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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치 부위 갑작스런 통증 발생하면 쓸개에 생긴 돌 '담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담석은 담낭(쓸개)에 생긴 결석을 말하는데, 담낭은 간 아래쪽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으로 담즙을 보관하는 곳이다. 이 담석은 심한 복통이나 소화불량뿐만 아니라 담낭염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만약 기름진 음식을 먹고 명치 부분이 체한 것처럼 답답하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담석은 왜 생길까?담즙은 보통 하루에 0.5~1.0ℓ정도 만들어지고 농축된 액체 상태로 담낭에 보관돼 있다가 십이지장으로 분비돼 지방의 흡수를 돕는다.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으로는 콜레스테롤이나 빌리루빈이 있는데 이것이 담낭 안에서 굳어져 고체 상태로 변하면 담석이 되는 것이다. 담석은 크게 콜레스테롤로 인해 생기는 콜레스테롤 담석과 빌리루빈으로 인해 생기는 색소성 담석으로 나뉘는데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평소에 맵고 짠 음식을 즐기거나 식습관이 불규칙한 사람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석 발생의 위험 요인으로 볼 수 있는데 1주일에 1.5kg 이상의 체중 감량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담석은 남성보다 여성의 발생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인데 여성호르몬이 담즙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이외에 당뇨, 과체중 등도 담석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무증상, 하지만 합병증 유발담낭에 담석이 발생해도 60~80% 정도는 아무런 증상이 없을 수 있다. 만약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주로 명치와 오른쪽 위쪽 배에 중압감과 함께 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약 반 정도에서는 오른쪽 등이나 날개뼈 아래(우측 견갑 하부) 또는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져 나갈 수 있다. 대개 통증은 갑자기 시작되어 1~6시간 정도 지속되며, 서서히 또는 갑자기 사라진다.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초음파 검사로 대부분 진단 가능담석의 진단을 위해서는 일차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검사 시간이 빠르며 담낭뿐 아니라 담관(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옮기는 관의 일부), 간, 췌장 등의 기관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고 담낭염과 같은 합병증 진단에도 도움이 된다. 복부 초음파로 확인이 어려운 미세한 담석이나 담관 내의 담석을 진단할 때는 초음파내시경 검사를 할 수 있다. 추가로 담석증 외에 다른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을 시행하기도 한다.◇ 합병증을 동반하는 경우 담낭절제술을 시행증상이 없다면 대부분 즉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경과만 관찰하게 된다. 하지만 담낭염이 발생하거나 2.5~3cm 이상의 거대 담석,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복부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의의 판단 하에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담낭은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장기는 아니기 때문에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이 없어도 간에서 생성된 담즙은 담관을 통해 직접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담낭절제술 직후에는 속쓰림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대부분 2~3개월이 경과하면 호전된다. 최근에는 내시경시술(ERCP)로써 담석을 제거할 수 있는데 특히 수술을 하기 어려운 환자를 치료할 때 유용하다. 정식 명칭은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이며, 개복 수술에 비해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적지만 고난도 시술이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외에 내과적으로 약물 치료를 실시할 수 있는데 담석을 녹이는 용해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규칙적인 식습관이 예방의 첫걸음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담즙이 담낭에 고이지 않고 원활하게 배출되게 하여 담석의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과도한 다이어트나 금식을 삼가고 체내의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는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려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현종진 교수는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담석이 발생해도 자칫 방치할 수 있는데, 담석은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례로 급성 담낭염의 90% 이상은 담석이 담낭관을 막으면서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 교수는 “담석이 담관을 막으면 담낭 내의 압력이 높아지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염증이 심해지면 담낭이 터지거나 괴사하기도 하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꾸준히 받아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 “코로나보다 우울증이 더 위험"..자가진단 어떻게?
-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시대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인들과 산책 등의 간단한 야외활동을 하거나 화상통화와 음성 메시지를 주고 받아 볼 것을 제안했다. (사진= AFP)[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이 2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대비 자살을 생각한 사람의 비율이 40% 증가하고,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 이상으로 코로나 블루 현상으로 높아지고 있는 우울증 위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으로 자살 위험에까지 빠질 수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우선은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달리 다음과 같은 기분이나 증상이 느껴지는지 주의 깊게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우울증의 초기 증상은 최근 기분이 자주 울적해지고, 원래 재미를 느꼈던 일에 흥미나 즐거움이 떨어진다. 또한 쉽게 무기력하고 피곤을 느끼는 경우 보통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중간에 자꾸 깨는 경우가 잦아지며, 드물게는 무기력감과 함께 평소에 비해 잠이 늘어나기도 한다.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우울증의 초기 증상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우선 자가진단 평가 척도인 ‘우울증 평가도구(PHQ-9; Patient Health Questionnaire-9)’로 스스로 체크해 볼 수 있다”며, ‘우울증 평가도구(PHQ-9)’는 간단하게 우울증을 선별하고 심각도를 평가하기 위해 자가검진 목적으로 만들어진 설문지로, 다양한 우울증 관련 증상들이 지난 2주 동안 얼마나 자주 일어났는지 체크하고 결과를 점수화하여 우울증 위험을 판정한다“고 말했다.우울증 자가진단 평가항목(PHQ-9)에는 ▲일 또는 여가 활동을 하는데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함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음 ▲잠이 들거나 계속 잠을 자는 것이 어려움, 또는 잠을 너무 많이 잠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기운이 거의 없음 ▲입맛이 없거나 과식을 함 ▲자신을 부정적으로 봄. 혹은 자신이 실패자라고 느끼거나 자신 또는 가족을 실망시켰다고 생각함 ▲신문을 읽거나 텔레비전 보는 것과 같은 일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움 ▲다른 사람들이 알아챌 정도로 너무 느리게 움직이거나 말을 함. 또는 너무 안절부절 못하여 가만히 있지 못하고 평상시보다 많이 움직임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자해를 하려고 생각함 등 9가지 질문으로 구성된다.해당 평가항목은 정도에 따라 0점(없음)에서부터 3점(거의 매일) 지표로 구분되어 지난 2주간 얼마나 자주 해당 문제들로 곤란을 겪었는지 정도를 체크해 총점 합산이 20~27점이면 심한 우울증, 10~19점은 중간정도 우울증, 5~9점은 가벼운 우울증, 1~4점은 우울증이 아님으로 평가되어 5점 이상 나왔을 때는 더 정확한 평가를 위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김선미 교수는 ”현대인들이 우울증을 많이 호소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우울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는 사람은 전체 우울증 환자의 30% 미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우울증 환자의 약 76%는 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울증 환자의 60~70%는 자살을 생각하고 15%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는 위험성을 고려해 볼 때 혼자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우울증 환자가 병원을 찾아 치료를 하게 되면 70~80%는 증상이 개선되며 극단적인 선택의 위험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 상황에 우울감을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가진단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한편 코로나19가 장기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규칙적인 수면, 규칙적인 식사로 생체리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밖에 햇빛이 있을 때 깨어있고 어두울 때 자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은데, 낮에 자게 되면 외부 빛과 소음, 그리고 엇박자의 신체리듬 때문에 깊은 잠을 못 자고, 신체기능 회복이 어렵고, 낮에 햇빛을 쐬어야 신체에서 항우울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합성되기 때문에, 낮에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식사시간을 지키는 것은 생체리듬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혈관 건강이 유지되고 면역력이 강화되어야 탄력 있는 뇌혈관을 통해서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이 뇌로 전달되고, 뇌혈관이나 주변 뇌세포에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다음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은데 운동은 뇌세포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 뇌세포와 신경망을 재건시켜 주어 우울한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위의 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김선미 교수는 ”주 3회,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요가, 스트레칭 등 장력운동, 야외운동을 8주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스트레스 조절 및 우울증 예방에 가장 좋다고 알려져 있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뇌세포에 혈액과 영양을 공급해 뇌세포와 신경망을 재건하며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동기부여와 자아존중감이 높아지며, 대인관계 및 업무성취도도 향상된다“고 강조했다.한편 최근 들어 코로나로 인해 혼술이 일상이 되어 루틴이 된 사람들이 많은데 알코올은 일시적으로는 쾌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으로 발전할 수 있어 일상적으로 습관처럼 마시는 것은 위험하다. 김 교수는 ”잦은 음주에 익숙해지면 금단 시에 반동성으로 불안, 우울, 불면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가끔은 즐길 수 있지만, 매일, 혹은 특정 요일마다 등 어떤 규칙을 정해놓고 반복적으로 즐기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삼성화재, ‘마이헬스파트너’ 보장 강화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화재(000810)는 판매 중인 ‘마이헬스파트너’ 보장을 추가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이 상품은 상해 또는 질병으로 인한 사망, 진단, 수술, 입원부터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배상책임까지 하나의 상품으로 보장하는 맞춤형 컨설팅 보험이다. 만 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100세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삼성화재는 “경증 장애를 포함한 장애진단비 지급을 신설하는 등 신규 담보 16종을 신설했다”며 “납입 완료 이후 해지환급률을 높인 상품 구조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해지환급금 미지급형 납입후 표준환급률 지급형’ 구조로 상품에 가입하면 기존의 ‘해지환급금 미지급형’ 상품에 비해 납입 이후 해지환급률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특히 경증 장애를 포함한 장애진단비를 추가했다. 12대 심한 장애 진단비, 12대 장애 진단비, 뇌병변·심장 심한 장애 진단비, 뇌병변·심장 장애 진단비 4가지 특약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사진= 삼성화재)특히 12대 장애 진단비 특약을 가입하면 뇌병변·심장 장애를 포함해 12가지 장애(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 언어, 안면, 심장, 간, 호흡기, 장루·요루, 지적장애)에 대한 경증장애까지 보상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자폐나 정신, 뇌전증장애는 보장에서 제외한다.삼성화재는 “이 담보는 보험 기간 중 발생한 상해 또는 진단확정된 질병으로 12대 장애가 발생해 장애인 등록을 하면 최초 1회에 한해 500만원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뇌병변·심장 장애 진단비는 최초 1회에 한해 2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한 담보로 12대 장애 진단비와 함께 가입할 수 있고, 별도로 가입도 가능하다. 단, 이 특약은 12대 장애 진단비와 합쳐 최대 5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또한 약관에서 정한 기준으로 심한 장애인으로 등록된 경우에는 12대 심한 장애 진단비를 추가로 가입해 최초 1회에 한해 1억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심장질환 진단비도 보장이 강화됐다. 2대 심장질환 진단비는 심부전 또는 심근병증 진단을 받게 되면 최초 1회에 한해 500만원을 보상하는 특약이다. 5대 심장질환 진단비를 가입한다면 여기에 부정맥과 심장염증질환, 만성 류마티스성 심장판막질환 진단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삼성화재는 “기존에 ‘더 (The) 힘이되는 암보험’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했던 담보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이번 개정으로 암보험 인기 특약인 두 번째 암 진단비와 부위별 암 진단비, 유사암 최초 수술비, 암 급여 MRI(자기공명영상) 촬영검사비용지원, 급여 PET(양전자 방사단층 촬영) 촬영검사비용지원 등의 담보를 마이헬스파트너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유방암 유방 재건 수술비, 조기 난소 기능부전 진단비 등 여성 질환에 특화된 다양한 보장을 마이헬스파트너에서 보장하도록 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보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 "관절염이 젊어진다" 4050 환자 급증, 3세대 인공관절로 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관절염이라고 하면 대개 노인성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떠올린다. 그런데 외상성 관절염은 40대 중반부터 발병한다. 외상성 관절염은 무릎 손상 당시 수술 등 치료를 잘 받더라도 발생할 수 있고, 부상으로 파괴된 무릎 구조가 관절염을 가속화할 수 있다. 손상 당시 무릎 안에 분비된 염증 인자 및 유전적 영향이 외상성 관절염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40~50대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 무릎 관절염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40~50대 관절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환자 10명 중 4명이 60세 미만의 젊은 연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관절염 환자의 증가는 결국 관절염의 유병 기간과 치료 기간 장기화로 이어진다.무릎은 하중을 많이 받고, 걷고 뛰고 구부리는 등 과격한 동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과도한 사용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연골 손상을 유발한다. 이처럼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무릎 관절염이다. 보통 50~60대 이상의 발병률이 높아 퇴행성 질환에 해당되지만, 최근에는 관절 사용량이 많은 40대 미만의 발병률도 높다.무릎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있다가 악화될수록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관절의 가동 범위가 줄어들거나 부종이 나타나기도 하며, 관절 모양이 변형되거나 걸음걸이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발병시기가 빠를수록 무릎 주변의 연부조직이나 연골판 등도 빠르게 악화해 무릎인공관절수술까지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특히, 관절염은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실제 국내 환자 삶의 질 비교 조사에서 관절염은 천식 다음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정도가 두 번째로 높은 질병이다. 그런데 무릎 관절염 증상을 일시적인 증상이나 단순한 노화로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관절염은 조기에 치료할 경우 수술 없이도 치료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대단히 중요한 질환이다. 만약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조기에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무릎 관절염 초기에는 염증을 완화하고, 추가적인 연골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스테로이드나 PRP 주사, 프롤로 주사 등을 진행하며, 연골 손상과 퇴행 정도에 따라 여러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중기에는 관절의 가장자리 뼈가 불규칙하게 변형된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버스에서 내릴 때, 무릎을 구부렸다 필 때, 양반다리를 할 때 등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악화되는 시기다. 연골이 게살처럼 일어나며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관절 내부를 돌아다니며 자극하고, 이에 따라 염증이 더욱 악화해 통증이 극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중기에는 무릎 절골술도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무릎 안쪽에 집중된 체중을 무릎 전체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원리다. 이후 무릎 관절염 말기에 이르면 염증으로 연골 손상이 심하고, 연골 자체도 거의 닳아 없어진 상태로,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말기 인공관절 수술은 최근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한 ‘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로 적용되고 있다. 환자의 무릎 통증 상태와 뼈의 정렬과 삽입 위치 등을 MRI 검사를 통해 확인 후 맞춤형 수술 도구를 이용해 적용되고 있으며, 이는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고 염증, 출혈 등의 부작용을 줄인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관절염은 말기에도 무릎인공관절수술이라는 치료 방법으로 개선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 단계에 따라 수술 후 예후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증상 초기에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시길 권한다”고 강조했다.3세대 디자인 인공관절
- 다가오는 정월대보름, 부럼 깨다가 치아 망가질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오는 15일은 설날 이후 첫 보름날인 정월대보름으로 오곡밥, 김, 묵은 나물, 제철 생선, 귀밝이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 등 소원을 비는 날이다. 현대에 와서는 설날이나 추석처럼 휴일이 아닌 민속명절은 잊히는 경우가 많으나 정월대보름만큼은 오랜 풍속이 소소하게나마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정월대보름에 부럼을 깨물어 먹으며 한 해 동안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전통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땅콩, 호두, 밤 등과 같은 견과류를 깨어 먹으며 피부에 종기 같은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기원하는 것을 ‘부럼 깨기’라고 한다. 깨서 먹는다는 부럼의 상징성 때문에 주로 껍질이 남아 있는 견과류가 부럼으로 사용된다.견과류는 주로 불포화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 슈퍼푸드라고 불리며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평소 치아가 약한 사람이나 노약자 등의 경우에 딱딱한 껍질이 있는 견과류를 먹는 과정에서 치아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이 우리 구강으로 들어오면 구강 내에서 잘게 씹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때 음식물을 씹는 힘을 저작력이라 하는데 단단한 음식일수록 많은 힘이 가해진다. 단단한 껍질이 있거나 딱딱한 견과류의 경우 평소에 먹던 음식보다 더 강하고 많은 저작력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치아가 깨지거나 임플란트 등 기존 보철물이 파손될 수 있다.치아에 균열이 발생하면 치아의 겉을 둘러 싼 상아질을 보호하고 있는 법랑질의 연속성이 파괴될 수 있다. 또한 자극이 치아 내부의 조직으로 전달되어 치아가 시린 느낌을 받으며 음식을 섭취하거나 치아가 맞닿을 때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한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치아에 균열이나 깨짐이 발생한 경우 부위나 정도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손상된 치아는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물질로 복구하는 것으로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에 앞서 환자의 치아 맞물림 정도나 위치, 생활 습관 등을 확인하고 레진 등 복구에 사용할 물질을 선택해 손상된 부위를 메워준다. 손상이 심한 경우는 인레이 혹은 크라운 치료, 신경치료 등을 고려할 수도 있으며 복구 자체가 힘들 정도는 발치해서 치료를 한다.치과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자연치아를 지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초기 치아 손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할 경우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거나 자연치아를 잃을 수 있다. 따라서 치아 손상을 인지했다면 신속히 치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대동병원 치과 성화식 과장은 “껍질이 있는 견과류를 포함해 딱딱한 음식은 치아가 상대적으로 약한 소아나 노인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건강한 성인이라도 임플란트를 포함해 치아 보철물이 있다면 주의하도록 하며 딱딱한 음식을 섭취한 후 치아 통증이나 시큰함을 느꼈다면 참지 말고 가까운 치과에 내원해 치아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삼가는 것이 좋으나 먹어야 한다면 최대한 잘게 잘라 천천히 씹도록 하며 양쪽으로 씹어야 한다. 또한 이갈이, 이 악무는 습관 등이 있다면 교정하도록 하며 올바른 양치 습관과 주기적인 구강검진을 통해 구강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 국내 암 발병률 1위 위암...피하고 싶다면 꾸준한 비만관리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비만이 계속되면 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비만관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최고로, 위암의 위험인자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험인자 중 하나인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는 일관되지 못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기존의 비만 연구는 특정 시점에서의 비만과 위암의 연관성을 확인한 것이 대부분이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소화기내과 임주현 교수,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철민 교수, 숭실대학교 한경도 교수 공동연구팀(사진1)은 지속적 비만이 위암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 5년 동안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중 위암 진단 이력이 없는 성인 약 275만 명을 대상으로 비만도와 위암 발생 여부를 평균 6.7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총 13,441명에서 위암이 발생했다.연구팀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25kg/m)와 허리둘레(남자 90cm, 여자 85cm)로 비만을 정의하고 5년 동안 계속 비만인 그룹,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3개 그룹으로 나누어 발병위험도를 분석했다. 한 번이라도 비만이 있었던 그룹은 한 번도 비만인 적 없는 그룹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이 11.3% 증가하였고, 계속 비만이었던 그룹은 19.7%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65세 미만의 남성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고, 과다한 음주, 흡연,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이 불량한 경우 비만의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위암을 일으키는 기전은 여타 비만 관련 암에서와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정상적인 지방 침착은 고인슐린혈증, 아디포사이토카인 불균형 등에 의해 DNA 복구, 세포 증식 및 악성 형질전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통해 만성적인 염증 상태를 일으켜 암 발병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위암 발병률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한국에서 대규모 자료를 이용하여 비만의 지속성과 위암의 관련성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한 연구로, 국내 위암 발병률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예방 가이드라인의 근거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주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이 지속기간과 비례하여 위암의 위험을 높이는 것이 확인됐다. 따라서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하고 지속적인 비만관리가 필요하며 동시에 올바른 생활습관의 병행도 중요하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 1월호에 게재됐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혈당 조절기능 개선 효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팀(공동 제1저자 김원석 전문의,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를 제거하는 제균(除菌) 치료를 통해 당화혈색소 수치를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 점막과 점액 사이에 기생하는 세균으로 위염이나 기능성 소화불량증, 소화성궤양, 악성 위점막 림프종 등을 일으키고, 특히 전암성 병변인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의 발생에 영향을 미쳐 위암 발병률을 크게 높인다.이러한 헬리코박터균은 서식지인 위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 외에도 전신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생산과 분비를 촉진해 대사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지난 2019년 김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이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헬리코박터균 감염증과 대사증후군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H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공복혈당장애 중 3개 이상이 동반된 상태 위험도 간의 관계를 규명하며 주목받기도 했다.연구팀은 더 나아가 헬리코박터 제균 시 대표적인 대사 질환인 혈당 장애가 개선될 수 있는지를 밝히고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혈당 변화를 최장 5년에 걸쳐 장기간 추적 관찰하고 이를 헬리코박터 음성 환자 및 비제균 환자군과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 혈당을 측정하는 지표로는 혈중 포도당의 평균치를 추산할 수 있는 ‘당화혈색소(HbA1c)’가 사용됐다.그 결과, 제균 치료 환자군은 치료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당화혈색소가 유의하게 감소하며 혈당 조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수치가 증가한 헬리코박터 음성 환자군이나 제균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군과는 반대되는 양상이다(그림). 이와 같은 집단 간 차이는 연구에서 제시한 최대 기간인 5년 후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환자군(파란색)과 헬리코박터 음성(검은색), 비제균(붉은색) 그룹의 5년간 당화혈색소 추세 비교.또한 연구팀은 제균 치료에 따른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집단이 ‘65세 미만’ 및 ‘남성’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65세 이상에서는 헬리코박터 이외에 노화로 인한 고혈압, 당뇨병 등이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여성보다는 남성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을 비롯해 위암과 대사증후군에 취약하기 때문에 제균 치료의 이점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이러한 연구 결과는 그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장기간에 걸친 혈당 변화를 분석한 연구가 국내외 모두 없었던 가운데 밝혀진 것으로, 향후 헬리코박터균이 전신 대사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적으로 규명하고 종합적인 치료 방안을 마련하는 데 핵심 근거가 될 전망이다.김나영 교수는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는 위암을 비롯한 여러 위장 병변을 예방하고 위암 수술 후 사망률을 낮추는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간 혈당 장애가 개선되는 이점을 추가적으로 규명했다”며, “특히 65세 미만 대사 질환이 있는 남성이라면 보다 적극적으로 헬리코박터 검사 및 제균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아울러 김 교수는 “본 연구에 이어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계 질환 간의 연관성을 규명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연구 방향을 밝혔다.연구 결과는 대한내과학회지(The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이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근육과 인대가 쉽게 경직돼 어깨통증 등 관절질환 통증이 증가한다.어깨 관절을 감싸는 근육과 힘줄을 뜻하는 회전근개는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이렇게 4개의 근육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들 근육은 어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과 안정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이 근육들 가운데 하나 또는 그 이상이 파열되어 어깨에 통증 혹은 기능 이상을 발생시키는 질환을 말한다. 어깨 힘줄은 근육 횡단면이 작고 혈액 분포 역시 비교적 적으며, 바로 위쪽으로 ‘견봉’이라는 뼈와 마찰이 일어나 피로 누적과 퇴행성 변화가 쉽게 일어난다.회전근개파열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9년 9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원인질환으로 알려진 질병으로 당시 박 전 대통령은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였다.이 질환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가 가장 흔한 원인인데 그 외에도 퇴행성 변화, 외상, 염증성 질환, 선전적 이상과 혈액순환 장애도 발병 요인이 되고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이처럼 다양한 원인과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발생하게 된다.회전근개가 파열 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오면서 곧 다시 좋아지기를 반복하다가 점차 목과 팔까지 통증이 퍼진다. 특히 팔을 위쪽이나 몸 뒤쪽으로 뻗을 때 통증이 심하다. 이 때문에 중년층에서는 회전근개파열을 오십견으로 착각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과 오십견은 질환 원인부터 증상까지 차이가 있다.오십견은 특별한 원인 없이 두꺼워진 관절낭이 힘줄과 인대와 유착이 되면서 생기는 어깨 통증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릴때 어깨와 위팔 전체에 통증이 느껴진다. 반면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며 무리한 운동과 외부 충격으로 힘줄이 약해지거나 끊어지면서 나타난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정형외과 노연태 전문의는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 통증으로 주로 팔의 위쪽 삼각근부분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고 밤에 잘 때 통증으로 깨는 야간통을 많이 호소한다. 목디스크 환자는 승모근 통증, 손가락 저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치료는 파열 정도에 따라 부분 파열, 완전파열로 구분해 시행하는데 부분파열 환자는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데 약물치료, 물리치료, 스트레칭, 근력강화운동 등이 있으며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주사치료를 병행한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를 6개월간 시행해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영상 검사에서 파열 진행 사항이 발견되면 수술적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완전파열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우선 고려되지만 모든 경우에서 수술을 시행하지는 않고 환자의 나이, 기능 제한 정도, 필요한 기능 정도, 통증의 정도와 기간 등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를 신중히 선택하여 진행한다.수술적 치료법은 관절경하봉합수술, 절개하봉합수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이 있다. 수술은 대부분 관절 내시경으로 진행하며 피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카메라를 넣고 회전근개가 파열된 범위를 보고 손상된 회전근개를 봉합하게 된다. 파열 크기가 커서 관절경수술로 봉합이 힘들면 추가 절개로 봉합술을 시행한다. 완전파열 정도가 크고 장기간 퇴행성 변화가 진행되었으면 봉합이 힘든 상황인데 이처럼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로 어깨관절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회전근개파열’ 수술 후 바로 어깨를 사용할 수는 없고 반드시 재활치료가 필요한데 수술 후 4~6주 고정치료를 진행하고 이후 1~2개월 가량 재활치료로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게 된다. 파열의 크기가 클수록 수술적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노연태 전문의는 “파열 초기가 아닌 광범위한 회전근개파열은 수술을 해도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어서 해당 질병의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해 3~4주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형외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비엔씨 "안트로퀴노놀, 오미크론 치료에 효과 낼 것"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비엔씨(256840)는 대만 골든바이오텍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안트로퀴노놀이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의 국내와 러시아, 터키,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점 제조와 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한국비엔씨 세종공장 (사진=한국비엔씨)이날 한국비엔씨는 안트로퀴노놀이 ‘NSP7’ 단백질을 억제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이론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 껍데기 단백질, 막 단백질, 뉴클레오캡시드 단백질등의 구조단백질과 비구조단백질 3,4,5,6,12,14에서의 변이가 발생해 총 60개의 위치에서 변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단백질인 ‘NSP7’이나 ‘NSP8’같은 비구조단백질을 타겟팅하는 치료제 개발전략이 필요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이론적인 작용기전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방어효과를 보일 수 있다”며 “항염증과 항 폐섬유화 효과를 모두 보유한 안트로퀴노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 후보물질로서 높은 기대감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대만 골든바이오텍사은 3~4월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긴급사용승인 신청후 긴급사용승인 요건을 갖추면 수개월내에 FDA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FDA 승인이 되면 각 국가별로 승인 절차를 거쳐 안트로퀴노놀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백세 시대 가장 걱정되는 치매, 치아 빠질수록 더 위험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나이가 들면서 가장 걱정되는 질병 중 하나가 ‘치매’이다. 국내 65세 이상 치매 유병률은 10.16%로 고령화와 함께 매년 증가 추세다. 높은 유병률에도 아직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치아 건강은 노년기 삶의 질뿐만 아니라 치매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실제로 2018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김현덕 교수팀이 노인 280명(평균연령 71세)을 연구한 결과, 치아가 빠진 채 방치하면 인지기능 장애가 생길 위험이 2.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기 이후 빈번하게 발생하는 잇몸질환은 치아 상실로 이어지기 쉬운데,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뇌 기능을 떨어트리는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전호림 유디수원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치매 예방과 치아 건강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본다.◇ 치아 부족하면 노화 빨라지고 치매와도 연관치아가 부족하면 음식을 씹는 기능이 떨어져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하게 되고, 뇌 활동에 필요한 영양 공급이 어려워진다. 또한, 부드러운 음식을 찾다 보니 씹는 힘이 약해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고, 기억능력·인지기능 등이 약해져 치매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기를 위해 기본적인 치아 개수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한국인의 주식인 밥, 김치 정도를 씹어 삼킬 수 있으려면 잔존 치아가 최소 20개(위 10개, 아래 10개)가 필요하다. 육류를 잘 먹기 위해서는 최소 24개(위 12개, 아래 12개) 있어야 한다. 전호림 원장은 “손실된 치아를 방치하면 노화가 더욱 빨라져 외적으로도 급격히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최대한 빨리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수복 치료를 받고 기능적·심미적 공백이 발생하지 않게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자연치아 대체하는 임플란트… 3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확대자연치아를 대체하는 방법으로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기능적·심미적 개선이 가능해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치료법이다. 잇몸을 절개해 치아 뿌리 역할을 하는 인공치근을 심은 뒤 그 위에 치아 모양의 인공치아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현재 만 65세 이상 한 사람당 2개까지 비용의 30% 본인 부담으로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치아가 하나도 없는 ‘완전 무치악’의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았지만 오는 3월부터는 가능해진다. 남은 치아 개수 상관없이 65세 이상이라면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치료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치아가 빠진 채 방치하면 인공치근을 식립할 잇몸뼈가 줄어들어 뼈 이식을 하게 되는데,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치료기간도 더 길어질 수 있다. ◇ 임플란트 식립 후에도 꼼꼼한 양치·주기적 검진으로 관리 필요임플란트를 식립한 이후에는 유지를 위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의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로 관리만 꾸준히 한다면 10년 이상도 사용할 수 있지만, 올바로 관리하지 않으면 수명이 더 짧아질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치아와 잇몸뼈 사이 치주인대가 없어 염증이 발생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주위염이 심해지면 인공치근을 지지하는 잇몸뼈가 약해져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빠질 위험이 있다. 이런 부작용 예방을 위해 식후 올바른 양치질과 치실, 치간 칫솔을 활용해 치아 사이사이까지 꼼꼼히 닦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는 임플란트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전호림 원장은 “꼼꼼하게 칫솔질을 해도 잇몸 깊은 부위에 세균이 쌓일 수 있어 3~6개월 간격으로 치과를 방문해 정기적인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대사증후군이 건선 발병 위험 높인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교신저자), 여의도성모병원 피부과 이현지 임상강사(제1저자) 연구팀이 대사증후군과 건선 발병 위험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없다가 생겼거나, 지속적으로 있는 경우 건선 발병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564만4,324명을 네 그룹으로 나눠 분석했다. 네 그룹은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343만9,976명), 대사증후군 선진단 그룹(2009년 진단, 2012년 비진단, 43만44명), 대사증후군 후진단 그룹(2009년 미진단, 2012년 진단, 75만2,360명),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2009년~2012년 진단, 102만1,944명) 등이다.연구 결과 대사증후군 없는 그룹에 비해 대사증후군 후진단 그룹은 건선 발병 위험도가 1.08배 높았으며, 대사증후군 지속진단 그룹은 1.1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사증후군이란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들인 고혈압, 고혈당,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중심성 비만 중 3가지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이다. 구체적인 대사증후군 진단 기준은 ▶허리둘레 90cm(남)·85cm(여) 이상 ▶혈압 130/85mmHg 이상 또는 고혈압약 복용 ▶중성지방 150mg/dL 이상 또는 지질 저하 약물 복용 ▶고밀도(HDL) 콜레스테롤 40mg/dL(남)·50mg/dL(여) 미만 ▶공복혈당 100mg/dL 이상 또는 당뇨약 복용 등 5가지 위험요소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것을 의미한다. 건선은 대표적인 만성 염증 피부 질환으로,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동맥경화성 이상지질혈증, 혈압상승, 복부비만 항목으로 구성된 질환으로, 심혈관질환 및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 최근 여러 연구에서 대사증후군이 건선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지만, 아직 대사증후군 변화에 따른 건선 발병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국가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해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 변화와 건선 발병 연관성을 밝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전 세계적으로 약 3%의 유병률을 보이는 건선은 국내에서도 16만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다. 건선 환자는 질병보다는 주위의 편견 때문에 힘든 경우가 많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무릎이나 팔꿈치처럼 돌출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빨간 반점에 각질이 덮인 모양을 보인다. 심하면 한꺼번에 온 몸으로 번지기도 한다.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하여 전염병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있어 건선 환자들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특히 사회생활이 왕성한 30~50대 환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해 정신적 스트레스는 클 수밖에 없다. 건선이 발병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면역시스템 이상으로 몸 속 특정 면역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 증상을 완화 뿐 아니라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선은 무릎이나 팔꿈치에 이유 없이 붉은 반점이 생겼거나 눈에 띄게 각질이 증가했을 때, 손톱 끝이 하얗게 부서지거나 손발톱이 벌어졌을 때 의심할 수 있다. 머리에 건선이 생기면 비듬으로 착각하기 쉽고, 붉은 피부는 아토피나 접촉성 피부염으로 오해하기 쉽다. 건선 치료에는 연고와 경구 약, 광선치료, 생물학적 제제 등이 사용된다.이지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건선 위험에 대한 대사증후군 구성 요소 변화에 초점을 맞춘 연구로, 건선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연관성을 더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선의 위험은 대사증후군이 없는 환자보다 대사증후군이 지속 혹은 악화되는 경우 더 높게 나타났으므로, 평소 건선 환자가 대사증후군 위험요소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실렸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깎아 표 얻자’ 조세원칙 흔드는 李·尹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세금 깎아 표 얻자’ 조세원칙 흔드는 李·尹-셀프 신속검사로 내몰린 국민 “음성 결과 믿어도 되나요”-원유도 철광석 값도 ‘천정부지’ 항공·건설·조선…산업계 비상-코인 주춤한 새…타오르는 NFT-[사설]치솟는 물가에 기름 붓는 추경 확대,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확진자 투표권 보장 대책, 혼란 막기 위해 꼭 필요하다△종합-하루 새 300조원 오르락 내리락…“빅테크가 비트코인처럼 움직인다”-中, 평화의 제전서 ‘한복 공정’…2008년 올림픽 때도 전적 있었다△대선 D-30-배우자리스크·TV토론 등 예측불허 대선…승리 누구도 장담 못 해 -20대 3명 중 1명 부동층…李-尹 집중공략 예고-야권 단일화 놓고 국힘 삐걱…민주당, 安에 러브콜△종합-유가 상승에 항공업 직격탄…철광석값 1.5배 뛰어 조선·건설도 초비상-서울대 합격자 다섯에 한명 ‘삼수생’-美 “러, 우크라 침공 필요 전력 70% 배치…15일 이후 침공 가능성”-최고금리 인하여파에…저축은행·대부업도 저신용자 외면△도넘은 감세공약 경쟁-재정 퍼주기 만큼 감세도 국가재정 부담…결국은 증세 논의 불가피-“감세하더라도 민간 주도 경기 살리는 방향으로”△준비 안된 셀프검사-“용액 어디에 뿌리냐”“얼만큼 찌르냐”…검사키트 사용법 몰라 우왕좌왕-재택치료자 12.9만명…‘관리한계’ 임박 40대 이하 일반환자 재택요양 전환해야-“독감 수준이라며 또 거리두기 연장…아예 문 닫으란 소리”△정치-PK서 경제공약 외친 이재명-광주 상처 보듬기 나선 윤석열-“尹 후보 부인 김건희씨, 국민지향적 영부인될 성향있어”-올들어 잇단 무력시위 벌인 北…베이징올림픽 동안 자제할까-부동층 표심 가르는 TV토론 정치권, 주도권 쟁탈전 ‘치열’△경제-1월 수입액 36% 늘었다고요?…실제 지불액은 48% 늘었습니다-원·달러 환율 1200원 고점론 솔솔-갈비탕 11%↑ 김밥 7.7%…외식물가 상승률 13년 만에 최고 -배출가스 90% 줄인다더니…‘허위광고’ 벤츠, 200억 과징금△증권-탄소배출권 ETF 폭락장서도 ‘好好’…석달 수익률 50% 넘기도-“자사주로 상여금 쏜다”…네이버·카카오 등 54개사 지급-꺽인 ‘빚투’ 1년전 규모로 변동성 장세 주의해야△부동산-퇴출위기 속 기사회생?…HDC현산 ‘4240억 재건축’ 수주-“집값 하락시 저가주택 5% 대출상환 어려울수도”-분양 쏟아지는데 청약시장 ‘썰렁’…양극화 전망-서울 아파트 ‘거래절벽’에…경매시장도 ‘찬바람’△돈이 보이는 창-대체 불가 매력에 풍덩…발행 동시에 ‘순삭’ 행진△뜨는 NFT테크-잘 고르면 리셀 수익 ‘쏠쏠’…잘 만들면 평생 저작권료 나와-“묻지마 투자 낭패…처음이라면 NFT프로젝트 관련 코인 투자 추천”△부동산-석달새 웃돈 1억…귀하신 몸 ‘지식산업센터’ 옥석가리기는 필수-서울에만 4만8360가구 분양…수도권 청약열기 이어진다△아트테크&재테크·보험-묵은 골동품이 알고보니 국보급…고미술품 ‘공부’한 만큼 보인다-아파트값 10억 훌쩍 상속보험 어떠세요-성실하게 한정판 신발 응모…난 공모주 대신 ‘나이키 드로우’ 한다△산업-조선업계 또 수주 가뭄 올핸 탱커 너만 믿는다-가상인간이 신차 소개하고 운전 보조 기능 탑재…어? 사람이 없네-“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열악”…기업들, RE100가입 고심 중-‘7년 만에 흑자전환’ 두산重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 △ICT-사이버안보법 통과땐…韓 ICT 경쟁력 갉아먹을 듯-사우디 왕세자, 넥슨에 1조 투자…왜-7개월 공들여 국내 1위 ‘디파이’ 해킹…수법은-“전금법·금소법 개정해 핀테크·보험 비교 서비스 물꼬 터줘야”△중소기업-“촉매소재·이차전지 전구체 양날개로 성장 이어갈 것”-침대 가격 부담이라면…무이자 할부로 쓰세요-코로나·물류대란 뚫고…대동 ‘매출 1조 클럽’ 가입 -中企 50곳에 총 54.5억 규모 중진공, 탄소중립 전환 지원△소비자생활-감정사도 놀란 ‘정동급’ 샤넬…“딱 봐선 몰라”-“남들 커피값 올릴때…우린 가성부 승부”-밸런타인데이 앞두고…연인에게 와인선물 어때요-W컨셉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기획전 스타트△스포츠-혼성계주 탈락 잊어라…에이스 동반 출격-신인상 겨낭 최혜진…‘상큼한 출발’-컨디션 굿, 자신감 업…차준환 새 역사 예감-“비회원제 골프장 신설 땐 장기적으로 그린피 인하 효과 기대”-손흥민 컴백에 웃은 토트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중 신뢰도가 낮은 李, 정치 디테일 약한 尹…‘태종 리더십’을 배워라”-태종은 권력의 화신? 왕위 오른 다음을 보라△오피니언-[목멱칼럼]표플리즈에 멍든 韓증시-[기고]탄소중립 향한 첫걸음은 산불 예방-[기자수첩]세계 게임시장 격변…K게임, 변해야 산다-[e갤러리]샘 프리드먼 ‘무제’△피플-“골프 거리측정기 시장 선두…골프 IT 플랫폼 구축할 것”-“BTS 지민, 빠르게 회복해 퇴원 후 휴식 중”-“폐플라스틱 순환경제 구축…탄소배출 제로 실현”-신협, 코로나로 힘들어진 연기자 돕기 나서 -인도 ‘국민 원로 가수’ 라타 망게쉬카르 별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에 김민종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사회-뒷심 붙은 ‘50억 클럽’ 수사…檢, 박영수·권순일 혐의도 밝혀낼까-회식자리에 임신부 불러 “한잔해” 왕이라 불리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음식 먹고 배 아팠다” 식당서 돈 뜯어낸 장염맨-김명수 ‘사범농단’ 무죄 판사 징계강행에…판사들 격분-돼지고기 염증 도려내고 팔아도 될까
- [전문의 칼럼] 간암은 조기발견 어려워 정기 검진 필수
-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 국민 MC인 허참 씨가 최근 73세의 나이에 간암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나의 간(肝)은 건강한 가 다시 한 번 되돌아 보면 좋을 듯하다. 간암 등이 발병했어도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을 정도로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린다. 따라서 암이나 염증 등 간질환은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에 간기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대표원장능 검사 등 혈액과 복부 초음파 등의 정기적 검진이 필요하다.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국내 3대 사망원인을 보면 암, 심장질환, 폐렴 순이었다. 이중 암을 다시 세분해 보면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순서로 사망률이 높다. 바로 간암의 위험성을 보여주고 있는 통계치이다.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오른쪽 상복부 통증, 피로,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 있으나 대부분은 그냥 지나치고 복부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정도로 진행되어서야 발견되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이 따른다.진단은 혈액의 알파태아단백(AFP, α-胎兒蛋白)을 보는 혈액검사, 초음파, CT나 MRI 촬영 등이 있다. 간암의 종류와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간암은 보통 B형 이나 C형 간염 같은 만성 간질환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40~50대 간암 환자중 약 70%가 B형 간염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치료는 크게 수술적인 치료 방식과 비수술적인 치료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간 절제술을 하더라도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나 20~30%만 남아있더라도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간암 환자가 간절제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간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필요하다.보통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항암제, 고주파 열치료, 색전술, 하이푸 치료 등이 있다. 국내에 신(新)의료기술로 도입된 하이푸(HIFU)는 의료용 초음파를 한 곳에 모아서 고강도로 간암에 쏘여 간암 조직을 괴사시키는 시술이다. 간암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하이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특히 간암 말기 환자의 경우는 면역력과 간 기능이 상당히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환자의 체력을 고려해 치료방법 선택을 권한다. 이 중 하이푸치료는 절개할 필요가 없어 출혈이 나타나지 않아 몸에 부담이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모든 간암 환자에게 적용이 될 수는 없어 하이푸 시술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또 하나 장점은 암성 통증을 완화하는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어 통증이 심한 경우라면 통증조절을 위해서라도 고려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