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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착용한 채 시험 보는 수험생, 구강관리 더 신경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수능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체감한다. 올 한해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 중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다름 아닌 수험생일 것이다. 여러 차례 등교일이 연기되면서 제대로 된 수업을 받지 못하고, 수능을 준비하는데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수능을 코앞에 둔 수험생들은 수능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바이러스에 전염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동안 수면 및 면역력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능을 보기 때문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구강건강을 더욱 특별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수험생 구강건강관리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주의사항 많아진 수능,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한 통증 주의력 산만해져올해 수능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주의해야 할 내용이 많아졌다. 특히 올해는 방역 지침에 불응할 경우에도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수험생들은 더욱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구강조직에 염증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우리 몸의 내분비기관인 부신겉질(피신)에서 코티솔 호르몬이 분비된다. 점액성 호르몬인 코티솔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면역력이 떨어진다. 이렇게 되면 평소 치주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은 침이 마르면서 치태가 축적돼 치주질환이 급속히 진행된다. 치주질환이 심할 경우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데, 수능 당일 이러한 통증은 주의력과 집중력을 무너뜨려 시험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수능 전 치주질환의 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질환 치료는 양치액이나 항생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나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구강 내에 세균을 없애는 약물치료나 스케일링 치료는 시술 시간과 회복시간이 짧아서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마스크 착용해야 하는 수능, 입 냄새로 집중력 저하 주의답답하고 입 냄새가 나도 벗을 수 없는 마스크. 수능일지라도 예외는 없다.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면 공기가 잘 통하지 않아 입 속에 있던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더불어 긴장을 많이 하는 수험생일수록 침의 분비가 줄어 입 안의 세균이 증식해 입 냄새가 나기도 한다. 이러한 입 냄새는 시험에 집중하는데 방해가 된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입 냄새를 느낀 수험생이라면 수능 전 구강을 청결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와 잇몸을 관리하는 것만큼 혀도 청결히 하는 것이 입 냄새를 줄이는데 좋다. 보통은 양치질로 설태를 제거하는데 많은 양의 설태가 있는 경우는 혀클리너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혀클리너로 혀를 부드럽게 긁어 내준 후 입안을 물로 헹구면 된다. 또한 침이 마르지 않도록 코로 숨쉬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입으로 숨을 쉴 경우, 코로 쉴 때보다 건조해져 침이 마른다. 건조한 입은 침이 제 역할을 못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되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칫솔질 어려울 경우 씹는 치약이나 구강청결제 사용수능 당일 점심 식사를 한 후 다시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기 때문에 칫솔질을 꼼꼼히 해주는 것이 좋다. 음식 섭취 후 3분 이내 치아 결을 따라 위 아래로 꼼꼼히 칫솔질하고 음식이 남아 있기 쉬운 어금니는 더욱 신경을 써서 닦아야 한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곳은 치실, 치간 칫솔을 이용해 치태를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만약 식사 후 양치질을 못하게 될 경우, 휴대가 편리한 씹는 치약이나 구강청결제를 사용해 임시로 양치를 하는 것이 치아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잠을 깨우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씹는 치약이나 구강청결제가 양치질을 완전히 대신할 수는 없다. 구강청결제는 세균 소독이 목적이며,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는 제거할 수 없어 이 후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험생들은 그간의 노력이 의도치 않은 상황으로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구강건강에 유의하고, 숙지해야 할 방역 지침에 대해 사전에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좋다. 진세식 원장은 “수험생들은 공부를 이유로 장기간 치아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이유로 치은염, 치주염 등의 잇몸질환은 물론 충치 등이 자주 발견되기 때문에 시험이 끝난 후에 치과를 방문해 제대로 된 구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이명‘은 불치병일까? 개인별 맞춤 한방치료로 개선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이명은 외부에서 아무런 소리 자극 없이 일어나는 소리의 인식을 말한다. 계속되는 소리로 심한 스트레스와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집중력 장애 등이 생기면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이명은 성인에서 20% 이상의 유병률을 보일 정도로 흔하지만, 치료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여러 치료에도 이명이 호전되지 않을 때, 다양한 연구를 통해 효과가 입증된 한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의 도움말로 이명의 원인과 한방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이명의 가장 큰 원인은 난청 이명 환자의 80%에서 난청이 동반된다고 할 정도로 이명과 난청의 관계는 밀접하다. 많은 환자가 우려하는 것이 이명이 난청을 가져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인데 그 반대로 난청이 이명의 원인이 된다. 난청이 생기면 정상 청력과의 차이를 메꾸려는 대뇌의 잘못된 보상으로 이명이 생긴다는 이론이 지배적이다. 50~60대 이후에 청신경의 노화로 노인성 난청이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이명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외에도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 난청이 동반되는 모든 질환에서 이명이 생길 수 있다. ◇이명의 또 다른 원인 ‘목·턱·어깨 근육’ 난청도 귀 질환도 없고 나이도 젊은데도 이명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요즘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바로 근육이 원인이 되는 ‘체성감각성 이명(체성 이명)‘이다. 이는 목, 턱, 어깨 등 귀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의 이상이 체성감각의 과활성화, 청신경로의 과흥분을 차례대로 유발하며 이명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특히 최근에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많아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이명 환자가 늘고 있다. ◇자율신경계와 대뇌 변연부, 이명 만성화이명의 첫 시작은 귀와 관련이 깊으나, 중증화, 만성화로 진행될 때는 자율신경계와 대뇌 변연부가 많은 기여를 한다. 이명이 처음 시작되는 시기에 느끼는 불안감과 신체적인 괴로움이 신체에서 이명의 신경회로를 형성한다.실제로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에서 정상인과 이명 환자들의 자율신경 기능을 비교한 결과, 이명 환자들의 교감신경이 정상인보다 항진되어 있으며 특히 발병된 지 오래된 환자들의 교감신경이 더욱 항진되어 있음을 SCI급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명, 삶의 질 저하되는 경우에 치료 필요이명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2018년도에는 한국 40대 이상 성인의 23%에서 이명 증상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가 있었다. 하지만 단순히 이명을 느꼈다고 해서 모두 다 치료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는 사람이 치료대상이 된다. 실제로 이명 증상을 가진 사람 중 20%만이 만성화된 증상 불편을 느끼며 병원을 찾게 되며, 약물, 상담, 재활훈련, 보청기 등 다양한 치료를 받게 된다. 치료를 열심히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명 환자의 25% 정도에서 증상의 호전이 없는데, 이때에는 한방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침,뜸,추나 등 한방치료로 증상 개선이명에 대한 한방치료의 효과는 귀 혈류 증가 (침, 뜸, 부항), 항산화/항염증 (한약), 미주신경 강화 및 자율신경계 조절 (침, 이침, 경피전기자극요법). 근육치료 (침, 약침, 경피전기자극요법, 추나)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한의학 치료의 효과와 그 원리는 많은 해외논문을 통해 밝혀져 있다.이명의 원인에 따라 환자 개인에 맞춘 치료가 실시되는데, 같은 침치료라 해도 침놓는 자리와 방법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서, 어떤 조합의 치료를 어떻게 시행하느냐에 따라 한방치료의 효과가 결정된다. 예를 들어 자율신경계 불균형이 주된 원인인 사람은 이를 조절하는 자리에 침치료와 미주신경을 자극하는 경피전기자극요법을 해볼 수 있으며, 목근육이 문제가 되는 사람은 해당 부위에 사혈부항, 전기침 등의 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다. 김민희 교수는 “양방에서 치료 후 차도가 없었거나 별 치료방법이 없는 경우 한방치료를 적용해 볼 수 있다“며 “이명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 가능성과 치료방법이 달라지므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로 방콕했더니, 건강검진 성적표 걱정에 "후덜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어수선한 올해도 건강검진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이맘때만 되면 미뤄왔던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수검자들로 병원, 검진기관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검진보다 무서운 게 ‘성적표’를 받아 드는 것이다. 당장 문제가 없더라도, 매년 지방세포가 축적되고 있다면 신체 곳곳에서 ‘적색경보’가 울리기 시작한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국이다. 지금 당장 다이어트가 필요한 상태임을 알리는 건강검진 수치는 무엇이 있는지 365mc 소재용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전신 건강의 바로미터 ‘혈압’혈압은 체중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체내에 축적된 지방조직이 염증물질을 분비해 혈관을 손상시키고, 장기적으로 혈관 노화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과체중, 비만인 사람은 정상인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적게는 2배, 많게는 6배나 높다.이와 관련한 질환으로 ‘고혈압’을 꼽을 수 있다. 고혈압이 심혈관질환, 콩팥병, 심지어 치매에 이르기까지 만병의 근원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졌다. 혈압은 심장에서 박출된 혈액의 혈관내 압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축기혈압이 140㎜Hg 이상, 이완기혈압이 90㎜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된다. 수축기혈압이 130~140㎜Hg이면 고혈압 전단계다. 다행인 것은 살을 빼면 혈압은 자연스럽게 내려간다. 소 원장은 “체중을 1kg 감량할 때마다 수축기혈압이 1㎜Hg 내려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1주일에 4~5회 이상, 1회에 30~45분씩 빨리 걷기 등 중등도 강도의 운동을 해주는 것도 체중 및 혈압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너무 많아도, 적어도 문제 ‘콜레스테롤’ 비만한 사람은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온다. 콜레스테롤은 ‘건강에 나쁜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없어선 안될 존재다. 지방에 해당하는 물질로 세포와 세포막을 구성하고 여로 호르몬의 유래가 되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구성물질이나 기능에 따라 ‘좋은 콜레스테롤(HDL 결합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결합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문제는 살이 찌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는 것. 특히 복부지방이 두둑할수록 이를 주의해야 한다.소 원장은 “체내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LDL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쌓이면서 심혈관질환과 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며 “이상지질혈증은 LDL콜레스테롤이 체내에 너무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콜레스테롤의 정상범위는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 LDL콜레스테롤 130㎎/dL 미만, HDL콜레스테롤 60㎎/dL 이상이다.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200㎎ 이내로 조절하고, 세끼 식사마다 최대 43.5g의 식이섬유를 섭취해야 LDL 수치를 떨어뜨리는 데 유리하다.◇비만·당뇨 부르는 당 수치, 체중감량이 답 매년 체중이 늘고 있다면 당 수치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살이 찔수록 당 수치도 올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로 살이 쪘다면 당 수치도 함께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흔히 당 수치로 불리는 혈당수치는 8시간 이상 금식 후 측정한 혈당농도로 당뇨병 진단에 이용된다.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100~125mg/dL을 면 공복혈당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공복 혈당 정상 수치는 100 mg/dL 미만이다.당뇨병을 진단하는 또다른 방법인 당화혈색소 검사는 혈액 내에서 산소를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 내의 혈색소가 어느 정도로 당화됐는지를 체크한다. 검사 방법에 따라 정상치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5.6%까지가 정상이다.소 원장은 “탄수화물에 포함된 당질은 뇌를 자극하고 기분을 끌어 올리는 호르몬인 ‘도파민’의 분비를 촉진한다”며 “도파민이 과잉 분비되면 계속해서 단맛과 탄수화물을 찾고 혈당을 끌어 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설명했다.과도하게 섭취된 당분은 간과 근육에 ‘글리코겐’의 형태로서 축적된다. 문제는 이 중 일부가 지방으로 변환돼 비만을 유발하고, 급속한 혈당 상승의 반복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기능의 상실로 이어져 당뇨병으로 악화될 수 있다. 즉 탄수화물 과잉은 1차적으로는 비만, 2차적으로 당뇨병을 유발하는 요인이다.당 수치를 떨어뜨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다이어트다. 소 대표원장은 “고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줄이는 한편 1주일에 세 번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주는 게 좋다”며 “체중을 5%만 감량해도 당뇨병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GC녹십자웰빙 프로바이오틱스, 호흡기 세포 손상 완화 효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GC녹십자웰빙은 자사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세포 손상을 완화 또는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라이프(Life) 10월호에 등재됐다고 24일 밝혔다.GC녹십자 CI. (사진=GC녹십자)이번 연구는 미세먼지로 증상을 악화시킨 천식 마우스 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용된 균주는 총 3종으로,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 GCWB1001)’, ‘페디오콕커스 액시디락티시(Pediococcus acidilactici, GCWB1085)’,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 GCWB1156)’이다.각각 김치, 치즈 및 유아의 분변에서 분리된 3종의 균주는 마우스 폐 대식세포(MH-S 세포주)에서 세포독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또 염증성 사이토카인 ‘TNF-alpha’와 친섬유성 사이토카인 ‘TGF-beta’의 분비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실제 동물실험에서 산화 스트레스와 단백질분해요소인 ‘MMP-9’의 발현을 억제해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면역세포의 폐 조직 및 기관지 내 침착을 막고, 점액질, 단백질과 콜라겐의 과다 생성을 억제해 진해·거담 효과와 만성호흡기 질환에서의 폐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보였다.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신장 기능 개선에 이어 면역기능 증진, 이번 미세먼지에 이은 호흡기 질환 치료까지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적 효과 검증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배 나오고 비만한 사람, 대기오염에 더 위험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기오염 노출은 비만한 사람에게 폐기능 저하,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최근 추가 연구에 따르면, 갑상선 호르몬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상승도 촉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서울대병원 박진호·국립암센터 김현진 연구팀은 대기오염이 비만 수준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과 나쁜 콜레스테롤(LDL-C)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전신비만’(BMI 25kg/㎡이상) 그룹은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농도 증가가 갑상선 기능저하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부 CT로 측정한 내장지방면적이 150㎠ 이상인 복부내장비만 그룹은 미세먼지와 이산화황 노출 농도가 증가할수록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했다. 비만, 대기오염, 내분비기능장애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다. 김현진 박사는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갑상선 기능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증가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반응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만이 이들 반응에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비만한 사람일수록 대기오염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갑상선기능 저하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등 내분비기능장애 위험이 크다는 것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전했다.박진호 교수(가정의학과)는 “비만, 특히 복부 내장비만은 대기오염과 만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평소 대기오염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과 함께 식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2006년 ~2014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성인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들 거주지와 정보와 가까운 에어코리아 측정소의 연평균 대기오염 농도를 조사해 두 개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대기오염과 갑상선 호르몬 관련 연구는 ‘임상내분비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and Metabolism)’에, 나쁜 콜레스테롤 연구는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각각 게재됐다.
- 셀리버리,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 독성시험 완료
- 내재면역제어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 영장류대상 독성시험에서 무독성 입증[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내재면역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 면역치료제 iCP-NI’의 대동물 영장류 (원숭이) 대상 안전성시험결과를 위탁시험기관 (CRO)인 코방스 (서머셋, 뉴저지) 로부터 수령했다고 밝혔다.그 결과 인간대상 효력농도보다 6.7배 높은 3가지의 고농도를 원숭이들 (총 50마리)에 단회 및 반복투여 (single & repeated administration)했음에도 독성지표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게 핵심이다.독성시험을 주관한 코방스 측 시험책임자 (study director: SD) 미셸 트로이 박사 (Michelle Troy, Ph.D)는 “저농도부터 고농도의 iCP-NI를 단계별로 대동물에 단회 및 반복투여한 결과, 중대 이상반응을 보이는 개체가 관찰되지 않았다” 라고 평가했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이번 영장류 독성시험결과를 통해 iCP-NI의 무독성을 입증한 만큼, iCP-NI가 코로나19에 대한 구제약물 (salvage)로 미국 FDA 승인 하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것이며, 미국에서 대단위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하는데 문제가 없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치료목적사용승인 (expanded access program: EAP) 제도는 임상시험 단계 (임상 1, 2 & 3상)와 시험종료 여부 (시험 중 또는 종료)에 상관없이 진행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금은 미국에서만 매일 20만여 명의 확진 (누적 확진자 1200만 여 명)과 매일 2000여 명이 사망하는 (누적 사망자 26만 여 명) 초비상 상황인 만큼, 현재 원숭이 안전성과 효능자료를 확보해 임상시험진입 및 치료목적사용승인도 원활히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현재 몇몇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중간결과가 보고되고 있는데, 백신개발로 모든 상황이 종식될 것이라는 판단은 매우 위험하다”며 “백신은 아마도 전파력을 낮춤으로써 감염력을 줄이고 그 증상도 어느 정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금처럼 15% 내외의 중증 환자수와 5% 내외의 죽는 치명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강력한 코로나19 면역치료제가 없으면 계속해서 환자는 고통받고 사망하는 치명적 결과가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급성호흡기증후군 (ARDS), 비가역적 장기손상 등 영구적 장애발생 위험이 있는 환자, 생명이 위독한 환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는 모든 종류의 싸이토카인/케모카인 (아종 포함 총 69종)의 생성을 제어할 수 있는 iCP-NI와 같은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는 생명보존이 목적인 질병통제 면역염증치료제가 필수적”이라며 “언제 미국임상시험 진입 및 치료목적사용이 승인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코로나19 와의 싸움에 있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적당한 운동, 아토피 완화에 도움 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알레르기면역연구소와 고대안암병원 천식환경보건센터(소장 및 센터장 유영) 연구팀이 적당한 유산소 운동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유산소 운동이 스트레스 감소, 심폐기능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려져 있지만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관련 메커니즘도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과 천식이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알레르기행진 동물모델을 이용해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 알레르기성 염증을 조절해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에 착수했다.연구팀은 알레르기행진의 첫 단계의 아토피 피부염 유사반응을 보여주는 실험쥐를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하루에 30분씩 운동을 한 그룹, 하루에 10분씩 세 번 총 30분 운동을 한 그룹으로 나누었으며, 16m/min의 속도로 9일 동안 트레드밀 운동을 진행했다.그 결과 지속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한 두 그룹에서 각각 피부염증 증상, 표피 및 진피의 두께, 호산구 침투가 감소됨을 확인했다. 또한 면역글로불린(lgE), 면역세포를 염증 부위로 끌어들이는 유인물질 MCP-1, 알레르기 질환이 심해질수록 발현량이 증가하는 MDC 단백질 모두 감소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연구를 기획한 윤원석 연구팀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복합적인 배경 때문에 원인에 따른 개별화된 치료법을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나, 최근 장내세균의 변화가 운동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기반해 알레르기질환모델에서 염증변화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시험하였고, 특히 본 연구를 통해 중강도 이하의 적절한 유산소 운동에서 유의한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자신의 피부 상태와 컨디션에 맞는 적절한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에 최근 ‘Can moderate-intensity aerobic exercise ameliorate atopic dermatiti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알레르기마우스 동물모델에서 운동 강도에 따른 피부염증의 변화.
-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 소뇌 운동실조증 줄기세포치료 근거 제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경북대학교 자연과학대학 김상룡 교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석경호 교수,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호원 교수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코아스템(대표이사 김경숙) 공동 연구팀은 ‘소뇌 운동실조증 동물에게 인체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해 소뇌에서 병리학적 변화와 운동능력에서 줄기세포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난치성 뇌질환인 소뇌 운동실조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가능성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 11월호에 게재됐다. 경북대 자연과학대학 김상룡 교수, 경북대 의과대학 석경호 교수, 칠곡경북대병원 신경과 이호원 교수와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회사 코아스템(대표 김경숙) 공동 연구팀은 소뇌 운동실조증 동물에게 인체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해 소뇌에서 병리학적 변화와 운동능력에서 줄기세포 치료 효과를 확인, 난치성 뇌질환인 소뇌 운동실조증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은 소뇌 운동실조증 치료 전략으로 항염증 및 면역조절 능력과 신경재생 및 신경보호인자를 분비하여 신경퇴행성 뇌질환 치료에 효과적으로 여겨지는 인체 유래 줄기세포를 선택했다. 염증성 소뇌 운동실조증 동물모델의 척수강 내로 줄기세포를 투여하였고, 소뇌의 염증 부위로 줄기세포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줄기세포 투여 후 해당 동물모델의 소뇌에서 인체유래 줄기세포의 항염증 효과와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확인했고, 실제 소뇌 운동실조증 동물의 운동능력을 평가한 결과 줄기세포가 투여된 쥐는 정상적인 쥐 수준으로 운동능력이 회복됨을 확인했다. 염증성 소뇌실조증 동물모델에서 줄기세포의 치료효과 모식도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뇌 운동실조증 치료를 위한 치료제로써 줄기세포의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나아가 이 질환의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룡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치료제가 전무했던 소뇌 운동실조증의 치료를 위한 인체 유래 줄기세포치료의 근거를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라며 “연구 결과는 비임상 연구를 통한 줄기세포의 항염증성 효과를 입증하여 소뇌실조증의 치료제 및 치료법 개발과 임상 연구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이호원 교수가 진행하고 있는 소뇌 운동실조증 환자들의 임상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건복지부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분야 첨단 의료기술 개발사업’의 연차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호원 교수는 “줄기세포치료의 임상 연구에 기술을 축적해 향후 소뇌 운동실조증 뿐만 아니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다양한 난치성 뇌질환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