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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내장 생기면 무조건 실명된다? NO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시신경은 눈 뒤편의 작은 통로를 통해 뇌에 시각 정보를 전달한다. 살다 보면 이 작은 통로에 압력이 누적되고 안구 움직임으로 인한 구조의 변화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더 이상 효과적으로 시신경을 보호하지 못하게 되고 시신경은 천천히 손상된다.이처럼 녹내장은 시신경이 눌리거나 혈액 공급 장애가 생겨 시신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병이다.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고 병증이 꽤 심해져 실명에 이를 무렵에서야 시야가 흐릿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녹내장을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부르는 이유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2020년 96만 4812명으로 2016년 80만 8012명보다 19.4% 증가했다. 김용찬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안과 교수는 “녹내장이 발병하면 무조건 실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실명하지 않는다”며 “일단 녹내장이 진행되면 치료를 받더라도 시야와 시력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원인 불명확하지만 안압상승·노화 영향 지적녹내장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안압 상승과 노화가 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높은 안압은 장기적으로 녹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안압이 상승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특히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고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급성폐쇄각녹내장은 흔히 두통과 구역감을 동반하기 때문에 뇌질환과 착각하기 쉽고, 처치가 지연될 경우 단기간에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급성폐쇄각녹내장은 나이가 들어 점점 두꺼워진 수정체에 비해 눈의 용적이 작아 눈의 하수구(섬유주)를 막으면서 나타난다.이외에도 당뇨가 오랜 기간 조절되지 않을 경우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섬유혈관 조직이 섬유주를 덮게 되면 안압이 크게 높아진다. 마찬가지로 포도막염이라는 눈의 만성적 염증이 생겨도 섬유주가 망가져 안압이 올라간다. 원래부터 안압이 높게 형성된 눈도 있다.그러나 안압이 낮다고 녹내장이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정상 안압은 일반적으로 10~21mmHg지만 사람에 따라 안압이 정상 범위에 있어도 시신경 손상을 받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의 경우 안압이 높지 않아도 녹내장이 발생하는 환자, 즉 ‘정상안압녹내장’ 환자의 비중이 서양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전체의 80% 이상이다. 정상안압녹내장은 안압 외에도 고혈압, 당뇨 등과 같은 성인병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진다.또 고도근시의 원인 중 하나인 ‘축성근시’로 안구의 앞뒤가 길어지면 시신경이 당겨지면서 상대적으로 시신경이 더 얇아지고 구조적인 이상 발생률이 높아지며 녹내장 위험을 높인다. 아울러 축성근시로 인해 시신경을 보호하는 공막(흰자위)이 바람 넣은 풍선처럼 얇아지게 되고, 안구가 커진 만큼 혈관이 증가하지 못해 나타나는 혈류의 저하도 시신경 건강에 간접적이지만 악영향을 끼친다. 도수가 높은 안경을 착용할 경우에도 녹내장 검사가 필요하다.김용찬 교수는 “안압은 녹내장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이지만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며 “안압이 평균에 비해 높은 편이라도 시신경을 잘 보호할 수 있는 눈은 녹내장이 발생하지 않지만, 안압이 평균 이하라도 시신경을 잘 보호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진 눈은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시야 흐릿한 증상,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천천히 확대녹내장이 발생하면 시야의 주변부부터 잘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런 증상은 점점 시야의 중심부로 확대된다. 그러나 증상이 아주 천천히 장기간에 걸쳐 나타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고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야 자각증상을 호소한다. 특히 글씨를 읽는 등의 시력은 대부분 보존되기 때문에 쉽게 알기 어렵다. 따라서 눈에 통증이 있거나 침침하고 초점을 맞추기 어렵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녹내장 치료를 위해서는 안압을 떨어뜨려 시신경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인 경우 안압을 내리는 안약을 점안하고 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등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만성인 경우에도 안압강하제 등의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안압이 내려간 후에는 레이저 치료를 통해 눈 속 ‘방수(房水)’의 순환을 돕고, 안압이 정상화된 후에는 시야 검사를 통해 시력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녹내장은 양쪽 눈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신경 손상 정도에 차이가 많아 상대적으로 건강한 눈에 의해 손상이 심한 눈의 증상을 느끼지 못할 때도 많다. 만약 약물이나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이 충분히 내려가지 않는다면 녹내장 수술을 진행한다.김용찬 교수는 “녹내장은 치료를 하더라도 이미 손상된 시신경 기능을 돌이킬 수 없고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정도의 치료만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질환보다 조기발견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며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상이거나 고혈압 혹은 당뇨 등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 근시가 심한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해 녹내장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코로나19와 증상 비슷한 봄철 알레르기성 질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양한 봄꽃들이 피어나며 생동감이 넘치는 계절이다. 그러나 평소 꽃가루에 민감한 사람들에겐 1년 중 가장 괴로운 시기이기도 하다. 쉴 새 없이 흐르는 콧물, 코와 귀 가려움증, 연달아 나오는 재채기 등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 때문이다. 대표적인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결막염, 피부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코로나19과 증상 유사, 알레르기 비염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요즘은 콧물, 재채기, 코 막힘이 생기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걱정부터 앞선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하는 계절이라면 알레르기 비염이 원인일 수 있다. 재채기가 연달아 나오고, 맑은 콧물, 코막힘, 코 가려움증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상이 있는 반면에 발열, 인후통이 없는 게 특징이다. 다만 증상이 수주 수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바퀴벌레, 집 먼지 등이 항원이 되어 일 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인 경우와 꽃가루가 원인 항원이 되어 발생하는 계절성(꽃가루 알레르기)으로 나뉜다. 화분증이라 불리는 꽃가루 알레르기일 경우 특정 계절에 재채기 발작 증세가 나타난다.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 항원을 완전히 차단하거나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통해 이론적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항원을 피하는 회피요법으로도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등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단지 증상이 완화될 뿐이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두전강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회피요법으로도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약제를 복용하는 것이 일차적 치료법이다. 그러나 약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과민성 알레르기 소질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투약 중지 시 재발 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다면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 알레르기 결막염알레르기 결막염은 봄에 가장 많이 걸리는 안질환 중 하나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꽃가루, 집먼지, 동물의 비듬 등이 항원으로 작용하여 즉시형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 눈의 간지러움이 특징적으로, 대부분 경미하지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해질 수 있다. 눈이 따갑거나 결막의 충혈, 맑고 끈적끈적한 눈곱, 눈물이 과다하게 흐르는 증상 등도 나타난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려진 알레르기항원 유발 요인을 피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예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눈이 간지러우면 자연적으로 눈을 비비게 되는데 무엇보다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시적인 가려움은 해소되지만, 더 심한 염증반응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가려움증과 염증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제제의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안과 정은혜 교수는 “차가운 인공눈물과 차가운 압박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유용하다. 알레르기 반응 정도와 기간을 고려하여 스테로이드, 항히스타민, 비만세포안정제 등의 점안약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얼굴, 목, 손 등 노출 부위에 주로 발생, 알레르기 피부염봄이 되면 강해지는 자외선과 황사, 꽃가루 등의 증가로 다양한 알레르기 피부염 발생이 증가한다. 두꺼운 옷차림으로 보낸 겨울철과 달리 야외 활동도 많아지고 피부 노출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가려움증, 붉은 발진을 일으키는데, 주로 얼굴과 목, 손 등 노출 부위에 생기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봄마다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자작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등의 꽃가루 알레르기나 자외선에 의한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거나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 시 얇지만 긴 옷으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시 썬크림, 모자, 썬글라스 등 하도록 해야 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피부과 최재은 교수는 “외출 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외출 후에는 약산성 클렌저를 이용한 세정이 필수“라며 ”피부 장벽기능을 튼튼히 하기 위해 보습제를 매일 사용하고, 과일, 채소, 비타민 등 항산화 식품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복부 지방 빼는 법 [조성진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질병관리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비만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질병이 발생하니 비만을 ‘21세기 신종 전염병’ 이라고 하였다. 특히 코비드-19의 장기화로 인해 살이 ‘확찐자’가 늘었고, 특히 30, 40대 남성의 경우 절반 정도가 비만이라고 하니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비만은 흔하고 심각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질병이다. 비만 중에서도 특히 내장 지방의 증가는 여러가지 질병의 위험이 될 수 있는데, 심장병,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유방암과 대장암 그리고 알츠하이머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최근 캐나다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 인지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한다. 지방 조직에서 유래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에 의해 조직 손상이 발생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비만은 뇌로 가는 혈류를 감소시켜 미세 뇌혈관의 손상의 위험이 증가되는데, 허리둘레가 1cm 증가되면 1년 노화와 동일한 뇌혈류 감소를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비만인 사람들이 살을 빼기 위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경우가 많다. 이 전략의 근거는 하루에 한 끼를 거르면 전체 칼로리 섭취량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구결과 아침 식사를 거르는 사람들이 허리둘레가 더 크고 공복 인슐린 수치와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때때로 아침 식사를 건너 뛴 사람들은 하루 중 나머지 시간에 더 먹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즉, 오히려 아침을 거르는 것이 과체중과 비만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하니 아침을 잘 챙겨 먹어야 하겠다.엄밀하게 이야기 하면 비만이라는 것보다는 복부 지방이 더 해롭다고 한다. 복부 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뉘는데 이 중 내장지방이 가장 나쁘다고 할 수 있다. 내장 지방은 혈압, 혈당 수치 및 심장 위험을 높이는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 메커니즘의 과잉 활동과 관련이 있다. 피하 지방과 달리 내장 지방 세포는 대사 산물을 직접 간으로 유리 지방산을 쏟아 붓게 되는데 이것이 심장이나 혈관에 축적이 되어 뇌나 심장에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내장 지방을 줄이는 것이 생명 연장의 지름길이다. 복부 지방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번째로 식단이 중요하다. 패스트푸드와 튀긴 과자 등에는 트랜스 지방이 많으므로 피해야 하며, 단백질과 같이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하는 식단으로 바꿔야 한다. 과도한 음주 또한 복부 방의 주범이므로 술도 줄여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흡연과 뱃살이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복부와 내장에 지방이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스트레스 또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편안함을 위해 과식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코티졸이 증가하는데 이는 남는 칼로리를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배에 지방으로 축적하는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는 버릇을 버리고 차라리 운동화를 신고 걷는 것이 오히려 기분도 좋아지고 뱃살도 줄일 수 있다. 우리 몸은 마른 시대에 진화했기 때문에 언제든 칼로리를 흡수하고 저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또한 이처럼 칼로리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도 없다. 그러므로 체중 감량처럼 어려운 것도 없는 듯 하다. 우리는 내장 지방과 같이 특정 부위를 타겟팅 하여 지방을 빼기를 원하지만 실제로 한 부분의 지방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운동을 하는 것이 체중 감량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합리적인 체중 감량 목표는 6개월 동안 체중을 5-10% 줄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칼로리 섭취량을 1,000~1,600 칼로리로 제한해야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6개월 이후에는 더 적은 체중에서 더 적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가 잘 일어나지 않는 정체기가 온다. 이시기를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감량한 체중을 되찾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기 때문이다. 뇌혈류를 더 좋게 하기 위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꼭 꽃 길이 아니더라도 하루 30분 이상은 걷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 티앤알바이오팹, 신제품 출시로 본격적인 외형 성장 기대-키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티앤알바이오팹에 대해 올해 신제품 출시와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협업을 통해 매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티앤알바이오팹(246710)의 31일 종가는 5만2800원이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티앤알바이오팹이 2분기 창상피복재 출시, 하드 티슈(Hard Tissue) 국내 판매 본격화, 하반기 ADM 제품 출시 등에 따라 외형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창상피복재 품목허가를 받아 2분기 내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 그는 “해당 제품은 경쟁 제품 엘라스틴 함유량 대비 높은 함유량, VdECM(혈관유래세포외기질) 관련 공정 특허, 무항생제를 앞세워 약 2300억원 규모의 국내 창상피복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써 시장 점유율을 늘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비브라운코리아와 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지체(HT Scaffold) 개발 및 품목허가(두개골 스캐폴드)후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생분해성 바이오잉크인 PCL 소재를 사용, 기존 제품 대비 염증이 없다. 또 기존 안면 스캐폴드 대비 수술용 의료기기의 규격화에 따른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는 “해당 제품라인 매출액은 11억4000만원(전년비 +14.0%)으로 최근 국내 대형병원향 공급 개시와 비브라운코리아 독점 판권 계약 체결에 따라 올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짚었다.올해 4분기 이종사체피부(ADM) 제품 출시도 예정됐다. 이 제품은 피부이식, 화상, 성형, 유방재건, 회전근개파열 등에 활용되며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약 600억원 수준이다. 그는 “수요 대비 공급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로 출시 이후 시장 규모 자체를 확장시키면서 점유율을 함께 확대시킬 것”이라며 “이는 J&J와의 공동 연구로 알려진 생체조직 스캐폴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력 중 하나로 관련 제품 상업화 또한 가속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봄철 라운딩, 강한 자외선에 의한 눈 건강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한국레저산업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전년 대비 25만 명 증가한 515만 명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2030세대 골퍼가 늘면서 연령대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해졌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은 본격적인 야외골프 시즌이기도 하지만, 계절적 특징으로 인해 안질환이 생기기 쉬운 시즌이기도 하다. 이에 봄철 라운딩 등 장시간 야외활동을 즐길 때는 눈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봄에는 겨울 대비 자외선 지수가 약 2배 이상 높아진다. 더욱이 골프 필드에 나가면 최소 5시간 이상 소요되고 그늘이 없는 잔디에 있게 되어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눈이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검은자 부위를 덮고 있는 각막상피 손상을 일으키고 자외선이 눈 속까지 침투해 수정체와 망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 이는 망막의 노화를 가속화시킬 뿐만 아니라, 백내장이나 익상편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정체가 흐려져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인 백내장은 주로 노화가 원인이지만, 자외선을 많이 쐬면 그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눈이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수정체에 변성이 오기 때문이다. 익상편은 눈의 흰자위에서 검은자위 방향으로 섬유혈관조직이 증식하는 안질환으로, 각막의 중심부를 향해 삼각형 모양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군날개로도 불린다. 오랜 시간 지속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흰자위에 자극과 염증이 반복되면서 결막이 퇴행되어 익상편이 발생하기 쉽다. 실제로 서핑 등 햇빛에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서 더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자외선 외에도 봄에는 큰 일교차와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 야외활동 시 눈을 자극할 수 있는 외부 요인이 많다. 이로 인해 눈이 뻑뻑하거나 시리면서 이물감이 느껴지고 가려우면서 붓고 충혈이 나타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눈을 만지거나 비비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각막염으로 이어져 시력 감소와 각막 혼탁 등이 초래될 수 있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라면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각막이 건조하면 각종 먼지와 오염물질이 달라붙기 쉬운 반면 눈물의 양이 부족해 이물질이 빠져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따라서 봄철 골프 라운딩을 나갈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 99% 이상을 권장한다. 단, 2년 이상 지나면 자외선 코팅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안경점에서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70% 이하로 내려갔다면 선글라스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 모자는 활동시야를 가리지 않는 범위에서 측면, 정면을 최대한 가릴 수 있는 챙이 있는 모자를 선택한다.김안과병원 장재우 원장은 “본격적인 골프 시즌에 접어든 요즘, 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기는 동안 햇볕이 강하지 않다고 방심하지 말고 눈 건강도 꼭 같이 챙기기 바란다”며 “특히 황반변성 치료를 받고 있거나 백내장 초기진단을 받은 경우, 또는 안구건조증이 있다면 더욱 신경을 쓸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봄철 야외 골프 시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
- “위식도역류질환도 수술을 한다고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위식도역류병과 이로 인한 역류성식도염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고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원래 상대적으로 비만 인구가 많고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서구에서 흔한 질병이었으나,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도 위식도역류병과 역류성식도염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 40개 병원의 건강검진센터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전향적 연구조사에서 역류킴스승마클럽성식도염의 유병률이 12%로 높게 보고된 바 있는데, 이는 병원을 방문한 건강한 사람의 10분의 1이 넘는 숫자가 이미 역류성식도염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외과 유한모 교수의 도움말로 위식도역류병과 역류성식도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 식도암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위식도역류병은 위의 내용물이 소량씩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며 이러한 역류의 과정이 반복돼 식도 점막이 손상, 식도에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을 역류성식도염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역류는 위와 식도 사이에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오는 것을 막아 주는 조임쇠 역할을 하는 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게 된다. 괄약근의 이상은 비만과 같은 복압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으며, 기름진 음식, 음주, 흡연에 의해 초래되기도 한다. 특정 음식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는데 커피, 초콜릿, 박하, 오렌지주스 등의 음식이 대표적이다. 위식도역류병은 한 번 발병하면 잘 치료되지 않으며, 증상이 반복돼 심한 역류성식도염을 발생시키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역류성식도염은 식도의 궤양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러한 식도염이 장기간 지속되면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식도 협착이 심해져 음식을 삼키기 힘든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식도 확장술이나 수술을 요하기도 한다. 또한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은 ‘바렛 식도’를 발생시킬 수 있다. ‘바렛 식도’는 위식도 역류에 의해 생긴 식도염이 치유되면서 식도 점막 세포가 변형되어 생기는 병이다. ‘바렛 식도’는 세포의 변형 정도가 심하면 식도암, 특히 위식도 경계 부위의 암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위식도역류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위산 역류 증상이다. 가슴 쓰림은 명치 부위에서 목 쪽으로 치밀어 오르는 듯한 타는 느낌, 화끈거림, 쓰린 느낌을 말하고, 위산 역류는 신물이나 쓴 물이 명치 부위에서 목구멍 쪽으로 다시 넘어오는 것을 말한다. 잦은 기침, 만성적인 쉰 목소리, 천식, 목이물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도 위식도역류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위식도역류병의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 치료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약물 치료의 경우 위산분비억제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식도염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약은 하루 한번 복용해 2달간 치료하게 된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는 경우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장기간의 위산분비억제제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나 위산분비억제제 투여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수술 치료는 항역류수술이 대표적이며, 위와 식도 경계 부위를 위 조직으로 감싸줘 느슨해진 식도 주변 근육을 다시 조여주는 수술이다. 느슨해진 하부 식도 주변을 조여주면 위 내용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위식도역류를 차단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이 수술법은 위식도역류병이 많이 발생하는 서구권에서는 매우 흔하게 시행하는 수술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 약 4만 명이 수술을 받고 있고, 대부분 개복하지 않고 복강경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후유증과 합병증도 매우 적다. 위식도역류병 치료에 대한 흔한 오해가 위산 분비 억제제를 복용하는 약물 치료가 위식도 역류 자체를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위산분비 억제제 치료의 경우 위산의 분비를 줄여 식도염의 증상을 호전을 기대해 볼 수는 있으나, 식도 괄약근의 이상이 이미 발생했으므로 약물 복용은 역류 자체를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인 역류를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항역류수술이 필요하다. 최근 한국보건의료원의 연구에 따르면 역류수술치료는 위산분비 억제제 복용 등의 약물 치료보다 장기적 치료의 관점에서 치료비용이 낮고 효과가 우월한 치료 대안으로 분석됐다. 또 비용, 효과에 대한 결정론적, 확률론적 민감도 분석 모두에서 수술치료는 약물치료보다 비용이 적고 효과가 높은 절대우위(Dominate)의 치료 대안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유한모 교수는 “단기간의 약물 치료로 위식도역류병은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적인 질환이며, 치료를 중단하거나 약물의 용량을 감량하면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 [생활잡학]몇달째 피로감·호흡곤란·기침...코로나 후유증 극복 방법은?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후 몇 주가 지났음에도 증상이 이어지는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증상이 3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일부에서는 6~9개월까지도 후유증이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사진=연합뉴스)◇물 많이 마시기는 기본- 코로나에 감염되면 혈액 속 염증이나 바이러스 농도가 높아진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염증 농도를 낮춰줘야 한다. 특히 최근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대표 증상은 인후통인데, 목 통증을 줄이기 위해선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고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무리한 운동은 금물- 재택 치료 등으로 활동량이 떨어진 상태에서 급격하게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몸에 무리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회복은 더 지연될 수 있다.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명상 등을 통해 활동량을 서서히 늘려야 한다.◇호흡운동 하기- 코로나에 감염되면 폐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문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때 호흡을 보다 편히 하기 위해서는 배를 바닥에 대고 엎드린 자세, 베개나 이불을 이용해 옆으로 높게 누운 자세, 앞으로 기대어 앉은 자세, 벽에 등을 대거나 머리를 대고 선 자세 등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입술 오므리기 호흡운동도 도움이 된다. 코로 숨을 2초간 들이마신 후 오므린 입을 통해 4~5초간 천천히 내쉬는 방법이다. 호흡 빈도수를 줄여주고 1회 호흡량을 늘리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호흡 곤란이 극심할 경우엔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단백질 섭취는 충분히- 감염 등 증상이 있을 때 몸의 모든 면역 세포들은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면역세포도 활발히 만들어진다. 여기에 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까지 섭취해주면 면역세포 활성화에 더욱 도움이 된다.
- 제노포커스 자회사, 작년 영업익 37억…전년비 315%↑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제노포커스(187420)는 자회사 지에프퍼멘텍이 지난해 매출액 161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60%, 영업이익은 315% 증가했다.지에프퍼멘텍은 제노포커스가 2017년 인수한 기업이다. 기술력 부족으로 만성적자에 허덕였으나 제노포커스의 미생물 개량 기술과 생산최적화 기술을 접목, 2019년 흑자전환 후 성장 중이다.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미생물 기반의 화장품 소재 단일 품목만으로 매출액 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는 점이다. 지에프퍼멘텍에서 생산하는 파이토스핑고신(phytosphingosine)은 피부 각질층에 세라마이드의 주요구조로 존재하는 스핑고리피드(sphingolipid)의 일종이다. 피부 표피에서 세라마이드와 함께 피부세포의 성장 증식, 피부 항상성 유지 등 피부 건강을 조절하며 아토피 같은 만성염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에 효과적이고, 항균작용이 탁월해 코스메슈티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지에프퍼멘텍은 파이토스핑고신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발효 기술을 이용,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천연 유래 뷰티&헬스케어 소재 사업에 집중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인 A사에 5년간의 독점공급계약 체결 후 납품하고 있다. 또한 2020년 초 유치한 투자자금을 활용, 고객사의 수요량 증대에 대비하고자 160t 규모의 발효생산 시설을 2021년 완비했다.전세계 세번째로 대량 발효 생산에 성공한 칼슘대사 조절 비타민K2의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을 위해 마이크로캡슐화 비타민K2 생산설비를 갖추고, 건강기능식품 GMP 인증을 획득했다. 생산 제품은 전량 미국, 유럽, 중국, 동남 아시아의 건강기능식품 선도기업으로 수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국내 고시형 비타민으로 승인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수 년간 해외대리점 구축 및 고객확보에 노력한 결과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숫자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밖에 물톡스 성분으로 알려진 락토바이오닉애씨드(lactobionic acid), 혈전분해 효능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소재 나토키나제(nattokinase)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 “올해 수출 주력..연매출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올해 수출에 주력해 연매출을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늘리겠다.”지난 22일 경기 수원시 경기바이오센터에서 만난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가 “지난해 주력 제품의 국내 허가가 지연돼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를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신철수 에이피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에이피테크놀로지)에이피테크놀로지는 국제 특허를 받은 바이오공법으로 ‘모유올리고당(HMO)’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모유올리고당 핵심성분인 ‘투에프엘(2’-FL)’과 관련 건강기능식품 ‘맘스타민’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한다. 투에프엘은 체내에서 염증성 물질 분비 억제, 장내 유익균총 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두뇌 발달에 관여한다. 사람의 모유에만 있는 희귀당으로 인간 생존과 성장의 필수적인 성분이다. 하지만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던 물질이다.신 대표는 “우리는 식품용 생산균주(코리네박테리움)를 기반으로 투에프엘를 세계 처음으로 생산해냈다”며 “투에프엘은 모유에 포함된 약 200여종의 모유올리고당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표 성분으로 분유를 비롯해 향후 활용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투에프엘에 대한 안전원료인증(GRAS)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고, 이를 바탕으로 맘스타민의 수출도 늘고 있다”며 “맘스타민의 국내 허가도 임상 등을 거쳐 내년에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맘스타민 수출과 투에프엘의 국내외 거래처 확대로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투에프엘의 본격적 생산 이후 처음으로 연매출 2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는 40억원에 육박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맘스타민의 국내 허가가 늦어지면서 목표치였던 120억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투에프엘의 영·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섭취 안전성 승인만 받은 상태다. 신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유통채널을 다변화하고, 브랜드 가치 상승이 이뤄지면서 올해에는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보수적으로 잡아도 200억원의 연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맘스타민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각각 입점했다. 초기에는 마케팅의 한계 등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했으나, 입소문을 타며, 미국에서만 한 달에 500개 이상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일유업(267980) 등 유제품업체를 중심으로 투에프엘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 대표는 “아직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판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특히 국내에서도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 향후 정식 출시 후 드라마틱한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미국과 동남아 위주의 판매처를 유럽, 아랍 등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할랄(Halal) 인증기관인 ‘리폼 무이’로부터 HMO에 대한 ‘할랄 인증’을 지난해 9월 받았다. 할랄 인증이란 이슬람 율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뜻하며 엄격한 환경에 기반해 생산된 식품에만 부여되는 인증 마크다.올해 상반기에는 맘스타민에 대한 유럽식품안전청(ESFA)의 노벨푸드 승인도 앞두고 있다. 노벨푸드란 유럽에서 식용식품으로 분류되지 않던 식품이 인체 안전성과 효능 등을 입증하고 식품으로 인정받는 제도다.신 대표는 “전분 및 전분당 생산업체인 프랑스 로케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생산량 확대와 유럽 유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투에프엘의 공급확대를 위해 1000t 규모의 현지 공장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공장 신설이 현실화되면 에이피테크놀로지의 생산량은 대폭 늘게 된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현재 경기 화성의 연산 100t 규모의 투에프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투에프엘을 생산하는 해외 기업들도 있으나, 최근 특허분쟁이 발생했다”며 “독점기술을 가진 우리에게는 절호의 기회로 생산력을 빠르게 확대해 글로벌 유제품업체에 납품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 준비도 본격화한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코스닥 상장은 시간 문제라는 입장이다. 신 대표는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공장을 더욱 확장하고, 사업 영역도 뇌건강 관련 치료제 및 예방약 부분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큰 이변이 없다면 5년 내 연매출 2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분유첨가제로서 투에프엘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약 2조 3300억원이다. 에이피테크놀로지 경기 화성 공장 전경.(사진=에이피테크놀로지)
- 찬 바람에 심해지는 눈물흘림증, 봄이 와도 지속된다면 질환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아침저녁으로 아직 쌀쌀하지만 이제 봄기운이 완연한 계절이 돌아왔다. 그런데도 겨우내 불편하게 했던 눈물흘림이 지속된다면 질환 여부를 의심해봐야 한다.겨울이 찾아오고 바람이 차가워지면 눈물흘림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부쩍 늘어난다. 찬 바람으로 인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되어 눈이 따갑고 시린 증상과 함께 갑자기 눈물이 나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겨울철에는 자연스러울 수도 있지만 날씨가 따뜻해진 후에도 눈물흘림증이 이어진다면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진 것이 원인일 수도 있다. 외부 자극이 없을 때도 지속적으로 눈물이 흐르거나 눈곱이 낀다면 눈물길 폐쇄를 의심해봐야 하는 것이다.눈물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발생하는 눈물흘림증은 눈에서 코로 이어져 있는 눈물길이 막히거나 좁아져 발생한다. 영유아에서 눈물길 폐쇄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성인에서는 노화, 염증질환, 항암치료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한 것이다. 눈물이 고이거나 흐르는 것 외에도 눈곱이 자주 끼거나 이물감, 끈적임, 눈꼬리 짓무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불편한 것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눈가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물주머니염이 생길 수 있으며 오랜 기간 고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이는 선천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눈물길이 좁기 때문이다. 또, 여성은 눈물흘림증으로 인해 메이크업이 번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감의 정도가 남성보다 훨씬 클 수 있다. 눈물흘림의 원인은 눈물길 폐쇄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 결막염, 각막 질환, 눈꺼풀염, 눈꺼풀 속말림, 종양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고, 눈물 배출과 관련된 기능 및 해부학적 이상이 없더라도 눈물 생성 문제로 초래될 수 있다. 증상만으로는 눈물흘림의 원인을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눈물길 협착의 위치와 정도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눈물주머니 조영술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생리식염수를 코눈물길로 흘려보내 역류 정도를 보는 검사, 현미경 검사, 눈물 구성 성분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한다. 치료로는 우선 항염증제와 인공눈물 점안 등 대증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민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눈물길 수술에는 두 가지가 있다. 기존 눈물길에 실리콘관을 삽입하여 증상 호전을 유도하는 누도 실리콘 삽입술이 있고, 협착이 심한 경우 눈물주머니와 비강 사이에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누낭비강문합술이 있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배경화 전문의는 “눈물흘림증은 찬 바람과 자극감으로 인해 불편감이 배가될 수 있는 증상으로, 실제로 겨울에 눈물흘림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는 다른 계절에 비해 많다.”며 “그러나 이 같은 증상이 수 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눈물길 폐쇄나 다른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