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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량의 음주도 심한 지방간 발생 할 수 있어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벼운 음주로도 심한 지방간, 즉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 코호트연구소 류승호·장유수 교수, 소화기내과 조용균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2~2017 사이에 건강검진을 받은 18세 이상 성인 남녀 중 비알코올 지방간이 없는 19만48명을 4.1년 추적 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량의 음주로도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간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17일 밝혔다. 비알코올 지방간이란 술을 많이 마시지 않음에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환으로, 다양한 간 질환으로 인해 간세포가 파괴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지방간염, 간 섬유증,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그동안 과음이 간 질환에 해롭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미치는 영향력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소량의 알코올 섭취가 지방간 발생 및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간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연구팀은 190,048명을 ▲비음주(0g/일),▲가벼운 음주(1~10g/일 미만),▲적당량 음주(남:10~30g/일 미만, 여: 10~20g/일 미만), 그룹으로 나누었다. 지방간의 진단은 복부초음파 검사상 지방간 소견을 보이는 경우로 정의했으며, 간 섬유화 진행 정도는 FIB-4, NFS 지표를 통해 확인했다. 이어 이들을 추적 관찰해 지방간 발병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섬유화가 동반되지 않은 단순 지방간 발생 위험 비는 비 음주군과 비교하여 ▲가벼운 음주군=0.93배 ▲적당량 음주군=0.90배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간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간의 발생 위험 비는 비 음주군에 비해 ▲가벼운 음주군=1.15배 ▲적당량 음주군=1.49배로 나타나 음주량 증가에 따라 심한 지방간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알코올 섭취로 인한 단순 지방간의 경우 수일~1주의 일시적인 금주로도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단순 지방간을 넘어 섬유화가 된다면 일시적인 금주로 호전되지 않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심한 지방간으로 볼 수 있는 섬유화가 동반된 지방간의 경우, 소량 음주로도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밝혔고,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소량의 음주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 조용균 교수는 “지방간 섬유화의 경우 실제 간 경화와 간 질환으로 인한 사망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평소 예방이 중요한데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음주를 피하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간 학회 대표 학술지인 Hepatology에 게재됐다.
- 마스크 쓴 채 심한 입냄새 느껴지면 편도결석 의심해봐야
- 편도결석 인후두내시경검사 사진[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장시간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평소에 잘 모르고 있다가 최근 자신의 심한 입 냄새를 자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의학적으로 구취의 원인은 치과질환, 당뇨병, 편도결석, 간질환, 신장병, 역류성식도염, 위염, 과민성장증후군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대부분 80~90%가 구강의 위생상태가 불량하거나 잇몸질환, 백태, 음식물찌꺼기, 불결한 의치, 상기도 감염인 인두염, 편도염, 구강암 등이 주요 원인일 수 있으며, 약 10% 정도는 기관지 확장증, 폐농양 등 폐질환이나, 간질환, 장기질환,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등을 들 수 있다.그런데 치과질환이나 다른 장기에 이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구취가 지속된다면 구강 내 세균으로 인한 편도염, 편도결석이 주된 원인일 수 있다. 연구에 의하면 인구의 약 31.8%가 구취 유병률을 보이고, 편도결석이 구취를 유발하는 중요한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한, 편도결석이 있는 사람은 편도결석이 없는 경우에 비해 구취검사 결과, 약 10.3배 정도로 높은 수치의 구취 관련 물질의 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중앙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민현진 교수는 “평소에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서 자신의 심한 입 냄새를 느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구취의 원인은 다양한데 충치가 없고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가래를 뱉을 때 악취가 나고,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세균이 뭉쳐서 노랗고 좁쌀만한 덩어리가 생기면 편도염과 편도결석 때문일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요즘같이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코로 호흡하기가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거나, 마스크 안쪽부위를 손으로 만지고 재사용하게 되는 경우 오히려 구강 내 세균감염 위험이 증가해 편도염과 편도결석이 생겨 구취를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편도염은 입안 목 주위와 코 뒷부분에 있는 림프기관인 구개편도, 설편도, 아데노이드(인두편도) 등의 편도선에 세균, 바이러스로 인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의 작은 구멍들이 커져 커진 구멍 속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서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세균들이 뭉치면서 작은 알갱이를 형성하면서 편도결석이 돼 심한 입 냄새가 생기가 된다.편도염이 발생하면 초반에는 목 건조감과 발열, 연하통, 연하곤란, 이통, 두통, 사지 통증과 요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편도가 붓게 되어 크기가 커지는데, 급성편도염인 경우는 침도 삼킬 수 없을 정도로 목이 아프며 열이 나고 몸이 춥고 떨리며 머리도 아프고 뼈 마디마디가 쑤시는 것처럼 아프면서 간혹 귀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인해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사람은 편도에 세균이 증식하며 편도염이 자주 반복되어 만성편도염으로 발전해 목에 뭔가 걸려 있는 것 같은 이물감과 함께 양치질하다가 입에서 쌀알 같은 노란 알갱이가 나오거나, 목이 아프거나 침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 혹은 간질간질하거나 귀가 아픈 느낌이 생기면 편도결석일 수 있다. 민현진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할 수밖에 없고 날씨가 더워지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구강 내 세균이 증식해 편도염과 편도결석이 생기기 쉬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으면 입속이 건조해기 쉽기 때문에 평소 물을 수시로 조금씩 자주 마시고, 양치와 가글로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고 마스크는 가급적 손으로 만지지 말고 재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통해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초기 급성편도염은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한 약물치료와 발열과 목통증을 조절하기 위해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고, 세균감염이 있을 경우 항생제를 투여하며 이와 더불어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 청결한 위생 관리 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편도결석은 저절로 나오기도 하고 흡인 등으로 제거할 수 있다.그런데 1년에 수차례씩 반복해 편도염이 재발하는 재발성편도염이나 만성 인후통, 악취 호흡, 과도한 편도 찌꺼기, 편도주위 홍반, 지속적인 압통성 경부 림프절병증이 있는 만성편도염, 편도결석의 경우 편도선 절제술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민현진 교수는 “자주 반복되는 편도선염, 편도결석은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오기 때문에 구취가 없어지지 않거나, 수년간 일년에 3회 이상 반복되는 편도선염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며, “또한 편도비대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지속될 때, 폐질환, 호흡장애, 연하장애, 발성장애가 동반될 때, 치아 부정교합이 생기거나 안면골 발달의 장애가 생길 때에는 수술을 권한다”고 말했다.◇이럴 때 편도결석 의심1.양치질과 가글을 꼼꼼히 하는데도 마스크를 쓰면 입 냄새가 느껴진다2.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침을 삼키면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3.목이 간질간질하거나 귀가 아픈 느낌이 생긴다4.거울에 목안을 비추면 목젖 양 옆 편도에 노란 알갱이가 보인다5.재채기를 할 때 작은 노란 알갱이가 나온 적이 있다6.비염, 편도염, 축농증을 자주 앓는다7.손등에 침을 발라 냄새를 맡아보면 심한 악취가 난다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민현진 교수가 인후두내시경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 금연해야 겠어요, ‘만성폐쇄성폐질환’ 70~80% 흡연과 관련 있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만성폐쇄성폐질환(COPD)듲 국내 40대 이상 성인 8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자 국내 사망 원인 7위, 세계 사망 원인 4위인 무서운 질병이다.그러나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숨이 차거나 가래, 기침이 있으면 과거에는 천식 또는 단순한 해수(咳嗽, 기침)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았다. 또 증상이 좀 가라앉으면 질병이 없어졌거나 나았다고 인식하곤 한다.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3.3%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더 증가해 70대 이상 남성은 48.5%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실제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있다고 인지한 사람의 비율은 2.8%로 낮아 대부분 증상이 악화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안중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질환의 빈도나 심각성에 비해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 중 하나다”며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자신이 환자인 줄도 모르고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COPD 70~80%는 흡연과 관련만성폐쇄성폐질환은 유해한 입자나 가스의 흡입 등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폐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즉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생기는 병이다. 만성 염증으로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 실질이 파괴되면 폐기종이 생기게 되는데 기도가 좁아져 숨을 쉴 때 공기의 이동이 잘 이뤄지지 않게 돼 숨이 차게 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이렇게 숨이 들어오기도 힘들어지고 들어와 머물 수도 없어져 결국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만성폐쇄성폐질환의 위험인자는 65세 이상의 고령, 남성, 저소득, 과거 또는 현재 흡연자다. 일반적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의 70~80%는 흡연과 관련돼 나타난다. 나머지는 흡연과 관련되지 않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비흡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결핵과 천식이다.안중현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흡연으로 대표되는 실내외 오염된 공기나 미세먼지 등에 대한 노출, 직업상 분진이나 가스 등에 장기간 노출된 과거력,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어려서 호흡기 감염이 자주 있었던 경우, 유전력 또는 면역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통 40세 이후 나타나게 된다”며 “주로 호흡곤란, 가래, 기침, 흉부 불편감, 답답함 등 여러 가지 증상을 동반하게 되는데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고 치료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호흡곤란·기침 오래간다면 의심해 봐야만성폐쇄성폐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을 못 느끼는 환자들이 대부분이다. 기침과 호흡곤란이 흔한 증상이지만 기관지 천식, 심부전, 폐렴, 폐암, 기관지확장증 등 다른 질환에서도 이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구분이 필요하다. 보통 점차 심해지는 호흡곤란(특히 운동하면 심해짐)과 지속적 또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가는 기침, 계속되는 가래 등이 나타난다.문제는 폐기능이 30~40%로 떨어진 상태에서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폐기능이 이렇게까지 떨어진 후에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폐가 두 개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한쪽 폐로도 살 수가 있는데 폐기능이 50%까지 떨어져도 특별히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은 별 증상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안 교수는 “과거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 후 6개월 내 사망률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약제의 발달로 조기에 진단하면 폐기능의 저하를 막을 수 있다”며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미리미리 폐 정기검진을 받고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말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다만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폐기능이 일단 저하되면 완치는 어렵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적극적인 약물치료가 증상과 폐기능을 호전시키고 악화를 예방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로 경증 환자는 기관지 확장제를, 급성악화환자는 전신적 스테로이드 제제를 각각 처방한다.만성폐쇄성폐질환은 오랜 흡연력이나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폐 기능 검사, 폐활량 검사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비율, 즉 최대 폐활량 대비 1초간의 호기량 비율이 0.7 미만일 경우 진단한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약 3배가량 많다.◇최고 치료법은 ‘금연’… 40세 이후 매년 정기검진 필요만성폐쇄성폐질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것, 바로 금연이다.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고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급성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더불어 모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이 필수다. 숨이 차다고 움직이지 않게 되면 계속 앉아 있거나 누워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호흡 근육을 포함한 운동 근육이 위축된다. 일상생활과 운동은 호흡곤란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우울이나 불안 등의 문제를 감소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또한 40세가 넘으면 1년에 한 번씩 흉부엑스레이를 찍고 매년 사진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폐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안중현 교수는 “폐기능 검사 등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진단 하는 것이 환자의 증상을 경감시키고, 추후 중증환자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비용을 줄이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만성폐쇄성폐질환 증상1. 잦은 기침을 한다.2. 객담이나 점액이 생긴다.3. 같은 연령층에 비해 숨이 자주 가쁘다.4. 40세 이상이다.5.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 흡연자였다.안 교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이런 증상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위 증상 중 3개 이상이면 병이 시작되는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재발 잦고 삶의 질 떨어뜨리는 '만성전립선염' 한방 치료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세계적으로 확산세가 멈출줄 모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취업 기회 전망이 17포인트 꺾였고, 경기악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입국 제한조치, 여행, 여가, 문화생활 전반에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을 통해 편안하게 활동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높아지게되면서 스트레스와 피로도도 매우 높아진게 사실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보더라도 초기 어떻게 방역하고 대응하고 지켜지는지에 따라 국가 마다 작게는 지역 마다도 큰 차이를 보였다. 질병 역시 어떻게 적절하게 초기 치료 받을 지에 따라 예후차이가 크다. 특히 남성들을 괴롭히는 전립선염의 경우도 초기 적절한 치료가 안되거나, 방치했을 시 만성화되고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병원을 찾아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으로 30∼50대 연령층 비중이 73%를 차지했다. 이처럼 만성 전립선염은 항생제나 소염진통제등을 복용하면 낫는가 싶다가 곧 재발하기를 반복해 남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회음부 통증과 더불어 소변이 자주 마려워 수시로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야간뇨 증상으로 하룻밤에도 몇 번씩 잠에서 깨 화장실을 가게 되는 까닭이다.이에 일중한의원 손기정 한의학 박사는 “전립선염은 크게 급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세균성 전립선염,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 무증상성 염증성 전립선염 등 4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대부분의 전립선염은 비세균성 전립선염으로 이는 다시 염증형과 비염증형으로 구분된다”며 “전립선염을 단순하게 세균 문제로만 여겨서 치료할 경우에는 쉽게 잘 낫지 않고 반복하여 재발하면서 오랜 기간 고통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박사는 이어 “전립선염의 80%이상을 차지하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은 항생제 처방만으로는 증상 완화가 어렵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치료법이 필요하다”며 “전립선 관련 장기의 기능회복과 면역력 개선 효과가 있는 가미패장지황탕(일명 일중음)과 침술 치료를 병행하면 재발의 악순환을 끊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또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철이 다가오면 커피나 탄산음료 등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음료를 마시기보다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토마토, 마늘, 두부 등과 같은 음식들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전립선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기침, 쉰 목소리 지속되면 '역류성 인후두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는 등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예년에 비해 감기,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의 발병이 줄고 있다. 최근 들어 기온이 올라가면서 낮에는 덥고,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때이른 냉방기 사용과 심한 일교차로 인해 기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통상 기침은 감기와 같은 감염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2~3일 내지 일주일 정도면 자가 호전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호흡기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역류성 인후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위 속에 분비돼 있는 위산을 포함한 내용물이 식도를 거쳐 후두와 인두로 역류해 유발되는 후두와 인두의 만성염증 또는 점막의 손상을 말한다. 역류성 인후두염의 증상으로는 목에 무언가가 걸려있는 듯한 이물감으로 인해 헛기침이나 잔기침이 늘어나며, 심한경우 단순한 불편감 뿐 아니라 음성 변화 까지도 유발될 수 있다. 증상이 우리가 흔히 겪는 목감기와 비슷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성 기침으로 진행되면 성대 점막이 손상돼 음성이 악화될 수도 있기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대부분 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 및 식이습관의 개선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역류성 인후두염은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그보다는 식이 조절과 생활습관의 개선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하부식도 괄약근을 이완시키는 튀김, 알코올, 초코렛 등의 음식을 피하고, 저지방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침대에서는 머리를 높게 하고, 위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너무 꽉 조이는 옷을 입는 것을 삼가하는 등 생활 습관의 개선도 필요하다.이러한 식이 조절 및 생활 습관의 개선과 함께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더욱 완화시킬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도의 인후두 역류질환 환자의 경우에는 제산제를 투여하며, 하부 식도 괄약근 압력의 증가, 위 내용물 배출 향상, 식도 연동운동 향상 등의 효과가 있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나 양자 펌프 억제제를 복용하게 되면 역류 증상의 치료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다인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센터 배우진 원장은 “역류성 인후두염은 식이 조절 및 생활습관의 개선만으로도 약 70%의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면서, “잦은 기침이나 지속되는 쉰 목소리를 단순 목감기로 오인하여 방치한다면 만성 인후두염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여름철 급 다이어트...몸에 돌 쌓이는 '급성 담낭염'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달 기상청이 발표한 ‘2020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올해 6~8월 여름철 기온은 평년 기온 보다 0.5~1.5도 더 높고, 최고 기온 33도 이상인 폭염 일수도 20~25일로 평년 보다 늘어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급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다. 특히 과도하게 식단을 조절할 경우, 급성 담낭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담낭염의 90%는 담석에 의해 발생하는데 여름철에 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도 영향을 미친다. 단기간 내 체중을 줄이기 위해 장기간 금식을 하는 등 무리하게 식단을 조절하면 담즙 속 염분과 콜레스테롤의 양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로 인해 담즙이 담낭에 고이면서 담석을 만들어 급성 담낭염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질병 소분류(4단 상병)에 따르면 급성 담낭염 환자는 2014년 2만1,398명에서 2018년 2만9,323명으로 5년새 37% 증가했고,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또한 2018년 전체 환자의 약 26.5%는 6~8월인 여름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부속 H+소화기병원 박재석 원장은 “급성 담낭염은 보통 윗배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위 관련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담낭염도 급체와 비슷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라며, “따라서 갑자기 윗배에 통증이 느껴지고, 미열, 구토 등이 동반 된다면 급성 담낭염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하며, 다이어트 중이라면 더욱 세심하게 증상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급성 담낭염 원인의 90%는 담석, 특히 콜레스테롤 담석이 주원인쓸개라고도 불리는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한 소화기관으로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쓸개즙)을 저장했다 십이지장으로 분비해 지방 음식 소화, 콜레스테롤 대사, 독성물질 배출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은 몸에 들어온 음식물을 만나면 단백질, 전해질 등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는데 이 때 담낭이 소화액을 저장해두었다가 3~4배 이상 농축된 담즙을 만들어 음식의 영양분 흡수율을 높인다.급성 담낭염은 소화를 돕는 담즙에 혈류나 담관을 통해 들어온 장내 세균이 증식하면서 담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90% 이상은 담석에 의해 발생한다. 담석은 담즙 내 구성 성분이 담낭이나 담관 내에서 응결 및 침착되어 형성된 결정성 구조물로 크게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저섬유질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콜레스테롤 담석이 많이 나타나는 추세다.특히 콜레스테롤 담석은 여성에게 더 많이 생기는데 이는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철 다이어트도 영향을 미친다. 체중 감량을 위해 지방의 섭취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등 잘못된 식습관을 들이면 담즙 내 콜레스테롤이 뭉치게 되고,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담낭에 고이면서 담석을 만들어내 급성 담낭염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합병증 및 재발 위험 높은 만큼 ‘담낭 절제술’이 최선책, 평소 식단 관리로 예방에 힘써야급성 담낭염이 생기면 오른쪽 윗배에 압통이 느껴지고, 구역질, 구토가 동반되며, 미열, 오한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통증이 5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오른쪽 윗배의 갈비뼈 아래 경계 부위를 가볍게 누른 상태에서 숨을 깊게 들이 마시면 갑자기 통증이 유발되어 숨을 더 이상 들이마실 수 없게 되는 ‘머피 징후(Murphy’s sign)‘ 현상을 보이면 급성 담낭염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보통 환자의 약 75% 정도는 금식, 항생제, 진통제 등의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된다. 그러나 천공, 담낭 농양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고, 1년 이내 재발하는 경우도 많은 편이기 때문에 초기에 담낭 절제술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다. 담낭 절제술은 말 그대로 담낭을 잘라내는 것으로, 복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환자의 부담도 최소화된다.박재석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담낭 절제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담낭은 절제해도 문제가 없으며, 담낭에 저장된 담즙 없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 만으로도 소화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라며,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 속 관리를 통해 담석증, 급성 담낭염을 예방하는 것인 만큼 평소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 대신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꾸준한 운동을 하되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급작스런 다이어트는 몸에 돌이 쌓이는 ‘급성 담낭염’을 유발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제공
- CU, 다섯 가지 뿌리채소 담은 ‘뿌리의힘’ 도시락 출시
- CU 뿌리의힘 도시락(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김무연 기자]CU는 이달 16일 다섯 가지 뿌리채소를 담은 ‘뿌리의힘 도시락(6000원)’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뿌리의힘 도시락은 항염증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우엉, 아미노산이 풍부한 연근, 호흡기 보호 효능이 뛰어난 더덕을 비롯해 고구마, 당근까지 다섯 가지 뿌리채소를 담았다. 건강 컨셉트에 맞춰 밥은 국내산 보리와 신동진미(米)를 섞어 지은 밥을 담았으며 밥 위에 찐 고구마를 얹었다. 해당 상품의 반찬은 뿌리채소를 싫어하는 고객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조리법과 소스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뿌리의힘 도시락 한 판으로 돼지고기와 당근, 고구마, 감자 등을 넣고 푹 쪄낸 뿌리채소 돼지찜부터 호박씨, 호두 등을 듬뿍 넣은 우엉견과조림, 매콤한 고추장 양념을 더한 더덕무침, 야채와 연근 위에 흑임자 소스를 얹은 흑임자 샐러드로 구성했다. 도시락 외에도 뿌리채소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상품도 출시했다. CU는 이달 업계 단독으로 ABC주스(1800원)를 선보였다. ABC주스는 사과(Apple)와 뿌리채소 비트(Beet)·당근(Carrot)을 일정한 비율로 갈아 만든 건강 주스다.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를 비롯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용하며 국내에서도 여러 매체를 통해 소개된 바 있다. CU에서 선보이는 ABC주스는 사과, 비트, 당근을 각각 3:1:3으로 조합하는 원래 조리법을 그대로 재현했다.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컵타입 주스로 출시됐다. 정재현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뿌리의힘 도시락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뿌리채소를 고객들이 가까운 CU에서 간편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한 프리미엄 도시락”이라며 “앞으로도 CU는 기존 편의점 간편식으로 만나기 어려웠던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여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먹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호갱탈출 E렇게]건강 과일 베리류에 방사성 물질이?
-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 로고. (사진=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 포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이어트식이나 건강식, 클렌저·디톡스 음료 등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과일 중 하나가 ‘베리류’다. 건강식과 웰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입산 냉동 베리류, 냉장 제품 등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수입 과일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국내산 베리류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지만 수입 베리류 일부에서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베리류는 작은 열매가 많이 모여 하나의 과실 형태를 유지하는 장과류로, 크랜베리·블루베리·라스베리·블랙베리 등이 여기 속한다. 페놀성 화합물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고, 항암과 항염증, 항당뇨 효과 등 질병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어 다양한 가공제 품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등 국내에서도 소비가 늘고 있는 식품이다.현재 베리류를 포함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에 대해선 현재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방사성 물질 기준(식품 ㎏당 방사성 세슘 100㏃ 이하, ㏃은 베크렐)이 적용되고 있다. 또 정부가 연간 4만건 이상의 식품 대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농수산물안전성검사소 연구팀이 베리류의 방사능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16∼2018년 경기도에서 유통 중인 베리류와 그 가공식품 15품목 258건을 수거해 방사능 오염 상태를 분석한 결과 일부 수입 베리류 제품에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연구팀은 게르마늄 감마핵종 분석기를 이용해 인공 방사성 물질인 요오드(131 I)와 세슘(134 Cs, 137 Cs)을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방사성 물질 관리 기준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다. 요오드 11의 기준은 영유아용 식품, 유와 유 가공품, 아이스크림류에서 100 ㏃/㎏ 이하, 그 외 식품에선 300 ㏃/㎏ 이하다. 방사성 세슘(134+137)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100 ㏃/㎏ 이하로 기준을 강화했다.이번 연구에서 요오드 11과 세슘 134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방사성 세슘 137만 39건에서 0.7∼808.9 ㏃/㎏ 검출됐다. 국내산 베리류(6건)에선 방사성 세슘 137이 0.7∼3.3 ㏃/㎏ 검출된 데 비해 수입 베리류(33건)에서 0.7∼808.9 ㏃/㎏가 나왔다. 1986년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오염으로 베리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국내 방사성 세슘 기준(100 ㏃/㎏)을 초과한 제품은 폴란드산 블루베리 분말 제품 1건(808.9 ㏃/㎏)과 링곤베리 분말 제품 2건(각각 103.9ㆍ188.5 ㏃/㎏) 등 총 3건에 그쳤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의 결론은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수입산 베리류(장과류)와 베리류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와 함께 수입 과정에서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지방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무슨 일을 하나?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지방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무슨 일을 하나?”식물의 싹을 틔우는데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 에너지를 쓰기 위한 방법으로 식물은 씨앗 안에 필요한 지방을 저장해 둔다. 이것을 인간이 식품으로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커피의 역사보다도 오래되었다. 커피가 기원 후 6~7세기인데 반해 참기름의 시작을 기원전 6천년경 나일강 상류로 잡고 있다. 탄화된 참깨가 발견된 중국도 기원전 3천년경임을 볼 때 오랜 기간 동안 인류에게 에너지 공급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식품으로서 지방을 섭취하는 진짜 이유가 몸 속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필수지방산을 외부에서 공급받기 위해서라는 점이 알려지기 훨씬 이전 부터 인간은 식물에서 지방을 얻는 방법을 이용하여왔던 셈이다. 그렇다면 필수 지방산은 무엇일까? 필수지방산은 뇌의 70%이자 몸 안의 여러 부분에 필수적이다. 부족하게 되면 ‘성장 정지, 독특한 피부염, 지질대사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에 지방이 축적되고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하기도 한다’라고 간호학 대사전에 나와 있다. 필수 리놀레산, 리놀렌산은 흔히 오메가6, 오메가3라고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오메가3는 혈액응고를 막는 기능이 있으며 혈관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킨다. 무엇보다 병이 유발되는 원인인 혈관내 염증을 낮추는 효과 및 항산화 및 항노화 효과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주로 사용되는데 주로 연어 등 어류에서 채취한 오메가3가 알약으로 만들어져 유통되고 있다. 오메가 6는 동맥경화,심장병,고혈압,월경전 증후군에 도움이 되며 에스토로겐 생성을 촉진하는 효과로 갱년기 여성에게 권해지기도 한다. 일일 권장 섭취량은 오메가3가 2,000mg 으로 오메가6와 1:1이 권장된다. 만약 이것을 알약이 아니라 생들기름으로 섭취한다면 밥 숟가락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들기름에는 62%정도의 오메가3가 들어 있으며 오메가3는 열에 취약하여 온전하게 섭취하려면 열 과정이 전혀 없이 냉압착을 한 생들기름이 좋다. 성장기 어린이나 임신부들에게 특히 오메가3를 권하는 이유는 뇌 발달과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뇌의 70%가 필수 지방산이기도 하지만 뇌속에서 이루어지는 생화학반응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우울증,과잉행동,건망증이 발생한다. 일본에서 들기름이 대유행을 한 이유는 치매예방 효과가 있다는 일본의 방송에서 촉발되었다.[도움말 주신분: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쿠엔즈버킷 제공
- 어느날 갑자기 눈부심과 시력 저하 나타나면 '포도막염'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50세 박 모씨는 어느 날 갑자기 눈에 통증과 함께 앞이 잘 안보이고, 눈부심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포도막염 진단을 받았다. 포도막은 눈에서 빛의 양을 조절하는 홍채와 섬모체, 맥락막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 부위에 생긴 염증이 포도막염이다. 포도막에 염증이 생기면 망막과 유리체에도 염증이 생기기 쉽고, 염증이 장기화되면 백내장, 유리체 혼탁, 망막이상,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안과 이형우 교수는 “급성인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충혈, 눈부심과 시력 저하가 나타나고 만성인 경우, 통증이 심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불규칙적으로 재발하는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포도막염은 염증이 생긴 부위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앞포도막염은 눈 앞쪽, 홍채 또는 섬모체에 염증이 생긴 경우로, 통증과 충혈, 눈부심, 시력 저하가 급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중간포도막염은 염증이 유리체 및 망막 주변부에 발생한 경우로, 시력이 떨어지고 눈에 날파리가 날아다니는 듯한 느낌이 있을 수 있는데, 반면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중간포도막염은 원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지속되면 백내장, 망막박리, 유리체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뒤포도막염은 망막, 맥락막, 시신경에 염증이 발생한 경우다. 충혈의 정도나 통증은 다른 포도막염에 비해 덜하지만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간 부위(황반)나 시신경의 염증으로 시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재발률도 높다.이형우 교수는 “포도막염은 첫 진료에서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며 “대부분 자가 면역반응으로 발생하지만 자가면역병증의 원인이 다양하고, 감염에 의한 경우도 제외해야 해, 검사 결과만으로는 확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포도막염은 환자의 병력 확인과 함께 시력과 안압, 세극등현미경 검사를 통한 각막과 홍채, 유리체 및 망막 검사, 빛간섭단층 촬영 및 조영제 검사 등의 안과 검사와 가슴 X선 촬영, 혈액검사 등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검사를 통해 원인이 밝혀진 경우에는 염증과 함께 원인 질환을 함께 치료한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시행한다. 이형우 교수는 “급성으로 염증이 발생했을 때는 눈에 스테로이드 점안액과 조절 마비제를 점안한다”며 “스테로이드는 염증반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조절 마비제는 홍채가 수정체에 유착되는 것을 막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점안액으로 조절이 되지 않을 때, 한 쪽 눈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안구에 직접 주사한다. 양 쪽 눈에 염증이 있거나 전신 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스테로이드를 경구 투여한다. 이 교수는 “치료 중 만성화 경과를 보이는 경우, 면역 억제제를 병용하거나 면역억제제 단독 투여 하는 등의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를 전신투여 하면 다양한 기관에서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어, 주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