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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씨엠 "중대형 동물 실험서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효과 관찰"
  • 아이씨엠 "중대형 동물 실험서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효과 관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아이씨엠은 김대원 대표가 2022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 총회에 참가해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최근 아이씨엠 연구팀은 “AAV 유전자치료제 ICM-203의 DMOAD 효능을 중대형 동물 실험을 통해 입증했다”며 “ICM-203의 관절강 주사를 통해 관절연골 재생, 활막염증 억제, 관절통증 완화, 보행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이어 “촉진과 보행기능 평가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ICM-203 투약에 의해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어 통증과 보행 기능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MRI 분석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손상돼 벗겨진 연골조직이 위약군에서는 0.14%, ICM-203 투약군에서는 15.9-2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연골 재생효과를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ICM-203 투여 후 활막의 염증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이번 중대형 동물 실험을 통해 ICM-203의 안전성과 골관절염 근본치료제(DMOAD)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이씨엠은 현재 ICM-203의 1/2a상을 호주에서 진행중이다. 지난달 17일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이 개시된 이후 추가 환자에 대한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 아이씨엠은 용량이 다른 세 개 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올해 중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임상 모니터링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2.04.11 I 양지윤 기자
편도염으로 목 아플 때 먹는 사탕약, 삼키지 말고 녹여 드세요
  • [약통팔달]편도염으로 목 아플 때 먹는 사탕약, 삼키지 말고 녹여 드세요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일교차가 심하고 건조한 날씨에는 편도염을 앓는 환자들도 늘어납니다. 편도염으로 목 아픔 통증을 겪을 때 진통제 성분의 사탕약, 스프레이 형태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급성 편도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몸의 저항력이 감소했을 때 편도가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급성 감염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39~40도의 고열, 오한, 목 아픔, 몸살 등이 대표적인 급성 편도염의 증상입니다. 급성 편도염이 반복되면 편도가 변형되면서 이물감과 구취 등이 계속되는 만성 편도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동화약품의 ‘모가프텐’ (자료=동화약품)편도는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오는 해로운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어릴 때 크게 발달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면역기능이 발달하면 편도의 면역기능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편도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으로는 β 용혈성 연쇄상구균이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콕사키 바이러스, 에코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 바이러스도 편도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꼽힙니다.대부분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수일내 치료됩니다. 보통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열인 벤지다민 가글액제나 사탕 형태(트로키제), 입 안에 뿌려쓰는 스프레이 형태의 플루르비프로펜 계열 소염진통제를 증상 완화를 위해 씁니다. 벤지다민 가글액제는 탄툼이 대표적입니다. 하루에 2~3회씩, 원액 그대로 소량의 물에 희석시켜 입에 머금고 가글하거나 양치하면 됩니다. 의사 지시없이는 일주일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사탕처럼 녹여먹는 플루르비프로펜 트로키제는 12세 이상일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 한 알을 입 안에서 서서히 녹여 복용하면 되고 3~6시간 간격으로 하루에 최대 5개까지 복용할 수 있습니다. 트로키제는 녹여먹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 입 안에서 깨물어 먹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대신 스프레이나 가글 제품보다 효과가 오래 갑니다. 진통 효과는 복용 15분 이내 나타나고 4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의 스트렙실이 가장 많이 알려진 제품이지만 지난 2016년 가습기살균제 사태 이후에는 판매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동화약품의 모가프텐, 경남제약의 미놀에프트로키, 신일제약의 젠스트린트로키도 플로르비프로펜 트로키제입니다.목앤파워라는 스프레이 제품도 있는데 스프레이 제품은 18세 이상 성인에서 구강에 한해 단기 사용해야 합니다. 1회에 세 번씩 목구멍에 분사하면 되는데 하루에 최대 5회, 즉 15번까지 분사할 수 있습니다. 분사할 땐 숨을 쉬지 말아야 하구요, 플루르비프로펜 트로키제와 스프레이제 모두 3일 이상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1년에 3~4회 이상 편도염이 발생하는 만성 편도염 환자라면 정상생활 및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편도절제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편도절제술 이후에는 편도염이 재발하지 않지만 부분적으로 남아있는 편도에서 염증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2022.04.10 I 나은경 기자
족욕, ‘발 관절염·인대손상·힘줄염증’ 등 완화에 도움
  • 족욕, ‘발 관절염·인대손상·힘줄염증’ 등 완화에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족욕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관절이나 근육 이완에도 효과적이다. 국내 한 연구에서 40도 온도의 물에서 주 4회(1회 20분) 3주간 실험한 결과, 하지부종과 스트레스, 피로를 감소시키는 결과를 보였다. 족욕은 발(족부) 관절염이나 건염(힘줄 염증), 건막염 통증도 줄여준다. 골절이나 염좌(인대손상), 수술로 인한 석고 고정 등 관절이나 근육 움직임이 제한적일 때(관절구축) 효과를 볼 수 있다.족욕 방법은 족욕기를 이용하거나, 양동이 등에 따끈한 물을 받아 발을 담근다. 환부를 포함해 충분히 물에 잠기게 해야 한다. 시간은 10~15분가량, 보통 1일 1~2회 혹은 필요에 따라 3~4회까지 늘릴 수 있다. 시간은 길어도 30분을 넘지 말아야 한다. 온도는 처음에는 36~38도 정도로 적응해 40도까지 올리는 것을 권장한다. 필요에 따라 43도까지 올릴 수 있으나 열성 홍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혈이 있는 환자나 열이 발생하는 부위에는 족욕을 피해야 한다. 또 피부균열이 심해 진물이나 고름 등이 나올 때는 삼가야 한다.족부 치료 전문의인 최준영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족욕을 하는 동안 관절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발가락, 발목 등의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상된 상황에 따라 특정목적의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며 “관절구축이 있는 환자라면 손이나 고무밴드를 이용한 수동운동도 병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족욕 후에는 잘 말려 연화된 피부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땀이 많은 사람은 파우더를 바르거나, 각화증이 있다면 족부용 연고나 크림을 사용하면 좋다. 수술 후라면 마사지용 크림 등을 이용, 유착을 방지하고 스트레칭을 시켜 줄 수 있다. 족욕을 하는 동안 관절운동 범위 회복을 위한 발가락, 발목 등의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상된 상황에 따라 특정목적의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일 수 있다.
2022.04.10 I 이순용 기자
  • 치주병은 입안 뿐 아니라 전신건강에도 악영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요즘 정년퇴임을 하는 60대 초반은 사실 노인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건강한 사람들이 더 많다. 치아 건강에서도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서 적극적인 관리를 놓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60대가 지나 더 나이가 들어 내 발로 걸어서 치과에 가지 못하게 되면 적극적인 치과 치료가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70대 이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40~50대부터, 늦어도 60대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치과 검진과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와 의 도움말로 중년층의 치아관리 중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치주질환, 입안 세균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치주 질환이란 입안 세균에 의해 유발된 염증이 치아 주위 잇몸과 잇몸뼈(치조골)을 파괴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주된 원인은 바로 세균인데, 입안의 타액에서 유래한 물질들과 세균 등이 엉겨 붙어서 치태가 만들어진다. 치태가 석회화되면 치아에 단단하게 부착된 치석이 되고, 거친 치석 표면에 부착된 세균들은 점점 더 치아 뿌리 끝을 향해 진행하며 조직을 파괴한다. 그 과정 중 전신 컨디션이 저하되면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치아 상실로 이어질 수 있어, 정기 검진 중요치주질환이 진행되면 치조골 파괴가 일어나고, 심한 치조골 파괴는 결국 치아가 저절로 빠지거나 발치를 유발한다. 치과병원에 가볼까 하다 보면 저절로 가라앉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어느새 치아를 빼야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나도 모르게 발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기 전에 미리미리 치과에 가서 필요한 치료와 정기점검을 해야 한다.◇ 치주병으로 인한 치아 상실, 전신 건강에 악영향 치아가 하나라도 없으면 당연히 씹는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상실한 치아의 수가 많을수록 잘 먹는 즐거움을 잃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영양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다행히 요즘 임플란트라는 좋은 해결책이 있지만, 시간과 비용, 수고로움을 감내해야 하며 임플란트 역시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뽑아야 하는 상황에 다다른다. 타고난 치아를 건강히 유지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고, 불가피하게 치아를 상실했다면 씹는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 건강을 위해 신속히 상실치아를 임플란트로 대체하는 것이 필요하다. 걸어서 치과에 내원할 수 있을 때 잘 씹을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치주질환 온몸의 염증 면역과 직결치주질환의 영향은 구강 내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많은 연구에서 치주질환이 당뇨병, 만성폐쇄성폐질환, 심장질환, 치매 등 많은 전신 질환에 악역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른 만성 질환들과 같이 흡연, 스트레스, 혈당 등의 요인들은 치주질환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치주질환 세균이나 치주질환에 의해 생긴 염증성 물질들이 혈관을 통해 이동하여 다른 장기에서 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코로나 감염증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치주질환군이 covid-19 감염 시 비치주질환군보다 covid-19합병증 가능성이 3.67배 높으며 사망률이 약 9배(8.8배)가 높아진다고 보고하였다. 이 결과는 치주질환이 그만큼 전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잘 씹을 수 있고, 염증 없는 잇몸이 노년 건강의 비결!위의 긴 설명을 요약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음식을 잘 씹어 먹을 수 있고, 치주염이 없어야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품격있는 노년을 보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 첫걸음은 치주과를 찾는 것이다.
2022.04.10 I 이순용 기자
틀니 사용자가 꼭 알아 할 '3·3·7 법칙'
  • 틀니 사용자가 꼭 알아 할 '3·3·7 법칙'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틀니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치료 방식 중 하나이다. 2017년 대한치과보철학회가 만 60세 이상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비율이 45.7%로 절반 가까이 틀니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고령화와 보험적용확대로 틀니 사용자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잇몸 염증, 구내염 등 구강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관리 및 유지가 중요하다. 더욱이 환절기에는 신체 면역력 저하, 미세먼지로 틀니에 세균이 쉽게 번식해 의치성 구내염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고광욱 유디치과의원 원장은 환절기 틀니 관리를 위해 하루 3번 틀니 세척, 3개월마다 정기 검진, 7년 주기 보험 적용을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이름하여 틀니관리 ‘3·3·7 법칙’이다. ◇ 틀니 사용자 70%가 겪는 의치성 구내염,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는 구강질환이 바로 ‘의치성 구내염’이다. 실제로 대한치과보철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틀니 사용자의 10명 중 7명(69.6%)이 의치성 구내염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치성 구내염은 틀니에 번식된 세균과 곰팡이로 인해 입안과 주변이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틀니를 끼우는 아래 잇몸 부위 일부가 붉게 변하거나 붓는 경우, 출혈이 생긴 경우라면 의치성 구내염을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붉게 변한 부위가 하얗게 변하거나, 혹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단순 구내염에서 질환이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조직검사나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틀니 사용자도 하루 ‘3번’ 세척 필요의치성 구내염에 감염되는 가장 큰 원인은 틀니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틀니도 자연치아처럼 식후 3회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후에는 틀니를 부드러운 재질의 전용 칫솔을 사용해 흐르는 물에 씻고, 틀니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하루 한 번 세정하는 것이 좋다. 틀니를 씻을 때 일반 치약을 사용하면 치약의 연마제 성분이 틀니 표면이 손상되고, 그 틈으로 세균이나 곰팡이가 증식할 수 있다. 외부 활동 중 틀니를 빼서 세척하기 곤란한 경우라면 구강청결제를 이용해 가글하는 것이 도움된다. ◇ ‘3개월’ 틀니 적응기 필요...6개월 단위로 정기 검진틀니를 맞추고 난 뒤 첫 3개월은 적응기가 필요하다. 틀니를 처음 끼고 나서 이물감 등이 느껴지면 3개월은 수시로 치과를 방문해 잇몸 상태에 맞도록 세부 조정을 해야 한다. 이때 적응을 하겠다는 이유로 계속 착용을 하고 있으면 잇몸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잘 때는 틀니를 빼고 잇몸에 휴식을 주어야 잇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이후에는 3~6개월 단위로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틀니를 사용하다 보면 모양이 조금씩 변형되는데 헐거워진 틈 사이로 세균이 증식해 입안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잇몸뼈에 맞게 틀니를 조정하고, 잇몸 건강을 점검하는 것을 권장한다. ◇ 틀니 건강보험 혜택…‘7년’마다 적용 가능해만 65세 이상의 건강보험 가입자라면 7년에 1회씩 부분틀니, 완전틀니 모두 보험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 주기에 맞춰 틀니의 교체가 주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또한, 틀니 제작비의 70%를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완전틀니로 상악(위턱)과 하악(아래턱) 약 200만 원 이상이 들었다면 보험 적용으로 비용의 30%만 부담하면 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구강 질환이 있거나 틀니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 방치하게 되면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틀니 치료에 관련된 시스템들이 잘 갖춰진 치과에서 꾸준히 관리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22.04.09 I 이순용 기자
  • 골다공증, 중년여성들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골다공증을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정의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다. 문제는 특별한 증상없이 낙상, 골절, 타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발견된다는 것이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박소영 교수는 “우리 몸은 낡은 뼈를 제거하는 골흡수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골항상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골흡수와 형성의 균형이 깨지고 더 나아가 골흡수가 골형성을 능가할 때 골다공증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원인은 폐경과 노화다. 유독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는 이유는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급격한 골흡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 외 이차성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는 1형 당뇨병, 부갑상선 항진증, 염증성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다. 물론 영양실조와 부동도 연관성이 있다.박소영 교수는 “골다공증 자체로는 증상이 나타나기 어렵고, 현실적으로 자신의 뼈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뒤늦게 진단과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폐경 후 여성이나 70세 이상 남성, 혹은 본인이 골다공증의 위험인자(45세 이하 조기 폐경, 이차 무월경 등)를 가지고 있다면 골밀도 검사를 적극적으로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골다공증의 치료는 크게 생활습관개선과 약물적 치료다. 균형 잡힌 식사, 적정 체중 유지, 금연은 물론 충분한 칼슘 섭취와 적절한 비타민D 영양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약물 치료에는 경구약과 주사제가 있으며, 환자의 골다공증 상태와 기저질환을 고려해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박 교수는 “진료 간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칼슘과 비타민D 섭취”라며 “무조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필요 이상 섭취 시 더 이상의 이익은 없으므로 적정량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뼈의 형성과 유지에는 칼슘과 비타민D 뿐만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또한, 저체중은 골다공증의 위험 인자이기 때문에 적정한 열량을 섭취하고 무리한 체중 감량은 삼가는 것이 좋다.
2022.04.09 I 이순용 기자
갑작스러운 운동에 찌릿한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주의
  • 갑작스러운 운동에 찌릿한 어깨 통증… 회전근개파열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곳곳에서 봄꽃들이 만개하며 꽃구경 인파가 몰리고 있다는 소식은 완연한 봄을 실감케 한다. 이렇게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은 겨울 동안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어깨 통증 환자가 늘어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골프의 대중화로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 크게 늘면서 어깨 통증이나 부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 봄철 갑작스러운 운동, 회전근개파열 위험 높다겨우내 줄었던 운동량으로 인해 근육과 인대가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 무리한 운동이 아니어도 관절에 쉽게 무리가 올 수 있다. 어깨 관절 통증의 대표 질환으로 꼽히는 회전근개파열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힘줄(회전근개)이 갑작스러운 외상에 의해 파열되는 질환이다. 4개의 힘줄(극상근, 견갑하근, 소원근, 극하근)로 이루어진 회전근개는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등 어깨관절 운동에 관여하는 조직이다. 파열 원인으로는 해당 힘줄이 반복적으로 충격을 받거나 노화로 인해 서서히 끊어지는 경우와 외상, 무리한 운동 등이 있다.건강보험심가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회전근개손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수는 2017년 70만4,939명에서 2021년 88만524명으로 지난 5년간 약 24.3% 증가했고, 남녀 환자 비율은 20~40대는 남성환자가 많고 5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절전문 바른세상병원 유건웅 정형외과 전문의는 “회전근개파열은 20-30대 젊은 층에는 남성 환자가 많고, 50대 이후 중?장년층에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다. 남성의 경우 어깨에 무리가 가는 작업이나 격렬한 운동 등으로 인한 파열이 많은 반면, 여성의 경우 반복적인 가사노동과 노화가 원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회전근개파열은 특정한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데 팔이 잘 올라가지 않거나 밤에 통증이 심하고 아픈 쪽으로 돌아누웠을 때 더욱 아프다. 회전근개파열 초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줄어드는데 이 때문에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의 경우 근육통으로 오인해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다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파열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 과정도 길고 복잡해진다. ◇ 회전근개파열, 힘줄이 끊어지기 전 치료가 관건!회전근개가 파열되면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관건이다. 치료 시기가 늦을수록 찢어진 부위가 넓어져 치료 과정이 길고 복잡해진다. 심한 경우 끊어진 힘줄이 말려 올라가 지방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운동하다 생기는 근육통이나 나이 들면서 생기는 증상이라 여기며 통증을 방치하거나 단순 주사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통증이 호전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주사치료를 반복할 경우 주사제의 스테로이드 성분 등이 염증을 더 이상 억제하지 못하고 힘줄을 약화시켜 최악의 경우 말기 어깨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회전근개가 완전히 끊긴 상태가 아니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고, 완전 파열된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회전근개봉합술을 통해 어깨 관절의 추가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관절경을 이용하면 부분마취와 최소 절개 방식으로 힘줄을 봉합할 수 있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수술 후 흉터나 후유증이 거의 없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파열된 상태가 오랫동안 방치됐거나 광범위해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힘줄 재건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유건웅 원장은 “회전근개가 파열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관절막이 단단하게 굳거나 파열 부위가 넓어져 회전근개 봉합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가벼운 증상이라도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이나 목 디스크 등 다른 질환과 증상이 유사해 자칫 자가진단으로 병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평소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근력강화 운동을 할 때에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운동량을 과하게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무게를 이용한 운동을 반복할 경우에는 다소 가볍다 여겨지는 무게로 시작해서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2022.04.08 I 이순용 기자
샤페론,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신약 전임상 결과 미국 면역학회 발표
  • 샤페론,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신약 전임상 결과 미국 면역학회 발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샤페론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NuCerin)에 대한 전임상 결과를 오는 5월 미국면역학회 학술회의(Immunology 2022)에서 공식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미국면역학회(AAI) 학술회의는 세계 각국 면역학 관계자들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글로벌 학술회의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6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열린다.샤페론은 이번 행사에서 샤페론의 GPCR19-P2X7조절NLRP3 염증복합체 억제제(Inflammasome inhibitor)를 기반으로 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누세린의 전임상 결과를 구두 발표와 포스터 발표의 형식으로 발표한다.샤페론의 누세린은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위한 신약 후보물질로 최근 타깃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염증복합체 활성화 억제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은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원인으로 연구되고 있는 미세아교세포(Microglia)의 IL-1β와 TNF-α 생성을 동시에 강하게 억제해 신경염증(Neuroinflammation)을 질환 초기단계부터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식세포 작용을 증대시켜 치매유발인자를 감소시킨다.샤페론은 전임상에서 동물모델 실험을 통해 다수 치료제가 타겟하고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그(Aβ plaque)의 유의적 감소 뿐만 아니라 뉴런의 정상화는 물론 치료의 궁극적 목표인 인지능력 개선까지 확인했다. 샤페론의 이 연구결과는 최근 SCI급 국제저명학술지인 프론티어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dy)에 게재됐다.샤페론은 누세린에 대해 지난해 3월 국전약품과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고, 11월에는 국내 임상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현재 개시를 준비 중이다.성승용·이명세 샤페론 공동 대표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중 약 1억5300만 명 이상이 치매로 고통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있지만 현재까지 질환을 가역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발표를 통해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제의 강점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임상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한편 샤페론은 인플라마좀의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동시에 억제하는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제인 누세핀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을 개발했다. 또 기존 항체 치료제를 10분의 1로 경량화해 다양한 제형 개발을 위한 유전공학적 접근이 용이한 나노바디 기반 차세대 항체치료제를 면역항암제 개발에 응용하고 있다.
2022.04.08 I 안혜신 기자
혈액 속 세균 감염 3시간 내 확인..패혈증 사망률 낮춘다
  • 혈액 속 세균 감염 3시간 내 확인..패혈증 사망률 낮춘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혈액의 세균 감염 여부를 3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최대 2~3일이 걸리던 진단 시간을 앞당긴 기술로 앞으로 패혈증 치료, 항생제 내성균 검출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은 혈중 감염성 세균을 빠르게 검출하는 진단 칩 기술을 개발하고, 동물모델과 세균 감염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임상 활용성도 입증했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강주헌, 권태준, 김하진 교수 연구팀.(사진=울산과학기술원)혈액의 세균 감염 여부(균혈증)를 알아내면 세균 감염이 악화해 발병하는 패혈증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 전신 염증 증상인 패혈증은 치명률이 높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하지만 세균 감염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쓰이는 혈액 배양법은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이에 연구팀은 미세 유체 칩 기술에 유전물질 검출(FISH) 기술을 접목해 3시간 안에 원인균의 종류까지 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손가락만 한 칩 안에서 혈액을 흘려 혈중 세균을 분리·농축한 뒤 이를 FISH 기술로 검출하는 방식이다. 탐침이 특정 세균의 유전자와 결합하면서 형광 발색이 이뤄지고, 이 변화를 보고 특정 세균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형광 세기를 분석하면 감염 사실과 감염된 세균의 양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팀은 진단기술을 이용해 기존 진단기술로 음성이 나온 패혈증 의심 환자의 혈액에도 세균을 정량적으로 검출했다.연구팀은 미세 유체 칩 안의 자성 나노입자를 넣어 혈액 속에서 세균만 분리해 빠르게 농축시켰다. 입자 표면에는 면역 단백질이 코팅돼 세균만 자성 나노입자에 달라붙는데, 이 상태에서 자기장을 이용해 세균을 분리한다.연구팀 관계자는 “하루 이상 걸리던 기존 혈액 배양법이나 복잡한 유전체 기반 진단 검사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빠르고 간편한 검사법”이라며 “빠른 세균 분리 농축과 즉각 감지 기술로 시간을 줄이고 검사 과정도 단순화했다”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스몰 메소드’ (Small Methods)에 3월 18일 자로 공개됐다.
2022.04.07 I 강민구 기자
  • 남성 갱년기 ‘체외충격파’ 치료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Univ. of California San Diego) 라자세카란(M. Raj Rajasekaran) 박사(이상 공동 교신저자) 연구팀이 남성 갱년기 동물모델에서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연구팀이 산화스트레스(세포 및 조직 손상 유발) 처리한 정모세포주(정자로 성장하는 세포) 및 남성호르몬 억제가 유도된 갱년기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4가지 강도(0.01, 0.05, 0.1, 0.2 mJ/mm2)의 저강도 체외충격파 실험을 진행한 결과, 체외충격파 치료군의 혈관 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 발현량 및 항산화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강도(0.05 mJ/mm2)에서 개선효과가 뛰어났으며, 정액검사에서 정자의 운동성이 대조군 대비 21.88%에서 39.13%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남성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 저하로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과 성기능 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테스토스테론은 정소에서 분비되는 대표적인 남성호르몬으로, 남성의 성징에 주된 역할을 하고 근육·뼈·체모의 발달을 촉진시키며, 뇌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기도 한다. 건강한 남성은 하루에 5~7mg 정도의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는데, 보통 30대 초반에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점에 도달한 다음 30대 후반부터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기 시작해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면 서서히 갱년기 증상을 느낀다. 테스토스테론이 몸 속에서 저하되면 비만을 일으키며, 비만이 되면 지방세포에서 테스토스테론을 분해해서 남성 호르몬이 더 감소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된다. 남성갱년기의 발생 빈도는 중년 남성의 20~30% 정도로 추산된다. 특히 당뇨가 있는 비만환자는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남성호르몬수치가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되어 남성갱년기의 발생 위험이 높기 때문에 당뇨와 비만이 함께 있다면 남성호르몬 수치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남성갱년기 치료는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성기능 장애, 우울증 등 동반 증상을 완화한다.체외 충격파(ESWT) 치료는 비뇨의학과 영역에서는 요로결석 제거를 위한 치료방법으로 친숙하지만, 쇄석 강도의 1~10% 가량 낮은 에너지의 충격파를 발생시키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여러 가지 질환에 사용되고 있다. 다른 분야에서는 신혈관재생 효과를 이용해 허혈성 심질환이나 상처 치유에 활용하기도 하고, 염증이나 통증 개선 효과를 이용한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이용되기도 한다. 비뇨의학과 분야에서도 혈관성 발기부전 환자에서 신혈관재생 및 항산화 효과로 인한 발기능 개선을 보고한 바 있으나, 고환을 포함한 생식기관에서의 영향에 대한 보고는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배웅진 교수는 “대표적으로 산화스트레스에 민감한 기관인 남성 생식기관에서 정자의 질이나 남성 갱년기에서의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UCSD와 공동연구 성과를 토대로 후속연구를 진행해 실용화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며,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가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남성 갱년기 치료에 있어 비침습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 수명(Oxidative Medicine and Cellular Longevity)’에 최근 게재됐으며, 한국연구재단 창의·도전연구기반지원 사업을 통해 2020년부터 지원받아 진행됐다.
2022.04.07 I 이순용 기자
올릭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표적 유전자 발현 억제"
  • 올릭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표적 유전자 발현 억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올릭스(226950)는 “NASH 치료제 후보물질 프로그램 OLX702A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임상 원숭이 실험에서 표적 유전자의 발현이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올릭스는 GalNAc-asiRN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CRO(임상시험수탁기관)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OLX702A의 비임상 효력시험을 진행 중이다.회사는 “OLX702A 후보물질을 투여한 원숭이에서 타겟하는 mRNA 유전자의 발현이 억제되는 효능을 확인함과 동시에, 높은 ALT 및 AST 수치를 가진 개체에서 해당 수치가 정상 범위로 감소하는 효력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ALT(알라닌아미노전이효소)는 주로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다. 간세포 손상 시 민감하게 반응하여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간 기능 검사의 핵심이 된다. AST(아스파테이트아미노전이효소) 역시 간세포를 비롯한 심장, 근육 등에 분포하는 효소로 간 손상 시 혈중 수치가 증가하며 급성 간염에서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인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간에 축적된 지방으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이 생겨 발병한다. NASH는 간 경변과 간 암까지 악화될 수 있지만 염증과 섬유화 등 복잡한 병인에 대처하기 어려워 아직까지 승인된 표준치료제가 전 세계적으로 부재한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NASH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2026년에는 약 8조 원을 웃도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동기 올릭스 대표이사는 “OLX702A는 당사의 B형 간염 치료제(OLX703A)와 함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릭스가 보유한 GalNAc 플랫폼이 갖춘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NASH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4.07 I 양지윤 기자
걸그룹도 피하지 못한 다이어트 후폭풍…건강한 다이어트가 답
  • 걸그룹도 피하지 못한 다이어트 후폭풍…건강한 다이어트가 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수많은 사람들이 날씬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다이어트에 나선다. 특히 젊은층은 무리해서라도 당장 마른 몸을 만들겠다는 위험한 의지를 다지기도 한다. 특히 ‘뼈말라’ 등 앙상한 몸매를 동경하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건강보다 마른 몸매만을 우선순위에 둘 경우 예상치 못한 후폭풍을 겪을 수 있다. 365mc강남역 람스 스페셜클리닉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무리한 다이어트의 위험성에 대해 들었다.◇ 면역체계 적신호손보드리 원장은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할 때 나타날 수 있는 가장 큰 부작용으로 ‘면역력 이상’을 꼽았다. 그에 따르면 우리 몸의 지방조직에는 만성 염증을 관리하는 대식세포 등 여러 면역 세포가 함께 포진돼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호르몬으로 내분비계에 관여해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만약 단식하며 운동하는 등 영양과 휴식이 불균형한 상태에서 지방을 태울 경우,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이와 관련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후폭풍은 연예인도 피해가지 못했다. 에이핑크의 윤보미는 최근 신곡 무대를 앞두고 폭풍 감량에 성공했다. 그는 “다이어트로 살을 내주는 대신 아토피를 얻어 고생 중”이라고 스스로 밝힌바 있다.윤보미와 같은 그룹의 정은지도 지난 달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못된 방법으로 체중을 감량하다 면역체계가 안 좋아진 적 있다”며 “당시 허리가 아파 들것처럼 실려 다녔고, 활동도 오래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토로했다.손 원장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면역력 이상이 나타난 경우, 가장 흔히 발현되는 예가 두드러기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 질환”이라고 말했다. 이는 면역 반응이 잘못된 신호를 남발해 내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자가면역질환이 사람마다 어떤 방식으로 발현될지 미리 알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만약 면역계가 모근을 공격한다면 원형탈모가 일어날 수도 있고, 갑자기 관절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거동이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쯤 되면 외모를 가꾸고 싶어 시작한 다이어트가 오히려 외관을 망치는 결과를 낳게 되는 셈이다.◇ 지방 쌓는 체질로 변화‘뼈말라’를 꿈꾸는 사람들은 대체로 안 먹는 방식을 통해 체중을 줄인다. 급격한 단식을 통해 살을 뺀 경우, 지방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것은 근육과 수분이다. 단식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했더라도, 이후 계속 소식을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 그렇다고 초절식 다이어트를 이어가면 영양불균형, 피부처짐, 탈모 등 외모 변화는 물론 건강까지 해치기 쉽다. 심한 경우 거식증 등 섭식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더욱이, 굶고 폭식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야말로 이른바 ‘마른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손 원장은 “한번 기아 상태를 경험한 몸이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을 분비시켜 음식에 대한 갈망을 끊임없이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그렐린 호르몬에 굴복하면 체중 감량은 아주 잠깐이고, 후폭풍처럼 다가온 요요 현상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또 절식 과정에서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근육이 줄고, 생존하기 위해 점차 지방을 축적하는 체질로 변화하기 때문에 다음번 다이어트는 이전보다 더욱 혹독해진다.◇ 결론은 ‘정석’… 건강한 다이어트만이 답손 대표원장은 “최근 체성분 검사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이전보다 근골격량과 체지방률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두 가지 지표를 꾸준히 관리하려면 필수적으로 근육 운동이 병행될 수밖에 없고, 단식보다는 오히려 양질의 단백질을 잘 챙겨먹어야 하기 때문이다.손 원장은 “결국 다이어트는 운동과 휴식, 적당한 식사량이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 “단기간에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빨리빨리’는 잊고 충분한 시간을 들인다면, 앞서 설명한 부작용 없이 아름답고 더 건강해진 내 몸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2.04.05 I 이순용 기자
코로나 치료후 후유증 환자 증가... 면역력 높이는게 관건
  • 코로나 치료후 후유증 환자 증가... 면역력 높이는게 관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국민 4명 중 1명꼴인 1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완치 후 후유증을 겪는 코로나 후유증 환자가 늘고 있다. 후유증은 완치 후 3개월에서 길게는 21개월 이상까지 나타난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나왔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2020년 1~9월)를 토대로 지난 2월 28일 발표된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 2만1615명 가운데 19.1%에 해당하는 4139명이 진단 후 3~6개월 사이에 1개 이상 후유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북대병원에서 2020년 2~3월 확진된 81명 중 64명(79%)이 21개월 지난 시점에도 후유증을 앓았다.후유증을 겪는 이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에는 피로감, 숨 가쁨, 인지기능장애, 우울함이나 불안 등이 있다. 오미크론의 경우 마른 기침과 미각 소실도 많다.코로나19 후유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진 게 없지만 바이러스 면역반응이나 바이러스 염증 반응으로 추정한다. 당뇨, 고혈압, 만성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더 심하게 후유증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이런 후유증이 생기는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을 줄이려면 면역력을 높이는 게 답이다. 지속적으로 숙면을 취하고 비타민C를 섭취하며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근본적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기초체력을 증가시켜 면역력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셀피아의원 정찬일 원장은 “체내에 줄기세포를 주입하게 되면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한다. NK세포는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면역반응을 일으켜, 바이러스를 빠르고 강력하게 사멸시키는 역할을 해 후유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림프구에 존재하는 T세포 역시 특정 바이러스를 인식해 공격, NK세포와의 상호작용으로 면역력을 극대화 시킨다”고 설명했다.이어 “줄기세포 면역력 강화 주사 후 면역세포 활성도가 6~13배까지 증가하는데 개인의 면역 상태는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NK세포의 활성도로 가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4.05 I 이순용 기자
협심증·심근경색 환자 신체활동량 줄면 사망률·입원율 높아져 주의
  • 협심증·심근경색 환자 신체활동량 줄면 사망률·입원율 높아져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신체활동이 감소하는 가운데, 심혈관질환 환자는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하기도감염(폐렴)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주목된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정미향 교수(제1저자), 가톨릭관동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상욱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만18세 이상 심혈관질환(협심증·심근경색 등) 환자 백만여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량과 하기도감염(폐렴)에 따른 사망률(2018년까지 추적)과 입원율(2019년까지 추적)의 상관관계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신체활동이 적어지면 사망률과 입원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신체활동량에 따라 연구 대상을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신체활동량은 설문지 평가 결과에 따라 운동 빈도, 지속시간, 신체활동 강도에 따른 가중치 등을 산출해 총에너지 소비량(metabolic equivalents of task min/wk)을 기준으로 0(완전히 앉아 있는 상태), <500, 500~999, 1000~1499, ≥1500 등 5개 그룹으로 구분했다.연구 결과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0그룹을 1로 가정했을 때, 500 미만 그룹 0.74, 500~999 그룹 0.66, 1000~1499 그룹 0.52, 1500 이상 그룹 0.54로 나타났다. 입원율은 그룹별로 각각 1, 0.84, 0.77, 0.72, 0.71 순이었다.연구팀이 신체활동량과 사망률 및 입원율과의 선형 연관성을 가정한 결과, 신체활동량이 매주 500 MET min씩 늘어나면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은 22%, 입원율은 13%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신체활동량이 하기도 감염에 미치는 기전은 아직 뚜렷하지는 않으나 신체활동량이 늘어나면 염증이 감소되고, 면역반응이 강화되는 것으로 추정된다.정미향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심혈관질환 환자가 조금이라도 신체활동을 늘리게 되면 하기도감염으로 인한 입원이나 사망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이런 효과는 75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신체활동이 적어진 요즘, 심혈관질환 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점진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리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심장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JAHA) 3월호에 게재되었다. 심혈관질환 환자 신체활동량과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입원율 상관관계(그림설명: 심혈관질환 환자의 신체활동량이 늘어나면 하기도감염에 따른 사망률과 입원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022.04.04 I 이순용 기자
  • 도정 덜된 ‘거친 곡류가 건강에 좋다’는 속설, 과학적으로 입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도정을 적게 한 곡류가 건강에 훨씬 유익하다”는 속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도정한 곡류에선 혈관 건강을 돕는 감마-오리자놀이 미(未)검출됐다. 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성대 식품생명공학과 김영화 교수팀이 2019년에 수확한 멥쌀 14종ㆍ찹쌀 3종ㆍ보리 3종 등 곡류 20종의 도정 전후 웰빙 성분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도정에 따른 쌀과 보리의 기능성 성분의 함량 및 항산화 활성 변화)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항염증ㆍ항고지혈증ㆍ콜레스테롤 감소를 도와 혈관 건강에 이로운 감마-오리자놀은 도정하지 않은 곡류에서 100g당 5∼635㎎ 검출됐다. 도정한 곡류엔 감마-오리자놀이 일절 들어 있지 않았다. 기억력을 개선해 ‘브레인 푸드’(brain food)로 통하는 GABA 함량도 도정하지 않은 곡류가 도정한 곡류보다 높았다. 도정하지 않은 큰알보리 1호(보리의 일종)의 GABA 함량은 100g당 5㎎으로, 20개 곡류 중 최고였다. 흔히 GABA는 멥쌀ㆍ찹쌀ㆍ보리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바이오틴(비타민의 일종)도 도정하지 않은 보리(혜양)에서 100g당 5㎍ 검출됐다. 도정한 곡류엔 포함되지 않았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ㆍ플라보노이드 함량도 도정 후 각각 59∼78%ㆍ43∼75% 감소했다. 김 교수팀은 ABTS와 DPPH 라디칼 소거 능력 검사를 통해 도곡이 항산화 활성에 어느 만큼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분석했다. 여기서 라디칼 소거 능력이 크다는 것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을 뜻한다. 도정하지 않은 흑수정찰(보리의 일종)이 항산화 활성 1위였다. 곡류를 도정하면 ABTS 라디칼 소거 활성은 43∼89%, DPPH 라디칼 소거 활성은 64∼87% 감소했다.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도정하지 않은 (거친) 곡류가 GABAㆍ감마-오리자놀 등 웰빙 성분을 더 많이 보유하며, 항산화 활성도 더 높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2020년 기준으로 쌀의 연간 1인당 소비량은 57.7㎏, 보리는 1.4㎏, 잡곡은 1.1㎏이다. 도정은 현미ㆍ보리 등은 곡물의 과피ㆍ종피ㆍ외배유ㆍ호분층 등을 벗기는 작업을 가리킨다. 7번 도정하면 7분도 쌀, 10번 도정하면 백미가 된다.
2022.04.04 I 이순용 기자
천식치료제, 우울증 유발 부작용 주의해야
  • [약통팔달]천식치료제, 우울증 유발 부작용 주의해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천식 환자들은 따뜻한 봄이 달갑지 않습니다. 꽃가루와 미세먼지 때문에 천식이 악화되기 때문입니다. 천식은 우리나라 국민의 10명 중 1명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기관지 질환입니다.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미세먼지 같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몸에 들어오면 기관지 점막이 부어오르고 염증이 생기면서 기관지를 감싸는 근육이 경련(수축)을 일으켜 기관지가 좁아지고 호흡곤란을 유발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섬유화, 기도개형이 발생해 영구적인 폐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여부에 따라 증상의 강도가 달라지기도 합니다.(사진=이미지투데이)치료제는 크게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안에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해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로 구분됩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까지만해도 증상 완화제와 질병 조절제의 사용비율이 54%, 46%로 증상 완화제가 우세했지만 지난해부터 이 같은 추세가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해 증상 완화제의 사용비율은 41%로 떨어진 반면 질병조절제의 사용비율은 전년대비 13%포인트 늘어난 59%를 기록한 것입니다.우리가 영화에서 한번쯤 본 적 있는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는 대표적인 질병 조절제입니다.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는 얼마전까지만해도 국내에서 처방률이 낮은 편이었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천식기구 가이드에서 스테로이드와 기관지 확장제가 혼합된 복합제 처방을 권고한 동시에 증상 완화제의 하나인 몬테루카스트의 우울증 유발 부작용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몬테루카스트 성분 천식치료제의 외래 처방금액은 2019년 1210억원까지 성장했지만 이듬해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다 지난해에는 948억원으로 고꾸라졌습니다.몬테루카스트는 천식과 비염을 치료할 때 쓰는 약물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주요 염증 매개물질 중 하나인 류코트리엔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류코트리엔이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해 천식과 알레르기 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데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0년 몬테루카스트 제제에 부작용 관련 경고 중 최고 수준인 ‘블랙박스 경고문’을 부착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몬테루카스트 제제를 복용한 이들 사이에서 우울증으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는 게 FDA의 설명입니다. FDA는 경증 알레르기 비염 환자라면 약물 복용을 통해 잃는 것이 얻는 것보다 클 수 있다며 다른 약물로 대체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물론 흡입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할 때 주의해야할 점도 있습니다. 사용 후 반드시 이를 닦거나 가글을 해서 입 안을 헹궈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 흡입제를 오랜 기간 사용하면 구강 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기 때문에 곰팡이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하고 아직 성장기 어린이라면 성장 지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성장 발달 상황을 정기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2022.04.03 I 나은경 기자
진원생명과학 “하반기 코로나19 부스터샷 백신 2b·3상 신청 예상”
  • [임상돋보기]진원생명과학 “하반기 코로나19 부스터샷 백신 2b·3상 신청 예상”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한 주(3월 28일~4월 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부스터샷 전용 백신 2a상 대상자 모집 완료진원생명과학(011000)이 코로나19 백신인 ‘GLS-5310’의 국내 임상 2a상 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회사에 따르면 현재 126명의 대상자가 등록돼 122명이 2차 접종을 받았다. 나머지 4명의 접종도 한 달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당초 GLS-5310의 임상 2a상 대상자는 300명이었으나, 120명으로 변경됐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높은 접종율로 대상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임상연구 평가목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대상자를 축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코로나19 백신. (사진=픽사베이)회사는 GLS-5310을 부스터샷 전용 백신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높은 백신 접종율로 수천 명 규모의 임상 3상 대상자 모집이 어렵고, 기존 코로나19 백신 재접종 시 예방 효능에 한계가 보고되고 있어서다.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도 작용했다.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이번 GLS-5310 접종이 완료되면 상반기에 중간 분석에 착수해 하반기에 결과를 확인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에서 부스터 백신으로 수행 중인 임상 1상의 중간결과를 활용하면, 하반기에는 부스터 전용 백신으로 2b·3상 신청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GLS-5310 임상 1상 중간분석 결과, 바이러스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는 T세포 면역반응이 높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유지됐다”며 “바이러스 변이 대응 부스터샷 전용 백신으로 차별성과 강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LG화학, 두 번째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美 임상 1상 승인LG화학(0519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신약 물질 ‘LG203003’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중성지방 합성 효소인 DGAT-2(Diacylglycerol acyltransferase-2)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간에서의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전이다.회사는 미국에서 건강한 성인 및 비알코올성지방간 동반 성인 88명을 대상으로 LG203003의 안전성 및 내약성, 약동학(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출 과정) 및 약력학(약물 농도 및 치료 효과), 간 지방량 변화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회사에 따르면, LG203003은 전임상 결과 간 중성지방·염증·섬유화 등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일 1회 경구 복용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어, 주사제나 1일 2회 복용 방식으로 개발되는 다른 DGAT-2 저해제 대비 높은 복약 편의성 확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LG화학은 이번 승인에 따라 기존 항염증 기전 신약 물질인 ‘LG303174’에 이어, 새 기전의 임상개발 단계 NASH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1상 마무리 단계인 LG303174는 연내 미국 임상 2상 진입이 예상된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다양한 기전의 NASH 신약 물질을 지속 확보해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높여갈 것”이라며 “유망 신약물질의 글로벌 임상 가속화를 통해 바이오 사업의 미래 성장성을 극대화하겠다”고 했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에 쌓인 지방 등으로 간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진행되면 간경변증과 간암으로 악화된다. 지방 축적, 염증, 섬유화 등 복합적인 발병 기전으로 인한 높은 개발 난도로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다.시장 조사 자료(GlobalData)에 따르면, 글로벌 NASH 시장은 2020년 대체의약품 중심으로 약 2400억원 규모다. 본격적인 신약 출시로 2029년께 2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022.04.03 I 김명선 기자
설사·복통 호소하는 아이, 염증성 장질환 의심…단순 배탈로 여겨면 큰일
  • 설사·복통 호소하는 아이, 염증성 장질환 의심…단순 배탈로 여겨면 큰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소아·청소년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복통이다. 하지만 단순 배탈 및 일시적인 복통이 아닌 염증성 장질환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생긴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화되는 만성 소화기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의 종류로는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 질환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장에 있는 면역 세포들이 장내 미생물에 대해 과도하게 면역반응을 일으켜 면역 반응의 불균형이 일어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염증성 장 질환의 환자 수는 2010년 대비 2019년에 2배가량 증가했다. 이중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약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소아·청소년 환자 역시 10년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소아·청소년 크론병의 경우 소장과 대장을 동시에 침범하거나 상부 위장관 까지 침범하는 경우가 있고,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주로 직장에만 국한되는 성인과는 달리 대장 전체를 침범 하는 등 성인 환자에 비해 침범부위가 광범위하고 증상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며 “소아 청소년기는 키 성장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아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단순 배탈과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인 복통 ▲설사 ▲혈변이 나타나며, 크론병의 경우 ▲항문의 누공 ▲농양과 같은 항문 병변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뚜렷한 소화기계 증상 없이 항문 병변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복통, 설사, 혈변 등의 증상 없이 항문 병변만 나타난다 하더라도 크론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뿐만 아니라 크론병에서는 ▲성장부전 ▲체중 감소 ▲관절통 ▲불명열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김은실 교수는 “어느 날 갑자기 아이가 복통,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을 보이면서 키 성장이 멈추면 소아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 보라”며 “소아·청소년 환자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물치료 외적인 부분에도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은 성인 환자에 비해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며 “소아·청소년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는 성장과 발달이 적절히 일어날 수 있도록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장의 협착, 누공과 같은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염증성장질환 (출처: 클립아트 코리아)
2022.04.03 I 이순용 기자
스트레스 높은 당신, 구강 관리가  필요해요
  • 스트레스 높은 당신, 구강 관리가 필요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들은 다양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 더욱이 최근 2년간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더 높아졌다. 실제로 통계청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2021년 한국의 사회동향’ 조사에 따르면 90.7%가 스트레스가 정상 범주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2020년부터 조사돼 꾸준히 90%를 넘는 수치를 기록하며 국민의 높은 스트레스 수준을 나타낸다.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스트레스는 구강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신체적·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으면 면역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각종 염증 및 바이러스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잦은 과로로 몸이 피곤해지면 구내염이나 잇몸 통증이 생기는 것도 구강과 면역 기능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스트레스가 치아와 잇몸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정진석 유디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스트레스가 충치-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심리적 요인이 구강건강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침 분비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우리 몸의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혈관이 수축되고, 혈류량이 감소한다.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구강 내로 분비되는 침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다. 하루 평균 성인의 타액의 양은 1~1.5L사이인데 심한 경우 그 절반까지도 줄어든다. 침에는 구강 세균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는데, 입안이 마르면 세균의 증식이 왕성해지고 프라그(치태)가 쌓여 충치와 잇몸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미 앓고 있던 치주질환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악물거나 이를 가는 경우가 있는데, 치아를 지지하는 치주인대와 치조골(잇몸뼈)에 큰 힘이 가해진다. 이런 습관이 지속되면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에 염증을 유발해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가구취증, 과도한 양치질로 구강건강 해칠 수 있어 과도한 스트레스는 없는 입냄새를 만들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입냄새가 나지 않지만 스스로 입냄새가 난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를 자가구취증이라고 하는데 혼자만 가짜 입냄새를 느끼는 것이다. 정진석 대표원장은 “종종 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자신에게 구취가 난다고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다. 스트레스나 긴장 상황이 많은 사람일수록 이런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입냄새 제거를 위해 과도한 양치질, 구강 청결제 사용 등 강박적인 구강 세정 행동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입냄새가 심하다고 느껴진다면 치과를 방문해 구취측정기로 구취 발생 물질의 수치를 측정해보는 것이 좋다. 객관적인 수치를 확인해 스스로 냄새가 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 ◇ 바빠도 1년에 한 번 스케일링·구강 검진 받아야스트레스 탓에 약해진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구강검진 및 관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스케일링이다. 바쁜 직장인이나 치과 방문이 어려운 경우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치아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면 치료 비용 부담도 증가하게 된다. 6개월~1년마다 스케일링을 받고 구강건강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스케일링이 연 1회 건강보험 적용으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정진석 대표원장은 “구강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평소 불편감을 느낀다면 치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통증을 없애고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더불어 꼼꼼한 양치질, 치실 사용으로 치아를 최대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4.03 I 이순용 기자
꽃소식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예방이 중요
  • 꽃소식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알레르기 비염', 예방이 중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A씨(여·30)는 2주 전 친구들과 1박 2일로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2월초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진으로 격리치료를 받았던 A씨는 모처럼 감염 걱정 없이 여행을 다니며 친구들과 봄꽃 구경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부터 갑자기 시작된 재채기와 콧물이 며칠째 이어지면서 혹시나 코로나19에 재감염이 된 것은 아닌지 불안한 마음으로 가까운 병원을 찾았고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아 약물 치료중이다.건조한 대기와 큰 일교차가 특징인 환절기에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외부 물질에 과민 반응하는 현상이다. 흔히 면역체계는 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반응하지만 알레르기는 꽃가루나 먼지처럼 인체에 크게 해롭지 않은 물질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콧속이나 기관지 등에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특히 4∼5월은 꽃가루 및 미세먼지 같은 대기 중 이물질이 많은 계절인 만큼 코 점막을 자극해 알레르기 비염으로 이어지거나 눈꺼풀 점막 또는 결막에 나타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15%가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 중 꽃가루 알레르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30%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알레르기 질환 진료환자수가 1월 154만3,135명에서 봄이 시작되는 4월에 243만2,365명으로 57.6%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봄이나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나 코로나19 감염을 알레르기 비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감기는 발열과 근육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코로나19는 발열, 인후통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므로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과는 구분된다.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재채기다. 맑은 콧물이 흐르며 눈과 코의 가려움증과 코막힘 등도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재채기와 콧물이 흐르는 증상은 보통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했다가 오후가 되면서 줄어들고 코막힘 증상을 계속 보인다. 가려움증의 경우 코뿐 아니라 눈, 목, 귀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 밖에 눈물, 두통, 후각감퇴, 폐쇄성 비음 등의 증상이 있고 이로 인해 중이염, 부비동염, 인후두염 등이 동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알레르기 비염을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은 만성적인 맑은 콧물, 코막힘, 발작적인 재채기 등의 증상 여부와 알레르기 검사, 가족력, 주거환경과 과거 치료력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약물치료 시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증상을 완화해주는 항히스타민제, 알레르기에 의해 활성화되는 체내 세포가 활동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항알레르기제 등을 복용한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몸에 조금씩 주입하면서 그에 대한 내성을 길러주는 면역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이 확인되면 해당 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대동병원 이비인후과 노영진 과장은 “봄이 오면 어김없이 잦은 콧물과 재채기 증상으로 이비인후과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며, “봄이니까 당연하다는 식으로 넘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축농증이나 중이염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며 금연 및 간접흡연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감기나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큰 일교차를 대비해 겉옷, 스카프 등을 챙기도록 하며 천식 환자의 경우 천식발작에 대한 약물을 항상 소지하도록 하며 정확한 사용법을 익혀두는 것이 좋다.아토피피부염이 있다면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매일 20분 이내 목욕을 하도록 하며 비누를 이용한 목욕은 2∼3일에 한번 하도록 하며 때를 미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하루에 2번 이상 보습제를 꼼꼼하게 바르도록 하며 목욕 후에는 3분 이내 발라 건조함을 막도록 한다. 순면 소재의 옷을 입도록 하며 적절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공통적으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해서 섣불리 민간요법을 실시하지 않도록 하며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전문의를 통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2022.04.03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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