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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든 것도 억울한데 ... 한파로 무릎 통증 더 악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지며 한파가 절정이다. 이렇게 추위가 계속되면 뼈마디가 시리고 아파오는 등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게 된다. 기온이 낮아지면 찬 기운이 근육과 혈관을 수축해 근육의 유연성은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되며 근육과 인대가 수축돼 작은 충격만으로도 큰 통증을 느끼기 때문이다. ◇ 관절 보온하고 외출은 낮 시간에 추운 겨울이 되면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추위로 관절이 굳으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은 더욱 극심해지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 뼈와 인대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이다. 체중을 많이 받는 무릎에 주로 발생한다. 추위로부터 무릎 관절을 보호하려면 먼저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이고 관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부위에 온찜질을 하고, 평소에도 무릎 담요 등을 사용해 무릎을 항상 따뜻하게 보호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반신욕이나 사우나도 도움이 된다. 또한 기온이 낮은 새벽 시간대에는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되도록 활동을 자제하고 기온이 올라가는 낮 시간을 이용해 외부활동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은 “관절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관절을 항상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통증 관리에 좋다. 또 외출 후에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족욕이나 반신욕 등을 통해 굳어 있는 관절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연령대별 무릎 관절 관리 방법40~50대 중년층은 관절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관절과 관절 주위 근육이 약해지기 때문에 노화와 비만을 경계해야 한다. 기초대사량은 줄어들고 식사량은 늘어나는 반면 관절이 아프다고 운동량마저 줄어든다면 비만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진다. 체중이 증가하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늘어나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활동이 줄어들기 쉬운 겨울철이지만 규칙적으로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무릎 관절의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줄 수 있으며 수영이나 자전거를 천천히 타는 것도 도움이 된다. 60대 이상은 관절 건강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로,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고 관절 통증으로 외출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활동량이 줄어들면 근육은 더 약해지고 통증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점점 외출이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면 우울증을 겪거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노년기에는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이를 위해서는 하루 30분, 일주일에 3회 정도 꾸준히 운동을 것이 바람직하며 운동을 하기 전에는 5~10분간 스트레칭을 통해 무릎과 허리, 어깨 등 관절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운동은 자신의 체력에 맞게 선택하고, 평소 관절이 좋지 않았다면 가볍게 걷기, 아쿠아로빅과 같이 관절에 부담이 많이 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정구황 원장은 “한 번 망가진 관절은 스스로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관절이 통증이 있다면 참기 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통증을 으레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여겨 참고 견디기만 하는 분들이 있는데 관절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 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9.01.04 I 이순용 기자
  • 보령바이오파마·캔서롭, 유전질환 ‘윌슨병’ 선별검사 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전자검사법의 발전으로 각종 질병의 조기진단율이 높아져 병의 진행을 사전에 관리하게 됨에 따라 완치율은 향상되고 사망률은 낮아지고 있다. 최근 산부인과병원에서 신생아 유전자검사로 유전질환 여부 및 발병 가능성을 미리 파악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윌슨병’도 주목받는 유전질환으로 부각되고 있다.윌슨병은 간 세포의 구리수송단백질(ATP7B)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한다. 구리대사 이상으로 체내에 구리가 필요 이상 축적되는 질환이다. ATP7B는 간 세포 안으로 운반된 구리를 혈액 속의 구리결합단백질인 셀룰로플라스민과 결합시켜 세포 밖으로 운반하거나 담도로 배출하는 등 구리를 운반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며 주로 신장과 간에 존재한다.윌슨병 환자는 구리 수송 기능을 담당하는 ATP7B 유전자를 담고 있는 13번 염색체 이상으로 간·뇌 기저핵·신장·적혈구 등에 구리가 축적되면서 대사장애를 일으킨다. 과다하게 쌓인 구리가 안구의 각막 주위를 침범해 백록색의 띠가 생기면 ‘각막환’이 관찰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완치가 어렵다. 이 병은 보통 12~15세를 기준으로 발생하는데 15세까지는 간질환이 주로 발생한다. 미미한 간염증효소 수치 증가로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간경변증을 동반한 급·만성 간염, 급성 용혈, 신기능 저하 등 만성질환으로 악화된다. 15세 이후엔 신경질환 발생이 많다. 대뇌 기저핵이 손상돼 발음·삼킴장애, 무표정한 얼굴, 보행 어려움, 무도증 등 신경계 증상이 나타난다. 뇌의 구리중독 증상으로 과잉불안·공포, 감정조절 어려움, 조울증, 성격변화 등 신경정신과적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종합적인 증상 관리에 실패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윌슨병을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요법 등 치료를 통해 간 손상의 진행을 막고 대부분의 증상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구리가 많이 포함된 견과류, 초콜릿, 어패류, 간, 코코아 등 섭취를 제한해 하루 1㎎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 치료 시작 후 간 기능의 회복까지는 수개월에서 1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된 상태에서 발견하면 영구적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이 병은 인구 100만명당 20~30명 정도의 발생률을 보인다. 그러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증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보인자율은 50명 중 1명 수준으로 흔하다. 부모가 모두 보인자라면 자녀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크고, 형제에서 발견되면 발생확률은 25%로 매우 높다. 가족 모두 검사를 받아 조기에 발견해야 안심할 수 있다. 윌슨병은 다양한 부위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 체크하는 부위가 많을수록 정확도가 높다. 주로 아시아인에게 발생 빈도가 높고 발현 부위에 인종간 차이가 있어 인종별 데이터를 감안한 분석이 뒷받침돼야 한다.이에 보령바이오파마와 유전자분석·분자진단 전문기업 캔서롭은 오는 2월 ‘윌슨병 스크리닝 검사’를 출시하기로 했다. 한국인에서 가장 흔한 돌연변이 부위를 선별해 높은 검사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검사는 제대혈 및 혈액에서 해당 유전자를 추출해 중합효소연쇄반응(PCR)방식으로 각 부위별 돌연변이 발생 여부를 확인한다. 전문의와 상담 후 채혈로 확보한 검체를 2일간 분석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령바이오 관계자는 “윌슨병은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칫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평생 고통받으며 삶의 질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최신 유전자분석 기술을 담아 출시된 윌슨병 스크리닝 검사는 윌슨병의 조기발견율을 높여 질환의 진행을 방지하고 완치율 향상과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1.04 I 이순용 기자
BMS, 희귀난치질환 전문 세엘진 83조원에 합병
  • BMS, 희귀난치질환 전문 세엘진 83조원에 합병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미국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은 3일(현지시각) 희소난치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사 세엘진(Celgene)을 740억 달러(약 83조 4000억원)에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이번 합병으로 세엘진 주주들은 주식 1주당 BMS 주식 1주와 현금 50달러씩 받게 된다. BMS 측은 이번 인수합병이 고부가가치의 혁신적인 의약품과 선도적인 기술력으로 염증질환, 면역질환, 심혈관계질환, 암질환에서 환자의 기대를 충족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지오바니 카포리오 BMS 최고책임자는 “셀젠과 함께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 업계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며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세엘진은 암젠(Amgen), 바이오젠(Biogen), 길리어드(Gilead)와 더불어 짧은 시간에 도약한 바이오제약사로 꼽힌다. 1986년에 설립해 희귀질환이나 치료제가 거의 없는 질병에 집중했다. 이런 질환은 환자 수가 많지 않아도 미충족 수요가 높아 치료제를 개발하면 부가가치가 높다. 세엘진은 매출의 3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비 비중(약 15~20%)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대표 의약품으로는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 ‘비다자’, 말초T세포림프종치료제 ‘이스토닥스’, 건선 및 건선성 관절염 치료제 ‘오테즐라’ 등이 있다.이번 합병에 대해 마크 알레스 세엘진 CEO는 “셀젠은 지난 30년간 미충족 수요 영역을 개척해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제를 제공해 왔다”며 “BMS와의 합병으로 장기적인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세엘진과 합병을 성사시키면서 BMS는 2017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13위에서 노바티스에 이어 5위로 단숨에 순위가 올라가게 됐다. 2017년 기준 BMS는 1012억 4800만 달러(약 114조 1500억원)로 13위, 세엘진은 830억 5400만 달러(93조 6400억원)로 17위에 이름을 올렸다.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이 브리스톨 마이어스가 스큅을 인수한 것보다 더 큰 딜로 보고 있다. 1887년 창립한 브리스톨 마이어스는 1989년 스큅을 인수하면서 BMS로 거듭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암, 자가면역질환, 심혈관질환 등 BMS와 세엘진은 질환 영역은 비슷하지만 세엘진은 희소난치질환에 집중한 만큼 두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겹치는 것이 거의 없다”며 “이번 인수합병으로 서로 미진한 부분을 채우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9.01.03 I 강경훈 기자
사랑니, '뽑을까 VS 말까' 고민이라면.... 중 3~고 1이 적기
  • 사랑니, '뽑을까 VS 말까' 고민이라면.... 중 3~고 1이 적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에 사는 고등학생 박 모양은 단짝인 친구가 사랑니를 뽑고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본인도 뽑아야 되나 싶어 고민한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니, 굳이 미리 뽑을 필요는 없다, 아플 때 뽑으면 된다, 아프기 전에 미리 뽑아야 덜 아프다 등의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아직까지 사랑니로 인한 통증은 느껴지지는 않지만, 언젠가 뽑아야한다는 생각에 박 모양은 걱정이 들었다. 흔히 ‘사랑니’라 불리는 치아는 영구치중 가장 안쪽에 있는 제3대 구치를 말하며, 치아 중 가장 늦게 나오는 치아이다. 보통 17~25세 무렵에 돌출되는데, 이 시기는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많을 때며 특히, 새로 어금니가 날 때 마치 첫사랑을 앓듯이 아프다고해서 “사랑니”라는 명칭이 붙게됐다. 보통 치아가 자랄 때 뿌리부터 자라고 머리가 자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치아는 머리부터 자란 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잇몸을 뚫고 나오게 된다. 사랑니 역시 마찬가지로 머리부터 자란 뒤 뿌리가 자라기 때문에, 머리만 형성된 경우에는 큰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17~25세 무렵에는 치아의 뿌리가 자라 신경에 닿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의들은 뿌리가 자라 신경에 닿아 불편함을 느끼기 전인 중 3~고 1정도의 나이 때에 사랑니를 미리 뽑는 것을 권하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함 이외에도 뿌리가 신경에 닿아 있으면 치아를 뽑는 것에 있어서도 난이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미리 뽑는 것은 예방적 차원에서 여러모로 장점이 있다. 사랑니는 모두 맹출됐을 때는 좌·우, 위아래를 합쳐 4개가 존재한다. 선천적으로 사랑니가 없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잇몸 속에 가려져 있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는 정상적으로 맹출해 청결하게 유지 관리가 되면 아무 문제가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치열의 맨 안쪽 끝에서 공간이 부족한 상태로 맹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원래의 기능은 다른 어금니와 마찬가지로 음식을 씹어 소화하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나, 현대에 이르러서는 정상적인 위치가 아니라 기형적으로 맹출하는 경우가 많기에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경우는 소수이다. 치아 전부가 매몰된 채로 있는 매복지치, 비스듬하게 또는 수평방향으로 나는 수평지치, 불완전하게 나는 반매복지치 등이 있다.사람마다 다르지만 사랑니 중 특히 아랫니는 누워서 맹출하거나, 일부분만 노출된 상태로 맹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관리를 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발치를 권하기도 한다. 딱히 염증이나 통증 같은 문제가 없는 경우 진단에 따라 그냥 두는 경우도 있다. 사랑니를 발치하지 않고 그냥 두는 경우, 제대로 양치가 되지 않아 생기는 충치로 인해 인접 어금니로 충치를 옮기거나, 치아가 자라면서 다른 치아들을 압박해 치열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발치를 권한다.발치 과정은 환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파노라마’로 불리는 방사선촬영을 통해 사랑니의 상태를 파악하고 전문의의 판단 하에 발치를 진행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맹출한 경우에는 발치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누워서 자라거나 잇몸 속에 매복되어있는 경우 발치 과정이 복잡해진다. 이런 경우 잇몸을 절개 한 후 사랑니 주변 뼈를 조금 갈아내고 치아를 조각내서 뽑아낸다. 사랑니가 턱뼈 속 하치조신경에 닿아 있거나, 통과하는 경우에는 발치의 난이도가 급격하게 상승하는데, 이 때 에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병원이나 대학병원 같은 큰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발치 후의 통증은 사랑니의 위치와 맹출한 형태, 사랑니의 크기, 신경과의 관계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 다르며, 수술 시간은 비교적 빠른 경우는 5~20분 정도에 끝나지만 어려운 경우는 1시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치료 중에는 딱딱하고 자극적인 음식은 염증이 생기거나 ‘드라이소켓’현상이 생길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을 권한다.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으며, 빨대를 사용할 때 구강내 압력으로 인해 출혈이 멈추지 않을 수 있으므로 발치 후 며칠간은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유한다. 전상호 고려대 안암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사랑니가 났을 때 꼭 뽑을 필요는 없지만,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발치하는 것을 권유한다”며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기 전에 예방적 차원으로 미리 뽑는다면, 중 3, 고 1 겨울방학쯤에 뽑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치과정은 사랑니의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필요한 경우 3D CT을 촬영하여 사랑니 부근의 신경과 상악동 및 인접 중요 구조물의 근접성 정도를 정확하게 계산하고 안전한 발치를 행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2019.01.03 I 이순용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성장과 신규 파이프라인 기대-키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은 3일 코오롱생명과학(102940)에 대해 인보사 성장과 신규 파이프라인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골관절염 치료 주사제 ‘인보사’는 지난 10월 누적 투여건수 2200건을 돌파했고 지난해 3분기 인보사는 전분기 대비 27% 성장한 20억원을 기록했다”며 “겨울에 골관절염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4분기는 3분기 성장세 대비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9~20년은 더욱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국내 종합병원 약물심사위원회(DC, Drug Committee) 통과에 소요되는 시기(1~2년) 도래, 2019년 상반기 몽골, 하반기 중국 하이난 시판허가로 수출 확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 하이난성 2019년 중순 시판 허가시 1차년도 최소 주문금액 약 230억원이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19년 글로벌 임상 진입하는 신규 파이프라인 등으로 R&D 비용 증가가 예상돼 흑자전환 여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동사가 권한 100%를 보유한 자체 개발 유전자치료제 KLS-2031(아데노 부속바이러스)는 허리(요부) 부분 신경병증성 통증 치료제로 전임상을 마치고 올해 1분기내 미국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GAD65(통증신경 생성 차단), IL10(염증반응 억제), GDNF(손상된 신경 보호)의 치료유전자를 아데노 부석 바이러스를 이용해 신경조직 전달하는 기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전자 발현량을 높여 효능을 증폭시킨 종양살상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KLS-3020(재조합 백시니아 바이러스, 폭스바이러스 프로모터)은 IL-12(면역세포 활성화), sPD1(면역세포 공격 차단인자억제) 및 PH20(세포외기질 분해)를 담고 있다”며 “전임상 중으로 미국 임상 진입은 2020년 가능 할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또 “국내 종합병원 신약 등재 및 수출 지역 확대로 인보사는 향후 캐쉬카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러한 실적 개선은 신규 유전자치료제 개발 박차에 기여하는 등 선순환 구조가 예상된다”며 “인보사는 원천기술을 가진 코오롱티슈진사와 개발 지역과 권리 배분으로 가치 희석이 됐으나 임상 진입하는 두개의 신규 파이프라인은 동사가 100% 개발 권리를 갖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2019.01.03 I 오희나 기자
셀트리온, ‘램시마SC’ 글로벌 특허 출원
  • 셀트리온, ‘램시마SC’ 글로벌 특허 출원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제인 ‘램시마SC’(CT-P13 SC) 제품 보호를 위한 글로벌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유라시아,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총 90여개국에서 램시마SC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 오는 2037년까지 특허권으로서 보호받는다.셀트리온이 출원한 특허는 램시마SC 뿐 아니라,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을 방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장벽 특허를 포함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특허 출원으로 오는 2037년 특허 만료일까지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시장을 독점할 전망이다.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TNF알파억제제 가운데 램시마SC와 동일한 피하주사 제제로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휴미라’는 미국에서 다수의 특허로 바이오시밀러 진입 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향후 램시마SC가 미국에 출시하면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분야에서는 유일한 TNF알파억제제 피하주사 제제인 휴미라와 단독 경쟁도 가능할 전망이다.셀트리온은 램시마SC로 향후 레미케이드 뿐만 아니라 ‘휴미라’, ‘엔브렐’ 등 36조원이 넘는 TNF알파억제제 시장까지 모두 침투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피하주사 제제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특허 상황을 고려할 때 이들 바이오시밀러는 각각 2023년, 2029년 이전에 미국 출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오리지널의약품과 미국에서 경쟁할 수 있는 TNF알파억제제는 램시마SC가 유일하다는 것.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이들 바이오시밀러 출시 전 미국에 진입한다면 휴미라·엔브렐 투여 환자도 램시마SC의 잠재적인 수요층이 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또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시장 독점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램시마SC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후속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는 기존에 없었던 제품인 만큼 투여방식과 투여량, 제형 등에 대해 특허로서 보호받을 수 있다”며 “투여방식 변경 및 성능 개선을 통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인 램시마SC가 전 세계 매출 1위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휴미라를 넘어서는 바이오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11월 29일 유럽 의약품청(EMA)에 램시마SC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올해 유럽 판매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 CI(자료=셀트리온)
2019.01.02 I 김지섭 기자
  • 알수 없는 귀 '먹먹감' 지속되면 '턱관절' 이상 확인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별시 보라매병원 김영호 이비인후과 교수· 박지운 서울의대 치과 교수가 턱관절 이상이 귀 먹먹감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31일 발표했다.귀 먹먹감은 일반적으로 외이도에서 내이에 이르는 통로나 청각기관의 결함으로 인해 귀에 압력이 가해지는 느낌이나 귀가 막히는 느낌이 드는 증상을 말한다. 귀 먹먹감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대개 중이염이 관찰되고 드물게 난청이 확인되기도 한다. 그러나 귀에 특별한 질환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정확한 원인을 판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귀 먹먹감이 이어져 괴로움을 호소하기도 한다.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서울의대 치과 박지운 교수팀이 2010년 5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지속되는 귀 먹먹감으로 내원한 4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턱관절 MRI 검사를 실시한 결과, 80.9%에 해당하는 34명에게서 턱관절 이상소견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환자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턱관절 치료를 실시한 결과, 이전에 비해 환자가 느끼는 귀 먹먹감이 유의하게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제로 턱관절 치료 전 후의 통증평가척도검사(VAS) 결과를 비교했을 때 이전에 비해 환자들의 귀 통증 정도가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귀와 특별한 관련이 없는 귀 먹먹감이 턱관절 이상과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며 “귀 염증이나 청각 이상 없이 귀 먹먹감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우 빠른 시일 내에 턱관절 이상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해당 연구 결과는 MRI 촬영을 통한 턱관절 검사가 알 수 없는 귀 먹먹감의 원인을 판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지 ‘The Laryngoscope’에 게재괬다.
2018.12.31 I 이순용 기자
국내 의료진, 시신경염의 재발 원인 찾았다
  • 국내 의료진, 시신경염의 재발 원인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국내 연구진에 의해 만성재발 염증성시신경염의 원인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안과 이행진·김성준, 신경과 김성민 교수팀은 MOG(당 단백질) 항체가 만성 재발 염증성시신경염의 원인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고 시야가 흐려지는 시신경염은 눈 주위 통증을 동반하며 색각장애가 나타나며 재발되는 경우 횟수가 많을수록 시력이 더 손상된다. 일부의 다발성경화증과 시신경척수염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시신경염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발성경화증 혹은 시신경척수염이 없는데도 만성적으로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시신경염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2011년 ~ 2017년 서울대병원을 방문한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있는 환자 615명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이들 중 12명이 평균 3-4회 재발한 만성재발 염증성시신경염으로 진단됐는데 11명(92%)이 MOG 항체가 양성, 나머지 1명도 경계 양성이었다. 김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로 원인 불명이었던 만성 재발성시신경염의 원인이 밝혀졌다”며 “특이 MOG 항체를 가지고 있는 시신경염 환자는 적절한 면역 치료를 통해 시력 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조기 치료는 시신경염으로 인한 시력 손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MOG 항체로 인한 시신경염은 과거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 후 경구 스테로이드제 혹은 면역 억제제가 주된 치료였다. 최근에는 혈장 교환술, 반복적인 정맥 면역글로불린 주사, 혹은 혈액 내 B 림프구를 제거하는 단일클론항체제제를 사용해 적극적으로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신경염증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 뇌신경, 시신경에서 전달되는 신호가 누출되거나 흩어지지 않게 신경을 전선의 피복처럼 둘러싸 보호하고 있는 것이 마이엘린이란 지방 물질이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마이엘린 표면에 붙은 당 단백질(MOG)에 항체가 생겨 마이엘린을 공격하면 피복이 벗겨지면서 신경이 노출되고 염증이 일어난다.
2018.12.31 I 이순용 기자
  • 고령화 사회, 치아 관리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노년기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질병에 시달린다. 그중 하나가 치아질환으로 치아우식증(충치), 치경부(치아와 잇몸 경계부) 마모증, 치주질환이 대표적인 치아질환이다. 치아질환 치료시기를 놓치면 이가 하나 둘씩 없어질 수 있는데 치아 상실은 이차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치아가 사라지면 음식물을 잘 씹지 못하게 되고, 음식물을 넘겨도 소화가 안 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져 심리적으로 위축되기도 한다. 노인들에게 발병 위험이 높은 치아질환과 예방법을 유성선병원 치과 보철과 안진희 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찌릿한 통증 있다면 치과 방문해야음식물 섭취 후 양치를 꼼꼼히 하지 않으면 입 안에 남아 있는 여러 성분이 세균에 의해 분해된다. 이때 생기는 산성 물질이 치아를 파괴하면 치아우식증이 발생한다. 발생에 연령을 가리지 않으며, 나이가 들어 발생하면 ‘노인성 치아우식증’이라고 한다. 이 치아우식증은 주로 잇몸 경계나 치아 사이에 발생하며, 당뇨 같은 전신질환, 약물 복용, 침 분비 감소로 인한 구강 건조, 섬세하지 못한 칫솔질 등이 원인이다. 별다른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가만히 있어도 찌릿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됐을 수 있어 반드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이가 파이고 시린 치경부 마모증, 칫솔 잡은 손목 돌리며 칫솔질해야치경부 마모증은 잇몸 경계부위의 치아 표면이 마모되는 질환이다. 칫솔질을 좌우로 빠르고 세게 하는 사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는 사람, 잘 때 이를 가는 사람,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고, 찬물이나 찬바람에 치아가 닿으면 시리게 된다. 초기엔 패인 부분을 레진으로 메우는 치료를 하지만 치아가 많이 닳아 신경이 노출되면 신경치료와 보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예방과 증상 악화 방지를 위해선 칫솔은 솔의 탄력이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고 칫솔질 땐 아래에서 위로, 칫솔을 잡은 손목을 돌리면서 치아를 닦는 회전법을 이용해야 한다.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으며 치아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잇몸이 붓고 피나는 치주질환, 예방 위해 양치질과 치실 사용 중요치주질환은 40대 이상 80~90%가 겪는다는 보고가 있을 만큼 흔한 질병으로, 치석(플라그)과 치태가 주요 원인이다. 음식물 섭취 뒤 양치질을 잘 하지 않으면 치태가 쌓이고 치태가 굳으면 치석이 생기는데, 치석에 세균이 서식하기 시작하면서 염증이 생긴다. 초기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기 쉬워 자가진단법을 알아두면 좋다.31일 대한치주학회에 따르면 ▲칫솔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경우, ▲치아가 뜬 느낌이 드는 경우, ▲잇몸 색이 벌겋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들거나 건드리면 아픈 경우, ▲불쾌한 입 냄새가 계속 나는 경우, ▲치아와 잇몸사이에 농이 나오는 경우, ▲치아 위치가 씹을 때마다 변하는 경우,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드는 경우, ▲이 사이가 벌어진 경우 등 하나라도 해당되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려면 음식물 섭취 뒤 바로 양치질을 하며 치실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구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틀니, 아무리 잘 만들어 졌어도 적응기간 필요 질환이 악화돼 치아를 뽑게 되면 많은 분들이 틀니를 착용한다. 틀니의 종류엔 치아가 어느 정도 남았을 때 남은 치아에 걸어 사용하는 부분틀니, 치아가 다 빠졌을 때 사용하는 완전틀니, 특수 틀니로 치아 뿌리를 남겨 자석 등을 달아 고정하는 자석틀니, 임플란트 치아를 심어 특수 장치를 달아 고정하는 임플란트 틀니 등이 있다. 틀니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바로 편히 사용하긴 어렵고, 대부분 1∼2달 정도 기간을 거친다. 입안에서 완전히 고정되지 못하고 조금씩 움직이기에 입안이 헐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발음이나 얼굴 모양도 어색해지며, 음식물 섭취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틀니로 씹는 힘은 원래 치아의 씹는 힘의 5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아 부드러운 음식을 최대한 천천히 씹어야 한다.◇ 식사 후, 취침 시엔 반드시 틀니 빼야 틀니가 불결하면 구취나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식사 후엔 반드시 빼서 닦아야 하는데 일반 치약은 틀니를 마모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틀니 전용 치약, 연마제 없는 틀니 전용 세제 등이 좋다. 뜨거운 물은 틀니 모양을 바꿀 수 있어 찬물로 씻어야 한다. 취침 때는 틀니를 공기 중에 그대로 두면 건조해지고 변형될 수 있어 찬물에 담가둬야 한다. 2∼3일에 한 번씩 틀니 전용 세정제에 담가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틀니를 끼고 자면 잇몸 조직이 휴식을 취하지 못해 손상될 수 있고, 잇몸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다. 치아가 빠진 잇몸은 잇몸뼈가 점점 흡수되기 때문에 틀니를 1년 이상 사용하면 틀니가 조금씩 헐거워지고 음식물이 많이 끼며 잇몸이 아플 수 있다. 틀니가 깨지거나 헐거워진 경우, 깨진 부분을 수리하고 퇴축된 잇몸에 꼭 맞게 보강해주면 틀니를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다.
2018.12.31 I 이순용 기자
  • 오래 지속되는 기침... 감기아닌 ‘급성기관지염’ 일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서울에 사는 회사원 이(여 ·29)모씨는 부쩍 추워진 날씨에 감기에 걸린 것인지 기침이 멈추지 않은지가 2주됐다. 어련히 알아서 나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기침이 나아지지 않고 오한, 발열과 같은 증상마저 생겨 병원을 찾아가 진료를 받아보니 감기가 아니라 ‘급성기관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급성기관지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16년 학령기 다빈도질환’에 따르면, 작년 동안 학령기 아이들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학령기에서 외래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환은 ‘급성기관지염’이었다. 또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비 통계자료에 따르면 급성기관지염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약 1500만 명으로 나타났다. ‘급성기관지염’은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세균) 등에 의해 기관지에 염증이 발생되는 질환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학령기의 학생이나 노인에게서 발병이 많다. 감기와 기관지염의 차이점은 바이러스가 감염된 부위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감기는 코, 부비동, 인두와 후두를 포함한 상부호흡기계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 것이고, 급성기관지염은 하부호흡기계의 기관지가 감염이 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급성기관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기침이다. 초기에는 미열, 인후통, 콧물, 재채기와 같은 감기 증상이 있다가 이후 3~4일이 지나면서 ‘기침’이 심해진다. 병이 진전되면 기관지점막이 붓고 내강이 좁아지기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진다. 급성기관지염은 감기보다 정도가 심하거나 증상이 오래갈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급성기관지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좋아져 특별한 후유증 없이 낫는다. 하지만 드물게 기관지에 심한 염증을 일으키거나,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가슴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증세가 심해졌을 때는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는 원칙적으로 기침, 흉부 불편감, 열을 조절할 목적으로 대증치료를 시행한다. 기관지염의 다른 증상이 없어진 후 마른기침이 계속되면 천식을 의심할 수 있다. 항생제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이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투여하기도 하며, 대부분 자연 치유되므로 충분한 휴식과 수분섭취가 도움이 된다.김양현 고려대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평소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면 전체적인 면역력이 올라가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2주 이상 증상이 지속이 되거나 악화될 경우 흉부 X선 검사 및 혈액 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며, 독감예방주사나 폐렴 예방주사를 미리 접종하는 것도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급성기관지염 예방법1.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비누를 이용하여 손 씻기를 권하며, 알코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바르는 것도 방법이다. 2. 기침을 할 때 입을 막고 한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분비물이 손에 닿지 않도록 기침을 할 때 휴지를 이용하여 입을 막거나, 휴지가 없다면 팔오금 부위에 입을 대고 기침을 하는 ‘기침 예절’ 지키기가 필요하다.3. 규칙적인 운동과 좋은 영양 상태 평소 영양상태 관리를 잘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4. 흡연과 과한 음주를 피한다.5. 실내공기를 깨끗하고 촉촉하게 한다.
2018.12.29 I 이순용 기자
간에 전이된 유방암, '항암과 하이푸' 병행 치료하면 도움
  • 간에 전이된 유방암, '항암과 하이푸' 병행 치료하면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유방암은 여성의 상징이라는 점 때문에 정신적 충격이 크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높은 암 중 하나다.27일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사업 자료에 따르면 여자에게서 유방암이 암발생 갑상선암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유방암은 간혹 남자에게도 있으나 대부분 여성이며 연령별로는 보면 40대가 34.2%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가 30.6%, 60대가 15.6%의 순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유방이기 때문에 전문의 진료가 아주 중요하다. 유방암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염증성 유방암은 예후가 나쁘기 때문에 조기검진으로 초기에 찾아내는 것이 최선이다. 유방암은 항암 치료 효과가 잘 발휘하는 대표적 암 중의 하나이다. 초기에 발견하여 수술이든 항암치료를 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다. 초기에 발견하면 92.7%로 생존율이 높다. 문제는 말기(4기)에 발견되거나 전이가 된 경우이다. 이렇게 되면 치료하는 의료진이나 환자의 입장에서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이다. 최근 한국유방암학회는 전신 전이가 있는 4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4%, 10년 생존율은 22.2%를 보이는 등 병기가 진행될수록 예후가 좋지 않았다는 통계자료를 내 놓아 병기가 진행될수록 예후는 그리 좋지 않다. 유방암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환자의 상태나 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수술 치료를 하거나 비수술법인 방사선, 항암, 호르몬 치료 등을 한다.유방암도 뼈와 간으로 전이가 잘되는 암 중 하나다. 뼈에 전이되는 경우가 가장 많고, 그다음이 폐, 간, 중추신경계 순이다.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은 “유방뿐만 아니라 많은 암들이 간으로 전이가 잘된다”면서 “간은 우리 몸의 대사 및 해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라 다른 장기와 혈류가 잘 통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 항암요법과 함께 최근 국내에 신기술로 들어와 있는 하이푸를 병행하면 통증 완화 등 많은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내에서 하이푸 치료를 주로 하고 있는 김태희 원장은 최근 대만 가이슝의과대학 국제연구센터에서 열린 ‘제41차 국제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하이푸를 이용한 유방암 간전이 환자(여 ·43)를 치료한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간으로 전이된 이 환자의 종양은 하이푸와 항암치료 병행 후 괴사돼 한 달 뒤 CT에서 활성도가 거의 보이지 않았고, 치료 전 25.03mm크기도 18.26mm로 줄어 들었다. 김 원장은 “유방암이 간으로 전이되거나 재발, 4기의 경우 수술을 못하고 항암이 주 치료가 되는데 이때 전이가 심하면 간부전으로 인해 말기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항암을 하면서 간에 전이된 국소 부위는 하이푸로 치료하는 것이 예후가 좋다”고 설명했다.
2018.12.28 I 이순용 기자
  • 과체중에 허리 둘레 굵은 사람...사망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 둘레가 길 수록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남성 100㎝, 여성 95㎝ 이상이면 이 보다 허리둘레가 10~15㎝ 짧은(남성 85∼90㎝, 여성 80∼85㎝)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1.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가 23∼25인 과체중이면서 허리둘레가 남성 100㎝, 여성 95㎝ 이상인 사람의 사망위험이 가장 높았다. 28일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이원영 교수ㆍ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유순집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05∼2015년 건강보험공단 주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녀 2326만3878명을 대상으로 허리둘레와 사망률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복부 비만의 척도인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전체 연구 대상을 남녀 각 6그룹으로 나눴다. 허리둘레가 80㎝ 미만인 남성과 75㎝ 미만인 여성을 1그룹, 이어 허리둘레가 5㎝ 늘어날 때마다 2∼6 그룹(6 그룹은 남성 100㎝ 이상, 여성 95㎝ 이상)으로 분류했다. 연구팀은 3그룹(남성 85∼90㎝, 여성 80∼85㎝)을 중심으로 다른 그룹과의 사망률 차이를 살폈다. 사망률은 2009∼2015년에 세상을 떠난 사람을 대상으로 산출했는데 이 기간에 모두 50만2456명이 숨졌다.전반적으로 남녀 모두 허리둘레가 굵어질수록 사망률이 증가했다. 4ㆍ5ㆍ6 그룹 사람은 3 그룹에 비해 사망률이 각각 1.1배ㆍ1.2배ㆍ1.5배 높았다. 허리둘레가 상대적으로 가는 1ㆍ2 그룹 사람의 사망률은 3 그룹의 0.9배 수준이었다. 허리둘레 증가에 따른 사망률 상승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두드러졌다. 정상 체중을 갖고 있어도 허리둘레가 4ㆍ5ㆍ6 그룹이면 사망률(정상체중이면서 3 그룹 대비)이 각각 1.2배ㆍ1.4배ㆍ1.6배 높았다. 과체중인 사람의 허리둘레가 4ㆍ5ㆍ6 그룹인 과체중자의 사망률(과체중이면서 3그룹인 사람 대비)은 각각 1.1배ㆍ1.1배ㆍ1.9배 높게 나타났다. 과체중이면서 허리둘레가 6 그룹인 사람의 사망률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허리둘레가 4ㆍ5ㆍ6 그룹이면서 나이가 40∼64세인 사람의 사망률은 같은 4ㆍ5ㆍ6 그룹이면서 65세 이상인 노인보다 오히려 더 높았다. 허리둘레는 피하지방보다 더 위험하다. 허리둘레가 굵은 것은 염증과 당뇨병ㆍ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연구결과 당뇨병 분야 유명 국제 학술지(Diabetes & Endocrinology) 최근호에 소개됐다.
2018.12.28 I 이순용 기자
브릿지바이오, 궤양성대장염 치료신약 美 2상 돌입
  • 브릿지바이오, 궤양성대장염 치료신약 美 2상 돌입
  •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BBT-401’이 미국에서 임상 2상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궤양성 대장염은 대표적인 염증성 대장질환으로 주로 대장의 끝부분에서 만성염증으로 생기는 궤양이 혈변, 설사 등을 유발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질환이다.BBT-401의 2상은 미국 임상시험 실시기관 10곳에서 실제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 및 안전성을 살핀다. 2상의 주요 평가변수는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임상지수인 ‘메이요 점수’를 활용할 계획이다.브릿지바이오는 미국 임상 2상 착수를 위해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KCRN’과 임상시험 개시 미팅을 진행하는 등 임상 개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달 현재 총 3곳의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임상 참여자 모집을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총 10곳의 기관에서 환자등록을 진행하게 된다. 이광희 브릿지바이오 중개연구 총괄 부사장은 “올해 임상 2상 착수 이후, 첫 코호트에 대한 투약 종료 및 임상데이터 분석을 내년 중으로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국내 대형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 이후 치료제 개발에 더욱 속도를 붙여 하루 빨리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궤양성 대장염에 보다 효율적인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브릿지바이오는 한국화학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로부터 BBT-401에 대한 전 세계 실시권을 이전받아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대웅제약과 해당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 실시권 및 글로벌 완제의약품 생산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다.
2018.12.28 I 김지섭 기자
  • 맹추위에 미세먼지까지...안구건조증 방치하다 합병증 불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찬 바람과 함께 맹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는 눈 건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난방기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 환경과 겨울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볍게 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합병증으로 시력장애까지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조한 날씨 안구건조증 악화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이상으로 눈물 생산이 줄어들어 안구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눈이 자주 시리며, 뻑뻑하고 이물감이나 건조감 같은 자극을 느끼게 된다. 또한 눈이 쓰라리거나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을 받으며 안구표면이 쉽게 손상되기도 한다. 요즘 같은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한 날씨에 나타나기 쉬우며, 미세 먼지나 연기를 쐴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눈물 분비가 더 안 되는 경향이 있으며 독서, 컴퓨터 작업, TV 시청 등으로 장기간 눈 깜박임이 줄어들면서도 많이 발생한다. 대개 오후가 될수록 더 심해지는 게 일반적이며, 눈꺼풀의 문제 때문에 아침에 눈 뜨기가 힘든 경우도 있다.이수나 을지대병원 안과 교수는 “충혈, 통증, 눈부심 등의 증상을 보이는 다른 안질환의 증상과 유사해 잘못 진단이 내려지기도 한다”면서 “확실한 진단을 위해 눈물 분비에 관한 검사와 눈물 표면의 형태에 대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눈물량과 눈물 성분에 대한 정밀검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공누액 대신 일반안약 사용, 녹내장 및 백내장 일으킬 수도안구건조증의 가장 주된 치료이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다. 인공누액은 기본적인 눈물의 3가지 성분인 지방층, 수성층, 점액층이 잘 유지되도록 하는 점안액이다. 그러나 인공누액은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약이 아니고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마음대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안구통증, 시력변화 및 이물감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안구건조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방치할 경우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시력장애가 생길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이 교수는 “간혹 인공누액 대신 일반 안약을 처방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생리식염수는 눈을 잠시 적셔주는 효과는 있지만 눈물의 중요 성분을 씻어내므로 좋지 않다”며 “특히 일반 안약에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는 경우 녹내장, 백내장 등 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예방위해선 습도 유지와 가벼운 눈 운동이 큰 도움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해 주고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 책을 읽거나 TV를 볼 때 각막을 덮고 있는 눈물 층이 잘 작용할 수 있도록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눈꺼풀 틈새를 작게 해주는 것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특히 컴퓨터 및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생위험이 높아지는데, 집중을 하다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자주 눈을 감고 피로를 회복시켜주거나 가벼운 눈 운동을 통해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또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낮춰주면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일 수 있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건조하고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렌즈가 눈으로 공급되는 산소와 눈물을 차단해 눈이 더욱 건조해지고 각막에 상처를 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외출 시에는 보호안경이나 모자 등으로 찬바람이나 미세먼지를 막아준다. 귀가 후 눈이 피로하다면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고 눈 주변을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2018.12.28 I 이순용 기자
재생의료 앞서가는 日 …반려동물도 줄기세포로 치료
  • 재생의료 앞서가는 日 …반려동물도 줄기세포로 치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치료, 가능합니다”일본 오사카시에 있는 스타트업 J-ARM은 반려동물을 위한 재생치료 기술을 개발했다. 뼈나 신경 등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되는 간엽줄기세포를 꺼내 배양한 뒤 체내에 돌려보내면 염증을 억제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인간은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채집하나 골수가 적은 개들에 맞춰 지방을 사용하는 방법도 개발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27일 줄기세포를 배양해 반려동물의 조직이나 장기를 치료하는 재생의료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간에 비해 규제도 적고 윤리적인 저항감도 적기 때문이다. 일례로 디스크나 간경화 치료를 위해 사람에게 재생의료를 적용하는 것은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동물에게는 재생의료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J-ARM은 향후 배양이 끝난 세포를 수의사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이니혼스미토모제약의 자회사와 공동으로 ‘동물용 의약품’ 신청을 추진 중이다. 빠르면 2020년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말기 암환자에게 극적인 치료 효과를 발휘해 주목을 받은 ‘옵디모’와 같은 면역항법도 반려동물에게 먼저 적용됐다. 배양기술지도의 케이나인랩은 면역항법을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가축의 감염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임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야마구치 토모히로 케이나인랩 사장은 “가축 시장 규모는 반려동물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대기업 가운데서는 후지필름이 눈에 띈다. 후지필름은 현재 동물용 의료검사기기에서는 일본 내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펫보험 관련 대기업인 애니콤홀딩스와 셀트러스트 애니멀 세라퓨틱스를 설립, 개의 관절염을 치료하는 재생치료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12월부터 일본대학수의학부와 공동연구도 시작했다. 향후에는 애니콤의 보험에 가입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최첨단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나 고양이를 위한 재생치료 비용은 1회 약 10만~30만엔 정도. 사람과는 달리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자기 부담이다. 상당한 고액치료이지만,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의료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일본 펫푸드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일본에서 사람과 함께 사는 개·고양이는 1855만마리로, 1마리당 한달 평균 약 1만 800엔의 의료비가 지출되고 있다. 5년 전에 비해 약 30% 증가한 수치다.다이니혼스미토모나 후지필름 등은 인간에 대한 재생의료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반려동물 치료를 통해 노하우나 데이터를 축적하면 향후 인간을 위한 세포의약품의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시장은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안전성을 확보하고 품질 관리를 위한 법적·제도적 환경은 아직 미비하다. 개나 고양이 등을 위한 재생의료 학술논문 수도 적고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이터도 한정돼 있다. 과학적인 근거나 치료 노하우가 증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생 의료를 표방하는 클리닉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수의사재생의료학회는 지난 4월 ‘중병에 한해’ 재생의료를 허용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권고안이며 법적 강제력이 없어 실제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2018.12.27 I 정다슬 기자
  • 연말 늘어나는 술자리, 알코올성 간질환 위험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말은 늘어나는 회식자리로 인해 알코올성 간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 간 건강에도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술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되면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알코올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켜 간질환을 야기한다. 술로 인한 간질환 발생은 성별이나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보통 남자는 하루 알코올 40g이상(포도주 2잔, 소주 반 병 정도), 여자는 하루 20g 이상의 음주를 지속하면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알코올성 간질환은 크게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이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과도하게 지방이 축적된 상태다. 증상은 거의 없으나 간혹 상복부 불편감이나 피로를 느낄 수도 있다. 혈액검사에서는 정상일 수 있으나 초음파 같은 영상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고 장기간 술을 마시게 되면 간기능에 문제가 생겨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히 지방만 축적되는 지방간과 달리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을 동반한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심하면 발열, 황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음주로 인한 간조직 염증이 반복돼 간이 딱딱하게 굳는 경우를 말한다. 보통 매일 80g이상(소주 1병 정도)의 알코올을 10~15년 마시는 경우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복수나 황달, 정맥류 출혈, 간성 혼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금주다. 특히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 초기 단계 즉, 지방간 정도는 술만 끊으면 정상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금주를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김정한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이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만큼 간질환은 앓고 있는 경우에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평소에 본인의 음주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는 금주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지로 금주가 어려운 경우 정신과적 치료나 전문상담요원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2018.12.26 I 이순용 기자
한우고기, 면역력·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적
  • 한우고기, 면역력·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적
  • 사진제공 :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데일리TV 이선우PD]우리 고유 품종인 한우고기가 면역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지난 20일, 강원대학교 장애라 교수팀에 의뢰한 ‘한우육내 면역기능 개선효과 규명 연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한우고기의 각 부위와 조리유무에 따라 각 소화 단계별 분해물의 항산화 성분을 분석하고, 해당 분해물이 염증인자의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 분석결과, 한우고기가 염증을 발생시키는 산화질소(NO)와 종양괴사인자α(TNF-α)를 억제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고기의 분해물은 산화질소(NO)의 경우, 최대 19.23% 감소 시켰으며, 종양괴사인자α(TNF-α)는 최대 22.51%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등심 부위가 우둔보다 더 높은 효과를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또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한 실험동물의 아토피 피부염 억제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한 결과, 한우 고기가 아토피 피부염 유발로 증가한 경표피 수분 손실량과 표피두께, 피부조직의 비만세포 수를 유의적으로 감소시켰다. 아토피 피부염 발생으로 과생성 되는 것으로 알려진 혈청 내 항체 함량도 11.4%~12.4%까지 감소됐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증가된 비장세포 내 사이토카인이란 당단백질 함량을 감소시켜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민들의 적색육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한우고기 섭취량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용역을 통해 한우육 섭취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2.26 I 이선우 기자
  • 내 치아, 최대한 오래 쓰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충치를 받은 사람은 외래 환자 치료 건수 6위를 차지 할 만큼 흔하다. 따라서 치아를 평생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 나이에 생긴 충치는 염증을 일으키고 조기에 치아를 잃게 하는 원인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신경조직을 보호할 수 있는 소재가 많이 개발되고 있다. 이진규 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교수의 도움말로 치아 및 치아 생활력을 보존해 내 치아를 오래 쓰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치아 생활력 보존치료, 성장 끝나지 않은 미성숙 치아에 필요영구치는 평생 사용해야 하는 치아이기 때문에 최대한 살려야 한다. 특히 어린 나이에 심한 충치가 있다면, 최대한 치아를 살리는 방향으로 우선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치아 생활력 보존치료가 어리고 성장이 끝나지 않은 미성숙 치아에서 더욱 중요한 이유다. 이진규 교수는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도 신경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치아 생활력을 보존하면 최소 치료가 가능하고 결과적으로 치아 수명을 늘리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염증으로 성장 멈춘 치아 다시 자라게 하는 ‘재생근관치료’충치에 의한 치통 이외에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잇몸과 치아 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치통이다. 특히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있으면 치아 뿌리가 자라는 것을 멈추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이 교수는 “재생근관치료를 통해 치아뿌리의 염증을 해소하고 정지된 치아뿌리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 치료의 성공에는 여러 요소가 관여하므로 전문가와의 상담 후에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자연 치아를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신경 치료흔히 신경 치료라고 부르는 근관치료는 정확히 말하면 신경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다. 치아에는 내부에 치수라고 부르는 신경과 혈관이 많은 연조직이 있는데, 치수는 잇몸뼈 속 치주인대의 혈관과 신경에 연결되어있다. 치수가 충치나 바깥에 노출되어 감염되면 심한 통증이 생기고 치수는 회복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 이에 치아를 빼지 않고 치아 내부의 치수만 제거해 통증이나 기타 증상을 없애고, 치아가 제자리에서 기능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방법이 근관 치료다. 보존과에서 가장 많이 행해지는 치료이지만 모든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내 치아 살리려면 정기 검진 통한 조기 치료 필수충치 치료는 조기에 시행하지 않으면 치료하기도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 교수는 “충치는 방치하면 치수 및 잇몸 주위 조직까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충치를 조기에 치료하고 주위 조직으로 질환이 퍼지는 것을 억제하는 것이 내 치아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구강검진과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으로 치석 제거를 해주는 등 치과에 자주 들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2018.12.25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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