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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들다 삐끗, 골프치다 삐끗... 40대 강차장님 근육운동 해야겠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마흔이 넘으면서 부쩍 살이 찐 느낌에 최근 갑작스레 운동을 시작한 직장인 A 씨(41). 욕심이 앞서 헬스장을 찾아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고, 운동 후 온몸이 뻐근하고 쑤시는 등 근육통이 생겼다. 얼마 전 지인들과 필드에 나간 B씨 (48)는 오랜만에 경치 좋은 곳에서 하는 야외운동이라 기분은 좋았지만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았다. 몸은 경직된 채 욕심만 앞서 무리를 했는지 라운딩 후 어깨와 무릎 등 관절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운동 후 근육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운동 중 근섬유가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평소 운동을 별로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근육이나 인대를 무리하게 사용면 통증이 발생한다. 어떤 운동이든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위험하다. 스포츠 손상의 대표 원인은 외상이나 과 사용, 갑작스러운 운동 등에 의한 것으로 주로 근골격계 손상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과 사용에 의한 손상은 피로 골절과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는 건염이 대표적인데, 경미한 손상의 경우 충분한 휴식으로도 회복된다. 하지만 골절이나 탈구, 인대파열 등의 경우 근육통으로 오인해 방치할 경우 2차 손상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통은 일상생활 중 가볍게 다치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등이나 어깨, 허벅지 등 비교적 큰 근육에 많이 생긴다. 단순 근육통이라면 보통 일주일 정도면 통증이 없어진다. 하지만 만성 손상의 경우 일반인들이 자가진단으로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운동 중 발생한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된다면 전문의를 찾아가는 것이 좋다. ◇운동전·후 스트레칭으로 근육 이완시켜야근육은 뼈를 보호하고 지탱하며 우리 몸이 다양한 움직임을 할 수 있게 하며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인체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이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것도 근육의 역할이다. 그런데 근육이 약해지면 동작이 둔해지거나 힘이 떨어져 쉽게 넘어지거나 낙상과 골절 등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관절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근육은 인대와 함께 뼈대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근육이 뼈와 인대를 한번 더 둘러싸 충격을 흡수하고 단단히 지지해 주고 있다. 어떤 운동이든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스트레칭은 갑작스러운 충격을 방지하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운동 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근육통을 예방할 수 있다.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송동익 원장은 “근력이 약하면 낙상과 골절의 위험뿐 아니라 인대파열이나 연골판 파열 등 관절 질환에도 쉽게 노출된다. 따라서 운동 중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이완시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근육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척추기급근, 엉덩이·허벅지 근육 운동 중요근육은 태어나면서 급속히 발달해 30대 남성의 경우 체중의 약 30~40%, 여성은 35~40%를 차지한다. 근육량은 25~30세에 최고에 달했다가 40세 무렵부터 눈에 띄게 줄어든다. 특히 등 근육과 복근, 엉덩이 근육, 넓적다리 근육과 같이 큰 근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데, 근육량이 줄어들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살이 쉽게 찌고 비만으로 이어져 각종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기초대사량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로 약 40%가 근육에서 소비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비만이 되기 쉽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거나 무리하게 운동을 지속하면 허리 통증, 어깨 통증 등 각종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하고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근육량이 감소하는 중년 이후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육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력 운동은 골소실을 예방하며 뼈의 강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노화에 따른 근육감소와 근력 약화 및 저하된 신체 균형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다. 1주일에 2~3회, 한 시간 정도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 세포의 크기가 커져 근육량 유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몸 전체 근육의 70%가 몰려 있는 하체 근육은 운동효과가 좋고, 근육량을 늘리기 쉽다. 송동익 원장은 “근육의 양은 40세 이후 해마다 1%씩 감소해 80세가 되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근력이 떨어지면 근육만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뼈가 약해지면서 각종 성인병에 쉽게 노출된다. 건강한 중장년을 보내려면 늦어도 40대부터는 근육운동이 필수”라며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 기립근과 엉덩이,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데 허벅지에 있는 큰 근육을 중심으로 운동하는 것이 근력 강화에 효가적이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아는 것이 힘]"흡연·당뇨병 중장년 여성, 근감소량 3~4배 높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흡연과 당뇨병이 중장년 여성의 근육량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위험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령화 시대에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려면 근감소증 예방이 필수다. 근육은 신체활동을 가능하게 할 뿐 아니라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데, 근육량이 유지되면 노화에 동반되는 여러가지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가톨릭대 가정의학과 최창진 교수팀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차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만 40세 이상 여성 881명의 6년간 후향적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연과 당뇨병이 근육량 감소를 가속화시키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연구팀은 조절 가능한 근감소의 위험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 대상자를 비교적 건강한 여성으로 선정하고, 병적으로 근감소를 촉진시킬 수 있는 질환(암, 간경변, 만성신장질환, 갑상선질환, 류마티스관절염, 뇌졸중, 심혈관질환, 호르몬이나 스테로이드 복용하는 경우 등)이 있는 경우는 연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구 결과 나이, 체질량지수, 운동, 섭취 열량, 음주, 폐경 유무 등의 근육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통제한 후에도 흡연은 빠른 근육 감소의 독립적인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특히 흡연 중인 여성은 과거 흡연 또는 비흡연 여성에 비해 근육량 감소 가속 위험이 3.53배 높았다. 또한 당뇨병도 근육량 감소를 가속시키는 독립적인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이 있는 여성은 당뇨병이 없는 여성에 비해 근육량 감소 가속 위험이 2.92배 높았다.최창진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은 근육의 생합성을 억제하고 근육의 분해과정을 촉진시킨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금연 후에 이런 근육 감소가 일부 회복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과 근육량 감소는 양방향성인 상호간의 위험인자”라며 “당뇨병에 동반되는 만성염증이나 인슐린 저항성이 근육 감소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역으로 근육량이 적은 경우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밝혔다.최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을 뿐 아니라 폐경 후에는 근육량 감소가 가속화되고 심혈관질환의 위험도 급증하게 된다”며 “흡연과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근육량 감소의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금연하고 혈당 조절을 잘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여성의 건강한 노후를 준비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문의 칼럼]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치즈. 우유 등 저퓨린 음식 권장
- [권현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통풍은 남성에서 가장 흔한 염증 관절염 중 하나다. 세계적으로 통풍 유병률은 0.1~10%로 보고되고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3~4배 가량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고령인구 증가, 고혈압, 대사증후군, 비만 등의 대사질환의 증가, 이뇨제나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의 증가 등이 있다. 또한 청량음료와 같은 액상과당의 과다 복용,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단백질 파우더 과량 섭취 등 식습관의 변화로 최근 젊은 연령에서도 통풍 환자가 늘고 있다.통풍은 증상 없이 장기간 요산이 체내에 높게 유지되면서 과다하게 축적된 요산이 결정화되고, 이를 백혈구가 탐식하면서 관절과 주변 조직에 반복적으로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그러나 장기간의 고요산혈증은 통풍뿐만 아니라 고혈압, 동맥경화,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신장병 등과 관련이 있어 전신 대사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급성통풍발작은 주로 하지에 나타난다. 첫 번째 발허리발가락 관절에 심한 종창과 발적을 동반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염증성 관절염의 형태를 보인다. 이를 라틴어로 ‘포다그라(podagra)’라고 하며 임상적으로 통풍을 진단하는데 중요한 소견이다. 이외에도 발등, 발목, 뒤꿈치, 무릎에 심한 염증성 관절염, 연부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발작이 거듭될수록 손목, 손가락, 팔꿈치 등 상지 관절에도 염증이 발생하며, 점차 여러 관절을 침범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침범된 관절의 활액이나 연부 조직을 떼어내 바늘모양의 요산결정을 편광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확진할 수 있다. 그러나 활액이나 조직을 채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임상적 증상, 검사실 검사, 영상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한다. 급성 통풍의 경우 침범된 관절뿐만 아니라 주변부에 염증이 더 넓게 동반돼 세균감염에 의한 연조직염과 혼동하기도 하며, 급성으로 하나의 관절만 침범해 심한 관절염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세균관절염, 반응관절염과의 감별이 필요하다.치료는 급성통풍 발작시 심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 이후 통풍 발작을 예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요산결정에 의해 발생하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환자에게 자주 동반되는 질환인 비만, 이상지질혈증, 고혈압과 같은 대사성 질환을 관리하고, 심장동맥질환이나 뇌졸중과 같은 죽상동맥경화증 동반 질환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복용 중인 약제 중에 고요산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이뇨제나 아스피린 등과 같은 약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약물 조절이 필요할 수 있다.이와 함께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교정, 체중 관리는 필수다. 특히,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 섭취를 삽가고,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된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퓨린 함량이 많은 동물의 내장(간, 신장), 과당이 많이 함유된 청량음료가 대표적이며, 가능하면 육류, 정어리와 같은 등 푸른 생선, 설탕, 소금이 많이 함유된 음식, 맥주를 포함한 알코올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 우유나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섭취가 권장되나 블랙커피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 강렬한 자외선, '노인성 안과질환 유발'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때 이른 폭염에 예년보다 빠르게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름은 강한 햇빛과 자외선, 고온다습한 장마철 등 눈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 계절이다.외출 시,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 등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자외선에 손상 받는 다른 부분에 대한 보호에는 소홀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먼저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B와 UV-A로 나뉜다. 이중 UV-B는 각막에 모두 흡수되지만 UV-A는 각막과 수정체에 일부 흡수되고, 일부는 망막까지 도달하여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강하고 오랜 자외선 노출은 각막 및 결막에는 염증, 수정체에는 백내장, 망막에는 황반변성 등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시력 갑자기 저하된다면? ‘황반변성’황반변성은 안구 내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변성돼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사물을 보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부에 문제가 생기면 물체가 휘어져 보임은 물론, 점차 시력이 저하되며 결국엔 실명에 이르게 된다.황반변성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담배나 비만 등의 환경적 요인이 대표적이며, 자외선 노출이나 포화지방산 섭취가 그 발생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외선과 황반병성의 서로 인과관계로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자외선과 푸른 빛이 황반변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망막내의 망막색소상피층에 상당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변성은 자각증상이나 초기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최광언 고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침침한 현상을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한눈씩 가려서 봤을 때 사물이 굴곡져 보이거나 시력에 변화가 생겼을 때에는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흐릿한 시야·번짐 증상, 백내장백내장은 녹내장, 당뇨성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고령층 안과질환이다. 카메라로 치면 렌즈에 해당하는 수정체에 단백질의 구조적인 변화로 혼탁이 생겨 시력이 감소한다. 주로 노화에 의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도 크게 작용한다. 자외선 또한 백내장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수정체에 자외선이 닿으면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손상시키고, 눈의 노화를 촉진한다.수정체를 이루는 단백질이 혼탁해지며 빛이 통과하지 못해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백내장의 주요 증상이다. 혼탁의 정도는 나이가 들수록 심해해지는데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복구하는 방법은 없다. 그러므로 최대한 백내장 진행을 더디게 하는 약물 치료를 지속하다가 일상생활이 불편해지도록 심한 경우,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권한다.결국 자외선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볼 때, 자외선이 강한 날은 야외활등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모자를 써서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가장 쉬운 차단 방법은 선글라스다. 선글라스를 선택할 때에는 자외선 차단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떨어지는 선글라스는 착용해도 효과가 없다. 특히, 색상은 진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은 부족한 선글라스는 더욱 위험하다. 게다가 짙은 색의 선글라스는 눈으로 들어오는 가시광선 양을 줄여 눈의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을 크게 만든다. 동공이 커진 상태에서 더 많은 양의 자외선을 흡수하게 되면 매우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선글라스를 고를 때에는 먼저 자외선 차단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최광언 교수는 “특히 유아기 시력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아이의 수정체는 성인보다 투명해서 파장이 짧은 빛도 수정체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망막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후 외출할 것”을 당부했다.
- 야식 과식 즐기는 사람, 성대건강 위협하는 '역류성 인후두염'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예년보다 이른 여름이 찾아오면서 더위를 이기려 늦은 밤까지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야식이다. 그러나 과도한 야식 섭취는 건강을 해칠 수 있는데 특히 역류성 인후두염은 성대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암 위험도 높이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역류성 인후두염은 과식으로 위의 내용물이 거꾸로 식도로 넘어와 후두와 인두로 역류하는 것으로 역류한 위산이 산성에 약한 성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점막을 붓게 하면서 나타난다. 염증과 부종이 반복되면 성대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 상태가 되면서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과 같은 성대 질환이 나타날 수 있고, 후두암 발생 위험도 높인다.실제로 한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국제학술지 ‘임상 이비인후과학(Clinical otolaryngology)’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3년 사이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112만 5,69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당 질환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103만 779명) 보다 후두암 발생 위험이 무려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위산 역류가 장기간 반복돼 후두에 만성 염증이 생기면 성대가 손상될 수 있고, 심하면 후두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라며, “특히 조금만 무리해도 목이 잘 쉬거나 목 통증을 느끼는 등 성대가 약한 사람이라면 역류성 인후두염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인후두로 역류한 위산, 점막 자극해 목 이물감, 쉰 목소리, 통증 등 유발역류성 인후두염은 쉽게 말해 위장 안의 음식물이나 위산이 식도를 통해 인후두로 역류해 점막에 손상과 변화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사이에는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조여 주는 근육이 있어 음식물은 식도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식도의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위와 식도 사이의 근육에 장애가 생기면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하게 된다.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평소 과식이나 과음, 폭식을 자주 하고, 늦은 밤 야식을 자주 먹거나 식사 후 바로 눕고, 지나치게 꽉 조이는 옷을 즐겨 입는 습관 등이 있다면 역류성 인후두염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 카페인 음료, 산성이 높은 주스 등의 음식들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비만이나 임신 등으로 인해 위압이 높아지는 경우에도 역류성 인후두염이 나타날 수 있다.역류성 인후두염이 생기면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이 느껴지고, 이로 인해 헛기침이나 잔기침이 늘어나며, 목소리가 자주 쉰다. 특히 아침에 심하게 목이 따갑고, 목에 가래가 있는 느낌이 들며, 지속적으로 목이 답답하고,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한 느낌이 든다. 다만 일반 위식도 역류 질환과 달리, 가슴 쓰림이나 신트림 등의 증상은 동반되지 않는다.◇ 식생활습관 개선 필수! 성대 질환 발병했다면 발성습관도 점검해야무엇보다 강한 산성 물질인 위산이 점막에 자극을 가하면 만성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고, 상피세포의 분화를 일으켜 후두암으로 발전할 위험도 커지는 만큼 평소 식습관 개선을 통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기름진 음식이나 술, 카페인 음료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위장 내 압력을 높여 역류 현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과식과 야식은 삼가야 한다. 음식을 먹고 바로 눕는 행동은 절대 금물이다.만약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정도로 목 이물감이 심하고, 쉰 목소리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보통 역류성 인후두염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안 원장은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쉰 목소리, 통증 등이 지속된다면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과 같은 성대 질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라며, “성대 질환은 평소 발성습관과도 연관이 있는 만큼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 협진을 통해 음성언어치료를 1개월 이상 꾸준히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 장염에 걸린 아이, 어떤 음식을 먹이는게 좋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으로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다. 후덥지근한 더위와 함께 장염도 유행하는 시기인데 여름철 장염은 겨울 및 봄철에 유행하는 장염과 증상은 비슷하나 주요 발병 원인에 차이가 있다.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같은 겨울철 장염은 주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음식물 보다는 침 또는 대변 분비물을 통해 빠르게 전염되므로, 어린이집 등에서 주로 영유아들에게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여름철 장염은 소위 ‘식중독’에 의해 발생하는 세균성 장염이 대부분으로 포도상구균, 살모넬라균, 대장균 등의 주요 식중독 균들이 위생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되거나 더운 날씨에 쉽게 변질된 음식물 등에 오염되면서 인체 내로 들어와 감염을 일으킨다. 여름철 장염 역시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라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에서 급식, 물놀이 등 단체생활을 하는 아이들에게 쉽게 전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아이들의 여름철 건강을 대비해 울산 함소아한의원 김태희 원장의 도움말로 장염의 증상과 경과, 장염에 걸렸을 때 좋은 음식에 대해서 알아본다.장에 염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 이들이 들어있는 음식물이 위장관을 통해 들어오게 되면 아이들은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한다. 설사는 보통 임상적으로 하루에 3번 이상 (또는 평소 대변 횟수 보다 2회 이상 더 많이) 무른 변 또는 설사를 하면 장염이라 할 수 있으며, 구토는 물만 먹어도 토하는 양상을 보이고 구토와 설사 둘 중 하나만 보이기도 한다. 또한 어른들과 같은 전형적인 장염 증상 없이 속이 울렁거리고 더부룩한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유아 장염의 이런 증상은 최대 10일까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조금 호전되어도 완전히 나은 것은 아니다.◇장염 앓고 살이 빠지거나 폭식하기도장염은 치료를 통해 증상이 개선되면서 관리가 중요하다. 장염을 앓은 후 몸을 회복하고 재충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필요한데 아이들의 체질과 기력에 따라 살이 빠지거나 오히려 폭식을 하여 장염 증상이 빨리 완치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뱃골이 작은 아이는 장염을 겪는 과정에서 탈진하여 원래 적었던 식욕마저 사라져 아무것도 먹고 싶어 하지 않아서 체중이 줄어든 경우가 빈번하다. 반면, 뱃골이 큰 아이들은 그동안의 공복을 빨리 채우고 싶어 급히 먹거나, 갑자기 많이 먹게 된다. 두 경우 모두 염증으로 인해 탈이 났던 장이 회복하는데 걸림돌이 되며, 장염 직후 먹는 음식의 영향과 훼손된 융모막으로 인해 녹변처럼 평소와 다른 변을 보기도 한다.장염 증상을 계속 보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 및 전해질 공급이다. 심한 탈수가 의심된다면 수액 공급이 필요하며 장과 속을 달래 줄 수 있는 맑은 국(양념을 하지 않은)을 섭취하게 하고 기름기가 너무 많거나 차가운 음식, 당분이 많은 주스, 생우유, 탄산음료, 생과일은 증상이 회복되는 일주일 후까지 삼가 하는 것이 좋다. 설사가 심하면 죽이나 미음과 함께 따듯한 보리차 등을 먹여 수분 섭취에 신경 쓰고, 특히 소아들은 우유를 마시면 소장내벽의 융모막 손상으로 인해 소화가 어려우니 주의한다. 구토가 심한 경우에는 반나절정도는 고형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고 밀가루 음식도 피해야 한다.◇장염에 걸렸을 때 먹으면 좋은 음식 1) 맑은 콩나물국 한의학에서 콩나물은 대두황권이라는 명칭이 있는 약재로 근육이 쑤실 때 치료제로 쓰이고 염증을 억제하며 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콩나물국을 맑게 끓여서 그 물을 자주 먹게 하고, 밥을 소량 말아서 먹게 되면 탈수도 막고 속도 풀어서 장염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된다. 2) 황태국, 복지리 등 맑은 국물 황태는 해독과 피로회복 효과가 탁월하며, 복어는 허한 기운을 보충하고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 양념을 하지 않은 맑은 국물로 만들어 먹이면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3)미나리는 각종 염증을 효과적으로 치유하며, 염증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준다. 또한,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효능이 있어 평소 장염 예방 차원에서 섭취하는 것도 좋다. 한방에서는 장염을 아이들의 체질에 따라 침과 뜸 치료, 탕약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 장염은 비위에 습이 쌓인 것으로 보아, 몸 밖으로 습을 제거해 치료하는데 위령탕은 장염에 쓰는 대표적인 처방으로 창출, 후박, 진피, 저령, 감초, 생강, 대조 등의 약재로 설사와 복통, 음식이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을 치료한다. 장의 운동을 마비시키는 정장제와 달리 위령탕은 몸 밖으로 습사를 빼내서 설사를 멎게 하는 처방이다. 이와 함께 침치료와 복부의 뜸치료로 손상된 소장의 융모막과 소화기능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다. 김태희 원장은 “아이들이 여름에 자주 앓게 되는 장염은 길면 열흘 정도 갈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조금 나아지더라도 방심하지 말고 음식 관리와 수분 보충에 신경을 써서 치료 및 회복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 이른 더위에 ‘대상포진’ 주의 ... 면역력 저하가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때 이른 더위에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신체가 급격한 기온변화에 적응하며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여름이 무색한 날씨에 면역력이 저하되면 질병에 걸리기 쉬운데 대상포진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대상포진은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기온이 오를수록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다. ◇ 극심한 통증의 ‘대상포진’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 속(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 되면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개 어릴 때 수두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에서 흔히 생겨 노인성 질환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요즘은 스트레스가 많은 젊은 층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으로는 전신권태감, 발열과 오한이 있을 수 있고 속이 메스껍고 배가 아프며 설사가 나기도 한다. 이 병의 특징적 증상인 피부 발진은 심한 통증이 먼저 생기고 3-10일이 지난 후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발진이 먼저 생기거나 발진 없이 통증만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수포가 나타나기 이전에는 신경통, 디스크, 오십견, 요로결석, 늑막염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많은 환자들이 다른 진료과를 찾아 적절한 시기에 피부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이중선 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은 정도가 매우 심하다”며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아픔, 전기가 오르는듯한 찌릿찌릿함, 망치로 얻어맞은 느낌 등의 고통으로 흔히 분만통, 요로결석 등과 더불어 가장 극심한 통증 중 하나로 꼽힌다”고 말했다.◇피부병변 사라져도 통증 남아있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대상포진에 의한 후유증과 합병증도 주의해야한다. 발진 등의 증상이 주로 몸의 한쪽에만 나타나는 대상포진은 얼굴 주위에 생기면 얼굴 한쪽이 마비되기도 하며, 눈에 생기면 안구에 흉터를 남겨 시력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또 골반 부위에 생기면 방광 부위 신경을 손상시켜 소변을 보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 병변은 2-4주가 지나면 흉터나 색소침착을 남기고 치유된다. 그러나 통증의 경우에는 물집이 소실된 경우에도 계속 남아 있으며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신경손상과 중추신경의 변화에 의해 옷깃만 스쳐도 통증이 생기는 신경병성 통증이 나타난다. 이후로도 수 주 경과 후 발진과 물집 그리고 딱지가 모두 떨어져 나간 후 피부가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와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몇 개월에서 수년 동안 신경통에 의한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는 합병증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몸이 허약한 노인의 경우 신경통처럼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 하는데, 환자 중 20% 정도가 신경통 합병증을 겪게 된다. 따라서 질환의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신경치료 병행한 조기치료가 중요대상포진은 일찍 치료할수록 치료 효과가 좋아 피부 병변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피부 발진을 보고 피부병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신경의 염증과 손상에 의한 것이므로 반드시 신경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발병 즉시 휴식 및 안정을 취해야 하며, 상처에는 자극성 강한 반창고를 붙이기보다는 항생제가 포함된 거즈를 사용한다.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휴식이 필수적이며, 과음, 과식, 과로를 피하고 정기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찾아오기 때문에,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과로나 무리한 야외활동을 피하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갑자기 이유 없이 몸의 한쪽부분에 심한 통증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한다. 대상포진에 걸렸을 경우에는 드물게 어린이나 수두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 항암치료환자 등 면역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전염시켜 수두를 앓게 할 수 있으므로 이런 사람들과 접촉하거나 가까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중선 교수는 “증세를 악화시키지 말고 물집이 번지거나 터지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발병 초기부터 바이러스 치료와 통증 치료를 함께 받으면 최소한 대상포진 치료 후 통증이 계속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수영은 남녀노소, 관절 아픈 사람에게도 추천하는 전신 운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수영은 전신 운동으로 어깨, 팔, 허리, 다리의 근육들이 다 사용되면서 효과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다. 칼로리 소모도 높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며 관절염이나 요통 등의 이유로 운동을 못하는 사람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수영이다. 다만 초보자가 무리하게 연습을 하다간 어깨 등 관절에 생길 수 있는 통증을 주의해야 한다.◇ 물을 강하게 휘젓는 동작, 어깨 상해 부른다!어깨와 팔을 주로 사용하는 수영은 신체 능력을 넘어 무리하게 되면 어깨 관절이 손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시작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한다. 자유형이나 평영의 경우 물을 강하게 휘저으며 뒤로 밀어내야 하기 때문에 어깨에 전해지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또 팔을 반복적으로 들어 올리거나 어깨에 상당한 근력이 필요한 접영 동작도 어깨 힘줄에 무리를 준다. 수영 후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만 특히 아프다면 충돌증후군일 수 있다. 주로 어깨 외측의 앞쪽이나 팔의 위쪽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팔을 완전히 위로 들면 통증이 완화된다. 처음에는 팔을 움직일 때만 아프다가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팔이 아프기도 한다. 박지완 강북힘찬병원 박지완 정형외과 전문의는 “어깨 주변 근육의 힘이 약하면 상해 위험이 높다”며 “단순 염증으로 인한 충돌증후군의 경우 냉찜질이나 휴식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힘줄 손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수영 전 한쪽 팔을 어깨 높이로 뻗어 가슴 앞으로 당기고, 다른 쪽 팔로 뻗은 팔꿈치 위쪽을 10초~15초씩 지그시 눌러주는 스트레칭을 양쪽 번갈아 해주면 어깨 뒤 근육을 늘려주어 충돌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평소 스트레칭과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어깨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통증을 억지로 참아가면서까지 무리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며, 수영을 중단하고 완전히 나을 때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쥐가 나는 다리, 근육 경직 주의!수영은 관절염 환자에게 재활 운동으로 권장되는 운동 중 하나다. 물속에서는 부력이나 저항의 작용을 크게 받기 때문에 몸을 지탱하기 위한 관절 부담이 줄어들어 운동으로 인한 부담이 다른 운동에 비해 적기 때문이다. 다만 수영 동작의 발차기를 부자연스럽게 하다 보면 하체 근육이 경직되는 문제가 생긴다. 주로 발바닥, 종아리, 허벅지 쪽에 근육 경직이 자주 일어난다.수영 중 갑자기 하체 근육이 경직되어 다리에 쥐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경직성 수축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준비운동이 충분하지 않거나 운동을 지나치게 할 경우 근육의 피로 현상으로 종아리 근육이 딱딱해지거나 쥐가 나는 증상이 생긴다. 근육 경직이 나타날 경우 몸의 힘을 풀고 주무르거나 무릎을 굽혔다 펴서 긴장을 풀어주는 방법이 도움이 된다.◇ 요통 있다면, 영법 신경 써야!허리 통증 환자도 물속에서 체중 부담 없이 허리 근육을 단련시키고, 유연하게 만들 수 있지만 모든 영법을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누워서 하는 배영이 가장 안전하며, 평영과 자유형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허리를 많이 젖혀야 하는 접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수영 중 허리를 삐끗하는 염좌가 발생하면 수영을 멈추고 안정을 취할 것을 권한다. 아무리 좋은 운동이라도 너무 격하게 하면 허리가 더욱 아플 수 있으므로 허리디스크나 협착증 환자는 물속에서 걷고,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되니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좋다.
- “염증성 장질환 있는 사람은 불안.우울 장애 위험 높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불안· 우울장애 발병률이 유의하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영 교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불안과 우울 장애 위험: 국가 인구기반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은 환자 1만5,569명과 대조군 4만6,707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13일 밝혔다.염증성 장질환을 진단 받은 이후 6년간 불안 및 우울 장애 발병률은 각각 12.2%, 8.0%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염증성 장질환이 없는 대조군의 발병률은 불안 장애 8.7%, 우울 장애 3.7%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팀은 염증성 장질환이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안 장애 약 1.6배, 우울장애는 약 2.0배 위험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불안 및 우울 장애의 발병 위험은 염증성 장질환 진단 후 첫 1년까지가 가장 크고, 그 이후에는 다소 감소하지만 최소한 6년까지는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발생하는 만성 난치성 염증 질환이다. 최근 국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청장년 환자가 많고,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환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연구를 진행한 천재영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만성질환이 없거나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투여하지 않는 경우 상대적으로 불안, 우울장애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다”라면서 “이는 염증성 장질환 자체가 불안이나 우울 증상을 직접 유발할 수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 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공단 청구 자료를 이용했기 때문에 실제 국내 현황을 반영하는 지표”라면서 “최근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할 만큼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실업률, 고용 불안과 함께 청장년층의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라고 밝혔다. 천 교수는 “그래서 20~30대가 많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불안 및 우울 장애 위험이 2배 높다는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진단 초기에 불안, 우울 장애의 위험이 가장 높기 때문에 진단 시점부터 심리, 정신적인 관리가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의학’(Journal of Clinical Medicine) 5월호에 게재됐다.
- 일명 곱추병으로 불리는 결핵성 후만증, 새로운 치료의 장 열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강동경희대병원(김기택 병원장)척추센터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팀(대구 카톨릭대 병원 최만규 교수)이 결핵성 후만증 치료에 대한 신기원을 열었다. 조대진 교수가 연구해오던 단독 후방경유 신 절골술을 결핵성 후만증에도 적용해 교정에 성공한 것이다. 이 수술법은 결핵성 후만증 환자에 있어 기존에 시행된 적이 없는 세계 최초의 수술법이다. 이는 세계신경외과학회지 (Journal of Neurosurgery Spine) 5월호에 “고위험군의 환자를 새로운 개념으로, 독창적인 수술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한 것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는 편집자의 호평을 받으며 게재됐다.결핵성 후만증은 폐결핵이 척추뼈로 전이돼 발생한다. 결핵균이 척추체를 파괴해 척추가 붕괴하면서 치유되는 과정에 여러 마디의 척추체가 합쳐져 앞으로 기울어 등이 구부러지고 튀어나오게 된다. 결핵의 치유과정에서 염증이 심해져 생긴 신경의 유착과 고정성 후만증의 교정술은 고난도의 수술이며, 교정 수술을 시행해도 하지마비 등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기존에는 후방 고정술이나 척추 유합술을 실시해 치료했으며, 2회(전방, 후방)에 걸친 수술과 흉곽을 열어 수술하기 때문에 고령 환자에 있어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았다.이에 조대진 교수는 척추 외상 후 후만증에 적용해 호평을 받았던 단독 후방경유 신 절골술(뼈를 잘라 기형을 교정하고 다시 이어주는 방법)을 결핵성 후만증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 결과, 마비를 동반한 결핵성 후만증 환자 7명의 곱추 교정 각이 25도 이상 교정되었으며, 시상면 불균형은 12cm 가량 교정이 이루어졌고, 결핵성 후만증에 동반된 지연성 마비증세도 좋아지는 쾌거를 이루었다.조대진 교수는 “새로운 단독 후방경유 골절술은 수술 시간을 줄여 그에 따른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의 공격적인 절골술이 없이도 환자의 미용상의 문제부터 만족도가 개선되었고, 과도한 교정과 수술 후 마비 등 절골술로 인한 실패 우려도 적어 마비를 동반한 결핵성 후만증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장 단단한 뼈인 붙은 뼈 전체를 제거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결핵성 후만증(곱추병)으로 압박되는 신경을 풀어주고 단단한 뼈를 절제해 지반처럼 사용하여 척추를 절제한 뼈 위에 얹는 방식으로 수술해 교정각과 안정성, 미용측면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 [전문의 칼럼]아침에 허리 뻣뻣하고, 둔부 통증이 있다면 ‘강직척추염’ 의심
- [권현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강직척추염은 엉치와 엉덩이 관절을 비롯해 척추 및 부착부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 보통 강직척추염은 10~20대에 증상이 시작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2~3배 높게 나타난다. 발병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주로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서 장내세균이나 기계적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 요인과의 상호 작용으로 혈액 내 여러 염증성 물질이 분비되면서 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로 10대 후반에서 20대 때 처음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드물게 40세 이상에게서 생기기도 한다. 초기 증상은 보통 요추 아래쪽이나 둔부에서 느껴지는 둔통이다. 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허리가 뻣뻣하고, 둔부에 번갈아가며 통증이 발생하며, 아침에 심했던 증상이 활동하면서 점점 호전되는 특징이 있다. 증상이 심할 때는 잠에서 깰 정도로 뻣뻣한 허리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강직척추염 증상이 지속되면 이후 점차 척추 운동능력이 소실되어 허리나 목의 움직임에 제한이 올 수 있으니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강직척추염은 염증으로 인해 요통 뿐만 아니라 안구에 포도막염이 잘 동반될 수 있고, 척추염보다 먼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재발하는 포도막염이 있다면 강직척추염과 같은 전신 염증성 질환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부착부염이나 한쪽 무릎이나 발목 등이 붓고, 아픈 관절염, 손가락 또는 발가락이 소시지처럼 퉁퉁 붓고 아픈 손발가락염이 동반되기도 한다.진단은 한 가지 검사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염증요통 증상과 염증반응검사, 방사선 검사, 유전자검사, 관절 외 증상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진단한다.강직척추염을 진단받았다면 우선 약물 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운동을 병행하여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스테로이드소염제로도 염증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으면 주사치료를 시행하는데, 주사치료로 증상을 크게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증대시킬 수 있다. 치료 목표는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된 상태 즉, 염증이 없는 상태인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 상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환자들의 통증, 강직을 줄일 수 있으므로 바른 자세와 충분한 운동 범위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만성질환이므로 질환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며, 금연, 규칙적인 운동,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일상생활 관리의 일환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을 자주해 척추, 어깨, 고관절의 충분한 관절 가동 운동을 시행해야 한다. 또한, 엎드리는 자세를 하루에 1회 이상 최소 5~10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의자는 소파보다는 단단한 좌석 및 머리까지 받칠 수 있는 등받침이 있는 것이 좋고, 침대는 단단한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베게는 가능하면 낮은 것이 좋다.
- 아차! 하는 순간 목숨 위협하는 심장질환, 혈관관리가 예방 첫걸음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절기상 초여름임에도 불구하고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써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지역도 생겨났다. 갑작스런 무더위는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특히 심장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심장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장기이면서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 소분류(3단 상병) 통계에 따르면 급성 심근경색 환자수는 2017년 진료연월 기준 총 31만8,425명으로 이 중 33.5%인 10만6,775명이 초여름이 시작되는 5월부터 폭염이 한창인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심장병은 흡연, 과식, 과음,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에 기인한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으로 △2014년 127만2,698명 △2015년 131만1,980명 △2016년 139만24명 △2017년 145만2,916명 △2018년 153만2,051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며, 지난 5년새 약 20.4%가 늘어난 만큼 예방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최규영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심장혈관만성센터장은 “심장질환은 자칫 잘못하면 한 순간에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병인 동시에 평소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 가능한 병이기도 하다”며 “특히 혈관의 건강 상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고, 고혈합,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은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인 만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건강한 심장 위해 혈관 청결,당뇨병,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 체크해야심장은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해주고, 심장 자체에 피를 보내주는 일을 하며 생명 유지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루 약 10만 번 이상의 펌프질을 하는 심장의 건강을 위해서는 심장에 피와 산소를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을 비롯한 주변 혈관이 청결해야 한다. 그런데 만약 혈관 내피의 손상이나 염증, 동맥경화, 혈액의 정체 등으로 혈전이 생겨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으로 가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한다.협심증은 혈전으로 인해 혈관 내 혈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과 산소 공급을 받지 못해 발생한다. 갑자기 뛰거나 격한 운동을 했을 때,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타나며, 가슴이 답답한 느낌과 함께 심장 부위가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느껴진다. 또한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하고, 통증이 목, 어깨, 팔, 등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협심증은 혈관 내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는 정도이므로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된다.반면 심근경색은 혈관의 70% 이상이 막혀 심장 근육의 일부가 괴사되는 질환으로,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전에 갑작스런 실신이나 심장마비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혈액의 일부가 굳으면서 뭉친 덩어리인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는 심근경색은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질병들은 흡연, 비만,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 직결되는 생활습관병이므로 평소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혈전 생기지 않도록 혈관 깨끗히 유지심장질환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한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혈관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며, 일반적인 심혈관계 위험인자이자 혈전증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예방과 치료는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음주, 흡연, 기름지거나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콜레스테롤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에 해당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져 콜레스테롤이 혈관벽 안쪽으로 파고들면 각종 염증 반응을 일으킨 후 덩어리처럼 뭉쳐져 혈관벽을 두껍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dL 미만으로 관리해야 하며, 심장질환자는 130mg/dL 이하로 조절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튀김이나 육류, 빵, 비스켓 등과 같은 포화지방산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최규영 센터장은 “심장질환은 통계청의 2017년 사망원인 통계 2위에 오를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예방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거나 가족력 등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이며, 평소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심장질환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심장질환 예방하는 방법 1.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도한 음주는 절대 금물2. 육류 위주의 기름진 음식, 포화지방산 높은 음식 대신 채소와 과일, 생선 등을 골고루 섭취하기3. 하루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과 허리 둘레 유지하기4.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들이고, 스트레스는 최소화하기5.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하기6. 혹시 발생할 지 모를 위급 상황을 대비한 응급처치법 숙지해두기
- 진행성 위암,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 보다 회복 빨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국가검진사업으로 조기에 많이 발견되는 위암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 기존에는 조기 위암의 경우에 주로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으나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은 암 주위 림프절 절제가 충분히 되지 않아 암 재발률이 높을 가능성 때문에 개복수술을 선호해 왔다. 하지만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최성일 교수팀은 최근 진행성 위암에서 복강경 수술의 안전성 및 장기 생존율 결과를 국제학회지인 “Journal of Gastric Cancer“ 에 최근 발표하면서 단기 결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재발률과 생존율 등 종양학적 안전성을 확인했다.7일 최성일 교수팀이 총 38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진행성 위암의 개복수술과 복강경 수술 비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시간은 복강경 수술이 조금 오래 걸렸지만, 입원 기간은 복강경 수술 환자가 더 짧았다. 3년 생존율과 재발률 또한 개복수술과 비슷했다. 수술로 절제된 림프절 개수에 차이가 없었고, 3년간 재발하지 않는 환자가 복강경 수술군에서 86.3% 개복 수술 군에서 78.8% 으로 두군이 비슷한 성적을 보였다. 최성일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서 조기 위암처럼 진행성 위암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적합하며 적은 통증과 빠른 회복의 단기 장점뿐 아니라 재발률도 개복수술과 같거나 좋은 결과를 보여 줬다”고 말했다.◇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부위 적어 염증 발생·합병증도 줄어개복수술은 위암 수술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이다. 복부를 절개해 위와 주변 림프절까지 제거한다. 반면에 복강경 수술은 환자 복부에 5~10mm 정도의 구멍을 2~3개 최소로 절개한 뒤 카메라가 장착된 내시경 수술도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이다. 개복수술 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주변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다. 또한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일상생활로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 상처 부위가 작아 염증 발생률이 낮고 수술 후 생기는 장 유착이나 폐쇄를 감소시킬 수 있다.최 교수는 “조기위암의 발견으로 내시경절제가 많이 활성화 됐지만 림프절 전이에 대한 치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진행성 위암의 경우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한 림프절 절제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시행돼야 한다고”고 말했다.◇짜게 먹는 사람, 흡연자 위암 발병률 최대 4.5배↑위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잘못된 식습관은 위암발병의 큰 원인 중 하나다. 짠 음식, 탄 음식, 매운 음식 등을 자주 먹으면 위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발병률이 4.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도 영향을 미친다. 흡연자의 경우, 일반인보다 1.5배~2.5배 위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유전적 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위암이 발생한다.◇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 최소 2년에 1번 내시경 검진받아야최성일 교수는 “진행성 위암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완치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결국, 위암은 조기 발견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며 “정기검진을 통해 빨리 발견하면 조기 위암은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며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증상이 없어도 40대 이후에는 최소 2년에 1번 정도 내시경 검진을 받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 잘못된 구강관리 습관 고쳐야... 건강한 치아 유지 할수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만들어진 습관 중 일부는 우리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는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치아와 턱관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을 알아봤다.◇과음 했다면? 와인을 마신다면?과음은 칫솔질 등 구강관리 의욕을 저하시키는 경향이 있다. 건강한 치아를 위해서는 음주 후 귀찮거나 피곤하더라도 의식적으로 칫솔질을 한 뒤, 수면을 취해야 한다. 또한, 치주질환자 및 임플란트, 잇몸 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되도록 금주를 권한다. 다만, 술자리 참석이 반드시 필요하다면, 조금만 마시고 물을 수시로 섭취해야 한다. 신승일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는 “와인을 마실 때는 가능한 와인이 치아 표면에 오랜 시간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술자리가 길어져 와인을 오래 마실 때는 물로 입 안을 자주 헹구는 것이 도움 되는데, 일단 치아가 착색되면 칫솔질로 제거가 어렵기 때문에 치과를 내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 대한 애정표현은 마음으로만 생후 6~7개월이 지나면 아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해 30개월에 유치가 완성된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이가 난 뒤에는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성철 경희대치과병원 소아치과 교수는 “충치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세균인 ‘뮤탄스균’으로부터의 노출을 최소화하여 아이의 치아 건강을 지켜야 한다”며 “뮤탄스균은 대부분 가족이나 주변 친지들의 입을 통해 전달된다는 특성에 비춰볼 때, 애정표현의 일환으로 아이와 입을 맞추는 행위는 최대한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식기류를 함께 사용하는 것 또한 전염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특히, 아이와 오랜 시간 함께 있는 양육자의 구강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턱을 괴거나 “딱딱” 소리 내지 마세요. 책을 보거나 TV를 볼 때, 생각에 잠길 때면 자신도 모르게 한쪽 턱을 괴는데, 이는 사소한 행동이지만 턱관절과 치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어규식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는 “턱을 괴면 턱 근육에 압력이 가해지고, 이 때 생기는 근육의 긴장은 머리, 목, 턱의 관절과 근육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부정교합, 치아의 과도한 마모는 물론, 오랫동안 방치하면 얼굴 비대칭과 턱관절 변형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잡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턱을 움직이며 “딱딱”소리를 내는 습관은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근육의 통증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