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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착용·접촉성 피부염’ 인과관계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COVID-19)가 장기화되면서 마스크 착용도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착용은 답답하고 불편할 뿐만 아니라 피부가 망가져 고민이라는 이들이 많다. 최근 마스크(Mask)와 여드름(Acne)의 철자를 조합한 마스크니(Maskne)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을 만큼,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회용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염으로 피부과 외래를 방문하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면 외부 공기 유입이 차단돼 입이나 몸에서 나오는 습기, 열이 마스크 내에 갇히게 된다. 마스크 내 이러한 환경은 피부 장벽을 손상하고,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마스크로 인한 다양한 피부 질환이 나타난다. 특히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피부과 김혜원 교수팀(제1저자 강석영 전공의)은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난 피부염 환자들의 임상 양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COVID-19 이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 환자의 임상 양상과 첩포검사 결과(Clinical Manifestations and Patch-test Results for Facial Dermatitis Induced by Disposable Face Masks after the COVID-19 Outbreak)’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피부과 저널 중 가장 인용지수가 높은 국제피부과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I.F=8.277)’ 2021년 6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20년 1월부터 7월까지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진료받은 마스크 유발 안면 피부염 환자 27명과 기타 원인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비교연구 및 첩포검사(패치 태스트)를 진행했다.◇마스크 착용 피부염 환자, 염증이 주로 턱에 발생…과각화증·건조증도 나타나비교 결과, 마스크 착용으로 나타난 안면 피부염 환자들의 증상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마스크 착용 부위인 턱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마스크 환자군 14.81%[4/27] vs 대조군 5.71% [4/70]), 과각화증(피부 표면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지는 증상)과 건조증이 유의미하게 발생했다. 또 마스크 착용 환자군의 평균 증상 발생 기간은 6.24개월로, 대조군 환자들의 22.87개월보다 약 3.6배 가까이 짧았다. 이것은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안면 피부염의 급성 악화를 나타낸다. 해당 특징을 종합했을 때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염은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에 가까운 임상 양상을 보였다.◇마스크에 있는 알레르기 성분에도 민감하게 반응 이후 마스크에 있는 알레르기 성분에도 반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첩포검사도 진행했다. 이 검사는 알레르기로 의심되는 물질을 피부에 부착해 피부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을 말하는데, 일회용 마스크에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포름알데히드 수지, 니켈, 중크롬산 칼륨, 쿼터늄-15, PTBT, 고무첨가제 등)이 들어있다. 검사 결과, 마스크 환자군에서 니켈, 중크롬산 칼륨, PTBT 순으로 알레르기 양성 반응을 보였다.김혜원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마스크 착용으로 인해 나타난 안면 피부염 환자의 임상 진단을 분류하고 실제 치료 방법에서 차이점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스크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함께 방부제, 소독제가 남아 있어 자극을 줄 수 있고 이들 성분과 함께 화장품 등이 밀폐되고 습윤한 환경에서 자극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부직포가 아닌 면 마스크로 교체하고 마스크를 자주 바꿔주는 것이 피부에 도움 돼연구팀은 마스크를 쓰고 가려움이나 각질이 생긴다면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첩포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고 부직포가 아닌 면 마스크 등으로 교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스크 내부에 습기가 찰 수 있는 여름철엔 특히 마스크를 자주 교체하는 것이 좋고 피부병변을 짜거나 자주 만지면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능한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만약 얼굴이 가렵거나 열감이 있다면 외출 후 집으로 돌아와서 세안 후 식염수를 적신 거즈를 10분 정도 올려두고 다시 헹궈내는 것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찬 음식, 에어컨 찬바람.. 전립선증상 악화시켜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30도가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되는 여름에는 전립선염 환자들은 더욱 고통스럽다. 전립선은 방광 바로 아래 무게 약 15~20g정도의 밤톨 모양의 부드러운 조직이다. 가운데로 소변이 나오는 요도가 지나가고 사정관이 요도에 연결돼 있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회음부, 고환, 음경 하복부 등에 통증과 빈뇨와 잔뇨감, 세뇨, 야간뇨 등 여러 소변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염은 일반적으로 추운 계절에 증상이 악화되는데, 요즘같이 기온이 높은데도 심해지는 것은 지나치게 기온을 낮추는 에어컨 찬바람과 찬 음식 때문이다. 가정, 사무실, 전철, 자동차 안까지 요즘은 냉방 시설이 잘 갖춰져 시원하다 못해 서늘한 한기까지 느끼게 한다. 차가운 에어컨 바람뿐 아니라 음식 역시 차가운 것 일색이다. 찬 냉국에 시원한 냉면, 거기에다 콩국수도 어름이 둥둥 떠 있어야 제 맛이 나며, 음료 역시 차가운 것만 찾게 된다. 바깥 기온이 올라가도 오히려 우리 몸은 냉장고 속처럼 서늘하게 되는 것이다. 찬 기운은 전립선염 환자에게는 독이다. 피로와 무기력증을 가중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기 때문이다. 전립선염 환자들은 여름철에도 하복부가 당기고 회음부 긴장이 함께 동반되면서 회음부 뻐근함과 빈뇨감, 잔뇨감 등이 악화되는 것이다. 특히 전립선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병력이 긴 환자일수록 폭염 속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늘 피로와 무기력한 증상이 나타난다. 무더위에 지쳐 식욕과 활력이 저하되는 여름철에 악순환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만성전립선염, 조기치료 + 여름철에도 몸 따뜻하게 유지하는 면밀한 생활관리 필요전립선염 환자들이 별 탈 없이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 아무리 더워도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그 이하로 내려가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땀이 많이 나고 덥다고 차디찬 맥주 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 탄산음료나 아이스 커피를 무심코 들이키는 것도 좋지 않다. 빈뇨와 잔뇨 등 소변 증상을 부추길 수 있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대신 어성초와 삼백초를 1 대1 비율로 섞어 보리차처럼 끓인 음료를 자주 마시면 갈증 해소와 소변기능 향상에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또한 여름철 냉기로 인한 전립선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섭씨 35~40도의 따뜻한 물로 하루 10~20분씩 좌욕을 해주면 몸 속 냉기를 제거해 면역력을 높이고, 회음부를 이완시킬 수 있어 권장할 만하다”고 소개했다. 따뜻한 목욕이나 반신욕은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환부 세포 하나하나가 활기를 주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증상을 줄이기 위한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전립선염은 ‘고질병’이라는 단어가 꼬리표처럼 붙는다. 20대~50대 남성들의 30% 이상, 비뇨기과 외래환자의 25% 이상이라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환자가 많고, 치료가 까다로워 5년, 10년 이상 시달리며 고생하는 만성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주로 항생제나 소염진통제에 의존하는데, 호전되는 듯하다가 재발하는 경우가 잦아 치료에 대한 불신도 크다.하지만 자연 약재를 활용한 만성전립선염 한약 치료는 통증과 소변증상을 제어하는 것은 물론 재발을 막는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장기간 소변장애와 통증, 스트레스를 겪으며, 전립선이 부어 있으며 관련 장기인 방광과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 한약 요법은 신장 기능을 개선하는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인동초 꽃, 패장근, 포공영, 목통, 차전자 등 순수 한약재를 가미한다. 이 약재들은 열을 내리고 강력한 항염작용으로 부종을 가라앉히고, 배농작용을 하며 소변배출을 원활하게 돕는다. 일중한의원장 손기정 박사는“한약을 활용해 25년 이상 만성전립선염을 임상 치료한 결과, 통증 및 불편감 감소 93%, 배뇨증상 감소 89%, 삶의 질 향상 90% 등 환자의 91%에서 완치 또는 증상의 획기적 개선을 이루었다”며“미국 국립보건원 기준 만성전립선염 총 증상점수(NIH-CPSI) 평가결과 또한 치료 전 평균 35에서 치료 후 6으로 대폭 줄어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전립선염 남성의 고통스런 이미지. 일중한의원 제공
- 정은경 "사망·중증 104건 중 100건 인과성 인정 안 해, 4건 재논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22차 회의를 열고 신규사망, 중증사례 104건 중 100건의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4건은 부검 결과 후 재논의할 예정이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연합뉴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 16일 22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는 신규 사망과 중증사례 104건과 재심의사례 3건 그리고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에 대한 평가가 있었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신규 사망 및 중증사례의 추정사인, 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 그리고 예방접종과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100건에 대해서는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며 “4건은 최종 부검결과 등을 확인한 후에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그는 “대부분의 사망자 또는 중증사례의 추정사인 및 진단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뇌졸중, 심근경색증, 급성심장사 등은 백신접종보다는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기저질환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정 청장은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9일 후에 길렝-바레 증후군으로 진단받은 중증사례 1건에 대해서는 인과성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길렝-바레 증후군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의 염증성 질환. 말초신경에 염증이 생겨 신경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절연물질인 미엘린 수초가 벗겨져 발생하는 급성 마비성 질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유럽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과 관련해 길렝-바레 증후군 경고 문구를 넣을 것을 권고했다.이어 “신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 중에 8건에 대해서는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전했다.정 청장은 “현재까지 총 22회에 걸쳐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사망 및 중증사례 877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385건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면서 “총 135건에 대해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사망 1건, 중증 3건 그리고 아나필락시스는 8건이 증가해서 131건이 인과성이 인정이 됐다”고 말했다.
- '남자도 갱년기가 온다고'.. 중년 남성 치아 건강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여성의 전유물로 생각했던 갱년기가 남성에게도 찾아올 수 있다.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30대부터 매년 1%씩 떨어지면서 40대부터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 갱년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해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남성갱년기학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40대 4명 중 1명(26.9%)이 남성갱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는 갱년기 기력 저하를 날씨 탓으로 넘겨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갱년기의 호르몬 변화는 신체 노화와 함께 구강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고광욱 목포 유디치과 원장의 도움말로 갱년기를 맞은 남성이 주의해야 할 구강질환에 대해 알아본다.◇갱년기에 찾아오는 우울증, 치통 2.8배 더 잘 느낀다남성호르몬 감소는 신체뿐만 아니라 우울, 무기력 등의 심리상태에 영향을 미치는데, 우울증이 치아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2016년 가톨릭대학교 치과보존과 김신영·양성은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 있으면 치통이 발생할 위험이 2.84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울증이 있을수록 통증을 느끼는 자극의 세기가 낮아져 더 자주 치통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우울증이 체내 면역기능을 떨어뜨려 치통이나 잇몸 염증을 더 잘 유발한다고 말했다. 고광욱 원장은 “우울증이 있는 경우 병원 이용이 줄고, 위생관리도 소홀하게 되면서 구강 상태가 나빠지기 쉽다. 더욱이 중년기는 왕성한 사화활동을 하는 시기로 구강건강을 돌볼 여유가 부족해도 연 1~2회 스케일링과 구강검진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남성호르몬 감소가 칼슘 흡수 방해…치아 흔들리고 빠질 수 있어갱년기 성호르몬 감소는 뼈를 구성하는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밀도를 떨어트리고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치아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충치가 발생하기 쉽고,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이 약해져 이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다. 임플란트를 식립한 경우 보철물을 지지하는 잇몸뼈가 얇아져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진다. 특히, 장기간 흡연·음주를 한 중년이라면 잇몸뼈 손상 위험도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저하해 잇몸 염증을 일으키고, 니코틴이 칼슘 흡수율을 떨어트릴 수 있다. 과음을 하면 소변을 통해 칼슘 배출을 촉진해 치아 밀도를 낮춰 치아가 손상되거나 약해질 수 있다. ◇노화 신호 나타나는 40대, 정기적 구강검진 및 고른 영양소 섭취로 구강건강 관리 신체 기능 저하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남성갱년기에는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고른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비타민D 섭취가 구강건강에 도움이 된다. 여름 장마철에는 일조량이 감소해 비타민D가 결핍 될 수 있어 생선, 계란, 녹색 채소 등 음식을 섭취하거나 영양제로 보충하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이 시기부터는 구강에도 노화가 찾아와 침 분비가 줄고, 입속 세균 번식이 쉬워 구강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를 대비해 만 40세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 해당되어 구강검진 항목에 치면세균막 검사가 추가된다. 평소 양치질을 할 때 어느 부분이 덜 닦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양치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원장은 “양치질을 자주 하지만 치아가 나빠진다고 느낀다면 양치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횟수나 시간보다 자신에게 맞는 양치질법을 알고 효과적으로 닦아야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고온다습한 여름, 당뇨환자는 혈당관리 등 더욱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당뇨병은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우리 몸의 혈관에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정상인이라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해 혈당이 일정 범위 내에서 유지된다. 그런데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분비가 모자라거나 인슐린 작용에 저항성을 갖고 있다. 아주 심한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소변으로 포도당과 함께 수분이 배출됨으로써 수분 부족으로 심한 갈증이 유발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정창희 교수는 “양분 배출은 피로감과 체중감소로 이어진다. 이를 당뇨병의 ‘삼다(三多)’ 증상이라 한다”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 ‘다음(多飮)’, 소변을 많이 보는 ‘다뇨(多尿)’, 많이 먹게 되는 ‘다식(多食)’이다. 여름철은 고온으로 인해 땀 분비가 많아지고 외부 활동이 늘어나므로 당뇨병 환자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혈당관리 : 과도한 수분 배출로 저혈당이 오면 설탕물 또는 알사탕 섭취하기당뇨병 환자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포도당과 더불어 수분이 소변으로 많이 배출된다. 이때 식사량이 활동량에 비해 불충분 하거나 다른 혈당 강하제를 병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 할 수 있고, 또한 소변과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 혈당치가 급격히 올랐다가 반응성으로 저혈당이 발생 할 수도 있다. 저혈당이 되면 온몸이 떨리고 기운이 빠진다. 식은땀이 나거나 심장이 뛰면서 불안감이 엄습한다. 입술 주위나 손끝도 저려 온다. 이러한 증상이 생기면 재빨리 설탕물을 100cc 정도 마시거나 알사탕을 2~3알 먹어야 한다. 의식이 없다면 즉시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여름철 무더위에 지쳐 틈틈이 청량음료나 시원한 과일을 손쉽게 섭취하지만,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가 만성적으로 높기 때문에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과도한 단당류 섭취는 삼가야 하지만, 충분한 수분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운동 요령 : 유산소 운동으로 혈당 낮추고 무더위 속 장시간 운동 시 열량 보충하기당뇨병 환자가 운동을 하면 혈당 수치가 떨어진다. 운동이 칼로리를 소모시키고 근육으로 가는 혈액 순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작용이 활발해진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 목표는 혈당 낮추기다. 에너지 소모를 증가시켜 비만을 개선하려면 유산소 운동이 제격이다. 특히 다리의 큰 근육을 사용하는 걷기, 등산, 자전거타기, 줄넘기, 계단 오르기가 좋다.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이나 강한 햇볕이 내리쬐는 시간대는 가급적 피해서 시행한다. 바람직한 운동 빈도는 일주일에 3회 이상, 한 회당 30~60분이다. 운동 강도는 서서히 시작해 약간 힘들다고 느낄 정도까지 하는 게 좋다. 평소 운동량이 작다면 낮은 강도와 짧은 시간으로 시작해 점차 늘려 간다. 체중 감량이 필요한 비만 환자는 중간 강도로 1시간 이상 운동한다. 운동은 식후 1~2시간 이내에 해야 식사 후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예방한다. 또 운동 중 생길 수 있는 저혈당을 막아준다. 아침 공복이나 다음 식사 시간이 가까워 오면 운동 중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동 시 주의한다. 저혈당이 오면 어지러움과 무력감, 비정상적인 식은땀, 구역질, 불안, 입과 손가락의 저림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사탕이나 주스 등 당분을 섭취해준다.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등산과 같이 장시간 운동하는 경우엔 꼭 열량 섭취를 해준다. 인슐린 주사를 맞는 경우 혈당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매일 비슷한 시간에 운동을 하는 게 좋다. 한편 당뇨 합병증이 있을 때는 고강도의 장시간 운동은 피한다. 여름은 워낙 날씨가 덥고 습하다. 발 문제를 일으키고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운동 계획을 세울 때는 담당 의사와 상의해 운동 종류와 강도를 정할 것을 권장한다. 만약 발가락 부위에 합병증 증상이 있으면 걷는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너무 꽉 조이는 운동화보다는 통풍이 잘 되고 부드러운 운동화를 신는다.◇당뇨발 관리 : 뜨겁거나 찬 곳을 맨발로 걷지 않고 항시 발 청결 유지하기말초신경이 손상돼 온도 감각이 떨어진 환자들이 발에 화상을 입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폭염 속 뜨겁게 달궈진 땅 위를 맨발로 걷다가 화상을 입는 환자도 있다. 말초신경이 손상된 중증 당뇨병 환자라면 이를 감안해 손으로 온도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발의 감각이 온전히 느껴지지 않는다. 화상이나 상처가 생겨도 통증을 느끼지 못해 당뇨발 합병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한편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냉방이 강하게 틀어져 있는 실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는 추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의 열 발산을 억제하기 위해 피부혈관이 축소되어 혈류의 순환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냉방이 지나치게 강한 곳은 가급적 피한다.발 위생에도 유의해야 한다. 물가, 해변 등에서 맨발로 다니는 건 금물이다. 당뇨병 환자는 말초신경이 무뎌져 있다. 발에 상처가 생겨도 신경 손상 때문에 잘 느끼지 못한다. 조직 안에 생긴 염증은 쉽게 악화돼 잘 낫지도 않는다. 궤양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발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하루에도 여러 번 발을 관찰해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 발등에 물집이나 색깔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상처가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자. 당뇨병 환자에게 발은 얼굴보다 중요하다.
- 코파아메리카 우승 주역 '메시'… '마테차'에 반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아르헨티나가 속칭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했다. 이번 우승은 특히 이번 우승은 리오넬 메시가 처음으로 우승한 국가대표 대회인 만큼 이슈가 됐다.이번 우승의 주역인 메시는 다양한 건강관리를 통해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이어터도 도전할 만한 메시의 건강관리법이 있다. 바로 ‘마테차’를 수시로 마시는 것.특유의 씁쓸한 맛이 독특한 마테차는 아르헨티나·우루과이의 ‘국민음료’다.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도 이를 즐겨 마셨다. 마테차는 통통한 몸매를 관리하는 데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65mc 신촌점 김정은 원장의 도움말로 메시가 사랑하는 마테차의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메시의 일상 사진에서는 호리병 모양의 텀블러와 금속 빨대(봄빌라)가 종종 등장한다. 이는 마테차를 담고 있는 용기다. 메시와 친한 루이스 수아레즈, 앙투안 그리즈만, 세르히오 아구에로도등의 축구스타들도 마테차를 즐긴다.톱 축구선수들이 마테차를 즐기는 것은 무엇일까. 마테는 차와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 있어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면서도, 트립토란도 함유돼 있어 수면 패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마테 속 폴리페놀 항산화성분들과 풍부한 비타민BoC는 신진대사와 면역 체계를 증진시켜준다. 이렇다보니 남미의 축구선수들이 홀딱 반할 수밖에 없다. 이들뿐 아니라 실제로 많은 남미인들은 마테차를 물처럼 수시로 마신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마테 소비량이 커피 소비량의 6배를 넘는다.근육통 등 통증 완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특수목적식품연구단 연구팀은 “다이어트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테의 통증완화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훈련과 경기로 부상o통증이 잦은 축구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다이어터들도 마테차를 가까이 하는 게 유리하다. 김 원장은 “마테차의 항산화, 항염증, 체지방 감소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한다. 마테차 속 클로로겐산o판토텐산 성분이 포만감을 일으키고 탄수화물 분해를 돕는다. 마테인은 체내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만큼, 다이어터에게 유리한 음료다. 김 원장은 “다만, 다량 섭취할 경우 위에 부담을 일으켜 쓰린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리오넬 메시는 평소 즐겨 마시던 탄산음료와 초콜릿을 끊고 ‘마테차’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2018년 한 인터뷰를 통해 “초콜릿과 탄산음료 등을 과도하게 섭취해 경기 도중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그런 음식들을 끊고 체계적인 식단과 건강한 음료로 바꾼 뒤 더는 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메시의 ‘영혼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역시 탄산음료를 멀리하고 물을 가까이하라고 조언한다. 호날두는 최근 기자회견장에서 테이블의 콜라를 치우고 물을 대신 올려 화제가 됐다. 외신들은 ‘몸 관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호날두가 콜라보다 건강에 좋은 물을 택했다’고 연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식단까지 엄격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호날두를 최고로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실제로 탄산음료 등 과도한 액상과당은 운동선수의 컨디션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김 원장은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신진대사 불균형으로 호르몬 조절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다이어터도 피해야 한다. 그는 또 “액상과당은 일반 음식보다 더 빠르게 체내로 흡수되고, 지방으로의 전환도 빠르다”며 “결국 잉여 칼로리가 지방으로 전환돼 허벅지, 복부, 팔뚝 등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서도 현재 마테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메시가 마시는 ‘오리지널’ 방식은 일반 차 형태와 조금은 다르다.메시처럼 마테차를 마시는 방법을 소개한다.①우선 텀블러에 예르바잎(마테차의 원료)을 채운다. 보통 물과 50대 50 비율을 맞추면 된다. ②이후 끓는 물이 아닌 70~85도 사이의 뜨거운 물을 붓는다.③완성 후 잎을 걸러주는 ‘필터’ 역할을 하는 봄빌라로 마셔주면 된다.
- 대동병원, '폐렴' 진료 잘 하는 병원으로 인정받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대동병원은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선민, 이하 심평원)이 발표한 제4차 ‘폐렴’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지역 환자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폐렴 적정성 평가를 시행해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폐렴 진료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2019년 10월 1일부터 2020년 2월 22일까지 평가를 실시하였다. 폐렴 4차 평가는 충분한 질 관리를 위해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평가기간을 확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따라 한시적으로 단축해 5개월간의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일상적으로 생활하던 중 발병하여 입원 48시간 이내 진단된 폐렴 환자 가운데 만 18세 이상 성인 환자에게 항생제를 3일 이상 투여한 진료 4만 3341건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번 평가는 검사영역과 치료영역으로 나눠 평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의 상급종합병원 41기관, 종합병원 293기관, 병원 326기관 등 총 660기관이 대상이었다. 평가 대상 중 289기관이 1등급, 75기관은 2등급, 264기관은 3등급 이하 평가를 받았다. 부산은 상급종합병원 4곳, 종합병원 20곳, 병원 7곳이 1등급을 받았다.폐렴은 코와 입을 통해 흡입된 공기 속의 병원균(세균이나 바이러스, 균류 등)에 의해 폐 안의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이 생기는 폐질환이다. 흔한 질병이지만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등의 증상을 감기 등으로 착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2019년 질병 통계에 따르면 암, 심장질환 다음으로 국내 사망원인 3위를 차지했으며, 사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평가 내용을 살펴보면 산소포화도검사 실시율, 중증도 판정도구 사용률, 객담도말·배양검사 처방률, 첫 항생제 투여 전 혈액배양검사 실시율, 병원도착 8시간 이내 항생제 투여율 등 폐렴 진료 영역 전반에 걸쳐 평가가 이루어졌다.대동병원 호흡기내과 심은희 과장은 “이번 평가는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폐렴의 진단과 치료의 질을 개선하여 국민 건강증진을 향상시키는데 의의가 있다”며, “대동병원은 이번 평가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지역 폐렴 환자들에게 적정 진료와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2년간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등 호흡기 관련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해 대동병원은 독립적인 공간의 호흡기전담센터를 구성하였고 향후 선별진료소, 지역응급의료센터, 음압격리병상 등과 유기적인 진료시스템을 구축함으로서 지역 호흡기 질환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그물 모양의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 환자 만족도 높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이경민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형태의 깁스인 ‘오픈캐스트’가 기존의 합성 깁스에 비해 환자의 만족도와 치료 순응도를 높인다는 사실을 발표해, 신기술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했다.정형외과에서는 골절, 염좌 등으로 부상당한 신체 부위를 고정하기 위해 깁스(캐스트)를 활용한다. 깁스는 지난 170년간 큰 구조적 변화나 발전 없이 주로 석고나 유리섬유 재질로 제작됐는데, 신체를 빈틈없이 둘러싸기 때문에 통풍이 되지 않아 악취가 나고 깁스 부위를 씻을 수 없어 환자의 불편이 컸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그물 모양의 형태를 띤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 있다.오픈캐스트는 통풍이 원활하고 골절 부위 피부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기존 깁스를 할 때 생기는 염증, 간지러움, 악취, 압박감 등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 임상에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는 규명되지 않았다. 이에 이경민 교수 연구팀은 발목 염좌 환자에서 오픈캐스트의 임상적 효능과 이점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22명의 발목 염좌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오픈캐스트와 기존 합성깁스를 각각 2주동안 번갈아 가며 착용하게 한후, 19개 항목으로 구성된 설문지를 이용해 기능과 효과 및 환자의 만족도, 불편함, 부작용을 비교 평가했다. 그 결과, 삶의 질 측면에서 합성깁스에 비해 오픈캐스트가 우월했는데, 기존 깁스는 답답함, 가려움, 통풍이 되지 않는 불편함, 깁스 내부에 물이 스며드는 현상, 습기로 인한 불편, 악취를 비롯해 자유롭게 목욕 및 샤워를 할 수 없고, 깁스 안의 피부를 볼 수 없으며,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는 면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렸다. 반면 오픈캐스트는 개방적인 구조를 갖고 있어 환자가 깁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샤워를 할 수 있고, 기존 깁스의 부작용을 겪지 않아도 돼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환자들은 기존 깁스를 풀 때 거쳐야 하는 절단 과정에 큰 공포를 느끼는데, 오픈캐스트는 탈부착이 가능해 절단이 필요 없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또한 기능 및 효과 면에서 환자들은 합성 깁스가 오픈캐스트보다 더 단단하고, 안정적이고, 부상당한 발목을 잘 보호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통증 경감에 있어서는 둘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안정감과 달리 오픈캐스트가 손상된 조직을 합성 깁스 못지않게 적절히 보호하고 고정해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목 통증의 정도는 손상된 조직이 잘 고정되지 않고 움직일 경우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경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오픈캐스트라는 새로운 형태의 깁스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 환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국내기술로 개발된 의료기기를 국제 저널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의미 깊다”고 설명했다.한편 이경민 교수는 퇴행성 관절질환, 발목 스포츠 손상 및 외상 등 성인 족부질환에 대한 진료와 연구를 활발히 지속하고 있으며, 2010년부터 약 15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World Journal of Orthopedics(세계정형외과학회지)’에 게재됐다. 환자에게 개방형 깁스 ‘오픈캐스트’를 적용한 모습.
- 자외선 차단 위해 흰색 VS 검정색 마스크 중 어떤 걸 써야 할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년 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여름철이 돌아왔다. 자외선은 200~400nm 파장대에 해당하는 광선으로 피부에 노출되면 광노화,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피부암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검은색 마스크가 흰색 마스크보다 자외선(UVB)을 차단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자외선을 많이 흡수할수록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기 쉬워,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코로나 19 감염병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요즘,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을 위해 어떤 색깔의 마스크를 쓰는 게 유리할까. 흰색과 검은색 중에서는 검은색 마스크가 자외선(UVB)을 차단하는 데 유리하다. 어두운 색일수록 밝은색에 비해 자외선(UVB)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마스크가 하얀색 마스크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자외선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검은색 마스크가 피부 건강에 꼭 유리한 건 아니다. 자외선을 많이 흡수할수록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기 쉬워,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할 수도 있다.마스크 재질도 자외선 차단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 천의 밀도가 높을수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높다. 즉 숨쉬기 편한 마스크일수록 천의 밀도가 낮아 자외선 투과율이 높을 수 있다.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는 “일반적으로 얇은 치과용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기 어렵다. 합성섬유가 면이나 반합성 섬유인 레이온에 비해 자외선 차단율이 높아, 면 재질의 마스크는 자외선을 차단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또 물에 젖은 천은 자외선 차단능력이 떨어지므로 마스크가 젖을 경우 새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반드시 자외선A(PA)와 자외선B(SPF)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A의 경우는 자외선 A 차단등급(Protection Grade of UVA, PA)으로 표시한다. PA+, ++, +++, ++++ 로 표기되며, 각각 차단 효과가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자외선 B의 차단 정도는 일광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로 표시한다. 일광차단지수는 SPF 15, 30, 50 등의 숫자로 표기되며, 이는 자외선 B에 대한 일반적인 피부 반응의 기준에 비해 15배, 30배, 50배 더 견딜 수 있다는 의미다. 허식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 도포 후 20~30분 후부터 일광차단제의 성분이 활성화되므로, 일광 노출 30분 전에 차단제를 도포해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에 한번씩 다시 도포해줘야 보호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특정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을 도와주고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무조건 적인 자외선 차단보다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허 교수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정오 기준, 2시간 전후에는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긴소매와 챙이 긴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의류 또한 일광차단 능력이 있음으로 적어도 UPF40 이상의 옷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질환 △광노화 = 광노화에 의해 변화된 피부는 나이에 비해 훨씬 노화가 진행되어 보인다. 굵고 깊은 주름살과 많은 잔주름, 불규칙한 색소침착, 거칠고 건조한 피부, 탄력성 감소로 인한 피부 쳐짐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일광화상 = 일광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대한 염증반응을 말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두통, 오한,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햇빛알레르기 = 햇빛알레르기는 햇빛에 의해 피부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형광발진, 우두모양수포증, 만성광선피부염, 일광두드러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피부암 = 지속적해서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피부암의 전구 병변 및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일광노출에 의한 피부암은 주로 백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아수라장' 민혜연 "다이어트 위기는 남편 주진모"
- ‘아수라장’(사진=SBS FiL)[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수위 없는 ‘마라맛 토크’로 화제를 몰고 있는 여자들의 은밀한 수다쇼, SBS FiL ‘아수라장’의 품절녀 4인이 여자들의 수다에서 빠질 수 없는 다이어트 비법을 털어놓으며 여름맞이 ‘살과의 전쟁’을 선언했다.지난 13일 방송된 ‘아수라장’에서는 다이어트로 무려 16kg을 감량하며 리즈 미모를 갱신하고 있는 게스트 서유리와 3MC 박지윤 정시아 민혜연이 ‘명품 핫바디 만들기 특집’을 주제로 모든 여성들의 평생 숙제인 다이어트 꿀팁들을 소개했다.살이 안 찌는 체질이었다는 정시아는 “출산 이후 먹는 대로 찌게 됐다”고 말해 엄마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했다. 이어 그는 “정해놓은 몸무게가 있고, 그걸 넘으면 식단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고 관리법을 공유했다. 반면 박지윤의 관리법은 ‘가리기’였다. 박지윤은 “얼굴은 잘 안 찐다. 하지만 몸은 다 가린다”며 몸매를 드러내지 않는 의상을 자랑했다. 이에 정시아&민혜연은 “먹는 데 비해서 살이 안 찌는 체질인 것 같다. 너무 많이 먹는다”라고 직언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비만 전문의로 끊임없이 관리 중인 민혜연에게 서유리는 “의사 선생님도 다이어트할 때 위기가 있냐”고 궁금해했고, 민혜연은 “제 다이어트의 위기는 입금 전후가 확실한 남편이다. 일이 있으면 관리를 하고 일이 없으면 다 내려놓는 스타일이라, 나도 같이 내려놓아서 살이 찌게 된다”고 폭로했다.이어 각자 준비해 온 명품 핫바디를 위한 ‘아수라템’이 소개됐다. 다이어트는 의지가 중요하다는 민혜연은 “요즘은 홈트가 대세”라며 다이어트 의지를 굳건하게 하도록 도와줄 ‘비대면 온라인 PT’ 어플을 소개했다. 어플 사용에 앞서 체성분을 분석해주는 체중계를 소개한 민혜연은 “마이크도 달고 있으니까 제 정상적인 체중은 아니에요”라면서도 직접 체중계에 올라 53kg의 몸무게와 골격근량, 체지방량을 모두 시원하게 공개해 박지윤 정시아 서유리를 놀라게 했다. 이 어플은 사용자가 사진을 찍어 올리면 영양사가 직접 식단관리까지 해 주는 신박함을 자랑했다. 서유리는 “운동을 싫어하는데 이건 살짝살짝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지윤이 “나이가 들수록 배만 나온다”고 말하자 민혜연은 “뱃살이 찐다는 건 내장지방이 쌓인다는 것이다. 내장지방은 염증을 만들어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박지윤은 속부터 건강해지는 이너뷰티템으로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까지 풍부한 ‘대마유’를 소개했다. 민혜연은 “대마유에는 퀘르세틴 성분이 풍부한데, 퀘르세틴은 지방을 분해하고 덜 쌓이게 도와준다. 그리고 소화 효소 기능을 억제하기도 해 잉여 에너지를 덜 만든다”고 설명했다. 서유리는 “좀 가져가도 돼요?”라며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한편, 식단관리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정시아는 “맛있게 먹으며 살을 빼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라이스페이퍼’를 아수라템으로 선정했다. 민혜연은 “라이스페이퍼는 칼로리도 낮고 당류가 0이다. 월남쌈으로 많이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고, 이에 박지윤은 “그럼 월남쌈 100개 먹을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자 민혜연은 “코끼리도 채식”이라고 팩트폭격을 날려 박지윤의 정신을 혼미하게 했다.정시아는 두 번째 아수라템으로 두부를 소개했다. 너무 ‘흔한템’이 아니냐며 식상해하는 박지윤 정시아 서유리에게 정시아는 “스페셜한 요리 ‘에어프라이어 두부구이’에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며 직접 쿡방에 나섰다. 자타공인 ‘살림꽝손’ 정시아의 요리에 모두 불안해했지만, 정시아는 “이건 그래도 간단해서 가끔 하는데 정말 맛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과연 허니브레드 같은 비쥬얼로 완성된 두부구이의 ‘겉바속촉’ 식감에 박지윤 민혜연 서유리가 모두 반했고, 먹방을 이어갔다.마지막으로 다이어트 여신으로 돌아온 서유리의 아수라템은 ‘단백질 쉐이크’였다. 서유리는 “다이어트의 교과서 같은 답일 수 있지만, 단백질 쉐이크로 아침을 먹었다”며 맛과 영양에 편리함까지 갖춘 단백질 쉐이크를 추천했다. 민혜연은 “요즘은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도 운동에너지 낼 때 도움되는 것, 근육을 낼 때 도움되는 것, 콜라겐이 들어간 것 등 내 몸에 도움되는 영양소를 골라 마실 수 있다”며 서유리의 아수라템 선택에 감탄했다. 이어 서유리는 두 번째 아수라템으로 ‘셀프 고주파 마사지기’를 선보였다. 서유리는 “살이 빠지면서 탄력을 잃는 게 걱정이 됐다. 피부과를 가는 것도 귀찮아서 쓰기 시작했는데 탄력이 좋아졌다”며 자랑했다. 서유리는 “그레이브스병 때문에 얼굴이 자주 부었다. 근데 고주파 마사지기로 홈케어를 꾸준히 하면서 그런 걱정이 없어졌다”며 사용 경험을 공유했고, 박지윤 정시아 민혜연도 탄력 넘치며 혈색이 도는 서유리의 피부에 감탄했다.베스트 아수라템으로는 박지윤의 ‘대마유’가 선정되었고, 박지윤은 “다이어트는 항상 실패했지만 베스트 아수라템에는 등극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아는 사람만 아는 고급 정보를 숨김없이 다 공개하는 ‘TV판 맘카페’, 은밀하고 비밀스런 토크쇼 ‘아수라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SBS FiL에서 방송된다.
- 본격적인 여름, ‘모기와의 거리두기’도 잊지 마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매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고 한 여름을 지나기까지 무더위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바로 모기다. 모기에 물리면 단순히 간지러운 것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감염병에 걸리거나 가려워 긁어서 발생한 피부 상처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이 있다.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삼일열, 사일열, 난형열, 열대열, 원숭이열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일열 원충에 의한 감염만 발생하고 있다. 연간 500명 내외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며 주로 인천, 강원 북부, 경기 지역에서 발생한다. 지난 6월말 질병관리청에서도 말라리아 예방 홍보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권태감, 발열, 오한, 발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며 하루는 열이 나고 하루는 열이 없다가 다시 열이 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이 삼일열 말라리아 특징이다. 7일에서 길게는 1년까지도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표적인 증상으로 열이 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오해될 수 있어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라리아는 신속진단검사로 15분 만에 간단히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가 가능하다. 의료체계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사망에 이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는 증상 발생 후 초기에 치료하면 거의 완치된다. 하지만 증상이 가벼워 대수롭지 않게 방치하다가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간, 신장 등에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재발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일본뇌염의 경우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주로 제주, 부산, 경남 등 남부지역에서 6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전국에서 10월 말까지 관찰된다. 올해는 지난 3월 제주도에서 올해 첫 번째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되어 질병관리청에서 이른 시기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대부분 증상이 아예 없거나 가벼운 발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고열, 경련, 의식장애, 경부 경직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고, 이중 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고 만12세까지는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므로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대동병원 가정의학과 김윤미 과장은 “모기 매개 감염병의 경우 주로 해외 여행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코로나19로 해외 길이 막힌 요즘에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생각이 느슨해질 수 있다”며, “국내에서 발생하는 모기 매개 감염병이 있는 만큼 여름철에는 되도록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스스로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또한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병 이외에도 심한 가려움 때문에 무의식중에 불린 부위를 긁게 되고 피부에 상처가 발생해 염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5월에서 10월까지 야간 시간대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외출을 해야 한다면 피부 노출을 최소화를 위해 긴 옷을 착용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하며 야외 활동 후나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도록 한다. 집 주변에 물웅덩이 등이 있다면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므로 제거하도록 하며 실내로 모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충망을 정비하고 모기장이나 허가받은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