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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못 할 고통, 치질 때문에 겨울이 무서워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평소 변비가 심했던 40대 여성 A씨는 최근 변비 때문에 치질까지 찾아왔지만 병원을 찾기가 부끄러워 그동안 말 못 할 고통을 참아왔다. 하지만 한겨울 한파와 더불어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통증이 나날이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기로 했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몸속 혈관이 수축해 혈관 관련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항문 혈관 역시 추운 겨울철에는 다른 혈관과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전체 환자 수 64만74명 중 가장 추운 1월에 8만6,646명으로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치질’은 항문 질환을 넓게 이르는 말로 항문 및 하부직장 정맥층이 늘어나고 커져 덩어리가 생긴 ‘치핵’, 항문 점막이 찢어진 ‘치열’, 항문 염증 발생으로 누공이 생긴 ‘치루’ 등이 포함돼 있다.치질은 항문 및 직장 정맥 혈관에 압력이 가해져 구조적 이상이 생긴 것으로 정확한 원인은 없으나 설사나 변비 등 배변 시 과한 압력을 준 경우, 변기에 장시간 앉아 있어 혈관 압력이 증가한 경우, 비만, 임신, 장시간 좌식 생활, 과음 등은 항문 주위 혈관을 늘어나게 한 경우 등이 원인이 된다.대표 증상으로는 항문 출혈, 가려움증, 통증, 불편감, 항문 주위 덩어리가 만져지는 등이 있다. 이러한 치질은 손가락을 항문에 삽입해 시행하는 직장 수지 검사를 기본으로 항문경, 직장경 등을 추가 시행할 수 있으며 항문암, 직장암 등과의 감별을 위해 결장경이나 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생활습관 교정이나 약물을 통한 보존적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고무밴드결찰술, 치핵동맥결찰술 등 보조술식과 치핵절제술 등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대동병원 외과 조호영 과장은 “평소 치질이 있었던 환자들이 겨울철 낮은 기온으로 항문 주위 혈관이 수축되고 항문 정맥 혈압 상승으로 모세혈관이 부풀어 다른 때 보다 통증이나 출혈이 증가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항문 질환은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부끄러워 쉬쉬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룰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항문의 긴장과 압력을 줄여줘야 하므로 충분한 수분 및 섬유질 섭취를 늘리고 변비가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것을 피하고 배변 시 스마트폰이나 신문 등을 보면서 화장실에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배변 활동에만 집중해야 한다. 또한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갖기 위해 변의가 느껴지면 즉시 화장실로 가야하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는 등 항문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
- [토닥토닥여성암]비만은 여성암의 적… 마른 비만도 위험
- [안정신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애초에 날씬하게 태어난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같이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고 고칼로리 음식과 ‘먹방’이 흔해진 시대에는 비만을 주의해야 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비만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폐쇄성 폐질환, 관절염의 원인 될 뿐 아니라 암과도 관련이 깊다. 과도한 체중은 자궁 내막암, 난소암, 식도암, 신장암, 췌장암과 연관되고 간암, 대장암, 유방암과도 관련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안정신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교수몸 속 지방은 전신 에너지의 항상성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피하지방 조직은 지방 전구체 세포를 모으고 분화하는 과정에서 인체를 보호한다. 문제는 피하지방의 저장 용량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추가로 들어오는 잉여 칼로리는 어디로 갈까. 피하 지방의 저장 공간에서 밀려난 지방들은 간, 골격근, 심장, 내장지방에 축적된다. 지방이 간에 축적된 경우 지방세포가 괴사하면서 기존 간세포까지 함께 망가트릴 수 있다. 이렇게 잘못된 길을 걷는 지방세포는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고지혈증 등 여러 대사 경로에서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신체에 지방 세포가 과다하면 만성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신체를 순환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키고, 혈관 신생을 촉진하며, 암 줄기세포들을 자극해 암의 성장, 침투, 전이를 유도한다. 즉 지방 세포가 많으면 신체는 지속적으로 염증에 노출돼 전반적인 면역체계에 영향을 받는다. 암이 자라기에 적절한 미세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특히 유방암은 비만과 상당한 관계가 있다. 유방암 발병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지방에서도 생성되기 때문에 비만인 경우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진다. 비만은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비단 폐경이 아니더라도 모든 연령대 유방암 환자에서 좋지 않은 예후를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유방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환자분들께 체중 관리를 강조한다. 그렇다고 체중이 전부는 아니다. 정상체중 또는 심지어 저체중인데도 비만인 경우가 있다. 겉보기에는 비만과 멀어 보이지만 혈액검사에서 고지혈증으로 나오거나 지방간이 있는 ‘대사성’ 비만이 문제다. ‘마른 비만’의 경우, 근육량 대 지방의 비율을 보았을 때 지방이 많고 근육량이 적다. 이런 경우 겉보기에는 비만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없어 동반 질환 진단이 늦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 단순히 체중을 줄일 목적으로 단식을 하거나 탈수를 일으키는 방법은 오히려 마른 비만을 야기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면서 단백질 양을 늘리고, 탄수화물은 줄이고 칼로리를 낮추도록 한다. 중요한 것은 근육 운동이다. 체중을 건강하게 감량하려면 근육의 양을 늘리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간혹 체중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는데 근육이 늘어나 오히려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몸이 더 건강해지는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체중보다 중요한 것은 근육 대 지방의 비율이다.
- 철인왕후 속 조선 왕의 식생활, 다이어트엔 어떨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주말드라마 ‘철인왕후’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유쾌한 스토리와 주인공이 만드는 눈을 사로잡는 음식, 화려한 궁중문화가 더해져 호응을 얻고 있다.드라마 속 주인공 ‘철인왕후’는 청와대 셰프가 타임워프로 영혼이 바뀐 상황이다. 주인공이 부엌에서 실력 발휘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조선시대 궁중 식문화까지 엿볼 수 있다. 매일 호화로운 식단을 챙긴 왕들의 건강 상태는 어땠을까. 부산365mc병원 박초롱 영양사의 도움말로 알아봤다.◇왕가의 엄청난 식사량 드라마 속에서 대령숙수 만복은 “대왕대비마마에게 초조반, 조반, 낮것상, 석반, 야참 등 하루 다섯 번의 밥상과 야참·식전 자리끼에 이르기까지 하루 8번의 식사를 한다”고 언급한다. 실제로 조선 왕가(王家) 의 사람들은 매일 수차례 식사를 하며 다양한 산해진미를 즐겼다.현대에서는 ‘조금씩, 자주’ 식사하는 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건강에 도움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채소 위주로 먹었을 때의 이야기다.박초롱 영양사는 “최근 4-5년 동안 다양한 연구와 논문으로 조금씩 자주 먹기의 효과는 체중감량에 큰 효과를 주지 못하고, 하루2-3번의 식사와 적당한 공복으로 위의 휴식시간을 주는 것이 다이어트에 훨씬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왕들의 식사처럼 보양식에 가까운 고탄수화물·고지방 음식을 자주, 그리고 많이 먹다 보면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뿐 아니라 과도한 탄수화물과 영양소의 과잉 섭취는 지방간, 만성염증, 성인병 등의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조선의 임금은 매 끼니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다보니 오히려 살이 찌기 쉬웠다는 게 학자들의 견해다. 사실상 드라마 속 ‘훈남’ 왕들은 환상일 것이란 것.2016년 한국외식산업학회지에 발표된 ‘음식과 질병을 통해 본 조선왕들의 생로병사에 관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과도한 영양섭취는 왕들의 비만을 일으켰다. 하루 5끼와 3번의 간식으로 인한 과잉영양, 운동부족까지 겹쳐 비만해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실제 논문에 따르면 이같은 생활습관은 다양한 성인병을 야기해 평균수명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조선 왕들의 평균 수명은 48세 전후로, 환갑을 넘긴 왕은 단 5명뿐이다. 논문에서는 조선왕들은 비만에 기인한 성인병을 많이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된다. 과식·고지방 음식 섭취로 인한 혈액성 염증질환이 원인이 돼 사망한 왕은 태조, 세종, 중종, 숙종 등이 꼽힌다. 반면 영조는 저탄수화물, 저지방, 채식 위주 식단을 고집한 만큼 83세까지 장수했다.이렇다보니 세조의 어의 전순의는 ‘식료찬요(食療纂要)’를 통해 비만한 왕들의 건강을 다스리기 위한 레시피를 고안하기도 했다. 붕어된장국, 황자계구이, 닭만둣국, 인삼좁쌀죽, 붕어순채국, 조기순채국, 들깨죽 등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단이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드라마 속 궁중음식, 다이어트에는 도움될까철인왕후 속 주인공은 청와대 셰프로서 수랏간에서 실력발휘에 나선다. 이때 군침이 돌게 만드는 다양한 요리가 나온다. 현대에서도 다이어터에게 적용할 수 있는 메뉴도 있다. 대표적으로 ‘타락죽’과 ‘오미자 화채’를 들 수 있다.철인왕후는 대왕대비마마의 환심을 사기 위해 타락(우유)을 이용한 ‘뇨끼’를 만들어낸다. 과거의 타락죽에 감자옹심이로 ‘이탈리아 요리 뇨끼’를 흉내낸 메뉴를 선보인다. 다이어터라면 탄수화물인 감자 옹심이를 뺀, ‘타락죽’만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타락죽(駝酪粥)은 요즘처럼 추운 날, 조선 임금에게 진상한 보양식이다. 곱게 간 찹쌀가루에 우유를 섞어 끓인 음식이다. 영양가는 높고 열량이 크게 높지 않아 다이어터가 한끼 ‘별미’로 즐길 만하다.박 영양사는 “타락죽 자체가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만큼 감자 옹심이는 굳이 넣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타락죽 단독으로만 먹을 경우 거의 탄수화물로 이루어져 있고 곱게 간 형태 때문에 소화가 빨라, 금방 허기져 다른 음식을 더 먹을 수 있기에 강낭콩, 병아리콩, 검은콩 등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재료를 함께 더 해주면 포만감을 높이면서 든든함을 오래 잡아주고 고소한 맛을 더해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철인왕후가 대령숙수를 시켜 수랏간 식구들에게 선물한 ‘오미자 화채’도 상큼한 간식으로 즐길 만하다.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5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오미자는 차가운 물에 우려야 한다. 오미자가 뜨거운 물을 만나면 떫은맛이 강해진다. 오미자 3줌을 약 1.2ℓ 찬물에서 8시간 우려주면 빛깔 고운 기능성 음료가 된다. 이후 오미자만 건져낸 뒤, 잣 등 견과류, 계절과일을 먹기 좋게 잘라 넣은 뒤 꿀을 넣어 당도를 맞춰주면 된다. 오미자 속에는 유기산이 풍부해 기력 증진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매일 자주 마시기보다 입맛을 잃었거나 더운 여름에 상큼하게 마시기를 추천한다. 다이어터라면 화채, 빙수 대신 달지 않은 오미자차를 섭취하는 게 좋다.박 영양사는 “조선시대 왕들이 먹은 요리들의 재료 자체와 조합은 영양소 하나하나 건강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이를 매일같이 함께 많은 양을 섭취하다 보면 높은 칼로리 탓에 비만해지기 쉽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왕들의 비만요인은 적은 활동량, 과잉영양으로 이는 곧 현대인의 비만과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오미자
- 중장년 남성 위협하는 '골괴사', "뼈도 죽는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우리말에는 ‘뼈를 묻다’, ‘뼈 속까지 한국인이다’, ‘뼈저리게 느낀다’와 같이 뼈와 관련된 관용구가 유독 다양하다. 이를 통해 뼈가 지니는 의미와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뼈는 사람의 골격을 이루는 가장 단단한 조직으로, 평생 몸을 지탱하면서 뇌가 지시하는 크고 작은 동작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뼈에게도 때 이른 죽음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골괴사’는 뼈로 가는 혈액 공급이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아 괴사 및 붕괴가 진행되면서 뼈 조직이 서서히 죽어가는 질환을 말한다. 뼈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고관절을 이루는 대퇴골의 머리 부위와 팔 위쪽, 무릎, 어깨, 척추 등에서 나타난다.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골괴로 의료기관에 방문한 전체 환자 3만4,745명 가운데 약 61%는 남성(2만1,20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환자(1만3,544명, 약 39%)와 22%p 가량 차이였으며 연령대로는 ▲50대 남성 6,080명 ▲60대 남성 5,501명 ▲40대 남성 3,963명 순으로 중장년층 남성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골절, 탈구, 관절 손상이 발생했거나 음주로 인해 동맥 경화가 진행된 경우, 스테로이드 계통 약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 혈액 순환에 장애가 일어나 골괴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염증 관리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 신장이식 수술이나 관절염 치료 역시 골괴사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골괴사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조직이 손상, 함몰되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야 관절 부위 통증, 골절 등이 나타난다. 체중을 실어 걸을 때와 뛸 때 절뚝일 정도로 통증이 심하고 앉거나 누워 있을 때 편안한 것도 골괴사의 특징이다. 또한 고관절 부위의 골괴사는 척추디스크 질환의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있어 감별해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관절까지 손상을 입어 동작에 제한이 생길 수 있으며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지기도 한다.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골괴사 환자는 비스테로이드 소염진통제와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약물치료,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의 운동치료 등 비수술 요법을 통해 긍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별다른 차도가 없는 중증 골괴사의 경우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 체내 다른 부위의 뼈를 괴사한 부위에 이식하는 골이식술 등 수술 치료를 시행한다.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준식 진료부원장은 “뼈의 죽음이라 할 수 있는 골괴사는 40~60대 이상 중장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라며 “골괴사는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점차 통증이 커지기 시작한다. 사람마다 진행 과정이 상이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골괴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음,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는 등 위험인자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게 좋다. 또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체중을 감량해 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 찌릿한 전기자극으로 만성통증 질환 치료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갑작스런 외부 충격으로 뼈와 장기가 손상되거나, 세포 조직에 염증이 생겼을 경우 가장 먼저 나타나는 반응이 ‘통증’이다. 통증은 보통 30일 이내에 소멸되면 급성통증, 그 이상 지속되면 만성통증으로 분류한다.급성통증은 통증 부위가 좁고 한정적이며 내과적·외과적 처치로 통증의 원인을 제거해주면 대부분 치료된다. 반면 질병의 장기간 방치 또는 잘못된 치료로 인해 후유증이 남거나 신체 내 통증조절체계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만성통증은 지속적·반복적 고통을 초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 신경통, 근육통, 요통, 두통, 암성통증 등이 대표적인 예다.만성통증은 흔하게 발생함에도 마땅한 치료법이 없다. 흔히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주사제의 경우 통증을 단시간 완화시킬 뿐 근본치료가 아니어서 재발 가능성이 상존하는데다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통증악화와 고혈압, 당뇨병 등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이처럼 만성통증의 근본적인 해소에 최근 전기자극 치료법의 일종인 호아타(HOATA)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호아타 치료법은 경피전기신경자극(TENS) 등 기존 전기치료기와 방식이 완전히 다른 신개념 미세전류 전기충전 방식 통증치료법이다. 음전하가 방전된 세포에 음전하를 충전시켜 세포가 정상으로 작동케 함으로써 통증 및 질병을 치료한다.즉, 1500~5000V 고전압 정전기를 피부에 접촉시키면 전기가 부족한 부분에 있는 세포들이 전인 현상(電引, elctrotraction)으로 전기를 잡아당기면서 세포가 충전되는 원리다. 인체는 70조개의 세포로 구성돼 있다. 세포가 살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하며 세포대사 에너지의 50~60%는 세포막의 전위 유지에 사용된다. 즉 인체의 모든 세포는 전기생리학적인 측면에서 세포막에 미네랄 이온을 교환하는 배터리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정상세포의 막전위는 -70~-100 mV, 심장근육세포의 세포막 정지 전위는 -90~-100 mV로 유지된다. 그러나 세포가 병들게 되면 미토콘드리아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ATP 생산량이 줄어들게 되고 에너지가 저하돼 세포막에서 일어나는 Na, P, Cl, Ca 등 이온들의 원활한 교환이 이뤄지지 않고 결국엔 세포 주위에 지저분한 림프슬러지(찌꺼기)가 축적돼 결과적으로 세포 전기량이 감소한다. 예를 들어 -30~-50 mV로 정지막 전위가 낮아지면 세포활성도가 떨어져 통증과 함께 모세혈관 및 림프 순환 장애가 일어나면서 노폐물이 엉기고 림프슬러지가 축적돼 전기가 잘 통하지 않게 된다.-30~-40 mV 수준의 낮은 막전위 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세포가 정상기능을 하지 못해 만성피로가 느껴지고 만성질환으로 진행된다. 혈전이 생기고, 순환장애와 함께 통증 또는 시리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림프슬러지가 많이 쌓이게 되면 만성염증 반응이 생기고 근육뭉침과 같은 섬유화 반응이 생기며 석회화 현상이 초래된다. 또 -15~-20 mV 로 막전위가 낮아지면 세포가 죽게 돼 체액은 거의 산성화되며 미세순환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상태가 된다.이처럼 전위가 떨어지면 세포의 기능 저하로 급성통증, 만성통증, 만성피로, 두통, 오심, 수면불량, 우울증, 어지러움, 신경마비, 감각이상, 피부트러블, 인지력장애, 시력저하, 청력저하, 행동장애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호아타 전기자극기는 강력한 피부저항을 뚫고 미세전류가 깊숙이 흐르게 해 침, 전자침,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고주파치료기와 저주파치료기, TENS 등 일반 전기치료기에 비해 만성통증을 비롯한 각종 질환 치료에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즉, 호아타요법은 막전위가 낮아져 손상됐거나 약해진 병든 세포에 강력한 음전하를 충전, 막전위를 높여줌으로써 세포 안팎에 축적된 림프 슬러지를 이온화 및 용해해 세포를 활성화하고 각종 질병을 치료한다는 게 심 원장의 설명이다.호아타는 진단 수단으로서도 유용하다. 첨단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와 정밀 검사로도 정확히 진단되지 않는 통증유발점 병소를 찾는 데 더 효과적이다. 예컨대 통증이 가장 심한 부위에 5초 이상 계속 통전시키면 찌릿한 반응이 강하게 느껴져 통증유발점을 찾아낼 수 있다. 조금 참고 기다리면 통증이 점차 경감됨을 알 수 있다. 반면 통증이 없는 정상 부위에 전기를 흘리면 이미 충만하게 음전하가 담겨 있어 통전에 의한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보통 통전통 통증의 세기는 세포의 방전된 정도와 비례한다. 통증이나 병이 심한 부위일수록 통전통이 강하게 느껴진다. 대체로 통전통이 있으면 치료가 잘 되고, 통전통이 없으면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거나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심 원장은 소개했다. 이외에도 호아타 요법용 전기자극기는 세포내 에너지인 ATP 생성을 늘려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세포재생 효과를 발휘하며 림프순환을 촉진시켜 부종을 완화한다. 자율신경 조정, 호르몬 분비, 면역계 활성 등을 통해 산성화된 혈액의 알칼리화, 면역력 증진 등 긍정적인 변화도 유도한다. 심 원장은 “한 번의 시술로 모든 통증이 완치될 수는 없고, 1회 통전하면 약 2~5일 후에는 다시 전위가 떨어지게 되므로 최소 2~5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통전치료를 하는 게 좋다”며 “지속적으로 반복치료하면 높은 전위 상태를 유지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세포가 정상 기능을 회복하며 통증이 치유된다”고 말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이 통증 환자에게 호아타치료를 하고 있다.
- 코로나19 방어에 ‘피부건강’까지 … ‘PLX-10000’ 주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유행으로 걱정이 많은 요즘 ‘면역력’과 함께 ‘피부건강’을 챙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자 기능성 천연물질로 도라지와 유산균을 꼽을 수 있다.도라지는 예부터 폐와 기관지를 강화하고 몸의 염증을 배출한다고 인정받았다. 호흡기는 한의학에서 폐금(肺金)에 속하는데 길경은 하얗고 약간 쓴맛으로 폐금의 좋은 성질을 길러줌으로써 호흡기 방어력을 높이는데 애용돼 왔다.하지만 인삼 등 여러 생약과 마찬가지로 유효 성분을 100% 흡수하는 데 장애가 있다. 이를 돌파하기 위해 한의학계는 20여 년 전부터 생약재를 발효시킴으로써 약용 성분을 더 많이 흡수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이를 선도한 김정진 아토파인 한의원 원장은 한의 병리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도라지의 효능 증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해왔다. 결론은 도라지를 김치 유산균의 발효시키면 최고 효율의 흡수성과 유효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김 원장은 배현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와 공동 연구에서 아토피가 발현된 쥐에게 발효도라지를 경구 투여한 결과 쥐의 Th2 (T헬퍼세포2) 면역세포 반응을 억제시키고, Th1 세포의 반응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보통 아토피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Th2 증가하고 Th1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연구 결과 발효도라지는 이를 역전시켜 균형을 잡아줌으로써 아토피피부염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이같은 내용은 2012년 8월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김정진 원장은 “인삼 등 상당수 생약이 발효시키면 유효성분이 더 흡수되기 쉬운 성질로 변해 약효를 증가시키는데 도라지도 마찬가지”라며 “잘 익힌 김치가 맛과 기능성이 좋듯 뛰어난 호흡기 건강, 염증 해소, 면역력 증강 생약재인 도라지를 김치유산균과 배합해 발효시켜 약효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원장은 지난해 8월 도라지 효소 추출물을 중심으로 한 면역력 증강 및 아토피피부염 개선 천연 복합물질을 ‘PLX-10000’로 명명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이 신물질은 도라지 외에도 형개, 당귀, 맥문동, 삽주를 더 넣어 시너지를 높였다.그는 “아토피피부염은 면역체계의 균형이 깨져 일어나는 피부염증반응”이라며 “인삼, 녹용 , 홍삼 등은 저하된 면역력을 일으켜 세워 감염질환의 방어에 적합한 반면 PLX-10000 성분들은 면역조절기능을 통해 폐 등 호흡기점막의 방어, 피부염증 반응의 진정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PLX-10000에 프로바이오틱스 2종, 프리바이오틱스 1종, 포스트바이오틱스(사균체) 1종이 조화를 이뤄 효과를 더 상승시킬 수 있는 건강식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 원장은 “장내 미생물 생태계인 마이크로바이옴은 면역체계의 핵심으로 원활한 소화와 대사는 물론 감염질환의 방어, 암과 면역질환의 예방과 개선에 도움을 준다”며 “양방에서 고열, 감기, 아토피피부염 치료에 소염진통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처방하는데, 이를 남용하면 면역균형이 깨져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천연물을 활용한 자연치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다시 강추위 예고, 만성전립선염 · 과민성방광 환자 2중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날씨가 추울수록 소변이 자주 마렵다. 방광과 주변 근육이 수축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소변을 저장하지 못하고, 화장실에 가고 싶은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이 시기에는 평소 전립선이나 방광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도 빈뇨 증세가 부쩍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신장과 방광이 기능이 저하된 데다 지금은 추위와 코로나로 인해 운동과 활동이 위축돼 면역력까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잦은 소변 증상에 시달리는 환자들은 화장실이 없는 야외활동이나 외출 시 극도의 심리적 불안을 느끼며, 집중력이 떨어져 생업이나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이 있다고 호소한다. 겨울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이다. 추운 겨울철, 전립선· 방광질환자를 괴롭히는 잦은 소변 증상에 대한 치료와 생활 관리 요령을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한의학박사)으로부터 들어본다. ◇빈뇨, 한 시간도 채 안돼 화장실 들락… 추우면 더 심해져! 외출시 극도의 불안과 삶의 질 훼손!일반적으로 성인은 낮 동안 4~6회, 야간 수면 중에는 한 번 정도 소변을 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늘어 하루 10회 이상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면 빈뇨(頻尿)라고 하며, 주야간 거의 매시간 마다 화장실을 찾지만 막상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지는 못하는 상태다. 요실금과는 차이가 있는데, 요도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이 요실금이며, 빈뇨는 스스로 배뇨를 조절할 수 있으나 횟수가 많아지는 게 일반적이다.빈뇨는 세균 감염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방광에 염증이 있는 경우 흔히 나타나며, 전립선 비대증, 만성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의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간질성 방광염 등 만성 염증으로 방광이 섬유화된 경우 통증과 잦은 소변 증세에 시달리며, 최근 2,30대 여성에도 많은 과민성방광은 염증이나 세균감염 없이도 과도하게 방광이 민감해져 빈뇨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실제로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팀이 병원을 찾은 전립선· 방광질환자 695명을 대상으로 잔뇨, 세뇨, 주야간 빈뇨, 소변통증, 급박뇨, 탁한 소변, 혈뇨 등 9가지 주요 소변 증상을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45%(313명)가 주간 빈뇨를, 35.4%(246명)가 야간 빈뇨로 고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잔뇨(소변 후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느낌)를 주증상으로 호소한 환자가 61.2%(425명)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주야간에 걸쳐 화장실을 자주 가고도 소변을 시원하게 배출하지 못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섬유화된 방광과 신장 기능회복+ 면역력 함께 높이고, 빈뇨 증세 심하면 커피·술과 이별해야! 정상 방광은 소변이 일정 수준(250~300㎖ 정도)으로 차오르면 뇌에 배출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전립선과 방광에 염증, 방광의 기능과 탄력성이 떨어진 상태, 스트레스 과로 등 심신의 면역력 저하가 겹치면 소변 배출 매커니즘에 이상이 생겨 수시로 요의를 느끼게 된다. 잦은 소변으로부터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결국 만성전립선염과 방광염, 과민성방광 등 소변 관련 원인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섬유화된 방광 기능을 되살리고 자율신경 정상화,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소변을 개선하는 복분자와 오미자, 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금은화, 포공영 등 자연 약재를 활용하는 한약 치료는 신장과 방광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남성들의 만성전립선염은 항생제나 배뇨제 같은 약물치료에 제대로 반응을 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강력한 항염, 배농작용과 함께 열을 내리는 금은화(인동초 꽃), 패장근 등 순수 한약재를 활용하면 장기간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내성을 극복하며 전립선과 방광 기능을 개선하여 소변 증상을 정상으로 되찾을 수 있다. 생활 요법도 중요하다. 만성전립선염과 과민성방광, 방광염 등 질환자들이 추운 겨울철 빈뇨의 고통을 줄이려면 몸을 따뜻하게 해 회음부 주변과 복부, 골반 근육을 이완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로 온천이나 대중 목욕시설 이용에 제약이 있는 만큼 집에서 반신욕이나 온열 찜질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배뇨 작용과 관련이 깊은 물과 음식을 조절이 관건이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소변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최근 커피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했는데 이뇨작용이 강해 소변의 횟수를 급격히 늘린다. 술은 그 자체로 수분이 많기도 하며, 염증성 질환인 전립선염이나 방광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 자제가 필요하다. 이뇨를 촉진하는 발포성 포도주와 샴페인 등 탄산음료, 초콜릿, 매운 음식 및 인공 조미료를 가급적 줄여야 한다. 레몬, 감귤류, 식초 등 산미가 있는 음식 또한 방광 점막을 자극해 요의(尿意)를 촉진할 수 있다.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특히 추운 날 잠들기 전에는 물, 음료, 커피, 술 등을 많이 섭취하면 야간에 배뇨활동이 일어나 수면을 방해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며 “이러한 빈번한 배뇨는 습관성으로 발전하여 횟수가 더욱 증가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DB손보 “3대 질병 예방부터 재활까지 보험 하나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DB손해보험의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3대질병에 대한 검사비 등의 보장과 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DB손해보험은 1000만 고객 돌파 기념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을 지난 11월에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은 암·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한 검사(CT, MRI, 초음파, PET, 뇌파, 뇌척수액, 혈관조영술)를 보장하는 검사지원비와 심장·뇌혈관질환에 대한 전조 증상인 고혈압치료를 보장하는 고혈압치료비를 업계 최초 개발했다. 이에 질병을 조기 발견해 상태가 악화 되는 것을 예방하고 치료비부담을 경감 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심장질환의 전조증상이 될 수 있는 주요 심장염증질환, 외부충격으로 인한 뇌손상 등 기존에 보장하지 않았던 신규 진단비를 포함 시켰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월납 5만원 이상인 피보험자는 청약일 30일 이후 5년 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 분야별 전문가 건강상담 서비스, 전국 검진센터 예약 및 지원, 전국 50여개의 대형병원의 편리하고 빠른 예약 대행 서비스 등을 제공 받을 수 있다.이외에도 뇌심장 관련 장애를 보장하는 뇌심장애진단비, 첨단기술로 재활치료를 돕는 로봇재활지원비 등을 통하여 장애와 재활치료까지 보장한다.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은 보험료가 변동하지 않는 비갱신형이며, 보험가입 기간 동안 해지 시, 해지환급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를 기존대비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무해지 플랜 상품이다. 특히 납입면제형으로 가입 시, 보험기간 중에 3대 질병으로 진단 받을 경우 보험료가 면제된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예방부터 재활까지 건강보험은 암·심장·뇌혈관질환의 주요 3대 질환과 관련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빠짐없이 충족시킬 수 있도록 개발 됐다”고 말했다.
- 정의당 김종철 형사고발… 장혜영 “매우 부당하다” [전문]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시민단체가 김종철 정의당 전 대표를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발한 것을 두고, 피해자인 장혜영 의원이 비판하고 나섰다.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했다는 주장이다.정의당 장혜영 의원(사진=연합뉴스)장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일상으로의 복귀를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라며 “저와 어떤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제 의사를 무시한 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것에 아주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장 의원은 “제가 고소하지 않기로 한 것은 가해자가 아닌 저 자신을 위한 선택”이라며 “이미 가해자의 시인과 공당의 절차를 통해 성추행이 소명됐고, 공동체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을 묻는 과정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당한 2차 가해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왜 원치도 않은 제3자의 고발을 통해 다시금 피해를 지난하게 상기하고 설명하며 그 과정에 수반될 2차 가해를 감당해야 하나”라고 했다. 장 의원은 “처벌을 피해자의 의무처럼 호도하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다움’의 강요”라며 “피해자 중심주의를 말하면서 실상은 피해자의 고통에 조금도 공감하지 않은 채 성폭력 사건을 입맛대로 소비하는 행태에 염증을 느낀다”고 덧붙였다.◇장혜영 의원 페이스북 전문명확히 말씀드립니다.성폭력 사건을 대응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가 일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피해자와 연대한다는 것, 피해자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 ‘피해자다움’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아주 구체적인 방법론입니다. 문제를 제기하고, 풀어가고, 마무리짓는 방식에서 피해자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존중한다는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저의 의사에 반하여 가해자를 형사고발한 시민단체에 말씀드립니다.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우선한다는 성폭력 대응의 대원칙에 비추어, 피해당사자인 제가 공동체적 해결을 원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저와의 그 어떤 의사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저의 의사를 무시한 채 가해자에 대한 형사고발을 진행한 것에 아주 큰 유감을 표합니다. 피해당사자로서 스스로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상을 회복하고자 발버둥치고 있는 저의 의사와 무관하게 저를 끝없이 피해 사건으로 옭아넣는 것은 매우 부당합니다.사법체계를 통한 고소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은 가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저 자신을 위한 선택입니다. 이미 가해자의 시인과 공당의 절차를 통해 제가 겪은 일이 성추행이라는 것이 소명되었습니다. 나아가 이에 대한 공동체적 책임, 나아가 사회적인 책임을 묻는 과정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과정만으로도 이미 입에 담을 수 없는 부당한 2차 가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미 이렇게 부당한 2차가해에 시달리고 있는 제가 왜 원치도 않은 제3자의 고발을 통해 다시금 피해를 지난하게 상기하고 설명하며 그 과정에 필연적으로 수반될 2차 가해를 감당해야 합니까? 해당 시민단체의 행동은 저의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하는 경솔한 처사입니다.성범죄가 친고죄에서 비친고죄로 개정된 취지는 피해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권리를 확장하자는 것이지 피해자의 의사를 무시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형사고소는 피해자가 권리를 찾는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 사법처리를 마치 피해자의 의무인 것처럼 호도하는 것은 또다른 피해자다움의 강요일 뿐입니다.입으로는 피해자 중심주의를 말하면서 실상은 피해자의 고통에는 조금도 공감하지 않은 채 성폭력 사건을 자기 입맛대로 소비하는 모든 행태에 큰 염증을 느낍니다.성폭력과의 싸움은 가해자와의 싸움이자, 가해자 중심주의와의 싸움이자, 발생한 성폭력을 공동체적 성찰의 계기로 삼는 대신 원색적인 뉴스거리로 소비하는 지긋지긋한 관행과의 싸움이기도 하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이 글을 적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저는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 어떤 피해자다움에도 갇히지 않은 채 저의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다음에 목소리를 낼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이 바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이것보다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 “체온 37.5도 출입 금지”, 코로나19 대표 증상 ‘발열’...열은 왜 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체온이 37.5도 이상일 시 출입이 제한됩니다”아마도 요즘 전국 각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문구일 것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발열’은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체온은 신체 내부의 온도를 뜻한다. 보통 36.5도로 알고 있긴 하지만, 측정 부위 및 나이,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이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신경계가 어떤 원인에 의해 설정이 바뀌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를 ‘발열’ 혹은 ‘열’이라고 한다.그렇다면, 열은 어떤 원인 때문에 나는 것일까. 발열이 나타나면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할 대상이 있을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신형식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열이 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가장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감염’ 때문이다. 건강하던 사람이 열이 난다면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질환 때문일 것이다. 세균 감염이나 곰팡이 감염 등도 이에 해당한다. 이 경우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3일 이내로 열이 떨어지고 감염은 서서히 1~3주에 걸쳐 낫는 것이 일반적이다.림프종과 백혈병 같은 악성종양에 의해 열이 날 수 있고, 류마티스 관절염과 통풍 등 염증성 질환 때문에도 열이 날 수 있다. 심지어는 치료제로 사용하는 약물 자체의 부작용으로 열이 나는데, 이 경우에는 ‘약열’이라고 한다. 만약 38.3도 이상의 열이 3주 넘게 지속되고, 이로 인해 병원에서 진찰과 검사를 받았음에도 그 원인을 찾지 못한다면 이는 ‘원인불명열’이라고 정의한다. 신 교수는 “불명열은 발열이 3주일 이상 지속되고 1주일 이상 검사를 했는데도 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며 “최근 미생물 배양검사 등 진단법의 발달과 효과적인 항생제의 개발로 감염 질환에 의한 불명열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악성종양이나 염증성 질환에 의한 불명열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열감과 열은 어떻게 다른가요흔히들 ‘열 받는다’라는 표현을 한다. 이는 다분히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 열을 느끼는 ‘열감’일 뿐 실제로 몸에서 발열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발열을 느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경우 체온을 측정해 보면 실질적인 체온 상승이 없어 본인의 주관적인 열감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안면홍조’로, 얼굴이나 목 주위, 가슴 주위가 화끈거리면서 열을 느낀다고 호소하지만 실제 발열이 일어나진 않는다.또 ‘꾀병’이라고 말하는 인위열은 신체 질환에 의해 발생한 열이 아니라 환자가 의도적이든 아니든 열을 일으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열이 나는 약이나 물질을 복용하거나, 목욕한 직후에 체온을 잴 때, 뜨거운 물을 먹고 난 후에 곧바로 열을 재거나 체온계를 조작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주의가 필요한 대상이 있나요여성의 경우 생리주기 중 호르몬 변화에 따라 배란 2주 전에 체온이 가장 낮고 배란기부터 0.6도 가량 증가해 생리 시까지 지속된다. 임신 초기에도 호르몬의 영향으로 체온이 평소보다 높아질 수 있으나, 이는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소아의 경우는 하루 중 체온변화가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러나 돌 전후로 발열이 흔하게 나타난다. 이때 충분한 양의 수분을 공급해주고, 아이가 추위를 느끼지 않는 선에서 미온수로 온몸을 닦아주면 좋다. 그러나 △4개월 미만의 아이가 38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열을 낮추기 위한 방법들이 효과가 없을 때 △모든 연령의 아이에게서 39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 △아이가 하루 종일 자거나 늘어져 있고 먹지 않고 점점 악화될 때는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노인의 경우 정상체온 범위가 타 연령층에 비해 낮고 중증 감염에도 체온이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다. 신형식 교수는 “대개 체온은 이른 아침에 가장 낮고 잠에서 깬 후 서서히 올라가 오후 늦게 최고점에 도달하게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발열반응이 둔화되므로 65세 이상에서는 약간의 열이 나는 증상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신년 계획, '다이어트' 위한 해독주스…치아건강에 좋을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체중증가와 불면증, 만성피로, 소화불량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 평소와 똑같이 먹어도 살이 찌기 쉽다. 이로 인해 2021년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계획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다이어트와 미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해독주스를 먹는 경우가 많다. 채소와 과일을 주 재료로 하는 해독주스는 체내 독소 배출에 효과적이며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을 갈아서 액체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치아에 어떠한 영향을 줄까. 구지은 동두천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채소나 과일을 갈아서 마시는 해독주스가 치아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자세히 알아본다.◇치아건강 도움되는 섬유질, 채소 갈면 섬유질 파괴식이섬유는 치아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브로컬리, 치커리, 샐러리 등 해독주스의 재료가 되는 채소나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채소나 과일을 갈면 불용성 식이섬유는 파괴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들은 씹는 과정에서 섬유질 성분이 치아를 닦아 주고, 치간 사이에 남아 있는 치태 및 플라그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채소를 갈아 마시면 필요량 이상으로 많이 섭취할 수 있어 다이어트중인 사람의 경우 주의 해야 한다. 구지은 원장은 “사람은 음식을 씹어 먹어야 한다. 씹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며 “저작활동으로 치아를 건강하게 만들고 소량 섭취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먹는 음식의 양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채소나 과일을 불가피하게 즙으로 먹어야 한다면 빨대를 사용해 입에 머물러 이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게 치아건강에 좋다◇ 몸 해독하는 레몬 디톡스, 치아 부식 촉진레몬물을 물처럼 수시로 마실 경우 레몬 속 비타민이 체내 독소를 빼줘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면역력이 강해지고 포만감으로 인해 식욕 억제 효과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많이 마시면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치아부식이다. 레몬즙의 산도는 2.2로 강산인 위산과 맞먹는다. 산은 치아를 부식시키는 강력한 원인 물질이다. 산은 치아를 가장 바깥쪽에서 단단하게 감싸고 있는 법랑질을 무르게 하고 부식시킨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충치(치아우식증)는 입 속 세균에 의해 치아 내부에서 생성된 산으로 치아가 손실되는 치과 질환이다. 또한 음식물에서부터 유래된 산은 치아구조를 약하게 만들고, 약해진 치아로 음식을 씹고 칫솔질을 하면 치아 표면이 갈려 치아부식을 유발 할 수 있다. 레몬뿐 아니라 포도, 파인애플 등 신맛이 강한 과일과 과일주스에도 강한 산성 성분이 들어있다. 이온음료 역시 과일음료 못지않게 산도가 강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산성이 강한 음식 섭취했다면 30분 후에 양치질 하는 것 좋아치아 건강을 위해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 1~2회의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는 것만으로 염증은 호전될 수 있으며,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내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자주 겪는 치아질환인 치아부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도가 강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 30분 뒤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산성으로 변한 구강 속 환경이 자정작용에 의해 원래의 알칼리성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음식 섭취 후 약 30분. 이때는 침의 성분에 의해 다시 치아 표면에 얇은 막이 입혀지므로 칫솔질은 음식을 먹은 뒤 약 30분 뒤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양치질이 여의치 않으면 구강 청결제나 물로 희석해야 치아가 부식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구지은 원장은 “스스로 체중 조절을 위해 적당한 운동과 구강 관리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음식을 섭취할 때는 천천히 오래 씹어 침과 고르게 섞은 후 삼켜야 다이어트나 구강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 동아에스티, 건선치료제 바이오시밀러 미국 FDA 3상 승인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지난 24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만성 판상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인 ‘DMB-3115’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DMB-3115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스텔라라는 2019년 의약품 시장아이큐비아 기준 7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지난 2013년부터 DMB-3115의 공동 개발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7월 효율적인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동아에스티로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가 이전되어 현재는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가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DMB-3115는 2018년 유럽 및 국내에서 전임상이 완료됐으며, 2019년 11월부터 유럽에서 건강한 성인 대상으로 DMB-3115와 스텔라라의 약동학적 특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이번 글로벌 임상 3상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디엠바이오에서 생산한 임상시료를 사용해 중등도에서 중증의 만성 판상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DMB-3115와 스텔라라 피하주사의 유효성, 안전성, 면역원성을 비교하기 위해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다기관, 평행 비교, 활성 대조 시험으로 진행된다.동아에스티는 1분기 내 미국 임상 3상을 개시하고, 순차적으로 유럽 9개국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조기 선점하기 위해 임상 완료 후 스텔라라의 미국과 유럽에서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9월과 2024년 7월에 출시할 계획이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DMB-3115의 글로벌 3상 임상을 성공적으로 끝마쳐 우수한 품질과 경제성을 두루 갖춘 바이오의약품을 전 세계에 공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SKT, 유전자 분석 통해 불면증·복부비만 잡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T는 국내 최초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Care8 DNA’(케어에이트 디엔에이)의 유전자 분석 항목을 기존 29종에서 60종으로 2배 확대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평소 잠을 잘 설치는 34세 나불면 씨(가명), 오전 6시 영어 클래스를 위해 밤 11시에는 잠을 자려고 했지만, 새벽 1시까지 뒤척이다 겨우 잠들었다. 피곤하기도 하고, 불면증 걱정도 되는 찰나 나씨는 SKT에서 개인의 유전적인 건강 정보와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가입해 검사를 받았다.검사 결과, 나 씨는 의외로 유전적으로 불면증은 안심해도 될 수준이었으나, 수면에 영향을 미치는 마그네슘 저장 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하루 중 활동하기 적합한 시기도 클래스를 하려던 아침보다는 저녁이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무리하게 아침형으로 생활해 늘 피곤한 상태였던 것.나씨는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영어 클래스를 저녁 시간대로 변경했고, 1:1 전문 상담을 통해 수면에 도움이 되는 미네랄 영양제를 추천 받아 복용하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해 생활에 활력을 되찾았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지난해 선보인 국내 최초 유전자 기반 구독형 헬스케어 서비스 ‘Care8 DNA’(케어에이트 디엔에이)를 대폭 업그레이드해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장 선점에 나선다.SK텔레콤은 26일부터 ‘Care8 DNA’ 서비스 항목을 기존 29종에서 60종으로 2배 이상 확대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Care8 DNA’는 ICT 빅테크 기업 SKT가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인바이츠헬스케어,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과 함께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DTC 유전자 검사 기반의 건강 코칭 서비스다. DTC(Direct to consumer) 유전자 검사는 의료 기관이 아닌 민간 기업에 의뢰해 받는 유전자 검사다. SKT는 26일부로 ‘Care8 DNA’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항목을 ▲영양소 ▲식습관 ▲운동 ▲건강관리 ▲피부, 모발 ▲개인특성 등 6개 영역 29개에서 60개 항목으로 2배 이상 확대했다.새롭게 추가된 항목은 불면증과 요요 가능성, 근육발달 능력, 퇴행성 관절염증, 복부비만 등 건강관리에 필수적인 항목들이 대거 포함됐다.‘Care8 DNA’은 이 같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통해 개인에게 필요한 건강 정보 및 운동상담사, 영양사, 유전자 분석전문가 등 분야별 전문가로부터 1:1 상담을 지원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챌린지 미션 등 다양한 식이,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Care8 DNA’ 이용 고객은 집으로 배송된 검사 키트에 검체(침)를 채취해 보내면, 약 2주 후 유전자 검사 결과와 이를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 코칭을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SKT는 ‘Care8 DNA’의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26일부터 오는 2월 26일까지 한달간 할인 이벤트를 제공한다.60종에 대한 DTC 검사 시중가는 약 35만원 수준으로 할인 이벤트 적용 시 1/4 가격인 8만9천원(VAT포함)으로 이용할 수 있다.‘Care8 DNA’는 만 19세 이상의 SKT고객은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정보 제공에 동의한 기존 Care8 DNA 가입 고객도 앱을 통해 추가 검사 없이 무료로 60종에 대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구체적인 내용 확인 및 가입은 티월드(Tworld)의 홈페이지와 앱, 가까운 SKT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Care8 DNA’ 앱은 ‘원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SK텔레콤 장홍성 광고/Data Co장은 “2배로 업그레이드된 ’Care8 DNA’ 유전자 검사를 통해 고객들은 새로운 헬스케어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ICT 역량을 활용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의 건강을 지키며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