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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기 위협하는 대장게실증...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특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부 전씨(58)는 얼마 전 난생처음 겪는 복통에 시달렸다. 심한 몸살 기운과 함께 아랫배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 만성 변비를 겪고 있던 전 씨는 가스가 찼거나 잠시 체기가 있는 것이라 여겨 고통을 참았다. 하지만 이러한 통증은 하루 이틀을 지나 몇 달간 지속됐다. 심지어는 혈변을 보고서야 뒤늦게 병원을 찾은 전씨는 이름도 생소한 ‘대장게실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소화기 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특히 급증하고 있는 질환이 바로 대장게실증이다. 고단백, 고지방의 식습관, 나쁜 배변 습관 등 생활의 변화 탓이다. 문제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쉽게 자각하지 못해 방치하다 적절한 치료가 늦어진다는 것이다.게실이란 내분 공간이 있는 위나 소장, 대장 등 장기의 바깥쪽으로 돌출한 비정상적인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위장관 중에서도 특히 대장에 자주 나타나며, 대장게실은 대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모양으로 튀어나온 것을 말한다. 게실이 여러개 있을 때를 ‘게실증’이라 하며, 튀어나온 주머니에 생긴 염증을 ‘게실염’이라고 한다. 대장 게실은 발생 부위에 따라 진성게실과 가성게실로 나뉜다. 돌출되는 대장벽이 점막과 점막하층에 국한되는 경우가 ‘가성게실’이라 하고, 근육층을 포함한 장벽의 전층이 돌출되어 주머니를 형성하는 경우가 ‘진성게실’이라고 한다. 주연욱 고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진성게실은 대부분이 선척적인 것으로 우측대장, 단발성, 동양인에 더 흔하게 나타나고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발생하지만 가성게실은 대부분이 후천적이며 좌측대장, 서양인, 다발성 게실이 발견되는 경우가 더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대장게실증은 주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바륨 대장조영술내시경 등으로 진단한다.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CT 촬영을 통해 게실염 주위의 합병증을 관찰한다. 대장게실증의 치료는 증상 및 정도에 따라 다르다. 염증 등의 증상이 없으면 특별한 치료법은 없다. 증세가 경미하면 식이요법과 함께 항생제, 대변연화제 등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변비를 개선함으로써 대장 내 압력을 낮추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섬유질 식사를 권한다.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금식을 통해 장을 쉬게 하고 항생제 및 소염제를 투여하는 등 내과적 치료를 진행한다. 게실염이 재발해 복통이 반복하면 게실이 발생한 부위의 대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특히 천공과 복막염, 누공, 대장 주위 농양 및 장폐색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되는 경우와 다량의 출혈이 있을 때에는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대장게실은 특히 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장벽이 노화되며 약화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대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노화에서도 영향을 받는다. 또한, 섬유질이 부족하게 되면 변의 양이 줄고 변비가 생긴다. 이때 변을 밀어내는 과정에서 대장 내 압력이 높아지면서 게실을 유발한다.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을 감소하고,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배변이 잘 이루어지도록 장운동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연욱 교수는 “대장게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온누리스마일안과, '각막혼탁 환자'에 스마일라식이 시력교정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각막혼탁은 각막에 외상을 입거나 감염성 염증 또는 군날개(익상편/ 결막주름이나 섬유혈관성 조직이 날개 모양으로 각막을 덮으며 자라나는 안질환) 등으로 손상을 입어 생기는 증세다. 잦은 렌즈 착용으로 인한 트러블, 속눈썹 찔림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각막이 손상을 입으면 주변부위의 각막세포가 활성화돼 손상부위로 이동, 비정상적인 세포로 증식해 혼탁이 생긴다. 각막 혼탁을 앓고 있는 경우 레이저 시력교정 시 불규칙 난시 유발 등의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그런데 각막에 혼탁이 생긴 환자도 스마일라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력을 회복한 임상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팀(정영택· 김지선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 문수정, 문준형, 양영훈 원장)은 각막혼탁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일라식을 시행, 별다른 부작용이나 합병증 없이 시력을 교정한 임상 결과를 대한안과학회지를 통해 발표했다. 의료진은 수술 전 현미경 검사로 각막 혼탁이 발견된 환자에 대해 각막 정밀검사를 시행, 혼탁의 정도가 심하지 않고 각막 얇아짐 등 다른 이상이 없어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13안(남자 4명 4안, 여성 9명 9안)에 대해 스마일라식을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전 평균 나안시력이 평균 0.09(±0.09)에서 스마일라식 수술 후 평균 1.19(±0.17)로 회복됐다. 또한 각막의 혼탁 면적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혼탁의 밀도는 수술 전 52.46에서 46.85로 의미 있는 감소(10.6%)를 보였다. 3개월 경과 관찰에서도 시력이 잘 유지되었으며 각막이 얇아지거나 각막확장 등의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대상 환자 모두에서 스마일라식이 시행되는 부분(각막 실질층)에 혼탁증세가 있었으며, 각막 혼탁이 생긴 원인은 각막염증 7안(53.8%), 속눈썹증 2안(15.4%), 4안(30.8%)은 원인 미상이었다. 김부기 원장은 “이번 결과는 각막 혼탁이 있는 환자도 스마일라식을 통해 안전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의미가 있다” 며 “각막 혼탁이 의심되는 경우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경험과 더불어 갈릴레이와 전안부 각막CT등을 이용한 사전정밀 검사로 수술 이후 부작용이나 수술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개했다.
- 본격 무더위 시작 … 제철 과일로 치아건강 지킬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무더운 날씨와 습한 장마로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쉬운 여름철. 이러한 고온다습한 날씨는 살균, 소독 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줄어 든다. 또한 갈증해소를 위해 시원하고 달달한 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이는 입 속 세균이 활성화 되면서 치주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1일 2016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치주질환의 진료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름철(6월~8월) 진료인원이 약 385만 명으로 같은 해 겨울철(전년도 12월~2월)진료인원 약 350만 명 보다 10%(약 34만 6천 명)더 많았다. ◇시원한 탄산음료와 아이스크림 치아건강 위협무더운 여름이면 갈증을 해소 하기 위해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많이 섭취한다.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지만 높은 당도로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온다. 특히 아이스크림은 특유의 끈적임으로 인해 치아에 오랜 시간 달라붙어 충치를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단단하게 얼어 있는 아이스크림을 깨물었을 때 치아 파절이 생기기도 한다. 탄산음료도 높은 당분으로 인해 충치 위험을 높이지만, 강한 산 성분으로 인해 치아의 겉면인 법랑질이 부식될 수 있다. 탄산음료의 산도는 PH 3~4정도로 낮으며, 치아는 5.5PH 이하에 부식이 된다. 강한 당분이 포함된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게 되면, 충치와 치아 부식의 위험에 쉽게 노출 된다. 반면,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이 치아 표면을 닦아줘 플라그를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럼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름과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여름과일 △ 수분 보충에 제격인 수박 = 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수박. 90% 이상이 수분인 수박은 갈증해소에 제격이다. 구강건강을 위해 유지해야 할 것이 입 속 ‘촉촉함’이다. 침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고 건조하다면 음식 섭취가 어려울 뿐 아니라 치주질환이나 치은염에 걸릴 수 있다. △ 비타민C 풍부한 체리 = 체리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어 잇몸을 튼튼하게 하고 치아를 단단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산성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치아가 썩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염증완화와 유해산소를 감소 시켜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과일이다.△ 미네랄 성분 풍부하고 치아미백 효과에 탁월한 바나나 = 바나나에 풍부한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치아 표면에 세균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줘 치아미백에 도움이 된다. 또한 칼슘, 칼륨 등 미네랄 성분이 많아 뼈와 치아를 건강하게 해준다.△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성분이 함유된 포도, 블루베리 = 포도와 블루베리는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산화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대표적인 과일이다. 폴리페놀 성분은 입 속 세균을 퇴치하며 입안에서 불소 화합물의 수치를 높여 치아 에나멜의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포도와 블루베리에 많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면역력을 강화하고 잇몸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여름철, 치아건강을 위해서 과일을 섭취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당분과 산 성분이 많은 과일이나 유색 색소가 있는 과일을 먹을 때는 주의하는 것이 좋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원장은 “특히 체리와 블루베리 등의 유색과일은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색소가 많이 들어 있어 치아변색 유발의 위험이 있다”며 “먹고 난 후에는 물이나 구강청결제로 입을 헹궈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전문의 칼럼]관절염 예방...도가니탕 먹기전 수영.걷기부터 꾸준히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도가니탕을 먹으면 관절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관절염에 대한 수많은 오해들이 있다. 그만큼 관절염이란 질환이 쉽게 낫지 않고 통증이 심하다. 물론 관절염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항간에 떠도는 소문들에 현혹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 어떠한 특정 음식이 관절염을 씻은 듯이 낫게 하거나 한번에 완전히 고칠 수 있다고 의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없다. 다만, 평소 식생활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을 조금이나마 변화시키는 노력을 한다면 관절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관절염 예방에 도움되는 첫번째 방법은 식습관 변화이다. ‘한국인은 밥심’이란 말처럼, 흰 쌀밥은 한국인이 즐겨먹는 주식이다. 하지만 흰쌀은 도정과정에서 비타민 E와 마그네슘, 비타민 B군이 제거된다. 이 영양소들은 만성적인 퇴행성질환 개선에 매우 중추적인 역할을 하므로 매일 섭취해야 한다. 반면, 현미나 우유, 땅콩, 달걀노른자에는 비타민 B군이 풍부하다. 비타민 B는 염증의 부기해소와 혈액순환에도 좋으며 신경을 보호해주기 때문에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또한 생선과 다시마, 미역, 김, 푸른잎채소 등에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신체 대사 기능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 도움이 된다. 나트륨과 설탕이 다량 함유된 인스턴트 식품은 칼슘같은 미네랄 성분의 배설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관절염 환자에게는 특히 좋지 않다. 두번째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다. 운동을 안할수록 무릎 관절은 더 굳어진다. 적절한 운동과 움직임은 관절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영양제가 더 잘 들어가게 하고,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운동을 하면 뼈와 연골조직들이 건강하게 유지되며, 관절 주위 근육들이 튼튼해진다. 또한 운동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시켜준다. 근력강화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하면 관절 주위 근육과 힘줄, 인대를 튼튼하게 하여 관절을 보호한다. 수영과 자전거타기, 걷기 등의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체중감소, 근력강화에 도움이 된다. 세번째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다. 건강한 정신이 규칙적인 삶을 이끌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된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느끼는 행복감은 신진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마음이야말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근본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관절에 이상신호가 온다면 즉시 진단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관절의 이상신호는 통증이다. 관절 통증이 감지되었다면 참거나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옛말에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라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전장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했다. 이처럼 정형외과 전문의를 통해 자신의 관절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이에 맞는 치료를 조기에 진행한다면 건강한 관절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을 것이다.
- 해마다 아킬레스건염 환자 증가 … 강하다고 방심하면 안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아킬레스건은 양 발의 발뒤꿈치 바로 뒤에 있어 피부 아래 두껍게 자리한 힘줄이다. 인체에서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힘줄임에도 잘못된 자세로 계속 운동하거나 과하게 움직이면 체중 부하를 크게 받아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아킬레스건염(아킬레스힘줄염) 환자 수는 2015년 12만6,575명에서 2018년 14만4,355명으로 3년 새 14%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고, 심한 경우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발목 건강을 지키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강하다고 방심 금물… 체중 견디다 염증과 파열 나타날 수 있어아킬레스건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의 뼈를 연결해, 발을 땅 위에 디디거나 높이 뛰어오르는 움직임을 관장하고 있다. 몸에서 가장 굵은 힘줄로 체중의 10배 정도의 힘을 견딜 수 있지만, 갑작스럽게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발끝에 힘이 실리는 동작으로 근육이 견딜 수 있는 것 이상의 자극이 반복적으로 지속되면 아킬레스건에 염증과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평소 운동을 잘하지 않던 사람이 농구나 축구 등 점프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하거나, 마라톤이나 러닝크루(공원 등 도심 속에서 함께 달리는 운동)에 참여해 아스팔트 도로처럼 충격 흡수가 잘되지 않는 길을 오래 달리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다. 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하면 초기에는 아킬레스건 주위가 붉어지거나 열이 나면서 붓게 된다. 또 오르막길이나 계단을 오를 때나 평소보다 무리하게 움직였다고 느꼈을 때 발뒤꿈치 부분이 욱신거리며 아픈 것이 주 증상이다. 아킬레스건 부위뿐 아니라 종아리까지 통증이 이어져 가볍게 걸을 때도 아프다면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손으로 끊어진 부위를 만져봤을 때 부자연스럽게 움푹 들어간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지만,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많아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아킬레스건염,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아킬레스건염이 발생한 경우 초기에는 운동이나 활동을 줄여 휴식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 통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소염제를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는 “아킬레스건염이 심하지 않을 때는 깔창을 사용하여 뒤꿈치 부분을 2~3cm 높여주면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어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신발과 아킬레스건이 닿는 부분에 패드를 붙여 마찰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며 “그러나 2~3주 정도 휴식을 취하며 조심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아킬레스건이 파열에 이른 경우 양쪽 끝이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면 석고 고정이나 보조기를 활용한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재파열의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파열된 힘줄을 직접 봉합하는 수술을 할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에 비해 근력을 유지할 수 있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평소 아킬레스건염을 예방하고 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신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고르고, 발의 앞부분보다 뒤꿈치가 약간 더 높으면서 발등을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아킬레스건을 단련하며 튼튼하게 만들어 부상을 방지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계단 끝부분에 서서 발바닥 앞부분으로 지탱해 양 뒤꿈치를 아래로 내렸다 들어 올리는 동작을 10초간 실시해주면 좋다. 이 운동이 익숙해지면 똑같은 자세에서 오른발은 수평을 유지한 채 왼쪽 발뒤꿈치는 계단 아래로 쭉 내려 스트레칭을 하는 동작을 반복하면 아킬레스건을 강화하는데 효과적이다.아킬레스건 통증,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 40~60대, 윗니 임플란트 치료 어려울땐 '축농증'부터 확인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임플란트 시술이 증가하면서 임플란트 과정에서 축농증으로 인해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임플란트 중에서 윗니에 하는 임플란트는 위턱 뼈(상악골)에 시술하는데, 이 부위가 축농증이 가장 많이 생기는 상악동과 맞닿아 있어 쉽게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이다.윗니에 임플란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시술 전이나 시술 과정에 축농증 발병 여부를 꼼꼼히 체크해야 해야 축농증으로 인한 임플란트 실패를 막을 수 있다. 축농증이 있다면 윗니 임플란트 시술 전에 먼저 치료해야 하며, 임플란트 시술 후 악취가 나고 뺨이 붓거나 누런 콧물, 코막힘, 두통 증이 생길 때도 축농증 때문인지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 축농증이 의심돼 CT를 촬영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잇몸 염증이나 임플란트와 관련된 치성 축농증이 크게 증가했다. 금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부비동 CT를 촬영한 1,315명 중 9.1%가 120명이 치성 축농증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1,180명 중 78명)보다 1.5배 늘어난 수치다.치성 축농증 환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 환자가 가장 많아 전체(198명)의 24.2%(131명)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60대가 22.2%(44명), 40대가 19.7%(39명)이었다. 이로써 40~69세가 총 66.2%로 절반을 훨씬 넘어, 중·장년층에게 치성 축농증이 빈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임플란트, 그 중에서도 윗니 임플란트가 축농증과 관련이 큰 것은 해부학적인 이유 때문이다. 축농증은 콧속 비강 주위에 있는 동굴 모양의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겨 분비물이 고이고 썩어서 농으로 변하는 질환인데, 4쌍의 부비동 중 광대뼈 안쪽에 있는 상악동에 가장 많이 생긴다. 이상덕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코질환센터 원장은 “축농증의 가장 흔한 원인 부위인 상악동이 윗니를 심는 위턱 뼈(상악골)와 맞닿아 있어 축농증이 위턱으로 번져 임플란트 과정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또 반대로 잇몸 염증으로 인해 축농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치성 축농증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또 “임플란트 전후 과정에서 축농증이 악화되거나 치성 축농증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윗니 임플란트를 진행할 때 임플란트를 지지하는 잇몸뼈가 대부분 오래된 치아염증으로 인해 많이 얇아진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 상태에서 윗니 임플란트를 시술하다 기존에 있던 상악동의 축농증이 임플란트 주위 치조골로 번지고 상악동에 쌓인 농이 구강으로 유출되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애써 심은 임플란트가 흔들릴 수 있다.반대로 임플란트 과정에서 축농증이 발병할 수도 한다. 윗니 임플란트를 위해 인공 치근을 상악골에 심다가 인공 치근이 상악동을 침범하거나 이식편의 염증 반응으로 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렇게 발생한 염증이 상악동으로 번지면 축농증이 발병하는 것이다. 따라서 윗니 임플란트를 하기 전에 필수적으로 축농증부터 확인해야 한다. 축농증은 코 내시경과 X-ray, CT 등으로 진단하는데, “축농증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치료 후에 임플란트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이상덕 원장은 조언했다.
- 백세 시대, 틀니 올바로 관리해야... 수명 연장에 영향 미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요즘은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보통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전신질환이나 기타 사정들로 인해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경우 틀니 치료를 받는 환자도 여전히 많다. 실제로 국내 틀니 인구는 약 6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2명 중 1명은 틀니를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사회 진입, 틀니 건강보험 적용확대 등으로 사용자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사용자가 늘어난 만큼 제대로 된 관리요법을 모르는 사람도 늘어나는 점이다. 잘못된 틀니 관리는 구강 건강에 위협을 가져올 수 있으며, 틀니의 곰팡이균이 입안에 감염돼 생기는 의치성 구내염이 가장 흔하다. 대한치과보철학회에서 지정한 틀니의 날(7월 1일)을 맞아 안수진 강동경희대학교 치과병원 보철과 교수의 도움말로 틀니의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틀니 곰팡이균 때문에 생기는 의치성 구내염틀니의 잘못된 관리로 사용자가 흔하게 겪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은 의치성 구내염이다. 2017년 대한치과보철학회가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69.6%)이 의치성 구내염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치성 구내염이란 틀니 내 번식된 곰팡이균이 입안이나 주변에 감염돼 혀, 잇몸, 입술과 볼 안쪽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화끈거림, 따가움 등으로 먹거나 말할 때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특히 틀니를 끼고 뺄 때도 통증이 나타나 틀니 사용 자체를 꺼리게 만들기도 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틀니 세균 번식의 주범은 바로 치약국내 한 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치약, 흐르는 물, 소금물 등 잘못된 방법으로 틀니를 세척한다. 특히 치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치약은 오히려 틀니를 세균의 온상으로 만드는 주범이다. 틀니는 치아보다 약한 플라스틱 재질이기 때문에 일반 치약으로 닦으면, 틀니 표면에 상처가 나고 그 틈새로 구취 및 의치성 구내염 등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번식될 수 있다. 틀니 착용 시간도 문제다. 틀니 사용자의 35% 정도가 하루 종일 틀니를 사용하고, 틀니를 끼고 자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 내 세균이 증가하는데, 이때 틀니를 끼고 자면 혀나 틀니에 더 많은 플라크가 끼게 되고, 틀니 구취뿐 아니라 잇몸 조직에 손상이 오거나 잇몸 뼈가 더 빨리 흡수될 수 있다. ◇매 식후 틀니 세척 필수, 절대 삶으면 안 돼 틀니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세정 방법이다. 완전 틀니도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매 식사 후 틀니를 빼서 세척해야 한다. 이때 흐르는 실온의 물에 부드러운 솔로 잔여 음식물을 닦아내는데 앞서 언급했듯이 치약을 사용해서는 안 되고 그냥 물이나 식기를 세척하는 세제를 이용하여 세척한다. 가끔 틀니를 소독한다고 끓는 물에 삶거나 뜨거운 물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플라스틱 재질인 틀니가 영구 변형되므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틀니를 소독하고 싶은 경우 별도의 틀니 세정제를 사용해야한다. ◇잘 때는 틀니 빼야, 잇몸도 휴식 필요잠잘 때는 반드시 틀니를 빼야 한다. 틀니를 끼고 있는 시간만큼 잇몸은 틀니에 눌려 있다. 따라서 잇몸도 휴식이 필요하다. 잠자는 동안에는 틀니를 빼고 잇몸에 휴식을 주는 것은 혈액순환에도 도움이 된다. 잠자는 동안 빼놓은 틀니는 세정제에 담가 보관하는 것이 좋다. 의치성 구내염 및 구취를 유발하는 세균을 살균할 수 있다. 특히 화끈, 욱신대는 통증과 출혈 등 의치성 구내염 증상이 의심된다면, 의치성 구내염 세균 살균 효과가 있는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분 틀니도 완전 틀니와 동일하게 관리안수진 교수는 “치아나 임플란트가 같이 있는 부분 틀니는 위생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한다”면서 “부분 틀니가 청결하지 않으면 틀니와 연결된 자연 치아나 임플란트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치은염 및 잇몸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구강 질환은 노년기에 취약한 당뇨, 폐렴 등 전신 질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식사 후 부분 틀니는 위의 완전 틀니와 동일한 방법으로 세척하고, 자연 치아나 임플란트는 평소대로 칫솔에 치약을 묻혀 양치해야 한다. ◇정기적인 치과 방문으로, 잇몸과 틀니 상태 확인 필요틀니를 처음 사용할 때는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입 속에 이물감으로 인해 저작, 발음 등 다양한 부분이 낯설고 불편할 수밖에 없다. 적응을 위해 치과를 자주 방문해 조금씩 조정해가며 틀니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을 해야만 한다. 또한 잇몸은 세월이 지나면 점차 퇴축되기 때문에 잘 맞던 틀니도 사용하다 보면 덜그럭거릴 수 있다. 덜그럭거리는 틀니를 방치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틀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이로 인해 구취,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헐거워진 틀니가 잇몸이나 구강 내에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틀니와 잇몸의 고정 상태를 체크하고 조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수진 교수는 “사용 초기에는 불편감이 사라질 때까지, 이후에는 6개월에 1번 검진을 받고, 틀니에 적응한 이후에도 최소 1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진 보처과 교수사 틀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성인여드름, 좁쌀 여드름이 여드름 흉터 유발 할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청소년기의 여드름은 대부분 왕성한 피지분비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여드름이 20~30대의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이유는 호르몬 변화나, 잘못된 화장법에 의해 피지, 각질 등이 모공을 막아 생기게 된다.평소 충분한 휴식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로 인해서도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여드름이 발생하기도 하며, 간혹 성인 여성의 경우에는 자궁이나, 난소 질환, 피임약을 복용하다 중단하거나, 임신 등의 이유로도 나타난다.여드름 초기 단계에서는, 좁쌀처럼 작은 면포가 생기고 미세한 선홍색을 뛴다. 이때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여드름이 붉어지고 딱딱해지거나 만졌을 때 통증이 있다면, 여드름 균이 활성화 된 상태이므로 이때에는 단순한 피부 관리만으로 회복되기가 어렵다. 이때 여드름을 손으로 짜거나 자극을 가하면 흉터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여드름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크기가 커지면서 노란 고름이 차거나 자국이나 흉터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때 치료가 늦어진다면 심한 색소 침착, 패인 흉터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최대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상태를 호전시키고 흉터를 방지하기 위한 피부과의 치료방법으로는 고바야시 절연침, 테라클리어, 아트레이저, 브이빔 퍼펙타, 아그네스 시술 등의 레이저치료, 메디컬 스킨케어로 블랙필, 샤넬필, 밀크필, 이디필 등의 다양한 치료 방법이 있다.여드름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지만, 한 가지 동일한 것은 피지 분비를 줄이고 모낭과 각질이 단단해지지 않도록 해주고, 모낭 속 세균을 줄여 여드름 염증을 막는 것이다. 같은 여드름을 치료하더라도 사람마다 피부의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자신의 여드름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일부 여성들은 여드름흉터를 감추려고 두터운 메이크업을 하고 스테로이드 성분의 연고를 바르기도 하는데 이는 스테로이드의 내성이 생길 뿐 아니라, 상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지양해야한다.신사역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 흉터는 대부분 여드름을 손으로 짜다 손톱에 묻어있던 세균에 감염되어 곪거나, 짤 때 피부의 일부가 떨어져 나감으로써 생기게 된다.”라며 “2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손에 의한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 흉터의 치료도 유형에 따라 깊이, 넓이가 모두 다르므로 그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시행해야 하며, 심한 여드름 흉터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자가 관리로는 한계가 있어 피부과를 찾아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우리 아이가 중이염 있는대 ... 수영해도 되나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휴가철을 앞두고 중이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몇 가지 걱정이 있다. 중이염 걸린 아이는 귀에 물이 들어가면 안 좋다고 하는데 수영장에 가도 괜찮을까. 비행기만 타면 귀가 아프다고 우는데 왜 그럴까.손병국 중랑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중이염이 심해지면 청력 문제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데, 이 병의 원리에 대해서 잘 알고 올바른 치료를 병행한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중이염 있어도 일상적인 물놀이나 수영은 가능휴가철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가 “아이가 중이염이 있는데 수영을 해도 괜찮을까?”라는 것이다. 중이염은 고막 안쪽 공간의 염증이기 때문에 귀를 통해 바깥에서 물이 들어가는 것과는 무관하다. 간혹 수영을 하다 물을 입으로 잘못 들이켜 귀로 물이 넘어가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일상적인 물놀이, 수영활동은 중이염 증상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그러나 중이염과 감기가 같이 온 경우는 수영을 삼가는 것이 좋고 중이염으로 튜브삽입술을 한 경우에는 고막의 내부, 외부가 관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수영을 삼가고 담당 주치의와 상의 후 물놀이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다.◇비행기 타면 귀가 먹먹하고 우는 아이항공성 중이염은 주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갈 때, 비행기 이착륙 중의 기압변화로 인해 귓속에 삼출물이 생기는 증상이다. 어른들은 고도가 바뀌면서 귀가 먹먹해지면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시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데, 아이들의 경우에는 그 과정을 스스로 잘 해내지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비행기를 타면 귀가 먹먹해지고 통증을 느껴 아이가 울기도 하는 데 감기에 걸렸을 때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이착륙시 노리개 젖꼭지나, 막대사탕 등을 물고 빨도록 해서 기압변화에 따른 환기를 도와야 한다. 항공성 중이염은 감염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비행기 탑승 후 귀의 통증이 있다면 단기간의 여행 중에는 진통소염제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여행 후에 주치의에게 점검 받는 것이 좋다.◇감기만 걸리면 중이염까지 이어지는 아이중이염은 고막의 안쪽 빈 공간에 염증물질이나 콧물과 같은 삼출물 등이 생겨 귀의 통증, 불편한 느낌, 발열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중이염의 경우에는 고막 안쪽으로 농이 차면서 고막이 부풀어올라 있는 경우가 많아 귀가 아프거나, 고막에서 삼출물이 일부 귀 바깥으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로 열과 통증이 동반되는 중이염은 급성중이염이라 할 수 있다.반면 가장 흔한 삼출성 중이염은 맑거나 탁한 액체가 고이는 경우로 대개는 자각증상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아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중이염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음역대에 따라 소리가 다소 작게 들리는 경향은 있지만 중이염이 낫고 나면 후유증이 남지 않는다. 보통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서 삼출성 중이염으로 진행되며, 이후에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어떤 아이들은 감기에 자주 걸리고 심하게 아파도 중이염을 거의 앓지 않는가 하면, 또 어떤 아이들은 콧물만 조금 나도 중이염으로 바로 이어진다. 유독 중이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이 있다.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그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이관의 모양이 아이마다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관이 유난히 더 짧거나, 곧게 생겨서 목과 코의 염증이 쉽게 귀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감기가 올 때마다 중이염이 걸리기 쉽다. 또한 중이염에 자주 걸리는 아이들은 이관에 염증물질이 반복해서 지나가며 이관의 환기기능도 떨어지는데 이것이 중이염을 달고 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감기 관리와 재발 막는 중이염 치료중이염의 반복적인 재발은 아이 신체의 구조적인 특징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장하다 보면 중이염이 오는 빈도가 줄어들고 완전하게 좋아질 수 있다. 중이염은 올바른 치료법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 주어야 한다. 감기에 자주 걸려 중이염이 반복되는 경우 감기를 덜 앓고 지나갈 수 있도록 아이의 면역력을 잘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호흡기 면역력이 좋아져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체력과 폐기운을 보강하는 것이 반복되는 중이염의 해법일 수 있다. 손병국 원장은 ‘휴가지에서도 아이가 감기 증상을 보인다면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 중이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곧바로 대처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감기 상비약을 반드시 준비하고 차량이나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이 아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목에 가벼운 소재의 손수건을 둘러 목 뒤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감기에만 걸리면 중이염으로 이어져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함소아한의원 제공
- "마이크로바이옴으로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 자신”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내가 다니던 서울 오산고에서는 졸업하기 전 25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그 시간이 지난 다음 편지를 되돌려 받는 전통이 있다. 몇년전 내가 썼던 편지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학자’가 되겠다는 편지 내용이 그대로 현실로 되어 있었다.”고광표 고바이오랩 대표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고 한걸음씩 우직하게 내딛다보면 어느새 뜻은 현실이 된다고 확신했다. 고대표는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와 서울대 마이크로바이옴 센터장을 겸직하고 있는 교수이자 기업인이다.고바이오랩은 지난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한 말로 몸에 사는 미생물 및 유전정보를 통칭한다.국내 대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인 고바이오랩의 고광표 대표는 “새로운 시장인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국내업체들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10년이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세계적인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바이오랩 제공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인체의 대사,면역,신경 등 거의 모든 생리적 활동에 관련된 질환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신약, 진단 등 의약품 개발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의약품 분야뿐 아니라 식품,화장품,농업,환경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는 추세다.“고바이오랩이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은 지난 10여년간 축적한 쌍둥이 2000여명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다. 이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후보물질을 가장 효과적으로 발굴해 신약개발로 이어갈수 있기 때문이다.”고대표는 쌍둥이의 마이크로바이옴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유전적 요인인지, 환경적 요인인지를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면서 신약개발에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고바이오랩은 쌍둥이 마이크로바이옴 외에도 지방간, 각종 암환자의 마이크로바이옴 1000여 종류를 확보하고 신약후보물질 개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바이오랩의 또다른 경쟁력은 변이나 피부등에서 채취한 5000여종에 달하는 미생물이다. 이 미생물들도 신약후보물질 발굴을 하는데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올해 10월부터 호주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빠르면 5년내 신약개발을 끝내고 상품화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한다.”그는 임상시험 지역으로 호주를 선택한 배경에 대해 호주정부는 연구·개발비의 40%를 환원해주는 세금감면책을 펴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하는데 수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에도 여러 마이크로바이옴 업체가 있지만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것은 고바이오랩이 최초다.(김정훈 기자)고바이오랩은 막대한 임상시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내년에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할 계획이다. 고대표는 이미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을 상품화하기 위해 일부 개발중인 신약기술에 대해서는 기술수출을 위한 라이선스 아웃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회사가 주력으로 개발하고 있는 제품은 아토피, 염증성 장질환 등 자가면역질환, 감염질환, 대사질환 치료제 및 항암 신약이다. 확보한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지금까지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이 30여개에 달한다.”고대표는 자체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인 ‘다중오믹스’가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확보한 5000여가지 미생물과 3000여명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발굴, 신약개발까지 이어질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수 있다고 자신했다.“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업체들은 글로벌 제약사들에 비해 결코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세계적으로 새롭게 움트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 업체들이 선도기업으로 도약할수 있는 가능성도 크다고 본다.”그는 새롭게 열리는 마이크로바이옴 산업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약개발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바이오랩이 국내업계를 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아직까지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해 시장에 등장한 신약은 세계적으로 전무하다. 미국의 일부 업체들이 염증성 장질환, 감염질환, 대사질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등을 개발하기 위해 임상3상에 들어가 있는 것이 가장 앞선 케이스다. BBC리서치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131% 성장, 9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바이오분야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 하지만 바이오분야는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장기적 관심과 시간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인보사와 같은 사태는 언제든 터질수 있다.”그는 바이오산업은 긴호흡으로 기다려야 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리스크와 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합리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늦어도 10년내 고바이오랩을 세계적인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고대표는 고교 3학년때 자신에게 다짐했던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학자’로서의 인생목표도 올곧게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習 "金 비핵화 의지 굳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1면-習 “金 비핵화 의지 굳건”-BTS ‘팬심’ 얼마…회계 새 기준 만든다-6000억달러 수출탑 1년 만에 와르르…올 6.4%↓-의료산업 발전 주역 찾습니다-[사설]트럼프 대통령 방한, 과격 시위 자제해야-[사설]첫 단추부터 어긋난 내년도 최저임금 방안△줌인&(2면)-삼성 경영의 상징…빌 게이츠·모나코 왕도 찾은 ‘민간외교 메카’-28년 뒤…전라·강원·경북 인구 절반이 ‘60세 이상’△무형자산 평가 기준 손본다(3면)-엔터 아티스트, 제약 신약판권, 영화 수상…‘얼마나 돈 되나’ 공식 만든다-대출 받거나 M&A 할 때도…무형자산 가치 중요성↑-“기업가치 부풀리기 악용 방지” vs “주관성 개입돼 현실 적용 한계”△북·미회담 재개 꿈틀…달아오르는 외교전(4면)-文 “한반도 비핵화 中역할에 감사”…習 “방북때 김정은 ’4대원칙‘ 강조”-트럼프, 文대통령에 ‘새 협상안 메신저’ 역할 요청할 수도-“조·미 대화에 남한 참견말라” 어깃장…文대통령 운신폭 좁아져△정치(6면)-탄력근로·최저임금法 등 현안 산적한데…국회 환노위 3개월째 ‘공전’-北목선 축소 발표 논란 국방부 “불찰” 또 사과-민주·바른미래 “오늘 본회의서 정개·사개특위 연장안 의결”-“해고 예고제로 보좌진 인권도 보호됐으면”-“워라밸 아니더라도 충전 시간 보장됐으면”△국제·경제(7면)-조금만 틀어져도 세계경제 1.2조달러 손실…내일 두 남자 입에 달렸다-사용자측 불참…올해도 법정시한 넘김 최저임금-노인 일자리 등 정부주도 사업 유사분야 구조조정 필요△금융(8면)-자녀 계좌도 이제 온라인서‘’뚝딱‘-금융권서 외면받는 중소기업에 회생 자금 지원-최고 年 1.7% 금리 제공 SC제일銀 ‘마이런통장’-2022년 시행 자본규제…완충기간 둔다-생보협회 우수인증설계사제 불완전보험판매 ‘제로’ 도전△산업&기업(10면)-무리한 자금조달에 발목잡혀…윤석금, 코웨이 눈물의 재매각-현대차그룹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 유엔도 ‘엄지 척’-발행주식 확대로 추가 자금 수혈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탄력-효성, 아람코와 탄소섬유 협력 강화-LS전선, 전통시장 전기안전점검 개능기부△소비자생활(11면)-1자유방목달걀…3PVC용기…9유기능 수입과일-메로나 ‘튜브’ 입고 전 세게로-카스 ‘만든지 한달 안된 맥주만 드려요’-풀무원김치, 북미 입맛 공략 월마트·퍼블릭스 매장 입점△중소기업·바이오(12면)-몸 속 미생물로 유전정보 파악…아토피·염증성장질환까지 치료-“2년간 양보했는데 이제는 참기 어려워”-이브자리, 하반기 겨냥 ‘必환경’ 침구 100여종 공개△Auto&Life(14면)-스스로 힘 조절, 어떤 길이든 자연스럽게…재치 만점 ‘막내형 SUV’-캬~예술이네…조경작품으로 변신한 아테온△증권&마켓(16면)-증권거래세 인하 한달…반등장에도 거래대금 줄었다-국민염금, 해외 위탁운용때 ‘국내 자산운용사 참여’ 추진-임상 결과 실망감에…바이오株 동반 급락△증권(17면)-뭉칫돈 몰리는 베트남펀드, 수익률 재미는 못봐-‘이중고’ 바이오빌 매각 난항 예고-한여름 다가오자…IPO시장 달아오른다-‘소득 크레바스’ 메워주는 TDF 인기…삼성證 판매액 껑충△여행(18면)-달리고, 힐링하고, 감상하고…개성 만점 삼형제섬 만나러 갈래?-불포화지방산·비타민 으뜸인 푸른 닭…여름철 최고 보양식이닭~!△스포츠(20면)-‘코리안 몬스터’ 투수들의 무덤서 아홉수 끊는다-이기홍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선출-트럼프 vs 美 여자축구 주장-고진영의 수성이냐 박성현의 뒤집기냐-최혜진, 高2때 우승했던 대회서 4승 정조준△피플(22면)-주택 공급이 끝 아냐…일·쉼·꿈의 터전 만들겠다-군번없는 6·25 참전 영웅…문산호 전사자 선원 ‘무공훈장’-김병원 “사랑의 헌헐로 국민 사랑에 보답할 것”-‘U-20 골든볼’ 이강인, LG전자 광고 모델됐다-한국가스公, 지역 저소득층에 ‘에너지 나눔’-저수지에 빠진 시민 목숨 구해 대전 이영학 경장 ‘LG 의인상’-결혼 1년 8개월 만에…송중기·송혜교 ‘파경’△오피니언(24면)-고용노동통계 국제 비교의 함정-경쟁 않는 은행들-일본엔 빨래방, 한국엔 건조기△부동산(25면)-HUG 규제까지 ‘이중고’…‘후분양’ 전환하거나 일정 미뤄-청약취소 물량 무주택자에만 공급…현금부자 ‘줍줍’ 막아-서울 7호선 공릉역 일대, 4년 내 ‘고층빌딩촌’ 변신-5월 전국 아파트 분양 56%↑ 인천 미분양 주택 65% 급증△공무원 ‘적극행정’ 돕는 서울시(26면)-규정·지침 적용 애매할 땐…‘사전컨설팅’ 받아 처리하면 적극행정 면책-“적극행정 위축시키는…뿌리깊은 한건주의 감사 없앤다” △사회(27면)-아동수당 만 7세 미만으로 확대…‘장애등급제 페지’ 돌봄 사각지대 해소-“산하기관 근무시간 주 40시간 단축”-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보증금 1억” 조건부 석방-해운대고도 자사고 탈락…교육감들 “취소권 달라” 촉구-警 ‘체이배 감금’ 자유한국당 의원 출석 통보-서울시 청년자치정부, 청년정책 100개 제안
- 안경 없이 우리 아이 근시 교정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어린 아이들이 스마트폰 및 영상패드와 같은 근거리 매체를 접하는 빈도가 현저히 증가하고, 고층 건물로 가득한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의 근시 발생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안경을 착용하는 아이들을 부쩍 쉽게 볼 수 있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소아 근시 유병률은 60~80%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근시로 진료를 본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15만 613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근시는 먼 곳을 쳐다볼 때 사물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는 굴절 이상으로 가까운 곳은 상대적으로 잘 보이나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안경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의 상당수가 근시를 가지고 있는 가운데, 대개 성장기 때 키가 자라고 안구가 길어지면서 함께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어린 시절 좋지 않은 시력 활동 습관이 근시를 빠르게 조장한다.이런 근시 교정을 위해 일반적으로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게 되는데, 안경이 불편해서 벗고 싶거나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른 아이의 경우 근시 진행을 억제하고 교정하는 또 다른 치료 방법으로 특수렌즈인 드림렌즈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미국 FDA(식품의약국,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승인을 받은 높은 산소투과성 재질의 특수렌즈로 각막 중심부를 눌러줌으로써 각막의 형태를 변화시켜 근시와 난시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교정하는 렌즈로서 안경 없이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이다.드림렌즈는 일반적인 소프트콘택트렌즈, 하드콘택트렌즈와 달리 밤에 잠잘 때만 착용하는 렌즈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인데, 자기 전에 렌즈를 착용하고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눌러주어 아침에 렌즈를 빼고 나면 활동시간 동안 거의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어서 ‘드림렌즈’라는 애칭이 붙게됐다. 김경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드림렌즈의 원리는 자는 동안 렌즈가 각막의 가운데를 눌러서 근시를 교정해주는 것으로서, 수면 동안 각막을 편평하게 하여 당장에는 근시를 교정하고 장기적으로는 근시의 진행 속도를 억제하게 된다”며, “아침에 일어나서 렌즈를 빼고 활동하는 낮 동안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 잘 보이는 시력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각막의 탄력성이 좋은 어린이의 근시 진행을 막는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미국시과학연구회에서 발표한 대규모 연구 논문에 따르면 만 6~10세의 근시 환아 102명을 대상으로 드림렌즈를 착용하였을 때와 안경만을 착용한 경우를 2년 간 비교 관찰한 결과, 안경만 착용한 소아에 비해 드림렌즈를 착용한 소아에서 근시 진행이 약 43% 억제되었으며, 이러한 근시 진행 억제 효과는 어릴 때인 7~8세 정도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드림렌즈는 각막의 모양을 변화시켜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으로 처방 전 반드시 안과에서 근시, 난시 정도의 검사, 각막 이상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데, 안과를 방문해 눈 검사를 한 후 아이의 눈의 근시와 각막의 모양에 맞는 렌즈를 선택하여 착용해볼 수 있으며, 이후 약 1주일 동안 렌즈를 착용해본 후 근시 교정과 시력 호전의 패턴을 관찰한 후 최적의 렌즈를 처방하게 된다. 드림렌즈 사용을 위해서는 착용 초기에 충분한 시력 교정을 위하여 매일 8시간 정도 착용하고, 약 한달 뒤 충분히 각막이 눌려진 후 근시 도수에 따라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렌즈 착용을 하지 않아도 시력이 어느 정도 잘 유지될 수 있다. 보통 기존의 근시 정도에 따라서 다르지만 드림렌즈를 착용하고 바로 다음날부터 호전을 느낄 수 있고, 1~2주 내 정상 범위 내 시력으로 근시가 교정되며 안구 길이가 길어지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드림렌즈는 아이들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드림렌즈는 수술과 달리 각막에 손상을 주지 않고 시력을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 청소년, 직장인, 어른 모든 연령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김경우 교수는 “드림렌즈는 렌즈를 착용하기에 적합한 도수인지 여부와 각막이나 결막의 염증, 안구건조증 등이 있는지를 포함하여 정밀한 안과 검사를 시행한 후에 착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중등도 이하의 근시, 난시(약 근시-4.5D, 난시-1.5D 이하), 근시가 진행되고 있는 성장기에 안경이 불편해 벗고 싶은 아이, 근시 진행 속도가 부쩍 빨라지거나, 부모의 시력이 나빠서 근시의 유전적 경향이 있는 아이,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즐겨하는 아이의 경우 드림렌즈 착용을 고려해 수 있다”고 말했다.김경우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왼쪽)가 소아 환아를 진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