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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 칼럼]폐경 무렵에 호르몬 치료 시작하라
- [윤원식 세종병원 산부인과 과장] 월경이 완전히 멈추는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은 여러 신체적인 변화를 겪는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폐경이 시작하며, 주로 45∼55세에 나타난다. 이렇듯 50대에 접어든 중장년층 여성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폐경은 난소의 난포 기능 소실로 인한 월경의 영구적인 중지를 의미한다. 또한 무월경상태가 1년 이상 지속한 상태와 수술로 인한 폐경 등도 통칭한다.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 통계에서 산출한 국내 여성의 평균 자연 폐경 연령은 49.4세(표준편차 ±5.1세)이며, 외국의 평균 연령은 51세다. 그러나 여성질환 수술과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조기 폐경하는 경우도 있다. 폐경 연령은 대부분 유전적으로 결정되며 △인종 △사회경제학적 위치 △초경연령 △난포수 등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보통 40세 이전에 폐경이 일어난 경우를 조기폐경으로 정의하며, 전체 여성의 약 1%에서 발생한다. 속발성 무월경 여성의 5~10%에서 진단된다. 조기폐경 원인은 △유전적 이상 및 염색체 이상 △난소 독성물질에 노출 △자가면역질환 등 원인이 다양하다. 난소 기능이 저하할 경우 가장 먼저 드러나는 증상이 바로 생리주기가 앞당겨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생리주기는 27~35일인데, 평소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다가 주기가 24~25일로 짧아질 경우 난소 기능 점검이 필요하다.호르몬 변화로 월경주기의 변화, 혈관운동 증상(안면홍조 및 야간 발한), 수면장애, 질 건조감, 골다공증 등이 발생한다. 또한 우울증, 분노, 피로 등은 안면 홍조나 수면장애 때문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안면홍조와 식은땀이 있다. 상체와 얼굴을 중심으로 전신으로 열감이 확대되고, 이는 하루에 수차례 나타나며 특히 밤에 흔하다.폐경기 전후에는 자궁내막증식증이 흔히 발생하는데, 자궁내막 조직이 골반과 복강 내에 존재해 낭종을 유발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폐경 후에도 부정출혈을 보인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폐경 후 6개월 이내 여성호르몬제 투약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 폐경은 여성호르몬 결핍이 원인이므로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복합요법 △국소적 에스트로겐 요법 등으로 부족한 여성호르몬을 보충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뼈의 칼슘도 급격히 감소, 50대 이상에서 골다공증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우유와 간, 달걀노른자, 생선 등 칼슘·비타민D를 많이 함유한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등푸른생선과 연어, 참치 등에 함유된 오메가-3를 비롯해 콩과 석류, 칡 등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음식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아울러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골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임신 중 전치태반, 호흡곤란증후군 신생아 태어날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 중기에 접어들어 전치태반이 발견되면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을 가진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가 결과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팀은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출산한 산모 2067명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임신중기에 전치태반이 발견될 경우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밝혔다.정상태반위치를 가지고 있는 산모에 비해, 중기에 전치태반이 발견될 경우에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을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한, 전치태반의 위치가 자궁 앞쪽에 있는 전방전치태반의 경우에서만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의 발생위험이 약 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목할 점은 임신후기에 태반의 위치가 제자리를 찾았다고 하더라도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의 발생위험이 높았다는 것이다. 임신 중기에 4.2%의 산모에서 전치태반을 가지고 있었으나 분만 전에는 2.2%의 산모만이 전치태반을 유지하고 있었다. 즉, 임신 중기에 전치태반이 발견된 산모의 대부분에서 태반이 정상위치를 찾게 되지만 그럼에도 위험요소는 가지고 있는 셈이다.안기훈 교수는 “전치태반의 경우 제왕절개로 분만을 해야 하므로 임신 후기 출산 당시에만 관심을 가지기 쉬우나 이번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임신의 전 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전치태반과 같이 고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산모는 신생아 합병증에 대한 상담을 임신 중기부터 받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전문적으로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체계적인 출산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한편,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태아시절 폐의 미성숙이 주 원인인데, 조산이나 저체중출산으로 인해 폐가 미성숙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산을 방지해 태아가 성숙한 상태에서 출생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며, 이를 위해서는 조산의 위험인자를 잘 파악하고 조절해야 한다. 식이관리, 당뇨, 혈압, 염증 등을 관리하고, 필수영양소섭취와 스트레스 저감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폴스원에 최근 게재됐다.
- 미세먼지엔 삼겹살?…유산균·식이섬유 풍부한 음식이 도움
-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중국발(發) 스모그 유입으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고 있어,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에 삽겹살이 좋다’는 속설은 유명하지만, 삼겹살이 기관지 내 미세먼지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는 없다. 오히려 삼겹살과 같은 고지방 음식은 미세먼지 안에 들어있는 중금속 등 유해물질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촉진시킬 수 있어 인체에 더 해롭다는 분석도 있다. 대신 유산균이나 미역 등 미세먼지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은 따로 있다. 공기가 좋지 않을 때, 우리 호흡기는 평소보다 10배 이상의 열량을 필요로 해 고지방 음식보다는 살코기, 생선, 달걀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과 해조류, 녹황색 채소 등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평소보다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통해 체내 유해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쿠르트가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 유산균 음료 야쿠르트. (사진=한국야쿠르트)◇ 미세먼지 독성 낮추는 유산균, 염증완화에 탁월한 식이섬유 13일 업계에 따르면 장 건강에 도움 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유산균이 미세먼지의 독성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8일 대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HY2782’ 균주 조성물이 미세먼지 독성 저감 효과로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최근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를 연구해 미세먼지의 독성을 줄여주는 효과를 밝혀내 특허 등록에 성공한 것이다. 유산균은 당류를 발효시켜 에너지를 획득하고 체내에 산성을 유지해주는 락트산을 생성하는 모든 균주를 일컫는데,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는 한국야쿠르트가 사람의 장에서 분리해 사용 중인 유산균이다. KIST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투여해 생장과 생식능력이 감소한 예쁜꼬마선충(토양에 서식하는 벌레)에 락토바실러스 카세이 균주를 먹였더니 미세먼지에 의한 독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지난 3월 발간한 미세먼지 가이드북에 따르면 미나리·미역·마늘·굴 등이 미세먼지에 효과가 있는 좋은 음식으로 꼽혔다. 미나리는 혈액을 정화하고 미세먼지로 생긴 염증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미역은 체내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탁월하다.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과 비타민B1은 기관지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귤은 기침을 줄이고 미세먼지 속 세균의 활동을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트진로의 블랙보리, 샘표의 홍도라지차, 웅진식품의 자연은 잘자란 배도라지 제품 (사진=각 사)◇충분한 수분 섭취하는 것은 기본, 보리·도라지 등 차 음료도 인기미세먼지 노출이 심한 경우 물을 자주 마셔 체내 유해물질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 중에서도 체내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배출하는데 도움 되는 보리나 기관지에 좋은 도라지 등을 차로 만든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볶은 보리는 숯과 비슷한 구조를 보여 중금속 흡수에 탁월하고, 도라지는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이 있어 기관지 보호와 가래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이트진로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는 지난 9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3300만병을 기록했다. 100% 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 맛을 최소화 하고 보리숭늉의 구수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샘표의 차 브랜드 순작은 GS리테일의 자체브랜드 유어스(YOU US)와 함께 지난 6월 ‘홍도라지차’를 선보였다. 대한민국 식품명인 28호 김동곤 명인이 엄선한 100% 국내산 도라지를 정성껏 찌고 덖은 뒤, 순작만의 추출기법인 ‘심증제다법’(Flavor Tech)을 결합해 맛과 향은 물론 건강에 좋은 성분들이 잘 우러나도록 했다. 웅진식품이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을 위해 선보인 ‘자연은 잘자란 배도라지’도 있다. 어린이 기호식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합성감미료 없이 호흡기와 기관지 건강에 좋은 100% 국산 배, 도라지, 대추만을 사용했다.
- [아는 것이 힘]피로 후 반복되는 입속 염증, 혹시 '베체트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박(여·34)모씨는 과도한 업무와 극심한 스트레스로 피곤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몇 해 전부터 지속적으로 재발하는 입 안이 헐고 따끔따끔한 궤양을 단순 구내염이라 생각해 약국에서 구매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연고제도 주기적으로 발랐지만 증세는 호전되지 않았다. 결국 궤양이 입안 전체에 번져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은 박 씨는 이름조차 생소한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바쁜 직장인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나 좋지 못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면역체계의 불균형이 생기곤 한다.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지면 몸 속 면역세포들이 서로를 공격하게 되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한다. 베체트병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으로, 구강 궤양, 생식기 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 등이 주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들은 동시에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매우 다양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일반적으로 구강 궤양이 가장 먼저 발생한다. 구강 궤양이 발생한 환자의 70%는 외음부 궤양과 함께 다리 피부에 압통을 동반한 결절 홍반 또는 모낭염 등이 생겼다 없어지는 것이 반복되기도 한다. 베체트병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의 일종이기 때문에 피부뿐만 아니라 혈관이 지나는 곳 어디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외음부 염증 발생 시 비뇨기와 생식기능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으며 드물지만 관절, 위장관, 심장, 폐 등의 장기에 침범해 치명적인 후유증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베체트병으로 인해 안구 포도막염에 걸린 경우에는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국내 2만 명 이하의 유병률을 보이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며,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진단은 베체트병의 다양한 증상과 징후를 바탕으로 진행된다. 눈에 보이는 구강궤양, 성기궤양, 특징적인 피부병변 여부를 포함한 안구염증, 초과민성 반응 여부 확인 등을 통한 종합적인 판단을 근거로 진단한다. 베체트병 검사에 있어 혈액검사는 염증의 활성 정도를 파악하거나 합병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검사이며 혈액검사만으로는 베체트병을 진단하기가 어렵다. 베체트병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젊다고 해서 방심할 수는 없다. 베체트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숙면을 통해 휴식을 취하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나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로 및 스트레스 관리를 철저히 하여 면역체계에 교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면역성 질환은 원인이 불분명한 만큼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질환이 대부분이다. 베체트병 또한 난치성 질환에 속하지만 결코 불치병은 아니다. 베체트병은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병증이 아니며 상태가 호전되고 완화되는 것을 반복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발병 시 지속적인 관리와 꾸준한 관찰이 필수다. 김재훈 고대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베체트병은 혈관염으로서 다양한 부위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며 그 증상들은 다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며 “베체트병으로 의심되는 증상, 특히 반복적인 구강 궤양이 쉽게 낫지 않고 지속하여 재발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문의 칼럼]오십견 예방, 장시간 같은 동작 반복 피해야
- [이재민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정형외과 과장] 겨울이 깊어지는 요즘, 실외에서 즐기는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 등 스포츠의 인기가 확산되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견관절 질환 중 일반인에게도 널리 알려진 질환이 있는데, 바로 ‘오십견’이다.보통 어깨가 아프다고 하면 ‘오십견’이 아닌가 하고 가볍게 넘겨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어깨 통증은 오십견 이외에도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한 질환이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발병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실 흔히 말하는 오십견은 지금처럼 의학이 발전하기 이전, 50세 경에 어깨가 아픈 경우를 통칭하던 말이다. 이 오십견 중 가장 흔한 원인이 회전근개 증후군이고 두 번째 흔한 원인이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회전근개 증후군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회전근개에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면서 회전근개의 손상, 파열이 초래될 수 있는 질환을 의미한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며, 견관절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막인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진행되면 관절낭의 섬유화 및 유착이 발생하여 어깨가 굳게 되는 질환이다. 오십견의 증상으로는 회전근개 증후군의 경우, 팔 위 쪽의 삼각근 부분에 생기는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 높이 정도에서(120도~160도) 통증이 발생했다가 팔을 더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통증 때문에 수면이 지장이 있을 수도 있고, 통증이 있는 어깨가 바닥에 닿게 되면 통증이 악화되고 목이나 팔로 연결되기도 한다. 만약 회전근개 파열이 있다면 팔을 내릴 때 힘이 약해서 팔이 떨어지거나 팔을 스스로 올릴 때 어려울 수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가 모든 방향으로 굳게 돼 팔을 올리거나 뒤로 돌리기 힘들고, 굳은 관절은 그 자체가 다시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이 진행된다. 역시 야간통이 심하며, 뒷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머리를 빗을 때, 등을 긁을 때 움직임이 제한된다. 진단이 이루어지면 두 질환 모두 스트레칭 운동을 통해 통증 없이 관절가동범위를 회복시키는 치료를 시작한다. 이때 진통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여 운동을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이 동반돼 있다면 관절경 수술을 통해 힘줄 봉합술을 시행할 수 있으며, 유착성 관절낭염의 경우 드물지만 장기간의 운동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경우, 관절경적 유리술 또는 개방적 유리술을 시행할 수 있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음식 장만, 설거지 같은 동작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면서 견관절 주위의 근육이 경직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가사노동 전 스트레칭 운동을 하여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며, 같은 동작을 반복해서 일을 하는 것보다는 동작을 자주 바꿔서 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어깨 통증이 있을 때에는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혼란 빠진 삼바 투자자, 투심마저 멍든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혼란 빠진 삼바 투자자, 투심마저 멍든다-‘한국판 제조 2025’ 전략 세워 제조업 경쟁력부터 강화하자-중국몽 실현 길목서 美에 발목…“초심 찾자” 자성론 커져△줌인&-“셰셰, 왕훙”-원유 증산한다던 사우디 “내달부터 50만배럴 감산”△홍남기 경제팀, 현장서 해법 찾아라-필요하면 ‘MB식 대책’도 쓰겠다…홍, J노믹스에 실용주의 더하나-‘수소경제’ 현장 간 여야 “인프라 투자 확대” 한목소리-“최저임금 인상 보완책 절실…근로시간 단축도 유연하게 했으면”△中 개혁·개방 40년 갈림길 선 시진핑-習에 비치는 ‘마오식 독재’ 그림자…‘사유재산 침해’ 그늘 짙어지는 中-“서로 양보” 中 말했지만…강경모드 안 푸는 美△삼성바이오 논란에 멍드는 투심-‘에피스 지배력 변경 왜 했나’ 관건…증선위 결론 나와도 혼란 불가피-논란 길어지면…바이오 투자 발목 잡힐 수도△정치-野 “조명래 임명 강행, 여야정 협의체 참여 못해”…법안 처리도 ‘먹구름’-신남방정책·비핵화 ‘박차’…시진핑·펜스와 회담 추진-‘하늘 위 주유소’ 공중급유기 첫 도착…軍 작전시간 1시간 늘어△경제-경기 침체 시그널인가…장단기 국채 금리差 2년여 만에 최소-재개발·신규단지 태양광 집중 보급…서울, 에너지 생산도시로 거듭나는중△금융-‘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대훈 농협은행장 연임 유력-하나카드, 하나멤버스 ‘제로페이’ 참여 논란에 곤혹-車보험 올 들어 2100억 적자…‘보험료 인상’ 임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금 여가부는 ‘건의부’…성인지 교육, 가정폭력 처벌 강화 목소리 높여라△블록체인 어드벤처-“동영상 잘 봤어요”…난 별풍선 대신 ‘기프토’로 쏜다-소셜엔터 분야 세계 최고 ‘킬러 디앱’ 만들 것△산업&기업-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韓 세계 유일 ‘2세대 10나노’ 시대 개막-협력사 인재뽑기에 팔 걷은 삼성…구직자 1만명 몰려-5G 상용화 대비…통신3사 임원인사 초읽기-넷마블·넥슨, MMORPG 진검승부…올 ‘지스타 별’은 누구-LG이노텍, LTE 기반 ‘자율車 통신부품’ 개발△소비자생활-빅데이터로 고객 마음 살폈더니 완판…‘한국판 블프’ 만들었죠-초저온냉장고에 모셔둔 ‘115세 효모’…‘중국 대표 맥주’ 만드는 일등공신이죠△건강-뚝 떨어진 기온만큼 쑥 오르는 혈압…자칫하면 심부전·뇌졸중 부를라-과로 탓 반복되는 입속 염증…혹시 베체트병?△증권&마켓-폴더블폰 타고 부품株 훨훨…지금 사도 되나-바이오株, 겹악재에 ‘비명’-국제유가 급락에…에스오일 이틀째 7% ‘미끄럼’-“공매도 법규 위반 땐 증권사 영업정지·자격박탈 해야”-우정사업본부 “올해 일본 이어…내년엔 中 증시 투자”△문화&스포츠-대중 곁으로…강남서 둥지 옮기는 ‘엔터 빅3’-꾸준하게 잘했으니…올시즌 저에게 99점 줄래요△부동산-“집 팔아도 전세금 못줘”…경남 아파트값 속락에 ‘깡통전세’ 속출-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늦춰지나…재건축조합·입주민 갈등 커져△사회-외운 ‘정답표’ 시험지에 깨알같이 적어…어긋난 父情이 만든 不正-수능 날 8시까지 입실…전자담배 가져가지 마세요-‘사법 농단’ 임종헌, 이번주 기소…법정서 침묵 깨고 변론 나설듯
- 수능 당일, 갑작스런 치통...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기 위해 온 힘을 쏟는 시점이기도 하다. 남은 기간 철저한 건강관리와 체력 안배가 우선돼야 한다. 스트레칭, 식습관 관리, 생활패턴 및 체온 유지 등은 수험생의 필수 건강관리 수칙이며, 특히 교정 중이거나 치아질환을 가지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구강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충치나 잇몸질환이 있는 수험생은 수능 당일 초조한 마음과 긴장감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구강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도 한다. ◇충치 있는 수험생, 뜨거운 음식 피해야장시간 공부를 하는 수험생은 잠을 깨기 위해 커피나 에너지드링크 등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음식이 아닌 간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여겨 특별히 치아를 닦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충치가 발생하기도 한다. 시간과 여유가 없는 수험생은 충치가 생겨도 병원 방문을 수능 이후로 미루기도 한다. 이로 인해 충치는 심해져 신경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처럼 신경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의 경우, 뜨거운 음식을 섭취하면 치아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가중될 수 있는데, 수능 때 흔히 준비하는 따뜻한 보온 도시락을 사용할 경우 오히려 통증이 증대될 수 있어 온도가 높지 않은 상온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치통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미리 준비해 복용하는 것이 좋다.◇긴장감으로 잇몸질환 발생한 수험생, 가글로 구강 소독수험생은 수면시간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 습관이 잇몸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치료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수능 당일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악화 되면 잇몸이 붓고 음식을 씹을 때 마다 심한 통증을 느껴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수험생의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서는 수능 당일 아침 식사 시 질기고 단단한 음식물은 치아 사이에 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까운 약국에서 구강 소독용인 가글액, 헥사메딘을 구입해 시험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백영걸 대표원장은 “헥사메딘은 하루 2회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1회 사용 시 10~15㎖정도 양으로 가글 하는 것이 좋다”며 “가글 한 후 물이나 세척액으로 헹구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최소 30분은 가글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턱 관절 좋지 않은 수험생, 입 주변과 머리근육 마사지 도움수험생들은 시험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불안한 심리상태가 된다. 이럴 때, 손톱을 물어 뜯거나 이를 악 무는 습관 등은 턱 관절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으로 수능시험 중 턱관절 통증이 유발 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편한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고, 입 주변과 머리근육을 부드럽게 돌리며 마사지 해 주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두뇌 발달에 좋다고 알려진 견과류 등의 섭취는 씹는 근육의 작용으로 뇌혈류액이 증가해서 뇌의 활성도는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턱 관절 통증을 경험했거나 보톡스 치료 경험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지금 시점에서 견과류뿐만 아니라, 딱딱한 성질의 음식은 가급적 줄여 주는 것이 통증 유발을 방지하는 방법이다.백영걸 유디치과 용인동백점 원장은 “수험생들은 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물론 충치 등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 치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당뇨병 환자 500만명 시대...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12일 대한당뇨병학회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당뇨병 인구는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한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한국인의 5대 사망원인에 들어갈 만큼 무서운 질병으로 만성신질환으로 투석하는 환자, 교통사고 이외의 이유로 다리를 절단하는 환자, 실명하게 되는 원인 1위가 바로 당뇨병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다보니 당뇨병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당뇨병을 가진 환자 자신도 치료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그 관리법과 합병증 예방법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정인경 교수의 도움말을 통해서 알아본다. ◇ 당뇨병은 어떤 병을 말하는 건가요?자동차의 에너지가 휘발유라면 우리 몸을 움직이는 에너지는 바로 포도당이다. 혈액 속에 존재하는 포도당을 혈당이라고 하는데, 혈액 속에 있던 포도당이 세포로 이동해 에너지로 사용된다. 이때 혈액에 있는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데 필요한 물질이 바로 인슐린이다.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지 않거나 작용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내로 적절하게 들어가지 못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혈액이 찐득찐득 해져서 혈관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병을 당뇨병이라고 한다. ◇ 당뇨병은 왜 생기는 걸까요?당뇨병의 분류에서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제 1형 당뇨병과 제 2형 당뇨병이다. 제1형 당뇨병은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는데 인슐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 생긴다. 인슐린은 우리 몸의 췌장이라는 기관에 있는 베타세포에서 만들어 분비된다. 이 베타세포가 어떤 이유로 파괴되어 인슐린 생산을 못하게 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어 당뇨병이 된다. 제1형 당뇨병은 반드시 인슐린으로만 치료해야 한다. 이에 반해 성인에서 발생하고, 서서히 진행되는 당뇨병을 2형 당뇨병이라 한다.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이 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와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주원인이다. 유전적 요인 (부모님이 당뇨병)을 가진 사람에게 비만, 과다한 탄수화물과 지방 섭취,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이상, 감염증, 당대사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위절제 수술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게 되면 제 2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 당뇨병이 생기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나요?당뇨병이 심해져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있다. 바로 소변을 많이 보는 것(다뇨), 물을 많이 마시는 것(다음), 많이 먹는 것(다식) 그리고 체중감소다. 정상인의 콩팥에서는 혈당을 재흡수해서 소변으로 배출하지 않는데, 혈당이 180mg/dL 보다 높아지면 콩팥이 당을 다 재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게 된다. 포도당이 빠져나갈 때 많은 양의 물이 함께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되고, 물이 많이 빠져나가면서 탈수가 생겨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 또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높아도 에너지 부족상태로 판단하여 에너지 섭취를 더 하도록 신호를 보내 더 먹고 싶어지고 많이 먹게 된다. 하지만 당뇨병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 정인경 교수는 “당뇨병의 초기에 증상이 없어 모르고 방치하다가 당뇨병 합병증이 진행되서 나중에 혈관이 막힌 후에 중풍, 심근경색, 실명이나 부종으로 병원에 와서 그제야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며, “40세가 넘으면 매년 공복에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고,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1년에 한 번씩 합병증이 생겼는지 꼭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당뇨병 합병증은 왜 생기는 건가요?당뇨병은 질병 자체의 증상보다 합병증이 더 위험한 질환 중 하나다. 혈당이 높으면 피는 물엿처럼 끈적끈적 해진다. 끈적끈적해진 피는 우리 몸의 말초조직까지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발생하는 질병이 당뇨병 합병증이다. ◇ 당뇨병 합병증은 무엇이 있나요?당뇨병 합병증은 크게 두 가지로, 급성 합병증과 만성합병증이 있다. 급성합병증은 당뇨병 진단을 받고도 잘 치료하지 않는 경우에 혈당이 4-500 이상으로 올라가 생기는 합병증이다. 고삼투압성 혼수, 케톤산혈증 등을 말하며, 대개는 혼수상태까지 진행되어 응급 치료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될 수 있다.당뇨병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만성혈관 합병증이다. 합병증 발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이미 말기상태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에서 장애가 발생하거나 사망하게 되는 이유가 대부분 만성합병증이 원인이 된다. 당뇨병의 만성합병증은 콩팥, 눈, 신경에 있는 가는 혈관에 오는 미세혈관합병증과 심장, 뇌, 상하지 혈관 등의 굵은 혈관에 오는 대혈관합병증이 있다. 눈은 당뇨병성 망막증, 콩팥은 당뇨병성 신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신경에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이 생길 수 있다. 신경은 종류에 따라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이 있다. 감각신경에 오면 팔, 다리가 저리고, 따갑고, 아프고, 찌릿찌릿 거리고, 이상야릇한 느낌이 있거나, 아예 무감각해 지기도 한다. 운동신경에 오면 마비가 오기도 한다. 자율신경에 오는 경우에는 일어날 때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어지럽거나, 소화기능 장애로 변비, 설사, 복통, 비뇨생식기 장애로 배뇨장애, 발기부전 등, 그리고 발한장애라고 해서 얼굴 가슴에는 땀이 심하게 나는데 하지에는 땀이 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대혈관합병증이 심장에 오는 경우에는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발생할 수 있고, 뇌혈관에 오는 경우에는 뇌졸중이 와서 편측에 마비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사지의 혈관이 막히면 발가락 끝이 까맣게 되거나 발에 가벼운 상처에도 쉽게 낫지 않고 궤양이 생기는 당뇨발이 된다.◇ 당뇨병은 무조건 식사 조절을 해야 하나요?당뇨병 환자에게 식사 조절은 필수 기본 원칙은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적절한 양의 음식을 먹는 것이다. 야채에 많이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니 적절하게 섭취하고 반대로 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이나 소금, 동물성 지방 섭취는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은 숨이 조금 찰 정도의 강도로 하루에 30∼60분 가량, 일주일에 3일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산책, 조깅, 맨손체조, 자전거 타기 등의 가벼운 전신 운동도 효과적이다. 과체중이며 식사요법만 하는 경우라면 식전과 식후 어느 때나 운동을 해도 관계없으며, 경구혈당 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식후에 운동을 하는 것이 저혈당의 예방을 위해 좋다. 당뇨 합병증이 심하거나 심장이 나쁜 경우 또는 동맥경화증이 심한 경우는 식후에 심한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과 혈관에 무리가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당뇨병 환자는 술과 담배 모두 끊어야 하나요?무조건 금주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술은 동맥경화에 도움이 되는 HDL-콜레스테롤을 다소 올려주기 때문에 약간의 음주는 혈관에 나쁘지 않다. 남자의 경우 하루 2잔, 여자의 경우 하루 1잔까지는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계속된 과음과 폭음은 간 질환 이외에도 췌장에 염증을 일으켜 심한 만성 췌장염으로 인슐린 분비가 안 돼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가급적 천천히 적당히 마시고 공복 상태에서는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간 질환, 고지혈증, 비만의 경우에는 술을 마시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한, 음주를 한 다음날은 아침에 저혈당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혈당검사를 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아야 한다. 반면에 흡연은 우리 몸에 혈액 응고를 증가시키고 혈전을 잘 만들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의 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출처 :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팩트시트(2018)
- 아토피피부염 新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인 아토피피부염에 새로운 줄기세포 유전자 치료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김태윤(교신저자)·서울대학교 수의대 강경선·충남대 신약전문대학원 분자유전학 김연수 교수팀이 아토피피부염을 유도한 동물(쥐)에 항산화효소 SOD3(Superoxide dismutase 3)가 도입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주입하였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아토피피부염 치료 임상에 이어, 치료효과를 높이고자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소 SOD3를 줄기세포에 삽입한 것이다. 그 결과 김 교수팀은 피부 두께와 염증반응이 효과적으로 감소되는 등 아토피피부염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면역학적 이상소견이 모두 억제되는 효과를 관찰했다. 면역조절 T세포 증가와 Th2 세포 분화 억제로 면역 기능 균형이 회복 되면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크게 개선되는 효과를 얻었다. 자가면역 반응과 연관된 JAK/Stat 신호전달 체계가 억제되고, 비만세포 활성화를 억제하는 SOD3의 면역학적 효과가 줄기세포에 더해 줄기세포 단독 치료보다 훨씬 더 우수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 아토피피부염은 보통 생후 2~3개월쯤 시작되어 12~13세가 되면 많은 환자들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성인이 되어 스트레스나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성인 아토피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이다. 이로 인해 2차 감염이 빈번하게 발생 할 수 있다. 심하게 긁으면 진물이 생기고 습윤성 피부염이 발생할수 있다. 보통 초기에는 각질이 심하게 일어난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 각질이 많고 피부염증이 생기는 것 같으면 곧바로 피부과를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치료에 사용하는 주된 약물은 항히스타민제, 항류코트리엔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으로 일시적 효과를 나타내는 대증 치료법이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자외선치료, 전신 면역억제제 최근 생물학적제제 치료와 더불어 아토피피부염의 면역학적 이상 소견을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제제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부작용이 없고 안전하게 장기간 사용 할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까지 없는 실정이다.김태윤 교수는 “세계적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난치병 치료제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항산화효소 SOD3가 도입된 줄기세포는 새로운 만성 염증성 질환들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줄기세포 치료제가 향후 임상에 적용된다면 아토피피부염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까지 아토피피부염은 완치 치료법이 없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므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땀, 더러운 물질,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제를 가능한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Allergy’ 정식게재에 앞서 인터넷에 먼저 소개됐다.
- 퇴행성관절염, 날씨가 추워지면 통증 악화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사는 박(60대)모씨는 정년퇴임 후 남은 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중이다. 어느 날부터 무릎이 시큰시큰했지만,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하고 무심히 지나쳤다. 그런데 통증은 점점 심해졌으며, 무릎관절에서 뚝뚝 소리도 나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무릎의 상태가 악화되어가는 것 같다. 흔히들 나이가 들면 춥거나 비가 올 때 무릎이 시리다고들 하는데, 과연 일리가 있는 말인지 궁금해졌다.‘퇴행성관절염’이란 관절을 이루고 있는 연골(물렁뼈)이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의 염증으로 연골이 없어지게 되면 관절에 통증과 변형이 오게 된다. 주로 인체의 하중부하가 많은 관절 즉, 보행이나 운동을 할 때 몸무게를 지탱해야하는 관절인 고관절, 무릎관절, 발목관절, 척추관절 등에 많이 생긴다.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일어나듯이 연골과 그 주변의 뼈도 서서히 퇴행하여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로 60세를 전후해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10월 발간한 ‘2016 건강보험 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관절염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이 2011년 408만 명에서 2015년 449만 명으로 약 41만 명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1인당 연간 진료비도 약 36만 원에서 약 40만 원으로 4만5천 원 가량 상승했다. 퇴행성관절염은 크게 원발성과 이차성으로 구분되는데, 정확한 원인 없이 정상적인 관절의 연골이 노화 현상 즉,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원발성 퇴행성관절염이다. 이차성은 외상이나 관절염 같은 질환으로 퇴행성 변화가 초래된 것으로 상대적으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으며, 원발성보다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55세에서 65세 사이의 연령층에서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방사선 검사 시행시 약 85%에서 퇴행성관절염 소견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원발성의 경우 여성 환자에게서 심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으며, 비만인 경우 슬관절의 퇴행성관절염이 정상보다 2배 이상 자주 발생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의 증상- 계단, 언덕길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프다.-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관절을 잘 움직일 수 없다.- 날씨가 춥거나 습하면 관절이 시리고, 붓고 아프다.- 다리가 O형으로 휘어진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한 기분이 든다.- 손가락 마디가 붉어지고 열이 나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퇴행성관절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부분의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이 없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과 차이점 중 하나이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의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며, 간헐적으로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날씨에 따라 관절염 증상이 악화되는 이유를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근거는 별로 없다. 하지만 추위로 인해 관절염 통증이 실제로 악화될 수는 있다. 우리는 신체의 신경을 통해 통증을 느낀다. 날이 추워지면 신체의 열을 빼앗기지 않고자 조직이 수축하는데 이 과정에서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즉 관절염의 질환 상태에는 큰 변화가 없을지라도 평소보다 더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퇴행성관절염은 한 번 증상이 시작되면 관절의 퇴행 경과를 중단시킬 수 없으므로 근본적으로 완치라는 개념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질병의 진행을 늦추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관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가능하다.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보존적 치료는 안정 및 약물 치료, 물리 치료, 보조기 등의 사용을 적절히 적용하여야 한다. 보존적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증상의 호전이 없으며, 관절의 변화가 계속 진행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이 극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여러 가지가 있다. 이를 퇴행성관절염의 단계에 따라 적절히 적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히알루론산의 관절 내 주사는 가장 기본적으로 시행해 볼 수 있다. 스테로이드 관절내 주사도 과거에 많이 사용했으나 여러 부작용 등을 고려해 매우 제한적으로 시행한다. 퇴행성관절염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평소에 체중 부하가 많은 관절에 너무 반복적인 무리한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인 경우에는 적당한 체중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일을 할 때는 앉아서 하도록 하고,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지 않는 것이 좋다.고재철 고려대 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퇴행성관절염은 대부분 노화와 관련이 있으므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단계적 치료를 시행하면 병적 진행을 감소, 지연시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다”며 “특히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치료가 되지만, 증상이 악화된 후에는 무릎 관절의 기능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주부들 가사에 손목 통증 호소하는 사람 많아... 반복되지 않으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일상생활을 하며 손을 많이 사용하다 보니 많이 쓰는 만큼, 문제가 생기기 쉽다. 그러나 손과 손목이 시큰시큰하고 아프거나 저려도 병이라는 생각보다는 자연스러운 통증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많다. 지속적인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경우로 가사 일로 인해 손목 사용이 많은 주부는 물론, 사무직 종사자, 손으로 라켓이나 운동기구를 사용해 운동하는 사람들도 해당된다. 대부분 장시간에 걸쳐 무리한 손과 손목의 사용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통증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손 많이 가는 김장, 주부들 ‘저릿저릿’한 손 통증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은 김장 후 손 저림이나 손목통증 등 김장후유증을 조심해야 한다. 단순 혈액순환 장애나 일을 많이 하고 난 뒤의 약간의 손 저림 증상쯤으로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고 넘긴다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을 수 있다. 김장은 배추나 무 등을 썰고, 소금에 절여 양념을 버무리는 등 쉴 새 없이 손을 사용하게 된다. 손목 사용이 많아지고 무리한 힘이 지속적으로 가해지면 손가락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저리는 증상이 생긴다. 주부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수부 질환은 수근관증후군으로 손목 통증과 함께 엄지, 중지, 검지와 약지 일부가 저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근육쇠약과 위축을 일으키기도 한다.최경원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김장 같은 가사일 후에 생기는 손 저림은 일시적이고 경미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방치하면 점차 강한 통증으로 발전한다”며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초기에는 손목을 고정시키거나 소염제 등의 약물치료로 가능하지만 신경 손상이 심해 손바닥 근육이 위축되면 수술로 발병원인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근관증후군 예방에는 손목 신경이 압박되지 않는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 김장할 때 손목에 각이 생긴 채로 장시간 있지 말고, 틈틈이 손과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김장 재료를 채 썰거나 다질 때는 손목에 충격이 전달되는 칼이나 절구 대신 채칼과 믹서를 사용하자. 평소 손목 통증을 느낀다면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손목을 고정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정중신경이 지나는 손목 가운데 부분을 손가락으로 톡톡 쳤을 때, 손가락 끝으로 저릿한 증상이 있다면 수근관증후군일 확률이 높다. 양쪽 손목을 안쪽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손등을 서로 맛 닺게 한 자세로 1분 정도 유지할 때 통증이나 이상감각이 심해져도 수근관증후군을 의심해야 된다.◇ 실내 운동도 손 건강 장애물날씨가 추워지면서 실내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데, 연속해서 같은 신체 부위를 사용하면 그 부위에 무리가 오기 쉽다. 탁구, 테니스, 배드민턴 같은 라켓 운동과 스크린 골프 등 손바닥이 직접 닿아 압박되는 일이 반복되면 손가락의 감각이 없어지거나 욱신욱신하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특히 손가락의 근육이 잘 단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골프채 그립을 잡는 강도 조절에도 익숙지 않아 너무 세게 잡으면 손가락 내의 힘줄, 근육에 외부의 충격으로 질병을 일으키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방아쇠 수지증으로 손가락을 구부릴 때 느낌이 총의 방아쇠를 당기는 것 마냥 딸각거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이 잘 안 펴지고, 억지로 펴면 잘 굽혀지지 않는 증상이 특징이며, 간혹 방아쇠 소리와 같은 ‘딸깍’하는 마찰음이 들린다. 방아쇠 수지는 초기에는 손의 사용을 자제하고 냉찜질이나 약물치료를 하면 호전될 수 있다. 손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한 후 손가락을 쥐었다 폈다 하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순간적인 힘을 발휘하는 라켓운동은 손목에 스트레스를 주고 손목의 건이 부으면서 통증을 불러온다. 어느 순간 손목에서 통증을 자주 느끼는데 손목에 염증이 생기는 것과 삼각섬유연골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새끼손가락 쪽 손목에서 손바닥뼈와 아래팔뼈의 사이에 위치한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이나 손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을 할 때 손상될 수 있다. 손목을 새끼손가락 방향으로 구부리는 동작이나 주먹을 꽉 쥐는 동작을 할 때마다 손목에 시큰시큰한 통증이 발생해 손목 사용에 제한이 생긴다.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통증이 있을 때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손목부위 힘을 잘 쓸 수 없게 될 경우 손목 보호대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손목 근육 강화 운동으로 손목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