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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릿저릿 욱신욱신, 손과 손목이 쑤시고 아플땐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현대인들은 컴퓨터를 통해 업무를 해결하며, 업무 외 시간엔 스마트 폰을 이용해 취미생활을 하고 휴식을 취한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은 직장 업무 혹은 일상생활을 용이하게 하며, 온라인 세상과 연결하면서 지인들과 소통하는 통로이다. 이러한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손과 손가락은 오늘도 열심히 움직이게 된다. 손이나 손목의 통증은 반복되고 잦은 사용과 관련하여 발생할 수도 있지만, 여성의 경우 출산 혹은 폐경 전후 호르몬 변화를 포함한 신체의 변화와 관련하여 발생할 수도 있다. 이에 다양하게 나타나는 손이나 손목의 통증 증상과 원인, 치료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손과 손목 통증 손에 통증이 생기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그만큼 손은 예민한 감각과 다양한 움직임을 수행하기 때문에, 모든 활동에 가장 기본이 되는 신체 부위이다. 이렇게 다양한 손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은, 크기는 작지만 신체에서 가장 많은 관절을 가진 구조물이며 많은 관절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여러 힘줄(건)이 존재하며 힘줄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운동 신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손의 표면에는 사물을 느끼게도 감각신경이 존재하여, 뜨겁거나 날카로운 물체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 있게 힌디. 마지막으로 손의 영양을 공급하는 동맥과 정맥이 존재한다. 이러한 관절, 힘줄, 신경, 혈관에 다양한 원인에 의해 이상이 발생하면, 통증 혹은 기능적 장해를 경험하게 된다.◇ 마디가 아프고 두꺼워져요. 관절염손에는 많은 관절이 있고, 이러한 관절은 누구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으로 관절염으로 진행한다. 주로 손가락 끝에 마디가 붓고,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튀어나오고 변형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러한 관절염은 나이 외에도 잦은 사용과 외상 이후 진행 속도가 빨라지기도 한다. 관절염의 치료는 아쉽게도 증상의 악화를 막거나 원래의 상태로 호전 시킬 수 없으며, 소염진통제를 통해 관절염으로 불편한 마디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이와 더불어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거나 자가에서 열치료에 해당하는 파라핀, 적외선 램프, 온수욕을 하면 손에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통증을 경감 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이러한 약이나 물리치료가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주사 치료를 통해 통증을 경감시킬 수 있지만 추후 재발 가능성이 단점이 있으며, 여러 치료에도 호전이 없을 경우 관절 성형 혹은 유합술의 수술적 치료를 의사와 상의하게 된다. ◇ 손가락이 잘 안움직여 지고, 움직이면 하면 아퍼요. 건초염건(힘줄)은 근육과 뼈 사이에 존재하며, 뼈를 잡아당겨 관절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조직에 생기는 염증을 건염 혹은 건초염이라 한다. 손바닥 쪽 굴곡건과 손등 쪽 신전건 등 각각 10개 이상의 힘줄(건)이 손목을 둘러싸고 있는데, 주로 발생하는 염증의 위치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는 부분이 손목, 손등, 손바닥 다양하게 나타난다. 드퀘르뱅병(De Quervain Disease)은 가장 흔한 손목 건초염으로 손목의 엄지 쪽에 통증이 느껴진다. 모든 연령에서 생길 수 있지만 30~50세 여성 환자가 가장 많고, 임신·출산과 관련해 빈번하게 발생하며 엄지를 사용할 때나 병을 따는 등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느껴진다.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 부목 고정, 약물치료, 국소 스테로이드 치료를 해야 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드퀘르뱅병 이외에도 손등 가운데 신전건에 염증이 있는 경우, 통증이 느껴지며 아픈 손으로 체중을 지탱하기 어렵고,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결절종이 동반되기도 한다. 손바닥 쪽 요측 손목굴곡건이나 척측손목굴곡건 역시 빈번한 염증성 건염을 유발해 결절종이 생기기도 한다. 다른 건초염 역시 드퀘르뱅병과 치료 방법은 비슷하며 결절종은 위험하진 않지만 미용적인 면이나 손을 사용하는 데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천자 흡인 또는 수술로 제거하기도 한다.손가락을 굽히는 굴곡건에 주로 발생하는 건초염으로 방아쇠 손가락 병이 있다. 당뇨가 있으신 분에 흔하게 발생하며 초기 증상은 해당 손가락의 손바닥쪽에 통증을 느끼며, 자고 일어나서 아픈 손가락의 굽히기 힘들며 손가락을 굽히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을 호소한다. 병이 진행하면 손가락을 자력으로 펴기 힘들며 어느순간 다 안펴지거나 안 구부려지기도 한다. 초기엔 휴식이나 약물치료가 호전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주사 혹은 수술치료를 선택한다. 다행이 이러한 건초염은 이전에 설명한 관절염과 다르게 심지어 수술적 치료를 한다고 하더라도 완치가 가능한 병으로 손에 후유를 남기지 않고 완치가 되는 경우가 많다. ◇ 손이 저리고 뻗뻗해요. 손목터널 증후군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도 하는 수근관증후군은 손목 부위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어 발생하며, 상지에 생기는 신경압박 증후군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정중신경이 분포하는 손목부터 손가락 중에서 엄지부터 네 번째 손가락에 감각 이상과 통증이 있다. 많이 사용하게 되면 증상이 악화되고 야간에 증상이 더 심해져서 자다가 깨기도 한다. 초기 증상으로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뻗뻗한 증상이 시작되며, 진행 하면 타는 듯한 느낌이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으며 때로는 손이 무뎌지면서 섬세한 움직임을 느끼는 데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장기간 지속되면 손에서 엄지 둔덕 (무지구근) 근육 약화를 보여 살이 말라 보이기도 한다. 수근관증후군은 대부분 특발성이고 중년 여성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수근 관절과 요골 원위부 골절이나 탈구 등으로 인한 외상 후유증, 염증성 관절염에 의한 건막 부종, 수근관을 압박하는 종물과 함께 임신 및 내분비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내분비질환 중에서는 당뇨병이 가장 연관 깊은 원인으로, 40%가량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수근관증후군은 의사에 의한 진찰 소견과 신경 및 근전도 검사를 실시해 진단한다. 초기에는 수근관 내 압력이 높아져 신경이 눌리는 동작을 피해야 하고 컴퓨터 작업과 같이 장시간 손목을 구부리거나 펴는 동작 역시 좋지 않으니 피해야 하며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사와 상의해 부목으로 손목을 고정하거나 약물치료, 주사 치료를 한다.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거나 근육 약화까지 진행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손을 사랑해 주세요. 섬섬옥수 (纖纖玉手)가까이 언제나 곁에 있기 때문에 소중한 게 손이고, 그만큼 중요성을 잊어버리고 사는게 우리의 소중한 손이다. 정작 아플 때 느끼는 아쉬움 보다, 조금은 아끼도 아름다운 손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것이 손 건강을 지키는 시작인 거 같다.
2022.04.14 I 이순용 기자
이재성,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벤투호 합류 불투명
  • 이재성,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벤투호 합류 불투명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 사진=SJ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30)이 무릎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됐다.마인츠 구단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이 지난 쾰른과의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며 “4~6주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재성은 쾰른전 후반 38분 교체 투입돼 7분여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가 끝난 뒤 오른 무릎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무릎 내측 인대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확인됐다.마인츠는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달 14일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가 정규리그 최종전이다. 현재로선 이재성이 올 시즌 내 복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마인츠 입장에선 이재성의 결장이 큰 타격은 아니다. 마인츠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18개 팀 가운데 10위(승점 38)에 자리해 있다. 다음 시즌 유럽 클럽대항진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또한 강등권으로 떨어질 걱정도 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하는 이재성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당장 6월 A매치 기간에 4차례 평가전이 진행되는데 이 경기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2선 주전 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한 점을 감안하면 이재성으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한편, 헤르타 베를린의 이동준도 부상을 당했다. 이동준이 훈련 중 팀동료 케빈프린스 보아텡과 충돌해 오른쪽 무릎을 다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아직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2.04.13 I 이석무 기자
  • 봄엔 '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봄은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인 동시에 심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으로 인해 눈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매년 봄마다 돌아오는 대표적인 봄철 안질환이라 가볍게 생각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더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지난달 중국 기상 당국이 올해 첫 황사경보를 발령하면서 황사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기준 지난 30년간 황사 현상이 가장 많이 나타난 달이 4월이다. 봄철 불청객인 황사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은 대표적인 계절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다. 이외에도 동물의 비듬, 곰팡이, 화장품 등의 일상적인 요인들도 포함된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의 흰자위인 결막 부위에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접촉해서 발생한다. 눈과 눈꺼풀이 가렵고, 안구가 충혈되거나 눈이 화끈거리는 것이 흔한 증상이며, 원인불명의 눈물, 이물감, 눈꺼풀이 붓는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흔히 ‘눈병’이라 불리며 종종 유행성 결막염과 혼동하기도 하는데, 가장 큰 차이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없다는 점이다. 또,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눈에 투명한 분비물이 생기는데 반해 유행성 결막염은 누런 눈곱이 끼는 경우가 많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이나 생활 습관에서 원인이 되는 요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황사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인공눈물 점안액을 이용해 안구의 이물질을 씻어내고, 눈에 가까이 닿는 베개와 이불을 자주 세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가려움증이 생긴다면 눈을 비비는 행동은 최대한 자제하고 증상 완화를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그럼에도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약을 처방받는 것을 권장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안약으로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나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할 경우 녹내장 같은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특히 알레르기 결막염 중 특히 봄철에 소아 청소년에게서 많이 관찰되는 봄철 각결막염의 경우, 방치 시 각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잘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의 미란과 염증을 초래해 시야가 흐려 보이거나 심한 경우 시력 저하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김안과병원을 찾은 백모양(14세)은 봄철 각결막염을 한 달 정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다가 왼쪽 눈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이 생겨 내원했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황규연 전문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각막염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가려움을 비롯한 이물감, 눈곱, 충혈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대체로 황사나 꽃가루가 사라지면 자연히 없어질 것이라고 여기고 인공눈물을 넣는 정도로 넘기곤 하는데,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2022.04.13 I 이순용 기자
바이온 투자사 미래셀바이오, 日 특허 획득
  • 바이온 투자사 미래셀바이오, 日 특허 획득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바이온(032980)은 투자회사 줄기세포 전문기업 미래셀바이오가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의 제조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셀바이오는 만능줄기세포를 활용한 간엽줄기세포 치료제 플랫폼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기존 성체간엽줄기세포의 단점을 극복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간질성방광염 치료제(MR-MC-01) 임상 1/2a상을 진행중이다. 간질성방광염은 국내 식약처로부터 난치성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을 받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셀바이오가 보유한 동종배아줄기세포 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의 플랫폼 기술은 세포손상 없는 자연선택적 분화유도기술을 활용해 제조공정을 단순화했다”며 “MMSC의 탁월한 증식능력과 초고순도의 안전성을 확보했고 배뇨장애, 신경계, 자가면역계, 근골격계, 염증관련, 심혈관계 등 적응증의 확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미래셀바이오는 지난 3월 MMSC 라이선스아웃 가능성 타진 및 공동연구 목적으로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은 일본 글로벌 빅파마 계열사와 줄기세포치료제 후보물질 검증 목적의 연구용 후보물질 공급 계약이다.미래셀바이오 관계자는 “비밀유지조항으로 물질이전 기업을 밝힐 수 없지만 이번 일본 특허등록을 계기로 동종배아줄기세포로부터 중간엽줄기세포를 추출해내는 원천기술에 대해 대외적으로 기술력 및 제조능력 그리고 다양한 적응증으로의 확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바이온 대표이사는 “이번 일본 특허획득을 통해 플랫폼기술이 글로벌 제약기업의 관심을 높이고 향후 미래셀바이오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2.04.13 I 양지윤 기자
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유유제약, 기술수출 승부수 띄운다
  • 신약 후보물질 3종 발굴...유유제약, 기술수출 승부수 띄운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제네릭(복제약) 개발 및 판매에 주력하던 유유제약(000220)이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회사 측은 신약 후보물질의 초기 임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기술수출을 타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공=유유제약)12일 업계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사의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 ‘YP-P10’에 대한 임상 2상을 승인받았다. YP-P10은 합성 펩타이드 신약으로 1일 2회 투여한다. 염증에 의한 안구건조증 치료에 쓰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유유제약 관계자는 “직접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 중 처음으로 글로벌 임상을 실시하게 돼 고무적인 분위기”라며 “기존에 자료가 충분해 임상 1상을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2상으로 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유유제약은 현재 YP-P10을 포함해 YY-DTT(전립선비대증, 비임상), YY-UCLA-MS(다발성 경화증, 비임상) 등 총 3개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YP-P10과 YY-DTT는 유유제약이 각각 2017년과 2019년에 직접 발굴한 물질로 진행중인 프로젝트다. YY-DTT는 5알파 환원효소 및 PDE5 억제제로 단일정제형 약물로 개발 중이다. 반면 YY-UCLA-MS은 미국 로스앤젤리스 캘리포니아대(UCLA) 신경과 연구진이 발굴한 물질로 회사 측은 2020년 UCLA 측으로부터 독점적 권리를 부여받아 공동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이 물질은 ER-베타 리간드로 UCLA 측이 재발 완화형 및 원발성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실험실 수준에서 효능 자료를 확보한 상태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단독경영을 맡은 유원상 대표 체제하에서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방법을 찾았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기대한 만큼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진 못했다”며 “하지만 UCLA와 협업부터 이번 임상 2상 승인 등 어려움 속에서 진행했던 일부 신약개발 사업이 작은 결실로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난 80여 년간 유지해 온 유유제약의 제네릭 중심의 사업 영역이 신약개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유유제약의 연구개발(R&D)비 지출도 2019년(19억원)에서 최근 2년간 약 46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3년 새 인도 출신의 신약 관련 사업개발부 부문장을 비롯해 인도와 중국 등 각국에서 온 해외 연구 인원을 5명 내외로 확보했다”며 “기존의 제네릭 개발 중심의 중앙연구소 인원과 합하면 25명 정도가 신약과 제네릭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유제약의 전체 인원(350명) 중 약 7%가 연구인원인 셈이다. 그는 이어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을 직접 진행하는 것과 함께 전략적인 기술수출 가능성을 계속 타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한 유유제약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3종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개발 완수 보다 글로벌 기술수출 전략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유유제약은 제네릭 등 의약품(약 912억원)과 건강기능식품(약 237억원), 의료기기(약 14억원) 등 2021년 총 1156억5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네 자릿수 진입을 이끈 제네릭 의약품 라인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제품 중 약 130억원의 최대 매출을 올린 말초동맥 순환장애 치료제 ‘타나민’처럼 다른 기업이 많이 하지 않으면서 꾸준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제네릭 관련 니치(niche) 마케팅 전략을 계속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유제약의 주식 가격은 YP-P10의 미국 내 글로벌 임상 2상 소식에 힘입어 장중한 때 약 5%가량 상승했다가 0.38% 하락한 7770원에 장을 마쳤다.
2022.04.12 I 김진호 기자
헬릭스미스, 신부전증 타깃 활성 항체 'VM507'..."중국 특허 등록 완료"
  • 헬릭스미스, 신부전증 타깃 활성 항체 'VM507'..."중국 특허 등록 완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헬릭스미스(084990)가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HGFR 또는 cMet)활성화 항체 ‘VM507’의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12일 밝혔다.(제공=헬릭스미스)헬릭스미스가 개발한 VM507은 cMEt를 활성화하는 인간화 항체다. 이는 세포 사멸을 방지하고 신생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등의 간세포성장인자 단백질과 유사한 활성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VM507은 혈관주사나 국소주사를 통해 인체 전달이 가능하다. 또 인간화 항체이기 때문에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 안전하며, 생체 내 반감기가 간세포성장인자 단백질에 비해 훨씬 길기 때문에 치료제로 효과적이다.헬릭스미스는 보라매병원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VM507이 만성콩팥병과 급성신손상, 면역글로불린A신증 등 다양한 신장질환 모델에서 염증 억제 및 세포사멸 방지, 섬유화 개선 등의 치료 효과를 보임을 증명한 바 있다. 회사 측은 내년 중 VM507의 신부전, 신장질환 타깃 임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VM507 관련 특허가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 등록되며 헬릭스미스의 항체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신장질환에 대한 다각도의 효능을 기반으로 VM507의 임상 진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며 “VM507은 신장질환 이외에도 뇌졸중, 족부궤양, 망막신생혈관 형성 장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허혈성 질환과 퇴행성 신경질환용 치료제 개발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4.12 I 김진호 기자
자생한방병원, 코로나 후유증 환자 및 재택 치료자 진료 시작
  • 자생한방병원, 코로나 후유증 환자 및 재택 치료자 진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민들의 건강을 지속해서 위협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으나 아직 수도권 외 지역에서 확산세가 지속되며 지난 11일 기준 재택치료자는 112만1480명,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542만명에 달한다. 회복 이후에도 각종 후유증이 계속되는 이른바 ‘롱 코비드(Long COVID)’ 현상도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완치자 2만1615명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한 국내 연구에서는 전체 5분의 1 가량이 합병증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자생한방병원은 코로나19로 야기된 각종 증상 치료를 위한 ‘코로나 회복 클리닉’을 지난 11일부터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에 개설하고 진료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자생한방병원 코로나 회복 클리닉은 환자가 각자 상황에 맞게 대면 및 비대면 진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코로나19 후유증 뿐만 아니라 재택치료자들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면 진료를 받는 재택치료자는 일반 환자와 동선이 철저히 구분된 진료 환경에서 치료와 더불어 접수, 수납 등 모든 병원 서비스를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코로나19 증상은 기침, 가래와 같은 호흡기 증상 외에 발열, 피로, 후각?미각 상실, 두통, 어지럼증 등 매우 다양하다. 코로나19 후유증의 경우 극심한 피로감 혹은 기침, 가래 등 증상들이 오래 지속될수록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치료에 면밀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면역 단백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산량을 늘려 척추와 관절에 신경학적으로 염증성 통증을 유발해 환자의 약 10%가 1년 내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한다는 연구논문도 있는 만큼, 향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인한 척추?관절 근골격계 환자의 증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이에 자생한방병원 코로나 회복 클리닉에서는 코로나19 및 후유증 증상 별로 한약, 약침, 침, 추나요법 등 진료 지침을 세부적으로 마련하고 환자의 증상에 맞는 체계적인 진료를 실시한다. 먼저 진단 결과를 기반으로 기침, 피로, 발열, 소화불량 등에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처방해 주요 증상들을 완화시킨다. 여기에 면역력 강화 효능이 뛰어난 약침치료와 함께 영양혈과 인당혈 등 혈자리에 침치료를 병행해 호흡기를 비롯한 전신 기능의 강화를 돕는다. 또한 추나요법을 통해 경추(목뼈) 및 두개골을 교정함으로써 누적된 피로를 줄이고 뇌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등 한방 수기치료도 진행된다.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한의학은 전인적인 관점에서 증상의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는 점에서 면역계 이상 증상을 부작용 없이 치료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증상 및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증상이 만성적으로 발전해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도록 미리 치료에 나서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2022.04.12 I 이순용 기자
  • COPD 환자, 적정 체중 이하로 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라면 적정 체중 이하로 살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체중이 줄어들면 병이 악화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박혜윤·신선혜 교수 연구팀은 강원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우진 교수·의생명연구소 권성옥 박사 연구팀과 함께 건국대병원 유광하 교수가 이끄는 한국 COPD 코호트(KOCOSS)를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COPD는 흡연을 비롯한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으로 인해, 기관지와 폐실질의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 정상 노화에 비해 폐 기능이 더 빨리 감소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남성 2명 중 1명 꼴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6년 사이 COPD 코호트에 등록된 환자 1,264명을 대상으로 만성기관지염 및 신체질량지수(BMI)가 COPD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환자들의 평균 나이는 69.1세로 대다수가 남성 환자(1150명, 91%)였으며, 대부분 COPD 코호트 등록 당시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26%), 과거에 담배를 피웠던 환자 (65%) 였다. 전체 COPD 환자의 약 3분의 1은 (451명, 36%) 만성 기관지염 증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만성 기관지염은 기침과 가래가 최근 2년간 적어도 석 달 이상 지속될 때를 말한다.연구팀은 COPD의 악화 위험인자인 만성기관지염 증상과 비만을 가르는 경계인 체질량지수 (BMI) 25 (kg/m2)를 기준으로, 만성 기관지염 동반 여부, 비만 여부에 따라 환자 유형을 4가지로 나눴다. COPD는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가 싶다가도, 호흡곤란 등 갑작스레 병이 악화되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폐 질환의 특성상 한 번 병세가 깊어지면 증상이 누그러지더라도 다시 반복적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고, 증상 또한 이전보다 더욱 심해진다. COPD 진단 이후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연구팀에 따르면 COPD 악화가 가장 빈번했던 환자는 BMI 25 미만이면서 만성 기관지염을 동반한 환자였다. 해당 환자 353명 중 184명에서 1년 이내 급성 악화가 관찰됐다. 1000인년으로 환산시 763명꼴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기관지염은 없지만 BMI가 25미만인 환자가 1000인년 기준 572명으로 발병이 잦았고, 만성기관지염은 있지만 BMI 25 이상인 환자가 1000인년 기준 526명으로 뒤따랐다. 만성기관지염도 없고, BMI도 25 이상인 환자는 1000인년 기준 402명으로 나머지 유형과 비교해 가장 낮았다.이를 토대로 COPD 악화의 상대적 발생 비율을 보면 만성기관지염이 없다면 BMI 기준으로 25 이상인 환자보다 25 미만인 환자의 발생비가 21% 더 높았다. 만성기관지염이 있는 환자라면 BMI 25 미만일 때 발생비는 41%까지 껑충 뛰었다. COPD 환자 중 만성기관지염을 달고 사는 환자라면 체중이 낮은 환자가 병을 관리하는 데 불리하다는 의미다. 이러한 차이가 나온 데 대해 BMI가 낮을수록 BMI가 높은 환자들보다 근육량이나 영양 상태가 불량 하였을 가능성이 높고, COPD를 악화시키는 폐기종의 정도가 더 심한 경향을 보이는 데다, 체중이 낮은 탓에 COPD 악화 예방을 위한 치료제 선택에 제한이 많은 것도 이유로 꼽혔다. 그렇다고 무작정 살을 찌우는 게 COPD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호흡 재활 프로그램 등을 통해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혜윤 교수는 “여느 질환처럼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해야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면서 “특히 평소 기관지염이 잦은 환자라면 살이 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인 ‘호흡기연구(RESPIRATORY RESEARCH)’에 게재됐다.
2022.04.12 I 이순용 기자
  • 소아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 코로나19와 어떻게 구분하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따스한 봄 햇살에 흩날리는 벚꽃처럼 우리 아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본격적인 봄이 도래하면서 연일 화창한 날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때 꼼꼼히 확인해야 할 질환이 있다. 아이들은 면역력이 약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잔병치레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때 유행하는 단순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코로나19 감염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우리 아이들 절반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전윤홍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단순 감기인지 알레르기 비염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고, 여기에 코로나19 감염이 더해지면서 혼란을 겪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면서도 “각 질환의 증상이나 병력 등 몇 가지 감별 포인트만 기억한다면 어렵지 않게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환절기 알레르기 비염 유행… 감기·코로나19와 구분해야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37.5도 이상의 발열, 권태감, 기침, 호흡곤란, 폐렴 등 경증에서 중증까지 다양한 호흡기감염증이 나타난다. 이외에 가래, 인후통, 두통, 객혈과 오심,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코로나19와 알레르기 비염의 가장 큰 차이는 발열이다. 알레르기 비염은 열을 동반하지 않는다. 인후통과 근육통 역시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증상이다. 물론 코로나19도 콧물이 나오긴 하지만 주된 증상이 아니라는 차이가 있다. 또 코로나19는 잦은 기침이, 알레르기 비염은 기침이 아닌 재채기가 나온다.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가려움증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코가 가렵고 재채기가 심하며, 콧물이 점액질보다는 물처럼 줄줄 흐른다면 알레르기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약 70%는 눈 가려움, 눈물, 결막충혈 증상을 보인다. 이외에 귀, 얼굴, 목 안의 가려움이 있을 수 있다. 코충혈은 주로 밤에 심하고, 이로 인해 구(口)호흡, 코골이, 수면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감기는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비염과 동반 증상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감기는 바이러스 질환으로 주증상인 콧물과 코막힘을 비롯해 인후통, 두통, 근육통, 발열, 오한 등 전신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이나 반복되는 양상도 다르다. 감기는 장시간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다. 또 연중 내내 발병하지만 주로 초가을부터 늦은 봄까지 흔하고, 대개는 1~2주 이내에 저절로 회복한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여러 주 동안 지속하거나 만성적으로 장기간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상황,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전윤홍 교수는 “요즘 같은 환절기가 되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우리 아이들이 적응하지 못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며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기온 변화와 함께 실내 오염물질, 스트레스 등으로도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미세먼지, 소아에 더 해로워… 노출 최소화해야미세먼지도 말썽이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 이하의 여러 복합 성분을 가진 대기 부유물질이다. 주로 자동차 배기가스나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대기오염물질, 중국에서 오는 황사나 스모그에 의한 먼지 등에 의해 발생한다.특히 지름 2.5㎛ 이하의 먼지를 초미세먼지라 하는데 입자 크기가 작을수록 폐의 더 깊숙한 부분까지 도달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로 흡입되는 양이 많아지고 더 넓은 표면적에 염증 반응을 유발해 호흡기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전 교수는 “소아는 출생 이후에도 성장과 발달을 지속하고 해독체계가 미성숙해 대기오염 노출에 따른 호흡기계 영향이 성인보다 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실제 소아는 성인보다 키가 작아 대기오염물질 농도가 높은 지표면에 더 가까워 높은 농도의 대기오염물질을 흡입하게 된다. 또 주로 구강호흡을 통해 호흡하기 때문에 비강으로 호흡하는 성인보다 여과 기능이 덜 효과적이다. 성인에 비해 분당 호흡수가 훨씬 많아 결과적으로 대기오염물질을 더 많이 흡입하게 된다.반면 소아는 기도 내경이 좁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에 노출되면 기도부종에 의한 기도폐쇄증상이 심하고 분비물 배출 또한 어려워 호흡기 증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다.미세먼지는 탄소, 유기탄화수소, 질산염, 황산염, 유해금속 등 인체에 독성을 미치는 성분을 함유하고, 일부는 폐포를 통해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호흡기 질환자,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실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황사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코와 손을 잘 씻는다.전윤홍 교수는 “실내 공기 관리를 위해서는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좋고, HEPA필터와 같은 고효율 필터가 장착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너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 관리를 해주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12 I 이순용 기자
차세대 약물 전달체 ‘엑소좀’ 주목...국내외 벤처 몰려든다
  • 차세대 약물 전달체 ‘엑소좀’ 주목...국내외 벤처 몰려든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세포에서 직접 생성되는 ‘엑소좀(exosome, 소포체)’이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엑소좀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외 바이오 벤처가 치열한 기술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포 내 소기관 중 하나로 차세대 약물 전달체로 떠오르고 있는 ‘엑소좀’(exosome, 소포체). (제공=위키피디아)◇최초 발견 후 40년, 엑소좀 빛 보나엑소좀의 존재는 약 40여년 전인 1983년에 처음으로 확인됐다. 당시 로즈 존스톤 캐나다 맥길대 생화학과 교수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셀’을 통해 미성숙 적혈구 속에서 작은 소포체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4년 뒤 존스톤 교수는 약 100㎚(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 내외의 크기로 이뤄진 이 소포체를 엑소좀이라 명명했다. 이후 세계 여러 연구진이 엑소좀의 종류나 세포 내 신호전달과 같은 기능들이 속속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체내 세포에서 유래한 엑소좀은 전달률이 높고 부작용이 적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암세포 내에서 엑소좀이 작용하는 생물학적 원리가 자세하게 밝혀지기 시작했다. 2020년 벨기에 그렌트대 연구진이 ‘저널 오브 엑트라셀룰러 베지클’에 발표한 전립선암 내에서 벌어지는 엑소좀의 신호 전달 환경을 총체적으로 규명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항암 면역 치료제 시장에서 엑소좀 전달체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미국 시장 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엑소좀 치료제 시장이 2021년 약 14조원에서 매해 21.9%씩 성장해 2026년에는 약 38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도 엑소좀 기반 약물 전달체 기술을 올해 10대 바이오 분야 미래 유망기술 중 하나로 선정한 바 있다. ◇엑소좀 신약 후보 3종 임상 中, 美 ‘코디악’이 가장 앞서현재까지 시판 허가된 엑소좀 치료제는 없다. 다만 미국 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코디악)가 세 종류의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최전선에서 신약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코디악은 자사의 면역세포 활성 유도제를 탑재한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 ‘exoSTING’을 개발해 2020년 10월 세계 최초로 임상 1/2상에 돌입했다. 또 피부형 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인터류킨(IL)-12를 표면에 발현시킨 ‘exoIL-12L’의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에서만 선택적으로 STAT6이라는 신호전달 체계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exoASO-STAT6’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당시 더글라스 윌리엄스 코디악 대표는 “exoASO-STAT6는 최초로 전신 투여가능한 엑소좀 치료제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이다”며 “암세포 특이적으로 전사인자를 침묵(knock-out)시켜 면역항암 효과를 나타내도록 만든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코디악바이오사이언스가 엑소좀 기반 신약 후보물질 3종을 발굴해 임상을 진행하며, 관련 신약개발을 주도하고 있다.(제공=코디악 바이오사이언스)코디악과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영국의 에복스 테라퓨틱스(에복스)는 2020년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뇌나 간 등을 타깃하는 단백질을 엑소좀에 발현시켜 전달하는 약물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시 릴리는 계약금과 로열티를 포함해 총 12억 3000만 달러를 에복스에 지급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에복스는 릴리(1건)와 일본 타케다 제약(2건) 등과 엑소좀 치료제의 공동 개발을 수행 중이며, 추가로 5종의 엑소좀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전임상 등 자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빅파마)가 엑소좀 관련 바이오 벤처를 물색하는 작업을 시작한 지 오래다”며 “가능성있는 물질을 발굴하거나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한 바이오 벤처로부터 기술을 수혈해 엑소좀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단독+협력 등 국내 바이오 벤처 투트랙 생존 전략2010년대 중반부터 출현하기 시작한 국내 엑소좀 전문 바이오 벤처들은 자체 개발 또는 기존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2015년에 설립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일리아스)는 최근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항염증 신약 후보물질 ‘ILB-202’의 임상 1상을 신청했다. ILB-202는 항염증 단백질을 탑재한 엑소좀이다. 이 외에도 회사 측은 대사질환성 암의 유전자를 타깃하는 항체를 탑재한 엑소좀과 중추신경계의 혈액뇌관문을 통과하는 분자를 결합시킨 엑소좀 등을 발굴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일리아스가 자체 연구개발 전략으로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반면 엑소좀플러스와 엑소스템텍 등은 협력모델에 기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먼저 엑소좀플러스는 지난 4일 줄기세포 재생치료제 전문기업 메디포스트(078160)와 협약을 맺고 줄기세포 기반 엑소좀 치료제를 공동 개발한다. 회사 측은 2018년 설립 후 4년 만인 올해 초 업계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엑소좀 분리 키트를 승인받았다. 엑소좀플러스가 엑소좀 분리 기술에 특화된 기업이란 얘기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메디포스트가 만든 줄기세포가 엑소좀을 생산하면, 엑소좀플러스가 이를 분리한 다음 치료제로 개발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엑소스템텍도 지난 5일 휴메딕스(200670)와 엑소좀 치료제 공동 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016년에 설립된 엑소스템텍은 줄기세포 엑소좀 기반 퇴행성 관절염과 간 섬유화 관련 치료제를 각각 발굴해 전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국내 엑소좀 신약 개발이 초기 단계 수준인 곳이 많지만, 원천기술은 해외 업체와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며 “협력모델을 통해 각각의 회사가 가진 장점을 융합하면 보다 특화된 엑소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2월 엑소좀 산업 발전을 위해 엑소좀산업협의체가 출범했으며, 현재 일리아스와 엑소좀플러스, 엑소스템텍을 비롯한 총 21개사가 회원으로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2022.04.12 I 김진호 기자
원형 탈모증 시장 노리는 JAK억제제...HK이노엔의 목표는?
  • 원형 탈모증 시장 노리는 JAK억제제...HK이노엔의 목표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자가면역질환 관련 염증 유발 효소인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가 원형 탈모증 치료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올해 처음으로 자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를 원형 탈모증에 쓸 수 있도록 적응증을 확대 승인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JAK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HK이노엔(195940)도 개발 전략을 고심하고 있다.미국 일라이릴리가 자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에 대해 중증 원형 탈모증 관련 적응증을 추가하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제공 한국릴리)7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의 원형 탈모증에 쓰고 있는 스테로이드계 주사제는 탈모 범위가 광범위하거나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중증 환자에서 효과가 떨어지며, 영구 탈모 및 재발성 원형 탈모증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제약사(빅파마)가 자사 JAK 억제제를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 대상 약물로 개발하는 배경이다.원형 탈모증은 세계 인구의 약 2% 정도에서 발생하는 흔한 탈모 질환 중 하나다. T세포가 모낭을 공격할 때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진다. 증세가 심해지면 두피 뿐만 아니라 눈썹이나 수염도 소실될 수 있다. 일라이릴리와 미국 예일대 등 공동 연구진은 지난달 26일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에서 올루미언트의 모발 재성장 효과를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 일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공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올루미언트 4㎎을 복용한 1200명의 원형 탈모증 환자 중 74%가 52주차 두피검사에서 90% 이상의 모발 재성장 효과를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올루미언트의 임상을 이끈 브레트 킹 예일대 의대 교수는 논문이 발표된 날 열린 미국 피부의학회 연례회의에서 “임상 3상에서 올루미언트가 모발과 눈썹 등의 급격한 손실을 특징으로 하는 변형된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JAK 억제제가 원형 탈모증 치료에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지난 2월 FDA가 올루미언트의 중증 원형 탈모증 1차 치료 적응증 추가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일라이릴리는 연내 해당 적응증 추가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루미언트는 JAK1, JAK2 등 두 가지 효소의 작용을 막는 약물로 염증 신호의 전달 체계를 방해한다. FDA는 올루미언트를 2018년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로 승인한 데 이어 지난해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적응증도 JAK 억제제 중 최초로 추가 승인했다. 일라이릴리의 JAK 억제제 ‘올루미언트’를 중증 원형 탈모증 환자 1200명에게 투여한 결과, 74%의 환자에서 상태가 크게 호전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제공=일라이릴리)원형탈모증과 관련해 일라이릴리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대표적인 경쟁사는 2곳이다. 먼저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JAK3 억제제인 ‘리틀레시티닙’이 있다. 회사 측은 지난해 8월 해당 약물의 임상 2b/3상에서 원형 탈모증 평가지수(SALT)가 최종목표에 도달했다는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0~100점 범위의 값을 매기는 SALT는 점수가 높을수록 탈모 증세가 심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회사 측은 리틀레시티닙 200㎎을 4주간 하루에 1번씩 복용한 환자를 24주 뒤 검사했다. 그 결과 해당 약물 복용 전 50점대였던 SALT가 20점 이하로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원형 탈모증의 증상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미국 콘서트 파마슈티컬스도 올루미언트처럼 JAK1 및 JAK2 억제제로 개발한 ‘CTP-543’을 원형 탈모증에 활용하기 위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노리는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제모발이식학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미국 내 탈모환자는 약 5000만명이다. 지난 2019년 영국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데이터는 2028년경 JAK 억제제 계열의 약물이 미국 내 원형 탈모증 치료제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탈모 환자 수는 약 21만명이다. 그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HK이노엔도 JAK1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 ‘IN-A002’를 확보해 건강한 환자를 대상으로 약동학 평가 등 임상 1상을 완료했다.회사 관계자는 “IN-A002 역시 해외 제약사의 JAK 억제제가 허가를 받았던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개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현재 독성 평가 위주의 임상 1상을 완료했다. 원형 탈모증을 포함한 자가면역관련 질환 중 최초로 어떤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지 평가분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내부적으로 올루미언트 등이 원형 탈모증에 효과가 있다는 해외 임상 결과 등을 꾸준히 팔로우(확인)하고 있다”며 “비슷한 기전을 가진 IN-A002의 효능 검증 등을 위해 논의를 빠르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12 I 김진호 기자
압타바이오, 올해 당뇨병성 신증 신약 및 플랫폼 가치 입증할까
  • 압타바이오, 올해 당뇨병성 신증 신약 및 플랫폼 가치 입증할까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압타바이오(293780)의 신약 및 플랫폼 가치가 올해 판가름 날 전망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2상 최종 결과보고서 발표를 앞뒀다. 기술이전에 성공하면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다른 파이프라인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올해 2~3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데,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2분기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최종 분석보고서 발표7일 압타바이오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의 유럽 임상 2상 임상수탁기관(CRO) 최종 분석보고서는 2분기에 나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1분기를 예상했지만, 현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와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고 설명했다.지난해 7월 회사는 유럽 4개국에서 당뇨병성 신증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 회사 관계자는 “결과보고서에 따라 바로 기술이전 계약이 진전될 가능성이 크다. 여러 글로벌 기업과 논의를 진행 중이다. 2b·3상에 진입하기 전 기술이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압타바이오 로고.당뇨병성 신증은 고혈당 및 산화성스트레스 등 여러 인자들에 의해 신장의 사구체에 구조적이고 기능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신장질환이다. 신부전증의 원인으로도 알려졌다. 제2형 당뇨 환자의 40~50%에서 발생해 만성신부전으로 진행된다. 세계적으로 당뇨병성 신증으로 허가된 근본 치료제는 없다. 고혈압 치료제가 대체 처방되는 실정이다.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벨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 Database)에 따르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시장은 2016년부터 연평균 5.9% 성장해, 2024년께 38억달러(약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세계적으로 APX-115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른 건 아니다. 애브비(AbbVie) 등 글로벌 제약사와 큐라클(365270)도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국내 임상 3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쟁사들 대비 차별점을 갖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지금 개발 중인 경쟁사 대다수 약은 경증~중등증 환자 대상이다. 우리처럼 중증 대상 환자까지 범위를 넓힌 경우는 아직은 없다”고 했다. 회사는 지난 11월 발표한 임상 2상 내부 분석 결과에서, 신손상의 중요 지표인 사구체여과율이 낮은 중증도 이상의 신증 환자에서 APX-115 투약군의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40% 이상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전으로 약을 개발하는 직접적인 경쟁사는 프랑스 젠쿄텍스(Genkyotex)인데, 당뇨병성 신약 후보물질 임상 2상에서 소변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지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현재 임상 디자인을 다시 설계해 재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기술이전 가능성 큰 약 4개 중 3개가 같은 플랫폼”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최종 임상 2상 결과 발표 이후 기술이전 향방에 따라, 플랫폼 가치도 평가될 전망이다. 이 치료제는 압타바이오의 ‘녹스(NOX) 저해제 발굴 플랫폼’을 통해 도출됐다. 염증과 섬유화 관련 질환을 일으키는 엔도솜 내 효소인 녹스2(NOX2)를 저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활성산소를 억제해, 엔도솜을 통한 바이러스 이동을 차단한다.이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파이프라인은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를 비롯해 코로나19,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당뇨성 망막병증, 동맥경화증, 뇌질환 치료제 등 7개다.압타바이오 NOX 저해제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자료=압타바이오)이중 회사가 올해 기술수출 가능성이 있다고 본 치료제 후보는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APX-115,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APX-311’, 황반변성 치료제 ‘APX-1004F’, 혈액암 치료제 ‘Apta-16’이다. ‘Apta-DC 플랫폼(압타머-약물융합체)’을 활용하는 혈액암 치료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NOX 저해제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다. Apta-DC 플랫폼은 암세포 표면에 과발현되는 뉴클레오린 단백질과 결합해 선택적으로 암세포 성장 및 증식을 정지시키는 기술이다.회사 관계자는 “특히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황반변성 치료제는 당뇨병성신증 치료제와 같은 물질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임상 2상 진입을 앞뒀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투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파이프라인은 임상 초기 단계에서 기술수출이 많이 이뤄진다”고 했다.기술이전을 통해 올해 회사가 영업적자를 벗어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압타바이오는 2019년 71억원, 2020년 60억원에 이어 지난해 11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잘된 기술이전 계약은 조 단위로 체결된다. 계약금 비율이 5~10% 정도인데, 500억~1000억원대로 잡아도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가장 단계가 앞선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의 기술 계약이 맺어질 경우, 올해 계약금 반영이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압타바이오는 기술이전과 시약판매로 매출을 올리는 회사다. 지난해 영업손실 폭이 커진 이유도 기술이전 분야에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회사는 시약판매로만 매출 약 2억2368만원 올렸다. 지난 2020년 매출 10억1857만원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규모다.
2022.04.12 I 김명선 기자
코로나 걸리면 폐 굳을 수 있다는데...폐에 좋은 음식은?
  • [생활잡학]코로나 걸리면 폐 굳을 수 있다는데...폐에 좋은 음식은?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표적인 후유증 중 하나는 폐가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다. 지난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회복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선 7명(17.5%)이 폐 섬유화 증상을 보인 바 있다. 폐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와 별도로 평소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잘 챙겨 먹는 것도 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폐 건강에 좋은 식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사진=이미지투데이)◇토마토- 토마토 속 라이코펜 성분은 폐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항암 작용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흡연 등으로 증가한 체내 유해 활성산소를 라이코펜이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단 라이코펜은 기름과 같이 먹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므로 올리브오일 등에 버무려 먹어야 한다.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체내 흡수율도 높아지기 때문에 기름과 함께 조리해 먹는 것도 방법이다.◇등푸른 생선- 등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는 지방산이 풍부해 각종 오염물질이 쌓이기 쉬운 폐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염증 완화 효과도 있어 만성 폐 질환 예방에도 좋다. 고등어, 연어, 참치, 멸치 등이 등푸른 생선에 속한다.◇브로콜리- 브로콜리에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항염증 작용 등에 좋다. 또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판이란 물질은 대표적인 발암 억제 성분으로, 폐에 붙은 유해물질을 씻어내는 역할도 한다. 설포라판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복제를 늦추는 효과가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브로콜리 외에도 설포라판이 풍부한 채소는 콜리플라워, 양배추, 케일 등이 있다.◇생강- 생강은 기침과 가래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생강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세균으로부터 폐와 기관지를 보호해 준다. 생강 속 쇼가올이란 성분은 각종 균에 대한 살균 효과도 뛰어나다.◇배- 배는 기관지염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완화에 도움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식품이다. 배에 들어있는 루테올린이란 성분은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목이 아플 때는 도라지와 배를 함께 끓여 배숙으로 먹거나 차로 마시는 것도 좋다.
2022.04.11 I 심영주 기자
에이치엘비 이뮤노믹, AACR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비임상 데이터 발표
  • 에이치엘비 이뮤노믹, AACR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비임상 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028300)(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이 ‘2022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ITI-3000’ 비임상 결과 등 2건의 연구 논문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메르켈 세포암 치료제 ITI-3000 비임상 연구결과 포스터 발표 (자료=HLB)메르켈 세포암은 피부 상층부에서 말초 신경 가까이에 위치한 메르켈 세포가 악성변화하면서 발생하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피부암이다. 암세포 성장이 빠르고 전이를 잘 일으켜 치료가 까다롭다. 대개 폴리오마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이뮤노믹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ITI-3000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ITI-3000은 이뮤노믹이 기술을 보유한 리소좀 기반 막단백질, LAMP-1에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T항원을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LAMP-1이 적용된 항원은 수지상세포와 같은 항원제시세포를 통해 면역세포에 효율적으로 전달돼 킬러 T세포의 효과적 이동과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고 인터페론감마(IFNγ)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항암효과를 높인다.마우스 실험결과 ITI-3000을 접종 받은 실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CD4 T세포의 강력한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림프구 증가와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조절에도 관여해 종양미세환경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뮤노믹은 이외 HER2 돌연변이 타깃 항원을 LAMP-1에 탑재한 DNA백신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마우스 실험 결과 DNA백신 투여군에서 CD4 T세포의 활성화와 함께 IFNγ, TNFα 분비를 촉진했으며 유방 암세포의 크기를 현저히 감소시켰다. 윌리암 헐 이뮤노믹 대표는 “고무적인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ITI-3000의 효능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미국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라며 “당사가 보유한 핵산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효과적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UNITE를 적용해 개발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의 경우 현재 미국 임상 2상이 진행중으로 이뮤노믹은 올해 임상 2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상 완료 후 FDA에 가속 승인프로그램을 신청할 계획이다.
2022.04.11 I 나은경 기자
이뮤노믹, AACR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비임상 데이터 발표
  • 이뮤노믹, AACR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비임상 데이터 발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이치엘비(HLB(028300))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Immunomic Therapeutics)은 2022 미국 암연구학회(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메르켈 세포암 치료백신 ‘ITI-3000’ 비임상 결과 등 2건의 연구 논문을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메르켈 세포암은 피부 상층부에서 말초 신경 가까이에 위치한 메르켈 세포의 악성변화로 발생하는 희귀하고 공격적인 피부암 중 하나로 암세포의 성장이 빠르고 전이를 잘 일으켜 치료가 매우 까다롭다. 폴리오마 바이러스(polyomavirus) 감염이 메르켈 세포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뮤노믹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ITI-3000은 이뮤노믹이 기술을 보유한 리소좀 기반 막단백질, LAMP-1(lysosomal-associated membrane protein)에 폴리오마 바이러스의 거대T항원(Large T antigen)을 결합해 만든 항암치료 백신이다. LAMP-1이 적용된 항원은 수지상세포와 같은 항원제시세포를 통해 면역세포(CD4 T Cells)에 더욱 효율적으로 전달돼 킬러 T세포의 효과적 이동과 강력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고 인터페론감마(IFNγ)와 같은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촉진해 항암효과를 높여준다. 마우스 실험결과 ITI-3000을 접종 받은 실험군에서 대조군 대비 CD4 T세포의 더 강력한 면역반응이 확인됐으며, 림프구의 증가와 함께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조절에도 관여해 종양미세환경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뮤노믹은 이외에도 HER2 돌연변이 타겟 항원을 LAMP-1에 탑재한 DNA백신에 대한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마우스 실험 결과, DNA백신 투여군에서 CD4 T세포의 활성화와 함께 IFNγ, TNFα 분비를 촉진했으며 유방 암세포의 크기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윌리암 헐 이뮤노믹 대표는 “고무적인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ITI-3000의 효능과 안전성, 면역원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재 미국 임상 1상이 진행중이다”며 “이뮤노믹이 보유한 핵산백신 플랫폼 ‘UNITE’를 통해 다양한 암종에 대한 효과적 치료제, 백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UNITE를 적용해 개발중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ITI-1000’의 경우 현재 미국 임상 2상이 진행중으로 이뮤노믹은 올해 임상 2상이 종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상 완료 후 FDA에 가속 승인프로그램을 신청할 계획이다.한편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오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AACR에서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리보세라닙에 대한 간암 논문을 발표하고, 미국 자회사인 이뮤노믹도 항암백신 논문을 연이어 발표하며 다양한 암종에 대한 HLB그룹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22.04.11 I 안혜신 기자
압타바이오, 폐섬유증 치료 '아이수지낙시브' 특허 취득
  • 압타바이오, 폐섬유증 치료 '아이수지낙시브' 특허 취득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항암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293780)가 코로나19 질환자 대상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아이수지낙시브(APX-115)’ 물질에 대해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폐섬유증 질환과 관련해 특허를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당뇨병성 신증, 간질환 등에 대한 특허는 취득한 바 있다. 얍타바이오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아이수지낙시브는 국내 바이오벤처 신약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고 유일하게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물질이다. 지난 10월부터 미국 내 9개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을 시작했다. 머크나 화이자의 코로나 치료제가 진단받은 지 얼마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아이수지낙시브는 진단 후 14일 이내 환자까지 포함해 넓은 범위로 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 외 염증성 증상 및 폐 섬유화 등 합병증에 대한 치료 효과까지 검증한다.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최초로 폐섬유증 질환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특허로 폐 섬유화 등 합볍증 치료는 물론 차기 파이프라인으로까지 적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11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상장예심 못 넘은 에이프릴바이오, 자진철회 여부두고 '고심'
  • 코스닥 상장예심 못 넘은 에이프릴바이오, 자진철회 여부두고 '고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에서 상장예비심사 미승인을 받은 에이프릴바이오가 자진철회 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졌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해 5500억원 규모 기술이전(L/O)에 성공하면서 상장예비심사 승인이 예견됐지만 예상 밖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코스닥시장상장위원회(이하 상장위)에서 심사 미승인을 통보받았다. 코스닥 상장을 하려면 상장위와 코스닥시장위원회(이하 시장위)의 심사를 차례로 거쳐야 하는데 상장위에서 미승인을 받으면 시장위 심사 전 상장신청기업이 자진철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에이프릴바이오의 7개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에이프릴바이오)에이프릴바이오의 경우 지난해 10월 A, BBB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해왔다. 같은 달 덴마크 소재 바이오텍인 룬드벡에 4억4800만달러(약 5500억원)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를 기술이전하는 성과도 냈다. 이 계약으로 지난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이 때문에 바이오 업계에서는 에이프릴바이오의 상장위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여겨왔다. 한국거래소 측은 공식적으로 예심 미승인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고있지만 업계에서는 APB-A1을 제외한 파이프라인에서 이렇다할 성과가 없다는 점을 미승인 이유로 추측하고 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자진철회 대신 시장위 판단을 지켜볼 것이냐를 두고 고심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위가 열리기 전 상장신청기업이 상장 청구를 철회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시장위 심사가 재개된다. 에이프릴바이오 관계자는 “아직 자진철회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며 “상장주관사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기업들 스스로 미승인 사유를 알기 때문에 시장위원회까지 갔을 때의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자진철회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에이프릴바이오의 경우 기술성이나 사업성에서 조건을 충족했다고 판단하고 있어 시장위 판단을 한번 더 지켜보려 하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이제까지 상장위에서 내려진 미승인 판단이 시장위에서 뒤집어진 선례는 없다. 앞서 디앤디파마텍이 지난해 상장위로부터 미승인 통보를 받은 후 반전을 기대하고 시장위의 결정까지 기다렸지만 결과적으로 최종 미승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디앤디파마텍은 A, A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다시 통과해 지난해 10월 두 번째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2013년 설립된 자가면역질환·염증질환 치료를 위한 항체 및 항체유사 신약개발사다. 현재 7가지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중 지난해 기술이전된 APB-A1 외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은 없다.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이 전임상 연구 중으로 올 하반기 중 임상 1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고 나머지 파이프라인은 후보물질 도출단계다.다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한 상태다. 2020년 유한양행이 130억원을 투자해 2대주주가 됐고 LB인베스트먼트, 하나금융투자, 이베스트증권도 FI로 합류했다.장외주식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에이프릴바이오는 2만5000원선에서 주가가 형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2295억원 수준이다.
2022.04.11 I 나은경 기자
아이씨엠, 동물실험서 ‘ICM-203’ 연골 재생효과 입증
  • 아이씨엠, 동물실험서 ‘ICM-203’ 연골 재생효과 입증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퇴행성 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사 아이씨엠은 동물실험을 통해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의 근본치료(DMOAD)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11일 밝혔다.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22 국제골관절염학회(OARSI)’ 총회에 참가해, 퇴행성 골관절염 치료제 ICM-203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최근 아이씨엠 연구팀은 아데노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 ICM-203의 DMOAD 효능을 중대형 동물 비글견에서 입증했다. 이번 연구는 비글견 OA 모델에서 ICM-203의 관절강 주사를 통해 관절연골 재생, 활막염증 억제, 관절통증 완화, 보행기능 개선 등의 효과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촉진과 보행기능 평가에서 위약군과 비교해 ICM-203 투약에 의해 유의한 차이가 확인돼 통증과 보행 기능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MRI 분석에서는 퇴행성 관절염에 의해 손상돼 벗겨진 연골조직이 위약군에서는 0.14%, ICM-203 투약군에서는 15.9~26.6% 증가한 것으로 분석돼 탁월한 연골 재생효과를 입증했다. ICM-203 투여 후 활막의 염증이 억제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김대원 대표는 “이번 중대형 동물 실험을 통해 ICM-203의 안전성과 골관절염 근본치료제(DMOAD)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고 전했다.아이씨엠은 현재 ICM-203의 1/2a상을 호주에서 진행중이며, 지난달 17일 첫 환자에 대한 투약이 개시된 이후 추가 환자에 대한 투약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아이씨엠은 용량이 다른 세 개 코호트에 대한 투약을 2022년 중 마무리하고, 2023년에는 임상 모니터링을 완료할 계획이다.한편 국제골관절염학회 총회는 골관절염전문가들이 모여 골관절염에 대한 연구와 치료법을 토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골관절염 행사다. 골관절염 관련 의료인과 제약/바이오 전문가, 규제기관 등이 참여해 골관절염에 대한 기초 및 임상 연구결과를 공유한다. 올해 국제골관절염학회 총회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2022.04.11 I 송영두 기자
에스티큐브, 미국 AACR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에스티큐브, 미국 AACR서 연구성과 2건 발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스티큐브(052020)는 8일부터 시작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 연례학술대회’에서 핵심 파이프라인인 항 BTN1A1 항체 ‘hSTC810’에 대한 연구성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에스티큐브의 혁신신약 hSTC810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스테판 유 박사는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지난 2년간 수많은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임상 진행에 많은 차질을 겪었ㅈ만 당사는 hSTC810의 전임상을 철저히 준비한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뿐만 아니라 한국 식약처의 임상1상 시험계획 승인도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며 “외부에서 보기에는 쉬워 보일수 있지만 임직원과 협력기관들의 준비과정이 철저했기에 이뤄낸 성과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hSTC810은 기존 PD-1, PD-L1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굉장히 오랜만에 나온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로서, 병용이 아닌 단독 치료제로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혁신신약으로 새로운 백본이 될 수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들도 이 점에 관심을 갖고 있어 기술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미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hSTC810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에스티큐브는 4월 중 환자 등록을 마치고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이다.이번 ‘AACR 2022’에서 발표한 주제는 혁신신약(First-in-class) hSTC810의 임상 1상 첫 단계인 개시용량결정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와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치료 시너지 효과다.첫 번째 주제는 임상 시 인체에 사용하기 위한 첫 투여농도를 결정하기 위한 개시용량별 시뮬레이션 결과다. 인간에 대한 IV(정맥) 투여 후 hSTC810의 약동학 프로파일을 예측하고 20% 수용체 점유율(RO)의 최소 생물학적 효과 수준(MABLE)을 토대로 개시용량을 설정했다. 두 번째 주제는 항 BTN1A1 항체인 hSTC810과 방사선 요법의 병용 치료 시너지 효과다. BTN1A1은 방사선 조사 후 급성염증 발생 시 증가하는 단백질이다. 종양에 방사선을 조사하면 세포 사멸과 동시에 BTN1A1이 상향 조절되며 PD-L1은 감소한다.에스티큐브의 hSTC810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치료표적 BTN1A1을 타겟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이다.
2022.04.11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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