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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흉터도 골든타임이 있다...상처 발생 후 ‘2개월’에 주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다. 얼굴, 체형, 피부, 치아 등 다양한 요인 중에서도 단연 ‘인상’의 영향력이 크다. 얼굴 성형수술이 많이 시행되는 이유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육아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자녀가 넘어지거나 모서리에 부딪혀 얼굴에 상처가 난다면, 보호자의 걱정과 불안은 극에 달한다.경희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조재영 교수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20년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 분석을 살펴보면, 어린이의 인구대비 비율은 12.2%인 반면 전체 안전사고 중 어린이 안전사고는 26.4%를 차지하는 만큼, 어린이는 대표적인 안전 취약계층으로 손꼽힌다“며 ”특히나 호기심이 많고 탐색하려는 욕구는 강하나 신체기능이 미성숙하고 인지·대처능력이 부족한 만 6세 미만의 영유아 자녀를 두고 있다면 외상, 그 중에서도 안면 외상은 보호자들의 관심사이자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소아는 성인에 비해 머리 대 신체 비율이 크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안면 외상의 발생률이 높다. 보호자의 세심한 보살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 ‘안전사고’다. 보호자는 사고를 막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상처를 잘 치료하여 흉터로까지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조재영 교수는 ”반흔, 즉 흉터는 상처를 보수하는 치유 과정을 통해 콜라겐 섬유조직이 정상 피부보다 과다하게 상처에 축적되어 남은 자국으로 상처의 깊이 정도에 따라 발생의 차이가 있다“며 ”흉터의 운명, 즉 골든타임은 상처 발생 후 콜라겐 결합력이 증가하는 ‘2달 이내’로 이 기간 안에 적절한 상처 치료와 흉터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상처는 지혈기·염증기·증식기·성숙기, 총 4가지 기전으로 치유된다. 응고 기전이 활성화되어 지혈이 이뤄지고(지혈기), 동시에 백혈구가 활성화되어 이물질과 세균을 제거하고 상처를 깨끗이 하며(염증기), 상피(피부)가 재생되고 콜라겐(반흔)이 합성되어 창상이 닫히게 된다(증식기). 이후, 콜라겐의 공유 결합이 일어나고 반흔 조직이 재배열되어 조직이 안정된다(성숙기). 조재영 교수는 ”감염이나 깊은 손상에 의한 상피화가 지연되면, 염증기와 증식기가 지속되면서 흉터가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염증 반응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태아의 상처는 흉터 없이 치유되는 것처럼 상처를 치료할 때 염증 반응을 최소화하는 것이 흉터 발생 예방을 위한 중요한 치료 목표“라며 ”환부를 생리식염수나 하트만 용액 등으로 깨끗이 세척한 후 습윤 드레싱으로 덮어줘야 하며, 상처가 다 나은 후에도 안정될 때까지 충분한 보습과 보호를 유지하는 동시에 상처의 수직 방향이나 피부 장력 방향으로 피부를 모아 반창고를 부착, 피부반창고고정(skin taping)을 통해 흉터의 벌어짐과 비후성 흉터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반창고고정(skin taping)은 흉터 콜라겐의 결합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2개월까지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외 실리콘 겔, 실리콘 시트 등의 사용은 상처 부위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줌으로써 흉터 개선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동시에 사용 가능한 약물 치료로는 항염증-항섬유제(스테로이드 및 비스테로이드 항염제, 항히스타민제, 항산화제)의 국소 혹은 전신 투여가 있다. 조 교수는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흉터가 발생한다면 안정될 때까지, 혹은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말고 알맞은 치료를 복합적으로 사용하여 흉터 변형의 진행을 막고 흉터 자체를 개선시키는 것이 좋다“며 ”성형외과 의료진과의 세밀한 상담을 통해 영유아의 나이에서 적용 가능한 흉터 관리를 적절한 기간 안에 충분히 받는다면, 이미 흉터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뚱뚱하면 치매에 더 잘 걸릴까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인류 역사적으로 인간의 뇌가 진화하게 된 결정적 이유로 ‘불의 발견’을 꼽는다. 불을 이용하여 고기를 익혀 먹기 시작해서 소화기관으로의 과다한 혈액 공급을 줄일 수 있었고, 장의 길이도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뇌로 혈류가 많이 갈 수 있게 되어 뇌 발달을 촉진시켰다는 이론이다. 그 이후 연구자들은 뇌의 크기가 건강과 기능을 결정지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으나 뇌 크기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미하였다.비만과 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하나의 연구로 영국의 마크 해머 교수는 체지방이 뇌 크기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비만한 사람에서 뇌의 크기가 작다는 것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MRI 스캔을 사용하여 뇌의 크기를 계산하고 백질과 회질의 부피를 조사했는데 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에서 뇌 부피가 가장 적었고, 뇌량의 크기도 작았다고 보고하였다. 특히 중년의 비만은 뇌 수축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하였으나 비만이 뇌의 부피를 변화시키는 것 인지, 아니면 뇌 구조의 이상으로 비만이 발생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하였다. 또 다른 연구에서 복잡한 사고, 계획 그리고 자제 능력에 해당하는 뇌의 전전두엽이 비만과 체중증가를 일으킬 수 있는 과식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들에서 활동이 떨어진다고 하였다. 즉 비만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인지 저하와 치매의 위험이 더 높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특히 내장 지방은 대사 질환의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고 전신적인 경도의 염증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체지방 분포 차이가 뇌 형태학적 구조의 차이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앞으로 필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 뇌의 포만 중추에 의해 배부름을 느끼며 과식을 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은 장내분비 세포에서 호르몬을 혈류로 보내 뇌의 포만 중추에 신호를 보내는 체계를 이루고 있는데, 장내분비 세포의 감소가 되면 포만 호르몬 방출을 감소시켜 과식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비만은 결국 에너지의 불균형이다.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 비만이 발생하는 것인데 우리는 단순히 음식 섭취에 대한 자제력과 의지의 부족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대사 요인과 관련이 있음이 증명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13년 미국의사협회에서 비만은 공식적인 질병으로 인정되었는데, 비만이 단순히 운동이 부족하고 과식의 결과에 의한 것이 아니라 대사 요인에 의한 신체 기능을 손상 시키는 질병에 해당하는 의학적 기준에 부합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사람의 키와 체중을 기반으로 하는 체질량지수(BMI)는 사실 근육량, 골밀도, 전체체성분, 인종 및 성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부정확한 지수 임에도 오늘날 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규정하고 있다. BMI가 30 이상인 사람은 당뇨병, 암, 심뇌혈관질환, 골관절염, 간 및 담낭 질환의 발병위험이 상당히 높다. 이는 조기 사망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BMI의 가장 큰 결점은 사람의 체지방 대 근육 함량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근육의 무게는 지방보다 무겁다. 따라서 BMI는 필연적으로 근육질의 운동선수를 실제 보다 뚱뚱하게 분류하는 오류를 번하게 된다. 그래서 BMI보다 허리-신장 비율이 심혈관 질환 발병의 더 우수한 예측 인자로 알려지게 되었고, 허리 둘레를 키의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키가 180cm 인 사람은 허리둘레가 90cm (35.4 인치) 이하로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세계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 멕시코, 뉴질랜드, 호주, 영국, 캐나다, 아일랜드 순이다. 멕시코를 제외한 가장 뚱뚱한 국가들은 모두 공교롭게도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이다. 사실 언어와 비만과 연관성은 없지만, 한가지 이론은 모두 미국식 생활 방식으로 인해 비만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어디든지 운전하고, 저녁에 TV 시청을 하며 간식을 먹고, 패스트푸드 등을 먹는 것들이 공통적으로 비만을 일으키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한국의 비만율은 OECD 국가 중 두번째로 낮지만 일본에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성인의 4%가 고도 비만이며, 30%가 과체중이라고 한다. 여성은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과체중이 줄어들지만, 남성은 사회경제적 또는 학문적 수준에 따른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한다. 단 부모 중에 한명이라도 비만이 있는 경우 자식이 비만이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는 3배, 여아는 6배 이상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뇌를 위해 자식을 위해 그리고 노년의 치매 예방을 위해 허리둘레를 줄이는 노력을 열심히 해야 하겠다.
- 백합의 폐섬유화 발현 억제와 염증 감소 효과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백합이 특발성폐섬유화 치료 후보물질로서 염증 반응 감소 및 폐섬유화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한다는 유효한 결과가 나왔다.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이범준 교수팀이 특발성 폐섬유화 치료제 후보물질로 예로부터 만성 폐질환에 사용했던 한약재 중 백합을 선정하여 그 효과를 검증했고, 해당 논문은 SCI급 국제의학 학술지 ‘Pharmacognosy Magazine’의 1월호에 게재됐다.백합은 예전부터 몸의 음을 보충하고 폐를 촉촉하게 하며, 심장의 열을 내려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약재로 사용돼 왔다. 특히 마른기침과 호흡곤란이 주된 증상인 만성 소모성의 폐질환 치료에 효과적인 한약재 중 하나다.경희대한방병원 폐장호흡내과 연구팀(이범준, 김관일 교수)이 이전에 실시한 ‘윤폐지제(潤肺之劑)의 항섬유화 효과’에 대한 연구에서 뛰어난 결과를 보인 백합의 유효성과 그 기전에 대한 후속 연구를 실시한 결과다.이번 연구는 폐섬유화를 유도한 실험쥐에 백합 30mg, 100mg, 300mg을 하루 2회 10일간 투여하여 폐섬유화와 관련된 체중, 폐조직의 변화, 기관지세척액의 염증지표, 폐조직에서의 폐섬유화 관련 인자인 TGF-beta, alpha-SMA, 염증관련 cytokine 등 여러 지표들을 정상군 및 대조군과 비교하여 관찰했다. 그 결과, 백합 100mg 투여군에서 가장 효과가 좋게 나타났다. 폐섬유화를 유발시킨 대조군에 비해 폐섬유화의 조직학적인 변화를 억제하였고, TGF-β는 16.5%, α-SMA는 11.8% 감소시켰으며, 염증관련 지표인 TNF-α와 IL-6는 각각 15.8%, 31.7% 감소시켰다.이범준 교수는 “백합은 섬유화와 관련된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해 관련 염증반응을 감소시켜 항섬유화 효과를 보였다”며 “만성 폐질환 치료제로 기존 치료법 외에 전통 의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할 필요가 있다. 백합이 폐질환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백신 땐 외면받던 ‘부루펜’, 재택치료 땐 귀한 몸…왜?[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대유행으로 인해 정부가 확진자 관리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반확진자는 재택에서 스스로 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줄지 않아 지난 23일 기준 집에 머무르면서 치료하는 재택치료자가 5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해열제나 감기약 같은 코로나 상비약을 사전에 구비해 두라”는 재택 치료자들의 조언이 쏟아지면서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는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해열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는 복용을 피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던 ‘부르펜’은 이제는 없어서 못 파는 약이 됐습니다. 재택치료에 쓰는 의약품은 어떤 게 있을까요?[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A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국내에서 ‘코로나19’의 치료를 위해 처방받을 수 있는 약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뿐입니다. 지난해 12월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긴급사용승인을 내린 코로나19 치료제입니다.이 약은 단백질 분해효소를 차단해 바이러스의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는 원리로 작용합니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 코로나를 치료하는 방식이죠. 다만 팍스로비드는 바이러스 증식만 억제할 뿐이지 당장 열이 나거나 목이 칼칼한 ‘증상’을 줄여주지는 못합니다. 이마저도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환자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약을 조제할 수 있는 약국도 전국 시군구에서 지정한 472곳뿐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에서 재택치료자에게 팍스로비드를 처방한 경우에만 복용이 가능합니다.‘코로나 상비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일반의약품들은 기실 기존의 해열제, 감기약, 진해거담제 등 기존에 우리가 쉽게 접해온 약입니다. 이 의약품들은 환자가 겪고 있는 불편을 경감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질병의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증상만을 치료하는 대증요법입니다.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일반확진자는 코로나19에 대증요법으로 대처를 하고 있다. 증상에 따른 증상 개선 효과”라며 “일반적으로 알려진 해열 진통제나 감기시 복용하는 에페드린 계열의 안티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등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지난 2009년 범세계적 유행을 보였던 인플루엔자, 곧 신종플루를 막아낸 타미플루의 원리도 유사합니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증식에 필요한 특정 단백질을 공격해 증식을 차단합니다. 다만 이 때도 타미플루는 증상을 억제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함께 해열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등 증상에 맞는 약물을 병행해야합니다.(사진=삼일제약 홈페이지 캡쳐)그렇다면 왜 코로나19 백신 접종 때는 외면받았던 ‘부루펜’은 코로나 치료에서는 판매량이 폭증했을까요? 과다하게 해석한 측면이 있었지만 부루펜의 성분인 ‘이부프로펜’보다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보다 추천했던 것은 사실입니다.해열진통제는 크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이부프로펜 성분으로 나뉩니다. 큰 차이는 소염, 즉 염증 대응 유무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염증에 대응하지 못하는 반면, 이부프로펜 성분 진통제는 염증성 통증에 효과를 보입니다.반면 아세트아미노펜은 부작용이 적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코로나19 초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사용을 권장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백신 접종 후 이부프로펜 계열 해열진통제도 활용가능하다고 했지만, 역시 우선적으로 권장한 것은 아세트아미노펜입니다.어린이의 경우 열이 날 때는 염증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염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진통제 판매량이 급증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부루펜, 이부펜, 애드빌, 이지엔6 애니 등 제품이 이에 속합니다.이부프로벤을 보다 효율적으로 개량한 덱시부프로펜도 있습니다. 70% 가량의 용량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얻으면서 부작용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지엔6 프로, 솔루펜, 덱시부펜, 덱시엔, 제로정 등이 덱시부프로펜 계열 해열진통제입니다.이런 일반의약품들은 코로나와 관계 없이 증세를 낮추는 데 쓰이기 때문에 용법·용량에서 기존과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어린이용으로 출시된 의약품을 그대로 활용해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 [전문의 칼럼]발 뒤꿈치, 아킬레스건 통증 방치하면 파열로 이어져
- [정창영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장] 스포츠 및 레저 인구의 증가로 발뒤꿈치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평소 아킬레스건이나 발뒤꿈치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음에도 참고 지내다 아킬레스건의 파열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어 증상이 있다면 이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아킬레스건 병증은 과사용이나 스포츠 활동 외에도 혈청 음성 염증성 관절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문진과 진단검사가 필요하다. 과체중 및 발의 변형, 정창영 이춘택병원 제7정형외과장짧은 아킬레스건, 당뇨 등의 체질적 요인과 스포츠 활동, 불편한 신발 착용 등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아침에 활동을 할 때 발목 후방이 뻣뻣하다가 활동을 하면 점차 풀리는 현상을 겪는 초기 증상을 시작으로, 점점 경사면을 오르거나 활동할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질환이 진행함에 따라 휴식 시에도 통증이 나타나며 만성화되어 생활이나 운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결국 아킬레스건 파열이 발생하기도 한다.X-ray 검사를 통해 석회화 음영 또는 뒤꿈치 뼈의 돌출을 관찰할 수 있고, 눌렀을 때 아킬레스건에 통증이 있거나 두꺼워져 만져지는 경우도 많다. 또, MRI 검사로 건 자체의 병변이나 파열, 종골 후 점액낭염 등 병변의 양상을 알 수 있고 수술 범위를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된다.급성기에는 발뒤꿈치 패드를 이용하여 신발의 뒤축을 올리는 것이 도움이 되고, 얼음 마사지, 소염진통제가 치료에 사용된다. 통증이 심하다면 부목 고정을 하거나 보조기로 발목을 고정한다. 급성기 이후에는 아킬레스 스트레칭이 통증 개선과 건의 기능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되며 보편적으로 일주일에 1번씩 4~5회 치료를 시행한다. 반면 아킬레스건 통증 부위에 시행하는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는 건의 파열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4~6개월 정도의 비수술적,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을 때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만성 염증 반응 또는 퇴행성 변화가 있는 조직을 제거하며 건부착부의 골극, 종골 후 점액낭염, 튀어나온 뼈를 충분히 제거한다. 절제된 아킬레스건의 정도에 따라 엄지발가락으로 가는 힘줄을 이용한 보강술 및 건 재건술을 하기도 한다. 병증의 예방을 위해서 과도한 장거리 달리기나 고강도의 운동을 피하고 수영이나 자전거로 운동을 대체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이나 비만을 교정하며 운동 전 아킬레스 스트레칭 운동이나 준비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발목을 자주 삐거나 발의 모양이 변형이 있을 때는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뒤꿈치에 자극을 주지 않는 편한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아킬레스건 병증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 되기 쉽고 기능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으므로 아킬레스건의 통증이나 불편감이 있을 때는 반드시 족부 전문의의 진료상담을 받도록 한다.
- 박성중 "윤석열 서울 득표율, 57% 이상 가능"[인터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받은 57.5%의 득표율을 넘는 것이 목표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에서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석열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선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박성중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사진=이데일리DB)박 위원장은 최근 서울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 이 후보 29%로 11% 포인트의 격차가 나고 있다”며 “주목할 것은 지난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동안 억눌린 부동산 수요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대한 염증이 여전히 서울 민심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로 서울 민심을 파고들 방침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은 서울 지역의 판도를 정권교체의 바로미터로 평가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에 빗대 ‘약무서울시무대선’이라고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라며 “과거 주요 선거에서 서울은 민주당 우세 지역이었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 후보가 우세하게 나와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 위원장은 전반적인 대선 판도도 윤 후보에게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도표심은 윤 후보에게로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시당위원장인 그는 내달 9일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은희 후보(서초갑)와 최재형 후보(종로) 선거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조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전망하며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윤 후보의 러닝 메이트로 평가받는 최 후보에 대해서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청렴의 상징으로 윤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 (사진=이데일리 DB)다음은 박 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현재 대선 판세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최근 2월 2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25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고, 평균 4% 정도 우세로 조사되고 있다. 그러나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수준으로 투표일까지 윤석열 후보의 국정운영 능력과 공약을 국민들께 알리며 지지율 격차를 벌려나가도록 선거운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양쪽 진영 지지층 결집이 나타나며 부동층은 평균 8% 정도로 나타났고, 중도층은 대체로 50% 중반 정도인 정권교체 여론조사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어, 중도표심은 윤석열 후보 쪽에 다소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부동산 실책, 경기 악화, 코로나 방역 실패로 자영업자 파탄, 굴종적 외교, 공정가치 훼손, 내로남불 등 문재인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실정이 정권교체라는 민심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 대장동, 성남FC, 백현동 등 각종 비리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의 불법의전, 카드깡 등 공금횡령, 공무원 심부름 갑질이 불거지며 문재인 정부의 시즌2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민심이 반영되고 있다.-지난해 보궐선거 때와 이번 대선 판세의 차이점이 무엇인가?△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서울 유권자들의 정권교체 민심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평균 50% 중반으로 나타나며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특히 서울은 과거 대선 등 주요 선거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지역으로 분류되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평균 8% 정도 윤석열 후보가 우세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어 정권교체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서울 민심의 특징은 무엇인가?△서울은 전국 각 지방에서 올라와 정착한 시민들로 구성되어 있어, 전국 표심의 축소판이자 민심의 바로미터인 특징이 있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가장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이 서울임. 특히 종부세, 재산세 등 세금 폭탄으로 부동산 민심이 최악으로 악화되어 있다.박원순 서울시장 10년 재임기간 동안 시민단체 먹여 살리는 데만 골몰하며 ‘자기들만의 리그’를 만드는 동안 서울의 발전은 정체되고 실제 시민의 생활은 나아진 것이 없었다고 보기 때문에 시민의 삶을 책임져줄 ‘국민이 부른 후보’ 윤석열 후보를 선택하실 것으로 기대한다.-서울은 조직력에서 여당 우위 지역이다. 극복방안은 무엇인가?△현재 민주당은 서울지역 국회 49개 지역구 가운데 41곳, 25개 구청장 가운데 24곳, 시의원 109명 가운데 101명을 독식하고 있다. 또한 과거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시민단체 등 30만 좌파생태계를 구축해 놓았기 때문에 조직력에서는 절대 열세로 볼 수 있다.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분노한 서울시민의 민심이 이미 돌아섰다. 국민의힘은 서울 각 지역의 당협위원장, 직능위원장이 각 지역과 직능의 총사령관이자 한명의 ‘윤석열’이 되어 앞장서고 시민과 당원이 하나가 되어 뛴다면 서울의 승리, 나아가 대선 승리는 보증수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서울 지역 득표율 목표는?△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오세훈 후보가 받는 57.5% 보다 더 득표하는 것이 1차 목표다.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더 정권 교체에 대한 서울시민의 열망도 강하고 최근 윤 후보의 무서운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 받은 57.5%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17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지역 지지율이 윤 후보 40% 이 후보 29%로 11% 격차가 나고 있는데 주목할 것은 지난 주에 비해 윤 후보는 34%에서 40%로 6% 크게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1%에서 29%로 2% 하락해 윤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보인다.이순신 장군은 ‘약무호남시무국가’(若無湖南是無國家) 호남이 없으면 국가도 없다고 하셨는데 이번 대선은 ‘약무서울시무대선’서울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대선 승리도 없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지역의 득표는 이번 대선 승리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서울 민심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은?△그동안 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종부세, 재산세 등 과도한 세금 폭탄으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곳이 서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박원순 시장 10년 동안 재건축, 재개발이 꽉 막혀 공급부족으로 오늘날의 부동산 폭등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먼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재개발, 재건축을 정상화하고 규제를 완화해 부동산 공급의 물꼬를 트고 종부세, 재산세 등을 완화해 서울 시민의 부담을 덜어 드리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윤석열 후보가 대선 전까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다면?△최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으나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위를 굳혀 나갈 필요가 있다. 이제 선거가 20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의 큰 실수를 한다면 다시 회복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벌써 여러 차례 토론을 거치고 많은 연설 등으로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남은 기간 동안 실수 없이 잘 해낼 것이라 생각한다.-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의 등판 가능성은 어떻게 보나?△최근 국민의힘 선대본부 내부에서 후보 부인의 선거운동에 대해 논의 중이긴 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으며 김건희 씨가 윤 후보와 상의 후에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조은희 후보의 서초갑 당선 가능성은?△재선 구청장 출신으로 최근까지 서초구정을 살폈기 때문에 서초구의 사정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서초구민에게 보였던 역량을 잘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은희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많은 지원을 할 것이다.-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후보, 러닝메이트로서 어떻게 평가하나?△최재형 후보는 ▲결단력 ▲청렴도 ▲도덕성 면에서 최적의 러닝메이트라고 생각한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적절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진행하면서 원칙을 지키는 법조인으로 주목받았다.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지않고 소신있게 결단력을 보인 모습은 국민께 매우 강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육군 법무관 출신으로서 조부인 독립운동가 최병규 선생의 후손임. 부친은 고 최영섭 해군 대령으로 병역명문가이다. 청렴의 상징으로 윤석열 후보가 앞세운 공정이라는 가치에 부합하는 후보라고 국민의힘이 주장할 만큼 상징성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받고 있다.‘미담제조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도덕성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후보로 정치신인이지만 헌신하고 봉사하는 후보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 극심한 다이어트와 흡연이 탈모를 일으킨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여성형 탈모, 즉 대머리)는 유전적 소인과 안드로겐이라고 하는 성호르몬 때문에 발생한다. 유전적인 감수성이 있는 사람에게서 DHT라고 하는 성호르몬이 작용해 모발을 점점 짧고 가늘게 변화시키면서 생긴다. 주로 사춘기 이후에 서서히 진행하며, 남자는 대개 앞머리선이 M자로 천천히 올라가고 정수리 모발이 줄기 시작해 앞과 윗머리가 적어지거나 소실돼 흔히 말하는 대머리로 진행된다. 여자는 대개 앞머리선은 유지되며 앞부터 정수리 부위까지 모발이 점점 가늘어져 속이 들여다보이는 양상을 보인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유박린 교수의 도움말로 탈모의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정확한 탈모 진단 필요탈모는 치료하여 회복될 수 있는, 다시 말해 모발이 다시 날 수 있는 비반흔성 탈모와 한번 발생하면 회복될 수 없는 반흔성 탈모로 나뉜다. 반흔성 탈모는 비교적 발생이 적으며 종류가 많은 편이다. 비반흔성 탈모도 종류는 많은데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안드로겐성 탈모, 즉 대머리와 원형탈모와 휴지기 탈모가 가장 흔하다. 정확한 탈모 상태를 확인하려면, 피부과 탈모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 모발이 가늘고 짧아지면서 시작안드로겐성 탈모는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모발이 빠지는 숫자가 많이 증가하지는 않는다. 엄밀히 말해 빠지는 양이 증가하는 것이 아니고 모발이 가늘고 짧고 힘이 없어진다. 남자는 앞머리선이 M자 모양으로 조금 올라가거나 앞머리 모발들이 가늘고 짧아지는지를 주의 깊게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여자는 앞머리부터 정수리 부위의 모발이 자꾸 가늘어지는지 그래서 두피 속이 들여다보이는지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남성들은 ‘예전처럼 앞머리를 세울 수가 없어요’, 여성들은 ‘정수리 부위가 들여다보여요’라고 말하는데 예전과 달리 머리 스타일링을 할 때 윗부분 머리가 자꾸 죽고 잘 서지 않거나 정수리 부위가 좀 들여다보이는 그런 증상 있다면 안드로겐성 탈모를 의심하고 진료를 받으면 된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답!탈모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꾸준히 치료하면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약물치료다. 경구 치료제와 바르는 약제가 있는데, 이들은 가늘어지고 짧아진 모발을 굵고 길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남자의 경우 이러한 의학적인 치료를 시작하면 약 3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환자가 모발 수에만 민감해 바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중간에 포기하고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약물치료도 누구에게나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니어서 모발이 완전히 소실되어 없어진 뒤에 복용하면 만족스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탈모 치료 중 수술적인 방법은 자가모발이식술이 있다. 뒷통수의 굵고 좋은 모발을 떼어다가 앞부분의 탈모 부위에 심어주는 수술법이다. 앞머리선이 중등도 이상 후퇴했고 뒷머리 모발 상태가 좋다면 가장 좋은 수술대상이 된다. 하지만 젊은 사람 중 약간의 탈모에도 이식을 고려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그 이유는 우리 두피의 모발 수는 한정돼 있어서 이식에는 한계가 있어서 모발은 최대한 아껴두고 약물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순서고, 약물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탈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 건강한 두피를 만든다! ○두피가 중요한 이유는 농사를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작물을 심을 땅이 건강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건강한 두피를 위해서는 첫째 청결이 제일 중요하다. 지저분한 때나 이물질, 세균이 두피나 모낭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도록 머리를 깨끗이 감고 충분히 헹구는 것이 좋다. 흔히 비누가 더 좋지 않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샴푸하는 게 좋겠다. 둘째, 너무 뜨겁거나 습한 환경은 두피 건강에 악영향을 주므로 지나친 열 파마나 뜨거운 고데기의 사용 등은 자제하고 머리를 감은 후는 완전히 말리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두피에 가려움증이나 모낭염이 생기면 참거나 방치하지 말고 빨리 피부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흔히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며 두피를 빗으로 두드리거나 때리기도 하는데 이런 것들은 모발의 성장에 아무런 효과도 없고 아프기만 하고 두피에 미세 상처만 낼 수 있다. △ 한 방향 가르마만 타면 탈모 생긴다? X가르마를 타는 것은 모발이 넘어가는 방향을 정하는 것이므로 지속적으로 한방향으로 가르마를 타면 모발이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눕게 되니 두피가 잘 보이게 되는 면이 있을 뿐 탈모와는 무관하다. 다만 가르마가 아니고 머리를 엄청 당겨서 꽉 묶는 것을 오래도록 반복하면 견인성 탈모라고 당겨지는 모발이 빠지는 경우는 있다.△ 두피마사지기로 머리에 자극을 주면 좋다? X모낭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영양공급을 한다고 두피마사지를 많이 하는데 이것으로 탈모가 치료될 수는 없다. 오히려 굵은 빗이나 마사지기로 과하게 때리거나 자극을 주면 미세한 상처가 날 수 있고 불필요한 행위다. 두드릴 시간에 탈모치료제를 도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기능성 샴푸, 고가의 샴푸가 도움이 되나? X기능성 샴푸는 탈모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탈모 환자들은 지루피부염이나 모낭염 등 다른 피부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기능성 혹은 약용샴푸를 사용하면 두피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약용샴푸로 두피가 청결해지고 가려움증, 통증 등이 해소되면 발모제를 두피에 바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 가발이나 모자를 쓰면 탈모에 영향이 있다? △일반적인 경우의 모자는 괜찮으나 매우 꽉 조이는 헬멧을 지속적으로 쓰거나 가발을 오래 쓰면 헬멧의 눌리는 부위나 가발의 똑딱이 부위에 압박성 탈모가 발생하기도 한다. △ 출산을 하면 그때부터 여성들도 탈모가 시작된다고 하는데 맞나요? △출산 후 탈모는 안드로겐성 탈모와는 관련이 없다. 출산 후 휴지기 탈모증이 오는데 이것은 임신 동안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빠지지 않았던 모발이 출산 후 한번에 빠지는 것으로 일시적이며 회복된다. 다만 대개 출산 시기가 30대이니, 이 시기부터 서서히 안드로겐성 탈모가 오는 시기와 겹치는 면이 있을 수 있다.△ 다이어트하면 탈모가 오나요? △단기간에 10Kg 정도의 심한 체중 감량을 한다면 일시적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나 안드로겐성 탈모와는 무관하고 일시적 휴지기 탈모증이라고 볼 수 있다. 잘 먹는 것이 모발 건강에도 좋다. 콩이 항안드로겐 효과가 있어서 대머리, 안드로겐성 탈모에 도움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콩이 항안드로겐 성분이 있는 것은 맞지만 콩을 먹는다고 안드로겐이 억제되고 탈모가 회복될 수준으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 흡연을 하면 탈모가 더 심해지나요? △큰 상관은 없고 담배 자체가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으나 미세혈류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탈모 환자는 금연을 하면 더 효과적이다.
- "백신 맞고 부작용" 英 2억원, 日 4억원 보상…한국은?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 세계 인구의 55.3%(43억 1000명)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가운데 영국과 미국 등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부작용 피해에 대한 금적적인 배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은 많지만 직접적인 인과성을 입증하기 쉽지 않아 보상 여부를 놓고 갈등이 예상된다. 코로나19 백신 피해자 가족 협의회(코백회)가 16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백신 부작용 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각국 정부는 백신 부작용을 겪은 이들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신청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 작업은 매우 초기 단계라고 WSJ는 전했다. 영국은 백신 부작용이 인정될 경우 12만 파운드(약 2억원)의 현금을 일괄 지급한다. 영국 정부는 매주 약 20건의 백신 관련 피해 사례가 새로 접수되는 추세에 비춰볼 때, 올해 전체 백신 피해 사례가 총 1500~1800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중 일부에게서 나타나는 백신 유도 면역 혈전성 혈소판감소증(VITT) 438건(사망 79건)을 포함해 총 720건 이상의 백신 피해 배상 청구가 접수됐다.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3320건 이상의 코로나19 백신 피해 배상 청구가 접수됐고, 이 중 1건에 대한 배상 책임이 인정됐으나 세부 절차는 아직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 접종된 얀센 백신은 VIIT와 같은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은 희귀 심근염이나 심낭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됐다.노르웨이 정부는 25건의 코로나19 백신 피해 사례에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중 3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일부에게서 나타나는 VIIT로 인한 사망 사례다. 노르웨이의 백신 피해 배상 기구를 이끄는 롤프 군나르 예르스타드는 “이것은 새로운 백신”이라며 “연구진이 부작용과 백신 사이의 연관성을 입증할 경우 배상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초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국가 보상 기준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하면 의료기관 과실 유무와 관계없이 유족에게 일시 보상금으로 4220만엔(4억5000만원)을 지급한다. 보상금 이외에 장례비 20만9000엔(220만원)도 별도로 준다. 백신 후유증으로 일생생활 전반에서 보살핌이 필요한 수준인 1급 장애 결정이 나면 연간 505만6800엔(5300만원)의 장애연금을 제공한다.호주 정부는 보상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사례를 목록으로 제시했다. 아낙필락시스(급성 면역 이상반응), 혈소판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 심근염, 심막염, 모세혈관 누출 증후군, 길랑 바레 증후군(원인을 알 수 없는 신경 염증성 질환) 등 주로 자가면역질환이 백신 부작용으로 인정된다. 심리적 불안과 정신질환, 주사 부위의 감염 등 2차 부상, 두통, 설사, 발열 등 단순 증상은 보상 대상에서 제외했다.우리나라는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보상신청서에 피해에 관한 구비서류를 첨부,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지방자치단체의 기초조사, 피해조사반 조사,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보상 여부를 결정한다.피해가 인정될 경우 사망자 일시보상금은 사망 당시 최저임금법에 따른 월 최저임금액(191만 4440원)에 240을 곱한 금액인 4억 5946만 5600원 가량이 지급된다. 또 장제비 30만원, 간병비(하루 5만원), 진료비 등이 포함된다. 백신 예방접종 후 장애인이 된 경우에는 심한 장애는 일시보상금이 사망자와 동일하고, 심하지 않은 장애는 55%, 이외 장애는 20% 이내 등이다.한편 지난 16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코백회)는 백신 이상반응 문제와 관련해 두 번째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 청장과 코백회는 지난해 11월 24일 첫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이날 코백회는 기존 백신 인과성 검토 결과를 전면 무효화하고 한국형 인과성 검토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고 정 청장은 “국내외 이상 반응 발생 동향 및 연구 결과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통해 인과성을 입증할 근거가 제시되면 소급 적용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코백회는 접종에 따른 피해 보상 여부와 금액을 결정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보상 심의위원회’ 회의에 피해자와 가족이 입회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질병청은 “심의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어렵다”고 답변했다. 다만 심의에 활용되는 피해와 접종 간 인과성 검토 결과(근거, 사유 포함), 의무기록 등은 당사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가족이 보상 심의 과정을 지켜보게 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본인이나 가족이 입회할 경우 심의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결과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입회는 어렵다”고 답했다.
- 안구주사 염증 발생원인 규명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안과에서 황반변성 등 다양한 망막질환 치료를 위해 약물을 눈속에 투여하는 안구주사 치료 후에 간혹 안구내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같은 이유가 주사기의 종류와 사용방법의 차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안구내 주사 후 발생하는 염증에는 균 감염과 관련된 ‘감염성 안내염’과 균 감염과 관계없이 발생하는 ‘무균성 안내염’이 있는데, 감염성 안내염은 균 감염이 원인이나, 무균성 안내염은 그 원인이 뚜렷하지 않다. 드물게 발생하지만 심한 경우 유리체 혼탁 등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어서 수 주에 걸쳐 경구 및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기존에는 약제 자체의 면역 반응이 그 원인으로 여겨지기도 하였으나,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는 없었다.이러한 가운데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한준) 안과 김지택 교수팀은 ‘안구 주사용 주사기 종류에 따른 무균성 안내염의 발생 빈도 차이(Differences in the incidence of aflibercept-related sterile endophthalmitis according to types of disposable syringes used)’에 관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김지택 교수 연구팀은 안구내 주사 치료를 받은 총 498명 환자를 대상으로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주사기를 사용해 주사 후 발생한 ‘무균성 안내염(sterile endophthalmitis)’의 발생 빈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 주사기의 종류에 따라 주사 후 무균성 안내염의 발생 빈도가 유의미하게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연구에 사용된 주사기는 ‘1㎖ 일회용 주사기’와 ‘1㎖ 벡톤 디킨슨 루어록 주사기’ 두 종류로 각각 안구내 주사 시행 후, 두 그룹 간 무균성 안내염 발생 빈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1㎖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한 215명 환자 중 6명(2.791%)이 무균성 안내염 진단을 받았고, ‘1㎖ 벡톤 디킨슨 루어록 주사기’를 사용한 283명의 환자 중에서는 1명(0.353%)만이 무균성 안내염 진단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연구팀은 망막질환에 대한 안구주사 치료에 있어 ‘BD 루어록 주사기’가 ‘일회용 주사기’에 비해 무균성 안내염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와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실리콘오일 자체는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아 주사기의 윤활제나 망막수술에 보편적으로 사용되지만, 실리콘오일이 주사약제의 항체단백질과 접촉하게 되면 약제와 결합해 실리콘오일/단백질 복합체가 만들어지고 복합체 내의 단백질 변성을 일으켜 면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지택 교수는 “일반적으로 ‘애플리버셉트(aflibercept)’라는 약제를 주사기로 뽑을 때 주사기 내에 작은 공기 방울이 생기는데, 공기 방울을 제거하기 위해 주사기를 튕기는 과정에서 주사기 종류에 따라 내부에 코팅된 실리콘오일의 일부가 약제와 함께 눈 속으로 투여되어 실리콘오일/단백질 복합체가 만들어진다”며 “실제 연구에 사용된 두 종류의 주사기 중 ‘BD 루어록 주사기’에 비해 ‘일반적인 일회용 주사기’내의 실리콘오일의 성분과 양, 주사기의 구조 등이 실리콘오일/단백질 복합체 형성에 영향을 미쳐 안내염 발생율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안구 내 주사 시 약제를 뽑을 때 공기 방울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주사기를 튕기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실리콘오일로 인한 무균성 안내염의 염증 반응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며, “국내에도 애플리버셉트 프리필드 주사약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논문은 안과학 분야 상위 50% 국제학술지인 국제안과학저널(Graefe‘s Archive for Clinical and Experimental Ophthalm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