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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JP모건서 통풍치료제 등 40개 신약 후보물질 성과 공개
  • LG화학, JP모건서 통풍치료제 등 40개 신약 후보물질 성과 공개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LG화학(051910)은 13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40여개 신약 파이프라인 중 핵심성과를 발표한다. 손지웅 생명과학본부장은 이날 밤 진행되는 LG화학 세션에서 전세계 바이오 산업을 주도할 핵심 파이프라인인 대사질환 후보물질과 항암 및 면역질환 세포치료제 등을 공개한다.먼저 ‘동일 계열 내 최고 의약품(Best in Class)’을 목표로 개발 중인 통풍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유전성 비만 치료제의 성과를 소개한다. LG화학이 개발중인 통풍 치료제는 통풍의 주요 원인인 요산(XO)의 과다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신약이다. 미국 임상 1상 시험 결과 식사와 관계 없이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요산 수치를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간독성 및 심혈관 이상 반응도 확인되지 않았다. 올해 2분기 미국 임상 2상을 종료하고 신속히 시험결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미국 임상 1상을 진행중인 유전성 비만 치료제는 식욕 조절 단백질인 ‘MC4R’을 활성화 시키는 기전으로 계열 내 최초의 경구치료제다. 지난해 11월 동일한 기전의 주사용 비만 치료제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어 LG화학의 개발 성공 가능성도 한층 더 높아졌다는 평가다. 비만 신약과제는 지난해 9월 미국 FDA 희귀의약품 목록에 지정돼 후속 약물의 판매허가를 7년간 막을 수 있는 시장독점권 혜택도 부여 받은 상태다.글로벌 미개척 신약 분야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의 경쟁력도 소개한다. NASH 신약과제는 간 염증 및 섬유화 관련 단백질인 ‘VAP-1’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현재 미국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LG화학은 2022년 1분기 임상1상을 종료할 계획이다. 항암 및 면역질환 분야에서는 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플랫폼인 ‘CAR-T’와 ‘도만능줄기세포(iPSC)’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암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 한편 치료용 유전자 적용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합병 후 4년간 약 600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와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약 과제를 40여개로 대폭 확대했다”며 “미국 임상과제 지속 확대로 신약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을 지속 출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1.01.13 I 왕해나 기자
  • 수면무호흡, 숙면 방해와 호흡기질환 일으킬 수 있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인해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진 가운데, 수면 중 최소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이 숙면을 방해할뿐 아니라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인승민 건양대병원 교수, 박도양 아주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이 호흡기 질환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결과, 수면무호흡과 같은 간헐적 저산소증 환경에서는 섬모 운동 횟수가 약 17% 정도 감소하여 점액 섬모 수송 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섬모는 사람의 코를 비롯해 호흡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털과 같은 구조로, 초 당 10-20회 정도로 빠르게 운동하여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이물질 등을 걸러 제거함으로써 공기 청정기의 필터와 같은 1차 방어기능을 한다. 만일 이러한 섬모 운동이 느려지면 필터 기능 역할이 떨어져 외부의 유해한 물질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온다.수면무호흡 환자처럼 이렇듯 방어 기능이 감소하면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등을 적절하게 거르지 못해 바로 몸속으로 들어가 폐렴, 기관지염 등을 비롯해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의한 호흡기 질환에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간헐적 저산소증 환경에서 GM-CSF, TGF-β, IL-6, and TNF-α과 같은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 면역물질) 반응이 대조군에 비해 최대 7배까지 증가함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대상자 18명의 코 점막 조직을 채취한 후 저산소증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등 간헐적 저산소증 상태를 조성하여 배양하면서, 섬모 운동 횟수의 변화와 염증 사이토카인(cytokine)의 변화를 측정했다.이에 김현준 교수는 “수면무호흡을 단순히 숙면을 방해는 요인으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이에 수면무호흡을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평소 호흡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수면과 호흡’ 온라인판에 ‘간헐적 저산소증이 사람의 코 점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021.01.13 I 이순용 기자
한미 '광속 TF', 디지털 치료제 도입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
  • 한미 '광속 TF', 디지털 치료제 도입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
  • 남병호 헤링스 대표[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PT센터가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PT수업처럼 코로나19 환자에 좀더 최적화된 치료제를 개발할 것입니다.” 한미약품(128940)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꾸린 ‘광속 TF’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윤곽이 드러났다. 광속 TF에서 의약품 개발의 핵심인 임상 디자인(설계)을 맡은 정밀의료 기반 디지털 플랫폼 기업 헤링스의 남병호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치료제 등을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임상에 도전해 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임종윤 대표가 주축이 돼 코로나 종식을 위한 ‘광속 TF’를 출범했다. 여기에는 한미 계열사 코리 테라퓨틱스를 비롯해 바이오벤처 헤링스, 테라젠바이오, 신테카바이오(226330) 등과 서울대, 포항공대, 한동대, 계명대 등 의료 및 의과학 대학 등이 대거 참여했다. 디지털 치료제가 가미된 환자 맞춤형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기 위해 광속 TF는 기존의 일반적인 의약품 임상 시험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우선 통상 경증, 중등증, 중증 등 큰 범주로 진행되는 현재의 일반적인 임상 시험 환자군을 더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남병호 대표는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임상 시험은 코로나19 환자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할 수 있는 개별적인 주평가지표를 설정할 수 없다”며 “임상 시험의 성공확률을 높이기 힘들 뿐더러 허가를 받더라도 많은 환자에게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가령 같은 중증 및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하더라도 면역력이나 염증 수치 등을 활용한 통계적 알고리즘으로 코로나19 중증으로 갈 위험군과 그렇지 않은 군으로 환자군을 나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각 환자군을 특정 약물에 치료효과를 보일 군과 그렇지 않은 군 등으로 더 세분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병호 대표는 또 “약물 투여 역시 주된 약물로 쓰는 한 후보물질만이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를 포함해 염증 치료제나 면역 강화제 등을 함께 투여하는 다약제 처방(MDT, Multiple Drug Theray)이 필요하다”며 “특정 약이 잘 먹히지 않을 경우 사전에 계획한 또다른 후보물질을 연속해서 투여해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기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에서는 효능을 입증하고자 하는 특정 후보물질을 투여해 효과가 없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다른 조치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광속TF는 같은 환자에게 사전에 계획한 다른 후보물질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계속해서 탐색하면서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계획이다. 광속TF는 이 과정에서 디지털 치료제를 기존 치료제 투여에 대한 반응이나 부작용, 치료 후의 후유증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찰하고 관리하는 툴로 사용할 계획이다. 남병호 대표는 “여기서 디지털 치료제는 렘데시비르 등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를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성격”이라며 “일반적으로 쓰는 약은 그대로 쓰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남병호 대표는 “이런 새로운 임상시험을 통하면 기존 임상설계에서 개발된 약으로는 잘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쁜 약은 없고 나쁜 임상 설계(디자인)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남병호 대표는 서울대를 거쳐 보스턴 보건통계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국내 최고 임상 디자인 및 임상 컨설팅 전문가다. 그는 2014년 직장암 수술에서 복강경 수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안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세계 최초 관련 임상 시험 등 주요 임상시험의 임상 디자인을 담당해왔다. 광속TF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국내 디지털 치료제는 아직 허가된 게 없다. 구상하는 임상시험계획이 당국에서 허가될지도 확실치 않다. 남병호 대표는 “아직까지 한번도 이런 임상이 진행된 바가 없다”며 “식약처와의 사전 미팅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치료제 개발에 대해 협의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속TF는 이달 중으로 식약처와 사전 미팅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1.13 I 노희준 기자
法 "가습기살균제 참사, 안타깝고 착잡…범죄 입증 안돼"(종합)
  • 法 "가습기살균제 참사, 안타깝고 착잡…범죄 입증 안돼"(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유해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유통한 SK케미칼과 애경의 전직 대표들이 수많은 사상자를 낳은 참사를 유발했음에도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 관련 혐의를 받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가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속행 공판이 열리는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유영근)는 12일 오후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 등에 대한 선고기일을 열어 이같이 선고했다.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 대표 등은 가습기살균제 원료물질인 클로로메틸아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소티아졸리논(MIT)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사용해 ‘가습기 메이트’ 등 가습기살균제 제품을 제조·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재판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는 어마어마한 피해를 유발한 사회적 참사라 바라보는 심정이 안타깝고 착잡하다”면서도 “재판부가 2년 여 동안 심리한 결과 CMIT는 앞서 유죄판결을 받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성분과 위해성에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판시했다. PHMG를 원료로 가습기 살균제를 만든 옥시의 경우,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2018년 징역 6년이 확정된 바 있다. 이와 다르게 CMIT·MIT에선 독성 물질의 유해성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재판부는 이어 “CMIT와 MIT 성분이 폐나 하기도에 유해성이 있지만 천식의 원인물질임을 인정하기 위해선 해당 성분이 폐의 천식을 악화할 수 있는 물질이어야 한다”며 “또, 가습기처럼 가습기살균제가 동일하게 폐에 도달한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습기살균제가 폐에 도달해 천식을 악화시킬 양이 축적돼야 비로소 폐질환 및 천식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된다는 것.또 “현재까지 동물을 통한 흡입독성 시험 등을 통해 비강 및 후두 등 상기도 염증은 있었지만 천식이나 폐질환을 일으켰다고 입증한 시험은 없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더라도 CMIT와 MIT 성분이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엔 그 증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또 “피고인들이 제조·판매한 가습기살균제 사용과 피해자 상해·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전제의 공소사실은 인정되지 않는다”며 “향후 추가 연구결과가 나오면 역사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모르겠지만 재판부는 현재 증거로 형사사범 범위 내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이번 법원 판단으로 홍 전 대표와 안 전 대표는 형사처벌을 피하게 됐다. 앞서 이들은 가습기 살균제의 안전성을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유해하다는 것을 알고도 제품을 제조·판매함으로써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공판에서 이들에 금고 5년을 구형했다.
2021.01.12 I 최영지 기자
셀트리온 “릴리, 리제네론 항체치료제 이상의 결과”
  • 셀트리온 “릴리, 리제네론 항체치료제 이상의 결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코드명 CT-P59)’의 임상 2상 결과 공개에 앞서 미국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일라이릴리, 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 동등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의 구체적인 결과를 오는 13일 대한약학회가 주최하는 하이원 신약개발 심포지아에서 공개할 예정이다.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사진=연합뉴스)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원주시갑)이 개최한 ‘미래와의 대화: 코로나 클린국가로 가는 길’ 토론회에서 “(릴리, 리제네론 항체치료제와)타겟군이 유사했는데 중증등까지 동등 이상의 결과를 얻었다”면서 “기대한 수준의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폐에서 염증이 발전했을 때는 바이러스 양이 많지 않을 때이므로 최대한 빠른 시간, 7일 이내에 투여하면 확실한 효과가 있다”면서 “이론상으로도 안전하고 임상 결과로도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셀트리온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건부 허가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도 항체치료제 조건부허가 신청을 추진 중인만큼 향후 해외에도 수출하겠다는 방침이다. 권 본부장은 “릴리와 리제네론은 미국 내에서 사용되기만도 부족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기는 힘들다”면서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는)임상 2상 결과가 오픈되면 해외 수출길이 활발하게 진전될 것이고 지금도 현재 특정 국가와는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토론회는 GC녹십자의 이재우 개발본부장과 대웅제약(069620) 박현진 개발본부장 등도 참석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상황을 공유했다. GC녹십자는 3월 혈장치료제 임상결과를 발표하고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녹십자(006280) 혈장치료제 GC5131은 지난해 말 임상 2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모두 마쳤다”면서 “3월에 최종 임상결과를 내고 4월쯤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대병원, 순천향대병원 12개 의료기관의 신청으로 30건의 치료목적사용 승인을 받았다”면서 “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경우 다른 약과 병용투약되는 경우가 많고 환자 상태도 모두 달라 인과관계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극적인 치료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GC녹십자는 혈장치료제를 국내에 무상으로 우선 공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혈장치료제 특성상 혈액이 국경을 넘기는 어렵기 때문에 브라질 등에서 혈액을 들여와 치료제를 수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는 있다”면서도 “기본적인 목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무상공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대웅제약 박 본부장은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호이스타정은 증상 개선에 대한 효과가 일부 확인됐고 60대 이상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통계성과 유의성을 확보해 식약처와 협의하면서 긴급사용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약 가능시기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침투를 막는 측면에서는 빠르게 투약하는 것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췌장염 염증약이기 때문에 투약 시기가 조금 늦어지더라도 항바이러스제에 비해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법인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으로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니클로사마이드는 유럽, 미국 식약처와 협의해서 사전 미팅 진행 중이며 상반기 안에는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2021.01.12 I 왕해나 기자
김태원 “패혈증 앓다 살아나…걸어 다니는 게 기적”
  • 김태원 “패혈증 앓다 살아나…걸어 다니는 게 기적”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활 멤버 김태원이 패혈증 회복 후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김태원 근황 공개.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김태원은 지난 1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지난해 패혈증을 앓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고 밝혔다.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 증가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다.김태원은 “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이다. 몸이 좋아지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1년 반 전에 술을 끊었는데 금단현상 때문에 너무 힘들다.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이어 김태원은 “부활 정규 14집 앨범에 10곡 정도 수록되는데 혼자 작곡을 다 해야 한다. 머리에서 10곡이 엉켜 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밤에는 만취, 낮에는 숙취로 30년을 살아왔다. 모든 작곡이 술에 의해서 나온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술을 끊으니까 화면이 정지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술을 끊어서 머리가 맑아지는 걸 견딜 수 없다. 가끔 한 번씩 앓는데 그럼 노래 한 곡이 나온다. 내가 비참해질수록 좋은 음악이 나온다. 그래도 억울한 건 없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팬으로서 얘기하고 싶다. 본인을 위해 30분 정도 하루에 걸었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그러자 이날 스페셜 보살로 출연한 이경규는 “네가 태원이를 모른다. 태원이는 미끄러진다”라며 “태원이가 ‘도시어부’에 나오고 싶다고 했는데 못 나오게 했다. 미끄러질 것 같아서 그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21.01.12 I 장구슬 기자
간경화로 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실마리 찾았다
  • 간경화로 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실마리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고지방 위주의 식사와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5명 중 1명은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섬유화)나 간암을 앓게 되는데 B형과 C형 간염과 달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이식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최근 비만인구의 가파른 증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가 덩달아 급증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 이기업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쥐의 간세포에서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SMS1·sphingomyelin synthase 1)’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과 섬유화가 나타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고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의 역할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에서도 재확인됐다. 공동연구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연구소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간암으로 발전해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간 조직을 분석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을 막을 단서임을 시사한 이번 연구는 영국 위장병학회가 발간하는 소화기분야 최고 권위지인 거트(Gut)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는 생체막을 구성하며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는 지질이다. 고 교수팀은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에 의해 만들어진 디아실글리세롤이 세포 죽음을 촉진하는 피케이시델타(PKC-δ) 물질과 염증조절에 관여하는 NLRC4 인플라마좀 유전자를 순차적으로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이에 따라 간세포에서 강한 염증성 반응에 의한 세포사멸(피이롭토시스)이 증가하고, 간세포 밖으로 유출된 위험신호에 의해 염증 및 섬유화 반응을 유도하는 NLRP3 인플라마좀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사실도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인구가 많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에서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의 약 20%가 간경화를 앓고 간부전과 간암에 의해 사망한다. 단순 지방간에 비해 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7배 높고, 간경화를 동반하면 사망 위험이 10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B형과 C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증의 경우 항바이러스제가 존재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C형 간염의 경우 이를 처음 발견해 치료제 개발을 이끈 의학자들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이 수여될 만큼 의학계를 비롯해 사회적인 관심이 높다.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 간 조직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거나 염증반응을 억제시키는 약물만 일부 나와 있으며, 간경화로 악화됐을 때는 간이식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을 막을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요인은 섬유화 진행이다. 이번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간경화로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간손상 단계
2021.01.11 I 이순용 기자
김태원 “패혈증으로 고통…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
  • 김태원 “패혈증으로 고통…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활 멤버 김태원이 패혈증 회복 후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근황을 공개한다.김태원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패혈증 극복 후 근황을 공개한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11일 방송되는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95회에는 패혈증을 회복해 건강을 되찾은 김태원이 의뢰인으로 출연한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 증가 등 전신에 걸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다.특히 이날 방송에선 ‘남자의 자격’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태원과 이경규가 특별한 케미를 선사한다.보살로 변신한 이경규는 의뢰인으로 김태원이 등장하자 “여기서 김태원을 만날 줄 몰랐다”라고 반가워하면서 “작년에 김태원이 (패혈증으로) 힘들어할 때 함께 있었다”라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한다.이에 김태원은 “앓다가 살아났다. 살아서 걸어 다니는 게 기적이라 할 정도였다”라며 당시의 아픔을 덤덤히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최근엔 부활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은 “노래들이 모두 엉켰다”라며 힘들어하는 김태원에게 “우리가 다 풀어주겠다. 의외로 간단하다”라며 솔루션을 제시한다. ‘띠용 신’으로 합류한 이경규 역시 그동안 다져온 내공으로 특별한 가르침을 선사하며 예능 치트키다운 면모를 발휘할 예정이다. 이에 김태원은 “여기 말씀들이 너무 아름답네”라며 감탄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김태원의 고민을 해결해줄 이수근, 서장훈, 그리고 이경규의 조언은 무엇일까. 궁금증을 더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95회는 11일 오후 8시30분에 방송된다.
2021.01.11 I 장구슬 기자
박사장 "故 빅죠 어머니 도와달라" 호소
  • 박사장 "故 빅죠 어머니 도와달라" 호소
  •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홀라당 박사장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빅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달라고 호소했다.박사장은 11일 자신의 SNS에 “빅죠형이 생전에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같은 것이 일절 없었다”며 “일반인들보다 훨씬 많은 병원비와 장례비가 나와서 홀로 남은 어머니가 많이 힘든 상황이다. 염치불구하고 여러분께 성금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런 글은 많은 분들께 부담될 듯합니다만 마지막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될 것 같다”며 “도와주세요 여러분”이라고 간곡히 호소했다.빅죠는 지난 6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의 한 병원에서 향년 4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받았으나 경과가 좋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빅죠는 2008년 홀라당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비트윈’ ‘멍해’ ‘밀어붙여’ 등의 곡을 발표했다. 팀 내에서 랩을 담당했던 빅죠는 데뷔 당시 체중이 250kg가 넘는 거구 래퍼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다이어트에 돌입해 100kg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으나 요요현상 등으로 인해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빅죠는 최근까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지난달 체중이 320kg로 급증한 빅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홀라당 박사장 SNS 글 전문여러분의 도움을 구합니다.엄삼용 유튜브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빅죠형이 생전에 의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보험 같은 것들이 일체 없습니다.일반인들보다 훨씬 많은 병원비와 장례비가 나와서 홀로 남은 어머니가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그래서 염치 불구하고 여러분께 성금의 손길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사실 이런 글은 많은 분들께 부담될 듯합니다만 마지막까지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될 거 같아서요..그리고 조문 문의 많이 하시는데 인천가족공원 d-3-32번입니다.도와주세요, 여러분.
2021.01.11 I 윤기백 기자
감기보다 흔한 치주질환… 구강검진으로 예방한다
  • 감기보다 흔한 치주질환… 구강검진으로 예방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로 건강검진을 미쳐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2020년 국가건강검진 기간이 올해 6월까지로 연장됐다. 건강검진 대상자라면 구강검진 역시 국가건강검진 항목에 포함된 만큼 잊지 않고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구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7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 1782만 명 중 1399만 명(78.5%)이 일반건강검진을 받았지만, 구강검진은 31.8%(567만 명)에 그쳤다. 구강검진에 강제성이 없고 치과를 따로 방문하는 것을 번거롭게 생각해 잘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초기에 통증이나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구강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구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진세식 유디강남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마로 구강검진 시 체크하면 좋은 구강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초기에 발견 힘든 구강암, 60~80대 환자가 70% 이상구강암은 악성종양이 입술, 혀, 잇몸, 턱뼈 등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국내 구강암 환자는 전체 암환자의 2% 수준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발병 후 5년 이내 사망률이 약 44%에 이르는 매우 위험한 암에 속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구강암 환자 중 60~80대가 70.4%로 장년층에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진단과 치료가 비교적 간단하지만,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한 입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구내염 같은 염증성 증상이 주로 발생하며 ▲구내염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구강 점막에 희거나 붉은 반점이 생긴 경우 ▲치아가 갑자기 흔들리는 경우 ▲입안이나 목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구강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진세식 대표원장은 “의심 증상이 있다면 구강검진 시 의사에게 자세히 알리고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구강악안면외과가 있는 치과대학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감기보다 흔한 치주질환 … 소리 없이 찾아와 더욱 위험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73만 명으로, 감기를 제치고 ‘외래 다빈도 질병 순위’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치주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나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치주질환은 음식물 찌꺼기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치태가 생기고, 이것이 굳어져 생긴 치석의 표면에 세균이 쌓이면서 잇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증이 느껴질 때는 염증이 치아뿌리까지 퍼져 잇몸이 내려앉고, 잇몸뼈가 녹아 치아가 흔들리거나 심한 경우 발치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더욱이 치주질환은 치아건강뿐 아니라 치매, 폐렴, 당뇨, 심혈관계질환 등 전신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며 예방과 치료가 더욱 중요하게 강조되고 있다.◇파노라마 사진 촬영으로 구강질환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파노라마(엑스레이) 사진 촬영은 구강검진에 필수 항목은 아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구강질환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된다. 파노라마는 치아 뿌리와 턱관절을 정밀하게 촬영해 치주질환, 충치 등 구강질환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치주질환이 잇몸 깊이 진행된 경우, 충치가 치아 사이 인접면에 발생한 경우, 충치가 치아 뿌리까지 번져 신경치료가 필요한지 여부 등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국가건강검진으로 시행되는 구강검진은 2년마다 진행되지만,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6개월~1년마다 정기적으로 구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양치질로 제거하기 힘든 치석을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제거하는 치료로 다양한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스케일링은 초기 치주질환 치료로 시행된다.진세식 대표원장은 “정기검진은 단순히 상태를 확인하고 치석을 제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평소의 구강관리 습관을 점검해보고 스스로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2021.01.11 I 이순용 기자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올라운드 플레이어’ 될 것”
  •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올라운드 플레이어’ 될 것”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코로나19 예방약, 백신, 치료제가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해있는 거의 유일한 회사다. 유전자 치료제와 코로나19 백신 원료를 공급하기 위해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DNA 플라스미드 생산 시설도 구축 중이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011000) 대표(사진)는 1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와 코에 뿌리는 예방약 ‘GLS-1200’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임상 1·2a상을 승인받아 환자를 모집하고 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이사.(사진=진원생명과학)◇ 항염증 기반 치료제, 뿌리는 예방약 개발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S-1027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염증을 억제해 경증이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다.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승인받았고 국내 기관과도 함께 임상을 진행하면서 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경구용으로 개발돼 복용이 편리한 것은 물론 항체치료제와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다. 박 대표는 “코로나19로 사망하는 사람들은 바이러스 때문에 사망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바이러스와 우리 몸이 싸우다가 사이토카인 폭풍(과잉 면역·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그 염증이 확산돼 사망에 이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오면 일주일 정도는 수치가 증폭되다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한다”면서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침투된 후 일주일 안에 맞아야 효과가 있지만 증상이 발현됐을때는 이미 타이밍이 지난 경우가 많아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중증환자 치료제로 쓰이고 있는 덱사메타손과 비교해도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덱사메타손이 염증을 개선하는데는 효과가 있지만 면역세포까지 억제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많다”면서 “GLS-1027은 면역세포는 건드리지 않은 채 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스테로이드가 포함돼 있지 않아 부작용이 없다”고 말했다. 회사는 축농증 치료 후보물질이던 GLS-1200을 코로나19 감염을 억제하는 약으로도 개발하고 있다. 코 상피세포 내 수용체를 자극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멸할 수 있는 산화질소를 생성하는 형식이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예방약은 독감 예방약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할 예정이다.진원생명과학 DNA 백신 시약.(사진=연합뉴스)◇DNA 백신, 현존 백신과 비교해 강점회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DNA 백신이 현존 mRNA 백신이나 바이러스벡터 백신보다 강점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mRNA은 불안정한 성질 때문에 지질 성분의 리피드 나노 파티클(Lipid Nano Particle)로 씌워져 있는데 이 LNP가 백신 부작용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분해되기 쉬운 탓에 영하 20~70도 초저온 환경에서 운송·보관해야 한다.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상온에서도 쉽게 분해되지 않아 보관이 용이하다. 다만 사람이나 침팬지의 바이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주입 후 한 번 면역이 형성되지 않으면 재차 접종을 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한다.DNA 방식은 DNA를 직접 주입해 체내에서 항원을 만들어낸다. 영상 2~8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 접종 후 피부에 전기천공기로 자극을 줘야 세포막을 뚫고 들어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지만 진원생명과학은 이 같은 접종 방식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mRNA의 LNP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 중 하나이며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여러 번 접종을 해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면서 “DNA 백신은 37~40도까지도 변하지 않기 때문에 후진국에서도 보관·운송이 용이하고, 변이 바이러스가 생겨도 코드를 바꿔 수 주 이내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문섭 진원생명과학 연구소장은 “기존 DNA 백신 접종 방법으로 쓰였던 전기자극 방식은 가격이 비싸고 고통도 있었다”면서 “회사가 개발한 피부자극 방법이 있는데 누구나 쉽게 할 수 있고 전기천공과 비슷한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진원생명과학은 이미 감염병 백신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다.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때부터 백신을 개발해 임상 2상 결과까지 내놨다. 메르스가 재유행할 경우 바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박 대표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경쟁은 이제 시작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올해부터 백신 생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미국에 약 6800평 규모 플라스미드 DNA와 mRNA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원료 대량생산이 가능한 회사가 거의 없는 만큼 다국적 제약사의 요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기존 백신의 효능이 얼마나 지속될지, 어떤 백신이 어떤 사람에게 좋을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향후 수십 개의 백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백신 게임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2021.01.10 I 왕해나 기자
  • 열나고 오한 증상에 깜짝! 알고 보니 ‘잇몸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잇몸병이라 불리는 치주질환은 치아를 감싸고 있는 안쪽 잇몸과 잇몸뼈인 치조골에 염증이 있을 때 생긴다. 염증이 잇몸에만 국한돼 있으면 치은염, 잇몸뼈 주변까지 퍼지면 치주염으로 불린다. 이러한 치주질환은 전 국민의 85~9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걸릴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치주질환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연령별 환자 수를 보면 40~50대 발병률이 높지만 이전보다 20~30대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정아 교수는 “치태나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입안 세균 수가 증가하고 독소를 배출하면서 결국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치은염 초기에 발열이 일어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치은 및 치조골 흡수까지 발생하는 진행된 치주염의 경우 급성염증 반응이 나타난다. 치주 뿐만 아니라 상악턱 및 하악턱에 염증, 동일부위 연조직 염증이 나타난다. 제대로 처치되지 않으면 근막을 따라 염증이 퍼지며 안면 및 목 부위 부종 및 발열, 통증으로까지 진행된다. 염증 수치가 증가하면서 발열과 오한 증상이 뒤따르게 된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거나 전신상태가 약할수록 급속하게 염증이 확산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원인은 치태, 치석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잇몸병이 생기는 원인은 치태나 치석에 존재하는 세균 때문이다. 플라크라고 부르는 치태는 치아나 잇몸에 붙은 세균 덩어리의 얇은 막. 치석은 시간이 지나면서 치태에 침 속의 성분이 부착돼 단단하고 거칠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치태나 치석이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 수가 증가하고 독소를 배출하면서 잇몸에 염증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흡연, 잦은 음주, 기름지고 당분이 많이 포함된 식습관, 스트레스, 만성질환, 면역기능변화도 잇몸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다. ◇양치질할 때 피 난다면 잇몸병 의심잇몸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잇몸이 붓거나 양치질할 때 피가 나는 초기 증상을 무심코 지나치지 않아야 한다. 잇몸병이 더 진행되면 치주낭이 생기거나,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입 냄새, 잇몸이 주저앉으면서 치아가 평소보다 더 길어 보인다. 잇몸병이 심해질수록 치주낭이 더 깊게 드러나고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될 수 있다. 결국 잇몸뼈까지 망가져서 신경 손상, 치아 손실의 위험성은 더 높아진다. ◇임산부, 세균 수와 호르몬 수치 증가로 잇몸병 발생률 높아임산부에게서 치은염 발생률은 일반 여성에 비해 35~100%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임신 중기에 치은염을 유발하는 세균 수가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55배나 높고, 잇몸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호르몬의 수치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간혹 임신 중에 잇몸 출혈과 이가 들뜨는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진단을 미루다 출산 후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 임신 중에는 심장 박동수와 적혈구 숫자가 늘고 숨이 차는 현상이 일어나 자칫 치과 치료가 산모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임산부 역시 잇몸병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효과도 더 좋은 것은 마찬가지. 임신 중에도 초기와 후반기에 비해 비교적 안정기라 할 수 있는 임신 2기(14~28주)에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1기(1~13주)나 3기(28주~출산)일 경우에도 방사선 검사를 제외한 간단한 구강관리, 임상검사 등은 실시할 수 있으며 통증이 심할 때는 간단한 응급처치까지도 가능하다. 따라서 치아나 잇몸이 불편할 때는 무조건 참거나 진통제를 먹지 말고 즉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올바른 양치질,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예방구강 청결을 위해서는 가급적 식후, 취침 전 치아와 잇몸, 혀까지 꼼꼼히 잘 닦는 제대로 된 칫솔질이 중요하다. 칫솔질은 위쪽 치아는 위에서 아래로, 아래쪽은 아래에서 위로 치아를 쓸어 내리듯 닦아야 한다. 또한 양치는 3분간 구석구석 꼼꼼히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터. 하지만 실천하기에는 생각보다 꽤 긴 시간이다. 게다가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고 삐뚤빼뚤한 경우 구석구석 칫솔모가 닿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칫솔질로 놓치기 쉬운 찌꺼기를 한 번 더 빼기 위해 치실‧치간칫솔을 이용해보자. 무엇보다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이정아 교수는 “잇몸병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듯이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루고 미루다 치과를 찾으면 병을 키우는 것과 같다. 잇몸병이 초기 단계라면 완치도 가능하다.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스케일링 치료만 받아도 된다. 하지만 잇몸뼈까지 손상이 진행되면 치아 뿌리까지 박혀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치은연하 소파술이나 경우에 따라 발치도 필요하다. 치과는 마스크를 벗고 진료를 해야하고 비말이 많이 튀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지난해 구강검진 및 치료를 미루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병원 역시 환자 입장을 이해하고 철저한 감염관리를 기울이고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질병에 대한 빠른 발견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1.01.10 I 이순용 기자
산행 중 동상, ‘녹이지 말고 그 상태로 병원에 가야’
  • 산행 중 동상, ‘녹이지 말고 그 상태로 병원에 가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올겨울 최고의 한파가 닥쳐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외출을 삼가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각종 겨울철 질환과 특히 ‘동상’이 걱정이다. 매서운 한파로부터 건강하게 몸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재윤 교수의 도움말로 ‘올바른 동상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동상은 낮은 기온에 몸이 노출됐을 때 조직액이 얼면서 세포 내 얼음 결정이 생겨 세포가 직접 손상되거나, 조직 혈관의 과도한 수축이 발생해 조직으로 혈류가 차단되면서 발생한다. 꼭 온도만이 주요 원인은 아니며 영상 기온에서도 동상이 발생할 수 있다. 낮은 온도 외에도 풍속, 습도, 보온상태 등 열 전도율 인자와 노출 시간, 고도, 노출 부위에 체온을 공급하는 혈류량 등이 동상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탈수, 동맥경화증, 당뇨병, 심부전증 등의 기저 질환과 나쁜 영양상태에서도 동상이 쉽게 발생한다. 초속 30m의 바람이 있는 영하 7도의 환경이 바람없는 영하 40도보다 더 심한 동상을 일으킬 수 있다.◇동상 예방법 예방의 제일 쉬운 방법은 몸을 따뜻하게 보온하는 것이다. 귀마개, 장갑, 털신 등으로 동상이 걸리기 쉬운 부위를 보호한다. 손가락, 발가락, 귓불 등 신체 말단 부위는 노출이 심하고 혈류량이 적다. 건조한 의복도 중요하다. 같은 온도에서도 습도가 높으면 열 전도율이 높아 동상이 쉽게 발생한다. 땀이 젖어 축축한 양말과 장갑, 내의는 즉시 마른 것으로 갈아입어야 한다. 따뜻한 국을 곁들인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나서는 것도 중요한 예방이 될 수 있다. 신체 조직으로 혈액과 열량이 충분히 공급되면 같은 추위에 노출되어도 더 잘 견딜 수 있다. 동상에 걸리기 쉬운 기저질환 환자에게는 특히 중요하다.또 다른 예방법은 운동이다. 움츠리고 있는 것보다 운동을 하면 체내 열 발생이 많아져 체온이 올라 조직으로 혈액과 열량 공급이 증가한다. 주의할 것은 땀이 나서 피복이 젖으면 열 전도율이 증가하고, 장기간 운동으로 체내 영양소가 소진되면 오히려 해롭기 때문에 추운 환경에서는 계속 움직이면서 신속히 따뜻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동상 치료법동상의 민간요법 중에 ‘이한치한(以寒治寒)’식 치료가 있다. 동상 부위를 얼음으로 문지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서양의학에서도 시행했던 것으로 20세기 중반까지도 표준치료법으로 여겼다. 그러나 여러 연구를 통해 이 방법은 조직손상을 더욱 심화시킨다는 것이 밝혀졌다. 일단 동상이 발생하면 동상 걸린 부위를 빨리 따뜻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체 조직을 데우는 방법은 혈관을 통해 신체내부에서 열을 전달하는 방식과 외부에서 직접 가온하는 방식이 있다. 외부 가온 방법은 40~42도의 적절한 온도의 물에 동상 부위를 담그는 것이다. 빨리 데우기 위해서 너무 뜨거운 물에 담그면 화상을 입을 우려가 주의해야 한다. 또 피해야 할 것은 화롯불과 히터의 복사열에 직접 쬐어 손발을 녹이는 경우다. 건조한 열은 조직내부로 쉽게 전달이 안되기도 하고 복사열은 온도가 아주 높아 화상을 입기 쉽다. 일단 따뜻하게 가온하고 건조시킨 후 보온을 잘한 상태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산행 중 발생한 동상처럼 대피까지 오래 걸리게 되면 일시적으로 따뜻하게 녹여도 다시 얼게 될 가능성이 높다. 녹였다 얼렸다를 반복하면 통증도 심하고 조직이 더욱 손상되기 때문에 차라리 녹이지 말고 동상 입은 상태 그대로 병원에 가는 것이 낫다. 동상으로 발생한 물집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출혈성 물집이 생겼을 때 손을 대면 조직 손상이 심해지므로 절대로 터뜨려서는 안 된다. 동상에 도움이 되는 약제로 염증반응 억제 효과가 있는 알로에 크림이 있다. 항생제 사용이나 진통제의 사용은 병원에서 의사의 지시를 받아야 한다.동상에 걸린 사람은 대개 탈수가 심하다. 따라서 따뜻한 차나 우유를 충분히 마셔 수분과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해 주면 동상 부위 주변 조직으로 혈류량을 증가시켜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동상을 피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음주와 금연이다. 술을 마시면 열이 발생하면서 본인은 따뜻하다고 느끼지만, 피부혈관이 확장되면서 체내 열을 빠르게 빼앗겨 저체온이 조장된다. 취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추위를 방어하는 판단능력이 떨어진다. 흡연은 혈관 수축을 일으키고 혈액 순환을 방해해 동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동상에 걸렸을 때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다.
2021.01.10 I 이순용 기자
  • 화장실 갈때 핸드폰 들고가지 마세요... 겨울철 변비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으로 3달째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 김 씨는 최근 고민이 생겼다. 그동안 한 번도 없었던 ‘변비’에 걸려서다. 현대인에게 가장 흔한 질환이라고 하지만 남 일 같았던 ‘변비’를 직접 겪어보니 불편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예로부터 잘 먹는 쾌식, 잘 자는 쾌면, 변을 잘 보는 쾌변. 3쾌를 하면 건강하다고 했던 말이 새삼스레 떠오를 정도다.배변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변비는 보통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변비로 정의한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변비 원인은 질병이 원인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식사량이 충분하지 않거나, 수분섭취 부족, 변의감이 있는데도 여러 이유로 배변을 자주 참는 습관 등이다. 특히 요즘처럼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해 바깥 활동이 제한적인 경우 이전에 없던 변비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평소보다 신체 활동이 줄어든 만큼 장 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한 까닭이다. 이렇듯 활동량이 감소된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도 소화기관 운동을 방해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은 급성 변비, 노인들은 이차성 변비 많아변비는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생길 수 있다. 실제로 전 인구의 5~20% 정도가 변비로 고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그중에서도 9세 이하 어린이, 70세 이상 노인, 여성에게 흔히 발생한다. 소아는 성인과 달리 급성 변비가 흔하게 나타나고, 노인들은 기저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 식사량 및 갈증 감각 감소에 의한 섬유질과 수분섭취 부족 등으로 발생하는 이차성 변비가 많다. ◇무분별한 변비약 복용은 오히려 만성 변비 유발노인성 변비의 경우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단순한 노화 증상이나 소화 장애로만 생각하고 방치되기 쉽다. 하지만 배변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장폐색증 위험이 커진다. 전문의 처방 없이 시중에서 파는 자극성 변비약이나 보조식품을 장기간 남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장 점막을 과도하게 자극하면 장 연동 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무기력해지면서 만성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장내 신경층이 파괴되면 장 기능이 망가질 수도 있으므로 섬유질 성분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드물지만 대장암, 염증성 장 질환,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신경계 질환, 근육질환 등 여러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실에 스마트폰 들고 가는 습관 고쳐야변비 예방을 위해서는 ▲장운동이 가장 활발한 때인 아침 시간에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자 ▲간혹 스마트폰을 들고 화장실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 변기에 10분 이상 오래 앉아 있으면 장이나 항문이 자극에 둔감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변의가 느껴지면 참지 말고 가급적 30분 내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자 ▲원활한 장운동을 위해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을 하자 ▲규칙적으로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하되 가급적 과일, 채소, 잡곡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자 ▲하루 1.5~2 리터 정도 물을 마시자. 단 섭취하는 수분량이 충분해도 커피나 짠 음식 등으로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면 체내 수분이 줄어들 수 있다. 카페인 섭취는 피하자. ◇배변 참는 증상도 소아 변비모유 수유를 하는 아기들의 일부에서는 정상적으로 수일 이상 동안 변을 보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생후 2주경의 신생아는 평균 4회 대변을 보고, 점차 대장의 수분 보유 능력이 성숙되면서 2세부터는 평균 1.7회, 3~4세는 성인과 유사하게 하루 3회에서 주 3회 정도의 배변을 하게 된다. 변비의 증상은 ▲배변횟수가 주 2회 이하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의 유분증(대변 지림) ▲대변을 참는 증상 ▲배변 시 굳은 변을 보면서 통증을 느끼거나 힘들어하는 경우 ▲직장에 대변이 다량으로 저류된 경우 ▲대변이 굵어서 변기가 막히는 경우다. 이러한 증상이 2개월 동안 최소 1주일에 한 번 이상 앞서 기술한 증상이 2가지 이상 나타났다면 변비로 진단한다. ◇시간 여유를 두고, 약물치료, 식이조절, 행동조절 함께 소아 변비 역시 식습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보호자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 약물치료, 식이조절, 행동조절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치료는 첫째, 약물이나 관장으로 직장에 저류된 대변을 제거한다. 둘째, 대변을 참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 변을 묽게 하는 하제, 즉 장의 내용물을 배출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다. 규칙적인 배변이 3개월 이상 유지되면 하제를 점차 줄여나간다. 변비 치료를 하더라도 복약 순응도가 나쁘거나 보호자의 임의대로 약물을 감량하거나 중단할 경우, 치료 효과가 좋지 않고, 배변을 하더라도 변비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치료과정은 변비로 장기간 대변이 정체됨으로 인해 배변 감각이 둔해져 버린 대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최소 수개월의 긴 시간이 필요하다. 소아 변비 치료약제는 성인과 달리 자극성 하제가 아닌 삼투성 하제를 복용하게 되므로 장기 복용과 관련한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변비약을 증상이 심할 때만 임의로 복용하는 것은 일과성으로 끝나기 쉽고 변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니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변비의 정도를 정확하게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와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은혜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일반적으로 변비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것으로 생각해 심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물다. 그러나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변비로 진행되고 오심, 구토, 복통, 복부 팽만, 식욕부진으로 이어져 성장기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드물게 변비의 합병증으로 요로감염, 항문열상, 전초치질(Sentinel pile), 직장 탈출증, 성장부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1.08 I 이순용 기자
  • 고기 구울 때 나오는 PAH에 다량 노출되면 당뇨병 발생 위험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인의 PAH( 다환방향족탄화수소) 다량 노출이 당뇨병의 ‘씨앗’인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PAH는 고기 등을 태울 때 나오는 화학물질로, 대기의 미세먼지에도 다량 포함돼 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팀이 2012년∼2014년 국민 환경보건 기초조사에 참여한 성인 5,717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와 생체 시료 채취ㆍ분석 작업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다환방향족탄화수소 환경 노출과 인슐린 저항성 간의 상관관계: 제2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 이용)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PAH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환경 오염 성분이면서 대기오염(미세먼지)의 주성분이다. 최 교수팀은 PAH 노출 정도를 소변의 1-하이드록시파이렌(1-OHP) 농도를 측정해 추정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중성지방/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비(比, TG/HDL 비)를 산출해 평가했다. 남성의 인슐린 저항성(TG/HDL 비)은 평균 4.5로, 여성(3.1)보다 높았다. 소변의 평균 1-OHP 농도는 남녀 모두 0.3㎍/g Cr으로 차이가 없었다.여성에서 소변의 PAH(1-OHP) 농도가 높아질수록 인슐린 저항성(TG/HDL 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J자 형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소변의 평균 1-OHP 농도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1-OHP 농도 최고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TG/HDL 비)는 4.1로, 최저 그룹(3.6)보다 높았다. 최근 502명의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미세먼지 등을 통한 PAH 노출이 노인, 특히 과체중 노년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데, PAH가 체내에서 환경호르몬(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란 가설이 제기됐다. PAH가 다량 포함된 탄 음식 등 요리 연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 탓이란 주장도 나왔다. 미세먼지와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다른 가설로 ‘대사교란 가설’(metabolic disruptor hypothesis)이 있다. 이는 환경호르몬 등 외인성 화학물질에 의해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이 환경 오염물질인 PAH에 노출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생활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한편 PAH는 자동차 배기가스ㆍ연료 연소ㆍ난방 등에서 나오는 실외 대기환경과 간접흡연ㆍ요리 연기 등 실내 대기환경이 주요 노출 경로다. 대기 미세먼지의 주성분 중 하나인 PAH는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인체에서 염증을 유발해 고혈압을 비롯해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군 발암물질인 벤조피렌도 PAH의 일종이다.
2021.01.08 I 이순용 기자
오스코텍, 임상 결과 단기 모멘텀 소실…목표가↓-하나
  • 오스코텍, 임상 결과 단기 모멘텀 소실…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장티로신키나제(SYK) 저해제인 세비도플레닙 임상 2a상 결과 1차 평가지표를 미충족, 단기모멘텀이 소실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6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6.4% 하향 조정했다.오스코텍은 지난 7일 임상 2a상의 탑라인 데이터 결과 1차 평가지표인 12주차 질병활성도 지수(DAS)의 변화가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모집된 환자 다수가 중증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로 중증 환자들에게는 기대만큼의 효능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만 임상1상과 마찬가지로 임상2a상에서도 모든 용량에서 심각한 독성은 관찰되지 않아 우수한 안정성은 확보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의 임상2a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는 것이 SYK 저해제의 개발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SYK 저해제가 타겟하고 있는 SYK라는 단백질은 대식세포, 비만세포, B세포 등에서 각종 면역 반응 활성화와 관련된 물질이다. 특히 B세포에서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자가항체 auto Ab의 분비와 관련해 SYK 저해제는 염증물질들을 직접 타겟하는 휴미라, 레미케이드와 같은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와는 기전이 다르다.선 연구원은 “특정 염증 물질을 타겟한 것이 아니기때문에 국소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 관절염 보다는 오히려 전신성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나 건선 등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며 “회사는 루푸스, 건선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며 1분기 완료되는 최종 임상 보고서를 토대로 용량 증가를 통한 적응증 확장 등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임상에서의 유효성 입증 실패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은 신약개발 회사들의 어쩔 수 없는 리스크”라며 “다만 신약 개발 역량이 우수한 기업으로 올해 연구개발 모멘텀과 성과 발표 등에 따라 목표주가는 언제든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21.01.08 I 유준하 기자
오스코텍, SYK 저해제 유효성 입증 실패…목표가↓-하나
  • 오스코텍, SYK 저해제 유효성 입증 실패…목표가↓-하나
  • 자료: 하나금융투자[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SYK 저해제 임상 2a상 결과로 단기 모멘텀이 사라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6.4%(1만1000원)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스코텍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SKY저해제(세비도플레닙)의 임상 2a상의 탑라인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번 임상 2a상의 1차 평가지표인 12주차까지의 질병활성도 지수(DAS)의 변화가 투여군과 대조군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선 연구원은 다만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의 임상 2a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는 것이 SYK 저해제의 개발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특정 염증물질을 타겟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소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는 류마티스관절염보다는 오히려 전신성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나 건선 등에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오스코텍은 SYK 의존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루푸스, 건선, 다발성 혈관염 등에 대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1분기 완료되는 최종 임상보고서를 토대로 용량 증가를 통한 적응증 확장 등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 말 면역혈소판감소증(Immune Thrombocytopenia)에 대한 임상 2a상 탑라인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선 연구원은 “오스코텍은 신약개발 역량이 우수한 기업으로 올해 R&D 모멘텀과 성과발표 등에 따라 목표주가는 언제든 상향 조정될 수 있다”며 “주가 조정 시 꾸준한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2021.01.08 I 성주원 기자
"무대에 다시 서고파"… 빅죠 살아생전 영상 공개
  • "무대에 다시 서고파"… 빅죠 살아생전 영상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빅죠의 살아생전 영상이 공개됐다.이데일리는 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한 빅죠의 노력, 단독 영상으로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게재했다.앞서 이데일리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싱기방기에서는 2019년 11월 폴댄스에 도전하는 빅죠의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영상은 당시 촬영했던 영상을 재구성해 다시 무대에 서기 위해 노력했던 빅죠의 모습을 담아냈다.해당 영상에는 ‘래퍼 빅죠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생전 다시 무대를 서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이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체중감량을 위해 폴댄스에 도전하는 빅죠의 모습이 담겼다. 불어난 체중으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겨워하지만, 체중 감량을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빅죠의 모습이 인상깊게 다가온다. 빅죠는 영상을 통해 “천천히 장기간 (폴댄스를) 조금씩 하다보면 어느 순간 살이 빠져있고 몸이 좋아져있지 않을까 싶다”며 “재밌게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쨌든 그래도 시작한거 최대한 할 수 있는 선에서 해보려고 한다”며 “몸이 따라 주는 데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빅죠는 6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빅죠의 전 제작자 이씨는 이날 이데일리에 “병원에 입원해있던 빅죠가 염증 때문에 장기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있었고, 수술을 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빈소는 본명인 벌크 조셉이란 이름으로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발인 예정일은 9일이다.빅죠는 2008년 홀라당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해 ‘비트윈’, ‘멍해’, ‘밀어붙여’ 등의 곡을 발표했다. 팀 내에서 랩을 담당했던 빅죠는 데뷔 당시 체중이 250kg가 넘는 거구 래퍼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스포츠 트레이너 숀리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돌입해 100kg 이상을 감량하기도 했으나 요요현상 등으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이후 앨범 활동이 뜸했던 빅죠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팬들과 소통했다. 하지만 지난달 체중이 320kg로 급증한 빅죠의 건강 상태가 악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져왔다.빅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상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빅죠의 SNS 계정에는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하세요” 등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게재됐다. 최근까지 빅죠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던 BJ 빅현배는 비보를 접한 뒤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눈물을 보였다.빅죠와 홀라당 멤버로 호흡을 맞췄던 박사장은 SNS에 “저와 15년을 함께 노래했던 빅죠 형이 하늘 나라로 갔습니다. 정말 너무 사랑하는 형을 떠나보내기가 너무 힘듭니다.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2021.01.07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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