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9,592건

'이번엔 다르다' 샤페론 상장 시동에…기관 회수 기대감 커져
  • '이번엔 다르다' 샤페론 상장 시동에…기관 회수 기대감 커져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항염증 치료제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인 샤페론(Shaperon Inc.)이 코스닥 상장에 나서면서 기관 투자가들의 회수 기대감이 커졌다. 샤페론은 지난 2019년 기술성평가의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개선된 임상 데이터로 외부 기관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으며 상장 순항 기대감이 커졌다. 1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은 지난 2016년과 2018년, 2020년에 각각 한 차례씩 총 3차례 투자를 받았다. 투자에 참여한 주요 기관은 △케이넷투자파트너스 △NH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서울투자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무림캐피탈 등이 있다. 샤페론에 투자한 장흥선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유관 적응증으로의 확장 가능성에 집중해 투자했다”며 “현재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임상 외에 나노바디 이중항체 개발이 가속화 되면서 기존 항체가 공략하지 못하는 적응증을 대상으로 활발한 개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도 더 훌륭한 임상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사페론은 지난 6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심 청구를 하면서 기술성특례 상장을 본격화 했다. 기술특례로 상장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BBB’등급 이상, 그 중 한 곳에서는 ‘A’를 받아야 한다. 2019년에는 아쉽게 한 등급 차이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하지만 2222년 추가된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두 ‘A’를 받았다.샤페론은 서울대 의과대학 성승용 교수가 2008년에 설립한 바이오 벤처다. 염증복합체인 ‘인포라마좀(Inflammasome)’을 억제해 면역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다. 샤페론은 인포라마좀의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동시에 억제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이 기술을 기반으로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의 유럽 임상2상을, 아토피 피부염 대상 ‘누겔’의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알츠하이머병 치매 치료제 ‘누세린’도 개발중인데, 지난해 국전약품(307750)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 한 바 있다. 이미 전임상에서 다수 치료제가 목표로 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Aβ plaque)’의 유의적 감소를 확인했다. 뉴런의 정상화뿐만 아니라 치료의 궁극적 목표인 인지능력 개선까지 확인했다는게 국전약품측의 설명이다.상장 예정주식 수는 2223만1781주이고 이중 274만7000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0원, 순손실은 265억4300만원이다. 최대주주인 성승용 대표의 지분율은 24.8%다.
2022.01.11 I 이광수 기자
백신 맞고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과 심낭염’의 차이는?
  • 백신 맞고 발생할 수 있는 ‘심근염과 심낭염’의 차이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심근염과 심낭염의 차이는 염증이 생기는 위치다. 심근염은 심장근육에,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아주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발생 위치가 다른 만큼 증상도 차이가 있다. 심근염은 근육에 생기는 염증이기 때문에 자세 변화와 상관없이 통증이 발생한다. 좌심실 또는 우심실의 수축기 기능이 저해되면 호흡곤란, 심계항진도 나타난다. 반면 심낭염의 경우 심근 손상은 없는 대신, 심낭에 자극이 올 때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숨을 깊이 들이마시거나 자세를 바꿀 때, 기침할 때 나타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박지영 교수는 “백만 접종당 4.1건 정도로 백신을 맞고 드물게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두 질환이 한꺼번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여성보다는 남성, 청소년과 청년, 2차 접종 후 자주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 백신 접종 후 4일 이내 발생하는 만큼 예방을 위해서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접종했다면 일주일 정도는 달리기, 축구, 농구 등 과도한 신체 활동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심낭염은 심장을 둘러싼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백신 접종 후 흉통 등 이상소견 있다면 검사필요백신 접종 후 ▲흉부 통증/압박감/불편감 ▲호흡곤란 ▲호흡 시 통증 ▲심계항진 ▲실신 중 1개 이상 증상이 있다면 심근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심근염은 심장근육 손상 여부를 살펴봐야 하므로 심장 효소인 트로포닌(Troponin) 혈액검사를 시행한다. 만약 트로포닌 수치가 높고, 심전도, 심박동 모니터링을 통해서 비정상 심기능이 있다면 심근염으로 진단한다. 심낭염의 경우 ▲급성 흉부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눕거나 ▲숨을 깊게 들여 마시거나 ▲기침할 때 심해지고 ▲앉거나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는 통증이 전형적이다. 접종 후 이러한 증상이 새롭게 생겼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청진했을 때 심낭 마찰음이 들린다거나, 심초음파, MRI 검사를 통해 심장 주변에 물이 차 있다거나, 심전도에 이상이 있을 때 심낭염으로 진단한다. ◇ 대부분 1~2주 이내 호전, 증상 참지 말고 병원 방문해야심낭염 치료의 관건은 통증 조절이다. 소염진통제, 콜히친과 같은 약을 사용해 통증을 완화 시킨다. 염증을 조절하면 보통 일주일 이내에 대부분 호전된다. 심근염 역시 대부분 1~2주 이내로 호전되는 질환이지만 드물게 심장 기능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어 심장 기능을 보존해줄 수 있는 약물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박지영 교수는 “접종 후 흉통, 두근거림, 호흡곤란 증상이 있다면 심근염과 심낭염을 의심해야 한다. 대부분 환자의 경우 치료에 양호한 반응을 보였고, 빠르게 회복되는 만큼 증상을 무심코 넘기거나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1.11 I 이순용 기자
샤페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샤페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 제출…상반기 상장 목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올해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한다.샤페론은 GPCR19 표적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와 나노바디 면역 항체 치료제(Nanobody, Nb)를 두 축으로 혁신 면역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샤페론 핵심 파이프라인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과 코로나19 치료제 누세핀(NuSepin®),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뉴세린(NuCerin®)이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은 국내 5개 종합병원에서 임상 2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완료한 후 현재 바이오마커 분석 중이다. 누세핀은 유럽 임상 2상 시험에서 증상 개선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은 지난해 3월 국전약품과 국내 판권 이전 계약을 (L/O) 체결한 바 있으며, 12월에 임상 1상 IND 승인을 받고 국전약품과 1상 임상 준비 중이다.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0분의 1로 소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유전공학적 접근이 용이한 나노바디(Nanobody) 기반의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이중항체 기술 뿐만 아니라 나노바디 플랫폼에 프로탁(PROTAC, Proteolysis-targeting chimera)과 mRNA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나노바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이명세 샤페론 대표는 “샤페론은 세계 최초로 GPCR19 표적 염증복합체 억제제 및 나노바디 항체 치료제의 동시 라인업이라는 강점을 지녔다”며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남은 상장 절차를 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11 I 안혜신 기자
  •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 절반정도 수면무호흡증 동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0대 김모씨는 만성적인 위식도역류 증상 때문에 괴롭다. 여름, 가을에는 괜찮다가 날씨가 추워지면 어김없이 증상이 나타난다. 문제는 내과에서 약을 먹어도 증상 개선이 잘 안된다는 것이다. 밤늦게 야식을 먹는것도 아닌데 원인이 궁금했던 김씨는 수면 시 입으로 호흡하거나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있으면 위식도역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기사를 읽고 수면클리닉을 찾아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다. 1시간당 무호흡이 60번 이상인 중증 수면무호흡증 판정을 받고, 양압기 치료를 받아 시간당 무호흡이 2번 이하로 떨어지자 신기하게도 위식도역류 증상도 같이 사라졌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섭취한 음식물이 위나 식도로 역류해 가슴쓰림 이나 위산 역류 등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식도에 염증을 일으켜 가슴쓰림 이나 산 역류 같은 불편한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위와 식도 경계부위의 근육인 하부식도괄약근이 정상적으로 조절이 안되거나 위에서 장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에 발생하며 주로 40∼5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또 다른 위식도 역류의 주요 원인으로 구강호흡, 수면무호흡증이 있다. 미국 소화기학회에 따르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중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는 환자는 74%에 달했고, 이들을 양압호흡기치료(CPAP) 한 결과 약 65% 환자가 위식도 역류 증상이 개선됐다고 발표했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구강호흡을 유발하면서 호흡을 중지시키기 때문에 위식도역류 증상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수면무호흡증으로 복압이 상승하면 위장을 압박해 위액이 식도로 역류 해 증상을 악화시킨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때문에 위식도역류 증상이 발생하면 내과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호전이 잘 되지 않고 장기간 치료가 되지 않는다면 수면무호흡증 때문은 아닌지 의심 해 봐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는 병원에서 1박2일 동안 자면서 이뤄지는 수면에 대한 종합검사로 수면무호흡증 뿐만 아니라 불면증, 코골이, 이갈이,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를 확인 할 수 있으며, 그 밖에 수면의 질, 깨는 횟수, 수면자세 등 수면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수면무호흡증 관련 수면다원검사는 건강보험이 적용이 가능하다. 역류성 식도염을 막는 생활습관에 대해 한진규 원장은 “우선 과음, 과식을 피해야 한다. 특히 복부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서 역류성 식도염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달라붙는 옷이나 스타킹도 증상을 더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식사 후 바로 눕는 자세를 취하거나 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1.09 I 이순용 기자
만성 피부질환 건선 바로 알기
  • 만성 피부질환 건선 바로 알기 [김수영 교수 피부칼럼]
  • 진료실에서 흔히 만나는 피부 질환에 대해 매주 다룰 예정입니다. 피부 질환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점을 위주로, 과학적인 근거를 곁들여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해설해주는 피부 질환 칼럼을 읽고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한 피부를 가지시기를 희망합니다.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건선은 은백색의 두꺼운 각질이 있는 홍반성 판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이름 때문에 간혹 건성 습진과 건선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있는데, 건조한 피부에 나타나는 건성 습진과 달리 건선은 두꺼운 각질이 나타나고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전혀 다른 질환이다. 소아기에 흔한 아토피피부염과 달리 건선은 20-40대 젊은 성인에 흔하며, 아토피피부염이 팔다리 안쪽 굽힘면에 흔한 반면, 건선은 자극에 의해 유발되어 양쪽 팔꿈치나 무릎과 같은 돌출부나 두피, 엉덩이에 호발한다. 건선은 다인성 질환으로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환자에서 바이러스 감염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에 노출되어 촉발된다. 임상양상에 따라 판상 건선, 물방울 건선, 농포성 건선, 홍피성 건선 등이 있지만, 전체 건선 환자의 약 90% 는 판상 건선에 해당하며, 홍반 인설성 병변이 넓은 판상 형태로 나타난다.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으나 아토피피부염이나 접촉피부염 등 다른 습진성 피부염에 비하면 가려움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건선은 전염성 질환이 아님에도 건선 환자들은 이러한 오해를 받기도 하고, 각질이 두꺼운 피부 병변 때문에 대인관계 및 사회생활에서 크게 위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전세계적으로 백인에서는 1-3% 아시아인에서는 0.5-1% 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위도가 높은 지역, 백인에서 아시아인보다 흔히 발생하며, 겨울에 악화되고 여름에 햇빛을 받으면 호전된다.건선은 면역 매개 염증반응이 원인으로써, 피부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 특히 TH17세포의 활성이 과도하게 증가되어, 표피의 과도한 증식과 분화 이상, 진피의 염증을 유발한다. 피부 각질형성세포가 빠르게 증식하고 정상적인 분화에 이상이 생겨 피부에 하얀 각질이 두껍게 쌓여 나타난다. 건선은 피부 뿐 아니라 다른 부위도 침범한다. 건선 환자의 10%에서는 건선 관절염을 동반한다. 건선 환자에서 손가락 끝마디가 붓거나 관절통이 있는 경우, 무릎이나 아킬레스 건, 허리 통증이 있다면 건선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건선 환자들에서는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의 동반 발병 위험도 높다. 건선은 만성 질환으로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며 전신적으로 영향을 주는 질환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건선에 대한 이해가 무척 중요하다. 건선의 치료는 중증도에 따라 다르다. 가벼운 경증 환자의 경우 주로 연고만 도포하지만, 범위가 넓고 병변이 심한 중등도 이상의 건선에서는 연고 도포, 광선치료, 면역억제제, 생물학제제 등을 단독 또는 복합하여 사용한다. 면역억제제는 간이나 신장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 등으로 부작용의 발생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치료해야 한다. 최근 건선 발생에 관여하는 염증 유발 신호전달 물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다양한 생물학제제가 FDA 승인되었다. 국내에서 건선의 치료제로 승인된 생물학제제로는 인터루킨-23(IL-23), 인터루킨-17A(IL-17A) 억제제가 있다. 생물학제제는 기존의 여러 치료방법에도 반응하지 않는 중증 건선 환자들에게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산정특례 적용 시 치료비의 일부만 부담하게 되어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 보통 4주-12주 간격으로 주사하기 때문에 매일 약을 먹거나 자주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도 치료 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건선 환자들의 일상 생활 속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만은 건선의 악화와 관련이 있고, 약물의 치료효과를 떨어뜨리며, 대사성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건선 환자에게 체중 관리는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이를 통해 꾸준히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많은 환자분들이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물어 보시지만 알레르기와 달리 음식은 큰 원인이 되지 않는다. 간혹 각질을 뜨거운 물에 불려서 떼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피부에 미세상처를 유발하여 건선을 더욱 악화시키므로 피해야 한다. 건선은 평생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다. 하지만 아직 질환에 대한 인지도가 낮아 다른 피부 질환으로 오인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다가 악화된 상태로 내원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 하에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지속된다면 건선의 증상 완화는 물론 재발 역시 늦출 수 있다. 건선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피부과에 내원하여 전문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것을 권한다.
2022.01.09 I 노희준 기자
임플란트, 시술후 적극적인 잇몸 관리가 필요해
  • 임플란트, 시술후 적극적인 잇몸 관리가 필요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플란트는 약해진 치아를 뿌리째 발치해 인공치근(치아뿌리)을 잇몸 뼈에 심은 후, 치아에 해당하는 보철물을 고정하는 시술이다. 임플란트는 뼈 속에 심는 고정체와 치아에 해당하는 보철물로 크게 구성되어 있다. 자연치를 건들지 않고 빠진 부위만을 수복하는 것으로 고정력이 강하고 음식물을 씹는 힘이 자연치와 유사해 자신의 치아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고정체는 자연치와 마찬가지로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망가질 수 있다. 자연치가 망가지는 대부분의 이유는 충치와 잇몸질환이다. 임플란트는 충치로 망가지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자연치보다는 예후가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관리가 안되는 경우,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잇몸 관리와 주기적인 치과 내원이 필요하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면,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주위 뼈가 녹아내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적절한 관리가 동반된다면, 임플란트 고정체는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다.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 보철물의 수명은 평균 10년 정도이지만 식습관, 이갈이 유무 등에 의해 임플란트 보철물은 마모되거나 파절될 수 있다”며 “환자마다 그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어떤 환자는 20-30년 문제없이 사용하기도 하지만, 어떤 환자는 10년이 안되었는데도 깨지거나 파절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주 단단한 음식이나 비정상적인 저작 활동은 피해야 한다. 임플란트의 주위 잇몸이 망가질 때 나타나는 첫 번째 신호는 양치질 시의 출혈이다. 평소와 다르게 양치할 때 임플란트 주위에서 피가 난다면 임플란트 주위 잇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보다 꼼꼼하고 적극적인 잇솔질, 치간칫솔의 사용, 치실의 사용 등을 통해 관리해 출혈이 멎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치과에 방문하여 점검을 받는 것이 추천된다. 임플란트 주위 잇몸 질환이 더 진행된다면 입냄새가 생길 수 있다. 입냄새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이를 꼭 임플란트와 연관시킬 수는 없지만, 평소와 다르게 입냄새가 난다면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백장현 교수는 “임플란트 주위 잇몸 질환이 심해질 경우, 임플란트 주위 잇몸이 부을 수도 있고, 고름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경우라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임플란트는 티타늄으로 만든 나사못으로 신경이 없다보니 망가지고 있어도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문제가 없는지를 방사선 사진 등을 촬영하여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잇몸이 내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다. 잇몸이 건강한 젊은 사람들은 양치질만 꼼꼼하게 해도 관리가 잘 되는 반면에, 잇몸이 내려가기 시작하는 40,50대의 환자들은 치간 칫솔과 치실의 사용을 습관화해야 한다. 잇몸이 내려가서 치아 사이의 공간이 생기기 때문인데, 치아 사이의 공간이 생긴다면 통상적인 양치질로 구석구석을 다 닦을 수가 없다. 따라서 치간 칫솔과 치실로 그 공간을 잘 관리해야 잇몸이 건강하게 유지된다.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환자라면 더욱 치간 칫솔과 치실의 사용이 권장된다.최근에는 다양한 치과 디지털 장비들의 개발로 인해 보다 더 예측 가능하고 합병증을 줄이는 임플란트 식립 기법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CT를 촬영하여 임플란트가 식립될 부위의 뼈를 확인하고, 구강 내의 치아와 잇몸 정보를 스캔하여 컴퓨터 소프트웨어 상에서 임플란트 식립을 시뮬레이션 하는 기법이 최근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컴퓨터상에서 모의 시술을 통해 발생 가능한 합병증 등을 미리 예상하고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장점이 있다. 내원 횟수를 줄이고 신속하게 임플란트 치료를 완료하는 것도 좋지만, 어렵고 까다로운 증례에 있어서는 보다 꼼꼼한 사전 분석과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이렇게 시뮬레이션을 한 모의 시술을 기반으로 하여 수술 시 사용될 스텐트를 제작한다면, 보다 정확한 임플란트의 식립이 가능하게 된다.
2022.01.08 I 이순용 기자
당신의 무릎 건강 상태, 소리로 알 수 있다
  • 당신의 무릎 건강 상태, 소리로 알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우리 신체부위 중 가장 ‘노화’와 밀접한 부분을 꼽으라면 다름아닌 무릎이다. 실제로 젊은 연령대에서의 무릎 부상이란, 갑작스러운 무리한 활동으로 무릎 주위 힘줄의 염증이나 근육성 통증과 같은 과도한 사용 손상이 대부분이고 이는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칭 등 운동 치료, 필요 시 증상 완화를 위한 약 복용, 물리치료 등으로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년기 이후부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발생한다. 소위 말해 무릎 관절이 ‘닳았다’는 의미다.물론 노력으로 연골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는 있겠지만 노화 그 자체를 막을 수는 없다. 무릎을 사용하다 보면 닳는 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약학정보원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약 3분의 1이 퇴행성 관절염을 앓고 있다고 한다.다행스럽게도 요새는 수술법이 발달해, 심한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이도 만만한 작업은 아니다. 연세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인공관절전치환술의 경우 금속 보형물과 플라스틱 보형물이 함께 들어가는 까다로운 수술”이라며 “무조건 부작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되지만 가급적 경험이 많은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한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한다.결국 최소한의 치료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자신의 무릎 상태를 조기 진단해 빠르게 병원과 의논해 대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 조승배 원장은 “최근에는 손상부위만 부분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술식이 발전하여, 관절염 말기의 경우라도 자신의 정상관절과 주변인대조직을 어느 정도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손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한다면 비교적 가벼운 수술로도 무릎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그렇다면 내 무릎 상태는 어떻게 쉽게 알아볼 수 있을까? 무릎이 아프기 전에 보내는 신호를 포착해야 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소리’다. 내 무릎에서 특정한 소리가 난다면 무릎 연골의 손상을 의심해봐야 한다.먼저 ‘뚜드득’ 소리이다. 연세 건우병원 조승배 원장은 “무릎에서 나는 ‘뚜드득’ 소리는 연골 표면이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소리로,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과 적절한 걷기 운동만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이어 “만약 소리가 지속되고 통증이 발생·악화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통해 연골 상태를 확인한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앉거나 일어설 때 별다른 통증 없이 ‘딱’ 소리가 들리는 경우도 있다. 이는 무릎 관절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압력 변화로 인해 생기는 소리다. 손가락을 구부려 ‘뚜둑’ 소리를 내는 것과 비슷한 원리라고 볼 수 있다. 크게 우려하거나 치료할 필요는 없으나, 소리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아프다면 무릎 연골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사각사각’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조 원장은 “무릎에서 ‘사각사각’ 소리가 난다면 관절염이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는 신호”라면서 “이 단계에서는 무릎에 물이 차며, 조금만 걸어도 열이 나고 통증이 느껴지곤 한다. 심하면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되기도 한다”며 “빠르게 병원에 내원해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2022.01.08 I 이순용 기자
백내장 수술 후 눈도 잃고 직장도 잃은 남편…안과는 '배 째라'
  • 백내장 수술 후 눈도 잃고 직장도 잃은 남편…안과는 '배 째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남편이 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한 후 실명하고 직장까지 잃었지만, 수술을 한 병원은 모르쇠로 대응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청원이 게재됐다.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3일 ‘남편이 백내장 수술 후 실명하여 직장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2700명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청원인 A씨는 “남편은 지난해 9월14일 밀양의 한 안과에서 사전 검사를 받고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며 “당시 병원에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라는 안내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다음날 수술 후 첫 진료에서 의사는 염증이 있다며 안약을 추가로 처방해줬다”며 “의사의 말을 믿고 집으로 와서 안약을 넣었으나 의사의 처방에도 남편의 눈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튿날 남편의 검은 눈동자는 더욱 혼탁해졌다”며 “급히 안과로 갔더니 의사는 그제서야 응급 상황이라며 대학병원으로 가라고 해 대학병원으로 갔지만 남편은 결국 실명하게 됐다”고 밝혔다.(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A씨는 “남편은 운전을 주로 하는 제품 납품 일을 하는데 시력을 잃어 일을 할 수 없게 돼 생계가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덧붙여 “의사는 ‘혹시 잘못 돼도 안과 명의로 2억원의 보상비를 보험 가입해뒀다’고 했다”며 “그 말만 믿고 3개월을 버텼는데 본인은 이제와서 잘못이 없다고 잡아떼고 배 째라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분개했다.끝으로 그는 “아파트 대출금도 갚아 나가기 힘든 상황에서 의료 분쟁에 이길 수 있는 변호사를 선임하기는 어렵다”며 “눈도 잃고 직장도 잃고 아이들을 키워야 하고 참 막막한데 이 의사는 ‘소송해서 법으로 할 수 있음 해보라’며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다. 제발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2022.01.07 I 이선영 기자
  • 호흡곤란으로 생명까지 위협하는 ‘간질성 폐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간에게 숨을 쉬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짧은 멈춤조차 허락지 않는다. 인간은 숨을 쉬어야만 생명을 이어갈 수 있다.간질성 폐질환은 폐포(alveolus)를 유지하게 하는 벽 같은 구조물, 즉 간질(interstitium)에 이상이 생겨 두꺼워지고 염증이나 섬유화가 일어나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간질 손상으로 발생하는 2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질환을 포함한다. 폐 간질은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폐포 벽과 폐포를 지지하는 조직이다. 간질로 부르는 뇌전증과는 전혀 다르다.김경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간질성 폐질환은 폐가 섬유화 등으로 악화하면서 점차 호흡이 짧아지고 결국 생명에도 지장을 주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며 “보통 3주 이상 호흡곤란과 마른기침 증상이 지속하면 의심할 수 있다”고 했다.◇원인 미상… 호흡곤란·마른기침 지속하면 의심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에 흡연이나 분진, 위식도역류 질환, 감염 등 유전, 환경, 바이러스 등 다양한 인자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어떤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한 폐의 염증이 치유되는 과정에서 섬유세포가 증식해 폐의 섬유화가 진행된다는 것이다.그러나 간질성 폐질환의 상당수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진단된다. 대표적인 질환은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특발성 간질성 폐질환의 2/3 정도를 차지한다.간질성 폐질환은 50대 후반에서 70대 전후에 많이 나타난다. 유병률은 10만 명 당 남성은 81명, 여성은 67명으로 남성이 1.2배 많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약 40%, 10년 생존율은 15%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쁜 편이다.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호흡곤란이다. 또 기침이나 천명음(쌕쌕거림), 비특이적 흉통을 보이기도 하고 간혹 객혈을 동반하기도 한다. 증상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환자마다 다른 양상과 속도로 진행된다. 간질성 폐질환은 진단이 쉽지 않은 편이다. 질환군에 굉장히 다양하고 넓은 질병이 포함돼 있는 데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질병도 많은 탓이다.진단을 위해서는 폐기능검사, 고해상도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나 기관지경을 통한 기관지폐포세척검사, 폐조직검사가 필수적이다. 또 자가면역질환 동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김경훈 교수는 “고해상도 흉부 CT 영상의 발전으로 많은 부분이 영상 검사로 대체됐기는 하지만, 같은 영상학적 소견을 보인다 하더라도 다른 원인에 의한 영상 소견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간질성 폐질환의 원인에 따라 예후 판정과 치료 방침이 많이 달라지는 만큼 환자의 호흡곤란이나 폐기능이 허락되는 경우 폐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며 “조직검사는 흉부외과에서 진행하고 흉강경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많이 간편하고 흉터도 적은 편이다”고 강조했다.◇정확한 진단·치료 중요… 진단 시 폐조직검사가 큰 도움간질성 폐질환은 치료에 잘 반응하는 질환이 있는 반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은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각 질환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적용된다.다만 최근 약제 개발과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될 경우 항섬유화제를, 비특이적 간질성 폐질환은 스테로이드 같은 항염증제제와 면역억제제가 처방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 폐이식을 고려하기도 한다.김경훈 교수는 “간질성 폐질환은 얼마나 정확히 진단이 됐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진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며 “대표적인 간질성 폐질환인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경우 진단 이후 약 3년의 평균 수명을 보이는 매우 예후가 안 좋은 병이지만 조기 진단과 항섬유화제 사용이 예후를 좋게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1.06 I 이순용 기자
메콕스큐어메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계획서 신청
  • 메콕스큐어메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임상계획서 신청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054180)가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메콕스큐어메드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멕바이아스(Mecvias)’는 현재 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 개발해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는 관절염 치료제 ‘보자닉스(Bozanics)’와 동일한 물질이다. ‘보자닉스’는 앞서 식약처로부터 임상1·2상 시험 계획을 동시 승인받고, 임상1상을 완료해 안정성을 기 확보했다.‘멕바이아스’는 지난해 유럽에서 진행된 전임상 실험에서 감염 전 예방 투약그룹, 감염 후 고·저용량별 투약그룹 등 5개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의미있는 치료, 예방 효과 데이터를 검증한 바 있다.회사 측은 특히, 해당 물질이 이미 국내에서 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보자닉스와 동일한 물질로 구성된 만큼, 임상 진행 과정에 있어 독성 등 부작용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무엇보다 코로나19 감염 이후 중증 이환 표적 장기로 알려진 폐, 신장 등 주요 장기에 대한 염증 억제 효과까지 검증된 상태로 임상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메콕스큐어메드는 지난해부터 가톨릭대, 국책연구기관, 유럽 신약개발전문기업인 튜브파마(Tube Pharmaceuticals GmbH), 이탈리아 파두아대학 바이러스 연구소 등과 ‘멕바이아스’ 개발을 위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회사 측은 이 과정에서 확보된 각종 전임상 데이터에서는 항바이러스 효능을 비롯해 임상 용량 반응, 조직학 평가 등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사제 형태가 아닌 경구용으로 개발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증대시킨 점도 ‘멕바이아스’의 장점으로 꼽힌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과발현에 의해 발생하는 인체 내 면역 과잉 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이 환자를 사망하게 하는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메콕스큐어메드가 자체개발한 멕바이아스는 항바이러스, 항염증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05 I 유준하 기자
정원규 교수팀,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연구과제 선정
  • 정원규 교수팀, ㈜한수원 방사선보건원 연구과제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정원규 교수팀이 ‘저선량 방사선 이용 알츠하이머병 치료 유효성 평가 임상연구’로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이하 한수원) 산하 방사선보건원 임상 용역 연구과제에 선정됐다. 정원규 교수팀은 이번 선정으로 앞으로 3년간 약 16억 4천만 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한다.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은 자사 내부 방사선생물학 실험실에서 수년간 지속해온 저선량 방사선을 이용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임상연구에 적용하고자 적절한 연구기관을 조사하던 중, 정원규 교수를 포함한 저선량 방사선 연구팀이 5년여에 걸쳐 꾸준히 진행됐던 방사선 치매 치료 분야의 연구실적을 확인하여 임상연구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실제 정원규 교수는 지난 2016년 ‘알츠하이머 모델 치매 쥐에서 저선량 방사선 역할 규명’이라는 연구로 한국연구재단의 기초 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이후 3년 간 약 1억 5천만 원 지원받았다. 연구를 통해 저선량 방사선이 치매 모델 쥐에서 항염증 작용과 신경 보호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고, 뇌 내의 미세아교 세포의 형질을 조절하여 아밀로이드 베타, 타우 등 이상 단백질을 감소시키고 치매 쥐들의 인지 기능을 유의하게 개선 시킴을 확인하고 이를 유명 국제저널에 3편 이상 발표하고, 관련 특허를 2건 출원하기도 했다.알츠하이머형 치매는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막대한 연구 개발비를 사용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지 못한 대표적 난치성 질환이다. 또한, 초고령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현재 가장 많은 진료비가 지불되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정원규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형 치매의 기존 약물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고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규 교수는 이번 연구과제 선정에 대해 “그동안 얻은 연구결과를 실제로 임상에 적용할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라면서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적이면서 부작용이 없는 비약물 치료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2.01.05 I 이순용 기자
엄지손가락, 손목 욱신욱신… 손목건초염 주의
  • [전문의 칼럼]엄지손가락, 손목 욱신욱신… 손목건초염 주의
  • [김동민 원장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손녀를 돌보는 주부 최 씨(여·59)는 언젠가부터 엄지손가락이 욱신거리며 아프더니 최근에는 손목까지 통증이 이어졌다. 병원을 찾은 최씨는 ‘드 퀘르뱅씨 병’이라는 손목 건초염 진단을 받았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인 이 씨(여·37)는 최근 물건을 집을 때면 엄지손가락과 손목에 욱신거리는 통증이 생겼다. 지난 연말 주문 물량이 몰리면서 장시간 택배포장 김동민 원장 바른세상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작업을 하던 그녀는 손목에 뭔가 걸리는 느낌의 통증이 지속되자 병원을 찾았다. 이 씨 역시 손목 건초염이었다. 드 퀘르뱅씨 병의 정확한 진단명은 ‘손목 제1 신저구획 협착성 건막염’이다. 드 퀘르병씨 병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연결된 힘줄 중에서 힘줄을 덮고 있는 손목 부분 섬유성 띠 조직과 힘줄 사이에서 마찰 및 손상이 누적돼 활액막인 건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발병원인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과거에는 손목 사용이 많은 직장인, 주부, 요리사 등과 같은 직업병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의 증가로 인해 발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 151만 6천명에서 2020년 160만 3천 명으로 약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가 24.7% 가장 많았고, 60대 18.7%, 40대 17.3% 순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의 환자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엄지손가락에서 손목으로 이어지는 부분에 매우 날카로운 통증 및 압통, 부종 등이 발생한다. 손목을 굽혔다 펴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손목 부위에 뭔가 걸리는 느낌과 통증이 심해지며, 손에 힘이 없어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기도 한다. 드 퀘르뱅씨 병의 치료는 우선 통증이 있다면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초기라면 소염진통제와 같은 약물치료와 보조기 착용, 휴식 등을 취하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지속된다면 주사치료와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는데, 통증이 심할 경우 통증 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 수술은 염증으로 두꺼워진 신전지대를 절개하는 방법으로 비교적 간단하고 수술 예후가 좋은 편이다. 손목 건초염 예방을 위해서는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반복적 사용을 가능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 업무나 운동 등 손을 많이 쓰는 작업 시 틈틈이 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22.01.05 I 이순용 기자
임인년 다이어트 식단 트렌드는 '강황, 해조, 친환경'
  • 임인년 다이어트 식단 트렌드는 '강황, 해조, 친환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이어트의 80%는 ‘음식’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굶거나 적게 먹으라는 의미는 아니다. 끼니를 거르지 않고 챙겨 먹되 양질의 ‘건강식품’을 선택적으로 챙기는 게 중요하다.최근 미국 닷대시가 운영하는 건강정보 플랫폼 ‘이팅웰’이 최근 2022 건강식단 트렌드를 발표해 다이어터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65mc 람스 스페셜클리닉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쉽게 도전해볼 만한 대세 다이어트 식단에 대해 알아봤다.◇ 10대 건강식단 트렌드 키워드…안티에이징, 뇌건강, 친환경 다이어트 이팅웰에 따르면 2022년 건강식단 트렌드는 다음과 같다. ▲ 항산화 효능 ‘이너뷰티 푸드’ ▲ ‘식용 대마초’ 섭취법과 효능 ▲‘슈퍼푸드 라떼’ ▲친환경 음식 섭취 및 포장법 ▲뇌 건강을 위한 ‘브레인푸드’ ▲‘다시마와 해초’ ▲지속가능한 재배곡물 ▲‘해산물’ ▲가치소비와 함께 떠오른 ‘식물성 식단’ ▲‘차갑게 즐길 수 있는 레드와인’ 등이다. 이 가운데 체중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이어트 식단을 소개한다.◇ 커피로 카페인만? ‘슈퍼푸드’ 함께 즐겨요눈에 띄는 식단은 커피와 슈퍼푸드의 ‘콜라보’다. 커피에 마카·녹차 등 다양한 슈퍼푸드를 조합해 카페인 효과와 건강을 함께 챙기는 게 골자다. 현재 해외 건강식품 시장에서 슈퍼푸드 커피의 인기는 대단하다. 이팅웰에 따르면 올해 말차(가루녹차) 라떼 관련 조회수는 5% 늘었고, ‘튜메릭라떼(Turmeric latte)’로 불리는 강황라떼는 39%나 급증했다.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강황라떼는 색이 금처럼 진한 노란색을 띤다는 의미로 ‘골든라떼(Golden latte)’로도 불린다. 빅토리아 베컴, 기네스 펠트로 같은 유명 연예인들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즐겨 마시는 음료로 알려져 있다. 집에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따뜻한 무설탕 아몬드 밀크·오트밀크 등 식물성 우유 3분의 2컵에 강황 가루 4분의 3티스푼, 꿀 1스푼 반, 약간의 계피가루, 기호에 따라 약간의 후추를 더하고 에스프레소 샷을 섞은 뒤 전자렌지에 1분 돌리면 완성이다. 이는 한잔에 약 70kcal다. 강황 가루 대신 마카 가루·가루 녹차 등으로 바꿔 마실 수 있다.커피와 강황 모두 잘 활용하면 다이어터의 좋은 친구가 된다. 손 원장은 “영국 연구 결과 블랙커피는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킨다고 알려졌다”며 “운동 전 30분 블랙커피 한잔을 마시면 카페인 효과로 운동능력도 커진다”고 설명했다.강황 역시 똑똑한 효과를 낸다. 강황 속 커큐민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염증을 억제해준다. 특히 담즙 분비를 활성화해 간장의 해독 작용을 촉진,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소화를 도와 비만을 예방한다.손 원장은 “이들 슈퍼푸드와 커피는 잘 활용하면 영양소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레시피에 따라 당분을 과도하게 섭취할 수 있어 꿀·설탕 첨가에 주의해야 한다”며 “또,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만드는 만큼, 커피 한잔을 마셨다면 생수 한잔을 섭취해 수분을 보충하는 게 권고된다”고 조언했다.◇ 서구에서도 떠오르는 ‘해조류’… 과도하면 안돼요다시마·해초도 새해 다이어트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조류는 우리나라·일본에서는 중요한 식품이지만 서구권에서는 그동안 가축의 사료 정도로 여겨졌다. 하지만 이제는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하는 건강한 식물성 식품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다이어터에게 해조류는 적극 활용할만한 식단이다. 다시마, 미역, 톳 등 해조류는 기본적으로 저열량·저지방 식품이다. 이뿐 아니라 체내에 쌓인 노폐물과 미세먼지 등을 흡착·배출하는 역할을 한다.손 원장은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이 커 식사량을 줄여주는 등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며 “해조류에 많이 들어 있는 ‘알긴산’은 지방 흡수를 차단하고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미역은 미역국, 맑은 된장국에 건더기로 활용하기 좋다. 해초샐러드, 해초국수, 다시마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챙겨 먹을 수 있다. 단 손 원장은 “해조류가 다이어트에는 분명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먹을 필요는 없다”며 “특히 갑상선이 약한 사람은 하루 정량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한국영양학회에 따르면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이 들어있는 ‘요오드’는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300㎍(미역 3g분량)의 상한 섭취량을 초과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요오드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150㎍이며 상한 섭취량은 3000㎍이다.◇ 가치소비 여전… ‘식물성 단백질’ 대세‘가치소비’가 강세를 띠며 식탁에도 식물성 식품을 올리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환경파괴와 지구온난화 등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육류 섭취를 줄이는 대신 채소와 과일의 비중을 높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식물성 식단이라고 해서 ‘풀’만 떠올릴 필요는 없다. 단백질이 풍부한 제품도 많다. 식물성 대체육, 두부를 활용한 면·메인 요리, 콩류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손 대표원장은 “식물성 단백질은 콜레스테롤 수치 등에 영향을 주지 않고, 제대로 챙겨 먹을 경우 일반 육류제품과 유사한 단백질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식물성 식단은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 위원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식물성 단백질 등을 활용한 비건 식단은 마찬가지로 건강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보다 체지방을 3.4kg 더 감량하는 효과를 보였다.손 원장은 “모든 식단을 식물성 단백질로 바꿀 필요는 없다”며 “하지만 1주일에 하루이틀은 고기 대신 대체육류를, 쌀밥 대신 귀리·콩을 넣은 잡곡밥을, 우유 대신 식물성 우유를 선택할 경우 보다 몸을 가볍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2.01.04 I 이순용 기자
비타민 D 결핍, 코로나19 발병 위험 및 중증도 악화시켜
  • 비타민 D 결핍, 코로나19 발병 위험 및 중증도 악화시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제1저자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훈지 전임의)이 리뷰 논문을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19의 발병과 중증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구체적 기전을 밝혔다. 리뷰 논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최신 연구 성과를 총 정리해 발표하는 형태의 논문이다.비타민 D는 신체 내의 다양한 면역 반응을 비롯해 선ㆍ후천 면역 체계의 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는 영양소로, 팬데믹 초기부터 국내외 여러 연구진들이 비타민 D가 코로나19의 감염률 및 중증도와 관련이 깊다는 것을 보고해왔다. 이에 임 교수팀은 더 나아가 해당 연구들을 총 망라해 코로나19에 대한 비타민 D의 역할과 기전을 보다 명확히 밝혀내고자 연구를 수행했다.그 결과 혈중 비타민 D(25-hydroxyvitamin D)의 농도가 낮을수록 코로나19의 발생 위험 및 중증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며, 이를 보충할 시 코로나19의 원인 바이러스인 ‘SARS-COV-2’의 양성률이 감소하고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서 중환자실 입원률과 사망률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러한 양상을 일으키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으로 면역 체계과 염증 반응 시스템의 이상을 지목했다. 비타민 D 부족 및 결핍은 ▲항균성 단백질인 ‘항균 펩타이드’ 생성 감소 ▲‘T 세포’의 면역반응 이상 ▲폐 상피세포의 자멸사 증가 ▲면역 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를 일으키는데, 이로 인해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쉬운 상태가 되며, 중증 환자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의 위험성이 증대된다는 설명이다(그림1).또한 낮은 비타민 D 농도가 심장병, 당뇨병과 같은 심혈관계 및 대사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중증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 의하면 비타민 D 결핍은 혈압조절 체계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RAAS)’과 포도당 대사 기능을 저하시켜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악화시킴으로써 치명률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된다.아울러 연구팀은 비타민 D 부족이나 결핍이 있는 경우 혈중 비타민 D 농도를 일반적인 권장 범위(40-60 ng/mL)에는 다소 못 미치더라도 30 ng/mL 이상 수준으로 유지할 시 코로나19의 감염률과 중증도 및 사망률이 전체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주목받았다.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는 “비타민 D 부족, 결핍이 코로나19에 대한 감수성 및 중증도와 유의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며, “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비타민 D 부족 및 결핍 환자에게 비타민 D를 보충해 주면 코로나19를 비롯한 여러 호흡기 감염병에 좋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교신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혈중 비타민 D 농도에 대해 합의된 가이드라인은 없으나, 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19 경과에 좋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며, “따라서 팬데믹 기간 동안 비타민 D 결핍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국제 진료지침의 권고사항에 따라 혈중 농도를 30 ng/mL 이상으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내분비ㆍ대사질환 리뷰(Reviews in Endocrine and Metabolic Disorders)’의 최신호에 게재됐다.비타민 D 부족이 코로나19 감염에 미치는 영향.
2022.01.04 I 이순용 기자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동물시험 효능 확인"
  •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동물시험 효능 확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파스가 최초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품의 효능 시험을 마치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라파스(214260)는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피부질환용 여드름 치료제품에 대해 신규 특수 제형을 확보, 특허 출원을 마치고 임상 진입을 위한 비임상 독성 및 효능 시험을 모두 마쳤다고 4일 밝혔다. 비임상 시험에서 라파스 제품은 기존 허가받은 여드름 연고제 대비 30%가량 용량만으로 여드름 개선 효과를 보였다. 회사 측은 “여드름으로 인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라파스의 여드름 치료용 제품은 연고제로 많이 사용되는 과산화벤조일을 주성분으로 한다. 과산화벤조일은 피부에서 신속히 벤조산으로 전환돼 여드름균을 사멸시켜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존 연고제 형태의 치료 제품은 여드름 부위를 포함한 피부에 바를 경우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씻겨 나가거나 정상피부에 도포돼 작열감이나 홍반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있다.라파스 제품은 연고제 대비 정량 컨트롤이 가능할 뿐 아니라 소량 약물로 여드름 국소부위에 직접 작용해 부작용은 낮추고 침투력은 높였다. 특히 자체 마이크로니들 제형 연구를 통해 물에 녹지 않고 열에 약한 특징을 갖고 있는 과산화벤조일의 한계를 극복했다.이 제제는 물에 용해되지 않는 과산화벤조산을 특수 용매로 이용해 안정화하고 마이크로니들 내에서 과립형태를 갖춰 임상적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품은 라파스가 개발한 최초의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품이 될 예정이다. 라파스는 의약품 시설 증축과 인라인 자동화 제조 장치 설비 구축을 통해 2022년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기준(cGMP) 기준으로 완공 예정인 천안 1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라파스 관계자는 “이번 여드름 치료용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품은 라파스의 첫 의약품 마이크로니들 패치 제품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빠른 시간 내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임상을 비롯해 내년 공장 증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4 I 양지윤 기자
제넨셀, ‘담팔수 추출물’ 인플루엔자 치료 효과 규명
  • 제넨셀, ‘담팔수 추출물’ 인플루엔자 치료 효과 규명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제넨셀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원료 ‘담팔수 잎 추출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연구에는 제넨셀, 경희대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BMRI), 중앙대 생명과학과, 성균관대 바이오메카트로닉스학과를 비롯해 한국파마, 스위스 RDP파마 등이 참여했다.제넨셀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원료 ‘담팔수 잎 추출물’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제넨셀 제공)제넨셀은 이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담팔수의 주요 성분인 ‘제라닌(Geraniin)’, ‘펜타 갈로일 글루코스(PGG)’ 등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감염과 복제를 저해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숙주세포로의 침입을 방어하는 효과도 확인됐다는 입장이다.연구팀은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담팔수 추출물의 치료 및 예방 효과를 검증하고 작용기전을 규명하기 위해 △시험관 활성 분석 △AI(인공지능) 활용 분자 도킹 예측 △전임상시험(동물실험) 등을 실시했다.그 결과 회사는 담팔수 추출물의 주요 성분인 제라닌과 PGG가 인플루엔자 감염에 의한 세포병변효과를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바이러스 RNA(리보핵산) 발현과 감염성 입자 생성을 저해하고, 바이러스와 숙주세포의 결합 및 중합효소 활성을 억제하며, 복제 신호전달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도 관찰됐다고 밝혔다.특히 인플루엔자 감염이 유도된 실험용 쥐에게 담팔수 추출물을 투여하고 관찰한 결과, 폐 내 바이러스 증식이 억제되고 염증이 완화되며 3일 차부터 체중도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 따르면 담팔수 추출물을 투여한 쥐는 14일 이내에 대부분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투여하지 않은 쥐는 평균 8일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회사는 기존 치료제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르)’를 투여한 쥐와의 비교 실험에서도 대등한 수준의 효과가 확인됐고, 체중 회복 등 일부 지표에서는 ‘담팔수 잎 추출물’이 우위를 보였다고 밝혔다.제넨셀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담팔수 추출물이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회복을 돕고 사망률을 낮추는 등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성분과 바이러스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예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제넨셀의 이번 연구 결과는 천연물 의약품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파이토메디신(Phytomedicine, IF 5.34)’ 최신 호에 게재됐다.
2022.01.03 I 김명선 기자
MZ세대의 빨라진 건강시계... 구강건강도 미리 챙겨야
  • MZ세대의 빨라진 건강시계... 구강건강도 미리 챙겨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건강이 전 국민적 관심사로 자리 잡은 가운데 건강관리를 위한 면역과 예방이 중요해졌다. 건강 관리에 다소 무심하던 2030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도 ‘얼리케어신드롬’이 확산되며 건강시계가 빨라졌다. 얼리케어신드롬은 중장년 이후에 심각성을 느끼고 관리에 들어갔던 질환을 사전에 미리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중에서 치아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로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예방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다빈도 질병 1위에 오를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치주질환은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치주질환은 예방이 가능한 만큼 2030이 알면 좋을 구강 관리 습관에 대해 박세정 유디논현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나이 들수록 생기기 쉬운 치주질환,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치주질환은 중장년기 이후 빈번하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구강 질환 중 하나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50대 39.7%(343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0대, 40대가 뒤를 이었다. 문제는 치주질환은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고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치주질환은 잇몸 염증을 유발해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 잇몸뼈 등을 파괴하는데, 통증이 느껴지면 이미 염증이 깊어져 치아를 뽑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박세정 원장은 “치주질환은 치아 상실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등의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중장년기 이후에도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꿈꾼다면 생활양식 전반에서 적극적인 구강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주질환 예방 위해 치태·치석 제거 필수…치실 사용·주기적 스케일링이 중요치주질환의 원인은 치태와 치석이다. 세균이 뭉쳐져 치아 표면에 끈적하게 달라붙은 치태는 꼼꼼한 양치질로 제거할 수 있다. 완벽한 치태 제거를 위해서는 칫솔과 함께 치실을 같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치실 사용을 번거롭게 생각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박 원장은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치실을 사용하지 않으면 양치 효과가 70% 정도에 그친다. 하루 한번이라도 치실을 이용해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와 잇몸 사이까지 닦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치태가 딱딱하게 굳어 생기는 치석은 스케일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만 20세 이상 성인은 누구든지 연 1회 스케일링에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 MZ세대의 채식주의, 균형 잡힌 식단으로 구강질환 예방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이 필요하다. 최근 MZ세대의 트렌드인 채식주의 식사가 구강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 높은 육류 중심의 식단은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잇몸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면 잇몸 염증을 완화하고 조직을 튼튼하게 해 세균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녹색 채소는 잇몸과 치아를 닦아주는 효과와 더불어 타액의 분비량을 늘려 입 속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식습관은 한 번 몸에 배면 바꾸기 힘들어 관심을 두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좋다. 박세정 원장은 “꼼꼼한 양치, 균형 잡힌 식습관, 정기적 치과 검진 등 작은 습관이 모여 튼튼한 구강 건강을 얻을 수 있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 더 중요해진 만큼 2030세대가 구강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을 키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1.03 I 이순용 기자
최강 한파에 피부 동상·동창 예방법
  • 최강 한파에 피부 동상·동창 예방법 [김수영 교수 피부칼럼]
  • 진료실에서 흔히 만나는 피부 질환에 대해 매주 다룰 예정입니다. 피부 질환에 대한 정보가 많지만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점을 위주로, 과학적인 근거를 곁들여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해설해주는 피부 질환 칼럼을 읽고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한 피부를 가지시기를 희망합니다. [김수영 순천향대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올 겨울은 유난히 춥다고 한다. 연말 크리스마스와 섣달 그믐날 두 번의 소중한 주말 연휴에 모두 한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영하의 날씨가 지속되는 한겨울, 혹한의 추위에 발생할 수 있는 피부질환, 동상과 동창에 주의해야 한다.동상 (Frostbite)은 영하 2-10 도 정도의 심한 추위에 노출되어 피부 연조직이 얼어버리고 그 부위에 혈액공급이 멈추어 버린 상태를 말한다. 손가락 발가락 등 손발 말단과 귀 코 뺨에 자주 발생한다. 얼어버린 부위는 창백하고 광택이 있을 수 있으며 얼어버린 당시에 자각증상은 없으나, 따뜻하게 해주면 손상 정도에 따라 증상과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손상정도는 노출된 추위의 온도나 얼어있던 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피부가 붉어지고 통증이나 저림 등의 불쾌감이 생길 수 있지만 손상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수 시간 내 정상으로 회복된다.동상을 입으면 동상 부위를 빨리 따뜻하게 해줘야 한다. 보통 37-42‘C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30-60분 정도 피부가 말랑해질 때까지 녹여줘야 한다. 따뜻해지면서 대게 통증과 피부가 붉어짐이 발생한다. 피부를 녹인 후에는 마른 천으로 덮어 보온해준다. 조직손상이 깊을 경우 조직이 죽어서 떨어져 나가는 괴저가 발생하는데, 이 경우에는 피부 이식을 하거나, 팔다리 말단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동상에 손상된 부위를 문지르는 것은 금물이다. 하지만 손상되지 않은 팔다리 중심부위를 부드럽게 마사지 하는 것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집이 생겼다면 터트리지 말고, 자연히 흡수되거나 터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세균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동상을 입은 후에는 고기, 두부 등의 고단백 식사를 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좋다.동창 (Chilblains)은 한랭에 의한 비정상적인 국소염증반응으로, 역시 추위에 약한 손가락 발가락 등 말단 부위나 귓바퀴, 코에 잘 나타난다. 겨울철 눈 속 등산 등 극한의 추위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동상과 달리 동창은 일상적인 외출이나 야외 운동 중에도 걸릴 수 있다. 필자의 환자 중에는 겨울날 강바람이 쌩쌩 부는 강남의 한 예식장에 다녀왔다가 양쪽 귓바퀴에 동창이 생겼다거나 겨울철 서핑 후 손등에 동창이 발생하여 내원한 경우가 있었다. 동창은 추위에 노출된 직후에는 증상이 없다가, 작열감을 동반한 붉은색 또는 보라색 종창이 수 시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심한 경우 물집이나 궤양이 생길 수도 있지만, 보통 2~3주 내에 자연적으로 소실된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우 매년 추운 겨울이 오면 재발하고 따뜻해지면 소실되는 경과를 밟는다.동창을 입으면 병터부와 전신을 따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만큼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겨울철 외출 시 옷을 최대한 따뜻하게 챙겨 입고, 한파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되도록 외부활동을 자제하여 한랭 노출을 피해야 한다. 특히 추위에 약한 말단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두꺼운 양말과 장갑을 착용하고, 도톰한 귀마개로 양쪽 귓바퀴를 덮어줘야 한다. 또한 중심체온이 떨어지면 말초혈관이 수축되어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동창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신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거나, 동창에 취약한 어린이, 여성, 노인이라면 외출 시 옷을 여러 겹 껴입고, 내복을 착용하는 등 보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겨울철 따뜻한 온욕이나 수족 마사지는 기분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동창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과 고단위 비타민 복용, 금연이 동창 예방에 도움이 된다. 본인이 한랭에 취약한 체질이라면 겨울철에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을 챙겨 먹거나, 신선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여 비타민을 보충하자.독자 여러분 모두 따뜻하고 건강하게 이 겨울을 보내시고 눈부신 2022년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01.03 I 노희준 기자
산패된 들기름이 위험한 까닭(2)
  • [오일 바로알기]산패된 들기름이 위험한 까닭(2)
  • 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기름 자체가 질이 저하되어 위험물질이 생성된 들기름은 건강을 위협한다. 기름 자체에 함유된 기능성 물질이 소실되는 면도 있지만, 본래 들기름에 함유된 천연항산화제인 비타민E의 파괴를 초래한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다.비타민E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인체 조직내에서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한다. 천연 들깨에는 비타민E가 61.76mg/100g 이나 들어 있다. 참고로 천연 참깨는 비타민E를 41.56mg/100g, 올리브는 14mg/100g을 각각 함유하고있다. 들깨에 들어 있는 천연 비타민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들기름에 녹아 든다. 들기름 산패는 들기름 착유과정에서 생기는 열에 의한 산화나 중금속 함유 또는 보관상 광, 수분, 산소 노출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들기름 산패는 들기름내 천연 비타민E를 파괴시킨다. 산패된 기름은 인체에 들어 가면 세포의 멤브레인 시스템을 불안정화시켜 세포를 파괴시키고, 이는 인체의 노화과정을 촉진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들기름 산패로 인해 자연적으로 들어 있는 비타민E가 부족해질때 어떠한 결과가 생기는지를 연구한 논문이 있다. 한국영양학회지에 수록된 논문 ‘불포화 지방의 필요량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극단적으로 비타민E를 제거한 들기름을 섭취할 경우 피부의 색소침착이 일어나고 털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피부종양이 생겼다는 사례도 보고 되었다. 비타민E가 없는 들기름 섭취군에서는 성장률도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혈구막을 파괴시켜 용혈현상을 초래한다는 보고도 있었다. 비타민E를 같이 섭취된 경우에서도, 들기름만을 먹인 쥐 보다 참기름과 동물성 기름을 같이 먹은 쥐에서는 피부의 색소침착이나 털이 빠지는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실생활에서는 들기름과 다른 여러 지방들이 같이 섭취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산패되지 않은 들기름을 먹는 것은 혈액건강이나 염증감소, 항산화, 치매예방 등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2022.01.02 I 류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