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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염.치매. 골다공증 ... 홍삼으로 예방해요
  • [아는 것이 힘]폐염.치매. 골다공증 ... 홍삼으로 예방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식약처에서 면역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는 개별인정형 원료와 고시형 원료를 포함해 대략 20여종이다. 대표적으로 홍삼, 인삼, 상황버섯 추출물 같은 원료들이 있다. 이중 홍삼이 국내에서 대표적인 면역력 증진 건강기능식품이 된 이유는 오랫동안 축척된 연구에서 찾을 수 있다. 노화에 따른 염증반응은 치매, 파킨슨 질환 및 골다공증과 같은 많은 퇴행성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노화에 의한 만성염증이 증가하면 간,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 해로운 영향을 발현하여 건강을 위협한다. 우리 인체는 이러한 기능 저하에 대응하여 세포 수준에서의 항상성 유지를 위해 자가포식(Autophagy)작용을 통해 정상화 한다. ◇ 홍삼, 알레르기성 폐염증에 효과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중앙대 연구팀의 공동연구를 통해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알레르기성 폐염증에 홍삼이 개선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대한의생명과학지에 게재했다.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인공적인 미세먼지에 노출시켜 기관지와 폐세포에 알레르기와 염증을 일으킨 뒤 홍삼 분말, 항염증 약물(덱사메타손) 등을 6주간 경구 투여한 후, 혈액, 기관지폐포세척액, 폐조직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홍삼을 투여한 그룹에서 기관지와 폐포에 염증 물질(사이토카인)이 가장 낮았다. 또 폐 조직 검사에서도 홍삼 투여 그룹에서 염증 정도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연구팀 관계자는 “홍삼이 염증 완화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준 연구결과로,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홍삼이 노화에 의한 염증완화 효과와 자가포식 작용이 활성화 되는 기전을 규명한 연구결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성관관대 조재열 교수팀은 17개월된 노화 실험용 쥐에 홍삼농축액을 4주간 매일 경구투여한 후 신장, 폐, 간, 위, 대장에서 염증과 자가포식 관련 인자를 측정한 결과, 홍삼은 염증성 사이토카인(IL-1β, TNF-α, IL-8 등)을 생성하는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고, NF-κB 등 염증성 사이토카인 발현을 촉진하는 전사인자를 억제하여 만성염증을 완화한다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또한 홍삼은 인체에서 약해지거나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세포를 분해 또는 제거하여 새로운 세포를 만들거나 활성화시키는 에너지로 활용하는 세포의 자정프로그램인 자가포식(Autophagy)작용을 활성화시키는 유전자의 발현을 강화했다. 조재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생체 노화에 대한 홍삼의 대응기작으로 만성 염증 억제 및 자가포식 활성화 효능과 기전을 명확히 규명했다”면서 “홍삼의 염증완화 및 생체 항상성 유지 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는 고려인삼학술지(Journal of Ginseng Research) 에 실렸다.
2021.09.08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송 93% 변호사 조력 못받는데…변협은 나몰라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 소송 93% 변호사 조력 못받는데…변협은 나몰라라- 정의선, 2040 수소사회 원년 선포- 정은경 “위드 코로나, 10월 말부터 적용”- 현실 된 모빌리티 미래, 기업의 길 찾습니다- 무주택자까지 죄나 전세대출 규제안 추석 이후 나온다△줌인&- 굴뚝기업 포스코는 잊어라…수소동맹 중심에 선 鐵의 남자- [사설] 치솟는 대출 금리, 영끌·빚투 접을 때다- [사설] 쪼그라든 중국 비즈니스, 돌파구 찾아야△진격의 플랫폼, 혁신과 공정사이<5>- ‘로톡 사태’는 시작일 뿐…다른 법률 서비스 스타트업도 고사 위기- “로톡과의 전면전, 변호사들 이익에도 도움 안돼”- 미국선 규제 샌드박스 도입…변호사·테크사 ‘동업’ 실험△종합- ‘빚투·영끌’ Z세대, 카드론 폭탄 ‘째깍째깍’- 다가오는 ‘위드 코로나’…긴장의 끈 못 놓는 방역당국- 주민이 직접 신청한 공공복합개발…광명 뉴타운 등 전국 70곳 신청- ‘게임체인저’ SLBM 수중 시험발사 성공 軍, 조만간 실전 배치…北도발 억제 기대- 200만명 신용사면, 형평성 논란 시끌△현대차 ‘2040 수소 대중화’ 선언- 청정 에너지로 脫탄소…수소 드론·트럭·버스 도심달린다- 글로벌 최대 ‘수소모빌리티 +쇼’ 시작됐다- 불모지 묵묵히 개척…23년만에 수소차 결실△정치- 대세론에 사라진 네거티브…이재명 “균형발전” 이낙연 “新제조업 수도”- 맥빠진 野 대선주자 첫 공약대결- [대선캠프 좌장에게 듣는다] “洪, 비정상적인 대한민국을 정상화할 책임자”- 국회국민통합위 ‘헌정특위 구성’ 촉구- 강등됐던 北 박정천,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임명△글로벌 경제- 영국 이어 EU도 부정적 엔비디아, ARM인수 좌초 위기- 불로장생 꿈꾸는 베이조스- 골드만, 美성장률 전망 또 하향- 토요타, 전기車배터리에 16조원 투자- 中, 코로나 확산에도 수출 25.6% 늘어△경제·금융- “주식·채권·원자재 ‘에브리싱 버블’ 터진다”…세계 석학의 경고- 유급 노조 전임자 느나 타임오프 실태조사 착수- 금융硏 “내년 상반기까지 기준금리 1.25%로 올려야”- 영끌·빚투 열풍에…상반기 금융지주사 순익 50% 증가△산업- 소형 SUV 인기 식었나…7년 만에 판매 증가세 꺾여- 품기만 하면 단숨에 선두 한샘 눈독들인 이유 있었네- 언택트 추석…효도 가전으로 마음 전하세요△ICT- 실시간 자산관리 서비스를…주1회 전송 ‘너무해’- 코인거래소 9곳 “금융당국이 결자해지”- 민·관 손잡고 “초거대 AI 키우자” 공감대- 이영주 교수 “대기업 지상파 소유제한 전면 폐지하자” 제안 주목△소비자생활 - 뼈깎는 가맹점 쇄신…치킨 매출 ‘마의 벽’ 40000억 뚫었다- 슈퍼푸드 ‘귀리’ 품은 식사 대용식 시장 급부상△건강- 국가대표 무릎 책임진 ‘십자인대 재건술’…‘터널확장 방지술’로 재발률 뚝- 폐염증·치매·골다공증…홍삼으로 예방해요- 회복 빠른 스마일라식…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생활 가능△제5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 혁신 기술 탑재한 K바이오…“모더나처럼 ‘퀀텀점프 기업’ 곧 나올 것”△증권- 금융·증권주 수익률 6~7%…찬바람 불기 전 배당株 사둘까- 현대重 상장에…조선주, 암초 뚫고 동반 순항 기대감- LGD·CJ제일제당 ESG채권 잇단 흥행△증권- “VC 덩치 커졌으니”…운용사들 PE부문과 분리나서- 알루미늄값 10년來 최고 삼아·조일 신고가 축포- 中규제에 시들한 엔터株…“저가 매수 기회”- NH투자증권 ‘투자로그인’ MZ세대에 인기△부동산- 서울시 늑장대응에…‘양재테크시티’ 5년째 제자리걸음- ‘LH간판’ 떼는 공공재개발 아파트- 전국 아파트 4949가구 LH 이달에 분양·임대- 규제 덜하고 상대적 저렴…아파트 경매로 몰리는 수요△문화- 요즘은 군대 이야기가 대세 D★P 탈영병·흥행 다 잡았네- 하울·워케이션이 무슨 뜻? Z세대조차 낯선 말 수두룩△Book- 5년만의 신작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지극한 사랑이야말로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마음”- 서점도 잡은 웹소설 ‘김부장 이야기’- 시장을 알면 주식투자가 보인다...주식시장의 속성- 당신의 직업은 쓸모가 있습니까...불쉿잡△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홍희 해양경찰청장 “미래 해상경비체계 예산 투입 늘려…해상방어, 빈틈없앨 것”- “해양사고 대응 30분 이내로 단축…국민에게 믿음주는 해경될 것”△오피니언- [목멱칼럼]우리 동네 열병합발전…‘가까운 것’이 아름답다- [기자수첩]증권사에 엄하고 사모펀드엔 너그러운 금감원- [데스크의 눈] ‘카카오 공화국’ 논란, 규제가 능사 아니다△피플- 원성식 한국 IBM대표 “사원서 시작 CEO까지 올라…성장하는 회사 만들고파”- 제8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 추려졌다- “추석기간 협력사·농가 상생 힘써달라”- 윤종원 기업은행장, 메타버스로 혁신창업기업과 소통 - 김태호 PD “20년 재직 MBC 12월에 떠난다”△사회- 구타 일삼다 제대한 황 병장…‘공소시효 10년이지 말입니다“- 4단계 길어지며 ‘헬스장 환불 분쟁’ 속출…정부는 뒷짐- 국민지원금 신청 ‘폭주’…첫날 507만명 1조 2666억원 받아- 서울 시내 공립 특수학교 9곳 새로 생긴다- 법원 “인천공항공사 골프장 입찰 문제 없어”
2021.09.07 I 정다슬 기자
셀리버리, 코로나 면역치료제 iCP-NI 유럽 임상신청 완료
  • 셀리버리, 코로나 면역치료제 iCP-NI 유럽 임상신청 완료
  • 셀리버리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면역치료제의 유럽 내 임상개발 허가기관인 폴란드 의약품의료기기등록청 (The Office)[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셀리버리(268600)는 코로나19 치료제 iCP-NI의 유럽 내 임상시험을 유럽연합 (EU) 임상시험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했고, `건강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한 iCP-NI의 용량증량 및 안전성 평가시험`이라는 제목으로 임상 1상 (대상질환: COIVD-19)을 현지시각 6일에 폴란드 의약품의료기기등록청에 신청 (Clinical Trial Application: CTA)을 마치고 주요사항을 7일 공시했다.셀리버리에서 임상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iCP-NI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해 촉발되는 극심한 염증 (inflammation) 으로 인한 영구적 폐 손상 및 면역폭풍 (cytokine-storm) 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감염병에 대한 면역치료제로 지난 2020년 2월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iCP-NI는 코로나19 감염 영장류대상 효능평가를 필두로 다양한 감염병 질환모델에서 효능자료를 축적해 코로나19 감염병에 대한 치료효능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GLP 수준의 글로벌 비임상시험 안전성평가기관인 미국 코방스사(COVANE, 서머셋, 뉴저지) 에서 진행한 설치류 및 영장류 대상 독성평가를 통해 약리농도의 무독성을 검증하여 안전성을 확보했다.이번 임상시험에서는 48명(위약투여군 12명, 약물투여군 36명)의 임상시험 지원자를 대상으로 iCP-NI를 투여한 후 7일 동안 인간대상 안전성을 평가하며, 체내 iCP-NI의 흡수, 분포, 대사, 제거를 결정하는 약물동태학 (PK)에 대해 평가한다. 유럽 내 임상시험도 1개 병원에서 진행되며, iCP-NI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임상 2상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목적이다. 임상시험 진행에 관한 상세 프로토콜은 유럽연합의 임상시험사이트 (EU Clinical Trials Register)에 임상시험개시와 동시에 등록되며, 미국 국립보건원 (NIH) 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임상시험사이트에도 게재된다. 임상 1상 시험에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만 진행하는 이유는 1상을 최단기간 내에 조기완료하고 코로나19 감염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 빠르게 진입해, 긴급사용승인 (Emergency Use Approval: EUA) 및 치료목적사용승인 (Expanded Access Program: EAP) 신청을 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셀리버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임상 1상이 진행되는 동안 임상 2상 진입준비를 병행해 임상 1상 종료 후 바로 임상 2상에 돌입하는 개발전략이다. 임상 2상부터는 경증 및 중증환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유럽 및 인도 등 그 시점에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으로 전환하여 진행할 계획이다. 단, 미국 내 임상시험은 이에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진행된다.셀리버리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으나, 이번 iCP-NI의 유럽임상 진입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셀리버리는 자체 임상파이프라인을 가진, 그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상개발이 가능한 경험과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 됐고,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는 등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iCP-NI의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셀리버리의 플랫폼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 (TSDT)의 가치를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발표하고 인정받을 수 있게 돼 더욱 원활한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아웃 (L/O)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다”며 “익히 알려진 것처럼 임상단계를 거칠수록 L/O의 기회와 가치가 급격히 상승하므로, 사업적으로도 더 큰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9.07 I 김재은 기자
나이벡, 펩타이드 염증 치료제 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 나이벡, 펩타이드 염증 치료제 효능 국제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138610)은 자체 연구개발 중인 ‘염증성 치료제’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를 해외 SCI급 국제 학술지인 ‘저널 오브 바이오메디컬 머티리얼스 리서치‘에 게재했다고 7일 밝혔다. SCI급 국제 학술지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기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 학술지를 의미한다. 나이벡의 ’항염증 펩타이드‘는 기존 치료제에 비해 염증을 크게 억제해 효능이 뛰어날 뿐 아니라 혈중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 농도 또한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논문에서 나이벡은 대표적 염증질환인 관절염 동물모델 실험을 진행해 자체 개발한 ’항염증 펩타이드‘와 ’TNF-a 억제제 엔브렐’의 효능을 비교했다. 나이벡의 항염증 펩타이드는 엔브렐에 비해 관절 부종과 염증을 크게 억제했으며 혈중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농도를 감소시켰다. 연골세포의 기능 개선과 연골 재생 효과뿐 아니라 관절염에 의한 골파괴 또한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지금까지 생물학적인 염증 치료에는 ‘TNF-α 억제제’가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TNF-α 억제제는 장기간 사용할 경우 약물에 대한 반응성이 감소해 약효가 떨어지며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 한계점으로 지적받아 왔다. 나이벡은 기존 치료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내에 존재하는 면역 관련 단백질에서 ‘항염증 펩타이드’를 발굴해 염증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나이벡의 항염증 펩타이트는 세포투과 기능과 염증억제 기능을 동시에 지닌 ‘이중 기능성 펩타이드’로 세포내 핵까지 투과할 수 있어 별도의 전달체가 필요없다.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의 발현과 염증 반응을 증가시키는 ‘HDAC (histone deacetylase)5’ 단백질에 나이벡의 염증성 펩타이드가 직접 결합해 HDAC5의 인산화를 저해하는 기능도 갖고 있다. 나이벡은 관절염뿐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주염, 임플란트 주위염과 관련해 진행한 동물모델에서도 염증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추가 적응증에 대한 논문 발표도 준비 중이다. 나이벡 관계자는 “이번 논문 결과를 비롯해 최근 ‘성견실험’에서도 나이벡의 항염 펩타이드가 염증 진행을 완벽히 차단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해 현재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지원을 받아 조직재생 및 염증제어 융합바이오 소재 제품개발이 순항 중”이라며 “이번 논문 투고는 현재 기술논의를 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나이벡의 펩타이드 치료제 작용기전을 설명하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07 I 박정수 기자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식품소재 대표기업 도약 목표"
  •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식품소재 대표기업 도약 목표"
  •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기능성 식품기업 에스앤디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여경목 에스앤디 대표는 6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전통사업으로 여겨졌던 식품산업이 K-푸드 유행 등에 따라 문화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제품의 글로벌화, 건강기능식품의 대중화를 바탕으로 식품소재 시장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에스앤디 CI. 에스앤디 제공.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기능성 식품소재 전문업체다. 지난 2016년 코넥스에 상장돼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 사업은 △조미식품 등 일반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 △수면·위 기능 개선제품 등 건강기능성식품 원료 제조다. 특히 주 매출처인 삼양식품(003230)의 불닭볶음면에 들어가는 분말·액상소스를 제조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삼양식품에 대한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67.11%다.에스앤디는 이외에도 농심(004370), CJ제일제당(097950), 풀무원(01781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 144개 식품·유통·건강기능식품 업체들과 220종의 물품을 거래하고 있다.에스앤디는 2018년부터 3년 동안 연 평균 22.7%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에스앤디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대비 22.1% 증가한 성과를 달성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40% 이상 늘었다.여 대표는 “국내 조미식품 시장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 평균 9.12% 성장해, 전체 식품시장(3.5% 증가)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식품산업은 타 산업보다 경기 변동에 강하게 연동되지 않아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에스앤디는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기능성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소재 생산량 확대를 위한 시설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한 일반기능식품소재와 더불어 가정용 간편 조미료(HSR) 등 고부가가치 소비자용 소재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아울러 식물성 고기 및 식용 곤충 등 새로운 단백질 소재 개발과 대체육 소재 출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선 우울감 개선, 호흡기염증 개선 소재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업으로 매해 30~50종의 신규 소재 출시를 목표로 내세웠다.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HSR 제품군 출시와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식품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에스앤디의 공모주식수는 102만3000주다. 공모가 밴드는 3만~3만2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307억~327억원이다. 에스앤디는 오는 7~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어 14~1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이달 말 코스닥에 이전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여경목 에스앤디 대표. (사진=기자간담회 영상 캡처)
2021.09.06 I 이혜라 기자
에스앤디 "불닭 소스 노하우로 완제품 시장 진출"
  • [IPO출사표]에스앤디 "불닭 소스 노하우로 완제품 시장 진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불닭볶음면’ 소스를 생산하는 에스앤디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완제품 시장에 진출한다. 에스앤디는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최대 약 327억원을 조달한다.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는 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기업 간 비즈니스에서(B2B) 소비자용 완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며 천연 분말과 전용 조미료, 분말 간편 국물, 기능성 분말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2025년까지 △단백질소재(식용 곤충) △간편 조미료 △식물성 고기 및 대체육 소재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이사. (사진=에스앤디)지난 1998년 설립된 에스앤디는 일반 및 건강기능성식품 원료를 제조하는 기능성 식품소재 업체다. 에스앤디의 최대 매출처는 불닭볶음면 제조사인 삼양식품으로, 삼양식품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K-푸드’ 성장세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7%에 달하지만, 삼양식품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한계로 지적된다. 지난해 에스앤디 매출액의 80%는 소스와 분말 등 일반식품소재에서 발생했다. 건강기능식품 소재 사업 매출 비중은 20% 안팎이다. 에스앤디는 상장 자금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장 자금의 80%는 건강기능식품소재를 생산할 충북 청주시 오송공장 2공장 증축 및 증설에 쓰인다. 에스앤디는 향후 위질환 예방소재를 상품화하고 우울감 개선·호흡기염증 개선·해조다당면역 소재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바이오테크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도 준비 중이다. 여 대표는 “천연 소재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 제품군의 생산 역량을 강화해 건강기능식품 소재 매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며 “건강기능식품 제형화 사업은 IPO 목적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에스앤디의 공모가 희망범위는 3만~3만2000원이며 총 공모주식 수는 102만3000주다. 공모가 상단 기준 공모금액 327억원 가운데 오송공장 증축에 251억원, 완제품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에 48억원, 운영자금으로 9억원을 쓸 예정이다. 최종 공모가는 오는 7~8일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된다. 일반 공모주 청약은 14~15일이며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2021.09.06 I 김겨레 기자
이뮤노바이옴, hy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기식, 의약품 개발 위한 MOU 체결
  • 이뮤노바이옴, hy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기식, 의약품 개발 위한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연구 기업인 이뮤노바이옴(대표: 임신혁 포스텍 교수)과 유산균 전문기업 hy(구 한국야구르트)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건강기능식품과 생균기반의약품(LBP,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공동 개발에 나섰다.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왼쪽 두번째), 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왼쪽 세번째). (제공=이뮤노바이옴) 이뮤노바이옴은 hy와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기능성 식품과 LBP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이뮤노바이옴과 hy 양사는 신기능 미생물의 선발, 배양, 면역 활성 및 기능성 평가와 이미 발굴된 미생물의 배양 공정 개발, 활성 평가를 진행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hy가 보유한 프로바이오틱스 균들의 면역 활성 평가 및 기능성 평가를 진행한 후, 이를 활용한 기능성 식품과 LBP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기능성 식품 개발은 hy가, LBP 개발은 이뮤노바이옴이 각각 맡아 진행한다.기능성 식품 및 LBP 개발을 통한 이익 공유와 관련 특허, 논문 등 연구 성과물의 공동 발표를 통해 양사의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면역력, 각종 질병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식품, 피부미용 분야에서도 사업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hy와 이번 MOU를 시작으로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기능성 식품, LBP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y는 개별인정형 균주인 ‘HY7714’와 ‘킬팻 프로바이오틱스(HY7601+KY1032)’, 김치에서 분리한 비타민 B2 생성 특허 유산균 ‘HY7715’, 한국인 장에서 분리한 특허 유산균 ‘HY8002’ 등 다양한 특허 유산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MPRO3의 면역 발란스 규명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으며, 건기식 사업을 강화하는 다수 기업에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이뮤노바이옴은 면역 증강 또는 과민면역억제 유도 균주들을 발굴, 이들 미생물 유래 유효 활성 물질 및 효능을 규명하여 다수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인체의 면역 및 장내세균총을 모사하는 아바타 모델 시스템인 ‘아바티움(AvatiomeTM)’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기반으로 면역질환 치료 미생물 및 다양한 치료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있다. 현재 항암 치료제, 염증성 장질환 및 루푸스 치료제 등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으며, 동물실험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투여 시 탁월한 항암 면역 증강 효과를 보이는 IMB001에 대해 오는 2022년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09.06 I 김지완 기자
"크론병 의심스럽다고 무조건 '대장내시경'은 안돼요?"
  • "크론병 의심스럽다고 무조건 '대장내시경'은 안돼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크론병은 특별한 원인없이 입부터 항문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만성적 반복적 염증과 궤양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으로, 20~30대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많다. 젊은 나이에 크론병이 생긴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한데, 40세 이후에 발병하는 환자들에 비해 10~30대에 발병한 환자들은 증상과 중등도가 더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론병 환자 절반 이상이 20~30대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1만9,204명에서 2020년 2만5,476명으로 최근 5년간 32%나 증가했다. 크론병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2020년 전체 환자 2만5,476명 중에 20~30대 환자가 1만4,208명으로 53%에 육박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차재명 교수는 “젊은 층에서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육식과 즉석식품의 섭취가 늘고, 질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조기 진단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 같다. 현재까지 크론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 생활환경, 비정상적인 면역계 반응, 장내 세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타 질환 혼동 쉬워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와 상의 필수설사와 함께 잦은 복통, 체중감소, 성장지연, 영양결핍 등 크론병 의심 증상이 함께 동반되면서 크론병이 진단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단순 장염이나 과민성장증후군 등 다른 질환과 혼동하기 쉬우므로 이런 판단을 일반인이 판단하기에는 어려워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크론병은 자면서도 복통과 설사가 빈번하고, 체중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심지어 의사들도 장염으로 오진하기도 하는데, 젊은 나이에 일 년 내에 장염이 자주 재발하면 장염이 아니라 크론병일 수도 있다. 이외에도 기타 감염성 장염, 약제에 의한 장염, 음식 알레르기, 궤양성 대장염, 장결핵, 베체트장염 등 증상이 유사한 질환이 많아서 크론병 전문 의료진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항문질환, 장 천공, 전신증상 증 다양한 합병증 발생 가능환자 3명당 1명꼴로 항문 주위의 치열, 치루, 농양 등과 같은 항문 주위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항문 주위 농양이나 치루가 잘 낫지 않고 재발하면 크론병을 의심할 수 있다. △장에 구멍이 생기는 누공(크론병 환자의 20~40%에서 발생), △장이 좁아지는 협착, △장이 막히는 폐쇄도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천공으로 크론병 환자의 1~2%에서 발생하는데, 대개 매우 심한 복부 통증이 발생하고,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악화하는 특징이 있다. 장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증상 외에도 장외증상이라고 해서, 관절, 눈, 피부, 간, 담관, 신장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청소년기 환자들은 계속되는 복통, 설사로 인해 정상적인 영양분 흡수가 어려워 성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치료 빠를수록 개선 가능성 ↑크론병은 조기에 진단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기에 치료할수록 약물치료를 통한 개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염증 성분이 많아 약물치료를 통해 좋아질 가능성이 높지만, 질병 경과의 후반으로 갈수록 섬유화 협착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좋아지지 않고, 결국 장 절제 수술까지 필요할 수 있다. ◇다양한 신약 개발로 발전하는 치료법크론병은 완치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 위장관의 염증을 조절해서 증상이 모두 없어지면 ‘임상적 관해’라고 하는데, 관해를 유지하는 것이 과거 치료의 일차적 목표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효과적인 약물들이 많아지면서 단순한 증상 개선보다는 내시경 검사에서 점막 치유가 되는 수준으로 치료 목표가 향상되었다. 경증 환자 크론병 치료의 기본 사용 약제는 5-ASA(아미노살리실산염)로 관해 유도와 유지를 위해 사용한다. 스테로이드는 5-ASA만으로 효과가 부족하거나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면 사용하는데, 효과적이지만 장기 사용 시 부작용이 많아 급성기 단기간 치료를 목표로 사용하게 된다.면역조절제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사용했었던 환자에게 관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투여한다. 최근 개발된 신약인 생물학적 제재는 생물체에서 유래된 물질을 이용하여 생성시킨 물질을 함유한 의약품이다.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잘 치료되지 않는 중등도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한다. 효과가 매우 뛰어나지만, 보험 규정이 까다로워 모든 환자에게 사용할 수는 없다는 단점이 있다. 생물학적 제재 등 다양한 신약이 개발되면서, 치료에 불응하거나 약제 부작용이 있는 환자에서 다양한 치료적 선택이 가능해지고, 치료 효과는 최대화,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다. 생물학적 제재를 사용하면서 입원이나 수술이 점차 줄고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생물학적 제재에 대한 신뢰가 형성되고 있다.
2021.09.05 I 이순용 기자
무시무시한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 마음먹으면 모기 멸종도 가능
  • [박종현 과학칼럼]무시무시한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 마음먹으면 모기 멸종도 가능
  • 과학지식을 그저 알기만 하고, 실생활에 사용해보지 못한다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본 칼럼을 통해서, 과학지식을 우리가 어떻게 실생활에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자 한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는 ‘생명과학을 쉽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과학을 쉽게 썼는데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등 과학 교양서를 저술했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해충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대부분 모기를 언급한다. 평소에는 잠잠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이 찾아오면 방안 곳곳을 날아다니며 우리에게 피해를 준다. 모기가 물고 간 자리는 붉은 염증이 올라와서 가려움을 유발하는데, 가려움의 강도가 상당해서 견디기 힘들다보니 계속 긁다가 피가 나거나, 더 심한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모기는 인공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한 종이다. 모기 유충은 자연 상태에서 비가 내려 고인 물이나 하천에서 발견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이런 곳보다 배수로에 남은 얕은 물, 하수구, 창문 틈새의 고인 물, 유리병의 고인 물에서 더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무래도 모기 유충에게는 자기를 잡아먹는 천적들이 득실거리는 하천 같은 장소보다는 이런 곳이 살아남기가 훨씬 유리할 것이다.박종현 과학커뮤니케이터.달리 말하면, 사람들이 본의 아니게 모기들에게 아늑한 안식처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사람들이 거주하는 도시지역은 사마귀, 거미, 박쥐, 개구리 같은 모기 성충의 천적들이 거의 없는 환경이므로 모기에게는 이만큼 살기 좋은 곳이 없다. 생각만 해도 열 받는(...) 부분이다.아마 모기 같은 해충들은 획기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계속 사람과 불편한 동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사람들이 이런 해충들과의 불편한 동거를 끝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멸종시키는 것뿐이다. 살충제로는 어림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도 계속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로 모기 멸종 가능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Crispr-cas9)로 모기 유전자를 조작해 모기를 멸종시키려는 시도를 아주 오래전부터 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크리스퍼로 수컷 모기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불임 수컷 모기를 만드는 것이다. 불임 수컷 모기와 암컷 모기가 낳은 알은 부화하지 못하고 죽어버리기 때문에 모기의 수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수컷 불임 모기를 방생하면 모기의 수가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남은 모기들이 다시 번식하며, 수컷 불임 모기의 알이 다 죽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리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뿐더러, 꾸준히 수컷 불임 모기를 방생해야 그나마 효과를 볼 수 있다.그렇다면 이 방법은 어떨까. 수컷 모기를 불임으로 만들어 버림과 동시에, 모기를 불임으로 만드는 크리스퍼도 모기의 유전체에 함께 심어버리는 것이다. 다음 세대로 유전자가 전달될 때 유전자와 함께 크리스퍼까지 전달되도록 말이다. 그러면 수컷 모기는 불임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번식이 어려울 뿐 아니라, 알 상태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은 후손도 유전체에 들어 있는 크리스퍼에 의해 유전자가 조작돼 불임이 될 것이다. 불임인 개체가 세대를 거쳐 계속 퍼져서 씨가 말라 버린다는 의미다.이처럼 생물의 유전체에 크리스퍼를 심어서 후손에게까지 유전자 조작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술을 유전자 드라이브(Gene Drive) 기술이라고 한다. 모기뿐 아니라 바퀴벌레, 나방파리와 같은 해충들, 생태계를 위협하는 외래종에도 모두 사용할 수 있어서 유해생물 문제를 해결해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어쩌면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은 인류와 해충 간의 전쟁을 결국 종결로 이끌 혁신기술이 될지도 모른다.◇ 모기, 과연 인간의 손에 멸종할까.나중에 우리 인류가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을 완벽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하더라도, 해충을 쉽게 멸종시키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해충도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멸종 후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해충이라는 개념 자체가 인간 중심적으로 정해진 것이기에 벌어지는 모순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에게 필요가 없는 종이라고 해서, 자연 생태계에서도 필요 없는 종은 아니다.당장 모기만 해도, 멸종 시 자연 생태계에 문제가 없을지에 대한 의견이 과학자마다 극명히 갈린다. 어떤 과학자들은 모기가 멸종한다면 모기를 먹이원으로 하는 새들과 물고기, 개구리가 굶어 죽을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다른 과학자들은 모기의 역할이 다른 곤충으로 대체될 것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 주장한다. 또 다른 과학자는 모기의 역할이 다른 곤충으로 대체되는 것 자체가 생태계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일각에서는 유전자 드라이브 기술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생태계에 재앙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해충들이 등장해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앞으로 인류가 해충의 전쟁을 어떤 방법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어쩌면 인류에게 해를 끼친다는 이유만으로 멸종시키는 것은 인류를 위한 해법이 아닐 수 있다.
2021.09.04 I 김지완 기자
염증성 장질환에 다학제 진료가 필요한 이유는?
  • 염증성 장질환에 다학제 진료가 필요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A씨(50)는 최근 크론병으로 진단받은 후 삶이 무너졌다. 잦은 복통과 설사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은 물론 체중감소, 각종 스트레스 등으로 고통 받고 있기 때문. 특히, 처방받은 약을 주기적으로 복용하고는 있지만, 어떠한 차도없이 잦은 재발로 더욱 무기력해지는 등 장기적인 통합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관 내부에 만성적으로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만성 질환으로 크게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으로 구분된다. 발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바 없고, 타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확실한 진단이 어렵다. 특히, 서구화된 식습관과 편식,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국내 유병률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김효종 센터장은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을 완치시킬 수 있는 명확한 치료법은 없으나, 약물, 수술 등 다각도적인 연구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 모두 포기하지 말고 잘 관리한다면 얼마든지 회복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는 2015년부터 소화기내과 이창균, 오신주, 김효종 교수,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박선진 교수 및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4개 진료과 총 9명의 의료진으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했다. 대장내시경 검사와 내시경 조직학 검사 결과, 영상 검사 소견에 나타난 질환의 침범 부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체계적인 장기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염증성장질환센터 이창균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한 가지의 증상, 징후, 또는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불가하기 때문에 여러 검사 소견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환자와 여러 과의 전문의가 한자리에 모여 내시경검사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영상기록(MRI, CT 등)에 대해 상세한 설명과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개인별 맞춤화된 최상의 치료 계획을 도출할 수 있는 점이 다학제 진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과정에는 장질환 환자의 영양불량 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전문영양사의 관리와 보건소 연계활동, 심리상담전문가와의 상담 등이 운영되어 여러 진료과를 전전해야 했던 환자들의 번거로움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원스톱 통합진료시스템으로 최상의 치료를 제공한다. 이창균 교수는 “최근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추세를 살펴보면 환자연령대가 과거에 비해 많이 낮아지고 있는데, 소아 환자의 경우에는 영양장애로 인한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 간 영양공급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며 “잦은 재발과 수술로 실의에 빠져있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이 다학제 진료와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있어 적극적인 다학제 진료 활용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대학교병원 염증성질환센터는 타 병원에서 치료 중 악화되거나 치료 방법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난치성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을 의뢰 받아 환자별 장기적인 치료 방침을 제공, 염증성 장질환의 다학제 기반 치료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1.09.04 I 이순용 기자
암 수술 후 발생한 ‘림프부종’, 수술로 삶의 질 향상
  • 암 수술 후 발생한 ‘림프부종’, 수술로 삶의 질 향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에서 적극적인 건강 검진에 의한 조기 암 진단이 가능해지면서 조기에 수술적 치료 및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표준화된 치료법을 시행해 암 수술 이후 환자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암 환자의 생존율과 더불어 환자의 암 수술 후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수술 또는 방사선치료 후 발생하는 ‘림프부종’림프부종은 암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 질환이다. 림프부종의 원인은 선천성, 외상, 감염 등 다양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는 림프부종이 유방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악성 림프종 등 악성 종양의 절제 수술 후 또는 방사선 치료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방암 절제술 및 림프절 절제술 또는 조직검사를 시행한 많은 환자에서 림프부종을 경험하게 되는데, 유방암의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의 22%, 림프절 전이가 없는 환자의 6%에서 수술적 치료를 고민해야 하는 정도의 심한 림프부종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팔과 다리의 림프액이 액와부(겨드랑이) 또는 서혜부(사타구니)를 통해 빠져 나가는데, 암의 전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액와부 또는 서혜부의 림프절 조직검사를 하게 되고 전이가 확인된 경우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한다. 또한, 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림프절과 림프관이 파괴되면 팔 또는 다리의 림프액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림프부종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최근에는 유방암 환자의 급증으로 유방암 수술 후 팔의 림프부종 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초기엔 증상 약해 간과하는 경우 많아… 악화되면 림프관 기능 소실되고 패혈증까지 유방암 수술 후 발생한 림프부종의 경우 유방절제술을 시행한 쪽의 팔 전체가 붓는 것이 주 증상이며, 통증과 팔저림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림프부종 초기에는 부종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에는 림프관이 유연하게 확장이 가능해 어느 정도 적응한다. 하지만 림프부종이 만성화되면 림프관이 점차 동맥경화 혈관과 같이 딱딱해지고 가늘어지게 되면서 림프관 자체 기능이 소실되며 악화된다. 림프부종이 점점 악화되면 열감과 사소한 상처에도 감염이 발생하게 되고 이후 열이 나면서 패혈증으로 발전해 입원 치료까지 하게 될 수 있다. 특히 유방암 수술 후 림프부종을 겪는 환자들은 암 환자인 만큼 면역력이 약해 감염이 발생했을 때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최악의 경우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림프부종은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가 주로 시행되는데, 압박 붕대나 스타킹, 기계 등을 이용한 압박 치료, 마사지요법, 완화요법 등을 통해 팔에 정체되어 있는 림프액을 물리적으로 짜내서 부종을 줄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림프부종이 악화되어 림프관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하게 되면 보존적 치료에도 한계가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성형외과 문경철 교수는 “림프부종이 심해 팔의 이상 증상 및 잦은 염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분들이나 지속적인 림프부종 관리가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압박 스타킹 등 보존적 치료 한계 극복하는 ‘림프부종 수술’ …림프부종 완화 및 악화 예방, 삶의 질도 향상 최근 림프관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및 현미경을 이용해 0.6 mm 이하의 혈관 봉합이 가능한 초미세수술 기법의 성공률이 향상됨으로써 림프부종의 수술적 치료가 가능해졌다. 수술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림프부종이 심하지 않은 경우 림프-정맥 우회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팔에서 3-4 군데를 절개해 기능이 남아있는 림프관을 찾아 림프액이 정맥을 통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우회시키는 수술법이다. 이 경우 림프관의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돼야 가능하므로 림프부종의 초기 환자들에게 적합하다. 림프-정맥 우회술은 0.3~0.6 ㎜ 정도의 림프관과 정맥을 찾아 문합을 성공적으로 해야 하는 고난이도 초미세수술인 만큼 미세수술의 경험이 아주 많은 의사들만이 가능한 만큼 국내에 시행하고 있는 병원이 많지 않다. 반면 림프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의 림프절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 보통 유방암 수술 후 발생한 팔의 림프부종은 서혜부(사타구니)나 상쇄골 (쇄골의 위쪽)에 있는 림프절을 혈관을 포함하여 채취한 뒤 팔의 혈관에 이식한다. 자궁경부암, 난소암, 림프종 이후 발생한 다리의 림프부종은 액와부나 상쇄골의 림프절을 이식하게 되며 장기 이식과 같은 자가 조직 이식술인 만큼 시간이 오래 소요되지만 심한 림프부종 환자에 더 추천되는 수술법이다.문경철 교수는 “림프부종 수술을 받은 환자 대상 연구에서 수술 후 20-30%의 림프부종 완화 효과를 보였다”며 “림프부종 수술의 주 목적은 림프부종의 완화도 있지만 악화를 예방하는 것이다. 삶의 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에도 림프액의 원활한 배액을 위해 초기에는 재활의학과에서 보존적 치료도 같이 시행하고 수술 후 6개월부터는 환자에 따라 보존적 치료의 정도를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지속적인 관리로 림프관 기능 보존해야 림프부종은 장시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고 꾸준히 마사지를 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지만 관리가 쉽지 않다. 특히 림프부종이 심한 환자들은 스타킹 착용 시 심한 압박으로 팔과 다리의 저림 증상 등 불편감이 크고, 특히 업무상 팔과 다리를 지속적으로 써야 하는 경우에는 스타킹을 착용한 채로 일을 하기 어려워 대다수의 환자분들이 착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문 교수는 “림프부종은 지속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암 수술 후 삶의 질을 현격히 떨어뜨린다”며 “지속적으로 림프부종 관리를 하지 않아 악화되기 시작하면 파괴된 림프관의 정상화가 불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압박치료, 마사지치료 등을 통해 림프관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9.04 I 이순용 기자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 전 ○○ 꼭 확인하세요"
  • [호갱탈출 E렇게]"블루투스 이어폰 구매 전 ○○ 꼭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선이 없다는 편리함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은 블루투스 이어폰. 하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에 관한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 비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는 부족하다. 백승일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전기전자팀 부연구위원이 웹진 소비자시대 2021년 9월호에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 및 사용 시 꼭 확인할 만한 내용을 정리했다.백 부연구위원은 “브랜드별 공식 판매처가 아닌 해외 직구(직접구매)나 병행수입 제품 등은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입하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어 “귓속에 밀착하는 커널형 이어폰은 외부소음 차단이 비교적 잘되지만 착용감이 불편할 수 있다”면서 “(반대로)오픈형 이어폰은 비교적 착용감이 편하나 외부소음 차단에 불리하다”고 설명했다.백 부연구위원은 “야외활동이 많은 소비자라면 방수등급이 IPX6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침수로 인한 손상 없이 오래 사용하는데 유리하다”면서 “외부소음 제거 (노이즈 캔슬링), 보조배터리 기능, 게임 모드 등 자신에게 맞는 기능이 있는지 잘 따져보라”고 조언했다.백 부연구위원은 “제품에 충격을 주거나, 여름철 자동차에 장시간 보관 및 방치하면 내장된 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다”며 “방수기능이 없는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커널형 이어폰은 장시간 사용하거나 이물이 묻은 상태에서 착용 시 귀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이어폰에 땀·습기 등이 차지 않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하라”고 했다.한편 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블루투스 이어폰 10개 브랜드,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 결과 음향품질, 통화품질, 외부소음 제거 성능, 연속 재생시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요약했다.-소리의 왜곡이나 변형 없이 원음 그대로 재생될까?△주파수응답, 유효주파수, 총고조파왜곡률 등을 종합해 ‘음향품질’을 평가한 결과, 5개 제품(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 에어팟 프로 AKG N400 JBL CLUB PRO+ TWS LG전자 Tone+ HBS-TFN7)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다양한 환경에서 통화할 때 음성이 상대방에게 명료하게 전달될까?△2개 제품(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 에어팟 프로)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 ‘보통’ 수준의 제품(엠지텍 아이언 V70)도.-외부소음은 잘 차단될까?△제품별로 최소 10dB에서 최대 25dB 수준으로 소음을 감소시키는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특히 2개 제품(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프로 애플 에어팟 프로)이 ‘매우 우수’.다만 도로보행이나 자전거 주행 시 등 주변의 다른 소리도 들어야 하는 환경에서 외부소음이 과도하게 제거되면, 경적음 등이 차단돼 위험에 놓일 수 있으므로 사용상 주의가 필요.-스마트폰에서 영상과 음향신호 간 지연되는 시간은 얼마나 차이 날까?△안드로이드와 애플 운영체제에 따라 차이 존재. 모든 운영체제에서 애플(에어팟 프로) 제품이 0.15초(iOS)로 가장 짧았고, AKG(N400) 제품이 0.42초(안드로이드)로 가장 길어.-블루투스 이어폰, 모든 제품이 안전할까?△모두 정전기내성은 이상이 없어. 다만, Britz(HERAPOP TWS) 제품의 경우, 음악 청취 시 최대 음량이 유럽(EU) 기준(100dBA)을 초과해 청력 손상 방지를 위해서는 사용상 주의가 필요.△모든 블루투스 이어폰이 적절한 표시사항을 기재했을까?-샤오미(Redmi Airdot) 제품이 내장배터리에 표시사항이 누락돼 전기용품안전기준을 위반.-애플(에어팟 프로) 외에 다른 9개 브랜드는 ‘귀 염증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고 있었음.
2021.09.04 I 유현욱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회사채 공모
  • [한주의 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첫 회사채 공모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8월30일~9월3일) 제약·바이오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첫 회사채 발행이 이슈였다. 머크와 화이자 등 외국 제약사는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채 1.5조 투자금 몰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공모발행을 단행했다. 3000억원 규모 무보증 회사채를 모집했는데 모집액의 5배가 넘는 1조5000억원대 투자금이 쏠렸다. 3년 만기물 2500억원 모집에 917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6540억원의 청약이 집중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채 공모 흥행에 발행액을 5000억원으로 증액키로 했다. 이 자금은 모두 인천 송도에 짓고 있는 4공장 건설 비용으로 활용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공장~3공장을 운용하고 있다. 이 곳에서 모두 36만4000만리터의 상업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4공장은 추가로 25만6000리터 규모로 지어진다.◇머크·화이자,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미국 제약기업인 머크와 화이자가 코로나19 예방 및 치료를 위한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머크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의 ‘코로나19’ 노출 후 감염 예방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3상에 돌입했다. 몰누피라비르는 바이러스의 RNA에 오류를 일으켜 바이러스를 복제하지 못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다.화이자도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PF-07321332)의 중후반기(2/3) 임상에 나섰다.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은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필요한 핵심 효소의 활동을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화이자는 기저 질환으로 인해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PF-07321332 임상을 시작한 바 있다.◇보로노이, 3800억 기술 수출바이오 벤처기업 보로노이가 미국 브리켈바이오텍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프로그램을 약 3800억원(3억2350만달러)에 기술이전했다. 브리켈바이오텍은 자가면역질환·뇌염증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보로노이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내년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후보물질은 세포 속에서 신호를 전달하는 ‘DYRK1A’ 인산화효소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보로노이의 이번 수출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10월 미국 오릭파마슈티컬스과 약 7000억원에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던 바 있다. 한편 보로노이는 최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총 1333만주를 상장하며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다.◇삼성바이오에피스,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SB11) 유럽허가삼성바이오에피스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BYOOVIZTM, 프로젝트명 SB11, 성분명 라니비주맙)’의 유럽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유럽 시장에서 첫 번째로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판매 승인을 얻은 것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6월 24일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 자문위원회로부터 긍정의견을 받은 후 2개월 만에 성과를 냈다.루센티스는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0년 글로벌 매출은 약 4조원에 육박한다.
2021.09.04 I 김영환 기자
  • 가렵고 재발 잦아서 괴로운 ‘무좀’ 한방치료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땀이 많이 나고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발이나 손발톱까지 생기는 무좀. 한번 생기면 수포나 가려움증으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잘 낫지도 않고, 낫더라도 재발이 많아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마음 교수와 함께 무좀의 종류와 증상 및 치료법과 피부환경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땀이 많이 나고, 통풍 잘 되지 않는 부위에서 발생무좀이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인 표재성 곰팡이가 피부의 가장 바깥인 각질층, 모발, 손발톱 등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질환이다. 흔히 무좀은 발에 생기는 백선을 일컫기도 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유형이다. 감염 경로는 수영장, 공중목욕탕, 신발, 수건이나 빗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 직접적인 피부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할 수 있다. 백선균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서식을 잘하여 땀이 많이 나거나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 잘 생기며, 기회감염으로 당뇨병, 만성 질환, 면역력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될 위험이 더 크다.◇원인균에 따라 발가락, 손발톱, 머리, 몸 등 다양백선균은 발생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몸 백선, 고부 백선(완선), 손/발 백선, 조갑백선, 얼굴 백선 등으로 분류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발가락 사이 무좀은 피부가 짓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바닥이나 발 가장자리에는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수포가 발생하기도 하고, 발뒤꿈치는 큰 가려움증 없이 각질은 많아지고 두꺼워져 갈라지기도 한다. 몸 백선은 가려움을 동반하며 붉은 경계가 뚜렷한 원형 고리 모양으로 그 안은 얇은 각질로 덮이며 피부 가운데는 나으면서 주변으로 넓어지는 모양을 보인다. 특히 샅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는 고부백선(완선)으로 분류된다.조갑(손발톱)백선은 광택을 잃고 두꺼워지며 잘 부서지게 된다. 손발톱변형이 일어나 통증이나 보행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머리 백선은 두피에 다양한 크기의 각질이 생기고 심한 경우 염증과 탈모가 발생한다. 머리카락이 쉽게 부러지고 빠지기도 한다. 피부 병변이 습진, 건선 등과 유사하여 잘못 치료하는 경우 낫지 않을 수 있으니, 백선증이 의심될 경우 검사를 통해 진단하여 적합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직접 바르는 항진균제와 함께 피부환경 변화시키는 한약으로 치료무좀은 국소 항진균제를 발라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의학에서는 항진균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추출하여 만든 한방 항진균제를 이용할 수 있다. 염증이 있거나 2차 감염이 된 경우에는 염증 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 피부 병변이 소실되어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진균제를 2~3주간 더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한약을 복용하여 피부환경 자체를 관리하는 것도 좋다. 한약은 과도한 피부의 열을 식혀 시원하게 해줄 수 있고, 습한 몸을 화습시킴으로 피부 환경을 변화시켜 진균의 번식을 억제시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할 경우 몸의 기초체온을 높이고, 피부의 방어체계를 튼튼히 하는 면역치료를 통해 진균의 기회감염을 줄여준다.◇생활 속 무좀 예방법- 매일 청결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하기- 발가락 사이사이, 허벅지 사이, 두피 등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기- 꼭 끼는 신발, 바지, 속옷 피하기- 직접적인 감염 접촉 피하기
2021.09.04 I 이순용 기자
숨차고, 답답하신가요? ...'암, 심.뇌혈관 질환' 보다 무서운 이것 의심?
  • 숨차고, 답답하신가요? ...'암, 심.뇌혈관 질환' 보다 무서운 이것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 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기류제한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는 현상)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이다. 흡연,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감염 등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 이상에 의해 발생하며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COPD’ 는 매우 흔한 질환으로 기류제한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며, 기류제한은 소기도 질환과 폐기종이라고 불리는 ‘폐실질’ 파괴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3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COPD’ 유병률은 12.2% 이며 남자 15.7%, 여자 9.9%로 남성에게 더 빈번히 발병했고, 연령별로는 50세 이하 5.3%, 50~59세 10.2%, 60세 이상 21.4%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았다. 국내 유병률도 2019년 10.8%로 조사되었는데. 40~50대 11.8%, 60대 19.1%, 70세 이상 27.3%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은 증가했다. 특히 2019년 남자 유병률(16.3%) 은 여자(5.9%)에 비해 2.8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COPD’ 발병 시기는 개인차가 있으나 대부분 40~50대 이후다. 발병은 흡연 후 10년 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국내의 경우 상대적으로 장기간 흡연을 해 온 중년층 남성 발병률이 높다.한편, ‘COPD’ 치료율은 84.7%로 고혈압(61.7%),당뇨병(60.8%),고콜레스테롤혈증(53.1%) 등에 비해 높은 수준이며 선제적 예방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은 호흡곤란과 기침, 가래, 천식과 같이 쌕쌕 소리가 나거나 흉부 압박감 등이 있다. ‘COPD’ 의 가장 흔한 원인은 흡연이며 유독물질, 공해, 미세먼지 등이 기도는 물론 폐포에 만성 염증을 만들어 폐기능을 떨어뜨리는 것도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장기간 흡연을 하면 폐세포 손상 우려가 크고 이로 인해 폐기종이 발생되어 결국 ‘COPD’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호흡기내과 오홍근 전문의는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를 사용하고, 효과 및 부작용을 고려할 때, 흡입약제를 우선 추천하며 한번 손상된 폐는 다시 원복되지 않기 때문에 폐를 더 손상되지 않게 금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오 전문의는 “금연은 ‘COPD’ 예방과 질환 진행 속도를 감소시키는 가장 중요한 치료” 라고 덧붙였다.우리 몸은 20대까지 계속 성장을 한다. 따라서 사춘기부터 흡연을 하면 ‘만성폐쇄성폐질환’ 의 조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금연과 함께 가벼운 호흡기 감염이라고 해도 걸렸을 때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선제적인 치료를 해야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오홍근 전문의는 “호흡기 감염이 COPD악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일부 환자에서 항생제 치료 시 항생제 내성으로 치료를 피하는 경우가 있다.” 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때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COPD’ 가 악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경증 ‘COPD’는 활동 중 호흡곤란이 발생하나 금연과 초기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중증 ‘COPD’ 로 진행 되면 비 활동 시에도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어서 기계에 의존하는 삶을 살 수도 있으며 호흡곤란으로 운동능력이 저하 되고 근력 약화, 체중 감소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이런 결과로 사회적 고립, 우울증 같은 정서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경우 호흡재활치료가 도움이 되는데, 호흡곤란으로 인한 운동능력 저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루 30분, 주 3회 이상 걷기 등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중증도 이상 ‘COPD’ 환자는 걷기 운동을 할 때 호흡곤란으로 오래 못 걷게 되는데, 이럴 때는 숨이 찰 정도까지만 걷기 운동을 하고 호흡이 호전된 후 다시 걷기 운동을 반복하다 보면 폐활량이 좋아지고 걷는 시간이 길어져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2021.09.03 I 이순용 기자
  • 식용곤충의 잠재적 웰빙 효과 6가지, 국내 학술지에 소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식용곤충의 잠재적 웰빙 효과 6가지가 국내 학술지에 소개됐다. 항산화ㆍ항균(抗菌)ㆍ혈압 강하ㆍ항암ㆍ비만 억제 ㆍ당뇨병 예방 효과 등이다. 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식품연구원 가공공정연구단 최윤상 박사팀은 ‘축산식품과학과 산업’지 최근호에 실린 ‘대체식품으로서 식용곤충의 기능성 소재 신기술 개발’이란 제목의 논문에서 식용곤충을 섭취한 사람이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건강상 이점 6가지를 열거했다. 첫째,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효과다. 스트레스ㆍ무리한 운동ㆍ흡연ㆍ과식 등으로 인해 몸 안에 과다하게 생성된 활성산소는 불안정한 분자인 자유 라디칼(free radical)이다.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이면 암ㆍ동맥 경화ㆍ뇌졸중ㆍ비만ㆍ당뇨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최 박사팀은 논문에서 “국내에서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누에나방의 유충은 다수 연구에서 항산화 효과를 나타냈다”며 “누에나방의 성충과 유충에서 분리한 단백질을 가수분해해 얻은 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했다”고 지적했다. 둘째, 유해균을 죽이는 항균 효과다. 식용곤충의 대표적인 항균 성분은 항균 펩타이드(AMP)다. 항균 펩타이드는 각종 세균을 죽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에서 식용곤충으로 판매 중인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항균 펩타이드가 바실러스균을 죽이는 것도 확인됐다. 국내 허용 식용곤충 중 하나인 장수풍뎅이 유충에서 얻은 항균 펩타이드가 대장균ㆍ황색 포도상구균(식중독균)에 대해 항균 능력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다. 셋째, 혈압을 낮추는 효과다. 식용곤충에서 유래한 다양한 펩타이드가 인체 내에서 혈압을 조절하는 레닌-앤지오텐신 시스템의 주요 효소인 앤지오텐신 전환효소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혈압 상승을 막아준다는 연구 결과가 여럿 나왔다. 국내에서 밀웜으로 통하는 갈색거저리 유충에서 얻은 펩타이드의 고혈압 개선 효과는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누에의 유충ㆍ성충에서 얻은 단백질 가수분해물도 혈압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었다. 넷째, 항암 효과다. 누에 유충 추출물은 인체 유래 간암 세포인 HepG2 세포의 증식을 억제했다. 다섯째, 비만 예방 효과다. 갈색거저리 유충 추출물은 지방 전구세포(3T3-L1)가 지방세포로 분화하는 것을 막았다. 여섯째, 당뇨병 예방 효과다. 아직 국내에서 식용으로 허가되지 않았지만, 집파리 유충ㆍ꽃매미 성충에서 얻은 추출물은 당뇨병ㆍ염증 억제를 도왔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식용곤충의 대표적인 구성성분은 단백질ㆍ지방ㆍ키틴”이며 “식용곤충에서 이 세 성분을 분리한 뒤 이들의 다양한 효과를 확인해 기능성 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최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9.03 I 이순용 기자
  • 내가 먹는 음식이 곧 약이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성경에 보면 아담이 선악과를 먹고 죄가 들어오게 된다. 물론 이 원죄를 없애기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이지만 결국 아담의 후손은 본인도 모르게 죄인이 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가 살면서 나도 모르게 병이 들어온다면 얼마나 억울할까? 의학사를 보면 의학이 발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아이가 태어나 탯줄을 자를 때 녹슨 가위로 잘라서 파상풍에 감염되어 많이 아이들이 죽었다.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그 후로 염증에 대한 개념이 생기게 되고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됐다.우리 주위에는 늘 균들이 산재해 있다. 항생제가 아무리 개발되어도 슈퍼 박테리아가 생기고 이제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까지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있으니 균의 완전 박멸은 애당초 불가능하다 볼 수 있다.나쁜 균으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는 것은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보다는 내 몸에 있는 면역계가 중요하다. 면역세포의 80%가 있는 장에서는 균들이 항상 전쟁을 한다. 전쟁을 통해 승리하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15의 비율을 유지하여 면역력은 최상의 상태가 된다. 그래서 장이 건강한 사람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항상성을 유지하며 인체 내 균형을 이루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반대로 면역 시스템이 깨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속수무책이 된다.문제는 장이 좋고 나쁘고는 유전이다. 정확히 말하면 유전적 다형성에 의한 것인데 태어날 때부터 우유, 밀가루를 분해하는 효소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정해진다는 것이다. 분해 효소가 없는 사람은 나이가 먹을수록 특히 유제품, 밀가루 제품을 먹을수록 점점 염증이 쌓여 면역체계에 이상을 일으키고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최근 들어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과민성 대장염 등의 질환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은 서구화된 음식과 관련이 있는데 이 서구화된 음식 또한 유제품, 밀가루 제품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우유, 밀가루 분해 효소가 있는지 없는지조차 알지 못한다. 변한의원 변기원 원장은 “분해효소는 장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면역세포의 80%가 있는 장이 건강하다면 질병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지만 장이 좋지 않으면 염증에 시달리고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커진다”며 “장 질환 환자 10명 중 8명은 카제인(우유)과 글루텐(밀가루) 분해 효소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장 민감도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로부터 식약동원(食藥同源)이라는 말이 있다. 먹는 음식이 곧 약과 같다는 뜻인데 몸에 좋은 음식을 먹으면 약이 되지만 해로운 음식을 먹으면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는 것처럼 점점 염증이 많아져 병이 오는 것처럼 음식의 중요성, 장의 중요성을 이미 우리 조상들은 알았기에 식약동원이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2021.09.03 I 이순용 기자
한올바이오파마 'HL161', 美·中에서 개발 적응증 6개로 확대
  • 한올바이오파마 'HL161', 美·中에서 개발 적응증 6개로 확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의 중국 파트너 하버바이오메드는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자가면역질환치료제 HL161의 ‘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 임상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일 밝혔다.한올바이오파마 연구원들이 연구중이다. (제공=한올바이오파마)하버바이오메드는 한올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중국지역에 대한 HL161의 개발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혈소판 감소증 ▲시신경 척수염 등 의료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4가지 질환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승인 받은 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까지 총 5개의 적응증으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은 점점 심해지는 근육 쇠약과 감각저하 등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스테로이드와 면역글로불린* 등의 치료방법이 환자들에게 사용되지만, 부작용 적고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면역글로불린(Intravenous immunoglobulin)은 타인의 혈액에서 모은 항체를 대량으로 투여하여 증세를 완화시키는 치료법을 말한다.앞서 한올바이오파마의 미국 파트너 이뮤노반트는 ▲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온난항체 용혈성 빈혈에 대한 개발을 진행중이다. 내년에 2개 적응증을 추가해 총 5가지 질환에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이로서 HL161은 북미와 중국에서 ▲중증 근무력증 ▲갑상선 안병증 ▲온난항체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시신경 척수염 ▲만성 염증성 다발신경병증 등 총 6개의 적응증으로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징송왕(Jingsong Wang) 하버바이오메드 대표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과 면역글로불린의 제한적인 접근성으로 인해 자가면역질환에서의 효과적이고 새로운 치료제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HL161의 새로운 작용기전은 안전하고 효능 있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9.02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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