함된 산화성 물질들이 정상적인 기관지나 허파꽈리의 세포를 죽여 기능을 억제하기도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주된 증상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보통 수십 년간 담배를 태운 중년층 이상의 성인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기침과 가래가 있다가 감기나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연인데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만성폐쇄성폐질환 발생을 거의 예방 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만성적으로 계속 진행하는 질환으로 이를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치료의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급성악화를 예방하고 병의 진행을 막는 것인데 흡입제를 사용하게 된다. 흡입제는 전신적으로 투여되는 먹는 약과는 달리 기관지로만 국소적으로 투여되기 때문에 장기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음식의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하는데, 음식을 익혀 먹고 생수를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도 기관지에 좋다는 도라지, 은행, 생강, 대추를 달여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 열이 동반된 감기가 아니라면 그냥 생수를 마시는 게 치료에는 더 도움이 된다. 특히, 초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인 경우 생활요법만으로도 충분히 증상개선이 가능하다고 하니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상엽 고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독감이나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 발생을 감소시켜서 사망률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또한 매일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을 하면 몸의 에너지 효율이 향상되기 때문에 폐기능이 낮더라도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완화되고 더 좋은 운동능력을 유지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8.02.2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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